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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1폰 2번호’… e심 서비스 시작

    오늘부터 ‘1폰 2번호’… e심 서비스 시작

    이달부터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e심(eSIM) 서비스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스마트폰 e심 서비스 가입이 가능해진다. 다만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Z플립4·Z폴드4부터, 애플은 2018년 출시된 아이폰X 시리즈(아이폰X 제외)부터 지원된다. 직접 넣었다 뺄 수 있는 기존의 유심(USIM)과 달리 단말기에 내장된 e심은 프로파일(통신사 네트워크 접속 정보)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개통이 이뤄진다. 지원 기종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e심 가입 통신사에서 홈페이지·문자·메일 등을 통해 QR코드를 발급받은 뒤 내려받을 수 있다. e심을 내려받는 비용은 2750원으로, 유심(7700원)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가계 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e심 상용화에 맞춰 통신 3사는 9월부터 12월까지 첫 e심 이용자에게 무료로 발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e심과 유심에 동시에 가입하면 하나의 단말기에서 2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듀얼심 이용자는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낼 때 ‘메인 회선’과 ‘보조 회선’ 가운데 어떤 회선을 사용할지 선택해야 한다. 듀얼심의 경우 서로 다른 통신사에 가입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조 회선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 KT는 월 8800원에 보조 회선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전용 요금제를 선보였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최근 비슷한 내용으로 과기정통부에 요금제 신고서를 제출했다. 다만 대포폰 등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한 단말기에 한 사람의 명의로만 가입이 가능하다.
  • 구로, 코로나로 상처 입은 주민들 마음 치유

    구로, 코로나로 상처 입은 주민들 마음 치유

    서울 구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 우울을 겪는 주민들의 ‘마음 건강 주치의’로 나선다. 구로구는 전 구민을 대상으로 일상 회복을 위한 심리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정신 건강 고위험군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심리지원 서비스 운영 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우선 구는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마음건강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로구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자가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에 따라 일대일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 주민은 전문 상담사와 총 10회로 구성된 심리 상담을 받게 된다. 지역 심리치료센터와 연계한 명상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아울러 가족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사별 애도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애도심리상담 전문가와 함께 8주간 건강한 애도 과정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총 8회에 걸쳐 구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주민들이 심리 지원 서비스를 통해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심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동해시 ‘빈용기 반환수집소’ 설치 자원순환 활성화 나선다

    동해시 ‘빈용기 반환수집소’ 설치 자원순환 활성화 나선다

    강원 동해시가 9월부터 빈 병 등 보증금 대상제품에 대한 반환수집소를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동해시는 시청내 주차장(편의점 옆)에 ’빈용기 반환수집소·를 설치해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의 시간대에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보증금이 인상됨에 따라 주민의 참여는 크게 늘었으나 슈퍼와 편의점 등에서는 보관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받기를 꺼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1인당 1일 30병의 반환제한을 두는 소매점들이 느는 등 자원순환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해시가 추진하는 이번 빈용기 보증금 반환수집소는 전담 인력이 상주해 병 수 제한 없이 반환 받는다. 재사용 라벨이나 보증금 표시가 있는 공병을 반환하면 소주병은 병당 100원, 맥주병은 130원, 음료수병은 100원을 돌려 받는다. 또 당초 6월 10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1회용컵 반환제도도 12월 1일까지 유예됨에 따라 오는 12월 2일부터는 1회용컵 반환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빈용기보증금 대상병의 경우 라벨에 ‘재사용표시’가 부착돼 있는 병이어야 하고, 1회용컵의 경우 바코드가 부착된 컵에 한 해 반환을 받는다.
  • 국민 ‘알약’ 프로그램 오류 대란…이스트시큐리티 “다음달 재발방지책 발표”

    국민 ‘알약’ 프로그램 오류 대란…이스트시큐리티 “다음달 재발방지책 발표”

    ‘알약’ 정상 프로그램→랜섬웨어로 인식해킹 아닌 내부 시스템 오류로 장애 발생이스트시큐리티 “복구작업에 만전 기할 것”1600만명이 이용하는 국민 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오류로 이용자들이 피해를 본 가운데 운영사인 이스트시큐리티가 다음 달 재발방지책을 내놓는다. 이스트시큐리티는 31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9월 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및 안내하도록 하겠다”며 “해당 문제로 인해 PC사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30일 오전 11시 30분경 최근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사 알약 공개용 제품의 랜섬웨어 탐지 기능을 강화했다”면서 “해당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과정 중 일부 PC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로 화면 멈춤 현상이 발생했다”라고 오류 배경을 설명했다. 알약 백신 사용자 가운데 PC 먹통 현상을 경험하는 이용자는 두 가지 수동 조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수동 조치툴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이용자는 파일을 다운받아 곧바로 실행하면 된다”며 “그렇지 않은 이용자는 PC 강제 재부팅 3번 시도 후 안전모드를 켜고, 수동 조치툴 다운로드를 받아 실행한 뒤 재부팅을 하면 된다”고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PC 환경에 따라 이용자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을 시 고객 센터에 문의해 정상 복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오류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게 어떻게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대응할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회사가 전일 오전 11시 30분 공개용 알약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서 불거졌다. 랜섬웨어 탐지 기능이 고도화된 최신 알약은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착각해 알림 메시지를 보냈다. 운영체제(OS) 윈도우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악성코드로 잘못 인식한 것이다. 오류가 발생한 백신은 알약 공개용 버전(v.2.5.8.617)으로 기업용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 알약의 랜섬웨어 알림을 받은 사용자들이 차단 조치를 하면서 윈도가 멈추고, 전원이 켜지지 않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알약 사용자는 1600만명에 이른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알약의 성공 등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 오석준, ‘800원 횡령 버스기사 해임판결’…“마음 무겁다. 국민 우려 십분 공감”

    오석준, ‘800원 횡령 버스기사 해임판결’…“마음 무겁다. 국민 우려 십분 공감”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는 29일 논란이 된 ‘800원 횡령 버스기사 해임’ 판결에 대해 “결과적으로 그분(버스기사)이 저의 판결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도 있단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며 “그 부분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판결의 적절성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오 후보자는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재직시절이던 2011년 800원을 횡령했다는 이유로 버스 기사를 해고한 버스회사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반면 85만원 향응 수수 검사의 면직처분은 취소해 야당으로부터 ‘유전무죄 무전유죄’ 판결이란 비판을 받았다. 오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에 따른 ‘코드인사’ 논란에 대해서는 “유념하고 명심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술을 좋아하진 않는다”며 “(윤 대통령과) 대학교 다닐 때와 그 이후의 만남에서도 식사를 하게 되면 술을 같이 나누긴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오 후보자는 국회 서면답변서에서 “윤 대통령과 유달리 친분은 없고 사적 모임 등은 같이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오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했는지에 대해선 “제가 1988년도에 결혼해서 하도 오래 전의 일이라 기억은 안나도 (참석이) 이상할 시기는 아닌 거 같다”고 답했다. 오 후보자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현동 전 국세청장 무죄 판결에 건진법사와 윤 대통령 관여 의혹을 제기하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법연구회·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 판사의 편향성 우려를 묻은 데 대해선 “외부에서 그런 인식이랄까 우려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도 “특정 모임이나 연구회에 가입했다는 사정을 갖고 이념성이라든가 편향성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오 후보자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대법관·헌법재판관 후보자 검증 논란에 대해선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했고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논란에 대해선 “재판사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 10살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 탄생…소년에서 소녀로 [월드피플+]

    10살 ‘세계 최연소 트랜스젠더 모델’ 탄생…소년에서 소녀로 [월드피플+]

    소년으로 태어나 소녀로 무대에 서는 아이가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세계 최연소 트렌스젠더 모델 노엘라 맥마허(10)가 오는 9월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인 맥마허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을 여성으로 정체화한 '트랜스여성'이다. 맥마허의 생물학적 어머니인 디 맥마허(35)는 "아이가 3살이 되기 전부터 자기는 남자아이가 아니라고 말했다. 누군가 '남자애가 귀엽네'라고 하면 '남자애 아니고 여자애'라고 답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맥마허의 어머니도 생물학적 성별은 여성이나, 성 정체성은 남성인 '트랜스남성'이다. 맥마허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이혼 후 현재는 역시 '트랜스남성'인 배우자와 결혼해 살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다만 어머니는 누구도 맥마허에게 성전환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맥마허의 어머니는 "나도 내 배우자도 논바이너리(Non-binary,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사람)다. 우리는 부모로서 아이들의 개인적 욕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다. 맥마허는 아주 일찍부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은 어릴 때부터 남자아이 옷을 입지 않았고, 여자아이처럼 행동했다. 결국 성별클리닉에 아이를 데려갔는데, 자신의 여성성을 자유롭게 표출하면서 아이가 비로소 안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 정체성 측면에 있어서는 맥마허가 우리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커밍아웃했다. 확실히 강하고 확신에 찬 정체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는 4살 때 '사회적 전환'을 마쳤고, 6살 때 아이의 법적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고 맥마허의 어머니는 전했다.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맥마허는 이후 모델의 길로 들어섰다. 7살 때 시카고 패션위크 무대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고, 올해 2월 뉴욕 패션위크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발을 들였다. 맥마허는 오는 9월 뉴욕 패션위크는 물론 내년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의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맥마허는 하나의 현상이다. 겨우 10살이지만, 지금의 세상을 대표한다. 내년까지 최소 100만 달러(약 13억원)는 거뜬히 벌 것이다"라고 추켜세웠다. 물론 지금의 맥마허가 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특히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들의 성전환을 반대하면서 가족이 해체됐다.맥마허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티머시 맥코드는 아들의 성전환을 격렬히 반대했다. 아내와 별거 후에도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며 살뜰히 챙겼지만, 성전환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완강했다. 2016년에는 맥마허에게 남자아이 잠옷을 억지로 입히려다 팔을 골절시켜 경찰에 체포됐다. 아동을 위험에 빠트린 혐의로 유치장 신세를 진 그는 결국 유죄를 인정하고 아내와 그의 '트랜스남성' 배우자가 아이들을 입양하는 것에 동의했다. 맥마허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맥마허에 대해선 내게 발언권이 없다. 더는 내 아이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모델로 활동하며 트랜스젠더로서의 삶을 너무 공개하는 것 아닌가 싶어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 故최종현-최태원으로 이어지는 SK그룹 50년 ESG…“기업 이익은 사회의 것”

    故최종현-최태원으로 이어지는 SK그룹 50년 ESG…“기업 이익은 사회의 것”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서거 24주기26일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 서거 24주기를 맞이해 SK가(家)에 뿌리내린 50년 역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최 선대회장은 “기업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으로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ESG 경영의 문을 연 인물로 평가를 받는다. 아들 최태원 현 SK그룹 회장 역시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고 최종현 선대회장, 친환경·인재양성 박차 1962년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SK에 합류한 최 선대회장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SK그룹의 기틀을 닦았다. 특히 최 선대회장은 무분별한 벌목으로 전국에 민둥산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 서해개발 주식회사(현 SK임업)를 설립한 뒤 천안 광덕산, 충주 인등산, 영동 시항산 등을 사들여 국내 최초로 기업형 조림사업을 시작한 공이 있다. 선대회장이 조성한 숲은 서울 남산의 40배 크기에 달한다.아울러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세계 수준의 학자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매년 유학생을 선발해 해외로 보냈다.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면서도 학위 취득 시 SK 근무와 같은 부가조건은 일체 달지 않았다. 고등교육재단은 현재까지 장학생 4000여명과 박사 820여명을 배출했다. 1973년 광고주를 찾지 못해 폐지 위기에 놓였던 장학퀴즈를 “청소년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면 단 한 명이 보더라도 조건 없이 지원하겠다”며 단독 광고주로 나서기로 결정한 것도 최 선대회장이다.최태원 회장, SK그룹을 ‘친환경’으로 탈바꿈 아들 최 회장은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받아 ESG 경영을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경영체질의 전반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관계사 각각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환경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고 남들보다 빨리 움직여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최 회장의 주문에 따라 SK는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 또한 2050년 이전까지 넷제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결의한 뒤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를 SK가 줄이겠다고 공표했다.최근 SK그룹의 비즈니스 모델도 친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SK는 2020년 말 수소사업추진단을 조직한 뒤 그룹 내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생산과 유통, 공급에 이르는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 전통적 에너지 기업도 전기차배터리와 친환경·신재생 에너지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SKC도 2차 전지 소재인 동박을 제조하는 그린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고, SK건설은 23년 만에 사명을 ‘건설’에서 ‘에코플랜트’로 바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났다. 최 회장은 국내 기업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인정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한편 파푸아뉴기니, 스리랑카 등 해외에서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선대회장 ‘SKMS’ 경영 정립…최 회장도 이사회 중심 경영 최 선대회장은 ESG 가운데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SK경영관리시스템’(SKMS)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뿌리를 내렸다. 1979년 정립된 SKMS는 당시 명확한 기준이 없었던 경영관리 요소와 일처리 방식 등을 분명하게 만들어 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선대회장이 정립한 SKMS는 경영환경과 사회적 요구에 맞춰 2020년 2월까지 14차례 개정을 거쳤다.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최 회장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ESG에 시동을 걸었다. 최 회장은 SK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를 평가·보상하고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거나 중장기 성장전략을 검토하는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에게 맡기는 등 내용과 형식면에서 외부 인사가 중심이 되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SK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반대표를 던진 해외투자 안건에 나머지 이사들이 찬성해 최종 가결되거나 반대로 SKC의 2차 전지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투자 안건이 부결되는 등 이사회가 실질적으로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선대회장은 기업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라는 신념으로 산림과 인재를 육성해 사회와 국가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더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락앤락, ‘추석맞이 한가위 기획전’… 최대 64% 할인

    락앤락, ‘추석맞이 한가위 기획전’… 최대 64% 할인

    락앤락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추석맞이 한가위 기획전’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식품보관용기,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소형가전 제품을 비롯해 조리용품 등 400여개의 제품을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 먼저 식품보관용기 ‘오븐글라스 유로 내열 밀폐 10개 세트’를 35% 할인 판매한다. ‘오븐글라스 유로’는 열에 강한 프리미엄 내열유리 소재로 만들어 냉동실 보관부터 전자레인지, 오븐 조리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쿡웨어 제품 중 하나인 ‘데꼬르 프라이팬 2종 세트’도 35% 할인한다. ‘데꼬르 IH’는 모든 열원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인덕션에서 높은 열전도율을 자랑한다. 음식물이 잘 눌어붙지 않도록 티타늄 코팅을 적용했다. 홈쇼핑 히트 상품인 쿡웨어 ‘살롱 26cm 곰솥 냄비‘는 할인이 60%다. 이 제품은 통주물 방식으로 만들었으며 열 보존율이 높다. 내부는 도자기를 원료로 한 세라믹 코팅을 했다. 항공기, 우주선, 선박 등에 적용되는 ‘하드 아노다이징 공법’으로 코팅을 한 번 더했다. 35% 할인가에 선보이는 ‘원목 칼블럭 6P 세트’는 통원목 소재로 만들었다. 식도, 과도, 빵 칼 등 5종으로 구성했다. 핸들은 장미목으로 이뤄졌다. 이 밖에도 ‘슈트IH 세트’, ‘탑클라스’,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스팀프라이어 S2’를 각각 35%, 27%, 23%,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락앤락은 같은 기간 할인 외에 ‘추석맞이 고객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락앤락몰에서 ‘스팀프라이어 S2’ 구매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60명에게 삼초마을 ‘삼초육우 드라이에이징 채끝 400g’과 ‘가니쉬’를 준다. 지난 3월 출시한 스팀프라이어 S2는 스팀오븐, 에어프라이어, 그릴, 토스터, 찜기 등 다섯 가지 기능이 모두 담긴 스마트 조리기기다. 130℃ 슈퍼 스팀 기능과 사물인터넷(IoT) 레시피 전송 기능을 갖췄다. 엘엘랩스(LL Labs)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락앤락 소속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를 기기에 바로 세팅해 조리할 수 있다. 현재 160건 이상의 레시피가 구비돼 있고, 시중에 판매되는 HMR 제품 50여 가지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최적화된 조리법으로 자동 세팅된다.
  • 경찰, ‘사전투표 조작설 유포’ 황교안·민경욱 불송치

    경찰, ‘사전투표 조작설 유포’ 황교안·민경욱 불송치

    ‘사전투표 조작설 유포’ 선거 방해 혐의선거관리위원회, 이의신청 여부 검토지난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 조작설을 유포해 투표 참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민경욱 전 의원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황 전 총리와 민 전 의원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두 사람이 신문 광고, 집회 발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부정선거를 위한 비밀 임시사무소 설치, 사전투표 용지에 불법 도장 사용, 법적 근거 없는 QR코드 사용, 투표지 분류기에 외부 인터넷망을 연결해 투표 조작 등의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는 게 고발 내용이었다. 선관위는 이들의 허위 주장에 대응할 인력을 투입하게 함으로써 선거관리 업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배당됐다가 경찰로 이송되면서 영등포경찰서가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유사 사례의 판례 등을 검토해 이들에 대한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선관위는 불송치 결정서를 받는 대로 이의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 지역화폐 울산페이 ‘인기’

    지역화폐 울산페이 ‘인기’

    울산페이가 인기를 끌면서 추가로 발행된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760억원 규모의 울산페이를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시는 2회 추경에 울산페이 발행지원비 76억원을 확보해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 7월 울산페이 발생 규모는 3005억원으로 올해 계획된 3750억원의 80%를 이미 소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연말까지 760억원 규모의 울산페이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총 발행액은 4510억원으로 늘어난다. 시는 울산페이가 추가로 발행되면 연말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울산페이 이용 시민은 42만여명이다. 또 울산페이를 받는 QR코드 가맹점은 3만 2000여개소에 이른다. 울산페이는 1인 20만원 한도로 월 1회 충전을 하면 22만원을 받는 10% 할인혜택 때문에 인기다. 발행 규모와 비례해 이용자 수와 가맹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발행액 한도 소진을 앞두고 추경 확보로 울산페이를 추가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울산페이 발행 규모가 확대된 만큼 내달 추석과 오는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中心’ 잡은 한류, 위기 뚫고 도약

    ‘中心’ 잡은 한류, 위기 뚫고 도약

    중국이라는 ‘거인의 등’에 올라타 빠른 경제성장을 일굴 수 있었던 한중 수교가 24일로 30주년을 맞았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기회의 땅으로 삼아 저임금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수출을 늘려 왔다. 하지만 최근 미중 간 패권전쟁 격화, 중국의 기술 추격,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중국은 기업들에 리스크가 더 부각되는 시장이자 산업 현장이 됐다. 중국에 생산시설이나 법인을 둔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수출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은 관계 재설정을 통해 ‘포기해선 안 될 시장’이며, 14억 인구의 내수 시장이 이제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이에 기업들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 전략을 짜며 또 다른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 CJ제일제당, 농심, SPC 등은 고유의 맛과 고급화 전략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1위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몸집을 불리는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을 갖춘 중국에서 영향력을 높일 기회를 찾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로 ‘제2의 전성기’를 일궈 가고 있다. 한화는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포부를 이어 가고 있고, 효성은 중국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효성, 저장성 생산기지 효과…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1위

    효성, 저장성 생산기지 효과…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1위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일으키고 있는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 효성은 중국, 베트남, 튀르키예, 브라질, 인도 등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 생산기지는 효성이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초석이 된 곳으로 꼽힌다. 효성은 1988년 베이징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하며 처음 중국에 진출했다. 현재는 자싱, 취저우, 난퉁 등 제조법인 14개, 무역법인 4개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조현준 효성 회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성공해야 효성이 글로벌 일류로 도약할 수 있다”며 중국 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효성은 2000년대 초반 조 회장의 스판덱스 공장 중국 진출 프로젝트인 ‘C(China)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섬유 시장의 기반을 다졌고, 이후 스판덱스에 이어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금융IT 등 주력 사업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갔다. 효성은 스판덱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중국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최대 인구의 내수시장으로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원가 경쟁력 등에서 장점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2001년 중국 저장성 자싱에 해외 첫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효성은 2003년 한 차례 자싱 기지를 증설한 후 중국 시장에서 확고한 공급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했고, 세계 2위 스판덱스 공급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자싱, 광둥, 주하이 공장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효성은 2010년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효성은 생산법인의 현지화 전략에 따라 현지인 채용 확대는 물론 생산부터 판매, 영업, 지원 등 사업 전 영역에서 현지 채용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함으로써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 밖에 자싱시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피난처 보존과 임시정부 연구활동도 지원하는 등 중국 내 문화재 보호 활동 등 문화지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 ‘코드1’ 환자 돌려보낸 경기도 의료원

    ‘코드1’ 환자 돌려보낸 경기도 의료원

    50대 알코올중독 질환자가 이상 증세를 느껴 지인과 함께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 응급실을 찾아 입원치료를 요청했으나, 병원 측이 낮에 다시 오라며 돌려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남성은 입원이 거부된 직후 집으로 돌아가 90대 아버지를 위협하는 등 발작을 일으켜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쯤 112신고센터에 “갑자기 아버지를 죽일 것 같다. 아버지는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할 지구대에 ‘코드1’(긴급출동) 지시가 떨어졌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중증알코올중독자인 A씨는 흉기로 방바닥을 연거푸 내리찍고 있었다. A씨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아버지는 생명에 위협을 느껴 몸을 피했다. 경찰은 A씨를 진정시키며 흉기를 빼앗고 자해 및 타해가 우려돼 응급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119구급대와 함께 인근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받아 주는 곳이 없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경찰은 순찰차를 추가 투입하고 구급차와 경기북부경찰청 정신질환자 보호조치팀까지 출동시켜 응급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으나 역시 허사였다. 병원들은 담당의사 또는 병실이 없다는 이유로 손사래를 쳤다. 결국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충남 공립공주병원으로 A씨를 이송해 입원시킬 수 있었다.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자해 또는 타해가 우려되는 정신질환자나 알코올중독자 사건이 발생하면 응급입원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을 때까지 다른 신고사건을 처리할 수 없어 결국 그 피해는 경찰관의 도움이 꼭 필요한 다른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만약 A씨가 의정부병원에 찾아갔을 때 곧바로 입원치료를 했더라면 경찰이나 119구급대가 사건이 폭주하는 주말 밤 5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병원 측은 “해당 환자가 19일 오후 7~8시 사이 보호자 등과 병원을 방문해 입원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경찰·소방 등 관련기관의 입원 의뢰를 받은 후 적정성 평가를 받아야 입원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이지 ‘업무시간이 아니니 낮에 다시오라’고 안내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 4분쯤 경찰로 부터 해당 환자의 입원 의뢰가 들어왔으나 당시 정신응급 안정실 2실 모두 사용중이라 환자를 받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 ‘1스마트폰 2번호’ e심, 이동통신 시장 흔드나

    ‘1스마트폰 2번호’ e심, 이동통신 시장 흔드나

    다음달부터 스마트폰 한 대로 번호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e심(eSIM) 서비스가 국내에서 지원된다. 직장 등에서 공적으로 사용하는 번호와 개인 생활에서 사용하는 번호를 구분하고 싶지만 추가 기기를 구입하기엔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국내에서 e심 사용이 가능해진다. 단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이달 출시된 갤럭시 Z플립4와 Z폴드4부터, 아이폰은 2018년 출시된 아이폰XS부터만 적용된다. 향후 국내에 출시되는 신규 스마트폰 기기는 대부분 e심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진 통신사 가입 정보 등이 담긴 유심(USIM)칩을 스마트폰 슬롯에 넣고 빼면서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e심은 이미 스마트폰 제조 과정에서 단말기 안에 내장돼 있는 칩으로, 통신사로부터 받은 QR코드를 스캔해 프로파일(통신사 네트워크 접속 정보)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개통할 수 있다. e심 프로파일 다운로드 비용은 2750원으로, 7700~8800원대의 유심보다 훨씬 저렴해서 통신비 절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사를 바꾸더라도 유심을 또다시 구입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e심의 또 다른 장점은 한 대의 스마트폰에서 2개 번호를 사용하는 ‘듀얼심’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e심 지원 스마트폰에도 기존 유심 슬롯이 남아 있기 때문에 e심과 유심 각각으로 요금제를 가입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각기 다른 통신사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고, 요금 부담이 있다면 알뜰폰 요금제를 섞어 쓰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공시지원금 할인은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적용되기 때문에 하나의 번호로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요금제 가입 시 받는 선택약정 할인은 두 번호 모두 적용받을 수 있다.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의 경우 삼성 스마트폰은 듀얼메신저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동일한 메신저 앱을 2개 내려받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듀얼메신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은 2개 번호를 사용하더라도 카톡은 기기당 하나만 사용할 수 있다. 일각에선 e심이 유심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통신사 수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한 통신사 관계자는 “국내에선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현재는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심 판매 수익이 큰 비중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1인당 통신 가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익 악화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고객의 혜택은 늘어나면서도 통신사 실적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드웨어 칩이 아니다 보니 보안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아직까지 해외에서 보고된 e심 유출 사고는 없었지만, 통신사로부터 프로파일을 내려받는 과정이 원격으로 제어되다 보니 보안에 취약해질 우려는 있다”면서 “예상되는 취약점에 대해 충분한 보호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카터에 반기, 주한미군 철수 막은 싱글러브 영면

    카터에 반기, 주한미군 철수 막은 싱글러브 영면

    3만 2000명 주한미군철수 공약 카터에1977년 WP인터뷰서 “오판” 공개 비판강제전역 뒤에도 “승진 대신 수백만 살려”미망인 “한국을, 여러분 모두를 사랑했다”“5년 이내에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계획은 전쟁의 길로 유도하는 오판이다.” 1970년대 카터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에 반대했다가 강제 퇴역당했던 존 싱글러브 예비역 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안장식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당시 3만 2000명이던 주한미군 철수를 결심했지만, 외교·군 관료들은 공산주의를 막을 방어선을 위해 외려 미군 증원을 주장했다. 이 때 유엔사 참모장으로 한국에 있던 싱글러브 장군이 1977년 5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카터 대통령의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로 인해 그는 워싱턴DC로 송환돼 옷을 벗었다. 그는 이후 WP가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비보도 전제)를 져버렸던 사건이라고 언급했지만, 당시 카터 대통령 앞에서 자신의 생각은 보도 내용과 같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주한미군 철수 계획은 결국 백지화됐다. 이후 한 관계자가 주한미군 철수에 동조했다면 “별 몇 개를 더 달 수 있었을텐데”라고 아쉬워하자 “내 별 몇 개를 수백만명의 목숨과 바꿨다고 생각하면 그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답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안장식에서 조태열 주미한국대사가 대독한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장군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쟁 영웅이자 한국전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인 김화지구에서 대대장으로 전투를 지휘하며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냈다”고 강조했다.1921년생인 싱글러브 장관은 대학을 중퇴하고 군에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한국전쟁 외에 프랑스,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활약했다. 고인의 미망인인 조앤 래퍼티 여사는 “그는 한국을 사랑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안장식에는 최고의 예우를 상징하는 21발의 예포가 울렸다. 싱글러브 장군은 지난 1월 29일 테네시주 자택에서 10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안장식은 가족과 국립묘지 측이 협의해 통상 사망 수개월후에 연다.
  • [이광식의 천문학+] 보이저 우주선, 이제 만 45년을 날았다

    [이광식의 천문학+] 보이저 우주선, 이제 만 45년을 날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가 지구를 떠난 것이 1977년 8월 20일이니까 오늘로 만 45년이 되었다. 2호 발사 몇 주 후인 9월 5일 보이저 1호가 잇달아 우주로 떠났다.  태양계 행성들이 정렬하는 시기에 외행성 탐사에 나선 쌍둥이 우주선 중 보이저 2호는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방문했으며, 보이저 1호는 목성과 토성을 플라이바이한 후 우주선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나기 위해 비행을 계속했다.  두 우주선은 외부 행성의 놀라운 클로즈업 이미지를 포착했으며, 보이저 1호는 태양으로부터 약 60억km 떨어진 해왕성 궤도 부근에서 지구 쪽으로 카메라를 돌려 그 유명한 '창백한 푸른 점' 지구의 이미지를 잡아냈다. 우주의 캄캄한 허공에 떠도는 한 점 티끌 같은 지구의 모습은 인류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지구의 연약함과 우주의 광활함을 표상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2012년 보이저 1호는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우주에 진입한 최초의 우주선이 되면서 우주 탐사의 새 장을 열었다. 보이저 2호는 2018년 12월에 그 뒤를 따랐다. 두 우주선은 우주에서 인간이 만든 피조물 중 현재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역사상 가장 긴 NASA의 우주 임무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보이저도 시간의 힘 앞에는 어쩔 수 없는지, 올해 보이저호의 전력을 줄여나가는 '셧다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실상 영원한 이별을 예고한 셈이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보이저호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보이저호는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 발전기(RTG)라는 원자력 배터리의 힘으로 구동되는데 이 또한 수명이 거의 다 돼가고 있다. NASA에 따르면 보이저호는 연간 약 4와트씩 에너지가 감소한다. 이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NASA 측은 과거 보이저의 난방장치와 다양한 하부 시스템의 전원을 끈 상태로 운영했다. 남아 있는 전력을 다 쓴 2030년 이후 보이저는 지구와의 통신이 완전히 끊긴다. 그렇다고 해도 보이저의 항해는 쉼없이 이어지며 임무도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다. NASA에 따르면 약 300년 후 보이저는 우리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혜성들의 고향 오르트 구름 언저리에 이르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인 프록시마 센타우리에 도착하는 시점은 무려 1만 6700년 후다.  또한 보이저는 60개의 언어로 된 인사말과 이미지, 음악 등 지구의 정보가 담긴 황금 레코드판을 싣고 있는데 이를 외계인에게 전달하는 것이 마지막 임무다.  이렇게 보이저는 우주의 저편으로 사라질 예정이지만 그간의 성과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보이저는 애초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는 4년 프로젝트로 출발했지만 이미 그 10배 넘게 탐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보이저 1호의 위치는 지구로부터 약 240억km 거리에 있으며,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157배, 빛으로 22시간 걸리는 심우주다. 보이저 2호는 조금 가까이 있는데, 그래도 지구-태양 간 거리의 121배나 되는 194억km 밖에 있다.  NASA의 성간 우주 탐사선 보이저의 우주탐사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20일(현지시간) 저녁 7시에 라이브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JPL 관계자는 "쌍둥이 보이저 우주선이 45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우리는 보이저 임무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쳤으며 탐사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히면서 "보이저 프로젝트 관리자인 수잔 도드와의 대화에서 우리는 보이저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아보는 한편, 주요 발견 중 일부를 선택해 수년 동안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은 이 임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냥·배터리·못·샴푸… 작은 물건이 바꾼 역사

    성냥·배터리·못·샴푸… 작은 물건이 바꾼 역사

    신문의 국제 뉴스를 읽다 보면 도통 흐름을 따라잡기 어려울 때가 많다. 먼 나라에서 벌어지는 전쟁, 태평양 건너의 홍수와 산불, 지구 반대편의 독재와 시위…. 물리적·심리적으로 모두 멀리 떨어진 국제 뉴스는 자주 ‘남의 일’로 여겨진다. 책 ‘성냥과 버섯구름’은 이런 남의 얘기 같은 글로벌 뉴스와 세계사의 맥락을 짚어 주는 해설서와 같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배터리, 못, 샴푸, 생리대, 바코드 등 물건들의 기원을 짚는가 하면 이 작은 물건들이 어떻게 역사를 바꿨는지 돌아본다. 언론사 기자로 국제부·문화부 등에서 오래 일한 저자들이 취재력을 바탕으로 촘촘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는 구전동화 같기도, 백과사전 같기도 하다. 백인 남성 위주로 기록된 힘과 헤게모니의 세계사가 아니라 여성, 흑인 등 소수자의 관점에서 쓴 책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를테면 성냥의 역사를 다루는 부분에서 저자들이 주목한 건 성냥 공장 노동자들의 고통이다. 19세기 중반 유럽과 미국에서 성냥은 매우 흔한 물건이 됐지만 백린(인이 고체로 응결된 것)의 독성 탓에 공장에선 턱뼈가 변형되는 인중독성괴저 환자가 속출했다. 1888년에는 영국 런던 성냥 공장의 여공들이 열악한 작업 환경에 반발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가 헐벗고 굶주린 소녀에 대한 얘기였다면 찰스 디킨스가 백린의 위험성을 고발한 글은 실제 공장 노동자들의 실태를 다뤘다는 비교도 빼놓지 않는다. 책은 과거에 벌어진 역사를 되돌아보는 게 아니라 지금 이곳의 사건을 다룬다. 2020년 미국에서 일어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과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운동, 올림픽 선수들의 망명, 말라리아 백신 개발과 코로나19, 억만장자들의 우주여행 경쟁 등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은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 사건이다. 그저 단편적인 뉴스도 맥락을 이해하면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입체적인 세계사로 와닿는다.
  • 사막에서, 루프탑에서, 경기장에서 찍었는데…스튜디오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사막에서, 루프탑에서, 경기장에서 찍었는데…스튜디오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CJ ENM,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 활용 광고 공개한 패션 브랜드 광고. 힙합 뮤지션 코드쿤스트, 우원재, 전소연이 엘레베이터에서 걸어나와 서울의 한 옥탑방으로 향한다. 우원재의 랩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주변을 둘러보는 이들은 어느새 이국적인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다. 이윽고 네온사인이 가득한 밤의 도시로, 또다시 관중을 빼곡히 채운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다채로운 야외 배경이 특징적인 광고지만, 사실 모델과 촬영진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단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 해외 로케이션(현장 촬영)은커녕 국내 현장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 촬영 이후에 컴퓨터그래픽(CG)을 입힌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생생한 촬영이 가능했던 것은 CJ ENM이 올해 완공한 버추얼 프로덕션(VP) 스테이지 덕분이다. 17일 CJ ENM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스튜디오센터 내 VP 스테이지는 벽면 360도와 천장을 모두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민 최첨단 시설이다. 지름 20미터, 높이 7.3미터 말굽형 구조로 이뤄진 ‘메인 LED월’과 길이 20미터, 높이 3.6미터의 ‘일자형 월’ 등 총 2개의 세트장이 있다. VP 스튜디오 배경에 생생한 영상을 틀어놓고 영화나 드라마, 광고를 촬영하면 실제 그 배경에 가 있는듯한 연출이 가능하다. 현실에 있는 배경뿐만 아니라 판타지적인 배경도 구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관련 기사] 웅장한 설산·숲속에 안긴 듯 영화 찍는다CJ ENM는 VP 스튜디오를 통해 ‘친환경’과 ‘콘텐츠’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 광고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영상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촬영을 하려면 모델와 촬영 스텝 등 최소 수명에서 많게는 수십 명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이집트 사막에서 광고를 찍는다면 단순 계산으로 직선거리 약 8383km에 달하는 거리를 가야 하는데, 유럽환경청(EEA)이 발표한 계산법을 따르면 1명당 약 4835kg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10명이 이동한다면 48.3t으로, 한국인 1인당 연간 배출한 이산화탄소 양인 15.5t를 훨씬 뛰어넘는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하고서 사후 배경을 합성하는 크로마키 촬영 방식도 가능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베테랑이 아닌 이상 생생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촬영하고서 컴퓨터그래픽(CG)으로 배경을 입히는 작업도 오래 걸릴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J ENM의 VP 스튜디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생생한 촬영이 가능하게 만드는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CJ ENM에 따르면 국내를 기준으로 15초 분량의 광고를 촬영하는 데 최소 1~2일이 걸리고, 해외 로케이션까지 추가되면 최소 1주일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VP 스테이지를 활용하면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루 만에도 촬영이 가능하다.이번 광고 영상 제작을 의뢰한 코웰패션 측은 “‘피파 오피셜 라이센스드 프로덕트’(피파 OLP) 론칭을 맞아 축구로 익숙한 국제축구연맹(FIFA)를 국내에서 처음 패션으로 선보이는 만큼 축구장부터 엘레베이터, 한국의 도심, 루프탑 등 익숙한 일상 공간에서 축구와 일상을 넘나드는 영상미 있는 패션 필름을 구현하고자 했다”면서 “축구의 ‘피치’가 그려진 옥상 위에서 워킹하는 모델들 뒤로 지구 곳곳의 분위기를 영상에 녹이는 효율적인 촬영 방식을 통해 축구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을 전개하는, 피파 OLP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철학인 에코 콘텐츠 프로덕션(ECP)를 바탕으로 자연환경 보존과 산업 생태계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콘텐츠 산업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깊이 고민하고, 더 나아가 업계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ESG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하! 우주] 달로 가는 우주선에 마네킹·스누피 인형 탑승하는 이유

    [아하! 우주] 달로 가는 우주선에 마네킹·스누피 인형 탑승하는 이유

    미국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비행 미션인 ‘아르테미스1’ 발사를 앞두고 마네킹과 인형들이 '탑승자'로 결정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달로 가는 우주선 '오리온'에 3개의 마네킹과 스누피 인형 등이 탑승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거의 반세기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로, 달 주위를 공전하는 차세대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 건설까지 계획되어 있다. NASA 측은 오는 2025년 까지 달 유인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르테미스1 발사는 그 원대한 계획의 첫 발이다. NASA 측은 인간을 달로 보내기 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의 안정성을 테스트 하기 위해 오는 29일 특별한 물품을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테스트 비행인 만큼 이번에는 인간이 탑승하지는 않지만 이를 대신해 마네킹이 우주선에 오른다.먼저 이번 오리온 우주선의 사령관은 ‘무네킹 캄포스'(Moonikin Campos)가 맡는다. 무네킹은 달(moon)과 마네킹(manikin)의 합성어이며 캄포스는 과거 아폴로 13호의 무사귀환을 이끈 NASA 엔지니어 아르투로 캄포스에서 따왔다. 마네킹이지만 임무도 있다. 무네킹은 총 42일 간의 미션 동안 오리온의 사령관 자리에 앉는데 몸통과 좌석에는 두 대의 방사선 감지기와 가속도와 진동을 추적하기 위한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무네킹은 새 우주복도 입고 있어 향후 실제 인간이 탑승했을 때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헬가(Helga)와 조하르(Zohar)라고 명명한 두 마네킹도 탑승하는데 몸통은 여성의 연조직, 장기 및 뼈를 모방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 몸통에는 5600개 이상의 센서와 34개의 방사선 감지기가 장착되어 있어 임무 중 얼마나 많은 방사선에 노출되는지 측정한다.이밖에도 마치 부적처럼 인형 '스누피'도 탑승한다. NASA에 따르면 과거 아폴로 10호의 코드명은 스누피였는데, 임무는 아폴로 11호의 착륙장을 스누프(snoop·염탐)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우주국(ESA)의 대표로 '어린 양 숀’(Shaun the Sheep) 인형도 오리온에 탑승하는데, 둘 다 '무임승차'는 아니다. 인형은 행운을 상징하는 일종의 부적같은 역할을 하며 특히 기내의 무중력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주임무다.한편 아르테미스1은 총 42일 간 달 궤도를 선회하고, 플라이바이(근접비행)을 통해 중력을 얻어 약 7만㎞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 후 다시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다. NASA는 아르테미스1 미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내년에 실제 우주비행사를 태워 시험비행하는 아르테미스2 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5년에는 아르테미스3 미션을 통해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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