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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20년 노력으로 몽골의 황무지를 숲으로 만들어......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사회적 책임 이행

    대한항공, 20년 노력으로 몽골의 황무지를 숲으로 만들어......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사회적 책임 이행

    대한항공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곳곳에서 열매를 맺고 있다. 20년째 나무심기와 가지치기 등 숲 가꾸기 노력을 하고 있는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150km 떨어진 바가노르의 황무지가 푸른 숲으로 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ESG 경영은 이와 같은 나무심기 봉사활동에서부터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신형기 도입,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지속가능 항공유 사용,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다양한 부문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경영, ‘수송보국’ 창립 이념에 따른 사회적 책임 이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체계 강화를 핵심가치로 ESG경영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것. 대한항공은 ESG 경영을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회사의 성장전략으로 삼아 ESG를 선도하는 항공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갈 예정이다. ■ 20년의 노력으로 일궈낸 몽골의 ‘대한항공 숲’ 몽골의 ‘대한항공 숲’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바가노르구(區) 지역에 조성 중인 방사림(防沙林). 2004년 고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대한항공 신입사원 100여명과 함께 나무심기 첫 삽을 뜬 이래 지금까지 20년 동안 조성해온 결과 여의도 공원 2배 크기인 44㏊ 면적의 푸른 숲으로 변모된 곳이다. 길이 2㎞, 폭 222m로 마을과 탄광 사이를 병풍처럼 지키고 있는 ‘대한항공 숲’에는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버드나무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12개 수종의 나무 총 12만 5,3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2019년에는 자동 급수 시설인 점적관수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나무들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그 결과 나무 생장률은 95%를 기록했고, 가장 높이 자란 나무는 12m에 달한다. ‘대한항공 숲’은 탄광에서 불어오는 분진과 먼지를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하며 바가노르구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척박한 주변과 달리 푸른 나무로 가득한 이곳에는 각종 곤충과 종달새, 뻐꾸기, 제비, 토끼, 여우 등 동물이 모여들며 생태계가 서서히 복원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0일부터 2주에 걸쳐 대한항공 신입 직원을 포함한 임직원 총 112명을 현지에 파견해 나무심기 및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현지 봉사활동을 재개해 의미를 더했다. ■ 신형 비행기로 탄소 배출 저감 ‘박차’ … SAF 도입 노력도 대한항공은 구형 항공기는 퇴역시키고 이 자리에 연료효율이 높은 항공기로 기단을 구성하겠다는 중장기기재 운영 계획을 갖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에어버스사와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인 A350 33대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친환경 기종인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해 기재를 선점한다는 의미를 담기도 한 A350 계열의 항공기는 동체의 50% 이상이 탄소복합소재로 구성돼 유사한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25% 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에어버스 A321neo 50대, 보잉787-9 10대, 보잉787-10 20대, 보잉737-8 30대 등 총 143대 신형기를 도입, 신기재 운항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해나갈 예정이다. 또 대한항공은 지속가능 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를 도입하고 이를 사용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폐식용유, 농업 부산물, 폐기물 등의 원료로 만든 SAF는 기존 항공유와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산업에서 SAF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국내 정유사와 국내 생산·사용 기반 조성 및 시장 조사, 연구개발 측면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급유 운항을 완료 했으며, 2022년 1월부터는 국적 항공사 최초로 정기 노선인 파리-인천 구간에 지속가능 항공유를 사용하여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오는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에서 SAF를 공급받는 협력을 맺기도 했다. ■ 대한항공, 다양한 부문에서 ESG 경영 노력중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 해외 낙후지역을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지진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구호물자 수송 화물전세기 무상 지원하는 등 해외 긴급 구호활동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1사1촌 농촌 일손돕기 및 의료지원 사회공헌 활동에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환경 보호 활동, 필리핀 발렌수엘라 지역 주거 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나가고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통합적인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서 ESG 관련 주요 현안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사회 및 ESG 위원회의 의사결정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ESG사무국’을 설치해 다양한 ESG 현안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대한항공의 노력은 외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ESG 평가 및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이 지난해 실시한 ESG 평가에서 4년 연속 ‘통합등급 A등급’을 획득했으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2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 불없는 2025 들불축제 대안은 예상대로 ‘빛의 축제’로

    불없는 2025 들불축제 대안은 예상대로 ‘빛의 축제’로

    들불없는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이 공개됐다. 제주시는 생태 가치를 높이고,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도록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2025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은 시민기획단 논의 결과와 전국 콘텐츠공모, 자문단 의견 수렴 등 검토 과정을 거쳐 자체 수립한 것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를 목표로 방향을 설정했다. 26년 역사를 지닌 제주들불축제의 ‘들불없는’ 들불축제는 예상대로 미디어파사드와 드론을 이용한 빛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3가지 추진전략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축제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더한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오름 불놓기를 대체하는 콘텐츠를 구현한다는 점이다. 특히 오름불놓기는 제주의 생태 가치를 존중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빛과 조명 등으로 새별오름을 수놓아 축제의 의미인 불을 형상화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앞서 지난 3월초부터 2개월 동안 운영한 시민기획단에서 미디어파사드와 드론 라이트쇼로 들불을 재현하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애월읍 새별오름 배경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입체 영상과 LED조명으로 오름에서 타 오르는 들불의 장관을 ‘불(火)’이 아닌 ‘빛(光)’으로 재현하게 되는 것. 공중에서 빛을 내뿜은 대규모의 드론을 띄워 화산 폭발을 형상화하는 장면도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제주시 관계자는 “보기만 하는 미디어 송출에서 더 나아가 미디어월을 활용해 참여자들의 희망 메시지를 송출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안도 기본계획에 포함됐다”면서 “달집태우기는 소규모 불로 축제의 정체성을 이어 나가면서 제주의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제주만의 이야기를 표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즐기는 축제를 위해 주 무대 등 필수 공간을 제외한 축제 행사장을 시민참여 공간으로 재설계한다. 축제 기간 내 축제장 일부를 캠핑 구역 등으로 설정하고, 락페스티벌 등 각종 체험놀이 공간, 푸드트럭과 라이브커머스 운영을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특히 시대 트렌드를 반영해 불멍, 해먹, 명상, 독서, 요가, 산책 등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만의 이야기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프로그램도 어우러진다. 제주의 문화인 돌담, 원담 그리고 민속놀이 등 즐길거리를 더해 제주의 전통과 슬기롭고 지혜로운 제주의 생활상을 축제장에 풀어 축제를 찾은 방문객이면 누구나 제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주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나간다. 제주들불축제는 코로나19, 기상 상황 등으로 취소 또는 축소 개최되어 오다가 지난해 4년 만에 정상 개최됐으나, 전국적인 산불 발생에 이어 정부에서 산불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함에 따라 오름 불놓기 등 불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모두 취소됐다. 이에 지난해 4월 제주녹색당에서는 축제 형식과 운영 프로그램 등이 환경보호 등 시대 변화와 공존해야 한다며 제주들불축제 존폐에 대한 숙의형 정책 개발을 청구했다. 원탁회의로 숙의형 정책 개발 방식이 정해진 후 제주들불축제 추진 방향 등에 대한 도민 참여단 회의, 원탁회의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쳤다. 원탁회의 결과 생태, 환경, 도민 참여의 가치를 중심으로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생명체 가치 존중을 위한 대안 마련과 ‘관 주도, 보여주기식 축제 기획’에서 벗어나 도민 참여를 기반으로 도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운영위원회의 권고안이 제주시로 제출됐다. 시는 운영위원회의 권고안을 수용해 오름불놓기를 대체할 생태적 가치 중심의 콘텐츠 개발, 기획과 운영에서 실질적인 주민 참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시민들의 밀도 있는 논의로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축제를 준비하는 해로 결정했으며 시민들이 바라는 제주들불축제를 만들기 위해 시민기획단 운영과 전국 콘텐츠 공모를 실시했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5차례 시민기획단의 회의와 5월에 진행된 전국 콘텐츠 공모 결과에서는 제주들불축제에 대한 ▲불놓기 구현 방식의 변화 ▲시민 참여의 장 마련 ▲제주 전통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 등 많은 생각과 의견들이 도출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제를 위해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다회용기 대여 및 세척 시스템 도입, 각종 홍보물을 QR코드로 대체하는 등 축제장 조성에서부터 플로깅 프로그램 운영까지 친환경적인 요소를 반영해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이날 시청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제주의 정체성과 생태 가치를 지키고 시민참여 축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축제 기본계획에 시민기획단의 논의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고 전하면서 “시민기획단이 보내주신 제주들불축제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제주들불축제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첫해인 만큼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제주들불축제에 대한 기대는 배가 되고, 축제에 대한 우려는 종식시켜 나가겠다”고 말하면서 “제주들불축제가 제주를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계속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기존 들불축제의 ‘달집 태우기’가 유지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강 시장은 “들불축제의 초기 원형은 달집 태우기부터 시작됐는데 4회때부터 오름 태우는 방향으로 전환됐다”면서 “과거 원형은 유지하면서 달집 태우기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조례 청구와 관련 “오랜 전통을 지닌 축제가 변화되는 과정에서 모두의 동의를 구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진통과정을 통해 새로운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시 애월읍 주민들이 지난달 27일 제주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기 위한 청구인명부를 도의회에 제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 [문화마당] 나를 멋지게 살려줄 컬러 찾기 신드롬

    [문화마당] 나를 멋지게 살려줄 컬러 찾기 신드롬

    올봄 방송인 송은이는 ‘간이 안 좋냐’, ‘화장이 뜬다’ 등 시청자들의 지적에 전문 컬러 진단을 받으며 큰 웃음을 선사한 적이 있다. 평소 선호하는 컬러와 자신에게 잘 맞는 컬러가 정반대였던 거다. 나 또한 사회 초년생 시절 ‘너 까마귀냐?’ 소리를 별명처럼 듣고 살았다.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어야 하는지, 어떤 색깔과 메이크업이 내게 어울리는지 종잡을 수 없어 아예 모든 옷을 검은색으로만 구입했던 거다. 얼마 전 광화문에서 열린 2024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에서 성형, 다도, 향수, 한방 등 무수한 뷰티 콘텐츠를 소개했는데, 큰 주목을 끌었던 코너가 ‘퍼스널 컬러 진단’ 프로그램이었다. 햇살이 너무 따가워 그냥 서 있기도 힘든 날씨였지만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소녀들은 유독 이 코너에만 온종일 길게 줄을 섰다.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국형 뷰티케어의 시작, 나만의 컬러로 스스로를 돋보이게 하는 ‘한국식으로 예뻐지기’ 첫 단추를 채우는 것이다. ‘개인의 컬러’ 개념은 100년 전 독일에서 처음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80년대 미국에서 뷰티 컨설팅의 일환으로 큰 유행을 일으켰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거쳐 2010년 전후 한국에서도 잠시 유행했다가 시들해졌다.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다시 큰 주목을 받는데, 중국에서는 아예 ‘한국형 컬러 진단’이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중국 유학생들은 한국 뷰티 노하우에 관심이 많다. 지금이야말로 진짜 한류의 속살을 끄집어내 새로운 문화관광상품으로 키울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다. 컬러 진단이라는 게 예전과 얼마나 다를까 싶어 직접 받아 봤는데 10년 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럽고 체계적이어서 흠뻑 빠져들었다. 바다처럼 시원한 쿨톤이 제격인 줄 알았는데, 따뜻한 웜톤이 내게 어울리고 과한 패턴형 의상보다는 단색 계열이 얼굴을 화사하게 만들어 준단다. 메이크업 외에 의상 코디, 계절별 컬러, 스타일에 맞는 컬러 매칭, 심지어 심리 상태까지 알 수 있어 기대 이상으로 흡족한 경험이었다. 그런데 왜 ‘한국형 퍼스널 컬러 찾기’가 다시 인기를 끄는 걸까. 첫째, 미디어를 통해 한국형 뷰티에 강력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백인 위주의 접근이 아닌, 인종 불문의 포괄적 다양성이 외국과 차별화됐다. 거기다 해외 현지에선 40만원 이상 고가인 데 비해 한국은 10만~15만원이면 경험할 수 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중심의 실질적 체험이 큰 호응을 얻는 것이다. 웰니스 컨설팅을 주로 하는 최희정 웰니스앤스파연구원 대표는 과거에는 컬러가 단순히 뷰티의 수단이었다면 최근에는 건강과 치유, 행운을 가져오는 좋은 에너지로서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MZ세대에게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방한 외국인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88.8%를 이미 회복했다. 그중 절대다수가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다.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개최되는 축제장에서 슬쩍 맛만 보고 끝나는 체험이 아니라 제대로 된 한국식 컬러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면 좋지 않을까. 세계의 소녀들이 한국으로 몰려오는데 퍼스널 컬러 찾기 같은 매력적인 관광상품이 너무 제한적이라 아쉽다. ‘나’가 중요한 세상. 소녀들은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는데 말이다.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을 이겨내려면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을 이겨내려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삶은 점점 편해지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더 늘어나고 있다. 가족 해체, 1인가구 증가, 과도한 경쟁, 자연과의 단절 등 현대 사회를 설명하는 것들 모두가 외로움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인문·철학 계간지 ‘타우마제인’ 3호(여름호)는 ‘인공지능 시대의 외로움과 고독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현대 사회의 고독과 외로움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다뤘다. 편집인인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는 ‘외로움의 강을 어떻게 건널 것인가’라는 제목의 권두언에서 “인류의 역사에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던 시절은 없었겠지만, 외로움이 이렇게 거대한 사회적 문제로 발전한 것은 근대 개인주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우정을 나눌 친구가 많다는 사실과 연결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전화, 문자, 이메일, SNS 등 연결 방법은 넓어지지만 깊이는 점점 얕아지는 인간관계는 우리의 외로움을 달래 주지 못한다”고도 꼬집었다. 또 현대 심리학자들은 외로움을 21세기 전염병이라고 부르고 미국 공중위생국은 외로움이 삶을 무너뜨리는 질병이라며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안수정 명지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더욱 심각해진 외로움은 진짜 질병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안 교수는 “어떤 관계에서든 자연스럽게 새어 나오는 외로움일지라도 그것이 심해질 경우 외로움은 질병이 된다”며 “‘나는 왜 남보다 멘탈이 약할까’라고 되뇌며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자신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해버릴 때, 감정은 증폭되고 어느새 그것에 압도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혼자가 될 수 있는 힘을 향상해 나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 거대 피라미드 위 무한히 반복되는 인류의 흑역사들

    거대 피라미드 위 무한히 반복되는 인류의 흑역사들

    사과, 물고기, 모래시계, 다이아몬드, 촛대가 놓인 식탁에서 거대한 존재가 식사하고 있다. 후광이 비쳐 마치 신처럼 보인다. 우주 혹은 대자연과도 닮았다.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식탁 밑 작은 존재들은 꼼짝하지 않고 일렬로 서 있을 뿐이다. 게걸스럽게 식사를 마친 거대한 존재는 접시에 머리를 떨구며 사라진다. 그가 사라진 자리, 작은 존재들은 새로운 존재를 위해 식탁을 차린다. ●폐허였던 제주 건물서 첫 상설전 2021년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에릭 오(40) 감독의 대형 미디어 체험전 ‘에릭 오 레트로스펙티브’(O: AN ERICK OH RETROSPECTIVE)가 제주 애월읍 하우스오브레퓨즈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하우스오브레퓨즈는 20여년간 숲속에 흉물로 버려져 있던 미준공 건물을 살려서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번 전시가 첫 상설전이다. 노출 콘크리트와 지하 공간의 어두움이 전시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우리는 무한한 영원을 욕망하지만, 영원의 시간 위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것이 존재다. 이번 전시는 아이러니하게도 무한히 순환하는 작품을 통해 이 사실을 일깨워 준다. 전시에서는 아카데미 후보작이자 2020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작품 ‘오페라’와 2022년 영국 프리즈의 서울 공동 개최 첫 회를 맞아 서울 강서구 스페이스K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오리진’ 등 7개의 미디어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무한한 순환 속 존재의 탐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오리진’은 천장 미디어와 아래 우물을 함께 구성해 탄생, 변화와 성장, 부패와 소멸, 그리고 승화로 이어지는 영적인 여정을 담는다. 또 다른 작품인 ‘만찬’은 다양한 상징적 오브제들이 요리된 식탁에서 식사하는 거대 존재를 그린다. 작품은 우리가 그토록 열망하는 영원은 그저 한 끼 식사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전시 하이라이트는 ‘오페라’다. 계급과 문화, 종교와 이념 등 인류 문명의 장구한 역사를 기계처럼 정교하게 돌아가는 거대 피라미드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오페라’는 원래 전시를 위해 기획된 작품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게 되면서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를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 버전과 필름 버전 모두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실리콘밸리 롤모델 된 ‘게임광 청년’… “일을 즐기세요, 시계는 필요 없어요”

    실리콘밸리 롤모델 된 ‘게임광 청년’… “일을 즐기세요, 시계는 필요 없어요”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저는 시계를 차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회사인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한 지 31년 만에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우뚝 세운 젠슨 황(61)은 지난해 한 행사에서 “지금이 중요하다”며 지금 하는 일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시계가 필요 없다고 했다. 아침에 눈뜰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일만 생각한다는 그의 삶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과는 거리가 먼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뭔가에 쫓기기보다는 자신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고 도전을 멈추지 않은 젠슨 황은 이제 실리콘밸리의 대표 스타이자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됐다. 그의 이름(Jen)과 ‘열광’(insanity)을 합친 신조어 ‘젠새너티’(Jensanity)도 등장했다. 1963년 대만 타이난에서 태어난 젠슨 황은 아홉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학창 시절을 보냈다. 오리건주립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젠슨 황이 창업을 꿈꾼 건 서른 살 때다. 졸업 후 미국 반도체 회사 AMD를 다닌 그는 대학 시절 접시닦이 아르바이트를 했던 레스토랑 ‘데니스’에서 친구들과 모여 오랜 시간 진지한 논의 끝에 창업을 결정했다. 게임을 좋아했던 그는 3차원(D) GPU 시장에 주목했다. PC가 가구마다 보급되면서 컴퓨터 게임 이용자가 한창 늘고 있을 때였다. 초반부터 수익을 낸 건 아니었다. 파산 위기도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회사가 역성장하자 자신의 연봉을 1달러로 깎고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막대한 R&D 투자금을 들여 개발한 GPU 기반의 프로그래밍 모델 ‘쿠다’는 인공지능(AI) 시대 엔비디아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지만 출시됐을 때만 해도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주주들이 압박해 왔지만 젠슨 황은 그 기간을 꿋꿋이 버텨 냈다. 2018년 비트코인 열풍,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회사는 한 단계 도약했고, 2022년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엔비디아는 게임 마니아들이 찾는 회사에서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으로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아침마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할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항상 똑같은 검은색 가죽 점퍼를 입는다는 그는 세계 부자 순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순자산은 약 1170억 달러(약 161조 6000억원)로 세계 부자 랭킹 11위(포브스 집계 기준)다.
  • 넘버원 엔비디아… AI시장 新삼국지

    넘버원 엔비디아… AI시장 新삼국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독주 끝에 결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인공지능(AI) 칩 시장에 대한 지배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끌어내린 엔비디아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전망은 엇갈리지만, 미 증시에서 시총 톱3 기업(엔비디아·MS·애플) 간의 선두 다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3.51% 오른 135.5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종가 기준 3조 3550억 달러(약 4609조원)로 3위에서 단숨에 MS(3조 3173억 달러)와 애플(3조 2859억 달러)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MS나 애플 이외의 기업이 시총 1위 기업 타이틀을 가져간 건 201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8개월 만인 올해 2월 2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달 초 3조 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초기 3D 비디오게임을 구동하는 GPU를 제조해 판매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선 일찍이 이름을 알렸다. 2015년 이후 비트코인 열풍으로 코인 채굴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수요가 급증했고, 코로나19 시기 원격 근무가 늘면서 또 한 차례 실적이 급등했다. 폭발적 성장이 일어난 건 2022년 말 오픈AI가 대화형 챗봇인 ‘챗GPT’를 공개하면서다. 생성형 AI의 언어 모델을 훈련하는 데 엔비디아의 GPU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그야말로 날아올랐다. 최근 1년간 엔비디아 주가는 200% 이상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AI 붐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한동안 랠리를 이어 갈 거란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학습에 필수 반도체인 AI 가속기 시장의 약 98%를 점유하고 있으며, 핵심 부품인 GPU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생태계 시장에 대한 기대도 있다. 엔비디아의 AI 개발용 소프트웨이인 ‘쿠다’는 AI 개발자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GPU에서만 작동한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한스 모제스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47% 높은 200달러로 올렸다. 200달러가 되면 엔비디아의 시총은 현재 3조 달러 수준에서 5조 달러 수준으로 커진다. 과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있다. 블룸버그는 “과거 엔비디아 장기 투자자들은 연 세 차례에 걸쳐 주가가 50% 이상 붕괴되는 것을 견뎌야 했다”면서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데이터센터가 AI 장비에 분기당 수십억 달러를 계속 지출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투자로 얻는 수익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선두 자리를 놓고 MS, 애플과의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수십억대의 하드웨어와 자체 운영체제(OS), 칩 생산까지 수직계열화하면서 견고하고 폐쇄적인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엔 AI 기술을 공개하며 ‘아이폰 슈퍼사이클’이 올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며 한 달간 주가가 12.17% 상승했다. MS는 오픈AI와의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자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1년간 기술 분야에서 시총 4조 달러를 향한 경쟁이 엔비디아와 애플, MS의 최전선이자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경기도-중국 경제 규모 2위 장쑤성, 자매결연 체결

    경기도-중국 경제 규모 2위 장쑤성, 자매결연 체결

    경기도, 중국 경제 규모 1~3위 성(省)과 자매결연 체결 김동연, “경기도와 장쑤성 넘어 대한민국과 중국이 가까워지길 기대”경기도가 중국 경제 규모 2위이면서 한국기업의 대(對)중국 투자 최대 지역인 장쑤성(江蘇省)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중국 경제 규모 1위(광둥성), 2위(장쑤성), 3위(산둥성)와 모두 자매결연을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9일 도담소에서 신창싱(信长星) 장쑤성 당서기를 만나 “장쑤성과 경기도 간의 우호 관계를 자매결연 관계로 격상하게 돼 기쁘다”면서 “신창싱 서기 방문을 계기로 양 지역의 경제, 산업, 투자, 인적교류, 문화, 스포츠 등 모든 분야의 협력관계가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장쑤성과 우리 대한민국은 시진핑 주석도 최치원 선생과 장쑤성과의 관계를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신라시대부터 역사적인 관계가 깊다”면서 “장쑤성과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과 중국이 더욱더 돈독하고 한층 가까운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창싱 당서기는 “장쑤성과 경기도는 코로나19가 만연했을 때도 기업 투자와 대학생, 공무원 교류 관계 등을 끊임없이 이어 왔다”면서 “양 지역 간의 교류 협력 기반이 좋아 앞으로도 우호 잠재력이 아주 크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장쑤성 간, 시군 간의 오프라인 교류 협력 심화 ▲반도체, 신에너지, 자동차 부품 분야 등 산업 분야 협동 강화로 호혜 상승 실현 ▲관광문화, 교육 특히 청소년 분야 우호 교류 적극 추진 등 3가지를 제안했다. 신창싱 당서기는 경기도지사 초청으로 방한한 첫날, 경기도를 찾아 2011년 맺은 우호 관계를 자매결연으로 격상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고 상호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1년 맺은 우호 관계를 자매결연으로 격상시킨 경기도와 장쑤성은 ▲경제통상 ▲과학기술 ▲교육 ▲환경 ▲보건 ▲농업 ▲관광 ▲인문 등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해 공동 발전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와 장쑤성 간 자매결연 합의서’를 체결했다. 장쑤성은 중국 내 국민총생산(GDP) 최상위권 지역 중 한 곳으로 우리 기업 중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한국타이어 등이 대거 진출해 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이월액 과다 문제 지적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이월액 과다 문제 지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은 제324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교육청의 예산 수립과 예산 편성 문제점을 지적, 이에 대한 교육청의 역할과 대책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2023 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 심사를 앞두고 예산 이월과 불용 과다를 지적, 개선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1992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우호적인 교류 환경 속에 이뤄진 북경교육청과의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청소년 체육교류사업은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3600만원 수준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불용 처리됐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코로나로 인한 집행 불가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고, 심 의원은 “철 지난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매년 일률적으로 체계적 검토 없이 예산을 편성하면서 사업의 원만한 진행이 어려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심 의원은 “특히 시설개선 예산의 이월액이 많다며, 무조건적인 명시이월, 사고이월이 아닌 적절한 예산 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가 까다로운 결산 승인 절차를 거치는 이유이자 교육청의 기본 의무”라고 강조했다. 해당 질의에서 제출받은 서울시교육청 ‘2023 추경 예산의 명시/사고이월 내역’에 따르면 2023년 교육청 추가경정예산 8943억원 중 2024년 예산으로 이월한 금액은 무려 3599억원으로 무려 40.2%에 달한다. 명시/사고이월은 회계연도 독립 원칙에 반해 연도 내 지출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항목을 다음 연도에 이월하는 예외적인 제도이다. 한편 심 의원은 예산 편성과 집행의 문제점 지적과 함께 특수학교 설립 필요성, 학교폭력 증가 문제 등 교육 현안의 개선 대책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간 교육청의 교육환경 개선 노력을 일부 인정하지만 이제는 잘못 수립된 예산과 사업추진에 많은 성찰이 필요한 시기다”라며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교육 제도가 마련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계속해서 최선의 노력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이거 엽산이야” 임신한 여친 속여 낙태약 먹인 유부남이 감형받은 이유

    “이거 엽산이야” 임신한 여친 속여 낙태약 먹인 유부남이 감형받은 이유

    7년 동안 교제한 여성에게 엽산이라며 낙태약을 먹이고 유부남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부동의낙태·협박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30일 확정했다. A씨는 7년 동안 교제하던 여성을 속여 두 번이나 임신을 중단시키고, 불륜 사실이 들통나자 교제 기간 촬영한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2009년부터 만난 현재 배우자와 2015년 11월 결혼했으나, 해당 사실을 숨긴 채 2014년 피해자 B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다. 지난 2020년 9월 B씨가 임신하자 A씨는 “탈모약을 먹고 있어서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고 B씨를 설득해 임신을 중단시켰다. 이어 2021년 6월 B씨가 다시 임신하자 A씨는 또다시 임신을 중단하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B씨는 “결혼할 예정이니 임신을 유지하겠다”며 A씨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자 A씨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낙태약 6알 중 4알을 엽산이라고 속여 이틀에 걸쳐 B씨에게 먹게 해 아이를 잃게 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A씨는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B씨에게 “병원에 입원하신 아버지가 위독하다. 신혼집을 구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급기야 A씨는 결혼식 이틀 전 코로나에 걸렸다며 식을 취소시켰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B씨는 그제야 A씨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불륜을 소문낼까 두려워 만나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나한테 너무 많은 사진과 영상이 남아 있어. 나 잠깐 보면 못 웃을 거예요. 인터넷 슈퍼스타 될까 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하기도 했다. 1심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잘못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더 이상의 피해를 멈출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는데도 무책임한 선택을 반복해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피해자가 받았을 충격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A씨가 선고 직전 법원에 1500만원을 공탁했고 초범인 점이 유리한 사정으로 반영됐다”며 징역 1년 2개월로 감형했다. B씨는 재판 과정 내내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8년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하는 北, 선수단 면면에 관심

    2024 파리 올림픽을 한 달 가량 앞둔 가운데 8년만에 올림픽 무대로 복귀하는 북한 선수단 규모와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현재 종목별 올림픽 출전권 배분 현황을 보면 북한은 6개 종목에서 출전권 14장을 확보했다. 체조 1명, 육상 1명, 복싱 2명, 수영 다이빙 2명, 레슬링 5명, 탁구 3명이다. 정확한 규모는 7월 26일 올림픽 개막 직전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땄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는 코로나19 위기를 이유로 불참했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위반으로 2021년 9월 올림픽위원회 자격이 정지되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징계 기한이 2022년 말로 끝나면서 북한은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북한에서 10대 최우수 선수로 뽑히기도 했던 안창옥, 방철미, 문현경, 한일룡이다. 안창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2관왕에 올랐다.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올림픽 도전자 랭킹에서 도마 최소 2위를 확보해 파리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보편성 쿼터’ 제도로 남녀 마라톤의 한일룡도 파리행 티켓을 잡았다. 세계육상연맹은 올림픽 출전권 배분의 양대 축인 기준 기록과 세계랭킹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뛸 수 있도록 ‘보편성 쿼터’를 마련해 세부 종목 어느 하나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나라에 출전권을 준다. 여자 복싱 방철미(54㎏급)와 원은경(60㎏급)은 파리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획득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이빙 종목 김미래-조진미는 올해 2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복병이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리세웅, 여자 자유형 53㎏급 최효경·62㎏급 문현경·68㎏급 박솔금은 아시아 쿼터 경쟁에서, 여자 자유형 50㎏급 김선향은 세계 쿼터 경쟁에서 각각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탁구 리정식과 김금영 등 3명은 혼합복식 세계예선전, 동아시아예선전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562억원 시민혈세 낭비…홍수위험지역 반려동물 화장장·캠핑장 추진 강력 비판

    이영실 서울시의원, 562억원 시민혈세 낭비…홍수위험지역 반려동물 화장장·캠핑장 추진 강력 비판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17일 제324회 정례회 푸른도시여가국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사업 실시협약서 동의안’ 안건심사에서 “사전 논의 부족, 주민 무시, 홍수위험, 접근성 문제 등 심각한 문제점이 가득한 사업”이라고 지적하며 “시민들의 요구는 ‘집 가까운 반려동물 산책 공간’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추모관 조성사업은 연천군에 약 562억원의 서울시의 예산을 투입해 반려동물 캠핑장, 놀이터, 추모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이 사전 논의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협약 체결 이후 두 차례의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도 별도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고, 연천군과의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의회의 동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과, 군남면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한 상황에서 주민합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연천군에 5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반려동물 캠핑장과 화장장을 조성하는 것이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비합리적인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천군은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는 갈 수 없는 위치로 서울과 접근성이 떨어지며, 현재 서울시 내 반려동물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 대규모 예산을 연천군에 투입하는 것이 타당한지 철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위치다. 대상지가 연천군 군남면 군남홍수조절지 인근 홍수위험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과거 영산강 인근 민간추모관이 침수되어 유골이 유실된 사례를 상기시키며, 이러한 위험성을 무시한 채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군남면 일대가 집중호우나 황강댐 방류 시 심각한 침수위험이 있어 반려동물 추모시설과 캠핑장을 건립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서울시는 연천군에 있는 토지를 매입해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추모관을 조성하고, 연천군은 도로 조성 등 기반시설 마련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푸른도시여가국은 협약 체결 후 6개월 가까이 지난 현재 동의안을 제출하고, 공유재산심의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의회 의결권을 훼손하며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가까운 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화장장과 캠핑장 사업은 사전 논의가 부족하고 절차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교통약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고,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 562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진정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지금 시민들은 코로나 시기보다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호소한다”면서 “약자와의 동행을 추구하는 시정철학에 맞게 예산 투입이 시급한 곳을 꼼꼼히 살펴보고 편성할 것”을 요구하며 “예산 운영 및 사업 추진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시민들의 세금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골목형상점가 조례 개정·소상인 정책 발굴해야”

    “골목형상점가 조례 개정·소상인 정책 발굴해야”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은 18일 지역 25개 지자체와 소상공인 단체 등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민생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광주전남중기청과 관련 협·단체, 기초지자체 모두가 참석한 간담회는 처음이다. 이날 광주전남중기청은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 점포 밀집기준 등 지정요건을 기초지자체 실정에 맞게 완화해 조례를 제정 또는 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골목형상점가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000㎡ 이내 면적에 3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구역으로, 그간 일부 지자체는 골목형상점가 지정 신청을 위한 점포 밀집기준이 실제 지역 여건 및 점포 특성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최근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조례 제·개정을 통해 골목형상점가 지정요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고, 지자체가 지정요건 완화를 위한 협의를 요청할 경우 이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27개 기초지자체 중 5개를 제외한 22개 시군구가 골목형상점가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곳은 22곳이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전통시장과 동일하게 정부와 자체가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대를 위해 중기부는 올해 5월 공모를 통해 지원기관 3곳을 선정했으며 지원기관은 예비 골목형상점가 발굴 및 상인조직화, 골목형 상점가 신청업무 등을 지원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군·구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지원 확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곡성군은 지자체 재원으로 지원 중인 소상공인 점포 시설개선, 카드수수료 지원 등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와 함께 소상공인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는 신규사업 발굴을 요청했다. 장성군은 코로나19 이후 경영여건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기간이 도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원리금 상환기간 연장 및 신규 대출요건 완화를 건의했다. 담양군은 지자체 재정여건상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한계가 있다면서 저금리 대출, 이자 경감 등을 중앙정부가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종래 광주전남중기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전남중기청과 지자체 및 관련 협·단체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서로 공유하고 해결하는 등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져 고객과 상점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상권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중기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애로 건의사항을 지자체와 공유하고 중기부 등을 비롯한 관계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 푸틴 ‘또’ 지각… 김정은, 새벽 2시에 北 미녀와 마중 나가

    푸틴 ‘또’ 지각… 김정은, 새벽 2시에 北 미녀와 마중 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19일(한국시간)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탄 일류신(IL)-96 전용기는 이날 오전 2시 45분 어두컴컴한 평양 순안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평소 외교무대에서 잦은 지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지각을 했다. 이날 오후 베트남으로 출발하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에 실제 체류하는 시간은 채 만 하루가 되지 않는 셈으로 방북 일정은 공식 발표했던 ‘1박 2일’이 아닌 당일치기 일정이 됐다.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는데도 김정은 위원장은 단정하게 머리를 다듬고 공항에 영접하러 나와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 밖으로 나올 때까지 ‘혼자’ 뒷짐을 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최고의 신뢰 표시’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비행기 계단을 내려왔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뒤 인사를 나누는 듯 대화하며 두 차례 서로를 껴안고, 손을 맞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보라색 한복을 입은 북한 여성에게 꽃다발도 받았다.푸틴과 김정은의 대화는 평양공항에서 시작된 뒤 러시아산 최고급 리무진 ‘아우르스’에 다가가 서로에게 차에 먼저 타라는 손짓을 하는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두 정상은 똑같은 몸짓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그 결과 푸틴 대통령이 리무진 뒷자리 오른쪽에 앉았고, 김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차 뒷좌석을 돌아 왼쪽 뒷자리에 앉았다. 두 정상은 한 대의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고, 금수산궁전까지 함께 입장했다. 이 숙소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묵은 곳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숙소까지 직접 배웅해 ‘좋은 밤 보내시라’고 인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푸틴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자 평양 시내 어딘가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에 관한 노래를 합창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한 뒤 푸틴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상 회담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주요 외신이 본 ‘푸틴의 방북’ BBC는 푸틴 대통령의 24년만의 방북을 놓고 “이번 방문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의미가 크다”며 “첫째,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지도자로서 두 번째 북한 방문이라는 점과, 첫 번째 방문은 김정일이 여전히 최고 지도자였던 2000년 집권 초기였지만 지금은 배경이 이보다 더 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제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고립돼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 작전’으로 인해 광범위한 제재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필요한 군수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보다 광범위하게, 러시아는 새로운 친구를 찾고 있으며, 미국과 ‘서구 집단’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는 국가와 더 긴밀한 관계를 찾고 있는데, 이는 두 나라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드물게 북한을 방문”한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양국의 동맹 관계가 심화되고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평양에서 무기를 조달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푸틴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보기 드문 해외 순방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치적으로 고립된 국가에서 또 다른 세계 지도자를 유치하지 않은 김 위원장에게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을 강화할 경제적 지원과 기술 이전의 대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진하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군수품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무기 협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AP는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고 있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과 서방 파트너들의 제재와 씨름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관광, 문화,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씨줄날줄] 수포자 국포자

    [씨줄날줄] 수포자 국포자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1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무운을 빈다”고 했다. ‘무운’(武運)이란 전쟁 등에서 이기고 지는 운수를 뜻한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을 소개하던 한 방송사 기자가 “운이 없음(無)을 빈 것”이라고 해석하는 오류까지 더해져 “무운을 빈다”는 ‘과연 그렇게 될까’라는 비아냥이 더해진 말로 여겨지고 있다. 한자의 의미를 놓쳐 종종 오해가 발생한다. ‘심심(甚深)한 사과’는 ‘지루한 사과’가 되고, ‘금일’(今日)은 ‘금요일’이 되기도 한다. ‘중식’(中食)은 쓰이는 상황에 따라 점심일 수도, 중국 요리일 수도 있다. 순우리말이어도 그렇다. ‘사흘’이 3일이냐 4일이냐를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한 적도 있다. 국어 능력은 다른 학습 능력의 기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유튜브, 쇼츠(1분 미만의 짧은 동영상)에 익숙해지면서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국어 능력에서 한문이 중요하지만 한문은 ‘제2외국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5교시는 제2외국어·한문 중 한 과목 선택이다. 교육부가 그제 발표한 2023년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중학교 3학년의 국어 기초학력 미달 비중이 9.1%였다. 고교 2학년의 미달 비중(8.6%)보다 높다. 교육부는 2017년부터 매년 중3과 고2 3%의 국어·영어·수학 학업 성취도를 발표한다. ‘국어 포기 학생’(국포자)을 막아야 ‘수학 포기 학생’(수포자)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 고2의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중은 16.6%로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다. 고2 6명 중 1명꼴로 수학 실력이 기초학력에 못 미치는 수포자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고2는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중2였다. 당시 휴교, 단축 수업 등의 학습 결손이 기초학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어제 발표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이 60점 만점에 38점으로 나타났다. 전체 64개 평가국 중에서 2~4위 수준이다. 창의적인 학생들이 문해력 장벽에 막혀 있는 상황인 것이다. 어른들도 빠져드는 스마트폰에 학생들이 빠져 있다고 한탄만 할 게 아니다. 영상세대에 맞는 교육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박수받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박수받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

    정비사업아카데미에 카페, 빵집, 장학사업, 농구단까지…. 2022년 7월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취임 이후 서대문구는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재벌 기업이라면 비판받아 마땅하겠지만 모두 주민들의 요구에 맞춘 것이라 오히려 박수받고 있다. ●‘심포니송’과 클래식 공연 늘리기로 지난 13일에는 심포니송과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 행복한 클래식 공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대문구는 클래식 공연에 필요한 환경을 지원하고, 심포니송은 정기연주회와 이동식 야외콘서트 등을 개최하는 내용이다. ●여자농구단 첫해 전국대회 2회 우승 이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서대문구에서 더 많은 문화공연이 열릴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식뿐만이 아니다. 스포츠구단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여자농구단을 창단했는데 한국여자농구의 전설인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농구단은 불과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대 앞 폐업 위기 카페 인수, 상권 살려 카페와 빵집, 분식집 등 요식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구는 홍제천 카페폭포를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폐업 위기에 빠진 신촌동 이화여대 앞 골목의 작은 가게 ‘빵낀과’(빵 사이에 낀 과일)을 인수했다. 1997년 문을 연 이 가게는 한때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코로나19로 학교 앞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폐업 위기에 놓였다. 그런데 서대문구가 나서 이를 인수하고 손질해 이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카페폭포 운영, 장학사업으로 발 넓혀 이제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홍제천 카페폭포는 서대문구의 주력(?) 사업이 됐다. 구는 지난달 말까지 카페폭포에서 20만잔의 음료를 팔아 총 1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이를 60명의 학생에게 지급해 장학사업으로까지 발을 넓혔다. 이 구청장은 “행정편의주의로 접근하지 않고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하다 보니 사업이 점점 늘어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서대문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면 거침없이 확장할 것”이라며 웃었다.
  •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 강서

    서울 강서구가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2024 강서구 해외무역사절단’에 참가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하는 ‘2024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수출상담회 개최 기간은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며 전국 지자체와 350개 기업, 10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이곳에서 현지 바이어와의 1대1 수출상담과 참가자 간 정보공유 등을 하게 된다. 또 상담회 부스임차료, 해외바이어 매칭, 상담통역 등을 지원받게 되며, 항공료 및 숙식비 등 현지 체재비는 업체 부담이다. 모집대상은 사업자 등록 및 법인 등기 소재지가 강서구인 중소기업이다. 구는 신청기업 중 현지 수요와 시장성 등을 고려해 10개 업체를 선정해 무역사절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26일까지 강서구청 지역경제과에 방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중단된 후 5년 만에 무역사절단 모집에 나섰다”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 중소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물에 새긴 ‘금’… 가슴에 다시 새긴 ‘금’

    물에 새긴 ‘금’… 가슴에 다시 새긴 ‘금’

    박태환이 거둔 올림픽 메달 4개“12년 만에 다시 꼭 걸겠다” 다짐황선우·김우민 ‘황금세대’ 기대다이빙 우하람 “좋은 성적 낼 것” “한국 수영이 12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거는 뉴스를 기대하세요.” 한국 수영 경영 기대주 김우민(23)과 황선우(21)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자신했다. 18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 등 수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파리올림픽 준비 상황과 목표를 밝혔다. 한국 수영은 역대 올림픽에서 메달 4개를 땄는데 모두 지금은 은퇴한 박태환 혼자서 거둔 성과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환 이후 12년 동안 메달 소식이 없었던 한국 수영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다를 것이란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황선우와 김우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황선우는 자타공인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 유력 후보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 2024년 도하 대회 1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매슈 리처즈(영국) 등 세계적인 경쟁자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우민은 2024 도하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이라는 개인 최고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파리올림픽에선 새뮤얼 쇼트(호주),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등과 경쟁한다. 한국 수영은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23) 등이 역영할 남자 계영 800m에서도 6분대 진입과 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자 다이빙 종목 기대주인 우하람(26)은 “올해 초까지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완벽히 회복했다”며 “2020 도쿄올림픽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메달을 따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선수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고, 도쿄올림픽에선 역대 최고 순위인 7위를 기록했다. 이정훈 수영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도쿄올림픽 당시엔 코로나19로 인해 준비 자체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선수들이 경기도 많이 뛰었고 경험도 많이 쌓였다.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록 경기이기 때문에 ‘메달 몇 개’ 식으로 특정해서 말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충분히 메달권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했던 2020 도쿄올림픽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 ‘지속가능 서울형 방역체계’ 만든다더니… 코로나 끝나자 동력 상실

    ‘지속가능 서울형 방역체계’ 만든다더니… 코로나 끝나자 동력 상실

    ‘거리두기’ 경제손실 최소화 초점매뉴얼 시범 적용 등 2년간 진행지난해 엔데믹 선언되자 멈춰서올해 사업계획·본예산 편성 없어“감염병 확산이 없는 지금이 적기” 서울시가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입는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서울형 방역체계를 구축하던 중 팬데믹이 종료되자 사업 추진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체계는 평상시에 구축해 뒀다가 감염병이 창궐하면 즉각 가동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끝나 사회적 관심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사업을 멈춘 데 대해 비판이 제기된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소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는 2021년 8월 ‘지속가능한 서울형 방역체계’ 마련을 위한 학술용역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말까지 새로운 방역체계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 2022년엔 새 방역체계 마련을 위한 매뉴얼을 만드는 연구용역을 1억 6000만원의 시비를 들여 시행, 지난해 1월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6~12월엔 서울형 방역 매뉴얼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보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 용역엔 9000만원이 들었다. 지속가능한 서울형 방역체계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경제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구가 과밀하고 건물이 밀집한 서울은 건물이나 시설별로 감염 위험도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시설별 특성에 따른 환기 수단을 발굴해 운영하면 일괄 폐쇄 없이도 감염병 확산을 막으면서 시설의 경제활동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환기 능력이나 노후도, 인구밀집도 등을 반영해 매긴 시설별 방역 위험도를 시설 관리자와 일반인이 손쉽게 점검·개선할 수 있는 점검 매뉴얼과 행동 지침을 제시해 감염병에 단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 방역체계의 골자다. 하지만 지난해 엔데믹이 선언되며 새 방역체계 마련 관련 사업은 그대로 멈춰 섰다. 서울시는 올해 사업계획도 수립하지 않았고, 새로운 방역체계 마련과 관련해선 본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 가자 시민의 관심이 점점 없어지며 동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시범사업을 막 해보려고 하는 정도에서 멈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취소되거나 2년간의 성과가 무용지물이 된 것은 아니다. 언제든지 필요할 때 다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4일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의를 한 이 부위원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이 없는 지금이 대응체계 마련의 적기”라며 “시민의 세금 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용역을 두 차례나 진행하고서 ‘시민의 관심도가 떨어지니 개발을 잠시 멈췄다’는 서울시의 태도는 시민의 세금을 너무 가벼이 보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 강서구 “해외시장 개척 함께해요”

    강서구 “해외시장 개척 함께해요”

    서울 강서구가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2024 강서구 해외무역사절단’에 참가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세계한인무역협회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하는 ‘2024 세계한인경제인 대회’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수출상담회 개최 기간은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며 전국 지자체와 350개 기업, 10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이곳에서 현지 바이어와의 1대 1 수출상담과 참가자 간 정보공유 등을 하게 된다. 또 상담회 부스임차료, 해외바이어 매칭, 상담통역 등을 지원받게 되며, 항공료 및 숙식비 등 현지 체재비는 업체 부담이다. 모집대상은 사업자 등록 및 법인 등기 소재지가 강서구인 중소기업이다. 구는 신청기업 중 현지 수요와 시장성 등을 고려하여 10개 업체를 선정해 무역사절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오는 26일까지 강서구청 지역경제과에 방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로 중단된 후 5년 만에 무역사절단 모집에 나섰다”라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 중소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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