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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도스 사이버테러] ‘北 배후설’ 밝힌 근거는

    [디도스 사이버테러] ‘北 배후설’ 밝힌 근거는

    국가정보원은 1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한·미 주요 기관 인터넷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관련, 북한을 배후로 보는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北이 즐겨쓰는 해킹방식 국정원은 북한의 사이버 전쟁 전담 부대인 ‘110호 연구소’를 확실하게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6월 초 평양에서 (사이버) 공격 지시가 내려 왔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그 가능성을 에둘러 제기했다. 국정원은 이날 “그간 지속적으로 북한의 인터넷 해킹을 차단해 왔다. 이번 공격도 IP 추적 등을 통해 과거 공격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3월에도 북한의 해커가 10여차례 해킹을 시도했으며 6월말에는 한국기계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예행 연습도 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16일 국군기무사가 주최한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우리 정부가 사이버 스톰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북한에 공격 명분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은 공격 대상 목록을 담은 파일(uregvs.nls)을 악성코드에서 자체 생성하는 것을 북한이 즐겨 쓰는 해킹 방식으로 소개했다. 또한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이른바 ‘좀비 컴퓨터’ 가운데 비주얼 스튜디오 등 전문가용 고급 프로그램을 쓰는 26대의 컴퓨터가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인 정진섭 의원은 “고급 프로그램을 쓰는 몇 대의 컴퓨터를 특정해 (주요 기관 사이트의) 다운을 유도했는데 IP 역추적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황일뿐… 단정못해” 그러나 이날 국회 정보위의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사이버 테러 배후 논란은 정리되지 않았다.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배후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황일 뿐”이라면서 “한·미 두 나라의 발표 내용에 차이가 있다. 국정원이 정황 증거만 갖고 얘기하는 것은 정보기관의 신뢰성에 회의를 갖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디도스 사이버테러] 내 PC 지키려면

    “깔고 업데이트하고 검사하자.” 내 PC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부터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백신프로그램을 깔고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실시간 검사와 주기적으로 바이러스 검사 등을 해주면 된다. 안철수연구소의 V3라이트,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네이버의 PC그린 등 공짜백신을 이용할 수도 있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들도 가입자들에게 홈페이지에서 공짜백신을 나눠 주고 있다. ●모르는 사이트 안가는게 상책 일단 백신프로그램을 내려받았다면 업데이트가 중요하다. 1주일 정도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장 최신 버전을 사용해야 매일 새로운 종류가 나오는 악성코드를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업데이트 설정을 자동으로 해놓으면 보다 편리하다. 또 정기적인 검사도 필수다. 바이러스 검사 등으로 인해 컴퓨터가 느려지는 것이 싫다면 점심 시간 등 잠시 자리를 비우기 전에 검사를 시작해 놓으면 편리하다. 아울러 백신프로그램마다 있는 실시간 감시 기능은 항상 켜놓는 것이 좋다. ●예·아니오 누르지 말고 창닫아야 백신프로그램을 이용한 방법이 악성 코드 등의 감염을 막는 직접적인 방법이라면,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간접적인 방법도 있다. 우선 잘 모르는 웹사이트나 위험한 사이트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유명 웹사이트에도 악성코드를 숨겨놓고 이를 방문한 PC를 감염시키는 경우도 있다. 하물며 잘 알지 못하는 사이트는 이런 위험성이 더 높다. 또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라는 창이 뜨면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나 기관의 인증이 없는 것은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설치를 피하려고 ‘아니오’를 눌러도 몰래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어 이럴 땐 ‘예’ ‘아니오’ 모두 건드리지 말고 그대로 X표시를 눌러 창을 닫는 것이 좋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디도스 사이버테러] 해커3인의 디도스 진단과 해법

    [디도스 사이버테러] 해커3인의 디도스 진단과 해법

    국내 최고 수준의 해커와 보안전문가 3인에게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촉발된 사이버 테러의 진단과 해법을 들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국가시스템 변경, 정보빼가기 등 ‘국가마비’사태까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이 밝힌 이번 사태의 원인과 향후 재발 가능성, 예방책 등을 정리했다. →이번 사태가 확산된 원인은 구사무엘 개인 사용자가 아무리 조심해도 바이러스, 악성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존의 해킹은 강력한 바이러스가 취약점을 공격하는 방식이었는데 디도스는 이종격투기 선수 크로캅에게 일반인 100명이 덤비는 방식이다. 숫자로 밀어붙이면 장사가 없다. 김태일 이지스원 시큐리티 팀장 액티브X와 P2P 사이트 사용이 익숙하다 보니 사용자들이 다운로드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내가 받는 프로그램이 내 PC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PC에 백신이 깔려 있다는 것을 과신하면서 업데이트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특히 중국, 러시아 등에서 악성코드가 수십만원에 거래되는데 초보 수준의 해커들이 호기심으로 하는 디도스 공격을 쉽게 막다 보니까 기업들이 디도스를 우습게 안다. 박상수 나노아이티 이사 공격 규모를 볼 때 악성프로그램에 감염된 PC가 일제히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인이나 소규모 집단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누군가 강력한 통제자가 배후에서 조종한 것이 확실하다. 특히 최근 들어 해커들이 자신이 감염시킨 PC의 코드를 500원에 사고파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같은 거래 일반화가 사태를 키웠을 가능성이 높다. →더 심각한 사이버테러 발생 가능성은 구 (내가 한다면) KT, SK브로드밴드 등 DNS 서버 운영업체를 직접 공격하겠다. 개인이 인터넷 사이트에 접근하려면 DNS 서버를 거쳐야 하는데 이 서버를 막으면 모든 개인PC가 사실상 마비된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디도스 자체보다 사이트 마비단계에서 생기는 보안공백이다. 아직까지 그런 움직임은 없지만 디도스 공격을 받은 업체가 서버를 재부팅하거나 임시 서버로 옮기는 과정에서 방화벽이 다시 세팅되는 등 보안환경이 취약해지는 순간이 있다. 해커들이 이 시점을 노려 주요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김 예단하기 어렵지만 지난 2007년 에스토니아 국가기간망 해킹사건과 같은 국가마비 사태도 일어날 수 있다. 당시 주요전산망이 3주 간 정지됐는데 한국은 이들보다 인터넷 의존도가 더 높기 때문에 치밀한 공격이 이뤄질 경우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망이 잘 깔려 있다는 것은 확산 속도도 그만큼 빠르다는 얘기다. 박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는 전세계 해커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인 테스트베드다. 새로운 해킹기술이 등장하면 한국에 시험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자신이 개발한 해킹 프로그램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고, 취약점도 보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정보 빼내기나 국가시스템 변경, 금융계좌 조작 등도 언젠가는 가능할 수 있다. →사태 해결책 및 예방책은 구 공격자에 따라 공격의 양상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경우의 수를 분석한 대응매뉴얼을 만들어서 공유해야 된다. 경찰, 국가정보원, 군 등 정보보호당국간 서로 역할 분담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처럼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김 단기적으로는 디도스 공격시 트래픽 분산을 유도하는 장비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네티즌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네티즌들이 악성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에 자신의 PC가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출처에 대해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박 인터넷 회선망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원천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비정상적인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도록 일반 가정에 있는 모뎀, 공유기에 장치를 달아야 한다. 보안업체가 수십억원을 투입한다고 해도 디도스 공격은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면 가정에서부터 1차적인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 오달란 유대근기자 dallan@seoul.co.kr
  • “北정찰국 110호연구소 주도 19개국 92개 IP통해 테러”

    국가정보원은 10일 인터넷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분산서비스 거부(DDoS·디도스)에 의한 사이버 테러를 북한 인민군 산하의 사이버 전쟁 전담 부대가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중국 선양(瀋陽)에서 활동 중인 110호 연구소 산하 사이버 요원들이 지난 6월말 한국기계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디도스로 공격하는 사전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선양의 한 소식통은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 문제의 ‘좀비 컴퓨터(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가 선양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간 것이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110호 연구소는 총참모부 정찰국 소속의 사이버 전쟁 전담 부대이다. 사이버심리전 부대 등을 포함해 모두 5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해외에 기업을 가장한 해커부대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110호 연구소가 ‘남한의 통신망을 순식간에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중국과 동유럽 등지에 업체를 가장한 해커부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정원은 한국과 미국·중국·일본·과테말라 등 19개국의 92개 주소(IP·인터넷 프로토콜)를 통해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은 “국정원은 특정해커의 수법 등을 들어 북한 또는 추종세력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지만 ‘수사가 끝나지 않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110호 연구소도 북한 해커부대의 사례로 든 것이지 지목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용어클릭 ●110호 연구소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정찰국에 속해 있다. 기존에 알려진 ’기술정찰국‘을 일컫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초부터 평양 고사포사령부의 컴퓨터 명령체계와 적군 전파교란 등을 연구하던 인민무력부 정찰국 121소를 1998년부터 해킹과 사이버전 전담부대로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 [사설] 사이버테러 배후 가려 확산 막아야

    지난 7일부터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시작된 사이버테러가 공격 대상을 무차별적으로 넓히고 있다. 온 나라가 ‘사이버 공황’ 상태다. 26개 사이트가 1차 공격을 받은 데 이어 엊그제 국가정보원과 국내 대표 보안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 등 16개 사이트가 2차 공격을 받았다. 어제는 행정안전부·네이버 등 7곳이 또 테러를 당했다. 국가의 안위와 국민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인터넷 재앙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이버테러가 변종 악성코드까지 심어 스스로 공격대상을 바꾸도록 하는 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이번 사태는 한국이 ‘IT강국’을 자임해 왔지만 정작 불침번 구실을 해야 할 사이버 보안에 대해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줬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사이버테러가 ‘상시적’으로 있어 왔음에도 국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은 이뤄지지 못했다. 17개 공공분야 가운데 디도스 대응 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고작 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가 어제 긴급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국가안보 차원의 총체적인 사이버 안보대책을 세워 나가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에 맞춰 여야는 9개월째 잠자고 있는 ‘국가 사이버위기 관리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사이버테러는 고도의 지능형 범죄다. 그런 만큼 범인을 원천적으로 색출하기 어렵다. 정부는 ‘사이버범죄 취약국’이란 오명을 씻기 위해서라도 테러의 배후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국정원이 북한과 종북세력을 배후라고 판단한 데 이어 미 국방부도 북한을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해킹대란의 진원지가 미국 IP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아직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먼저 북한이 공격의 진원인지 아니면 단순한 해커의 소행인지 철저히 가려내고 국제사회가 이에 상응하는 대처방안을 강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DDos 3차공습] ‘Memory’ 제목 이메일 주의

    2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악성 코드가 개인 PC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9일 인터넷 보안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저녁 2차 공격 시 이용된 ‘좀비PC’에 침투한 악성코드 중에 이용자도 모른 채 대량의 스팸메일을 보내도록 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됐다. 이는 대량의 이메일을 송수신하기 때문에 트래픽이 증가, 결국 서버에 부하가 걸리도록 하므로 이메일 버전의 DDoS 공격으로 볼 수 있다. 이메일은 ‘Memory of’이라는 제목이 달리고 본문에는 ‘last’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으며, 20바이트 크기의 작은 RAR 압축 파일이 첨부됐다. 다만 현재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는 악성코드는 포함되지 않았다. 잉카인터넷은 첨부된 이 파일이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는 파일로 사용자의 PC에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DDos 3차공습] 한국 인터넷기반 붕괴가 목적?

    [DDos 3차공습] 한국 인터넷기반 붕괴가 목적?

    인터넷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디도스(DDoS) 공격을 누가, 무슨 목적으로 감행하고 있는지가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국정원과 일부 미국 관료가 북한 또는 종북세력 연루설을 주장하고 있으나,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있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민간 보안업체 전문가들은 “누가 디도스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하는지 특정할 만한 근거를 아직 찾지 못했고, 앞으로도 찾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보안업체 잉카인터넷 마정우 차장은 “한 사이트에 100기가바이트 이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쏟아 붓는 데다, 디도스의 특성상 가해자가 피해자인 것처럼 가장할 수도 있고, 쌍방향 통신이 아닌 일방적인 트래픽 전송이어서 배포 근원지와 배포자를 찾기 힘들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 역시 “북한 배후설은 피해를 본 사이트들의 특성 때문에 추정 가능한 예상이지, 아직 근거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피해 사이트 나와야 공격개시 확인 과거 디도스 공격은 한·일 네티즌이 벌였던 사이버 독도 전쟁처럼 특정 시간, 특정 사이트에 수동으로 트래픽을 집중시켰기 때문에 IP(인터넷프로토콜·주소) 추적이 가능했다. 하지만 요즘은 공격 스케줄이나, 공격 대상, 악성코드 변형 등을 모두 사전에 설계해 놓고 때가 되면 자동으로 공격을 진행하도록 프로그램을 짜기 때문에 추적이 힘들다. 특히 한국은 초고속인터넷이 워낙 발달해 특정 국가나 조직이 아닌 개인 해커도 몇대의 PC만으로 방대한 트래픽을 전송해 기간망 등을 언제든 교란시킬 수 있다. ●금전적 요구도 없어 의도 불분명 더욱이 피해 사이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야만 공격 개시 여부를 알 수 있을 뿐 언제부터 계획된 공격인지도 파악할 수 없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PC가 좀비PC(바이러스에 감염돼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PC)로 활용되는지도 모른 채 사용한다. 악성코드 배포가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PC방에서 이뤄졌다면 설령 해당 컴퓨터의 IP를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범인을 붙잡기는 어렵다. 이번 공격의 목적도 불분명하다. 과거 디도스 공격은 주로 금전적인 이득을 위해 사전에 공격을 예고하고,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단순한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사이트 다운 현상만 벌어질 뿐 정보유출 등의 문제점은 나타나지 않는다. KISA 관계자는 “2차 공격이 국정원, 안철수연구소 등 해커의 공격을 막는 보안기관에 집중된 것을 보면 한국의 인터넷 기반 자체를 붕괴시키려는 목적일 수도 있다.”면서 “만약 이 목적대로 공격을 계속한다면 돈 요구나 정보유출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3차 공격… 디도스 테러 장기화 우려

    3차 공격… 디도스 테러 장기화 우려

    인터넷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저녁에도 3차 공격이 일어나 일부 사이트가 공격당했다. 공격을 실행하는 악성 코드가 여러 차례의 공격을 거치면서 다양한 형태의 변종으로 발전되는 데 비해 유포자나 해커를 추적하는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좀비PC의 인터넷 접속을 완전 차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사이트 등 7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3차 공격에서도 국민은행과 조선닷컴의 접속이 한동안 어려워지기도 했다. 다만 미리 3차 공격대상이 미리 알려져 회선을 늘리거나 우회경로를 설정하는 등 공격에 대비해 피해는 크지 않았다. 정부와 인터넷보안 업계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을 주도하는 악성코드는 사전에 공격 시간 및 공격 대상 등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고 공격기능, 다운로드 기능을 분담하는 여러개의 파일로 구성된 데다 백신이나 보안벽에 막힐 경우 스스로를 변종시키는 능력을 가졌다. 이번 악성코드는 10일 0시 이후 실행되는 감염 PC의 모든 저장 정보를 자동 삭제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사장은 “악성 코드에 해박한 해커들의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6개 사이트에서 발생한 2차 공격에 사용된 ‘좀비 PC(감염된 컴퓨터)’ 2대를 서울 사당동의 한 PC방에서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또 1차 공격에 사용된 PC 3대를 추가로 확보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대규모 감염이 인터넷 파일공유(P2P)사이트의 ‘야동’이나 ‘MP3파일’ 공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인터넷망을 책임지고 있는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ISP)들에게 악성코드를 보유한 좀비PC의 인터넷 접속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선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및 주요 ISP 등에서 파악하고 있는 좀비PC가 인터넷에 접속하려는 경우에는 먼저 백신을 실행한 후에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추가 예산을 편성해 올해 안으로 트래픽 분산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사이버 보안 관련 법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재개정하기로 했다. 이창구 박건형 이영준기자 window2@seoul.co.kr
  • 3차 공격… 디도스 테러 장기화 우려

    3차 공격… 디도스 테러 장기화 우려

    인터넷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저녁에도 3차 공격이 일어나 일부 사이트가 공격당했다. ☞ ‘DDoS 악성코드 전용백신’ 다운로드 하러가기  공격을 실행하는 악성 코드가 여러 차례의 공격을 거치면서 다양한 형태의 변종으로 발전되는 데 비해 유포자나 해커를 추적하는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좀비PC의 인터넷 접속을 완전 차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정부와 인터넷보안 업계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을 주도하는 악성코드는 사전에 공격 시간 및 공격 대상 등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고 공격기능, 다운로드 기능을 분담하는 여러개의 파일로 구성된 데다 백신이나 보안벽에 막힐 경우 스스로를 변종시키는 능력을 가졌다.  실제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사이트 등 7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3차 공격에서도 국민은행과 조선닷컴의 접속이 어려워지기도 했다. 악성코드가 24시간 동안만 공격을 하도록 만들어진 것은 물론 악성코드 중 일부는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하는 등 감염된 PC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사장은 “악성 코드에 해박한 해커들의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명수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침해사고대응센터장도 “지능화된 공격”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렵지만 실마리를 찾아 가고 있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6개 사이트에서 발생한 2차 공격에 사용된 ‘좀비 PC(감염된 컴퓨터)’ 2대를 서울 사당동의 한 PC방에서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 또 1차 공격에 사용된 PC 3대를 추가로 확보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김재규 수사본부장은 “이들 컴퓨터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 어떤 사이트에서 유출됐는지 확인하면 최초 게시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반은 이번 대규모 감염이 인터넷 파일공유(P2P)사이트의 ‘야동’이나 ‘MP3파일’ 공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KT,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인터넷망을 책임지고 있는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ISP)들에게 악성코드를 보유한 좀비PC의 인터넷 접속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선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및 주요 ISP 등에서 파악하고 있는 좀비PC가 인터넷에 접속하려는 경우에는 먼저 백신을 실행한 후에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상황에 따라 서비스 차단 등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실행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긴급차관회의를 열고 추가 예산을 편성해 올해 안으로 트래픽 분산 장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마다 자동 백신 프로그램 가동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사이버 보안 관련 법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재개정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DDoS공격을 이용해 게임물등급위원회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게임업체 대표 최모(39)씨를 구속하고 양모(37)씨 등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악성코드가 결합된 음란물 등을 유포해 컴퓨터 7400여대를 감염시키고 위원회 온라인 시스템을 공격해 업무를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창구 박건형 이영준기자 window2@seoul.co.kr
  • [DDos 3차공습] “더 독한 사이버테러 올수도… 범국가적인 보안대책 필요”

    [DDos 3차공습] “더 독한 사이버테러 올수도… 범국가적인 보안대책 필요”

    “언젠가는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오래 전부터 경고했습니다.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 이런 사태가 벌어지자 허탈할 뿐입니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사장은 9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으로 인한 사이버 대란은 국가의 전반적인 보안 불감증이 불러온 국가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일부에서 DDoS공격을 원시적이라고 표현하는데 그건 해커끼리 실력을 뽐낼 때나 하는 말”이라며 “이번에 문제가 된 악성코드는 동시다발적이고 조직적이고 공격시간표까지 갖춘 고도의 기술이 동원된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공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악성코드는 국내에서만 발견됐고 감염된 PC를 망가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3차 공격에 대해선 “사실상 2차 공격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공격대상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사태는 공격기지로 악용되는 감염된 개인 및 기업용 PC를 치료해야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악성코드로 인한 개인들의 피해가 없어 백신 프로그램을 통한 치료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해 감염 치료가 더딘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김 사장은 “국가와 기업, 개인 모두는 DDoS 공격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더 지독한, 상상할 수 없는 사이버 테러에 대비해야 한다.”며 “인터넷 보안문제를 소홀히 했다간 국가 차원의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보안문제가 터져도 그때뿐이고, 정작 내 돈 주고 백신프로그램을 산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은 물론 일본만 해도 연간 백신시장 규모가 우리나라의 20배가 넘는 1조원에 이르지만 우리는 3만~4만원의 개인용 백신프로그램 설치조차 비싸다며 무시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김 사장은 “정부 조달에서도 하드웨어만 돈을 주고 그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구매는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보안에 대한 가치인식이 없다.”며 “사건이 터질 때마다 그때만 반짝하는 똑같은 대책만 쏟아 내지 말고 국가안보·기업이익 가치를 키우는 차원에서 보안인력·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IP주소는 북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효섭기자│미국은 한국과 미국의 30여개 정부와 민간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주목하고 있다고 AP통신과 폭스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리 3명의 말을 인용, 한국과 미국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한 인터넷 주소가 북한으로 추적됐다고 전했다. 이 관리들은 그러나 이는 이번 사이버 공격이 반드시 북한 정권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도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한국과 미국에 대한 사이버공격의 배후는 북한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사이버공격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공격의 주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이번 사이버공격으로 홈페이지와 컴퓨터 시스템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격 진원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미국의 보안업체인 시큐어웍스의 연구원 조 스튜어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에 이용된 소프트웨어에 get/China/DNS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면서 이는 중국의 인터넷 시스템을 경유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공격에는 한국어 브라우저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보안업체 쉬프트웍스는 악성코드를 분석한 결과, 미국의 인터넷주소(IP)인 ‘75.151.XXX.XXX’를 사용하는 가상서버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서버는 영문 윈도 서버 2000이 깔려 있는데 시간 설정도 미국 중서부 현지 시간에 맞춰져 있었다고 밝혔다. 쉬프트웍스측은 이 서버에 있는 파일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을 하는 악성코드를 실행시키거나 삭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악성코드의 파일 안에는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며(Memory of the Independence Day)’라는 문구도 들어 있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보안업체 시만텍은 악성코드가 접속을 시도한 서버 3곳의 IP가 오스트리아와 덴마크였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연쇄 DDoS 공습… 불안한 시민들

    연쇄 DDoS 공습… 불안한 시민들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포가 이틀째 전국을 강타하면서 인터넷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테러를 주도한 세력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9일 오후 3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자 인터넷 이용자들은 컴퓨터를 켜는 것조차 꺼려하는 모습이다. 개인정보 유출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컴퓨터를 필수로 사용하는 시민들과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들의 한숨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 대흥동에 사는 회사원 안모(32·여)씨는 “혼수를 장만하기 위해 인터넷쇼핑몰에서 가스 오븐레인지 등 주방 가전제품을 150만원어치나 주문했다.”면서 “사이버 테러 때문에 결제가 잘못됐거나 정보가 유출된 게 아닌지 걱정돼 하루에도 몇 번씩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한다.”고 걱정했다. 부산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김상진(55)씨는 “사무실 컴퓨터에 보안 패치를 깔아보려고 한 시간 넘게 혼자 씨름하다가 잘 해결이 안 돼 서울에 있는 대학생 아들에게 전화했다.”면서 “아들이 주말에 내려와 손봐주겠다고 해서 일단 컴퓨터 전원코드와 인터넷 선을 다 뽑아 두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어학연수 중인 딸과 이메일을 자주 주고 받는 김화자(48·여)씨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전날 딸이 전화해서 ‘스팸메일은 절대 열지 말고 첨부파일이 있는 이메일은 바로 삭제하라.’고 말했다.”면서 “악성코드 때문에 좀비PC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했다. 정부의 대처방식에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 돈암동에 사는 회사원 이모(28·여)씨는 “청와대와 국정원 사이트까지 뚫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 관련당국이 원인과 앞으로의 파장을 시원하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내 컴퓨터가 좀비PC 2만 9000대 중 하나인지 진단할 수 있는 방법과 보안패치 사용법도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사이버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북한과 연관 있다는 국정원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인천에 사는 자영업자 최모(43)씨는 “인터넷 강국인 한국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범인을 잡기도 전에 북한 또는 친북세력이 공격을 주도했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근본적인 보안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음 아고라의 ‘은서아빠’는 “인터넷 접속 PC의 백신사용을 의무화해 미래의 안보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DDos 3차공습] PC 파괴 새 국면… 인터넷망 무너질수도

    [DDos 3차공습] PC 파괴 새 국면… 인터넷망 무너질수도

    디도스(DDoS) 공격이 계속되면서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피해액이 체르노빌 바이러스(CIH) 사건 때보다 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차 공격이 단순히 트래픽(접속량)을 폭증시키는 것에 머물렀지만, 2차 공격 이후부터는 감염된 PC(좀비 PC)의 시스템을 파괴시킬 가능성까지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인터넷 체계가 무너질 우려마저 낳고 있다. ●1·2차 공격서 PC 5만여대 감염 9일 오후 6시부터 재개된 3차 공격은 국회, 국방부, 외교통상부, 조선닷컴, 국가정보원, 국민은행 등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국민은행 홈페이지는 6시5분부터 30분 간 열리지 않았다. 이들 사이트는 앞선 1~2차 공격도 당했기 때문에 사전에 서버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방어장비를 도입해 큰 피해를 막았다. 8일 저녁에 발생했던 2차 공격은 1차 공격 대상이었던 청와대와 네이버 등 6개 사이트와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안철수연구소, 다음,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새로운 10개 사이트를 목표로 했다. 1차 공격에서 2만 3000여대의 PC가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좀비PC’로 전락한 데 이어 2차에서는 2만 9000여대의 좀비PC가 추가로 나타났다. ●99년 CIH바이러스보다 피해 클듯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와 안철수연구소, 이스트소프트 등 주요 보안 관련 기관과 회사가 공격을 당해 이번 사태에 대한 정보를 얻고 관련 백신을 내려받으려는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1차 때 농협, 신한은행, 외환은행이 당한데 이어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곳이 새롭게 타깃이 돼 인터넷뱅킹 이용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사장은 “15년 간 보안업계에서 일하는 동안 겪은 최악의 사이버테러”라며 “피해 규모가 1999년 CIH바이러스 사건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1차 때 하루 종일 서비스가 중단됐던 옥션은 2차 공격에서도 피해를 보며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옥션은 하루 평균 거래액이 74억원 상당으로, 연이틀 30억원 가까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옥션 웹주소 바꿔 서비스 재개 공격 대상이 된 포털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은 URL(웹상 주소)을 살짝 바꾸는 방법으로 공격을 피해가고 있다. 네이버 메일은 메일 서버 주소를 ‘mail2.naver.com’으로 우회시켜 서비스를 재개했다. 다음 메일도 ‘mail.daum.net’이던 URL을 ‘mail2.daum.net’으로 바꿨다. 옥션도 URL을 ‘auction.co.kr/default.html’로 우회시켰다. 이런 방식이 통하는 것은 이번 디도스 공격 대상의 URL이 악성코드에 미리 지정돼 있기 때문이다. 해커들이 원격조종으로 공격대상을 변경할 수 없으므로, 방어하는 측에서 URL을 바꾸면 공격을 피해 갈 수 있다. 하지만 해커들이 언제든 이 조치에 대응하는 변종 코드를 퍼뜨릴 가능성이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보안업체 하우리의 김정수 과장은 “해커가 치밀하게 계획한 스케줄과 프로그램에 따라 공격이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격 대상을 수시로 바꾸거나 악성 코드를 더 치명적인 코드로 변화시킬 조짐마저 보인다.”면서 “모든 인터넷 이용자가 일심동체가 돼 보안 패치와 백신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 김효섭기자 window2@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추신수 “선생님! 아드님은 제가 책임질테니…” 세계 누비는 국산 경찰차 “여성도 군대보내 남성 기본권 신장을” 삼성전자 효자사업 반도체서 TV로 비정규직 강남 실업급여창구 가보니
  • [DDos 공습] 이틀째 ‘사이버테러’ 속수무책… 특정조직·국가차원 추정

    [DDos 공습] 이틀째 ‘사이버테러’ 속수무책… 특정조직·국가차원 추정

    2차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계기로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해킹, 바이러스 유포, 디도스 공격 등이 초래하는 ‘사이버 전쟁’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특정 조직 또는 국가 차원의 공격일 경우 전면적인 국가간 사이버 전쟁으로 이어진다. ●1차 2만여대와 다른 좀비PC 공격 문제는 사이버 테러의 경우 사건이 터진 뒤에야 대응할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구조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1차 DDoS 공격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공격대상을 바꾼 2차 DDoS공격까지 시작됐다. 보안업체 잉카인터넷 김춘곤 과장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지만 막을 수 없었고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도 지난 7일 오후 6시쯤부터 시작됐으나 방송통신위원회, 정보보호진흥원(KISA), 경찰청, 국정원 등 책임 기관들은 DDoS의 습격이란 사실만 밝혀냈을 뿐 악성프로그램의 진원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차세대전투기 F-35의 설계도를 빼낸 미국 국방부 해킹 사건처럼 오리무중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역대 주요 인터넷 침해 사건의 범인들도 대부분 꼬리가 잡히지 않았다. 이같은 취약점은 8일 저녁의 2차 DDoS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동일한 공격패턴을 가지는 2차 공격은 1차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에 공격 대상 사이트만 변경한 것이었다. 공격의 진원지나 공격패턴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동일한 악성코드를 사용해 공격대상만 계속 바꿔 3차·4차 DDoS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방어패치 차단·기술 과시 분석 아울러 2차 공격의 주타깃이 인터넷 보안업체들이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보안업체들의 접근을 원천차단해 이번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최신 패치를 내려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안업체 홈페이지를 공격해 자신의 기술을 뽐내려는 ‘과시형’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1차 DDoS 공격으로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약간의 손질만 가한 제3자에 의한 ‘모방형’일 가능성도 있다. 공격대상만 달라졌을 뿐 1·2차 DDoS 공격 모두 동일한 악성코드에 의한 것으로 하나의 패치로 모두 치료할 수 있다. 때문에 새 DDoS 공격을 만들어낼 정도의 기술력을 갖췄다면 굳이 한번에 치료될 수 있는 같은 악성코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물론 공격수법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이번 디도스 공습은 이전의 사례와 달리 명령제어서버(C&C)를 거치지 않고 2만 3000여대의 좀비PC(감염된 컴퓨터)가 25개 사이트만 집중 공략하라는 악성코드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했다. 예전에는 우두머리인 C&C와 그 말단에 위치한 좀비PC만 처리하면 상황이 종료됐지만 C&C가 없기 때문에 좀비PC를 찾기가 힘들다. 특히 기존 디도스 공격은 주로 기업체의 사이트를 공략해 금품을 요구했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트래픽(접속량)을 폭주시켜 서버를 다운시켰기 때문에 뚜렷한 목적을 알 수 없다. 안철수연구소 조시행 상무는 “이전에는 좀비PC에서 나오는 트래픽과 정상 트래픽의 구분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불가능하다.”면서 “좀비PC를 만드는 봇(악성 프로그램)의 소스가 공개돼 누구나 손쉽게 변형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사용된 악성코드 ‘msiexec2.exe’는 한국과 미국 사이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목표로 했을 가능성도 있다. 웹 트래픽 전문업체 아카마이에 따르면 7~8일에 걸쳐 중국, 타이완, 일본, 인도, 칠레, 브라질 등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유사 디도스 공격이 있었다. ●기밀유출·금전 피해는 아직 없어 이번 사건은 다행히 국가기밀 유출이나 금전적 피해를 낳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 범죄가 국가 기밀이나 기술, 개인정보, 돈을 목표로 한다면 국가간 전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중국은 2000년에 사이버 공격과 정보 교란 훈련을 임무로 하는 ‘넷 포스’ 부대를 만들었고 러시아도 연방보안국에 사이버 전쟁 부서를 설치하고 바이러스 등 신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도 오는 10월에 사이버 사령부를 창설할 예정이다. 북한 역시 사이버 전쟁 전담부대인 ‘기술정찰조’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도 2012년에 정보보호사령부를 창설할 예정이다. 이창구 김효섭기자 window2@seoul.co.kr
  • “디도스공격 배후 北·종북세력 가능성”

    “디도스공격 배후 北·종북세력 가능성”

    국가정보원, 안철수연구소 등 16개 주요 기관 및 기업에 대해 2차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시작됐다. 8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안철수연구소, 이스트소프트, 다음, 파란,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 10개 신규 기관과 1차 공격을 받았던 6개 사이트에 대한 2차 공격이 이날 저녁부터 시작됐다. 1차 DDoS 공격을 막았던 보안업체를 공격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특히 2차 공격은 1차때와 다른 좀비PC들에 심어진 악성코드가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1차 DDoS 공격을 받았던 25개 사이트 가운데 청와대, 네이버 메일, 조선일보, 국방부, 옥션 등 6개 사이트는 또 다른 변종 악성코드를 통한 재공격을 받았다. 2차 공격 대상은 해외 사이트가 많이 포함됐던 1차와 달리 대부분 국내 사이트라는 게 특징이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은 청와대와 국방부, 대형 인터넷 포털, 금융기관 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킨 해킹 공격에 대해 근원지 추적에 나섰지만 아직 공격자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사이트를 마비시킨 역할을 한 수만대의 개인컴퓨터(PC) 중 한 대를 확보해 공격대상이 한국과 미국의 25개 사이트인 것을 확인했다. 1차 공격을 받은 사이트 가운데 재 공격을 받은 사이트와 미국 14개 사이트는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등 정상화 수준에 접어들었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이번 해킹 공격이 개인 차원의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특정조직 또는 국가 차원에서 치밀하게 준비해 실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해커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나 종북세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당국도 북한 해커 부대의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감염된 컴퓨터의 90%는 국내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것은 2만 3000대”라고 밝혔다. 수사전담반은 이번 해킹이 악성프로그램을 불특정 다수의 PC에 심어놓고 일정 시간에 집중적으로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는 고전적인 해킹수법인 DDoS의 일종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사이버 테러는 일종의 전쟁이다.”라면서 “정부 차원에서 완벽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 주요 사이트를 겨냥한 사이버 테러로 미국 나스닥 등 주요 기관은 한국으로부터 접속을 차단했다. 안동환 김효섭 박건형기자 ipsofacto@seoul.co.kr
  • [DDos 공습] 안보부처 집중 테러… 공격시기도 미묘

    국가정보원이 지난 7일 한·미 주요 기관 인터넷에 대한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북한 또는 북한 추종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주목된다. 정보당국은 8일 이번 사이버 테러의 공격 시점, 동시다발적인 국가 기관 공격 등을 분석할 때 배후가 북한 해커부대 등을 비롯해 ‘특정 조직’이나 ‘국가 차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주요 안보부처들도 같은 시간 동일한 유형의 공격을 받았다. 미 정보당국도 한국을 경유해 미국을 공격 목표로 삼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해커부대 등이 대미·대남 관계가 험악해지는 상황에서 한·미 주요 기관에 사이버 테러를 가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정원은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이번 공격이 악성 코드를 만들어 유포한 뒤 다수의 ‘좀비 PC(사용자 이외의 다른 사람에 의해 원격 조종되는 컴퓨터)’까지 확보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됐고, 국가기관 홈페이지를 동시다발로 공격한 점을 꼽고 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우리 군과 주한미군 전산망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늘고 있다. 지난 1~3월에는 한·미 군 장성 및 주요 직위자들에게 해킹 메일이 집중 발송된 사실이 포착돼 보안 조치가 강화됐다. 북한 해커부대의 사이버 테러 기술은 일류급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사이버전 요원은 해커부대와 사이버심리전 부대 등을 합쳐 500여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사이버전 전담부대로 알려진 총참모부 정찰국 소속의 기술정찰조 소속 인원이 2배 정도 늘었다. 또 중앙당 산하 조사부와 통일전선부에 각각 50여명의 요원이 배치돼 인터넷으로 남한 자료를 수집하고 여론 동향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아이피(IP)를 역추적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배후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다. 기무사가 보안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군사기밀 절취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육·해·공군과 기무사의 침해사고대응팀의 보안·감시 수준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DDos 공습] “서버접속 차단은 개인정보 유출과 달라”

    [DDos 공습] “서버접속 차단은 개인정보 유출과 달라”

    “이번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은 해킹이 아닙니다.” 인터넷 보안 전문가들은 DDoS공격은 개인정보 등을 빼가는 해킹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량 트래픽 보내 사이트 다운시켜 DDoS 공격은 다량의 접속량(트래픽)을 한꺼번에 발생시켜 웹사이트 서버 접속을 차단하는 것이다. 한 PC에서 접속량을 늘리면 공격자가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있고 곧바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악성코드를 이용해 여러 대의 좀비PC를 만들고(분산) 이 좀비PC들이 동시에 웹사이트에 트래픽을 보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서비스거부) 한다. 정상적이지만 지속적으로 많은 트래픽을 일으켜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DDoS공격 대상에 농협·신한은행·외환은행 등 시중 은행이 포함되어 있지만 금융정보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해킹은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다. 악성코드를 사용해 정보를 빼내거나 PC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기도 하고 다른 PC를 공격하기도 한다. ●악성코드 올해 1~3월에만 40만개 예를 들어 웹사이트 정보에 몰래 악성코드를 집어넣어 그 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악성코드를 자신의 PC로 다운받게 만드는 ‘SQL 인젝션’ 해킹 등이 있다. 또 ‘트로이 목마’는 감염된 PC의 키보드 입력 정보 등 여러 정보를 빼오는 악성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웹서핑만으로 유포되는 악성코드는 올해 1~3월에만 40만개를 돌파했다. 또 같은 기간에 2만개가 넘는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악성코드 유포사이트로 변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새로 발견된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도 8192개로, 지난해 동기(4575개)와 비교해 무려 1.8배 증가했다. 이 중 개인정보를 훔쳐가는 트로이목마 비중이 62.6%를 차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차우’ 감독 “즉흥적 설정에 배우들 진땀 ”

    ‘차우’ 감독 “즉흥적 설정에 배우들 진땀 ”

    ‘차우’(감독 신정원·제작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신정원 감독이 촬영 중 배우들을 당황케 한 비화를 털어놓았다. 8일 오후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차우’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신정원 감독은 “정해진 시나리오를 넘어 현장에서 배우들과 즉흥적인 교감을 통해 만들어낸 장면이 많았다.”고 밝혔다. “배우와의 솔직한 교감을 통해 상황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신정원 감독은 “덕분에 유머가 담긴 명장면이 많이 탄생했지만 배우들은 당황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우 엄태웅은 “영화 촬영 당시 감독의 의도에 불신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가 좋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시실리2km’를 연출해 ‘한국의 팀버튼’이란 별명을 얻은 바 있는 신정원 감독은 ‘차우’에서도 긴장과 유머를 넘나드는 독특한 연출을 선보였다. 또한 일반 대중에 친숙한 소재인 멧돼지를 식인괴물로 표현하기까지 오랫동안 고민을 거듭했다는 신정원 감독은 “식인 멧돼지는 일반 멧돼지와 이렇게 다를 것이다는 생각을 거듭해 차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영화 ‘차우’는 한국형 괴수 영화로 지리산 삼매리에 나타난 식인멧돼지 차우의 습격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식인멧돼지의 습격으로 인한 스릴러에 ‘시실리2km’를 연출한 바 있는 신정원 감독 특유의 웃음 코드를 녹여냈다. 배우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등이 결성한 5인의 추격대와 할리우드 CG의 대가 한스 울릭이 만들어낸 식인 멧돼지 차우는 오는 15일 관객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와대·네이버 이메일·옥션… 국내 사이트 접속불능 사태

    국내 사이트들에 대거 접속불능 현상이 일어났다. 감염시킨 여러 대의 PC를 이용해 정상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방해하는 분산서비스(DDoS)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인터넷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터넷 포털 네이버 이메일과 쪽지서비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 등이 접속불능 상태에 빠져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거나 사이트가 매우 느려지는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 메일 등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다.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도 한때 장애를 겪다가 정상화됐다. 이같은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네이버가 지난달 30일 웹 메일에 캘린더와 일정관리 기능 등을 추가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일부에서는 새 서비스의 문제로 추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버 관계자는 “장기간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분산서비스 공격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옥션 측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측은 “이날 오후 6시44분부터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대량의 트래픽을 유발하는 공격이 포착됐다.”면서 “DDoS 공격으로 확인돼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와 협력해 DDoS 공격을 하고 있는 서버들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진흥원 측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PC가 감염돼 악용될 수 있다.”면서 최신 보안패치와 최신 백신으로 PC를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이날 오전에 알려진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취약점을 이용한 DDoS 공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에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고 경고했다. MS는 이용자들이 악성 코드에 감염된 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해킹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MS가 문제점을 보완한 패치가 준비되지 않은 이른바 ‘제로 데이’의 결함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세보증금 소득? 빚?… 과세 부활 논란 동료 부정 눈감은 공무원도 징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들여다보니 ’학파라치’ 나도 해볼까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주민들 만나 보니… “부드러운 ‘초식남’ 애인감으로는 글쎄…” 콤플렉스 털어내는 청춘들의 비법
  • 한나라 서울시당위원장 23일쯤 경선

    한나라 서울시당위원장 23일쯤 경선

    한나라당이 차기 서울시당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오는 23일쯤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6일 서울시당 월례회의에서다. 당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장광근 의원의 후임이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의원은 “당의 활력과 건강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선출될 전국의 시·도당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서울시당위원장은 서울지역 48개 지역구의 대표성과 상징성, 영향력 등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리다. 서울시당위원장이 향후 당권·대권 경쟁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친이 쪽 홍준표·정두언 의원, 친박 쪽 진영 의원, 중립 성향의 권영세 의원이 거론된다.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친이 쪽은 아직 단일 후보를 위한 사전 조율이 안 된 상태다. 홍 의원 쪽은 당초 서울시당위원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경선이 아닌 추대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경선하면 안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월례회의에 2년 만에 참석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정 의원도 경선보다는 추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이면서도 그동안 마땅한 역할이 없었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거론되기도 한다. 두 사람 모두 개성이 강하고, 서울시장 또는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서울시당위원장에 도전한다는 시각도 있어 일부 당협위원장 사이에 거부감이 있는 게 변수다. 이런 점에서 추대 분위기로 간다면 친박 또는 중립지대가 주목받을 수 있다. 서울시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원내대표 경선 때처럼 친이 쪽이 위기의식을 가진다면 계파 간 싸움이 되겠지만 아직 그런 분위기는 없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친이 쪽의 거부감이 약한 것이 강점이다. 권 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초대 당 사무총장을 지낼 정도로 주류 쪽과 코드가 맞다는 게 장점이다. 친박 쪽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사전 정리를 통한 추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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