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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복귀에 밀착하는 中日… 시진핑 첫 ‘국빈 방일’ 성사될까

    트럼프 복귀에 밀착하는 中日… 시진핑 첫 ‘국빈 방일’ 성사될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재집권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 가능성이 대두된다. 최근 중일 양국은 ‘전략적 호혜 관계’를 언급하며 급격히 밀착하고 있는데 그간 한국을 매개로 관계 개선을 꾀하던 양국이 ‘트럼프 2기’ 취임을 계기로 직접 접촉으로 전략을 바꾸는 모양새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가 올해 주요 외교 과제로 중일 관계 안정화를 설정하고 시 주석의 일본 방문 시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201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했지만 단독으로 일본을 찾은 적은 없었다. 2013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상 충돌 등으로 불편한 관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2020년 4월 시 주석의 국빈 방일 계획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된 뒤로 중일 관계는 빠르게 악화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중국의 대만해협·남중국해 군사력 확대 문제가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오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중국은 향후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압박에 대응하고자 대체시장 가운데 하나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모두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본 역시 동아시아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고자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다음달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을 일본으로 초청해 고위급 교류의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이다. 왕 주임의 방일은 2020년 11월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올봄 한국의 정치 상황을 살펴보며 자국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방일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 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정상 외교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일본의 구상이다. 다만 정부·여당 일각에서는 시 주석 국빈 방문 요청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지난해 중국은 처음으로 일본 영공을 침범했고, 연말에는 일본 주변에 군함을 파견하는 등 군사적 도발에 가까운 행위를 반복한 바 있다.
  • 콜록, 콜록…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요

    콜록, 콜록…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요

    1000명당 151명 ‘10대 환자’ 최다마스크 착용·예방접종 등 권장 직장인 최원기(31)씨는 며칠 전부터 출근할 때 빠뜨리지 않고 마스크를 챙긴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출근길 지하철을 탔다가 가까운 위치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심하게 기침을 해 불안하고 불편한 경험을 해서다. 최씨는 “한 부서 10명이 넘는 직원들이 단체로 독감에 걸려 업무가 마비돼다시피 한 적도 있다”며 “회사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게 매너가 됐다”고 말했다. 올겨울 독감이 유행하면서 다시 마스크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국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외래환자는 73.9명을 기록했다. 이는 3주 전(지난달 1~7일) 7.3명과 비교하면 10배 수준이고, 2016년(86.2명)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다. 독감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10대 청소년 독감 환자가 늘면서 학부모들의 걱정도 크다. 연령별로 13~18세 환자는 1000명당 151.3명으로 가장 많고, 7~12세(137.3명)가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정선아(37)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학해도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을 지 걱정”이라며 “답답하더라도 마스크를 항상 쓰라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부모 박모(39)씨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아 불안하다”고 했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몇년새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면역력은 강해졌지만,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은 되려 약해졌다”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위생 관리는 물론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올리브영에서 100억원 벌었다”는 브랜드, 지난해 100개로 증가

    “올리브영에서 100억원 벌었다”는 브랜드, 지난해 100개로 증가

    CJ올리브영은 자사에 입점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브랜드 수가 지난해 100개로 늘었다고 8일 밝혔다. 2013년 연 매출 100억원을 넘은 브랜드 2개가 나온 지 11년 만이다. 이 가운데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힐’, ‘라운드랩’, ‘토리든’은 연매출 1000억원을 넘었다. 특히 토리든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매출 1위 브랜드로 큰 인기를 끌면서 연매출 100억원을 넘긴 지 2년 만에 1000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연매출 상위 브랜드 10곳은 모두 한국 중소·중견기업에서 탄생한 것들이었다. 구달, 넘버즈인, 닥터지, 롬앤, 바닐라코, 어노브, 클리오 등이다. 2013년엔 중소 브랜드가 3개에 불과했는데 개성을 살린 국산 중소 브랜드 화장품을 선호하는 소비 추세 덕분이다. 이 중 ‘닥터지’를 보유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스위스 유통기업 ‘미그로스’를 거쳐 최근 프랑스 로레알그룹에 인수되기도 했다. 올리브영은 고객 수요를 포착해 신규 카테고리를 발굴하며 K뷰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할 때 올리브영은 인체 유해 성분을 뺀 친환경적인 브랜드에 ‘클린뷰티’ 인증을 부여하며 관련 마케팅을 강화했다. 클린뷰티 인증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2023년부터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 카테고리도 육성 중이다. 올리브영 매장이 외국인에게 필수 쇼핑 코스가 된 것도 매출 성장의 요인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관광 상권 매장을 중심으로 외국어 가능 직원을 배치하고 상품을 영문 표기해 진열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올리브영 입점으로 해외 인지도를 얻는 브랜드도 급증했다”며 “인지도가 높아지니 필수 구매 아이템이 되고 다시 매출이 오르는 선순환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날 자체브랜드(PB) 자회사인 ‘씨피엘비’(CPLB)의 브랜드 ‘엘르 파리스’가 화장품 제품을 출시하며 뷰티 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스킨케어 제품 18종을 선보이는데 가격대는 4900~1만 1900원 수준이다. 씨피엘비는 제조사로 ㈜피에프네이처, 다비드화장품 등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상품을 공동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중국서 HPMV 환자 급증···‘제2의 코로나’ 우려도

    중국서 HPMV 환자 급증···‘제2의 코로나’ 우려도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이하 HPMV)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부 지역 병원에서는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이 복도 밖까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포착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의 HMPV 확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특히 14세 이하 어린이 환자 및 중국 북부 지역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HMPV 감염증은 급성호흡기감염증의 일종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직접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또는 오염된 물건 접촉으로 간접 전파된다. 감염되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구분이 어렵다.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어 해열제 등으로 대증 치료를 한다. 공개된 사진 및 영상은 주요 지역 병원에 곳곳이 호흡기 질환 환자들로 가득 찬 모습을 담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는 자리가 없어 입원실 또는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한 환자 수십 명이 대기실로 보이는 곳에 앉은 채로 링거를 맞는 모습이 공개됐다. 같은 병원의 응급실 복도와 소아과 복도에서는 미처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링거와 산소 호흡기 등을 꽂은 채 누워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재 중국 내 HPMV 확진자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15일 중국의 외래 및 응급 인플루엔자 유사 사례 중 HMPV가 남부에선 3위, 북부에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북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뚜렷한데, 북부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 입원 사례 3위도 HMPV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2의 코로나19 팬데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중국 당국과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때처럼 위협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하이 폐병원 호흡기과 부주치의인 후양 박사는 지난달 26일 현지 매체에 “갑자기 발견된 바이러스가 아니다. 관련 바이러스와 대중의 관심과 인식이 증가했고, 검출 방법이 발전해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지난 3일 공식 성명에서 “호흡기 감염은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도리어 이번 겨울 호흡기 감염자 수는 전년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었고 심각성도 낮아졌다”며 중국에서 새로운 팬데믹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HPMV에 감염된 사람의 수가 감소하면서 지역사회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 중국 내 HPMV 확진 사례 증가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HPMV 감염자가 중국 주변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6일 인도 당국은 HPMV 양성 5건을 확인했고, 미국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환자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독감이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는 탓에, 인지하지 못한 채 HPMV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의 급성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표본 감시에서 HMPV 검출률은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 5.3%였다. 한 달 새 2.1%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나 전년(2023년)과 비교했을 때 검출률은 동일한 수준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독감이 크게 유행하는 상황에서 RSV 감염증에 이어 HPMV 감염증도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며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을 당부했다.
  • (영상)대기실에도 링거 수십개 주렁주렁…中 HPMV 확산세 실제 상황 충격[포착]

    (영상)대기실에도 링거 수십개 주렁주렁…中 HPMV 확산세 실제 상황 충격[포착]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이하 HPMV)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부 지역 병원에서는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이 복도 밖까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포착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의 HMPV 확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특히 14세 이하 어린이 환자 및 중국 북부 지역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HMPV 감염증은 급성호흡기감염증의 일종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직접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또는 오염된 물건 접촉으로 간접 전파된다. 감염되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구분이 어렵다.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어 해열제 등으로 대증 치료를 한다. 공개된 사진 및 영상은 주요 지역 병원에 곳곳이 호흡기 질환 환자들로 가득 찬 모습을 담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는 자리가 없어 입원실 또는 응급실에 들어가지 못한 환자 수십 명이 대기실로 보이는 곳에 앉은 채로 링거를 맞는 모습이 공개됐다. 같은 병원의 응급실 복도와 소아과 복도에서는 미처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링거와 산소 호흡기 등을 꽂은 채 누워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현재 중국 내 HPMV 확진자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15일 중국의 외래 및 응급 인플루엔자 유사 사례 중 HMPV가 남부에선 3위, 북부에선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북부 지역에서 상승세가 뚜렷한데, 북부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 입원 사례 3위도 HMPV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2의 코로나19 팬데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나, 중국 당국과 현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때처럼 위협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상하이 폐병원 호흡기과 부주치의인 후양 박사는 지난달 26일 현지 매체에 “갑자기 발견된 바이러스가 아니다. 관련 바이러스와 대중의 관심과 인식이 증가했고, 검출 방법이 발전해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지난 3일 공식 성명에서 “호흡기 감염은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도리어 이번 겨울 호흡기 감염자 수는 전년에 비해 규모가 줄어들었고 심각성도 낮아졌다”며 중국에서 새로운 팬데믹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HPMV에 감염된 사람의 수가 감소하면서 지역사회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 중국 내 HPMV 확진 사례 증가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HPMV 감염자가 중국 주변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6일 인도 당국은 HPMV 양성 5건을 확인했고, 미국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환자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독감이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는 탓에, 인지하지 못한 채 HPMV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의 급성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표본 감시에서 HMPV 검출률은 지난해 마지막 주 기준 5.3%였다. 한 달 새 2.1%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나 전년(2023년)과 비교했을 때 검출률은 동일한 수준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독감이 크게 유행하는 상황에서 RSV 감염증에 이어 HPMV 감염증도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요구된다”며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을 당부했다.
  • 제주서 무등록여행업자와 공모… 외국인 환자 불법 유치한 병원장 등 3명 불구속 기소

    제주서 무등록여행업자와 공모… 외국인 환자 불법 유치한 병원장 등 3명 불구속 기소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와 공모해 불법 외국인환자 유치행위에 가담한 제주도내 의료기관 대표원장 등 3명이 적발됐다. 제주도내 의료기관 개설자 및 종사자에 대한 최초 적발 사례다. 제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남대주)는 8일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의 불법 외국인환자 유치행위에 가담한 의료기관 대표원장 등 3명을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유치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제주지검에 따르면 의료기관 대표원장 A(48)씨와 경영이사 B(51)씨가 2023년 8월30일부터 2024년 9월20일까지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 C(42), D(42)씨와 공모해 진료비의 10~15%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대가로 외국인환자 17명을 소개받은 혐의다. 이들은 총 1억 180만원의 진료비를 챙긴 뒤 수수료 12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록여행업자 중국인 D씨는 수사과정에서 중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다. 해당 의원은 최근 2년간 무등록 유치업자를 통해 외국인환자 진료비 6억 6000만원 상당을 받았다. 이는 정식 유치사업자를 통해 수납한 1억 1500만원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검은 무등록 여행업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후 급증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제주도내 의료기관에 불법으로 유치해 수수료를 지급받은 혐의를 적발하고, 의료기관이 외국인환자들로부터 현금 수납한 진료비를 탈세한 정황도 확인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의 특성을 악용해 외국인환자들을 과잉진료나 의료사고의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며 “도내 의료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무등록 외국인환자 유치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환자 유치에 대한 등록을 하지 아니하고 외국인환자를 유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스포츠산업 매출액 81조원 돌파…종사자는 46만명 넘어서

    스포츠산업 매출액 81조원 돌파…종사자는 46만명 넘어서

    국내 스포츠 산업 매출액은 81조원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부가 8일 발표한 2023년 스포츠 산업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스포츠 산업 매출액은 2022년 78조 1060억원에서 2203년에는 3.8% 증가한 81조 32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스포츠산업 종사자는 45만 8000명으로 2022년 44만명에 비해 4.1% 늘었고, 사업체도 12만 6186개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스포츠 산업조사는 스포츠산업 진흥법 제7조와 통계법 제18조에 따른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스포츠 산업 규모와 경영 실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12만 6186개 기업 중 1만 4006개 표본을 대상으로 방문과 팩스, 전자우편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용품업 매출이 4.7%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스포츠서비스업 3.9%, 스포츠 시설업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용품업에서는 스포츠 관련 온라인 판매가 9.7% 증가한 가운데 스포츠 신발 도매업 9.3%, 운동 및 경기 용구 소매업 6.3% 등 유통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에서는 스포츠 에이전트업이 25.0% 늘었고, 스포츠 경기업(프로야구·프로축구단 등) 역시 20.6% 성장했다. 시설업의 경우 기타 스포츠시설 운영업(테니스장·탁구장 등)이 1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 규모를 2028년까지 105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고환율 및 경기 둔화로 인한 업계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융자 지원 예산을 2024년 1637억원에서 올해 2480억원으로 확대했고 스포츠 산업 펀드 조성을 위해 총 3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올해 7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가 소득 공제에 포함되면 국민 스포츠 참여가 더 증가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한국서 집 산 외국인 1위, 중국인이었다…가장 많이 산 곳은 어디?

    한국서 집 산 외국인 1위, 중국인이었다…가장 많이 산 곳은 어디?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취득한 외국인 매수인 중 중국인이 65%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천시 원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수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 7478명이다. 이는 지난해 1만 5061명보다 11.9%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매수인은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2020년 1만 9371명까지 늘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 1만 8798명, 2022년 1만 4095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전체 부동산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로 2019년 1.6%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지역이 78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2273명, 서울 2089명, 충남 148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증가 비율로 보면 세종의 외국인 부동산 매수인은 지난해 40명에서 지난해 75명으로 87.5% 늘고, 부산 238명은 30.1%, 서울은 25.2% 증가했다. 그러나 인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광주 12.4%, 대전 22.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만 1346명으로 64.9%를 차지했다. 중국인 비중은 2020년 69.3%에 달했으나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천시 원미구로 817명이었다. 이어 화성시 745명, 안산시 단원구 649명, 시흥시 632명, 인천시 부평구 589명, 부천시 소사구 449명, 인천시 미추홀구 397명, 안산시 상록구 35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190명, 금천구 144명이었다.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구 부동산을 산 중국인은 22명, 서초구는 16명, 송파구는 12명 등 총 50명이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의 부동산 매수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25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한다. 미국인 매수 부동산은 강남·용산 등 서울 인기 지역에 집중됐다. 지난해에는 미군 부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 부동산을 산 미국인이 206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충남 아산 118명, 서울 서초 96명, 강남 80명, 용산 70명, 경기 용인시 처인구 52명, 인천시 연수구 46명, 경기 성남시 분당구 45명 순이었다.
  • 술 덜 마시는 추세인데…‘이 방법’으로 떼돈 벌고 있다는 美주류업계

    술 덜 마시는 추세인데…‘이 방법’으로 떼돈 벌고 있다는 美주류업계

    미국 젊은이들이 건강 등을 이유로 술을 멀리하자, 주류업체들이 무알코올 맥주와 음료를 잇달아 출시하는 등 음주문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맥주회사 쿠어스는 지난 2019년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음료) 컴퍼니’로 회사명을 바꾼 이후 무알코올 맥주 ‘페로니 0.0’, 무설탕 에너지 음료 등을 내놨다. 올해에는 호주산 무알코올 캔 칵테일 ‘네이키드 라이프’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이 회사 무알코올 제품 담당 부사장인 케빈 니츠는 무알코올 음료 부문 매출이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도 버드와이저 제로, 스텔라 아르투아 0.0, 코로나 세로, 미켈롭 울트라 제로 등 무알코올 맥주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2023년 연례 보고서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계속해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증류주, 와인 업체들도 무알코올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 조니워커 등 200개 넘는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디아지오는 지난해 9월 무알코올 증류주 브랜드인 ‘리추얼 제로 프루프’를 인수했다. 디아지오는 이번 인수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와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노리카도는 지난해 무알코올 진을 출시했다. 모엣 헤네시는 지난해 무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프렌치 블룸’에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 세르 모엣 헤네시 부사장은 CNN에 “특히 맛이나 경험을 타협하지 않고 소비를 조절하려는 ‘플렉시드링커’(flexidrinker)의 출현으로 고품질 무알코올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조자협회의 이코노미스트 맷 가시오크는 아직 수치가 나오지 않은 지난달을 제외하고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알코올 맥주 판매가 매달 10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주류 시장 분석 업체 IWSR은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2028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8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WSR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진화하는 소비자 행동과 무알코올 음료의 모멘텀에 힘입어 성장 변혁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갤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가량은 하루 한두 잔 술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3년간 실시된 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성인도 2022년 67%에서 58%로 감소했다고 CNN은 전했다.
  • 백화점도 되는 곳만 된다… 지역·점포별 ‘양극화’ 갈수록 심화

    백화점도 되는 곳만 된다… 지역·점포별 ‘양극화’ 갈수록 심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심리 저하로 지난해 백화점 업계의 전년 대비 매출(거래액) 증가율이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광역시의 대형 점포와 규모가 작은 지방 점포 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7일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국내 5개 백화점 점포 68곳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총 39조 8003억원으로 전년(39조 4281억원)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3년 합산 매출의 2022년 대비 성장률은 1.7%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복 소비 등이 나타난 2021~2022년 백화점 매출이 1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2년 새 크게 둔화한 것이다. 다만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각 사의 주요 점포들은 성장률이 평균을 웃돌았다. 신세계 4곳, 현대 4곳, 롯데 3곳, 갤러리아 1곳 등 점포 12곳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 점포들의 합산 매출은 21조 936억원으로 전년(20조 929억원)보다 5.0% 늘었다. 12개 점포가 백화점 업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51.0%에서 지난해 53.0%로 높아졌다. 점포별로 보면 서울 서초구 신세계 강남점이 3조 3269억원으로 가장 매출이 높았고 서울 송파구 롯데 잠실점(3조 551억원),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2조 1081억원), 서울 중구 롯데 본점(2조 596억원), 경기 성남시 현대 판교점(1조 731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3곳을 빼곤 모두 수도권 매장이다. 반면 하위 56개 점포의 거래액은 2023년 19조 3352억원에서 지난해 18조 7066억원으로 3.3% 감소했다. 45곳은 매출이 감소했는데 비수도권 도시 지역의 점포가 대부분이었다. 수도권 핵심 점포와 매출 중하위권인 지방의 점포 간 매출이 더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남 창원의 롯데 마산점은 문을 닫았고, 부산 동구 현대 부산점은 도심형 복합쇼핑몰인 ‘커넥트현대’로 전환했다. 가장 점포가 많은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비효율 점포의 전대, 계약 해지, 부동산 재개발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리포지셔닝(재배치) 방식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경제가 침체하면서 대도시의 핵심 대형 점포들만 성장이 두드러졌다”면서도 “고용 문제 등 여러 현실적 제약이 있어 지방 점포의 매각, 폐업 등이 단기간 내 일어나긴 쉽지 않다”고 했다.
  • G2 리턴매치… 트럼프 관세 어퍼컷이냐, 시진핑 방어 후 반격이냐[글로벌 인사이트]

    G2 리턴매치… 트럼프 관세 어퍼컷이냐, 시진핑 방어 후 반격이냐[글로벌 인사이트]

    美 4년 전 잽 날리다 中 맷집만 키워트럼프 2기, 대만·펜타닐 명분 쌓고대내외 지지기반 다져 설욕전 나서시진핑, 일단 돈풀기로 내수 살리고대미투자 시선 돌려 기회 노릴 수도각종 혜택으로 美동맹 포섭 가능성“중미 양국이 협력하면 서로 이익이지만 싸우면 모두 다친다.”(2024년 11월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시 주석은 나의 오랜 친구다.”(2024년 12월 16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마러라고 기자회견) 올해 국제사회 최대 쟁점이 될 ‘미중 2차 무역전쟁’을 앞두고 두 스트롱맨이 주고받은 ‘뼈 있는 덕담’이다. 트럼프 집권 1기인 2017~2021년 처음 맞붙은 양국 정상은 탐색전 없이 곧바로 난타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2기 개시를 앞두고 두 나라 간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8년 트럼프 행정부는 대(對)중국 관세율을 크게 올리며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중국제조 2025’를 성공시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주도권을 쥐려는 베이징을 겨냥, 평균 3% 수준이던 대중국 관세를 12~19%까지 올리는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다. 그러나 중국의 맷집이 예상외로 강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차 무역전쟁 직전인 2017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760억 달러(약 403조 3700억원)였지만 지난해에는 3570억 달러(추정치)로 3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글로벌 수출 총액도 2조 2790억 달러에서 3조 5360억 달러로 60% 가까이 불어났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공세가 중국의 무역 체질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4년 만에 다시 링에 오르는 트럼프 당선인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모든 나라 상품에 10~20%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60%의 ‘맞춤형 관세’를 때리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중국사회과학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현실화하면 중국의 대미 수출이 최대 40%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5% 포인트 하락한다”고 우려했다. 수출로 달러를 모아 경제를 키운 중국의 성장 모델을 단박에 무너뜨릴 강도의 ‘어퍼컷’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신(시 주석)이 대만을 침공하면 중국에 150~200% 관세를 매기겠다”고 말했다. 대선 뒤인 11월 말에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를 거론하며 생산지인 중국에 10%, 유통지인 멕시코·캐나다에 각각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했다. 무역을 지렛대로 시비 걸 수 있는 모든 명분을 찾아 중국을 주저앉히려는 심산이다. 대내외적 정세 또한 트럼프에게 유리하다. 1기 때와 달리 공화당 내 지지 기반을 확고히 구축했고 정책 플랫폼과 인력도 충분히 확보했다. 연방대법원 보수화로 행정부 정책 추진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중국 외교당국이 보인 안하무인 태도 때문에 국제사회 반감이 커진 것도 공격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주식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위기, 청년 실업난 등 ‘삼중고’가 겹쳐 베이징 지도부에 대한 주민 신뢰가 낮아졌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양쪽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링에 올라가 트럼프 당선인과 싸워야 한다. 그간 시 주석은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 연례 만찬 축전 등을 통해 ‘중국에 싸움을 걸면 미국도 다친다’는 경고를 발신해 왔다. 둘이 싸우면 누가 더 큰 피해를 볼지 답은 나와 있지만 권위가 생명이나 다름없는 중국 최고지도자가 미 대통령에게 고개 숙여 타협을 청할 리 만무하다. 서둘러 경기 회복을 이끌어야 할 중국 정부로서는 말 그대로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의 처지로 내몰렸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방책으로 난관을 헤쳐 나갈까. 첫 번째는 과감한 돈 풀기를 통한 내수 확대다. ‘트럼프발 고율 관세’로 대미 수출이 직격탄을 맞으면 당장은 자국 수요로 보완할 수밖에 없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올해 3조 위안(약 600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타전했다. 지난해 발행한 특별국채(1조 위안)의 3배 수준이자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4%에 달한다. 그간 중국 정부가 발행한 연간 특별채권 가운데 액수가 가장 크다. 두 번째는 과시욕이 강한 트럼프 당선인의 ‘체면 세워 주기’다. 궁지웅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미국 현지에 제조업 공장을 세워 그의 일자리 정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줄여 주면 트럼프 당선인의 성과로 남게 될 대미 투자를 대규모로 단행하겠다는 속내다. 대표적 친중 사업가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양측 간 ‘특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일방적 태세 전환’이다. WSJ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주요 동맹국에 관세율을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대국에는 관세 인하를 요구하지 않는 일방적 혜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막말을 퍼부으며 거액의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중국은 미국과 동맹국의 갈등을 틈타 이들과의 무역 거래를 개선해 대미수출 타격을 상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 글로벌 IB “올해 韓성장률 1.7%로 하향”… 저성장 더 길어진다

    글로벌 IB “올해 韓성장률 1.7%로 하향”… 저성장 더 길어진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정부 및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낮은 1.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1%대로 전망되면서 저성장이 유례없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7%로, 11월 말 평균 1.8%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28일 제시한 전망치(1.9%)는 물론 정부의 지난 2일 전망치(1.8%)를 밑도는 수준이다. JP모건은 지난 한 달 사이 1.7%에서 1.3%로, HSBC는 1.9%에서 1.7%로 각각 전망치를 조정했다. 특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내린 JP모건은 결정적 이유로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내수가 한층 더 침체될 것이란 점을 들었다. 계엄 사태 이후로 지난달 첫째 주 전국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는 등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환율 급등으로 수입 물가가 오를 수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과 HSBC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말 각 1.7%와 1.9%에서 12월 말 나란히 2.0%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씨티가 2.0%에서 1.9%로 낮추면서 IB 8곳 전체 평균은 1.8%로 유지됐다. 1%대 저성장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IB가 예상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평균 1.8% 수준이다. 1953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1%를 기록한 적은 없다.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저성장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각각 반등했다. BNP파리바는 “정치 불안, 항공기 사고 등은 소비심리를 추가 악화시킬 수 있다”며 “한은이 1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 G2 리턴매치 눈앞…트럼프 ‘관세 어퍼컷’이냐 시진핑 ‘방어 후 반격’이냐

    G2 리턴매치 눈앞…트럼프 ‘관세 어퍼컷’이냐 시진핑 ‘방어 후 반격’이냐

    “중미 양국이 협력하면 서로 이익이지만 싸우면 모두 다친다.”(2024년 11월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에 보낸 축전) “미국과 중국은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시 주석은 나의 오랜 친구다.”(2024년 12월 16일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마러라고 기자회견) 올해 국제사회 최대 쟁점이 될 ‘미중 2차 무역전쟁’을 앞두고 두 스트롱맨이 주고받은 ‘뼈 있는 덕담’이다. 트럼프 집권 1기인 2017~2021년 처음 맞붙은 양국 정상은 탐색전 없이 곧바로 난타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2기 개시를 앞두고 두 나라 간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8년 트럼프 행정부는 대(對)중국 관세율을 크게 올리며 무역전쟁 포문을 열었다. ‘중국제조 2025’를 성공시켜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주도권을 쥐려는 베이징을 겨냥, 평균 3% 수준이던 대중국 관세를 12~19%까지 올리는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다. 그러나 중국의 맷집이 예상외로 강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1차 무역전쟁 직전인 2017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760억 달러(약 403조 3700억원)였지만 지난해에는 3570억 달러(추정치)로 30%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글로벌 수출 총액도 2조 2790억 달러에서 3조 5360억 달러로 60% 가까이 불어났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공세가 중국의 무역 체질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4년 만에 다시 링에 오르는 트럼프 당선인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모든 나라 상품에 10~20%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60%의 ‘맞춤형 관세’를 때리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중국사회과학원은 “트럼프 당선인 공약이 현실화하면 중국의 대미 수출이 최대 40%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5% 포인트 하락한다”고 우려했다. 수출로 달러를 모아 경제를 키운 중국의 성장 모델을 단박에 무너뜨릴 강도의 ‘어퍼컷’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신(시 주석)이 대만을 침공하면 중국에 150~200% 관세를 매기겠다”고 말했다. 대선 뒤인 11월 말에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를 거론하며 생산지인 중국에 10%, 유통지인 멕시코·캐나다에 각각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했다. 무역을 지렛대로 시비 걸 수 있는 모든 명분을 찾아 중국을 주저앉히려는 심산이다. 대내외적 정세 또한 트럼프에 유리하다. 1기 때와 달리 공화당 내 지지 기반을 확고히 구축했고 정책 플랫폼과 인력도 충분히 확보했다. 연방대법원 보수화로 행정부 정책 추진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중국 외교당국이 보인 안하무인 태도 때문에 국제사회 반감이 커진 것도 공격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주식 시장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위기, 청년 실업난 등 ‘삼중고’가 겹쳐 베이징 지도부에 대한 주민 신뢰가 낮아졌다. 시 주석 입장에서는 양쪽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링에 올라가 트럼프 당선인과 싸워야 한다. 그간 시 주석은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 연례 만찬 축전 등을 통해 ‘중국에 싸움을 걸면 미국도 다친다’는 경고를 발신해왔다. 둘이 싸우면 누가 더 큰 피해를 볼지 답은 나와 있지만 권위가 생명이나 다름없는 중국 최고지도자가 미 대통령에 고개를 숙여 타협을 청할리 만무하다. 서둘러 경기 회복을 이끌어야 할 중국 정부로서는 말 그대로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의 처지로 내몰렸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방책으로 난관을 헤쳐 나갈까. 첫째는 과감한 돈풀기를 통한 내수 확대다. ‘트럼프발 고율 관세’로 대미 수출이 직격탄을 맞으면 당장은 자국 수요로 보완할 수밖에 없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올해 3조 위안(약 600조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타전했다. 지난해 발행한 특별국채(1조 위안)의 3배 수준이자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4%에 달한다. 그간 중국 정부가 발행한 연간 특별채권 가운데 액수가 가장 크다. 둘째는 과시욕이 강한 트럼프 당선인의 ‘체면 세워주기’다. 궁지웅 중국 대외경제무역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미국 현지에 제조업 공장을 세워 그의 일자리 정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줄여주면 트럼프 당선인의 성과로 남게 될 대미 투자를 대규모로 단행하겠다는 속내다. 대표적 친중 사업가로 평가받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양측 간 ‘특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일방적 태세 전환’이다. WSJ은 중국 정부가 미국의 주요 동맹국에 관세율을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대국에는 관세 인하를 요구하지 않는 일방적 혜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보편 관세로 무역 장벽을 세울 때 시 주석은 그 반대로 관세를 내려 자유무역을 확대해 이미지 개선을 꾀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막말을 퍼부으며 거액의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중국은 미국과 동맹국의 갈등을 틈타 이들과의 무역 거래를 개선해 대미수출 타격을 상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 “적발 시 반역 행위로 간주”···김정은 ‘이것’까지 금지했다

    “적발 시 반역 행위로 간주”···김정은 ‘이것’까지 금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핫도그가 “너무 서구적”이라며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핫도그 판매를 반역 행위로 규정했다고 영국 더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핫도그를 민영시장인 장마당에서 팔거나 가정에서 요리하다가 적발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 조치는 북한 당국이 서구 문화의 유입을 ‘침략’ 행위로 간주해 단속하고 있는 가장 최근 사례다. 최근 떡볶이, 부대찌개도 판매 금지앞서 북한은 장마당에서 떡볶이와 부대찌개를 파는 행위도 금지했다. 이 음식들은 2017년쯤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나, 지난해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북한 양강도의 한 장마당 소식통은 당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떡볶이와 부대찌개 판매가 완전히 중단됐다”며 “이를 몰래 팔다가 적발되면 매장을 회수한다고 시 안전부와 장마당 관리소에서 선포했다”고 밝혔다. RFA는 이 지역의 지식인 소식통을 인용해 주민들이 떡볶이와 부대찌개가 한국에서 유래한 음식이라는 점을 불법 유통되는 한국 영화들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혼하면 강제노동…이혼 당한 사람도 처벌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이혼한 부부를 대상으로 처벌 수위를 높였다. 그전까지는 이혼 신청자만 강제 노동형에 처해졌지만, 이제는 부부 모두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인민재판소에서 이혼 판결이 난 부부들이 즉시 노동단련대로 이송되고 있다면서 “간부가 이혼하면 출당·철직이지만, 일반인이 이혼하면 1~6개월 강제노동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평안남도에서 이혼한 죄로 3개월간 노동단련대 수감생활을 했다는 한 여성은 이 매체에 이혼 판결로 수감된 사람들 중 여자들의 수감 기간이 더 길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코로나 봉쇄로 민생이 악화된 2020년부터 이혼이 급증하자 가정 파탄에 대응한다며 이례적으로 이혼 부부를 노동단련대에 수감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거주 탈북자 “북한서 크리스마스 축하하면 처벌”최근 영미권에서는 북한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다가 적발된 사람은 그 자리에서 처형될 수 있다는 탈북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인 티머시 조 씨는 지난달 23일 공개된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기독교인은 정치범이고 종교 활동은 반역 행위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조 씨는 “기독교인들은 아주 조용히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을 읽으며 비밀리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수도 있지만 그게 전부다. 발각되면 그들이 치러야 할 대가는 엄청나다”면서 “최소 처벌은 노동 교화소로 보내져 힘든 노역을 치르거나 현장에서 처형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꽃제비 출신인 그는 2008년 영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뒤 리버풀대 국제관계안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는 ‘영국 의회 북한 관련 모임’(APPG 북한)의 사무관으로 일하며, 전 세계 기독교인 박해 문제를 다루는 글로벌 기독교 단체 ‘오픈 도어즈’의 영국·아일랜드 지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 “독감·감기와 증상 비슷해”…中서 ‘또’ 공포의 호흡기 전염병 퍼졌다

    “독감·감기와 증상 비슷해”…中서 ‘또’ 공포의 호흡기 전염병 퍼졌다

    중국에서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인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 정부도 최근 감염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질병통제센터(CDC)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전국적으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의 전반적인 발생률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병원의 외래 및 응급실에서 수집된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ILI) 의 호흡기 샘플 검사 결과, 양성 병원체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HMPV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14세 이하 환자에서 HMPV 양성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단대학교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 부주임인 왕신위 교수는 “겨울과 봄은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많은 병원체가 이 시기를 틈타 활발히 활동한다. HMPV도 그중 하나로, 종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과 함께 집단으로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즉, 환자는 한 가지 바이러스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바이러스에 동시에 중복 감염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병증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HMPV 감염은 경증으로 나타나지만, 고위험군에서는 폐렴으로 진행되거나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 중증 폐렴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HMPV”라고 전했다. HMPV의 잠복기는 3~6일이며, 특히 영유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심각한 하기도 감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증상이 매우 유사해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우며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발열, 기침, 코막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루훙저우 교수는 “가벼운 경우 약 1주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된다”며 “현재 HMPV에 대한 특효약이 없으며, 일반적인 항바이러스 약물 치료는 권장되지 않는다. 치료는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두며, 항생제의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CD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에서도 HMPV 사례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올해 12월 28일 기준 HMPV에 대한 주간 검사 양성률은 1.94%에 달했다. 같은 주에 독감 양성률이 18.71%, 코로나19 양성률이 7.10%인데 비해서는 낮으나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도 정부 또한 6일(현지시간) HMPV 5건을 확인했다.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서 3개월 된 여자 아기와 8개월 된 남자 아기 두 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3건의 감염이 보고됐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휴지나 팔꿈치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자주 여는 게 좋다.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 북한 김정은, 핫도그 판매까지 금지…“서구 문화 유입은 침략 행위” [핫이슈]

    북한 김정은, 핫도그 판매까지 금지…“서구 문화 유입은 침략 행위” [핫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핫도그가 “너무 서구적”이라며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주 뉴스닷컴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핫도그 판매를 반역 행위로 규정했다고 영국 더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는 핫도그를 민영시장인 장마당에서 팔거나 가정에서 요리하다가 적발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 조치는 북한 당국이 서구 문화의 유입을 ‘침략’ 행위로 간주해 단속하고 있는 가장 최근 사례다. 최근 떡볶이, 부대찌개도 판매 금지앞서 북한은 장마당에서 떡볶이와 부대찌개를 파는 행위도 금지했다. 이 음식들은 2017년쯤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으나, 지난해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북한 양강도의 한 장마당 소식통은 당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떡볶이와 부대찌개 판매가 완전히 중단됐다”며 “이를 몰래 팔다가 적발되면 매장을 회수한다고 시 안전부와 장마당 관리소에서 선포했다”고 밝혔다. RFA는 이 지역의 지식인 소식통을 인용해 주민들이 떡볶이와 부대찌개가 한국에서 유래한 음식이라는 점을 불법 유통되는 한국 영화들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혼하면 강제노동…이혼 당한 사람도 처벌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이혼한 부부를 대상으로 처벌 수위를 높였다. 그전까지는 이혼 신청자만 강제 노동형에 처해졌지만, 이제는 부부 모두 벌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인민재판소에서 이혼 판결이 난 부부들이 즉시 노동단련대로 이송되고 있다면서 “간부가 이혼하면 출당·철직이지만, 일반인이 이혼하면 1~6개월 강제노동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평안남도에서 이혼한 죄로 3개월간 노동단련대 수감생활을 했다는 한 여성은 이 매체에 이혼 판결로 수감된 사람들 중 여자들의 수감 기간이 더 길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에서는 코로나 봉쇄로 민생이 악화된 2020년부터 이혼이 급증하자 가정 파탄에 대응한다며 이례적으로 이혼 부부를 노동단련대에 수감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거주 탈북자 “북한서 크리스마스 축하하면 처벌”최근 영미권에서는 북한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다가 적발된 사람은 그 자리에서 처형될 수 있다는 탈북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인 티머시 조 씨는 지난달 23일 공개된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기독교인은 정치범이고 종교 활동은 반역 행위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조 씨는 “기독교인들은 아주 조용히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을 읽으며 비밀리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수도 있지만 그게 전부다. 발각되면 그들이 치러야 할 대가는 엄청나다”면서 “최소 처벌은 노동 교화소로 보내져 힘든 노역을 치르거나 현장에서 처형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꽃제비 출신인 그는 2008년 영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뒤 리버풀대 국제관계안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는 ‘영국 의회 북한 관련 모임’(APPG 북한)의 사무관으로 일하며, 전 세계 기독교인 박해 문제를 다루는 글로벌 기독교 단체 ‘오픈 도어즈’의 영국·아일랜드 지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 코로나 백신 부작용인가···6개월 만에 가슴 4배 커진 여성

    코로나 백신 부작용인가···6개월 만에 가슴 4배 커진 여성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2년, 당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가슴 크기가 비대해지는 부작용을 겪은 여성의 사례가 소개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국적의 19세 여성이 2022년 9월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은 뒤 6개월 만에 가슴 크기가 4배가 되는 부작용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다. 1차 접종 직후 가슴이 따끔거리는 증상과 함께 가슴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고, 2차 접종 후에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악화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6개월이 지났을 때, 이 여성의 가슴 크기는 B컵에서 트리플G컵으로 무려 4배가 커진 상태였다. 이 여성은 평소 특별한 질환이 없이 건강했으며, 혈액검사에서도 호르몬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여성을 진찰한 의료진은 갑작스럽게 가슴이 커진 원인이 가성혈관양 간질 증식(PASH)일 가능성을 내놓았다. PASH는 유방에서 발생하는 양성 증식성 비종양성 병변으로,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간질 세포의 양성 증식을 의미한다. 의료진은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치료를 시도했으나 증상은 지속됐고, 명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 결국 수술적 치료를 결정했다. 이 여성은 백신을 접종한 지 11개월이 흐른 후에야 성형외과를 통해 유방 축소 성형술을 받았다. 다만 이미 조직 혈관이 증가하고 조직이 치밀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기존 가슴 크기만큼 줄일 수 없었다. 수술 후 이 여성의 가슴 사이즈는 트리플G컵에서 더블D컵으로 줄어들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측은 지난달 미국성형외과학회(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ASPS)의 공식 오픈 액세스 저널인 PRS글로벌오픈에 실린 논문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양측 유방이 빠르게 확대된 건강한 젊은 여성의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이는 PASH 관련 거대 유방증과 백신 간의 시간적 연관성을 입증한 최초의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PASH 관련 거대 유방증은 드물며 문서화된 사례가 20건 미만”이라면서 “거대 유방증 분류를 세분화하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거대 유방증, PASH 간의 잠재적 연관성을 탐구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들은 이 여성에게 나타난 증상의 원인이 코로나19 백신이라고 증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면서 “백신이 어떻게 가슴 성장을 촉발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일부 사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명녁 반응을 촉발해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가슴이 커 보일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 ‘외로움’이 병이 되는 이유 밝혀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외로움’이 병이 되는 이유 밝혀졌다 [달콤한 사이언스]

    “울지 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외로움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시 중 하나로 꼽히는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의 일부분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3년 동안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회적 고립이나 고독감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새삼 밝혀졌다. 최근 중국 푸단대 뇌 기반 지능 과학기술연구소, 계산 신경과학 연구실, 데이터과학부, 국가 신경 이상 연구센터, 푸단 국제 혁신센터, 영국 케임브리지대 임상 신경과학과, 심리학과, 케임브리지 행동·신경과학 연구소, 워윅대 컴퓨터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친구와 가족 간 교류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성인 당뇨)와 같은 질병의 위험을 줄인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및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 1월 4일 자에 실렸다. 사회적 관계는 웰빙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건강 악화와 조기 사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조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사회적 고립은 객관적으로 혼자 있는 경우가 많거나 사회적 관계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이며, 외로움은 사회적 상호작용 수준이 자기가 원하는 것보다 낮을 때 발생하는 주관적 감정이다. 그렇지만, 사회적 관계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 메커니즘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대표적인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40~69세 성인 남녀 4만 2000명에게서 채취한 혈액 표본에서 단백질 집합체인 프로테옴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과 비교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단백질 종류를 파악하고, 이들 단백질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혼자 사는지,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자주 접촉하는지,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지 등을 기준으로 개인의 사회적 고립 점수를 계산하고, 개인이 느끼는 외로움 여부를 10점 척도로 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단백질 175개, 외로움과 관련된 단백질 26개를 발견했다. 외로움과 관련된 단백질의 85% 정도는 사회적 고립 관련 단백질과 중복됐다. 이들 단백질은 대부분 염증, 바이러스 감염,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치며, 심혈관 질환, 성인 당뇨, 뇌졸중을 비롯해 다양한 조기 사망 원인과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멘델식 무작위화(Mendelian Randomization·MR)라는 통계적 방법으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단백질 사이의 인과 관계를 분석했다. MR은 유전학적 변이를 변수로 해 위험 요소와 결과 사이의 인과 관계를 추론할 때 사용하는 연구 방법론이다. 이를 통해 외로움으로 인해 증가하는 단백질 5종을 발견했다. 대표적인 단백질이 ADM으로 확인됐다. 이 단백질은 스트레스 호르몬과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 같은 사회 호르몬을 조절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인체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지하는 뇌 허브 역할을 하는 뇌섬엽(insula) 부피와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AMD 수치가 높을수록 뇌섬엽 부피가 줄고, 감정, 보상, 사회화 과정에 관여하는 좌측 꼬리핵의 부피가 줄어드는 동시에 조기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단백질인 ASGR1은 고콜레스테롤과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다른 단백질은 인슐린 저항성, 동맥 경화, 암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바바라 샤하키안 케임브리지대 교수(정신의학·신경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글로벌 공중보건 문제로 규정한 이유를 깨닫게 해준다”라며 “외로움과 고립감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가슴 크기 4배로 커진 여성, 원인은 코로나 백신?…“세계 최초 사례”

    [포착] 가슴 크기 4배로 커진 여성, 원인은 코로나 백신?…“세계 최초 사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2년, 당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가슴 크기가 비대해지는 부작용을 겪은 여성의 사례가 소개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국적의 19세 여성이 2022년 9월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은 뒤 6개월 만에 가슴 크기가 4배가 되는 부작용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접종했다. 1차 접종 직후 가슴이 따끔거리는 증상과 함께 가슴 크기가 커지기 시작했고, 2차 접종 후에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악화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6개월이 지났을 때, 이 여성의 가슴 크기는 B컵에서 트리플G컵으로 무려 4배가 커진 상태였다. 이 여성은 평소 특별한 질환이 없이 건강했으며, 혈액검사에서도 호르몬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여성을 진찰한 의료진은 갑작스럽게 가슴이 커진 원인이 가성혈관양 간질 증식(PASH)일 가능성을 내놓았다. PASH는 유방에서 발생하는 양성 증식성 비종양성 병변으로,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간질 세포의 양성 증식을 의미한다. 의료진은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치료를 시도했으나 증상은 지속됐고, 명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 결국 수술적 치료를 결정했다. 이 여성은 백신을 접종한 지 11개월이 흐른 후에야 성형외과를 통해 유방 축소 성형술을 받았다. 다만 이미 조직 혈관이 증가하고 조직이 치밀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기존 가슴 크기만큼 줄일 수 없었다. 수술 후 이 여성의 가슴 사이즈는 트리플G컵에서 더블D컵으로 줄어들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측은 지난달 미국성형외과학회(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ASPS)의 공식 오픈 액세스 저널인 PRS글로벌오픈에 실린 논문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양측 유방이 빠르게 확대된 건강한 젊은 여성의 사례를 확인했다”면서 “이는 PASH 관련 거대 유방증과 백신 간의 시간적 연관성을 입증한 최초의 사례”라고 전했다. 이어 “PASH 관련 거대 유방증은 드물며 문서화된 사례가 20건 미만”이라면서 “거대 유방증 분류를 세분화하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거대 유방증, PASH 간의 잠재적 연관성을 탐구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전문가들은 이 여성에게 나타난 증상의 원인이 코로나19 백신이라고 증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면서 “백신이 어떻게 가슴 성장을 촉발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일부 사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명녁 반응을 촉발해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부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가슴이 커 보일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 英 젊은 여성에게 급증…원인 미스터리의 ‘이 질병’, 뭐길래?

    英 젊은 여성에게 급증…원인 미스터리의 ‘이 질병’, 뭐길래?

    영국에서 24세 미만 젊은 여성의 원인을 모르는 폐암 발병 사례가 가파르게 증가해 의료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폐암 사례 대부분은 한 번도 흡연을 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암 연구 기관(CRUK)이 발표한 최근 데이터에서 24세 미만 여성의 폐암 발병 사례가 지난 수십 년간 13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 중 가장 빠른 증가세다. 종양학자 카롤 시코라 교수는 이러한 증가세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하며 특히 의료진들이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폐암 사례의 대부분이 한 번도 흡연을 하지 않은 여성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18~24세 여성의 흡연율은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약 10년 전에는 4명 중 1명이 흡연을 했던 것에 비해, 현재는 8% 정도만이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전자담배 사용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온라인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이 폐암 발병률 증가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반박하고 있다. 폐암 증가 추세는 백신이 개발되기 훨씬 이전인 2018년까지의 데이터에서도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폐암을 더 이상 ‘노인의 질병’으로만 볼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 젊은 여성들이 지속적인 기침과 같은 폐암의 주요 증상을 단순히 계절성 질환으로 간과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폐암 증상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 것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원인이 불분명한 상황에서는 더욱 주의 깊은 건강 관리와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시코라 교수는 “독감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암은 영국에서 매년 약 3만 5000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질병이다. 매 시간 4명꼴로 사망하는 셈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전체 발병률은 약 9% 감소한 바 있다. 현재 영국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약 72%는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며, 8% 정도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폐암 사례의 5분의 4는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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