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로나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파리올림픽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불통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독립유공자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디폴트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645
  • 용마산에서 새해 기운 듬뿍 …2024 중랑 해맞이 행사

    용마산에서 새해 기운 듬뿍 …2024 중랑 해맞이 행사

    서울 중랑구가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며 구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물한다. 구는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오는 1월 1일 오전 7시 용마산 5보루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용마산은 면목동과 광진구, 구리시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서울둘레길 및 중랑둘레길이 조성돼 사계절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용마산 5보루’는 망우산~아차산이 이어지는 전경으로 서울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어 해돋이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용마산 5보루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새해 첫 날 일출 예정 시간은 7시 47분이다. 이때를 전후로 축하 공연, 구민 건강·행복 기원 퍼포먼스, 체험‧관람 부스 등 풍성한 부대행사들이 준비돼있다. 먼저 7시 10분 일출 전 식전 행사로, 민속예술단 ‘구궁’과 남녀 혼성 4중창 그룹인 ‘아띠랑 보이스’가 활기찬 곡들로 구성된 흥겨운 공연을 펼치며, 새해의 힘찬 출발을 응원한다. 식전 행사가 끝나면 참석자들이 다 같이 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희망찬 일출을 맞이한다. 힘찬 대북타고와 함께 만세 삼창, 구민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라이트벌룬 퍼포먼스 행사도 연이어 진행된다. 이외에도 새해 소원지 작성 체험, 전통 차(茶) 나눔, ‘푸른 용탈 캐릭터 인형’ 포토존, 전통놀이 체험 등의 부대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한편 구는 행사 개최에 앞서, 철저한 안전관리계획을 통해 구민 안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각종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행사장의 안전 실태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당일에는 행사장 곳곳에 안전 요원을 집중 배치해 체계적인 질서 유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용마산 5보루에서 밝게 떠오르는 2024년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며, 활기찬 한 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라며, “구민 모두가 행복과 기쁨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해맞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국인 단체관광객 줄고, 개별관광객 늘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줄고, 개별관광객 늘었다

    올 한 해 방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줄고 소규모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20·30세대가 많아졌으며, 면세점 쇼핑 대신 백화점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 보고서를 27일 내고 ▲개별·소규모화 ▲여성 주도 ▲2030 세대 중심 ▲대량소비에서 합리적 소비로 ▲관광정보 채널의 디지털 전환 ▲더 오래 체류 ▲문화체험 중심의 지출 증가 등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를 소개했다. 우선 중국 내 3억 7000만명에 달하는 2030 세대가 해외여행의 개별화, 온라인화를 이끌었다. 송출지역 역시 상하이·베이징 등 소득수준이 높은 상위 10대 성시에 집중됐다. 방한 관광 역시 유사한 경향으로, 방한 중국 관광객의 동반 인원은 2019년 평균 5.1명에서 올해 2.1명으로 중국 관광객의 개별화, 소규모화 추세가 뚜렷했다.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이 61.2%, 2030 세대가 57.9%를 차지했다. 방한 시 주요 참여활동에서 쇼핑의 비중은 2019년 95.1%에서 올해 68.2%로 감소했다. 쇼핑 장소는 2019년 시내 면세점(54.9%), 공항 면세점(40.5%) 순이었지만, 올해 시내 면세점(43%), 백화점(35.8%) 순으로 변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정보 수집 채널에서 누리소통망(65.7%)과 동영상 사이트(35.7%) 이용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평균 체류기간은 같은 기간 7.2일에서 9.1일로 약 1.9일 증가했다. 관광객 1인 평균 지출액은 2019년 1632.6 달러에서 올해 2246.1 달러로 37.6% 증가했다. 문체부는 평균 체류기간의 증가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관광시장이 단계적으로 회복되면서 아직은 관광목적 외에도 경제활동과 사업 등 상용 또는 유학연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출 항목 중 문화서비스·오락비는 2019년 20.2달러에서 올해 79.4달러로 약 4배 증가했다.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방한 유형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인의 관광 경험도가 증가하면서, 과거 제품 소비 중심의 관광에서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관광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올해 1월 해외입국자 격리를 해제하고 지난 8월, 6년 반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했다. 방한 시장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해 올 한해 중국인 200만 명 내외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2만 7000명 대비 8배 증가한 규모로, 올해 상반기(54만명)보다 하반기가 약 3배 성장했다. 문체부는 내년에는 중국인의 해외여행 규모가 2019년 코로나19 이전인 약 6백만명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전 반대했던 군부대가 지역경제 효자 됐다

    이전 반대했던 군부대가 지역경제 효자 됐다

    전북 임실군 임실읍은 인구가 7200명에 지나지 않는 작은 지역이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이 쉽게 눈에 띈다. 썰렁했던 산촌에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하게 들어섰다. 젊은이들이 늘어나 야간에도 활기가 넘친다. 10년 전 이전한 육군 제35 보병사단 군 장병들의 영향이다.주민들이 이전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군부대가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로 떠올랐다. 최정예 지역 방위 사단이 주민과 함께하는 민군 상생 협력 본보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27일 35사단에 따르면 새해 1월 2일이면 부대 이전 10주년을 맞는다. 58년간의 전주시 송천동 시대를 마감하고 2014년 1월 임실읍 대곡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전 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5년여 동안 극렬하게 반대했다. 일부 주민들은 견디기 힘든 주파수의 ‘장송곡 시위’를 장기간 벌이다 처벌받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임실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부대 이전 이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 ‘군의 사기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 사례가 됐다. 우선 임실 지역경제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스산했던 임실읍 인구가 1000여명 이상 늘었다. 새로운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 도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주택건설 붐이 불면서 땅값이 폭등할 정도다. 특히, 신병 수료식과 장병 면회로 연간 6만 5000여명이 임실군을 찾으면서 사람들이 북적이고 상가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임실 관내 관광지도 방문객이 늘어나는 등 파급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인구 유입과 장병 가족들의 소비, 면회객과 방문객으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는 연간 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지역민과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 역할도 눈에 띈다. 호우 피해 복구, 산불 진화, 제설, 코로나19 차단 방역 활동 등 대민 지원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대창설 기념 음악회, 지역주민 초청행사, 민군 화합행사 등 다양한 친군 활동은 군과 주민들이 소통하며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부대에서 소비하는 주부식 재료도 임실지역 청정 농산물로 대체해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보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실군도 아낌없는 장병 지원에 나섰다. 부대 장병들이 읍내에 편리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버스를 제공한다. 매월 장병 1인당 이발비 6000원과 임실 사랑 상품권 6000원을 지급하고 공공 체육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역 내 맛집 등도 장병들에게 할인 서비스를 통해 상생 노력을 하고 있다. 심 민 임실 군수는 “35사단의 지역 기여도는 측정하기 힘들 정도”라며 “군무원들을 위해 200세대의 임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민군 상생 협력의 100년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화성시 코로나19선별진료소 이달 말 운영 종료

    화성시 코로나19선별진료소 이달 말 운영 종료

    경기 화성시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에 따라 이달 31일부터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을 종료한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보건소는 상시 감염병 관리 대응 및 건강 증진 기능에 집중하게 된다. 앞으로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일반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며, 먹는 치료제 대상군 및 고위험군은 국비 지원 및 건강보험 급여 한시 적용을 통해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무료 PCR 검사 대상자는 ▲먹는 치료제 대상군(만 60세 이상인 자, 만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응급실·중환자실 입원환자 ▲고위험입원환자(중환자실·혈액암·장기이식 병동 입원·전실 시, 입원환자가 인공신장실 이용 시) ▲요양병원·정신 의료기관·요양 시설 입소자 ▲상기 환자(입소자)의 보호자(간병인) 등이다. ▲상기 대상자 외 입원 예정 환자 및 보호자(간병인) ▲고위험시설 종사자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사람인 경우에는 PCR 및 RAT(신속항원검사) 검사 시 검사비 전액을 본인 부담해야 한다. PCR 검사 가능 여부 및 검사비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의료기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심정식 화성시서부보건소장은 “지난 4년간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유관기관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은 종료되지만 최근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고 있는 만큼 예방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는 4년여의 코로나19 대응 기간 동안 누적 154만 6634건(지난 8월 말 기준)의 코로나 진단 검사를 시행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해왔다.
  •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 지난 10년간 5204명 발생

    경기지역 말라리아 환자 지난 10년간 5204명 발생

    경기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 10년간 5204명 발생했고, 6월~ 8월 전체 환자의 62.5%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개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말라리아 환자는 5204명중에서 2016년이 6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이 294명으로 가장 적었다. 월별로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3252명(전체 62.5%)이 집중 발생했다. 발생 흐름으로는 매년 4월 1~2주에 최초 확인 후 6~8월을 거쳐 9월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 사업을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파주, 김포, 고양,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등 경기북부 7개 시군에서 진행했다. 주 단위로 모기 채집을 수행하고,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발생 양상과 원충 보유를 확인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말라리아 재퇴치에 기여하고 있다. 감시사업 결과 지역별 매개모기 개체수는 파주시 조산리가 연평균 5279마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천군 삼곶리 2122마리, 파주시 백연리 1124마리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경기북부 지역에서의 말라리아 모기 발생 현황과 함께 기후 및 환자 발생 상황을 비교 요약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024년부터 말라리아 재퇴치 2기가 시작되는 만큼 이번 보고서 발간을 통해 국내 및 경기도 내 말라리아 재퇴치 실현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탑승률 80%’ 항공수요 확인된 전북, 새만금 공항 탄력받나

    ‘탑승률 80%’ 항공수요 확인된 전북, 새만금 공항 탄력받나

    올해 전북 군산공항 제주행 탑승률이 80%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운항 횟수가 수시로 변경되고 내부 공사 등으로 장기간 운항이 전면 중단됐음에도 전북의 높은 항공 수요가 입증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당위성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전북도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12월 20일 기준으로 올해 군산공항 이용객은 16만 6031명으로 집계됐다. 4월부터 8월까지 활주로 공사로 운항이 전면 중단된 점을 고려하면 매달 2만 4000여명이 군산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월평균 탑승객(2만 2896명)도 뛰어넘었다. 특히 올해 군산공항은 들쭉날쭉 운항 횟수로 혼란을 샀다. 군산공항은 지난해까지 1일 4편 운항했지만, 제주항공이 2편의 운항을 취소하고 진에어가 증편(1편)해 올해 3편 운항으로 시작했다. 이후 이스타항공과 진에어가 각 2편씩 운항해오다가 지난 10월부터 이스타항공 2편, 진에어 1편 등 3편 운항으로 변경됐다. 이같은 불규칙적인 운항에도 제주행 비행기 좌석은 대부분 승객으로 채워졌다.현재 전북은 군산공항 인근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재부 심의단계에서 514억원이 삭감된 뒤 국회에서 261억원이 증액됐다. 기존보다 적은 327억원이 배정됐지만 기본설계 보상비에 이어 실시설계 예산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내년 6월 말 나올 새만금 적정성 검토 용역이 끝난 후에야 공항 사업이 재개될 수 있는데 그 기간이 늦춰질수록 경제성 문제 등이 다시 촉발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지역의 높은 항공 수요는 새만금 공항 건립에도 큰 힘이 될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공항 운항 수요가 많다는 점은 새만금 공항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실시설계에 필요한 국비가 확보된 만큼 개항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확장] K팝 [성장] 클래식·뮤지컬 [긴장] 영화계

    [확장] K팝 [성장] 클래식·뮤지컬 [긴장] 영화계

    올해 K팝과 클래식, 뮤지컬은 코로나19 엔데믹 훈풍을 타고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 영화는 위기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한 해였다.음반 판매 年 1억장 시대 K팝 BTS 솔로 활약·걸그룹 대전 치열피프티 피프티 계약 분쟁에 파문 K팝은 미국, 유럽 등 주류 음악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며 올해 실물 음반 판매 연간 1억장 시대를 열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기준 올 1~11월 음반 수출액은 2억 7024만 달러(약 352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브, JYP, SM 등 대형 기획사는 영미권 대형 레이블과의 합작 그룹 제작으로 팝 시장 안착을 모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솔로 활동이 빛났다. 지민과 정국은 각각 첫 솔로 앨범 ‘페이스’와 첫 솔로 싱글 ‘세븐’으로 미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BTS는 전원 ‘군백기’를 거쳐 2025년 ‘화양연화’ 10주년 앨범 발매를 기점으로 ‘완전체’ 활동이 기대된다. 데뷔 1년 만에 ‘빌보드200’ 정상을 찍은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등 국내 걸그룹 대전이 치열했다. 통산 네 번째 ‘빌보드200’ 정상에 오른 스트레이 키즈, 앨범 초동 판매량 500만장 돌파의 대기록을 쓴 세븐틴 등 보이그룹은 글로벌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소기획사 아이돌의 기적은 명암이 엇갈렸다. 피프티 피프티는 전속계약 분쟁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고, 에이티즈는 첫 ‘빌보드200’ 1위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위상 높아진 클래식세계 3대 오케스트라 잇단 내한조성진·임윤찬 협연 전석 매진 한국은 세계 클래식 시장에서 한층 위상이 높아졌다.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콘세르트헤바우 등 세계 3대 오케스트라가 잇달아 내한해 역대급 클래식 대전을 펼쳤다. 베를린필은 조성진을 한국인 첫 상주음악가로 선정했고,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의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을 발매했다.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꼽히는 조성진과 임윤찬의 국내 협연은 전석 매진으로 막강한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호황 견인한 뮤지컬‘레베카’ 누적 관객 100만 돌파소극장 상징 학전은 폐관 예고 지난해 4000억원을 돌파한 뮤지컬 시장은 호황을 견인했다. 초연 후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레베카’는 올해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명성황후’, ‘캣츠’, ‘시카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뮤지컬의 해외 진출도 가시화했다. 창작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내년 3월 대만 타이베이 공연이 예고됐고, ‘시스터 액트’는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을 통해 2025~2026시즌 아시아 6개국 투어를 준비 중이다.대형작에 관객을 빼앗긴 소극장 연극은 어려움을 겪었다. 배우 김유정과 정소민 등이 참여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손석구의 ‘나무 위의 군대’ 등은 흥행했지만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인 학전은 재정난 등으로 내년 3월 폐관이 예고됐다. 대체로 부진했던 영화상반기 ‘슬램덩크’ 등 애니 강세‘서울의 봄’ 올 최고 흥행작 등극 한국 영화계는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이 1000만명 관람 영화에 등극했지만 대체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엔 애니메이션이 강세였다.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추억을 소환하며 475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이 571만명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스코어를 올렸다. 6월 개봉한 미국 디즈니사 ‘엘리멘탈’도 711만명의 관객을 달성했다. ‘아바타: 물의 길’, ‘오펜하이머’ 등 굵직한 할리우드 영화들도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안착했다. 한국 영화는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밀수’가 514만명,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384만명으로 선전했지만 ‘비공식작전’(105만명), ‘더 문’(51만명) 등은 제작비도 건지지 못했다. 추석 때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191만명으로 부진을 면한 정도였다. ‘1947 보스톤’(102만명), ‘거미집’(31만명)은 참패를 겪었다. 안이한 기획을 바탕으로 ‘신파’나 ‘국뽕’을 내세운 영화는 성수기에도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 줬다. 신예 유재선 감독의 ‘잠’(147만명)은 아이디어와 신선함으로 저예산의 한계를 극복했다.올해 가장 빛난 영화는 ‘서울의 봄’이다. 개봉 한 달여 만인 지난 24일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랐고, 25일 ‘범죄도시3’(1068만명)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개봉 닷새 만에 223만여명을 동원하며 가파르게 관객몰이 중이다.
  • 주민 추억 살리는 서대문 ‘빵낀과’ 유산 계승

    주민 추억 살리는 서대문 ‘빵낀과’ 유산 계승

    “지역의 이야기가 있고, 주민들과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가게를 그냥 사라지게 할 수는 없잖아요.”(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가 분식집을 차렸다. 바로 신촌동 이화여대 앞 골목의 작은 가게 ‘빵낀과’(빵 사이에 낀 과일)의 유산을 잇기로 한 것이다. 서대문구는 지난 22일 이대 앞 상점가에서 구청 직영 매장인 행복이화 카페 ‘빵 사이에 낀 과일’ 개업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이대 상권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주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학교 앞의 작은 상점이 문을 닫는데 서대문구가 나서 가게를 이어받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1997년 문을 연 이 가게는 한때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학교 앞 상권이 타격을 입으면서 가게 사정도 급속하게 나빠졌고, 사장인 박춘희(72) 할머니는 올해 초 폐업을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는 졸업생들이 나서 구매 운동을 벌일 정도로 추억이 있는 가게”라면서 “이대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아쉬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대 앞과 신촌기차역 인근 상권 활성화를 준비하는 서대문구 입장에선 이런 자원이 사라지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이에 직접 요리법을 배워 가게를 열기로 한 것이다.
  • 고 오창석 전 마라톤 국대 감독 체육유공자 지정

    고 오창석 전 마라톤 국대 감독 체육유공자 지정

    오창석 전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이 사망 2년여 만에 대한민국체육유공자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제1회 대한민국체육유공자지정심사위원회에서 고인을 체육유공자로 지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오 전 감독은 1995년부터 사망하기 직전인 2021년 4월까지 약 26년 동안 국군체육부대 마라톤 감독, 구미시청 감독, 국가대표 마라톤 코치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의 마라톤 발전을 위해 선수들을 지도했다. 또 케냐 출신인 오주한을 발굴해 귀화시켜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도했다. 오 전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마라톤 메달을 목표로 오주한과 함께 케냐 전지훈련 중 비자 연장을 위해 국내에 귀국했으나 코로나19 자가격리 도중 혈액암이 재발해 2021년 5월 유명을 달리했다. 심사위원회는 올림픽을 위해 케냐의 고지대로 전지훈련을 가고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한 상황과 법원에서 도쿄올림픽을 위한 지도와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한 점 등을 고려해 오 전 감독을 대한민국체육유공자로 심사·의결했다.
  • 하노이 시립도서관 베트남 한류 거점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진행한 베트남 하노이 시립도서관 조성사업을 3년 만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노이 시립도서관은 2008년 9층 건물 2개 동으로 신축 개관한 베트남의 주요 공공도서관 중 하나다. 문체부가 해외 공공도서관 조성사업 첫 대상지로 정한 뒤 2021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올해 3월 말 공사를 완료한 뒤 4월 베트남 문화체육청, 하노이 시립도서관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당시에는 개방형 라운지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디지털 자료실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뒀다. 특히 베트남 내 한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1층에 한국 자료관을 새롭게 개설했다. 문체부는 이후 도서관 직원들을 두 차례 초청해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이 한국 도서관의 자동화 시스템을 경험한 뒤 하노이 시립도서관에 구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무선인식기술(RFID)을 적용한 출입관리시스템, 자동 대출 반납을 지원하는 스마트 서가 등 기자재와 소프트웨어를 추가 지원했다. 현재 하노이 시립도서관의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200% 이상 증가했고 이용시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90%에 이른다.
  • 지역 재투자 4년 연속 ‘최우수’… 중기 25조 지원·1407억 사회공헌사업

    지역 재투자 4년 연속 ‘최우수’… 중기 25조 지원·1407억 사회공헌사업

    부산은행은 올해 금융위원회의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재투자 평가는 예·적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 경제 성장 지원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201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 제외 전국 광역 시도에서 영업하는 시중·지방·저축은행이 평가 대상이며 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 평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금고 선정 기준 등에 활용된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기준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약 25조원을 지원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74.21%에 해당한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의 11% 이상인 1407억원을 사회공헌사업에 투자했다. 부산은행은 2003년 국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이 바탕이 돼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8일 한국감사협회 주관 감사대상에서 사회적가치 실현 기관상 민간부문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상은 사회적 약자 배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등으로 사회적가치 실현을 선도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부산은행은 지역 최대 금융기관으로서 ‘지속가능금융 실천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이라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을 수립하고 지역과 지역민에게 힘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산정한 부산은행의 사회적가치는 2022년 기준 총 2조 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 임직원들의 봉사활동도 꾸준하다. 2019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했던 봉사활동을 올해 6월 임직원 1000여명이 모여 장마철 침수 예방을 위한 모래주머니를 제작하면서 재개했다. 지난 9월에는 추석을 맞아 생필품 11종을 담은 복주머니를 제작해 부산, 경남 김해·양산 소외계층 1000가구에 전달했다. 올여름 휴가철에는 170개 영업점 3000여명의 임직원이 저마다 광안리 해수욕장, 대저생태공원 등 지역 주요 관광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펴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체육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내년 2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로써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로 확정됐다. 1981년부터 부산육상연맹 회장사를 맡고 있으며 2009년부터 육상 실업팀을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시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부산시체육회가 지정한 시설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부산체육사랑카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 “생산직·지방 싫어요”… 작업복 벗어던진 MZ

    “생산직·지방 싫어요”… 작업복 벗어던진 MZ

    5년간 30대 이하 구직 15% 하락강원·호남 비수도권 인력난 뚜렷“지역 특성 맞춤형 정부 정책 필요”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하·폐수 고도처리업체 일신종합환경을 운영하는 양승현(58) 대표는 얼마 전 신입 직원 1명을 채용했다. 새 직원을 찾는 데는 1년이 넘게 걸렸다. 지난해 수차례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어서다. 결국 지방대를 일일이 수소문해 1명을 겨우 뽑았다. 양 대표는 “신입사원 업무의 70%가 내근직이고 1년 중 4개월만 현장을 챙기는 등 업무 강도가 높지 않다”면서 “입사 후 자격증 취득도 돕고 있지만 현장직은 무조건 지원 자체를 꺼린다”고 말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생산·현장직의 구인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심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대와 30대는 물론 40대에서도 제조업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이들 산업이 밀집된 지역의 노동시장 불균형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송상윤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의 ‘BOK이슈노트-지역 노동시장 수급 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행정통계 워크넷에서 제조 현장직의 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2023년 3분기에 45.5% 증가했지만 구직은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직종의 구인이 36.6%, 구직은 14.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전체 직종에 비해 제조 현장직의 인력 부족과 기피 현상이 심해졌다. 특히 같은 기간 30대 이하(-15.0%)는 물론 40대(-5.2%)도 제조 현장직에서의 구직이 줄었다. 이날 한은이 공개한 ‘기업의 인력수급 현황 설문조사’에서도 제조업체들의 심각한 구인난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이 지난달 9~30일 전국 57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2019년 12.0%에서 올해 15.3%로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생산·현장·특수기능직,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권, 강원권, 호남권 등 비수도권의 인력 부족 현상이 수도권보다 뚜렷했다. 가장 심각한 생산·현장·특수기능직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업체들은 ‘기존 근로자 근로시간 증가’(28.1%), ‘급여 인상·복지 개선’(26.1%), ‘비정규직 인력 채용’(15.4%)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관영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과장은 “비수도권에서의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데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높다”면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팬데믹 이후 ‘1인 1학습기기’ 필수… AI가 과목별 강점·약점 파악

    팬데믹 이후 ‘1인 1학습기기’ 필수… AI가 과목별 강점·약점 파악

    최근 교육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교육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기존 교육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에듀테크가 한국 공교육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활용이 늘었고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면서 첨단 기술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교육당국은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 같은 최신 기술이 맞춤형 학습과 학생들의 경험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에듀테크의 특징으로는 콘텐츠의 물리적 제약이 없고 교사가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또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학습자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공부할 수 있게 하면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수업 후 가정에서도 학습 강화나 보충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육부가 2025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수학·정보·특수교육 국어 과목에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확정하면서 교육청들도 대비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AI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을 중점 과제로 내걸고 학생 1인당 1스마트기기 보급, AI 활용 맞춤형 교육, 디지털 시민교육을 추진 중이다. 학습 플랫폼을 시범 운영 중인 교육청들도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빅데이터 AI 플랫폼인 ‘아이톡톡’을 개발해 활용 중이고, 충북(‘다채움’)과 경기도(‘하이러닝’) 역시 자체 플랫폼을 만들어 교실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인천·울산 등 11개 교육청은 공동으로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구축해 2025년 3월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에듀테크를 활용하려면 나이에 맞는 기기 보급이 필수다. 이를 위해 각 시도교육청은 ‘1인 1디바이스’ 공급에 나서고 있다. 교원의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기술 활용뿐 아니라 교육과정을 재구성, 설계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연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도 필요하다. 학생 스스로 학습을 관리하고 스마트기기를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본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 공교육에 에듀테크 도입… AI가 교사처럼 개인별 맞춤 학습 돕는다[미래 교육 교실에서 만나다]

    공교육에 에듀테크 도입… AI가 교사처럼 개인별 맞춤 학습 돕는다[미래 교육 교실에서 만나다]

    경기 김포시 솔터초등학교 6학년 영어 시간. 학생들이 교실에 비치된 태블릿PC를 꺼내 자리에 앉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 ‘하이러닝’을 실행시킨 아이들은 각자 게임을 통해 단어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모르는 문장은 버튼을 눌러 반복해 듣고 대본을 보며 따라 하기 연습을 이어 갔다. 교사는 아이들 각각의 학습 현황을 대시보드를 통해 보면서 부족한 학생의 상황을 확인했다.교육부가 2025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교육 현장에서도 ‘AI 코스웨어’(교육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기반 수업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교 현장에서 각종 디지털 기술을 쓰는 것이 익숙해졌고 최근에는 기술과 교육의 합성어인 ‘에듀테크’(edu+tech)가 학생 맞춤형 교육에 유용하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다. AI 코스웨어 등이 공교육에 광범위하게 도입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전례가 없는 만큼 전국 시도교육청들은 디지털 선도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육에 미리 적용하고 있다. 교사나 교과, 학생 수준에 따라 AI 코스웨어를 수업에서 활용하고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모델과 사례도 발굴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가 선발한 선도교사단인 ‘터치교사단’ 총 398명이 지난 7~8월 집중 연수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초중고교생이 있는 경기도의 사례를 통해 에듀테크 활용 방법을 엿볼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AI 통합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쓰는 수업에서는 EBS 콘텐츠를 학생들의 기기로 가져와 영상과 문제지, 학습 진단을 제공한다. 종이 학습지를 나눠주는 대신 각자 기기로 직접 퀴즈를 풀면 교사는 실시간으로 학생들이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확인하고 개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이러닝’은 경기도 학생들의 데이터를 한데 모아 맞춤형 학습 콘텐츠 제공에 활용한다. 공공 플랫폼 말고도 교사들은 민간에서 개발한 코스웨어를 다양하게 적용한다. 이서영 솔터초 교사는 “5~6학년 영어 수업을 맡고 있는데 서책형 대신 디지털 교과서를 쓰면서 적절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며 “학생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디지털 도구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의 현재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 시스템에 탑재된 AI가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안내하고 학습 진도와 정답률을 토대로 도움이 될 만한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기 때문에 ‘맞춤형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게 교사들의 평가다. 모둠 활동 같은 단체 활동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서로 작업을 확인하면서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입시 부담이 큰 중고교 주요 과목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쓸 수 있다. 경기 광명시 소하중의 박혜란 영어 교사는 ‘하이러닝’과 민간이 개발한 AI 영어회화 앱을 이용해 중학교 1학년 영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교사는 “영어나 수학처럼 한 단계를 넘어가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교과에서는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수업 몰입도와 참여도도 자연스레 올라가고 있다. 앱 안에서 활동을 많이 하면 보상이 주어지는 체계가 있어 동기부여가 되고 태도도 더 적극적으로 변화한다는 게 교사들의 공통된 평가다. 손을 들고 발표하지 않아도 자신의 생각을 디지털 기기에 남기는 방식으로 발표가 가능해졌다. 고경욱 경기 안양시 신성고 교사는 “조용한 성격이라 발표나 참여를 어려워했던 학생들도 디지털 기반으로는 더 많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 수 있고 여러 가지 활동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솔터초 5학년 학생은 “수학 앱을 활용하면 내가 자주 틀리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그 부분을 연습할 수 있게 된다”며 “여러 가지 추가 자료를 클릭하면 영상이나 사진자료를 바로 볼 수 있어 더 재밌고 이해가 잘된다”고 말했다. 소하중 1학년 학생도 “하고 싶을 때 충분히 듣기와 말하기 활동을 할 수 있고 맞춤형 영상을 보고 더빙도 할 수 있다”며 “재미도 있고 레벨을 달성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수업 효과가 나타나다 보니 교사들의 관심도 높다. 지난 16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에듀테크활용교육 성과나눔 한마당’에는 교사 약 500명이 참석해 선도학교의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코스웨어를 직접 써 보며 수업 적용 방법을 고민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에듀테크 기술은 AI 디지털 교과서가 가장 먼저 도입되는 수학, 영어, 정보 교과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다”며 “사회나 과학 등 다른 과목에서도 활용 가능한 만큼 전 과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학창 시절 그 ‘체력장’, 평생 체력관리 기준으로 활용한다

    학창 시절 그 ‘체력장’, 평생 체력관리 기준으로 활용한다

    30~40년 전 고교 진학 연합고사 만점 200점 가운데 20점, 대입 학력고사 340점 중 20점을 차지했던 ‘체력장’은 현재 ‘학생건강체력평가(팝스·PAPS)’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정부가 이 팝스를 성인 대상 체력평가 기준과 통일해 평생 동안 개인 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2014년부터 5년 주기로 정부가 내놓는 종합 계획의 성격을 갖는다. 올해 초부터 내놨던 대책들이 구체화됐다. 팝스는 당초 지난 4월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에 안내됐던 대로 측정 대상 학년을 확대한다. 초등학교 4학년은 내년 시범 적용 후 2025년에 도입하고, 초등학교 3학년은 2025년 시범 적용해 2026년 도입한다. 지난 4월에는 초등학교 1~2학년까지 시행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지만 이는 2027년 이후로 미뤄졌다. 초등 저학년군의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게 교육부 측 설명이다.저체력으로 분류되는 팝스 4·5등급군 뿐만 아니라 비만 학생이나 희망자도 운동 처방을 받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건강체력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리케이션 ‘이-팝스’(e-paps)도 보급할 계획이다. 팝스는 학생 체력을 측정하던 옛 체력장을 개선한 제도로 교육부령인 학생건강검사규칙에 근거한다. 매년 말까지 학교에서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비만 등 5개 체력요소를 측정한다. 정부는 팝스 평가 종목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국민체력100’과 점진적으로 일치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팝스의 ‘무릎대고 팔굽혀펴기’는 폐지하고, 왕복오래달리기는 그간 초등학생에만 15m를 적용해 왔지만 앞으로는 초·중·고 똑같이 20m로 개편한다. 현재 ‘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초등학교 1·2학년 신체활동 영역을 별도 교과인 ‘체육’으로 분리 편성하기 위한 국가 교육과정 수시 개정도 지속해 추진한다. 교육과정 개정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 사항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체육 교과 부활은 1989년 이후 34년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부터 중학교 1~3학년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총 102시간에서 총 136시간으로 30% 확대하는 방안도 국교위에 제안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수시 개정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지역별 여건에 따라 종목을 개설하고, 교내→지역→전국으로 이어지는 대회를 유기적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 이전 초등학교 기준 평균 53.8개에 이르던 스포츠클럽 운영 종목 수는 2020년 44.9개까지 줄었고 지난해 49.9개로 유행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일반학생과 학생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부총리배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와 문체부가 주최하는 ‘청소년 스포츠 한마당 대회’도 연차적으로 확대해 일반학생들의 스포츠 경기력을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초·중·고 학생들이 등교 전후 아침 등 틈새 시간을 활용해 규칙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내년 9000개교에 체육동아리 지원 명목의 예산 270억원을 지원하고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희망하는 학생이 참여하는 체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 이대 상권 살리기 팔 걷은 서대문… 시작은 ‘빵낀과’ 계승

    이대 상권 살리기 팔 걷은 서대문… 시작은 ‘빵낀과’ 계승

    “지역의 이야기가 있고, 주민들과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가게를 그냥 사라지게 할 수는 없잖아요.”(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울 서대문구가 분식집을 차렸다. 바로 신촌동 이화여대 앞 골목의 작은 가게 ‘빵낀과’(빵 사이에 낀 과일)의 유산을 잇기로 한 것이다. 서대문구는 지난 22일 이대 앞 상점가에서 구청 직영 매장인 행복이화 카페 ‘빵 사이에 낀 과일’ 개업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헌 구청장을 비롯해 이대 상권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주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학교 앞의 작은 상점이 문을 닫는데 서대문구가 나서 가게를 이어받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1997년 문을 연 이 가게는 한때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학교 앞 상권이 타격을 입으면서 가게 사정도 급속하게 나빠졌고, 사장인 박춘희(72) 할머니는 올해 초 폐업을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는 졸업생들이 나서 구매 운동을 벌일 정도로 추억이 있는 가게”라면서 폐업 “이대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아쉬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대 앞과 신촌기차역 인근 상권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는 서대문구 입장에선 이런 자원이 사라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이에 직접 요리법을 배워 가게를 열기로 한 것이다. 구는 이 매장을 식음료 신메뉴 개발 및 판매뿐만 아니라 초기 창업자 시제품 홍보와 지역 예술가 작품 전시 등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이 구청장은 “1990년대만 해도 서울 최고 상권 중 하나가 신촌·이대였다”면서 “이 지역이 가진 유산과 청년들의 에너지를 모아 예전의 영광을 찾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2023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시상식’ 감사패 수상

    김용호 서울시의원, ‘2023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시상식’ 감사패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2023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시상식’에서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조직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택균 서울시 소기업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장윤성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각 자치구 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 및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행사로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개최됐다. 이날 김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으로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서울지역 소기업ㆍ소상공인 육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책 지원, 소기업ㆍ소상공인의 조직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김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 소기업, 소상공인들은 대한민국 경제의 실핏줄 같은 존재로서 코로나19에서도 큰 어려움을 견디며 최일선에서 소기업ㆍ소상공인의 자긍심을 가지고 생업에 종사하고 계신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라며 “최근 금리인상, 물가상승, 경기침체 등과 함께 과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대출금에 대한 상환금 부담 과중 및 월세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을 위해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수립하도록 시의회에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법으로 제정된 소상공인의 날(11월 5일)을 기념하여, 서울시에서 최초로 지난 11월 4일 동대문DDP프라자에서‘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기 살리기 페스타’를 개최하여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라고 회고하며, “2024년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에도 두 번째로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 소기업ㆍ소상공인 기 살리기 페스타’를 개최하여 서울시 130만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겠다”라고 밝혔다. 양택균 서울시 소기업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현재 서울시 소재 25개 자치구 중 종로구, 용산구, 영등포구, 동대문구, 구로구 등 18개 자치구가 사단법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내년에는 25개 자치구 내 모든 자치구에 소기업 소상공인회를 구성하여 서울시 소기업 소상공인들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2023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이병도 서울시의원, ‘2023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이 ‘제15회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의원은 「서울특별시 중장년 일자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우리 사회의 중심인 중장년의 갑작스러운 실직에 대비한 지원을 강화했고, 특히 코로나 시기 가정의 붕괴를 막아내는 데에 이바지하였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조례 제정 이후 서울시의 집중적 중장년 4050 지원계획이 구체화 되는 등의 성과를 통해 우리 사회의 중추적 역할인 중장년층의 위기 극복을 통한 사회안전망이 확충되는 성과를 거뒀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며 광역·기초의원들의 공약이행 정도와 조례입안의 활동 실적을 평가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와 주민 신뢰 기반 구축을 위해 시행됐다. 이병도 의원은 “10대 의원 시절부터 관심을 가져온 조례가 수상으로 이어져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예상치 못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는지 자세히 검토하면서 조례 입법을 통한 시민이 행복한 의정활동에 더욱 힘쓰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방송은 ‘더글로리’, 게임은 ‘LCK’… 올해도 네이버 최다 검색어는 ‘날씨’, ‘유튜브’

    방송은 ‘더글로리’, 게임은 ‘LCK’… 올해도 네이버 최다 검색어는 ‘날씨’, ‘유튜브’

    올 한 해 동안 네이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방송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였다.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였다. 26일 네이버가 지난 1~11월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한 ‘2023년 검색어 결산’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방송인 더글로리에 이어 병자호란 배경의 MBC 드라마 ‘연인’, TvN ‘일타스캔들’, 디즈니+ ‘무빙’ 등이 순위에 들었다.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SOLO’(솔로)는 유일하게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송 5위권에 포함됐다. 영화에서는 범죄도시3이 지난해 ‘범죄도시2’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오펜하이머’, ‘스즈메의 문단속’, ‘엘리멘탈’, ‘밀수’가 5위권을 차지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해 최근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은 지난달 최다 검색어에 올랐지만, 검색어 결산이 11월까지 데이터를 집계하는 터라 순위 안에 들진 못했다. 스포츠에서는 ‘프로야구’가 1위를 차지했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위였다. 3~5위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등 축구 관련 키워드가 순위 안에 들었다. 게임에서는 지난달 국내에서 세계 대회 결승전이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관련 검색어가 순위를 휩쓸었다. ‘LCK(롤챔피언스코리아)’가 1위, 롤 등 전적 검색 플랫폼 ‘OP.GG’(오피지지)가 4위, ‘2023LoL월드챔피언십’이 5위를 차지했다.모든 분야를 통틀어 네이버 모바일에서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지난해에 이어 ‘날씨’, ‘유튜브’가 1, 2위였으며, PC 웹사이트에서도 지난해와 같이 ‘유튜브’와 ‘쿠팡’이 1,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며 관련 검색어들이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지난해 PC 검색어 3위였던 ‘다음’은 올해 7위로, 4위였던 ‘구글’은 6위로 하락했다. 구글은 지난해 모바일에서도 4위였지만 올해 7위로 3계단 내려갔다. 지난해 대비 급증한 검색어 중엔 PC에서 1위를 차지한 ‘Chat(챗)GPT’가 눈에 띈다. ‘항저우아시안게임’(모바일 1위), ‘튀르키예시리아지진’ 등 올해 일어난 스포츠 이벤트나 사고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다.
  • 경기도, 기회소득 대상 예술인 1만3000명·장애인 1만명으로 확대

    경기도, 기회소득 대상 예술인 1만3000명·장애인 1만명으로 확대

    경기도는 내년도 예술인 기회소득 지원 대상을 올해 7250명에서 1만3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기회소득은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기간 소득을 보전해 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수준 이하인 예술인에게 연 150만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한다. 도는 예술인이 일정기간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하고,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들이 함께 나누는 것이 예술인 기회소득의 정책 취지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수원시가 사업에 합류하고 코로나19 사태 종료로 예술활동 증명 유효자도 증가함에 따라 지원 인원을 늘려 잡았다. 올해엔 도내 27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지자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용인·고양·성남시는 재정 여건을 이유로 내년에도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경기도와 시군이 50%씩 사업비를 분담한다. 전액 도비로 지원하는 장애인 기회소득도 올해 6267명에서 내년 1만명으로 지원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월 5만원씩 최대 6개월간 총 30만원을 지급하는 복지정책이다.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들은 스마트워치 착용 뒤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이를 통해 몸이 조금 덜 불편해진다든지 할 때 사회적 비용(의료비, 돌봄비용) 등이 감소하면 그 역시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본다. 장애인 가치활동에 대한 최초의 인정 사례이자 장애인 가치 활동에 대한 권익향상과 인식 개선의 계기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지난 7월 최초 지급 대상인 2000명에 10월 5000명을 추가하면서 총 7000명에게 장애인 기회소득을 지급했다. 내년 장애인 기회소득은 하반기부터 지원 액수가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어나 최대 12개월간 90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지원 규모도 1만명으로 확대된다. 도 관계자는 “예술인 기회소득과 장애인 기회소득 모두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며 “기회소득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내년 체육인, 농어민, 기후행동, 아동돌봄공동체 기회소득을 신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