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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봉 8000만원에 홍어 썰 젊은이들 구해요”

    “연봉 8000만원에 홍어 썰 젊은이들 구해요”

    술안주로 인기 높은 숙성 음식 ‘홍어’. 전남 신안군 흑산도 홍어 판매액은 한 해 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다. 그러나 최근 홍어를 전문적으로 손질할 수 있는 전문가의 수가 턱없이 부족해지자, ‘흑산홍어썰기 기술자’ 민간자격증 제도가 도입됐다. 28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흑산홍어썰기 기술자’ 민간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신안 흑산도에서 생산되는 홍어를 전문적으로 써는 사람이 5~6명밖에 되지 않아 물량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자격증을 부여함으로써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의미다. 홍어는 손질이 다른 생선에 비해 까다로워 아무나 할 수 없다고 한다. 홍어 썰기 비용은 마리당 2~3만원으로, 한해 7000~8000만원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고액 연봉직임에도 여전히 신안군은 홍어 썰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홍어썰기 전문가, 한마리 손질하는데 40분 정도 걸린다” 지난해와 올해 모집한 흑산홍어썰기 학교 1,2기 교육생은 총 26명으로 다음달 3일 초급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홍어 손질, 썰기, 포장 등의 시험과목에서 80점 이상이 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홍어는 다른 어종보다 물리적인 힘이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손질이 복잡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 마리를 손질하는 데 40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하우가 없는 이들은 2~3시간가량이 소요된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한편 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등록을 비롯해 홍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흑산홍어 브랜드화, 흑산홍어 박스 제작, 흑산홍어 바코드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홍어썰기학교 측은 내년에도 신안군과 협의해 3기 교육생을 뽑아, 젊은 인력을 더 많이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경찰, 스토킹하면 ‘조사 전 입건’...조기경보 시스템 도입

    경찰, 스토킹하면 ‘조사 전 입건’...조기경보 시스템 도입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단계별 기준 마련경찰은 스토킹 범죄에 대해 피해자·피의자 조사 전 입건하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서울경찰청은 26일 최관호 청장 주재로 스토킹 범죄 대응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접수 및 초동조치, 스토킹범죄 대응 과정, 신변보호를 비롯한 피해자 보호조치 등이 다뤄졌다. 우선 112 신고 사건은 ‘코드 0~4’ 등 신고코드 중심에서 신고내용을 적극 반영한 입체적 분석,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토킹 범죄 사건은 조사 전 입건 처리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토킹 범죄의 위험도와 사안의 경중을 면밀히 판단해 단계별 적정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단계별 판단기준을 세우고 대응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스토킹 범죄에 선제 대응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번에 드러난 시스템상의 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실무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심층적으로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TF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해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사건 관할 경찰서인 중부경찰서 서장과 서울경찰청 담당자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한편, 최관호 청장은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떠났다가 이날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일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 “골키퍼야 투포환 선수야”…이란 베이란반드 61m 기네스북

    “골키퍼야 투포환 선수야”…이란 베이란반드 61m 기네스북

    ‘골키퍼인가, 투포환 선수인가’. 이란 축구대표팀 골키퍼(29·보아비스타)가 세계에서 가장 멀리 공을 던진 축구선수로 이름을 올렸다.26일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이란반드는 비거리 61.0026m를 기록해 축구 경기 중 가장 멀리 공을 던진 선수로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베이란반드의 기록은 한국과 경기에서 나왔다. 그는 2016년 10월 11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경기(1-0승) 중 공을 무려 61m 넘게 던졌다. 베이란반드가 지기 진영에서 잡아 던진 공은 한국 수비 진영 가운데에 떨어졌다. 베이란반드의 소속팀인 포르투갈 프로축구 보아비스타도 이날 홈페이지에 베이란반드가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은 사진을 올리고 진기록 수립을 축하했다.
  • 스마트워치 신고에 ‘코드0’ 지령...현위치·주거지 동시출동 검토

    스마트워치 신고에 ‘코드0’ 지령...현위치·주거지 동시출동 검토

    스마트워치 신고 시 대화 자제 논의전국 경찰 의견 취합해 개선안 마련경찰은 스마트워치 신고가 접수되면 긴급신고 단계인 ‘코드0’ 지령을 전달하고, 신고자 현위치와 주거지 등 신변보호 등록장소에 동시출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찰청은 26일 2차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신변보호 대상자 보호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고 차기 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 중구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사건은 스마트워치를 통한 위치 추적이 정확하지 않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에 경찰은 통신사로부터 받는 정보와 신변보호 위치확인시스템을 중복으로 확인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변보호 대상자가 스마트워치로 신고했을 때 신고자와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때도 통화 수신음이 들리지 않는 무음 상태로 설정하도록 안내하는 것도 고려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에서 경찰과의 대화 내용이 새어나가게 될 경우, 범인이 그 목소리에 흥분해서 범행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현장 출동 시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도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어폰 사용을 권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밖에 중요 사건에 출동할 때는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과거 신고 현장 상황 이력과 가해자 흉기 소지 여부, 정신병력 여부, 신고자 신변보호 대상 여부 등을 알려주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경찰서에서 진행되는 ‘현장 대응력 강화’ 토론회 때 나온 의견을 취합한 뒤, TF 회의에서 나온 내용과 함께 검토해 개선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 송파구, ‘제8회 한성백제마라톤 대회’ 개최

    송파구, ‘제8회 한성백제마라톤 대회’ 개최

    서울 송파구가 오는 27일 오전 9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제8회 한성백제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구는 매년 구의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성백제마라톤 대회’를 열어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린다. 구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발맞춰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기원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됐다. 송파구체육회가 주최하고 송파구육상연맹이 주관, 송파구가 후원한다. 앞서 구는 지난 3일부터 26일까지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송파둘레길 일대를 각자 달리는 비대면 방식의 마라톤 대회를 진행했다. 대회에는 만 14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450명이 참가한다. 26일 구에 따르면 모처럼 열리는 대면 스포츠 행사인 만큼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 사전 참가신청이 3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 마라톤 코스는 10km, 5km로 두 가지다. 두 코스 모두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출발한다. 10km코스는 반환점인 잠실종합운동장 한강헬기장을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5km코스는 잠실나루나들목을 돌아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으로 돌아오면 된다. 다만 참가자 간 충돌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0km 코스 참가자가 우선 출발한다. 구는 대회 당일 QR코드 인증,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주민들이 안전하게 마라톤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제8회 한성백제마라톤 대회’는 서로 화합하면서 함께하는 에너지를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 3종, 인간공학디자인상 수상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 3종, 인간공학디자인상 수상

    올해 21회 맞는 인간공학디자인상 삼성 비스포크 가전 3종이 인간공학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맞춤형 편리함이 강점으로 작용했다.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제트’, ‘비스포크 제트봇 AI’, ‘비스포크 큐커’ 등 3종이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2021년 인간공학디자인상’을 받았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인간공학디자인상은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정성 ▲보전성 ▲시장성을 소비자 관점에서 평가해 시상한다. 무선 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는 ‘Best of Best’에 이름을 올렸다. 비스포크 제트는 무게가 2.42kg으로 가벼워 사용하기 편리하고, 무게 중심과 핸들 각도, 먼지통, 배터리의 위치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에 손목이나 팔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준다. 무엇보다 ‘일체형 청정스테이션’을 통해 먼지통을 별도로 분리할 필요가 없이 충전대에 거치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먼지통의 먼지를 바로 지워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Best Innovation’ 부문에 이름을 올린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는 1㎤ 수준의 장애물까지 감지하는 3D센서와 자율주행 자동차에 활용되는 라이다 센서 등 다양한 센싱 기술에 인공지능 딥러닝을 더했다. 특히 근처에 가구가 있으면 가까이 다가가 꼼꼼하게 청소하고, 깨지기 쉬운 사물이 근처게 있으면 거리를 두고 주행하는 등 안정성이 강화됐다. 제트봇 AI 역시 청정스테이션을 통해 자동 먼지 비움과 충전이 동시에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Best Innovation’을 수상한 비스포크 큐커는 ▲최대 4가지 요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멀티쿡’ ▲간편식과 밀키트 포장의 바코드를 모바일로 스캔하면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스캔쿡’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을 모두 갖춘 ‘4-in-1’ 등으로 조리 과정을 단축시키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점을 인정받았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은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관리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을 배려하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사용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편의성과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그래미가 ‘버터’ 퇴짜 놨다”… BTS 가로막은 ‘보수의 벽’

    “그래미가 ‘버터’ 퇴짜 놨다”… BTS 가로막은 ‘보수의 벽’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4대 본상 후보에 들지 못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그래미가 BTS를 홀대한다”는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아카데미는 23일(현지시간) 제64회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BTS는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콜드플레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제니 블랑코다. BTS는 63회 때도 이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BTS는 “다시 한번 도전 기회를 만들어 주신 아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팝 장르 세부 분야 중 하나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BTS가 지난 21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도 여러 번 수상한 만큼 그래미까지 거머쥐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다만 BTS는 본상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신인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버터’로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외신 전망이 나왔지만 후보군은 아바, 존 바티스트,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와 AMAs 대상 후보였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10팀으로 압축됐다. BTS가 1개 부문만 후보에 오르자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Scammys’(사기와 그래미의 합성어)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해외 팬은 BTS가 올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1위를 차지한 점을 들며 “이것이 본상 후보 자격이 되지 못한다면 판단 근거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 차트를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버터’가 퇴짜맞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도 “글로벌 팝 돌풍을 일으킨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고 평했다.그래미는 음악산업 종사자인 레코딩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정한다. 대중 투표 방식의 AMAs나 빌보드 차트 중심의 BBMA에 비해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중성보다 음악성에 무게를 둬 큰 인기를 끌더라도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63회 때는 지난해 52주간 빌보드 싱글차트 톱10에 오르는 대기록을 쓴 더 위켄드가 전 부문에 걸쳐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외면받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에 올해 후보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고 1만 1000여명의 회원 전체 투표로 후보를 지명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64회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 인천 흉기난동 때 현장지휘팀 늑장 출동…신고 17분 뒤에야 도착

    인천 흉기난동 때 현장지휘팀 늑장 출동…신고 17분 뒤에야 도착

    오후 4시 57분 신고 때 이미 코드1 발령코드0~1 지구대장·순찰팀장도 출동 규정범행 발생 뒤 지원 요청 나오고서야 출동 인천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 지휘 책임이 있는 지구대장과 순찰팀장이 긴급상황 호출을 받고도 17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매뉴얼 규정보다 훨씬 늦은 도착으로, 출동 경찰관 2명이 흉기 난동이 벌어지는데도 현장에서 이탈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지휘 체계도 안일했던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7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상황에 해당하는 코드1을 발령했다. 경찰의 112신고 대응은 ‘코드0’∼‘코드4’까지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 코드0과 코드1은 모두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하는 긴급상황이다. 112 상황실은 당일 정오쯤에도 동일한 소란 신고가 접수된 기록 등을 토대로 코드1 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은 신고 접수 후 3분 만인 오후 5시쯤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5분 뒤인 오후 5시 5분쯤 빌라 4층 주민 C(48)씨가 3층으로 내려와 아랫집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때 112 상황실은 긴급상황을 인지하고 오후 5시 7분쯤 인근 지구대·파출소와 형사부서 등에 지원 요청을 했다. 이 과정에서 지구대장 D 경감과 순찰팀장 E 경위는 지구대로부터 약 800m 거리에 떨어진 사건 현장에 오후 5시 14분쯤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당시 이용할 수 있는 순찰차가 없어 E 경위의 개인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D 경감과 E 경위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의자는 이미 피해 가족에게 제압된 상태였고, 피해자들은 병원 이송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 업무지침상 코드1이 내려지면 지구대장이나 순찰팀장은 신고 접수와 동시에 현장에 출동해 지휘 등의 조치를 하도록 정해져 있다. 그러나 D 경감과 E 경위는 오후 4시 57분 최초 신고가 접수됐을 때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고, 상황이 벌어져 재차 지원 요청이 떨어진 오후 5시 7분에서야 출동하면서 최초 신고 17분 뒤에서야 범행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이들은 “우발적인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내부에서는 코드1 상황에서 지휘 책임이 있는 지구대장과 순찰팀장의 뒤늦은 현장 대응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A 경위와 B 순경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이번 사건의 지휘·감독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BTS ‘버터’가 퇴짜 맞다니” 그래미 후보 선정에 비판도

    “BTS ‘버터’가 퇴짜 맞다니” 그래미 후보 선정에 비판도

    2년 연속 후보 올랐지만 4대 본상 빠져“글로벌 팝 돌풍 일으켰는데 1개만 지명”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4대 본상 후보에는 들지 못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그래미가 BTS를 홀대한다”는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BTS는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콜드플레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제니 블랑코다. BTS는 63회때도 이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분야 중 하나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BTS가 지난 21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는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도 여러 번 수상한 만큼, 그래미까지 거머쥐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BTS는 본상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신인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버터’로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외신 전망이 나왔지만, 후보군은 아바, 존 바티스트,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와 AMAs에서 대상 후보였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10팀으로 압축됐다. BTS가 1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오르자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Scammys’(사기와 그래미의 합성어)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해외 팬은 BTS가 올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1위를 차지한 점을 들며 “이것이 본상 후보 자격이 되지 못한다면 판단 근거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 차트를 모두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BTS ‘버터’가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도 “글로벌 팝 돌풍을 일으킨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지명됐다”고 평했다. 그래미는 음악 산업 종사자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정한다. 대중 투표 방식의 AMAs나 빌보드 차트 중심의 BBMA에 비해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중성보다 음악성을 기준으로 내세워 큰 인기를 끌더라도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63회에서는 지난해 52주간 빌보드 핫 100 ‘톱 10’에 오르는 대기록을 쓴 더 위켄드가 전 부문에서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고 외면받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에 올해부터는 후보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고 1만 1000여명의 회원 전체 투표로 후보를 지명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64회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 “‘버터’ 퇴짜 놀라워” BTS ‘그래미 본상 무산’에 외신 성토

    “‘버터’ 퇴짜 놀라워” BTS ‘그래미 본상 무산’에 외신 성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상 후보에 2년 연속 올랐지만,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데 대해 외신들이 일제히 그래미를 성토하고 나섰다.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3일(현지시간) BTS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래미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 후보에 들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본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4대 본상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다. BTS는 올해 ‘버터’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통산 10주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달성했기에 올해 그래미상 본상 후보는 물론 수상도 기대되고 있었다. 특히 앞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수상했기에 그래미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올 여름 메가히트곡 ‘버터’가 퇴짜맞은 건 놀라워”미국 대중음악 매체 빌보드 등은 BTS가 ‘올해의 레코드’ 등 본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었다. AP통신은 이날 그래미가 발표한 후보 명단에 대해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차트를 모두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면서 “더욱 놀라운 것은 BTS의 ‘버터’가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그룹 BTS의 ‘버터’는 올여름 메가히트곡이지만, 그래미는 단 1개 부문 후보에만 BTS를 올려놨다”고 그래미의 후보 선정에 냉소를 보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글로벌 팝 돌풍을 일으킨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올랐다”면서 “‘버터’가 빌보드 ‘핫 100’에서 10주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일간 USA투데이도 BTS, 드레이크, 마일리 사이러스 등 팝 차트 1위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그래미 주요 후보 지명에서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버터’는 더없이 행복한 즐거움을 선사했고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차트 기록을 깬 여름 노래”라고 칭찬을 한 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라는 단 하나의 후보 지명만으로 되는가”라고 BTS 팬들을 향해 물었다. dpa 통신은 BTS를 비롯해 드레이크와 메건 더 스탤리언 등이 ‘올해의 앨범’ 부문 후보에서 탈락했다며 그래미 결정에 의문을 달았다. 비백인·여성 등에 높은 벽…“폐쇄·보수·배타” 비판받아그래미상은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음악상이다. 그래미상은 1959년부터 시작해 매년 개최된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1974년 시작)나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1990년 시작)보다 역사가 훨씬 긴 음악상인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3대 음악상 시상식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그만큼 수상도 어려워 수상의 영예가 다른 2개 음악상에 비해 크게 평가된다. 이처럼 수상이 어려운 것은 차트 성적이나 음반 판매량 등 상업적 성과보다는 음악성과 작품성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대중 투표 방식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나 빌보드 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BMA)와는 차이가 크다.그래미상의 경우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중 투표권이 있는 회원 1만 1000여명의 투표로 선정된다. 후보 지명 후에는 수상자를 결정하는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 해당 부문에서 최다 득표를 한 후보가 수상하게 되며 득표수가 같을 경우 공동으로 수상한다. 수상자는 축음기를 형상화한 트로피 ‘그라모폰’(Gramophone)을 받는다. 당초 아카데미 회원 구성이 수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래미상은 오래 전부터 폐쇄적·보수적·배타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백인 남성이 아닌 비(非) 백인과 여성 아티스트에게 유독 박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대부분이 미국 주류 음악계의 전통적 집단으로 구성된 탓에 ‘새로운 선택’에 인색하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바다. 실제 회원 가운데 아시아 지역 출신은 1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2017년 당대 최고의 팝 디바로 꼽히는 비욘세의 ‘레모네이드’가 영국 출신 백인 가수 아델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하자, 미국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너무 하얀 그래미상’(GRAMMYsSOWHITE)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리며 그래미를 비판한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지난 시상식에서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더 위켄드가 단 1개 부문의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고 외면을 받자 보이콧을 선언한 것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나마 현행 투표 방식도 이러한 비판을 받은 그래미 측이 과거 후보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도록 한 방식에서 올해 비밀 위원회를 없애고 회원 전체 투표로 후보를 지명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꾼 결과다.
  • “사고 현장서 터진 에어백 보고 느낌 왔죠” 지구도 세계인도 사랑하는 ‘재활용 패션’

    “사고 현장서 터진 에어백 보고 느낌 왔죠” 지구도 세계인도 사랑하는 ‘재활용 패션’

    “우연히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 터진 에어백을 본 게 시작이었습니다. 에어백의 로고, 구멍, 스티치, 바코드가 원단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미적으로 좋았고 그 디테일을 그대로 이용해 졸업 작품을 완성했죠.”(디자이너 최강혁) 잠재력 있는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 후원해 온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가 17회 SFDF 수상자로 ‘KANGHYUK’(강혁)의 최강혁(35), 손상락(35)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폐자동차 에어백을 활용한 남성복을 전개하는 브랜드 강혁의 SFDF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심사단은 독창성과 완성도, 시장성 면에서 올해도 강혁에 최고점을 줬다. 이날 서울신문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손 디자이너는 강혁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인공, 소재, 균형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의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디자인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순히 예쁘면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디자인하고자 노력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16년 영국 런던 영국왕립예술학교(RCA) 남성복 석사 졸업 동기다. 이들은 2017년부터 폐기물이 된 자동차 에어백, 버려진 나일론, 폴리에스터를 활용한 옷들로 시선을 끌더니 2019년에는 루이비통, 디올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주최하는 세계최대 패션어워즈(LVMH프라이즈) 준결승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그해 미국의 힙합 가수 에이셉 로키가 강혁의 옷을 입고 뮤직비디오를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언뜻 거칠게 느껴지는 인공소재를 사용하지만 강혁의 디자인에는 ‘균형’에 대한 이해가 깔려 있다. 단순히 폐자동차에서 수거한 재활용 소재를 원단으로 차용하는 것을 넘어 열가공, 염색을 통해 소재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사람들이 입기 쉬운 디자인을 고민한다. 뻣뻣한 나일론도 쓰지만 면, 초극세사, 샤무드 같은 부드러운 소재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향후 두 사람은 자동차 업계와 차 외장재 업체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 디자이너는 “자동차 업체와의 협업에는 항상 열려 있다”면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컬렉션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SFDF 수상자에게 삼성물산은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 1900만원)와 국내외 홍보·사업을 지원한다. SFDF는 다음달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강혁의 브랜드 전시를 연다.
  • 포브스·빌보드 “BTS,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후보 될 듯”

    포브스·빌보드 “BTS,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후보 될 듯”

    올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대상을 품에 안은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예상 기사에서 BTS의 히트곡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제너럴 필즈’로 불리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로 모두 8곡이 후보에 오른다. 4대 본상에는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가 포함된다. 포브스는 “‘올해의 레코드’ 부문은 때로는 확실한 우승 후보가 거론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며 치열한 경쟁을 전망했다. 후보로는 BTS를 비롯해 도자 캣의 ‘키스 미 모어’,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협업 곡 ‘스테이’, 릴 나스 엑스의 ‘몬테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실크 소닉의 ‘리브 더 도어 오픈’, 테일러 스위프트의 ‘윌로’ 등 쟁쟁한 히트곡들을 꼽았다. 미국 연예 매체 버슬도 ‘버터’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오를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의 레코드’에도 포함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도 지난 15일 기사에서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예측했다. 빌보드는 ‘버터’가 10주간 ‘핫 100’ 1위를 차지했다며 “역사적인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부터 빌보드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희망 팬 투표에서는 BTS가 22일 기준 40.9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레코드’는 해당 음악의 가수,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레코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3월 제63회 그래미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정한다. 제64회 그래미 후보는 23일 오전 발표되고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 신변보호 여성 살해범, 24일 신상공개 여부 결정

    신변보호 여성 살해범, 24일 신상공개 여부 결정

    서울청, 위원회 개최...결과 곧바로 나올 듯경찰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모(35·구속)씨의 신상공개 여부가 24일 결정된다. 서울경찰청은 24일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결론은 곧바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로 ‘SOS’ 호출을 했지만 위치 추적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범행 발생 후에야 경찰이 도착했다. 김씨는 범행 전날인 18일 서울로 올라와 모자와 흉기를 구입한 뒤 숙박업소에서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오전 11시 6분쯤 A씨의 오피스텔 지하 3층 주차장에서 A씨 차량을 확인 한 뒤 3층으로 올라가 A씨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을 때 스마트워치에서 나오는 경찰의 목소리에 흥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경찰은 “아직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첫 출동 당시 신변보호자에 대해선 112 신고대응 최고 수위인 ‘코드0’을 전파해야 했지만 실수로 그 아래 단계인 ‘코드1’으로 전파했다가 두 번째 신고 때 격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 지금 가장 핫한 K디자인....자동차 에어백으로 남성복 짓는 최강혁·손상락

    지금 가장 핫한 K디자인....자동차 에어백으로 남성복 짓는 최강혁·손상락

    “우연히 자동차 사고 현장에서 터진 에어백을 본 게 시작이었습니다. 에어백의 로고, 구멍, 스티치, 바코드가 원단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미적으로 좋았고 그 디테일을 그대로 이용해 졸업 작품을 완성했죠.” (디자이너 최강혁)잠재력 있는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 후원해온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가 17회 SFDF 수상자로 ‘KANGHYUK’(강혁)의 최강혁(35), 손상락(35)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폐자동차 에어백을 활용한 남성복을 전개하는 브랜드 강혁의 SFDF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심사단은 독창성과 완성도, 시장성 면에서 올해도 강혁에게 최고점을 줬다. 이날 서울신문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손상락 디자이너는 강혁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인공, 소재, 균형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의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디자인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순히 예쁘면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디자인 하고자 노력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16년 영국 런던 영국왕립예술학교(RCA) 남성복 석사 졸업 동기다. 이들은 2017년부터 폐기물이 된 자동차 에어백, 버려진 나일론, 폴리에스터를 활용한 옷들로 시선을 끌더니 2019년에는 루이비통, 디올 등의 럭셔리브랜드를 소유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주최하는 세계최대 패션어워즈(LVMH프라이즈) 준결승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그해 미국의 힙합 가수 에이셉 라키가 강혁의 옷을 입고 뮤직비디오를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언뜻 거칠게 느껴지는 인공소재를 사용하지만 강혁의 디자인에는 ‘균형’에 대한 이해가 깔려있다. 단순히 폐자동차에서 수거한 재활용 소재를 원단으로 차용하는 것을 넘어 열가공, 염색을 통해 소재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사람들이 입기 쉬운 디자인을 고민한다. 뻣뻣한 나일론도 쓰지만 면, 초극세사, 샤무드 같은 부드러운 소재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향후 두 사람은 자동차 업계와 차 외장재 업체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 디자이너는 “자동차 업체와의 협업에는 항상 열려 있다”면서 “다음 시즌에 더 좋은 컬렉션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SFDF 수상자에게 삼성물산은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 1900만원)와 국내외 홍보·사업을 지원한다. SFDF는 다음 달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강혁의 브랜드 전시를 연다.
  • 포브스 “방탄소년단,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후보 가능성”

    포브스 “방탄소년단,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후보 가능성”

    올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대상을 품에 안은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2일(현지시간)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예상 기사에서 BTS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제너럴 필즈’로 불리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로 모두 8곡이 후보에 오른다. 4대 본상에는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가 포함된다. 포브스는 “‘올해의 레코드’ 부문은 때로는 확실한 우승 후보가 거론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며 치열한 경쟁을 전망했다. 포브스는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BTS를 비롯해 도자 캣 ‘키스 미 모어’, 저스틴 비버 ‘피치스’,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협업 곡 ‘스테이’, 릴 나스 엑스 ‘몬테로’,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실크 소닉 ‘리브 더 도어 오픈’, 테일러 스위프트 ‘윌로우’를 꼽았다. 포브스는 또한 BTS ‘버터’가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에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도 지난주 보도한 기사에서 BTS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예측했다. 빌보드는 BTS ‘버터’가 10주 동안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며 “‘버터’는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 오를 “역사적인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해당 음악의 가수,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레코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3월 발표된 제63회 그래미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에게 돌아갔다. 제64회 그래미상 후보는 미국 서부 시간 23일 오전에 발표되고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 [씨줄날줄]‘지옥’ 관전법/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지옥’ 관전법/임창용 논설위원

    한국 드라마 ‘지옥’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전 세계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1위였던 또 다른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올랐단다. 이젠 우리 드라마가 세계 일등 드라마란 등식이 성립할 날도 멀지 않은 듯한 성급한 기대감마저 든다. 지난 주말 ‘지옥’ 6부작을 몰아 보았다. 몰입의 강도는 ‘오징어게임’ 못지않을 만큼 셌다. 드라마를 보면서 의문이 든 것도 마찬가지. 무엇이 이렇게 시청자를 몰입하게 하는 걸까. 의문은 어렵지 않게 풀렸다. 적어도 내겐 그랬다. ‘오징어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요인들이 드라마를 관통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일종의 ‘몰입의 공식’이랄까. 그것은 잔혹한 현실적 모순, 모순을 해소하지 못함에 따른 체념 내지 절망, 초법적ㆍ초현실적 방법에 의한 대리 복수 내지 해소 욕구, 이 같은 대중적 욕구를 악용하는 무리 등장 등. ‘지옥’은 이 몇 가지 요소를 시공간적으로 절묘하게 버무려 시청자의 심리적 참여도를 최대한 끌어내는 데 성공한 듯싶다. 여러 요소가 버무려져 있지만 드라마의 얼개는 비교적 단순하다. 어느 날 누군가에게 무서운 형상의 ‘천사’가 나타나 죽는 날짜와 시간을 예고한다. 그리고 실제 그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이 나타나 예고받은 이를 참혹하게 태워 죽인 뒤 사라지는 사건이 반복된다. 예고와 살인의 주체가 천사와 지옥의 사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새진리회’란 사이비 종교단체가 그렇게 정의하고 부를 뿐이다. 이 단체는 예고된 죽음을 맞는 이들이 사회적 악행을 저지른 범죄자임에도 법에 의해 심판받지 않아 신이 직접 관여해 지옥의 형벌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교한다. 또한 살인 현장을 직접 생중계한다. 예고된 살인이지만 ‘지옥의 사자’가 워낙 강력해 공권력이 전혀 손쓰지 못하는 걸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교단체에 복종하고 광신도가 된다. 드라마엔 무기력한 공권력의 한계에 불만인 대중심리가 강하게 흐른다. ‘오징어게임’에서 피할 수 없는 생존경쟁에 내몰린 극중 인물들에 대한 동조화 심리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이 극한 상황에서 무자비한 선택에 내몰리듯 ‘지옥’에선 현실적 모순에 불만인 광신도들이 초현실적 복수극에 동조하는 것이다. ‘지옥’은 ‘오징어게임’과 마찬가지로 강한 현실 비판 코드를 장착하고 있다. 한국 감독이 만든 만큼 한국적 현실이 많이 반영됐겠지만 삶과 죽음이나 죄와 벌 등 보편적 주제를 제대로 다뤄 해외 주목도가 높은 게 아닐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의 현실이 그만큼 잔혹하고 모순이 많다는 걸 계속 보여 주는 듯해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 강서구, 수능 끝난 고3 위한 맞춤형 입시설명회 연다

    강서구, 수능 끝난 고3 위한 맞춤형 입시설명회 연다

    서울 강서구는 수능이 끝난 고3 대학입학 준비생들을 위해 맞춤형 최신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를 연다. 구는 오는 12월 7일 오후 4시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2022학년도 대비 대입 정시설명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강의에는 EBSi 입시 대표강사이자 ‘아는 만큼 보이는 입시의 기술’, ‘학생부 종합전형 핵심 전략’의 저자인 윤윤구 강사가 나선다. 주요 강의 내용은 2022학년도 정시 특징 및 전망 분석, 대입 지원 전략 등이다. 2022학년도 정시 전망과 지원 시 고려사항, 성적대별 지원경향 분석 등 정시 지원을 위한 핵심 전략이 제공된다.설명회는 빠르게 변하는 대입 제도에 대비해 최신 입시정보와 맞춤형 정시 지원 전략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설명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참여인원을 80명으로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입시생은 오는 30일까지 홍보물의 QR코드를 스캔한 뒤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현장참가자 전원에게 ‘대입설명회 핵심자료집’을 무료로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1대1 온라인 대입 컨설팅권(총 10명)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강서구청 유튜브 ‘i강서TV’를 통해 실시간 송출되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입시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 설명으로 성공적인 지원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본인에게 맞는 입시전략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이폰으로도 조작… 편리성 ‘굿’ 콘텐츠는 ‘아직’

    아이폰으로도 조작… 편리성 ‘굿’ 콘텐츠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범람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홍수 속에서 애플도 셋톱박스 ‘애플TV 4K’와 OTT ‘애플TV+’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애플로부터 1주일간 애플TV 4K를 대여해 체험해 본 결과 장단점이 뚜렷했다. 이용자를 배려하는 편의성과 애플 디바이스 간 연결성은 돋보였지만, 콘텐츠 부족은 근본적인 숙제로 보였다. 강력한 ‘A12 바이오닉’ 칩이 탑재된 애플TV 4K 본체는 정사각형 형태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TV와 연결해 옆에 둬도 어색함이 없었다. 함께 제공되는 알루미늄 재질의 ‘시리 리모트’는 중간 휠 버튼이 터치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다른 애플 디바이스와의 연결성도 눈에 띄었다. 아이폰 유저라면 굳이 리모트가 필요하지도 않다. 애플TV 4K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새로운 애플TV 설정’이라는 팝업창이 뜨면서 인증 코드를 입력하면 연결이 이뤄지고, 아이폰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폰을 TV 화면에 가까이 가져다 대는 간단한 설정 방식으로 주변광과의 색상 균형도 맞춰 내 방에 알맞은 색을 내도록 할 수 있다. 애플TV 4K는 입체 음향 기술은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를 체험하기 위해 에어팟 맥스를 꺼내니 애플TV 4K가 자동으로 인식했다. 다른 OTT도 구독하고 있다면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 애플TV 4K는 통합 검색을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TV+ 콘텐츠뿐만 아니라 디즈니+, 왓챠, 웨이브 등의 콘텐츠까지 한 번에 검색 결과가 출력된다. 다만 애플TV+ 자체의 콘텐츠 볼륨은 다른 OTT에 비해 아쉬웠다. 비슷한 시기에 국내 출시한 디즈니+ 역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마블·스타워스·디즈니·픽사 등 기존 IP만으로도 우선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애플TV+는 배우 이선균이 출연하는 ‘닥터 브레인’ 외에 국내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콘텐츠는 아직 찾기 힘들었다. 특히 ‘애플TV 4K’ 본체 가격이 32기가바이트 기준 23만 9000원, ‘애플TV+’ 구독료가 월 6500원인 만큼 저렴하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에 발 빠른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이 필요해 보였다.
  • “우리도 시민…여기 있다, 당신 곁에” 남겨진 ‘변희수’들은 생존을 외쳤다

    “우리도 시민…여기 있다, 당신 곁에” 남겨진 ‘변희수’들은 생존을 외쳤다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평화의소녀상 앞. 트랜스젠더(신체적으로 드러나는 성별과 본인이 인식하는 성별이 다르다고 느끼는 사람)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분홍색, 흰색, 분홍색, 파란색(위에서부터 아래로)의 가로 줄무늬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매듭을 맨 사람 80여명이 모였다. 그중에는 성소수자 모두를 상징하는 무지개 무늬 깃발을 든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트랜스젠더, 여기 있다! 당신 곁에, 여기 있다!”, “트랜스젠더도 시민이다! 인권을 보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차별과 혐오로 생을 마감한 트랜스젠더를 추모하기 위한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집회가 이날 이태원에서 열렸다. 집회를 주최한 트랜스해방전선 등 인권단체들은 “차별금지법을 지금 당장 제정하고 (이분법적) 성별 표기를 끝까지 남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모두 난수화하라”고 요구했다. 또 “트랜스젠더의 법적 성별정정 요건으로 외부 성기 수술을 강요하지 않도록 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성별이나 장애, 병력, 나이, 성적지향, 출신국가 등을 이유로 고용, 교육, 보건의료 등의 생활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차별금지법안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모두 7차례 발의됐지만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되거나 발의가 철회됐다. 지난 6월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국민청원이 10만명의 동의를 얻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24년 5월까지 심사를 미룬 상태다. 특히 올해는 군의 부당한 전역 처분에 맞섰던 변희수 육군 하사,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앞장섰던 활동가 김기홍씨 등이 스스로 생을 마감해 충격을 줬다. 추모 현장에 설치된 포스트잇 부착판에는 ‘함께 잘 살자’는 의미의 문구가 많이 적혀 있었다.‘트랜스젠더, 잘 살고 있나요?’라는 글자가 적힌 펼침막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30초 동안 묵념의 시간을 갖고 고인이 된 트랜스젠더들을 추모했다. 자신을 별칭 ‘게리’로 소개한 트랜스여성(26)은 “똑같은 사람인데 왜 우리는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동등한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이렇게까지 성소수자가 차별을 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더이상 성소수자가 다치지 않고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평화의소녀상에서 640m 떨어진 이태원119안전센터까지 행진하며 ‘내 성별은 64’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64는 트랜스젠더를 ‘F64’라는 코드를 가진 정신장애로 분류했던 일을 가리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장애에서 제외했다.
  • [리뷰] OTT 출사표 던진 애플TV 4K…편의성·연결성 좋지만 콘텐츠 아쉽다

    [리뷰] OTT 출사표 던진 애플TV 4K…편의성·연결성 좋지만 콘텐츠 아쉽다

    [전지적 체험 시점] ‘애플TV 4K’ 1주일 사용해 보니 전 세계적으로 범람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홍수 속에서 애플도 셋톱박스 ‘애플TV 4K’와 OTT ‘애플TV+’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뷰를 위해 애플로부터 1주일간 애플TV 4K와 에어팟 맥스를 대여해 체험해 본 결과 장단점이 뚜렷했다. 이용자를 배려하는 편의성과 애플 디바이스 간 연결성은 돋보였지만, 콘텐츠 부족은 근본적인 숙제로 보였다.강력한 ‘A12 바이오닉’ 칩이 탑재된 애플TV 4K 본체는 정사각형 형태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TV와 연결해 옆에 둬도 어색함이 없었다. 함께 제공되는 알루미늄 재질의 ‘시리 리모트’는 중간 휠 버튼이 터치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오른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인공지능(AI) 비서 ‘시리’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화면 이동 등 간단한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음성인식도 원활히 이뤄졌다. 다만 검색 화면 자판이 영어로 돼 있으면 영어 발음을 기준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말하고 한글 자판으로 바꿔줘야 했다.다른 애플 디바이스와의 연결성도 눈에 띄었다. 아이폰 유저라면 굳이 리모트가 필요하지도 않다. 애플TV 4K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새로운 애플TV 설정’이라는 팝업창이 뜨면서 인증 코드를 입력하면 연결이 이뤄지고, 아이폰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폰을 TV 화면에 가까이 가져다 대는 간단한 설정 방식으로 주변광과의 색상 균형도 맞춰 내 방에 알맞은 색을 내도록 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애플TV 4K가 실시간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드라마를 TV로 시청하다가 외출을 하면 아이폰으로 바로 이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애플TV 4K는 입체 음향 기술은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를 체험하기 위해 에어팟 맥스를 꺼내니 애플TV 4K가 자동으로 인식했다. 에어팟 맥스를 끼고 영상을 틀자 저 멀리서부터 외치는 듯한 입체감 있는 사운드가 흘러들어 왔다. 에어팟 맥스 오른쪽 전면부 버튼을 누르자 실행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강력했다. 애플TV 4K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음향 외에 외부 소리는 사실상 진공상태처럼 차단되는 느낌이었다. 메쉬 소재로 돼 있어 장시간 착용해도 땀이 차지 않고 피부에도 편했다. 그러나 무게는 384.8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라 평소 헤드폰을 착용해보지 않았다면 이동 중에 사용하기엔 익숙하지 않았다. 다른 OTT도 구독하고 있다면 이용이 더욱 편리하다. 애플TV 4K는 통합 검색을 지원하기 때문에 애플TV+ 콘텐츠뿐만 아니라 디즈니+, 왓챠, 웨이브 등의 콘텐츠까지 한 번에 검색 결과가 출력된다. 예를 들어 애플TV+ 콘텐츠를 보다가 왓챠에서 제공하는 미국 드라마 ‘더 퍼시픽’을 보고 싶다면 굳이 홈화면으로 돌아가 왓챠 앱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검색으로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 시리 리모트를 통해 ‘겨울왕국’이라 말하니 곧장 디즈니+로 연결되는 겨울왕국 콘텐츠를 띄워 줬다.다만 애플TV+ 자체의 콘텐츠 라인업은 다른 OTT에 비해 적었다. 비슷한 시기에 국내 출시한 디즈니+ 역시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마블·스타워스·디즈니·픽사 등 기존 IP만으로도 우선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애플TV+는 배우 이선균이 출연하는 ‘닥터 브레인’ 외에 국내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콘텐츠는 아직 찾기 힘들었다. 특히 ‘애플TV 4K’ 본체 가격이 32기가바이트 기준 23만 9000원, ‘애플TV+’ 구독료가 월 6500원인 만큼 저렴하다고 보긴 힘들기 때문에 발 빠른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이 필요해 보였다. 또한 애플TV 4K를 구매했을 때 HDMI 케이블을 동봉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 여유 케이블이 없는 이용자들에겐 큰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편의성을 생각했을 때 아쉬운 대목이다.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TV 4K 셋톱박스 하나로 연결된 세계가 거실에 들어오는 경험을 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이용자라면 굳이 애플TV 4K를 선택해야 하는 유인책이 적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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