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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학생들 위해 ‘0원 기숙사’ 지은 부부 [여기는 베트남]

    가난한 학생들 위해 ‘0원 기숙사’ 지은 부부 [여기는 베트남]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벽 4시에 기상해 30㎞ 떨어진 학교에 가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 기숙사를 지은 베트남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산악 지대 거주하는 꽝남성 꼬족 출신 아이들은 시내 학교까지 20~30㎞를 날마다 걸어서 등교한다. 새벽 4시에 기상해야 겨우 등교 시간에 맞출 수 있다. 학교 근처의 숙소를 빌릴 경우 월 60만동(약 3만4000원)이 드는데, 이마저도 낼 형편이 못되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하이씨 부부는 지난해 학교 근처의 200㎡의 땅에 4층짜리 6개의 객실로 구성된 기숙사를 지었다. 방마다 침대, 책상, 책장, 와이파이 등의 시설을 갖춘 기숙사 비용은 전기세, 수도세를 포함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여기에 등교용 자전거 10대까지 준비했다. 하이씨(46)는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어서 아내와 상의해 무료 기숙사를 지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반 기숙사 건축을 마친 뒤에는 당국의 도움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조사, 심사했다. 하이씨는 “아이들이 모두 미성년자라서 가족, 학교, 지역의 동의를 얻어 정보를 확인하고, 아내와 저는 안전 보장을 위한 규정도 세웠다”고 전했다. 또한 가정을 떠나온 아이들의 심리 안정과 학업을 위해 부부는 아이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안전 확보를 위해 주변 CCTV도 설치해 집을 비울 경우 수시로 아이들의 상황을 체크한다. 이 곳에 처음 발을 들인 고등학교 2학년인 후에 양은 “방도 넓고, 공부하고 휴식을 갖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면서 “하이 선생님 부부가 식사부터 잠자리까지 챙겨주고 공부도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하이씨 부부의 자선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구 공방과 분재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게 되자, 2009년부터 매달 수입의 일정 부분을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쓰고 있다. 고아원, 외딴 지역 빈민 가정에 생활 필수품을 정기적으로 보내고, 자연 재해 지역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구급차를 사서 감염자들을 무료로 병원으로 수송했다. 주변 사람들은 종종 이들 부부를 “미쳤다”고 말하지만, 하이씨는 “내가 하는 일은 누군가를 돕는 것이고, 내가 번 돈으로 이 일을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부는 2년 뒤 10채의 집을 더 지어서 더 많은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계획이다. 하이씨는 “내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결국엔 써서 없어질 것이라면, 나만의 안락한 삶을 즐기는 대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힘이 닿는 한 학생들을 위한 집을 짓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 교통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거래처에서 1만8천원 식사 제공받은 한전 직원 징계 ‘정당’

    거래처로부터 식사대접을 받고 참석자에 대해 거짓으로 진술한 직원들에 대해 감봉처분을 한 한국전력공사의 징계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3부(부장판사 임태혁)는 A씨등 3명이 소속 회사인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낸 징계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한전 직원인 A씨 등 3명은 상사인 B씨, 그리고 거래처 직원 2명과 함께 지난 2020년 3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회식을 하면서 거래처로부터 1인당 1만8300원 상당의 식사와 음료를 제공받았다. 이어진 자리에서는 B씨가 회사 법인카드로 1인당 2만2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했다. 이날 회식은 며칠 후 거래처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으며, 한전은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과정에서 A씨 등은 상사 B씨가 회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허위진술을 했다. 한전은 이에따라 ‘취업규칙상 성실의무 및 금지사항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2명에게 감봉 1개월, 1명에게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이들은 일방적으로 식사를 제공받은 것이 아니며, 제공받은 음식과 음료 가액이 사회상규 범위내의 소액이라는 점 등을 들어 ‘징계는 가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한전 취업규칙에 따르면 액수나 경위를 불문하고 거래처로부터 사례·증여·향연을 제공받거나 금전을 빌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며 “한전의 징계사유가 사회통념상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남용한 처분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장과 회식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시행중임에도 상사의 동석에 대해 허위진술을 한 점도 비위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 [길섶에서] 외국인 관광객/황성기 논설위원

    [길섶에서] 외국인 관광객/황성기 논설위원

    북한강변 유원지로 나들이를 갔다.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낮 12시도 안 돼 주차장이 붐볐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유원지는 입구부터 북적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오르내리는 관광버스가 많다. 어림잡아도 외국인이 나들이 인파의 절반은 돼 보인다. 코로나가 물러난 뒤 외국인이 몰려온다는 보도는 봤지만 유원지에 와서 실감할 줄은 몰랐다. 쓰는 언어도 다양해 세계 각지에서 오고 있구나 했다.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마스크를 쓴 사람도 거의 없이 화창한 봄날씨의 유람을 즐기는 모습에 덩달아 신난다. 고교 동창생들과 겨울의 끝에 놀러 간 일본 규슈도 그랬다. 우리 일행 같은 외국인 관광객이 이른 아침부터 공항에 몰려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을 정도였다. 일본의 4월 말, 5월 초 연휴인 ‘골든위크’에 서울에 놀러 온다는 연락을 준 지인만 다섯 팀이다. 낮밤으로 일본인 친구들을 모실 가게를 찾고 예약하며 분주했지만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
  • [데스크 시각] 지방의 ‘리바운드’ 기적은 일어날까/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지방의 ‘리바운드’ 기적은 일어날까/이창구 전국부장

    (이 칼럼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슛 쏴도 안 들어갈 때가 있다 아이가? 근데 그 순간 노력에 따라 기회가 다시 생기기도 한다. 그걸 머라카노?” “리바운드!” 흥행 대박은 아니어도 감동과 웃음을 주는 영화 ‘리바운드’에서 코치 양현(안재홍)이 패배에 지친 농구부 학생들에게 묻자 이렇게 외쳤다. 이 영화는 장항준 감독이 2012년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대회에서 준우승한 부산 중앙고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당시 중앙고는 단 6명의 엔트리만으로 강팀을 격파하며 결승까지 올라갔다. 그때나 지금이나 최강자인 서울 용산고와 맞붙은 결승 후반전에선 2명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3명이 싸웠다. 2003년부터 2년 동안 꿈에 그리던 농구 담당 기자를 했던 필자는 중앙고가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을 배출한 농구 명문으로서 여전히 건재한 줄 알았다. 몰수패를 당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대학 진학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평생은 몰라도 내일은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낙관할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에 몰입하다 보니 122분이 훌쩍 갔다. 올해 본 영화 중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하며 영화관을 나서는데 카타르시스라고 하기엔 개운치 않은 상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대회 전날 용산고로 넘어간 202㎝의 장신 센터 준영(이대희)의 뒷모습, 엔트리 선수 12명은 물론 코치진과 프런트까지 넉넉하게 태운 용산고의 대형 우등버스, 선수 6명을 욱여넣고 코치가 직접 몰고 온 미니 봉고. 사람과 돈을 전부 빨아들여 공룡이 된 서울과 고목 등걸처럼 앙상하게 말라 버린 지방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시킨 장면들이 계속 떠올랐다. 집에 돌아와 대한농구협회와 한국중고농구연맹 홈페이지를 둘러봤다. 협회에 등록된 고등부 남자팀은 모두 30개였는데, 이 중 14개가 수도권(서울 9개)에 있었고 지방은 다 합쳐도 16개뿐이었다. 올해로 48회가 된 협회장기 우승팀을 확인해 보니, 코로나19로 취소된 45회(2020년)를 제외한 최근 10년간 우승팀 가운데 지방고는 울산 무룡고(2회)뿐이었다(무룡고는 고교 최대어인 201㎝ 센터 이도윤을 앞세워 올해 이 대회 결승에서 용산고에 역전승을 거뒀다). 나머지 8번의 우승은 용산고(4회)를 비롯해 서울·경기·인천 소재 고교가 차지했다. 이보다 앞선 10년 동안의 대회(2003~2012년)만 하더라도 부산 동아고, 전주고, 대구 계성고 등 지방 고교팀이 6회 우승했다. 지방의 농구 명문인 대전고, 광주고, 마산고, 목포고 등은 최근 20년간 우승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선수 자원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모처럼 뛰어난 선수가 나오면 서울로 빼앗기는 지방 고교 농구는 지금 소멸 고위험 단계에 있다. 2년 전 감사원은 ‘인구구조변화 대응실태’ 감사 보고서를 통해 2017년 5136만명이던 우리나라 인구가 100년 뒤인 2117년에는 3분의1인 1510만명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측했다. 228개 시군구 중 서울 강남 등 8개 지자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쯤 되면 국가 소멸이라고 봐야 한다. 이 예측은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 수)이 0.98명이던 2018년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4년 사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떨어졌다. 젊은이들을 죄다 흡수한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전국 꼴찌다. 마지막 경기 하프타임, 코치는 기진맥진한 선수들에게 “농구는 끝나도 우리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길이 남을 명대사였다. 농구가 끝나도 인생은 계속되지만, 지방이 끝나면 대한민국도 끝난다는 사실을 우리는 전망치가 아닌 현실에서 곧 목도할 것이다.
  • [글로벌 In&Out] 유럽의 중국에 대한 이중적 태도/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유럽의 중국에 대한 이중적 태도/강유덕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지난 4월 유럽연합(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두 정상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삼자 회담을 했다. 유럽의 두 정상이 동시에 중국을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공동 방문은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졌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2월 취임한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등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기는 하다. 폰데어라이엔은 독일 국방부 장관 출신으로 홍콩과 중국 내 소수민족의 인권 문제에서 줄곧 중국을 비판했고, 민주주의ㆍ자유 등 가치 중심의 유럽을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독자적인 외교안보 역량 강화를 주장해 온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그에 대한 중국의 의전도 각별했는데, 마지막 방문지인 광저우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1900㎞를 내려와 회동함으로써 배웅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귀국길에 마크롱 대통령은 대만 문제를 언급했고, 유럽이 미국의 추종자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중국이 듣기에 좋은 이 발언은 미국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렇다면 유럽은 왜 중국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보일까? 유럽이 중국을 대하는 태도는 분야와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무역, 투자 등 경제 교류에서는 ‘협력자’의 입장을 갖는다. 중국 시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핵심 산업과 기술에서는 중국을 ‘경쟁자’로 간주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등 정치에서는 중국을 ‘체제적 라이벌’로 본다. 유럽은 이러한 모습을 ‘전략적 자율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 용어는 1990년대 중반 프랑스의 국방백서를 통해 등장했다. 지정학적 고려가 있는 문제에서 유럽의 이익에 맞게끔 독자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전략적 자율성의 극단적인 속내를 보인 것이다. 중국은 EU의 1위 무역상대국이다. 특히 수입은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거의 대미국 수입의 2배다. 팬데믹 이전까지도 유럽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큰 문제로 보지 않았다. 대중국 관계에서 얻는 경제적 이익은 많았고, 안보에 관해 중국과 직접 충돌할 문제는 적었다. 반면에 유럽은 점차 중국에 대한 의존을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디커플링은 불가능하더라도 중국 의존에 따른 위험은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핵심원자재법의 초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의 목적은 핵심 산업에 사용되는 희소 광물의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수입처를 다원화하는 것이다. 사실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유럽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문제는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안보다. 경제적 이익이 유럽이 중국에 대해 유화 제스처를 보내는 원인이라면 안보 우려는 그 반대다. 국제적 합의 없이 중국이 러시아에 연대의 제스처를 보인다면 유럽은 중국으로부터 돌아설 것이다. 경제와 안보 사이에서 살얼음 같은 저울질이 진행되는 것은 유럽ㆍ중국 관계다.
  • 서대문, 소상공인 무담보 300억 특별보증

    서대문, 소상공인 무담보 300억 특별보증

    서울 서대문구가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무담보 특별보증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소상공인 지원에 뜻을 함께한 금융기관(우리·국민·하나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가 7억원, 우리은행이 10억원, 국민은행이 5억원, 하나은행이 2억원을 출연해 총 24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는 이 금액의 12.5배에 해당하는 300억원 규모로 보증 지원을 한다. 1인당 보증 한도는 5000만원이며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또는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상은 서대문구에서 6개월 이상 영업한 중소상공인이다. 희망자는 관련 서류를 가지고 서울신용보증재단 서대문지점에서 상담한 뒤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어 우리은행이나 국민은행, 하나은행의 지정된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구는 신촌·이대 상권 내 상가에 대해서는 추가 신용평가를 거쳐 보증 한도를 1억원까지 확대 적용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단계에 들어섰지만 많은 중소상공인이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신용보증 지원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서울페스타 가는 길… 8일간의 ‘숨은 K재미’ 찾기

    서울페스타 가는 길… 8일간의 ‘숨은 K재미’ 찾기

    외국인 관광객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페스타 2023’에 참가하기 위해 단체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대규모 축제인 서울페스타는 이날 개막해 오는 7일까지 8일간 광화문과 한강 등 시내 곳곳에서 계속된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관광산업 재건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내수 소비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뉴스1
  • 성동, 필수노동자 권리보호 시즌2 ‘시동’

    성동, 필수노동자 권리보호 시즌2 ‘시동’

    서울 성동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필수노동자들의 임금 실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오는 7월까지 임금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필수노동자 권리 보호 및 공공서비스 강화 시즌 2’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구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재난 시기에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필수노동자의 개념을 2020년 3월 처음 제시했다. 필수노동자는 ▲보건·의료 종사자 ▲돌봄·보육·요양보호 종사자 등을 일컫는다. 구는 6400여명의 필수노동자를 보호하는 조례도 전국 최초로 제정·시행하면서 2021년 5월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까지 이끌어 냈다. 구는 지난 3월 필수노동자 임금체계 및 지원방안 연구에 착수하고, 4월엔 관내 402곳 돌봄시설과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필수노동자의 임금체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분석해 필수노동자 임금 실태조사 및 임금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7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임금체계 및 지급 형태, 지급 방식뿐 아니라 직종의 근속, 고용 형태 등 개별 속성까지 고려해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조례 제정 이후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는 5월 한 달 동안 필수노동자 대상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조사를 통해 노동 조건 변화와 정책 인식, 만족도, 지원 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향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동이 존중받는 행정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필수노동자들의 임금체계를 선진화하고 보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필수노동자 권리 보호 및 공공서비스 강화 시즌 2 정책을 마련한다. 필수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뿐 아니라 질 좋은 공공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져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판단에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필수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소득 격차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회에도 의견을 개진해 필수노동자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남부경찰, 2시간 동안 대낮 음주운전 28건 적발

    경기남부경찰, 2시간 동안 대낮 음주운전 28건 적발

    경기남부경찰청은 30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경기지역 스쿨존과 행락지 37곳에서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벌여 28건(면허정지 24건·면허취소 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광교산과 창용초등학교 앞은 행락지와 스쿨존이 함께 있는 구간에서 음주단속을 진행 2시간여 동안 1건의 음주운전자를 적발했다. 음주단속은 비접촉 방식으로 차 안 잔류 알코올을 감지하는 장비를 사용해 이뤄졌다. 이 일대는 지난 15일 음주단속에서도 오후 2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정지 수준 운전자 2명이 적발될 만큼,음주운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23분쯤 의왕 왕송호수 인근에서는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B씨가 붙잡혔다. B씨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또 오후 1시 46분쯤 김포 대명초등학교 앞에서는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C씨가 적발됐다. C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로 파악됐다. 수원 광교호수초등학교 앞에서도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들이 다수 단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내 1~3월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6603건으로 전년(5735건)보다 늘었다. 음주 교통사고는 688건으로 지난해(725건) 대비 5.1% 줄었다. 경찰은 코로나19 방역 해제 이후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으로 판단, 다음 달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 단속 기간을 운영한다.이 기간 매주 3회 이상 일제 단속이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나 유발자에 대해서도 방조 행위로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며 “지역별 상시단속과 일제단속을 강화,‘음주운전은 반드시 단속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KT, 통신 데이터로 감염병 예측… 게이츠재단 지원받아 모델 개발

    KT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이하 게이츠재단)의 지원으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KT는 2020년 5월부터 진행해 온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마쳤으며, 연구 목표였던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자가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연구는 고려대 구로병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모바일 닥터, 메디블록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으며, 연구비 120억원 중 게이츠재단이 50%를 펀드 형식으로 지원했다. 연구 기간이었던 2021년 1월 KT는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연구용 앱인 ‘샤인’(SHINE)을 내놨다. 시민 약 5만 명이 이 앱으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증상, 백신접종 여부, 접종 후 증상, PCR 검사 결과 등) 수집에 참여했다. KT는 또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샤인 앱 데이터 분석 결과 2022년 상반기 샤인 앱에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를 등록한 이용자 중 서로 기지국 통신 지역이 겹쳤던 이용자 간 코로나19 감염률은 87.8%로 그렇지 않은 그룹의 감염률(60.3%)보다 27.5% 높았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게이츠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샤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들이 적극 활용돼 향후 국내외 감염병 대응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우한 코로나 실태 고발’ 중국 시민, 3년만에 석방

    ‘우한 코로나 실태 고발’ 중국 시민, 3년만에 석방

    2020년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퍼진 후베이성 우한의 현장 실태를 고발했다가 체포된 시민이 3년만에 석방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당국은 3년 전 구금된 팡빈을 석방할 예정이라고 그의 친척 등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팡빈이 우한의 코로나19 상황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혐의는 중국 당국이 반체제 인사에 재갈을 물릴 때 흔히 동원된다. 앞서 팡빈은 2020년 2월 1일 우한 제5병원이 환자로 미어터지고 시신이 포대에 담겨 실려나가는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그는 의류업자에 불과했다. 그의 유튜브 계정은 대부분 중국 전통의상에 관한 영상으로 채워졌다. 그러나 우한 제5병원의 참상을 담은 영상을 올린 직후 당국에 체포됐다. 풀려난 뒤에도 2월 2일 영상을 올려 당국이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압수하고 시신 포대 영상을 찍은 경위를 심문했다고 밝혔다. 2월 9일에는 “모든 시민이 저항한다. 인민에 권력을 돌려줘라”라고 적힌 종이를 펼쳐보였다. 이후 그는 다시 체포됐다. 저명 비디오 블로거 천추스와 시민 기자 장잔 등 우한의 상황을 영상으로 고발한 이들이 잇따라 실종되거나 체포됐다. 천추스는 구금됐다가 1년 뒤인 2021년 3월 석방됐다. 장잔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백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차오즈신 등 4명을 최근 석방했다.
  • 내년까지 410억원 투입… 중국 자본 소유 송악산 토지 사들인다

    내년까지 410억원 투입… 중국 자본 소유 송악산 토지 사들인다

    제주도가 중국 자본이 유원지 조성을 위해 사들인 송악산 일대 토지 매입에 착수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정읍 소재 송악산의 자연경관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면서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송악유원지 부지 내 사유지 매입비 중 매입비 151억 원 등을 올해 첫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도는 올해 추경 예산을 통해 151억원, 내년 본예산에 259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70번지 등 18만 216㎡ 규모의 부지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는 송악산 일대 중국 신해원 유한회사가 보유한 부지 40만 748㎡ 중 기존 송악산유원지 계획에 포함된 부지 규모다. 송악산유원지는 1995년 12월29일 대정도시계획시설에 따라 지정됐으며 2020년 10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송악선언 발표 이후 사업시행예정자 행정절차가 중단됐다. 송악선언이란 송악산 일대 문화재 지정 등 난개발을 막고 환경 보전을 위한 목적으로 개발사업을 제한하는 조치를 일컫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7월 송악산 유원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한달 뒤인 8월 유원지 지정 효력이 상실됐다. 이에 중국계 투자자들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ISD(국제투자분쟁) 중재의향서 접수(법무부, 외교부, 제주도)에 따라 같은 해 12월 중국 투자사(신해원 유한회사)와 최종 합의서를 도출했다. 지난달 도는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거쳐 송악산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 감정평가에 따른 매입가격이 결정되면 오는 9월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2월 1차 매매대금, 내년 2월 2차 매매대금 지급을 통해 소유권을 이전 받게 된다. 한편 도는 지난 28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7조 476억원으로, 당초 예산 7조639억원 대비 5.84% 증액된 4128원 규모로 편성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올해 첫 추경예산안은 코로나19 피해 누적과 3高(고물가·고금리·고유가) 위기 장기화에 따른 경기 위축과 생계비 부담 가중 등을 감안, 골목상권과 1차산업의 내수 진작, 취약계층의 생계안전망 강화, 서민가계의 생활 안정 등을 위한 재정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도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를 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자기계발에 적극적인 근로자 증가…지난해 필기 시험 응시자 35%

    자기계발에 적극적인 근로자 증가…지난해 필기 시험 응시자 35%

    직장 생활을 하면서 국가기술자격 응시하며 자기계발에 적극적인 근로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30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최근 10년간 근로자의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3년 26.4%에서 2022년 34.8%로 8.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 기사 등급에 응시한 근로자가 30만 9630명으로 2013년(10만 1370명)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시험 필기 응시자(160만)의 34.8%(55만 6000명)가 근로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로자 5000명 이상 응시한 종목 중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자격은 건축설비(기사) 22.2%, 산업안전(산업기사) 13.7%, 제과(기능사) 13.3% 등이다. 근로자 5000명 이상 응시 종목 중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자격은 에너지관리기사(75.5%), 건축설비기사(74.0%), 소방설비(전기분야)기사(68.3%), 건설안전기사(67.1%), 산업안전기사(60.9%) 등이다. 최근 10년간 근로자들의 응시가 증가한 자격은 2022년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선임과 같이 관련 법령에서 영업의 허가·인가·등록 또는 면허 등의 형태로 국가기술자격자를 우대하는 규정과 연계됐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사회 환경변화도 영향이 컸다. 바텐더 자격인 조주기능사와 사회조사분석사(2급) 등은 각각 연평균 30.8%, 22.2% 증가했다.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근로자의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 시대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며 “근로자들의 평생직업능력 개발을 위해 자격의 현장성과 통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3년만에 베이징 직항 재개… 황금연휴 4일간 관광객 16만명 제주로

    3년만에 베이징 직항 재개… 황금연휴 4일간 관광객 16만명 제주로

    4월 마지막 주말이자 근로자의 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동안 16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 16만여명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은 15만 6000여명, 외국인 관광객은 4000여명 정도다. 날짜별로 보면 지난 28일 4만 3857명(내국인 4만 2017명, 외국인 1840명), 29일 4만 3961명(내국인 4만 1953명, 외국인 2008명), 30일 4만 3575명(내국인 4만1858명, 외국인 1737명)에 이어 5월 1일 4만명 등이다. 지난 20일 기준 근로자의날인 1일 국내선 평균 탑승률은 93.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단체관광은 28개교 5580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끊겼던 싱가포르·대만·상하이·베이징 등 국제선 운항이 올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추세다.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입도 국내선 항공편은 전년 대비 34편(-3.5%) 감소했으나 코로나19 기간과 비교해 외국인 관광객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노동절 29~5월 3일)과 일본 골든위크(29일~5월7일) 외국인 관광객은 4000∼5000명, 그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현재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제직항노선은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태국, 대만 등 6개국 9개 노선에서 주 82편(도착편 기준)이다. 이 가운데 중국 운항 노선은 시안(진에어), 상하이(춘추항공, 길상항공, 진에어, 동방항공), 난징(길상항공), 베이징(대한항공, 제주항공), 홍콩(홍콩익스프레스) 등이다. 특히 제주관광공사와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19로 끊겼던 제주~베이징 노선이 3년 만에 재개되는 5월 1일 오후 2시 25분 베이징발 대한항공 첫 항공편(KE2256편, 138석)을 타고 제주에 오는 중국인 개별관광객 130여명을 대상으로 환영행사를 연다. 대한항공은 주 4차례(월·화·목·토) 제주-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며, 6월부터는 284석 규모의 A330 항공기로 교체해 공급석을 확대할 예정이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체 객실 1600실 중 하루 1300실(약 81%) 안팎으로 객실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드림타워 관계자는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으로 카지노 매출도 덩달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관광공사는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MZ세대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7명을 초청해 웰니스 관광, 야간 관광, 제주 체험형 콘텐츠 등 제주 관광을 홍보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제주를 찾은 인플루언서들은 웨이보, 샤오홍슈 등 중국 MZ세대가 이용하는 온라인플랫폼에서 팔로워수가 1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여행과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며 활동하는 여행 전문 인플루언서들이다. 특히 29일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 위치한 감성 캠핑장에서 ‘DIY 삼겹살 먹방 in 제주’를 주제로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등 중국 MZ세대들에게 더욱 생생한 제주의 모습을 선보였다.
  • 성동구, 전국 지자체 최초 필수노동자 임금 전수조사…공공서비스 강화 시즌2 정책 내놓는다

    성동구, 전국 지자체 최초 필수노동자 임금 전수조사…공공서비스 강화 시즌2 정책 내놓는다

    서울 성동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필수노동자들의 임금실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7월까지 임금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필수노동자 권리 보호 및 공공서비스 강화 시즌 2’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구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재난 시기에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현장 대면업무를 수행하는 필수노동자라는 개념을 지난 2020년 3월 처음 제시했다. 필수노동자는 ▲보건·의료 종사자 ▲돌봄·보육·요양보호 종사자 ▲택배·버스 등 교통물류종사자 등을 일컫는다. 구는 6400여명의 필수노동자를 보호하는 조례도 전국 최초로 제정·시행하면서 2021년 5월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까지 이끌어냈다. 구는 지난 3월 필수노동자 임금체계 및 지원방안 연구에 착수하고, 4월엔 관내 필수노동자의 임금체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역 내 필수노동자 근무지인 돌봄시설과 복지관, 어린이집, 마을버스 운수 등 402곳을 대상으로 했다. 구는 조사 결과를 분석해 필수노동자 임금 실태조사 및 임금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7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임금체계 및 지급형태, 지급방식 등에 대해 직종의 근속, 고용형태 등 개별 속성까지 고려해 진행됐다. 기본급부터 고정적 수당과 비고정적 수당까지 포함하는 임금체계 전반을 대상으로 했다. 구 관계자는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이미 조성한 만큼, 이후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임금체계 개편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구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5월 한 달 동안 필수노동자 대상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조사를 통해 노동조건 변화와 정책 인식, 만족도, 지원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향후 조사결과를 토대로 의견 수렴과 논의 과정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행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필수노동자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공서비스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저임금의 불안한 노동조건에 노출돼 있다. 그 결과 노동자들의 생존권 향상은 물론 공공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구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필수노동자들의 임금체계를 선진화하고 보편적인 가이드라인 제공하는 등 ‘필수노동자 권리보호 및 공공서비스 강화 시즌2’ 정책을 마련한다. 필수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 뿐 아니라 질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으로 이어져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판단에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필수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소득 격차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노동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국회에도 의견을 개진해 필수노동자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북한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

    [포토] 북한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

    북한이 최근 각종 생활체육(대중체육) 대회를 개최하며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전국 도대항 군중체육대회-2023이 평양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평양을 비롯한 각 도(직할시)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성지관, 청춘거리 롱구(농구)경기관, 동평양경기장 등에서 ‘태권도’, ‘바줄당기기(줄다리기)’, ‘11m 승부차기’ 등 종목 경기들이 진행된다. 지난 3∼6일에는 위원회·성·중앙기관 일꾼(간부) 800여명이 참여한 탁구 경기가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됐고, 18일에는 병원 직원들을 비롯한 보건부문 간부들이 참가하는 체육경기 대회가 개막했다. 지난달에도 ‘중앙기관 일군 체육경기대회’와 ‘전국 농업근로자 배구경기’가 잇달아 진행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를 동반해 2월과 이달 관람한 ‘내각-국방성 체육경기 시합’도 두 기관 직원이 축구와 줄다리기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 생활체육 형식이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모든 단위의 일군들은 체육사업이 가지는 의의와 중요성을 명심하고 체육을 대중화, 생활화하기 위한 사업을 방법론있게 전개해나감으로써 당 결정 관철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기적과 혁신을 창조하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처럼 생활체육을 독려하는 것은 그간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대내 결속을 통해 각종 사업 성과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탁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륙해운성’의 한 선수는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기어이 우승하여 단위의 집단력을 과시하고 모든 성원들이 맡은 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도록 하는데 이바지하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도 지난 1월 “체육은 삶의 희열과 낭만을 안겨주고 혁명열, 투쟁열을 배가해준다”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대중체육활동에 적극 참가하면 청춘의 활력에 넘쳐 건강한 몸으로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그동안 체육인들을 우대하며 각별한 ‘스포츠 사랑’을 과시해왔다는 점과 북한이 아직 풀리지 않은 국경 봉쇄 속에서 현실적으로 국제경기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측면도 대중체육 활성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종로구, ‘지진문자’ 잘못 보냈다…9분 뒤 “오발송”

    종로구, ‘지진문자’ 잘못 보냈다…9분 뒤 “오발송”

    서울 종로구가 28일 밤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으나 실제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종로구는 이날 오후 9시 38분 ‘4월 28일 21:05 지진발생/추가 지진 발생상황에 유의 바람-종로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기상청은 “오늘 서울에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9분 뒤인 오후 9시 47분 재차 재난문자를 보내 ‘지진발생 재난훈련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실제 상황이 아닌 훈련 메시지 전파 중 착오사항’이라고 정정했다. 종로구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의 일환으로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한 안내 메시지를 실수로 시민에게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구는 당직 직원을 상대로 재난문자 발송 대상과 범위 등 구체적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진 대비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며 “당직 직원이 내부 훈련 대상자들에게 전파하는 대신 코로나19 때처럼 관내 전체 시민에게 전파하는 버튼을 누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한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 [속보]종로구, ‘지진문자’ 잘못 보냈다

    [속보]종로구, ‘지진문자’ 잘못 보냈다

    서울 종로구가 28일 오후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으나 실제 지진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종로구는 이날 오후 9시 38분 ‘4월 28일 21:05 지진발생/추가 지진 발생상황에 유의 바람-종로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기상청은 “오늘 서울에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종로구는 9분 뒤인 오후 9시47분 재차 재난문자를 보내 ‘지진발생 재난훈련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실제 상황이 아닌 훈련 메시지 전파 중 착오사항’이라고 정정했다. 종로구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의 일환으로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한 안내 메시지를 실수로 시민에게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진 대비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며 “당직 직원이 내부 훈련 대상자들에게 전파하는 대신 코로나19 때처럼 관내 전체 시민에게 전파하는 버튼을 누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 김민재, 6월까지 3주 군사훈련 받아야…A매치 출전 불투명

    김민재, 6월까지 3주 군사훈련 받아야…A매치 출전 불투명

    김민재(나폴리)가 오는 6월 군사훈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6월 A매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28일 김민재의 에이전시 오렌지볼에 따르면 김민재는 6월 중 병역 특례 이행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해야 한다.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오렌지볼 관계자는 “김민재는 지난해 6월 예술·체육요원 등록을 마쳤다”며 “등록 후 1년 안에 3주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당시 페네르바체(터키) 소속이던 김민재는 발목 수술 및 재활을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가 체육 요원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는 것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다. 원래 김민재는 아시안게임 이듬해였던 2019년 겨울 군사훈련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그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입소를 미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국내에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이를 위해 12일 대표팀 소집이 예정됐다. 군사 훈련 입소 시기에 따라 김민재가 A매치 출전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측도 “A매치를 소화하고 입소하면 좋겠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병무청·김민재 측과 조율 중”이라며 “클린스만 감독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대상이 됐던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됐던 2020년 4월 군사 훈련을 받은 바 있다.
  • 2023 울산국제아트페어, 10월 개최 확정

    2023 울산국제아트페어, 10월 개최 확정

    참여 갤러리 모집… 5월12일까지 완료 갤러리에 최대 30% 할인 혜택 2023 울산국제아트페어(UiAF)가 오는 10월 19~22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UiAF 사무국은 아트페어에 참가할 갤러리 모집을 시작했으며 5월 12일까지 조기 신청을 한 갤러리에는 부스 참가비 2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조기 참가를 결정한 갤러리 중 이전 UiAF 참가 갤러리는 5~10%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21년 열린 1회 울산국제아트페어는 국내외 79개 갤러리가 참가해 1500여 작품을 전시했으며 관람객도 3만2000명에 달했다. 작년에 열린 2회 아트페어에서는 84개 갤러리가 3000여 작품을 전시했으며, 4만7700명의 관람객이 아트페어를 찾아 작품을 구매했다. 올해 아트페어에서는 전 세계 11개국가에서 90개 갤러리가 참가해 4000여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문객은 6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갤러리의 참여 비율도 작년 8%에서 올해는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국제아트페어는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하는 아트페어 아시아 후쿠오카(AFAF)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아트페어로 위상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울산아트페어는 단 2년만에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자리잡았다. 울산은 한반도 최고(最古) 회화작품인 반구대 암각화부터 신라시대 대왕암 등 우리의 문화유산이 가득한 곳이지만,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해 예술 시장에서는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유수의 고등교육기관과 연구기관이 있고 전국 상위의 지역소득을 기록하고 있어 문화예술 분야의 소비잠재력이 큰 도시다. 울산국제아트페어 주관사 김소정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에서도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자리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울산과 영남지역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지지에 힘입어 울산을 대표하는 아트페어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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