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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공 4100m서 스카이다이빙…낙하산 사고로 땅에 부딪힌 美 여성 ‘기적 생환’

    상공 4100m서 스카이다이빙…낙하산 사고로 땅에 부딪힌 美 여성 ‘기적 생환’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땅에 부딪혀 중상을 입은 여성이 기적적으로 생환해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서퍽에 사는 조던 해트메이커(35)는 지난해 11월 14일 약 41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 오작동으로 땅에 부딪혀 크게 다쳤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015년 첫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후 하늘을 나는 짜릿함에 매료됐다는 그는 단독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한 자격까지 취득했다. 그후 사고 당일 그는 16번째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여느 때처럼 비행기에서 다이빙한 그는 공중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프리폴을 10초 정도 즐긴 후 낙하산을 펼칠 준비를 했다. 그는 정해진 순서대로 립코드를 당겨 보조 낙하산을 펼쳤다. 그런데 보조 낙하산이 그의 다리를 휘감고 말았다. 그는 필사적으로 뿌리치려 했다. 그러나 그 충격으로 주낙하산이 보조 낙하산과 반대쪽으로 펴지면서 다운플레인(downplane)을 일으켰다. 다운플레인은 두 낙하산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펴져 지상을 향해 급강하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대로 그는 시속 약 200㎞의 속도로 땅에 내동댕이쳐졌다. 이후 산타나 노퍽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그는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라 그저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만 했다”면서 “왼발이 먼저 땅을 들이받고 튕겨 나가 쓰러졌다”고 회상했다.병원에서 그는 척추와 다리, 발목 등의 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척추 등의 뼈를 고정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 척추뼈가 골절됐을 때 뼈 일부가 척추관을 파고들어 하반신이 마비될 우려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활 치료를 계속해 몸의 거의 모든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사고로부터 약 5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목발을 짚어야 하지만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만큼 회복했다. 그는 “살아있는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스카이다이빙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사고 사흘 뒤로 예정됐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등산 계획을 오는 11월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소불위 권력서 시한부 수사기관으로… 정치에 좌우된 檢개혁 [칼 뺏긴 검찰의 시대]

    무소불위 권력서 시한부 수사기관으로… 정치에 좌우된 檢개혁 [칼 뺏긴 검찰의 시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3일 공포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이란 평가를 받던 검찰은 시한부 수사기관으로 전락하게 됐다.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사건은 경제와 부패 두 가지로 좁아졌고 이마저도 머지않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생기게 되면 넘겨줘야 할 운명이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검찰은 영원하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문재인 정권이 5년 내내 검찰개혁에 매달리게 만든 것은 검찰이 자초한 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내 식구 감싸기’, ‘먼지털기식 수사’, ‘정권 눈치 보기’ 등 공정성·중립성을 의심받는 사건이 수시로 벌어졌지만 검찰의 자정작용은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3년 대형 특별수사를 도맡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등 개혁의 칼날을 맞은 이후에도 검찰권 남용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검찰개혁은 보수·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필요성이 제기됐다.양홍석 변호사는 “문제점이 계속 지적됨에도 ‘김기춘·우병우 라인’이라든지 검찰이 권력을 사유화하는 장면이 자주 나타났다”면서 “문제를 검찰 스스로 개선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에 역대 정권에서 꾸준히 검찰개혁 논의가 나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5월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그 어느 정권보다도 검찰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 대통령은 2003년 3월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젊은 평검사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앞에 두고 검찰개혁 대신에 인사 문제만 물고 늘어지던 모습을 지켜봤다. 또 2009년 5월에는 노 전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 도중 서거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참여정부의 유산이자 대를 이은 숙원사업이었던 셈이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야당의 저항을 무릅쓰고 압도적인 의석을 앞세워 2021년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출범시켰다. 또 검찰 수사권을 축소하는 검경수사권 조정도 시행했다. 이날 검수완박 법안까지 공포하면서 검찰은 ‘사정의 칼’을 사실상 뺏긴 것으로 평가된다. 1954년에는 ‘형사소송법’이 만들어질 당시 한격만 검찰총장은 “수사는 경찰에 맡기고 검사는 기소권만 주는 게 법리상 타당하다. 하지만 100년 뒤에나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보다 30여년 빨리 수사와 기소의 분리가 이뤄진 모양새다. 법조계에서는 민주당이 무리하게 검수완박을 밀어붙였다는 비판은 계속 제기된다. 검찰개혁 취지에 수긍하는 전문가들조차도 형사사법체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없이 ‘속도전’으로 법안을 처리한 것은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추진하며 검찰의 정치 중립을 더욱 해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사권을 활용해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검사들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좌천시키는 행태를 반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혁의 필요성이야 누구나 공감하지만 방향은 결국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갔어야 한다”면서 “인사권을 통한 개혁을 앞세워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검찰을 만들었다. 여러 문제점과 갈등이 생기며 실패한 개혁이 됐다”고 말했다. 법무부의 비검찰화를 주장하면서 그 자리에 진보 성향 변호사 출신을 투입하거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앞두고 피의자들을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는 식의 ‘인권 수사’를 앞세운 것도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검찰개혁의 핵심 사례인 공수처가 설립 1년 5개월째가 됐지만 제대로 된 수사 능력을 보여 주지 못한 것도 개혁 작업의 문제로 지적된다. 1년 남짓 된 검경수사권 조정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채 또다시 검수완박이란 이름으로 수사권 조정에 나선 것도 성급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속도전에 빠지다 보니 수사 권한이 커진 경찰에 대한 견제 방안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적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할 검찰이 정치권에 의해 난도질을 당한 형국이다. 수사를 아예 막아버린 것은 바람직한 개혁이 아니다”라면서 “경찰이 수사의 주류로 부상하고 검찰은 비주류로 전락해 버렸다”고 평가했다.
  • 무소불위 권력에서 시한부 수사기관으로…文정부 5년 왜소해진 檢권력

    무소불위 권력에서 시한부 수사기관으로…文정부 5년 왜소해진 檢권력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3일 공포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이란 평가를 받던 검찰은 시한부 수사기관으로 전락하게 됐다.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사건은 경제와 부패 두 가지로 좁아졌고 이마저도 머지않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생기게 되면 넘겨줘야 할 운명이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검찰은 영원하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문재인 정권이 5년 내내 검찰개혁에 매달리게 만든 것은 검찰이 자초한 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내 식구 감싸기’, ‘먼지털이식 수사’, ‘정권 눈치보기’ 등 공정성·중립성을 의심받는 사건이 수시로 벌어졌지만 검찰의 자정작용은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3년 대형 특별수사를 도맡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등 개혁의 칼날을 맞은 이후에도 검찰권 남용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검찰개혁은 보수·진보 정권을 가리지 않고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홍석 변호사는 “문제점이 계속 지적됨에도 ‘김기춘-우병우 라인’이라든지 검찰이 권력을 사유화하는 장면이 자주 나타났다”면서 “문제를 검찰 스스로 개선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에 역대 정권에서 꾸준히 검찰개혁 논의가 나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2017년 5월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그 어느 정권보다도 검찰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 대통령은 2003년 3월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젊은 평검사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앞에 두고 검찰개혁 대신에 인사 문제만 물고 늘어지던 모습을 지켜봤다. 또 2009년 5월에는 노 전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 도중 서거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참여정부의 유산이자 대를 이은 숙원사업이었던 셈이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과 야당의 저항을 무릅쓰고 압도적인 의석을 앞세워 2021년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출범시켰다. 또 검찰 수사권을 축소하는 검경수사권 조정도 시행했다. 이날 검수완박 법안까지 공포하면서 검찰은 ‘사정의 칼’을 사실상 뺏긴 것으로 평가된다. 1954년에는 ‘형사소송법’이 만들어질 당시 한격만 검찰총장은 “수사는 경찰에 맡기고 검사는 기소권만 주는 게 법리상 타당하다. 하지만 100년 뒤에나 가능하다”라고 했는데 그보다 30여년 빨리 수사와 기소의 분리가 이뤄진 모양새다.법조계에서는 민주당이 무리하게 검수완박을 밀어붙였다는 비판은 계속 제기된다. 검찰개혁 취지에 수긍하는 전문가들조차도 형사사법체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 없이 ‘속도전’으로 법안을 처리한 것은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검찰개혁을 추진하며 검찰의 정치 중립을 더욱 해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사권을 활용해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검사들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좌천시키는 행태를 반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혁의 필요성이야 누구나 공감하지만 방향은 결국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갔어야 한다”면서 “인사권을 통한 개혁을 앞세워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검찰을 만들었다. 여러 문제점과 갈등이 생기며 실패한 개혁이 됐다”고 말했다.법무부의 비검찰화를 주장하면서 그 자리에 진보 성향 변호사 출신을 투입하거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앞두고 피의자들을 포토라인에 세우지 않는 식의 ‘인권 수사’를 앞세운 것도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울러 검찰개혁의 핵심 사례인 공수처가 설립 1년 5개월째가 됐지만 제대로된 수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개혁 작업의 문제로 지적된다. 1년 남짓된 검경수사권 조정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채 또다시 검수완박이란 이름으로 수사권 조정에 나선 것도 성급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속도전에 빠지다보니 수사 권한이 커진 경찰에 대한 견제 방안이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적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할 검찰이 정치권에 의해 난도질을 당한 형국이다. 수사를 아예 막아버린 것은 바람직한 개혁이 아니다”면서 “경찰이 수사의 주류로 부상하고 검찰은 비주류로 전락해버렸다”고 평가했다.
  • [포토] ‘멧 갈라’ 정호연과 엠마 스톤

    [포토] ‘멧 갈라’ 정호연과 엠마 스톤

    배우 엠마 스톤(왼쪽), 디자이너 니콜라 제스키에르(가운데) 그리고 배우 정호연(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주관한 자선행사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멧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코스튬 인스티튜트가 개최하는 자선 모금 행사로,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린다. 초청된 유명인사들이 드레스코드에 맞춰 기상천외한 스타일을 뽐내는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사진 AP 연합뉴스
  • 왼 다리 의족으로 104일 연속 42.195㎞ 완주, 4390㎞ 놀라운 여정

    왼 다리 의족으로 104일 연속 42.195㎞ 완주, 4390㎞ 놀라운 여정

    한쪽 다리 밖에 없는 여성 마라토너가 104일 동안 매일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스물다섯 살 때 희소암인 유잉 육종에 걸려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했던 재키 헌트브로에스마(46)가 의족을 찬 채 달린 놀라운 여정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고 자라 네덜란드와 영국을 거쳐 지금은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에 살고 있는 헌트브로에스마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살스럽게 “휴식 첫 날, 연속 휴식일 세계기록에 도전 중”이라고 적었다. 간만에 일요일 느긋하게 잠에서 깨어난 그는 “내 일부는 이 일을 해냈다는 것을 완전히 기뻐했고, 다른 부분들은 내가 계속 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단단해졌다고 느낀다”고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104일 동안 매일 하루 5시간 가량을 달리기에 바친 헌트브로에스마는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암 진단을 받은 뒤, 3주 만에 다리를 절단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처음 2년 동안은 달라진 삶에 적응하느라 힘겨웠다.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화를 냈고, 다른 취급을 받는 것에 당황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의족을 가리려 긴 바지를 입었다. 마흔이 될 때까지 가벼운 운동만 하던 헌트브로에스마는 6년 전 남편 에드윈을 따라 마라톤을 시작했다. 처음 남편의 장거리 달리기 대회를 응원 갔는데 그렇게 먼 거리를 달리는 사람들이 미친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다. 자신이 마라톤에 빠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의사는 “의족으로 그렇게 멀리 뛰는 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만류했지만, 그는 곧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5㎞,10㎞,하프 마라톤(21.0975㎞)으로 거리를 늘린 헌트브로에스마는 2020년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하루에 100마일(약 161㎞)을 달렸다. “난 ‘모 아니면 도’인 사람이다. 해서 스스로를 던져 버렸다. 난 한계를 밀어내길 좋아했고, 그것도 얼마나 빨리 밀어낼 수 있는지 보고 싶어했다.” 그 뒤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 미국 버몬트주에 사는 알리사 아모스 클라크가 팬데믹에 적응하기 위해 시작해 달성한 여성 최다 연속 마라톤 풀코스 완주(95일) 경신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지난 17일부터 헌트브로에스마는 매일 42.195㎞를 달렸다. 보스턴 마라톤 등 참여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에는 참여했지만 매일 열리는 것이 아니어서 시골 길, 동네 주변, 날씨가 좋지 않으면 트레드밀 위에서도 달렸다. 남성 연속 마라톤 풀코스 완주 기록은 엔조 카포라소(이탈리아)의 59일 밖에 안된다. 그런데 울트라 달림이 히카르도 아바드는 2012년에 607일 연속 기록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인받지 못했다. 헌트브로에스마는 원래 100일 돌파를 목표로 했는데 도전 중에 케이트 제이든(영국)이 101일 연속 마라톤 완주 기록을 세우자 상향 조정했다. 클라크와 제이든, 카포라소, 아바드 모두 비장애인이다.지난달 30일 104일째 완주에 성공한 헌트브로에스마는 ‘휴식’을 선언했고 SNS에 ‘104일의 기록’을 다양한 숫자로 남겼다. 104일 동안 4390㎞를 달렸고, 10족의 신발을 신었다. 하지만 그의 왼쪽 다리를 지탱한 의족은 하나로 충분했다. 영양제 400개와 피로회복제 45개, 땅콩버터와 젤리 샌드위치 100개, 200개의 삶은 감자, 208ℓ의 물, 200개의 젤리, 피자 20판, 여러 개의 도넛으로 몸에 에너지를 공급했다. “나는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좌우명으로 살아온 헌트브로에스마는 104일 동안의 완주를 SNS로 중계하며 많은 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 절단 수술을 받은 이들에게 의족, 의수 등을 제공하기 위한 기금 6만 7000달러도 모금했다. 3개월 정도 뒤에는 헌트브로에스마의 기록이 ‘공인’될 전망이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대변인 어맨다 마커스는 “그의 도전에 대해 알고 있다. 기록을 확인하고 공인하는 데 12∼15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며 교양 강연 등을 하는 그의 다음 목표는 오는 10월 386㎞의 모하비 사막 마라톤 도전이다.
  • 현대차, ‘별똥별’ 모양의 NFT 판매…‘메타모빌리티’ 비전

    현대차, ‘별똥별’ 모양의 NFT 판매…‘메타모빌리티’ 비전

    현대자동차가 ‘별똥별’ 모양의 대체불가토큰(NFT) 판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메타모빌리티’라는 회사의 비전을 담았다고 한다. 이더리움 기반 공식 NFT 1만개로 화이트리스트 대상 판매는 9일, 일반 고객 대상 판매는 10일에 각각 진행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현대X메타콩즈’ 영상을 유튜부에 올린 바 있다. 이 영상의 스토리와 연결된 것으로 이 별똥별 NFT는 추후 메타모빌리티 NFT로 변환돼 영상의 세계관인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에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판매된 ‘현대X메타콩즈 콜라보레이션 NFT’는 매진됐다. 현재 트위터에서 8만 6000명, 디스코드에서 12만 7000명에 팔로워를 모았다고 한다. 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 NFT에는 리빌(Reveal·추후 공개) 방식이 적용된다. 1만개의 별똥별 NFT는 이달 말 전자지갑에서 메타모빌리티 NFT로 변환될 예정이다. 구매자들은 속성이 조금씩 다른 이미지 NFT를 갖게 되며 그때까지 이미지는 비공개로 유지된다. 현대차는 이번 판매를 시작으로 커뮤니티 기반의 본격적인 NFT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또 앞으로도 NFT 프로젝트를 확장하며 현대차 NFT 구매자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9일부터 10일까지 현대차 NFT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정권 코드·지역·인맥 고리로… 새 권력 앞에 줄 서는 국세청 [관가 블로그]

    정권 코드·지역·인맥 고리로… 새 권력 앞에 줄 서는 국세청 [관가 블로그]

    윤석열 정부 출범을 눈앞에 두고 국세청 내부에서 볼썽사나운 줄서기가 한판 벌어졌습니다. 유력한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꼽히는 인사에게 미리미리 잘 보여 새 정부에서 한자리 차지하려는 움직임입니다. 권력이 쏠리면 자연히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지만 윤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 원칙으로 내세운 ‘실력주의’에 정면 대치되는 ‘정권 코드·지역주의·인맥’에 기반한 줄서기라는 점에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1일 세종 관가에 따르면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지난해 12월 퇴임한 김창기(행시 37회) 전 부산국세청장이 급부상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근무 경험’, ‘경북 봉화 출신의 TK(대구·경북) 인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세 의원 측근’이라는 강력한 3개의 연결고리를 갖췄기 때문입니다. 인수위에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으로 파견된 국세청 직원 중 TK를 기반으로 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청와대 근무 경험자가 많다는 점도 김 전 청장의 국세청장설에 힘을 싣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세청 내 TK 출신 공무원들의 엉덩이도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TK 출신 청장이 올 것에 대비해 “곧 내 세상이 온다”며 의기투합하는 것은 물론 김 전 청장의 국세청장 지명을 기정사실화하고 그들끼리 국세청 요직에 대한 조각을 이미 마쳤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청장, 본청 차장, 중부청장, 부산청장, 서울청 조사4국장과 조사1국장 등을 거론하며 “이번에 김 전 청장이 국세청장으로 오면 이 자리에 누구누구를 앉히면 된다”고 모의를 했다는 겁니다. 이들의 차기 권력 앞 줄서기도 전방위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너도나도 퇴임한 김 전 청장의 안부를 묻고 별도의 모임을 갖는가 하면 김 전 청장을 국세청장으로 지명해 달라고 인수위 측에 로비를 한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김 전 청장을 지지하는 국세청 직원들은 “행시 36회인 김대지 현 청장 이후 37회를 건너뛰고 38회 출신이 곧바로 국세청장이 되면 현재 국세청을 이끌고 있는 행시 37~38회 출신 10여명이 옷을 벗어야 한다”며 ‘인사 참사’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파격 발탁했고, 본인도 검찰총장에 파격 발탁됐다는 점에서 설득력은 약해 보입니다. 그들 말대로 기수를 뛰어넘은 국세청장 파격 발탁이 인사 참사라면 윤 당선인의 존재 자체도 참사가 됩니다. 윤 당선인은 인사 원칙으로 나이·지역을 배제한 실력주의를 천명했습니다. 이 원칙은 국세청장 후보자 지명에도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 조현준 효성회장, ‘한국의 경영자상’ 선정 이유

    조현준 효성회장, ‘한국의 경영자상’ 선정 이유

    조현준 효성 회장이 29일 한국능률협회(KMA)가 수여하는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52회째를 맞이한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은 그 해의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조 회장은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 제품들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확충함으로써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크게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핵심 지역에 선제적 신?증설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의 차별화 제품 판매에 집중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취임 초부터 기술 DNA를 강조해 온 조 회장은 오랜 기간 원천기술 개발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와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 등 미래 신소재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에도 기여했다. 2017년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조 회장은 지난해 취임 5년 만에 영업이익을 3배 이상 늘렸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지주사를 비롯해 주력 4개 사업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 2804억원, 2조 7702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고객의 만족을 중시하는 조현준 회장의 고객의 목소리(VOC) 경영 철학이 일구어 낸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책꽂이]

    [책꽂이]

    세계질서와 문명등급(리디아 류 외 10인 지음, 차태근 옮김, 교유서가 펴냄) 중국과 미국의 인문학자 11명이 지난 500년간 세계 질서에서 서양 문명 중심의 서열화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아시아를 미개하다고 여겨 패권적 영토 확장을 정당화하는 서구 중심의 문명등급론이 여전히 우리의 의식과 일상을 지배한다고 지적한다. 776쪽. 3만 9000원.더 밴드(정일서 지음, 어바웃어북 펴냄) 방송국 PD인 저자가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세계 대중음악계를 빛낸 밴드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담았다. 크리케츠부터 비틀스 등 400여 개 밴드를 통해 블루스, 포크록, 뉴웨이브와 헤비메탈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진화를 맛볼 수 있다. 책 속엔 공연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는 QR코드도 들어 있다. 1104쪽. 4만 3000원.컬러의 시간(제임스 폭스 지음, 강경이 옮김, 윌북 펴냄) 미술사학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구성하는 일곱 가지 색의 정체를 역사와 과학의 렌즈로 들여다본다. 흰색은 서구에서 빛과 생명, 순수와 동일시됐지만, 아시아 몇몇 지역에서는 죽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색깔의 보편성과 자의성에 주목하며 인류의 예술과 삶, 세계관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468쪽. 1만 8800원.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브루스 D 페리·오프라 윈프리 지음, 정지인 옮김, 부키 펴냄)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와 정신의학자 브루스 D 페리 박사가 30년간 트라우마와 회복에 대해 나눈 대화를 정리했다. 미혼모에게서 나고 자라 사랑받지 못한 트라우마를 지녔던 윈프리가 치열하게 고민한 기록과 상처를 지혜로 바꾸는 일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424쪽. 1만 8000원.고기에 대한 명상(벤저민 A 워개프트 지음, 방진이 옮김, 돌베개 펴냄) 공장식 축산업이 기후위기와 전염병을 초래한다는 위기 의식에 따라 인공적 배양고기가 음식의 미래를 바꾸는 양상을 해부한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지구의 지속 가능성이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줄기세포 기술에서 나온 배양고기 개발을 육식 문화의 대안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443쪽. 2만원.첫눈이 내게 왔을 때(김흥기 지음, 개미 펴냄) 1987년 문예지 ‘심상’과 ‘우리문학’으로 등단한 김흥기 시인이 유년 시절부터 최근까지 현대사의 기억을 펼쳐낸 시들을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었다. 서울의 여러 면모와 가족사, 민주화 시기 등을 살핀 시들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168쪽. 1만원.
  • 제주도청 오디오북 무료 서비스… 이젠 귀로 책을 읽으세요

    제주도청 오디오북 무료 서비스… 이젠 귀로 책을 읽으세요

    하루종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엔 누군가가 대신 책을 읽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제주특별자치도는 새달 2일부터 청사 방문객의 독서 편의 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책을 귀로 듣는 구독형 오디오북 무료 서비스를 도청 1청사 본관 로비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오디오렌즈라는 앱을 깔고 도청을 방문해 원하는 책의 QR코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책 한권이 다운로드된다. 예를 들어 마크 트웨인의 소설 ‘미스터리한 이방인’ QR코드를 찍자 책 한권이 1분도 안돼 내 핸드폰으로 들어왔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음악처럼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듣는 책’ 오디오북 무료 서비스로 성우들의 생생한 명연기와 음악이 녹아있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다. 장점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도서를 권수 제약 없이 내려 받아 대출 기간 90일 동안 자유롭게 본인 핸드폰으로 구독할 수 있다. 다만 90일이 경과되면 다운로드 받은 책이 자동으로 앱에서 삭제되기 때문에 다시 도청을 도서관에 가듯 방문해 책을 다운로드 받는, 조금은 번거롭지만 행복한(?) 외출을 해야 한다. 도는 5월 2일부터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한 주간 시범 테스트를 거친다. 이에 따라 도청 1청사 본관 1층 로비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제주 관련 도서, 베스트셀러 소설, 시·에세이, 인문,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듣는 책 300여 건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강재섭 제주도 총무과장은 “최근 책을 ‘듣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자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듣는 책’이 새로운 독서 문화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듣는 책 서비스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19세로 세상 떠난 세계 최고령 다나카 할머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19세로 세상 떠난 세계 최고령 다나카 할머니

    1903년 태어난 일본의 세계 최고령 다나카 가네 할머니가 119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일본이 막 지구촌 열강으로 떠오르던 때, 영국 작가 조지 오웰과 같은 해 태어난 그녀가 말년을 보내던 요양원에서 눈을 감았다. 지난 1월 2일 119회 생일까지 요양원에서 축하 잔치를 벌였을 때도 밝게 웃고 보드게임을 즐기며 초콜릿을 즐기던 할머니였다. BBC는 사망 일시를 밝히지 않았는데 미국 잡지 피플은 지난 19일 고인이 타계했으며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25일에야 뒤늦게 홈페이지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고인은 119회 생일을 즐긴 뒤 건강이 갑자기 나빠져 병원 입원과 퇴원을 거듭했다고 유족들이 사망 일주일 전에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소개했다.  그녀가 세상에 나왔던 1902년에는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미국 대통령이었고 에드워드 7세가 영국 국왕이었다. 라이트 형제가 처음으로 동력이 달린 비행기로 비행에 성공했을 때이고 세계적인 사이클 경주대회 트루 드 프랑스가 처음 열렸다. 다음해 쇠망하던 러시아 제국이 일본과 전쟁을 벌였다가 무참한 패배를 맛봤다.  이제 다나카 할머니의 사망으로 세계 최고령 생존자 타이틀은 118세 72일의 프랑스 수녀 루실 랭돈으로 넘겨졌다. 안드레 수녀로 통하는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겨낸 최고령자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고 기네스는 전했다.  고인은 아홉 피붙이의 일곱째로 태어나 우동 가게를 운영하는 등 안해 본 일이 없었다. 열아홉 살이던 100년 전에 결혼해 네 자녀를 뒀고, 한 아이를 입양해 키웠다. 남편 히데오와는 결혼식 전까지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사이였다. 남편은 1937년 2차 중일전쟁에 참전했고, 아들 노부오는 2차 세계대전에 뛰어들었다가 소련군에 포로로 1947년까지 붙들려 있었다.  다나카 할머니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실제 참가하지는 못했다.  단 것을 무척 좋아했던 할머니는 요양원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산수와 자수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2019년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세계 최고령으로 인정하는 행사를 열자 고인은 이보다 더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즐거워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살았던 인물이라고 기록으로 확인되는 인물은 프랑스 여인 잔 루이스 칼망으로 1997년 작고했을 때 122세 164일을 살았다. 다나카 할머니가 3년정도를 못 채우고 세상을 떠나 그의 기록은 계속 남게 됐다.  일본은 잘 알려져 있듯 세계에서 가장 노인 인구가 많은 나라다.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이다. 식단과 건강 돌봄, 상대적으로 고령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풍토 등이 기대수명이 높은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현빈♥손예진, 커플 운동화에 팔짱…美신혼여행 포착

    현빈♥손예진, 커플 운동화에 팔짱…美신혼여행 포착

    미국 신혼여행 중인 현빈과 손예진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중국 웨이보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미국에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편안한 옷차림의 두 사람이 커플 운동화를 신고 거리를 걷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현빈과 손예진은 블랙 드레스 코드를 맞추고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람들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달 31일 결혼식을 올린 뒤 11일 만인 이달 1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뉴욕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 국내 최대 기업 보안 뚫고 돈 갈취하는 해커들 기승

    국내 최대 기업 보안 뚫고 돈 갈취하는 해커들 기승

    과기부 “기업 이미지 타격 우려, 신고 못 해”사고 유형, 악성코드 감염 38%로 1위 차지“기업 IT 예산의 10~15%를 사이버 보안에”전 세계 렌섬웨어 피해 금액 6년 새 25배 증가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삼호중공업 등 국내 최대 기업에 해킹 사고가 연이어 터진 가운데 악성코드 감염 이후 금전을 갈취하는 랜섬웨어 공격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랜섬웨어 해킹 피해 신고건수는 63건으로 2020년(21건)보다 3배나 늘었다. 지난해 동분기(35건)보다도 2배 가까이 늘어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223건)으로 보면 2020년(127건) 대비 76% 급증했다.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 타격 등의 이유로 신고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이것보다 훨씬 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랜섬웨어란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악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공격이다. 악성코드 감염 사고는 대부분 대기업, 금융, 의료 등 자금 능력이 있는 회사를 공격해 금전을 갈취하려는 목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더 지능화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탈취한 개인정보나 기밀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사이버 침해 사고 유형 6개…악성코드 감염 1위·개인정보유출 3위 실제로 SK쉴더스의 ‘2022 보안 위협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침해 사고 유형별 발생 빈도 가운데 ‘악성코드 감염’이 38%로 제일 심각하다. 이어 ‘공급망 공격(21%)’, ‘개인정보 유출(15%)’, ‘시스템 장악(12%)’, ‘기밀 자료 유출(11%)’ ‘디페이스(홈페이지 변조·3%)’ 순으로 많았다. 국내에서도 지난 1월 현대삼호중공업이 악성코드(하이브)에 감염되면서 전산망과 인터넷, 사내 네트워크 등이 마비됐다.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한 해커는 이메일 주소만 남겨둔 채 별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지 않았지만, 복구 과정에서 연락이 오면 금액을 제시했을 것으로 추정됐다.이 외에도 지난달에는 해커집단 랩서스(Lapsus$)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계 소스와 LG전자 임직원의 계정정보를 유출해 주목받았다.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에스투더블유랩(S2W)은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랩서스가 대기업의 강력한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들어 데이터를 빼낸 실력자들로 구성된 집단이라며 이들의 가장 큰 목적은 금전적 이득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해킹 사건은 기존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접근한 랜섬웨어 공격은 아니지만, 범죄적 관점에서 보면 (해커집단 특성상) 정보 유출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게 랜섬웨어 공격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랩서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이외에도 해외 기업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해킹하는데 이어 미국 2위 통신사인 T모바일 시스템에 침투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한 소스코드를 훔쳤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보도했다. T모바일은 해킹사고로 고객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다.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금액 지난해 7486억원에 달해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에 따른 피해 금액도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액만 6억 200만달러(약 7486억원)로 6년 전인 2016년(2400만 달러)보다 25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최대 피해액을 기록한 랜섬웨어인 콘티(Conti)는 피해자들로부터 1억 8000만 달러 이상을 갈취했다.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이버 보안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기업 성장을 위협할 최대 위험은 사이버 공격”이라며 “해커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과 시스템 복원에 걸리는 시간, 기업 평판, 주가 급락 등 다방면으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지난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지출이 12% 증가했지만 FBI(미 연방수사국)에 보고된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는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며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은 사내 IT 예산의 10~15%를 사이버 보안에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증시 이용자 폭증에 서비스 지연 사고 늘어…작년 전자금융사고 356건

    증시 이용자 폭증에 서비스 지연 사고 늘어…작년 전자금융사고 356건

    지난해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등과 같은 사고는 줄었지만, 증권시장 활황에 따른 이용자 폭증에 서비스 지연 등 장애사고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전자금융사고 발생 현황 및 대응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사고는 2020년 대비 28건 증가한 356건 발생했다. 해킹 등으로 인한 전자적 침해사고는 6건으로, 전년보다 9건 줄었다. 반면 서비스 지연 등 장애사고는 2020년 대비 37건 늘며 350건 발생했다. 장애사고로는 비대면 거래 증가와 증권시장 활황에 따라 이용자가 폭증하며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었다. 금융권역별로 보면, 장애 사고 건수는 금융투자 권역에서 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금융(85건), 은행(81건)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 권역에서는 지난해 3월 19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거래 등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리며 약 70분간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로그인에 응답 지연이 발생했다. 고객들의 생체인증 로그인 요청이 급증하면서 인증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영향이었다. 전자금융 업권에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고객상담 등 업무를 위탁·운영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오류·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예컨대 지난해 12월 28일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를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내자산 서비스 가입자 101명의 자산정보가 다른 가입자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은행권역에서는 간편결제, 오픈 API등 신규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프로그램 테스트·소스코드 제3자 검증 등 절차가 소홀해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하는 장애 사례들이 나왔다. 금감원은 “전자적 침해사고 및 장애사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금융업권별로 전자금융사고 원인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중국의 봉쇄 일변도 방역에 고립된 상하이 주민들의 비극적인 목소리를 담은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월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영상은 지난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SNS 위챗에 처음 등장한 후 2시간 만에 10만 건 이상 공유될 만큼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영상은 같은 날 10시쯤 무슨 이유에서인지 돌연 삭제됐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이 영상을 SNS에 재공유하면서 연일 중국 내부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총길이가 단 6분에 불과한 이 짧은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전경을 항공에서 촬영한 흑백 영상을 배경으로 다양한 상하이 주민의 목소리가 차례로 담겼다.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와 관련 사건에 대한 설명이 중국어 자막으로 차분하게 소개되는 방식으로 제작됐을 뿐 눈에 띄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도 영상이 거듭 확산하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영상은 “상하이는 도시가 가진 역할 덕에 어떤 경우에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강제된 대대적인 상하이 봉쇄 이후 발생한 상하이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를 거짓없이 그대로 담았다. 봉쇄 이후 상하이 접근이 불가한 상황에서 그동안 중국인들은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르는 관영 매체들이 제작한 친정부 입장의 뉴스 영상만 접해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낸 목소리인 “배고파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 “2500만 명의 시민이 있는 상하이를 봉쇄하고도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거짓된 여론 조작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 “이 연극은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접어야 한다”는 등의 진실한 목소리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원본 영상 제작자로 알려진 Cary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익명의 누리꾼은 “영상에는 내 개인적인 의견이나 관점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면서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목소리들은 모두 지난 보름 동안 중국 SNS를 통해 공유됐던 수많은 상하이 주민들의 영상에 담긴 녹취록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명이 위급한 긴급 상황이지만, 아파트 단지 일대가 봉쇄됐다는 이유로 응급실행을 막아선 공무원을 향해 70대 상하이 주민이 공무원에게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대화록도 그대로 실렸다.   대화록 속 공무원은 “미안하지만 난 아무런 힘이 없다. 미안하다”고 했고,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상하이 주민은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른다”고 울먹였다. 이 말이 끝나자 해당 공무원 역시 “나도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라고 자조하는 목소리가 영상에 실렸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가 피해자인 이 상황을 초래한 중국 당국이 책임져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영상이 확산하자, 돌연 해당 SNS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영상들이 일제히 삭제됐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재공유하거나 영상과 관계없는 다른 영상을 표지로 만들어 재게재하는 방식으로 상하이 주민들의 현 상황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이 계속하게 삭제되자 영상을 녹화해 저장하는 방법과 영상이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QR코드를 인식해 또 다른 사이트로 연결해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추가 영상을 공유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거듭 공유되고 있는 영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노 모 씨는 “중국에 온 지 7년 만에 상하이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가 계속되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상하이 주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 사는 중국인 다수가 한목소리로 이런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도 처음 보는 생소한 일”이라면서 “특히 이번 정부의 강압적인 봉쇄와 봉쇄에 대항하는 시민들을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중국의 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주로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 같은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또 다른 상하이 거주민 A씨 역시 “올해로 중국에서 거주하기 시작한 지 10년째인데 이번과 같이 영상을 공유하고, 중국 당국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집단적인 모습은 처음 목격한다”면서 “중국인 중에서도 정부가 시종일관 보여주고 있는 ‘상하이 주민 모두 평화롭게 잘살고 있다’는 거짓된 연극이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의 거짓 조작 연극이 끝날 때 비로소 상하이도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 지구의날 동참하려면? 쓰레기 없는 쇼핑, 서울시 ‘제로마켓’ 아시나요

    지구의날 동참하려면? 쓰레기 없는 쇼핑, 서울시 ‘제로마켓’ 아시나요

    올해로 52주년을 맞은 지구의날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기업이 저탄소 캠페인을 벌이면서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날로 커지는 만큼 이번 지구의 날을 계기로 저탄소 생활 실천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당장 서울시가 대형 유통회사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매장을 이용하는 것으로 첫 걸음을 뗄 수 있다. 서울시는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홈플러스, NC백화점, GS리테일 등과 협력해 ‘제로마켓’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상점에서는 일회용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고, 리필스테이션에서 세제나 화장품 등을 다회용기에 담아 구매할 수 있다. 제로마켓을 찾을 때는 집에 있는 재사용 가능한 유리병이나 밀폐 용기, 가방 등을 챙겨가면 도움이 된다. 이곳에선 천연수세미, 대나무 칫솔, 샴푸바 등 제로웨이스트 대표 상품뿐만 아니라 유기농 양말, 수건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일부 제품에는 내용물 전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도 붙어 있어 성분 확인이 필요한 이들이 활용할 수 있다. 일부 제로마켓은 지역 내 자원순환 거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헌 이어폰, 충전선 등 생활폐기물에 버리는 대신 모아 가져가면 이를 수거해 재활용한다. 또한 종이가방, 유리병 등도 수거해 재사용한다. 서울시는 시내 10곳에 제로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6개월간 시범 운영이 끝나면 이후에는 유통사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 홈플러스 월드컵·합정·신도림·서울남현점, NC백화점 강서·신구로·송파점, GS더프레시 고덕그라시움·명일·상계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일부 매장은 팝업스토어 형태로, 일부는 무인 리필스테이션으로 꾸려져 있다. 서울시의 제로마켓 외에도 서울 시내 곳곳에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상점 70여곳이 운영 중이다. 제로웨이스트는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인간이나 환경을 해칠 수 있는 물질 배출량을 줄이려는 운동이다. 2000년대 미국 등 해외에서 먼저 확산했고, 국내에도 2010년 후반부터 조금씩 알려져 왔다.
  • 고단한 이민자의 삶… 그게 과연 전부일까[OTT 언박싱]

    고단한 이민자의 삶… 그게 과연 전부일까[OTT 언박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후발주자로 국내 시장에 론칭한 애플TV+는 최근 한 편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키노라이츠가 꼽은 국내 OTT 통합 콘텐츠 1위에 오른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으로 이주했던 재일교포들의 삶을 담아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민 1세대가 타국에서 겪어야 했던 혹독한 개척과 2세대가 경험하는 차별, 3세대가 직면한 정체성 갈등을 폭넓게 다뤘다. 각 세대가 겪는 문제는 동양계 이민자를 표현하는 스테레오 타입이라 할 수 있다. 편견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이민자가 겪는 공통된 문제이기도 하다. ‘파친코’의 연출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와 저스틴 전은 나라를 잃은 민족의 아픔을 애절하게 표현해 낸다. 모국에서 이방인의 시선을 겪으며 살아온 이들에게 이 정서는 낯선 것이 아닌 익숙한 것이다. 이민에 담긴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에는 이겨 내야 할 무수한 장애물이 존재한다.국내에서는 디즈니+를 통해 시즌4(전체 시즌6)까지 공개된 ‘프레쉬 오프 더 보트’는 이 스테레오 타입을 시트콤 장르를 통해 유쾌하게 풀어낸다. 워싱턴 차이나타운에서 자국 문화를 지키며 살아왔던 루이스와 제시카 가정은 플로리다 올랜도로 이사하며 미국 문화에 융화되는 시간을 겪는다. 1990년대 스마트폰은커녕 휴대전화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을 때가 배경이기에 이웃과의 소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과정에서 주된 갈등을 유발하는 캐릭터가 엄마 제시카다. 동양계 이민자들이 이뤄 낸 미국 사회에서의 성공 신화는 부모 세대의 희생과 자식 세대의 노력에 있다. 부모 세대는 일만 하면서 돈을 벌었고 이 돈을 자식 세대의 교육에 투자했다. 자식 세대는 부모 세대의 희생과 희망에 부응하기 위해 학업에 매진해야 했다. 서양에서 유머로 여겨지는 돈을 밝히고 공부만 하는 소심한 동양인의 모습은 이런 이민 환경에 기인한다.공부에 매진하는 두 동생과 달리 첫째 에디는 힙합에 심취한 자유로운 영혼이다.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을 따르지 않는 에디의 모습은 부모와 갈등을 일으키지만 이들 가정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란 희망을 준다. 에디와 같은 캐릭터의 원조는 1980~90년대 유행했던 앤 마틴의 소설 ‘베이비시터 클럽’에 등장했던 클로디아 키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클로디아 키시 클럽’은 키시에게 열광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이 키시에게 열광했던 이유는 이 캐릭터가 내성적이고 성실한 모습을 강요받았던 동양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쿨한 캐릭터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키시는 완벽한 언니처럼 공부로 부모의 기대를 채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이 모습은 주체성과 당당함이란 두 가지 코드를 동양계 이민 자녀들에게 심어 줬다.이 작품에는 ‘대중문화에 자신을 닮은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이상한 존재로 여긴다’는 대사가 등장한다. 키시의 영향을 받은 이들은 오늘날 미국 내에서 동양문화를 이끄는 리더들로 성장했다. 키시의 자녀였던 이들이 제2의 키시를 만들어 낼 부모가 된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과 같은 혼란을 겪을 자녀들을 위해 ‘미나리’, ‘푸른 호수’, ‘파친코’와 같은 동양계 이민자들을 위한 문화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척박한 땅에서도 억세게 자라나는 미나리와 같은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삶을 다룬 영화 ‘미나리’처럼 동양계 이민자들은 아스팔트 위에 뿌리를 내리는 인고의 시간을 겪어 왔다. 이들이 개척한 길은 ‘프레쉬 오프 더 보트’처럼 때로는 따뜻한 웃음으로, ‘클로디아 키시 클럽’처럼 때로는 공감을 자아내는 얼굴로 태평양 너머 우리와 마주하고 있다. 참고로 드라마로 만들어진 ‘베이비시터 클럽’은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시즌2까지 나왔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갤럭시S23 , 전기차 배터리 기술 적용해 베터리 용량 늘린다?

    갤럭시S23 , 전기차 배터리 기술 적용해 베터리 용량 늘린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IT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갤럭시 배터리 공급업체인 삼성SDI가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에 새로운 생산 공정을 적용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기차(EV·Electric Vehicle) 배터리는 내부 소재를 적층 구조로 쌓아올리는 스태킹(Stacking)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사용시간을 증가시켰다.이러한 방식을 스마트폰 배터리에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현재 유통되는 모든 스마트폰 배터리는 ‘플랫젤리롤(Flat Jelly Roll)’ 기술을 사용한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처럼 스태킹 설계로 전환하면 동일한 크기의 배터리라도 10% 이상의 용량(capacity)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스마트폰 배터리 생산 라인에 스태킹 형 공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총 12개의 생산 라인 중 4개 라인을 개조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체 라인을 개조하려면 1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새로운 배터리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는 전망이 있다. 스태킹형 배터리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배터리 크기 변화 없이 용량을 늘리는 방향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개선된다면 갤럭시S22 시리즈 대비 10%의 배터리 용량 증가를 꾀할 수 있다. 갤럭시S23은 4070mAh, 갤럭시S23플러스는 4950mAh, 최상위 기종 갤럭시S23울트라는 무려 5500mAh의 배터리 탑재가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용량을 유지하는 대신 배터리 크기를 소형화하고 다른 부품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배터리 크기를 줄이고 베이퍼체임버(Vapor Chamber Cooling System)의 크기를 증가시키면 스마트폰 발열 해소에 유리해진다. 베이퍼체임버는 냉매를 순환시켜 내부 열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한 부품이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은 성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방열 설계가 필요하며 크기가 클수록 효과적이다.삼성전자의 갤럭시는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해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사용시간이 짧다는 게 단점이다. 주원인으로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의 전성비가 지목된다. 한마디로 동일한 애플리케이션 사용 환경이면 갤럭시의 소비 전력이 더 크다는 말이다. 700만 구독자의 유튜버 미스터후즈더보스(Mrwhosetheboss)의 채널에서는 아이폰과 갤럭시 최상위 모델의 사용시간을 비교한 바 있다. 스냅드래곤8Gen1의 갤럭시S22울트라는 8시간 8분, A15바이오닉의 아이폰13프로맥스는 10시간 27분의 사용시간을 기록했다. 아이폰13프로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4352mAh로 갤럭시S22울트라의 배터리(5000mAh)보다 648mAh가 적지만 2시간 이상을 더 사용한다는 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SDI는 중국 톈진 공장의 별도의 파일럿 라인에서 양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다이아몬드(Diamond)라는 코드명으로 개발 중에 있다. 아이폰과의 배터리 사용시간 격차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짝퉁’ 코로나 백신까지… 국내 피해액 22조

    ‘짝퉁’ 코로나 백신까지… 국내 피해액 22조

    ‘위조상품’으로 인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피해액이 2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명품·사치품에 집중됐던 일명 ‘짝퉁’이 소비재 등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지식재산연구원(지재원)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지식재산청(EUIPO)이 공동 발간한 ‘위조상품 무역동향 보고서’(OECD 공동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위조상품 피해는 2019년 기준 4640억 달러(약 541조원)로 전체 세계 무역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 세계 위조상품 무역 규모는 2000년 1099억 달러에서 10년 만에 약 4.2배 증가했다. 글로벌 무역에서 위조상품 유통은 전 세계 경제발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피해가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위조상품 유통에 따른 피해를 집계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나 국내에서의 제품 생산·판매, 해외 수출 과정에서 위조상품으로 인해 발생한 매출액 감소가 22조원으로 추산됐다. 또 매출 감소로 발생한 일자리 손실이 3만 1753명, 법인세 및 개별 소득세 감소액이 약 4169억원에 달했다. 우리나라는 위조상품 피해국 상위 10위에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피해는 세관에 적발된 상품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됐다. 위조상품이 전자제품·식품·음료·장난감·의약품 등 일상 생활용품으로 확대되면서 무역거래 품목코드(HS 코드)는 96개류 중 83개류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짝퉁 코로나19 백신은 처음 보고됐다.
  • 첫사랑 쇼팽으로… 지천명 넘어 첫 전국투어

    첫사랑 쇼팽으로… 지천명 넘어 첫 전국투어

    “역주행도 정주행이 있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한 거잖아요. 음악가로서 주어진 상황에 하나씩, 묵묵히 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52)은 오랜 시간 많은 무대 경험에도 다시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 데 대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피아노와 오르간, 하프시코드를 넘나들며 여러 무대에서 폭 넓은 레퍼토리를 선사해 온 그다. 해설을 곁들인 음악회의 단골이자 발레, 마술 등 다른 장르와의 활발한 협업으로 관객과 꾸준히 소통했던 그가 생애 첫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주로 패기 가득한 20대 피아니스트들이 선보이는 쇼팽의 발라드 4곡과 소나타 3번. 이러한 ‘역주행’ 같은 커리어는 켜켜이 쌓은 꾸준한 시간들 덕분이라고 조재혁은 거듭 설명했다. 18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난 조재혁은 “음악을 공부하며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 뒀던 연결된 프로젝트 중 하나를 이뤄 낸 것”이라며 이날 국내 발매된 그의 첫 ‘쇼팽’ 음반과 오는 29일부터 6월 18일까지 8개 도시에서 펼칠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내고 싶었던 음반은 도저히 숨을 곳 없이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베토벤 소나타, 다음으로는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기 쉽지 않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그다음이 피아니스트로선 꼭 공부해야 하는 쇼팽이었다”는 것이다. “파고들수록 깊은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쇼팽이야말로 첫사랑이자 고향”이라는 설명도 마치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듯한 지금 행보와도 들어맞는다. 지난 1일 쇼팽 앨범을 해외 버전으로 발매하고 독일 베를린필 체임버홀과 뮌헨 만성인 궁정성당,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앞서 유럽에서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했지만 공교롭게도 이번이 독일에서의 첫 독주회였다. 모든 공연이 매진되고 함부르크에선 기립 박수까지 받았다는 그는 “쇼팽의 힘”이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조재혁은 “음악가 커리어라는 게 계획한 대로 풀리는 것도 아니고 항상 비슷한 시기에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기회의 소중함을 수차례 강조했다. 강원 춘천 출신으로 5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서울예고 1학년 때 유학을 떠났다. 미국 뉴욕 맨해튼 음대 예비스쿨을 거쳐 줄리아드 음대에서 공부한 조재혁은 맹목적으로 피아노만 치던 날들에 회의를 느껴 뒤늦게 의대나 법대 진학을 준비한 시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런 과정 끝에 다시 절감한 게 바로 음악의 힘과 그를 향한 용기라고 한다. 조재혁의 쇼팽 음반은 2019년 10월 독일에서 녹음했다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친구 같다”며 어색함과 반가움을 동시에 드러낸 그의 얼굴에서 처음 전국 투어를 갖는 기대와 긴장도 한꺼번에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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