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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디젤기관차 4량 매입

    코레일 디젤기관차 4량 매입

    코레일이 사라질 위기에 있는 각종 철도문화재 수집에 나섰다. 지난해 철도문화재 관리지침을 사규로 제정한 데 따른 조치로, 지난 1년간 전국 현장을 조사해 116개 물품을 발굴한 뒤 가치평가를 거쳐 이 중 66개를 기념물로 지정하고 보존키로 했다. 지난 24일에는 고속철도 건설공사용으로 매각했던 디젤전기기관차 4량을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재매입했다. 인수 차량(차량번호 4102·4201·5025·6230호)은 국내에 남아 있는 기종별 마지막 기관차들로 2005년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전환하면서 운행을 중단, 현장에서 퇴출된 것들이다. 특히 5025호는 대형기관차의 효시격으로 1957년 제작돼 주로 영동·태백선에 투입됐고 1960년에는 경부선 최고속 간판이던 특급 무궁화호와 재건호를 견인하기도 했다. 또 6230호와 함께 1990년대 기관차의 특징인 호랑이 무늬를 유지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지정문화재는 용산국제지구에 들어설 철도박물관에 최종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춘선 타고 ‘1박2일’… 강원, 관광상품 개발

    서울~춘천 간 경춘선 ITX-청춘 열차를 활용한 강원 영서북부권 관광상품이 개발된다. 강원도와 코레일은 26일 국내 처음 도입된 경춘선 준고속열차와 관련해 춘천~화천~양구 등 영서북부권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ITX-청춘 열차를 타고 춘천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인근 시·군의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관광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이미 코레일은 경기관광공사와 공동으로 ITX-청춘을 타고 양평, 가평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개발,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남이섬과 세미원 양평 레일바이크 기차여행으로 4만~5만원선이다. 지자체들이 버스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또 도와 코레일은 준고속열차나 특별열차인 한류관광열차 등을 활용해 춘천과 철원, 화천, 양구, 인제, 홍천 등까지 확대해 1박 2일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과 도는 다음 달 초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 같은 관광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춘천역 광장을 관광센터 기능과 함께 인근 시·군의 특산물 판매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개통한 ITX-청춘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지난달 기준으로 평일은 8500명, 주말과 휴일은 1만 2000명 수준으로 전철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30%가량 이용객이 늘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내 첫 2층 관광열차인 경춘선 준고속열차를 지역 관광과 연계해 파급 효과를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5년 동안 해마다 ‘지구 한바퀴’

    25년 동안 해마다 ‘지구 한바퀴’

    “30여년의 시간을 묵묵히 지켜주고 기도해 준 가족들에게 고맙습니다.” 지난 23일 기관사에게 최고의 영예인 ‘100만㎞ 무사고’를 달성한 이장희(51·코레일 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 기관사는 기록 달성의 영광을 가족들에게 돌렸다. 1980년 철도원 9급(부기관사)으로 입사해 87년 8월 기관사가 돼 첫 운전대를 잡은 지 25년 만의 기록이다. 100만㎞는 지구를 25바퀴 도는 거리로 이 기관사는 매년 지구를 한 바퀴씩 돌았고, 매일 열차를 110㎞씩, 단 한 차례 사고도 없이 운전한 셈이다. ●“굶주리는 아이 돕자” 425㎞ 도보 기록 그는 또 다른 의미 있는 기록보유자다. 2008년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를 돕자는 취지로 해남에서 임진각까지 425㎞를 도보로 종주했다. 회사에 알리지 않은 채, 연차를 내고 조용히 감행했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각 지역마다 동료들이 동참해 무사히 종주를 마쳤다. 이 기관사는 “휴일을 반납하고 같이 걸어 준 동료들이 있어 가능한 도전이었다.”면서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외롭지 않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동료애를 소개했다. 기관사는 ‘인내’가 필요한 직업이다. 근무시간이 불규칙한 데다 사고에 대한 부담 및 책임, 후유증이 뒤따른다. 코레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휴먼에러연구위원회’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휴먼에러委 대책 현실에 맞게 적용을” 그는 “시스템 보완 없이 기관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까지 져야 하기에 항상 부담을 느낀다.”면서 “위원회의 대책을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CEO 칼럼] 늘어나는 공공부채 줄이려면/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늘어나는 공공부채 줄이려면/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부채는 802조 67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65% 수준이다. 1년 전보다 85조원 이상 늘었다. 정부 부채 420조원에 비해 공공기관 부채는 382조원이지만 증가율은 더 높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한국의 공공채무 증가 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관련 공기업들의 자체 신용등급도 크게 하향 조정했다. 다행히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경우 A1 ‘안정적’에서 A1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공기업 부채의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정부가 일부 국책사업을 떠맡기고, 공기업 스스로는 적자 누적에도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청년실업 완화를 위해 직원을 더 채용했다. 운영비에 못 미치는 요금 억제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정부들에선 공기업을 선진화하라면서 노조와의 잡음이 나오면 시끄럽게 한다고 하니, 노조들은 이 점을 활용해 압박을 가하고 경영진은 노조와 적당히 타협했다. 기관장이 내부조직 출신이거나 정치권 인사일수록 그런 경향은 더한 것 같다. 철도시설공단의 사례를 보자. 1992년부터 정부 지원 35%, 공단 자체 조달재원 65%로 20조원을 들여 경부고속철도를 건설했다. 건설은 수차례 연기됐고 이자비용도 크게 늘었다. 또 이용 수요에 비해 광명, 천안아산,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등의 역사를 과다하게 건설했다. KTX열차가 후속 열차를 피할 필요가 없고 정차 열차와 통과 열차를 분리 운행할 필요가 없는데도 역마다 여러 개의 본선과 국제 검증도 안 된 선로전환기, 분기기를 불필요하게 설치해 많은 장애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운영기관인 코레일은 KTX 수익이 비용보다 28%가량 많아 흑자 운영을 하면서도 선로 사용료를 적게 지급해 왔다. 선로 사용료가 공단 부채 이자의 19% 수준에 머물면서 공단의 부채는 계속 늘 수밖에 없었다. 공단이 50~60%의 건설비를 부담하는 호남 및 수서~평택 간 수도권고속철도가 완공되는 2014년 말이면 공단 부채는 24조원을 넘게 된다. 지난해 말 이후 과잉설계와 시공을 줄이는 등 지금까지 415억원의 순부채를 갚았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는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며 정부가 요구한 성과급 차등 지급과 자동 근속 승진제 개선은 외면하고 있다. 지역에선 여전히 과잉 보상과 과도한 시설을 요구한다. 소음 보상 기준치를 넘지 않는 곳에서 가구당 수억원의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인구가 급감한 지역 도시에선 허허벌판에 대규모 신도시를 계획한 뒤 지하차도와 대규모 역사를 건설해 달라고 강요한다. 1970년대 영국과 1990년대의 우리나라, 최근 그리스 등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를 보면서도 지역 연고를 가진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은 ‘우리 지역은 특별’하니 요구대로 해주란다. 총선·대선 일정이 있으면 더하다. 이런 현상이 어디 철도사업뿐이겠는가. 수요는 적은데 과잉 건설을 요구하면 국민 세금과 공기업 부채만 늘어난다. 투자비 회수가 안 되니 공공부채를 줄여 나가지 못한다. 일부에선 ‘부자세’를 신설해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복지투자를 늘리자고 한다. 공공 부채를 갚자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다. 갚지 못한 공공 채무는 후손들에게 계승된다. 단번에 줄일 수는 없겠지만 공공부채는 줄여가야 한다. 실현하지 못할 공약은 하지 않아야 하고, 국회는 지역구 사업 챙기기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늘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공공기관도 최소한의 투자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과잉시설은 과감히 없애고 구조개혁으로 원가를 줄여야 한다. 합리적 원가 수준이라면 공공요금도 억제하지 말아야 한다. 공기업이라고 적자 운영을 강요한다면, 결국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 그러지도 않는다면 언젠가 요금을 많이 올려야 하니 ‘소탐대실’할 수 있다. 우리 모두 공공부채를 줄여 나가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
  • [Weekend inside] 서울시·메트로 强 대 强… 9호선 요금인상 논란 확산

    [Weekend inside] 서울시·메트로 强 대 强… 9호선 요금인상 논란 확산

    서울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에 대한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시는 다음 주 정연국 메트로9호선 사장을 불러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메트로9호선은 출석을 거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19일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를 청구한 데 이어 서울시의회 민주통합당은 20일 메트로9호선과 협약을 체결할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정치공방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20일 서울시와 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이번 논란의 근본원인은 시와 메트로9호선이 2005년 5월 맺었던 최소운임수입보장(MRG) 계약조건에 있다. 당시 양측은 개통 초기 5년간 예상 운임 수입의 90%를 보장하는 MRG 협약을 맺었다. ●2005년 맺은 최소 운임수입 보장 계약이 원인 메트로9호선 측은 500원 요금인상 배경에 대해 “수입이 예상운임 수입의 50%를 밑돌아 재정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인 반면, 시는 “협약에 따라 2009년 142억원, 2010년 323억원을 보전해 주었기 때문에 요금이 인상되지 않아 재정상황이 악화됐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요금인상 결정권을 두고서도 양측은 충돌하고 있다. 메트로9호선은 실시협약 51조에 따라 자율징수권한이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는 “운임결정은 실시협약보다는 메트로9호선이 2009년 7월 제안하고 시에서 수용한 ‘동일요금 적용에 따른 민간 사업자 제안’이 우선으로 새로운 운임표가 마련될 때까지는 현행 요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자체운임 징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메트로9호선은 “환승역마다 환승게이트가 있고, 운임인상을 위한 자체 시스템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고 강조하지만 시는 “요금인상은 시스템적으로도 서울지하철과 인천지하철, 코레일 등과 연동돼 있어 메트로9호선이 단독으로 요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사업면허 취소·사장 해임 놓고도 날선 공방 양측은 사업자 면허 취소와 사장 해임을 두고서도 신경전을 펴고 있다. 시는 “메트로9호선이 요금인상철회 의사가 없는 만큼 다음 주 청문회를 열어 정 사장 해임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요금징수를 강행한 것은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으로 사업자 지정취소는 물론 사장 해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트로9호선은 “실시협약상 일방적 사업취소 및 매수는 불가능하다. 이는 투자비를 모두 기부채납한 사업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요금인상 공고가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 아닌 만큼 청문회에 나갈 이유도 없다.”고 맞섰다. 한편 서울시의회 민주통합당은 이날 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협약체결 당시 시장이었던 이 대통령은 메트로9호선에 특혜를 베풀고, 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겨 준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자 시설이 요금인상 전에 예외 없이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치도록 현행 ‘서울시 민간투자사업에 관한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이번 임시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코레일 인턴 750명 공개모집… 근무성적 우수땐 정규직 채용

    코레일은 19일 정규직 채용을 위한 인턴 75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선발 인턴은 일반공채(504명)와 고졸 이하 공채(246명) 방식으로 분리 모집한다. 사무영업직이 276명으로 가장 많고 토목(232명), 운전(120명), 차량(54명), 전기통신(40명), 건축(28명) 등이다. 일반공채는 성별과 학력, 거주지 등 응시자격이 없으나 고졸 이하 공채는 고졸 이하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선발된 인턴 사원은 5개월 동안 현장에서 인턴십 과정을 거친 후 성적 우수자는 12월 중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장애인 행정 3題] 행안부 ‘중증’ 30명 공무원 채용

    행안부 ‘중증’ 30명 공무원 채용 행정안전부는 올해 20개 정부부처 30개 직위에 중증장애인 공무원을 선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안부의 중증장애인 선발 계획에 따르면 특허청 특허심사관 5급 2명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9급 2명, 외교통상부 2명 등 일반직 25명과 농업연구사 2명 등 연구직 5명을 채용한다. 3급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관련 분야 근무경력과 자격증 등 해당 직위별 응시자격요건에 따라 응시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접수하고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8월 30~31일)을 거쳐 9월 1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행안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장애인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이달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전국 5개 권역별로 시험정보 설명회를 개최한다.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대전, 2일 광주, 3일 대구, 4일 부산 순으로 진행된다. 채용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과 면접요령 등 공직 채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충렬 행안부 인사실장은 “앞으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증장애인 채용제도는 2008년 처음 도입돼 현재 모두 30개 중앙행정기관에서 75명이 근무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코레일 승차권 우대 예약 발매 코레일은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승차권 예약 서비스’를 20일부터 시행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 등이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별도 확인절차 없이 열차 좌석을 예약받을 수 있다. 통신결제나 이동의 어려움을 고려해 열차 출발 30분 전까지 지불하면 되도록 결제조건도 완화했다. 서비스는 중증 시각 장애인을 비롯해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1~3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역을 방문해 복지카드나 관련 증명서를 통해 등록해야 한다. 코레일은 장애인의 철도 이용 편의를 위해 자동대금결제와 휴대전화 승차권 전송서비스 추가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특허 출원 등 화상상담 서비스 한편 특허청은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 원거리 거주자 등을 위한 화상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화면을 통해 동시 출원서 등을 작성할 수 있고 전화로 상담이 불가능한 도면이나 시제품에 대한 평가도 가능하다. 청각장애인은 화상을 보면서 문자채팅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는 민원인은 전국 31개 지역지식재산센터에서 공익변리사와 화상상담이 가능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수서발 KTX’ 민영화 강행

    ‘수서발 KTX’ 민영화 강행

    정부가 코레일과 야당의 백지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2015년 개통하는 수서발 부산·목포행 KTX 사업자를 올해 안에 선정키로 하는 등 철도 경쟁체제 도입을 강행하기로 했다. 대신 요금은 기존 KTX 요금의 80% 수준으로 낮추는 저가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19일 KTX 경쟁체제 도입을 담은 ‘수서발 KTX 운송사업 제안요청서’를 전격 발표했다. 야당과 철도 노조의 반발 등으로 차기 정권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KTX 경쟁체제 도입에 대한 사회적 논란도 재점화될 전망이다. 주성호 국토부 제2차관은 “조금 더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간 개방에 대한) 찬성 의견이 64.5%에 달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상반기에 사업자 선정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여기에 경쟁체제 도입에 반대하는 코레일 등을 고려해 더 논의를 하는 형식을 취하되 하반기에는 사업자 선정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운임 인하폭은 초기에 10~15%로 제시된다. 이후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0.5% 낮게 요금을 책정해 코레일보다 평균 20%가량 운임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2015년까지 KTX 노선을 민간에 개방한다는 틀을 유지하면서 승무원 훈련과 차량준비, 시운전 등에 2년가량의 준비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민간 사업자에게는 매년 투자금의 6% 선인 210억원 선의 수익이 배분될 전망이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정책관은 “코레일의 적자노선 반납과 기존 적자노선으로의 민간 개방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자본의 컨소시엄 참여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없고,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9호선과 같이 추후 계약 내용을 놓고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철도행정 2題

    철도 건설보험 ‘일괄계약’ 도입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건설공사보험을 종전 시공사 분리계약에서 발주자 일괄계약 방식으로 전환했다. 철도공단이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9개 공구 노반 신설공사에 대한 건설공사보험을 경쟁입찰한 결과 보험요율이 0.54%로 지난해 시공사 개별계약(평균 요율 0.891%)과 비교해 29억원을 절감했다. 협상을 통해 특별 약관을 적용할 수 있고 보험료 분납 등도 가능해졌다. 철도공단은 올해 공사손해보험 의무가입 대상공사(추정가격 200억원 이상)에 적용시 약 184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보험사 선정의 공정성·투명성 확보, 보험사간 출혈경쟁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코레일 ‘편한 대화객실’ 운영 옆자리 승객의 눈치나 승무원의 제지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여행할 수 있는 전용객실이 마련됐다. 아이를 동반한 이용객이나 가족·친구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이 16일 선보인 ‘편한 대화객실’은 대화객실은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음주나 노래같이 대화에 방해가 되는 행위는 금지된다. 코레일은 우선 KTX(8호차)와 KTX(산천 4호차), 새마을호(6호차)에 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편한 대화객실은 예약시 직접 선택가능하고, 역 창구에서는 승객의 동의를 얻어 발매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진경락 구속… 류충렬 자택 압수수색

    진경락 구속… 류충렬 자택 압수수색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16일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힌 진경락(45)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을 구속 수감했다. 또 류충렬(56)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등 관련자 3명의 자택과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다.  진 전 과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이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에 대해 새로 확인된 혐의 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불법사찰에 대한 증거인멸과 함께 장진수(39)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건네진 자금의 출처를 규명하는 데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진 전 과장은 2009년 8월~2010년 7월 지원관실의 특수활동비 가운데 280만원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관계자들에게 매월 상납한 혐의와 2008년 9월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직원들을 시켜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를 불법사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진 전 과장이 지난해 2월 중앙징계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진술서를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들이 증거인멸을 지시했다.”고 밝힌 사실을 확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의 ‘윗선’을 겨냥하고 있다. 진 전 과장은 서면진술서에서 “2010년 6월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보도가 나온 직후 민정수석실의 K, C비서관이 청와대 L(이영호)비서관에게 증거인멸을 강력히 요구했다.”면서 “L비서관은 내가 거부하자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때문에 L비서관 밑에 있던 C(최종석) 행정관이 장 전 주무관을 통해 증거인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류 전 관리관과 지원관실 점검1팀 조사관이었던 이기영(53) 경감, 이우헌(48) 코레일유통 상무 등 3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류 전 관리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입막음용으로 관봉 형태의 5만원권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공인노무사 출신인 이 상무는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지시로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전달한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경감은 진 전 과장과 함께 지원관실 사찰 문건을 외부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된 인물이다.  한편 검찰 안팎에서는 압수수색을 놓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미 재수사에 나선 지 한 달이나 지난 데다 앞서 3명을 소환, 조사하고도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자 ‘면피용’으로 수색을 실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메트로9호선 “6월 16일부터 500원 인상” 기습 공고… 서울시 “강행땐 사업자 지정 취소”

    지하철 9호선의 독자적인 요금 인상을 놓고 운영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자사 홈페이지와 지하철 역사에 일방적으로 500원의 요금 인상을 공지한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지난 14일 홈페이지와 역사 내에 ‘6월 16일부터 9호선(개화역~신논현역) 요금을 교통카드 기준으로 현재 1050원에서 1550원으로 500원 인상한다’는 내용을 기습적으로 공고했다. 지난 13일 이를 공지하지 말라는 시의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공고문 게시를 강행한 것이다. 시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서울지하철 1~8호선과 달리 민간투자사업(BOT) 방식으로 건설돼 총사업비 8995억원 중 서울시가 420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4795억원은 1대 주주인 로템(25%)과 2대인 맥컬리한국인프라(24.5%) 등이 부담했다. 운영은 프랑스 기업인 베올리아사가 맡고 있다. 9호선 측은 “그동안 운임수입과 운영비가 부족해 적자가 확대돼 요금조정을 서울시와 협의해 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강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번 공고문은 2010년 9월부터 요금 인상에 대한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자 서울시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요금 인상은 검토된 바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2009년 7월 개통 당시 현 도시철도 요금 수준(900원)으로 개통했고, 요금 인상은 12개월 이상 실제 이용 수요를 조사해 필요한 경우 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10년 9월부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행정명령을 어긴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 지하철 요금시스템은 서울시 1~8호선뿐만 아니라 인천지하철과 코레일 등이 연동돼 있어 9호선만 단독으로 요금을 올리는 것은 법적으로나 시스템상으로 어렵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병한 시 교통정책과장은 “지하철 요금은 수도권통합환승체계에 묶여 있어 한 기관만 독자적으로 요금을 인상할 수 없고 도시철도법에 의해서도 한 기관만 인상해서 받을 수 없다.”면서 “서울시메트로가 게이트 앞에서 이용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만일 인상된 요금을 받을 경우 불법이며 철도면허를 취소하거나 사업자 지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방만’ 공기업 부채비율 악화

    ‘방만’ 공기업 부채비율 악화

    민간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개선됐는데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악화됐다. 공기업 집단이 국가의 정책사업을 실행한 탓도 있지만 정부를 믿고 방만 경영을 한 점도 없지 않다. ●민간기업보다 부채비율 높아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3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인천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농협 등 4개 공기업을 포함해 9개 기업집단이 새로 지정됐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집단은 이들을 포함해 12개다. 민간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98.80%로 지난해 98.75%와 비슷하다. 반면 공기업집단은 158.8%로 지난해 154.4%보다 4.4% 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전력 적자 2조원 기록 이에 따라 전체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12.1%로 전년 110.9%보다 1.2% 포인트 올라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비율이 461%에서 468%로 증가했고 한국가스공사가 363%, 인천도시공사 351%, 한국철도공사(코레일) 167% 등이다. 공기업집단은 2010년 2조 3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5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전력공사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3조원 줄어들면서 2조원 적자로 전환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인천도시공사가 400억원 적자, 서울도시철도공사가 2820억원 적자다. 공기업집단은 평균 4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민간기업집단은 평균 1조 2300억원 흑자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계열사수 평균 7.6개 계열사 수는 공기업집단에서 더 많이 늘었다. 민간기업집단의 평균 계열회사 수는 34.1개로 전년(32.2개)보다 1.9개 증가했다. 공기업집단은 7.6개로 전년(5.3개)보다 2.3개 늘었다. 계열회사 수가 가장 많은 집단은 SK로 94개이며 대성(85개), CJ(84개), 삼성(81개), 롯데(79개) 순이다. 공정위는 오는 7월 63개 집단 소속회사의 주식소유 현황과 지분구조를 분석해 집단별 내부지분율, 순환출자 현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채무보증, 지배구조, 내부거래 현황 등을 발표해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계속 유도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투표한 당신, 지하철 타고 떠나라~

    19대 총선투표일인 11일은 임시공휴일이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가족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봄나들이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에는 봄비가 내리지만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맑을 것으로 보여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가까운 곳으로 봄나들이에 나서기에 좋다. 특히 이번주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도 벚꽃과 개나리 등 봄꽃이 활짝 펴 지하철을 타고도 쉽게 갈 수 있는 근교의 봄나들이 명소가 많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차량 정체와 주차 걱정이 없어 홀가분한 마음으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지하철 인근 봄꽃 명소를 소개했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1번 출구)에서 가까운 어린이대공원에는 수령이 오래된 왕벚꽃 나무가 가득하다. 동물원과 놀이시설까지 갖춰 자녀를 동반한 가족나들이에 최적의 장소다. 아차산 벚꽃을 보려면 아차산역(4번 출구)을 이용하면 된다. 2호선 당산역(4번 출구) 또는 5호선 여의도역(2·3번 출구)·여의나루역(1·2번 출구)를 이용하면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축제가 열리는 벚꽃길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 이곳에서는 ‘한강 여의도 벚꽃 축제’가 열릴 예정인 만큼 미리 가보는 것도 좋다. 2호선 잠실역(2·3번 출구)과 8호선 잠실역(10번 출구)·석촌역(1·8번 출구)에는 철쭉과 붓꽃 등 야생화가 활짝 핀 석촌호수에 갈 수 있다. 호수를 둘러싼 5㎞의 산책로에 왕벚꽃이 만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을 타고 서울 근교에 가볍게 다녀올 수도 있다. 3호선 정발산역에 내리면 가까운 일산 호수공원에서 봄꽃을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세계 꽃 올림피아드를 주제로 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린다. 1호선 수원역에 내리면 조선 정조대왕이 만든 수원 화성을 보며 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 수원역에서 내려 경기도청까지 15분 정도 걸어가면 팔달산 성곽을 따라 벚꽃길을 산책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코레일 ‘기관사 휴먼에러 연구委’ 첫 설립

    코레일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관사 휴먼에러(인적오류) 연구위원회’를 설립했다. 기관사의 건강 증진과 업무 집중력을 향상시켜 열차 안전 운행 및 신뢰를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마련한 대책이다. 철도 113년 역사에서 기관사 인적오류 관련 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위원회 설립은 최근 KTX와 누리호 등 잇따른 정차역 통과 장애로 고객 불편 및 불안감이 증폭된 것이 계기가 됐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동대구역을 통과한 기장을 면담하고, KTX 기장실에 탑승하면서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신택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인간공학과 정신건강의학전문의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또 위원회 활동 지원을 위해 나민찬 코레일 안전실장을 단장으로 노사 대표와 교통경영 박사, 심리전문가 등이 참여한 지원단도 꾸렸다. 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기관의 휴먼에러를 다각적 시각에서 분석한 뒤 치유방안을 마련하고 업무에 접목하는 맞춤형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기장이나 기관사의 심리상태가 불안정할 경우 대체승무를 시행하고는 있으나, 안전운행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 사장은 “정차역 무단 통과나 후진 등의 사고를 막연히 기강해이로 치부해 처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인적 오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靑 대포폰에 박영준 착·발신 기록 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에 사용한 ‘청와대 대포폰’의 착·발신기록에 정권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이름이 들어 있다고 민주통합당이 9일 주장했다. 이 대포폰은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2010년 7월 증거인멸에 사용하라며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MB·새누리 심판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통화기록은 2010년 7월 불법사찰 증거인멸에 대한 재판 때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수사자료로, 민주당은 검찰이 당시 통화기록을 갖고 있었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은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에게 건넨 관봉 형태의 뭉칫돈 5000만원을 마련해 준 ‘지인’ 등에 대해 “검찰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했다가 검찰조사에서 완강히 입을 닫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전날 조사에서 류 전 관리관이 의혹 규명의 핵심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곧 다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류 전 관리관은 검찰 출두에 앞서 제출한 소명서에서 “입막음용이 아니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장 전 주무관을 순수한 차원에서 돕기 위해 십시일반의 취지로 돈을 전달했다.”고 해명했고, 검찰에서도 이 같은 입장만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러나 류 전 관리관의 해명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보고 5000만원을 마련해 건넸다는 ‘지인’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돈의 출처에 대해 입을 여는 순간 관련된 사람 모두가 다치기 때문에 입을 다물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나를 보호해 달라.”며 ‘지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검찰은 류 전 관리관이 건넨 5000만원을 포함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너간 1억 1000만~1억 2000만원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 민간인 사찰 및 증거인멸 ‘비선 라인’ 규명의 핵심이라고 판단, 돈 전달에 관여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도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지시로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건넨 이우헌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을 재차 소환, 조사했다. 이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는 “이 전 비서관이 준 종이봉투를 건넸을 뿐 돈이 들어 있는지도 몰랐다.”고 진술했었다. 이현정·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동진 레일핸드카 새달 착공

    “레일핸드카를 타며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정동진으로 다시 찾아오세요.” 드라마 ‘모래시계’와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진 강원 강릉 정동진에 레일핸드카 테마공원과 녹색경관길이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총 30대… 요금 1만원선 앞서 강릉시와 코레일은 지난해 말 관광 활성화와 철도관광상품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우선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정동진~등명해변 간 1㎞ 구간(왕복 2㎞)에 레일핸드카를 설치하기로 했다. 레일핸드카는 레버를 손으로 번갈아 잡아당기며 움직인다. 복선을 깔아 2인승 20대와 4인승 10대 등 모두 30대를 투입한다. 코스는 탁 트인 동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새달 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여름 피서철 성수기 이전에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단계로 정동진역~모래시계 간 1.1㎞ 구간을 추가한다. 요금은 1인당 1만원선이 될 예정이다. ●녹색경관길도… 2014년까지 38억 투입 레일핸드카를 따라 이어지는 정동진역~등명해변 2.3㎞ 구간에는 나무데크를 깐 녹색경관길을 조성한다. 소나무 숲 사이에 데크와 쉼터를 마련해 걸어서 해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는 2014년까지 37억 8000여만원을 투입한다. 정동진은 모래시계와 해돋이 등으로 유명해졌지만 최근 관광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간 200만명까지 관광객이 찾았으나 최근에는 160만명 이하로 줄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연간 25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헌근 시 관광과 팀장은 “주변 모텔, 식당 등 226곳에 이르는 상가 주민들도 제2의 정동진 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코레일 ‘발권 먹통’ 2시간 ‘고객 분통’

    코레일 전산장애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27분부터 6시 1분까지 2시간 34분 동안 열차표 전산발매 시스템에 장애가 일어나 전국 철도역 무인발매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나 KTX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열차표 예매도 이뤄지지 않았다. 미리 예약을 해놓은 승객들은 좌석 배정이 확인되지 않아 혼란이 커졌고, 새로 표를 사는 승객들은 입석권만 살 수 있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시스템을 재정비할 것”이라면서 “이미 발권한 표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10월에도 전산망이 장애를 일으키면서 승차권 현장 발매와 인터넷 예매·발매가 1시간 정도 중단됐다. 당시 코레일 측은 “철도전산망에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 케이블에 문제가 생겨 전원이 일시 차단된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열차 승객안내 기준 ‘열차번호’로 변경

    기차역에서 제공하는 열차 승차안내 기준이 ‘출발시각’에서 ‘열차번호’로 변경된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현행 출발시각 중심의 안내 서비스는 서울역처럼 열차 왕래가 많은 역이나 열차가 지연되는 경우 식별이 곤란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오전 7시 41분 부산으로 출발하는 열차의 경우 안내 방식이 기존 ‘KTX 부산 07:41’에서 ‘부산행 KTX 109호 열차 07:41’로 개선키로 했다. 변경되는 안내는 음성안내 방송에도 반영되며 승차권도 열차번호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교체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FTA 시대…관세사 몸값 ‘쑥쑥’

    [지금 대전청사에선…] FTA 시대…관세사 몸값 ‘쑥쑥’

    유럽연합(EU)에 이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관세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코레일이 정창영 사장 취임 후 조직개편과 첫 인사를 단행했다. ●FTA 계기로 관세사 각광 관세사가 FTA를 계기로 빛을 발하고 있다. 세금이 없어지니 오히려 일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뒤엎는 반전이다.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품목 분류와 원산지 인증 등에서 관세사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관세사 수요가 많아지자 업계에서는 ‘구인난’이라는 낯선 용어까지 등장했다. 관세청 공무원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지난해 전관예우 기준을 강화한 공직자윤리법 시행을 앞두고 공직을 떠났던 이들에 대한 아쉬움이 부러움으로 급변했다. 관세사 자격을 획득한 직원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퇴직 후 관세법인에 취업한 A씨는 “수입이 증가한 것보다 부담이 커졌다.”면서도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레일 인사는 분위기 쇄신용” 코레일이 지난 1일 자로 간부 19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창영 사장 취임 후 조직개편에 따른 첫 인사다. 2급 이상 간부(615명)의 31%가 자리를 바꿨지만 분위기는 차분하다. 코레일 관계자는 “분위기 쇄신 차원의 순환 인사”라는 설명이다. 부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 5명이 유임됐고, 지역본부장 인사폭도 최소화했다. 경영합리화를 통한 ‘흑자경영’이라는 정 사장의 목표가 반영됐다는 평가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한부’ 공기업 최고경영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민간사찰 파장] ‘증거인멸’ 최종석 前행정관 사전영장

    [민간사찰 파장] ‘증거인멸’ 최종석 前행정관 사전영장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30일 증거인멸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현 주미 한국대사관 주재관)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 및 공용물건손상 교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6일 재수사 착수 이후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처음이다. 스스로 증거인멸의 ‘몸통’임을 내세운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31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출석에 불응했다. 사건이 4·11 총선과 맞물려 파장이 한층 커짐에 따라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형국이다. 최 전 행정관은 지난 2010년 7월 7일 이 전 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대포폰을 지급하며 “민정수석실 및 검찰과 다 조율됐으니 점검1팀원들과 진경락 기획총괄과장의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파기하라.”고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 9월 이동걸(51)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한 변호사 비용 4000만원 등에도 연루돼 있다. 그러나 최 전 행정관은 29일 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 측은 “최 전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을 설득하기 위해 자기가 민정수석실을 팔았다고 하는 등 대체적으로 관련 혐의를 다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민간인 불법 사찰을 주도한 김충곤(56) 전 지원관실 점검1팀장도 이날 오전 10시 소환, 불법 사찰과 함께 증거인멸의 ‘윗선’ 등을 추궁했다. 검찰 측은 “김 전 팀장이 진술을 거의 하지 않아 오후 3시쯤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의 입을 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사찰 배후 ▲ 증거인멸 지시 ▲매달 200만원씩의 지원관실 특수활동비 상납 ▲2011년 8월 이우헌(48)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된 2000만원 등 의혹의 한가운데 있다. 사안별 폭발력도 엄청나다. 검찰 측은 이 전 비서관의 출석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과 통화가 안 돼 부인에게 3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전하자 이 전 비서관의 변호인은 29일 밤 출석하지 못하겠다며 알려왔다. 게다가 이 전 비서관은 다음 달 2일 출석할 뜻을 전했다. 검찰은 31일 출석하라고 재통보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 전 비서관이 29일 불법 사찰 명단이 공개된 것과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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