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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격의료 오진은 누구 책임일까

    입법조사처 “의료분쟁 증가” 환자가 의사에게 화상으로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던 중 원격의료 장비의 화면이 뚝뚝 끊기고 해상도가 낮아 의사가 오진했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지난 6월 2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적용하면 장비가 환자의 것일 경우 환자는 의사에게 오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환자가 원격으로 연결된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의사의 과실을 인정할 만한 명백한 근거가 없고, 환자가 갖춘 장비의 결함으로 오진이 발생하면 의사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7일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도입의 쟁점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의료 분쟁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주경 입법조사관은 “불안정한 화질, 낮은 해상도, 통신 장비의 오류나 접속 불안정, 느린 전송 속도 등은 의료 정보의 질을 떨어뜨려 의사의 오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환자나 의료인이 통신 장비의 기계적 결함이나 오작동 등을 입증하는 것은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칫 오진으로 인해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자는 보상받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원격의료 시행 시 환자의 민감한 의료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입법조사처는 “백신과 방화벽 등 보안 프로그램을 운영하더라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은 항상 있으며, 해킹과 정보 매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어 원격의료 논의에는 정보 보안에 대한 문제가 항상 따른다”고 지적했다. 또 “당장은 동네의원 중심으로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도입할지라도 장래에 대형병원까지 이 사업에 참여하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원격의료가 의료전달체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원격의료 허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그동안 보건의료 시민단체와 의료인의 반발에 부딪혀 법 개정이 번번이 무산됐다. 현행법은 의사와 의료인 간에만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있으며 현재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는 시범 사업 중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웨이파트너즈-美 런타임베리피케이션, 파트너 계약 맺어

    최근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전문 기업인 이웨이파트너즈가 미국 런타임베리피케이션사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런타임 분석도구를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의 포멀 시스템 랩(Formal System Lab)에서 출발한 벤처 기업인 런타임베리피케이션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동적인 상황에서 모니터링·분석하여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안정성 및 신뢰성, 정합성을 높이는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대표인 그리고레 로슈(Grigore Roshu)가 NASA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동적인 상황에서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는 기술인 ‘런타임 검증(runtime verification)’이라는 용어를 창안하여 학계에 발표하였으며, 지난 2001년에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런타임 검증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Runtime Verific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를 개최하였다. 컨퍼런스는 현재까지 매년 개최되며 산학계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기술을 연구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레는 현재 UIUC의 컴퓨터 과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0년 런타임베리피케이션사를 설립하고 그 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로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런타임베리피케이션사의 대표 제품인 RV-Match는 C 프로그램을 런타임(동적) 상황에서 분석하여 다른 소프트웨어 분석 도구에서 누락되는 까다로운 버그를 찾는 런타임 분석툴이다. 새롭게 개정된 C언어의 표준인 ISO C11 Standard 컴플라이언스에 대해 수학적으로 엄격한 동적 검증을 목표로 하며, C언어의 미정의 동작(undefined behavior; 실행 시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는 동작)를 찾아내는 데 효과적이다. 미정의 동작은 PC 상에서 코드를 충분히 테스트 했다고 해도, 다른 임베디드 플랫폼에 이식하거나 컴파일러를 교체할 경우 비정상적인 작동을 일으킨다. 동일한 컴파일러에서 옵션을 다르게 적용하더라도 추적하기 어려운 오류를 발생시키거나 호환성에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때문에 개발자들은 분석툴 등을 사용해 자신의 코드에 미정의 동작이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런타임 분석툴(동적 분석툴)은 코드를 가지고 분석하는 기술인 정적 분석과 달리, 프로그램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RV-Match는 프로그램이 실행된 상태에서 분석을 진행하므로, 정적 분석툴과 달리 버그에 허위경보(False Alarm)가 존재하지 않는다. 런타임베리피케이션사의 또 다른 제품인 RV-Predict는 C와 Java언어에서 기존의 도구나 테스팅 방법으로 발견하기 힘든 경합상황(race condition)을 찾는 데 효과적인 도구로, 허위경보 없이 버그를 찾을 수 있다. 이웨이파트너즈 김병익 대표는 7일 “이미 많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에서 정적 분석툴을 사용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허위경보로 인한 개발자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버그를 분석하는 동적분석툴은 허위경보가 발생하지 않아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RV-Math와 Unit Test를 결합하는 등 동적 분석툴과 정적 분석툴을 상호적으로 사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영’ 옥중화, 시청률 23.2% 유종의 미 거뒀다...드라마가 남긴 것은?

    ‘종영’ 옥중화, 시청률 23.2% 유종의 미 거뒀다...드라마가 남긴 것은?

    무려 8개월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가 종영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옥중화’ 마지막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를 필두로 한 대윤세력이 윤원형(정준호 분)-정난정(박주미 분) 등 그간 국정을 농단해온 소윤 세력을 응징하며 정의의 힘을 확인시켰다. 동시에 옹주로 복권된 옥녀는 궐에서 사는 것을 거부하고 외지부 활동을 지속하며 백성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선택,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내용과 함께 시청률 또한 전회 대비 1.8%오른 23.2%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51부 대장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한 ‘옥중화’가 남긴 특별한 여운들을 되짚어 본다. ▶ ‘이병훈 매직’ 51회 연속 동시간 시청률 1위(닐슨 코리아 기준) ‘옥중화’는 ‘대장금’, ‘허준’, ‘동이’ 등을 연출한 사극 거장 이병훈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해 ‘옥중화’는 첫 방송 이래, 단 한 차례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이병훈 감독의 건재함을 재확인시켰다. ▶ 드라마 속 역사의 한 조각 : ‘전옥서’ 그리고 ‘외지부’ 이병훈 감독은 평소 사극에 우리나라 역사에서 묻힌 인물을 다뤄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특별한 인물이 아닌 기관과 제도를 소개했다. 그것이 바로 조선시대 감옥인 ‘전옥서’와 조선시대 변호사인 ‘외지부’다. 특히 외지부를 소재로 다뤄 드라마의 재미에 유익함을 더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던 선진적인 인권 제도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해 시청자들이 우리 문화에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했다. ▶ 막장 없이도 재미 가득했던 51부 ‘옥중화’는 주말드라마 시장에서 흥했던 ‘막장 코드’ 없이 20%를 상회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비결은 ‘거장 콤비’ 이병훈-최완규의 노련한 완급 조절에 있었다. 처음부터 드라마에는 주인공 옥녀의 출생 배경이라는 미스터리 코드가 스토리에 심어져 있었다. 이 같은 옥녀의 성공사라는 큰 줄기에 삼각 로맨스, 대윤세력과 소윤세력의 첨예한 대립, 감초 캐릭터들의 코믹 에피소드 등을 적절하게 배합해 알찬 전개를 선보였다. ▶ 따뜻한 주제의식 ‘선의’(善意) 드라마의 근본적인 주제 의식에는 선으로 똘똘 뭉친 ‘애민’이 깔려 있다. 극 전반부에는 옥녀와 정난정의 대립구도에서 쌀, 소금, 역병 등 백성들의 기초적인 삶과 관련된 소재들을 갈등의 중심소재로 삼으며 권력자들의 횡포 속에 고통 받는 백성들에 연민들 드러냈다. 극 후반부 옥녀와 태원이 ‘외지부’로서 억울하고 힘없는 백성들의 대변자로 나섰다. 마지막 회 엔딩에서도 ‘옹주’ 옥녀가 아닌 ‘외지부’ 옥녀가 차지한 것은 이 같은 주제의식을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옥중화’는 민초들에게 희망을 안기는 결말을 선택함으로써, 작금의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위로를 안겼다. 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 MBC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LG무선 청소기 ‘코드 제로 싸이킹’의 강한 흡입력

    LG무선 청소기 ‘코드 제로 싸이킹’의 강한 흡입력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센트럴플라자에서 열린 LG무선 청소기 ‘코드 제로 싸이킹’의 체험 행사에서 참여자가 청소기의 흡입력을 체험해 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 이 책 소유자는… 장서표에 숨은 문화 코드

    이 책 소유자는… 장서표에 숨은 문화 코드

    책 도둑의 최후는 교수형뿐이라네/쯔안 지음/김영문 옮김/알마/408쪽/1만 5500원 ‘누구누구의 장서에서’라는 의미의 라틴어 ‘Ex Libris’가 인쇄돼 있는 장서표(藏書票). 가문 혹은 소장처의 문장이나 다양한 이미지가 들어간 도안에 소장자의 이름을 배합해 석판, 동판, 목판 등 판화로 만들어 찍어 낸 것을 책 표지의 안쪽에 붙이는 게 일반적인 형태다. 그 안에는 장서표의 주인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비롯해 그 시대의 문화 코드 등 여러 가지가 담겨 있다. ‘책 도둑의 최후는 교수형뿐이라네’의 저자 쯔안은 중국에서 알아주는 장서표 수집가로 베이징에 개인 장서표관인 ‘쯔안판화장서표관’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 중국 미술가협회 장서표연구회 상무이사로 활동하는 그는 단순히 장서표를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서표 주인에 관한 수많은 자료를 조사한 뒤 상징들을 ‘해독’하는 것에서 큰 기쁨을 얻는다. 책에서는 그가 1990년대 후반 유럽에서 유학하던 시절부터 모으기 시작한 장서표 1만여점 가운데 200여점을 해설을 곁들여 소개한다. 서양에서 장서표가 제작되기 시작한 것은 15세기 후반 인쇄술 발달이 계기가 됐다. 책이 제작되고 유통되면서 책을 소유하는 개인이나 기관이 등장했고 책의 소유를 표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판화로 만들어 여러 번 찍어 책에 붙일 수 있는 장서표가 등장했고 출판 산업이 활기를 띤 19세기 후반부터 널리 사용됐다. 초기에는 실용성이 중시됐지만 점차 장식적이고 심미적인 가치가 부각되면서 판화가와 삽화가들 사이에 장서표로 이름을 날리는 이들도 생겨났다. 미국의 황금세대 5대가로 불리는 시드니 스미스, 아서 맥도널드, 에드윈 프렌치, 조지프 스펜슬리, 윌리엄 홉슨이 대표적이다. 책에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미국 장서표 발전에 공헌한 이들 다섯 명의 작품이 다수 소개돼 있다. 책에는 때로는 옛날이야기 같고, 때로는 역사적인 사건 같기도 한 장서표의 숨은 비밀 사연들이 등장한다. 장서표의 주인은 찰스 디킨스처럼 역사에 남은 사람들도 있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장서표에 그 이름을 남긴 이들도 있다. 장서표를 제작하는 이들은 대부분 애서가라 장서표에는 책의 문구 등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좋은 책은 좋은 벗이다’, ‘한평생을 살면서 나이 들어서까지도 배워야 한다’는 경구들이 단골로 등장한다. 이 책의 제목도 쯔안이 소장한 장서표에 적힌 경구에서 따온 것이다. 작은 사각형의 세계를 발견하는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1분 만에 허벅지로 수박 15통 격파 도전, 결과는?

    1분 만에 허벅지로 수박 15통 격파 도전, 결과는?

    우크라이나의 한 여성이 허벅지 힘으로만 수박 15통을 박살 내는 이색 도전을 펼쳤다. 최근 이탈리아 방송 프로그램 ‘로 쇼 데 레코드’(Lo Show Dei Record)에는 우크라이나에 출신 여성 올가 리애쉬척(Olga Liashchuk)이 출연했다. 그녀는 2014년 6월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14초65 만에 수박 3통을 박살 내 기네스 세계신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이미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수박 3통 박살 내기’ 부문에서 세계기록을 가진 그녀가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유는 ‘1분 안에 허벅지로 가장 많은 수박 박살 내기’라는 새로운 부문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방송에서 올가는 처음에는 잠시 주춤하더니 잠시 뒤 속도를 내 수박 여러 개를 허벅지로만 산산조각냈다. 1분 동안 올가가 박살 낸 수박은 11통. 스튜디오에 널브러진 수박을 보며 사회자와 관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이날 올가가 기록 경신을 위해 박살 내야 했던 수박은 총 15통. 그녀의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올가는 도전을 마친 후 “내가 가진 힘으로 다른 기록 경신보다 쉬우리라 생각했지만 정말 어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영상=Guinness World Record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노무현표 구원투수’ 김병준 앞세운 박대통령...패전처리용?

    ‘노무현표 구원투수’ 김병준 앞세운 박대통령...패전처리용?

    박대통령의 수첩 속에 전혀 있음직 하지 않던 인물이 박정부의 최대 위기 국면에서 ‘울트라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는 점에 더욱 비장의 카드다. 그야말로 ‘원조 친노’ 인물을 전격 기용한 것. ‘김병준 총리 카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 대통령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각각 면담할 때 총리 후보로 직접 거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야당의 반발을 어느 정도 막아 내면서 혼란에 빠진 정국을 타개하려는 의도가 다분하지만 야당측은 즉각적으로 “분노할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정국 운영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치권에서 김 내정자의 인선을 두고 ‘적과의 동침’, ‘불편한 동거’라는 해석과 그 한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것도 과언은 아닌 셈이다.김 후보자와 박대통령과의 접점이 많지 않음에도 중책을 맡긴 것에 해석이 분분하다. 김 후보자가 가 박 대통령이 오랜 기간 재단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 출신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긴 한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1972년 학사를 마쳤고 박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재임한 것은 그 이후인 1980년부터여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 무리가 없지 않다. 그리고 김 후보자의 고향인 경북 고령이 박 대통령의 본관이다. 김 후보자는 1954년 경상북도 고령에서 출생, 대구상업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의 델라웨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땄다.귀국한 후로는 1984년 강원대학교에서 행정학과 교수를 맡았고, 2년 뒤인 1986년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로 자리를 옮겨 대학원 교학부장, 행정대학원장, 교수협의회 회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김 후보자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지방분권’이다. 국민대 교수 재직시절부터 한국 학계에서는 아직 낯설었던 지방분권을 설파하는 대표적 학자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같은 김 후보자의 소신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1993년 노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특강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둘의 오랜 인연이 시작됐다. 이듬해 노 전 대통령은 연구소장으로 김 후보자를 임명했다. 2002년 대선 때는 학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얼굴’을 드러내 놓고 선거운동에 주력하면서 ‘의리파’라는 평가도 받았다. 당시 대선후보 정책자문단의 단장을 맡아 정책캠프를 운영했고,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잇달아 맡으며 행정개혁과 규제개혁을 실행했다. 이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등 참여정부의 핵심에서 활약했다. 특히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과 철학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잇따라 중책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충실히 구현하면서 일각에서는 ‘왕의 남자’,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그이 행보에 부침도 적지 않았다. 김 부총리는 “헌법처럼 바꾸기 힘든 부동산 정책을 만들겠다”면서 부동산 정책에서 강경 태도를 유지하자 일각에서는 ‘좌파’라는 공격을 받았다. “세금폭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것으로 회자하면서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2006년 7월 교육부총리로 임명된 뒤에는 논문 표절 의혹으로 13일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이 같은 해 10월 김 후보자를 정책기획위원장으로 다시 기용하겠다고 하자 ‘코드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제2차 최순실 내각…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

    추미애 “제2차 최순실 내각…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 발표에 대해 “최순실 내각을 정리하라고 했더니 또 2차 최순실 내각을 만든 느낌”이라면서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구나, 그런 느낌이 드는 순간”이라고 질타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국정공백 진공상태를 만들고 또 쪽지 내려 보내서 총리인사를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또한 “이런 방식, 이런 꼼수로 정말 이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고 보나. 야당 협조를 받을 수 있다고 보나. 틀렸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이렇게 상황을 안일하게 보고 자신의 국정 주도권만 고민하는 저 독선적인 대통령에게 정말 절망을 느낀다. 앞으로 박 대통령은 더 큰 시련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대표는 앞서 정치검찰 대명사인 최재경 민정수석을 임명된 것을 두고 “엄청난 의미를 내포했다. 검찰을 여전히 손아귀에 쥐고 놓지 않겠다, 최순실을 사수하라 그런 의미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한 일은 바로 그 코드에 맞춰서 총리를 즉각 임명한 것이다. 어제까지는 부역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거국 내각 쇼를 벌이다가 안 되니까 오늘은 그 쇼도 사실은 이런 일을 하려고 짜 맞춘 시나리오 각본이 있었지 않나”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이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린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이고 우리는 더욱더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면서 국민과 함께 싸워야할 시간이 멀고도 험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또한 “이런 방식, 이런 꼼수로 정말 이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고 보나. 야당 협조를 받을 수 있다고 보나. 틀렸다”라며 “이런 방식으로는 이 엄청난 국정게이트에 묶여 동력을 상실한 국정이 살아날 수 없다.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노래·그 가수… 시들해진 음악 예능

    그 노래·그 가수… 시들해진 음악 예능

    가수와 일반인 듀엣·대결 유사 포맷 복고 - 가창력 - 감동 반복 피로감 화제 유발하는 출연자 섭외도 한계 “기성 가수 신곡 무대 점점 줄어들어” 지난 몇 년간 음악 예능은 방송계의 ‘흥행 불패’ 아이템이었다. 각 방송사는 명절 때마다 비슷비슷한 소재의 음악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을 쏟아냈고 정규 편성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저마다 ‘복면가왕’의 흥행을 기대했지만 최근 음악 예능의 성적표는 영 신통치 못하다.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SBS는 최근 밝힌 가을 개편안에서 “현재 방영 중인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를 오는 20일 종료하고 월요일 밤 11시대에 방송 중인 ‘꽃놀이패’를 이동 편성해 경쟁 채널과의 장르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설 명절 파일럿을 거쳐 지난 4월 첫 방송한 ‘판타스틱 듀오’는 프로 가수들이 일반인 도전자들의 영상을 보고 듀엣 파트너를 찾아 경연하는 방식으로 이선희, 양희은, 윤복희, 남진, 전인권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5~6% 선에 머물렀다. 기성 가수와 일반인의 듀엣이라는 구성이 ‘판타스틱 듀오’와 거의 흡사한 MBC ‘듀엣 가요제’ 역시 지난 9월 16일 9.2%(닐슨코리아 기준)로 반짝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대체로 5~6%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는 형국이다. KBS는 지난달 21일부터 서바이벌 음악 예능 ‘노래싸움-승부’를 격전지인 금요일 밤에 야심차게 배치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추석 파일럿 방송 때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정규 편성된 뒤 첫 방송 시청률은 5.7%, 2회는 3.9%에 머물렀다. 물론 항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이 3인 1조로 음악감독과 팀을 꾸려 노래 대결을 펼친다는 포맷이 다른 음악 예능과 큰 차별점을 보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즘은 종편과 케이블에서도 유사한 포맷의 음악 예능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음악 예능의 효시가 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쇠락은 이를 어느 정도 예고했다. 오디션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엠넷 ‘슈퍼스타 K8’는 방송 시간대를 목요일로 옮기고 경연 방식도 바꿨지만 시청률 1~2%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9월 15일 종영한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3는 2.6%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JTBC 등 종편에서도 ‘히든 싱어’, ‘슈가맨-투유 프로젝트’, ‘힙합의 민족’ 등 음악 예능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지만 이렇다 할 화제작은 나오지 않고 있다. 좀처럼 식을 것 같지 않았던 음악 예능에 식상함을 느낀 이유는 복고 가요를 통한 향수와 가창력을 통한 감동이라는 음악 예능의 코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시청자 강모(32·여)씨는 “최근 TV 음악 예능이 비슷비슷한데 ‘소름’, ‘전율’, ‘레전드’ 등의 자막을 통해 과장된 감정을 강요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일반인, 예능인 등 아마추어들의 노래만 듣다 보니 진짜 가수들의 노래를 감상할 기회는 점점 더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비교적 롱런하는 경연 프로그램도 있지만 고음 가창력 위주 가수들의 겹치기 출연이 식상함을 가져 온다는 지적도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교석씨는 “음악 예능은 다른 예능보다 게스트의 의존도가 높아 어떤 가수, 어떤 출연자가 나오느냐가 관건인데 음악 예능이 많아지면서 화제성을 유발하는 출연자 섭외에 한계가 온 것 같다”면서 “노래 부르고 대결하는 똑같은 포맷 속에서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그들의 재능을 발견한다는 같은 코드가 반복돼 식상함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돌 가수로 점령된 순위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정통 음악 프로그램은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거의 유일한 현실 속에서 음악계의 불만도 적지 않다. 한 가요 기획사 대표는 “화제 몰이를 위해 소속 가수들을 출연시켰지만 음악 예능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한다고 해도 더이상 화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음악 예능에서는 복고 가요 등 예전 음악만 나오다 보니 기성 가수들이 신곡을 들려줄 자리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알리안츠생명, ‘당뇨에강한암보험’ 출시 알리안츠생명은 당뇨 관련 질병 보장을 한층 강화한 ‘(무)알리안츠당뇨에강한암보험(갱신형)’을 판매 중이다. 당뇨로 진단을 받은 이후 또 일반 암 진단을 받으면 진담금을 2배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10년 만기 상품이지만 갱신을 하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만기 시점에 만기지급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가입 후 일반 암으로 진단받는다면 주계약과 특약보험료 모두 납입 면제된다. ●MG손해보험, ‘한지붕 상해종합보험’ 출시 MG손해보험은 일반 상해보장은 물론 사업장이나 가정 내 손실 위험까지 한꺼번에 보장하는 ‘(무)한지붕 상해종합보험(1611)’을 판매하고 있다. 화재·지진·풍수해 등의 재해로 사업장이나 주택의 재산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진 손해와 도난, 배상책임, 화재 벌금, 점포휴업, 6대 가전제품 수리비용 등도 함께 보장한다. ●농협은행, 스마트폰 ATM 출금 ‘NH앱캐시’ 농협은행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화기기(ATM)에서 인출하거나 인터넷 간편 결제를 할 수 있는 ‘NH앱캐시’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NH앱캐시 전용 앱을 내려받은 후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하면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바코드나 근접무선통신(NFC) 등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등록된 카드의 출금, 결제 등 이용 현황도 실시간 알려준다. ●국민은행, 반려동물 위한 ‘KB 펫(Pet) 신탁’ KB국민은행이 반려동물 주인의 사망으로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는 ‘KB 펫(Pet) 신탁’을 출시했다. 고객이 은행에 자금을 맡기고 사후 반려동물을 돌봐줄 새로운 부양자를 미리 지정하면 은행은 고객 사망 후 반려동물의 보호·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반려동물 부양자에게 일시에 지급하는 신탁이다. 일시금은 200만원 이상, 월적립식은 1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다. 반려동물은 개만 가능하며 전국 시·군·구청에 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 ●롯데카드, ‘빼빼로데이’ 이벤트 롯데카드는 오는 30일까지 ‘빼빼로 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 롯데’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모바일 게임 ‘빼빼로를 모아라’를 실행한 뒤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1만 5000명에게 빼빼로 모바일 교환권을 주고 게임 기록에 따라 100등까지 코리아세븐 모바일 상품권 등을 준다.
  • “사탄 숭배 행사 막아달라” 러시아 검찰 핼러윈 축제 위법성 수사

    “사탄 숭배 행사 막아달라” 러시아 검찰 핼러윈 축제 위법성 수사

     러시아에서 핼러윈 축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검찰이 공식 수사에 나섰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핼러윈 축제가 러시아의 종교와 문화 전통에 위배되는 사탄 숭배를 조장한다는 진정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방 축제인 핼러윈과 관련한 행사들을 진행하는 것이 적법한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달라는 사회 활동가들의 진정서를 접수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사회활동가들은 앞서 지난달 29일 핼러윈 축제가 사탄 숭배를 선전하면서 러시아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수사 당국의 조처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정교회 단체 ‘신의 뜻’ 대표 드미트리 조리오노프는 교육과학부에 러시아 내 학교들에서 핼러윈 축제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대 이교도의 신비주의와 켈트족의 드루이드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핼러윈 축제는 러시아의 문화 코드와 배치된다”면서 “핼러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신들도 모르게 이교도적 신비주의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부모와 사회활동가들도 공립학교들에서 러시아 전통에 배치되는 핼러윈 축제가 널리 열리는 관행에 적절한 조처를 해 달라는 청원서를 교육부 장관 앞으로 보냈다.  이에 교육부는 각 산하 학교에 내려보내는 기념행사 일정에 러시아의 역사와 전통에 기초한 행사들만 있고 핼러윈은 없다면서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 핼러윈 축제가 당국의 승인 아래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로마 가톨릭과 상호 파문 뒤 개별 종교가 된 동방 정교의 일파인 러시아 정교회가 주류인 러시아에선 최근 들어 서구 문화가 급속히 퍼지면서 서구식 종교 행사인 크리스마스나 핼러윈 등의 축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와 보수주의 단체들은 이러한 서구 축제가 러시아 전통 미풍양속을 해친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축제는 해마다 번져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다이아몬드에 데이터 저장…영구보존 가능(연구)

    다이아몬드에 데이터 저장…영구보존 가능(연구)

    ‘영원한 사랑’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다이아몬드가 기존의 그 어떤 장비보다 더 오래도록 정보를 보관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 과학 잡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됐다. 미국 뉴욕시립대학교 물리학과 연구진에 따르면 다이아몬드의 탄소 구조에 질소 원자가 들어가 탄소 원자를 대체할 때 생기는 ‘질소공동센터’에 데이터를 부호화하고 이를 읽어들이는 실험을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가 데이터를 읽을 때 0과 1을 사용하는데, 다이아몬드는 0과 1 대신 빛의 유무로 데이터의 존재를 확인한다. 질소공동센터에 데이터를 ‘삽입’하는 역할은 레이저가 맡는다. DVD나 하드드라이브 등 정보를 저장하는 기기들은 정보 저장 및 삭제를 반복할 경우 특정 부품이 마모돼 데이터가 불시에 삭제되거나 아예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게 망가질 수 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의 경우 마모 등의 훼손이 거의 없이 불변하기 때문에 데이터 저장의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는 내부가 여러 층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저장 용량이 높아진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연구진은 다이아몬드가 현재 시판 중인 고용량 DVD의 100배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비싸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연구진은 다이아몬드에 데이터를 영구 저장하는 기술이 실용화되는 데에는 약 1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비교적 값이 싼 인조 다이아몬드가 차세대 데이터 저장 기기로서 우선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개념 데이터 저장기기의 개발은 다이아몬드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스위스취리히공과대학 연구진은 생명체의 DNA를 이용할 경우 2000년 동안이나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하드드라이브 같은 컴퓨터 기기는 ‘0’과 ‘1’로 이뤄진 이진법코드를 사용한다. DNA 저장은 4가지 형태의 DNA염기를 ‘0’과 ‘1’로 바꾸는 방식을 이용한다”면서 “DNA는 더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내구성이 훨씬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중세시대 당시 숨진 사람의 유골에서 추출한 DNA에는 수백 년이 흐른 뒤에도 파괴되지 않은 유골 주인의 ‘정보’가 기록돼 있고, 이같은 성질을 토대로 특정 데이터를 장기간 보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릭남·박보검, 모델 포스 뽐내는 두 남자 ‘정장은 진리’ (feat.수영)

    에릭남·박보검, 모델 포스 뽐내는 두 남자 ‘정장은 진리’ (feat.수영)

    배우 박보검이 가수 에릭남, 소녀시대 수영과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다. 30일 에릭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오징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박보검, 수영과 함께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세 사람은 검은색 드레스코드로 맞춘 듯 단정한 차림의 모습이다. 특히 오른쪽에서 엄지를 치켜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박보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멀리서 찍은 사진인 듯 보이지만 박보검의 훤칠한 키와 외모는 단연 돋보였다. 에릭남과 박보검 가운데에서 수영 또한 소멸할 듯한 작은 얼굴로 모델 포스를 발산하고 있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에릭남 오빠 얼굴 빨개지셨네요”, “대박 훈훈하네요”, “우와 어쩐 일에요 세 사람?”, “오빠 오징어 아닙니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에릭남 인스타그램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트와이스 ‘TT’(티티) 음악방송 첫 컴백 무대 보니

    트와이스 ‘TT’(티티) 음악방송 첫 컴백 무대 보니

    걸그룹 트와이스가 27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음악방송 첫 컴백 무대를 가졌다. 이날 ‘엠카운트다운’은 제주 특집으로 진행돼 갓세븐의 진영, 뱀뱀과 아이오아이의 김세정의 진행 아래 다수 아이돌이 출연해 감성적인 무대부터 강렬한 퍼포먼스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트와이스의 무대는 단연 돋보였다. 트와이스는 ‘1 to 10’에 이어 타이틀곡 ‘TT’로 사랑스럽고 깜찍한 소녀의 설렘을 전달했다. 트와이스의 신곡 ‘TT’는 눈물을 뜻하는 이모티콘을 차용한 제목으로, 사랑에 처음 빠진 소녀들의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한편 이날 ‘엠카운트다운’에서는 갓세븐, 나윤권, 다비치, 레이디스코드,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아이오아이, SF9, 크레용팝, 트와이스, 펜타곤 등이 출연했다. 사진·영상=M COUNTDOW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하이서울브랜드 기업 ‘엔피코어’ 제4회 수출첫걸음상 수상

    하이서울브랜드 기업 ‘엔피코어’ 제4회 수출첫걸음상 수상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주식회사 엔피코어는 수출을 위한 노력과 사명감으로 10만불 첫 수출실적 달성을 인정받아 ‘제4회 수출 첫걸음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수출 첫걸음상’은 한국무역협회에서 올해 3월부터 분기별로 괄목할만한 첫 수출실적을 달성한 업체 2곳을 선정해 시상하기 시작한 행사로 이번에 4회째를 맞이했다. 엔피코어는 APT 및 랜섬웨어 공격방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네트워크와 엔드포인트에 이중방어를 제공한다. 안티바이러스 위주의 보안시장에서 악성코드 전문 탐지 대응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2008년 설립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APT 이중방어 솔루션 ‘좀비제로’를 출시하여 정부, 공공기관, 대학, 금융, 대기업을 레퍼런스로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노력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일본에 수출하기 시작해 현재 약 20만 달러의 수출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베트남에 지사,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에 총판사를 통해 해외시장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와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보안 전문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는 축사에서 “엔피코어는 IT계열의 신종 악성코드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과감하게 수출에 도전하여 이 같은 성과를 낸 점이 대단하다 본다. 수출첫걸음상 수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4회 수출첫걸음상 수상자인 엔피코어의 한승철 대표는 “엔피코어는 현재 안티바이러스 위주의 보안시장에서 신종 악성코드에 대항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 지사와 함께 아시아 각국에 총판사를 두고 영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법인을 두고 최근에는 두바이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10만불 정도의 수출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100만 불의 수출실적을 목표로 세계로 진출하겠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채아 민호, 2016 대중문화예술상 MC 호흡 ‘감탄 나오는 비주얼’

    한채아 민호, 2016 대중문화예술상 MC 호흡 ‘감탄 나오는 비주얼’

    배우 한채아와 샤이니 멤버 민호가 2016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MC로 섰다. 한채아 민호는 27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나란히 등장했다. 함께 MC를 맡게 된 한채아 민호는 블랙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추고 우월한 비주얼을 뽐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한편 이날 2016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조진웅은 국무총리표창을, 송중기는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연합뉴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6 공직열전] 軍생활 중 쌓은 전문성 정책에 반영… 업무혁신 유도

    [2016 공직열전] 軍생활 중 쌓은 전문성 정책에 반영… 업무혁신 유도

    국방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가안보정책의 핵심 브레인은 현역 및 예비역 출신 국장들이다. 그들이 군 경험을 통해 갖춘 각 분야의 전문성은 우리 국방정책이 보유한 최고 자산이기도 하다. 서형석(58·육사 37기) 국방교육정책관은 사관학교 교과과정 개편과 격·오지 독서카페 보급 등을 추진하며 교육·훈련 분야에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환경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한 서 국장은 정책을 입안하고 끌고나가는 추진력이 뛰어나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는 ‘스마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래호(60·육사 37기) 정보화기획관은 군의 사이버 안보 정책의 기틀을 마련해 미래 전장의 군 ‘사이버 킬체인’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 민간의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시키는 창조국방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 병과 예비역 준장인 박 국장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보통신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개방형 직위인 정보화기획관에 발탁됐다. 그의 사무실 벽면엔 사이버 안보 전력 구성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념 전개도가 가득할 정도로 업무에 열성적이다. 이황규(56·육사 40기) 인사기획관은 친화력과 인품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 군 인사 분야 전문가다. 이 국장은 각 군의 진급과 인사관리, 모병제 전환 및 대체복무, 병영문화혁신, 국방여성정책, 계급별 인력운영에 이르는 민감하고 복잡한 군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예비역 육군 준장인 그는 공모직위인 인사기획관으로 발탁돼 광범위한 군 조직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노희준(55·육사 40기) 동원기획관은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통해 국방개혁을 뒷받침하겠다는 신념을 지닌 동원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현역 육군 소장인 노 국장은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과 예비군 지원 예산 확충을 위해 관련부처 설득에 발 벗고 나서는 등 동원 분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병기(56·육사 40기) 군수관리관은 군 장병들이 직접 사용하는 군수품 개선을 위한 군수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역 육군 소장인 박 국장은 조달, 수리부속 운영, 물류 등 3개 분야에서 이뤄지던 군수 혁신을 군수품 품질개선과 정비 지원, 정보체계 구축, 총수명주기 체계관리 등 총 7개 분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매진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김헌수(53·육사 41기) 전력정책관은 겉은 부드럽지만 속엔 강한 심지가 든 ‘외유내강형’ 군인이다. 군의 전력 증강과 관련한 방위력 개선과 중기계획 작성, 소요 검증과 시험평가 판정 등 업무영역이 넓은 전력 분야에서 자기 관리가 철저한 군인으로 유명하다. 육군 소장(임기제 진급)인 김 국장은 업무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상하 간 소통의 리더십으로 실무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문상균(54·육사 41기) 대변인은 10여년간 대북 정책을 도맡아 온 북한 정책 전문가로 지난 2월부터 공보 업무를 처음 맡게 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정책기획관이던 당시 3, 4차 장성급 회담을 보좌했던 문 대변인은 북한과의 군사회담만 30여 차례 참여하고 두 번의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맡을 정도로 대북 정책 분야에 정통하다. 육군 준장으로 전역 후 대변인에 선임된 그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4, 5차 핵실험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과거 국장과 실무자의 관계로 만났던 한 장관을 보좌하고 있어 누구보다 한 장관의 코드를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경수(54·육사 41기) 정책기획관은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와 북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관련 업무 등 굵직한 이슈들을 담당하는 국방부의 중책을 맡고 있다. 정책기획관은 최근 10년간 국방부 장관을 두 명이나 배출할 정도로 야전 군단장(중장)으로 나가는 최우선 보직으로 불려왔다. 현역 육군 소장인 그는 위기관리와 전시작전권 전환, 대북관계와 전쟁 대비 등 바쁜 일과 속에서도 부서원들과 늘 즐겁게 생활하는 ‘알콩달콩 국장’으로 불린다. 조상호(54·육사 41기) 군구조개혁추진관은 각 군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전력구조와 지휘부대구조 개편을 통한 국방개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역 육군 준장인 그는 1공수특전여단장 시절 병사들과 직접 권투에 나설 정도로 대범한 용장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세길(54·해사 40기) 국방운영개혁추진관은 각 군의 교육, 인사, 운영, 보건, 예비전력 등의 개혁을 추진하며 부처 간 협의와 국방부 내 조정·통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유일한 해군 준장인 그는 육군 정책 병과가 해오던 국방부 기본정책과장과 방위정책과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수철(50·군법 9회) 법무관리관은 한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모두 갖추고 미 워싱턴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군사법 전문가다. 경북대 법과대학 교수와 법무법인 한중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파이스트무브먼트X박재범 ‘SXWME’ 19금 뮤직비디오

    파이스트무브먼트X박재범 ‘SXWME’ 19금 뮤직비디오

    힙합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Far East Movement)와 가수 박재범의 콜라보레이션 곡 ‘SXWME’의 뮤직비디오가 지난 24일 공개됐다. 제목부터 이상야릇한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뇌쇄적 매력을 지닌 미녀 두 명이 속옷차림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다양한 자세로 박재범을 유혹하는가 하면 서로 뒤엉켜 사탕을 함께 먹는 등의 장면을 연출한다. 이처럼 노출뿐만 아니라 동성애적 코드가 담긴 뮤직비디오는 19금 딱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음반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생중계 방송에서 제시와 몬스타엑스 아이엠은 ‘SXWME’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서 “뮤직비디오가 너무 야해서 공개할 수 없다. 나의 리액션으로 확인해달라”, “우유가 흘러내린다. 뭘 빨고 있는거냐”고 거침없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1일 발매된 파이스트무브먼트 정규 앨범 ‘아이덴티티(IDENTITY)’에 수록곡 ‘SXWME’는 AOMG의 수장 박재범이 참여한 1990년대 사운드의 느낌을 낸 힙합, 알앤비 바운스 트랙이다. 정규 앨범에는 이 밖에도 윤미래, 효린, 어반자카파등의 국내 감성 아티스트와의 콜라보가 담겼다. 한편 파이스트무브먼트는 일본-중국계 혼혈인 케브 니시, 재미교포 프로그레스, DJ버맨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 힙합 그룹이다. ☞ ‘SXWME’ 뮤직비디오 보러가기 (성인인증 후 시청가능)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박하선, 혼술남녀 종영 소감 “한잔의 따뜻한 추억” 윙크 인증샷 ‘깜찍’

    박하선, 혼술남녀 종영 소감 “한잔의 따뜻한 추억” 윙크 인증샷 ‘깜찍’

    배우 박하선이 혼술남녀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박하선은 26일 소속사 에스엘이엔티 측을 통해 “혼술남녀는 종영하지만 한 잔의 따뜻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 좋은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 보내주신 애정과 성원, 공감들에 행복했고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하선은 지난 25일 해피엔딩으로 종영한 tvN ‘혼술남녀(연출 최규식, 극본 명수현)’에서 노량진 학원가에 갓 입성한 신입 강사 박하나 역을 맡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다. 박하선은 내세울만한 스펙과 인맥이 없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 순간 절실해야만 했던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주위에 있을 법한 인물을 연기해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자신보다는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인간미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는가 하면 노그래(노량진의 장그래)로 불릴 정도로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잘 녹여내 크고 작은 울림을 선사하고, 물 오른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안겨줬는데 망가짐을 넘어 ‘못생김’까지도 연기하면서 웃음과 감동 코드를 모두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박하선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진정석(하석진), 진공명(공명)과 삼각 로맨스를 그릴 때 설렘 가득한 모습부터 먹먹한 눈물 연기, 실감나는 취중 연기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선보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진정석과의 첫 데이트 전날에 얼굴 팩하던 장면에서는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으로 촬영에 임하는 등 외적인 부분을 내려놓고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살리는데 집중하면서 남다른 열정을 불태웠다. 이처럼 박하선은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짠내 가득하지만 따뜻함이 있었던 혼술남녀 여주인공 박하나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시키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생 작품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말이다. 더불어 그녀가 2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혼술남녀’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기에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쳐나갈지 기대 또한 높이고 있다. 사진 = 에스엘이엔티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길섶에서] 장래 희망/최광숙 논설위원

    얼마 전 조카 두 명이 직업 체험한다며 회사에 왔다. 평소 집에서 받아 보던 신문의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는 놀라는 눈치다. 그날 그들은 서울신문사를 배경으로 찍은 자신들의 사진과 견학 일정이 담긴 특별한 신문 제작에도 참여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요즘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직업 체험을 하도록 한다. 그날 이모가 아닌 멘토의 역할을 하면서 몇 가지 느낀 게 있다. 정부가 아이들의 ‘꿈’을 너무 일찍 정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생 때부터 책상머리에 장래 희망을 ‘대통령’으로 적어 놓았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대기만성이라고 늦게 제 길을 찾아 성공한 경우도 많다. 꿈을 향한 여정도 개인의 성향, 능력,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책 읽기나 봉사활동 등 모든 것이 향후 진로에 ‘코드’를 맞춰야 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교육일까. 융복합 시대에 다양한 독서와 체험을 통해 기존의 형식과 논리를 깨는, 창의형 인간이 나오도록 교육해야 하는데 완전 거꾸로지 싶다. 여차하면 ‘칸막이’ ‘절름발이’ 교육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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