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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승훈 2년만에 7집 출반 “나의 노래세계 연다”

    “대중이 나의 노래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정확히 알기 때문에 더 대중적으로 만들 수도 있지만,평소 하고 싶은 음악을 해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누구나 이렇게 자신만만한 얘기를 늘어놓을 수 있는 건 아니다.‘발라드의황제’신승훈(32)이기 때문에 ‘건방지다’는 핀잔을 면할 수 있다. 신승훈이 탈세사건에 연루돼 활동을 중단한 지 2년여만에 더욱 폭넓어진 음악세계를 드러낸 7집 ‘디자이어 투 플라이 하이’(Desire to fly high)를 14일 내놓았다. 그는 지난 10일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철저히 베일에 싸여 “우리나라 음악같지 않다”는 입소문만 무성했던 수록곡의 실체를 공개했다. 그는 감회가 새로운 표정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가수생활 10년을결산하고 싶어 이 앨범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타이틀곡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과 ‘프롤로그’는 요즘 구미에서 유행하는 월드뮤직 계열.‘헤이에헤’하는 인도 여인의 목소리와 아프리카 기우제 소리,전통악기 소금의 어울림이 그럴듯했다.“사실 오래전부터 아주 다양한 음악을 해왔는데 대중은 발라드를 가장 좋아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며 “타이틀로 발라드를 내세우라는 압력을 많이 받았으나 새음악세계를 열어보인다는 뜻에서 밀어붙였다”고 했다. 흔히 ‘훈 발라드’라고 불리는 그만의 독특한 어법이 담긴 곡도 있다.‘그후로 오랫동안’이나 ‘미소속에 비친 그대’가 메이저 발라드라면 ‘보이지않는 사랑’‘널 사랑하니까’는 마이너에 속한다. 이번 앨범엔 앞엣것의 대표격으로 ‘가잖아’가 있는데,잔잔한 선율이 깔리다 후렴 부분에서 터질듯한 24인조 오케스트라가 애잔함을 더해주는 스케일 큰 발라드다.신승훈은 “내지르는 듯한 창법 대신 목소리를 다운해 내면의 아픔을 묘사해 보았다”고설명했다. 이에 비해 ‘이별 그후’는 마이너 발라드의 표본격.피아노 선율이 흐르고아코디언 연주가 드럼 소리와 어우러진 가운데 독백하듯 비장미를 감춘 신승훈의 목소리가 이별의 아픔을 쥐어짜낸다.“‘살아도 사는 게 아닌 날들 웃어도 웃는 게 아닌 시간’이란 노랫말을 제 어머니가 참 좋아하세요.”이외에도 보사노바,80년대 펑키디스코,하우스 뮤직 등 다양한 음악을 담고자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 이름 석자만 담기면 그동안 앨범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6집까지 총판매량이 1,000만장을 넘어섰다.새 앨범이 히트하면 예전에 발표한 앨범이더 팔려나가는 진기록은 두고두고 그의 자랑거리. 4월 1일과 2일 네차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데 뮤지컬처럼 7번 스테이지를 바꾼다.3층이 시청각적 사각지대인 점을 감안,플라잉 음향시스템과대형 영상 시스템으로 현장중계하겠다고도 한다.지방공연을 가진 뒤 데뷔기념일인 11월1일 서울에서 앙코르 무대를 갖고 싶다고.(02)573-0038. 임병선기자 bsnim@. *NET-CD 첫선 “고품질 팬서비스”. 신승훈의 회견에서 어쩌면 그의 음악보다 더 관심을 끈 것은 미래지향적인 NET-CD였다.이날 몰려든 팬들은 NET-CD의 한 장 한 장이 열릴 때마다 때로는환호를 때로는 탄식을 보냈다. 넷CD는 CD플레이어로 음악을 즐기고 컴퓨터로는 뮤직비디오나 동영상 등을감상하면서 3차원 가상현실에서 채팅도 하고 전자우편을 통해 팬레터도 보낼수 있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기술로 가히 마케팅 수단의 총아라 할만하다. 컴퓨터에 넣자마자 곧바로 신승훈의 홈페이지를 오픈,인터넷을 연결하지 않고도 홈페이지를 볼 수 있게 했다.컴퓨터 환경에 관계없이 고화질의 동영상데이터를 즐길 수 있다. 이문세가 “신승훈은 여우야”라고 말하는 인터뷰 등 동료들의 신승훈 평도수록돼 있고 앨범제작 과정에서 찍은 컷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한 여고생은 “어쩜,신승훈의 샤워장면까지 있잖아”라며 얼굴을 가린다. 팬들은 홈페이지에 신승훈 도메인으로 이메일을 가입,자신의 핸드폰과 이메일 등을 통해 콘서트 안내,신승훈의 스케줄이나 메시지 등을 문자 및 음성데이터로 전달받을 수 있다. 이 CD 안에 만들어진 ‘히어로’란 가상공간도 눈길을 끈다.인터넷을 연결하면 이 가상세계에서 3D 채팅을 할 수 있고 팬클럽 회원들끼리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다양한 대화를 즐길 수도 있다.
  • [뮤지컬] 다시 맛보는 열정의 ‘포에버 탱고’

    “아르헨티나에서 찾아온 루이스 브라보의 ‘포에버 탱고’는 우면산 일대를환호의 도가니로 만들었다.…막이 내려도 관객의 흥분과 박수는 가라앉지않았다.” 지난해 6월10일자 대한매일에 실린 공연평처럼,루이스 브라보는 국내 예술애호가들에게 탱고의 진수를 맛보여주었다. 흥행에도 성공했다.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8차례 공연해 모두 1만3,000여 관객을 끌어모았다.객석점유율 93%는 지난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작품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루이스 브라보가 다시 한번 ‘환호’와 ‘흥분’을 부추긴다.15일부터 25일까지 오페라극장에서 앙코르공연을 하는 것이다.평일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30분.20일은 공연 없음.(02)1588-7890. ‘포에버 탱고(Forever Tango)’는 뮤지컬 형식의 춤 무대.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92주,브로드웨이에서 1년3개월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장기공연하며큰 인기를 모았다.이번 내한은, 3번째 세계 순회공연의 한 코스로 마련됐다. 특별한 대사나 줄거리없이 모두 20가지 신이 이어지면서 각각 남녀솔로 또는 듀오로 펼쳐진다.출연진은 7커플,14명이다.음악은,반도오네온(아코디언의일종)을 주축으로 해 12명으로 구성한 탱고 오케스트라가 직접 들려준다.댄서의 표정 연기와 다채로운 의상,독특한 액세서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용원기자 ywyi@
  • 이미지 메이킹 교육

    서울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9일 대민부서의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 이미지’ 바꾸기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민원실과 행사담당부서 등 주민을 자주 접하는 부서의 여직원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구청 대회의실에서 이미지 메이킹 강습을 열 계획이다. 외부전문가가 나와 직장인의 바람직한 메이크업 및 코디 연출법 등을 실습을 통해 가르칠 예정이다. 첫날 수강생들은 셀프 체크 및 자신의 이미지와 맞다고 생각하는 모델을 설정하는 작업을 한다.이어 둘째날에는 기초 메이크업 및 스타일 가꾸기와 직업별 메이크업 포인트 등에 관해 배운다. 문복신(文福信)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적극적인 업무자세와친절행정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QUEEN 3월호] 봄맞이 인테리어 센스 소개

    감각있는 여성을 위한 안목잡지 퀸 3월호가 발행됐다. 봄을 맞아 더욱 다채롭게 꾸민 이번호에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수중분만·좌식분만·가족분만 등 이색출산법을 기획특집으로 자세히 다뤘다.또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을 바꾸는 ‘벤처여왕들의 창업과 수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그리움을 부르는 우리의 섬 ‘제주도’를 집중조명했다. 새봄을 맞아 집안을 재단장하려는 주부들을 위해 ‘레몬처럼 상큼한 실내꾸밈’과 ‘코디네이터 5인이 제안하는 봄맞이 인테리어 센스’도 꼼꼼하게 알아봤다.이와 함께 탤런트 윤해영의 드레스룸과 명세빈·황현정·이태란·박둘선의 화장대 등 인기 여자연예인들이 공개하는 ‘아름다움을 가꾸는 공간’도 눈길을 끈다.또 건강한 부부생활을 위한‘이재룡·유호정 부부의 러브릴랙스 마사지’와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여성들을 위한 ‘다이어트 의문 부호에 대한 자신 있는 답변’등도 놓쳐서는 안될 읽을거리.
  • 안티 포스트모더니즘 깃발…코디 최 ‘정글속으로’展

    “방황하던 포스트모던 예술의 시대는 지났다.포스트모더니즘의 찌꺼기들은이제 청산되고 새로운 예술이 창조돼야 한다.”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코디 최(39·뉴욕주립대 교수)의 개인전이 열리는 국제화랑 전시장은 색다른 감각의 ‘새로운 회화(New Pictorialism)’작품들로 꽉 차있다.그 새로운 그림들을 스스로 ‘데이터베이스 회화’라고부른다. “사람들은 왜 미키마우스를 무조건 쥐라고만 생각할까요.”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사물의 심리학적·사회학적 의미작용에 관해곰곰이 생각했듯이,코디 최는 새로운 세기에는 예술적 상상력의 패턴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이미지의 근원을 관념적 상상력이 아닌 컴퓨터에 내장된데이터베이스의 파일에서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어느날 동물원에 다녀온 뒤 3차원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컴퓨터프로그램으로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본떠 그리는 임화 라기보다는 데이터를 기초로 한 상상력이 빚어낸 그림이었어요.”그의 데이터베이스 회화론에 따르면 우리 눈에 보이는 이미지는 모두 정보가되고, 그 정보는 예술적 창조의 근원이 된다. 그런 맥락에서 온갖 디지털 이미지와 사운드 파일,동영상 파일을 창작활동에 활용한다. 작가에게 사이버 공간은 하나의 정글이다.그래서 전시 주제도 ‘정글 속으로’로 잡았다.3월17일까지 열리는 전시기간에 호랑이 말 사자 코끼리 등 동물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20여 작품이 출품된다.이것들은 모두 뷰텍(vutek)프린트 기술을 이용해 메쉬(mesh)라는 얇은 플라스틱성 화포에 출력한 것들이다. ‘미래형 회화’의 세계를 보여주지만 전시방법은 사이버전시가 아니라 벽에그림을 거는 고전적인 방식을 택했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거쳐 미국의 패서디나 아트센터와 그로브 음악학교를 졸업한 코디 최는 젊은 작가 발굴로 유명한 뉴욕 다이치 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다. 김종면기자
  • [음반 리뷰] ‘사무라이 픽션’의 O·S·T

    흔히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음반은 대접을 못받기 십상이다.세인의 잠재의식에 가라앉아 있는 옛음악을 골라내는 영화 제작진의 안목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2월 개봉하는 일본영화 ‘사무라이 픽션’의 O.S.T는 이런 선입견을 단연코 거부한다. 록그룹 ‘바우위’와 2인조 테크노밴드 ‘컴플렉스’출신으로 지난해 프랑스 벨포르 페스티벌에서 프로디지,이기 팝,언더월드,마릴린 맨슨과 어깨를 나란히해 일본의 자존심을 지켜준 호테이 토모야스가 이 음반을 위해 80여곡을 작곡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감독 나카노 히로유키가 “호테이와의 만남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 성공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음악은 이 영화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요한 캐릭터 지위를 부여받는다. 주인공 각자의 캐릭터에 맞춰,해맑은 미소가 떠오르는 코하루의 테마는 솜사탕처럼 부드럽고,냉혹한 검객 카자마츠리의 테마는 살의가 느껴질 정도의 전율이 감지되며,기생 오카츠가 나오는 장면마다 휘감아들려오는 댄스음악은나른하면서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댄스 위드 미’이다. 시청각적 리듬감을 완벽하게 살려낸 SF테마에서 귀가 번쩍 트이게 하는 역동적인 기타연주는 왜 구미의 뮤지션들이 그와의 작업을 그토록 원했는가를 보여준다.중반에 영화 분위기가 코미디로 흘러가기 직전 라운지에서 편안하게들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라운지 버전’,종반 무사의 운명에 슬픔과 회한이 뒤범벅된 감정을 나타낼 때의 ‘어코디언 버전’으로 각각 모습을 달리하며 영화 분위기를 끌고 간다.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이 가득 밴 ‘숲의 노래’는 또 어떠한가. 영화의 리듬과 시종 호흡을 같이 하며 록과 테크노,댄스의 경계를 넘나들던음악은 카자마츠리가 절벽에서 뛰어내린 후 깔리는 조용한 ‘기원’으로 막을 내린다. 만화영화 캐릭터와 뮤직비디오 작법을 따왔다고 해서 화제가 된 이 영화에서 우리가 추가로 배워야 할 것은 세계화를 지향한 일본음악의 정체성 찾기가아닐까. 임병선기자 *
  • [새 영화] 행복한 장의사

    10년째 초상이 나지 않는 시골마을,두 젊은이가 이곳 ‘낙천장의사’로 모여든다.빚을 지고 낙향한 재현(임창정)과 사회 낙오자로 떠도는 철구(김창완). 이들은 다방 여종업원에 빠진 마을청년 대식(정은표)과 함께 장의사를 천직으로 아는 장판돌 노인(오현경)으로부터 장의일을 배운다.그러나 실습 거리가 마땅치 않다.아무도 죽지 않기 때문이다.어느날 이웃 과부의 자살로 이들은 마침내 첫 손님을 맞는다.장문일감독(37)의 데뷔작 ‘행복한 장의사’(8일 개봉)는 시골 장의사를 매개로 평범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코미디다. 이 영화는 얼핏 에밀 쿠스투리차 감독의 ‘검은 고양이,흰 고양이’를 떠올리게 한다.할아버지가 죽었지만 집 마당에선 장례식 대신 결혼식이 치러지고 온 마을 사람들이 아코디언에 맞춰 춤을 추는….‘검은 고양이,흰 고양이’에선 죽음조차 한바탕 떠들썩한 축제로 변주된다.‘행복한 장의사’또한 죽음을 무겁거나 어둡게 그리지 않는다.죽음도 삶의 한 부분임을 은연중 강조한다.‘검은 고양이,흰 고양이’가 ‘마술적 리얼리즘’을 영화에 끌어들였다면,‘행복한 장의사’는 동화적 서정과 시적 판타지를 통해 죽음의 그림자를 거둬낸다. 그러나 ‘행복한 장의사’에서는 ‘검은 고양이,흰 고양이’에서와 같은 통쾌한 익살과 가차없는 유머를 찾아보기 힘들다.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코미디를 끌어낸다는 의도는 좋았지만,억지웃음만을 강요하는 ‘전략부재’의 영화로 떨어진 느낌이다.등장인물들의 작위적인 코믹 연기에만 의존,자연스런 골계(滑稽)의 미학을 살리지 못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해외건설 현장의 2000년 맞이](1)싱가포르

    “해외건설로 새천년 ‘건설 한국’을 재건한다.” 지난 98년 사상최악의 수주난을 겪었던 해외 건설시장이 작년 연초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면서 지난 한해 수주실적 90억달러를 돌파,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잇따른 부도로 위기에 몰렸던 건설업계는 해외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위기를 넘기고 새천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하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해외건설의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주요 건설현장 등을시리즈로 소개한다. ‘재도약의 기로’.우리 해외건설이 제2의 전성기를 맞기위해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는 아시아 건설시장을 간략히 표현한 말이다. 특히 동남아 화교 네트워크의 중심지이며 풍부한 외환보유고로 지속적인 공사발주를 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건설시장은 우리 해외건설 재도약의 발판이될 전망이다.지난 80년 국내기업이 진출한 이래 싱가포르에서의 98년까지 수주실적은 단일국가로는 최대 액수인 85억4,266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작년에도 4억5,500만 달러를 수주한 우리의 거대한 해외 건설시장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쌍용건설이 지난 80년 수주해 86년 완공한 래플즈시티,현대와 쌍용이 97년 지은 선택시티 등 수많은 준공 현장과 삼성의 창이 동부지역 매립과 지하철공사,현대의 주롱섬 연육로 공사 현장,쌍용의 크란지 경마장과 오피스 빌딩인 타워 캐피탈 공사 등 한창 건설중인 현장이 10여곳이나 된다.싱가포르에는 우리 대형 건설업체 20여개가 진출,제2의 도약을 노리며 오늘도 수주전략을 짜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쌍용건설 크란지 경마장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은 건축·토목 복합공정으로 이루어진 고도의 기술과 수준높은 코디네이션을 요하는 건설현장.정충화(鄭忠和)현장소장은 “국내에는 없는 잔디트랙의 시공이 이 공사의 성패를 좌우했는데 7개월에 걸친 치밀한 실험과 조사를 거쳐 무사히 공사를 마쳐 발주처를 감복하게 했다”며 “영국,호주,일본 등 세계의 유명 경마장 관련자들이 현장 견학을 올 정도로 발주처는 세계에 우리 현장을 자랑거리로 내놓고있다”고 말했다. 96년11월 착공때부터 현장에서 일해 온 서재완(徐載完)과장은 “1년에 300일씩 비가 오는 이곳의 날씨때문에 하느님을 원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그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공기를 맞춰내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도 깜짝 놀라더라”고 말했다.싱가포르 현지 감독관과 설계자가 이 프로젝트로 진급도 하고 부상으로 벤츠자동차를 선물받았다는 것만 봐도 쌍용의 시공력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삼성 창이 동부지역 매립공사 현장 다른 건설업체들에 비해 비교적 늦게싱가포르에 진출한 삼성이 수주한 프适㎷? 중 규모가 가장 크다.이 공사는그동안 매립공사를 독점해오던 일본,유럽 등의 유수한 토목업체들과 맞붙어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이 지역은 우리 업체인 현대도 인근 매립공사를수주,공사가 한창이다. 현장소장인 한연수(韓蓮洙)부장은 “IMF 이후 입찰조건의 악화로 입찰단가의 60% 수준인 1억9,300만 달러에 낙찰받았지만 신공법 개발과 성실시공을무기로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매립면적만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136만평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 주롱섬 연육로 공사현장“외국에서 수상이나 대통령 등 주요 요인이 오면 꼭 방문하는 싱가포르 최대의 토목공사 현장입니다.여기서 우리 현대가 세계 최초로 케이슨(바다밑에 매설하는,1개의 크기가 아파트 5층규모며무게만 5,572t에 달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제작 공장을 현장에 만들어 공기를 1년이상 앞당기고 공사비도 20% 이상 절감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김형섭(金亨燮)소장은 연육로 밑에 수중 배관을 설치하는 등 고도의 첨단시술을 요하는 공사를 한치의 오차없이 수행해 내고 있다며 현대의 시공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97년 2월 현대가 주롱섬과 멀리마오섬을 연결하는 총 연장 2.2km의 이 연육로 공사를 1억7,200만 달러에 수주했을때 2억3,000만 달러에 입찰을 시도했던 일본의 한 업체가 “적어도 15%이상 손해를 볼 것”이라고 했으나 현대의 첨단기술 개발 등으로 오히려 7∼8%의 이익을 남기는 현장으로 바꾸어 놓았다.지난해 10월 싱가포르 본토와 멀리마오섬과의 연육로 공사는 이미 완료돼 하루에 수천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고 현재는 수중Utility(전화·전기·하수관로 등 주요 배관공사)라인 설치 작업 중에 있다. 싱가포르 박성태기자 sungt@
  • 지난 100년 음식·식생활 변천사

    한나라의 음식문화를 보면 그 나라의 모든 것을 알수 있다고 한다.이는 음식이 문화적 산물이고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00년동안 다른 분야만큼이나 음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대표적인변화는 햄버거·피자·라면과 같은 패스트푸드·인스턴트 음식과 햄·소시지 같은 가공식품 및 통조림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도 밥·김치·장 등 전통식을 기본으로 서서히 변해왔으며,각종 매체와 해외여행 자유화로 세계 각국음식이 소개되면서 음식의 지구촌화 경향도 뚜렷해졌다. 음식의 다양화와 풍요로움으로 식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아직도 어려워 마음껏 먹지못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리고개’라는 말은 이제 사전에서나 찾을 수 있는 말이 됐고 ‘먹는 즐거움’ 속에 ‘포식’이나 ‘비만’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음식의 풍요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개화기부터 최근까지의 음식과 식생활 변화를 살펴본다. 서양음식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개화기때다.외국과의 교류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음식들이 소개됐다.그러나 초기에는 궁중이나 상류층을 중심으로 유행했을 뿐이다.궁중에서는 커피와 케이크가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상류층의 식생활은 과자·술·청량음료·식용유·통조림 등 서구식 식품이소개되면서 다양화되고 풍요로워졌다.그러나 백성들의 생활은 일반적으로 어려웠으며 일제에 점령되면서 해방직후까지 더욱 어려워졌다.일제의 토지조사사업으로 농토를 뺏기고 소작인으로 전락한 농민들은 빈곤과 식량부족에 허덕여야 했다.일제의 식량수탈로 상황은 점차 악화됐으며 식량은 배급제였고보리고개를 넘기기 위해 콩깨묵·밀기울 등으로 연명할 수 밖에 없는 생활이 지속됐다. 해방이후 60년대 중반까지도 우리의 식량사정은 아주 어려웠다.전쟁을 전후하여는 미국에서 무상원조로 보낸 밀가루와 분유가 주요한 식량원이었으며피난민들은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꿀꿀이 죽으로 주린 배를 채우기도 했다. 고향을 떠난 피난민들이 한데 모여 살면서 향토음식들이 서로 혼합되기도 했다. 65년부터는 혼분식 장려정책이 실시됐다.식량자급 대책으로 ‘보리와 밀’예찬론 등 억지이론이 등장하기도 했다.초등학생들의 도시락 검사,수요일과토요일 점심은 쌀을 원료로 한 음식 판매금지 등을 통해 빵을 비롯한 다양한 분식류가 밥을 대신하는 주식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라면이 등장한 것도 63년으로 이시기를 전후해서다. 70년대는 쌀의 자급시대가 열린다.71년 다수확품종인 통일벼가 개발되면서쌀생산량이 늘어났고 77년에는 600만톤의 쌀을 생산,쌀생산량의 정점을 이루기도 했다.이와 함께 동물성 단백질 섭취 등을 장려했다.79년에는 패스트 푸드점인 ‘롯데리아’가 처음으로 문을 열면서 햄버거가 소개됐다. 80년대는 경제적으로 안정되면서 식생활구조가 급격하게 변화했다.외식산업이 붐을 이뤘고 서구식 식생활의 보급으로 육류소비가 늘어나면서 성인병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등어’‘정어리’등 등푸른 생선과 가공품들이 다양하게 소개되면서 우리 식탁도 풍성해졌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음식의 패스트푸드화를 위한 노력과 ‘한식의 코스화’도호텔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90년대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음식=건강식’이란 등식이 성립하면서 개발붐이 일었다.후반으로 넘어오면서 외식산업에서도 햄버거·스테이크 등 미국 일변도에서 베트남·태국·이탈리아·프랑스 음식 등으로 다양해졌다. 4∼5년전부터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음식기행이 일반화되면서 독특한 음식점들이 전국 곳곳에 생겨났다.고정관념을 벗어나 동서양 음식을 접목시킨 ‘퓨전’요리가 성행하고 음식과 관련한 직업도 푸드스타일리스트·코디네이터·음식평론가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이밖에 전자렌지·오븐 등 가전제품 보급률이 높아진 것도 식생활 변화에큰 몫을 했다.여성들의 사회진출증가로 인스턴트음식이나 가공식품류가 점차 발달,식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그리고 음식의 수명이 점점짧아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조후종 교수는 “최근들어 식생활도 문화라는 생각이일반화되고 있다”며 “외국인들도 우리음식에 대해많은 관심을 갖지만 한식의 세계화가 가능하려면 우리 국민이 우리음식문화에 대해 바르게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sunnyk@
  • 새천년에 이런 직업 노려라

    ‘새 천년에는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 노동부는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기술교육대·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으로미래 신산업시대의 유망직종 300개 가운데 훈련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한50개 직종을 선정,발표했다. 50개 직종을 분야별로 보면 신기술 제조분야에서는 반도체장비조작,마이크로기계제작,특수코팅,방진·방음,센서계측 등 13개가 포함됐다.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윈도우를 대체할 수 있는 컴퓨터 운영체계로 각광받는 리눅스 전문가를 포함해 웹마스터,멀티미디어 컨텐츠제작,IP관리 등이 선정됐다.신서비스 산업분야에서는 패션코디네이션,스포츠마케팅,쇼핑 호스트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 전통 직종인 지식기반산업화 분야에서 아동놀이지도,음악치료,사이버국제무역,금융상품 컨설팅,김치연구 제조,관상어 생태관리,기능성 내의제작 등이 포함됐다. 노동부는 올해 중 50개 직종의 직업훈련 기준 및 교육과정을 개발한 뒤 내년에는 CD로 제작,직업훈련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소양호에 건강테마파크 선다

    강원도 춘천시 소양댐 내에 자연환경과 체험관광을 연계한 대규모 건강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춘천시(시장 裵桂燮)는 소양호를 끼고 있는 북산면 부귀리와 물안리 마을일대 37만여㎡에 2004년말까지 민·관 공동으로 춘천건강테마파크를 조성할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춘천시는 이를 위해 황수관박사(국제건강코디네이션연합회장)가 임원으로있는 건강보조식품 생산업체인 ㈜투-닥터(대표 서상호)와 함께 춘천건강테마파크 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켜 내년 2월에 우선 우두동 옛 농촌지도소에 건강모델하우스를 개장하기로 했다. 건강테마파크 추진기획단은 내년 6월부터 2001년말까지 기반시설 조성과 함께 현지주민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다이어트 제품과 산야초 엑기스를생산하고 특용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다.이어 2004년말까지 건강목욕시설과 체험코스,찜질방,산림욕장을 비롯해 한국형 실버타운과 노인(성인병)전문 한방병원,전문인 양성을 위한 자연건강대학 등을 설립,이 일대를 건강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또 이 일대 15가구를 중심으로전통가옥과 한방의원 등을 갖춘 황토민속마을 조성사업이 문화관광부의 특화관광지 사업으로 선정돼 2002∼2003년 모두 2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병행 개발할 계획이다.전통민속 황토집으로 주택을 개량하고 민자를 유치해 황토민박과 한방의원,황토노천탕,장터거리,전통혼례식장 등을 갖춘 관광 민속마을로 조성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양호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곳에 건강테마파크와황토민속마을이 조성되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 여성정책, 제도정비 활발…실천은 뭉그적

    지난 5년간 여성지위 향상 정책과 관련,법 제정과 제도 정비 측면에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남녀평등 의식의 확산과 법률·제도의 실천 측면에 있어서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 93개 여성 관련 단체로 이뤄진 한국여성NGO네트워크(코디네이터 申蕙秀)는 2일 ‘북경 행동강령 이행에 관한 한국 NGO보고서’를 내놓고 지난 95년 베이징(北京) 세계여성대회 이후 정부의 여성정책과 남녀평등 의식 제고에 대한 평가결과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베이징대회이후 ‘여성의 사회 참여를 위한 10대과제’를 수립,여성의 사회 참여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마련과 여성의 공직참여 비율 제고를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 각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12.4%로 목표율인 20%에 못미쳤으며 상위직 공무원의 여성채용목표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98년 말 현재5급 이상 총 공무원 2만 1,947명 중 여성은 825명(3.8%)에 불과해 목표인 15%를 훨씬 밑돌고 있다. 보고서는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할당제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여성정책이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 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취급돼왔기 때문”이라며 “법과 제도의 정비를 넘어서 이의 정착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정책이 뛰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 5년간 가장 성과가 미흡했던 분야로 ‘가족과 가부장제 의식’을 꼽았다.한국은 지난 84년 ‘성씨 선택의 자유’를 명시한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에 가입하고도 이의 도입을 미루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남아 선호 사상과 여성 비하 의식을 없애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호주제를 시급히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고서는 지난 97년 IMF체제로 시작된 경제위기로 많은 여성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선 정리해고’ 대상이 된 것은 남녀평등 의식이 10년 전으로 후퇴한 것으로 평가했다. 베이징대회 이후 정부는 ?여성발전기본법(95년)?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97년)?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99년)?여성기업 지원에관한 법(〃)을 제정했으며 97년 ‘국적법’과 99년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통해 법과 제도상의 개혁에 주력해왔다. 강선임기자 sunnyk@
  • 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 주요내용

    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전형이 줄고,특별전형의 비중이 처음으로 정원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점이다.그만큼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 등의 입학문이 넓어졌다는 뜻이다. 또 지난해보다 26개 대학이 많은 122개 대학이 형식적인 면접고사를 폐지했으며,32개 대학이 지난해 수능성적으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전형 159개 대학이 14만1,365명을 뽑는다.일반전형 비중은 98학년도 61.8%,99학년도 52.6%,2000학년도 47.7% 등으로 해마다 주는 추세다.주간 정원은 11만6,046명,야간은 2만5,319명이다. 대부분 대학의 전형요소는 학생부와 수능성적이다.농협대·삼육의명대·신성대·전주기전여대·동아인재대 등 5개 대학만이 면접을 전형에 포함시켰다.서울예술대는 학생부와 실기만,청강문화대·한림정보대는 수능성적만,연암축산원예대·백제예술대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뽑는다. 국립의료간호대·가천길대 등 71개대는 학생부 40%와 수능 60%,동양공전·숭의여대 등 66개대는 학생부와 수능 각각 50%,인덕대 등 9개대는 학생부60%와 수능 40%를 반영한다. 학생부 평균 실질반영률은 11.49%로 지난해 11.17%보다 높아졌다. ■정원내 특별전형 151개대가 15만4,784명을 모집한다.대상은 실직자 자녀,예·체능계 고교 졸업자,일반고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18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자,대학별 독자적 기준 해당자,2+2연계 교육과정 대상자 등이다. 특별전형 비중은 지난해 47.4%에서 52.3%로 높아졌다. 주간 정원은 11만4,924명,야간은 3만9,860명으로 주간은 늘고 야간은 줄었다. 특기자 및 자격증 소지자,불우계층 등을 상대로 한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지난해보다 24개 늘어난 138개대이다.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부만을전형요소로 택했다.일부 대학들은 면접점수를 약간 반영하기도 한다. 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방안의 하나로 실업계 고교생을 선발하는 ‘우선 선발제도’를 통해 43개대가 7,119명을 뽑는다. ■정원외 특별전형 정원의 10%를 선발할 수 있다.전문대 및 대졸자는 152개대에서 2만8,096명을 모집한다.전문대나 대학 재학시 성적을 사정자료로 활용한다. 농어촌학생은 155개대에서 8,615명,재외국민과 외국인·귀순 북한동포는 113개대에서 4,175명,특수교육 대상자는 10개대에서 326명을 뽑는다. ■기타 전문대는 복수지원 제한이 없다.122개대가 면접고사를 치르지 않기때문에 이론적으로는 100개 이상의 대학에 원서를 낼 수도 있다. 전형기간은 지난 9월부터 시작,내년 2월28일까지 대학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미달된 인원은 3월에도 뽑는다.4년제 대학과 전문대 간에는 입시일이 같아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0학년도 전문대 입시 새로 생긴 이색학과 ‘전문대가 21세기 사이버시대를 이끈다’. 올 입시에서 신설된 8개 전문대 12개 학과 중 6개 학과가 컴퓨터 관련 학과이다.시대의 흐름에 따라 실용적이고 다양한 학과를 신설하는 전문대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대구보건대는 사이버 비즈니스과(주간 40명 모집),주성대는 전자상거래과(주간 40명),안산1대는 인터넷상거래과(주·야 80명씩)를 새로 설치했다.이학과들은 인터넷 벤처기업 창업자,사이버 마케팅 매니저,전자자료교환 운용요원 등의 전문인 배출을 겨냥했다는 게 대학측의 설명이다. 또 안산1대는 다수의 컴퓨터에서 동시에 동작하는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웹프로그래밍과(주·야 80명씩),동아방송대는 오락게임 뿐 아니라 미래 사회설계 등을 가상 현실기법으로 그리는 게임공학과(주간 80명)를 신설했다. 주성대의 음향전자기기학과(주간 40명)도 첨단 컴퓨터 관련학과에 속한다. 신설 학과 중에는 청주과학대의 김치식품과학과(야간 40명),용인 송담대의스타일리스트과(주 80·야 40명),영남 이공대의 식음료조리과(주 120명),계원조형대의 화훼디자인과(야 40명) 등도 눈에 띈다. 김치식품과학과는 김치의 세계화를,스타일리스트과는 패션·인테리어 등을포함한 토털코디네이션을,화훼디자인과는 꽃에 조형예술 접목을 목표로 한다[박홍기기자]
  • 맛있는 김치 담그는 요령

    김장맛 절반은 배추절이기가 좌우/ 김장철이다. 김치를 아주 즐겨먹지 않더라도 식탁에 김치가 없으면 허전한 것이 보통 한국 사람들의 정서다.또한 김장김치만 넉넉히 있으면 김지전,김치볶음,김치찌개,김치해장국 등 다양한 응용을 할 수 있어 겨울철 반찬걱정이 한결 줄어든다. 그러나 ‘김치’ 하면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신세대 주부들에게 김장을 직접 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맛깔지면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김장법은 없을까. 전통요리연구가 한영용씨(30)는 “젊은 주부들 가운데는 ‘어렵다’‘맛이없으면 어떻게 하나’하며 지레 겁먹고 시도도 안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작은 요령과 감각만 있으면 힘을 덜 들이고도 ‘대사’를 거뜬히 치를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보통 주부들이 김장 속을 준비할 때 무 채 썰기를 가장 힘들어하지만 무 채를 쓰지 않고 대신 무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김치를 저장할 때 사이사이에 넣어 주기만 해도 무의 시원한 맛이 김치에 스며들고 무에도 김치양념이 배어 수월하게 맛있는 김치를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추고르기] 배추는 줄기가 얇고 잎이 긴 것을 고른다.줄기부분을 눌렀을때너무 단단하거나 무른 것보다 약간 탄력있는 것이 좋다. 쪼갰을 때 속이 개나리꽃처럼 노랗고 겉잎은 녹색이 선명한 것이 고소하다.배추크기는 4포기무게가 10㎏ 정도 되는 것이 적당하다. [배추절이기] 김치 맛의 50%는 배추를 얼마나 알맞게 잘 절였느냐 따라 결정된다.배추 밑동을 잘라낸 다음 10㎝ 정도 십자로 칼집을 넣고 손으로 쪼갠다.물 4ℓ에 굵은 소금 800g을 풀고 배추를 넣어 절인다.이때 무거운 것을 얹어놓으면 뒤집지 않아도 된다.7∼8시간 정도 절인다음 줄기부분을 눌러본다. 탄력이 있으면서 씹었을때 아삭아삭하고 단맛이 나야한다.너무 절이면 배추의 맛있는 성분이 빠져버리므로 주의한다.알맞게 절여지면 헹궈서 채반에 엎어 물기를 뺀다. [양념만들기] 물고추 간 것(마른 고추를 물에 20분정도 불려 블렌더에 넣고고추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만든다)6컵,고춧가루 400g,새우젓 2컵,까나리액젓 1컵,실고추 조금,청각 다진것 1컵,마늘 다진것 1컵,생강 다진것 ½컵,깨 1컵,찹쌀풀 1컵,멸치다시물 8컵과 갓과 쪽파 각 400g을 2㎝길이로 썰어함께 섞는다.굴이나 낚지 등은 기호에 따라 선택,양념에 함께 섞는다. 찹쌀풀은 익으면서 단맛을 내는데 찹쌀이 없으면 조청(400g)이나 밥(1컵)으로 대신해도 된다.단 밥은 불린고추를 갈 때 함께 넣어 준다. [담기] 준비한 양념을 배춧잎 사이에 켜켜로 넣고 맨 나중에 뿌리쪽에 칼집을 넣고 양념을 밀어넣는다.그래야 줄기까지 고루 간이 밴다.양념이 끝난 배추는 전체적으로 공기를 빼듯이 꽉꽉 쥐어준다.무를 2㎝ 두께로 잘라 김치사이사이에 넣어 준다. [저장하기] 아무리 맛있게 담근 김치도 저장을 잘못하면 빨리 신다.김치통은입구가 좁으면서 깊이가 있는 것이 좋다. 그래야 공기와 접촉면이 적어 빨리시지 않는다. 김치를 담고 윗면을 소금에 절인 겉잎으로 덮어서 공기를 빼듯이 꼭꼭 눌러준다. [꺼내먹기] 식구가 단촐한 집에서는 한끼에 김치 1쪽을 다 먹기 힘들다. 이럴 때는 김치 몇쪽을 꺼내 머리부터 세로로 길게 자른다.그리고 두쪽을 엇갈리게 놓고 김치 겉잎으로 싸서 먹기좋게 4∼5등분 한다. 자른 것이 풀어지지 않도록 잎으로 꼭꼭 싸서 통에 담아놓고 한 끼에 한 묶음씩 꺼내 먹는다. 층마다 비닐을 깔고 담으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강선임기자 sunnyk@ * 요리전문가가 권하는 별미김치 3가지 요리 코디네이터 노영희씨와 요리 연구가 한영용씨가 권하는 별미김치 3가지. ■ 노영희의 ‘롤김치’[재료] 일반 포기김치와 동일. [만들기] ①양념 전에 미리 배추잎을 따로 떼어 두 세 장씩 펴놓고 배추 속을 넣어 김밥 말듯이 돌돌 만다.②김치통에 차곡차곡 넣어 두었다가 한롤씩꺼내 먹는다.간편하면서 보쌈김치를 먹는 듯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요리메모] 식구가 적거나 혼자사는 사람에게 유용하다.주문 김치도 집에서저장하기 전 김치 잎을 떼거나 머리부분을 잘라내고 두 세 장씩 돌돌감아 보관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한영용의 ‘육수로 담근 갓 물김치’[재료] 양지머리 400g,돌갓 2㎏,대추 10개,당근 1개,배 1개,인삼 1뿌리,쪽파 50g,새우젓 1∼2컵(기호에 따라 결정),소금. [만들기] ①양지머리를 푹삶아 국물은 체에 받쳐 두고 고기는 얇게 저민다. ②갓은 소금에 10분 정도 살짝 절인다.③인삼,배,당근은 직사각형으로 썰고대추는 돌려깎기 하여 비슷한 크기로 준비한다.④육수에 새우젓으로 간하고돌갓,대추,배,당근을 넣고 버무린다.⑤실온에서 하루,냉장고에 1주일 정도익히면 제 맛을 즐길수 있다. [요리메모] 갓의 쌉싸름한 맛이 육수와 어울려 시원하다.돌 갓으로 해야 제맛이 난다. ■ 한영용의 석류김치[재료] 배추 2포기,미나리 50g,석류 2개,청각 10g,잣 1큰술,생강 1톨,마늘 10개,무 1개,석이버섯 약간,배 1개,홍고추 2개,다시마 삶은물 4컵,까나리액젓 ½컵. [만들기] ①배추를 반으로 갈라 소금물에 절여 씻어둔다.②생강,마늘,무,석이버섯,홍고추는 채 썰고 청각은 물에 불려서 짜 둔다.배는 납작하게 직사각형으로 썬다. ③미나리는 3∼4㎝길이로 썰고 석류알갱이는 알알이 뺀다.④다시마 삶은 물에 ②③의 재료와 잣을 넣어 섞는다.⑤배추 사이사이에 ④를 넣어서 항아리나 김치통에 담는다. [요리메모] 석류에는 비타민C가레몬의 30배나 들어있어 겨울철에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다.
  • 제3세계 팝 아티스트 전성시대

    낯선 음악들이 우리 곁을 찾아오고 있다. 최근 영미권의 팝음악에 식상한 애호가들의 입맛을 다양하게 충족시켜 주는FM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음반 수입사들도 이런 대중의 기호를 재빨리 쫓아남유럽,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아시아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포르투갈의 전통적인 파두를 대표하는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와 메르세데스 소사,그리스의 마키스 데오도라키스,인도의 전통적 시타르 연주자 라비 산카,브라질의 미리암 마케바,라틴 음악의 신세대 우상 리키 마르틴과 루이스 미구엘 등의 음반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에 클래식팬들을 경악케 한 기돈 크레머의 ‘배반’이 더해진다.탱고의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를 다양하게 해석해낸 그의 탱고 넘버들에 이르면 월드뮤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된다. 최근 두 명의 월드뮤직 스타가 나타났다.동양적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전통적 파두(Fadu)에 현대적 감성을 칵테일한 베빈다와 고색창연한 스코틀랜드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백파이프에 컴퓨터음악을 접목한 호세 앙헬 에비아는 월드뮤직의 특성을 올곧이 보여준다. 베빈다가 지난 94년 발표한 ‘Fatum(운명)’이 국내 발매됐고 수입사는 그의 내한 프로모션을 11월중 개최하며 올해 선보인 ‘Chuva de anjos(천사의 비)’도 내놓을 계획이다. 포르투갈에서 태어나 세살적에 프랑스로 건너간 그녀는 80년대 이후 파두의크로스오버 경향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파두는 원래 이베리아반도 특유의 선율과 아랍인의 숙명관,아프리카와 브라질의 리듬과 기원전 8세기에 건너온 켈트인의 감성이 혼합된 것이었다. 베빈다는 민속악기인 기타라 외에도 어코디언,첼로,콘트라베이스,신시사이저 등을 이용,현대적 감성에 답하고 있다.이 앨범에는 색소폰 선율이 짙고 애잔한 베빈다의 보컬과 잘 어울려 휴대폰 018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다시 스무살이 된다면’과 SBS드라마 ‘파도’의 주제음악으로 사용된 ‘정원’ 등이 담겨있다.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에서 태어난 호세 앙헬 에비아는 고색창연한 악기 백파이프에 컴퓨터 미디(MIDI)기법을 이용,전통과 진보의 공존을 추구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이번에 소개된‘Tierra De Nadie(아무도 없는 땅)’는발매 5개월만에 30만장이 팔리는 등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이 앨범은 스코틀랜드인들의 릴이라는 춤곡을 현대적으로 해석,경쾌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Busindre Reel’외에도 테크노 마니아들이 들어도 전혀 낯설지 않은 음악들이 그득하다.그가 동시대 음악의 기법인 샘플링,루핑,시퀀스 등을 적절하게 소화해내며 세계 어느 지역 사람이 들어도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스팅도 이달 말 나올 앨범 ‘Brand New Day(새로운 날)’에 다양한 민속음악과 전통악기들을 도입,월드뮤직 분위기를 한껏 냈다. 임병선기자 bsnim@
  • FARBE 9월호 소개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의 자매지인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9월호가16일 발행됐다. 고급패션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굳혀 가고 있는 파르베 9월호는 성큼 다가선 가을을 앞두고 유행을 전하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며졌다. 먼저 ‘가을의 전설’이라는 주제 아래 더욱 부드러워진 가죽옷 스타일링‘핫 레더’,다시 돌아온 70년대 디스코풍 프린트 청바지 ‘퍼펙트 진’,순수의 나라 네팔에서 소개하는 아방가드르 웨어 등을 특집 패션으로 꾸몄다. 중세 유럽풍 스타일 ‘고딕 리플레이’,해외 명품 브랜드의 리치룩을 보여주는 ‘럭셔리 타임’ 등은 고급스런 화보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밖에 가을 재킷 예쁘게 코디하는 법,남자친구를 위한 가을 정장 코디네이션,김지호의 ‘영은 스타일’ 따라입기 등 실용적인 기사도 풍부하다. ‘해외 컬렉션에서 고른 베스트 스포티룩’ ‘해외 톱디자이너드의 히트 액세서리 컬렉션’ ‘국내 브랜드에서 찾은 해외 디자이너 F/W 컬렉션’ 등의패션 리포트는 해외 유행의 흐름을 한눈에 읽게 해준다. 파르베의 강력한섭외력으로 톱스타들의 패션을 소개해온 연예인 패션 페이지에는 정우성을 비롯해 김현주 김정민 Y2K 컨츄리꼬꼬 최창민 등이 멋진 패션으로 등장,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책속 부록은 가을 구두의 모든 것. 제1회 파르베 모델 컨테스트 관련 사고 게재.전 독자선물 클럽 모나코의 메신저 백,니켄리쯔 손지갑,고급 세안용 브러시 포함 임시특가 7,500원.
  • 「활기띠는 해외건설」주요 공사현장

    ▲SK건설 멕시코 까데레이따 정유공장 90년대 초 중동건설시장이 약화되고 동남아 건설시장이 위축될 기미를 보이자 SK건설이 눈을 돌린 지역이 바로 멕시코.93년 진출이래 6건의 프로젝트를수주했고 그 중 가장 큰 공사가 97년 25억달러에 수주한 까데레이따 프로젝트다. 초대형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건설공사로 97년 12월에 착공돼 2000년 6월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10개의 신규공장 건설,14개 공장에 대한 개·보수 및 현대화 등 총 29개 의작은 프로젝트로 구성된 정유공장 건설과 1,300km의 장거리 송유관 공사를포함하는 이 공사 현장에는 지난 6월말 현재 SK건설의 인원만도 현장과 지사를 포함,약 500여명이 투입됐다. ▲쌍용건설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시공중인 크란지 경마장은 건축·토목 복합공정으로 이루어진 고도의 기술과 수준높은 코디네이션을 요하는 건설현장이다. 국내에는 없는 잔디트랙의 시공이 이 경마장 공사의 성패를 좌우했는 데 쌍용은 7개월에 걸친 치밀한 실험과 조사를 거쳐 무사히 공사를마침으로써 발주처를 감복시켰다. 또 경주마들이 힘차게 질주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그랜드 스탠드의 지붕 트러스트 공사때는 750t짜리 슈퍼크레인을 동원,2개월만에 공사를 끝내 시공력을 과시하기도했다.영국의 엘리자베스 경마장을 비롯해 세계의 유명 경마장관련자들이 현장 견학을 할 정도로 발주처는 세계에 내놓을만한 자랑거리다. 올9월 완공예정으로 싱가포르정부가 실시하는 밀레니엄 행사중 하이라이트인국제경마대회의 개최 장소이기도하다.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 공사 동아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중동건설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던 지난 83년 건설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희망을 심어준 공사였다.당시로서는새로운 형태인 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 수주)로 수주한,해외건설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공사였다. GMR(Great Man-made River)공사!말 그대로 거대한 인공강을 만들어가는 이공사는 20세기말 인류가 지구상에서 벌이는 토목공사 중 최대의 역사(役事)로 꼽힌다.현재까지 공사금액이 105억달러에 이르고 투입인원이 연 2,600만명에 달했다.공사기간도 30여년이나 된다. 지름 4m 길이 7.5m 총길이 4,000km에 이르는 거대한 송수관을 사막을 가로질러 지하에 매설하고 그 속으로 하루 650만t의 물을 북부 지중해 연안에 공급하는 이 공사는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릴 정도다. ▲롯데건설 니이가다 월드컵종합경기장 지난 97년 9월1일 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 공공공사를 수주,한국 건설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롯데건설 니이가다(新潟) 월드컵 종합경기장 공사.패쇄적이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건설시장이 개방된 지 8개월만에 일본 건설회사인 다이세이(大成)건설과 공동 수주한 이 공사는 한·일양국에게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 개최를 위한 협력사례로 꼽히고 있다. 니이가다시(市) 13만9,800여평의 부지에 약 4만3,000명(연면적 2만6,500평)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경기장의 공사비는 2,250억원이다.롯데건설은이 공사외에 도쿄(東京)롯데월드 프로젝트와 요코하마(橫浜)세이부 백화점사업 등에도 진출,일본 건설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 대만 포모사 유화단지 포모사 유화단지는 대만 남부 윈린(雲林)현 마이랴(麥寮)지구 800만평에대만굴지의 포모사 그룹이 오는 2000년까지 100억달러를 들여 조성하는 세계최대규모의 정유·석유 화학단지다. 삼성은 1,2차에 걸쳐 포모사 유화단지에서만 모두 6억달러 이상의 공사를수행하고 있다.1차 공사에서는 무려 1,230만 시간 무재해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삼성의 기술력과 성실시공을 바탕으로 연산 2,100만t규모의 원유정제시설과 연산 45만t급의 에틸렌 생산설비,연산 90만t짜리 나프타 분해공장을갖춘 세계 최대규모의 포모사 단지는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오는2000년 완공될 예정이다. ▲대우 파스키탄 고속도로 파키스탄의 라호르와 이슬라마바드를 잇는 고속도로공사로 단일회사가 시공한 고속도로로는 셰계 최대규모의 공사.설계,시공을 포함한 턴키로 수행됐으며 총 공사비는 11억6,000만달러였다.92년 4월에 착공돼 97년 11월 완공됐다. 총 연장 357km의 6차선 고속도로공사로 장대교 3개를 포함,74개의 교량을건설했다.교량 총 길이만 해도 11.7km에 이른다.이 공사 완공으로 사회주의체제에서 탈피,경제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파키스탄 경제부흥 및 한국과 파키스탄간의 협력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대우관계자의 말이다. 특히 이 공사는 한국건설업체의 대규모 토목공사 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세계건설시장에 입증한 대표적인 건설현장이다.
  • 리뷰-아르헨 루이스 브라보팀‘포에버 탱고’

    지난 8일 밤.서울 예술의 전당은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아르헨티나에서찾아온 루이스 브라보의 ‘포에버 탱고’는 우면산 일대를 환호의 도가니로만들었다. 먼저 탱고의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 막이 오르자 초록빛 조명이 무대를 수놓았다.마치 은하수가 흐르는 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밴드오네온(아르헨티나식 아코디언)의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선율이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이어 콘트라베이스가 젊잖은 저음을 울리자 바이올린이 높고 여린 음색으로 발빠르게 화답했다.11명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는 이처럼 시작부터 무대분위기를 잡아나갔다. 이어 끈끈하고 아름다운 춤이 펼쳐졌다.이미 음악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어들인 터라 무대는 쉽게 달아 올랐다.격정의 시선을 나누다가 다가 서는 7쌍의 댄서들.서서히 놓았다가 다시 뜨겁게 밀착하는 동작을 되풀이하며 오페라극장을 휘저었다.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감정이 실타래처럼 풀려나왔다. 각 장마다 음악과 춤,노래를 엇갈리게 채운 것도 탱고의 몸짓(현란한 다리의 엇갈림)과 리듬(엇박자)에잘 어울렸다.적절한 변화로 지루함을 피했다. 막이 내려도 관객의 흥분과 박수는 가라앉지 않았다.여운은 ‘만짐’에서나왔다.무용수들은 춤을 추면서 서로 손과 손,몸과 몸을 자연스럽게 어루만졌다.나아가 서로의 시선을 만지고 무대의 공기를 만지고 이윽고 관객의 마음도 만졌다. 결국 탱고의 힘은 아늑함과 푸근함이었다.만짐은 일상에 쫓기는 이들에게얼마나 큰 위로인가. 몇가지 아쉬움도 남았다.각 장마다 보여 주려는 주제가 잘 드러나지 않았고간간이 엇나간 조명도 집중을 방해했다. 그리고 몇 장면은 만짐의 정도가 심해 낮이 뜨거울 때도 있었다.아울러 휴식시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늦어 관객에게 순간적인 혼돈을 준 점도 진행상의 흠이었다.13일까지.(02)2237-9565이종수기자 vielee@
  • 중앙대 김영수교수의 ‘요리예찬’-“이탈리아음식에…”

    “식당에서도 음식에 대해 잘 알아야 대접 받는다”요리사진전문가인 중앙대 예술대학 사진학과 김영수교수(46)가 요리를 배우고 난 다음 느낀 점이다. 요리전문가처럼 말하는 그도 요리경력은 1년 남짓.집에서 음식이라고는 만들어본 적이 없던 그가 요리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해외여행을 다니면서부터였다.세계 어디를 가도 전문 식당이 많고 맛도 좋은 이탈리아 음식에반했기 때문이다. 학교 일과 사진 촬영으로 늘 바쁘게 보내던 그는 마침내 지난해 그 기회를잡았다.안식년을 맞아 학교로부터 1년의 시간이 주어졌다.마침 이태원에 ‘뺑앤빵’이란 이탈리아요리 전문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9개월 과정에 등록,무사히 교육을 마쳤다. “이탈리아 요리는 만들기 어렵지 않았습니다.다만 자주 먹지 않아 낯설 뿐이죠” 요리를 배운 후 그는 함께 일하거나 친한 사람들을 주방시설이 갖춰진 스튜디오로 초대,식사대접도 하고 이야기 나누는 일을 즐기게 됐다.한 달에 한번 정도는 작은 파티를 연다.그리고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도 여유가 생겼다.낯선 메뉴가 있으면 식당주인이나 조리사와 이야기도 나누고 음식에 대해 평도 할수 있게 됐다. “또 달라진 것이 있습니다.요리를 배우기 전에는 외국여행 때 사진 장비와 옷을 주로 구입했으나 이제는 주방기구와 접시를 삽니다”라며 그는 스튜디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예쁜 접시들을 가리켰다. “마흔 넘은 남자가 요리를 배운다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만드는재미가 각별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마음이 넉넉해지는 기분도 그만입니다” 이제 그는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더욱 멋지게 차리기 위해 음식 코디네이션을 공부하고 있다. 강선임기자
  • 「엘리자베스 英여왕 訪韓」수행원 면모

    - 英경제계 거물등 300명 대동 19일 역사적 한국방문을 시작한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은 300여명에 이르는 공식·비공식 수행원들을 대동했다.공식 수행원에서부터 재계 인사는 물론 한국전 참전용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한국을 찾은 것이다. 이번 방한이 ‘세일즈 외교’임을 과시하듯 60여명에 이르는 영국 경제계거물들이 비공식으로 수행했다.금융업부터 자동차 항공 등 중공업,생활용품등의 분야를 망라했다.영국 여왕의 방한을 계기로 이어질 ‘경제 특수’를기대했기 때문이다.20일 우리나라의 재계대표들과 한·영 재계회의를 갖고양국간 산업협력을 깊숙이 논의한다. 영국 산업계를 대표하는 HSBC,스탠더드 & 차터스뱅크,MN 로스차일드 & 선스 등 국제금융계의 큰손들도 왔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IMF 이후 한국의경제회생 과정을 지켜본 이들이 한국의 금융시장은 물론 제조업 분야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BT사의 그레이엄 데이비스사장은 현재 6,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전략적 연구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어 한국의 참여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항공기 부문에서는 항공기 개발회사인 루카스에어로스페이스사의 폴 크로티 부사장과 영국 방위산업을 총괄하는 데라사의 피터 바니시 비즈니스개발 총책임자가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한·영 재계회의는 물론 엘리자베스 여왕부부가 주최하는 오찬과 현대자동차 남양만연구소(21일) 등을 방문,한국 산업계도 시찰한다. 공식 수행원은 데릭 파체트 외무 담당 국무상,젠브린 비서실장 경호원,의상 코디네이터.미용사,주치의 등 40여명에 달한다.그외에 기자단 40여명과 한국전 참전용사 70여명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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