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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핼러윈 감염 막아라… 광진, 방역 총력전

    핼러윈 감염 막아라… 광진, 방역 총력전

    서울 광진구는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제2의 이태원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대 맛의 거리, 클럽, 감성 주점 등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 대규모 클럽이 방역 당국과의 협의 끝에 자체 휴업을 하기로 했지만 중소 규모의 술집이나 거리 등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는 클럽·감성주점 1곳당 2명의 공무원을 전담 책임자로 편성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 점검을 진행한다. 대상은 건대 맛의 거리 일대 150㎡ 이상 음식점과 감성주점 399곳이다.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밤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QR코드 및 수기명부 이행 여부 ▲마스크 착용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이다. 위반사항 발생 시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광진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합동점검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 클럽발 확산을 막기 위해 구성된 ‘광진구 유흥시설 특별대책 추진단’에서는 26일부터 31일까지 건대 맛의 거리 일대에서 모임 자제와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집중 계도 활동을 펼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21일부터 민관 합동 핵심방역수칙 지도점검반을 편성해 경찰과 합동으로 방역 수칙 준수 의무화 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에 있는 대규모 클럽들이 방역 당국과의 협의 끝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핼러윈 기간 자체 휴업을 예고했으나 완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우리 구에는 소규모 클럽, 포차, 감성주점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우려돼 사전에 위험성을 차단하고,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조금만 늦어도 회사는 다 안다… AI로 통제받는 배송 노동자

    조금만 늦어도 회사는 다 안다… AI로 통제받는 배송 노동자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 몇 번만 누르면 식료품과 맛집 음식이 현관문 앞에 도착하는 세상이다. 이런 편리함 뒤에는 번개처럼 빠르고 기계처럼 정확하게 움직여야 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고단함이 서려 있다. 조금이라도 늦거나 실수가 생기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경고’가 떨어진다. 컨베이어벨트에서 하루 종일 나사못을 조이는 영화 모던타임스 속 찰리 채플린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온라인으로 들어온 주문대로 물건을 담는 홈플러스 피커(picker) 노동자인 최상숙(54·가명)씨는 상자 6개가 실리는 대형 트롤리(카트)를 끌면서 매장을 돈다. PDA 단말기가 가리키는 물건을 찾아 담고 ‘총’이라고 부르는 바코드 리더기를 쏘면 단말기에 ‘성적표’가 뜬다. 빨리 찾아 담으면 파란색 알림이 뜨지만 속도가 느려지면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바뀌며 경고한다. 같은 물건 10개를 담든, 곳곳에 흩어진 물건 10개를 담든 속도 평가 기준은 같다. 매일 집계되는 쇼핑 속도는 다른 직원과 비교 평가된다. 1등부터 꼴찌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속도가 늦어지면 관리자의 호출을 받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피커들의 작업 속도에 따른 벌점이나 관리자들의 질책은 없다”고 했지만 최씨는 “‘오늘 몸이 안 좋으냐’고 돌려 물어도 부담이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있을 때 지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감 시간을 맞추려다 트롤리에 부딪혀 다친 동료도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피커 1명은 하루 평균 약 2만 5000보를 걷는다. 하루 3만 5000~4만보를 걷는 피커도 있다. 최씨는 “다친 사람이 나오면 관리자가 ‘차분히 하라’면서도 ‘시간 안에 하라’고 한다. 모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 주문을 배달하는 기사도 속도의 압박을 받는다. 다른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은 2시간 단위로 배송받을 시간을 정할 수 있지만, 홈플러스는 1시간 단위로 지정한다. 10분 일찍 배달해도 고객 항의를 받을 수 있어 정해진 시간대에 배송해야 한다. 하루 만에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쇼핑몰 사정도 비슷하다. 수도권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40대 박철원(가명)씨는 갈수록 올라가는 UPH(시간당 생산량) 기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쿠팡 측은 “UPH는 목표치가 없고 재계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개인을 지적·독려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박씨는 “현장에서는 재계약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1시간에 100개를 포장해도 내일부터 회사가 120개씩 하라고 하면 해야 한다”면서 “1시간 쉬는 점심에도 UPH를 맞추려 일하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사내방송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직원 이름이나 일용직 전화번호를 호명하는 곳도 있다고 박씨는 전했다.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AI 배차 모드도 논란이 됐다. AI 배차는 배달기사인 라이더에게 주문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라이더가 배달 거절을 할 수 있지만, 거절이 많으면 배차가 지연된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AI 배차는 직선으로 최단 거리를 보여 주기 때문에 실제 배달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민 관계자는 “AI 배차의 배달 시간은 직선거리가 아닌 실제 거리에 가깝게 환산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조금만 늦어도 회사는 다 안다… AI로 통제받는 배송 노동자

    조금만 늦어도 회사는 다 안다… AI로 통제받는 배송 노동자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 몇 번만 누르면 식료품과 맛집 음식이 현관문 앞에 도착하는 세상이다. 이런 편리함 뒤에는 번개처럼 빠르고 기계처럼 정확하게 움직여야 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고단함이 서려 있다. 조금이라도 늦거나 실수가 생기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경고’가 떨어진다. 컨베이어벨트에서 하루 종일 나사못을 조이는 영화 모던타임스 속 찰리 채플린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온라인으로 들어온 주문대로 물건을 담는 홈플러스 피커(picker) 노동자인 최상숙(54·가명)씨는 상자 6개가 실리는 대형 트롤리(카트)를 끌면서 매장을 돈다. PDA 단말기가 가리키는 물건을 찾아 담고 ‘총’이라고 부르는 바코드 리더기를 쏘면 단말기에 ‘성적표’가 뜬다. 빨리 찾아 담으면 파란색 알림이 뜨지만 속도가 느려지면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바뀌며 경고한다. 같은 물건 10개를 담든, 곳곳에 흩어진 물건 10개를 담든 속도 평가 기준은 같다. 매일 집계되는 쇼핑 속도는 다른 직원과 비교 평가된다. 1등부터 꼴찌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속도가 늦어지면 관리자의 호출을 받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피커들의 작업 속도에 따른 벌점이나 관리자들의 질책은 없다”고 했지만 최씨는 “‘오늘 몸이 안 좋으냐’고 돌려 물어도 부담이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있을 때 지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감 시간을 맞추려다 트롤리에 부딪혀 다친 동료도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피커 1명은 하루 평균 약 2만 5000보를 걷는다. 하루 3만 5000~4만보를 걷는 피커도 있다. 최씨는 “다친 사람이 나오면 관리자가 ‘차분히 하라’면서도 ‘시간 안에 하라’고 한다. 모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 주문을 배달하는 기사도 속도의 압박을 받는다. 다른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은 2시간 단위로 배송받을 시간을 정할 수 있지만, 홈플러스는 1시간 단위로 지정한다. 10분 일찍 배달해도 고객 항의를 받을 수 있어 정해진 시간대에 배송해야 한다. 하루 만에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쇼핑몰 사정도 비슷하다. 수도권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40대 박철원(가명)씨는 갈수록 올라가는 UPH(시간당 생산량) 기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쿠팡 측은 “UPH는 목표치가 없고 재계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개인을 지적·독려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박씨는 “1시간 쉬는 점심에도 UPH를 맞추려 일하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사내방송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직원 이름이나 일용직 전화번호를 호명하는 곳도 있다고 박씨는 전했다.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AI 배차 모드도 논란이 됐다. AI 배차는 배달기사인 라이더에게 주문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라이더가 배달 거절을 할 수 있지만, 거절이 많으면 배차가 지연된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AI 배차는 직선으로 최단 거리를 보여 주기 때문에 실제 배달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민 관계자는 “AI 배차의 배달 시간은 직선거리가 아닌 실제 거리에 가깝게 환산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할로윈 앞둔 출입명부 점검

    [서울포토]할로윈 앞둔 출입명부 점검

    할로윈을 앞두고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29일 서울 이태원의 한 음식점에서 서울시청 직원이 점내 수기명부와 QR코드 확인 기기의 작동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0.10.29 박지환 기자popocar@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서버 시장에서 날아오른 AMD…역대급 3분기 실적 공개

    [고든 정의 TECH+] 서버 시장에서 날아오른 AMD…역대급 3분기 실적 공개

    주요 IT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인텔 실적과 관련해서 특별한 관심을 받았던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인텔의 라이벌인 AMD입니다. 인텔은 지난 2020년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와 22% 정도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부진한 실적보다 더 큰 문제는 지난 몇 년간 인텔의 성장 동력이었던 데이터 센터 부분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7%와 39%나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느 분야나 업황이 좋지 않지만, 인텔의 서버 부분 실적만 유독 부진하다는 것은 다른 해석을 낳았습니다. 바로 서버 부분에서 AMD의 약진입니다. AMD의 3분기 실적은 이와 같은 추측을 확인시켜줬습니다. AMD는 지난 3분기에 28억 달러의 매출을 거둬 전년 동기의 18억 달러보다 56%나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더 많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1억8600만 달러에서 4억4900만 달러)와 225%(1억2000만 달러에서 3억9000만 달러)라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엄청난 성장세입니다. 본래 AMD의 매출 대부분은 소비자용 CPU(라이젠), 그래픽 카드(라데온), 그리고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 게임기에 들어가는 세미 커스텀 칩에서 나왔습니다. 서버 부분 매출은 그 비중이 작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3분기에 AMD는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세미 커스텀 칩 부분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와 131% 증가했습니다. 라이젠 CPU와 라데온 GPU를 포함한 컴퓨팅 및 그래픽 부분 매출 증가는 31% 정도였습니다. 결국 서버용 프로세서인 에픽과 콘솔 게임기에 들어가는 세미 커스텀 칩이 이번 분기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형 콘솔 게임기가 나오는 만큼 앞으로 4분기에는 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서버용 프로세서입니다. 몇 년 전까지 서버 영역에서 AMD의 점유율은 너무 낮아서 제대로 집계조차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서버용 x86 CPU 시장은 인텔이 거의 100% 독점했고 덕분에 높은 수익이 가능했습니다. 성장이 정체된 PC 시장과 달리 서버 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 부분은 인텔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쟁자인 AMD가 젠(Zen) 아키텍처 기반의 에픽(EPYC) 프로세서를 들고 나오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텔이 14nm 공정을 유지할 때 AMD는 최신 7nm 공정 기반의 2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출시해 서버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최대 64코어의 에픽 프로세서는 가장 흔하고 저렴한 1-2소켓 서버로도 64-128코어 프로세서 구성이 가능해 경쟁사보다 도입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전력 소비도 적어 유지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최근 AMD는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리사 수 AMD CEO는 (사진) 이제 서버 시장에서 에픽의 점유율이 10% 수준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몇 년 전 1% 수준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인텔이 데이터 센터 실적 부진을 설명할 수 있는 빠른 성장세입니다. AMD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서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리사 수 CEO는 최신 Zen 3 아키텍처 기반의 3세대 에픽 CPU (코드네임 Milan)을 이번 4분기에 출시해 일부 고객사에 전달하고 내년 초에는 OEM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장에 10nm 서버 칩을 출시할 수 없는 인텔에 더 강력한 신형 칩으로 공세를 가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슈는 자일링스(Xilinx) 합병 소식입니다. 자일링스는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 시장의 강자로 최근 서버 시장에서 매출이 커지고 있습니다. AMD의 x86 서버 플랫폼과 통합하면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더 강한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는 160억 달러에 FPGA 업체인 알테라(Altera)를 인수한 인텔과 더 강하게 붙겠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시 챔피언 인텔에 도전하는 AMD가 서버 시장의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서울시 특단 대책…핼러윈데이에 클럽 가면 ‘공무원’ 만난다

    서울시 특단 대책…핼러윈데이에 클럽 가면 ‘공무원’ 만난다

    업소 1곳당 공무원 2명 배치이태원에 ‘방역 검문소’도 설치업주들 만나 휴업도 설득 중서울시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클럽과 감성주점 등 젊은 층이 몰리는 업소에 전담 공무원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주말 아예 휴업하는 방안도 업주들과 논의중이다. 서울시는 29일부터 사흘간 클럽과 감성주점 108곳에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브리핑에서 “현장에서 경찰이나 관련 기관과 협력하는 게 전담 공무원들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님이 가장 많은 0시부터 새벽 2∼3시까지는 공무원을 업소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이튿날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시행한다.개천절·한글날 당시 서울 도심에서 집회·시위를 관리하기 위해 세웠던 방역검문소도 이태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클럽이 밀집한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QR코드로 방문객을 기록하는 한편 체온도 측정해 코로나19 위험 요인을 걸러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아예 핼러윈데이 기간 인파가 밀집할 우려가 있는 클럽 등이 잠시 문을 닫는 게 가장 확실한 방역 대책이라고 보고 업주들을 설득하고 있다. 박 통제관은 “명확하게 영업하지 않겠다고 말한 곳은 없지만, 의향이 있다는 업소는 꽤 있다”며 “다시 확진자가 생기면 오랜 기간 영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업소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을 열면서 핼러윈데이 기간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내용의 포스터까지 동원했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네가 10월 31일에 할 일을 알고 있다’ 등 문구를 적은 포스터를 제작해 박 통제관 양옆에 세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반대” 개미 손 든 국민연금,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할계획 제동(종합)

    “분할계획 취지·목적 공감하나 주주가치 훼손 우려” 2대 주주권 행사‘배터리사업 분할 반대’ 靑 국민청원도“힘 없는 개인, 기업 논리에 피 눈물 선례 안돼”LG화학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오는 30일 열리는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터리사업을 보고 투자했는데 분할해서는 안 된다며 물적 분할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소액주주인 ‘동학 개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주식 보유율이 10% 정도 밖에 안 돼 물적 분할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국민연금, 미래수익 영향시 의결권적극 행사…‘스튜어드십코드’ 결정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LG화학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분할계획서 승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위원회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대 결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이번 결정은 국민연금이 미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의 경우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의 일환이다. 국민연금은 2018년 주주권 행사의 투명성·독립성 제고를 위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이후 개별 상장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해 왔다.국민연금, 작년 조양호 사내이사 연임안 반대 의견 내 의사직 박탈 결정적 역할 지난해 국민연금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에 반대의견을 내면서 조 회장이 의사직을 박탈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3월 한진칼에 대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정관변경을 제안했으며, 올해 3월에는 경영권 분쟁 중이던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LG화학은 30일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을 결정짓는 주주총회를 연다. 그동안 LG화학의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는데 배터리 사업부가 분할되면 신설 법인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게 된다며 크게 반발해왔다. ‘물적 분할을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靑 청원 “BTS 성장성 보고 빅히트에 투자했는데 BTS 탈퇴한 것과 같아” “배터리 빠진 화학회사면 절대 투자 안해”“소액투자자, 분할 후 신주 배분받지 못해” LG화학 주식을 가진 개인투자자로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 9월 ‘LG화학법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청원글에서 “배터리가 빠진 화학회사에 투자하는 것이었으면 절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저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소액주주들은 세계1위 2차전지의 성장성과 최근 정부에서 대규모 펀드조성 및 예산편성중인 그린뉴딜관련주, 2차전지관련주, K뉴딜지수의 편입 등을 보고 투자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저는 세계1등 2차전지 회사인 LG화학의 기업가치를 보고 배터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LG화학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계속해서 기사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적분할의 경우 신설법인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는 구조로, 2차전지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저희와 같은 소액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 후 상장하면 신주를 배분받지 못한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성장성을 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는데 방탄소년단이 탈퇴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그는 소액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투자자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아무런 힘 없는 개인들이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논리에 개인이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선례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LG라는 대기업이 그동안 가져왔던 기업이미지를 망치는 실수를 부디 범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국민연금 10.2% 비중 안 높아분사 부결 가능성은 안 커 국민연금은 LG화학 주식의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외국인 투자자가 40%, 국내 기관 투자자가 8%, 개인이 약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업계와 LG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지분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반대하지 않는 이상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AI 물걸레 전용 청소로봇 ‘LG 코드제로 M9 씽큐’, 바닥 세균 제거 효과 있어

    AI 물걸레 전용 청소로봇 ‘LG 코드제로 M9 씽큐’, 바닥 세균 제거 효과 있어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가 일상 속 번거로움을 줄이고 사용자 편의를 높여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현대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는 가전제품인 식기세척기, 건조기와 함께 3대 신(新) 가전으로 부상한 로봇청소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며 더욱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많은 이들의 야외활동이 제한되며 개인위생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 안 위생 관리 중요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좌식 생활 중심의 문화가 자리잡은 만큼 위생관리를 위해서는 물걸레를 활용한 바닥 청소가 중요하다. 하지만 매번 물걸레 청소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청소에 필요한 노동력 또한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LG 코드제로 M9 씽큐를 사용하면 강력한 물걸레 청소 성능으로 손이 닿지 않는 집 안 구석구석까지도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 코드제로 M9 씽큐는 일반적인 로봇청소기와는 달리 주행용 바퀴 없이, 2개의 물걸레가 회전하는 동시에 이동하기 때문에 물걸레가 바닥에 더 밀착된다. 이때 약 2㎏의 무게로 강력하게 물걸레를 누르면서 양방향으로 빠르게 회전하는 ‘파워풀 듀얼 스핀’기능으로 바닥의 얼룩을 깨끗이 닦아준다. 또한, 물통에 LG퓨리케어 듀얼정수기의 클린세척수(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출수구로 수돗물을 전기 분해하여 공급되는 물)를 채워 물걸레 청소를 할 경우 바닥세균 제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과학연구원 시험 결과에 따르면, LG전자가 제시한 기준으로 로봇청소기의 물통에 LG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WU*00AS)의 클린 세척수를 채워 청소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대장균이 평균 99.99% 제거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자동 물공급 시스템’으로 물통의 클린 세척수를 균일하게 공급해 주며 물 공급량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LG 씽큐 앱을 사용할 경우 5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LG 코드제로 M9 씽큐는 70만 장의 사물 이미지가 학습된 쿼드코어 CPU가 내장돼있어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집안 내부 공간을 똑똑하게 나누어 인지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LG 씽큐 앱을 통해 거실, 주방, 침실 등을 구분해 청소를 원하는 공간이나 원하지 않는 공간을 설정할 수 있는 마이존 기능으로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6개의 레이저 센서를 비롯한 범퍼 센서, 낭떠러지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서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감지한다. 사용자는 LG 코드제로 M9 씽큐를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LG ThinQ)앱에 연결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홈뷰 기능을 통해 집 밖에서도 휴대폰으로 반려동물 및 집안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홈가드 기능을 통해 외출 시 집 안의 지정 구역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받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청결한 실내 공간을 유지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라며 “LG 코드제로 M9 씽큐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청소성능을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축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아들·딸 챙기며 운전…빈소 지키는 이재용

    [현장] 아들·딸 챙기며 운전…빈소 지키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은 빈소를 찾아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유족들은 장례식장에 도착해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5일 오후 4시57분쯤 아들, 딸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맨 이 부회장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들을 먼저 들여보낸 뒤 딸과 함께 회전문을 통과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직접 현대자동차 SUV 팰리세이드를 운전해 장례식장에 왔다.검은색 양복 차림을 하고 마스크를 쓴 이 부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운전석에서 내려 장례식장 1층에 있는 QR코드를 발부받고 체온 측정을 한 뒤 지하로 내려갔다. 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4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28일이다. 빈소가 차려진 첫날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조문했다. 강민석 대변인을 통해 공개된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국 최고령 조앤 호콰드 112세로 타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국 최고령 조앤 호콰드 112세로 타계

    1908년 3월 29일(이하 현지시간) 태어나 올해 112세로 영국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조앤 호콰드 할머니가 세상을 등졌다. 고인의 조카 폴 레이널즈는 고인이 24일 도싯에 있는 자택에서 영면했다고 전했다고 BBC 방송과 일간 데일리 메일이 다음날 전했다. 그는 생전의 이모가 장수에는 별다른 비결이 없다고 믿었으며 버터와 크림을 즐겼는가 하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코웃음을 쳤다고 전했다. 1908년에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이 창단됐고, 잔다르크가 시복(諡福, beatification)됐다. 헨리 7세가 통치한 해이기도 했다. 다섯 군주, 22명의 총리(임기로는 27번), 미국 대통령 21명과 함께 살았으며 세 차례 런던올림픽, 두 차례 세계대전, 악명높은 스페인 독감과 콜레라, 천연두, 코로나19를 모두 겪었다. 그녀는 케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아버지가 영국의 식민지 관료였기 때문이었다. 서식스의 기숙학교에서 공부한 뒤 나중에 스위스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요리사로 일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하자 런던에서 앰뷸런스를 운전하기도 했으며 남해안으로 이주해 어릴 적 솔렌트에서 항해를 배우고 라이밍턴에 있는 할머니 집에 놀러갔을 때 배웠던 선원 일을 열정적으로 해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항해와 여행을 좋아하던 길버트 호콰드와 결혼했는데 둘이 함께 밴을 몰아 유럽 대륙을 누비고 요트를 함께 즐길 정도였다. 1981년 남편을 잃은 뒤 풀 근처 릴리풋으로 이사를 왔다. 1980년대 말 자신보다 스무살 아래의 케네스 베드퍼드를 사교 모임에서 만나 말년을 함께 지냈다. 레이널즈는 지난 8월 본머스 에코 인터뷰를 통해 “그녀는 늘 독립 정신을 갖고 있었고 10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 축하 카드를 거절한 것이 전형적인 면모였다. 그 이유는 자신이 얼마나 나이 먹었는지 사람들이 알아채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호콰드 할머니는 지난 5월 28일 햄프셔주에서 세상을 떠난 영국 및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등재된 밥 웨이턴과 같은 날 태어난 인연을 갖고 있다. 해서 지난 3월 나란히 112번째 생일을 맞았을 때 두 사람은 함께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웨이턴도 호콰드처럼 여왕의 축하 카드를 물리쳤다. 호콰드와 달리 그가 내세운 이유는 “여왕의 축하 카드를 10번 정도 받아봤으며,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생전에 장수 비결을 물으면 “죽는 일을 피하는 것”이란 우문현답(?)을 남겼다. 웨이턴은 그 전에 세계 최고령 남성 타이틀을 갖고 있던 와타나베 지데쓰가 역시 112세를 일기로 지난 2월 23일 세상을 떠나면서 기네스 기록을 이어받았다. 와타나베가 인증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웨이턴은 두달 만에 눈을 감은 것도 공교롭다. 남아공의 프레디 블롬이 지난 5월 8일 116회 생일을 맞았다고 여러 외신들이 전했지만 기네스는 공인하지 않았다. 기록이 남아있는 영국인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던 사람은 1993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115년 228일을 살았던 샤롯데 휴즈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전 세계 관객 만나고 싶은 마음, 신나는 음악에 모두 쏟아부었죠”

    “전 세계 관객 만나고 싶은 마음, 신나는 음악에 모두 쏟아부었죠”

    전 세계 페스티벌을 누비던 발은 묶여 있지만 춤추게 만드는 음악은 여전하다. 밴드 이디오테잎이 ‘방구석’에서 만든 싱글로 잇따라 팬들을 찾고 있다. ●“코로나에 공연 발 묶여… 우리 함께 극복해요” 지난 3개월간 싱글 세 장을 낸 이디오테잎의 멤버 디구루, 제제, 디알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관객 반응이 저희 음악의 자양분인데 그것이 없으니 눈을 감고 걸어가는 느낌이었다”며 “같이 극복하자는 의미로 신곡들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과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은 이들은 2014년부터 영국 글래스톤베리, 헝가리 시겟 등 유명 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해외 팬들을 만났다. ‘더 지니어스’ 등 각종 방송과 광고, ‘피파 온라인3’ 삽입곡으로도 매우 익숙하다.페스티벌이 무대를 접은 올해 이디오테잎은 곡 작업에 매달렸다. 지난 7~9월 ‘투 올드 투 다이 영’(Too Old to Die Young), ‘퓨처 댓 네버 컴즈’(Future That Never Comes), ‘소리 투 그레타’(Sorry to Greta) 등 3개 싱글을 통해 총 5곡을 선보였다. 12월에는 4곡이 실린 리믹스 앨범을 추가로 낸다. 올해 나온 신곡을 러시아, 프랑스, 에스토니아, 한국의 아티스트가 리믹스했다. 음악으로 세계 음악인들과 연결된 셈이다. ●1990년대 신시사이저 코드 소환 전자 음악에 록을 결합한 이전 앨범과 달리 이번엔 1990년대 자주 쓰던 신시사이저 코드 등 예전 음악 문법을 소환했다. 기존 전자음악의 느낌을 살린 새로운 곡들을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들어온 악기나 텍스처를 많이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디구루는 “레트로 열풍을 타고 20대들이 1980~1990년대 전자음악 요소를 재해석하고 있다”면서 “저희는 저희 세대의 것을 활용해 보는데 요즘 젊은 세대에게 새롭게 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사는 없지만 제목과 뮤직비디오가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하다. ‘소리 투 그레타’는 해외 투어마다 비행기를 타야 하는 멤버들이 태양광 요트로 유럽에서 뉴욕까지 이동한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았다. ‘와이 데이 헤이트 어스’(Why They Hate Us)는 서로 미워하지 말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는 의미를 녹였다. 멤버들의 요즘 관심사를 담은 제목들이다. 디알은 “각자 음악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전자 음악은 매우 직설적”이라고 곡의 매력을 짚었다. 지난 17일 온라인 생중계 한 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서 제한적으로나마 관객들을 만났지만, 여전히 공연은 목마르다. 디구루는 “관객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라며 “무대에서 새로운 곡들을 더 선보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국제결제 ‘달러’ 자리 넘보는 ‘위안’… 디지털 화폐전쟁 서막

    국제결제 ‘달러’ 자리 넘보는 ‘위안’… 디지털 화폐전쟁 서막

    선전시 공개 테스트 결과 이례적 공개‘세계 첫 법정 디지털 화폐’ 홍보 의지 美 제재 통한 국제결제망서 배제 우려달러 중심 글로벌 금융·무역에 도전장‘일대일로’ 진영에서 급속 성장 가능성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미국과 중국이 외교·경제·군사·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경제의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간 ‘화폐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시 당국은 지난 19일 밤 위챗 계정을 통해 “이번 디지털 위안화 대규모 공개 테스트 때 6만여건의 결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선전시는 이날 “18일까지 인민은행과 공동으로 진행한 디지털 위안화 시험이 끝났다”며 “4만 7573명이 성공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받아 가 모두 6만 2788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공개했다. 인민은행과 선전시는 앞서 12일 저녁 시민 5만명에게 200위안씩 모두 1000만 위안(약 17억원)을 나눠줬다. 191만명 이상이 신청해 38.2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첨된 이들은 이날부터 ‘디지털 위안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공상은행·중국은행 등 자신의 거래 은행을 클릭한 뒤 1인당 200디지털 위안을 받아 일주일간 선전시 뤄후(羅湖)구의 월마트와 지역 슈퍼마켓, 약국 등 3389개 지정 상업시설에서 자유롭게 사용했다 디지털 위안화 거래에 참여한 한 상인은 “QR코드 스캔을 통한 기존 결제 방식과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디지털 위안화 앱을 내려받고 나서 손님에게 받을 금액을 수동으로 한 단계 더 입력하는 것에서만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시도는 디지털 위안화의 전면 도입을 앞두고 이뤄지는 ‘공개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선전시를 비롯해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신구,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동 개최 예정지인 허베이성 장자커우(張家口) 등지에서 비공개 내부 실험을 진행했지만 자세한 상황을 공개한 적은 없었다. 특히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개혁·개방 1번지이자 ‘기술 허브’인 선전의 경제특구 건립 40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위안화 보급을 위한 대규모 실험에 나서 세계 첫 법정 디지털 화폐 발행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디지털 위안은 기존의 지폐나 동전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가치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민간이 ‘제도권’ 밖에서 발행한 가상화폐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디지털 위안은 실물 현금 중 일부를 대체하는 것으로, 우선은 소액 현금 거래의 일부를 대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위안을 전 세계적으로 유통해 미국 달러를 바탕으로 한 국제 경제질서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복안이다. 인민은행은 향후 국제무역과 결제 업무에서 디지털 위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관영 디지털 화폐’(CBDC)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것에 ‘디지털 위안’이라는 공식 명칭도 붙여졌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은 말 그대로 지폐라는 실체 없이 전자장부에 숫자로만 존재하는 통화다.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며 가치는 실제 화폐처럼 일정하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와 구분된다. 결제 시스템이 별도로 존재해 달러 중심의 기존 국제금융 체계에서도 자유롭다. 실제로 중국이 올 들어 디지털 위안 발행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거세지는 미국발(發) 제재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이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등 중국 기업 제재에 이어 중국을 국제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극단적인 공세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이른 시일 내에 디지털 위안화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결제망을 구축하려는 계산이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위안화 국제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중국이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오래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리에 올라섰지만 국제 결제 수단으로서 위안화의 위상은 초라한 수준이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 8월 국제 지급 거래에서 위안화 비중은 2%에도 못 미쳐 달러(39%), 유로(36%), 파운드(6%)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미중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을 때 미국이 중국을 달러 중심의 국제 결제망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팡싱하이(方星海) 증권감독위원회 부주석은 지난 6월 “위안화 국제화는 향후 외부 금융의 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리 계획을 마련해야 하고 우회할 수 없는 과제”라고 역설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중국은 디지털 위안을 무기로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무역 체제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하오이(毅) 중국은행연구원 연구원은 “디지털 위안화 결제망은 국가 간 송금 시간을 기존 며칠에서 몇 초로 크게 줄이는 등 현재 200여 국가 은행이 이용 중인 달러 송금 체계보다 기술적으로 우월하다”며 “디지털 위안화가 대규모로 국제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달러 송금 시스템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 위안이 이제 첫 걸음마를 떼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중국 주도의 경제블록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진영 안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충칭(重慶)직할시장을 지낸 황치판(黃奇帆)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 부이사장은 지난달 경제 포럼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 관련국과의 위안화 스와프(맞교환), 청산결제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이들 국가와의 무역과 투자를 추진할 때 가능한 한 위안화로 가격 책정, 지불, 정산 등을 해야 한다”며 “(위안화)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위안화 국제화를 더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과거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지역의 상점마다 알리바바그룹의 즈푸바오(支付寶·Alipay)나 중궈인롄(中國銀聯·Unionpay) 결제 시스템이 깔렸듯이 앞으로 중국인이 자주 가는 곳에 디지털 위안 결제 시스템이 널리 보급될 공산이 크다. 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이 이전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14·5계획(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그간 준비해 온 디지털 경제 발전에 크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이는데 디지털 위안도 이런 움직임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며 “위안화 국제화 측면에서도 중국이 (상대국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대일로 관련국에서 디지털 위안의 상대적으로 빠른 사용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디지털 위안 행보는 단순한 화폐의 디지털화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을 미국의 달러 중심 체제에 대응하는 것 외에도 덩치가 커져 버린 즈푸바오, 텅쉰(騰訊·Tencent)그룹의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 등 민간기업을 견제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중국 정부)은 디지털 위안의 발전을 철저히 통제하고 이를 국가경제의 변혁을 촉진하는 도구로 활용하길 원한다”며 “중국의 디지털 위안은 이론 수준에 머물러 있는 다른 국가들의 중앙은행에 비해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서방 일각에서도 중국의 디지털 위안 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는 지난 6월 “중국은 디지털 화폐를 막 내놓았다”며 “당신은 지금 당장 ‘열전’(Hot war)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책꽂이]

    [책꽂이]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최명화·김보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소비 권력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가치관과 습관, 감성, 취향, 코드를 분석해 이들을 공략할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스타트업의 성공 동력부터 친숙한 브랜드의 변신까지 기업들이 MZ세대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쏟은 노력들을 담았다. 244쪽. 1만 6000원.문 앞의 야만인들(브라이언 버로·존 헬리어 지음, 이경식 옮김, 부키 펴냄) 월스트리트저널의 두 기자가 기업 인수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1988년 말 RJR 나비스코의 차입매수(LBO) 전 과정을 탐사 보도했다. 당시 RJR 나비스코가 외부 차입금을 동원해 회사를 인수하고 쪼개 파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월스트리트의 문화와 생리, 기업 경영과 금융 산업의 변모 과정을 이야기한다. 1000쪽. 4만 4000원.숫자는 거짓말을 한다(알베르토 카이로 지음, 박슬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데이터, 차트 독해력 향상을 돕는 안내서. 비주얼 저널리즘의 권위자인 저자는 객관성과 신뢰도의 상징과 같은 차트가 어떻게 데이터를 왜곡해 우리를 오해와 착각의 늪으로 빠뜨리는지 밝힌다. 선거 판세, 경제 전망, 코로나19 현황처럼 우리의 삶과 밀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300쪽. 1만 7500원.추기경 마르크스의 자본론(라인하르트 마르크스 지음, 주원준 옮김, 눌민 펴냄) 독일의 추기경이자 철학자, 사상가인 라인하르트 마르크스(1953~)가 쓴 자본론. 독일에서 ‘예수의 마음을 지닌 마르크스주의자’로 알려진 그는 자본주의의 부조리를 해소할 대안은 “가톨릭 사회교리에 부합하는 사회적 시장경제의 지구적 확산”이라고 역설한다. 416쪽. 2만 4000원.퍼스트 셀(아즈라 라자 지음, 진영인 옮김, 윌북 펴냄) 환자를 살리는 암 연구를 담은 세계적 종양 전문의의 저작. 저자는 악성 세포로 자라나기 전에 첫 번째 암세포(퍼스트 셀)를 찾아내 박멸하는 방식으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주장한다. 암 연구의 현재와 함께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와 환자의 현실을 담았다. 432쪽. 1만 7800원.얼마나 닮았는가(김보영 지음, 아작 펴냄) 국내 SF 작품 중 처음으로 세계 최대 출판사인 미국 하퍼콜린스와 판권 계약을 한 김보영 작가의 소설집. ‘진화신화’ 이후 11년 만에 내놓는 소설집이다. 광활한 우주, 미래 세계, 초월적 시공 속 인간 존재의 의미 등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버무려 내는 김보영의 문학 세계가 잘 드러난다. 384쪽. 1만 4800원.
  • 교보생명, 질병·장기간병상태도 보장하는 종신보험

    교보생명, 질병·장기간병상태도 보장하는 종신보험

    교보생명이 지난해 출시한 ‘교보실속있는New건강플러스종신보험’은 종신보험에 건강보장을 결합한 신개념 종신보험이다. ‘보험료가 비싸다’, ‘사망해야만 보험금을 받는다’는 종신보험의 단점을 해소하고 살아있을 때 질병 보장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상품은 사망은 물론 일반적 질병, 장기간병상태를 보장받을 수 있다. 사망보험금의 80%나 100%를 진단보험금으로 미리 받아 치료비, 간병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 중증 치매, 말기신부전증, 폐질환, 루게릭병, 다발 경화증 등 주계약에서는 23종의 주요 질병을 보장한다. 3대 질병은 정도에 관계없이 해당 질병코드로 진단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특약을 통해 경도·중등도 치매, 항암 방사선 약물치료, 대상포진·통풍, 골절·깁스치료, 각종 수술·입원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할 때 ‘저해지환급금형’을 선택하면 보험료 납부기간에는 ‘일반형’에 비해 해지환급금이 30%만 적립된다. 이후 납부기간이 지나면 해지환급금이 100% 적립된다. 반면 보험료는 일반형보다 10~20% 정도 저렴하다. 사망보험금과 진단보험금을 원하는 기간에 필요한 만큼 월분할 또는 연분할로 설계해 생활자금이나 자녀 교육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생활자금형 종신보험이 2세대, 저해지 종신보험이 3세대였다면 저해지 구조에 건강보장을 더한 4세대 종신보험”이라며 “미혼이나 주부 등 종신보험에 관심 없던 고객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디오테잎 “관객 못 보는 아쉬움, 신곡 에너지로 쏟아부었죠”

    이디오테잎 “관객 못 보는 아쉬움, 신곡 에너지로 쏟아부었죠”

    전 세계 페스티벌을 누비던 발은 묶여있지만 춤추게 만드는 음악은 여전하다. 밴드 이디오테잎이 ‘방구석’에서 만든 싱글로 잇따라 팬들을 찾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싱글 세 장을 낸 이디오테잎의 멤버 디구루, 제제, 디알은 최근 서울신문과 화상 인터뷰에서 “관객 반응과 페스티벌에서 받는 영감이 저희 음악의 자양분인데 그것이 없으니 눈을 감고 걸어가는 느낌이었다”며 “같이 극복하자는 의미로 신곡들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과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받은 이들은 2014년부터 영국 글래스톤베리, 헝가리 시겟, 독일 리퍼반 페스티벌 등 유명 페스티벌 라인업에도 매년 이름을 올리며 해외 팬들을 만났다. ‘더 지니어스’ 등 각종 방송과 광고, ‘피파 온라인3’ 삽입곡으로도 매우 익숙하다.페스티벌이 무대를 접은 올해 이디오테잎은 곡 작업에 매달렸다. 지난 7~9월 ‘투 올드 투 다이 영’(Too Old to Die Young), ‘퓨처 댓 네버 컴즈’(Future That Never Comes), ‘쏘리 투 그레타’(Sorry to Greta) 등 3개 싱글을 통해 총 5곡을 선보였다. 12월에는 4곡이 실린 리믹스 앨범을 추가로 낸다. 올해 나온 신곡을 러시아, 프랑스, 에스토니아, 한국의 아티스트가 리믹스했다. 음악으로 세계 음악인들과 연결된 셈이다. 전자 음악에 록을 결합한 이전 앨범과 달리 이번엔 1990년대 자주 쓰던 신디사이저 코드 등 예전 음악 문법을 소환했다. 정규 3집 ‘디스토피안’(Dystopian) 이후, 기존 전자음악의 느낌을 살린 새로운 곡들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들어온 악기나 텍스처를 많이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디구루는 “레트로 열풍을 타고 20대들이 1980~1990년대 전자음악 요소 재해석하고 있다”면서 “저희는 저희 세대의 것을 활용해 보는데 요즘 젊은 세대에게 새롭게 들리는 것 같다”고 의견을 더했다. 가사는 없지만 제목과 뮤직비디오가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하다. ‘쏘리 투 그레타’는 해외 투어마다 비행기를 타야 하는 이들이 태양광 요트로 유럽에서 뉴욕까지 이동한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게 갖는 미안한 마음을 담았다. ‘와이 데이 헤이트 어스’(Why They Hate Us)는 서로 미워하지 말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는 의미를 녹였다. 환경, 혐오 등 멤버들의 요즘 관심사를 담은 제목들이다. 디알은 “각자 음악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전자 음악은 오히려 매우 직설적”이라고 곡의 매력을 짚었다. 지난 17일 온라인 생중계 한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서 제한적으로나마 관객들을 만났지만, 여전히 공연은 목마르다. 디구루는 “같은 공간에서 관객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제가 음악을 좋아하는 첫번째 이유”라며 “작업중인 곡들을 무대를 통해 꼭 선보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제는 “첫 싱글 나오고 ‘이디오테잎 살아있구나’라는 댓글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이언맨’ AI 비서처럼 상황별 패션 알려주는 인공지능 나왔다

    ‘아이언맨’ AI 비서처럼 상황별 패션 알려주는 인공지능 나왔다

    #직장인 박선규씨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어떤 옷을 입어야할지 아침마다 고민이다. 예전처럼 정장만 입는다면 차라리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회사에서는 자율복장을 권하고 사람을 자주 상대하는 직종이다보니 캐주얼하면서도 격식에 벗어나지 않고 계절에 맞는 패셔너블한 옷을 매일 아침 고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고민을 덜어도 될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옷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비서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복합지능연구실 연구팀은 사람의 뇌를 모방해 스스로 지식을 성장시키는 ‘자율성장 인공지능(AI)’를 개발하고 인공지능 패션 코디네이터 ‘패션하우’를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해주는 방식으로 사람처럼 상황 변화에 대해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 개발한 자율성장 복합지능은 사람의 뇌처럼 언어와 영상 등 복합적인 지식을 절차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질문하는 목적이 모호하더라도 최적의 답을 찾는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처럼 사람과 상호작용하면서 방법과 절차를 스스로 학습해 지식을 성장시키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답을 찾게 된다. 또 빅데이터보다 훨씬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사람이 공부하면서 지식을 쌓고 뇌를 발달시키는 것처럼 지식을 학습하게 된다. 연구팀은 언어, 음성, 시각 기능을 모두 사용해 복합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생성하며 표현하는 기술과 강화학습, 역강화학습, 지속학습, 메타학습, 지도학습, 비지도학습 등을 통합해 지식을 쌓는 기술, 다중인자간 협업, 경쟁, 소통 처리 기술을 결합해 자율성장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패션 코디가 가능한 패션하우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의상전문가, 의류학과 교수 등의 자문을 받아 2600개의 의류데이터와 10번 정도 대화가 가능한 7200여개 의 대화 데이터 뭉치로 시간과 장소, 상황(TPO)에 맞는 옷차림 추천이 가능한 ‘인공지능 의상 코디네이터 데이터베이스’(패스코드)를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대화하는 사람의 신체적 특성과 날씨는 물론 졸업식, 장례식, 휴가, 데이트 등 상황에 맞춰 적절한 패션을 코디받을 수 있게 된다. 데이터 구축에 참여한 최윤미 충남대 의류학과 교수는 “이번에 ETRI가 개발한 기술은 바둑에서 알파고와 같이 인간이 알려주지 않은 코디를 스스로 수행함으로써 의상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놀랍다”라고 평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산 관광안내 표지 일원화...관광지 쉽게 찾아

    부산 관광안내 표지 일원화...관광지 쉽게 찾아

    부산 관광안내 표지판이 일원화 된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형 관광안내표지 표준화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쉽게 관광지를 찾을 수 있도록 기존 관광안내 표지를 일원화해 쉬운 길 찾기시스템을 구축한다.이사업은 올초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2020년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이 관광안내표지 디자인 개발·설계를 맡아 새 관광안내표지를 제작했다. 새 관광안내 표지는 시 전체 지도에서 관광지의 위치를 찾아보고, 목적지 인근에서 정확한 방향과 거리를 안내하도록 편의성을 높혔다. 총 6종으로 시 단위 광역안내,지역 종합안내,상세구역 유도,목적지 유도(지주형),목적지 도착,목적지 유도(바닥형) 등이다.최근 단체 관광에서 개인관광으로 바뀌는 점을 감안해 도보관광객이 쉽게 현재의 위치 및 목적지 까지의 경로를 한눈에 알수 있도록 했다.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중·일어를 병행하고 QR코드를 통한 스마트폰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 부산 전역의 관광안내표지 현황 전수 조사를 통해 관광안내표지 교체 및 신설이 필요한 곳을 파악하고, 설치 위치를 확정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시는 사업을 총괄하는 관광진흥과와 사업을 수행하는 부산디자인진흥원 담당자 및 16개 구·군의 관광안내표지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부산형 관광안내표지 표준화 구축 사업 TF팀’을 발족했다. 앞서 부산시는 2018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한 ‘읽기 쉬운 관광안내체계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범적으로 관광안내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강경태 원장은 “관광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산만의 표준 관광안내표지가 구축되면 관광객의 편의제공은 물론 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러시아 해커, 평창올림픽 2개월 전부터 수백곳 해킹 시도

    러시아 해커, 평창올림픽 2개월 전부터 수백곳 해킹 시도

    올림픽 후원사에 가짜 이메일…IT업체 전산망 공격‘서울버스’, ‘네이버·다음 메일’ 가짜 앱 만들기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해킹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 군 정보기관 해커들이 올림픽 개막 2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산망 침입을 시도하고, 가짜 이메일과 악성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수백 곳을 대상으로 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미국 당국이 기소한 러시아 해커 6명은 평창올림픽이 열리기 두어 달 전부터 해킹 준비에 착수했다. IOC의 ‘러시아 도핑 제재’ 직전부터 해킹 준비 착수 이들은 러시아 정부 주도의 도핑 시도와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를 제재하기 직전인 2017년 11월 초쯤 범행을 준비, 12월 전후 본격 행동에 나섰다. 주된 대상은 IOC와 평창올림픽 당국, 후원기업인 ‘올림픽 파트너’ 등이었다. 해커들은 IOC와 IOC 위원장이 보내는 것처럼 꾸미는 등 관계기관을 위장한 스피어피싱 이메일을 IOC 위원, 관련 단체, 기업 등 수백 곳에 보냈다. 스피어피싱이란 특정 단체나 개인을 목표로 악성 프로그램을 첨부한 이메일을 발송해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이들은 2017년 12월 4일 올림픽 파트너의 취약점 파악을 위한 온라인 정찰을 한 뒤 6∼7일 ‘추가 협력 제안’이라는 제목의 이메일 28건을 약 220개 주소로 보냈다. 이들은 5개의 올림픽 파트너 측에 약 78개의 한국어 이메일도 보냈다. 옛 국민안전처를 사칭해 악성 파일이 첨부된 ‘속보-지진’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12월 13일에는 대한체육회와 한국올림픽위원회, 한국전력, 공항 등의 웹사이트 취약점 연구에 나섰다. 12월 19일에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회사의 전산망 훼손을 시도, 21일쯤 네트워크를 손상하는 데 성공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웹사이트를 모방해 만든 서브 도메인 링크 이미지가 포함된 피싱 이메일을 만들고, 한국 국가 대테러 센터가 보내는 것처럼 허위 이메일을 뿌렸다. 해커들은 악성 소프트웨어가 가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기도 했다. 이들은 2017년 12월 11일쯤 ‘서울 버스 트래커’라는 앱을 만들어 앱 스토어에 등록했으나 다운로드가 이뤄지기 전에 탄로가 나면서 사용 정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25일쯤 이메일 서비스를 모방한 ‘한메일’ 앱도 만들었으나 역시 정지됐다. 이후에도 ‘네이버 메일, 다음 한메일’ 앱을 2018년 1월 6일 공개했지만, 사용이 중단됐다. 다만 이 앱들은 47개 계정 이용자가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커들은 2018년 1월에는 올림픽 주최 측을 위장해 참가 선수 등에게 ‘호텔 숙박 조건’, ‘호텔 단지의 달라진 생활 조건’ 등이 적힌 스피어피싱 이메일을 보냈다. 개막일 서버 재부팅되고 홈페이지 접속 장애 등 일으켜 올림픽 개막일인 2018년 2월 9일 올림픽 지원 IT 기업 서버와 직원 노트북이 재부팅되는 현상이 일어난 것도 악성코드 침투 결과로 조사됐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시 조직위원회와 주요 파트너사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고 메인프레스센터에 설치된 IPTV가 꺼지고 조직위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국내 서버 50대가 파괴됐고, 총 300대가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조직위 서비스 인증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서버가 파괴되면서 수송·숙박·선수촌 관리·유니폼 배부 등 4개 영역 52종의 서비스가 중단됐고, 밤샘 복구작업을 통해 12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해당 사건을 추적하던 당국은 당시 해킹이 정보 탈취보다는 시스템 파괴를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 주체가 “북한은 아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올림픽 개막 두 달 전 IOC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국가 차원의 주도로 광범위한 도핑 조작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에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국기를 달지 못하고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제한적인 신분으로 출전하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평창올림픽 개막식 해킹, 러시아 소행… ‘도핑 시도’ 선수단 참가 금지에 보복”

    “평창올림픽 개막식 해킹, 러시아 소행… ‘도핑 시도’ 선수단 참가 금지에 보복”

    2018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도중 메인프레스센터에 설치된 IPTV가 갑자기 꺼지고, 조직위 웹사이트에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수송, 숙박, 선수촌 관리, 유니폼 배부 등 4개 영역 52종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벌어진 해킹사태는 러시아 군정보기관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존 데머스 미국 법무부 차관보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평창올림픽 개막식을 지원하는 수천대의 컴퓨터를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든 것은 악성코드 ‘올림픽 파괴자’의 공격”이라며 공격 주체는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의 ‘74455부대’라고 밝혔다. 러시아 선수단은 국가 차원의 도핑 시도로 당시 올림픽 참가가 금지된 상태였다. 사이버 공격은 이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으며, 북한이나 중국이 한 것처럼 뒤집어씌우기를 위한 디지털 위장도 행해졌다. 법무부는 평창올림픽 해킹뿐 아니라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의 이메일을 유출한 해커 등 러시아 정보 장교 6명을 기소했다. 미 대선을 2주 앞둔 시점에서 발표한 것과 관련해 법무부는 “대선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샌드웜´으로 알려진 74455부대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해킹 그룹으로 간주된다. 이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 가운데 2017년 개발된 ‘낫페티야’라는 악성코드는 가장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 도구로 꼽힌다. 제약사 머크사는 7억 달러의 손실을 봤고, 펜실베이니아의 병원과 위성시설 등도 손해를 입었다. 2015년과 2016년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정전과 재무부 공격, 2017년 프랑스 대선에서 이메일 해킹, 영국 수사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별도로 올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탓에 연기되기 이전 GRU가 해킹을 시도했다고 발표했다. 주미 러시아대사관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미국에서 러시아 공포심을 일으키려는 ‘마녀 사냥’의 시작”이라며 사이버공격을 강력 부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태권도·유도·삼보 거물들, 세계 무예 메카 충북으로 총집합

    태권도·유도·삼보 거물들, 세계 무예 메카 충북으로 총집합

    중국무술의 기인으로 알려진 라이쑹화 남소림사무술협회 이사장, 유도천재로 불리며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전기영 용인대 교수, 무에타이 세계챔피언 출신인 스테판 팍스 스포츠어코드 부회장, 푸틴의 유도 스파링 파트너이자 최측근인 바실리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회장, 태권도 공인 9단인 이동섭 전 국회의원, 여자유도 올림픽 챔피언 김미정 용인대 교수 등. 무시무시한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충북도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과 온라인컨벤션관(WWW.WMC-CONVENTION.COM)에서 2020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orld Martial Arts Masterships Committee·WMC) 컨벤션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창립한 국제무예기구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창립을 주도했다. 이 지사는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위원회 본부는 청주에 있다. 충북에선 무예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2016년과 지난해 열렸다. 충북이 무예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셈이다. WMC가 컨벤션을 여는 것은 올해가 네 번째다. 이번 컨벤션은 국내외 무예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예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WMC 총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 국제학술대회 등이 진행된다. 발표 및 토론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생중계한다. 총회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린다. 국내 WMC 위원 20여명은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해외 WMC 위원 20여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총회에 참석한다. WMC 위원들은 전 세계 무예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다. 태권도, 유도, 삼보, 주짓수, 합기도, 무에타이, 레슬링, 카바디 등 무예종목별 국제연맹 회장들이 모두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 체육을 이끄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WMC 위원이다. 총회에선 몽골 국가무예마스터십위원회 설립 승인안 등 7개 안건이 심의 의결될 예정이다. WMC 산하단체 성격으로 국가별 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만들어지는 것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몽골이 두 번째다. 인도네시아 무예마스터십위원회 위원장은 프라보워 수비안토다. 그는 지난해 야권 후보로 인도네시아 대선에 출마해 아깝게 낙선한 인물이다. 이날 4회 세계무예리더스포럼도 진행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네스코, 세계태권도연맹, 국제유도연맹, 세계레슬링연합 등 국제기구 관련자 6명이 발표자로 나선다. 국제스포츠 및 무예연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실행 사례, 평화 등 보편적 가치 실현자로서 국제스포츠연맹의 역할, 코로나 시대를 맞아 스포츠이벤트 개최를 위한 첨단기술의 역할, 4차 산업혁명 시대 무예의 역할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WMC는 이번에 처음으로 무예산업페어도 개최한다. 무예산업페어는 국내 무예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공간에서 제조, 유통, 교육, 시설, 도서, 서비스 등으로 나눠 전시가 이뤄진다. 참가업체들은 30여개다. 1974년 문을 연 국내서 가장 오래된 무술도복업체와 100% 국내산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매트를 만드는 다목적 매트 생산기업이 참여한다. 이 매트회사 대표이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심판으로 활약했다. 2009년부터 전자호구와 대회종합운영시스템을 국제대회에 적용하고 있는 업체와 타격 감지센서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도 제품 홍보에 나선다. 무예산업 최고경영자(CEO)와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세미나도 열린다. WMC는 무예산업페어 온라인 공간을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세계온라인무예산업 포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컨벤션기간 호신술, 태극권, 우슈, 검도 등 19개 무예시범 영상을 직접 시청하고 따라할 수 있는 온라인 무예체험관도 연다. 최재근 WMC 사무총장은 “컨벤션 개최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충북이 세계 무예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라인컨벤션 모델을 구축해 국제연맹과 국제기구 간 무예교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WMC의 올해 성과는 컨벤션 개최뿐만이 아니다. WMC는 지난달 30일 유네스코의 공식 비정부기구(NGO)로 승인됐다. 유네스코와 공식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신청 2년 만에 거둔 값진 결실이다. WMC의 위상 강화는 물론 무예 학술연구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NGO 콘퍼런스에도 참가할 수 있다. 지난 14일에는 미국의 UC버클리대 국제무도연구소와 WMC 아카데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무예아카데미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통해 무예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WMC는 세계무예명문대학으로 불리는 용인대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계 무예 인재 교육프로그램과 대학원 석박사 과정 위탁교육을 위해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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