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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병원’ 쉬쉬… 커지는 괴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따른 국민들의 공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병 지역과 환자 접촉 병원 등의 공개를 놓고 논란과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과 “사회적 혼란이 우려되므로 공개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3일까지 총 30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환자들이 다녀갔다는 병원의 이름이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공연히 떠다니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코레일의 병원 명단 공개 파문에 이어 특정 병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주의를 요구하는 일부 병원의 안내문도 사진으로 찍혀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실제 이날 경기 광주경찰서는 “광주 A병원 등 4곳에 메르스 발생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돌린 이모(49·자영업)씨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거론된 병원 측은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가 폭주하자 경찰에 사실을 알리고 이씨를 고소했다. 해당 리스트는 사실이 아니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주무당국인 보건복지부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정부가 비밀주의로 일관해서 생기고 있는 혼란이 공개한 뒤 나타날 수 있는 파장보다 오히려 큰 것 같다”면서 “국민 스스로 본인이 처한 위험을 정확히 알고 판단한 뒤 행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의견도 만만치 않다. 병원 명단을 공개하면 해당 병원뿐 아니라 국민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다. 이일학 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교수는 “일반 환자들도 해당 병원에 있었다는 이유로 다른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순히 알권리 문제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보건당국, 국민 안전보다 병원 수입 신경 쓰나

    메르스 초기단계 대응 실패로 ‘대란’을 초래한 보건 당국이 환자가 발생한 병원과 지역 등을 여전히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 당국의 비밀주의로 인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관련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범람하는가 하면 그릇된 정보로 자칫 메르스 확산이 더 가속화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죽 답답했으면 집권 여당의 원로와 중진은 물론 야당 대표까지 이구동성으로 적극적인 정보 공개를 촉구했겠는가. 이제라도 보건 당국은 병원과 지역 등을 이니셜로 감추지 말고 밝혀야 한다. 그걸 국민들이 원한다. 당국은 병원 이름이 공개될 경우 불합리한 공포를 야기하는 데다 해당 병원을 이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이용해야 될 중증 환자들의 이탈 등 부작용이 우려돼 비공개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재 헌신적으로 메르스 환자 치료에 임하는 해당 병원과 의료진의 노고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리는 보건 당국이 해당 병원의 수입 감소만 신경 쓰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국민 안전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 보건 당국이 의료기관 입장만 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개로 의료기관이 입는 피해는 보상하면 된다. 이미 대부분 병원의 이름이 알려져 비공개의 실효성도 사라졌다. 국민들은 SNS를 통해 ‘○○병원에 가면 안 된다’는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보건 당국이 ‘모르쇠’로 일관하는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태에 불과하다. 공공기관인 코레일까지도 해당 병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오히려 모든 정보를 낱낱이 공개해 발병 시점에 해당 병원을 출입했던 사람들에게 자발적인 점검 기회를 주는 게 옳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누락된 접촉자들을 확인할 수 있어 메르스 확산 저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보 소외 계층의 피해도 막아야 한다. 더 걱정스러운 대목은 이미 보건 당국이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3차 감염은 절대 없다고 했지만 거짓말로 드러났고, 격리되지 않는 격리자가 나타나는 등 방역 체계도 허점투성이다. 오죽하면 ‘콧속에 바세린을 바르면 메르스 바이러스가 차단된다’는 황당한 민간 처방까지 SNS에 떠돌아다니겠는가. 얼마나 답답하면 “당장 휴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학교에 쇄도하겠는가. 따라서 보건 당국은 추가적인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병원, 지역, 예방조치 등 메르스 관련 정보를 즉각 낱낱이 공개해야 할 것이다.
  •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 ‘1300명 넘었다’ 병원 명단 공개 논란..유출 경로 보니?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 ‘1300명 넘었다’ 병원 명단 공개 논란..유출 경로 보니?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 ‘1300명 넘었다’ 병원 명단 공개 논란..유출 경로는?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메르스 병원 공개 게시물 논란 ‘최초 발생지역+병원 11곳 명단’ 충격..유출 경로는?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 메르스 격리자가 하루새 573명 늘어나 1천명을 넘어섰다.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나고 방역 당국이 격리·관찰하고 있는 대상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국의 격리 대상이 1천364명이며 52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791명이던 격리 대상자가 하루 만에 573명이나 증가한 것. 보건당국이 메르스 발병 지역과 접촉 병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KTX 오송역에 메르스 환자 접촉 병원 명단을 공개한 안내문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KTX 충북 오송역에 게시된 ‘메르스 예방지침’이란 안내문에는, 메르스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 11곳의 명단이 공개돼 있다. 안내문은 메르스 최초 발생지역 2곳도 함께 공개한 뒤, 이들 지역이나 메르스 접촉 병원 방문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철저한 손소독이 최선, 되도록 자주할 것’, ‘버스,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은 장소는 방역 마스크 착용’ 등의 메르스 예방법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본사 차원에서 메르스 안내문을 배포하지 않았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82.6%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한다고 답했다. 반면 과도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으므로 해당 병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3.4%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공포] 문형표 장관 ‘발병 병원명 비공개’ 재확인… 코레일은 오송역 게시판에 공개 안내문

    [메르스 공포] 문형표 장관 ‘발병 병원명 비공개’ 재확인… 코레일은 오송역 게시판에 공개 안내문

    정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확산 방지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중앙 메르스관리대책본부장을 복지부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시키는 등 더 강력한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50세 이상 만성질환자 시설격리 유도 복지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대상자 전체를 파악해 우선순위에 따라 평가·분류한 뒤 밀접 접촉자 중 50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원칙적으로 시설격리를 유도한다. 나머지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매일 두 차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연락이 끊긴 경우 보건소 직원이 직접 방문조사를 실시하고 격리기간 동안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기관 응급실, 입원실, 외래 등을 이용하는 원인불명 폐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폐렴, 50세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폐렴환자 등 고위험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전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메르스 확진 검사를 신속히 수행하기 위해 메르스 자가진단이 가능한 대학병원에 대해서는 희망하는 경우 진단 시약을 제공하고, 중소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대형 임상검사센터를 활용해 확진 검사 조기진단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한국에선 메르스 환자가 특정 병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감염관리가 미흡한 중소병원에는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감염이 발생한 병원에 대해서는 전체, 또는 병동 자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관리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르스가 발병한 병원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비공개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병원명 미공개에 따른) 고민의 많은 부분이 조금은 근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영유아는 없다. 이에 대해 권준욱 복지부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영유아를 둔 부모들에게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직 연구결과가 충분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호흡기 감염은 노인층에서 많은 사망자를 내고 소아는 약하게 앓고 지나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 8일 본회의 열어 메르스 긴급현안질의 여야는 악화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오는 8일 본회의를 열고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이 2일 밝혔다. 국방부도 지난달 30일부터 24시간 상황대응팀을 가동하고 상황대응반장을 국방부 보건복지반에서 차관으로 격상시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 ‘1천명 넘었다’ 병원 대체 어디? 병원 공개 게시물 논란..유출 경로는?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 ‘1천명 넘었다’ 병원 대체 어디? 병원 공개 게시물 논란..유출 경로는?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메르스 병원 공개 게시물 논란 ‘최초 발생지역+병원 11곳 명단’ 충격..유출 경로는?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난 가운데 메르스 병원 공개 게시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나고 방역 당국이 격리·관찰하고 있는 대상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국의 격리 대상이 1천364명이며 52명은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791명이던 격리 대상자가 하루 만에 573명이나 증가했다. 보건당국이 메르스 발병 지역과 접촉 병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KTX 오송역에 메르스 환자 접촉 병원 명단을 공개한 안내문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KTX 충북 오송역에 게시된 ‘메르스 예방지침’이란 안내문에는, 메르스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 11곳의 명단이 공개돼 있다. 안내문은 메르스 최초 발생지역 2곳도 함께 공개한 뒤, 이들 지역이나 메르스 접촉 병원 방문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 ‘철저한 손소독이 최선, 되도록 자주할 것’, ‘버스, 지하철이나 사람이 많은 장소는 방역 마스크 착용’ 등의 메르스 예방법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본사 차원에서 메르스 안내문을 배포하지 않았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82.6%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한다고 답했다. 반면 과도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으므로 해당 병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3.4%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격리자 하루새 573명 늘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코레일의 ‘꿩 먹고 알 먹기’ “지자체 요금인상 지켜보자”

    [경제 블로그] 코레일의 ‘꿩 먹고 알 먹기’ “지자체 요금인상 지켜보자”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전철 요금을 큰 폭으로 올리기로 해 시민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판의 대상에서 교묘히 빠져나간 곳이 있습니다. 코레일입니다. ‘욕’은 지자체가 먹고 코레일은 요금 인상에 따른 실리를 챙기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4월 23일 열린 코레일 ‘제147차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이런 결과가 ‘치밀한 전략’의 산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2015년 광역전철 운임 조정’ 안건에 대해 참석 이사들은 “여론이 부정적일 것 같은데 굳이 코레일이 나서서 (전철 요금 인상) 총대를 멜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사들은 “지자체에서 운임 인상이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만 (요금 인상안을) 의결하면 여론의 관심과 비판이 공사에 집중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관련 지자체가 인상을 모두 결정할 때까지 이사회 의결을 유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속셈이지요. 기본요금 250원 인상에 대해서도 “형식상 지자체보다 더 많은 운임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지자체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자체보다 높은 금액을 쓰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이때는 서울시가 기본요금 250원 인상을 추진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200원 인상으로 방향을 틀 때입니다. 한 이사는 “이번 안건을 ‘보고 안건’으로 변경하고 지자체와의 협의가 완료된 이후에 ‘의결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습니다. 결국 이날 이사회는 요금 인상안 적용 날짜(6월 27일)까지 내부적으로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움직임을 더 지켜보자는 뜻에서 안건 의결을 유보했습니다. 그사이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는 사실상 기본요금 200원 인상을 확정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달 21일 요금 인상안을 의결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요금 인상은 코레일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을 늦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수도권 광역전철 거리 추가 요금도 오른다

    오는 27일부터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이 200원 오르는 가운데 광역전철을 이용하는 장거리 승객들은 거리 추가 요금도 더 내야 한다. 31일 코레일(철도공사)과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에 따르면 전철 10㎞ 이내는 기본요금이 200원 인상된 1250원이 적용된다. 거리 추가 요금은 당초 10~40㎞ 구간의 경우 5㎞마다 100원, 40㎞ 초과 구간에서는 10㎞마다 100원이 발생하지만 이달 27일부터 10~50㎞ 구간에서는 5㎞마다 100원, 50㎞ 초과 구간에서는 8㎞마다 100원의 추가 요금을 더 내야 한다. 사실상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시내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인상된 기본요금 200원 외에도 거리 추가 요금을 또 내야 한다는 의미다. 예컨대 거리가 40㎞ 이내인 수원에서 서울시내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종전과 같은 거리 추가 요금을 내지만 거리가 40㎞를 넘는 평택이나 동두천에서 서울시내로 들어오는 전철 이용자들은 지금보다 100원 이상의 거리 요금을 추가로 더 내야 한다. 코레일은 이번 운임 조정으로 원가보상률이 기존 76%에서 84% 안팎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도권 지자체 관계자는 “중앙선과 경의선, 안산선 등 수도권 외곽으로 나가는 전철 요금이 기차 요금에 비해 너무 싸서 코레일과 국토교통부가 거리 추가 요금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경기도는 지난 29일 이런 내용의 전철 요금 조정안을 확정했다. 서울시도 오는 12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전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각각 200원, 150원 올리는 방안을 확정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제철도협력기구 서울회의] “철도운송 활성화 위해 SRX-TKR 연계 중요”

    [국제철도협력기구 서울회의] “철도운송 활성화 위해 SRX-TKR 연계 중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회의 행사 기간에 함께 열린 제10차 물류분과회의에서도 유라시아 철도(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물류분과회의는 OSJD 28개 회원국의 철도 관련 실무자와 전문가가 모여 철도운송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이지만, 코레일 측은 이를 전략적 동의를 구하는 기회로 삼았다. 28일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물류분과회의는 유라시아 철도의 화물수송이 안고 있는 세 가지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과제는 동북아 지역 화물열차 운영을 위한 기술적 기반 구축, 국경 통과 때 환적을 고려한 화물열차 운영시스템, 효율성 향상 기술 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4개의 세션별로 논의가 이뤄졌다. 세션1에서는 ‘한반도에서 시작하는 국제철도화물운송 전망’이라는 주제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축을 위한 한국과 OSJD의 협력,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발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화물운송 잠재력, 화물운송 시장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발표자로 나선 이창운 한국교통연구원장은 한반도(부산)에서 출발해 유럽(런던)에 이르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에 대한 구상과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 등을 전하면서 참석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세션2 ‘국제철도화물운송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운송 노선과의 상호작용’에서는 통합수송 및 물류센터 개발, 철도 운송의 경쟁력 강화 방안, 생산과 판매 과정 통합을 통한 물류체계 개발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윤동희 코레일 물류계획처장은 ‘TKR-TSR 물류에 있어서 철도운송 활성화 방안’이란 소주제 발표로 공감을 얻었다. 세션3에서는 ‘컨테이너 운송 개발전망’이라는 주제로 SRX 운송과 국제협력 등의 내용이 논의됐다. 세션4에서는 ‘국제 수송에서 화물운송 조직의 기술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화물수송 정보 지원과 관련한 운송 절차의 구조와 관리 등이 발표됐다. 특히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대륙철도연구팀장은 ‘북동아시아 철도 연결망 통합을 위한 선로 궤간변동 시스템’이라는 소주제 발표로 주목을 받았다. OSJD 회원국 안에서도 3개의 다른 차량 궤도를 사용하는 점이 유라시아 철도 연결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즉 베트남은 궤간이 1000㎜인 협궤를 사용하는 반면 러시아와 몽골은 1520㎜의 광궤를 쓴다. 다만 한국과 중국,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대다수가 1435㎜ 표준형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적 보완에 큰 애로는 없다는 결론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국제철도협력기구 서울회의] TKR - 유라시아철도 연결에 한발 더… 개통 땐 물류비 75%↓

    [국제철도협력기구 서울회의] TKR - 유라시아철도 연결에 한발 더… 개통 땐 물류비 75%↓

    옛 동양과 서양의 문명을 잇던 실크로드처럼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철도 주변의 28개국이 운영하는 철로의 길이는 28만㎞에 이른다. 지구 둘레를 7바퀴나 돌 수 있는 길이다. 이들 28개국이 모여 1956년에 만든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한국이 정회원 등록을 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라시아 철도에서 유일하게 연결되지 못한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이으려는 노력이 27~29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 쉐라톤 다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OSJD 서울회의에서 희망의 첫 버튼을 눌렀다. 유라시아 철도에 남북한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TKR)가 연결되면 현재의 관련 물류비를 4분의1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비용 예측도 불가능한 천문학적 효과이지만, 여기에는 우선 북한의 견제를 뚫고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다. 한국 철도를 대표하는 코레일은 ‘OSJD 서울회의 및 제10차 물류분과회의’를 주관하면서 러시아, 중국, 몽골 등 참가한 OSJD 회원국 철도회사 및 기관 대표 300여명으로부터 만장일치로 ‘서울선언문’ 채택을 인준받았다. 유라시아 철도의 한국 참여와 운송 환경 개선, 긴밀한 협력 등을 권고하는 내용이다. 그 핵심은 TKR의 연결이고 이를 위해선 오는 6월 2~5일 몽골에서 열리는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이 성사돼야 한다. 현재 정회원은 러시아철도공사(RZD) 등 28개국의 25개 철도회사이며, 특히 북한 철도성도 가입 동의에 필요한 1표를 갖고 있다. 28개국 중 북한, 중국,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은 회사 대표가 아닌 정부가 OSJD 회원이다. OSJD 신입 정회원이 되려면 1개 회원국이라도 반대해선 안 된다. 한국을 견제하는 북한은 이번 서울회의에 불참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3월에야 비로소 40개 제휴회원에 가입했고 이어 4월 평양에서 열린 대표회의에서 이번 서울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유라시아 철도에 TKR을 연결하려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북한의 협력이 우선 절실하지만, 그 밖에 철도 기술과 운영의 우수성도 회원국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 각국의 철도 개통은 최장 100년 가까이 된다. 이에 따른 인프라 교체를 ‘한국철도 수출’의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 코레일은 고속철도의 세계 다섯 번째 개통을 뒷받침하는 차량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전파하려는 전략도 갖고 있다. 27일에 이어 28일에도 회원국 대표와 외신 취재진을 KTX에 태워 시승식을 진행하며 홍보했다. 유라시아 대륙은 세계 인구의 71%,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권이다. 미국과 일본 중심의 세계화 경제권, 유럽의 연합 경제권에 견줄 만한 차세대 경제권이다. 유라시아 물류의 핵심인 ‘대륙 철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 횡단철도(TC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 등이 주요 노선이다. TSR은 블라디보스토크~이르쿠츠크~모스크바를 연결하는 총연장 9288㎞ 구간으로 이미 물류는 물론 관광 철도로도 활발하다. 14일이 소요되는 이 노선은 ‘지구에 남아 있는 마지막 모험’으로 불리며 인기를 누린다. TCR은 롄윈강~드루즈바~모스크바의 8613㎞ 구간으로 중국 롄윈강과 카자흐스탄 드루즈바, 러시아 자우랄리를 출발하는 3개 철로가 서로 연결됐을 뿐만 아니라 TSR을 거치면 폴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과도 연결된다. TMR은 투먼~하얼빈~모스크바를 연결하는 7721㎞ 구간으로 TKR과 연결되면 미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중국 동북 지역의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TMGR은 중국 톈진과 몽골 자민우드, 러시아 나우스키를 시발점으로 하며 총연장 7753㎞ 구간이다. 유라시아 철도 가운데 남북을 종단하는 TKR이 유일하게 미싱링크(미연결) 구간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 TKR이 연결만 된다면 한국은 중국 동북 지역과 몽골, 중앙아시아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수입한 뒤 그 철도를 이용해 수출품을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유럽까지 전할 수 있는 경제적 노선을 확보하게 된다.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 경제협력의 주역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이으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OSJD 서울회의를 주관하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철도는 국토 단절을 극복한다는 상징성이 크고 인적, 물적 교류의 전제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독일도 통일 전부터 국경을 통과하는 10개의 연결도로와 7개의 연결철도를 운영함으로써 자국민의 염원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공공분야 민간 진입 허용… 중복 기능 ‘군살빼기’

    공공분야 민간 진입 허용… 중복 기능 ‘군살빼기’

    정부가 27일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 조정안의 핵심은 중복 기능은 합치고 민간이 더 잘하는 분야는 내준다는 것이다. 다만 민간 문호 개방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쟁 체제를 잘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비슷한 기능은 가장 잘하는 기관에 몰아주고, 시간이 흐르면서 중요도가 떨어진 기능은 잘라냈다”고 설명했다. 우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계열사인 코레일유통은 온라인쇼핑몰 사업에서 철수하고 코레일네트웍스도 현재 운영 중인 외부 주차장 및 레스토랑 계약 기간이 끝나면 이를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점차 발을 뺀다. 한국감정원은 부동산 조사·통계·공시, 타당성 조사 등 공적 기능에 주력한다. 보상·담보평가, 이의재결·소송평가 등 기존에 수행하던 감정평가 업무는 모두 민간에 넘긴다. 한국도로공사는 민간 자본으로 건설한 민자 도로의 유지·관리 업무에 대한 참여가 제한된다. 휴게소 운영에는 민간 참여가 확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면세점 운영·관리 업무에서 발을 완전히 뺀다. 공공기관이 독점해 온 분야도 담장을 허물고 민간 진입을 허용한다. 시설안전공단이 도맡아 온 안전진단 부문의 경우 일부 중소 규모 시설물은 민간에서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보고 개방키로 했다. 대한지적공사의 업무 가운데 하나인 확정측량도 민간에 문호가 열린다. 중복 기능은 합쳐진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업무를 보는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같은 일을 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통합된다. 녹색사업단은 산림경제 업무를 임업진흥원으로, 산림복지 업무는 산림복지진흥원으로 넘기고 문을 닫는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안에 있는 스포츠개발원에 흡수된다. 명동극장은 국립극단으로 합쳐졌고 국민생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와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 코레일은 물류, 차량 정비·임대, 유지·보수 등 3개 부문에 책임사업부제를 도입해 독자적인 경영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2017년 자회사 전환에 앞서 중장기 인력 관리와 경영 실적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간 249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화물 물류 부문은 확 뜯어고친다. 전국에 127개인 화물역을 대폭 줄이고 장거리, 대량 수송 구조로 업무를 바꾼다. 운행과 무관하게 결정되는 ‘단위 선로 사용료’는 운행 횟수와 수익, 거리를 고려해 책정한다. 철도노조의 반발이 걸림돌이다. 철도노조 측은 “코레일을 사업 부문별로 잘게 쪼개 민영화 전 단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라면서 “인위적인 인력 감축이 없다고 하지만 퇴직 인원을 충당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 감축분을 이용한 구조조정”이라고 비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중대형 분양주택(60㎡ 초과) 공급 사업에서 손을 뗀다. 서민·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60㎡ 이하 분양주택은 계속 짓기로 했다. 분양주택 사업을 줄이는 대신 해마다 4만~4만 5000가구의 임대주택을 계속 짓는 등 현재 37%인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사업의 비중을 10년 안에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는 통폐합하지 않고 해양수산부 산하에 ‘항만공사운영협의회’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가 당초 구상했던 것보다 통폐합 대상 등이 작아 ‘소리만 요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나마 이번 군살 빼기가 ‘요요 현상’을 보이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공공기관의 중복 기능이 자꾸 생겨나는 것은 조직 이기주의 때문”이라며 “공공기관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다른 기관과 중복되는지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는 장치를 만들어야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간에 개방하는 분야에서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경쟁 체제를 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감정평가 민간 이양·화물역 통폐합… 공공기관 5700명 전환배치

    한국감정원의 감정평가와 부동산 공시지가 조사 기능 등이 민간으로 넘어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관리 업무도 민간에 개방된다. 87개 공공기관 중 48개 기관의 업무가 조정되고 체육인재육성재단과 녹색사업단 등 4개 기관은 통폐합된다. 코레일(철도공사)은 3개 사업부로 쪼개져 2017년 자회사로 분리된다.<서울신문 5월 22일자 1·11면> 정부는 27일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 방안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농림·수산, 문화·예술 등 3대 분야의 기능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른 전환배치 인력은 모두 5700명이며 예산은 7조 6000억원 수준이다. 감정원은 보상·담보, 개발부담금·택지 등 감정 평가에서 손을 떼고 부동산 조사·통계 기능 등에 주력한다. 공시지가 조사·평가는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 코레일은 올해 물류와 차량 정비·임대, 유지·보수 등에 ‘책임사업부제’(독립채산제)를 도입한다. 화물 물류 적자를 줄이기 위해 127개 화물역을 30개 거점역으로 통폐합한다. LH는 60㎡ 초과의 중대형 분양주택 공급을 폐지하고 임대주택 관리 업무를 민간에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농어촌공사는 SOC 설계·감리와 저수지 수변개발 사업 등을 민간에 개방한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흡수되고, 녹색사업단은 각각 임업진흥원과 산립복지진흥원으로 통합된다. 축산물(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나누어진 인증기관도 통합된다.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5700명의 전환 배치와 관련해 “인위적인 감축은 하지 않는다”면서 “불가피하게 민간에 매각되거나 기관이 통폐합되는 경우 최대한 고용 승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환승요금 싸움’ 고개 떨군 코레일

    ‘환승요금’ 분배를 둘러싸고 벌어진 코레일과 서울지하철(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의 법적 다툼에서 법원이 일단 서울지하철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부장 전현정)는 코레일과 코레일의 자회사인 공항철도㈜ 등 3곳이 “정산금 734억원을 지급하라”며 서울메트로(1~4호선) 및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를 상대로 낸 운임수입 배분 청구소송에서 원고 측 청구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1997년 환승요금제 도입 이후 수도권 전철을 운영하는 코레일 등과 서울지하철은 요금 수익을 나눠 왔다. 기본요금과 추가요금 모두 승객이 탄 역의 수입으로 처리하되 별도 추산을 통해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었다.  문제는 2009년 지하철 9호선, 2010년 인천공항철도, 2011년 신분당선 등 새로운 노선이 차례로 도입되면서 불거졌다. 새 노선을 반영한 요금 분할 방법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정산이 지연된 것이다. 관련 용역을 맡은 서울연구원은 서울지하철이 2009년 8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수도권 지하철 운영과 관련한 5곳에 정산 금액으로 1137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결과를 최종적으로 내놨다.  하지만 서울지하철 2개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중간 결과와 최종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났고 정산 기준도 설득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메트로의 경우 중간보고에서는 83억원을 받도록 돼 있었으나 최종보고에선 오히려 853억원을 줘야 한다고 나왔다. 전문가가 용역에 사용된 프로그램을 검토한 결과 12가지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서울메트로 등이 “계산에 하자가 있다”며 정산을 미루자 코레일 측은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서울지하철이 용역 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데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중간보고 당시 정산액과 최종보고 당시 정산액의 편차가 적지 않았던 이상 용역 결과가 제대로 나왔는지 충분히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가 정산액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는 사건에서 법원이 임의로 정산액을 결정할 수 없다”며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코레일, 본부·3개 사업체로 재편… 독자경영 나선다

    [단독] 코레일, 본부·3개 사업체로 재편… 독자경영 나선다

    코레일이 올해 본부와 3개 사업체로 재편돼 각각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 3개 사업체는 2017년 코레일 자회사로 전환된다. 관심이 집중됐던 통폐합 기관은 사회간접자본(SOC)과 농림·수산, 문화·예술 등의 85개 공공기관 가운데 4개사에 그쳤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7일 공공기관운영위원위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기능 조정안을 확정한다. 코레일의 경우 여객과 광역철도, 종합물류, 자산개발, 해외·국제협력, 시설유지보수 등 6개 사업이 연내에 본부와 차량, 물류(화물), 시설유지보수 사업체로 재편돼 독자적인 경영 체계를 갖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코레일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물 물류는 독립채산제로 재편이 되더라도 지원과 투자를 통해 향후 5년 뒤 흑자가 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관 통폐합은 부처 이기주의와 노조 반발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쪼그라들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은 기능이 겹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명동극장은 국립극단으로 각각 합쳐진다.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은 경제부문이 임업진흥원으로, 복지부문은 산림복지진흥원으로 각각 통폐합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혼잡 대명사’ 신도림역, 이젠 옛말

    ‘혼잡 대명사’ 신도림역, 이젠 옛말

    하루 이용객 50만명. 혼잡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신도림역에 숨통이 트인다. 구로구는 20일 신도림역 선상역사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이성 구로구청장과 박홍균 코레일 영등포지역관리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신도림역 선상역사는 코레일이 4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1년 착공, 이달 완공한 1호선 역사다. 지상 3층에 연면적 3100㎡ 규모로 조성된 역사에는 에스컬레이터 11대, 엘리베이터 5대가 설치됐다. 구 관계자는 “오는 23일부터 정식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국철 1호선과 지하철 2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은 인천, 수원 일대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환승객과 승하차객으로 인해 하루 이용자가 50만명이 넘는다. 코레일 관계자는 “하루 이용객 50만명 중 신도림역에서 처음 열차를 타는 사람이 8만~10만명 정도 된다”며 “이 중 1호선 이용자 4만~5만명이 지하를 거치지 않고 선상역사로 빠지기 때문에 그만큼 혼잡함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도림역 선상역사는 남북으로 끊어진 구로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까지 철로가 구로동과 신도림동을 남북으로 갈라놓고 있어 주민들이 남쪽의 테크노 공원과 북쪽의 디큐브 광장 등을 이용하려면 혼잡한 지하철 연결로를 지나야만 했다. 지하철 연결로를 이용해도 출입구 방향이 공원과 거리가 있어 이용이 불편했다. 구 관계자는 “선상역사 개통은 구로구민의 숙원 사업이었다”며 “이번 역사 개통으로 신도림역 일대가 더욱 쾌적한 주민 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하철 4호선 철로 건너던 여성 열차에 치여 숨져..신원 파악중

    지하철 4호선 철로 건너던 여성 열차에 치여 숨져..신원 파악중

    지하철 4호선 철로 건너던 여성 열차에 치여 숨져..신원 파악중 ‘지하철 4호선’ 지하철 철길을 건너던 여성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50분쯤 경기도 안산시 전철 4호선 한대앞역과 상록수역 사이 철로에서 철길을 건너던 여성이 지하철 4호선에 치여 숨졌다. 사고는 해당 전동차가 안산역에서 산본역으로 회송되던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4호선 당고개행 운행이 한때 지연됐으나 지금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레일, 자동근속 승진제 폐지

    코레일, 자동근속 승진제 폐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가 근무 성적이나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승진하는 제도인 ‘자동근속승진제도’를 폐지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자동근속승진제는 2005년 공사 전환 시 공무원 제도를 확대, 반영한 것으로 결원이나 근무성적 등과 무관하게 근속기준만 채우면 간부인 차장(3급)까지 자동으로 승진할 수 있는 제도다. 이로 인해 연간 23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기관장의 인사권이 침해받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노사 단체협약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라 진통이 예상됐지만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청파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자동근속승진제 폐지와 정부 가이드 라인에 따른 3.8% 임금 인상 등을 담은 임·단협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189건의 현안에도 일괄 합의했다. 6급으로 5년, 5급은 7년, 4급으로 12년 근무하면 자동 승진하는 근속승진제는 사실상 철도노조의 영향력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코레일 직원들은 사고를 내거나 회사에 해를 끼쳐도 근무연수만 채우면 자동으로 간부급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코레일은 2008년부터 이를 폐지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올해는 지난해 10월 구성된 새 노조 집행부와 사측이 3월부터 20여차례의 교섭을 진행한 끝에 결국 합의를 도출했다. 자동근속승진제 폐지 등을 담은 노사 합의안은 노조가 10~12일 진행한 인준투표에서 60.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2013년 철도노조의 최장기 파업(21일) 이후 노사관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연혜 사장은 “불신과 반목을 넘어 노사가 소통을 통해 상생의 길을 마련했다”면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흑자경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강을 벗 삼아 철교위를 달리다

    강을 벗 삼아 철교위를 달리다

    10일 경의중앙선 전철역 구간에서 열린 ‘제1회 자전거 셰어링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북한강 철교를 달리고 있다. 코레일네트웍스가 주관한 이 행사는 동호인이 참가하는 32㎞ A코스(운길산역↔덕소역)와 일반인이 참가하는 22㎞ B코스(운길산역↔국수역)로 나눠 진행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10일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

    코레일네트웍스가 주관하는 ‘제1회 자전거셰어링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이 10일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선 경의중앙선 전철역 구간을 달리며, 대회 코스는 동호인이 참가하는 A코스(운길산역~덕소역) 32㎞와 일반인이 참가하는 B코스(운길산역~국수역) 22㎞ 구간이다. 참가 자격은 16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선착순 100명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일반인 참가자에게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 4호선 사당역 지하철 고장 여파 “1000여명 어둠 속에서 기다려”

    4호선 사당역 지하철 고장 여파 “1000여명 어둠 속에서 기다려”

    ’4호선 사당역’ 4호선 사당역 지하철 고장 여파 “1000여명 어둠 속에서 기다려” 연일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바쁜 출근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8일 오전 7시 16분쯤 서울메트로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가 총신대입구역 진입 중에 멈춰서는 바람에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당역을 출발한 이 열차는 사고 역 구내로 진입하다가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고장까지 겹쳐 오전 7시 53분까지 37분간 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출근길 승객 1000여명은 30분 넘게 불이 꺼진 객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하철 4호선 사당역∼총신대입구역 구간은 지하 운행구간이어서 지하철에 갇힌 시민들의 공포가 더 컸다. 사당∼서울역 구간 상행선은 운행이 정지됐다가 오전 7시 53분부터 재개됐다.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오전에는 지하철 3호선이 고장으로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지하철 3호선 출발점인 경기도 고양시 대화역의 선로전환기가 오전 6시 53분부터 7시 47분까지 고장났다. 사고 때문에 상행선에서 들어온 열차를 하행선으로 돌려 내려 보내는 작업을 코레일 직원이 수동으로 진행하면서 대화역 차량 출발이 예정시간보다 20분가량씩 지연됐다. 당시 코레일 관계자는 “선로전환기를 제어하는 계전기의 퓨즈가 나가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대화역이 시종착역이다 보니 불편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3호선에서는 지난 6일 오후에도 원흥역∼대화역 구간에 전기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며 전동차 3량의 에어컨과 전등이 꺼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열차 3편성이 10여분간 정차했다가 운행을 재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호선 사당역 지하철 고장, 어제는 3호선…이어지는 승객 불편

    4호선 사당역 지하철 고장, 어제는 3호선…이어지는 승객 불편

    ’4호선 사당역’ 4호선 사당역 지하철 고장, 어제는 3호선…이어지는 승객 불편 연일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바쁜 출근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8일 오전 7시 16분쯤 서울메트로 지하철 4호선 당고개행 열차가 총신대입구역 진입 중에 멈춰서는 바람에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당역을 출발한 이 열차는 사고 역 구내로 진입하다가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고장까지 겹쳐 오전 7시 53분까지 37분간 운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출근길 승객 1000여명은 30분 넘게 불이 꺼진 객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하철 4호선 사당역∼총신대입구역 구간은 지하 운행구간이어서 지하철에 갇힌 시민들의 공포가 더 컸다. 사당∼서울역 구간 상행선은 운행이 정지됐다가 오전 7시 53분부터 재개됐다.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오전에는 지하철 3호선이 고장으로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지하철 3호선 출발점인 경기도 고양시 대화역의 선로전환기가 오전 6시 53분부터 7시 47분까지 고장났다. 사고 때문에 상행선에서 들어온 열차를 하행선으로 돌려 내려 보내는 작업을 코레일 직원이 수동으로 진행하면서 대화역 차량 출발이 예정시간보다 20분가량씩 지연됐다. 당시 코레일 관계자는 “선로전환기를 제어하는 계전기의 퓨즈가 나가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대화역이 시종착역이다 보니 불편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3호선에서는 지난 6일 오후에도 원흥역∼대화역 구간에 전기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며 전동차 3량의 에어컨과 전등이 꺼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열차 3편성이 10여분간 정차했다가 운행을 재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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