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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정 문학마을 더 크게 짓는다

    김유정 문학마을 더 크게 짓는다

    강원 춘천의 김유정문학마을(조감도) 조성사업이 종전 계획보다 확대돼 추진된다. 춘천시는 8일 종전 계획했던 신동면 증리 김유정문학촌 일대 2만 1753㎡ 이외에 추가로 인근 5필지 약 4000㎡의 토지를 매입, 김유정문학마을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문화시설지구를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전통방식의 건축물이 들어서는 문학마을 주변에 현대식 여관 건물 등이 인접한 데다 진입로도 협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토지를 사들여 진입로와 주차장 확충은 물론 코레일로부터 구입한 옛 경춘선의 무궁화호 열차를 옛 김유정역에서 문학마을로 옮겨 기차카페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유정문학마을 조성사업은 최근 디자인 설계 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갔다. 연말까지 설계를 마치면 공사에 들어가 201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008년부터 토지 매입비를 비롯해 국비와 도비, 시비 등 80억원이 들어간다. 마을에는 근현대 문인코너와 춘천을 소재로 한 소설작품을 이야기로 재현한 모형, 전시시설, 회의실 등이 꾸며진다. 또 문학마을 부지 내에 들어서는 강원관광비지터센터가 이달 말 준공돼 내년 3월부터 가동된다. 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이번 문화시설지구 확대를 통해 김유정문학마을의 완성도는 물론 관광매력지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코레일 조직개편 단행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운송과 경영지원 업무를 분리해 관리체제를 이원화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코레일의 조직 개편은 2010년 11월 ‘팀’을 ‘처’제로 개편한 후 2년 만이다. 공기업인 코레일이 정권 말에 인사와 관련된 조직을 개편하는 것은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코레일은 당초 2명의 부사장이 책임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국토해양부가 부사장 자리를 하나 추가하는 데 제동을 걸면서 경영총괄본부장 자리를 신설하는 것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이 8조원이 넘고, 전국 인력만도 3만 2000명이 넘는 방대한 조직의 내외부 업무를 부사장이 총괄하면서 ‘과부하’로 인해 의사결정이 지연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코레일은 경영총괄본부장 자리를 신설해 최근 정치권 등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았던 용산역세권 개발을 진두지휘,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책임 운영을 강화한다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편안에 따르면 팽정광 부사장이 여객본부와 물류본부·광역철도본부·기술본부 등 철도 운송 분야를 책임지고, 기획조정본부와 사업개발본부는 총괄본부장이 맡는 방식이다. 총괄본부장은 상임이사 중 임명되며, 기획조정본부는 기획조정실로 명칭이 바뀐다. 조직 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도 단행했다. 총괄본부장에는 김복환 여객본부장이 임명됐고, 여객본부장에는 유재영 기획조정본부장이 자리를 옮겼다. 신임 기획조정실장에는 한문희 대전충남본부장이 재발탁됐다. 다만 연말 교육과 파견 등 인사 수요가 있어 조직 개편에 따른 인사는 소폭에 그쳤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용산개발 2500억 CB발행… 급한 불 껐다

    용산개발 2500억 CB발행… 급한 불 껐다

    대주주 간의 갈등과 자금 부족으로 표류하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주주들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의로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용산 개발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8일 자금 조달을 위한 긴급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의 CB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4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회의 끝에 2500억원 규모의 CB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용산역세권개발(용산 AMC)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당초 예정된 규모의 CB 발행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출자사들이 사업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일단 사업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은 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CB는 이달 9일 배정 기준일을 공고하고 다음 달 12일 청약에 들어간다. 드림허브는 자본금이 280여억원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14일 재산세 60억원과 다음 달 17일 종합부동산세 59억원, 금융이자 145억원 등을 납부할 재원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12월 부도설’까지 나돌았다.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사업이 정상화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CB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한 만큼 출자사들의 투자가 있어야만 사업 정상화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출자사들이 지분대로 2500억원의 CB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사업은 다시 표류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출자사들의 투자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다른 주주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만 위험 부담을 질 수는 없다.”며 다른 출자사들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신들도 대주주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CB 발행을 통해 2500억원이 마련되지 않으면 코레일이 약속한 랜드마크 빌딩 매입 대금 4150억원도 들어오지 않게 된다. 1·2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의 주도권 다툼도 해결되지 않았다.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개발 방식과 재원조달 방법을 놓고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코레일과 손에 쥔 이익을 놓지 않으려는 롯데관광개발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서 “양대 주주가 타협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용산 개발사업’ 코레일 기선 잡나

    ‘용산 개발사업’ 코레일 기선 잡나

    31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이 다시 기로에 섰다. 용산 개발을 맡고 있는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8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원조달 방법과 개발방식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온 1·2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중 누가 이번 이사회에서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용산개발 사업의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드림허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선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이 주요 의제로 올라갈 예정이다. CB 발행 방식은 이제까지 코레일이 주장해 온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CB 발행을 시공권과 연계해야 한다는 롯데관광개발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용산개발자금이 300억원도 안 남은 상황에서 롯데관광개발과 다른 출자사들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CB 발행은 코레일의 뜻대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 12일에 전환사채 청약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출자사들이 코레일 증자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 시간이 갈수록 용산개발 주도권 다툼에서 코레일이 유리해지는 상황이다. 현재 드림허브는 보유 자금이 280억원에 불과하다. 오는 14일 재산세 60억원과 다음 달 17일 종합부동산세 59억원, 금융이자 145억원 등을 막지 못하면 부도 처리될 수 있다. 부동산 개발 관계자는 “드림허브 부도 시 금전적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코레일이지만 기업에 미치는 타격은 롯데관광개발이 더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코레일이 개발방식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출자사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건설투자사 관계자는 “개발방식 변경에 대한 대략적인 손익계산서라도 보여줘야 출자사들이 판단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순차적 통합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있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은 주도권을 내주더라도 지분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용산개발 관계자는 “롯데관광개발 입장에선 본전치기로 용산개발의 주도권을 내주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적당한 보상이나 개발권 등을 보장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공기업인 코레일이 이를 용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수색 등 7개역에 비상열차

    코레일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8일 수험생들의 안전한 수송을 돕기 위해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수색역과 청량리역 등 전국 7개 주요역에 일반 열차 7편성, 구로와 병점 등의 차량기지에는 전동차 6편성을 대기시켜 수험생 수송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전국 주요 역에는 간부들을 배치해 시설 점검과 수험생 편의 제공에 나선다. 듣기, 말하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전 8시 40분대와 오후 1시 10분대 고사장 주변을 운행하는 열차의 기적소리를 통제할 예정이고 선로 인접공사는 시험 전날 야간부터 일시 중지해 소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수능 D-1… 경찰·코레일 수험생 수송 작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8일,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하기 어려운 수험생은 112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찰청은 수능 당일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이 112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순찰차나 사이드카로 전국 1191개 시험장까지 이송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수능 시험일 아침 6시부터 시험 시작 때까지 시험장에 지각하거나 잘못 찾아간 경우, 수험표를 분실하거나 갖고 오지 않은 수험생이 신고하는 경우 ‘긴급신고’로 우선 처리해 최단시간 안에 순찰차나 사이드카를 보내 줄 계획이다. 경찰은 수험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이날 순찰차 2087대, 사이드카 742대 등 경찰차량 3526대를 기동하기로 했다.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모두 1만 3194명의 인력이 전국 곳곳에 투입된다. 이외에도 전국 주요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거장 등 789곳에 ‘수험생 빈차 태워주기’ 장소를 마련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도 8일 오전 6시 1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시내 150곳에 ‘112 수험생 원스톱 수송 교통경찰대’를 대기시킬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용산개발 이사회 8일 개최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은 5일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 이사회를 오는 8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드림허브 이사회는 지난달 1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출자사 4곳의 이사진이 참석하지 않아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었다.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선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과 출자사인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이사진 변경안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CB 발행 방식은 코레일이 주장해 온 주주배정안으로 상정된다.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주장했던 외부 건설사에 시공권을 주면서 CB를 발행하는 방법에 대해 원가 상승을 이유로 반대해 왔다. 용산AMC는 사업 자금이 300여억원밖에 남지 않아 CB 발행이 시급하다. 용산AMC는 14일 재산세 60억원과 다음 달 17일 종합부동산세 59억원, 금융이자 144억원 등을 내야 한다. 국내외 설계비 646억원과 토지정화공사비 271억원도 밀렸다. CB 발행이 결정되면 2500억원 외에 코레일의 랜드마크빌딩 대금 4161억원도 들어오게 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바람과 함께 걸어서 한바퀴 소무의도

    바람과 함께 걸어서 한바퀴 소무의도

    바람과 함께 걸어서 한바퀴 소무의도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수도권 전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인천 앞바다에 다다를 수 있다. 반나절 만에 다녀온 ‘소무의도’ 여행. 바다와 어우러진 청정 도보여행코스였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차창 밖 개펄 위로 드넓은 칠면초 군락이 붉게 펼쳐지는 영종대교를 지나면 어느새 종착지인 인천국제공항역이다. 서울역에서 일반열차를 탄 지 53분 만이다. 3층 공항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10여 분, 개펄체험장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마시안 해변을 가로지르면 어느새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비릿하고 짭짤한 갯내음이 확 달려든다. 물때를 맞춰 개펄로 뛰어든 사람들이 여기저기 조개를 캐느라 부산하다. 여기서 철부선에 올라타기 무섭게 뱃머리만 돌리면 도착하는 거리에 무의도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남쪽에 있는 무의도는 영종도에 인천공항이 들어선 이후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섬 여행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여의도만한 크기의 이 섬은 국사봉과 호룡곡산의 등산 코스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으로 유명한 하나개해수욕장, 영화 <실미도>의 실제 무대인 실미도 등을 즐길 수 있어 피서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무의도의 남동쪽에 본섬의 9분의 1 정도 크기의 작은 섬, 소무의도가 있다. 자동차를 싣고 들어갈 수 있는 북적대는 본섬과는 달리 아직 아는 이 적고 자동차 한 대 없는 소박하고 깨끗한 섬이다. 낚시꾼 들의 배만 드나들던 이 섬에 작년 4월, 무의도 광명항선착장과 소무의도 떼무리선착장을 잇는 414m의 인도교가 놓이고 올 5월, 섬을 일주할 수 있는 ‘무의바다 누리길’이 조성되면서 섬은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1 무의바다 누리길의 팻말을 따라가면 곳곳에 절경이 펼쳐진다 2 인도교와 연결된 소무의도 3 해풍에 콩 말리기가 한창인 동쪽마을 4 몽여해변과 어우러진 동쪽마을 전경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언덕마다 해안마다 눈이 시리다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하면 기다렸다는 듯 마을버스가 서 있다. 소무의도 입구인 광명마을까지는 이 버스를 타고 20분쯤 가야 한다. 성수기 때는 자주 운행되어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는데도 운전기사는 친절하게도 핸드폰 번호까지 버스 안에 광고처럼 큼지막하게 적어 놨다. 언제라도 전화하면 달려온단다. 북적대는 하나개해수욕장을 거쳐 섬의 좁은 길을 천천히 내달리면 버스는 어느새 광명마을 삼거리에 방문객들을 부려 놓는다. 오색 천들이 환영하듯 나부끼는 인도교 너머에 소무의도가 얌전히 앉았다. 다리 양쪽으로 펼쳐지는 바다에 마음을 주는 사이 다다른 소무의도 떼무리선착장은 낚시꾼들의 차지다. 저마다 낚싯대를 드리우고 우럭, 광어 등을 낚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소무의도는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대로 총 8구간으로 이루어진 ‘무의바다 누리길’을 따라가도 좋고, 섬 곳곳에 서린 이야기와 무의8경을 따라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부처깨미, 몽여해수욕장, 몽여, 명사의 해변, 장군바위, 안산, 어촌마을 등 그림 같은 무의8경과 섬 곳곳마다에 전망데크와 포토존, 이야깃거리가 적힌 안내판들이 자리하고 있다. 섬을 빙 두르고 있는 2.5km의 산책로는 해안과 낮은 산을 오르내리며 시원스럽게 펼쳐진 바다와 푸른 숲, 소박한 마을풍광을 번갈아 펼쳐 보인다. 쉬엄쉬엄 돌아도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지만 걷다가 멈추기를 몇 번을 해야 할 만큼 섬은 다채로운 경치를 뽐낸다. 섬에서 가장 높다는 안산으로 향했다. 나무 계단을 오를수록 아름답게 펼쳐지는 바다의 절경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74m의 안산 봉우리 정상에는 하동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과거 번창했던 어촌마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장소다. 맑은 날에는 북한산까지 볼 수 있다는 이곳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과 영종지구, 안개 속에 누운 인천대교와 송도국제도시 빌딩들까지 아스라이 눈에 들어온다. 점점이 떠 가는 배들, 한없이 펼쳐진 바다 위의 섬과 섬을 바라보고 있자니 떠나가고 떠나오는 일이 문득 새삼스럽다. 눈앞의 풍광도 머릿속 생각도, 몽환적으로 변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바람과 안개의 섬 날아갈 듯 바람이 세차다. 누가 섬 여행은 멀어야 맛이라 했을까. 소무의도의 바람은 이런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린다. 서울 가까운 섬은 다 거기서 거기인 줄 알았건만 이 호젓한 섬은 꼭꼭 숨겨 놓고 싶다는 부질없는 욕심이 앞선다. 안산으로부터 오는 길은 해풍을 맞으며 자생하는 소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섬의 소나무는 키가 작다. 그래서 어깨 너머로 넉넉히 바다를 보여준다.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오는 해녀섬 풍경이 멋지다. 소무의도 남쪽 바다 위 1km 떨어진 작은 섬으로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곤 했다는 섬이다. 해변으로 이어진 길은 명사의 해변과 맞닿는다.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명사의 해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겼던 곳이지만 우기 때는 죽은 사람들이 자주 떠밀려 오던 슬픈 장소이기도 하다. 해변으로 하얗게 밀려온 예쁜 조개껍질을 줍느라 아주머니들은 나이도 잊었다. 근처에는 1995년까지 장례 도구를 보관하던 상여집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시야가 다시 넓어진다. 몽여해변이다. 몽여는 바닷물이 빠져 나가는 길목에 자리한 두 개의 바윗돌로 물이 빠져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언둘그물을 매던 장소인 언두꾸미가 있는데, 조수의 흐름을 이용해 갯벌에 참나무를 세우고 그물을 쳐서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방식이다. 소무의도는 예부터 언둘그물을 매는 적지로 과거에는 150칸을 설치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바다에 꽂힌 참나무 기둥이 유난히 눈에 띈다. 몽여해변에 자리한 동쪽마을은 방문객들과 음식점이 있는 섬 입구 쪽 서쪽마을에 비해 한가롭다. 가을맞이가 한창인데도 마을은 고요하고 또 정겹다. 경치가 좋다고, 얼른 올라가 보라고 권하는 마을 어르신의 부추김에 힘입어 언덕 위로 오르니 부처깨미가 자리하고 있다. 과거 주민들은 부처깨미에서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며 소를 잡고 풍어제를 올렸다. 국사봉과 호룡곡산을 비롯해 사렴도, 매랑도, 팔미도 등, 만선기가 펄럭이는 이곳에서 한숨 돌리고 내려다보는 경치가 또한 기가 막히다. 과거의 영화는 사라졌어도 소무의도는 본섬인 대무의도와 함께 무의도舞衣島라고 불렸다. 옛날 어부들이 안개를 뚫고 근처를 지나가다 섬을 바라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선녀가 춤추는 모습 같기도 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민들은 본섬을 ‘큰무리’, 소무의도를 ‘떼무리’라고 부른다. ‘본섬에서 떨어져 나가 생긴 섬’ 또는 대나무로 엮어 만든 ‘떼배’만하다고 하여 부쳐진 이름이라고 한다. 사실 본섬이 조선 말기까지 소를 키우던 목장이었던 데 반해 소무의도의 역사는 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동기란 이가 처음 딸 3명과 함께 들어와 섬을 개척한 후 기계 유씨 청년을 데릴사위로 삼으면서 유씨 집성촌이 형성되었는데, 산 서편에는 아직까지 ‘시조묘’가 남아 있다. 지금은 40여 가구가 사는 소무의도는 60년대까지만 해도 400~500명의 주민이 살며 조기와 새우의 한 종류인 동백하를 잡던 부유한 섬이었다. 인천상륙작전 당시에는 군 병참기지로도 이용되었다. 풍족했던 섬은 이후 어족자원이 차츰 고갈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소무위도는 해마다 여름이면 화려한 무의도 춤축제가 열리고 무의바다 누리길로 인해 관광객이 몰리면서 다시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소무의도 여행은 물이 빠졌을 때가 좋다. 하루 두 번 간조시에 드러난 해안 길을 따라 숨었던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풍경이 훨씬 수려해진다. 체험료 1,000원을 내면 조개류와 박하지도 잡고 낚시도 할 수 있다. 돌아가는 길, 광명마을 삼거리 입구에서 마을버스 기사님께 전화를 걸었다. 기다리는 지루함이 싫어서라기보다는 호기심이 반이었던 전화에 “반쯤 왔어요! 조금만 기다려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약속처럼 마을버스가 도착했다. 이것저것 따져 보아도 꽤 흡족한 하루 여행이다. ▶travie info 하루만에 다녀오는 소무의도 ① 공항철도 ‘주말 서해바다 열차’ 이용하기(11월25일까지 토, 일요일 상하행 각 11회 운행) 서울역-용유임시역 매시 39분 출발(오전 7시39분~오후 5시 39분), 용유임시역-서울역 매시 27분 출발(오전 9시27분~오후 7시27분) 용유임시역은 서해바다열차만 운행하는 인천국제공항역 다음의 임시역이다. 용유임시역과 잠진도 선착장까지의 거리는 대략 1km로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다. 문의 코레일공항철도 032-745-7343 www.arex.or.kr ②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 하차→3층 7번 승강장에서 222번 버스→잠진도 선착장→무의도 인천공항에서 222번 버스 매시 20분 출발, 잠진도 선착장에서 매시 35분 출발 ③ 선박운행 잠진도 선착장→무의도행 매시 15, 45분 출발 요금 일반 3,000원(용유임시역에서 잠진도 선착장까지 도보 15~20분) 문의 무의도해운 032-751-3354 www.muuido.co.kr ④ 무의도 마을버스 큰무리선착장에서 10분 간격 수시운행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쉽고 편한 관광, 자치구가 도와요

    ■중구, 교통·명소 정보 가득 여행 가이드북 발간 중구는 세계적 여행서적인 ‘론리 플래닛’의 중구판이라 할 수 있는 ‘중구 여행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구는 지역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우리말과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별로 4000부의 여행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명동과 남대문, 북창동,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를 통해 관광안내소, 관광호텔, 문화예술시설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32절 규격으로 휴대하기 편한 이 가이드북은 남산공원과 덕수궁, 정동, 남대문, 명동, 청계천, 동대문쇼핑타운, 남산골한옥마을, 장충단공원 등 지역 명소와 문화재, 편의시설 등을 자세히 안내한다. 맛집이나 숙박업소의 경우 사진과 전화번호, 주소, 영업시간, 인기메뉴 등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다. 또 대중교통 이용 방법과 함께 중구 전체 지도를 넣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이 책 한권만으로 지역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기 쉽게 편집했다.”면서 “가이드북 발간으로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역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마포, 공항철도와 손잡고 ‘홍대 문화’ 등 전파 마포구가 공항철도와 손잡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구는 29일 코레일공항철도와 ‘관광객 증대 및 편의도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공항철도선은 서울에서 김포공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까지 닿는 노선으로 서울 지역에 4곳 정거장이 있는데, 이 중 3곳이 마포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구는 공항 진출입로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지역 내 풍부한 문화·예술·관광 자원 등을 충분히 활용해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공항철도와 손잡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마포구와 공항철도 측은 정거장과 마포 지역 내 관광지를 서로 연계해 안내하고 공항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협력 활동을 벌인다. 또 향후 각자의 보유 자원을 활용해 관광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직원 문화 교류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 마포관광안내소도 마련한다. 이수복 공보관광과장은 “이번 협약은 공항 진출입로에 위치한 마포구의 지리적 이점, 지역 내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관광객 유치 사업”이라며 “이를 토대로 홍대지역 등 마포의 관광지들을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강남, ‘강남스타일’ 보여줄 관광 전담부서 신설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강남구가 관광진흥과를 신설한다. 구는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상품 개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음 달 1일자로 전담부서인 관광진흥과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2010년과 2012년 굵직한 세계회의 개최와 강남스타일 열풍에 발맞춰 관광진흥팀, 관광사업팀, 관광민원팀으로 이루어진 관광진흥과를 만들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공보실 내 마케팅팀과 문화체육과 관광팀으로 나눠져 있었다. 신설되는 관광진흥과는 관광진흥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관광정보센터 건립 및 운영, 한류스타거리 및 한류 페스티벌 공연, 국내외 여행사 제휴 마케팅, 강남시티투어 지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부서장과 팀장, 실무담당자 등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개 모집해 관광분야에 경험이 많은 직원을 뽑았다.”면서 “관광진흥과 신설은 강남구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2000만원 vs 1억900만원… ‘신의 직장’도 연봉 양극화

    2000만원 vs 1억900만원… ‘신의 직장’도 연봉 양극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공기관 사이에도 연봉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지만 코레일네트웍스 등 일부 기관은 2000만원대에 그쳤다. 사회보험개혁 공동쟁의대책위원회는 285개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임금 차이가 5.4배나 벌어져 있다고 24일 지적했다. 사회보험개혁 공동쟁의대책위원회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근로복지공단 등 사회보장 관련 5개 기관 6개 노조의 연합기구다. 공대위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알리오)에 올라 있는 285개 공공기관 평균 임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거래소로 1억 900만원이었다. 그 뒤는 한국기계연구원(1억원)이 차지했다. 3~5위는 한국예탁결제원(9700만원), 한국전기연구원(9500만원), 한국교통연구원(9400만원) 순이었다. 반면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코레일네트웍스로 2000만원이었다. 거래소 연봉의 18.3%, 전체 평균 연봉(6000만원)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이어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2900만원) ▲예술경영지원센터(3200만원) 등의 순으로 평균 임금이 낮았다. 기관별 임금 격차는 신입 직원의 초임 임금부터 상당히 벌어져 있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초임 임금은 3765만원이었지만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1655만원에 불과했다. 조창호 공대위 대변인은 “금융 공공기관들의 임금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5배가 넘는 임금 차는 과도한 수준”이라면서 “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산하에 ‘임금차별개선위원회’를 구성, 저임금 기관에 대한 불평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우헌 코레일 유통본부장 선발에 靑 외압 의혹

    이우헌 코레일 유통본부장 선발에 靑 외압 의혹

    지난해 8월 이영호(구속 기소)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지시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민간인 불법사찰 폭로 무마용으로 2000만원을 전달한 이우헌 코레일 유통사업본부장이 청와대의 인사 외압으로 선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박기춘 민주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장 전 주무관에게 돈을 전달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29일 코레일 유통사업본부장에 선발됐다. 하지만 돈을 전달한 시점과 선발된 시점이 맞물리는 데다 자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도 석연찮은 부분이 적잖게 발견된다. 이 전 비서관과 경북 포항 구룡포중학교 동기인 이 본부장은 코레일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서부터 “포항시 구룡포에서 태어났다.”며 구룡포 출신이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청와대 실세인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출신)과의 연관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또 코레일 측이 밝힌 유통사업본부장 선발 기준은 유통사업 경영전문가, 경영혁신 능력자, 관련 분야 전문가, 경영성과 기대자 등이다. 하지만 이 본부장이 제출한 자필 이력서에는 어학능력 점수는 아예 없으며 연구 및 과제수행 주요 업적, 관련 분야 논문, 관련 분야 특허, 국제화 활동사항 등이 전부 공란으로 돼 있다. 자기소개서에서도 “유통 분야가 제게 생소한 것은 사실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런데도 이 본부장은 당시 유통 분야 출신을 포함한 4명의 지원자 가운데 14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코레일 유통사업본부장은 연봉(6000만원) 외에 성과급 60%를 받으며 철도역사 매장 등을 관리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본부장 선발 과정이 사장의 전권사항이기는 하지만, 복잡한 선발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어 권력실세의 특별한 지시가 없이 전혀 관련 없는 분야의 인물이 선발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본부장 선발 과정에서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이 불법 자금을 전달한 뒤에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도 코레일 측에서 자체 감사나 문책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공공기관 운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발된 것으로 안다.”면서 “국토부 산하 공기업 인사에 이영호라는 사람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철도노조 ‘민영화 저지’ 경고 파업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2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철도 민영화 저지와 임단협 승리를 위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열차 운행에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7일과 30일, 다음 달 3일 등 3회에 걸쳐 경고 파업에 나선다. 전면 파업이 아니라 필수 유지 인원을 제외한 ‘필공파업’이다. 그러나 이날 주간 근무 시간(오전 9시~오후 7시)에 파업을 진행해 혼란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11월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철도산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핵심 쟁점을 놓고 노사 간의 입장 차가 팽팽하다. 지난 12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임단협 특별 조정도 결렬됐다. 인력 충원과 7급 특정직 및 신규자 연봉제 폐지 등과는 별개로 해고자(94명) 복직과 철도 민영화 철회가 쟁점이다. 단체협약이 진행되는 2년마다 노사 갈등의 ‘뇌관’이 되고 있는 해고자 복직을 놓고 중노위가 권고안까지 내놨지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코레일과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노조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대체 인력을 즉시 투입해 KTX와 광역철도는 100% 운행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반 열차는 운행률이 60%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노조 역시 파업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2009년 11·26파업에 따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조합원 1만 2000명이 징계를 받았고 해고된 197명 중 50명이 복직하지 못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100년 애환’ 경전선 마산~진주간 4개역 사라진다

    경전선 마산역~진주역 복선구간의 개통으로 마산~진주간 열차 운행이 올 연말 중단된다. 함안역과 군북역, 반성역, 진주역은 이전하고 원북역과 평촌역, 진주수목원역, 남문산역 등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고마웠습니다! Good Bye 경전선 추억의 이벤트’를 연다. 기차여행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Gorailtour)에 이벤트 페이지를 마련하고 11월 1일까지 이설 및 영업정지역에 대한 추억의 글(22일까지), 인증샷 올리기(23일~11월1일) 등을 진행한다. 코레일은 연말 마산~진주간 복선전철 개통에 앞서 운행시간을 줄이기 위해 23일부터 비전철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 마산~진주간 운행시간은 1시간24분에서 42분으로 줄고 열차운임도 4000원에서 3100원으로 인하된다. 운행횟수는 편도 12회로 달라지지 않지만 곡선을 직선화 하고 정차하는 역의 수가 줄어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역세권개발 이사회 정족수 미달로 무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개발 사업권을 쥐기 위해 19일 소집한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이사회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드림허브 이사회는 이사회 정원 10명 중 주요 민간 출자사 4개사가 불참하고 코레일 이사 3명이 퇴장함에 따라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상정된 4개안은 자동 폐기됐다.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은 ▲코레일의 용산 AMC 경영권 인수건 ▲수권자본금을 3조원으로 늘리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건 ▲시공권과 연계하는 방식의 2500억원 전환사채(CB) 발행건 등이다. 특히 코레일은 롯데관광개발이 가진 자산관리위탁회사 용산 AMC 지분 45.1%를 인수하지 못할 경우 사업 전면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용산사업의 표류는 불가피하게 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최강윤본부장 전직장 휴직 논란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公 최강윤본부장 전직장 휴직 논란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지난 3월 외부 공모로 채용한 최강윤(55) 기술본부장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기연)을 휴직한 상태에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겸업 금지 여부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최 본부장은 철기연 시험인증·안전센터장직을 맡고 있을 당시 공모에 응시, 선발되자 휴직을 하고 철도공단 상임이사로 취임했다. 휴직기간은 2012년 3월 20일부터 2014년 3월 19일까지다. 철기연은 10년 이상 재직자에 한해 연구와 관련된 취업 시 2년간 휴직을 인정하고 있는데, 공기업에 채용된 것은 최 본부장이 처음이다. 채용 과정에서 철도공단이 철기연에 추천을 요청했고, 최 본부장이 단독 응모했음에도 임용 절차를 진행해 ‘내정설’까지 더해지고 있다. “2차례 내부 공모와 1차례 외부공모에도 지원자가 없어 고육지책으로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라는 공단의 설명에 내부에서조차 ‘어불성설’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기술본부는 김광재 이사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됐다. 상이한 전기·궤도·차량·수송 등을 통합한 조직으로 ‘적임자’를 찾는 것이 무리였고,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선로전환기 문제까지 겹쳐 부담도 컸다. 당시 임명이 아닌 공모를 고수, 외부로부터 수혈받자 철도건설 전문조직으로서 부끄럽다는 자조가 새 나오기도 했다.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겸업 금지’ 조항이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휴직 후 재취업’이 위법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코레일은 공단과 달리 휴직도 근무로 인정해 채용 시 배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수혈은 필요하다.”면서도 “계약이 끝나면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으로 복귀하는 사람을 최고위직에 배치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토부, 5兆 철도자산 회수 ‘진통’

    국토부, 5兆 철도자산 회수 ‘진통’

    국토해양부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출자했던 철도역사와 차량기지 등의 시설자산을 회수하려는 작업이 정부 부처 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10월 8일 자 11면> 15일 국토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5조 5000억원(역시설 2조 1000억원·차량기지 3조 4000억원, 부채 7000억원 포함)에 달하는 철도자산 회수 안건을 철도산업위원회(철산위)에 상정,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서면심의를 진행했다. 당초 심의기간은 5일이었지만 일주일 연장됐다. 국토부는 현재 위원들(24명)의 의견을 수렴 중이나 답변서를 내지 않거나 유보 및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한 기관도 있는 등 자산회수 작업에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유재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국토부의 계획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기재부는 국토부가 자산회수 명분으로 제시한 2004년 철도개혁 당시 자산 분류가 잘못됐다는 주장에 대해 “법률자문과 합당한 절차를 거쳤으므로 문제가 없다.”면서 ‘재검토’를 요구하는 입장이다. 연말 대선을 앞둔 데다 야당의 반대, 철도노조가 임단협과 연계해 파업을 결의하는 등 시기적 상황도 국토부에는 부담이다. 국토부는 철산위의 심의를 거쳐 위원장(장관)이 결정하면 철도자산처리계획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도 시행 시기는 못 박지 않았다. 국토부 철도운영과 관계자는 “의결은 출석위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하지만 이번 안건(자산회수)은 심의 사안”이라며 “위원들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공감대를 형성한 뒤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의 저항은 완강하다. 코레일 측은 자산회수 시 자본 감소(3조 8000억원)가 부채 감소(7000억원)보다 커져 부실화가 우려되는 데다 부대사업 중단 및 철도시설 유상 사용에 따라 경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당장 용산역세권개발 계획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코레일은 매년 1조 2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해 용산역세권 개발을 정상화한다는 구상이지만 ‘철도공사법’상 자본의 2배 이내에서 채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코레일의 현재 채권 발행액은 8조 1000억원에 달한다. 철산위 관계자는 “철도 상하 분리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형성된 자산을 회수한다면 향후 부작용의 우려도 적지 않다.”면서 “정부의 부담을 고려해 출자된 자산과 신규 시설을 이원화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장애 母·동생 돌본 30대 ‘12년 후원’ 기관사들에게 꾹꾹 눌러 쓴 감사 편지

    장애 母·동생 돌본 30대 ‘12년 후원’ 기관사들에게 꾹꾹 눌러 쓴 감사 편지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지난 9일 코레일 사장실과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장실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지체장애 어머니와 뇌병변장애 동생을 돌보고 있는 이모(35·여)씨가 지난 12년간 자신의 가족에게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고 있는 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의 한마음·디엘로봉사단에 고마움을 표시한 편지다. 이씨는 가정 형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봉사단이 사업소 내 매점에 일자리를 마련해 줬지만 병 수발을 위해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들려줬다. 지난해에는 이씨와 같이 정기 후원을 받는 73세의 시각 장애인 할머니가 사업소로 손수 쓴 감사 편지를 보내 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마음·디엘로봉사단은 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기관사와 부기관사들로 구성됐다. 1996년 12월 주거 환경이 열악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기관사들이 한마음봉사단을 결성해 돈을 모아 전달한 것이 모태다. 회원은 직원 410명과 가족 회원 47명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봉사단은 주변과 복지관의 추천을 받아 2000년부터 8곳에 후원금을 보내 주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토위, 코레일 용산개발 난타

    11일 대전 철도 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개발 방식을 둘러싼 주주 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는 용산역세권 개발을 놓고 의원들의 우려와 질타가 잇따랐다. 민주통합당 윤후덕 의원은 “개발 방식과 주민 보상, 재원 조달 방식, 전환사채 발행 등 4대 쟁점을 놓고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면서 단계별 개발 방식으로의 전환과 자본금 증자 방식 다양화를 요구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사업 해제 시 코레일은 7036억원의 손실이 예상됐다. 토지 대금 2조 9271억원은 환급해야 하나 토지 소유권을 회복해 손실에서 제외된다. 출자금(2500억원)과 전환사채(375억원), 랜드마크 빌딩 계약금(4161억원) 등이 손실로 추산됐다. 윤 의원은 “국토부가 코레일에 출자한 자산을 환수하면 코레일의 자금 조달이 막혀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관영 의원은 “코레일이 2007년 계획 당시부터 통합 개발 방식을 유지하다 단계별 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혼선과 신뢰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미경 의원은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AMC)를 개편해 시행 가능한 부분부터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토지를 가진 사람이 갑인데 을이 돼 버린 격”이라며 “역세권 개발은 자본금 확보와 경험 실적 등을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의 단계별 개발에 대해 “완공 시기가 3년 6개월 지연돼 주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보상도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출자사 이사진에 성과금 지급과 관련해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홍문종 의원은 “코레일이 손을 뗄 경우 1조원, 롯데는 3조원의 손실이 추산되고 있다.”면서 “단군 이래 최대 소송, 국제 분쟁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당초 ‘기회’로 생각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 변경이 필요해졌다.”면서 “자금 조달 방식이 쟁점인데 31조원의 사업을 증자 없이 차입과 분양만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하)] “부동산 경기 반영, 사업 방식·기간 전면 조정을”

    [꺼져가는 용산의 꿈(하)] “부동산 경기 반영, 사업 방식·기간 전면 조정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부동산경기 침체와 개발 방식을 둘러싼 주주 간 갈등으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 이사회가 사업 정상화 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주주인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이날 이사회에서 2010년 롯데관광개발이 인수한 삼성물산의 용산역세권개발㈜ 지분 45.1%를 회수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자신들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으면 3명의 이사진을 철수시킨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용산 개발 사업은 와해 수순에 접어들게 된다. 전문가들은 “용산 개발의 거듭된 표류가 한국형 개발 방식의 부작용”이라며 “총체적으로 새 판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사업의 공공성 담보를 위해 정부와 서울시의 역할도 강조했다. 31조원짜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표류하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코레일과 건설사 등 투자자는 물론이고 5년 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은 주민들에게도 엄청난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제 설계 공모 등을 통해 용산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던 서울시와 코레일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 경우 국가 공신력의 손상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현재 방식으로는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건설·부동산 경기가 뜨거웠던 2006~2007년에 세운 사업계획이 더 이상 현실성이 없어서다. 이 때문에 사업의 방법과 조건, 기간 등에 걸쳐 총체적으로 새 판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사업 방법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덩치에 따라 위험의 크기도 커지는 것이 개발 사업의 특징인데 용산은 31조원이라는 규모만큼이나 위험도 큰 사업”이라면서 “당시 부동산 경기만 믿고 위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계획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커다란 마스터 플랜은 한 곳에서 정리하더라도 세부적인 개발은 개별 사업자들에게 나눠 줘서 구역별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코레일 등이 부지 개발을 진행한 후 개별 사업자들에게 용지를 매각해 용도에 맞게 개발하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시나 코레일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용산 개발은 낙후된 서울의 중심을 제대로 세운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민간 자본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의 라데팡스나 영국 카나리 워프 개발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이룬 성과다. 부동산 시장 상황이 바뀐 만큼 사업 조건과 기간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용산 사업이 시작될 당시 개발이익이 어마어마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현재는 적자만 내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8조원에 달하는 개발 부지 가격과 용적률, 기반시설 등에 대한 서울시와 코레일의 양보가 필요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 교수는 “영국 런던의 금융중심지가 된 카나리 워프나 미국 뉴욕의 록펠러 센터의 경우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수익성 향상을 위해 정부가 사업 조건을 일부 변경해 줬다.”면서 “특혜 논란 때문에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중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317만㎡를 10년 만에 개발하겠다는 것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면서 “특히 세계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위험 그 자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꺼져가는 용산의 꿈(하)] 개발 주도권 갈등 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의 1, 2대 주주인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은 용산 개발의 주도권을 놓고 계속 갈등을 빚어 왔다. 결국 지난달에는 롯데관광개발이 2010년 삼성물산으로부터 인수한 용산역세권개발㈜ 지분 45.1%를 코레일이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다.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이 갈라서게 된 이유는 재원 조달과 개발 방식이 서로 달라서다. 롯데관광개발은 기존의 재원 조달 방법과 개발 계획을 그대로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당초 용산 개발은 앞으로 지어질 빌딩을 담보로 유동화증권을 발행,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 기간을 2016년으로 짧게 잡았다. 드림허브는 지난 8월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주민에 대한 보상안과 함께 보상비와 초기 공사 진행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5조 6000억원의 매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현재 하루 4억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하고 있고 공사가 본격화되면 하루 10억원의 이자를 물어야 한다.”면서 “현재 부동산 경기를 볼 때 재원 조달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금융 비용 때문에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 용산 개발은 사업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코레일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고려했을 때 빚으로만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본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추가 출자가 불가피하고 이 자금을 기반으로 순차적으로 개발을 진행해야 사업을 마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레일은 현재 1조 1500억원인 자본금을 3조원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자신들을 포함해 드림허브 출자사 30곳이 공동으로 추가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송득범 코레일 사업본부장은 “현재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탓에 기존 방식으로는 사업비 마련이 어렵다.”면서 “지난 8월 발표한 매출채권 5조 6000억원 발행을 통한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해 대부분의 금융권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개발 방식에 대해서도 송 본부장은 “불과 4~5년 만에 317만㎡나 되는 땅을 개발해 분양에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최소 2020년까지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도시 개발의 부작용을 줄이고 사업성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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