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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절곶·땅끝마을… 드론·불꽃으로 ‘푸른 뱀의 해’ 첫 아침 연다

    간절곶·땅끝마을… 드론·불꽃으로 ‘푸른 뱀의 해’ 첫 아침 연다

    을사년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새해 첫 해맞이 행사가 전국 일출 명소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지자체들은 푸른 뱀을 형상화한 야간 조명을 밝히고, 다양한 행사 준비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울산 울주군은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까지 송년 행사, 해맞이 퍼포먼스, 체험 이벤트, 해돋이 축하공연, 불꽃쇼, 드론라이트쇼, 새해 떡국 나눔 행사 등 ‘2025년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간절곶에 10만명 이상의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울주군은 내년 1월 1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되는 해맞이 행사에 드론 1500대를 동원해 드론라이트쇼와 불꽃쇼를 펼친다. 이어 일출에 맞춰 해맞이 공연과 신년인사, 해맞이 카운트다운 등이 진행된다. 군은 간월재 억새 등 빛 조형물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미디어아트 등으로 구성된 ‘간절곶 비밀의 정원’ 야간경관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북 동해안 대표 일출 명소인 포항에서는 ‘제27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리며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넘이 프로그램을 재개해 버스킹 페스티벌, 랜덤플레이댄스, 대동한마당 ‘월월이청청 with EDM’ 등을 선보인다. 제주도에서는 성산일출제가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달집 액태움을 시작으로 새해소망 빌기,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일출기원제, 금줄커팅식 등으로 이어진다. 이날 오전 4시 사전예약자 900명은 성산일출봉 새벽 등반을 할 수 있다. 한반도 남쪽 끝인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도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땅끝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올해 해넘이·해맞이 축제는 허각, 딕펑스 등이 출연하는 땅끝 음악회 등 공연을 비롯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대규모 불꽃쇼가 땅끝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전남 순천·여수·진도에서도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진도 세방낙조 전망대, 여수 향일암, 순천 와온해변, 보성 율포해수욕장에는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음악회, 불꽃쇼, 드론쇼, 떡국 나눔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울주군 관계자는 “국민들이 모든 근심과 걱정을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꽁꽁 언 소비심리… 팬데믹 후 최악

    꽁꽁 언 소비심리… 팬데믹 후 최악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12월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평균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 낙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지난달(100.7)에 비해 12.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가 모두 지난달보다 하락한 가운데 현재경기판단지수가 지난달 70에서 52로 18포인트 하락하며 2020년 3월(-28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향후경기전망지수(74→56)도 18포인트 내리며 2022년 7월(-19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달 CCSI가 하락했는데 이달 초 비상계엄 사태가 지수 하락 요인으로 추가됐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빨리 해소되고 안정을 찾아가느냐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 속도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지난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금리수준전망지수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93에서 12월 98로 오히려 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유지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공공요금 인상이 우려되면서 물가 전망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 EU ‘관세 폭탄’ 본격화…中 전기차 11월 수출액 42% 급감

    EU ‘관세 폭탄’ 본격화…中 전기차 11월 수출액 42% 급감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11월 전기차 수출액이 급감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전기차 수출액이 15억 8000만 달러(약 2조 2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고 전했다. 2022년 7월의 14억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상하이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렸던 2022년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라고 SCMP는 설명했다. 11월 전기차 수출 물량은 작년 동월 대비 19% 줄었다. 물량 감소보다는 가격 하락이 더 큰 요인임을 보여준다. 중국의 전기차 수출 급감은 EU 상계관세 부과에 신흥시장 수요 부진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월 30일부터 중국에서 EU로 수출되는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17.8~45.3%로 높였다. 이 영향으로 11월 한 달간 대(對)EU 전기차 수출액이 36%, 수출물량은 23% 각각 감소했다. 여기에 11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상대 전기차 수출액은 25% 줄었다. 라틴아메리카 수출액도 47% 급감했다. 량옌 미국 윌래밋대 경제학 부교수는 중국의 전기차 수출액 가운데 EU가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점을 지적하며 “유럽으로의 수출 감소가 전반적인 수출액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 새해도 거가대교 통행료 할인…휴일·거제시민 출퇴근 20%

    새해도 거가대교 통행료 할인…휴일·거제시민 출퇴근 20%

    경남도는 지난해 시행한 거가대교 휴일 중·소형 차량 통행료 20% 할인, 올해 초 시작한 출퇴근 시간 거제시민 통행료 20% 할인을 새해에 계속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 강서구와 거제시 장목면을 연결하는 거가대교 편도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만원이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통행료 부담을 덜어주고 코로나19 팬데믹 후 감소한 거가대교 통행량을 늘리고자 예산을 분담해 2023년 1월부터 토요일·일요일, 공휴일에 중·소형 차량 통행료 20% 할인을 시작했다. 할인에 필요한 사업비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자금 재조달로 발생한 870억원을 활용했다. 거가대교 휴일 하루평균 통행량은 2022년 3만 1182대, 2023년 3만 2368대, 올해 3만 2926대로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경남도와 부산시는 휴일 통행료 20% 할인 정책을 내년에도 이어간다. 거제시가 자체 예산으로 올해 2월부터 시작한 시민 출퇴근 시간 통행료 20% 할인도 내년에 지속된다. 시청에 통행료 할인 신청을 한 거제시민은 평일(월~금요일) 출퇴근(오전 7시~9시·오후 5시~8시) 시간 거가대교 통행료 20%를 사후 정산 형태로 돌려받는다. 경남도는 거가대교 통행료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할인 정책과 함께 국비 지원을 통한 근본적인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하고자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등을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에 적극 건의하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교통약자 보호하는 성동형 스마트쉼터, 탄소 배출 감축 효과까지!

    교통약자 보호하는 성동형 스마트쉼터, 탄소 배출 감축 효과까지!

    서울 성동구는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성동형 스마트쉼터’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에너지 절감형으로 설계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출입문을 왼쪽 또는 오른쪽에 치우치게 설치해 에어포켓을 만들었다. 에어포켓은 내부에서 시원해지거나 따뜻해진 공기가 외부로 잘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력 비상시에는 어둡지 않게 조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1◇ 생산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생산성도 갖췄다. 단열필름 부착을 통해 전력량 7% 감소 효과를 거두었으며, IoT 전동블라인드 설치로 전력량 1.6% 감소 효과를 거뒀다. 탄소 감축량으로는 스마트쉼터 1개소당 3그루, 연간으로는 162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스마트쉼터 설치 유무에 따른 정류소별 버스 승차객 증감률을 분석해 보면 스마트쉼터가 설치되었을 경우 승차율이 1.8% 포인트~16.9% 포인트(평균 6.5% 포인트) 더 높았다. 코로나로 인해 이용객이 감소 추세에 있었던 2020년에도 스마트쉼터가 설치된 정류소의 승차객 감소율이 더 낮게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이 올해 10월 발표한 ‘지자체 온실가스감축 사업별 감축원단위 적용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대중교통(버스) 이용자를 계산하면, 2024년 스마트쉼터 설치 정류소의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7만 4000명 증가(12월 기준 추산치)했다. 이는 스마트쉼터 1개소당 소나무 38그루, 연간 2086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 감축량으로 스마트쉼터의 친환경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2020년 8월 스마트쉼터 8개소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55개소의 스마트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폭염, 한파, 미세먼지, 매연 등 이상기후와 대기오염으로부터 대중교통 이용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을 위한 대피처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중형스마트쉼터 28곳을 한파(폭염) 쉼터로 지정했으며, 구글 지도에 스마트쉼터 위치를 올려 누구나 쉽게 스마트쉼터를 검색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폭염이나 한파 등 이상기후로부터 대중교통 이용자를 보호하고 주민 편의를 높이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탄소배출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더 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생활밀착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농사·아동·관광… 톡톡 튀는 지자체 달력

    건강·농사·아동·관광… 톡톡 튀는 지자체 달력

    자치단체들이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앞두고 다양한 주제의 달력을 제작, 배부해 눈길을 끈다. 경북 경산시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담은 내년도 달력 1200부를 제작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달력에는 ▲1월 환기 ▲2월 결핵 예방 ▲3월 폐렴구균 예방 접종 ▲4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5월 해외여행 전 건강정보 ▲6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 ▲7월 의료 관련 감염병 예방 ▲8월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예방 접종 ▲△9월 한가위 감염병 ▲10월 올바른 손 씻기 ▲11월 노로바이러스 감염병 예방 ▲12월 호흡기 감염병 예방 관련 정보가 들어 있다. 포도 주산지인 김천시는 농사용 달력 9000부를 만들어 농업인들에 나눠 줬다. 농사용 달력에는 김천지역 주요 재배 작물인 샤인머스캣(포도)·자두에 대한 월별 농작업 및 병해충 관리 방법, 병해충 사진 등 일년 농사에 꼭 필요한 유용한 농업정보가 들어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초보 농사꾼들도 이번 달력을 통해 고품질 샤인머스캣, 자두 생산이 가능하도록 정성을 들여 제작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충북 음성군은 아동 권리를 홍보하기 위한 2025년 달력을 만들어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등에 제공했다. 달력에는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아동의 4대 권리를 표현한 어린이들의 그림 31점과 아동학대, 학대예방, 아동보호 등 6가지 제시어를 활용한 군민의 사행시 작품 14점이 수록됐다. 경남 밀양시는 밀양돼지국밥 캐릭터 ‘굿바비’를 활용한 2025년 관광 달력을 만들었다. 굿바비 관광 달력은 ‘제21회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2025년 2월 23일)’, ‘제67회 밀양아리랑대축제(2025년 예정)’ 등 다양한 축제와 계절 꽃, 특산품을 소개한다. 달력 아래 QR코드로는 밀양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 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부산시 해운대구는 복지, 전남 영광군은 재난안전, 경남 거제시는 지방세 홍보 달력을 각각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 다이아몬드 가격 2년간 40% 폭락…‘이 나라’ 영향 때문이라는데

    다이아몬드 가격 2년간 40% 폭락…‘이 나라’ 영향 때문이라는데

    중국의 혼인 감소와 내수 부진이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짐니스키 다이아몬드 원석 지수는 2022년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는 다이아몬드 도매가격이 지난 2년 동안 약 40%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중국을 꼽는다. 짐니스키 다이아몬드 원석 지수 운영자이자 미국 뉴욕 다이아몬드 업계 전문 애널리스트인 폴 짐니스키는 “지난해 중국의 다이아몬드 수요는 벼랑에서 떨어진 것과 같다”며 “업계에서는 그 영향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다이아몬드 시장이었던 중국의 경기 침체와 취업난 등으로 혼인 건수가 급격히 줄면서 다이아몬드 수요가 급감한 것이 글로벌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S&P글로벌과 IHS마킷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라지브 비스와스는 “다이아몬드 판매와 결혼 사이의 연관성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연간 혼인 신고 건수는 2013년에는 1346만건에 달했으나, 2014년부터 9년 연속 감소해 2022년 683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기간 미뤘던 결혼이 몰리며 768만건으로 다시 증가했으나 올해는 660만건 이하로 다시 떨어졌다.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드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랩다이아몬드)가 중국에서 대량 생산되는 점도 다이아몬드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랩다이아몬드는 맨눈으로는 구별이 안 되지만 가격은 천연석과 비교해 최대 90% 저렴하다. 약 10년 전 시장에 본격 출시되기 시작한 랩다이아몬드는 2015년 전 세계 다이아몬드 보석 수요의 1%에 그쳤으나 현재는 15~20%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랩다이아몬드 시장 규모는 153억 달러(약 22조 2200억원)에 이른다. 중국은 미국, 인도와 함께 랩다이아몬드 최대 생산국으로 꼽힌다. 중국중앙TV(CCTV) 산하 영어방송 채널 CGTN은 지난 3월 중국 허난성이 랩다이아몬드의 “글로벌 생산 중심”이 됐다면서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랩다이아몬드 2개 중 1개가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 초속 2200㎞로 나는 산타, 우리 마을 언제 올지 궁금하다면…

    초속 2200㎞로 나는 산타, 우리 마을 언제 올지 궁금하다면…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라는 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전 세계 아이들은 성탄절 당일보다는 전날인 크리스마스이브에 더 설렌다.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 어린아이들은 24일 아침부터 ‘산타할아버지 언제 오시냐’며 부모를 들볶고, 착한 일을 하겠다고 부산떨기도 한다. 과연 산타할아버지는 우리 집에 언제쯤 올까. 과학자들에 따르면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어린이에게 하룻밤 새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서는 음속의 100배가 넘는 초속 2272㎞로 날아야 한다. 문제는 음속을 돌파하는 순간 엄청난 소음(소닉붐)이 발생하기 때문에 산타가 선물을 주기도 전에 전 세계 어린아이들이 청력 장애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고려해 산타클로스가 산타 요정(엘프) 750명 정도의 도움만 받더라도 루돌프가 끄는 썰매의 속도를 시속 129㎞로 줄이고도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배달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과학자들은 산타 전용 웜홀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산타와 산타 요정들이 손쉽게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전에는 산타할아버지가 우리 동네, 우리 집을 언제 지나는지 궁금할 때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누리집(www.noradsanta.org)이나 사령부 전용 전화(1-877-Hi-NORAD)로 물어야 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노라드 산타 추적 서비스를 바탕으로 구글(santatracker.google.com) 같은 포털사이트에서도 손쉽게 산타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노라드는 올해부터는 한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서 한국의 어린이들도 산타할아버지의 이동 경로를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노라드는 냉전 시대에 구소련에서 날아오는 장거리 폭격기와 정찰기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1958년 미국과 캐나다 간 군사협정으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에 대한 감시도 여기서 수행한다. 산타트레킹은 미 항공 방어사령부(CONAD) 시절 우연히 잘못 걸려 온 어린이의 산타 위치 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1955년부터 69년째 레이더, 군사위성, 정찰기 등을 이용해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0시부터 가상의 산타클로스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노라드는 24일 0시(한국시간 24일 오후 4시)부터 25일 아침 6시까지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주는 ‘산타 트레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노라드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산타 추적 행사는 지난 1일 누리집을 오픈하면서 시작됐다.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노라드 사령관이 직접 어린이들에게 성탄 메시지를 보내고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도록 호위 전투기 조종사를 선발해 임명하는 이벤트를 연다. 또 산타가 활동하는 24일부터 25일 아침 6시까지 자원봉사자와 노라드 소속 군인 약 1500명이 콜로라도주 페터슨 우주군 기지에서 산타 위치를 묻는 전화와 이메일에 답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자원봉사자 수를 줄였지만 산타 추적 행사는 진행했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성탄절 아침까지 하루 동안 200여개국, 1만 2000여 건의 이메일과 약 7만건의 전화가 걸려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직자의 창] 내수 한파에 온기를 전하는 ‘동행 축제’

    [공직자의 창] 내수 한파에 온기를 전하는 ‘동행 축제’

    지난해 5월 코로나19 엔데믹이 공식 선언되고 수출 등 일부 거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자영업자 대출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폐업 소상공인도 연간 100만명을 넘어섰다. 고물가·고금리에 길어지는 내수 부진이 소상공인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추진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가 바로 ‘동행 축제’다. 매년 봄, 가을, 겨울에 한 번씩 열리는 동행 축제에 온·오프라인 채널 200여곳과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2만곳 이상이 참여한다. 우수 제품 할인판매, 소비·나눔 행사가 전국 각 지역 축제와 연계돼 4조원 이상의 직간접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겨울 동행은 지난 6일 젊은이들의 활력이 넘치는 서울 홍대 레드로드에서 한 달 일정으로 개막했다. 먹거리장터와 우수 소상공인 및 K뷰티 제품 판매관, 요리경연프로그램 ‘흑백요리사’로 유명세를 탄 이모카세의 라이브커머스 요리쇼 등 개막행사에만 2만 4000여명이 다녀갔다. 전국 각 지역에서도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마켓 등 다양한 소비 판매와 나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로 내수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동행 축제가 소비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난 5월 축제 때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전국 60여곳의 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할인판매전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었다. 9월엔 전국 50여곳 지역 축제와 연계한 판촉전과 별별 야시장 등을 통해 지역 경제와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12월 동행 축제는 연말을 맞아 중소벤처기업부와 관계기관 직원이 지역 축제에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등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심으로 지역별 ‘소상공인 기 살리기’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강원지방중기청 전현직 직원들과 춘천시가 지역 방문 때 소상공인 업체를 적극 이용하고 지역 관광자원 홍보와 백년가게 등을 적극 소개하는 ‘춘천 소상공인 기 살리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5일에는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가장 어려움을 호소하는 4가지 생업 피해를 구제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음식을 주문한 뒤 잠적하거나 약속 시간이 지나 취소하는 ‘노쇼’(예약 부도)와 악의적 댓글, 불법 온라인 광고, 테이크아웃으로 제공된 일회용 컵의 매장 내 사용을 이유로 과태료 부과 등 자영업자를 울리는 안타까운 사례가 더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 중기부, 공정거래위원회, 경찰청 등 6개 부처 합동으로 소상공인 생업 피해 대응반을 가동하고 있고 지방중기청 및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90여곳에서 소상공인 현장 애로 접수센터를 운영 중이다. 올 연말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기대해 본다. 송년회와 각종 모임이 몰리는 12월이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최근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까지 겹쳐 연말 송년회 취소가 늘면서 소상공인들이 기대했던 연말 대목이 사라질까 봐 걱정이 많다. 다행히 정부와 국회, 금융단체 등 각계에서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모임과 행사를 진행해 달라는 당부가 이어지고 있다. 중기부를 비롯한 정부의 소비 진작을 위한 여러 노력이 다른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으로 확산해 어려움을 맞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 구민에게 신뢰받는 성동구청…10명 중 9명 “일 잘하고 있어”

    구민에게 신뢰받는 성동구청…10명 중 9명 “일 잘하고 있어”

    서울 성동구가 ‘2024년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동구민 10명 중 8명 이상(88.9%)이 성동구청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구민들이 체감하는 구정 효능감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 생활 속 불편함이 생겼을 때 언제든 성동구청에 이야기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1.3%로 전년 대비 9.8% 포인트 늘었다. 이 중 ‘매우 동의한다’는 7.1%에서 16.8%로 약 2배 증가했다. 구민으로서 자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3%로 전년과 같았다. 그러나 “매우 많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6.4%에서 39.6%로 전년 대비 1.5배 늘었다. 구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90.5%로 구민 10명 중 9명이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동구가 일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42.5%를 차지했다. 구민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왕십리역 신설 확정 ▲전국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대응 ▲스마트쉼터와 스마트횡단보도, 스마트흡연부스 3종으로 완성되는 보행환경 조성 ▲사시사철 꽃길과 산책로 조성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원클릭 신고시스템과 눈길 미끄럼 방지를 위한 도로열선 설치 등 5개 사업을 만족도가 높은 우수 사업으로 꼽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들과 소통하며 체감도 높은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성동의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성동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3.46% 포인트다.
  • 성남시-성남시의료원-분당서울대병원, 진료 협력 협약

    성남시-성남시의료원-분당서울대병원, 진료 협력 협약

    경기 성남시는 23일 공공보건의료 발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남시의료원 등과 진료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오후 4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한호성 성남시의료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협약은 상호 진료 협력과 의학 정보 교류를 골자로 하며, 성남시의료원이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성남시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20년 개원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안정적인 진료 시스템 구축과 의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의료원은 일 평균 외래환자 493명, 입원환자 106명, 병상 활용률 20.9%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시장은 취임 이후 성남시의료원의 개선을 위해 직원 간담회, 정책 토론회, 시민 여론조사,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추진했으며, 지난 2023년 11월 보건복지부에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선례와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신 시장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대학병원이 성남시의료원을 위탁운영하고 있었어야 하나, 보건복지부의 승인 지연으로 아쉬움이 크지만 내년 초에는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이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성남시의료원과 협력해 지역 완결적인 의료 네트워크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열 펄펄 난다” 건강이상 日공주, 무슨 일이…왕실도 피하지 못한 병

    “열 펄펄 난다” 건강이상 日공주, 무슨 일이…왕실도 피하지 못한 병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의 딸 아이코 공주도 독감에 걸려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2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왕실을 담당하는 궁내청은 이날 아이코 공주가 A형 독감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아이코 공주는 전날 밤 38도대의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었으며, 이날 아침 진찰 결과 A형 독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오는 27일까지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감기 등 증상은 없지만, 이날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日서 독감 환자 수 급격히 늘어최근 일본에서는 아이코 공주와 같은 독감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5000여개의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독감 환자 수는 9만 4259명이었다. 이는 전주보다 5만여명 많은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추산된 전국 환자 수는 총 71만 8000여명으로, 전주의 2배 이상이다. 일본감염증학회 인플루엔자위원회 이시다 타다시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유행한 몇 년간은 독감에 감염된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올해는 면역이 없고 감염되기 쉬운 사람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행의 정점은 내년 1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을 자주 씻거나 기침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대책을 취해야 한다”며 “백신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접종을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 성동구민이 가장 신뢰하는 공공기관…성동구청, 압도적인 1위

    성동구민이 가장 신뢰하는 공공기관…성동구청, 압도적인 1위

    서울 성동구가 ‘2024년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동구민 10명 중 8명 이상(88.9%)이 성동구청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구민들이 체감하는 구정 효능감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내 생활 속 불편함이 생겼을 때, 언제든 성동구청에 이야기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1.3%로, 전년 대비 9.8% 포인트 늘었다. 이중 ‘매우 동의한다’는 7.1%에서 16.8%로 약 2배 증가했다. 구민으로서 자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3%로 전년과 같았다. 그러나 “매우 많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6.4%에서 39.6%로 전년 대비 1.5배 늘었다. 구정에 대한 긍정 평가는 90.5%로 구민 10명 중 9명이 ‘성동구가 일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동구가 일을 매우 잘하고 있다’는 42.5%를 차지했다. 구민들은 ▲GTX-C 왕십리역 신설 확정 ▲전국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대응 ▲스마트쉼터와 스마트횡단보도, 스마트흡연부스 3종으로 완성되는 보행환경 조성 ▲사시사철 꽃길과 산책로 조성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빗물받이 원클릭 신고시스템과 눈길 미끄럼 방지를 위한 도로열선 설치 등 5개 사업을 만족도가 높은 우수 사업으로 꼽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들과 소통하며 체감도 높은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성동의 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성동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는 ±3.46% 포인트다.
  • “방위비, GDP 5%” 트럼프, 나토 압박

    “방위비, GDP 5%” 트럼프, 나토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방위비 증액 압박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정책 보좌관들은 이달 유럽 국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 지출 비중을 5%까지 상향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입장을 전했다. 이는 나토가 2014년 합의한 뒤 현재까지 적용 중인 권고안 ‘GDP 대비 2%’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당선인이 올해 대선 과정에서 거론했던 ‘GDP 대비 3%’보다도 높다. 현재 나토 32개 회원국 중 국방비 지출 목표를 충족하는 나라는 23개국이다. 2018년 6개국에서 우크라이나전 발발로 인해 그나마 크게 늘어난 게 이 정도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아직도 지출 목표치에 미달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를 문제 삼으며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방식으로 안보 비용 증액을 압박해 왔다. 그는 지난 8월 현 2% 규정에 대해 “세기의 도둑질”이라면서 “수년간 나토 국가는 모두 GDP의 2%에 훨씬 못 미치는 돈을 군에 지출했으며 이는 미군의 부담을 늘렸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런 요구가 트럼프식 협상용 발언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소식통은 FT에 “당선인은 최종적으로 3.5% 인상안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방비 증액과 연계해 미국에 더 유리한 무역 조건을 나토 회원국에 제안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FT는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즉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7월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고 비난하면서 탈퇴를 선언했다. 통보 이후 1년이 지나야 정식 탈퇴가 가능한데 당시 정권을 넘겨받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직후 WHO 복귀를 발표해 없던 일이 됐다.
  • 신춘문예로 흘러든 ‘한강의 물결’

    신춘문예로 흘러든 ‘한강의 물결’

    ‘한강의 물결’이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흘러들었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가로 데뷔한 한강(54)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운데 ‘제2의 한강’을 꿈꾸는 문청(文靑)의 패기 넘치는 원고가 서울신문 편집국으로 물밀듯이 쏟아졌다. 지난 2일 응모를 마감한 ‘2025 서울신문 신춘문예’에는 단편소설, 시, 시조, 동화, 희곡, 평론 등 6개 부문에서 모두 5551편의 작품이 모였다. 지난해(3920편) 대비 무려 1634편(30%)이나 늘어났다. 최근 20년 사이 가장 많은 응모작이 집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문별로는 시가 4099편으로 가장 많았고 소설(680편), 시조(405편), 동화(222편), 희곡(119편), 평론(26편) 순이었다. 시조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전년 대비 작품 수가 크게 늘었다. 응모 인원은 2155명이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응모자 수가 2000명을 넘긴 것은 최근 20년 사이 처음이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경쟁률이 급등한 것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에 더해 이에 발맞춰 부문별 상금을 대폭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5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한강 이후 한국 문학사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신춘문예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신문은 이런 위상에 맞게 당선자에게 지급하는 상금을 종합일간지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단편소설(700만원)과 시(500만원) 부문에서 종전보다 200만원 인상했고 나머지 부문도 50만원씩 올렸다. 그래서인지 각 부문 응모작 중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작품이 여럿 보였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전언이다. 소설 심사위원을 맡은 문학평론가 우찬제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에피소드가 들어 있던 소설이 있었으며 등장인물의 이름을 ‘한강’이라고 지은 작품도 보였다”면서 “한강 작가가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는 것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렇게 설정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평론 부문에서도 한강의 작품을 분석한 ‘한강론’이 세 편이나 있었으며 시에서도 한강 작품의 제목을 가지고 온 것들이 많이 보였다. 응모작의 수준은 부문별로 갈렸다. 단편소설과 시, 시조, 동화 부문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은 “응모작 수준이 높고 ‘허수’가 거의 없어서 당선작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다만 희곡, 평론 부문에서는 “당선권에 있는 작품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응모작 수는 늘었으나 전체적인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웠다”고 평했다. 지난해와 올해 시 부문을 심사한 황인찬 시인은 “올해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편수가 많았고 원고의 수준도 상향 평준화돼 있어서 심사하기가 무척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소설 심사위원 김이설 작가도 “지난해보다 오히려 수준이 좋아졌고 허수 자체가 없어서 응모작을 하나하나 열심히 봐야 해 심사가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아쉽게도 단번에 심사위원을 사로잡는 작품도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시조 심사위원 이근배 시조시인은 “과거에는 신춘문예라고 하면 글자를 채우는 것에 그치는 것도 많았는데 응모작 중에서 버릴 것이 거의 없었고 좋은 작품도 작년보다 많이 늘었다”면서 “문예지에 바로 발표해도 될 정도로 좋은 게 많았는데, 그래도 신춘문예는 딱 하나의 작품만 고르는 것이다 보니 아주 미세한 차이로 당선작이 결정될 수밖에 없었다”고 평했다. 반면 희곡 부문은 투고작 수준이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사에 참여한 오세혁 극작가는 “지난해에는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작가나 연출 등 연극을 경험한 사람이 많다고 느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희곡을 막 시작하려는 ‘날것’의 느낌, ‘이런 설정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놀라운 것이 많았는데 뒷심이 부족한 ‘쇼츠’ 같은 희곡이 많이 보였다”고 지적했다. 평론 심사위원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평범한 작가론이나 작품론이 여전히 많고 평론의 외관을 갖추고 있으나 논리적인 틀이나 형식을 갖추지 못한 것도 다수 출품돼 응모작 사이의 편차가 심했다”고 평가했다. 작품의 내용에서는 거대하고 굵직한 서사가 있었던 것과 달리 개인의 일상을 앞세운 다양한 레퍼토리를 엿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시 부문을 심사한 이병률 시인은 “환경 등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거나 전쟁을 언급하는 시가 적었다”면서 “자기 내면에 집중하는 시가 두드러졌고 아주 오랜 기간 숙련을 거치며 언어를 조율한 시가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 판타지가 고개를 드는 경향도 보였다”고 했다. 동화 심사위원 송미경 동화작가는 “공통된 거대한 사건이나 특정 사건이 다뤄지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돌아온 일상을 다시 본 게 아닌가 싶다”면서 “그렇다고 작법에 힘을 준 동화도 많지 않아 오랜만에 소소하고 소란스럽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설 부문 심사를 맡은 구병모 작가는 “연대 의식을 강조하는 것이 많았고 소수자의 정체성에 관한 것도 은근히 있었다”면서 “연대를 강조하면서도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는 자기 안으로 들어오는 독신자가 많은 가운데 개인의 삶에 집중하거나 조직 생활을 그리면서도 개발자와 같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소재로 한 것이 많았다”고 했다. 앞으로 신춘문예에 도전하게 될 이들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평론 부문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문학평론도 글쓰기이기 때문에 문장력이 기본적으로 중요하고, 그 문장이 자신이 분석 대상으로 삼는 텍스트와 얼마나 밀착됐는지 중요하다”면서 “왜 이 텍스트를 지금 주목했는지 문제의식이 잘 드러나야겠다”고 했다. 시 부문을 심사한 나희덕 시인은 “언어적으로 세련되고 정교한 시는 많은데 시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게 잡히지 않는 ‘말로 꾸며진 느낌’을 받았다”면서 “요즘 인기 있는 젊은 시인들의 스타일과 어법을 따라 하는 것들이 보였는데 자기만의 원천에서 나온 독창적인 시를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5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은 새해 1월 1일 자에 발표된다.
  • K증시, 산타 랠리는 없다… ‘나 홀로’ 최악의 해

    K증시, 산타 랠리는 없다… ‘나 홀로’ 최악의 해

    올해가 1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2024년은 국내 증시 최악의 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 곡선을 그린 것과 반대로 지수의 월별 성적표나 연속 하락 개월 수 등 각종 지표들이 십수년 만에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면서다. 증권가에선 고환율·고금리 상황이 국내 증시에 여전한 부담으로 자리하고 있어 내년도 전망도 밝지 않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는 2404.15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종가 대비 2.1% 하락했다. 고환율 여파로 연말 휴장일인 31일을 제외하고 올해 거래일이 5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상승 전환 가능성이 미미한 만큼 올해 12개월 중 2월과 3월, 6월을 제외한 9개월을 월간 수익률 마이너스로 마감할 전망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도 처참한 성적표다. 1996년과 1997년 당시 코스피는 12개월 중 8개월의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 당시엔 7개월이었다. 이달도 코스피 반등에 실패한다면 2000년 ‘IT버블’ 붕괴(12개월 중 9개월 하락) 이후 24년 만에 다시 한번 9개월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코스닥 역시 이달을 포함해 올해 총 9개월간 하락 성적표를 써 냈는데 이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 때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 추락세가 심화됐다. 코스피의 월간 성적표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렬을 이어 가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증시가 충격에 빠졌을 때도 코스피는 3개월 연속 하락 후 반등한 바 있다. 월간 성적 기준 6개월 연속 하락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6개월 연속)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일본의 증시와 비교하면 국내 증시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코스피(20일 종가 기준)가 9.42% 후퇴하는 동안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30.4%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각각 24.3%와 13.7% 상승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같은 기간 15.7% 올랐다. 코스피의 올해 월간 수익률 마이너스 기록은 9개월인 반면 뉴욕증시 3대 지수와 니케이지수는 각각 3개월과 5개월로 대조된다. 문제는 국내 증시의 이 같은 부진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매년 연말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던 ‘산타 랠리’도 올해엔 기미가 없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종료된 가운데 반등할 지표와 동력이 없어 연말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내년 1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매파적 행보, 국내 정치권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에도 국장의 상승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는 고금리·고환율 부담, 미국 정치·정책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불황 등 여러 악재가 밀집된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 ‘저소득=저출산’ 깨졌다… “현금성 지원 넘어 맞춤 대책 세워야”

    ‘저소득=저출산’ 깨졌다… “현금성 지원 넘어 맞춤 대책 세워야”

    저소득층과 중간층보다 고소득 집단의 출산율이 낮고, 출산율 하락은 소득 수준을 가리지 않고 모든 집단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소득불평등 심화가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란 고정관념을 흔드는 결과다. 현금성 지원을 넘어 소득수준별 생활 양식의 변화를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세우지 않고서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22일 보건복지부 연구용역보고서 ‘소득계층별 유배우 출산율 추세와 전망’(국민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2017년까지는 소득이 가장 적은 ‘소득 1분위(하위 20%)’ 집단의 합계출산율이 소득이 가장 많은 ‘소득 5분위’ 집단보다 낮았지만 2020년에 이 구도가 역전됐다. 고소득층인 소득 5분위의 합계출산율은 2017년 0.890명, 2018년 0.645명, 2019년 0.925명을 기록하다 2020년 0.695명으로 내려앉은 반면, 빈곤층인 소득 1분위는 2017년 0.420명에서 2019년 0.635명, 2019년 0.775명으로 점점 오르다 2020년 0.975명을 기록하며 소득 5분위를 넘어섰다.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득 1분위의 출산율이 2022년 0.3명으로 급전직하하기 전까진 저소득층의 출산율이 고소득층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구 소득을 상위·중위·하위로 단순화했을 땐 소득 중위와 하위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보였고, 소득 상위 집단은 매년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였다. 2017년과 2019년, 2022년에는 소득 중위 집단의 합계출산율이 세 집단 중 가장 높았고, 2018년, 2020년, 2021년에는 하위 집단의 합계출산율이 1위를 하는 등 우위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2017~2022년 합계출산율 평균치는 소득 하위 1.135명, 소득 중위 1.050명, 소득 상위 0.725명이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소득 불평등이 출산율 하락의 원인이라면 저소득층의 출산율 변화가 출산율 하락을 주도해야 하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고소득층의 출산율 하락 정도가 두드러지게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지원이 장기적으로 출산율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있다. 다만 고소득층의 낮은 출산율은 자녀 양육 비용과 기회비용의 차이 때문”이라며 “생활양식 변화와 연계해 고민해야 하며, 저출산 정책을 수립할 때 입체적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 서울은 스트레스, 음주는 강원… 한국인 건강 적신호 켜졌다

    서울은 스트레스, 음주는 강원… 한국인 건강 적신호 켜졌다

    34.4%가 비만… 해마다 증가 추세강원, 흡연·고위험 음주율 모두 1위세종 가장 양호… 평균 연령 탓인 듯‘월간 음주율’은 울산이 가장 높아 한국인의 체형이 ‘비만형’으로 바뀌고 있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비만 인구 비율은 올해 34.4%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음주율이 높아지고 흡연율이 느는 등 건강그래프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2일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성인 23만명 대상)’에 따르면 비만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5년만 해도 26.3%에 불과하던 비만율이 올해 34.4%로 10년 새 8.1%포인트 올랐다. 반면 최근 1년간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한 사람의 비율(체중조절 시도율)은 지난해 66.9%에서 올해 65.0%로 1.9%포인트 감소했다. 다른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감소세를 보이던 음주율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2022년부터 다시 증가했다.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음주율은 올해 58.3%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흡연율(일반 담배+전자담배)은 22.6%로 지난해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주춤했던 흡연율은 2022년부터 3년째 증가세다. 비만과 음주,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인 고혈압 진단율은 21.1%, 당뇨병 진단율은 9.4%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보다 0.5%포인트, 0.3%포인트 늘었다. 건강지표별 지역 격차도 커지고 있다. 비만율은 세종(29.1%)이 가장 낮고, 전남·제주(36.8%)가 가장 높았다. 흡연율도 세종(15.9%)이 가장 낮고, 강원(24.4%)이 가장 높았다. 고위험 음주율(1주일에 소주 7잔 이상씩 2회 음주)은 세종이 9.5%로 가장 낮았고, 강원이 15.9%로 가장 높았다. 세종은 평균 연령이 39.1세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젊은 지역이고, 전남(49세)과 강원(48.1세)은 평균 연령이 높기로 3위 안에 드는 지역이다. 나이와 소득 수준, 건강에 관한 관심과 신체활동 정도가 건강 지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세종은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이 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분율을 뜻하는 ‘월간음주율’은 울산이 62.4%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퇴근 후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노동자가 많은 산업도시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스트레스 인지율’ 1위 지역은 서울(25.9%)이었다.
  • 태양을 터치하라!…NASA 탐사선, 시속 69만㎞로 태양 최근접 도전 [아하! 우주]

    태양을 터치하라!…NASA 탐사선, 시속 69만㎞로 태양 최근접 도전 [아하! 우주]

    태양 주위를 돌며 점점 더 가깝게 접근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이하 PSP)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흥미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근 NASA 측은 PSP가 24일(현지시간) 22번째 근접비행을 통해 태양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다고 밝혔다. 이날 PSP는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하면서 태양 표면 기준 약 621만㎞까지 최근접하며, 속도 역시 시속 69만㎞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면 현재 8시간 가량 걸리는 뉴욕에서 런던을 약 30초 정도면 갈 수 있는 속도다. NASA 태양물리학 부국장 니키 레이엘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PSP는 인간이 만든 것 중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물체”라면서 “태양의 상층 대기권 안으로 들어가 말 그대로 별에 닿을 것”이라고 밝혔다. NASA 측은 PSP가 태양의 플라스마 기둥을 뚫고 지나가는데, 이를 거센 파도 아래로 다이빙하는 서퍼와 비유했다. 앞서 PSP는 총 21차례의 태양 근접비행을 통해 점점 더 빠르게 더 가깝게 태양에 근접했다. PSP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빠른 속도로 태양 궤도를 선회하는 이유는 태양의 가공할 중력을 버티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인류의 힘’ 만이 아닌 ‘우주의 도움’도 필요하다. 바로 ‘중력도움’으로 불리는 ‘플라이바이’(fly-by)인데 행성궤도를 근접통과하면서 행성의 중력을 훔쳐 가속을 얻는 방법이다. PSP가 중력도움을 얻는 대상은 금성으로 지난달 6일 최근접해 힘을 얻었다. 한편 2018년 8월 12일 발사된 PSP는 총 24번의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할 예정으로 미션 이름도 ‘태양을 터치하라!’(Touch the Sun)이다. 특히 PSP는 태양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강력한 열에너지에서 탐사선을 보호할 수 있는 두꺼운 쉴드를 가지고 있다. 다만 오랜시간 복사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긴 타원궤도를 돌면서 금성과 태양 주변을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PSP의 임무는 그간 베일에 쌓여왔던 수많은 태양의 비밀을 푸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태양 대기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더 높은 이유와 태양풍의 비밀이다. 태양은 ‘태양 플라스마’라 불리는 태양풍을 내뿜는데 당연히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천체는 이 영향을 받는다. 태양풍은 어떨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데 이 경우 GPS 등 통신 시설이 마비되는 등 지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특히 PSP의 태양 근접비행은 오는 24일을 포함 총 3차례 남아있다. 23번째는 내년 3월 22일, 마지막으로 예정된 24번째는 내년 6월 19일에 이루어진다. 특히 24번째 태양근접 비행에서 PSP는 최고 시속 69만 2017㎞의 속도로 태양에 611만㎞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 태양으로 돌진···NASA 탐사선 ‘파커’ 임무는?

    태양으로 돌진···NASA 탐사선 ‘파커’ 임무는?

    태양 주위를 돌며 점점 더 가깝게 접근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이하 PSP)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흥미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근 NASA 측은 PSP가 24일(현지시간) 22번째 근접비행을 통해 태양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다고 밝혔다. 이날 PSP는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하면서 태양 표면 기준 약 621만㎞까지 최근접하며, 속도 역시 시속 69만㎞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도면 현재 8시간 가량 걸리는 뉴욕에서 런던을 약 30초 정도면 갈 수 있는 속도다. NASA 태양물리학 부국장 니키 레이엘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PSP는 인간이 만든 것 중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물체”라면서 “태양의 상층 대기권 안으로 들어가 말 그대로 별에 닿을 것”이라고 밝혔다. NASA 측은 PSP가 태양의 플라스마 기둥을 뚫고 지나가는데, 이를 거센 파도 아래로 다이빙하는 서퍼와 비유했다. 앞서 PSP는 총 21차례의 태양 근접비행을 통해 점점 더 빠르게 더 가깝게 태양에 근접했다. PSP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빠른 속도로 태양 궤도를 선회하는 이유는 태양의 가공할 중력을 버티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인류의 힘’ 만이 아닌 ‘우주의 도움’도 필요하다. 바로 ‘중력도움’으로 불리는 ‘플라이바이’(fly-by)인데 행성궤도를 근접통과하면서 행성의 중력을 훔쳐 가속을 얻는 방법이다. PSP가 중력도움을 얻는 대상은 금성으로 지난달 6일 최근접해 힘을 얻었다. 한편 2018년 8월 12일 발사된 PSP는 총 24번의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할 예정으로 미션 이름도 ‘태양을 터치하라!’(Touch the Sun)이다. 특히 PSP는 태양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강력한 열에너지에서 탐사선을 보호할 수 있는 두꺼운 쉴드를 가지고 있다. 다만 오랜시간 복사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긴 타원궤도를 돌면서 금성과 태양 주변을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PSP의 임무는 그간 베일에 쌓여왔던 수많은 태양의 비밀을 푸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태양 대기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더 높은 이유와 태양풍의 비밀이다. 태양은 ‘태양 플라스마’라 불리는 태양풍을 내뿜는데 당연히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천체는 이 영향을 받는다. 태양풍은 어떨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데 이 경우 GPS 등 통신 시설이 마비되는 등 지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특히 PSP의 태양 근접비행은 오는 24일을 포함 총 3차례 남아있다. 23번째는 내년 3월 22일, 마지막으로 예정된 24번째는 내년 6월 19일에 이루어진다. 특히 24번째 태양근접 비행에서 PSP는 최고 시속 69만 2017㎞의 속도로 태양에 611만㎞까지 접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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