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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Su-35 48대·Su-57 12대 수출 추진 정황…이란·알제리 대상

    러, Su-35 48대·Su-57 12대 수출 추진 정황…이란·알제리 대상

    러시아가 이란에 수호이(Su)-35 전투기 48대, 알제리에 Su-57 스텔스 전투기 12대를 수출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해커 조직 블랙 미러가 러시아 국영 방산기업 로스텍의 내부 문건을 유출한 것을 통해서다. 문건에는 수출 대상국과 물량뿐 아니라 수출 가격 부풀리기 방식, 제재 회피 결제망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겨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란엔 Su-35 48대, 알제리엔 Su-57 12대…“수년간의 뜬소문 공식 확인”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3일(현지시간) 로스텍 산하 전자기술 지주사 크레트(KRET)의 ‘수출 요약표’로 추정되는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객코드 364에 Su-35 전투기 48대 규모의 전자전장비(EW) 공급 계약이 기재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유력한 수입국으로 지목됐다. 또 다른 고객코드 012에는 Su-34 폭격기 전자전 패키지와 함께 Su-57 전투기 12대분의 항전장비 세트가 포함돼 있다. 이는 알제리가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5세대 전투기를 도입하게 되는 정황과 맞아떨어진다. 해당 문건은 블랙 미러가 입수해 공개한 로스텍 내부 자료 중 하나로 그동안 소문 수준에 머물렀던 이란·알제리의 러시아 전투기 대규모 구매 계획이 사실일 가능성을 높였다. “수출가 2배 부풀려” 러시아의 무기 수출가 산정 방식도 드러나이날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블랙 미러가 공개한 크레트 내부 서신을 인용해 러시아의 무기 수출가 산정 방식도 폭로했다.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국내 생산가에 20%의 수출 할증을 붙이고 여기에 제조사 중간이윤·물류비·환율 위험·대출 상환비용 등을 더해 최종 수출가를 산정했다. 실제 L-256M10-02 ‘히빈니(Khibiny)-M’ 전자전 시스템은 이란에 수출될 때 270만 유로(약 44억 원) 규모의 제품이 540만 유로(약 89억 원)로 정확히 2배로 뛰었다. 알제리 계약에서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돼 1대당 가격이 최대 2.5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으로 드러난 ‘제재 회피’ 방산 수출망…결제망·물류 거점까지 상세히 기록같은 날 러시아 독립매체 인사이더는 블랙 미러가 공개한 300여 건의 로스텍 내부 자료에 러시아의 제재 회피 수출 전략이 상세히 담겨 있다고 전했다. 문건에는 스위프트(SWIFT) 결제망이 막히자 위안화·루블·유로를 활용한 대체 결제 방식이 도입된 정황, 두바이 알 막툼 공항 인근에 국제 물류 허브를 구축한 계획, 아프가니스탄·베트남·카자흐스탄 등지의 정비센터 네트워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란·알제리 전력 강화, 중동·북아프리카 군사 균형 흔들 가능성 이란은 Su-35 전투기 48대를 확보할 경우 노후화된 F-14와 미그(MiG)-29 전력을 대체하고 중장거리 공대공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걸프 지역 방공망에 중대한 전략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제리는 Su-57 도입으로 센서 융합과 저피탐 침투능력을 갖춘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하게 돼 서부 지중해에서 억지력과 원정 타격 능력을 동시에 강화할 전망이다. Su-34 폭격기 전력과 조합하면 해상 봉쇄와 에너지 인프라 방어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역겹고 수치스러운 행위”…美 힙합 전설, 성매매로 징역 50개월 선고

    “역겹고 수치스러운 행위”…美 힙합 전설, 성매매로 징역 50개월 선고

    미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숀 디디 콤스(55·활동명 퍼프 대디)가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가 이날 선고 공판에서 콤스에게 징역 50개월과 5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콤스는 지난해 9월 공갈 공모와 성매매 강요, 성매매를 위한 운송 등 5개 혐의를 받고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콤스가 여성을 착취하기 위한 사적 파티인 ‘프릭 오프’(Freak Offs)를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운영했으며 자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들이 초대된 남성들과 성관계하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관련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고, 배심원단은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콤스가 ‘프릭 오프’ 파티를 위해 여자친구와 고용 남성들의 여행 일정을 조정한 행위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 범죄는 ‘맨법’(Mann Act) 위반에 해당한다. 1910년 제정된 맨법은 성매매나 음란 행위 등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을 주(州) 경계를 넘어 이동시키는 경우를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다. 수브라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당한 형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수브라니안 판스는 콤스가 흔한 성 매수자에 불과했다는 변호인단이 주장에 “당신은 단순한 성 매수자가 아니라, 이런 행위를 돈으로 조직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방 수사 개시 이후에도 콤스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폭력성을 비난했다. 다만 “콤스가 자수성가한 예술가이자 사업가로, 전 세계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포함한 지역사회에 혁신과 영감을 일으켰다는 사실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콤스는 선고를 앞두고 여러 차례 보석 요청서를 제출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사면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 콤스는 최후 진술로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역겹고 수치스럽고 병적인 행위였다”며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자비를 간청한다. 누가 뭐라도 하든, 나는 진심으로 모든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이 콤스를 자선가이자 영감을 주는 지도자로 그린 11분짜리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상을 상영하는 동안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몸을 떨며 흐느꼈다고 전해졌다. 숀 디디 콤스는 1990년대 동부 힙합의 대표적인 레이블 ‘배드 보이 레코드’의 창업자이자 미국 힙합계의 전성시대를 이끈 인물로 손꼽힌다. 이후 의류·주류·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억만장자로 등극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명성에 금이 시작한 건 2023년부터다. 전 여자친구 캐시 벤투라(본명 카산드라 벤투라)가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벤투라는 10년 동안 콤스에게 폭행, 강간, 마약 강요 등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을 ‘성 착취용으로 이용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소송 제기 하루만에 합의금을 지급하며 사건이 종결됐다. 이 사건으로 다른 피해자들이 잇따라 목소리를 내며 콤스를 향한 폭로가 시작됐다. 증언이 이어지자 이듬해 미 연방수사국 등이 콤스의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자택 등을 급습했고 하드디스크와 통화 기록 등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2016년 당시 콤스가 호텔 복도에서 전 연인 벤투라를 폭행하는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며 세간의 질타를 받았고, 여론이 반전됐다. 이후 미 국토안보부가 콤스를 구속기소 하며 ‘힙합 거물’이 남긴 유산은 완전히 박살 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을 “한때 음악계의 정상에 섰고 자기 명성을 패션과 미디어, 브랜딩에 활용했던 한 남자에게 내려진 충격적인 운명”이라고 평했다.
  • ‘힙합 황제’ 퍼프 대디의 추악한 민낯…성매매로 징역 4년 2개월 [핫이슈]

    ‘힙합 황제’ 퍼프 대디의 추악한 민낯…성매매로 징역 4년 2개월 [핫이슈]

    미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숀 디디 콤스(55·활동명 퍼프 대디)가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은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가 이날 선고 공판에서 콤스에게 징역 50개월과 5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콤스는 지난해 9월 공갈 공모와 성매매 강요, 성매매를 위한 운송 등 5개 혐의를 받고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콤스가 여성을 착취하기 위한 사적 파티인 ‘프릭 오프’(Freak Offs)를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운영했으며 자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성들이 초대된 남성들과 성관계하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관련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고, 배심원단은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서만 유죄 평결을 내렸다. 콤스가 ‘프릭 오프’ 파티를 위해 여자친구와 고용 남성들의 여행 일정을 조정한 행위와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 범죄는 ‘맨법’(Mann Act) 위반에 해당한다. 1910년 제정된 맨법은 성매매나 음란 행위 등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을 주(州) 경계를 넘어 이동시키는 경우를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다. 수브라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당한 형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수브라니안 판스는 콤스가 흔한 성 매수자에 불과했다는 변호인단이 주장에 “당신은 단순한 성 매수자가 아니라, 이런 행위를 돈으로 조직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방 수사 개시 이후에도 콤스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을 이야기하며 폭력성을 비난했다. 다만 “콤스가 자수성가한 예술가이자 사업가로, 전 세계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포함한 지역사회에 혁신과 영감을 일으켰다는 사실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콤스는 선고를 앞두고 여러 차례 보석 요청서를 제출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사면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 콤스는 최후 진술로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했다. “역겹고 수치스럽고 병적인 행위였다”며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자비를 간청한다. 누가 뭐라도 하든, 나는 진심으로 모든 일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이 콤스를 자선가이자 영감을 주는 지도자로 그린 11분짜리 다큐멘터리 형태의 영상을 상영하는 동안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몸을 떨며 흐느꼈다고 전해졌다. 숀 디디 콤스는 1990년대 동부 힙합의 대표적인 레이블 ‘배드 보이 레코드’의 창업자이자 미국 힙합계의 전성시대를 이끈 인물로 손꼽힌다. 이후 의류·주류·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억만장자로 등극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명성에 금이 시작한 건 2023년부터다. 전 여자친구 캐시 벤투라(본명 카산드라 벤투라)가 콤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벤투라는 10년 동안 콤스에게 폭행, 강간, 마약 강요 등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자신을 ‘성 착취용으로 이용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소송 제기 하루만에 합의금을 지급하며 사건이 종결됐다. 이 사건으로 다른 피해자들이 잇따라 목소리를 내며 콤스를 향한 폭로가 시작됐다. 증언이 이어지자 이듬해 미 연방수사국 등이 콤스의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 자택 등을 급습했고 하드디스크와 통화 기록 등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2016년 당시 콤스가 호텔 복도에서 전 연인 벤투라를 폭행하는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며 세간의 질타를 받았고, 여론이 반전됐다. 이후 미 국토안보부가 콤스를 구속기소 하며 ‘힙합 거물’이 남긴 유산은 완전히 박살 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판결을 “한때 음악계의 정상에 섰고 자기 명성을 패션과 미디어, 브랜딩에 활용했던 한 남자에게 내려진 충격적인 운명”이라고 평했다.
  • 美억만장자 ‘힙합 거물’ 퍼프 대디, 성매매로 징역 50개월

    美억만장자 ‘힙합 거물’ 퍼프 대디, 성매매로 징역 50개월

    미국 힙합계 거물 숀 디디 콤스(55)가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이날 재판을 모두 마치고 콤스에게 징역 50개월과 5년간의 보호 관찰형을 내렸다.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당한 형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콤스는 지난 7월 배심원단 재판에서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는 ‘프릭 오프’로 알려진 ‘섹스파티’를 열면서 여자친구들과 자신이 고용한 남성들 간의 성관계를 위해 여행 일정을 조정한 혐의를 받았다. 콤스는 지난해 9월 체포된 이후 1년여간 구금돼 있었다. NYT는 “이번 선고는 한때 음악계의 정상에 섰고 자기 명성을 패션, 미디어, 브랜딩 분야의 성공적인 사업에 활용했던 한 남자에게 내려진 충격적인 운명”이라고 했다. 퍼프 대디, 디디라는 활동명으로 더 잘 알려진 콤스는 래퍼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힙합계에서 명성을 떨쳤다. 콤스는 또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배드보이 레코드의 창업자로, 의류와 주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 추석 황금연휴, 대형사 통합 공백 속 LCC 틈새 전략

    추석 황금연휴, 대형사 통합 공백 속 LCC 틈새 전략

    추석 연휴 기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발 국제선과 임시편, 할인 마케팅을 중심으로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대형사들이 네트워크 재편에 집중하는 사이, LCC들은 틈새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연휴 기간 동안 김포–부산, 김포–제주, 부산–제주 노선에 임시편 18편을 편성해 약 3400석을 추가 공급했다. 티웨이항공은 10월 2일부터 11월 7일까지 국제선 전 노선에 최대 25% 할인 코드를 적용한다. 청주·대구 등 지방 출발 노선도 대상에 포함됐다. 에어부산은 부산–나가사키, 부산–도야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에 부정기편 24편을 운항한다. 나가사키 노선은 사실상 첫 직항으로, 지역 수요 확대를 겨냥했다. 에어서울은 면세점 및 현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휴 특수가 LCC들의 3분기 실적 보완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다만 업계 전반의 구조적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올해 상반기 LCC 업계는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의 영업손실 규모는 783억원, 제주항공의 영업손실은 419억원에 달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LCC 업계의 수익성 악화는 항공기 도입에 따른 공급 과잉과 수요 정체가 겹친 결과다. 국내 LCC 보유 항공기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7대에서 올해 상반기 172대로 늘었고, 기단 현대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올해 1분기 779만명에서 2분기 676만명으로 13% 넘게 감소했다. 고환율 부담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오전 2시 140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기적으로는 LCC 업계의 구조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이 대한항공 계열 내 통합을 앞두고 있는 만큼, 독립 LCC들의 순위 변동과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행기 도입으로 좌석은 늘었는데 여행 수요는 그만큼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자치구별 추석 나눔 캠페인 풍성…식품·생활용품 등

    자치구별 추석 나눔 캠페인 풍성…식품·생활용품 등

    서울시와 자치구는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한가위 나눔으로 잇는 서울의 온기’ 범시민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4일 서울시와 자치구청 등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푸드뱅크·푸드마켓을 통해 모인 기부품을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청·동 주민센터 등 자치구 거점기관에 설치된 기부박스를 통해 식품·생활용품을 기부하거나,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활용해 온라인 기부페이지에서 성금·성품을 전달할 수 있다. 다만 신선식품, 냉동·냉장식품, 포장 불량 제품, 유통기한 경과 식품 등 변질 우려가 있는 품목은 받지 않는다. 기부된 물품은 자치구 푸드뱅크·마켓이 수거·검수 후 지역 취약계층에게 배분한다. 기부자는 자치구 푸드뱅크센터를 통해 기부금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가 캠페인 홍보와 자원봉사자 파견을 맡고, 자치구와 동 주민센터는 거점기관 운영과 주민 홍보를 담당하는 등 다층적 협력 체계를 갖췄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캠페인 실적을 11월 24일까지 수합해 공개할 예정이다. 자치구들도 발맞춰 나눔 활동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달 22일부터 4주간 ‘2025 추석맞이 나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중구푸드뱅크마켓센터, 중구청 1층 로비, 신당5동·황학동·중림동 주민센터 등 5곳에 기부박스를 설치해 쌀·라면·통조림 등 장기 보관이 가능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모으고 있다. 기부품은 중구푸드뱅크마켓을 통해 독거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 가정 등에 전달된다. 성동구 역시 17개 동주민센터, 성동구도시관리공단, 구립체육시설 5개소, 종교시설(성락성결교회 등 25곳의 기부 거점기관에 지난달 30일까지 ‘사랑의 기부함’을 설치해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모인 물품은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중구와 성동구 외에도 동작구 18곳, 광진구 3곳, 동대문구 2곳 등 34개의 거점 기관에 기부박스가 마련돼 있다.
  • 연휴에 더 커지는 해킹 위험… 보안 빈틈 막을 ‘체크리스트’는?

    연휴에 더 커지는 해킹 위험… 보안 빈틈 막을 ‘체크리스트’는?

    지난달 SK텔레콤과 KT, 롯데카드에서 해킹과 정보 유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연휴 기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킹 예방법을 짚어봤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해외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보안이 설정되지 않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와이파이에 접속해선 안 된다. 무료 와이파이는 해커가 심어둔 올가미일 수 있다. 이 경우 통신 기록 탈취는 물론 악성코드 감염으로도 이어진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업데이트는 늘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업데이트를 미루는 것은 보안 취약점을 내버려 두는 셈이다. 또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유심(USIM)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권장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기기에서 유심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차단해 복제폰 등을 활용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통신사 요금 명세서나 결제 내역을 자주 점검해 자신도 모르는 결제 기록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수상한 내역을 발견하면 곧바로 통신사나 금융기관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또한 추석 연휴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로그인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공식 계정으로 속인 피싱 시도가 늘어난다. 낯선 알림창이나 링크는 한 번 더 의심해야 안전하다. 소액결제 한도는 ‘0원’으로 미리 차단해야 소액결제 피해를 막으려면 결제 한도를 0원으로 설정하거나 차단해둬야 한다. 소액결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이 기능을 켜둘 필요가 없다. 해커 입장에선 인증을 피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 평소 소액결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예 차단해두는 게 안전하다. 이 기능을 켜두기만 해도 해킹의 틈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거래를 할 땐 ‘2단계 인증’이 필수다. 많은 사람이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문자(SMS) 인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과거보다 해킹 기법이 발전하면서 문자 인증번호만 탈취해도 계정을 쉽게 가로챌 수 있을 만큼 해킹 기법이 교묘해졌다. 앱 기반 일회용 비밀번호(OTP)나 지문·안면 인식 등 생체 인증을 활용한 2단계 인증(2FA)을 걸어두는 게 계정을 지키는 최후의 자물쇠가 될 수 있다. 특히 생체 인증은 단말(스마트폰) 자체에서 인증 정보를 암호화하기 때문에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 만약 다른 개인정보가 유출되더라도 단말 내부의 생체 인증 정보는 안전하게 유지돼 해커가 최종 결제 단계에 도달하기 힘들다. 사이버 보안 기업 서프샤크는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며 자신도 모르게 개인정보를 위험에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항, 호텔 등의 무료 와이파이가 해커들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어 가상사설망(VPN) 없이 사용할 경우 계정 정보, 이메일, 비밀번호 등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초청 선수로 나선 황유민, “라베 기록 세워 너무 좋다”…LPGA 롯데 챔피언십 둘째 날 10언더파 기록하며 단독 선두 도약

    초청 선수로 나선 황유민, “라베 기록 세워 너무 좋다”…LPGA 롯데 챔피언십 둘째 날 10언더파 기록하며 단독 선두 도약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한 황유민이 초청 선수로 나선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둘째 날 선두로 도약하며 ‘미국 직행’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황유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9개, 보기는 단 하나만 기록하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첫째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깔끔한 경기력으로 공동 8위에 올랐던 황유민은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공동 2위인 이와이 아키에(일본), 제시카 포어바스닉(미국·이상 12언더파 132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10언더파는 황유민의 개인 최고스코어이자 이날 기록은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과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거둔 황유민은 내년 LPGA 투어에 진출하겠다며 연말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하게 되면 퀄리파잉 시리즈에 참가할 필요없이 곧바로 LPGA 투어 카드를 손에 쥐게 된다. 황유민은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코스레코드 타이인지는 몰랐으나 보기로 인해 약간 아쉬우면서도 좋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음 3~4라운드에 대해 황유민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서 좋은 기록을 세웠다”며 “결과가 좋아서 남은 대회에서도 비슷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유민은 LPGA 투어 대회 참가후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는 질문에 대해 “무척이나 설례는 기분이지만 긴장은 되지 않는다”며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이대로 계속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민은 1번 홀(파5)부터 이글을 잡으며 상승세를 탔고 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3타를 줄여나갔다. 4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오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버디쇼를 펼치며 8개의 버디를 기록해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이 기록한 10언더파 62타는 롯데 챔피언십 대회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톱10에 진입하지 못한 윤이나도 이날 7타를 줄이며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공동 8위(8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양희영 등과 공동 15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전인지, 이일희,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30위(4언더파 130타)에 올랐다.
  • 기부도 되고, 윷놀이 세트까지…추석 ‘이색 선물세트’ 열전

    기부도 되고, 윷놀이 세트까지…추석 ‘이색 선물세트’ 열전

    진부한 추석 선물세트 대신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은 이색 선물세트가 추석 민심을 사로잡고 있다. 네이버 해피빈은 CJ제일제당과 함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나눔스팸 에디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선물세트는 해피빈 캐릭터가 담긴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판매 수익금 일부가 해피빈을 통해 돌봄 공백 아동에게 전달된다. 앞서 해피빈은 지난해 설 명절 때 수익금 1억원을 돌봄 공백 아동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나눔햇반 에디션도 선보인 바 있다. 해태제과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주간식 탐험대’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오예스 미니, 홈런볼 등 10종의 과자와 함께 서울시립과학관과 함께 기획한 우주윷놀이 세트가 들어있다. 윷 판에는 빅뱅부터 지구와 달의 탄생, 우주의 역사 등을 게임 경로로 배치해 우주의 탄생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윷을 던질 때마다 자연스럽게 우주를 탐험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홈런볼·에이스·오예스·버터링 모양의 윷 말도 제공한다. 한국금거래소는 높아진 금 수요에 맞춰 십장생 메달, 화투 삼팔광땡 골드바, 굴비세트 골드바를 선보였다. 명태를 형상화한 액막이 골드바 등 독특한 아이디어로 수요층을 겨냥했다. 기존의 단조로운 금괴에서 벗어나 문화적 코드와 놀이적 상징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 뮤지컬 보며 마음 건강 다독이는 강남

    뮤지컬 보며 마음 건강 다독이는 강남

    서울 강남구는 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30주년과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오는 15일 오후 2시와 7시, 오유아트홀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특별 뮤지컬 ‘메리골드-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을 상연한다고 2일 밝혔다. 1995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30년 동안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는 그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구민과 함께 마음 건강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별 뮤지컬은 메리골드가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란 꽃말처럼 삶의 경계에 선 이들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 과정을 그린 창작극이다. 옴니버스 형식의 5개 에피소드를 통해 정신적 회복과 치유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다. 공연은 15세 이상 강남구민 또는 지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화 또는 QR 코드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선착순이며 무료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10월 한 달간은 ‘정신건강의 날’ 홍보 주간으로 지정, 구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공연이 구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회복의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사소한 인류(이상희 지음, 김영사) 한국 최초의 고인류학자이자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인류학과 종신교수, 고인류학계 거장 등의 수식어를 단 저자의 에세이. 1980년대 유학 간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인종, 성, 계급을 곱씹었다. 아시아인 혐오 행동을 하는 이웃, 청바지를 입으면 교내 청소부로 오해하는 교직원 등에게서 낯선 시선을 느꼈다. 소수인종 여성들이 닦아 놓은 길을 따라가며 후배들에게는 새로운 길을 터주었다. 고인류의 흔적으로 삶을 추적하던 저자는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며 인간다움, 존재의 의미를 유쾌하고 날카롭게 풀어놓는다. 260쪽, 1만 7800원. 횡단 한국사(장석봉 지음, 궁리) 5년간 기획하고 3년간 집필해 1901년부터 한반도의 121년 역사를 살폈다. 대한제국 시기(1901~1910), 일제강점기(1910~1945), 미 군정기(1945~1948), 대한민국(1948~2021)까지 네 시기로 나눠 한국사와 세계사를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담았다. 주요 사건, 소소한 일상 등을 보여 주는 사진 500여장을 배치하고 대통령과 산업 재해, 한국 영화 등 14개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넣었다. 사진으로 보는 역사 다큐멘터리로 볼 만하다. 372쪽, 5만 5000원. 인구절벽 너머의 미래(이현출 지음, IMK) 한국은 가장 빠르게 늙고, 가장 적게 아이를 낳는 나라가 됐다. 합계출산율 0.7, 고령화율 20% 돌파라는 인구 격변은 단지 출산과 고령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노동시장, 복지 제도, 안보 시스템, 지역 공동체까지 모든 분야의 구조 전환에 영향을 미친다. 책은 인구 구조 변화와 파장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인구 문제를 넘어서서 정의로운 전환, 세대 간 연대, 새로운 사회계약이라는 키워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방향을 제시한다. 264쪽, 1만 6000원. 클래식을 읽는 시간(김지현 지음, 더퀘스트) KBS 클래식FM의 프로그램 ‘출발 FM과 함께’의 한 코너에 소개된 내용들을 추렸다. “곡의 작품 번호는 누가 어떻게 붙이나요”, “같은 곡에 카덴차가 두 가지라는데 누가 만들어서 연주하나요”, “박수는 언제 치죠” 같은 클래식 음악의 기본 교양을 폭넓게 알려 준다. 각 꼭지에 주제와 관련된 음악을 QR 코드로 넣어 음악을 들으며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꺼내 읽기 좋다. 328쪽, 2만 1000원.
  • [의정광장] 북한이탈주민 정착, 통일 준비 열쇠

    [의정광장] 북한이탈주민 정착, 통일 준비 열쇠

    오늘 우리 사회에는 약 3만 5000명의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목숨을 건 탈출 끝에 자유와 새로운 삶을 찾아 남한에 도착했지만, 정작 이곳에서의 정착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언뜻 보기에 같은 민족, 같은 언어를 쓰니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억양과 표현의 차이로 인해 언어 장벽을 체감하고, 오랜 분단 속에서 달라진 문화적 코드와 생활 방식은 이들에게 또 다른 소외감을 안겨 준다. 경제적 어려움은 더 큰 문제다. 안정된 일자리를 얻기 힘들고, 취업하더라도 차별적 시선과 낮은 임금에 시달린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극심한 생활고와 심리적 압박을 겪으며 자살을 선택하거나 심지어 제3국으로 떠나는 ‘탈남’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다. 왜 이런 비극이 반복되는가. 북한이탈주민은 새로운 사회에서 사회적 네트워크와 안전망이 취약하다. 친척·지인 대부분이 북에 남아 있기에 의지할 사람이 적고, 사회에서는 ‘북한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학력과 경력은 온전히 인정받기 어렵고, 직장과 지역사회의 배타적 시선은 고립감을 더한다. 남한의 치열한 경쟁 사회는 탈북민에게 이중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부는 심리적 좌절을 겪고, 정착 자체를 포기하는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 정착은 소수 집단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보편적 인권 보장 차원의 과제이자 나아가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사회적 연습이다. 독일의 경험이 중요한 교훈을 준다. 1990년 동서독은 정치·제도적으로 통일을 이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회적 통합은 완전히 달성되지 못했다. 생활 수준의 격차와 정체성의 갈등은 독일 사회의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제도적 통합은 하루아침에 가능했지만, 마음과 삶의 통합은 세대를 넘어서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한반도는 독일보다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하다. 분단의 기간이 길 뿐 아니라 정치·경제·사회 체제의 격차가 훨씬 크다. 만약 지금 북한이탈주민 몇만 명의 정착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통일 이후 수백만 명이 남한 사회에 편입될 때 훨씬 더 심각한 혼란을 맞을 수밖에 없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은 통일 한국의 사회적 통합을 준비하는 예행연습이다. 지금의 정책적 대응이 통일 후 한국 사회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경제적 지원을 넘어선 실질적 자립 기반 마련이다. 단순 생계비 지원이 아니라 직업 훈련, 자격 취득,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다.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와 남한 사회 적응 스트레스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야 한다. 셋째, 사회 인식 개선이다. 탈북민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자 미래 통일 한국의 구성원으로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인식 전환 캠페인이 요구된다. 넷째, 청소년과 청년 탈북민에게는 맞춤형 학업 지원과 진로 지도가 필수적이다. 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야만 통일 후 세대 간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체제 통합은 제도의 문제이지만 사회 통합은 사람의 문제다. 지금 우리가 북한이탈주민을 어떻게 품어내느냐가 곧 통일 한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이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긴급한 과제다.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
  • “손톱 자르기 너무 싫어요”…30년 쭉 길러 ‘6m’ 만든 남성 [포착]

    “손톱 자르기 너무 싫어요”…30년 쭉 길러 ‘6m’ 만든 남성 [포착]

    베트남 국적의 한 예술가가 30여년 동안 한 번도 자르지 않은 손톱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화가로 활동하는 남성 류 꽁 후옌(67)은 올해 ‘가장 긴 손톱’ 남성 부문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워 ‘기네스 세계 기록 2026’에 등재될 예정이다. 후옌의 손톱 길이는 양손을 합쳐 총 594.45㎝에 달한다. 왼쪽 손톱 길이는 총 388.85㎝, 오른쪽 손톱 길이는 총 205.6㎝였다. 가장 긴 손톱은 왼쪽 엄지손가락으로, 무려 127.5㎝다. 후옌이 손톱을 계속 길렀던 것은 무속인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 뒤를 이어 무속인이 되기로 결심한 그는 34년 전부터 손톱 자르는 것을 멈췄다고 한다. 후옌은 “위엄 있어 보이기 위해 손톱을 길렀다”면서 “하지만 나중에 아버지가 이 길은 너무 힘들고 가치가 없으니 그만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다만 무속인으로서의 꿈을 접고도 계속 손톱을 기른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길어졌다”며 “손톱을 자르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불편하고 지쳐 버린다. 손톱을 자른다는 생각만 해도 피곤하고 아프다”고 했다. 후옌이 손톱을 기르는 데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그는 특히 손톱을 건조하게 유지하려고 신경을 쓴다며 “젖으면 물러져서 (손톱이) 바로 떨어져 버릴 것”이라고 했다. 또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는 누군가와 부딪히면 분명 부러질 테니 (손톱을) 보호해야 한다”며 “옷을 갈아입거나 잠을 잘 때도 손톱이 눌리거나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손톱이 아예 안 부러지는 것은 아니다. 후옌은 부러진 손톱은 버리지 않고 거실에 있는 서랍장에 보관 중이다. 후옌은 “아내 덕분에 손톱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옌의 아내는 주변 사람들에게 “왜 남편에게 손톱을 자르라고 강요하지 않느냐”라고 묻기도 하지만, 아내는 후옌의 열정을 지지해준다. 아내는 후옌의 그림 작업을 옆에서 돕기도 한다. 후옌의 손톱 길이를 직접 측정한 기네스 세계 기록 편집장 크레이그 글렌데이는 “후옌의 손톱을 측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우리는 각 손톱의 모든 꼬임과 굽이진 부분을 따라 끈을 대고 길이를 표시한 다음, 줄자를 이용해 길이를 확인해야 했다”고 전했다. 후옌은 “기네스 세계 기록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 진주, 가을 축제로 물든다…유등·예술·드라마 잇단 개막

    진주, 가을 축제로 물든다…유등·예술·드라마 잇단 개막

    경남 진주시가 이달 ‘가을 축제’로 물든다. 진주시는 4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10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잇따라 개막한다고 밝혔다. ● 첨단 기술로 새로움을…‘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대첩 당시 남강에 띄운 유등의 평화와 희망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이다. 올해 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연다. 축제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유등 점등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축제에서는 움직이는 육상·수상 등(燈)을 새로 선보인다.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유등도 함께 공개한다. 전시 주제와 신규 제작 유등 수량은 대폭 늘렸다. 진주성 둘레길과 외곽에도 신규 콘텐츠를 배치해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진주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여 제작한 유등도 남강에 전시한다. 2023년·2024년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 대상 작품도 수상 유등으로 재현·전시해 우수 창작 작품 가치를 알리고 대회 위상과 의미도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지난 4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진주시는 실시간 거리 밀집도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지도 서비스’와 모바일·QR 코드(격자무늬 코드)로 사전 음식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 결제서비스’ 등을 도입한다. 관람객은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행사장 부스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드론쇼’는 4·8·18일에, 불꽃놀이는 4·10·18일에 각각 연다. 올해는 수상드론과 불꽃드론을 새롭게 도입해 다채로운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소망 등 달기, 부교 건너기, 스탬프&트레저 투어, 유등 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 등 만들기, 유람선 체험 등이 이어진다. MZ세대를 겨냥한 ‘야외 방 탈출 게임’도 있다. 진주대첩의 역사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미션 추리형 체험으로, 참가자는 진주성 곳곳에 마련된 10개의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재미를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1일 7회 운영한다. 회차 당 최대 4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전 예매를 하거나 미션 출발지인 공북문 현장 부스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 예술 새 세대를 품다…‘개천예술제’ 올해로 74회째를 맞는 개천예술제는 진주 전통·예술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세대와 함께하는 축제로 변화를 시도한다. 예술 경연대회는 외연을 확대했다. 전국휘호대회(순천), 남가람가요제(문경), 전국 시 낭송대회(대구) 등 관외 예선을 통해 전국 각지 참가자들이 진주로 모인다. 올해는 문학 부문도 관외 예선을 확대해 지역 예술문화 저변 확대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개천미술대상전’에서는 ‘민화’ 부문 도지사상을 신설했다. 대회 공신력 향상과 민화의 예술적 가치 재조명이 기대된다. 관람객 편의도 강화했다. 부스 규모를 대폭 감축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고 서커스 분양으로 풍물시장 옛 정취되 되살릴 예정이다. 진주 향토 음식 부스도 마련해 예술을 감상하며 지역의 맛도 함께 즐기게 할 계획이다. 진주성 우물 앞 광장에서는 주로 ‘프린지 공연’ 형태의 비교적 큰 규모 공연을 연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는 소규모 공연을 이어간다. 풍물시장 예술 한마당에서는 청년몰 상권과 연계한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도 볼거리다. 참가팀은 지난해 31팀에서 39팀(관외 7팀, 신규 11팀)으로 늘렸다. 대학 예술 동아리·전문 코스프레팀이 참여해 축제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진주성 시간여행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볏짚 복조리 만들기, 새끼꼬기, 길쌈 꼬기 등 조선 농경 체험과 활쏘기를 비롯한 전통 놀이 17종이 준비돼 있다. ● 드라마로 여행 ‘202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한류 드라마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은 올해도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다. ‘드라마 스토리텔링(국제포럼)’에서는 배우와 제작자, 감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드라마 제작과 방영 과정 등을 전한다.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을 ‘드라마스크립트(공간 체험)’도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폭싹 속았수다’와 ‘당신의 맛’ 세트장을 축제장에 그대로 옮겨놓는다. 이곳에서는 드라마 장면 속을 직접 걸어보고 사진으로 남기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K-드라마 과거·현재 전시 공간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역대 대상 수상자를 알리는 ‘드라마 히스토리’도 있다. 드라마 로고와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존’은 대폭 확대했다. 드라마 OST 선율에 몸을 맡기고 즐기면서 드라마 감동을 하게 하는 ‘KDF 뮤직페스타’도 연다. ● 안전·물가 철저히… 1만 1000여명이 지키는 축제장 진주시는 천년광장 앞 남강 둔치에 현장 ‘통합상황실’을 설치한다. 폐쇄회로(CC)TV 관제·재난 안전 통신망을 활용하는 등 실시간 상황관리에 나서며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상황실도 동시에 운영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가 열리는 날에는 안전관리 인력을 대폭 증원한다. 평일 기준 66명을 배치하고 혼잡이 예상되는 날에는 최대 140명까지 늘려 경찰·소방을 포함한 총 3991명의 공무원이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밀집도 관리에 나선다. 7개 교통 봉사단체 소속 6520명은 교통질서 유지를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588명은 급수 봉사 등 편의 지원에 힘을 보탠다. 임시주차장은 지난해 33곳, 1만 1816면에서 올해 38곳, 1만 3266면으로 늘린다. 임시주차장 위치는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 주차장’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요일과 휴일은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7개 노선으로 운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축제장 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자 가격표 게시를 의무화한다.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적발된 업체는 즉시 퇴출할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첨단 기술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하려 한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가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하남시의회,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9차 정례회의’ 개최

    하남시의회,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9차 정례회의’ 개최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는 2일 하남시 종합복지타운 2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179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가 주최하고 하남시의회가 주관한 이번 정례회의는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장을 비롯해 부회장인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현재 하남시장도 직접 회의장을 찾아 각 시·군의회 의장을 환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노선 1구간(시화IC~오이도IC~남송도IC)우선 추진 건의문(안) 채택의 건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제도 개선 촉구 건의문(안) 채택의 건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종 코드 변경 유연화 건의문(안) 채택의 건 ▲제178차 정례회의 회의록 승인의 건 ▲차기(제180차) 정례회의 개최지 결정의 건이 상정된 가운데 협의와 토론을 거쳐 의결됐다. 금광연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도 귀한 걸음을 해주신 경기·도 시·군 의장님들께 환영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만산홍엽으로 물든 검단산 자락과 맑게 흐르는 한강 물길처럼, 오늘 협의회가 경기도 의회 간의 협력과 소통을 더욱 깊고 넓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 의장은 지방의회 권한과 운영체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풀뿌리 민주주의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며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경기도 시·군 의장님들과 뜻을 모은다면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의장은 지난해 10월, 경기동부권시·군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했으며,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이 지방의회의 독자적인 법률 제정이야말로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임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금 의장은 최근 하남 지역 최대 현안인 미사경정공원 반환 문제를 언급하며 “미사경정공원은 단순히 하남시민 33만의 공간을 넘어, 경기도 모든 시·군이 직면할 수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 권리 회복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삶터 한복판에 사행성 도박 시설이 자리 잡은 현실은 지역 자치의 본래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미사경정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일은 하남만의 요구가 아닌 경기도 전체의 공통 과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금 의장은 “지방자치의 본질은 중앙과 광역의 논리보다 시민과 최접점에 있는 기초의회가 시민의 권익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우리 협의회가 함께 목소리를 내어 지방의회의 권리를 지키고, 시민의 공간을 되찾는 일에 앞장서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저를 포함한 경기도 31개 시·군 의회 의장님들의 굳은 연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콜라 대신 생굴? 자판기 천국 일본 시장의 변신 [와쿠와쿠 도쿄]

    콜라 대신 생굴? 자판기 천국 일본 시장의 변신 [와쿠와쿠 도쿄]

    일본 여행을 가면 누구나 한 번쯤 찍곤 했던 풍경이 있습니다. 골목마다 줄지어 선 자판기. ‘혹서의 오아시스’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땀을 흘리며 캔커피나 시원한 생수를 뽑아 마신 기억은 일본의 일상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자판기가 2050년에는 절반으로 줄어든다니, 믿기시나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국 자판기 수는 204만 대였습니다. 2013년 247만 대에서 이미 20% 줄었고, 지금 추세라면 2050년에는 100만 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자판기 왕국’이라 불리던 일본이지만 감소세는 뚜렷합니다. 왜 줄고 있을까요. 업계 관계자는 “자판기 경영의 핵심은 물류인데, 인력이 부족하면 유지 자체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보충 인력은 갈수록 줄고, 현장에서는 “사람이 모자라다”는 한숨이 끊이지 않습니다. 소비자도 자판기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한 캔에 180엔이 넘는 자판기 음료는 슈퍼마켓에서 100엔 남짓이면 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국 자판기의 60%는 여전히 현금만 받습니다. 캐시리스가 일상화된 일본에서 자판기를 불편하게 여기는 이유입니다. 소비자가 멀어지고, 유지 인력도 줄면서 자판기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판기의 나라’ 답게 일본은 위기 속에서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도히에몽(ど冷えもん)’이라는 신형 자판기는 영하 25도까지 내려가 아이스크림은 물론, 교자·와규·케이크까지 판매합니다. 편의점이 없는 지역이나 심야 시간에도 음식을 뽑아먹을 수 있는 새로운 무인 자판기입니다. 실제 일본의 식품 자판기 수는 지난해 소폭 증가해, 음료 자판기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치바현의 휴게소에는 QR코드를 찍고 페이페이로 결제하는 ‘쇼케이스형 무인 자판기’도 등장했습니다. 기념품, 빵, 간단한 먹거리까지 뽑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자판기입니다. “점원이 없어도 되는 건 소매업자의 사정일 뿐입니다. 중요한 건 소비자가 ‘와, 이거 써보고 싶다’고 느끼는 설계죠.” 이이지마 다쿠미 박호도 쇼핑연구소 부소장은 일본 무인 판매의 미래를 이렇게 짚었습니다. 코로나19 시절 무인 레지가 퍼진 건 ‘점원과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는 명확한 이유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한 편리함만으로는 소비자를 끌어당기지 못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박호도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는 ‘정신적·물리적 부담이 적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고합니다. 무인 판매가 사전 등록을 요구하거나 결제가 복잡하다면 사람들은 두 번 다시 이용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소비자가 ‘이건 나한테 편하다’고 느끼는 새로운 가치. 결국 일본 자판기의 미래도 기술보다 ‘사람들이 쓰고 싶어하는 순간’을 얼마나 잘 설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 아닐까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강남구 “뮤지컬보며 마음 다독여요”

    강남구 “뮤지컬보며 마음 다독여요”

    서울 강남구는 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30주년과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해 15일 오후 2시와 7시, 오유아트홀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특별 뮤지컬 ‘메리골드-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을 상연한다고 2일 밝혔다. 1995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강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30년 동안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번 행사는 그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구민과 함께 마음 건강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념공연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메리골드는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처럼, 삶의 경계에 선 이들이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 과정을 그린 창작극이다. 옴니버스 형식의 5개 에피소드를 통해 정신적 회복과 치유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다. 공연은 만 15세 이상 강남구민 또는 관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유선 전화 또는 QR코드 접수를 통해 선착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자에 한해 입장 가능하다. 이 외에도 10월 한 달간은 ‘정신건강의 날’ 홍보 주간으로 지정, 구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공연이 구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회복의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북구, GS25와 손잡고 구민 건강 증진 앞장선다

    강북구, GS25와 손잡고 구민 건강 증진 앞장선다

    서울 강북구는 최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GS25’와 구민 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편의점을 통해 구민에게 손쉽게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동시에 자살 고위험군 청년층에 대한 생명 보호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민간 기업이 지역 건강관리 파트너로 참여하고, 지역 중심 공공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구와 GS25는 지역 내 GS25 편의점을 생활밀착형 건강 거점으로 삼아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협력 및 지원한다. 특히 구는 영양표시를 활용해 구민들이 가공식품 구매 전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 관계자는 “많은 구민들이 영양표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접근성이 높은 GS25 편의점을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내에는 영양표시를 확인할 수 있는 팝(POP), 디지털 패널, 홍보물을 설치하고, 고객들은 미니배너를 이용한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식생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생명사랑 편의점’ 현판을 외부에 부착하고 매장 내부에 마음건강검진 QR코드와 응원 메시지가 담긴 홍보물을 비치해 청년층 등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 치료·지원으로 연계하는 생명보호를 실천한다. 지난달 12일 정부는 자살을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규정하고 자살 고위험군 집중대응과 민관 협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수유역 일대 21개 매장에서 먼저 시작해 내년에는 구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민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생활과 정신건강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돼 건강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공공 보건 정책과 민간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협력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구만의 생활현장 중심 건강정책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편의점이라는 생활밀착 공간을 통해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GS25와 함께 든든한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반려동물 갈등 이제 그만...충주시 반려동물 문화교실 개설

    반려동물 갈등 이제 그만...충주시 반려동물 문화교실 개설

    충주시는 올바른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 반려동물 문화 교실을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문화 교실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 6회차로 운영된다. 1~4회차는 15kg 미만 중·소형견, 5회차는 15kg 이상 중·대형견을 대상으로 하며, 회차당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교육 장소는 충주시 호암동 반려견 놀이터다. 참가자는 훈련용 간식, 목줄, 리드줄, 편안한 복장(운동화 착용)을 갖춰야 한다. 6회차는 충주시티자이 아파트에서 특별 강좌로 진행된다. 공동주택 내 반려 예절과 올바른 반려 문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선착순 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포스터에 기재된 신청용 QR코드를 스캔해 원하는 회차를 선택하면 된다. 시가 반려동물 문화 교실을 마련한 것은 반려동물로 인한 공동주택 갈등과 유기 동물 발생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충주시에서 구조·포획된 유기 동물은 2000여 마리에 달한다. 2020년 569마리에서 2024년 326마리로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문화 교실은 시민과 반려동물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힐티코리아, ‘레드 파워 프로모션’실시… 배터리·충전기 25% 파격 할인

    힐티코리아, ‘레드 파워 프로모션’실시… 배터리·충전기 25% 파격 할인

    힐티코리아 “추석을 맞이해 힐티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 전하고자 할인행사 진행” 건설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힐티코리아(대표 김현민)가 뉴론 공구 구매 시 배터리와 충전기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힐티 레드 파워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석 명절을 맞이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본 프로모션은 힐티의 차세대 22V 충전 플랫폼 뉴론 공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힐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뉴론(NURON) 공구와 배터리 또는 충전기를 60만 원 이상 구매 시, 배터리와 충전기를 ‘E 할인 코드 NURON25’를 통해 25% 할인받을 수 있다. 배터리 또는 충전기 최대 구매 개수는 제한이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BX4 콤보 어택 프로모션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인서트 제품 또한 제외된다. 힐티코리아의 뉴론은 22V 단일화된 플랫폼으로 기존 18V·20V 대비 최대 2배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며, 완전히 재설계된 배터리-툴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무선·유압 공구를 하나의 배터리로 운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IoT 기반 데이터 서비스 DDS(Data Driven Services)를 통해 공구 상태와 사용량, 충전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뉴론 플랫폼 기반의 대표 제품들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충전 타정공구 BX 4-22는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1.5회 타정 속도로 한 시간에 1,000발 이상을 연속 시공할 수 있으며, 기존 대비 10% 높아진 출력(95J)으로 최대 45mm 콘크리트 핀 작업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소음을 전작 대비 -10dB 낮추고 자동 전원 온·오프 기능까지 적용해 작업자의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높였다. 또 다른 힐티의 대표제품인 브레이커가 뉴론 플랫폼을 적용하여 ▲충전 브레이커 TE 2000-22가 탄생했다. 충전 브레이커 TE 2000-22는 유선 장비에 버금가는 해체 성능을 구현하고, 한 번 충전으로 0.5톤의 콘크리트를 빠르게 해체할 수 있다. 또한, 동급 최저 수준의 진동을 실현해 작업자의 피로도를 크게 줄였다. 힐티코리아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뉴론 플랫폼을 통해 충전 공구의 성능과 편의성을 직접 경험하실 수 있도록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힐티는 혁신적인 솔루션과 지속 가능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 프로모션의 자세한 내용은 힐티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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