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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cm 음경 크기 때문에 인생 망친 남성, 도대체 왜?

    48cm 음경 크기 때문에 인생 망친 남성, 도대체 왜?

    거대한 음경 때문에 인생을 망친 멕시코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거대한 음경 크기로 불행한 삶을 사는 멕시코의 52세 남성 로베르토 에스키벨 카브레라(Roberto Esquivel Cabrera)에 대해 현지 매체 방과르디아를 인용해 보도했다. 카브레라의 음경 길이는 무려 48.2cm, 둘레는 25cm. 하지만 그는 자신의 큰 성기 때문에 정부 보조금에 의지하며 쓰레기통까지 뒤지는 신세로 전락했다. 왜냐하면 그의 신체적 장애가 여성들을 두렵게 만들었고 급기야 사회적 관계까지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스타의 보도에 의하면 카브레라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 측에 자신의 음경 크기를 기네스북에 등재하려고도 시도해 보았지만 해당 카테고리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바 있다. 카브레라의 소식을 접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성 생식의학 및 정관절제복원 센터(Center for Male Reproductive Medicine and Vasectomy Reversal)의 필립 워스만 박사는 “카브레라의 성기 대부분이 필요 없는 피부여서 광범위한 포경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7일 유튜브에 올라온 그의 영상은 현재 18만 74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telenoticias11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정치이슈 Q&A] 야당도 ‘100% 공개 불가능’ 알지만 선거 앞두고 정보기관 ‘고삐 채우기’

    [정치이슈 Q&A] 야당도 ‘100% 공개 불가능’ 알지만 선거 앞두고 정보기관 ‘고삐 채우기’

    1일 시작되는 올해 정기국회의 ‘폭풍의 눈’으로 특수활동비(이하 특활비)가 등장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30일 산하에 ‘특수활동비 소위’를 구성하는 것을 놓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야당은 “한 해 8800억원 규모 특활비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투명한 운용 대안을 위해 소위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현행 법률을 고치지 않고 국회가 사용내역을 보고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맞섰다.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알아 본다. Q. 특수활동비는 눈먼 돈인가. A. 총액만 공개될 뿐 쓰임새는 모른다.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지침상 특수활동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 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를 말한다. 올해 특활비 예산은 8810억원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정보원·국방부·경찰청·청와대의 특활비가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이 중 국정원 예산만 54%에 이른다. ‘특활비는 국정원 쌈짓돈’이란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썼는지는 기밀이다. 전체 예산이 회계처리 코드상 ‘230목’(특수활동비)으로 분류되는 국정원은 ‘회의용 물 한 병, 사탕 한 개’도 특활비로 처리한다. 지출 증빙 의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정치 활동, 개인 용도로 악용될 소지도 크다. Q. 입법부(국회) 특활비는 어디에 쓰이나. A.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사무총장 활동비. 자체 행사 밥값 등 운영비, 경조사 부의금, 의원 장도비, 외부행사 화환 또는 영수증 첨부가 사실상 불가능한 ‘금일봉’, ‘격려금’으로 쓰인다. 국회 관계자는 “예컨대 전방부대, 사회복지기관 행사 참석 후 격려금 등은 현금 영수증 처리를 아예 할 수 없다”면서 “이런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특활비를 생활비와 아들 유학비로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탄을 받기도 했다. Q. 정기국회 목전에 야당에서 특수활동비 문제를 제기하며 내세우는 명분은. A. 불합리한 예산집행 실태 바로잡기. 야당은 “국정원 외에 2000억여원 규모의 비정보기관 예산을 우선해서 보자는 것”이라면서 “예결위원들이 비공개를 전제로 사용내역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보안상 문제가 없다”고 한다. 특활비의 변칙 운용에 대한 논란이 거세진 만큼 소위에서 사용내역 보고, 삭감 여부, 업무추진비 전환 등을 논의하자는 주장이다. Q. 야당의 속마음은. A. 선거 앞두고 국정원 견제. ‘100% 공개 불가능’한 현실은 야당도 안다. 실제로는 정보기관과 검·경의 ‘비공식적’ 활동을 견제하겠다는 측면이 크다.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의 트라우마가 여전한 데다 최근 국정원의 민간인 해킹 의혹도 불거졌다.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대법원 유죄판결과 줄지어 대기 중인 소속 의원들의 수사와 재판을 앞두고 ‘정치검찰’, ‘정치 사법부’에 대한 불만도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이들 기관의 자금줄인 특수활동비에 어떤 식으로든 고삐를 채우겠다는 의도다. Q. 여당이 ‘특수활동소위’ 구성을 반대하는 이유는. A. 국정원 활동 제약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국정원법 등 현행법상 국회에서 특수활동비 집행 실태를 보고받을 수 없다는 이유를 든다. 특수활동비개선 소위가 국회에서 구성되면 국정원은 물론 청와대, 사정기관의 정보원, 예산 집행 내역 등 중요 정보가 낱낱이 노출되리라는 위기감이 크다. 정권 핵심부의 정보 활동, 자금 흐름의 핵심이 드러나는 것을 반길 리 없다. Q. 특수활동비 견제장치 마련될까. A. 소위는 구성되겠지만….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 처리가 시급한 여당으로선 일단 소위는 구성해 놓고 토론 과정에서 버틸 가능성이 크다. 야당은 소위 구성을 지렛대로 정기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잡고, 여야 지도부 차원의 해법을 요구할 수 있다.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에 합의를 촉구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세계서 가장 오래된 목조상…피라미드보다 5000년 더 앞서

    세계서 가장 오래된 목조상…피라미드보다 5000년 더 앞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각상인 ‘시기르 우상’(Shigir idol)이 당초 예상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기르 우상은 125년 전인 1890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늪에서 모습을 드러낸 목각상이다. 길이는 5.3m에 달하며 가장 상단에는 사람의 얼굴을 형상화 한 조각이 자리잡고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 목각상의 나이를 9500년 정도로 추정했고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각상’이라는 수식어로 불러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북부 스베르들롭스크 지역 자연사 박물관 측은 독일 민하임의 연구소화 합작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 시기르 우상의 역사가 기존 추측의 9500년에서 1500년이나 더 이른 1만 1000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기르 우상의 역사는 세계의 주요 유물‧유적에 비해 상당히 길다. 예컨대 영국 스톤헨지에서 가장 오래된 돌 조각은 4614년 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는 50000년 전에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시기르 우상은 인류의 미스터리이자 오래된 역사 중 하나인 피라미드보다 2배 이상 더 긴 것이다. 스베르들롭스크 지역 자연사 박물관 측은 시베리안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기인 탄소연대측정 기기(Accelerated Mass Spectrometry)를 이용해 시기르 우상의 숨겨졌던 나이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면서 “이번 연구에는 목조상의 작은 조각 7개가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이는 신생대 제4기 후반부 지질지대인 ‘홀로세’에 제작된 것이라고 추정된다”면서 “돌 도구를 이용해 신선한 나무를 잘라 만든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시기르 우상이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형태를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이것이 처음 발견된 늪 덕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늪이 일종의 자연보호막 역할을 하면서 자연에 의한 훼손을 막아준 것. 한편 시기르 우상의 표면에는 불가사의한 코드가 새겨져 있으며, 현지 과학자들은 여전히 이 코드를 해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효성, 타이어코드·에어백용 원단 글로벌 1위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효성, 타이어코드·에어백용 원단 글로벌 1위

    효성은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네트워크와 고객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다수의 글로벌 1위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다. 효성은 신소재와 함께 송배전 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설비인 스태콤, 에너지저장장치(ESS),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화와 정보기술(IT)솔루션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가지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신소재 독자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효성의 페트(PET) 타이어코드는 우수한 품질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는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다. 효성이 공급하는 타이어코드는 품질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업체에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우수한 품질을 검증받았다. 효성 관계자는 “한국, 중국, 베트남, 미주, 유럽 등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미쉐린, 굿이어와 같은 글로벌 타이어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효성은 안전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 산업용 원사를 기반으로 자동차 소재 부문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와우! 과학] 1만1000년전 인류의 ‘생김새’ 담은 목조상

    [와우! 과학] 1만1000년전 인류의 ‘생김새’ 담은 목조상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각상인 ‘시기르 우상’(Shigir idol)이 당초 예상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기르 우상은 125년 전인 1890년,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늪에서 모습을 드러낸 목각상이다. 길이는 5.3m에 달하며 가장 상단에는 사람의 얼굴을 형상화 한 조각이 자리잡고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 목각상의 나이를 9500년 정도로 추정했고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각상’이라는 수식어로 불러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북부 스베르들롭스크 지역 자연사 박물관 측은 독일 민하임의 연구소화 합작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 시기르 우상의 역사가 기존 추측의 9500년에서 1500년이나 더 이른 1만 1000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기르 우상의 역사는 세계의 주요 유물‧유적에 비해 상당히 길다. 예컨대 영국 스톤헨지에서 가장 오래된 돌 조각은 4614년 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는 50000년 전에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시기르 우상은 인류의 미스터리이자 오래된 역사 중 하나인 피라미드보다 2배 이상 더 긴 것이다. 스베르들롭스크 지역 자연사 박물관 측은 시베리안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기인 탄소연대측정 기기(Accelerated Mass Spectrometry)를 이용해 시기르 우상의 숨겨졌던 나이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면서 “이번 연구에는 목조상의 작은 조각 7개가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이는 신생대 제4기 후반부 지질지대인 ‘홀로세’에 제작된 것이라고 추정된다”면서 “돌 도구를 이용해 신선한 나무를 잘라 만든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시기르 우상이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형태를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이것이 처음 발견된 늪 덕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늪이 일종의 자연보호막 역할을 하면서 자연에 의한 훼손을 막아준 것. 한편 시기르 우상의 표면에는 불가사의한 코드가 새겨져 있으며, 현지 과학자들은 여전히 이 코드를 해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 홀서 2명 ‘홀인원 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장하나(23·비씨카드)가 두 달만에 나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와 함께 국내 8승째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장하나는 27일 강원 정선군 고한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6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뽑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른 아침 짙은 안개로 경기가 중단되는 파행을 겪은 탓에 선수들이 리듬을 잃은 데다 까다로운 핀 포지션 때문에 예상보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장하나는 앞선 타수의 경쟁자들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사이 군더더기 없는 샷으로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점령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장하나는 7번(파4), 8번홀(파3) 연속버디를 뽑아내고 직후 9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 3개홀 버디를 솎아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장하나는 “첫날이라 우승을 점치긴 이르다”면서도 “개막 이틀 전 한국에 돌아온 것치곤 출발이 좋다.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상금·다승 1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3단으로 이뤄진 2번홀 그린에서 오르막 내리막을 거듭한 끝에 5차례 퍼트 만에 홀아웃, 6오버파 78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박서영(30·삼우건설)과 이은주(22)는 6번홀(파3)에서 앞뒤로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했다. 한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L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는 ‘루키’ 김학형(23·핑골프)이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의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기도 안성

    [新국토기행] 경기도 안성

    경기도 남쪽에 자리한 안성시는 다양한 즐거움을 지닌 매력적인 도시다. 메트로 시티인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이지만 자연환경과 풍경을 농촌의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곳이 많다. 지역 여기저기가 느리지만 정성스러운 완곡한 우리 민족의 ‘흥’을 느낄 수 있는 예술문화도시이다. 국가 지정 또는 도 지정의 무형문화재가 7명이 있고 300명이 넘는 유·무명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아슬아슬 손에 땀을 쥐는 어름산이의 공연과 신명 나는 가락이 어우러지고, 볼거리와 먹거리 또한 가득하다. 아이들은 물론 어르신까지 복합적인 세대가 한 가족이라면 이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바로 안성이다. >>볼거리 ●아슬아슬한 흥겨움 선물, 안성남사당 공연장 전통공연과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안성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안성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안성남사당공연장’을 비롯해 도심 속 천문대로 각광받는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안성맞춤공연문화센터, 사계절 썰매장, 잔디공원, 분수광장, 야생화단지, 수변공원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남사당공연장에서는 조선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의 생애를 중심으로 무동놀이, 버나놀이 등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외줄에 올라 걷고, 뛰고, 하늘로 솟구치다가 줄 위에서 재담을 펼치는 바우덕이 역의 어름산이 묘기는 아슬아슬하면서 감동적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 풍물단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나는 뒤풀이와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상설공연은 3~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일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공연을 본 후 많이 찾는 인근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국내 최대 구경을 자랑하는 300㎜ 굴절망원경과 3축식 4D 영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천문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우고 바쁜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별자리를 바라보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안성맞춤공예문화센터에는 도자·금속·목공·섬유·한지·페인팅 등 6개 분야 8개 공방이 입주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공예기술을 전수한다. ●유기 제작 과정 볼 수 있는 안성맞춤박물관 유기는 안성의 대표 상품이다. ‘안성맞춤’이라는 말도 안성 유기에서 비롯됐다. 안성맞춤박물관에서는 유기그릇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한다. 고운 빛깔을 내기 위해 장인이 직접 놋쇠를 수천 번 두드려 형태를 잡는 초기 제작에서부터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유기의 제조 방법으로는 두드려서 만드는 ‘방짜기법’과, 쇳물을 녹여서 만드는 ‘주물기법’, 그리고 그 중간 형태인 ‘반방짜기법’ 등이 있다. 안성은 이 중 일제강점기 이후 주물유기 제작으로 유명했다. 유기전시실에서는 이와 같은 주물기법 유기의 제작 과정과 특성을 모형과 영상을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몽환적 풍경에 매료되는 금광·고삼 호수 안성은 호반의 도시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호수(저수지)가 많다. 이 가운데 금광호수는 빼어난 경관으로 뭇사람들의 시선을 잡을 만하다.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무렵이면 호수의 경치는 절정을 이룬다. 차를 멈추고 호숫가를 바라보면 반짝이는 은빛 물결이 마음에 평온을 선사한다. 고삼호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의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선사하는 몽환적인 풍경과 저수지 물 위에 떠 있는 수상 좌대, 그 위에서 세월을 낚는 강태공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안성 8경’에도 이름을 올렸다. 물안개 속 연꽃처럼 피어오르는 일출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주말이면 수많은 사진작가가 몰려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4년 고삼지를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선정했다. 금광호수와 고삼호수는 붕어 등 씨알 굵은 민물고기가 잘 낚이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호반을 따라 연결된 드라이브 코스는 낭만을 더해 준다. 주변에 장어구이집, 매운탕집 등 솜씨 좋은 맛집이 많아 당일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어사 박문수·궁예의 흔적 간직한 칠장사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현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천년 고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5년(636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졌다. 국보 296호인 오불회괘불탱과 칠장사 혜소국사비(보물 488호), 인목왕후어필(보물 1627호) 등 귀중한 문화재들이 많다. 조선 명종 때 임꺽정이 스승 병해 스님과 함께 10여년간 머물던 사찰로,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 나오는 일곱 도적과 갖바치 스님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어사 박문수가 칠장사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난 뒤 장원급제했다고 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후고구려 왕이었던 궁예는 칠장사에 머물며 불교 수행과 무술을 익혔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을 키웠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칠장사에는 한눈에 ‘궁예’를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벽화들이 있다. ●남사당패 본거지 청룡사·워터월드 갖춘 청룡호 고려 공민왕 13년(1364년)에 나옹화상이 중창한 유서 깊은 고찰로 경내에 대웅전, 영상회괘불탱, 감로탱 등 많은 불교문화 유적이 있다. 특히 청룡사는 전국을 떠돌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 주었던 남사당패의 본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청룡사 주변은 우리나라 포도의 주된 생산지로 당도 높은 포도를 맛볼 수 있다. 인근 청룡호수는 수질이 깨끗하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모터보트, 수상스키 등 수상레포츠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워터월드가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있다. 진천 방향 38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청룡사를 품은 선운산(547m)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담해 당일 산행지로 손색이 없다. ●임진왜란·병자호란의 격전지 죽주산성 죽주산성은 고려 때 몽골군으로부터 여러 차례 공격을 당했고, 임진왜란·병자호란 때도 격전지로서 조상들의 호국정신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다. 안성시 북동쪽에 있는 해발 372m 높이의 비봉산 동쪽 자락에 있다. 금강 유역에 속하는 진천, 청주지역과 안성천 유역권에 속하는 안성·평택지역과 접하고 있어 타 지역으로 나가는 관문 구실을 했다. 이런 지리적 조건 덕분에 고대부터 죽산은 교통의 중심지, 군사적 요충지로 주목받았다. 성안은 사방이 나무로 둘러쳐진 오목한 산세가 비바람을 막아준다. 산성 안에는 고려 때 죽주산성에서 몽골군을 물리쳐 좌우위장군(左右衛將軍)에 오른 송문주 장군 사당이 있다. 세월의 흔적을 말해 주는 이끼 낀 성곽 둘레길을 걷다 보면 안성은 물론 이천·장호원이 시야에 시원스럽게 들어온다. ●김대건 신부의 시신 안장된 미리내성지 1846년 병오박해 때 순교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시신이 이곳에 안장되면서 순교 사적지가 되었다. 천주교 103위의 성인 시성을 기념하려고 세운 웅장한 성당이 있다. 성지로 가는 길은 입구부터 숨이 멎을 만큼 고요하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미리내성지에 도착하면 각각의 의미를 지닌 조각상들이 길을 안내한다. >>먹거리 쌀과 포도, 한우, 배, 인삼은 안성 5대 특산물이다. 특산물은 ‘안성마춤’이라는 공동브랜드를 달고 소비자들에게 간다. 소비자들이 귀하게 대접한 덕분인지 안성마춤 브랜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9년 연속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다. 안성에는 맛집도 즐비하다. ‘안성국밥’, ‘한우탕’,‘안성쌀밥’ 등이다. ●품질경영시스템으로 엄격 관리하는 안성쌀 안성 쌀은 청정지역의 기름진 들에서 생산해 최신식 도정시설인 미곡종합처리장에서 가공했다. 좋은 원료로만 엄선해 최신 설비와 최고의 기술로 돌, 뉘, 겨 등의 물질을 제거한 청결미이다. 생산-보관-가공-판매의 전 과정을 ISO 9001에 의한 품질경영시스템과 이력제, 우수농산물인증(GAP)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입안 가득 톡 터지는 단맛 쏟아내는 포도 안성은 국내 포도 재배의 효시 지역으로 알려졌다. 드넓은 포도밭에서 당도 높은 고품질의 포도가 생산된다. 특히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이어지는 제철에 서운면 일대의 대단위 포도농장을 찾으면 입안 가득 톡 터지며 단맛을 쏟아내는 안성 포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안성마춤 포도는 경기도 품평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사포닌 함량에서 앞서가는 6년근 인삼 안성은 차령산맥 기슭에 있어 온난하며 강수량이 적고, 특히 밤낮의 기온차가 높아 6년근 인삼(홍삼) 재배의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몸체가 길고 단단하며 지근이 잘 발육된 안성인삼은 향이 강하고 사포닌 함량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성의 인삼재배 시초는 1945년이다. 피난민 윤석품씨가 경기도 장단구에 인삼재배를 한 것에서 유래를 찾는다. 1961년부터 재배 지역이 대덕면 건지리, 삼죽면 미장리, 내강리 등지로 확산돼 본격적인 대규모 경작이 시작됐다. 안성의 인삼은 최고의 성숙기인 6년근이 되면 몸체가 길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달고 육질 부드러워 궁중에 진상되던 배 안성은 전국의 5대 배 주생산지다. 안성 배는 당도가 높은 데다 과즙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럽다. 저장력이 강해 궁중에 진상되던 한국 배의 대명사이다. 빛깔이 담황색이고 열매껍질이 고와서 아름답고 무게는 개당 500~700g으로 크다. 과육은 순백색으로 연하다. 당도는 평균 13도 이상이다. 2008년 ‘전국으뜸농산물 전시회 및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바코드로 출생부터 사육 관리받는 명품 한우 안성 한우는 출생에서부터 바코드를 부여해 성장과정과 사육관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안심클릭시스템으로 특별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방이 얇고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나 최상품 한우로 손꼽힌다. 안성은 소를 사육하기에 알맞은 구릉지, 목야지 등이 많아 일찍이 축산업이 발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새 영화] ‘원 와일드 모먼트’

    [새 영화] ‘원 와일드 모먼트’

    45살 중년의 두 남자는 오랜 친구다. 각각 17살 먹은 사랑스러운 딸이 있다. 네 사람은 함께 여름 바다로 휴가를 떠났다. 한 친구는 사고방식과 딸의 교육 방식 등에서 완고하고 보수적이다. 딸의 짧은 치마, 버릇없는 말투 등을 견디지 못한다. 이혼 위기에 놓여 있다. 또 다른 친구는 정반대다. 딸의 귀가 시간, 음주, 외박, 남자 친구 문제 등에서 관대하기만 하다. 이미 다 큰 자식의 삶을 옥죄는 것은 옳지 않다는 굳은 가치관을 갖고 있다. 물론 자신 역시 충분히 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있으며 이미 이혼했다. 문제는 그날 밤 프랑스 남부 코르시카섬 해변의 교교한 달빛이었다. 술 몇 잔과 파도의 잔잔한 철썩거림,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달빛이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켰고, ‘쿨한 아빠’는 친구의 딸과 금기의 선을 넘고 만다. 17살 소녀는 사랑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쿨하고 시크했던 중년의 사내는 ‘순간의 실수’라고 강변한다. 영화 ‘원 와일드 모먼트’는 코미디와 섹시 코드를 버무린 프랑스식 성장영화다. 중년의 판타지를 담은 성장영화이자 물불 가리지 않는 청춘들의 성장영화다.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면 법과 윤리의 틈바구니 안에서 꼼짝 못할 이야기로 탐욕과 파멸을 그려내는 비극이 될 테지만 프랑스에서 만들면 달라진다. 프랑스 사람이 프랑스 언어로 풀어내니 무겁거나 심각한 분위기보다는 유쾌하고 가볍기만 한 코미디로 변한다.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클로드 베리의 1977년 작품인 ‘광기의 순간’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17살 소녀 루나(롤라 르 란)는 아직 사랑이라는 감정의 실체를 잘 모른다. 한 번도 상처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자꾸 쳐다보게 되고, 괜히 웃음이 배시시 나오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사랑이라고 어렴풋이 느낄 따름이다. 너무 기뻐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크게 외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든다. 그러나 아빠에게도, 그의 친구 마리(앨리스 이자스)에게도 자랑할 수 없다. 청춘의 루나는 그렇게 좌충우돌하며 사랑과 사랑의 아픔을 배워 간다. 하지만 친구 아빠 로랑(뱅상 카셀)은 다르다. 딸의 친구가 엄격한 아빠에 대한 반발심과 아빠에게 없는 아빠 친구의 자유분방함에 끌렸음을 잘 안다. 또한 아무리 쿨한 삶의 가치관을 갖고 있다 해도 친구 딸과의 관계를 드러내놓을 만큼 뻔뻔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딸의 친구와 갖는 풋풋한 정서와 밀고 당기는 듯한 긴장감이 좋다. 딸과 친구의 눈치를 보면서 그들에게 진실을 털어놓지 못하는 이유다. 중년의 로랑도 이제는 누구하고나 거리낌 없이 사랑을 나누던 청춘의 어느 시절과는 다른 나이가 됐음을 체감하게 되면서 또 한 뼘 성장한다. 프랑스 내에서 대표적인 국민 배우 뱅상 카셀과 프랑수아 클루제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7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괌 자유여행, 렌터카로 즐거움 2배! 린든렌터카 9월 10%할인권 제공

    괌 자유여행, 렌터카로 즐거움 2배! 린든렌터카 9월 10%할인권 제공

    휴가철 바가지 요금과 복잡한 여행지를 피해 9월에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대체공휴일 적용으로 추석 연휴가 하루 더 길어지면서 추석연휴와 휴가를 맞춰 여유로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일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괌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관광지의 경우, 9월 역시 휴가철 못지 않게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괌은 북부의 해변부터 남부의 시원한 경관 등 휴양을 위한 최고의 관광코스는 물론이고 쇼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해외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자유여행으로 괌을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렌터카를 이용한 괌 드라이브 여행이 또 하나의 색다른 즐길거리가 되고 있다. 괌에는 남태평양의 짙푸른 바다는 물론,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인기 드라이브 코스가 산재해 있다. 투몬베이를 비롯해 사랑의 절벽, 리티디안해변, 파고만, 세티만전망대 등은 괌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이다. 괌에서 운전시 주의할 점은 도로의 중앙 분리대 같은 30cm정도의 콘크리트 턱에 휠이나 범퍼 등이 크게 파손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물이기 때문에 운전에 능숙한 사람들도 자주 손실을 입는다. 또한 북부의 리티디안비치나 코코팜비치는 바다가 아름다워 멀어도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깊은 웅덩이가 많고 포장상태가 안 좋아 운전시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괌은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하고 면허 갱신기간에 맞물려 있는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미리 갱신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괌에서 멋진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미리 렌터카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괌은 연중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현지에서 렌터카를 바로 예약할 경우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지 못하거나 아예 차량이 없이 여행을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전에 한국에서 예약을 할 경우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렌터카를 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인이 운영해 믿을 수 있는 괌 린든렌터카에서는 9월 한 달 동안 사용이 가능한 ‘10% 특별할인권’을 제공 중이다. 렌터카를 예약한 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등에서 할인쿠폰을 인쇄해 괌 린든렌터카 사무실에 제출하면 현장에서 즉시 10%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indenrentalcar.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린든렌터카에서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니 쿠퍼를 비롯해 머스탱, 큐브, 액센트, 어코드, 오딧세이 등 다양한 차량을 렌트할 수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언어 사용에 불편이 없으며, 픽업 및 드롭오프, 카시트가 무료로 제공되고, 와이파이 등은 유료로 서비스로 선택이 가능하다. 괌 여행기간에 자녀에게 짧은 어학연수 및 어학경험을 주고 싶다면 린든렌터카의 패밀리 회사인 린든아카데미아에서 진행할 수 있다. 린든아카데미아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강의 경험이 많은 강사들을 보유하고 있어 짧은 기간에도 유익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기존 카드 리더기서도 OK ‘삼성페이의 등장’…카드업계에 날개 달아줄까 꺾을까

    [경제 블로그] 기존 카드 리더기서도 OK ‘삼성페이의 등장’…카드업계에 날개 달아줄까 꺾을까

    지난 17일 카드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성공적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서였지요. 포화된 신용카드 시장에서 각을 세웠던 카드사들이 모처럼 하나가 된 모습입니다. 20일 출시되는 삼성페이의 가장 큰 강점은 기존 신용카드 결제기(마그네틱 방식)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된다는 점입니다. 플라스틱 카드처럼 모바일 카드를 기존 카드 결제기에 대는 것만으로도 계산이 된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모바일 카드가 가진 태생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카드사들이 “모바일 결제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모바일 결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카드 전용 리더기를 새로 구비해야 되는 까닭에 이용률이 저조했습니다. 전용 리더기도 제각각입니다. 모바일 카드 시장이 신한·삼성카드를 중심으로 한 앱 카드 진영과 하나·BC카드가 주도하는 유심(근거리무선통신, NFC) 진영으로 갈라지면서 카드 가맹점주는 기존 카드 결제기 외에도 바코드 리더기(앱카드)와 동글(NFC 방식)을 갖춰놔야 했습니다. 지난 5월 말부터 경쟁이 본격화된 모바일 단독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물카드 발급 비용이 없기 때문에 연회비가 2000~5000원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지만 정작 이용 가능 가맹점이 많지 않아 기대만큼 확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 현대 등 일부 카드사들은 아예 모바일 단독카드를 내놓지도 않았습니다. 삼성페이가 출시되면 이 모든 상황이 바뀔 수 있습니다. 바코드 리더기, 동글 등이 더이상 필요 없어지면서 전국 어디에서나 결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역설적이게도 카드업계의 근심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카드 플랫폼을 점령하게 되면 모바일 결제 시장 주도권도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통신사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모바일 카드 ‘대오’를 구축했던 카드사들이 결국은 플랫폼 사업자에게 콘텐츠만 제공하는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전환점은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동참 카드사(10여곳)에 수수료를 받기 시작하는 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서비스 초기라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삼성페이가 카드사에 날개를 달아줄지 아니면 되레 날개를 꺾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 것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6] 징비록 특별전과 안동 유림 패션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이야기 6] 징비록 특별전과 안동 유림 패션

    KBS TV 역사 드라마 ‘징비록’이 얼마 전 막을 내렸다. 드라마가 끝나기를 기다린 것은 아니겠지만 때맞춰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주 ‘징비록’ 특별전을 시작했다. 일반 공개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초청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개막식이 열렸다. 민속박물관 전시회의 개막식은 대개 조촐하게 치러지곤 하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휴관일이어서 가능한 일이었지만, 각종 차량이 박물관 앞마당을 온통 점령했다. ‘징비록’의 지은이이자 주인공인 서애 류성룡(1542~1607)의 향리인 안동에서도 대거 올라온 듯 전세버스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류성룡이라는 인물의 역사적 무게를 반영한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흥미로웠던 대목은 단체로 참석한 안동 유림의 패션이었다. 정갈하게 손질한 모시 두루마기에 중절모, 그리고 새하얀 고무신 차림이었는데, 그 모습 자체에서 품위와 권위가 느껴졌다. 조선시대 유림이 아닌 21세기 안동 유림의 여름 ‘드레스 코드’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안동의 전통이란 한때 존재하다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지금도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특별전은 기획전시실에 마련됐다. 둘러보면 ‘징비록’과 관련된 각종 유물이 매우 좋은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전시 유물 대부분은 특별전의 공동주최자인 한국국학진흥원이 관리하고 있는데, 안전하게 보존하고자 풍산 류씨를 비롯한 각 문중이 소장 유물을 위탁했기 때문이다. 전통을 지키되 과학적 사고와 실천에도 적극적인 안동 유림의 면모를 읽을 수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징비록’ 그 자체다. 국보로 지정된 서애의 1604년 친필본과 이후의 목판본, 그리고 ‘징비록’을 찍어낸 조선 후기 책판을 모두 볼 수 있다. 친필본에서 정치적으로 미묘한 대목은 목판본으로 찍어내며 생략하기도 했다고 사실은 처음 알았다. 서애와 친분이 깊었던 오리 이원익(1547~1643)의 종가가 소장한 19세기 한글본 ‘징비록’도 눈길을 끈다. 전시는 ‘영의정으로 임진왜란을 극복하다’, ‘이순신을 등용하다’, ‘명나라 군대와 평양성을 탈환하다’, ‘병으로 사직을 청하다’, ‘오직 나라를 위해 힘쓰다’ 등의 몇가지 주제로 나뉘어 졌다. 임진왜란의 극복 과정을 알게 해주는 다양한 역사적 문헌 자료가 제시되어 있지만, 관람객의 발길은 아무래도 서애의 갑옷과 투구, 그리고 말안장이 있는 곳에 가장 오래 머무는 듯 하다. 서애가 임진왜란 당시 도체찰사가 되어 현장에서 군사업무를 총괄할 때 직접 썼던 것들이라고 한다. 함께 전시된 ‘정원전교’(政院傳敎)는 글자 그대로 승정원에서 서애에게 왕명을 전달한 문서를 모아놓은 것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12월 4일 왕의 전교를 보면 ‘경으로 하여금 군사를 검찰하게 하였으나, 현재 일컬을 만한 직책이 없어서 일을 수행하는 데 방해가 많을 것이다. 지금 경울 도체찰사로 삼으니 여러 군사를 총괄하여 흉적을 섬멸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징비록’ 특별전은 9월 30일까지 열린다. 매주 화요일 휴관. 글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기기 아닌 ‘DNA’에 정보 저장...2000년간 보존”

    “기기 아닌 ‘DNA’에 정보 저장...2000년간 보존”

    현대인은 일명 ‘디지털 암흑시대’의 위협 속에 살고 있다. 일상의 모든 기억과 기록을 디지털로 보관하는데, 이렇게 컴퓨터 디지털로 저장한 문서와 이미지가 결국 오류 등 다양한 이유로 사라지는 ‘디지털 암흑시대’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빈톤 서프 박사는 “사람들은 사진과 지도를 디지털화하면 영원히 보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인코딩된 데이터를 해독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은 허사가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디지털 암흑시대’의 우려에 따라 세계 전문가들이 이를 보완할 방법을 연구중인 가운데, 스위스취리히공과대학 연구진은 무려 2000년 동안이나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 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행사에서 연구진이 설명한 방법은 고용량 반도체 같은 ‘기기’가 아닌 생명체의 유전자(DNA)다. 연구진은 “하드드라이브 같은 컴퓨터 기기는 ‘0’과 ‘1’로 이뤄진 이진법코드를 사용한다. DNA 저장은 4가지 형태의 DNA염기를 ‘0’과 ‘1’로 바꾸는 방식을 이용한다”면서 “DNA는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내구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중세시대 당시 숨진 사람의 유골에서 추출한 DNA에는 수 백 년이 흐른 뒤에도 파괴되지 않은 유골 주인의 '정보'가 기록돼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그 어떤 디지털 기기도 수 백 년 또는 수 천 년 동안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그래스 박사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DNA를 화석과 염기 구조가 비슷한 실리카(이산화규소)로 만든 캡슐에 넣은 뒤 이를 이진법으로 치환하고, 여기에 83킬로바이트 크기의 문서를 저장했다. 그리고 71℃의 환경에서 일주일동안 보존한 결과 어떤 오류도 없이 기록이 보존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스 박사는 “특정 데이터를 71℃ 환경에서 일주일간 보존하는 것은 실제 환경에서 2000년간 데이터를 보존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만약 영하의 온도에서 저장한다면 100만년 동안 정보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치화 하자면 1온스(28.35g)의 DNA는 무려 30만 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DNA 저장은 역사적 문건, 정부 문서 또는 일반 회사에서 오랫동안 보관해야 하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손상 없이 오래도록 보존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DNA 저장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비싼 비용이 단점으로 꼽힌다. 스위스취리히공과대학 연구진은 아이폰6로 촬영한 이미지 한 장보다 훨씬 크기가 작은 83킬로바이트 용량의 문서를 DNA저장하는데 1500달러(약 178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즉 실제 장기 저장을 필요로 하는 고화질‧고용량 데이터를 DNA저장하려면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CT감성·디자인 만나 폰브렐라 탄생”

    “ICT감성·디자인 만나 폰브렐라 탄생”

    KT가 최근 독일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어워드’에서 ‘우산’으로 1등 상을 받았다. 통신 회사가 웬 우산일까. 언뜻 평범해 보이는 우산의 수상 비결을 물었다. “우산과 휴대전화를 접목했더니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했죠. 무엇보다 이 같은 ‘생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봐요.” 18일 서울 광화문 KT 신사옥에서 만난 박혜정 KT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센터장은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도 안전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출발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산에는 ‘폰브렐라’(Phonebrella·phone+umbrella)라는 이름이 붙었다. KT는 고객 감사용으로 매해 1~2개의 한정판 아이디어 제품들을 만드는데 폰브렐라도 그중 하나다. 2만개 한정 생산된 폰브렐라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다. KT는 우산 때문에 한 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기존 우산의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우산의 손잡이를 팔뚝에 끼울 수 있는 형태를 고안했다. 폰브렐라는 팔뚝에 손잡이를 끼우면 어깨로 우산대를 지탱할 수 있어 양손으로 휴대전화를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실제 제품화까지 약 6개월이 걸렸다. 다양한 사용자의 손목 굵기와 크기에 적합하도록 인체공학적 치수를 도입하고 부드러운 질감과 세련된 형태, 경량화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폰브렐라가 탄생했다. 박 센터장은 “모바일 라이프 속에 연관된 불편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자는 KT의 철학을 폰브렐라에 담았다”면서 “디자인은 ‘외관’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불편함을 혁신해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폰브렐라를 제작한 IMC센터는 마케팅부터 브랜드 전략, 광고까지 KT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곳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적은 돈으로 매번 화제를 낳는 KT의 광고 아이디어도 이곳에서 나온다. 내친김에 그에게 KT의 하반기 광고 전략도 물었다. “유머코드가 지고 테크니컬한 코드가 뜨고 있어요. 빠른 통신 속도가 강조되는 만큼 여유를 부각시킬 겁니다. 왜냐고요? 빨라지는 통신 속도가 우리 생활을 더 여유롭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죠.”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와우! 과학] “걸음마 떼듯”…숲길 걷는 구글 ‘휴머노이드’ 로봇

    [와우! 과학] “걸음마 떼듯”…숲길 걷는 구글 ‘휴머노이드’ 로봇

    구글을 모회사로 가진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를 세상에 내놓았다. 아틀라스 로봇은 키 188㎝, 몸무게 150㎏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두 다리로 사람처럼 직립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의 한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동영상은 아틀라스가 평지가 아닌 울퉁불퉁한 숲길에서 넘어지지 않은 채 균형을 잡으며 걸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치 아기가 걸음마를 떼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아틀라스는 구조용으로 연구·개발한 로봇이다. 위험한 사고 현장 또는 핵 원자로 시설 등에 사람 대신 투입하는 용도다. 특히 아틀라스의 경우 인공지능을 탑재했기 때문에 장애물을 피하거나 균형을 잡는데에 더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의 균형감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험실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왔다. 벽돌을 불규칙하게 쌓은 뒤 아틀라스가 이 위를 걷게 하거나 좁은 벽돌 위에 한 다리로만 서 있게 하는 실험 등을 수많은 오차를 겪어가며 진행한 이유다. 그간 이 회사가 공개한 아틀라스 실험 영상을 보면 실제 운동선수 또는 갓난아기가 셀 수 없이 많이 넘어지면서 자신을 단련시키는 듯한 모습이 떠오른다. 아틀라스는 이전까지 전력코드를 이용해 동력을 공급받으며 움직였지만, 최근에는 리튬이온배터리팩 장착까지 ‘진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최대 한 시간 동안 운신할 수 있으나 이번 ‘숲길 체험’에서는 전력공급 코드를 이용했다. 한편 아틀라스를 성공적으로 세상에 내놓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일명 ‘빅독’(BigDog)이라 부르는 로봇 개발사로도 유명하다. 빅독 로봇은 4족보행 로봇으로, 발로 차는 충격이나 빙판길에서도 일어설 수 있으며 전시 물품수송 용도로 개발됐다. 빅독 로봇 역시 아틀라스와 마찬가지로 뛰어난 균형감각과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내 사진은 소중하니까”…‘DNA저장’시대 온다

    [와우! 과학] “내 사진은 소중하니까”…‘DNA저장’시대 온다

    현대인은 일명 ‘디지털 암흑시대’의 위협 속에 살고 있다. 일상의 모든 기억과 기록을 디지털로 보관하는데, 이렇게 컴퓨터 디지털로 저장한 문서와 이미지가 결국 오류 등 다양한 이유로 사라지는 ‘디지털 암흑시대’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빈톤 서프 박사는 “사람들은 사진과 지도를 디지털화하면 영원히 보존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인코딩된 데이터를 해독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은 허사가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디지털 암흑시대’의 우려에 따라 세계 전문가들이 이를 보완할 방법을 연구중인 가운데, 스위스취리히공과대학 연구진은 무려 2000년 동안이나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미국 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행사에서 연구진이 설명한 방법은 고용량 반도체 같은 ‘기기’가 아닌 생명체의 유전자(DNA)다. 연구진은 “하드드라이브 같은 컴퓨터 기기는 ‘0’과 ‘1’로 이뤄진 이진법코드를 사용한다. DNA 저장은 4가지 형태의 DNA염기를 ‘0’과 ‘1’로 바꾸는 방식을 이용한다”면서 “DNA는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내구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중세시대 당시 숨진 사람의 유골에서 추출한 DNA에는 수 백 년이 흐른 뒤에도 파괴되지 않은 유골 주인의 '정보'가 기록돼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그 어떤 디지털 기기도 수 백 년 또는 수 천 년 동안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그래스 박사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DNA를 화석과 염기 구조가 비슷한 실리카(이산화규소)로 만든 캡슐에 넣은 뒤 이를 이진법으로 치환하고, 여기에 83킬로바이트 크기의 문서를 저장했다. 그리고 71℃의 환경에서 일주일동안 보존한 결과 어떤 오류도 없이 기록이 보존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스 박사는 “특정 데이터를 71℃ 환경에서 일주일간 보존하는 것은 실제 환경에서 2000년간 데이터를 보존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면서 “만약 영하의 온도에서 저장한다면 100만년 동안 정보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치화 하자면 1온스(28.35g)의 DNA는 무려 30만 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DNA 저장은 역사적 문건, 정부 문서 또는 일반 회사에서 오랫동안 보관해야 하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손상 없이 오래도록 보존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DNA 저장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비싼 비용이 단점으로 꼽힌다. 스위스취리히공과대학 연구진은 아이폰6로 촬영한 이미지 한 장보다 훨씬 크기가 작은 83킬로바이트 용량의 문서를 DNA저장하는데 1500달러(약 178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즉 실제 장기 저장을 필요로 하는 고화질‧고용량 데이터를 DNA저장하려면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 나이 26세다옹~” 세계 최고령 고양이 화제

    장수 애완동물로 꼽히는 몇몇 종류의 거북이나 앵무새를 제외한다면 주인의 곁을 20년 이상 지킬 수 있는 동물은 많지 않다. 하지만 올해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고양이’로 기록된 고양이 ‘코듀로이’는 다르다. 이 고양이는 무려 26년의 세월 동안 주인과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코듀로이는 미국 오리건 주에서 주인 애슐리 리드 오쿠라와 함께 살고 있다. 코듀로이는 지난 1989년에 태어났으며 얼마 전인 8월 1일 스물여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오쿠라는 본인이 7살이 되던 시절 아직 새끼였던 코듀로이를 만나 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다. 통상 집고양이의 평균수명은 15세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오쿠라는 코듀로이가 이토록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코듀로이는 마음껏 먹이를 사냥하고 드넓은 목장을 돌아다닌다”며 “고양이답게 사는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한 좋은 유전자를 타고 났을 가능성도 있다. 코듀로이의 형제인 ‘배트맨’ 또한 19세까지 장수를 누리다 죽었다. 사실 코듀로이가 ‘최고령 고양이’ 타이틀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당초 코듀로이는 2014년에 가장 오래 산 고양이로 기록됐었지만 한 살 많은 고양이 ‘티파니 투’ 에게 최고령 자리를 빼앗겼었다. 그러나 티파니 투는 올해 세상을 떠났고 코듀로이가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주인 오쿠라는 “너무 기뻐 코듀로이에게 축하 선물로 먹이를 사줬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코듀로이를 (다시)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코듀로이조차 역대 최장수 고양이의 기록을 깨려면 아직 한참 ‘어린’ 나이다. 1967년에 태어나 미국 텍사스에 살았던 고양이 ‘크렘 뿌프’(Crème Puff)는 2005년까지 생존해 무려 38년의 장수기록을 세웠다. 사진=ⓒ기네스 월드 레코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올해 26세다옹~” 세계 최고령 고양이 화제

    “올해 26세다옹~” 세계 최고령 고양이 화제

    장수 애완동물로 꼽히는 몇몇 종류의 거북이나 앵무새를 제외한다면 주인의 곁을 20년 이상 지킬 수 있는 동물은 많지 않다. 하지만 올해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고양이’로 기록된 고양이 ‘코듀로이’는 다르다. 이 고양이는 무려 26년의 세월 동안 주인과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코듀로이는 미국 오리건 주에서 주인 애슐리 리드 오쿠라와 함께 살고 있다. 코듀로이는 지난 1989년에 태어났으며 얼마 전인 8월 1일 스물여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오쿠라는 본인이 7살이 되던 시절 아직 새끼였던 코듀로이를 만나 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다. 통상 집고양이의 평균수명은 15세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오쿠라는 코듀로이가 이토록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삶을 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는 “코듀로이는 마음껏 먹이를 사냥하고 드넓은 목장을 돌아다닌다”며 “고양이답게 사는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또한 좋은 유전자를 타고 났을 가능성도 있다. 코듀로이의 형제인 ‘배트맨’ 또한 19세까지 장수를 누리다 죽었다. 사실 코듀로이가 ‘최고령 고양이’ 타이틀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당초 코듀로이는 2014년에 가장 오래 산 고양이로 기록됐었지만 한 살 많은 고양이 ‘티파니 투’ 에게 최고령 자리를 빼앗겼었다. 그러나 티파니 투는 올해 세상을 떠났고 코듀로이가 자연스럽게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주인 오쿠라는 “너무 기뻐 코듀로이에게 축하 선물로 먹이를 사줬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코듀로이를 (다시)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코듀로이조차 역대 최장수 고양이의 기록을 깨려면 아직 한참 ‘어린’ 나이다. 1967년에 태어나 미국 텍사스에 살았던 고양이 ‘크렘 뿌프’(Crème Puff)는 2005년까지 생존해 무려 38년의 장수기록을 세웠다. 사진=ⓒ기네스 월드 레코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100여개 복지정책 ‘다모아’로 한눈에

    광진구는 45개 기관에서 진행하는 100여 가지 복지서비스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다모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복지서비스를 여러 기관이 나눠 진행하면서 주민들이 어떤 서비스가 있는 지를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복지혜택 대상자들에게는 팸플릿을 만들어 자신이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모아 알림 서비스는 수급자에게 복지급여별, 생애주기별, 유관기관과 서비스별 정보와 전화문의처 등을 제공한다. 또 영유아와 임산부, 청소년, 청장년,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지원 서비스와 장애인의 재활보조기구나 장애수당, 연금 등을 신청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구 관계자는 “복잡하고 설명이 필요한 복지정보는 팸플릿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복지 수혜자의 편의뿐만 아니라 서비스 집행 과정에서 낭비도 줄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다모아 알림 서비스를 통해 여러 부서에 나눠져 있던 복지정보서비스가 일원화되면 연간 5000만원의 우편발송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 복지 대상자인지를 각 부서에서 확인해야 했던 수고를 줄여 효과적인 업무처리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러 기관이 수급자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발생하는 개인정보 유출 등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다모아 알림 서비스를 통해 수급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함께 소통하는 사회보장제도 구축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제니퍼 로페즈, “드러내기 위한 의상의 진화인가...”

    제니퍼 로페즈, “드러내기 위한 의상의 진화인가...”

    제니퍼 로페즈(45),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배우다. 화려한 무대뿐만 아니라 공식 행사에서도 카메라 맨들의 주요 타깃이다.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로페즈가 최근 자기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은 사진들을 보면 자기 아름다움에 빠진 듯하다. 드레스 코드는 한마디로 드러내기 위함이다. 가린 곳보다 가리지 않은 곳이 더 많을 지경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영화 ‘암살’과 ‘국제시장’/이순녀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영화 ‘암살’과 ‘국제시장’/이순녀 문화부장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암살’이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3일까지 기록으로 본다면 광복절인 15일에 1000만 스코어를 찍을 가능성이 99%다. 제작진이 개봉 시점을 정할 때 당연히 광복절을 염두에 뒀겠지만 뚜껑을 열기 전까지 흥행 여부나 관객 숫자는 누구도 예측 못할 일이니 우연치고는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이다. 올 들어 ‘암살’ 이전에 1000만 관객을 넘은 한국 영화는 ‘국제시장’(1425만명)이 유일하다. 공교롭게도 이 두 편의 1000만 영화 사이에도 ‘우연치고는 절묘한’ 연관성이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공통 분모는 ‘애국 코드’다. ‘국제시장’은 부부싸움 와중에도 국기 하강식 의례를 지키는 장면을 두고 지나친 애국심 강요라느니, 강압적인 시대상에 대한 풍자라느니 하는 지엽적인 논란이 있었지만 이와 별개로 무에서 유의 기적을 만들어 낸 부모 세대에 대한 존경심과 그들이 힘겹게 일으켜 세운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슴 벅차게 확인시켜 줬다. ‘암살’은 부모 세대보다 두어 세대 앞선 시기 독립의 일념으로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며 친일파를 처단하는 항일 무장독립군의 분투를 통해 나라를 잃는다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 나라를 되찾는다는 건 또 어떤 의미인지를 절절히 깨닫게 해 줬다. 영웅이 아닌 이름 없는 민초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도 닮았다. ‘암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끈 백범 김구 선생과 항일 무력독립운동단체 의혈단을 조직한 약산 김원봉이 등장하지만 조연에 불과하다. 이들의 지시를 받아 친일파 암살에 나선 세 명의 독립군은 자신의 안위 따위는 아랑곳없이 ‘누군가 일제에 맞서 계속 싸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불리한 싸움을 계속한다. 하지만 역사는 이들의 이름을 온전히 남기는 데 게을렀고, 후세는 남아 있는 독립 후손들을 기리는 일마저 소홀했다.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도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지만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묵묵히 나라 경제를 일궈 온 수많은 산업역군 가장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암살’에 나라 잃은 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독립군이 있다면 ‘국제시장’에는 가난의 설움을 떨치기 위해 독일로 건너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있다. 두 작품의 연관성은 광복 이전과 이후를 다룬 작품이란 점에서 가장 도드라진다. 1930년대부터 광복 이후 수립된 대한민국 국회의 반민족행위자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활동까지를 담은 ‘암살’은 1950년 12월 흥남 철수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상을 담은 ‘국제시장’의 전사(前史)와 정확히 일치한다. 그런 점에서 ‘암살’과 ‘국제시장’의 동반 ‘1000만 클럽’ 가입은 이념과 사상,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갈래로 찢기고 나뉘어진 지금 우리 세대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미완의 친일 청산이 드리운 그림자를 세월이 흘렀다고 해서 무조건 덮어서도 안 되며, 1960~70년대 누구도 부인 못할 눈부신 산업화의 성과를 애써 폄하해서도 안 된다는 걸 두 영화의 흥행은 보여 주고 있는 게 아닐까. 과(過)는 과대로, 공(功)은 공대로 냉정히 인식하고 평가하는 성숙한 국민 의식이 필요한 때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가 아닌가. 그러려면 먼저 박근혜 대통령부터 지난 1월에 ‘국제시장’을 관람했듯 ‘암살’도 관람하시길 기대한다.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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