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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 커피 등쌀에…스타벅스 ‘저녁 할인’ 확대

    저가 커피 등쌀에…스타벅스 ‘저녁 할인’ 확대

    스타벅스가 저녁 시간대 음료 할인 행사를 확대 운영한다. 국내 카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하절기 늦은 오후에도 카페를 찾는 손님이 늘면서 할인 혜택, 운영 시간 확대 등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일 오후 6시 이후 샌드위치나 케이크 등을 주문하면 모든 제조 음료를 30% 할인해 주는 ‘굿 이브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저녁 할인 행사는 지난 4월부터 디카페인 커피 등 20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저녁 시간 매장 방문객이 늘면서 할인 행사를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굿 이브닝 행사 대상 음료의 판매량은 한 달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이상미 스타벅스 코리아 마케팅 담당은 “본격적인 하절기에 접어들면서 저녁 시간에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차별화된 음료와 푸드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성장으로 국내 카페 시장의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스타벅스도 할인을 비롯해 적극적인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스타벅스는 하루에 특정 음료를 두 번 주문하면 60% 할인해주는 ‘원모어 커피’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코로나19로 단축 운영했던 매장 운영 시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현재 전체 매장의 80%가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도 4.8%보다 높아졌지만 2021년 10%에는 못 미쳤다.
  • 전남도, 강위원 신임 경제부지사 취임

    전남도, 강위원 신임 경제부지사 취임

    전라남도 제14대 경제부지사로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고문이 17일 취임했다. 신임 강위원 경제부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지역 복지공동체 여민동락 대표, 더광주연구원장,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업무 추진력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며, 일선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고향인 영광 묘량면에서 복지공동체 ‘여민동락’을 결성해 10여 년 동안 운영하며 농촌 교육과 문화, 복지의 융합을 통해 전국적인 모델을 창출해 호평을 받았다. 또 묘량면의 유일한 가게가 문을 닫자, 마을기업 2호인 ‘동락 점빵’을 만들어 1톤 트럭에 생필품을 싣고 42개 마을을 돌며 공급해 지역 주민의 생필품 구매 지원과 수익의 지역 환원 구조를 만들어 2014년 전남 지역 1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더불어락 광산구노인복지관장 재임 시에는 광주 1호 협동조합인 ‘더불어락 협동조합’을 설립해 노인이 직접 북카페를 운영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 후 팥죽가게와 두부가게를 열어 일할 수 있게 했다. 이 조합은 노인이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공헌 활동도 하는 우수 복지 모델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랐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재임 시에는 코로나19로 학교급식 판로가 막히자 계약재배 피해농가의 농산물 판매를 위해 공공기관에서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스루를 시행해 매회 완판하기도 했다. 전남도는 강 부지사의 폭넓은 인맥과 네트워크, 새 정부와 국회 등의 가교역할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고속도로,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 도정 주요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위원 부지사는 “국민주권 정부 이재명 대통령 시대의 성공과 전남도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전남의 핵심 현안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 부지사는 17일 별도 취임식 없이 도청 각 부서를 들러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 “우리도 정말 지쳤다”…방문객 줄 섰는데 4시간 문 닫은 佛루브르, 왜

    “우리도 정말 지쳤다”…방문객 줄 섰는데 4시간 문 닫은 佛루브르, 왜

    세계적인 관광 명소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갑자기 4시간 동안 문을 닫았다. 직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인파와 열악한 근무 환경에 항의하며 파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은 이날 4시간 동안 문을 닫았다가 오후 2시 30분에 다시 문을 열었다. 루브르 박물관이 갑자기 문을 닫는 것은 드문 일이다. 과거 전쟁이나 코로나19, 일부 파업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휴관한 적은 있으나 직원들이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파업을 한 적은 없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오전 전시실 안내원, 매표소 직원, 보안 인력 등 대부분의 현장 직원이 근무를 거부하고 자리를 떠났다. 박물관 직원들이 소속된 노동총동맹(CGT)의 문화 부문 지부 대변인 크리스티안 갈라니는 이날 오전 진행된 월례 회의에서 파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갈라니는 “우리는 너무 지쳤고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파업 이유로 갈수록 열악해지는 근무 환경을 꼽았다. 갈라니는 지난 15년 동안 루브르 박물관에서 2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려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문객이 너무 많고 전시실 상태도 매우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은 약 870만명인데 이는 박물관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의 두 배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정부의 루브르 박물관 운영 보조금은 지난 10년 동안 20% 이상 감소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인 ‘모나리자’는 박물관 직원들에게 골칫거리다. 하루 평균 2만명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나리자 앞에 몰려들어 혼잡한데다 소음도 심하다. 이번 파업은 지난 1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루브르 박물관 개보수를 위한 ‘10년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뤄졌다. 이 계획은 누수, 온도 변화, 시설 노후화, 관람객 과밀 문제 해결을 골자로 한다. 한 직원은 “우리는 ‘지금’ 압박받고 있다”며 “예술 작품만이 아니라 예술 작품을 보호하는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고 반발했다. 한편 박물관은 18일 정상 개관한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조례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조례안 등 심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제356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소관부서인 문화관광체육국, 기후환경국, 산림자원국, APEC준비지원단, 보건환경연구원의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과 위원회 소관 조례안 등 총 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들은 지난해 부서별로 집행된 예산의 적정성과 효율성, 사업 추진의 문제점 등에 중점을 두고 과다한 불용액 발생과 반복적인 이월 등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 여부를 면밀히 심사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경주역에 설치된 APEC정상회의 홍보 조형물의 위치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방문객들이 잘 볼 수 있고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으며, 동일 출자·출연기관 내 부서별 결산 지침이 달라 결산자료 작성에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며, 결산자료를 일관성 있고 정확하게 작성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연간 행정운영경비 집행잔액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인건비는 예측이 가능한 만큼 예산 편성을 신중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통사찰긴급보수지원 사업의 도 집행률이 0%임을 지적하며, 집행 기준과 규모, 범위 등을 확대해 천재지변 외에 잦은 보수 민원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도리사 시민치유선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 도는 예산을 모두 집행했지만 실질적 사업 주체인 구미시에서는 97%를 이월한 점을 지적하며, 도비보조사업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기후환경국에 대해서는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 사업의 성과가 저조하다며, 지자체와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해 자원 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경북문화재단 정관 변경이 도의회와 사전 협의없이 진행된 점을 질타하며,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또한 ‘인피니티 플라잉’상설 공연의 회당 관객수가 158명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APEC정상회의와 연계해 더욱더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역설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 감염병분석센터 건립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청년문화예술패스 이용률이 24.1%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하여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문화예술 체험과 경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강조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음식점 내 미세먼지 개선 지원사업의 실적 저조로 불용액이 과다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원인을 분석하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장애나눔길과 무장애도시숲 조성 사업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Barrier Free)예비인증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보행약자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숲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산양삼생산과정확인제도의 사업수행기관 예산 집행 실적이 저조한 것과 관련하여, 생산 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신청을 독려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번 경북지역 초대형 산불로 훼손된 산림의 복구와 함께 임산물 생산 소득 향상 및 새로운 소득원 개발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여러번 지적되었던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의 과도한 출장을 재차 질타하며, 출장의 성과와 실효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또한 APEC정상회의라는 국가적 행사를 앞둔 중요한 시점인 만큼, 혁신적인 아이템 개발과 투자 및 신규사업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산불 피해 복구와 APEC정상회의 준비에 집행부가 노고가 많았다”고 격려하며 “관련 예산의 신속 집행과 함께 산불 피해 임업인들의 소득 보전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부진 사업과 도비보조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업 관리와 정기적인 추진상황 점검으로 예산 집행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살 안 찌겠지? ‘무알코올’ 인기인데…“‘이 병’ 위험 높인다” 반전

    살 안 찌겠지? ‘무알코올’ 인기인데…“‘이 병’ 위험 높인다” 반전

    무알코올 음료는 일반적으로 알코올음료보다 칼로리와 당분이 적게 들어 있다고 광고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한 생활 습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최근 무알코올 맥주이 인슐린 수치를 높여 당뇨병과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칼로리가 높은 제품이 많아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독일과 미국 연구진이 건강한 젊은 남성 44명을 대상으로 4주간 매일 2병(330㎖)의 무알코올 맥주 또는 물을 마시게 한 뒤 혈액 검사를 진행한 결과, 무알코올 맥주를 마신 그룹에서 인슐린 수치가 상승하는 등 당뇨병 발병 위험 신호가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무알코올 맥주는 혈액 내 인슐린 축적을 유발했다. 이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유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도 일부 종류의 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맥주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무알코올 밀맥주와 오렌지, 레몬 소다 등으로 맛을 낸 혼합형 맥주가 심혈관 건강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0.5% 이하 알코올 함량의 라이트 필스너 타입 무알코올 맥주는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무알코올 맥주는 알코올음료를 대신하는 대체 음료로 각광받고 있지만 그 이점과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주로 칼로리와 당분 함량 때문에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무알코올의 경우 소비자가 일반 알코올음료보다 더 많이 마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알코올이라는 특성 때문에 점심시간 등 기존에 술을 마시지 않던 시간대에도 섭취하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일반 맥주와 무알코올 맥주를 비교했을 때 칼로리는 약 절반 수준이지만 당분 함량은 비슷했다. 일반 맥주는 보통 145㎉ 수준이고, 무알코올은 60~120㎉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탄수화물 함량은 일반 맥주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무알코올’ 열풍…美서 매출 70%↑“2028년까지 5조 규모 성장 전망” 전망도최근 무알코올 음료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맥주회사 쿠어스는 지난 2019년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음료) 컴퍼니’로 회사명을 바꾼 이후 무알코올 맥주 ‘페로니 0.0’, 무설탕 에너지 음료 등을 내놨다. 올해에는 호주산 무알코올 캔 칵테일 ‘네이키드 라이프’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이 회사 무알코올 제품 담당 부사장인 케빈 니츠는 무알코올 음료 부문 매출이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도 버드와이저 제로, 스텔라 아르투아 0.0, 코로나 세로, 미켈롭 울트라 제로 등 무알코올 맥주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2023년 연례 보고서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계속해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주류 시장 분석 업체 IWSR은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2028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8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WSR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진화하는 소비자 행동과 무알코올 음료의 모멘텀에 힘입어 성장 변혁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갤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가량은 하루 한두 잔 술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3년간 실시된 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성인도 2022년 67%에서 58%로 감소했다고 CNN은 전했다.
  • 남경순 경기도의원,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 길 열렸다

    남경순 경기도의원,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 길 열렸다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급등하는 공공요금으로 경영난을 겪는 경기도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남경순 의원(국민의힘, 수원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소상공인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7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경제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도내 소상공인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기·수도요금 등 공공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명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상임위 통과로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남경순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물가 상승과 고금리로 인해 공공요금 인상이 소상공인 경영에 직격탄이 되고 있음에도, 이를 지원할 도 차원의 명확한 근거가 부재했다”며 조례 개정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례 개정은 공공요금 지원이 일회성 대책에 머무르지 않고,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전기요금뿐만 아니라 수도·가스 요금 등 실질적 비용 부담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굳건한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며, “상임위의 문턱을 넘은 만큼, 본회의에서도 순조롭게 통과되어 실효성 있는 지원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경기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의결을 앞두게 된다.
  • 안계일 경기도의원, 미래 도의원들과 만나다 ‘불정초 학생들과 함께한 민주주의 첫 걸음’

    안계일 경기도의원, 미래 도의원들과 만나다 ‘불정초 학생들과 함께한 민주주의 첫 걸음’

    경기도의회 안계일 의원(국민의힘, 성남7)은 17일 성남시 분당구 불정초등학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의회교실’에 참석해 지방의회 역할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찾아가는 의회교실’은 경기도의회가 주관하는 대표적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의원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 함께 모의의회를 구성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지방자치와 의정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현장 중심형 교육이다. 이날 불정초 5학년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원 선서 ▲자유발언 ▲안건 토론 및 표결 등 실제 본회의 절차에 따라 모의의회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한 처벌 강화’, ‘운동장 실내화 착용 방지 및 벌점제’ 등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도의원 못지않은 진지함과 창의적인 의견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코로나 같은 감염병이 생기면 의회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학생들의 학습과 교육을 위해 어떤 지원이 이루어지나요?”, “학교가 더 행복한 공간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등 학생들의 진지하고 수준 높은 질문이 이어졌다. 안계일 의원은 “도의원은 시민이 느끼는 문제를 대신 고민하고 해결하는 사람”이라며,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정책의 시작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처럼 스스로 고민하고 말해보는 경험이 쌓이면, 여러분도 언젠가는 이 자리에 앉아 의정을 이끄는 사람이 될 수 있다”라며, “민주주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나와 우리를 지키는 소중한 약속이라는 걸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의회교실을 마친 안 의원은 “분당의 미래를 이끌 주역들과 함께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의회가 학생들을 위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2005년부터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60회 이상 운영될 예정이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2024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심사서 ‘집행률 부진 사업’ 정조준

    정경자 경기도의원, 2024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심사서 ‘집행률 부진 사업’ 정조준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6일(월) 진행된2024회계연도 복지국 및 보건건강국 결산심사에서 예산 집행 효율성 향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돌봄 사각지대와 의료취약지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경자 의원은 “복지국 예산 집행률이 2022년 73%에서 2024년 88%로 증가하고, 순세계잉여금도 2023년 13억 원에서 감소한 점은 예산 효율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며 “이러한 예산이 도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충실한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설립 5년 차를 맞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사서원)과 관련하여, “설립 초반 코로나19로 인한 운영 제약과 본원 이전 등 안정화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더욱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정경자 의원은 경기도 주력사업인 360도 돌봄 중 ‘누구나 돌봄’ 사업에 대해 “2024년 도비 90억 원 중 44.1억 원만 교부됐고, 이 중 69.8%만 집행돼 전체 집행률은 약 34.2%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신규 사업이라 하더라도 수요조사나 실행 기반 없이 예산만 편성하는 방식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자 의원은 “예산은 집행되기 위해 존재하고, 돌봄서비스는 제때 제공되는 것이 생명이다. 신규사업이긴 하나 사전 수요조사 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실행 인프라 없이 확대하는 방식은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건강국 결산 심사에서는 ‘공공심야약국’의 지역 편중과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공공심야약국은 2025년 6월 기준으로 성남 8개소, 수원·고양 각 5개소 운영 중인 반면, 남양주, 군포는 운영 약국이 전무하고, 양평, 구리, 포천, 동두천, 과천, 가평, 연천, 오산, 광주 등 9개 시군은 1개소에 불과한 상황이다. 정경자 의원은 “이처럼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한데도, 단순한 수치만으로 사업 성과를 평가하는 것은 현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비판하며, “남양주시가 2024년도 1개소에서 2025년도에는 사업을 포기했다”며 “남양주시의 불참은 단순한 소극적 결정이 아니라 실효성에 대한 정책적 판단일 수 있다. 도는 이를 계기로 사업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자 의원은 ▲도비 지원 확대를 통한 인센티브 체계 도입 ▲권역별 균형 배분 기준 마련 ▲공공 인프라 구축 검토 ▲사전 수요조사 기반의 지정 방식 전환 도입을 제안했으며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정경자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복지정책은 계획보다 실행이 중요하며, 예산은 장부에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기도가 ‘누구나 돌봄’, ‘공공심야약국’ 등 주요 정책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함께 갖춘 전국적 모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 네이버·쿠팡 라방 믿고 샀는데…알고 보니 ○○? 충격적인 진실은

    네이버·쿠팡 라방 믿고 샀는데…알고 보니 ○○? 충격적인 진실은

    “저 같은 경우 매일 한 숟갈씩 먹으니까 감기도 걸릴 걱정이 없고, 코로나도 걸릴 걱정이 없고, 독감도 걱정이 없고 그렇더라고요~” 라이브커머스 방송(라방)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 화장품 등의 부당광고도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네이버쇼핑 라이브, 카카오쇼핑 라이브, 쿠팡 라이브 등 라이브커머스(온라인 실시간 상거래) 방송에서 광고하는 식품·화장품·의료기기를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화장품법’, ‘의료기기법’을 위반한 부당광고 총 2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식품 광고 18건, 화장품 광고 10건, 의료기기 광고 1건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광고에 대해서는 해당 플랫폼 사 등에는 접속 차단을, 관할 행정기관에는 위반업체 행정처분 등을 의뢰했다. 라이브커머스 방송, 이른바 라방은 실시간 방송을 뜻하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의 ‘e-커머스’(e-commerce)가 합쳐진 단어로 유명인, 전문 진행자 등이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해 구매를 유도하는 방송이다. 이번 점검은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하며 제품을 광고·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새로운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실시했다. 이번에 적발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의 부당광고는 총 18건으로, ▲ ‘혈당’, ‘다이어트’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0건(55.6%) ▲ ‘변비’, ‘난임’, ‘염증 치료’ 등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5건(27.8%) ▲ ‘피부에~좋으니까’ 등 인정되지 않은 기능성 등을 거짓·과장하는 광고 2건(11.1%) ▲ 체험기를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1건(5.5%)이다. 화장품은 총 10건의 부당광고가 적발됐다. ▲ ‘피부재생을 도와준다’, ‘모발을 자라게 하는’ 등 의약품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8건 ▲ ‘필러 크림’ 등 화장품 범위를 벗어나거나 ‘피부과전문의가 개발한 제품’ 등 의료전문 분야 추천·공인을 표방해 소비자가 잘못 인식하거나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 2건이다. 의료기기의 경우 파라핀 욕조에 대해 ‘수족냉증 완화 등’ 인증받은 사항과 다른 효능·효과를 부당광고한 1건을 적발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기능성화장품은 심사·보고여부와 그 내용을,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표시·허가번호·사용 목적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식품·화장품 등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 효능·효과, 병원 시술과 유사한 효과 등을 표방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식품, 화장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는 경우 부당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며 “식약처로부터 허가·심사·인정받은 내용을 식품안전나라 또는 의약품 안전나라에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한은 “원 환율, 당분간 위안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

    한은 “원 환율, 당분간 위안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

    원화가 대미 수출 공통분모를 가진 중국 위안화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동조화)이 가장 크며 이 같은 경향은 당분간 게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6일 발간한 ‘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배경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는 33개국 중 위안화와의 동조화 계수(0.3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계수는 국가별 환율변동을 설명하는 국제통화 바스켓(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31%에 이른다는 뜻이다.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는 그동안에도 높은 수준을 지속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미·중 무역갈등기(2018년 4월~2019년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기(2022년 2월~2023년 4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전후 시기(2024년 10월 이후)에 동조화가 높았다. 보고서는 높은 동조화의 배경으로 글로벌 거시경제 여건을 반영한 미 달러화 가치가 원화와 위안화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점, 우리나라의 높은 대중 무역의존도, 외환시장 거래관행 등을 꼽았다. 시기별 특징을 보면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는 2020년 이후 구조적으로 약화됐다. 2018~2019년 미중 무역갈등,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라 한중 무역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 계수의 장기평균도 2020년 8월 이전엔 0.36이었지만 이후 0.21로 낮아졌다가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한은은 “이는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한국 모두 높은 교역충격에 노출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통화 절하 충격이 왔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한국의 수출경쟁이 더 심화할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동조화가 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023년 12월 이후 동조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한은은 “최근 시기는 원화와 위안화가 동조화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당분간 위안화 향방에 따라 원화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전략 참모 거듭난 여론조사 전문가… ‘민심 풍향계’ 역할 할 듯 [이재명의 사람들]

    전략 참모 거듭난 여론조사 전문가… ‘민심 풍향계’ 역할 할 듯 [이재명의 사람들]

    리얼미터서 조사·분석 업무 담당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몸담아李 경기지사 시절부터 업무 인연이번 대선서 핀셋 전략 수립 기여금투세 입장 선회 때도 민심 분석일각선 국정기획비서관 내정설도 ‘숫자는 사람의 마음을 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로 잘 알려진 권순정(56)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전략실장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한 유튜브 방송에서 강조한 말이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평소 지론.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인연을 맺은 권 전 실장이 이 대통령의 ‘전략 참모’로 중용되고 있는 것도 그의 민심을 읽는 분석력과 전략적 감각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숫자의 뒷면’을 읽어 내는 그의 감각은 각종 수치에 밝은 이 대통령의 의사결정 스타일과 상승 효과를 낸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주요 사안을 놓고 의사결정을 할 때 해당 사안이 민심에 끼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해 11월 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수용이 대표적이다. 당시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 당론을 2년여 만에 뒤집었다. 또 같은 해 12월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에 동의하는 과정에서는 청년층의 민심 동향이 영향을 미쳤다. 그 뒤에는 이러한 민심의 흐름을 파악하고 분석한 권 전 실장이 있었던 것이다. 1969년 대구 출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여론조사 분석 관련 공부를 한 권 전 실장은 2012년부터 2020년 초까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서 조사·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이 기간 다양한 매체에 출연해 여론조사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2019년 8월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직 수행 적합 여부 관련 여론조사를 두고 “매우 부적절한 조사 방법”이라고 공개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의 인연은 2020년 3월부터 권 전 실장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제 분야 상임이사로 근무하면서다. 권 전 실장은 코로나19로 경기도 기업들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매달 수출 영상상담회를 열고 경기도 정책 과제 수행에 적극 나섰다. 이후 권 전 실장은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국면 때 이 대통령의 경기도 라인 핵심 참모들과 함께 캠프에 합류해 상황본부 부실장을 맡았다. 당시 그는 상황본부의 역할을 ‘두 개의 눈’에 비유하기도 했다. 캠프 안에도, 밖에도 눈을 두고 캠프 내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캠프 밖에선 경쟁 후보의 동향이 어떤지를 두루 살핀다는 뜻이었다. 그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이 대통령이 여론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핀셋’ 전략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전 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도 국정 수행 전반에 대한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여론 동향을 살피고 흐름을 분석하는 국정기획비서관에 내정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 15세와 성관계한 유명 배우, 결국 ‘90도 사과’… 모친 “성병 안 옮긴 증거 있어”

    15세와 성관계한 유명 배우, 결국 ‘90도 사과’… 모친 “성병 안 옮긴 증거 있어”

    중국 출신 싱가포르 연예인 이안 팡미성년자 간음 혐의 징역 3년 4개월두 달간 9차례 성관계…병실에서도법원 출석 중 취재진 만나 공식 사과“책임질 것…다시 태어날 기회 달라” 미성년자를 수차례 간음한 혐의로 싱가포르 법원에서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은 중국 출신 유명 배우 이안 팡(중국명 팡웨이지에·35)이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고 선고를 받아들이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채널뉴스아시아(CNA),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안 팡은 이날 오후 12시가 되기 조금 전 싱가포르 지방법원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서 자신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했다. 이안 팡은 먼저 중국어로 “실수를 하면 책임을 져야 한다. 저는 지금 제가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과 법적 책임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은 저를 분명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거라 믿는다. 모든 분들이 제게 다시 태어나고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뒤 약 3초간 카메라 앞에서 허리를 90도로 굽혀 깊이 고개를 숙였다.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안 팡의 옆에는 화려한 무늬의 티셔츠를 입고 선글라스를 머리에 걸치고 온 여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안 팡의 모친인 그는 기자들에게 “모든 분들게 사과하고 싶다. 아들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안 팡은 지난해 5월 한 연예 행사에서 당시 15세이던 피해자와 처음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고, 이후 매일 연락을 나누며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안 팡은 같은 해 6월에서 7월 사이 피해자와 총 9차례 성관계를 했다. 피해자가 피임도구 사용을 고집할 때를 빼고 5차례는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안 팡은 특히 지난해 6월 6일 피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텔에 격리되자 호텔까지 찾아가 성관계를 했으며 이때 ‘피임 도구를 사용하자’는 피해자의 요구를 무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같은 달 17일에도 독감으로 입원해 있던 피해자를 찾아가 병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피해자는 이후 생식기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이 바이러스를 이안 팡이 옮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군의 일종으로, 생식기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성접촉으로 전파된다. 다만 이 부분과 관련해 이날 취재진 앞에 함께 선 이안 팡의 모친은 “성병에 대한 ‘부정확한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아들이 피해자에게 성병을 옮기지는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모친은 그러면서도 이날 증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안 팡의 범행은 지난해 8월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이 성인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안 팡은 경찰 조사가 시작된 후 피해자아게 “내가 만약 감옥에 가게 된다면 죽을 것”이라는 등 협박하며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하기도 했다. 현지 검찰은 이안 팡이 피해자에게 계속 연락해 어머니를 설득해 고소를 취하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피해자는 자살 생각을 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고 정신건강연구소에 입원했으며 적응 장애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19일 싱가포르 법원이 3건의 미성년자 간음 혐의에 대해 이안 팡에게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하고, 신원 비밀 유지 명령을 해제하면서 유명 연예인인 그가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 사건 판사는 이안 팡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감정적 취약성을 이용했다”며 “피해자의 안위에는 아무런 관심 없이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했고 이는 피해자에게 더 큰 피해를 입혔다”고 판시했다. 한편 1989년생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이안 팡은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라다 그가 4세 때 이혼한 부모 중 모친과 함께 2002년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2011년 경찰 드라마 ‘클리프’에서 부짓집 아들 역을 맡으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여러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고 방송 진행자, 래퍼로도 활약했다. 2023년 4월 소속사인 싱가포르 국영 미디어 그룹 미디어코프와 계약 갱신을 하지 않고 배우 활동을 중단한 뒤 4~14세 어린이를 위한 모델 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근무했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집행부진 및 관행적 사업운영 지적...실효성과 책임성을 높인 사업운영 촉구

    이채영 경기도의원, 집행부진 및 관행적 사업운영 지적...실효성과 책임성을 높인 사업운영 촉구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6일 열린 「제384회 정례회 제2차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사회혁신경제국과 노동국의 2024회계연도 결산심의에서 반복적이고 실효성 없는 사업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과 개선을 촉구했다. 이채영 의원은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회혁신경제국의 ‘경기도 적합직무 고용지원금’ 사업에 대해 “집행률이 18.8%에 그친 것은 고용 후 6개월 이후에 고용 지원금이 지급되는 형식으로, 추진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하며, “사업 설계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원 대상 연령을 40대까지 확대한 결과, 40대 채용이 전체의 71.9%를 차지해, 사업 본래의 목적을 벗어났다”고 지적하며, “본연의 목적에 맞는 사업운영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동돌봄 공동체 기회소득’ 사업과 관련해서는 “전국 최초의 실험적 사업임에도 집행률이 18.8%에 그쳤고, 성과지표는 108% 달성이라며 자평하고 있다”며, “성과 목표를 지나치게 낮게 잡은 결과로, 도민 세금으로 수행된 사업에 대해 보다 정직한 성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동국의 ‘경기도 사업장 중대산업재해 예방사업’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여비 집행률이 27.9%로 매우 낮은데, 실적은 100% 달성이라니 납득하기 어렵다”며, “애초 예산 산정이 과도했거나 계획 자체가 부실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2024년 1분기 기준, 경기도가 전국광역자치단체 중 산업재해 사망사고 최다를 기록한 만큼, 예방 사업은 더욱 내실 있게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노동정책과 사업의 전반적 집행률 부진을 지적하며, “정담회 및 자문단 운영 사업의 집행률은 7%, 불용률은 92.9%에 달한다”며, “코로나19가 끝난지가 오래인데 관습적 서면회의 진행과 같이 매년 반복되는 형식적 예산 편성과 사업운영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채영 의원은 “일자리와 산업안전 정책은 도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정책 기획부터 집행, 평가 전 과정에 걸쳐 실효성과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2년간 지적으로’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성과 거둬

    왕정순 서울시의원, ‘2년간 지적으로’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성과 거둬

    서울시의회 왕정순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2)은 2023년과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연속으로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서울시가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운영 등에 대한 조례’를 근거로 체계적인 경제위기 대응체계를 완성했다. 왕 의원은 지난 2월 26일 제328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지역에서 보면 상가들이 문을 많이 닫고 있어서 공실이 많은데, 서울시에서는 지표상으로만 보니까 체감하지 못했다”며 현장과 괴리된 정책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했다. 왕 의원은 당시 “폐업률이 많이 늘어났는데도 그 부분은 간과하고 있었다”며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상가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에 대한 대응책이 너무 미비하다”고 강조했으며 “경제 모니터링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폐업 수, 코로나 때 소액대출을 받고 갚지 못해서 처리되는 일 등도 살펴보셔서 포괄적으로 해달라”며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표와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가 구축한 경제위기대응시스템은 ▲경제상황 모니터링 ▲경제위기 수준 진단 ▲단계별 대응체계로 구성된다. 매월 경기, 기업, 소비, 물가, 노동시장, 민간신용, 부동산시장 등 7개 부문의 서울경제동향을 발간하고, 분기별로 소비자체감경기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통해 체감경기를 진단한다. 위기수준 진단을 위해 반기별로 전문가 50인을 대상으로 서울경제 위기진단 의견조사를 실시하며, 7개 부문별로 ‘정상-주의-위기’ 단계로 구분한다. 정성조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정량적 판단기준도 함께 마련했다. 왕 의원의 제안에 따라 서울연구원은 ‘경제위기 대응목표 및 방향설정 연구’를 완료했다. 연구보고서는 서울시의 단기 대응전략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세금감면 등 재정지원 ▲고용유지 지원금을 통한 기업생존 지원 ▲저소득층과 실직자를 위한 생계비·주거비 지원을 제시했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소비산업 기반 확충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관광객 유치를 통한 소비 촉진 ▲신산업 육성 및 기존산업 고도화를 통한 회복력 강화를 제안했다. 서울시는 향후 7개월간 서울연구원 학술용역(5천만원)을 통해 ‘경제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기수준에 따른 단계별 조직체계 및 지원대상별 정책수단을 구체화하여 실질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왕 의원은 “2년 연속 행감에서 지적했는데 이제야 움직이고 있어 아쉽지만, 코로나19 이후 예견되었던 문제들에 대한 체계적 대응책이 마련된 것은 다행”이라며 “지역에서 활동하며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빠르게 느꼈던 경제위기의 실상이 드디어 정책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왕 의원은 “앞으로는 지표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진짜 지표와 대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기획경제위원회에 보고받아 실효성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

    부산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단 기간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부산시는 올해 초부터 지난 4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06만 1284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추세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던 지난해에는 4월 방문객 85만 8656명보다 약 24% 증가했다. 한 해 동안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6년과 비교해도 한 달 빨리 100만명을 넘어섰다. 부산 방문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대만이 19만 22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중국 15만 7953명, 일본 13만 4917명, 미국 7만 3344명, 필리핀 5만 6172명 순이었다. 베트남(5만 535명), 홍콩(4만 696명), 인도(1만 9633명) 관광객은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시는 미식관광 투자, 크루즈 관광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짓패스부산 출시와 위챗페이 연계 등 편의성 향상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부산이 미쉐린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되면서 시는 미쉐린 스타셰프와 협업해 지역축제 등에서 ‘하이엔드 미식’을 관광 콘텐츠화했고, 택시 기사가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축제를 열어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크루즈 관광을 유치하려고 상해, 마닐라, 도쿄 등에서 선사를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벌였고, 크루즈 단체 관광객 대상 관광상륙허가 입국 범위 확대, 기항지 연계 관광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관광객 수와 관광소비 금액 증가 효과도 거뒀다. 외국인 전용 자유이용권형 관광패스인 비짓패스부산은 사용자 97%가 긍정 평가했으며,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간편결제 수단인 ‘위챗페이’를 대중교통, 관광지 입장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덕분에 야놀자리서치가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1246만개 관광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부산은 평균 평점 4.90점으로 베이징에 이어 동북아 8개 도시 중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페스티벌 시월, 부산불꽃축제 등을 K-콘텐츠와 연계해 관광 상품화하고 수륙양용 버스와 해상택시 등 해양 기반 관광 시설의 도입을 추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수와 관광소비액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조기 달성하기 위한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은 “원화, 동조화 최고 화폐는 대미 수출 공통분모 가진 위안화…미중 무역갈등 예의주시해야”

    한은 “원화, 동조화 최고 화폐는 대미 수출 공통분모 가진 위안화…미중 무역갈등 예의주시해야”

    원화 동조화가 가장 높은 화폐는 대미 수출 공통분모를 가진 중국 위안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미중 무역갈등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16일 ‘BOK 이슈노트-최근 원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배경 및 특징’을 발간했다. 위안화와의 통화 동조화를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원화는 33개국 중 위안화와의 동조화 계수(0.31)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계수는 국가별 환율변동을 설명하는 국제통화 바스켓(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중 위안화의 비중 추정치를 뜻한다.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는 높은 수준을 지속해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미·중 무역갈등기(2018년 4월~2019년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기(2022년 2월~2023년 4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전후 시기(2024년 10월 이후)에 동조화가 높았다. 보고서는 높은 동조화의 배경으로 미 달러화의 공통영향, 양국 경제의 높은 연계성, 외환시장 거래관행 등의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다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과 한국이 수출 경쟁 관계에 있고 통화 절하 충격이 왔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한국의 수출경쟁이 더 심화할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동조화가 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기별 특징을 보면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는 2020년 이후 구조적으로 다소 약화됐다. 보고서는 이는 2018~19년 미중 무역갈등, 2020년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에 따라 한중 무역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분석 기간인 2016년 1월부터 2025년 4월 중 2020년 8월 전후로 구조적 변화가 식별됐다. 원화와 위안화 간 동조화 계수의 장기평균은 2020년 8월 이전엔 0.36이었지만 이후 0.21로 낮아졌다. 다만 한은은 “2024년 이후 동조화 계수는 장기평균을 밑돌았으나 최근 장기평균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2기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한국 모두 높은 교역충격에 노출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면전환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원화는 절하국면에서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강화되지만 절상국면에서는 동조화가 약화되는 비대칭성이 나타났다. 한은은 “이러한 비대칭성은 양국 통화의 미 달러화에 대한 추세적 동반 약세, 한중 간 글로벌 수출시장에서의 경쟁 관계, 한국의 자유변동환율제도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국면별 기간은 동조화 국면이 탈동조화 국면보다 길게 지속되는 특징을 보였다. 한은은 “위안화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원화는 위안화의 흐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미중 무역갈등의 전개 양상을 예의주시하면서 위안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공격적 마케팅으로 공공 배달앱 활성화 나선 지자체들

    정부가 배달플랫폼의 과도한 수익 편중을 없애기 위해 ‘수수료 상한제’ 도입 등을 검토하면서 그동안 대형 배달앱에 밀린 공공 배달앱이 기지개를 켤 분위기다. 지자체마다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에 돌입하고 지역 화폐와 결합한 페이백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공공배달앱 대표 격인 ‘배달의 명수’ 활성화를 위해 이달을 가맹점 확보를 위한 집중 유치 기간으로 설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전국 처음으로 출시된 공공배달앱인 ‘배달의 명수’는 현재 누적 매출이 344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민간 배달 플랫폼의 독점에 코로나19 특수마저 끝나면서 점차 이용객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신규 가맹점 확대를 통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서비스 활성화 찾기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 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사업’에 발맞춰 소상공인연합회와 공무원, 상권활성화재단, 운영사와 함께 상점을 찾아다니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부터 서로 다른 업체가 관리하던 울산페이(지역화폐)와 울산페달(공공배달앱)을 통합했다. 울산페달에서 울산페이를 사용하면 기존 7%에 5%를 더해 최대 이용금액의 12%를 돌려받도록 혜택도 늘렸다. 울산페달은 2021년 첫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주문 건수가 6만 6473건을 기록했지만, 2022년 5만 3220건, 2023년 3만 533건, 지난해 1만 8684건으로 줄곧 감소했다. 시는 낮은 인지도와 가맹점 확장 문제, 소비자 혜택 부족 등이 문제라고 보고 2억원을 홍보비로 투입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 ‘위메프오’와 ‘땡겨요’ 등을 통해 1만 5800여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그 결과 지난달까지 누적 주문 198만건, 매출 488억원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거대 배달앱의 횡포로부터 소상공인을 지키는 1차 방어선인 공공배달앱을 지원하는 일은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추경을 통해 공공 배달앱 운영 예산의 50%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공약 ‘비대면진료’…제도화 앞두고 의견 분분

    李대통령 공약 ‘비대면진료’…제도화 앞두고 의견 분분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허용됐던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를 앞둔 가운데, 초진 허용 여부를 놓고 이해관계가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한 법안이 잇따라 발의됐다. 가장 최근 등장한 법안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으로, 대상 환자를 재진 위주로 한정했다. 다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65세 이상 고령층, 섬·벽지 및 응급의료취약지 거주자, 군인·교정시설 수감자·선박 승선자 등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사람, 대리처방 대상자, 감염병 환자, 휴일·야간 진료가 불가피한 환자 등엔 초진이 가능하도록 예외를 뒀다. 앞서 국민의힘 최보윤·우재준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이 초진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던 것에 비해선 대상 환자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비대면진료 제도화와 관련, 환자단체와 의료계는 안전성을 이유로 초진 허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비대면진료는 제한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특히 팬데믹이나 의정갈등과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초진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18세 미만 환자에서 초진을 허용하는 건 심각한 환자의 문제를 방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계는 현행보다 후퇴하는 제도화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재원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비대면진료는 지난 5년 동안 현장에서 활용되며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며 “초진을 지금처럼 전면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약 배송 논의가 지지부진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팬데믹 당시 허용됐던 약 배송은 현재는 금지된 상태로, 제도화를 위해선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비대면진료는 기본적으로 약 배송과 결합해야 한다”며 “진료는 비대면으로 하면서 약은 직접 받으러 가라고 하는 건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했다.
  • “재거래 희망 100%” 믿었는데…당근하다 ‘500만원’ 뜯겼습니다

    “재거래 희망 100%” 믿었는데…당근하다 ‘500만원’ 뜯겼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이른바 ‘문고리 거래’(현관문에 물건을 걸어두는 방식)를 하려다 금전 피해를 본 사례가 전국에서 발생해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A씨는 지난 5일 “당근마켓으로 거래하다가 495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접수했다. A씨는 당근마켓에서 알게 된 B씨로부터 아이폰16 프로맥스를 구매하기로 하고 문고리 거래를 하러 약속 장소에 갔다. 그는 “돈을 입금하면 아파트 동과 호수를 알려주고 문고리에 제품을 걸어두겠다”는 B씨의 말을 듣고 B씨가 알려준 계좌로 165만원을 입금했다. B씨의 프로필에 ‘재거래 희망률 100%’라는 기록과 지역 인증 내역 등이 표시돼 있었기 때문에 A씨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B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A씨와 직접 약속 장소와 시간을 잡았고, 쇼핑백 안에 제품을 넣어 문고리에 걸어둔 사진까지 미리 전송해 A씨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B씨는 막상 돈을 송금받자 “사업자 계좌이고 최근에 개설해 개인 거래가 확인되어야 한다”며 재입금을 요구했다. A씨는 이미 송금한 금액은 당일에 반환될 거라는 이야기를 믿고 165만원씩 3차례에 걸쳐 총 495만원을 보냈으나 B씨는 결국 잠적했다. 알고 보니 B씨가 사용한 계정은 돈을 주고 빌린 계정이었으며, 거래 당시 보낸 신분증 역시 조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 관련 피해자를 찾기 위해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개설했는데, 지난 12일 기준 총 64명이 모였고 피해금은 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들의 주거지는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지로 다양했으며 거래 품목은 각종 상품권이나 그래픽카드, 닌텐도 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계좌 소유주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업자등록증이나 신분증은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니 중고 거래 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고리 거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중고 물품을 거래할 때 자주 이용되는 방식이다. 거래 시간이나 장소 제약이 적은 편이라 간편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지만, 비대면 거래 특성을 노린 사기 범행도 잇따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거래 과정에서 물건을 찾아갈 집 주소를 허위로 알려준 뒤 구매자가 돈을 보내면 그대로 잠적하는 수법이다. 대여비를 지불하고 당근마켓 계정을 빌려 범행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어 기존 거래 내역이나 지역 인증을 믿었다가 A씨처럼 피해를 볼 수 있다.
  • “지인에 5억대 사기…결혼 직후 알아” 75만 유튜버, 민형사 소송 소식 전해

    “지인에 5억대 사기…결혼 직후 알아” 75만 유튜버, 민형사 소송 소식 전해

    구독자 75만명을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버 채코제(본명 박재일·36)가 지인에게 5억원대 사기를 당해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채코제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5년간 알던 지인에게 5억 4000만원쯤 되는 굉장히 큰돈을 사기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인이 부동산 투자를 권유했었는데 그 돈을 단 한 번도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고 본인의 빚을 돌려막는 데 사용했다”고 했다. 사기를 친 지인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기를 치다가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고 채코제는 설명했다. 채코제는 “저 또한 민·형사로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2월 결혼 직후 이게 완벽한 사기라는 것을 알았을 때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꽤 긴 시간 동안 이걸 극복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동안 혼자 무너져내려 있있던 점들이 저한테 굉장히 실망스럽고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채코제는 이어 “저를 애정 있게 봐주시는 구독자 분들은 최근 들어 (영상 속) 제가 이상하고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느꼈을 텐데 사람이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져 있으니까 그 순간 판단력이 흐려지더라. 숨고 싶고 뒤로 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는 카메라 앞에서 서서 하나씩 말씀드릴 상황이 됐다”며 “앞으로는 과거는 털어내고 미래를 보면서 좀 더 채코제다운 영상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채코제는 2019년 8월부터 세계여행을 주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엔 서울에서 옥탑방 자취 생활을 하는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2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분과 인연이 돼 사랑을 싹틔우게 됐다”며 승무원과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채코제는 이날 영상에서 “제가 드디어 아빠가 됐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겨울에 축복 같은 아이가 찾아왔다”는 기쁜 소식도 전했다. 그는 영상에 덧붙인 글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왔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쯤 뱃속에 자라나고 있는 아이와 고생하고 있는 아내를 보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 용기를 내 영상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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