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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사 1시간여 전 “아수라장” 신고… 경찰 ‘코드1’에도 출동 안 해

    참사 1시간여 전 “아수라장” 신고… 경찰 ‘코드1’에도 출동 안 해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여기 지금 이태원, 이태원인데요. 신고자 : 00(지직) 많아서 사람들이 압사당하고 있어요, 거의. 경찰관 : 압사를 당하고 있다고요? 신고자 : 사람들 너무 많아서 그래요. 00(지직) 좀 부탁드릴게요. 경찰관 : 핼러윈 파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신고자 : 네네 맞습니다, 아수라장이에요, 아수라장. 경찰관 : 아수라장이라고요? 신고자 : 네, 진짜 장난 아니에요. 경찰관 : 죄송한데, 스펠링 한 번만 더 불러주시겠어요? 신고자 : 네, 여기가 비알오엠제트 00(지직)인데 00(지직) 장난 아니에요, 장난전화 아니에요. 경찰관 : 예예, 경찰 출동할게요. 신고자 : 네네.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약 1시간 20분 전인 오후 8시 53분 한 시민이 사고의 위험성을 알려주기 위해 112에 긴급 신고를 했다. 112치안종합상황실은 신고 내용의 긴박함을 알고 ‘코드1’(우선 출동)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 가지 않았다.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11차례나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불편 신고’ 정도로 여기고 손을 놓고 있었다. 1일 공개된 참사 당일 ‘112신고 내역 녹취록’을 보면 경찰은 접수된 신고를 통해 이태원 일대의 위험성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신고자들이 ‘압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경우만 9번이나 되고, “긴급 출동해 달라”, “통제 좀 해 주세요”, “단속 좀 해 달라” 같은 구체적인 요청도 이어졌기 때문이다.참사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이태원 파출소는 현장에서 대각선 방향에 있고 직선거리로는 약 93m 떨어져 있다. 소방에 사고 첫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전 경찰엔 오후 6시 34분부터 오후 10시 11분까지 총 11건의 압사 위험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은 이 중 4건의 신고에 대해서만 현장에 출동했다. 그나마도 신고가 들어온 곳에 몰린 인파를 해산하는 수준이었다. 인파 흐름을 통제하거나 일부 보행로를 통제해 달라는 신고자들의 요청은 묵살됐다. 신고 이후 적절한 통제가 이뤄졌다면 참사를 막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 처음으로 경찰에 신고한 시민은 “사람들이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다.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 너무 소름 끼친다”며 “아무도 통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이 통제해서 사람들은 빼야 할 것 같다”고 요청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인파만 해산한 뒤 상황을 종결했다. 최초 신고 이후 1시간 35분 뒤인 오후 8시 9분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 넘어지고 다친 사람이 많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람들을 인도로 피신시킨 뒤 상황을 종결했다. 참사 1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 신고가 늘기 시작했다. 11건의 신고 가운데 7건은 오후 9시 이후에 접수됐다. 신고 내용도 “인파가 너무 많아 대형사고 일보 직전이다”, “사람들이 떠밀리고 있다”, “압사당할 것 같다”처럼 심각한 수준이었다. 경찰이 긴급 출동이 필요한 ‘코드0’(최단시간 내 출동), ‘코드1’로 분류한 신고 8건 중 6건이 오후 9시 이후 접수된 신고다. 경찰도 이태원 일대로 몰린 인파로 위험성이 커졌다는 걸 확실하게 인지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경찰은 오후 9시 7분 접수된 신고 이후로는 아예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았다. 긴급 출동이 필요하다고 분류한 신고 8건 중 현장으로 출동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 참사 1시간 전에는 아프리카TV BJ(방송진행자)가 이태원파출소에 분실 신고를 하면서 사고 위험성을 알리자 경찰관이 “저희도 지금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기도 했다. 이태원파출소는 당시 출동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묻자 “언론 대응을 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문을 잠그고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청은 “112신고 녹취록을 공개한 것은 앞으로 뼈를 깎는 각오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참사 이후 줄곧 “주최 측 없는 행사에는 매뉴얼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인 만큼 경찰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특별수사본부, 특별감찰팀을 가동하며 진상 규명에 나섰지만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 4시간 전부터 “압사될 것 같다”…이태원 참사 전 112 신고만 ‘11건’(종합)

    4시간 전부터 “압사될 것 같다”…이태원 참사 전 112 신고만 ‘11건’(종합)

    “지금 너무 소름 끼쳐요. 굉장히 좁은 골목인데 사람들이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거든요. (중략)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아요. 겨우 빠져나왔는데 통제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지난 29일 오후 6시 34분, 112에 압사 우려 신고가 접수됐다. 참사 4시간 전이었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이태원 참사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이태원에선 사고 4시간 전부터 사고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었다. 112 신고자들은 모두 ‘압사’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저녁 6시 34분 해밀톤호텔 부근에서 첫 신고를 넣은 시민은 “사람들이 엉켜서 압사당할 것 같다. 진입로에서 인원통제 등 조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저녁 8시 33분 전화를 건 또 다른 신고자는 “핼러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압사당하고 있다. 아수라장”이라고 했다. 오후 8시 9분 두 번째 신고자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체돼 밀치고 넘어지고 난리가 났고, 다치고 하고 있다”며 “이것 좀 단속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오후 8시 53분 네 번째 신고자는 “사람들이 많아서 거의 압사당하고 있다”며 “아수라장이다. 아수라장”이라고 했다. 다섯 번째 신고자 역시 “인파가 너무 많아서 대형사고 나기 일보 직전”이라며 “여기 와서 통제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경찰에게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신고도 있었다. 오후 9시 7분 일곱 번째 신고자는 “여기 지금 사람들 너무 많아서 압사당할 위기”라며 “사람들이 일방통행할 수 있게 통제 좀 부탁드린다”고 했다. 경찰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하는 신고는 이후부터 사고 직전인 오후 10시 11분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 가운데 4번만 현장에 출동해 신고 지점의 사람들만 해산하고 말았다. 6번은 ‘이미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다’는 이유로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특히 이들 신고 중 1건은 경찰의 112 신고 대응 체계상 최단 시간 내 출동하라는 ‘코드 0’ 지령이, 7건은 우선 출동하라는 ‘코드1’ 지령이 떨어졌지만 경찰은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부실 대응이 도마에 오른 이유다. 이와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사고 당일 18시 34분경부터 현장의 위험성과 급박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지만 사고 예방 및 조치가 미흡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연합뉴스에 밝힌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도 같은날 오전 10시 개의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경찰청이 제출한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을 접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라”,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을 밝히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은 독립적 특별기구를 만들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윤 청장의 뜻에 따라 이날 사고 지역 관할인 용산경찰서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는 한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를 특별수사본부(특수본)로 전환했다. 김호승 경찰청 감사담당관을 팀장으로 15명의 인력이 투입된 감찰팀은 핼러윈 축제 사전대비부터 현장 대응까지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따져볼 계획이다.경찰은 실무자부터 지휘관까지 관계자 전원을 상대로 의사결정과 실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조사하겠다며 대대적 감찰을 예고했다. 특수본은 손제한 경남 창원중부서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모두 501명으로 구성됐다. 본부장은 상급자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해 결과만 보고하기로 했다. 특수본은 경찰은 물론 용산구청 등 행정당국의 부실 대응 여부와 참사 직전 일부 시민이 앞 사람을 밀어 사고를 촉발했다는 의혹, 피해자 모욕·명예훼손 사건 등을 전반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119종합상황실에도 이태원 인파 관련 신고는 100건이 접수됐다. 최초신고 접수시간은 밤 10시 15분으로, 해당 신고자 역시 압사를 우려했다. 신고자는 “이쪽에 경찰이고 소방차고 다 보내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다”고 재촉했다. 신고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골목에 다 끼었다. 농담하는 것 아니”라고 강조했다. 신고 접수자가 좀 더 정확한 설명을 요구하자 신고자는 “길거리에 널린 게 부상자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으며, 신고 접수자가 “전화 끊겠다. 일단 나가서 확인하겠다”고 답하자 “미쳐버리겠네”하고 전화를 끝냈다. #112 신고 녹취록1: 10월 29일 오후 6시34분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여기 이태원 메인스트리트 들어가는 길인데요. 경찰관 : 이태원 메인스트리트요 네. 신고자 : 여보세요, 클럽 가는 길 해밀톤호텔 그 골목에 이마트24 있잖아요. 경찰관 : 해밀톤호텔 골목에 있는 이마트24요. 신고자 : 네 그 골목이 지금 사람들하고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아요. 겨우 빠져나왔는데, 이거 인파 너무 많은데 통제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경찰관 : 사람들이 교행이 잘 안되고 압사 밀려서 넘어지고 그러면 큰 사고 날 것 같다는 거죠? 신고자 : 네 네 지금 너무 소름 끼쳐요. 그 올라오는 그 골목이 굉장히 좁은 골목인데 이태원역에서 내리는 인구가 다 올라오는데 거기서 빠져나오는 인구와 섞이고 그다음에 클럽에 줄 서 있는 그 줄하고 섞여 있거든요. 올라오는 인구를 막고 예 막으면 내려온다는… 경찰관 : 클럽에 서 있는 줄하고 줄 서 있는 인파하고, 줄 서 있는 인파하고… 신고자 : 네 그다음에 그 메인스트리트에서 나오는 인구하고 그 다음에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사람들이 다 나와서 그 골목으로 다 들어가요. 경찰관 : 아 이태원역에서 나오는 사람들, 이태원역에서 빠져나가는, 아 그쪽에서 골목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 인파 섞여서… 신고자 : 네 지금 아무도 통제 안 해요. 이거 경찰이 좀 서서 통제해서 인구를 좀 뺀 다음에 그다음에 안으로, 저기, 들어오게 해줘야죠. 나오지도 못하는데 지금 사람들이 막 쏟아져서 다니고 있거든요. 경찰관 : 알겠습니다. 경찰관이 출동해서 확인해 볼게요. 신고자 : 애들도 네~ 경찰관 : 네~
  • “‘이태원 사고 대처상황.docx’ 열지 마세요”…참사 악용한 악성코드

    “‘이태원 사고 대처상황.docx’ 열지 마세요”…참사 악용한 악성코드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참사를 악용한 문서파일 형식의 악성코드가 배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구글의 백신 플랫폼 ‘바이러스 토탈’에는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 이태원 사고 대처 상황(06시)’이라는 제목의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문서 파일(.docx)이 게시됐다. 바이러스 토탈은 전세계 네티즌들이 악성코드가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파일을 올리면 안정성 검사를 해주는 웹사이트 형태의 플랫폼이다. 문제의 파일은 실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보고서와 유사한 형태로 파일명이 설정됐다. 차이는 파일 형식이다. 실제 보고서는 한글 문서 파일(.hwp)로 작성됐지만, 악성코드를 담은 파일은 MS 워드 문서로 제작됐다. 해당 파일을 실행하게 되면 해커에 의해 원격 조종을 당할 수 있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센터장(이사)은 “파일을 실행하면 외부에서 악성 매크로를 불러와 실행하는 ‘원격 템플릿 인젝션’ 기능이 사용됐다”면서 “이 기능은 외부 서버에 있는 파일을 불러올 때 유용하게 쓰이지만, 해커들이 많이 악용한다”고 설명했다. 악성코드를 이용한 해킹 시도는 사회적 혼란이 있을 때마다 극성을 부려왔다. 지난달 ‘카카오 먹통’ 사태 때에도 “카카오톡 복구 파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다운로드용 압축파일로 위장한 악성 프로그램이 배포됐다. 문 센터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파일을 소셜미디어나 이메일을 통해 받으면 열어봐서는 안 된다”면서 “모르는 사람은 물론 지인에게 받은 것도 계정 도용을 통한 것일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로지 코딩 실력만으로 최종면접 직행… LG CNS ‘코드 몬스터’ 개최

    오로지 코딩 실력만으로 최종면접 직행… LG CNS ‘코드 몬스터’ 개최

    LG CNS는 학력·전공·학점 등 ‘스펙’과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코딩 실력만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프로그래밍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성적 우수자는 신입사원 선발 서류·필기·1차면접 전형을 모두 건너뛰고 최종면접으로 직행한다. LG CNS는 ‘코드 몬스터’ 예선을 오는 12일, 본선은 26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대회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테스트는 3시간 동안 4개 알고리즘 문항의 프로그래밍 소스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이다. 문항 검수는 LG CNS 디지털전환(DX) 기술 전문가가 담당했다. 코드 몬스터 지원 자격은 ‘최종 합격 후 2년 내 입사가 가능한 자’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LG CNS는 최종 선발 인원이 최대 두 자릿수라고 밝혔다. IT 업계 판을 흔들 ‘괴물’을 찾아 육성한다는 취지로 이름을 지었다. LG CNS는 2016년부터 코드 몬스터를 운영해 왔지만, 이번처럼 코딩 실력만으로 최종면접에 직행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그동안엔 상금을 걸고 대회를 열거나 대회 참가 자격을 대학생으로 제한해 채용을 진행하거나, 스펙 없이 서류전형을 면제하기도 했다.최종 합격자는 합격일 뒤 2년 내에서 입사 시기를 고를 수 있다. 희망 부서 역시 다양한 DX 기술 관련 직무 중에 조율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AI 엔지니어, 데이터를 분석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조를 설계하고 프로젝트 전 과정의 기술을 이끄는 ‘아키텍처’ 등이 LG CNS의 DX 기술 관련 직무들이다. 참가를 원하면 오는 11일 오후 2시까지 프로그래머 채용 플랫폼 ‘프로그래머스’에 지원하면 된다. LG CNS 인사 담당 고영목 상무는 “LG CNS에는 DX 기술 전문가들이 인정받고 우대받는 역량 중심 조직문화가 정착됐다”면서 “이번 코드 몬스터 대회를 통해 실력있는 인재들을 발굴하고 역량 중심 문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교부터 카이스트까지… AI 교육은 ‘브라이틱스 스튜디오’

    고교부터 카이스트까지… AI 교육은 ‘브라이틱스 스튜디오’

    삼성SDS는 자사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스튜디오’가 일선 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초 교과목 실습 도구로 인기를 끌자, 기능을 강화해 교육 기관의 데이터 분석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는 삼성SDS의 AI 플랫폼 ‘브라이틱스 AI’의 소스 코드를 2018년 무상으로 공개한 오픈소스 버전이다. 별도 코딩 없이 사용이 가능한 ‘노코드’ 플랫폼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 교육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AI 기초 교과목 실습 도구로 등재돼 일선 고등학교와 경기 미래기술학교 등에서 데이터 분석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카이스트, 고려대, 성균관대 등 대학에서도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를 이용해 AI와 데이터 분석 강의를 하고 있다.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주니어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에서는 중·고등학교 교사와 학생이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로 데이터 분석을 실습하고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이에 삼성SDS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미리 작성한 주요 함수 220여개, 자주 쓰는 함수 모아보기 옵션, 국·영문 동시 지원 등을 추가했다. 삼성SDS 홍혜진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일반 기업뿐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도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분석 기능과 편의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AI, 데이터 분석 인재 양성과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과거 이태원 일방통행? 사실 아냐, QR 방역통제”

    대통령실 “과거 이태원 일방통행? 사실 아냐, QR 방역통제”

    대통령실은 31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현재 경찰에 부여된 권한이나 제도로는 이태원 사고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선제 대응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상민 장관이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확대 주례회동에서 ‘주최자 없는 집단행사에도 안전관리시스템 마련’을 주문한 것을 거론하며 “주최 측 요청이 있거나 주최 측에 제시한 안전관리계획상 보완이 필요하면 경찰이 선제적으로 나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법적·제도적 권한에 한계가 있다. 이 장관도 그런 취지에서 발언한 게 아닌가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예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라며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해 시민사회와 정치권 일각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 이태원의 같은 행사에서 경찰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일방통행이 이뤄졌다’는 주장에 대해선 “과거에 일방통행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경찰관들이 배치됐던 핵심 이유는 방역 통제를 위해서였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골목으로 들어가는 부분의 양쪽에 QR코드로 인증하면 어느 식당이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모든 시민이 QR코드 인증을 받기 위해 오면서 마치 일방통행처럼 보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 경찰 “급작스러운 인파 급증 못 느껴…참사 예견 못했다”

    경찰 “급작스러운 인파 급증 못 느껴…참사 예견 못했다”

    경찰이 이태원 압사 참사를 사전에 막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홍기현 경찰청 경비국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상당한 인원이 모일 것은 예견했다”면서도 “다수 인원의 운집으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예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 국장은 올해 핼러윈 축제 인파에 대해 “과거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인원이 모였지만 예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모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현장에서 급작스러운 인파 급증은 못 느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나간 분들이 통상적으로 예견할 수 있는 위험 판단을 넘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현장 판단의 아쉬움은 우리가 갖고 있다”면서도 “그때 경찰관이 좀 더 많았다고 해서 완전한 통제가 됐을까라는 부분은 우리가 전략이나 기술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새로 매뉴얼을 만들 때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좀 더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국장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핼러윈 기간 배치된 경찰 인력은 37∼90명 수준이었지만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난 29일은 137명을 투입했다. 홍 국장은 “지역경찰 인력을 증원하고 교통·형사·외사 기능으로 합동 순찰팀을 구성했을 뿐 아니라, 시·도청 인력까지 포함한 수준으로 투입했다”며 “올해뿐 아니라 과거에도 현장 통제보다는 불법단속과 범죄예방, 교통소통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당초 용산경찰서가 현장에 200명을 투입하겠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데 대해서는 “사흘 동안 배치하는 인력을 연인원으로 계산해 200명 이상이라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홍 국장은 “(사고 당일 이태원 일대를) 4∼5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했다”며 “(사고가 난 골목 통제와 관련한) 별도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2017년에는 경찰이 저지선을 치고 통제했다는 지적에 대해 “폴리스라인이 있다고 해서 모두 통제라고 볼 수는 없다”며 “당시에는 인도에서 차도로 내려오는 사람들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당 골목을 통제하는 모습이라며 돌아다니는 동영상과 관련해서는 “QR코드를 체크하는 방역 게이트”라고 반박했다. 홍 국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처럼 명확한 주최자 없이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상황을 대비한 경찰 매뉴얼은 없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리 주체는 없으나 다중 운집이 예상되는 경우 공공부문이 어느 정도 개입할 것인지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 공권력을 체계적으로 작동해 재발을 막는 데 목표를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경찰 수사팀은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과학수사팀, 피해자보호팀, 전담수사팀 등으로 구성된 475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바 있다. 수사팀은 현재까지 사고 현장 인근 공공 폐쇄회로(CC)TV 외에 사설 CCTV까지 42개소에서 51개 영상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물도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 또한 목격자와 부상자, 사고현장 인근 업소 종업원 등 44명을 상대로 조사했고, 향후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후 2시부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합동 감식도 실시한다.
  • 앞산 전망대’새단장 11월부터 개방

    앞산 전망대’새단장 11월부터 개방

    대구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이 10월 말에 완료된다. 11월부터 전망대, 능운정 등을 개방한다. 앞산 전망대는 대구시가지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특히 도시야경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한국관광공사 야경명소로도 선정된 곳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노후된 전망대, 능운정, 팔각정을 새로 정비하고 포토존, 쉼터 7개소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 3월 착공했다. 기존에 쉼터 기능만 있던 능운정은 숨어있던 고려 태조 왕건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고 재해석을 통해 앞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앞산 관련 역사를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다. 능운정에서 앞산 전망대 방향으로는 7개의 쉼터를 조성해 산행으로 무거워진 몸을 잠시 쉬면서 파란 하늘을 바라다보며 가을바람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으로 포토존으로도 좋은 장소다. 야간에는 쉼터 곳곳에 있는 갈대조명, 장미조명 등이 은은하게 빛을 발해 더욱더 매력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망대로 가기 전에 위치한 팔각정 쉼터는 소원을 희망하는 공간으로 풍등나무에 소원을 적어 게시할 수 있으며, 전망대에 들어서서는 소원성취 문구로 제작된 달토끼에게 소원을 빌 수 있다. 또 앞산 전망대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한 대구 사투리퀴즈 등 콘텐츠 체험을 비롯해 대구 관광명소 12개소에 대해 전망대에서 해당 관광지까지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QR코드 인식으로 볼 수 있어 직접 가지 않고도 대구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새롭게 조성된 앞산 전망대 일원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쉼’을 통한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야간 명소를 뛰어넘어 앞으로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특색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코오롱FnC, ‘서울디자인 2022’에 ‘Positive minus’ 주제 전시관 선보여

    코오롱FnC, ‘서울디자인 2022’에 ‘Positive minus’ 주제 전시관 선보여

    코오롱FnC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서울 일대에서 열린 ‘서울디자인 2022’에 ‘Positive minus’를 주제로 한 전시관을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이 전시관은 코오롱스포츠(아웃도어), 래코드(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에피그램(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3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것으로, 지속가능 패션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각각 ‘덜 버리는’, ‘덜 사는’, ‘덜 화려한’이란 테마로 브랜드관을 꾸몄다. 먼저 코오롱스포츠는 연진영 작가와 함께한 업사이클링 전시 ‘캠핑 리버스(Camping Rebirth)’를 선보였다. 연 작가는 코오롱스포츠의 텐트를 해체해 얻은 원단과 폴(텐트 형태 유지 지지대), 팩(텐트 고정 장치)을 재조립해 의자와 다양한 구조물로 작품을 구성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텐트를 실내 가구로 제작해 의외의 대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래코드는 ‘박스 아뜰리에’를 전시장에 옮겨왔다. 박스 아뜰리에는 래코드의 수선·리폼 서비스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명동성당, 돈의문, 노들섬, 대림미술관 등을 통해 지속가능 문화를 전파해왔다. 올 초 코엑스 내 수선·리폼 전용 공간으로 확장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박스 아뜰리에를 통해 탄생한 다양한 수선·리폼 사례를 선보였다. 에피그램은 2017년부터 지역 상생을 위한 로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매 시즌 선정된 소도시를 소개하는 책자를 발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생산자를 위한 제품 리패키징 후원 및 제품 파내, 팝업 스토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로컬 체험 숙박시설인 ‘올모스트홈 바이 에피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의 로컬 프로젝트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다음달 강진에 숙소 형태로 오픈 예정인 올모스트홈 바이 에피그램을 사진과 영상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준비했다.
  • 日 ‘심야 술 금지’ 美 ‘차 없는 거리’…해외 ‘핼러윈 대비’ 어떻게

    日 ‘심야 술 금지’ 美 ‘차 없는 거리’…해외 ‘핼러윈 대비’ 어떻게

    지난 29일 밤 핼러윈 축제가 열린 서울 이태원에서 최소 154명이 압사 등으로 숨지는 대형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해외 각국의 사전 조치가 주목받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심야 술 판매를 금지하거나 차 없는 거리를 설정하는 등의 사전 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 경찰력 배치‧심야음주 금지 일본은 한국보다 더 큰 규모로 핼러윈 축제를 벌인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는 핼러윈 기간에 최대 100만명이 모인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난 29~30일 도쿄 시부야에는 인파 수만명이 몰렸다.일본 경찰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에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 경찰력을 배치했고, 이 지역의 심야음주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사고 방지를 위해 거리 곳곳에는 해당 방침을 알리는 안내 피켓이 내걸렸고, 지방자치단체는 1개월여 전부터 지속적인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찰도 실시간으로 질서를 유도했다. 주요 길목마다 경찰들이 인간 띠를 만들고, 확성기를 통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 ● 미국, 교통금지 구역 설정 매년 성대하게 핼러윈을 즐기는 미국의 경우 각 도시에서 교통 금지구역을 지정한다. 미국에선 핼러윈 기간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43% 증가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뉴욕시는 이번 핼러윈 기간 100곳의 거리에 교통을 제한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한다. 핼러윈 당일인 31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맨해튼과 브루클린, 브롱크스, 퀸스 등지의 거리 약 100곳을 일시 폐쇄한다. 도심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공유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도 지난 6월 주변에 주의를 주는 파티와 행사를 영구적으로 금지한다는 방침을 이어간다. 핼러윈을 목전에 두고 강력한 사고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법무부는 대규모 행사의 경우 12~18개월 전부터 경비 계획을 세우도록 권고한다. 미국에서는 미 방화협회가 마련한 ‘인명 안전코드’가 보편적인 안전 기준으로 여겨지는데, 여기에는 대규모 군중이 밀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압사 사고 등에 대한 대비 규정도 포함됐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특정 규모 이상의 행사장에서는 관중 밀도가 0.65m²당 1명 이하로 유지돼야 하고 △사고 발생 시 군중이 분산 대피할 수 있도록 출구를 적절히 확보해야 한다. ●외신 “한국 대응 부족했다” 지적 외신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이후 처음 맞는 핼러윈 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당국 대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지난 30일 “이태원에서는 코로나19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고 처음으로 대대적인 핼러윈 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됐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군중 규모에 관한 제한도 없었다”고 지적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서울 압사사고는 어떻게, 어디서 일어났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좁은 거리와 골목길이 몰려드는 인파의 규모를 감당할 수 없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군중 시뮬레이션 등을 연구하는 마틴 에이머스 영국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위험하게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감지·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프로세스가 정립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일들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한국의 여고생 인터뷰를 인용해 “코로나19로 거리 두기를 했던 지난해에도 이태원에는 핼러윈 행사를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한국 정부는 거리 두기 해제가 된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더 많은 경찰을 보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바뀌어 갈 일상으로 초대합니다

    바뀌어 갈 일상으로 초대합니다

    산업, 경제, 사회·문화 3개 세션코로나 이후 희망·공감 토론의 장 서울신문이 ‘바뀌어 갈 일상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다음달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소통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일상을 짚어 보고 희망과 공감을 이끌어 낼 대국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린다. 포럼은 산업, 경제, 사회·문화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산업 세션에서는 최준기 KT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업본부 상무와 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장이 각각 미래 산업과 관광 산업에 대해 발표한다.경제 세션에선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팀장과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글로벌 경제 동향,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 변화와 과제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사회·문화 세션에서는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와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코로나19 이후 국내·국제 사회의 사회·문화 변화상 등을 살펴본다.김양희 대구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종합토론에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조진구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중심 소통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많은 국민이 국정 성과를 체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 188㎝ 냉장고보다 큰 임주환, 박나래와 40㎝ 차이

    188㎝ 냉장고보다 큰 임주환, 박나래와 40㎝ 차이

    임주환이 큰 키로 시선을 강탈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배우 임주환이 등장했다. 전현무, 박나래, 코드쿤스트, 샤이니 키, 차서원 등 무지개 회원들은 임주환의 비주얼에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박나래는 “잠깐 옆에 서 봐도 되냐”라며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라고 말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나래가 임주환 옆에 서자 키는 “잘못 자른 아이스크림 같다”라고 농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이렇게 키가 큰지 몰랐다”라며 또 한번 놀라워했다. 임주환의 프로필상 키는 186㎝이며 두 사람의 키 차이는 40㎝라고 전해졌다. 박나래가 계속해서 눈을 떼지 못하자, 임주환은 “귀여우시다”라며 웃었다. 그러자 박나래는 “세상에, 그런 얘기 함부로 하지 마라. 나 설렜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 기안84, 아마존 여행에 ‘나혼자산다’ 녹화 불참

    기안84, 아마존 여행에 ‘나혼자산다’ 녹화 불참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469회에서는 임주환의 ‘무병장수의 꿈’, 차서원의 ‘낭만 월동기’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샤이니 키는 “너무 어색하다”라며 기안84의 부재에 대해 언급했다. 차서원이 “어디 갔나?”라며 ‘나혼자산다’ 붙박이장 기안84의 행방에 대해 묻자, 전현무가 “지금 아마존을 헤매고 있다”라고 답했다. 기안84가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촬영으로 자리를 비운 것이다. 박나래는 기안84의 공항패션을 보고 “부산 가는 줄 알았다. 캐리어도 없이 해외 가는 사람 처음 봤어”라며 놀랐다. 코드 쿤스트도 “아마존을 캐리어 없이 가다니”라며 기안84의 남다른 모습에 웃음 지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큰롤 여명기 열었지만 킬러로 불린 제리 리 루이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큰롤 여명기 열었지만 킬러로 불린 제리 리 루이스

    1950년대 로큰롤 황금 시대를 이끌었던 마지막 생존자 제리 리 루이스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이전트 자크 파넘은 28일(현지시간) 아침 루이스가 미국 미시시피주 데소토 카운티에 있는 자택에서 일곱 번째 부인 주디스가 임종한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연예전문 매체 TMZ는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가 며칠 전에 세상을 등졌다고 오보를 내기도 했다. 워낙 많은 질환을 갖고 있었고, 부상도 잦아 의료진은 세상을 떴어도 수십년 전에 떴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파넘은 전했다. 격정적인 피아노 연주와 개성 있는 창법으로 유명했던 루이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와 척 베리, 팻 도미노 등과 함께 로큰롤의 여명을 연 사람으로 꼽힌다. 1935년 루이지애나주 페리데이에서 태어난 그는 컨트리 뮤직과 리듬 앤드 블루스, 가스펠을 들으며 성장했고, 열네 살 때 처음 무대에 섰다. 그는 주로 컨트리 뮤직을 연주했지만 테네시주 멤피스로 이주, 스물한 살 때인 1956년 프레슬리가 몸 담았던 선 레코드와 계약한 뒤 본격적으로 로큰롤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그가 발표한 ‘홀 랏 오브 셰이킹’은 세계적으로 600만장이 팔리면서 로큰롤 초창기에 가장 많이 팔린 노래 중 하나가 됐다. 이어 대표곡인 ‘그레이트 볼스 오브 파이어’를 히트시키면서 당시 최고 인기 가수였던 프레슬리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 노래를 주제로 1989년 같은 제목의 영화가 제작됐는데 데니스 퀘이드가 루이스를, 위노나 라이더가 마이라를 연기했다. 그는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1958년 추문에 얽히면서 인기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불과 스물두 살 나이에 세 번째 부인을 맞았는데 사촌 마이라 게일 브라운이었고, 이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월드투어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1960년대로 접어들면서 루이스가 연주하던 1950년대풍 로큰롤에 대한 수요도 줄었다. 그러자 그는 1960년대 말 컨트리 가수로 복귀해 인기를 얻었지만 주변에서 일어난 다양한 비극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1962년에는 세 살 된 아들이 익사했고, 1973년에는 열아홉 살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982년에는 네 번째 부인이 이혼 조정을 앞두고 수영장에서 익사했다. 물론 스스로도 사고를 쳤다. 1976년 총기를 들고 프레슬리를 만나야겠다고 그의 자택 그레이스랜드 앞에서 기다리다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같은 해에 그는 콜라병 뚜껑을 총으로 맞추는 놀이를 하다 베이스 연주자 노먼 버치 오언스의 가슴에 총탄을 박는 오발 사고를 내기도 했다. 다행히 오언스는 목숨을 건졌고, 12만 5000 달러의 손해배상을 받아냈다.피아노에 불을 놓는 등 과격한 무대 매너로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1986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올해 컨트리 뮤직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마지막 앨범은 평생을 함께 한 사촌이자 복음주의 목사 지미 스와가르트와 함께 만든 가스펠 음반이었다. 스와가르트는 젊었을 때부터 고인이 음악하는 것을 반대해 꾸준히 말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롤링스톤스의 로니 우드는 “RIP(영원한 안식을) JLL 킬러-남자다운 남자”라고 했고, 비틀스의 링고 스타는 “고인에게 축복을, 평화와 사랑이 유족에게 내리길”이라고 기원했다. 고인 때문에 피아노를 사랑하게 됐다고 늘 털어놓은 엘튼 존은 인스타그램에 둘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고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 그는 지형을 바꾸는 인물이었으며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피아노를 박살낸 인물이었다”고 적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닐 맥코믹 음악전문기자는 고인을 “로큰롤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였으며 총질을 해대고 트러블에 불을 지르는 인물이었다. 동시에 이제껏 살아온 이들 가운데 가장 진정한 로커였다. 숙취와 약물중독, 설상가상의 여색 등의 논란이 그의 생애 대부분을 망쳤다”고 적었다.
  • [취중생]제빵공장 20대 노동자의 죽음에 분노하는 이유

    [취중생]제빵공장 20대 노동자의 죽음에 분노하는 이유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15일 SPC 계열의 빵 재료 제조업체인 SPL 평택공장에서 일하던 스물 세 살 A씨가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액체 등을 휘저어 섞는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구두 소견과 사고 당시 근무한 직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A씨의 오른팔이 교반기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샌드위치 소스가 가득 찬 교반기 안으로 상체가 빨려 들어가면서 A씨는 물구나무선 자세로 소스에 잠겨 질식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망사고를 계기로 SPC 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SPC 그룹 계열사 목록을 공유하는 데서 시작해 지금은 상품 바코드를 찍으면 SPC 제품인지 판별해주는 사이트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단순히 SPC 그룹이 판매하는 제품뿐 아니라 SPC 그룹의 납품을 받아 만들어진 제품도 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SPC 멤버십인 ‘해피포인트’를 모두 사용하거나 SPC 그룹을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일시적인 불매운동이 아니라 제빵업계의 대목으로 여겨지는 크리스마스까지 불매를 이어가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자기 회사 직원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서 이 기업은 직원을 쓰다가 교체하면 그만인 기계의 부속품 정도로 여긴다고 생각했다.”(직장인 김유성씨), “사람이 죽거나 다쳐도, 그저 일이 커지지 않는 것만이 목적인 것 같았다.”(자영업자 황준규씨) 소비자들의 분노를 키운 것은 직원의 안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노동환경이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교반기에는 끼임사고 방지 장치(인터록)나 덮개 등 어떠한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 공장에서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사고 재해를 당한 37명 가운데 15명은 끼임 사고였습니다. A씨의 사고와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이미 여러번 발생했지만, 회사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회사는 자체적으로도 위험하다고 판단해 서류상으로나마 작성해놨던 2인 1조 작업도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A씨를 발견한 이후 119 신고까지 10분이 걸릴 정도로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의 지침이나 규정도 사실상 없었습니다. 소스투입 작업이 위험해 3인 1조 작업을 해야 한다는 요구, 안전펜스라도 설치해달라는 요구 등은 모두 묵살됐습니다. 주·야간 12시간 맞교대, 엄청난 양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빠른 생산 속도를 고려하면 안전장치가 있었다 해도 무용지물이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고가 난 샌드위치 공정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조 2교대 근무를 합니다. 일주일 중 하루는 8시간만 일하는 방식으로 주 최대 52시간을 넘기지 않습니다. 야간 근무의 경우, 오후 8시부터 재료 준비 등 작업을 하고, 자정이면 샌드위치 주문 개수에 따라 소스를 만듭니다. 오전 6시까지 소스 배합 작업을 하고, 교대 시간인 오전 8시까지는 마무리 청소와 함께 다음날 만들 재료 발주를 준비합니다.사고가 난 오전 6시는 마지막 소스 배합 작업을 할 시점인 만큼 교반기 속 재료들이 잘 섞이지 않아 손으로 젓다가 교반기에 손이 감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10시간째 일했던 시점인 만큼 교반기 앞에 서 있다가 몸의 균형을 잃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고원인을 조사한 현재순 일과건강 기획국장은 지난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장 노동자들은 2인 1조 매뉴얼을 본 적도 교육받은 적도 없었고, 덮개가 있는 교반기도 덮개를 열고 작업한다고 했다. 생산 속도를 맞추려다 보니 안전조치는 지켜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열악한 노동환경보다 더 큰 분노를 산 것은 사고 이후 회사의 대응이었습니다. 사고 다음날인 16일에도 사고가 난 곳만 흰색 천으로 가린 채 바로 옆에서 빵을 만드는 작업은 이어졌고, 일부 직원은 대구공장으로 가 빵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동료 직원에 대한 임시 격리나 트라우마 치료와 같은 조치는 안중에도 없었고, 그저 공장을 돌리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겁니다.허영인 SPC 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PC 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을 포함해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자를 갈아 넣는 노동 환경, 직원을 바라보는 이 회사의 인식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바뀔까요. 불매운동을 벌이는 소비자뿐 아니라 사고에 애도를 표했던 모두가 지켜볼 일입니다.
  • ‘이혼’ 이하늘, 비연예인과 1년째 열애 중

    ‘이혼’ 이하늘, 비연예인과 1년째 열애 중

    그룹 DJ DOC의 이하늘(51)이 1년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한 매체는 “이하늘이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연애 중”이라며 “지인들과 만나는 자리에 여자친구와 동행하고 있다. 두 사람의 성격이 워낙 솔직하고 털털해 굳이 숨기고 있진 않다. 함께 제주도 낚시 여행도 다니는 등 평범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하늘의 소속사 슈퍼잼레코드는 “연애 중인 것이 맞다. 상대가 비연예인이기 때문에 과도한 관심은 지양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두 사람은 이하늘의 SNS 계정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지인들과 함께 등장해 식사를 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6일 이하늘은 팬들과 함께 한 라이브 방송에서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직접 열애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이 “하늘 오빠 여자친구냐”, “(두 사람의 모습이) 예쁘다”, “잘 어울린다”는 글을 올리자 “고마워요”라고 인정하며 팬들에게 먼저 여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했다. 이하늘은 지난 2018년 결혼했으나 1년 4개월 만인 2020년 합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전 부인과 출연해 서로의 홀로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 우리 병원의 착한 간호사가 연쇄살인마였어? ‘그 남자, 좋은 간호사’

    우리 병원의 착한 간호사가 연쇄살인마였어? ‘그 남자, 좋은 간호사’

    빼꼼하게 문이 열린 병실에 목숨이 경각에 달했음을 알리는 ‘코드 블루’ 신호음이 울려댄다. 화면에는 환자의 앙상한 두 다리가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만 비친다. 남자 간호사가 달려와 환자를 돌보는 것 같더니 의료진이 잇따라 몰려와 심폐소생을 시도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맨먼저 달려온 간호사가 뒤로 물러나고, 카메라는 그의 얼굴을 비친다. 처음에는 걱정스러움이 가득했던 그의 표정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그는, 죽음을 관찰하고 있다!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고 26일(현지시간) 넷플릭스에 공개된 오리지널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Good Nurse)의 첫 장면이다. 술꾼 얘기를 재미나게 옮긴 ‘어나더 라운드’(2020)의 덴마크 감독 토비아스 린드홀름이 연출했고, 에디 레드메인과 제시카 채스테인이 아주 현란한 표정 연기를 보여준다. 그 남자 간호사의 이름은 찰스 컬런(레드메인). 그는 가장 먼저 병원에 출근했고, ‘코드 블루’가 울리면 제일 먼저 환자 곁에 달려오는, 좋은 간호사였다. 두 딸 키우느라 희귀 심장병으로 아픈 몸을 힘겹게 끌고 직장에 나올 수밖에 없는 에이미(채스테인)가 해야 할 일을 기꺼이 떠맡아준다. 에이미의 두 딸과 놀아주기까지 한다. 16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이기도 했다. 앞선 병원들은 좋은 간호사라고 추천서를 써줬다. 그런데 컬런은 1987년부터 2003년까지 뉴저지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병원들을 돌아다니며 입원한 환자들의 수액에 인슐린과 다른 약물을 넣어 살해하는 연쇄살인마였다. 그렇게 그의 손에 희생된 환자가 400명에 이를 것으로 짐작된다. 그가 주입한 인슐린이 사망을 불러왔다는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대부분이었다. 병원들이 훼방놓아 진상규명을 어렵게 했음은 물론이다. 병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란 그를 해고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는 이력서 들고 다른 병원 찾아 같은 짓을 저지르면 그뿐이었다. 이 영화는 컬런이 아홉 번째로 취업한 병원에서 일어난 일을 그리고 있다. 언론인 찰스 그래버가 병원들의 은폐로 묻힐 뻔했던 컬런의 소름끼치는 행각을 6년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사해 2013년 출간한 책이 원작이다. 아마도 미국에서 역대 최악의 연쇄살인마를 꼽는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머, 몬스터 제프리 다머 스토리’의 실제 인물 제프리 다머와 나란히 손꼽힐 만한 인물이다. 사람들이 다 아는 얘기를 영화로 옮기는 어려움을 감안해도 영화는 조금 밋밋했다. 목을 다쳐 입원했다가 황망하게도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은 중년 여성의 시신을 컬런이 놀라울 정도로 가까이 빤히 쳐다보는 장면이 가장 무서운 장면으로 꼽힐 것 같다. 영화 마지막에 에이미가 왜 그런 짓을 벌였느냐고 묻자 컬런이 답한 “그냥요, 아무도 막지 않아서”라고 답한 장면도 못잖았다. 원작자 그래버는 “컬런이 기행을 저지른 이유는 그리 흥미로운 것이 못 된다. 오히려 야심으로 똘똘 뭉쳐 컬런의 범죄를 덮으려던 병원 관리자들의 욕망이야말로 폭로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제한된 시간 때문에 병원들의 치부를 밝혀내는 것과 두 주인공의 표정 연기 둘 사이를 오가다 막을 내린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그 점이 아쉬웠다. 찰리를 믿었다가 완벽히 배신당하고도 경찰과 협력해 그의 민낯을 폭로하기로 마음 먹은 에이미가 두려움과 공포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어찌됐든 그를 설득해 범행 사실을 자백하게 하고 동기를 밝혀내려고 애쓰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린 것이 압권이다. 다정다감하고 친근하면서도 때로는 무서울 정도로 무표정한 연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뽐낸 레드메인과의 연기 조화가 이 영화를 봐야 할 이유가 될 것 같다. 미국 매체들에서는 현재 62세인 컬런이 사형 언도를 피하려고 40건의 살인만 인정하고, 그 중에서도 29건만 유죄로 인정해 39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에이미는 두 딸을 양육하며 여전히 좋은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는 뒷얘기를 보도하고 있다.
  • 종로구, 27일 평창동에서 ‘치매안심마을 홍보 캠페인’

    종로구, 27일 평창동에서 ‘치매안심마을 홍보 캠페인’

    서울 종로구는 치매환자와 가족이 고립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친화적 환경의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고자 ‘치매안심마을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7일 평창동 평창6교 앞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치매 상담·검진은 물론 제한시간 동안 20개 그림을 보고 동일 그림을 찾는 ‘같은 그림찾기 인지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치매정보 판넬 전시와 캠페인 홍보부스 등도 운영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행사가 열리는 평창동은 종로구의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돼 있다. 카페, 식당, 부동산, 문구점, 애견샵, 편의점, 분식집, 약국 등 12곳 또한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이용 가능한 치매안심 가맹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캠페인은 온라인에서도 진행된다. 구는 28일까지 QR코드 스캔 후 치매안심마을 퀴즈를 풀어 당첨된 총 200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치매안심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치매안심센터는 인지 기능을 3단계(정상군, 경도인지장애군, 치매군)로 구분해 대상자별 적합한 최적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일상 생활은 가능하나 인지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경증치매 환자를 위한 ‘기억키움학교’ 프로그램을 열고 정보 교환을 도울 ‘가족 카페’를 운영하는 등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려 한다”며 “치매로 인한 걱정을 경감시키고 중증 치매 예방에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행복한 신혼 위한 특강… 영등포서 새달 5·12일

    행복한 신혼 위한 특강… 영등포서 새달 5·12일

    서울 영등포구가 신혼부부들이 건강한 신혼기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혼부부교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가족학교 사업의 하나인 신혼부부교실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부부들이 서로의 특성과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결혼 초기 부부 갈등을 예방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다음달 5일과 12일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진행된다. 거주지, 직장, 학교 소재지가 서울 생활권인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강의는 ▲신혼부부에 대한 이해와 점검 ▲신혼부부 갈등과 대화법 ▲너와 나의 인생곡선, 이제 하나로 ▲함께 만들어 가는 신혼의 성 등 부부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친밀감과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된다. 교육 참가비는 무료이며, 교육 수료 시 수료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 희망자는 영등포구가족센터에 전화로 신청하거나 포스터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서로 다른 배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과정은 많은 갈등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교육을 통해 신혼부부들이 서로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앙증맞은 크기의 컬러프린터 ‘파인큐브’… 모서리·천 등에도 인쇄

    앙증맞은 크기의 컬러프린터 ‘파인큐브’… 모서리·천 등에도 인쇄

    컬러 라벨프린터 전문회사 라온의 ‘파인큐브(C310BT)’는 핸드헬드형 컬러프린터다. 핸드헬드는 한 손에 올려놓고 다른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최신 HP 기술로 만든 파인큐브는 잉크 장착 후 워밍업 없이 첫 장부터 선명한 인쇄가 가능하다. 1200dpi의 고해상 인쇄 방식으로 사진은 물론 작은 글자도 선명하게 구현한다. 인쇄 전에 위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라이트’를 탑재했으며, 추가로 ‘가이드레일’을 이용하면 표면이 고르지 않은 책, 박스 모서리, 나무 등에도 정확하게 인쇄할 수 있다. 특히 스티커로 붙이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종이는 물론 나무, 천, 리본, 마스크, 박스 등에 직접 인쇄가 가능하다. 전용 유광·무광·투명 라벨지에 인쇄해 다양한 곳에 부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파인큐브 전용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으면 다양한 템플릿과 수천 가지 클립아트, 스탬프, 바코드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로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라온 관계자는 “전용 라벨지에 컬러로 사진, 이미지 등을 넣어 자기만의 라벨을 만들어 붙일 수 있다”며 “박스 등에 제조일, 유통기간 등을 직접 인쇄할 수 있어 소량 박스를 사용하는 제조 공장에서도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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