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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 서사 품은 곳, 진한 감동 더하다

    청춘 서사 품은 곳, 진한 감동 더하다

    드라마, 영화, 음반 등 이른바 K 콘텐츠 촬영지들이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류 성지순례’를 테마로 2월에 가 볼 만한 곳들을 선별해 추천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촬영지 개방 시간 등에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미리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등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 ●서울 한옥 카페 선운각과 쌍문동 골목 한옥 카페 선운각에서 촬영된 대표적 드라마는 ‘미스터 션샤인’이다. 대한제국 의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의 시대 배경이 선운각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잘 맞았다. 박석 깔린 돌담길을 걸으면 드라마의 장면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쌍문동은 아파트보다 빌라와 다세대주택, 오래된 단독주택 등이 많고, 골목마다 시장이 발달했다. 서민 정서와 정겨운 동네 분위기 덕에 드라마 배경으로 자주 등장했다. 쌍문시장의 가게와 골목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모티브가 됐고, 2021년 전 세계에 K 드라마 열풍을 몰고 온 ‘오징어 게임’은 백운시장에서 촬영됐다. 천도교 3세 교주 손병희가 민족 지도자를 양성하던 봉황각, 둘리박물관, 김수영문학관 등도 함께 돌아볼 만하다.●강원 삼척 맹방해변과 부남해변 맹방해변은 2021년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버터’의 재킷 사진을 촬영한 장소다. 멤버 제이홉이 촬영 중에 “바다가 합성 같다”고 감탄했던 곳이다. 예부터 명사십리라 불렸는데, 이제 ‘BTS의 해변’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강렬한 원색의 파라솔과 선베드 등이 ‘버터’의 노랫말처럼 여행자의 ‘마음속으로 몰래 침입(breakin’ into your heart like that)’한다. 부남해변은 영화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마을에서 관리하는 아담한 해변은 그 자체로 영화적이다. 주간에는 대체로 개방되는데, 입구가 닫혔을 때는 삼척시청 관광정책과에 문의하면 마을에 연락해 준다. 바다가 보이는 삼척그림책나라, 1970년대 어촌 풍경이 남은 벽너머엔나릿골감성마을, 온천수 족욕을 즐기는 가곡족욕체험장 등도 묶어 돌아볼 만하다.●충남 논산 선샤인랜드·온빛자연휴양림 선샤인랜드는 1900년대 초반의 개화기 촬영 세트장인 선샤인스튜디오, 한국전쟁 직후의 풍경을 재현한 1950스튜디오, 실내 사격과 가상현실(VR) 체험을 즐기는 밀리터리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선샤인스튜디오에는 근대식 건물과 기와집, 초가집, 일본식 가옥에 1899년 운행을 시작한 전차까지 어우러져 있다. 여기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대부분 촬영했다. 다만 밀리터리체험관은 2월 13일부터 보수 공사가 진행돼 관람이 안 된다. 온빛자연휴양림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촬영지로 세상에 알려졌다. 휴양림 인근의 돈암서원(사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이다. 탑정호에도 호수 위로 길이 600m의 출렁다리가 놓였다.●전북 전주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 풋풋한 청춘 서사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한벽터널) 등에서 촬영됐다. 서학동예술마을의 음악 스튜디오 소리방앗간은 명진책대여점으로 등장했다. 지금은 나무 간판만 남았다. 희도(김태리)가 울며 뛰어간 골목과 27레코드, 희도의 집으로 등장한 게스트하우스 등은 드라마에서 본 그대로다. 한벽굴에서는 희도가 상처받은 이진(남주혁)을 위로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주인공들이 앉은 평상이 그대로 남은 아현슈퍼도 남고산성(사적) 가는 길에 있다. 서학동 뒤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첫사랑의 감성을 떠올리기 좋다. 경기전 건너편의 모주체험여에서는 전주의 대표 먹거리인 모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예술놀이터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 오픈세트장 문경새재(명승)는 조선시대에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관문이었다. 여기에 조성된 문경새재도립공원과 오픈세트장은 사극 드라마와 영화의 메카이자 한류 사극 열풍을 불게 한 공간이다. 특히 한국형 좀비 드라마 ‘킹덤’ 시즌 1·2에서 문경새재는 드라마 속 실제 공간이자 주요 촬영지로 쓰였다. 문경새재 1관문 주흘관과 2관문 조곡관도 드라마에 간간이 등장한다. 아울러 ‘옷소매 붉은 끝동’, ‘슈룹’ 등 다양한 드라마가 촬영돼 한류 사극 인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길 전문 박물관인 옛길박물관, 장엄한 백두대간의 능선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단산관광모노레일,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로 거듭난 문경에코랄라 등도 다녀올 만하다.●경북 포항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 최근 포항으로 여행자를 이끄는 한류 드라마는 ‘갯마을 차차차’다. 현실주의 치과 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갯마을 차차차’ 여행의 출발지는 북구 청하면 청하공진시장이다. 드라마 속 공진반점과 보라슈퍼, 청호철물, 오윤카페(한낮에 커피 달밤에 맥주) 등이 늘어서 있다. 주말에 오윤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다. 구룡포항과 가까운 석병1리 방파제의 빨간 등대 역시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로 알려졌다.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는 일제강점기 가옥 80여채가 남은 곳으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상생의 손’ 조형물이 있는 호미곶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 재벌 부모님과 ‘한우 오마카세’ 즐긴 걸그룹 멤버

    재벌 부모님과 ‘한우 오마카세’ 즐긴 걸그룹 멤버

    (여자)아이들 멤버 민니가 부모님과 한국에서의 크리스마스를 즐겼다. 최근 (여자)아이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여자)아이들((G)I-DLE) - I-LOG #15 민니의 해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민니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한국을 방문한 부모님과 함께 데이트에 나섰다. 민니는 “엄마, 아빠가 한국에 놀러 오셨다. 오늘 부모님과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민니는 부모님과 함께 친구들에게 추천받았다는 한우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민니는 “크리스마스니까 빨간 옷을 입었다”며 부모님의 드레스코드까지 카메라에 비췄다. 이후 우니와 캐비어를 얹은 육회, 카츠산도, 고기에 와인을 곁들여 먹으며 크리스마스 만찬을 만끽했다. 식사를 마친 민니와 부모님은 민니가 살고 있는 집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함께 영화를 보며 딸기와 케이크를 나눠 먹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마무리했다. 한편 민니의 집안은 태국 내 하이쏘로 불리는 최상류층으로 알려졌다.
  • [문화마당] 1년이 행복한 새해 여행계획/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1년이 행복한 새해 여행계획/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30일이면 드디어 마스크를 벗는다. 일도 여행도 일상도 예전과 달라졌지만 이제야 진짜 일상을 돌려받는 느낌이다. 힘든 일을 마치면 여행이든 휴식이든 스스로를 격려하는 선물을 하곤 하는데 올해는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3년을 참은 내게 보상할 시간이 왔다. 보통 어떤 콘셉트나 주제를 잡고 떠나는 여행을 선호하는데 올해는 세계의 공항을 주목하고 있다.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세계 공항이 어떻게 변했을지 새삼 궁금해졌다. 요즘 공항은 교통 허브에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얼굴이자 관문으로 관광산업의 척도라 할 만큼 중요한 콘텐츠다. 오죽하면 2020년 코로나 첫해에 자국 영공만 90분간 비행하다 돌아오는 일본의 ‘나리타 to 나리타’가 히트를 쳤을까. 그동안 세계적 수준의 시설과 공간 구성, 다양한 문화서비스로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독일 뮌헨공항, 일본 하네다공항, 인천공항 등이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각국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공항은 크고 현대적일 뿐 아니라 독특하고 이색적인 풍경으로 화제가 되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스페인 지브롤터해협에 있는 노스프런트공항은 도심 속 자동차도로와 비행기가 교차로에서 만나 황당한 장면이 연출된다. 쉽게 말하면 서울 광화문광장이 비행기 활주로 역할을 하느라 비행기 착륙하는 시간에는 광화문 사거리를 통제하는 식이다. 마치 기찻길 앞에서 통행 신호를 기다리는데, 기차 대신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이랄까. 카리브해의 프린세스줄리아나공항도 비행기를 머리에 이고 노는 듯한 이색적인 풍경으로 알려져 있다. 카리브해 열도 중 네덜란드령에 해당하는 작은 공항인데 활주로가 너무 짧아 땅에 닿을 듯 아슬아슬한 착륙 장면으로 유명해졌다. 재미있는 건 활주로 옆에 있는 해변이 덩달아 널리 알려져 해수욕 관광객들에게 “비행기 들어온다”며 착륙 시간을 방송해 준다. 인근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는 음식 메뉴판에 착륙 시간표도 적어 놓았다. 공항 마케팅에 축제를 활용하는 곳도 있다. 뮌헨은 옥토버페스티벌 기간이 되면 뮌헨공항에 비어가든을 마련해 축제도시의 면모를 자랑한다. 뮌헨은 맥주의 도시답게 공항에 양조장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언제든 풍미 좋은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맥주공항’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축제에 맞춰 공항이 일시적으로 생겼다 사라지는 신기한 공항도 있다. 미국의 네바다주 블랙록사막에서 펼쳐지는 버닝맨 페스티벌이다. 이 페스티벌은 실리콘밸리의 ‘인싸’들, 창작과 실험에 도전하는 8만여명의 여행객이 모여 도시를 형성하고 1주일 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오아시스 같은 축제다. 무엇보다 이 축제에서는 개인 경비행기를 소유한 수십 명이 사막 비행을 선보이는데, 나무 간판 하나 걸어 놓고 텐트에서 운영하는 사막 공항인데도 공식 공항 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축제 기간 비행 횟수가 2700여회나 될 만큼 이용률도 높다. 이런 멋진 여행을 언제쯤 출발하면 좋을까. 달력을 들춰 보니 3ㆍ1절을 제외하면 5월까지 휴일도 없다. 이제는 진짜 일터로 돌아가야 할 때. 나를 위한 신나는 여행계획으로 1년의 활력소를 미리 만끽해 보면 어떨까. 여행은 일찍 준비할수록 행복감이 ‘오~래’ 가는 법이니까.
  • 스물아홉 저스틴 비버, 290여곡 저작권 2억 달러에 매각

    스물아홉 저스틴 비버, 290여곡 저작권 2억 달러에 매각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29)가 290개 이상 자신의 음악 저작권을 2억 달러(약 2470억원) 넘는 가격에 팔아넘겼다. 얼마 전부터 유명 팝스타들이 앞다퉈 저작권이나 인접권 등을 음악 전문 회사에 양도하고 있는데 21세기 가장 많이 팔리는 아티스트 중의 한 명이며 이제 스물아홉 밖에 안된 비버가 그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 영국 BBC는 24일(현지시간) “비버가 힙노시스(Hypnosis) 송스 캐피털에 2억 달러 이상의 음악 판권을 팔았다”고 전했다. 물론 이 회사는 거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이 금액 이상이라고 AFP 통신에 확인해줬다. 버라이어티는 “비버가 2021년 12월 31일 이전 발매한 290개 이상의 음원 저작권, 마스터 레코딩 및 백 카탈로그(뮤지션의 모든 음악 목록)에 대한 인접권이 포함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비버의 노래는 유니버설 뮤직에 의해 관리되며 마스터 레코딩은 유니버설음악그룹(UMG)이 영구 소유한다. 힙노시스 송스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는 “비버가 지난 14년 동안 세계문화에 미친 영향은 실로 놀랍다. 이번 매각 격정은 70세 미만 아티스트가 체결한 가장 큰 거래로 스포티파이에서만 8200만명의 월간 청취자를 거느리고 300억개 이상의 스트리밍이 있는 놀라운 음악의 위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잠깐, 힙노시스란 이름이 1980년대와 90년대 록 음악이나 헤비메탈 음악을 즐겨 들은 이들이라면 낯익을 것이다. 레드 제플린을 비롯해 많은 록 음반들을 발매한 레코드 레이블이었다. 그 레이블이 브리티시 힙노시스 송스 매니지먼트란 회사로 발전했고, 거대 금융사 블랙스톤과 의기투합해 만든 10억 달러 자산의 벤처 회사가 힙노시스 송스 캐피탈이라고 BBC는 소개했다. 힙노시스는 앞서 저스틴 팀버레이크, 샤키라와도 비슷한 계약을 맺었다. 나이 지긋한 아티스트들에게는 더 흔한 일이 되고 있다. 불과 2년 전에 밥 딜런,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나란히 백 카탈로그를 소니 뮤직에 넘겼다. 스프링스틴은 저작권 매각으로 5억 5000만 달러를, 딜런은 3억에서 4억 달러 사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세월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노장 스타들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 비춰보면 활동 기간이 13년에 불과한 비버가 저작권 매각으로 평생을 활동한 거장들에 버금가는 거액을 챙긴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저작권 시장의 평가다. 비버는 2009년 데뷔 후 ‘러브 유어 셀프’, ‘소리’, ‘왓 두 유 민’, ‘스테이’, ‘홀드 온’, ‘피치스(Peaches)’, ‘베이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여섯 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고, 여덟 곡을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 ‘핫 100’의 1위에 올렸다. 한편 비버는 지난 2020년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러 차례 연기됐다. 올해 3월까지 남미와 남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투어가 예정돼 있었지만, 램지 헌트 증후군으로 인한 안면마비 증상을 호소하며 지난해 9월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그와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 [자치광장] 탑골공원의 ‘종로 모던’/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탑골공원의 ‘종로 모던’/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의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현재 유리막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조선시대 예술품으로는 매우 특이하게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외부 환경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낮은 기와집들이 즐비했던 운종가(지금의 종로) 일대에서 대리석 특유의 눈부신 빛을 뽐내며 드높이 솟아 있던 탑이다. 그래서 백탑이란 별칭도 갖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현대화가 오로지 서구 외세의 영향으로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원각사지 십층석탑의 걸출한 자태 앞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무지함과 자기부정의 표출이다.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 백탑 근처에는 한 그룹의 대단히 특출한 지식인들이 모여 살았다. 박지원과 홍대용, 박제가 등의 인물이다. 우리가 역사책에서 ‘북학파’라고 배운 실학 사상가들이다. 이들이 백탑 근처에 모여 살았다고 해서 ‘백탑파’라고도 부른다. 이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면서 나눴던 깊숙한 대화들은 이때 이미 우리 조상들이 수준 높은 선진시민사회의 사상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당시로부터 200년이 지난 바로 이 자리, 탑골공원의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우리 역사 최초로 민주공화국이 선포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필연의 이치인 것이다. 백탑파는 우리 민족사의 자생적 근대화 시민운동이라는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비록 일제 침략 때문에 그 뜻깊은 시도가 꺾이긴 했지만, 한번 역사에서 확인된 우리 고유의 근대화 에너지는 어디 가지 않았다. 마침내 1960~1970년대 ‘한강의 기적’이 시작되면서 대한민국이 지금의 10대 강국으로 우뚝 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모든 과정이 ‘대한민국의 1번지’ 종로에서 이뤄졌다. 20세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졌다. 21세기에 들어서는 이 역할을 문화가 담당해 내야 한다. 방탄소년단(BTS), ‘오징어게임’이 세계적 선풍을 일으킨 지금 문화강국은 이미 이룬 것 아니냐고 속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면 아시아에는 우리보다 먼저 문화적 선풍을 일으켰던 나라들이 많이 있다. 이소룡, 성룡, 왕조현 등은 지금의 중장년 세대가 어릴 적 무척 부러워했던 아시아 이웃의 스타들이다. 이들이 맹활약했던 무대는 지금 어떻게 됐는가. 경제대국 일본도 오랜 세월 우리 대중문화계가 따라잡기 벅찬 상대였다. 그러나 지금 일본 대중문화는 만화 빼고 남은 게 없다는 얘기까지 듣고 있다.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에 두지 못하고 서구의 기준, 서구 소비자들의 기호에만 집착해 한때의 트렌드에 그친 것이다. 모두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을 일이다. 우리 고유의 멋이 살아 있는 문화코드만이 지속적으로 세계인의 애호를 받으며 새로운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 그 멋을 힘있게, 제대로 살려 내겠다는 것이 바로 종로구의 ‘종로 모던’이다. 3ㆍ1절이 다가오는 지금, 탑골공원 원각사지 십층석탑이 우리에게 던져 주는 의미이다.
  • ‘국뽕’에 취한 中 극장가…이틀 만에 1000억원 번 영화도 있다

    ‘국뽕’에 취한 中 극장가…이틀 만에 1000억원 번 영화도 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제(중국의 음력 설)를 맞아 박스오피스 20억 위안(약 3642억 원)의 예매 수익을 기록하며 연일 대박 행진을 기록 중이다.  춘제 연휴(1월 21~27일)기간 동안 누적 예매 기록은 이미 20억 위안을 조기 돌파했다. 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흥행 작품으로는 단연 중국 애국주의를 강조한 ‘방랑지구2’와 ‘만강홍’, ‘무명’으로 전체 박스오피스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차지했다.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은 23일 오전 기준 장이머우 감독의 작품 ‘만강홍’이 1억 4000만 위안(약 255억 원)의 예매 기록을 갱신하며 예매율 1위(32%)에 올랐다고 집계했다. 이 작품은 개봉 단 이틀 만에 무려 5억 4500만 위안(약 992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누적 흥행 수입을 기록 중이다.  중국 영화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애국주의 분위기를 타고 내놓은 것이 바로 이 작품인데 금나라의 침입에 맞서 싸운 남송 시기의 무장 악비가 애국 쓴 것으로 알려진 ‘만강호’의 서사를 차용해 만든 사극 작품이다.  악비는 '중국판 이순신'으로 불릴 만큼 칭송되는 영웅적인 인물인데, 앞서 중국의 국부인 쑨원이 악비를 가리켜 ‘민족의 수호신’이라고 명명했을 정도로 애국주의 분위기를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중국에서는 민족적 각성과 분발을 촉구하며 애국주의 의식을 고취할 때 만강홍이 자주 등장한다.  중국의 홍색 열풍 분위기에 탄 영화는 비단 이 작품만이 아니다. 춘제 연휴 중국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유랑지구2’ 역시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인류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극적으로 구한다는 중국식 영웅담을 담은 작품이다.  ‘유랑지구2’는 이날 오전에만 무려 1억 3500만 위안(약 246억 원)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거둔데 이어, 개봉 이틀 간의 예매 수익이 6억 900만 위안(약 1109억 원)을 기록 중이다.  류츠신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이 영화의 전작은 지난 2019년 개봉됐는데 당시에도 시진핑 주석의 ‘우주 굴기’ 분위기를 타면서 총 46억 5000만 위안(약 8468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시기 춘제 연휴 기간에도 중국 극장가는 ‘장진호의 수문교’와 ‘저격수’ 등의 영화가 대박 흥행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 역시 당시와 유사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  매년 이 시기마다 눈에 띄는 흥행 돌풍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들을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코드는 단연 ‘애국’이다. 이른바 ‘국뽕’으로 불리는 애국주의가 중국 문화계의 홍색정풍 운동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실상 매년 춘제 극장가는 홍색 영화들이 점령한 셈이다.  한편, 21세기경제보 등 현지 매체들은 올해 춘제 연휴 중 중국 박스오피스는 최대 114억 8000만 위안(약 2조 원)대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90% 수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춘제 박스오피스는 60억 3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 한혜진, 구독자 연애고민 사연에 “쓰레기”

    한혜진, 구독자 연애고민 사연에 “쓰레기”

    한혜진이 연애 고민을 털어놓은 유튜브 구독자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한혜진은 최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 ‘여친 있는 남자를 뺏고 싶어요(연애 상담, 한혜진 인생 노하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한혜진이 이날 공개한 사연의 주인공은 자신을 n년차 직장인이라면서 “회사에서 우연히 한 남성을 알게 됐는데, 첫 만남부터 티키타카가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다 이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냈을 때 그 여자친구에 대해 질투를 느꼈다”면서 “그때 이 남성에게 호감이 있음을 스스로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취향, 가치관, 개그 코드 같이 정말 많은 면에서 잘 맞는 사람인데 그는 7년째 연애 중이다. 이 남성이 자기 여자친구와 가치관의 차이도 크고, 이제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다고 한다”면서 “7년째 연애 중인 남자의 마음을 움직일 방법이 있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한혜진은 “중요한 점은 이 남자에 대한 마음을 접겠다는 게 아니라 빼앗을 수 있는 스킬을 알려달라는 것”이라며 “나라면 조용히 기다린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혜진은 “미숙한 스킬은 화를 부른다. 그 화는 친구로도 못 남는 거다.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해서 나에게 오는 게 아니다. 일단 롱디(장거리 연애)에 들어가는 걸 기다리고, 평소처럼 지냈으면 한다”면서 “그 다음에 그 남자가 싱글인 상태로 내게 보내는 시그널을 파악하고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이 순서가 아닌 어떤 다른 순서는 쓰레기”라면서 다른 사람과 연애 중인 상대를 가로채는 식의 접근은 안 된다는 연애관을 밝혔다.
  • 전현무와 삼각관계 고백한 연예인 “같이 샤워한 사이”

    전현무와 삼각관계 고백한 연예인 “같이 샤워한 사이”

    전현무가 열애설에 이어 삼각관계를 만들고 신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이장우와 코드 쿤스트 중 이상형을 골랐다. 이날 박나래는 온라인에서 화제인 이장우와 코드 쿤스트 중 이상형을 고르는 게시물이 화제라고 말했다. 이장우는 “이장우가 조금 더 많더라”며 은근히 자랑했다. 코드 쿤스트는 “다 필요 없어, 형의 선택만 있으면 돼”라며 전현무의 선택을 궁금해했다. 전현무는 “사실 우리가 삼각관계이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이장우는 “우리는 같이 샤워한 사이”라며 “한 침대를 쓰면서 같이 누워 자고 씻고 많은 걸 같이 했다”고 팜유라인의 관계성을 강조했다. 코드 쿤스트는 “무스키아 별명을 내가 만들고, 트민남 유행하는 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전현무는 “무린세스는 먹는 걸 좋아한다”며 이장우를 골랐다. 이에 코드 쿤스트는 “올해는 기안84를 대상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기안84, 코드쿤스트 귀청소? 무슨 일

    기안84, 코드쿤스트 귀청소? 무슨 일

    기안84가 다정한(?)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팜유 패밀리를 견제하던 기안84가 본격적인 ‘기라인’ 영입에 나섰다. 기안84는 코드쿤스트, 이주승을 기라인 멤버로 점찍었다. 이들은 대학교 MT 느낌이 물씬 풍기는 대성리에서 첫 단합대회를 열었다. 이주승은 셋이 머물기에 너무나 넓은 숙소를 보고 흡족해 했다. “완전 마음에 들었다. MT 분위기는 이런 스케일에서 나오는 거다. 40명은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기안84는 “저희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에는 저 장소가 기라인 멤버들로만 꽉 차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코드쿤스트, 이주승을 향해 “그때쯤 되면 너희도 감투 하나씩 쓰는 거야”라고 해 웃음을 샀다. 기안84는 멤버들에게 “여러분이 하고 싶은 걸 말해라, 해주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의견을 내는 것마다 안된다고 잘라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이주승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더니 차력을 강요(?)해 웃음을 샀다. 코드쿤스트를 위해서는 바나나를 꺼냈다. 기안84는 갑자기 무릎을 탁 치며 코드쿤스트를 불렀다. 귀청소를 해주겠다며 누우라고 한 것. 코드쿤스트는 “귀 파준다고?”라면서 깜짝 놀랐다. 기안84는 “귀가 중요한 사람 아니냐. 귀가 크고 네 상징이다. ‘나혼산’의 귀”라고 강조했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가 입을 열었다. “이거 원숭이들 아니야? 바나나 먹다가 이 잡아주고”라면서 “진짜 기괴하다, 기괴해”라는 반응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기안84 역시 “팜유에 끼지 못하고 서열 싸움에서 밀린 원숭이 세 마리”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이번에는 코드쿤스트가 기안84의 귀를 청소해줬다. 그는 “귀 좀 정리하고 다녀라”라고 말했다. “많아?”라고 기안84가 묻자, 코드쿤스트는 “많은 게 아니라 귀 들리냐. 귀를 항상 닦아야 해”라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코드쿤스트는 “난 솔직히 이때 형의 모습이 귀여웠어, 형 머리에서만 나올 수 있는 아이템이라서”라고 속내를 밝혀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전현무는 “기괴하긴 하지만 우애는 깊어 보인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50일, 연착륙 관건은 매장 참여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50일, 연착륙 관건은 매장 참여

    일회용컵 회수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도입된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연착륙하려면 매장 참여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준비 부족을 드러내며 현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다회용컵 사용 확대 및 컵 반납 증가 등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다만 참여 카페들이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시행 한달여만에 또다른 갈등이 대두됐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 세종·제주지역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후 올해 1월 4일까지 한달간 반환된 일회용컵이 10만 2445개, 반환 보증금은 3073만 3500원으로 집계됐다. 시행 첫주 3%이던 반환률이 12월 다섯째 주에 15%로 상승했고 다른 브랜드의 컵까지 반납해주는 자발적 ‘교차 반납’ 매장 117개가 생겨났다. 보증금제는 연간 사용량이 28억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버려지는 컵을 수집·재활용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일회용컵 사용시 음료값과 별도로 보증금(300원)을 내고 컵을 반납할 때 돌려받는 방식이다. 적용 대상은 전국에 매장이 100개 이상인 식음료 브랜드다. 그러나 시행시기와 지역, 대상이 바뀌면서 ‘차별화’ 논란이 불거졌고 참여 매장이 적어진 것에 대한 책임에서 정부는 자유로울 수 없다. 오락가락 정책에 세종·제주 200개 매장 불참 세종(173개)과 제주(349개) 등 522개와 다회용컵 전용 매장(130개) 등 적용 대상이 652개지만 1월 현재 522개 중 200여개 매장이 미이행하고 있다. 반납 컵 역시 매장당 일평균 9.6개로 예상을 밑돈다. 회수가 목적이면서 구매처와 상관없이 반환할 수 있는 ‘교차 반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적이 저조하다. 더욱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책임없이 가맹점이 고스란히 부담을 안는 구조에서, 업무는 늘어났는 데 매출까지 감소하자 갈등이 커졌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천차만별인 일회용컵 재질을 표준화하고 프랜차이즈 본사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며 “폭넓고 충분한 보상이 뒤따라야 보증금제의 지속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환경부와 전문가들은 준비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제도의 연착률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견이다. 환경부는 보증금제 시행 매장에 바코드 라벨 구매비(개당 6.99원)와 보증금 카드수수료(개당 3원), 재활용이 쉬운 표준용기 사용 시 처리비용(개당 4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표준용기 사용 매장이 초기 10%에서 70%까지 늘었다며 가능성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소비자의 적극적인 반환을 위해 보증금 컵 반환시 건당 2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 제공 및 지자체가 조례로 보증금제 적용 대상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할 계획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보증금제 분석 지표는 참여률과 반환율”이라며 “참여 매장이 늘어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수료 인하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하루 금 2개…‘新 빙속 여제’ 김민선, 동계 U대회 3관왕

    하루 금 2개…‘新 빙속 여제’ 김민선, 동계 U대회 3관왕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에이스 김민선(24·고려대)이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하루에 금메달 2개를 따내며 한국 첫 3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거푸 목에 걸었다.앞서 지난 16일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던 김민선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처음 3관왕이 됐다. 자신이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김민선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U대회를 금빛으로 물들였다. 한국은 김민선의 활약에 힘입어 대회 개막 여드레 째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2위로 뛰어올랐다. 500m는 올시즌 월드컵 대회를 휩쓴 김민선의 주종목이라 금메달이 당연하게 예상됐다. 15조 인코스로 출발해 첫 100m 구간을 전체 최고 기록인 10초60에 주파한 김민선은 아웃코스에서 뛴 이나가와 구루미(일본)와 격차를 점점 벌리며 독주하다시피 했다. 38초53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민선은 개인 최고 기록(36초970)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트랙 레코드를 세웠다. 2위 구마가이 모에(일본·39초41)에 0.88초 앞서는 압도적인 레이스. 출전 선수 32명 중 38초 대 기록은 김민선이 유일하고 40초 진입도 두 명뿐이다. 함께 출전한 박채은(20·한국체대)은 40초01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챙겼다. 1000m 동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이다. 김민조(25·고려대)는 5위, 김동희(23·한국체대)는 21위에 자리했다.김민선은 이어 열린 혼성계주에서도 안현준(23·대림대)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선보인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1명씩 이어 달리는 종목이다. 한국은 3분10초84의 기록으로 전체 9개국 중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일본(3분12초03)이 은메달, 스페인(3분12초14)이 동메달. 안현준은 전날 남자 팀 추월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새 위험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펫보험 활성화’ 주요 과제 선정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15세 미만 미성년자도 사회재난을 당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5세 미만의 경우 사망담보 가입 근거 마련을 위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 상법은 자녀 목숨을 노리는 범죄를 막기 위해 15세 미만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이 포항시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시민안전보험에 15세 미만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정 회장은 “올해 사회안전망 확충과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도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펫보험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농식품부에서 표준코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저희는 업계 차원에선 어떤 진료 행위를 하는지나 해외 자료 등의 데이터를 집적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펫보험이 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물병원별로 진료용어가 다르고 진료비 편차도 커 소비자 혼란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질병·진료 행위와 관련해 표준명칭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진료 데이터를 집적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만큼 자동차보험 지급 기준을 개선해 과잉진료와 과잉수리를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15세 미만 안전보험 사망보험금 추진”

    새 위험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펫보험 활성화’ 주요 과제 선정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9일 “15세 미만 미성년자도 사회재난을 당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15세 미만의 경우 사망담보 가입 근거 마련을 위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 상법은 자녀 목숨을 노리는 범죄를 막기 위해 15세 미만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이 포항시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게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시민안전보험에 15세 미만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정 회장은 “올해 사회안전망 확충과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 개발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도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펫보험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농식품부에서 표준코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고, 저희는 업계 차원에선 어떤 진료 행위를 하는지나 해외 자료 등의 데이터를 집적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펫보험이 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동물병원별로 진료용어가 다르고 진료비 편차도 커 소비자 혼란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질병·진료 행위와 관련해 표준명칭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진료 데이터를 집적해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만큼 자동차보험 지급 기준을 개선해 과잉진료와 과잉수리를 차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 여자 빙속 박지우, 동계U 1500m 1위

    여자 빙속 박지우, 동계U 1500m 1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주자 박지우(25·경희사이버대)가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 김민선(24·고려대)에 이어 이틀 만에 나온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박지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의 올림픽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ꏭ 경기에서 2분04초4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박지우는 전날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지 하루 만에 금빛 질주를 펼치며 두 번째 메달을 품었다. 대회 개막 엿새째인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은 종합 순위 5위를 달렸다. 마지막 18조의 인코스를 달린 박지우는 700m까지 기록이 출전 선수 35명 가운데 5위에 그쳤으나 후반부에 역주를 거듭하며 1100m 지점에서 1위로 올라섰고,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2위 나탈리아 야브로직(폴란드·2분06초19), 3위 베로니카 안토소바(체코·2분06초63)를 2초 안팎의 차이로 제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박지우는 “3000m에서 1위를 놓쳐 아쉬웠는데 1500m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강수민(20·고려대)은 2분07초43으로 6위, 박채은(20·한국체대)은 21위, 박채원(21·한국체대)은 23위에 자리했다. 남자 1500m에서는 박상언(21·한국체대)이 1분53초06의 기록으로 7위에 올라 이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박지우는 19일 예정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서 강수민, 박채원과 짝을 이뤄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20일에는 김민선이 여자 5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이날부터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진다.
  • 데뷔 6개월 만에… 뉴진스 ‘디토’ 빌보드 핫100 진입

    데뷔 6개월 만에… 뉴진스 ‘디토’ 빌보드 핫100 진입

    걸그룹 뉴진스가 데뷔 6개월 만에 4세대 아이돌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했다. 18일 미국 빌보드 차트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뉴진스의 싱글 ‘OMG’의 선공개 곡 ‘디토’ (Ditto)가 ‘핫100’ 96위에 올랐다. 이 노래는 지난달 19일 선보인 곡으로 공개 직후 ‘반짝효과’가 아닌 입소문을 타고 스트리밍 건수가 차츰 늘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소속사 어도어는 “2016년 9월 이후 데뷔한 케이팝 아티스트 가운데 빌보드 ‘핫100’에 이름을 올린 첫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케이팝 4세대 그룹은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만 진입했다.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두 차례 1위를, 걸그룹 에스파와 있지’(ITZY)가 각각 3위와 8위를 찍었다. 뉴진스와 하이브 레이블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르세라핌(LESSERAFIM)은 14위를 차지했다. 앞서 ‘디토’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의 95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의 미니 5집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레코드판(LP) 버전 출시에 힘입어 ‘빌보드200’에 13위로 깜짝 재진입했다.
  • 빅테크 판도 흔드는 챗GPT... MS 다시 패권 잡나

    빅테크 판도 흔드는 챗GPT... MS 다시 패권 잡나

    웹 브라우저(1994년), 구글 검색엔진(1998년), 아이폰(2007년)의 등장은 전세계인의 생활상을 변화시키고 정보기술(IT)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었다. 산업의 판도가 뒤엎어질 때마다 ‘공룡’이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해 말 등장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이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많다. 만일 챗GPT가 판을 뒤엎는다면, 최대 수혜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될 가능성이 높다. 18일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MS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챗GPT를 비롯, AI 회사 ‘오픈AI’의 서비스를 조만간 탑재할 거라는 보도가 블룸버그 등을 통해 나온 지 하루 만의 공식 발표다. 앞으로 애저 고객은 애저를 통해 오픈AI의 GPT-3.5, 코덱스, ‘달리(DALL·E)2’ 등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S는 챗GPT 기능도 곧 애저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에 앞서 그림 그리는 AI인 달리2를 만들어 최근 업계에 연속으로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는 오픈AI는 MS와 독점적 제휴 관계다. MS는 2019년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을 오픈AI에 투자하며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모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MS는 오픈AI 지분 49%를 확보해 사실상 절대 주주가 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9억 달러가 이미 투자된 상황이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포털 ‘빙’과 오피스 제품군에 도입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구글이 90% 이상을 잠식한 검색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챗GPT는 대화형의 질문에 명확하고 간단하면서도 전문적인 문장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표출된 인터넷 페이지 링크 목록을 제공하고, 그 사이에서 사용자를 광고에 노출시키는 구글의 수익 모델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구글의 사업 분야는 아주 넓지만, 여전히 매출의 절반 이상은 검색광고에서 나온다. NYT에 따르면 지난해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코드레드’(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챗GPT의 위협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AWS(아마존)에 이어 2위이지만, 오픈AI의 다양한 서비스가 애저에 적용된 뒤의 시장 판도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핵심 키워드만 입력하면 알아서 보고서나 에세이를 만들어주고(챗GPT), 저작권 걱정 없이 보고서에 넣을 일러스트나 인포그래픽을 새로 만들어 주며(달리2),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자연어만 입력하면 코딩을 할 수 있는(코덱스) 서비스가 애저를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익스플로러와 윈도우즈로 ‘PC 시대’를 사실상 독점했던 MS는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와 구글 등에 주도권을 내줬다. MS가 오픈AI의 초거대 AI를 통해 글로벌 IT 산업 패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뉴진스 데뷔 반년 만에 빌보드 ‘핫 100‘ 진입, 4세대 케이팝 그룹 최초

    뉴진스 데뷔 반년 만에 빌보드 ‘핫 100‘ 진입, 4세대 케이팝 그룹 최초

    걸그룹 뉴진스가 데뷔 6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케이팝 4세대 그룹으로도 처음이다. 18일 미국 빌보드 차트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뉴진스의 싱글 ‘OMG’의 선공개 곡 ‘디토’(Ditto)가 ‘핫 100’ 96위에 올랐다. 이 노래는 지난달 19일 선보인 곡으로 공개 직후 ‘반짝 효과’가 아닌 입소문을 타고 스트리밍 건수가 차츰 늘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소속사 어도어는 “2016년 9월 이후 데뷔한 케이팝 아티스트 가운데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린 첫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7월 데뷔했다. 케이팝 4세대 그룹들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만 진입했다.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두 차례 1위를, 걸그룹 ‘에스파’와 ‘있지’(ITZY)가 각각 3위와 8위를 찍었다. 뉴진스와 하이브 레이블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르세라핌’(LESSERAFIM)은 14위를 차지했다. 앞서 ‘디토’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의 95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의 미니 5집 ‘러브 유어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3위로 깜짝 재진입했다. 빌보드는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레코드판(LP) 버전 음반 출시 덕분에 이번 주 빌보드 200 차트에 13위로 재진입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9월 공개된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발매 당시 ‘빌보드 200’ 7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 빙속 박지우, 동계U대회 女1500m 우승…한국 2번째 금메달

    빙속 박지우, 동계U대회 女1500m 우승…한국 2번째 금메달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주자 박지우(25·경희사이버대)가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 김민선(24·고려대)에 이어 이틀 만에 나온 한국 선수단의 2번째 금메달이다. 박지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의 올림픽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ꏭ 경기에서 2분04초4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박지우는 전날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지 하루 만에 금빛 질주를 펼치며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대회 개막 엿새째인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은 종합 순위 5위를 달렸다. 마지막 18조의 인코스를 달린 박지우는 700m까지 기록이 출전 선수 35명 가운데 5위에 그쳤으나 후반부에 역주를 거듭하며 1100m 지점에서 1위로 올라섰고,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레이스를 마무리 했다. 2위 나탈리아 야브로직(폴란드·2분06초19), 3위 베로니카 안토소바(체코·2분06초63)를 2초 안팎의 차이로 제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박지우는 “3000m에서 1위를 놓쳐 아쉬웠는데 1500m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함께 출전한 강수민(20·고려대)은 2분07초43으로 6위, 박채은(20·한국체대)은 2분21초72로 21위, 박채원(21·한국체대)은 2분12초83으로 23위에 자리했다. 남자 1500m에서는 박상언(21·한국체대)이 1분53초06의 기록으로 7위에 올라 이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박지우는 19일 예정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서 강수민, 박채원과 짝을 이뤄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20일에는 김민선이 여자 5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이날부터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경기가 펼쳐진다.
  • ‘대행사’·‘술꾼도시여자들2’ 드라마 작가들이 사랑한 가수 허회경

    ‘대행사’·‘술꾼도시여자들2’ 드라마 작가들이 사랑한 가수 허회경

    ‘기쁨은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된다’ 15일 방영된 JTBC 주말 드라마 ‘대행사’ 4회에 붙여진 제목이다. 싱어송라이터 허회경(23)의 존재를 대중에 널리 알린 ‘김철수 씨 이야기’의 가사를 떠올리게 한다.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 ‘사실 너도 똑같더라고/ 내 기쁨은 늘 질투가 되고/ 슬픔은 항상 약점이 돼’ 작가가 허회경의 노래 가사 일부를 베꼈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우연의 일치치곤 얼개가 빼다박았다. 그런 점에 집착하기보다 허회경의 웅숭깊은 노랫말들을 더욱 많은 이들이 즐기고 공유했으면 좋겠다. 같은 노래의 후렴구 쪽은 더욱 좋다. ‘특별함이 하나 둘 모이면 평범함이 되고/ 우두커니 서서 세상을 가만히 내려다보면/ 비극은 언제나 발 뻗고 잘 때쯤 찾아온단다’ 어떻게 20대 초반에 이런 웅숭깊은 생각들이 우물 아래 자리잡고 있다가 노랫말을 쓸 때 길어올려지는지 궁금해 지난해 11월 인터뷰하며 여러 차례 물은 기억이 있다. 다른 드라마에서는 허회경의 노래가 아예 거의 통째로 소개됐다. 얼마 전 TVING 을 통해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 11회 정은지와 윤시윤이 키스하는 장면에서다. 카메라가 LP 레코드를 비추며 다가가면 허회경이 2021년 1월에 발표한 ‘아무것도 상관없어’가 2분 40초정도 흘러나온다. 두 사람이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가운데 허회경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서로를 향해 감춰진 감정들이 알알이 자막으로 새겨진다. 작가나 연출자가 얼마나 이 노래를 ‘애정’하는지 잘 보여준다.
  • 중국 코로나와 갈라파고스 함정

    지난 한 달 사이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방역 정책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극단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12월 초 3년간 유지해 온 제로코로나 조치를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더니 이달 8일 중국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철회하며 제로코로나 정책 폐지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 전환은 단기적으로 침체에 빠진 국내 경기를 되살리고 국가 간 교역을 활성화해 세계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0차 당대회를 통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의 안정에 공헌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선보인 중국의 코로나 정책은 정치체제 안정을 위해서는 세계 인간안보에 가해지는 위협도 마다하지 않는 권위주의 정부의 위험성을 여실히 입증했다. 중국 방역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부재로 감염병을 초기에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그 결과 ‘바이러스의 세계화’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제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정부에서 전문가들은 자신의 안위 유지를 위해 왜곡과 은폐에 맞설 책무를 포기했다. 이로 인해 중국은 2002년 사스 발생 후 감염병 대응 법체계와 매뉴얼 확립, 국제 사회와의 정보 교류를 강화해 왔음에도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 중국 의료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건 중국 체제에 내재하는 갈라파고스 함정의 속성에서 비롯된다. 갈라파고스 함정이란 개방된 경쟁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기만의 진화 방식을 고집한 생명체가 결국 외부에서 유입된 생명체와의 경쟁에서 패해 도태되는 것을 지칭한다. 중국 체제에서 발견되는 갈라파고스 함정은 두 가지 속성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 첫째,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개선됐더라도 궁극적으로는 같은 위기의 반복을 방지할 수 없는 근본적 취약성이 내재하는 것이다. 이는 공산당의 권력 유지와 정치체제가 유지되는 한 극복하기 힘든 구조적 특징이다. 둘째, 강력한 국가 주도의 방역을 통해 이른 시기 코로나를 통제했음에도 권위주의 체제가 경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무관용 정책은 QR코드 만연화, 폐쇄회로(CC)TV 확장 등 정보기술(IT)의 활용을 통해 국민 개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감시하는 국가의 빅브러더화를 촉진했다. 방역 정치에서 갈라파고스 함정의 심화는 위드코로나로의 급속 전환 과정에서 다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코로나와의 공존을 추진하며 국제보건기구와 정보를 공유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했음에도 환자 발생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각국에서 중국인의 입국이 제약되자 서구의 중국 차별이라는 오리엔탈리즘 논쟁을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 기원 전쟁을 둘러싸고 발생한 반외세 여론의 재점화를 통해 시진핑 체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는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국 정부 앞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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