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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 20·21대 총선, 대통령 지지율이 갈랐다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 20·21대 총선, 대통령 지지율이 갈랐다

    22대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여야에서 모두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가운데 어떤 변수가 향후 ‘수도권 전쟁’에 영향을 미쳐 총선 결과를 가를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과거 총선의 경우 정당 지지율보다는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총선 결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고 지목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8월 2주차 갤럽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0%로 집계됐지만 여당 내 위기론은 적지 않다. 아직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인 데다, 현시점의 정당 지지율과 총선 결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20대·21대 총선을 실례로 든다. 21대 총선 8개월 전인 2019년 8월 2주차에 민주당의 지지율은 41%, 자유한국당은 18%였다. 이후 21대 총선 결과도 ‘민주당 계열 180석, 미래통합당 103석’으로 민주당이 8개월 전 여론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승리했다. 하지만 20대 총선 때는 여론조사 결과와 총선 결과가 정반대였다. 총선 8개월 전인 2015년 8월 2주차 지지율은 새정치민주연합 21%, 새누리당 39%였지만 이후 총선 의석수는 각각 123석, 122석으로 지지율이 열세였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총선에서 이겼다. 20대 총선 8개월 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3%, 총선 직전에는 39%로 높지 않았고 그 결과 상대 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총선에서 이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21대 총선 8개월 전 47%, 총선 직전은 59%로 고공행진했고 그 결과 상대 당인 미래통합당을 눌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35%로 취임 1년을 맞은 지난 5월(33%)과 유사하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년 지지율과 비교해 노무현 전 대통령(25%)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40~50%대 지지율을 보이다가 30%대로 떨어진 뒤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역대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수가 총선의 승패를 좌우했다는 점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곧 ‘총선 위기론’으로 해석된다.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는 통상 심판적 성격을 갖는다. 역대 대통령 중반에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승리한 적은 노무현 정부의 17대 총선과 문재인 정부의 21대 총선 두 차례뿐이다. 여당 일각에서 수도권 선거를 우려하는 이유는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다는 데 있다. 8월 1주차 갤럽 조사에서 22대 총선에 대해 ‘여당 다수 당선’은 36%였고 ‘야당 다수 당선’은 48%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7일 YTN에서 “지금 지표를 보면 낙관론이 이해가 안 된다”며 “(여당에서) 지금은 이렇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가속화되면 10% 포인트 뛴다는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야당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수도권에서 정권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대통령 지지율이 30% 중후반대 수준으로 유지되면 정권 심판론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수도권”이라며 “다만 코로나로 이변이 발생한 지난 총선과 달리 여당이 수도권에서 최소 30석은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20대·21대 총선, ‘이것’이 갈랐다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20대·21대 총선, ‘이것’이 갈랐다

    정당 지지율과 의석수 반드시 일치하지 않아박근혜39% 문재인59%…대통령 지지율 결정“거대 야당 견제 심리”VS“정권 심판론 커질 수” 22대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여야에서 모두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가운데, 어떤 변수가 향후 ‘수도권 전쟁’에 영향을 미쳐 총선 결과를 가를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과거 총선의 경우 정당 지지율보다는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총선 결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고 지목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8월 2주 차 갤럽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0%로 집계됐지만 여당 내 위기론은 적지 않다. 아직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인 데다, 현시점의 정당 지지율과 총선 결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20대·21대 총선을 실례로 든다. 21대 총선 8개월 전인 2019년 8월 2주 차에 민주당의 지지율은 41%, 자유한국당은 18%였다. 이후 21대 총선 결과도 ‘민주당 계열 180석, 미래통합당 103석’으로 민주당이 8개월 전 여론조사 결과와 거의 비슷한 비율로 승리했다. 하지만 20대 총선 때는 여론조사 결과와 총선 결과가 정반대였다. 총선 8개월 전인 2015년 8월 2주 차 지지율은 ‘새정치민주연합 21%, 새누리당 39%’였지만 이후 총선 의석수는 각각 123석, 122석으로 지지율이 열세였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총선에서 이겼다. 20대 총선 8개월 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3%, 총선 직전에는 39%로 높지 않았고 그 결과 상대 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총선에서 이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21대 총선 8개월 전 47%, 총선 직전은 59%로 고공행진했고, 그 결과 상대 당인 미래통합당을 눌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5%로 취임 1년을 맞은 지난 5월(33%)과 유사하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1년 지지율과 비교해 노무현 대통령(25%)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40~50%대 지지율을 보이다가 30%대로 떨어진 뒤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역대 총선에서 수도권 의석수가 총선의 승패를 좌우했다는 점에서 ‘수도권 위기론’은 곧 ‘총선 위기론’으로 해석된다. 정권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는 통상 심판적 성격을 갖는다. 역대 대통령 중반에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승리한 적은 노무현 정부의 17대 총선과 문재인 정부의 21대 총선 두차례뿐이다. 여당 일각에서 수도권 선거를 우려하는 이유는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다는 데 있다. 8월 1주 차 갤럽 조사에서 22대 총선에 대해 ‘여당 다수 당선’은 36%였고, ‘야당 다수 당선’은 48%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7일 YTN에서 “지금 지표를 보면 낙관론이 이해가 안 된다”며 “(여당에서) 지금은 이렇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가속화되면 10% 뛴다는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야당 역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수도권에서 정권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만큼 민주당에 대한 거대 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대통령 지지율이 30% 중후반대 수준으로 유지되면 정권 심판론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수도권”이라며 “다만 코로나로 이변이 발생한 지난 총선과 달리 여당이 수도권에서 최소 30석은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만리장성’ 야오밍, 농구보다 어려운 ‘다이어트’? 출렁이는 뱃살에 팬들 경악 [여기는 중국]

    ‘만리장성’ 야오밍, 농구보다 어려운 ‘다이어트’? 출렁이는 뱃살에 팬들 경악 [여기는 중국]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이자 229cm의 신장으로 중국의 ‘만리장성’이라고 불렸던 야오밍(姚明)이 은퇴 후 오랜만에 팬들에게 포착됐다.  야오밍은 20일 중국 장쑤성 난퉁의 체육컨벤션센터에 가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는데, 회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수수한 차림의 그는 무려 229cm의 큰 키 덕분에 가는 곳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중국 매체 극목뉴스 등은 보도했다.  야오밍은 미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최초의 아시아 출신 1라운드 1순위 지명으로 휴스턴 로케츠에 입단해 영구 결번까지 받았다. 하지만 올해 42세인 그는 몇 년 전부터 과도하게 불어난 체중 때문인지 탑승했던 버스에서 하차할 당시 중형 버스가 위, 아래로 크게 흔들렸을 정도로 과체중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야오밍은 걸어서 경기장 안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줄곧 뒤뚱거리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걱정을 일으켰을 정도다. 야오밍의 당시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한 네티즌은 “야오밍의 복부가 마치 산처럼 불쑥 솟았고, 무거운 체중 탓에 무릎 연골이 안 좋아 보였다. 그의 건강이 정말 걱정된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농구협회(CBA) 회장직을 맡고 있는 야오밍은 선수 시절 140kg에 불과했던 체중이 최근에는 무려 250kg에 육박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짐작했다.  매년 불어나는 야오밍의 체중은 그가 외출할 때마다 팬들에게 목격돼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 지난해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 확산돼 상하이 일대가 봉쇄됐을 당시에도 그의 불어난 체중 문제는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상하이 쉬후이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야오밍과 그의 가족들은 지난해 11월 한 가두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응했는데, 이때 주민들 사이에 줄을 선 채 검사 대기 중이었던 야오밍의 모습이 SNS에 공개돼 ‘운동 부족으로 인한 과체중’이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체중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자, 야오밍은 한때 자신의 지인들을 통해 “농구보다 힘든 것이 체중을 줄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살 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분께 사례하고 싶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제가 된 또 다른 인물은 야오밍과 동행했던 올해 13세의 딸 야오친레이였다. 야오친레이의 신장 역시 190cm가 넘어 주변에 있던 성인들보다도 큰 키로 주목받았다.  2010년생인 야오친레이는 만 3세 무렵이 이미 110cm 이상의 신장을 자랑했을 정도로 야오밍의 신체적 조건을 그대로 닮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야오친레이의 엄마이자 야오밍의 아내인 예리 역시 190cm의 장신을 자랑하는 중국 여자 농구 센터 출신으로 야오친레이는 출생 당시부터 장신 커플 사이의 자녀로 관심을 받으며 성장 중이다.  다만 야오밍은 야오친레이에게 모아지는 관심에 대해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좀 크다”면서 “하지만 농구 선수로 키울지는 아직 모른다. 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돌연변이 30개 달린 새 코로나19 변이 등장…재유행 오나

    돌연변이 30개 달린 새 코로나19 변이 등장…재유행 오나

    기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가 훨씬 더 많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해 공중보건에 미칠 영향에 전문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해당 바이러스 변이가 동시에 포착되면서 또다시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종 BA.2.86을 새로운 감시대상에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미 백악관이 올해 3월 코로나19 전문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 대다수 전문가는 향후 2년 안에 고도로 변이한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을 10~20%로 추산했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BA.2.86가 포착됐다는 사실 때문에 전파 경위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연구원은 소셜미디어(SNS)에 “(BA.2.86은) 유행할 수 있는 것들이 지니는 전형적 특징 모두를 지니고 있다”고 적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도 BA.2.86을 “2021년 말 오미크론 등장 이후 나온 변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BA.2.86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총 4개국이다.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데 이어 덴마크에서 3건, 미국 2건, 영국 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날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현재 상세한 평가가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현재까지 나온 증거에 비춰볼 때 이것이 현재 유행 중인 다른 변이들 이상으로 공공보건에 위험을 초래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WHO도 “새 변이가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3년 전 처음 등장한 이래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내놓고 있다. WHO는 현재 BA.2.86을 포함해 10여종의 변이를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추적 중이다. 감시 대상으로 지정된 변이는 위중증 위험이 크거나 현존하는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 체계를 뚫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관심 변이’ 혹은 ‘우려 변이’로 격상될 수 있다.
  • 중국에 또 번지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 얼마나?

    중국에 또 번지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치명률 얼마나?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EG.5(이하 에리스)가 재확산 기미를 보이면서 중국 국가질병예방통제국은 31개 성을 중심으로 해당 변이 바이러스를 우세종으로 지정했다. 19일 중앙 통신사 등 대만 언론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올해 들어와 3번째 대규모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초 크게 늘어났던 중국 본토 내부에서의 코로나19 감염률은 지난 5월 말까지 점차 감소세를 보였으며 7월 중순경 12%로 최저점을 찍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말 13.4%로 재반등한 코로나19 감염률은 새로운 변이종인 에리스가 중국 남방 도시인 광둥성 일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다시 급증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광둥성 포산시 보건 당국은 지난 16일 이미 에리스를 관내 우세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광저우에서 한 병원을 운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의료인은 SNS에 “최근 들어와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이미 몇 차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회복된 이들 중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져 또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대규모로 검사하지 않는 등 모든 감염 사례를 집계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변이종 확산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에리스 감염 확산과 다르게 중증 환자가 목격되는 사례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6월과 비교해 지난 7월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와 사망 사례가 각각 1513건, 174건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한편, EG.5는 ‘에리스’(Eris)라고 불리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XBB.1.9.2)종 가운데 하나다. 올해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를 관심 변종으로 지정했는데, 미국에서 이미 이달 초부터 우세종으로 지정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바 있다. 다만 WHO에 따르면 에리스는 40여 개 국에서 보고되면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지만, 중증이나 사망 위험 등 치명률은 이전 변이들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동성’ 백년가약은 뉴질랜드가 최적지?…10년간 3000쌍 커플 결혼식

    ‘동성’ 백년가약은 뉴질랜드가 최적지?…10년간 3000쌍 커플 결혼식

    동성결혼이 금지된 외국 국적의 커플들의 발길이 뉴질랜드로 이어지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약 3000여 커플이 뉴질랜드에서 백년가약을 맺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2013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혼수정법을 발표했는데, 2013년 8월 19일 해당 수정법안이 발효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여성 동성 커플 1600여 쌍과 남성 동성 커플 1200여 쌍 등 외국인 커플들이 뉴질랜드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기 최고의 ‘동성 커플 결혼’ 장소로 뉴질랜드가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는 데 성공했다고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 언론은 19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지난 2013년 해당 법안이 발표된 이후 뉴질랜드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외국 국적의 동성 커플은 전체 외국인 결혼 사례 중 약 12%에 해당했으며 가장 많은 비중은 호주와 중국, 싱가포르, 영국, 미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특히 지난 2017년 뉴질랜드에서 치러진 동성결혼의 절반은 외국인들이었다. 이들 외국 국적의 동성 커플 중에서도 호주 국적의 동성 부부 사례가 전체 중 절반이 넘는 300여 쌍을 차지했을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뉴질랜드는 결혼식을 위해 현지를 방문하는 동성 커플과 하객들 모두 뉴질랜드의 중요한 관광객으로 평가해오고 있다. 실제로 폴라 베넷 뉴질랜드 전 관광부 장관은 이들의 방문 행렬에 대해 “그들은 뉴질랜드에 돈을 쓰기 위해 온다”면서 “이들 대부분이 현지에서 신나게 놀며 즐긴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무렵 이웃 국가인 호주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면서 뉴질랜드를 찾는 호주 동성 커플의 수는 급감한 것으로 조사했다. 2017년까지 뉴질랜드에서 결혼하는 호주인들의 비중이 전체 동성 결혼의 58%에 달했던 반면 2018년에는 그 비중이 26% 수준으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통계청 소속 레베카 헤네시 분석관은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다시 외국인들의 동성 결혼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외국인 동성 커플의 결혼 사례 중 절반에 가까운 약 43%가 호주인들이었고, 그 다음은 싱가포르(15%), 중국(8%), 미국(8%), 영국(8%)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뉴질랜드의 동성 결혼 부부 비중은 전체 결혼 부부의 약 2%에 머무는 수준으로 여성 동성 결혼 건수가 남성 동성 커플의 결혼 건수보다 미미한 수준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北고려항공,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3년반 만에 재개” 국경개방 본격화?

    “北고려항공,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3년반 만에 재개” 국경개방 본격화?

    코로나19로 3년여간 중단됐던 북한 평양∼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항공노선 운항이 오는 25일 처음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스푸트니크·인테르팍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오는 25일과 28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운항이 예정돼 있다”며 “실제 비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러시아 외무부 대표부도 같은날 고려항공이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항공기 가격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외무부 대표부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웹사이트에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권 가격은 230달러(약 31만원)로, 평양∼중국 베이징 가격은 1750위안(약 32만원)으로 각각 공지됐다”고 말했다. 실제 구체적인 항공편이 검색되지는 않지만 웹페이지의 항공 일정에서 오는 26일부터는 ‘선택’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고려항공이 평양~베이징 노선 요금을 공지함에 따라 2020년 1월 봉쇄된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도 약 3년 반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TV아사히도 이날 북한 고려항공이 다음 주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복수의 임시 항공편을 운항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고려항공의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항공편으로, 고려항공 소속 투폴레프 204 항공기가 주 2회 해당 노선을 운항했다.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2020년 2월 이후 이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북한과 러시아 간 항공기 운항 재개 움직임은 작년 하반기부터 포착됐다. 작년 7월 고려항공 투폴레프 204 항공기 JS633편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해 30여 분간 블라디보스토크 방향으로 비행한 뒤 북·러 국경 지역 도착 전 항로를 변경해 평양으로 방향을 튼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2개월 뒤인 9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홈페이지 국제노선 일정표에는 고려항공 소속 투폴레프 204 항공기의 블라디보스토크 운항 계획이 올라오기도 했지만, 실제 비행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국경 개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외신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이번에는 항공 운항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달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을 계기로 방북해 무장장비전시회와 열병식을 참관한 것을 전후로 양국 밀착이 한층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예고에 힘을 싣는 측면이다.앞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인터뷰에서 북러 교류 재개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국 교류 복원을 위한 광범위한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항공 운항 재개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만약 실제 이뤄진다면 인력 이동과 함께 식량이나 무기 등 북러가 각자 필요한 풀품의 운송에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북한과 러시아 간 교통 재개 동향과 함께, 북한과 중국 사이에도 국경 개방 동향이 포착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지난 16일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중국 명칭은 중조우의교)를 통해 북한 태권도 선수단 수십명을 태운 버스 행렬이 오갔다. 이 정도의 대규모 인적 왕래가 이뤄진 것은 코로나19 이래 3년 7개월 만이다.국가정보원도 지난 17일 북한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중관계에 공을 들이면서 북중 간 국경 개방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북한이 “환자와 유학생을 포함한 수천 명의 귀국을 추진 중이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했다. 북중 간의 버스 운행에 이어 조만간 ‘여객열차’ 운행도 재개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내주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국제 여객열차가 들어간다며 “(이를 통해) 무역일꾼, 노동자, 유학생 등 500명 정도 북한 주민이 귀국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와 같은 북러, 북중 교류가 ‘이벤트성’ 조치에 머물지 전면적인 국경 개방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북한 입장에서 전면적인 국경 개방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북한이 참가를 예정한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북한의 개방 의지를 가늠할 시금석이 되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 부산 대중교통 요금 10월 6일부터 인상

    부산 대중교통 요금 10월 6일부터 인상

    오는 10월 6일부터 부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인상된다. 부산시는 18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대중교통 이용 요금 인상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요금 인상은 오는 10월 6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적용된다. 이날부터 시내버스 교통카드로 결제했을 때 성인 요금은 현재 1200원에서 1550원으로 350원 인상된다. 현금 요금은 1300원에서 1700원으로 400원 오른다. 카드 800원, 현금 900원인 청소년 요금은 동결했다. 어린이는 교통카드를 소지하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교통카드가 없다면 현금 400원을 내야한다. 시는 카드 결제 기준 성인 요금을 400원 인상하는 안을 제출했으나, 물가대책심의위원회가 시민 부담을 인상폭을 50원 하향했다. 심야버스 요금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인상된다. 인상 후 심야버스 성인 이용 요금은 일반 1950원, 좌석 2450원이다. 마을버스 요금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10월 6일부터 인상하지만, 각 구·군이 최대 350원 이내에서 인상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성인 도시철도 요금은 총 300원 인상한다. 다만 이용자의 부담을 고려해 오는 10월 6일 150원 인상하고, 내년 5월 3일에 추가로 150원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교통카드 결제 기준 성인 요금은 1구간 1450원, 2구간 1650원이 된다.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청소년 요금은 동결하고, 어린이 요금은 무료로 전환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10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도시철도는 2017년 5월 이후 6년만에 오른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는 코로나19 이후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재정 적자가 가중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 다만 이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인 ‘동백패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청소년 요금을 동결하고 어린이 요금 무료화를 시행하는 등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동백패스 시행 이후 현재까지 12만여 명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덕분에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2~3% 증가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동백패스는 대중교통 이용료를 월 4만 5000원 이상 지출했을 때 초과분을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 추석 선물 30만원·기프티콘도 허용…당정, 김영란법 손질

    추석 선물 30만원·기프티콘도 허용…당정, 김영란법 손질

    부정청탁금지법 시행령 손질농·축·수산물 상한 10만->15만원명절 선물은 20만원->30만원 상향모바일 상품권도 공직자에 선물 가능‘식사비 3만원’은 추후 논의 국민의힘과 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령을 손보기로 했다. 공직자들이 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 명절 선물 가액 상한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방향을 논의했다. 청탁금지법은 부정 청탁과 금품 수수를 막고자 공직자 등 특정 직업군에게 허용되는 식사비·경조사비·선물 가액 등의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금액은 정부 시행령으로 정한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집중호우, 태풍, 자연재해,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내수 경제 위축으로 고통받는 농수산업계 피해 회복을 위해 평상시 10만원, 명절 기간 20만원인 농수산물과 농수산물 가공품 선물 가액을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은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 조정폭과 관련해선 50% 정도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를 토대로 국민권익위원회 전원위원회에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은 현행 10만원에서 15만원, 명절 선물은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거론된다. 문화관람권과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 범위에 포함하는 데도 민당정이 의견을 모았다. 박 정책위의장은 “2022년 기준으로 온라인 E-쿠폰이 7조 3257억원 규모로 유통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개선을 통해 실소비 패턴을 반영하고 선물 구매와 전달 편의성을 증대시킴으로써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코로나19 이후 큰 어려움을 겪었던 문화예술·스포츠 관련 업계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거론되던 ‘식사비 3만원’ 상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박 정책위의장은 “식사비 조정과 관련해서는 좀 더 신중하고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베이징 공항에 인공기·태권 소녀들, 코로나 이후 3년 7개월 만의 ‘외출’

    베이징 공항에 인공기·태권 소녀들, 코로나 이후 3년 7개월 만의 ‘외출’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19∼26일)에 참석하는 북한 선수들이 18일 오후 중국 수도 베이징의 서우두 국제공항에서 아스타나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랐다. AP 통신 등이 배포한 사진들을 보면 남녀 선수나 코칭 스태프 모두 스스럼 없이 카메라를 대하는 모습이었다. 북한의 국제 스포츠 대회 출전은 물론 북한인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 외부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그 자체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틀 전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떠나 침대 열차 편으로 14시간 30분 만인 전날 오전 8시 47분쯤 베이징역에 도착했을 때 최대한 모습을 숨기려 했던 것과 달랐다. 이들은 베이징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일반 승객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좌석에 꼼짝 않고 앉아 있다가 25분 뒤인 오전 9시 12분쯤 플랫폼에 38인승 버스 2대가 들어오자 그제야 움직여 기차에서 내려 버스로 옮겨 탔다. 역 주차장에는 북한 대사관과 영사관이 사용하는 ‘133’ 번호판을 단 승용차와 승합차도 눈에 띄었다. 오전 9시 18분쯤 133 번호판을 단 검은색 승용차 두 대와 같은 번호판을 사용한 승합차 한 대를 선두로 버스가 기차역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선수들이 나눠 탄 버스 두 대 사이에는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승합차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을 태운 버스는 승용차로 15분가량 떨어진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선수단의 중국 입국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외신 기자들의 요청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 ‘추석 물가’·‘중국인 관광객’ 잡아라···정부, 민생 안정·경기 활성화 논의

    ‘추석 물가’·‘중국인 관광객’ 잡아라···정부, 민생 안정·경기 활성화 논의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하반기 소비자 물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물가 ‘고삐 당기기’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의 주재로 관계부처들과 함께 제29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 안건에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 추진계획과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수소버스 보급 확대 추진계획 등이 담겼다. 우선 민생 물가 안정 대책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는 유류세 2개월 연장 방침과 닭고기 신규 할당관세 도입 계획이 논의됐다. 방차관은 “폭염과 호우로 가격이 올랐던 배추·무·상추 등 채소류는 비축 물량 방출과 조기 출하 지원 등을 통한 공급 확대로 최근 도매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가격 강세가 지속 중인 닭고기에 대해 9월 1일부터 신규 할당관세 3만톤을 실시해 신속히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유통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할인행사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동행세일을 개최하고 명절자금을 지원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10일 중국이 6년 5개월만에 자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행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데 이은 중국인 관광객 활성화 대책도 논의됐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은 방한객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세계 최대의 방한 관광 국가로,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경우 여행 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0.08% 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방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한·중 항공편을 증편하고 중국 내에 비자신청센터를 베이징·선양에 추가 개소하는 등 입국 편의를 제고하겠다”며 “중국 국경절 연휴인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기간에 맞춰 국내 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현지 관광 홍보를 확대하고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명절 기간 특별교통대책 등이 포함된 추석 민생안정 방안과 중국인 관광객 방한 관광 활성화 세부 방안 등은 이날 논의를 거쳐 9월 초 발표된다. 방 차관은 “최근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중국 부동산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민생안정과 함께 경기 반등을 위한 내수·수출·투자 활성화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2023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23일부터 입장권 예매

    ‘2023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23일부터 입장권 예매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이 다음 달 23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5년 만에 열린다. 경기관광공사가 음악축제인 ‘2023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을 열기로 하고 오는 23일부터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무료공연이지만 사전 예약이 필수다. 축제는 관람객들이 캠핑 테이블석과 에어배드석을 선택해 잔디광장에서 음식과 자유로이 공연을 즐기는 방식이다. 2018년 처음 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으로 2019년부터 열리지 못했다. 정전 70년을 맞은 올해 공연에는 이승환, 페퍼톤스, 로이킴, 소란, HYNN(박혜원), 김필, 터치드, 히미츠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진행한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누리집(http://dmzopen.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누구나 쉽게 참여해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대중과 아티스트 간의 소통을 통해 평화와 문화의 가치를 나누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정전 70년을 맞아 디엠지 접경지역의 관광과 지역을 활성화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후원 사업 ‘디엠지 평화 테마 공연 페스타’ 사업과 ‘경기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사업의 일환이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줍깅’ 활성화 및 고립청년 발굴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 ‘줍깅’ 활성화 및 고립청년 발굴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줍깅’ 활성화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의 발굴과 소통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작년 10월 ‘쓰레기 담고 건강도 담고 지역도 바꾸는 쓰담달리기 활성화 조례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267명의 활동가 설문조사를 통해 ‘플로깅’, ‘쓰담달리기’, ‘줍깅’ 중에서 명칭을 ‘줍깅’으로 결정하는 등 ‘서울시 줍깅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2022년 서울시 고립·은둔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립 또는 은둔 성향의 청년 규모는 서울시 거주 청년 중 4.5%, 최대 12만 9000여명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같은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19 여파가 손꼽히기도 한다. 이에 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양극화되고 파편화된 서울시민과 고립·은둔 청년에게 줍깅 활성화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증진의 수준을 넘어서 공동체성 회복과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줍깅 활성화 조례’에 근거한 시민참여예산 사업이 민관예산협의회의 심의를 통과해 온라인 시민투표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해당 사업은 6월, 9월, 10월(3회) 셋째주 토요일이 포함된 줍깅 주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박 의원은 “줍깅 활성화를 위한 집행부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줍깅이 단순한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각 자치구와 동단위에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어 기후 감수성을 향상하고, 나아가 고립·은둔 청년도 발굴하는 통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24년 시민참여예산 온라인 시민투표’는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여행하듯 출근 ‘워케이션’, 동해시가 딱이네

    여행하듯 출근 ‘워케이션’, 동해시가 딱이네

    강원 동해시는 워케이션(Workation)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일(Work)과 휴가(Vacation)가 합쳐진 신조어인 워케이션은 일정 기간 휴양지에서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업무 방식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뒤부터 기업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바닷가에 위치한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서 진행된다. 리조트 내 숙박시설은 거점공간, 커뮤니티센터는 근무공간으로 운영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무릉계곡, 해변 등 관광지 관람, 체험상품과 기념품도 제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강원워케이션(https://worcation.co.kr), 서울경제진흥원(https://www.sba.seoul.kr) 홈페이지를 받는다. 동해시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 인구가 늘고 체류형 관광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월출 동해시 관광과장은 “동해시는 숙박, 레저, 편의시설 등 워케이션에 필요한 최적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워케이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가치’가 ‘목표’보다 먼저다/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가치’가 ‘목표’보다 먼저다/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잘나갈 때 어려운 시기를 준비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잘나갈 때’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는 속담이 있듯 현재의 일이 잘되면 마냥 거기에 모든 것을 올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대한 바닷물도 언젠가는 빠져나가는 법. 그때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자연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썰물을 막을 수가 없다. 이렇게 물이 빠져나가면서 현실이 궁핍해지고 어려워지면 그때서야 사람들은 다른 대안을 고려하고 시도할 동기를 얻게 된다. 그런데 상황이 어려워질 때 하던 일을 포기하고 다른 대안을 시도해야 할지 아니면 어렵더라도 하던 일을 계속 해야 할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후회하지 않는 판단을 하려면 눈앞의 이익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좀더 멀리 보면서 전략적으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지금보다 한 단계 높은 곳에서 돌아가는 상황의 ‘빅픽처’(big picture)를 조감하고 동시에 과거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추세를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얘기다. 이 전략적 사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사람들은 자주 빼먹고는 하는데, 그것이 바로 ‘가치’(value)다. 우선 어떤 대안을 선택하든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현실에서는 항상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각오해야 한다. 그 대신 자신에게 의미 있는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자신에게 ‘의미 있는 대안’을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가치’다. 가치는 목표와 다른 개념이다. 목표는 달성이 가능하지만 가치는 달성이 불가능하다. 항상 추구할 수 있을 뿐이다. ‘돈’은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만큼 버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론적으로는 달성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랑’, ‘정의’ 같은 것들은 가치다. 그 어느 누구도 사랑이나 정의 그 자체를 ‘달성’할 수는 없다. 살아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추구’할 수만 있을 뿐이다. 불황이 닥쳤을 때 생계형 사업이 오래 견디지 못하는 이유도 ‘가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목표만 있다 보니 이것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면 사업을 지속해야 할 어떤 동기도 생기지 않는다. 추구하는 ‘가치’가 없기 때문에 돈을 번다는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면 쉽게 사업을 접게 된다. 누군가는 “먹고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가치’가 밥 먹여 주냐”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먹고살기 바빠서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올바른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이야말로 돈보다 인간의 생존력을 더욱 강하게 하는 원천이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원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코로나19의 위세가 많이 꺾였지만 경제는 사람들의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만 견뎌 내면 모든 게 잘 풀릴 것이라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주변의 많은 스타트업들은 기존 사업을 다른 방향으로 피보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심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일이 어려워지면 반드시 전체 상황을 조감하고 추세를 고려해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전에 반드시 추구하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 ‘가치’가 없다면 어떤 대안을 선택하든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 확신이 부족한 선택은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상황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면 다른 대안을 선택하기 전에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모든 선택의 갈림길에서 항상 ‘가치’가 ‘목표’보다 먼저이기 때문이다.
  •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365일 국민건강 주치의… 메르스·코로나 겪으며 중요성 더 커졌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메르스·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비상 상황은 물론 평시에도 각종 보건의료 이슈가 끊이지 않아 휴일 없이 일하는 곳이 보건복지부 2차관실이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분야인 데다 두 차례 감염병 위기를 거치며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보건복지부에서 ‘보건 분야’를 분리해 ‘보건부’로 독립시키자는 논의가 단골 메뉴처럼 나온다. 사회복지정책실, 인구정책실 등 2실 체제인 복지 분야와 달리 보건 분야는 보건의료정책실 1실 체제(1실 10국)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실장은 3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다. 보건 분야 사령탑인 박민수 제2차관이 ‘1인 다역’을 하며 전방위로 뛰고 있다.[2차관] 박민수 제2차관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1호 차관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지난해 10월 복지부 2차관에 임명됐다. 30년 넘게 복지부에서 보험정책과장, 정책기획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지낸 ‘정책통’이다. 기획조정실장이었을 때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전 부처 협력을 이끌어 효율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서비스 보장과 건강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 바이오 헬스 산업 등 보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두고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박 차관을 ‘합리적이고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방향을 잡아주되 크게 문제가 없으면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 그 덕에 보고 시간이 짧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쓸데없는 참고자료를 만드느라 밤을 새우는 일 없이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과장급 공무원은 “필수의료 지원 대책을 세울 때도 박 차관이 전체적인 방향을 잡고 교통정리를 하며 추진력 있게 끌고 가 국·과장들이 믿고 따랐다”고 말했다. 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관성대로 일하는 것을 싫어해 어떤 상황이 닥치든 맡은 일은 꼭 되게 하려는 의지를 갖고 일한다”고 평가했다. 명쾌한 논리와 쉬운 말로 상대를 잘 설득해 보건의료 분야 갈등 관리에도 강점을 보인다. [보건의료·건보정책]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보건의료 정책, 의료인력·자원 정책, 간호 정책, 의료기관 정책, 약무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책실의 주무국장이다. 보건·복지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치밀한 기획력을 지닌 관료다. 최근 간호법 제정 이슈,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냈으며, 의대 정원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갈등 상황도 부드럽게 풀어 가는 능력을 지녔다. 국민연금, 보건 산업 등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히며 늘 공부하는 학구파다. 경제학적 소양도 지녀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이 국장과 함께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보건의료정책실의 업무를 분담할 때 어려운 것은 스스로 맡아 하는 리더십이 있고 직원들에게는 온화하다”고 평가했다.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박향 공공보건정책관은 지난해 복지부 자체 투표에서 ‘신뢰하고 좋아하는 상사’ 1위로 꼽혔다. 당시 직원들은 박 국장에 대해 ‘포용적 리더십, 업무 탁월, 뛰어난 인품, 능력 있고 유쾌, 직원 존중, 명확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팬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박 국장의 어떤 매력이 복지부의 수많은 직원을 사로잡았을까. 박 국장은 광주에서 현장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야전 사령관’이다.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광주 서구 보건소장을 거쳐 자치행정국장, 복지건강국장, 시민안전실장을 역임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던 박 국장을 2021년 복지부가 발탁했다. 중앙과 지역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현안 해결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철학과 정책 방향이 확고한 데다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도가 높으며, 사고가 유연하고 책임질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공무원”이라고 소개했다. ‘잼버리 파행’ 사태에도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받은 분야가 의료 지원이었는데, 당시 박 국장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새만금 현장을 지켰다.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행시는 물론 입법고등고시(12회)에도 수석 합격한 ‘능력자’다. 복지부를 비롯해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긴급한 현안이 발생하면 인맥과 정무적인 감각을 활용해 신속하게 소리 없이 해결하는 핵심 관료다. 늘 부드러운 미소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고충을 이해해 줘 ‘호호 국장’으로 통한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를 마련했으며, 노인정책관 시절에는 노인보건복지와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독거노인 보호 정책을 만들었다. 현재는 한의약의 과학화·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한의약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의료 체계의 기반인 건강보험정책을 총괄한다. 정책을 만들 때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러 방면으로 숙고하되 한번 방향을 잡으면 밀어붙이는 소신과 뚝심을 갖췄다. 핵심을 빠르게 파악해 정확하고 꼼꼼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제2차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바쁜 일정에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 보건의료정책과장 시절에는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추진해 취약지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보건의료정책과장뿐만 아니라 보험정책과장, 인구정책총괄과장, 노인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해 보건·복지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발이 넓다.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다’가 그의 신조다. [신체·정신건강] 보건의료정책국 등이 보건의료 체계와 기반을 만드는 곳이라면 건강정책국과 정신건강정책관은 국민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부서다. 건강정책국은 주로 신체 건강을, 정신건강정책관은 정신 건강을 보듬는다. 신꽃시계 건강정책국장은 꼼꼼하기로 복지부에서 따라올 사람이 없다. 사무관 시절에는 ‘보고서의 여왕’으로 통했다. 국제 협력, 보건 산업, 지역복지,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맡아 정책 조정과 문제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직원들이 불필요하게 체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업무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읍면동 복지 기능 강화, 복지 공무원 확충, 민간 협력 활성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지역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사회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발전 전략을 수립했으며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아동가족학 박사로, 윤석열 정부 아동 정책 추진 방안 등 향후 5년간 아동복지 정책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곽숙영 정신건강정책관은 복지부에서 취약계층 관련 업무를 가장 많이 한 공무원이다. 지금도 가장 취약한 정신질환자를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고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이뤄 내는 뚝심을 지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저소득층이 버틸 수 있도록 긴급복지, 한시 긴급생계지원금 등 저소득층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기준 중위소득을 5.02% 인상하고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지원 기준을 대폭 상향했다. 또한 마약 중독자들이 치료받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시범 운영했다. 곽 국장과 일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해관계인에 휘둘리지 않고 개인적인 야심 없이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는 대쪽 같은 성품”이라고 평가했다. [보건 산업]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에 집중하면서 보건 산업 분야의 업무는 세분화되고 조직도 커졌다.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복지부 내외에서 모두 인정하는 보건 산업 전문가다. 창의적·도전적인 업무에 강점을 보인다. 신약, 의료기기, 치매 극복, 연구중심 병원 등 굵직한 연구개발(R&D) 기획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백신 도입과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를 글로벌 바이오 제약 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연결해 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복지부로부터 독립할 때 복지부에 남은 몇 안 되는 약사 출신 공무원 중 한 명이다. 약학 전공 외에 법학, 보건정책, 보건경영 분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보유한 학구파다. 전문성을 갖추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국회, 관련 부처,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계를 유지해 대외 협력과 이견 조율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장부 스타일인데 알고 보면 소녀 같은 반전 매력도 갖췄다. 첨단의료지원관은 보건 산업 중에서도 첨단재생의료, 바이오 빅데이터 등의 미래형 의료 산업을 다룬다.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과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첨단재생의료 분야 고위험 임상연구계획 신속 심의제도를 신설하고, 시행 기관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규제를 혁신해 첨단재생의료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정책 추진 시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과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한다. 그를 아는 직원들은 “함께 술을 마실 때는 동네 아저씨 같지만 일을 할 때는 같은 사람이 맞나 할 정도로 정확하며,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에 설치된 범정부 지원 조직이다. 황승현 단장이 여러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과 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황 단장은 지난해 시작된 세계보건기구(WHO) 인력양성허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소외돼 있던 백신 원부자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인력양성허브는 WHO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 역량을 키우고자 추진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한국은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인력 양성 국가로 단독 선정됐다. 황 단장은 업무 처리가 진중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인천공항 ‘완전 정상화’ 선포

    인천공항 ‘완전 정상화’ 선포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공항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식’에서 이학재(앞줄 왼쪽 다섯 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 권혁진(여섯 번째) 서울지방항공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여름 성수기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의 85% 수준으로 회복했다.
  • 제주 “유커 오세요”… 지자체 최초 베이징서 관광설명회 개최

    제주 “유커 오세요”… 지자체 최초 베이징서 관광설명회 개최

    한국행 중국 단체여행이 6년 5개월여 만에 전면 재개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관광설명회를 여는 등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베이징과 지린성을 방문해 루잉촨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 등 현지 정부 및 지방정부 고위인사와 면담을 갖고 제주와 중국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18일 베이징에서 현지 항공사와 여행사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제주관광설명회를 연다. 유커 유치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 도정 홍보영상 상영 등이 예정됐다. 도는 ‘큰손’ 유커들의 귀환에 반색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특수로 제주에 몰렸던 내국인 관광객이 올 들어 해외로 썰물처럼 빠져나간 빈자리를 중국 단체관광이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올해 2분기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333만 8838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만 5742명(11.1%) 감소했다. 제주에 입도한 중국 관광객은 2016년 306만 1522명으로 최고치를 찍었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1만명을 밑돌았다. 일각에선 유커 유치와 함께 해외관광객 다변화 등 도의 관광전략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2의 사드 사태’에 대비해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중국 단체관광객은 유료 관광지보다는 무료나 할인을 많이 해주는 저렴한 곳을 주로 찾는다”며 “기존의 저가(덤핑) 여행은 도민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유커를 걸어다니는 ‘봉’으로 여기는 바가지 상술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도는 해외관광객 유치 다변화와 고품격 관광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싱가포르 최대 관광박람회인 ‘나타스 홀리데이스 2023’에서 자전거 여행, 한라산 투어 등 가을·겨울시즌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 “北 국기 태권도대회 게양할 듯… 국제제재 위반”

    “北 국기 태권도대회 게양할 듯… 국제제재 위반”

    북한이 4년 가까운 국경 봉쇄를 풀고 19~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가운데 국제 제재를 어기고 북한 인공기를 게양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도쿄신문은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대회 개·폐막식과 메달 수여식 때 북한 국기가 게양될 가능성이 높다”며 “(평양) 지도부도 크게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년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북한이 도핑 관련 국제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외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북한 국기 게양을 금지했다. 외부감시단이 6회 이상 북한 반도핑기구를 시찰해야 제재가 풀리지만,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제기구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국기 게양을 기대하는 것은 ITF가 사실상 자국의 기구이기 때문이다. ITF는 ‘태권도 창시자’인 대한민국 장성 출신 최홍희가 세운 단체로, 한국이 이끄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별개다.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최홍희는 국내 태권도 파벌 싸움과 박정희 정권과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1972년 캐나다로 망명한 뒤 북한을 오가며 태권도를 보급하다 평양에서 사망했다. 한편 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석하는 60~70명의 북한 선수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전날 오후 6시쯤 랴오닝성 단둥에서 침대기차를 탄 이들은 14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일반 승객이 모두 내린 뒤 38인승 버스 2대가 플랫폼으로 들어오자 기차에서 내려 옮겨 타고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갔다. 북한 선수들은 단둥에서 고속열차로 5시간 정도면 베이징에 올 수 있지만 14시간이 넘는 야간열차를 선택했다. 한국 언론과 외신이 북한의 선수단 이동에 앞서 예상 동선과 일정을 보도하자 고속철도 이동 계획을 취소하고 야간열차로 바꿔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수들은 18일 항공편으로 베이징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 카자흐 태권도대회서 북한 국기 게양할 듯…국제기구 제재 위반

    카자흐 태권도대회서 북한 국기 게양할 듯…국제기구 제재 위반

    북한이 4년 가까운 국경 봉쇄를 풀고 19~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가운데 국제기구 제재를 어기고 북한 인공기를 게양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도쿄신문은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대회 개·폐막식과 메달 수여식 때 북한 국기가 게양될 가능성이 높다”며 “(평양) 지도부도 크게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년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북한이 도핑 관련 국제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외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북한 국기 게양을 금지했다. 외부감시단이 6회 이상 북한 반도핑기구를 시찰해야 제재가 풀리지만,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제기구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제재 상황에도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국기 게양을 기대하는 것은 ITF가 사실상 자국의 기구이기 때문이다. ITF는 ‘태권도 창시자’인 대한민국 장성 출신 최홍희가 세운 단체로, 한국이 이끄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별개다.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최홍희는 국내 태권도 파벌 싸움과 박정희 정권과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1972년 캐나다로 망명한 뒤 북한을 오가며 태권도를 보급하다 평양에서 사망했다.한편, 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석하는 60~70명의 북한 선수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쯤 랴오닝성 단둥에서 침대기차를 타 14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일반 승객이 모두 내린 뒤 38인승 버스 2대가 플랫폼으로 들어오자 기차에서 내려 옮겨타고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갔다. 북한 선수들은 단둥에서 고속열차로 5시간 정도면 베이징에 올 수 있지만 14시간이 넘는 야간열차를 선택했다. 한국 언론과 외신이 북한의 선수단 이동에 앞서 예상 동선과 일정을 보도하자 고속철도 이동 계획을 취소하고 야간열차로 바꿔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수들은 18일 항공편으로 베이징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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