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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 광우병 내성소 생산법’ 4월 특허 등록

    미국산 소고기의 국내 수입 금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대표 발명자로 기재된 ‘광우병 내성소 생산방법’에 대해 4월 초 특허등록을 마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황 전 교수는 지난 2003년 광우병 내성소를 복제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지만 실제 내성을 가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허청은 지난 1월 25일 서울대산학협력재단이 2003년 12월 출원한 ‘프리온을 코딩하는 유전자가 적중된 형질전환 복제 소 및 이의 생산 방법’에 대해 등록결정서를 발부했다. 이후 서울대 측은 내부심사를 거쳐 4월 초 등록비를 내고 등록했다. 출원부터 등록까지 9년 가까이 걸렸다. 공동 발명자에는 황 전 교수를 비롯, 이병천·안규리 서울대 교수, 강성근 전 서울대 교수, 정의배 충북대 교수 등 소위 ‘황우석 사단’ 15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해당 특허는 실제 광우병 내성소가 아닌 ‘아이디어’에 국한된 ‘방법특허’의 하나다. 황 전 교수팀은 광우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변형단백질 ‘프리온’의 아미노산 서열 중 일부를 조작해 발현되지 않도록 한 소의 체세포 핵을 난자에 이식해 이를 복제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방법특허의 경우 아이디어가 논리적으로 타당성만 있으면 등록이 된다.”면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심사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 전 교수팀은 2003년 유전자 조작을 통해 광우병 내성소를 만들 수 있다는 방법특허 두 건을 출원했지만 나머지 한 건은 지난 1월 30일 기각됐다. 서울대 측은 “검토한 결과 등록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특허 등록을 진행했다.”면서 “특허와 관련해 수익이 발생할 경우, 발명자들에게 나눠주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2003년 황 전 교수가 이 방법으로 광우병 내성소 4마리를 복제했다고 발표하고, 2마리를 일본으로 보내 검증하겠다고 해 떠들썩했다.”면서 “하지만 그 후에 어떤 검증이 이뤄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광우병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광우병 내성소를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웅장·파격의 무대…“역시 팝퀸” 잠실이 들썩

    웅장·파격의 무대…“역시 팝퀸” 잠실이 들썩

    27일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 약속 시간을 조금 넘긴 8시 23분, 스타디움이 갑자기 암전됐다. 순간 5만명에 육박하는 관객들은 목이 찢어질 듯 함성을 질렀다. 어슴푸레한 조명 사이로 거대한 고딕 스타일 첨탑이 우뚝 솟구친 성이 위용을 드러내고, 말을 탄 그가 ‘하이웨이 유니콘’을 부르며 무대로 올라섰다. ‘팝의 아이콘’ 레이디 가가(26)가 마침내 자신의 월드투어 ‘본 디스 웨이 볼’(Born This Way Ball)의 서막을 알렸다. ●말 타고 등장… 팬들 일제히 함성 2008년 데뷔 이후 4년 동안 ‘더 페임’과 ‘본 디스 웨이’ 등 정규앨범 2300만장과 싱글 6400만장을 판매하고, 다섯 개의 그래미 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은 그가 뮤지션임을 입증했다. 그런 레이디 가가의 월드투어 시작이기에 공연 훨씬 이전부터 전 세계 ‘가가 왕국 백성’의 시선이 집중됐다. 일부 기독교 단체가 선정성과 동성애 옹호를 이유로 공연을 반대한다거나 영상물등급위원회가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린 것은 관심을 외려 증폭시켰다. 결론부터 말하면 레이디 가가의 이번 공연은 우려 혹은 기대(?)와 달리 ‘착했다’. 일단 의상에서 생고기 드레스 같은 파격은 없었다.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제작한 무대의상 4벌은 라텍스, 메탈, 비닐, PVC 등의 재료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한껏 강조했다. 제단 위에서 몸을 비비는 남자 무용수를 총으로 쏴버리고, 남자 무용수에게 납치돼 구타를 당하고, 고기를 가는 기계에 들어가는 퍼포먼스가 있었지만, 선정적이거나 잔인하다기보다는 흥미로운 볼거리로서의 의미가 짙었다. 공연 시작과 함께 5곡을 연달아 불러 젖힌 그는 “‘18세 이상 관람’을 만들어 줘 고맙다.”며 영등위의 조치에 대해 ‘한 방’ 날렸다. 이어 “이곳은 단지 올림픽스타디움이 아닌 어머니의 자궁이다. 오늘 여러분은 이곳에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해 객석의 환호를 끌어냈다. ●완벽한 음향·무대 한편의 ‘메탈 팝 오페라’ 쌀쌀한 봄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저스트 댄스’, ‘배드 로맨스’, ‘포커페이스’, ‘본 디스 웨이’ 같은 히트곡이 나올 때마다 함성은 더욱 커졌다. 그의 공언대로 한 편의 ‘메탈 팝 오페라’를 보듯 공연을 관통하는 내러티브와 무대 구성, 레코딩 사운드를 듣는 것 같은 완벽한 음향설계는 왜 그의 투어에 팬들이 미치는지 알게 했다. 다만 그는 천재적인 엔터테이너이자 훌륭한 아티스트이지만, 보컬리스트로선 아쉬움을 남겼다. 앙코르 두 곡을 포함해 1시간 50분쯤 이어진 그의 공연은 잠실벌을 거대한 클럽으로 바꿨고, 진탕 놀기에 충분했던 봄밤을 만들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경화, 마침내 바흐를 완주하다

    정경화, 마침내 바흐를 완주하다

    “바흐의 무반주(바이올린 소나타)를 하는 건 평생 원하던 꿈을 이루는 것과 같다. 평생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바로 요즘이다. 별 다섯 개 만점 중에 다섯개 정도로 행복하다.” 16일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4·줄리아드 음악원 교수)는 상기된 표정이었다.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5월 말과 6월 초에 걸쳐 바이올린 음악의 경전과도 같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느린 악장과 빠른 악장이 교대로 이뤄진 4악장 형식)와 파르티타(알르망드, 사라방드, 지그 등 춤곡이 배치된 음악) 전곡의 연주는 정 교수에겐 그만큼 흥분되는 사건이다. ●“평생 원하던 꿈 이루는 것 같아” 19세가 되던 1967년, 정경화는 미국 카네기홀에서 열린 리벤트리트 콩쿠르에서 핑커스 주커만과 공동우승을 하면서 단박에 톱클래스 연주자로 주목 받았다. 이후 명 지휘자들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세기의 피아니스트들과의 숱한 협연은 물론 EMI·RCA·DECA·도이치그라모폰 등 유수 음반사와 30장의 레코딩을 발표했다. 하지만 거장의 디스코그래피에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전곡, 모차르트와 베토벤 소나타는 빠져 있다.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려 왔다는 얘기다. 정 교수는 “작곡가의 뜻을 해석하는 일이란 게 늘 힘들었는데 지금 바흐의 무반주 곡들을 준비하는 과정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 하루 25시간이라도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50년 전 처음 바흐의 곡을 연습할 때는 타고난 재능으로 손가락이 쫓아갔다면, 지금은 (작곡가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귀가 열린 상태에서 손가락이 움직이기 때문에 전에 했던 레코딩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동성당 음향 마음에 꼭 들어” 공연은 1898년 지어진 고딕양식의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정 교수는 “현대 악기로서 바이올린을 무반주로 공연한다는 건 무리인데, 성당 특유의 울림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서너 곳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음향이 마음에 안 들었다. 그런데 명동성당은 측면에서는 소리가 퍼져나가지만 가운데 섹션의 소리가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가 애용하는 명기(名器) 과르네리 델 제수의 부드러운 음색과 풍부한 잔향을 품은 명동성당의 공간이 바흐와 어떤 궁합을 이룰지 기대된다. 5월 15일에는 소나타 1번, 파르티타 1번,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일주일 뒤 22일에는 파르티타 3번, 소나타 3번, 파르티타 2번을, 31일과 6월 4일에는 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한다. 매회 300명만이 ‘바이올린 여제’를 만날 수 있다. 7만~10만원. (02)518-7343.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곰팡이 신분증 나온다

    곰팡이의 각종 정보를 손쉽게 알아낼 수 있는 신분증 역할을 할 ‘DNA 바코드’ 마커(표지)가 결정됐다. 병원균 진단과 동식물 검역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6개국 100여명의 곰팡이 전문가가 참여한 곰팡이 바코딩 컨소시엄은 곰팡이 DNA 바코드 마커로 ‘리보솜 DNA ITS(Internal Transcribed Spacer)’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구성된 이 컨소시엄에는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의 홍승범·성기호 박사 등 2명이 참가했다. 컨소시엄은 6개의 후보 유전자를 선발해 142종, 742균주에 적용해 염기서열 분석 성공률을 검정한 뒤 리보솜 DNA ITS를 DNA 바코드로 최종 확정했다. DNA 바코드는 사람의 지문처럼 종의 종류를 구분하는 데 사용하는 DNA 염기서열 부위이다. 신분증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DNA 바코드를 통해 생물종의 이름·서식지·습성 등의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홍승범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팀 박사는 “DNA 바코드 정보가 모이면 유해 병원균 진단과 식물검역, 식물의학, 농산물품질관리, 식품 개발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이폰·갤스 겨냥한 ‘쿼드코어의 역습’ 성공할까?

    아이폰·갤스 겨냥한 ‘쿼드코어의 역습’ 성공할까?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더욱 거센 돌풍을 일으킨 아이폰에 맞서 ‘쿼드코어 스마트폰의 역습’이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HTC와 LG, 그리과 화웨이(Huawei)등은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한 안드로이드폰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2012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쿼드코어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 코어 4개가 장착된 것을 뜻한다. 안드로이드 4.0 OS에 쿼드코어를 장착한 이 스마트폰들은 아이폰4S보다 최소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HTC의 첫 합작품인 HTC 원X는 테그라3 4-PLUS-1쿼드코어를 장착했다. 메인 CPU 코어 4개가 주로 가동되고, 배터리 절감을 위해 서브 코어까지 하나 더 장착해 장시간 충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어려웠던 고화질 HD 동영상 재생과 레코딩, 게임 플레이까지 가능해졌다. 유명 IT웹사이트인 기브모도에 올라온 HTC 원의 리뷰에는 “이처럼 흥분된 스마트폰은 매우 오랜만이다.”라는 내용의 ‘칭찬’도 올라와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 중국의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쿼드코어 프로세서 K3V2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2종으로 세계 공략에 나선다. 이중 ‘Ascend D 쿼드’는 4.5인치 LCD와 800만 화소 카메라, 13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4G LTE를 지원한다. 여기에 돌비 5.1사운드까지 가능해 진화된 스마트폰의 면목을 보이고 있다. LG는 HTC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의 테그라3 쿼드코어를 장착한 옵티머스 4x HD를 선보인다. LG 측은 쿼드코어 뿐 아니라 기술과 디자인에 더욱 초점을 맞춰 다양한 소비자들을 섭렵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쿼드코어 바람이 일시적일 뿐이라는 예측도 있다. 듀얼코어를 장착해 온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이 쿼드코어 스마트폰보다 훨씬 안정된 시스템과 장시간 배터리 사용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과 애플이 더욱 안정화 된 자체 쿼드코어를 탑재한 갤럭시S3와 아이폰5을 내놓는다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HTC 원X, 화웨이 Ascend D, LG 옵티머스 4x HD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휘트니 휴스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휘트니 휴스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천상에까지 닿을 듯한, 소름끼치도록 폭발적인, 그 거짓말 같은 고음(高音)을 더 이상 라이브로는 들을 수 없게 됐다. 전무후무한 가창력의 소유자로 평가받는 미국 가수 휘트니 휴스턴(48)이 제54회 그래미상 시상식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돌연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보석 같은 노래로 상처받은 청춘을 위로받고 사랑의 영원불변함을 꿈꿨던 전 세계 팬들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휴스턴은 이날 오후 3시 55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있는 ‘베벌리힐튼’ 호텔 객실에서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공식 확인했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흔적은 없다.”면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휴스턴의 사인이 익사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연예 전문 매체 TMZ는 휴스턴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호텔방 욕조 안이라고 호텔 직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휴스턴의 일행 중 한명이 휴스턴을 발견한 즉시 호텔 직원에게 전화했고, 이 직원은 곧바로 911에 신고했다. 호텔에 도착한 911 응급 구조팀이 30분 정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그녀는 끝내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사망 직전 방에서 술을 마신 증거도 없었다. 때문에 휴스턴이 목욕을 하다 욕조에서 약기운으로 익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가리려면 부검이 불가피하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휴스턴은 흑인 특유의 솔(soul)에 4옥타브를 넘나드는 보컬로 1980~90년대를 호령한 ‘팝의 여왕’이었다. 어머니와 사촌이 모두 유명 솔 가수였던 그녀의 노래 실력은 천부적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동료 팝가수들과 팬들이 올린 추모의 글이 홍수를 이뤘다. 미 리코딩 예술과학아카데미의 닐 포트나우 회장은 “휴스턴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팝가수”라고 평했다. 이날은 때마침 그래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미국의 유명 음반 프로듀서 클리브 데이비스가 이 호텔에서 만찬을 베풀기로 돼 있어서, 미 음악계의 내로라하는 스타가 주변에 모여 있었다. 1985년 22살에 발표한 데뷔 음반은 2500만장이나 판매됐다. 이는 역대 여성 가수의 솔로 데뷔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다. 여기에 실린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포 유’는 그녀에게 첫 그래미상을 안겨 줬다. 1990년대까지 성공가도를 달린 그녀는 총 1억 7000만장의 음반을 팔고 그래미상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16회 수상 등 총 415차례의 상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여가수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특히 영화 ‘보디가드’(1992)에서 휴스턴은 여주인공으로 직접 출연하고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도 불렀는데, 이 곡은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4주 동안이나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절정기였던 1992년 휴스턴은 5세 연하의 유명 랩댄스 가수 바비 브라운과 결혼하면서 내리막 길을 걸었다. 바람기가 다분한 브라운이 그녀를 구타하고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휴스턴도 코카인 등에 손을 대 재활시설을 들락날락했다. 2007년 이혼한 뒤 2009년 새 음반을 냈지만, 이후에도 마약을 끊지 못해 재기에 실패했다. 2010년 내한 공연에서도 전성기의 가창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녀가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I will always love you)라는 약속을 팬들에게 지키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11일 밤 워싱턴DC에는 올겨울 처음으로 흰 눈이 내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 록음악의 역사, 김창완을 만나다

    한국 록음악의 역사, 김창완을 만나다

    ‘아니 벌써’(1집)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나 어떡해’(2집)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찻잔’(6집) ‘너의 의미’(10집)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안녕’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 거야’(11집)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13집) ‘산할버지’…. 1977년 서라벌레코드에서 데뷔앨범을 내놓은 이후 그들의 음악은 곧 한국 록음악의 역사가 됐다. 1997년 13집까지 이어진 정규앨범과 8장의 베스트앨범 등 총 45장의 레코딩을 통해 록과 발라드, 동요까지 장르의 한계를 넘나들었다. 최근 MBC의 ‘나는 가수다’에서 가왕(歌王) 조용필에 이어 두 번째로 헌정무대의 주인공이 된 록그룹 ‘산울림’과 리더 김창완(57)의 얘기다. 한국대중음악사에 굵은 족적을 남겼고, 여전히 홍대 어딘가의 공연장 또는 술집에서 후배들과 마음을 건네고 있을 김창완이 22일 밤 11시 5분 ‘주병진 토크 콘서트’ 크리스마스 특집 손님으로 초대된다. 일부 10~20대는 김창완을 감초 역할 전문 탤런트나 라디오 DJ 쯤으로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김창완(보컬·기타)과 김창훈(55·세컨기타·베이스·건반), 고(故) 김창익(드럼)까지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 3형제로 구성된 그룹 산울림은 1970년대 후반 주류 음악의 코드를 벗어난 자유로운 록음악을 선보이며 평단과 대중들에게 충격을 던졌던 주인공이다. 리더 김창완의 음악성은 물론, 둘째 김창훈 역시 제1회 대학가요제 우승팀인 서울대 밴드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와 산울림의 ‘내 마음은 황무지’, ‘산할아버지’, ‘독백’, 김완선을 디바로 만든 ‘오늘밤’, ‘나 홀로 뜰 앞에서’를 작사·작곡한 뮤지션이다. 부모 세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크리스마스 공연에서는 ‘산울림’의 명곡뿐 아니라 솔로가수 김창완의 히트곡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특별한 손님도 함께한다. 산울림과 김창완에 대한 존경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온 홍대 인디신의 스타 ‘장기하와 얼굴들’이 출연해 세대를 뛰어넘는 콜라보레이션(협업)을 뽐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뎁·트램폴린… 그녀들만의 色다른 음악

    뎁·트램폴린… 그녀들만의 色다른 음악

    12일 밤 12시 05분. 남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여성 음악가 뎁과 트램폴린이 EBS ‘스페이스 공감’에 등장한다. ‘거리를 배회하는 사춘기 불량 소녀’란 의미의 뎁을 모른다면, 먼저 그녀의 목소리를 떠올려보자. 2004년 2인조 일렉트릭 듀오 페퍼톤스의 노래 ‘레디, 겟 셋, 고!’와 ‘세계정복’을 맑고 청량한 목소리로 노래한 객원 가수가 바로 뎁(김민경)이다. 2008년 1집 앨범 ‘패럴렐 문스’(Parallel Moons)를 내놓으면서 무명의 객원 보컬은 비로소 자신의 이름 ‘뎁’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거리를 배회하는 불량 소녀라는 이름처럼 자유로운 음악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 지난 7월에 나온 2집 앨범 ‘백만불짜리 여자’에서 뎁은 자신만의 개성을 한껏 키웠다. 현실에서 취한 소재를 발전시킨 상상의 이야기와 재즈적인 접근, 신선한 화성 등 그녀의 독특한 시각이 무대를 채운다. 예쁘지만 난폭한 뎁만의 노래를 만나보자. 또 한명의 주인공은 차효선과 김나은으로 구성된 여성 신스팝 듀오 ‘트램폴린’이다. 1980~90년대 동네마다 봉봉, 방방, 팡팡, 퐁퐁 등으로 다르게 불리던 ‘트램펄린’(Trampoline)에서 스펠링을 살짝 바꾼 트램폴린은 한때 작사·작곡·편곡·연주·프로듀싱·레코딩까지 도맡았던 차효선의 또 다른 이름. 2008년 이색적인 사운드를 선보였던 1집 ‘트램폴린’을 발표한 지 3년. 차효선은 역동적인 리듬감과 아름다운 멜로디 감각을 지닌 기타리스트 김나은을 만나 듀오 형태로 팀을 새롭게 꾸렸다. 최근 발표한 2집 ‘디스 이스 와이 위 아 폴링 포 이치 아더’(This is why we are falling for each other)는 시작부터 통통 튀는 비트가 흐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춤을 이끌어낸다. 세련되고 이국적인 정서를 고스란히 음악에 담아낸 뒤 전자 사운드와 어쿠스틱 악기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이들은 라이브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말로는 묘사하기 어려운 차효선의 춤사위와 김나은의 화려한 기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현대차 그래미상 3년간 후원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음악 축제인 그래미 시상식 후원사로 나선다. 현대차는 미국 그래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더 레코딩 아카데미와 3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자동차 부문 공식 스폰서에 관한 것으로 종전에는 일본 도요타가 장기간 스폰서를 맡아왔다. 현대차는 오는 30일 CBS가 방송하는 그래미 노미네이션 콘서트에 60초짜리 광고 두 편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번 후원의 하이라이트는 내년 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제54회 그래미 시상식이다. 행사장 주변에 현수막을 내걸고 레드카펫 근방에 벨로스터 등을 전시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 애플 특허전서 승기 잡아

    독일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침해 분쟁에서 재판부가 삼성전자에 유리한 판례를 언급하며 애플이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애플이 모토로라의 통신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 금지 판결을 내렸던 독일 법원이 삼성전자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로 애플 측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삼성에 유리한 판결이라고 평가된다. ●판매 금지 여부 내년 1월 판결 12일(현지시간) 특허 전문가 플로리언 뮐러가 운영하는 블로그 ‘포스 페이턴트’에 따르면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11일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제기한 맞소송 첫 공판에서 삼성 측이 제기한 통신 관련 특허 3가지 가운데 2가지와 관련해 애플 제품의 판매 금지 여부를 각각 내년 1월 20일과 27일에 판결하기로 했다. 이날 공판에서 삼성전자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특허는 ▲서비스품질에 따른 프레임 데이터 프로세싱 방법론과 단말기 인코딩·디코딩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사용되는 디멀티플렉서 및 멀티플렉서 제어 장치와 제어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애플은 “삼성이 문제 삼은 특허들이 아이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 측은 “애플이 특허 개념을 너무 축소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애플은 네덜란드 법원에서 인정받은 ‘프랜드’(FRAND) 규정을 또다시 거론하며 “삼성의 3세대(3G) 통신 특허가 이미 국제표준이 된 만큼 삼성의 주장은 특허 남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원은 “특허 남용을 주장하기 전에 왜 미리 삼성전자 측에 특허 사용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을 요청하지 않았냐.”고 반문하며 프랜드 조항을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주 애플이 모토로라의 통신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할 때와 같은 맥락이다. 재판부는 1989년 필립스가 ‘오렌지북’이라는 CR롬 관련 표준특허로 독일연방법원에서 독일 업체 SK카세텐에 승소한 사례를 들었다. 표준특허라 하더라도 특허 사용자가 소유자에게 먼저 사용권을 요청하고 적절한 사용료를 지급하거나 사전 예치하는 경우에만 판매 금지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애플 역시 프랜드 조항을 주장하기에 앞서 상대방과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동안 애플은 삼성전자의 기술이 프랜드 조항에 해당된다고 주장해 왔으며, 네덜란드 법원 역시 이를 인정해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제품 판매 금지 요청을 기각했다. 하지만 특허 보유권자에게 우호적인 독일 법원에서는 네덜란드와는 달리 프랜드 기술이라고 해도 그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협상의 책임이 기술 사용자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 신제품인 ‘아이폰4S’는 제외돼야 한다는 애플 측의 주장과 달리 판사는 같은 특허가 적용된 제품은 모두 이번 판결의 대상이라고 단언해 아이폰4S를 비롯한 애플의 주요 제품이 모두 판매 금지 될 위험에 처했다. ●“최소 한건 이상 침해 인정될 듯” 이날 공판에 참석했던 뮐러는 “공판 전개로 볼 때 삼성이 최소 한 건 이상에 대해 애플의 특허침해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럴 경우 애플은 거의 처음으로 삼성에 패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새 음반]

    ●ASM35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48)의 음악인생 35년을 연대기순으로 2장의 CD에 담은 하이라이트 앨범이 나왔다. 도이치그라모폰이 보유한 40여장의 레코딩 중 최상의 녹음과 레퍼토리를 골랐다. 1974년 독일연방청소년콩쿠르에서 연주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1악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베를린필과 함께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G장조 등 초기작은 물론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 바이젠 등을 들을 수 있다. 유니버셜뮤직. ●1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로 꼽히는 비틀스의 히트곡을 CD 한 장에 담은 ‘1’이 디지털 리마스터 버전으로 발매됐다. ‘헤이 주드’ ‘예스터데이’ ‘렛 잇 비’ 등 미국과 영국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던 27곡을 모은 ‘1’은 2000년 발매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30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워너뮤직. ●코쿠리코 언덕에서 OST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 고로가 메가폰을 잡은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신작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재즈풍의 팝적인 음악이 29개 트랙에 빼곡하게 담겼다. ‘우에 오 무이테 아루코’ 등은 애잔하고 일본색이 강하다. 포니캐년코리아.
  • 정명훈 “더 수준 높은 무대 위해 후원 절실”

    정명훈 “더 수준 높은 무대 위해 후원 절실”

    정명훈(58)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최근 몇 달 새 부쩍 지친 듯 보였다. 한국에서 가장 바쁜 예술가 중 한 명이니 그럴 법도 하지만 최근에는 ‘과외일’까지 늘었다. 서울시향의 수준을 끌어올리려면 취약한 파트의 연주자를 스카우트하는 한편, 해외 투어도 꾸준히 다녀야 한다. 하지만 자체 예산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기업 후원을 끌어내야 하니, 시향의 얼굴 격인 정 감독이 빠질 수 없다. 정 감독은 27일 “처음으로 스폰서를 찾으러 다니는데 그것처럼 싫은 일이 없다. 도와달라고 손 벌리는 일은 정말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전 세계 오케스트라를 Ⅰ~Ⅳ의 네 레벨로 나눈다면 6년 전 (내가) 부임했을 때 서울시향은 가장 밑이었지만 지금은 레벨 Ⅱ까지 갔다. 아니면 유럽에서 초청을 받거나 도이치그라모폰에서 앨범을 내는 게 불가능하다. 한 단계 더 올라서려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향은 새달 19~27일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오스트리아(그라페네크), 영국(에든버러), 독일(브레멘) 4개국 유럽 투어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네덜란드의 로열 콘서트 헤바우(RCO) 같은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같은 무대에 선다. 정 감독은 “올해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지난해보다 더 수준 높은 무대에 서게 됐다. 레코딩(음반 녹음)뿐만 아니라 투어도 시향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퍼토리를 여러번 반복하는 것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다른 청중을 대상으로 연주하는 것은 시향 단원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새달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기념음악회에서 이례적으로 사인회까지 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노숙자도 클래식 즐길 권리 있기에 무료공연 고수”

    “노숙자도 클래식 즐길 권리 있기에 무료공연 고수”

    자고 나면 몇 개씩 클래식 연주단체들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곳이 미국 뉴욕이다. 최소 3년 정도는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야 주(연방) 정부나 기업 후원을 기대할 수 있다. 신생단체가 주목받기는커녕, 생존도 쉽지 않다는 얘기다. 지난해 만들어진 뉴욕클래시컬플레이어스(이하 NYCP)에 눈길이 가는 까닭이다. 100% 무료공연을 펼치면서도 10만 달러가량의 기부를 끌어내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무리한 것. ‘무료공연’이라고 하면 아마추어들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NYCP는 다르다. 다쑨 장(더블베이스·텍사스주립대 교수) 등 실력파 연주자들은 물론 음악감독을 맡은 지휘자 김동민(39)이 중심을 잡고 있다. 뉴저지에 머물고 있는 김 감독을 24일 전화 인터뷰했다. 김 감독은 기억이 미치지 못하는 나이부터 음악을 듣고 자랐다. 현악기 장인 김현주(71)씨가 그의 아버지다. 국내 두 사람뿐인 바이올린 마이스터(독일 정부가 최고 기능인에게 주는 자격증) 김동인(42)씨가 형이다. 연세대에서 비올라를 전공한 김 감독은 인디애나주립대로 유학을 떠나 비올라와 지휘를 복수전공했다. NYCP의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것은 2년 전. “인디애나의 공공도서관을 갔는데 홈리스(노숙자) 행색의 흑인 할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걱정을 초월한 듯 두 시간쯤 클래식 음악을 듣는 모습을 봤다. 이후로도 3일 연속 오더라. 당장 생계가 급할 텐데,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는 것이다. 처음으로 음악을 해야 하는 이유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후 인터넷을 검색하다 교회나 학교 강당에서 무료공연을 하는 실내악단 홈페이지를 발견했다. 씨줄과 날줄이 엮이는 순간이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뉴욕의 젊은 연주자들이 의기투합했다. 인디애나주립대 동문이자 10년 지기인 콘트라베이시스트 다쑨 장이 그랬다. 김 감독은 “음악을 접하는 데 어떤 이유로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자는 게 NYCP의 설립 취지다. 굳이 링컨센터나 카네기홀에 오지 않더라도, 혹은 갈 수 없는 사람도 음악을 즐길 권리가 있다. 통상 미국의 전문 연주단체는 연간 예산의 35%를 티켓 판매로 충당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부분을 포기하고서라도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때문에 NYCP의 공연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옆 교회나 학교 강당 등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2011~2012시즌에는 도약을 꿈꾼다. 확정된 공연만 10회. 3회 정도 더 늘릴 계획이다. 미국 내 투어와 레코딩도 준비 중이다. 클래식 아이돌 ‘앙상블 디토’의 멤버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가 10월 1~2일 시즌 오프닝 공연에 협연자로 나선다. 고(故) 피천득 수필가의 손자로도 유명한 그는 2012~2013 시즌부터는 NYCP의 상임연주자로 연 1회 이상 함께 무대에 선다. 김 감독은 “한국에서도 기회가 있다면 공연하고 싶지만, 막 걸음마를 뗀 상태라 NYCP의 인지도를 쌓아올리는 게 우선”이라면서 “섣불리 (한국에) 갔는데 아무도 안 찾아주면 곤란하지 않겠나.”라고 농담 속에 진심을 내보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자존심 상한 패리스 힐튼, 인터뷰 도중 뛰쳐나가

    자존심 상한 패리스 힐튼, 인터뷰 도중 뛰쳐나가

    ‘할리우드 악동’ 패리스 힐튼(30)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기자와 가벼운 언쟁을 벌이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간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새 리얼리티쇼 ‘월드 어코딩 투 패리스’(The World According to Paris)에 출연 중인 힐튼은 최근 LA자택에서 진행된 ABC방송 저널리스트 댄 해리스와의 인터뷰에서 “출연한 리얼리티쇼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 아닌가.”란 질문을 듣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해리스가 “라이벌인 킴 카사디안보다 인기가 밀리는 것 같다. 불안한가.”라고 민감한 질문을 던지자 힐튼은 일그러진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전혀 아니다.”라고 짤막하게 대답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가 한동안 들어오지 않았다. 얼마 뒤 다시 돌아온 패리스는 침착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다시 참여했다. 카사디안을 다시 거론하진 않았지만 힐튼은 “15년 동안 방송을 했고, 방송 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 이후 힐튼은 홍보 담당자를 통해 자신의 돌출행동 영상을 내보내지 말 것을 방송사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BC방송은 힐튼이 당황하며 자리를 뜨는 장면을 최근 그대로 공개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힐튼이 인터뷰 도중 자리를 뜬 건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그녀를 질책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질문이 지나치게 무례했으며, 이런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는 것 역시 출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방송사를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피아니스트 손열음 “나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나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지난달 30일 밤(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차이콥스키 콘서트홀. 세계 3대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차이콥스키콩쿠르에서 벌써 4차례나 ‘카레야’가 호명됐다. 잠시 뒤 ‘욜루음 쏭’이란 알 듯 모를 듯한 이름이 불렸다. 1974년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이 콩쿠르의 ‘꽃’이라는 피아노 부문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한국인으로는 37년 만에 2위를 차지한 손열음(25·독일 하노버국립음대)이 주인공이다. 25년 전 ‘열매를 맺음’이란 뜻의 이름을 지어준 어머니의 의도가 결실을 본 셈이다.  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손열음을 만났다. 1998년 금호문화재단의 음악 영재 프로그램 1기로 뽑혀 첫 리사이틀을 금호아트갤러리에서 가졌던 그에게는 “집처럼 편안한 곳”이다. 지난 4일 금의환향(1974년 정 감독은 김포공항에서 서울시청까지 카퍼레이드를 했다)한 이후 고향 원주에서 휴식을 취한 덕인지 피로한 기색은 없었다.  다만, 첫 인상이 예상을 비켜 갔다. 깔끔한 회색 원피스에 굽 높은 힐을 신은 것까지는 ‘예상 범주’였는데 “고속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택시 타고 헐레벌떡 왔다.”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 대목에서는 적잖이 의외였다. 깨지기 쉬운 유리잔처럼 섬세한 음악인을 떠올렸던 게 착오였다. →인터넷으로 시상식을 봤는데 침착해 보이더라. -신경안정제를 먹었다. 처방받아 놓은 지는 오래됐는데 혹시 중독될까 봐 한 번도 안 먹다가 그날 먹었다. 그런데 약효가 확실했다(웃음). 자신이 있어서 콩쿠르 내내 떨리지는 않았다. 콩쿠르를 한 번 할 때마다 1년씩 수명이 주는데 이번엔 정말 재밌었다. 내 연주에 만족한 건 아닌데 할 만큼은 했다. →성격이 긍정적인 편인가. -콩쿠르에 나갈 땐 당연히 제일 잘해야겠다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1등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한다. 원래 낙천적이다. →1등을 놓친 게 못내 아쉬운가. -지금은 괜찮다. 처음부터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된다는 소문도 많았고. 하지만 자신감을 얻었으니까 상관없다. 이제 더는 콩쿠르에 안 나갈 거다. 나이 제한이 보통 28~32세니까 그만 나갈 때도 됐다(웃음). →연주할 때 보면 쉴 틈 없이 입을 움직이는데. -(음)계이름을 하나씩 불러 가면서 친다. 오랜 습관이다. →8명이 겨루는 준결선부터 드레스를 검정색에서 붉은색으로 바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처음에는 사람들이 옷에 신경 쓰지 않고 음악에만 집중하도록 검정색을 입었다. 준결선부터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 때문에 너무 묻히지 않으려고 붉은색을 입었다(웃음). →언젠가 쓴 칼럼에서 콩쿠르에 대해 ‘음악을 두고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이만한 기회가 없으니까 나가는 것이다. →콩쿠르를 통해 얻는 것-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자에게는 3년간 수많은 연주 기회가 부여된다-도 많지만 잃는 것도 있을 텐데. -어떤 친구들은 두 달에 한 번씩 나가기도 하더라. 그러면 콩쿠르만을 위한 음악과 연습만 하게 되니까 본인에게도 손해다. 나는 1~2년에 한 번 정도라 그렇지는 않다. →피아노는 어떻게 시작했나. -한국 나이로 다섯 살 때 동네 교습소에서 맨 처음 배웠다. 내가 졸랐는지 엄마가 권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머니가 치던 피아노가 집에 있었는데 곧잘 갖고 놀았다. 아무래도 시골이니까 더 돋보인 모양이다. 절대음감이 있어서 선생님한테 칭찬을 많이 받았다. →한참 놀고 싶을 때인데. -피아노 때문에 못 한 건 거의 없다(웃음). 피아노 교습소 다니기 2년 전부터 미술학원도 다녔고,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예원학교 대신 원주여중을 다닌 건 굳이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다닐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럴 바엔 아예 외국으로 나가는 게 낫지 않겠나. 그러려면 가족들이 (경제적, 정신적으로) 희생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건 언제부터인가. -처음 피아노를 친 순간부터다(웃음). 내 기억이 존재하는 한 그렇다. →손열음에게 음악이란, 피아노란 무엇인지 정의한다면. -음악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고, 피아노는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다. 지휘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적성에 안 맞는다. 내가 직접 해야지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는 데는 흥미를 못 느낀다. 죽는 순간까지 피아니스트로 남고 싶다. →콩쿠르 수상자 중에 국내에서 영재 교육을 받은 이가 4명이다. 조기 유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도 영재 프로그램 출신이라 객관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 다만, 너무 어릴 때 유학을 가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경우를 자주 봤다. 언어도 힘들고. 사춘기는 지나고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나는 만 스무 살에 독일로 갔다. 물론 언어는 준비하고 가는 게 좋다. 나는 ‘프렌즈’ 같은 미드(미국 드라마)도 열심히 봤다. 지금은 영어가 한국말보다 편하다(인터뷰 중 가끔 뜸 들이며 답변하기도 했는데, 영어로 생각하고 한국말로 ‘번역’해서 그렇다고 했다). →독서광에다가 미드까지 챙겨 보면 연습은 언제하나. -연습을 매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고 싶을 때만 한다. 그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6~7시간씩 꼼짝 하지 않고 한다. 하기 싫을 땐 아예 안 한다. 어떻게 매일 연습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하다 보면 더 이상은 새로운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 순간이 있을 텐데. →음악가는 타고나는 건가, 길러지는 건가. -100% 전자다. 재능이 없는데 노력만 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당신도 타고난 것인가. -그렇다(웃음).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음악을 정말 좋아해야 한다는 점이다. 누구도 나보다 음악을 사랑할 수는 없다. 그건 자신 있다. →롤모델이 있다면. -하하, 1년 단위로 바뀐다. 19세기 초에 마르셀 마이어란 프랑스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바로크는 물론 당대의 음악까지 섭렵했다. 나도 폭넓은 레퍼토리를 가진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 물론 정말 좋아하는 한 사람만 꼽으라면 모차르트다. 레코딩도 하고 싶은데 음반사가 흥행성을 생각해야 되지 않겠나(웃음). →8월까진 한국에 머물 텐데 뭘 하고 싶은가. -매운 음식을 실컷 먹고 싶다. 매운 닭갈비와 떡볶이, 매운 건 다 좋다. 동부(원주 프로농구팀)의 경기를 보지 못해 아쉽다(그는 열혈 농구 팬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Jazz 전설 론 카터 첫 내한공연

    Jazz 전설 론 카터 첫 내한공연

    열살 때부터 첼로를 연주했다. 그가 자란 곳은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디트로이트. 흑인 클래식 연주자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 덕(?)에 그는 재즈로 ‘전향’했다. 1961년 첫 앨범 녹음 이후 참여한 레코딩만 3500장에 이른다. 연평균 70장 꼴이니 웬만한 뮤지션들이 평생 남길 녹음을 해마다 또박또박 해치운 것. 클래식팬은 유망한 첼로 연주자를 잃었지만, 재즈계는 걸출한 베이시스트를 얻은 셈이다. 재즈 베이시스트 론 카터(왼쪽·74)에 대한 얘기다. 카터는 1963년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5명의 연주자로 구성)에 합류해 허비 행코크, 웨인 쇼터, 토니 윌리엄스 등 쟁쟁한 연주자들과 협연했다. 이후 정통 재즈와 퓨전 재즈,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1998년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의 앨범에 참여하는 등 국내 재즈 연주자들과도 교류해왔다. 카터가 이끄는 ‘골든 스트라이커 트리오’가 21일 저녁 8시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트리오의 이름에 론 카터를 넣지 않은 데서 짐작하듯 두 명의 동료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실력파다. 기타리스트 러셀 말론(가운데·48)은 1999년 다이애나 크롤 트리오의 멤버로 그래미상 최우수 재즈보컬 퍼포먼스상을 받은 실력파다. 1980년대 중반부터 토니 윌리엄스 퀸텟의 멤버로 활약한 피아니스트 멀그루 밀러(오른쪽·56)는 재즈 전문 웹사이트 ‘올 어바웃 재즈’에서 “짧은 시간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창의적이고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란 극찬을 받았다. ‘골든 스트라이커 트리오’의 공연은 일반적인 재즈 트리오 편성과 달리 드럼을 빼고 기타·피아노·베이스만으로 연출된다. 8만 8000~13만 2000원. (02)3143-5155.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키스 재럿 “다른 행성에 있는 듯한 연주 들을 것”

    키스 재럿 “다른 행성에 있는 듯한 연주 들을 것”

    지난해 10월 6일 세종문화회관. 공연 전 이례적으로 관계자가 나와 “연주 도중 손뼉을 치지 말고 절대 사진을 찍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첫 번째 앙코르가 끝나고 ‘사달’이 났다. 2층 객석에서 카메라플래시가 터진 것. 사내는 마이크를 잡더니 “카메라가 없는 모든 분께 감사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을 저주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두 번째 앙코르곡을 연주했다. 까칠한 성격만큼이나 실력도 첫손으로 꼽히는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66)의 첫 솔로 콘서트가 새달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게리 피콕(베이스), 잭 디조넷(드럼)과 함께 데뷔 이후 42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 내한이다. 하지만 전혀 다른 공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30여 년간 재럿의 솔로 콘서트는 정해진 프로그램 없이 그때그때의 음악적 영감에 따라 즉흥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그의 솔로 콘서트는 항상 신성한 순간’(독일 슈피겔지)이라는 찬사가 뒤따랐다. 세종문화회관 측이 재즈평론가 김현준을 통해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재럿은 “(트리오와 솔로 공연은) 아예 다른 행성에 발을 딛고 선 듯한 느낌을 안겨 준다. 나란 사람은 하나지만 전혀 다른 공간을 여행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솔로 공연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시작 단계”라면서 “그 시작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공연 전체가 경직될 수도 있고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재럿은 1960년대 초반 재즈로 전향했다. 60년대 말 마일스 데이비스의 밴드에 합류했고 이후 60여 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등 재즈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그런데 최근 10여 년간은 창작곡을 발표하지 않아 팬들을 서운하게 했다. 재럿은 “1990년대 말에 건강이 매우 좋지 못했고 이후 더는 곡을 쓰지 않는다.”면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해야 할 것은 결국 즉흥 연주뿐이란 사실을 깨닫게 됐다. 남아 있는 모든 에너지를 바로 거기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장과 악기는 물론 관객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으면 솔로 공연을 하지 않는 까탈스러운 재럿이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내한공연을 하는 것은 지난해 한국 재즈 팬의 ‘리액션’에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고’는 있었지만, 최근 수년간의 공연 중 최고 청중이라며 재럿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이번 공연에 전담 레코딩 엔지니어를 동반해 실황음반으로 남길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을 찾는 팬들은 재즈 역사의 한순간을 함께 하는 셈이다. 5만~18만원. (02)399-1114.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인의 저력 어디에서 나오나

    한국인의 저력 어디에서 나오나

    한국이란 나라, 참 이상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거듭되는 외세의 침략, 같은 민족끼리 피를 흘려야 했던 민족상잔의 비극, 군부 독재까지. 역사만 놓고 보면 최빈국의 3요소를 다 갖춘 듯 보이지만 불과 30년 만에 산업화를 이뤄냈다. ‘한국인은 자신들이 이룩한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모르는 유일한 민족’이라는 우스갯소리가있을 정도다. 도대체 이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아리랑TV가 10일부터 18일까지 방송하는 ‘디코딩 코리아 석세스’(Decoding Korea Success)’는 바로 이런 한국인의 저력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담는다. 10일 방송되는 1부는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된 ‘ppa lli ppa lli’(빨리빨리)라는 단어 소개에서부터 시작한다. 원래는 물불 안 가리고 무조건 빨리한다는 의미로 한국인을 조롱하는 뉘앙스였지만, 덕분에 지금은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 긍정적 효과를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11일 방송되는 2부는 한국의 매운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한국인이 위기 때마다 매운맛에 열광하며 스트레스와 힘든 삶을 극복했고 그 덕에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요지다. 3부는 한국의 핵심 문화 유전자인 ‘신명’을 소개한다. 여기에 서로 다른 문화재를 혼합하는 재주인 ‘섞음’을 통해 한국의 성공 비법을 살펴본다. 신명과 섞음을 통해 우리 문화가 얼마나 창조적으로 탄생됐는지 분석하는 것. 4부는 손재주가 많은 한국인의 저력을 살핀다. 한국은 세계 반도체와 IT 산업을 이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종합우승을 최다 수상한 나라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인들의 능력이 젓가락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은 새로운 것도 아니다. 과학적 접근을 통해 젓가락과 저력의 상관관계를 살핀다. 방송은 여성 중심의 사회로 변모하는 한국(5부), 트위터 문화와 한국(6부), 한국의 연애문화(7부), 외국인의 눈에 비친 대한민국(8부), 자식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한국의 부모(9부), 서울의 현 모습(10부)으로 이어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 1인 밴드 ‘달빛요정’ 이진원

    [부고] 1인 밴드 ‘달빛요정’ 이진원

    1인 프로젝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으로 활동하던 이진원이 뇌출혈로 투병하다 지난 6일 오전 8시 13분 숨졌다. 37세. 이진원은 지난 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돼 서울 영등포동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쓰러진 지 만 하루 이상 지나 발견된 탓인지 의식을 찾지 못했다. 2004년 홈레코딩을 통해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데뷔 앨범을 낸 이진원은 사회를 직시하는 노랫말에 흥겹고 상큼한 멜로디로 인디 음악계에서 널리 사랑받아 왔다. 대표곡으로는 ‘절룩거리네’와 ‘스끼다시 내 인생’ ‘고기반찬’ 등이 있다. 이진원의 동료들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홈페이지를 통해 “달빛요정이 이 세상과의 인연을 마치고 다른 세상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그의 별세 소식을 접한 이적, 윤종신, 사이먼디 등도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빈소는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 낮 12시. 한편 당초 이진원의 쾌유를 기원하며 10일 서울 홍익대 앞 클럽 타에서 열릴 예정이던 모금 콘서트는 고인의 장례를 치른 뒤 개최 여부를 확정짓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고현진 LGU+ 부사장, “‘U+ 스마트 SME’ 중기 맞춤형 솔루션”

    고현진 LGU+ 부사장, “‘U+ 스마트 SME’ 중기 맞춤형 솔루션”

    “U+ 스마트 SME는 기존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ICT 환경을 중소기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LG유플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중소기업 맞춤 솔루션으로 스마트 워크 시장을 시작한다.LG유플러스는 6일 서울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털 솔루션 사이트 ‘U+ 스마트 SME(smartsme.uplus.co.kr)’ 구축을 발표했다.‘U+ 스마트 SME’는 소규모 회사를 뜻하는 SME에 통신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다.고현진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중소기업 솔루션 기업들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드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ICT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U+ 스마트 SME’은 300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용 통신서비스 상품을 다양한 기업관리 솔루션과 결합시켜 유무선 통신을 이용한 최적의 맞춤 솔루션이 가능하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고 부사장은 “고비용인 경영관리, 전자세금계산서, 웹팩스, 전사적자원관리 등 쉽게 사용하지 못했던 솔루션을 중소기업에 집중적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기업070 및 시내전화, 기업인터넷, 기업FMC는 물론 기업보안을 위한 CADNET, 콜센터 업종을 위한 레코딩 프로 등 유무선과 결합시켜 고객니즈별, 규모별, 업종별, 통신별 패키지 등을 원하는 형태로 선택해 서비스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했다.이는 중소기업이 별도의 IT 시스템 구축과 경영지원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U+ 스마트 SME’에 접속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빌려 쓸 수 있다.고 부사장은 “특정 세크멘트의 중소기업을 지향하는 맞춤형 솔루션이라는 것이 장점”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서 제공한다.”고 말했다.고 부사장은 이어 “1만개 고객 확보를 두고 2012년까지 회사전체 매출 2%가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MS와 지난 7월 중소기업 특성에 맞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 중소기업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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