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포경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손상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입상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승부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098
  • 영등포구, ‘세계환경의 날’ 맞이 지구사랑 행사 개최

    영등포구, ‘세계환경의 날’ 맞이 지구사랑 행사 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제28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다음달 2일 오전 10시 당산근린공원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6월 5일은 28회를 맞은 세계환경의 날이다. 구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love earth, love green’을 주제로 기후위기 속에서 지구를 사랑하고, 녹색성장으로 도약하는 영등포라는 의미를 담았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기념식과 유공자 표창,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구는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개인, 기업 등 사회 각 분야의 유공자 10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한다.아울러 구는 2050 탄소중립 시민 실천단, 시립문래청소년센터와 함께 ▲자가발전 솜사탕·비눗방울 만들기 ▲컬리링벽 색칠놀이 ▲미니 전통부채와 해충퇴치 계피 가랜드 만들기 ▲해양업사이클링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의 장을 진행한다. 또한 QR코드를 이용해 지구를 위한 다짐글 남기기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는 생활 속 탄소중립과 친환경 실천 활동을 이끌기 위한 에너지 절약, 1회용품 줄이기, 에코마일리지 안내, 탄소중립 실천법 등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홍보 활동도 펼친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 보급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대규모 급식시설에 친환경 조리장치(인덕션)와 조리흄 저감장치(실내는 공기청정기, 외부는 집진기 등) 설치 ▲ESG 연계 전기차 충전소 설치 ▲기업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등을 추진해 생활 속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세계환경의 날 축제는 지구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자연과 인류의 공존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 일회용품 줄이기 등 건강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생활 실천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 ‘고령 출산’ 늘었다…40대 분만 10년새 43% 증가

    ‘고령 출산’ 늘었다…40대 분만 10년새 43% 증가

    최근 10년간 40대 산모의 분만이 4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3년~2022년 분만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분만 건수는 42만 4717건에서 24만 4580건으로 10년새 42.4%(18만 137건) 급감했다. 이 통계는 의료기관의 분만 행위코드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쌍둥이 등 다태아 분만도 동일하게 1건으로 집계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분만은 10만 5931건에서 3만 8685건으로 63.5% 급감했다. 전체 분만에서 20대 산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24.9%에서 15.8%로 9.1% 포인트 줄었다. 30대 분만은 30만 3085건에서 18만 5945건으로 38.6% 감소했고, 30대의 비율은 71.4%에서 76.0%로 4.6%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40대 분만은 1만 3697건에서 1만 9636건으로 43.3% 증가했다. 40대 산모가 전체 분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8.0%로 4.8% 포인트 커졌다.통계청에 따르면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작년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혼인은 19만 1700건으로 2013년(32만 2800건)에 비해 40.6% 줄었다. 이 기간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2.2세에서 33.7세로, 여성은 29.6세에서 31.3세로 높아졌다. 신현영 의원은 “고령 출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산모와 태아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산부인과, 소아과 등 의료 인프라와 지원을 든든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의 출산이 감소하는 데 대해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군, 쌍꺼풀에 코 수술 2번 했다”

    “박군, 쌍꺼풀에 코 수술 2번 했다”

    ‘동상이몽2’에서 한영이 박군의 변천사를 폭로했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영과 박군이 피부관리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한영은 박군이 쌍꺼풀 수술했다고 폭로하며 “코 두번했다, 한 번은 낮게 돼서 마음에 안 들었단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최양락과 팽현숙을 만났다. 두 사람은 박군에게 “죽을 병 걸렸다며”라며 불치병이라고 기사가 났다고 걱정했다. 박군은 소음성 난청에 대해 “고칠 수는 없다. 큰 소리에 많이 노출된 것”이라며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한편 박군은 2019년 싱글 ‘한잔해’로 데뷔했다. ‘트롯 특전사’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박군은 ‘미운 우리 새끼’, ‘트롯신이 떴다’, ‘정글의 법칙’, ‘강철부대’, ‘공생의 법칙’, ‘하우스대역전’, ‘생존게임 코드레드’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4월 가수 한영과 결혼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 칼렉, 스포츠 경험 나누는 신개념 쇼룸 ‘칼렉 아지트’ 선보여

    칼렉, 스포츠 경험 나누는 신개념 쇼룸 ‘칼렉 아지트’ 선보여

    다양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과 프로그램 운영 예정 주식회사 지비지에이치(대표 김훈도)가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칼렉’(Kaleg)이 서울 가로수길에 사용자와 기획자가 만나 스포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전례 없던 신개념 쇼룸 ‘칼렉 아지트’를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칼렉은 사용자의 운동 패턴과 취향을 기반으로 한 큐레이션 스포츠 브랜드로, 브랜드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제 스포츠 참여자들의 경험 피드백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칼렉 아지트는 칼렉의 핵심 철학을 구현하는 공간이다. 칼렉 아지트는 칼렉을 만드는 구성원과 사용자가 직접 만나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 개발된 상품을 테스트하고 개선시키는 공간, 진짜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공간으로 스포츠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방문자들은 개개인의 운동 유형과 상황에 맞는 상품 큐레이션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제품마다 부착된 큐레이션 카드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제품을 입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한 제품 정보, 착용 이미지 등은 QR코드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또한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에 적용하는 칼렉 아지트만의 바톤(BATON) 프로그램과 러닝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KARC(Kaleg Agit Running Club) 프로그램을 6월부터 운영한다. KARC프로그램은 큐레이션 브랜드 컨셉에 맞게 다양한 러닝 클래스와 락커 대여서비스도 운영하며, 칼렉 아지트 오픈을 기념해 오픈 주간(5월 22~26일)에는 러닝 크루들과 프라이빗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칼렉 자사몰에서 예약제로 운영된다. 칼렉 및 칼렉 아지트와 관련한 실시간 정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금천구,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 위해 설문조사 진행

    금천구,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 위해 설문조사 진행

    서울 금천구는 주민과 배달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배달플랫폼 관련 사항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민과 배달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배달 종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조사는 6월 4일까지 진행되며, 구청 블로그에 게시되어 있는 QR코드나 URL 주소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민 대상 조사 내용은 △주 배달주문 횟수 △배달 오토바이 사고 경험 △배달 종사자에게 바라는 점 등이며, 배달 종사자 대상 조사 내용은 △일 배달업무 수행 횟수 △안전사고 경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요한 점 등이다. 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12일 안전배달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21일엔 배달플랫폼 종사자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안전장비 구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과 배달 종사자가 상생하는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톰 행크스에 하버드 명에 박사학위…선물로 배구 공 건넨 이유

    톰 행크스에 하버드 명에 박사학위…선물로 배구 공 건넨 이유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66)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 대학 졸업식 축사를 하며 “진실은 신성한 것이니 이를 지키기 위해 싸우라”고 촉구했다. 두 차례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린 행크스는 이날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뒤 9000명이 넘는 청중을 대상으로 한 축사를 통해 “몇몇에게 진실은 더 이상 실증적인 것이 아니다. 더 이상 데이터나 상식에 근거하지도, 심지어 체면치레도 하지 않는다. 진실을 말하는 일이 더 이상 공공 서비스를 위해 따라 배울 일도 아니다. 지금 진리는 의견이나 제로섬 게임 때문에 오염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개탄했다. 그는 나아가 졸업생들에게 세 가지 유형의 미국인이 되는 길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를 위해 자유(liberty and freedom)를 껴안는 사람, 그러지 않을 사람, 아예 관심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진리를 밝힐 의무는 모든 사람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노력은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진실은, 진실은 신성하다.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돌에 새겨져(Chiselled into the stone) 우리 공화국의 기초가 됐다.” 물론 딱딱한 얘기만 늘어놓은 것은 아니다. 가방끈이 길지 않다고 농을 했다. “라틴어를 많이 알지 못한다. 효소와 글로벌 공공정책 같은 것에 대한 열정도 없다. 워들(Wordle)을 하기 전에는 신문이나 좍 훑어보는 수준이었다.” 워들은 인기있는 웹 기반 게임이다. 행크스는 졸업생들에게 자신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강의실에서 시간을 보내지도 않고, 도서관에 한 번 걸어 들어가지도 않고 학위를 딴 데 대해 씁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본인은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에서 연기한 로버트 랭던 교수를 언급하며 “그런 일을 한 누군가를 살아 있는 것처럼 연기해 빌어먹게 잘 살아왔다. 이런 식의 세상도 있단다. 애들아”라고 말하며 웃었다. 행크스는 이날 명예 학위를 수여받은 6명 중 한 명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대학이 그에게 선물한 것이 하버드 배구 팀이 쓰는 배구공이었다. 외딴 섬에 표류해 외로움에 지쳐 윌슨 배구 공을 인형으로 꾸며 말을 건네던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착안했음은 물론이다.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주차장 수상한 혈흔 ‘금천 동거녀 살해’…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었다 [이슈픽]

    26일 오전 10시 41분쯤,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수상한 혈흔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상가 관리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 최고 수준인 ‘코드 0’(코드제로)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가 폐쇄회로(CC)TV부터 뒤졌습니다. 혈흔은 누구의 것이며, 왜 주차장에서 발견된 걸까. 놀랍게도 CCTV에는 몇 시간 전 현장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었습니다.이날 오전 7시 15분,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모(33)씨였습니다. CCTV에는 김씨가 주차장을 배회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2분 뒤, 김씨는 주차장으로 들어온 A(47·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의 동거녀였습니다. 김씨는 동거녀의 렌터카 차량 바로 옆 다른 차량 뒤에 숨어 그녀가 오기만을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온 동거녀가 차량 문을 열기 위해 다가오자 김씨는 그 뒤를 쫓아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동거녀 A씨는 흉기로 찔린 뒤에도 의식을 잃지 않은 듯 움직였으나,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A씨 품에서 차 키 등을 챙겼습니다. 그리곤 동거녀를 차에 태워 유유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범행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 김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김씨가 오전 9시쯤 경기도 파주로 진입하는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형사과장을 비롯해 약 30명의 가용경력이 파주로 이동했고 경기북부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총 120여명이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약 8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김씨는 경기도 파주시 한 야산 공터에서 차를 세워놓은 상태로 붙잡혔습니다. 동거녀 A씨는 차 뒷좌석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긴급체포된 김씨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동거녀의 데이트폭력 신고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살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씨는 금천경찰서로 압송되면서 ‘범행 동기가 데이트 폭력 신고가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1년 전부터 교제, 여자친구 집에서 동거데이트 폭력 조사 후 10분 만에 살해당한 동거녀 김씨와 A씨는 1년 전 교제를 시작해 금천구 A씨 집에서 동거해왔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5시 20분쯤, 두 사람은 사건이 난 상가 건물 PC방 앞에서 만나 함께 걸었습니다. 4분 뒤에는 두 사람이 상가 앞 도로에서 거리를 두고 인도를 지나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13분 뒤인 오전 5시 37분쯤 동거녀 A씨는 김씨를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했습니다. SBS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리에서 다툼을 벌였고 A씨는 이때 김씨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고, 김씨는 오전 6시 11분 조사를 마친 뒤 먼저 지구대를 나왔습니다. A씨는 그보다 늦은 오전 7시 7분 귀가 조치됐습니다. 먼저 지구대를 떠난 김씨는 신고에 대해 따지기 위해 1시간 6분 동안 배회하다가 동거녀가 차를 세워둔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그녀를 살해했습니다. 종합하면 동거녀 A씨는 지구대에서 나온지 단 10분 만에 살해당한 겁니다. 경찰의 피해자 보호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입니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가 팔을 잡아당기는 정도의 폭력을 당했다고만 신고해 접근금지 처분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접근금지 조치는 가정학대나 스토킹 등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안에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A씨를 상대로 범죄 피해자 보호조치를 위한 ‘위험성 판단 체크’를 하고, 스마트워치 착용과 임시숙소 제공 등을 권했으나 A씨가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A씨가 주거지 순찰 등록만 수락하고 경찰의 귀가 동행 권고는 개인 일정으로 거절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 및 살인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김씨의 동거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사건 현장에는 2명의 목격자가 있었으나 이들은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흉기에 찔린 A씨를 김씨가 차량으로 끌고가는 상황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애인 손에 죽어나간 여성들안산 모텔 여친 살해 사건…“술 마시며 대화하다 다툼” 금천구 동거녀 살해 사건이 있기 하루 전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했습니다.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40분쯤 안산시 소재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가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범행 후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난 B씨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9시 55분쯤 “친구랑 싸웠는데 호흡하지 않는 것 같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추적을 통해 이날 0시 55분쯤 과천시 한 거리에서 B씨를 검거했습니다. B씨는 친구가 사는 과천 지역으로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며 대화하던 중 다툼이 생겼고 범행에 이르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B씨는 여자친구와 5~6개월가량 만나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자친구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2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특수협박)한 20대 남성 C씨가 체포됐습니다. C씨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천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하며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폭행을 시작했고 차량 블랙박스와 백미러 등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 지인의 신고를 받고 부천 B씨 주거지로 출동해 그를 검거했습니다. 18일 울산광역시에서는 60대 남성 D씨가 자신 때문에 경찰의 신변보호까지 받던 지인을 성폭행했습니다. D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지인 집을 찾아가 성폭행을 저지르고 지인의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까지 했습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쯤 D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멀리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D씨는 이날 범행 이전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를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가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스토킹에 가까운 범죄를 이어갔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지난 14일 긴급호출용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D씨의 범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본 뒤에야 D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D씨를 구속해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과거 또는 현재의 연인 혹은 배우자‘친밀한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 86명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 손에 목숨을 잃은 여성은 최소 86명입니다. 지난 3월 8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2 전국 상담통계’ 분석 결과를 보면, 여성을 대상으로 폭력을 가한 가해자는 전·현 배우자가 41.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 친족(부모, 자녀, 친척 등)이 15.6%, 전·현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가 11.3%, 직장 관계자가 8.6% 순이었습니다. 가해자가 과거 또는 현재 배우자·연인인 경우로 합하면 절반 이상인 53.2%를 차지했고, 여기에 친족 가해자 비율까지 더하면 친밀한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 폭력이 68.8%에 달합니다. 가해자가 행사한 주된 폭력 유형(중복 응답)은 신체적 폭력(73.0%), 폭언과 멸시·욕설, 협박, 공포감 조성과 같은 정서적 폭력(62.7%)이었습니다. 폭력 피해 유형별(중복 응답)로 보면 가정폭력이 71.1%로 가장 많았고, 성폭력(성매매 포함) 49.1%, 스토킹 11.8%, 교제폭력 11.3% 순이었습니다. 이 중 스토킹 상담 건수(188건)만 따로 봤을 때, 과거 또는 현재 연인 또는 데이트 상대자가 가해자인 비율이 3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해 남편 혹은 연인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86명이었고, 살해될 위험에 처했던 여성은 최소 225명이었습니다. 피해여성의 자녀 또는 부모, 친구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살해된 경우도 최소 61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피해자 372명 중 26.6%(99명)는 살해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하기 전에 스토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해자들이 수사기관 또는 법정에서 진술한 주된 범행 동기는 ‘이혼·결별을 요구하거나 재결합·만남을 거부해서’(26.3%)였습니다. 친밀한 관계에 있는 여성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소유물로 보는 관점이 여전히 보편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교제 폭력 갈수록 증가, 대책 마련 시급검거 인원 2014년 대비 92.4% 증가추정 피해 건수 2016년 약 18만건 2020년 약 40만건 경찰청 통계에서는 증가하는 데이트 폭력 현황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제 폭력’(데이트 폭력) 검거 인원은 1만 2841명으로 전년(1만 554명) 대비 증가율은 21.7%, 8년 전인 2014년(6675명) 대비로는 무려 92.4%가 늘었습니다. 폭력 범죄의 추정피해율 역시 악화되고 있는데, 통계청 국가지표체계에 따른 폭력 범죄 피해율은 2016년까지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추정 피해율은 통계청 조사로 파악된 피해 건수를 인구 총 조사 기준 14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비율입니다. 2년 단위로 2016년 0.39%를 기록했던 추정피해율은 2018년 0.57%, 2020년에는 0.88%로 치솟았습니다. 추정 피해 건수는 각 연도별 18만1115건→25만7954건→40만4034건입니다. 이처럼 늘어나는 교제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근 검찰은 처벌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검찰청은 8일 폭력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교제 폭력 범죄 특성을 분석해 적극적인 구속수사와 엄정한 구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제 폭력의 경우 위험성을 따져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폭력 범죄에 대해선 보복성 등 비난의 여지가 있다면 가중처벌이 가능해집니다. 교제 폭력의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 점을 감안,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 이 역시 가중처벌 양형인자로 분류하고 주거침입 등 범죄가 결합된 경우에도 별도 가중인자로 고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국가가 이제라도 여성 대상 폭력의 피의자·피해자 관계를 세분화하는 등 제대로 된 여성폭력 통계 분석을 통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폭력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는 피해자가 사건 발생 직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피·가해자 분리 및 신변 보호 조처를 적극 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또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 등 피해자가 일상을 만들어 나갈 때 필요한 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경기남부경찰청, 북 해킹 공격 대응 위한 ‘사이버 안보 워킹그룹’ 간담회

    경기남부경찰청, 북 해킹 공격 대응 위한 ‘사이버 안보 워킹그룹’ 간담회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25일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북한의 해킹 공격 대응을 위한 ‘사이버 안보 워킹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안보 워킹그룹’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해킹조직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와 정보 공유를 위해 지난 2021년 발족했고, IT·보안업체 (플레인비트, S2W, 카스퍼스키, 지엠디소프트)와 한국인터넷진흥원등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북한의 악성코드 유포, 암호화폐 탈취 등 사이버 안보 위협이 급증하는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이상현 안보수사과장은 “민간·공공 기관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협력을 해야 급변하는 북한의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간담회를 통해 든든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기술과 정책을 함께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을 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 지난 3월 발생한 북한의 라자루스해킹그룹의 금융보안인증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 사건의 수사결과 소개가 있었다. 이 사건은 북한이 국내 1000만대 이상 PC에 설치돼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하고 국민 다수가 접속하는 언론사 인터넷사이트를 악성코드 유포 매개체로 활용해 피해가 대규모로 확산될 위험이 있었던 해킹 사건이다. 사이버안보워킹그룹간 긴밀한 공조로 악성코드를 신속히 발견하고 관련 보안취약점을 백신프로그램에 반영함과 동시에 피해업체에 대한 보안조치를 진행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특히 이사건은 방문 가능성이 높거나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를 감염시킨후 방문자가 해당사이트에 접속시 방문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워터링홀방식’(Watering Hole)의해킹 공격을 수사를 통해 밝혀낸 최초의 사건이다. 이 과장은 “지난해 11월 보안인증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해 조사에 착수했고,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악용하고 사이트를 감염시킨후 방문자가 해당사이트에 접속시 방문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북한의 라자루스해킹조직의 수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밝혔다. 이 과장은 “해킹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백신 최신버전 업데이트 ▲S/W 취약점 점검·패치 적용 ▲문서 암호화 등 보안 수칙 생활화가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해킹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더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플레인비트 이준형 책임연구원 등 5명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하고 사이버 안보 워킹그룹간 협조를 당부했다.
  • “北 IT 인력 수천명, 신분 속여 美 기업 등 취업”

    미중 패권경쟁 심화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는 가운데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마련하고자 IT(정보기술) 인력을 미국 기업에 취업시켰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도 미군의 인도태평양 전진기지인 괌 지역의 주요 인프라에 악성코드를 심고 감시 활동을 벌였다.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북한 IT 인력 활동 관련 한미 공동 심포지엄’에서 “전 세계에서 수천명의 북한 IT 인력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는 미국 기업에서도 일했다”고 밝혔다. 박 부대표는 “(북한인들이 일한) 기업 가운데 몇몇은 해킹까지 당해 큰 피해를 봤다”며 “북한 인력은 아시아에서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모든 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버는 돈은 (보통의) 북한 노동자보다 훨씬 많지만 수입의 90%는 북한 정권이 가져간다”며 “IT 인력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해마다 5억 달러(약 6650억원) 이상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군수공업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북한 IT 인력이 미 시민권자로 위장해 현지 기업에 취업한 사례가 적발됐다”며 “이런 일은 전 세계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제재로 북한 노동자들의 외화벌이가 힘들어지자 미국인의 신분증을 사거나 빌려 링크드인 등 구인구직 플랫폼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이 한미 외교당국의 판단이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신분을 숨겼다. 미 국가안보국(NSA)은 이날 “(미군 시스템 등) 중요 인프라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삼는 사이버 행위자를 찾았다”며 “이들은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공지를 통해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해커 집단 ‘볼트 타이푼’이 (미군 기지가 있는) 괌 등에 감시용 악성코드를 심었다”고 전했다. 주요 목적은 스파이 활동으로 보이지만 시스템 방화벽을 뚫고 파괴 공격을 수행할 능력도 갖췄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 국정원 “네이버·다음 사칭 北 해킹 주의”

    국정원 “네이버·다음 사칭 北 해킹 주의”

    지난 3년간 북한발 사이버 공격의 74%가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을 사칭한 이메일 피싱 공격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25일 공개한 ‘2020 ~2022년 북한 해킹조직 사이버 공격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북한 사이버 공격 중 이메일을 악용한 해킹 공격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보안프로그램 약점을 뚫는 ‘취약점 악용’(20%), 특정사이트 접속 시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워터링 홀’(3%) 수법이 뒤를 이었다. 해킹 메일을 사칭한 기관으로는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이 각각 45%와 23%였다. 금융·기업·방송언론을 사칭한 경우도 12%, 외교안보 기관을 사칭한 경우도 6%를 차지했다. 특히 북한은 수신자가 메일을 쉽게 열람하도록 발신자명과 메일 제목을 교묘하게 변형했다. 발신자를 포털사이트 운영자인 것처럼 가장했고 이메일 주소도 ‘naver’를 ‘navor’로, ‘daum’을 ‘daurn’으로 표시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이 해킹 메일로 확보한 계정정보를 이용해 2~3차 공격 대상자를 선정해 악성코드 유포 등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메일을 열람할 때 발신자명과 함께 ‘관리자 아이콘’을 확인하고 공식 관리자 메일 주소인지 등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이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운영사와 해킹 메일 차단 방안 마련을 위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국정원 “북한 사이버 공격 74%는 피싱 이메일”

    국정원 “북한 사이버 공격 74%는 피싱 이메일”

    지난 3년간 북한발 사이버 공격의 74%가 포털 네이버나 다음 등을 사칭한 이메일 피싱 공격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25일 공개한 ‘2020~2022년 북한 해킹조직 사이버 공격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상대로한 북한 사이버 공격 중 이메일을 악용한 해킹 공격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보안프로그램 약점을 뚫는 ‘취약점 악용’(20%), 특정사이트 접속시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워터링 홀’(3%) 수법이 뒤를 이었다. 해킹 메일을 사칭한 기관으로는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이 각각 45%와 23%였다. 금융·기업·방송언론을 사칭한 경우도 12%, 외교안보 기관을 사칭한 경우도 6%를 차지했다.특히 북한은 수신자가 메일을 쉽게 열람하도록 발신자명과 메일 제목을 교묘하게 변형했다. 발신자를 포털사이트 운영자인 것처럼 가장했고 이메일 주소도 ‘naver’를 ‘navor’로, ‘daum’을 ‘daurn’로 표시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이 해킹 메일로 확보한 계정정보를 이용해 2~3차 공격 대상자를 선정해 악성코드 유포 등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메일을 열람할 때 발신자명과 함께 ‘관리자 아이콘’ 확인하고 공식 관리자 메일 주소인지 등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이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하고 있다”며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운영사와 해킹 메일 차단 방안 마련을 위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칸 레드카펫 女, 가슴에서 뭔가 꺼내더니…‘돌발 상황’

    칸 레드카펫 女, 가슴에서 뭔가 꺼내더니…‘돌발 상황’

    프랑스의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에 난입한 여성이 돌발 행동을 하다 보안 요원에게 끌려 나갔다. 이 여성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판하는 듯한 돌발 퍼포먼스를 벌였다. 24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칸에서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프랑스 감독 쥐스트 필리포의 비경쟁 부문 초청작 ‘아시드’의 상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듯한 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이 행사장 입구를 향해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레드카펫이 깔린 계단 중앙에 멈춰 선 그는 갑자기 양쪽 가슴에서 빨간 주머니를 꺼냈다. 자신의 머리 위로 이 주머니를 들어 올린 이 여성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레드카펫 한 가운데서 주머니를 터뜨렸다. 이후 여성은 붉은색 액체를 뒤집어쓴 채 현장 보안 요원에게 이끌려 퇴장당했다. 여성은 퇴장당하는 와중에도 붉은 액체를 자기 몸에 묻히며 무언가를 외쳤다. 해당 여성의 신원이나, 이러한 퍼포먼스를 행한 이유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옷차림과 피를 연상시키는 붉은 액체 등을 바탕으로 러시아에 대한 항의성 퍼포먼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앞서 17일에도 영화 ‘르 레투아’ 공식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활동가는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 만삭의 배 모양 소품을 착용한 채 소리를 질렀다. 이는 대리모 행위를 반대하기 위한 운동으로 배에는 바코드 그림과 ‘Surrogacy(대리모 행위)’라는 문구가 담겼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는 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레드카펫에서 나체로 옷을 벗고 가슴에 파란색과 노란색 깃발을 새겨 넣은 바디페인팅 상태로 “우리를 강간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표하기도 했다. 당시 퍼포먼스 역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것이었다. 한편 칸 영화제 주최 측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서 작년 영화제에 러시아 대표단이나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영화사의 영화제 출입을 금지한 바 있다. 올해도 이같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 세르히오 가르시아 24년 연속 US오픈행

    세르히오 가르시아 24년 연속 US오픈행

    다음 달 열릴 US오픈에 LIV 골프 시리즈에서 뛰는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출전한다. 가르시아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US오픈 지역 최종 예선에서 공동 4위로 US오픈 출전권을 땄다. 이번 US오픈에는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컬슨, 캐머런 스미스 등 LIV 시리즈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가르시아는 마스터스는 우승 경력으로 평생 출전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른 메이저대회는 LIV 합류 이후 세계랭킹이 추락하면서 출전권이 없다. 지난 21일 끝난 PGA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해 24년 연속 메이저대회 전 경기 출장 기록이 중단됐던 그는 이번 예선 통과로 US오픈에 24년 연속 출전하게 됐다. 가르시아는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IV 골프 7차 대회에 나선다. 가르시아가 참가한 예선에는 8장의 US오픈 출전권이 걸렸는데 2010년 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다월은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나가지 못해 US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예선 1위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 카슨 영이 코스 레코드인 62타로 차지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오는 6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 美 최강 전략폭격기, 러軍 전투기와 대치 ‘아찔’…빈번해진 상공 충돌

    美 최강 전략폭격기, 러軍 전투기와 대치 ‘아찔’…빈번해진 상공 충돌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전략폭격기와 대치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발트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으로 접근하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2대가 탐지됐다. 영공 침입을 막기 위해 러시아 공군의 수호이(Su)-27이 출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 전략폭격기의 영공 접근을 막은 러시아군 전투기는 무사히 기지로 귀환했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는 마하 2가 넘는 초음속으로 비행해 전 세계 어느 지역이라도 수 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재급유 없이도 대륙간 비행이 가능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적재량을 가진 폭격기로도 알려져 있다. 폭탄의 최대 적재량은 60t에 달한다.  ‘죽음의 백조’로도 불리는 B-1B는 불리며, 스텔스 기능을 갖춰 10km 밖에서도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아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발트해에서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대치한 것은 두 달여만이다. 지난 3월 15일에는 우크라이나 크림(크름) 반도 서쪽 흑해상에서 비행하던 미 공군의 무인 드론(MQ-9 리퍼)의 프로펠러를 러시아 수호이-27 전투기가 들이받아 드론이 추락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불과 5일 뒤인 3월 20일에도 미 전략폭격기 B52H의 영공 접근을 막기 위해 수호이-35 전투기가 긴급 출격한 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러시아 전투기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초계기 2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독일 정찰용 군용기인 오리온 초계기 P-3C와 프랑스 해군 소속 대잠초계기 애틀랜틱-2가 러시아 수호이-27과 대치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2개의 공중목표물(NATO의 초계기)가 러시아 국경에 접근하는 것이 감지됐다. 목표물 식별 뒤 국경 침범을 막기 위해 수호이-27을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잦아지는 상공 충돌…나토 vs 러시아 군사적 긴장감 높아져 러시아와 미국이 속한 나토의 빈번한 상공 충돌이 빈번해지면서 미국과 소련의 냉전 말기인 1980년대를 방불케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 영공을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도 사실상 매일 흑해 상공에 전투기를 파견하고 있다.  군사 분석가들은 나토의 흑해 상공 전투기 파견 활동이 정보수집을 위한 활동임과 동시에, 나토가 현재 러시아에 대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시작 이전부터 수년간 유럽 영공 인근에 지속해서 군용기를 보내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 군용기가 위치와 고도를 나타내는 응답코드 미전송, 비행계획 미제출, 항공교통관제소 묵살 등으로 민항기에 잠재적 위험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러시아는 “러시아 전투기 비행은 중립 수역 상공의 영공 사용에 관한 국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한다”면서 “항공로 횡단 혹은 외국 국적기와 위험한 접근 없이 작전을 수행한다”며 일관된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 “김건희 여사 ‘망사모자’ 왕실만 쓰는 것” 김어준에 방심위 행정지도

    “김건희 여사 ‘망사모자’ 왕실만 쓰는 것” 김어준에 방심위 행정지도

    언론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복장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22일 방심위와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방심위는 지난 9일 제17차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통령 배우자의 복장에 대해 진행자가 ‘왕실의 여성들만 착용하는 복장’이라거나 ‘타국 여성 조문객들은 착용하지 않았다’는 등 불명확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급, 시청자를 오인케 한 것은 관련 심의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라며 ‘권고’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김씨 발언에 대한 방심위의 이번 결정은 해당 방송을 사실상 ‘가짜뉴스’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당시 김 여사는 검은 망사포가 달린 모자를 착용하고 조문했는데, 김씨는 해당 복장을 두고 “로열패밀리(왕실 가족)만 쓰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김씨는 같은해 9월 20일 TBS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 복장과 관련해 “영국 로열 장례식에 전통이 있다. 로열패밀리의 여성들만 망사(베일)를 쓰는 것”이라며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나라 여성들을 보면 검은 모자를 써도 베일을 안 한다. 로열패밀리 장례식에서는. 적어도 영국에서는 그렇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은 김 여사가 쓴 모자가 남편을 잃은 미망인만 착용하는 게 원칙이며 영국 왕실에 결례를 범한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당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여사도 모두 검은 망사포 모자를 쓰고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이에 이종배 서울시 의원은 방심위에 “김씨가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 베일 모자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 의원은 “김씨의 단 몇 마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했고, 성공적 외교에 집중해야 할 대통령실은 김씨의 허위 방송에 대응해야 하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했다. 김씨는 유독 김 여사에 집착하며 쥴리·망사모자 등 끊임없이 허위사실로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며 김 여사를 인격살인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영부인의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고, 김 여사도 검은색 구두와 여성 정장에 망사 베일을 두른 모자를 착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 성남시, ‘무단방치 전동킥보드’ 카톡 신고방 운영

    성남시, ‘무단방치 전동킥보드’ 카톡 신고방 운영

    경기 성남시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에 ‘무단 방치 전동킥보드’ 신고방을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교차로, 횡단보도, 공원, 초등학교 앞 ,좁은 인도 등에 무단 방치하거나 불법 주차한 전동킥보드다. 주행로 위반이나 운전자의 보호장구 미착용 등 도로교통법 위반사항은 경찰 단속 대상이어서 제외한다. 신고하려면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에서 ‘성남시 전동킥보드’를 검색하거나 QR코드 스캔으로 입장해 발생일시, 대상 위치, 내용, 현장 사진을 올리면 된다. 신고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받는다. 국민신문고 등 기존의 민원 접수창구를 통해 신고할 때 2~5일 걸리던 처리 기간을 4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접수한 신고 사례는 해당 전동 킥보드 업체에 실시간 전달해 이동 또는 수거 조치한다. 처리 결과는 민원 신고방을 통해 알려준다. 성남에는 현재 8개 업체가 5430대의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도로, 인도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전동 킥보드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면서 “카카오톡 신고방은 민원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SF 발전 늦은 것은 ‘과학소설-공상과학소설’ 용어 논쟁 때문”

    “한국 SF 발전 늦은 것은 ‘과학소설-공상과학소설’ 용어 논쟁 때문”

    “문단의 리얼리즘 전통이 강한 국내에서 SF는 정착하기 쉽지 않았다. 또 1960년대 이후 ‘과학소설과 공상과학소설’ 용어를 둘러싼 대립과 논쟁의 틈바구니에서 SF의 발달이 지연됐다.” 최애순 계명대 교수는 최근 내놓은 ‘한국 과학소설사’(소명출판)라는 학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 SF의 엉뚱한 상상의 계보’는 지난해 발간한 ‘공상과학의 재발견’이라는 학술서의 쌍둥이이다. 최 교수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흔히 장르문학으로 부르는 영역의 계보를 추적하는 작업을 오랫동안 하는 학자이다. 2011년에는 식민지 조선에서 탐정소설사를 추적한 ‘조선의 탐정을 탐정하다’라는 연구 학술서를 내놓기도 했다. 순수문학이 아닌 추리소설이나 SF 같은 장르문학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최 교수는 “장르문학과 본격문학의 경계, 대중 장르의 초창기 유입과 정착 과정, 한국적 장르나 코드의 발달을 살펴보면 그 시대의 사회문화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1907년 쥘 베른의 ‘해저여행기담’ 번역으로 한국 과학소설의 역사는 시작됐으며 이후 한국 SF의 시효로 알려져 있으며 똥으로 식량을 만든다는 상상력을 발휘한 김동인의 1929년작 ‘K박사의 연구’를 탄생시켰고 1930년대 잡지 ‘과학조선’ 창간으로 이어졌다.그러나 195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과학소설은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상상력이 더 많이 포함된 아동청소년 과학소설을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몰아붙이는 본격문학과의 대립 논쟁에 빠지면서 SF의 수난 시대가 시작됐다. 과학소설이 공상이 더해진 아동청소년문학으로 취급받는 중에도 명맥이 끊기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한낙원, 오민영 같은 과학소설가와 청소년 잡지 ‘학원’과 청소년 전문 과학잡지 ‘학생과학’ 덕분이라는 평가이다. 2020년대 한국 SF 전성시대로 넘어오기 직전 1990~2010년대에는 SF에서도 하위 장르인 대체 역사소설이 빈자리를 메우고 당당한 하나의 장르로 성장했다. 이는 1987년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발표된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가 시발점이다. 복거일은 본격 문단과 대중문학 과학소설의 교집합을 대체역사에서 찾은 것이라고 최 교수는 분석했다.한편 최 교수는 2010년대까지도 SF가 대중에게 관심을 얻지 못한 것은 등장인물들이 우리 곁에서 만날 수 있는 이웃이 아닌 낯설고 생소해서 불편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디스토피아든 유토피아든 미래를 다루는 SF에서 정작 미래 세대인 아동청소년을 만나기 쉽지 않다는 점도 한국 SF의 아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2020년대 전후로 등장한 김초엽, 천선란, 정세랑, 김준녕 등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 인물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최 교수는 SF가 연구자나 마니아들만 읽는 장르라는 선입견을 넘어서 더 널리 읽히기 위해서는 ‘재미’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외국 SF는 미래 세계를 상상하는 데 주력하며 가벼워져 즐기고 있다면 한국 SF는 즐기기보다 문제의식이나 미래 사회 대안을 찾는데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라며 “한국 SF가 미래 세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문제의식의 무게를 재미와 유희 쪽으로 살짝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면 미래 확장적 K-SF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감염병 증상 나타나면 공항 입국문 자동으로 닫힌다

    감염병 증상 나타나면 공항 입국문 자동으로 닫힌다

    정부가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검역 대상 감염병을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공항·항만 하수 검사로 입국 당시 잠복기에 있어 걸러 내지 못한 감염병 정보도 확보한다. 코로나19 이후 2~3년 내 미지의 신·변종 감염병(Disease X)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 등을 반영한 대응이다. 질병관리청은 22일 공항·항만 감시와 격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제1차 검역관리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검역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감염병 유행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했고 2~3년 내에 다음 감염병이 유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검역을 강화해야 새로운 감염병 유입을 늦출 튼튼한 방패를 확보할 수 있다. 정부는 현재 11개인 검역 대상 감염병에 크리미안 콩고출혈열, 뎅기열, 홍역 등을 추가해 2027년까지 2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항·항만 격리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상시 운영인력도 확보한다. 지난해 3월 시범사업을 거쳐 도입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을 항만까지 확대하고, 입국자가 QR코드를 스캔하면 증상을 자동 확인해 문이 열리거나 닫히는 자동검역심사대를 올해 하반기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내국인 해외 확진자 귀국 지원도 제도화한다. 2021년 인도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대유행했을 때는 전세기를 구하기 어려워 인도 교민들이 발을 굴려야 했다. 국외에서 들어오는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검역도 강화한다. 입항 전 보건 상태 신고를 의무화하고 기내 감염병 환자 발생 시 항공사가 즉시 신고하도록 한다. 늘어난 검역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검역관도 양성한다. 역학조사와 외국어 교육과정을 넣고 장기적으로는 검역 대상·기능별 검역정책국을 신설할 계획이다.
  • 강제 임신 고통받는 온두라스 여성들 ‘이 조직’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

    강제 임신 고통받는 온두라스 여성들 ‘이 조직’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

    성폭행 등 강제적인 임신으로 고통받는 온두라스 여성들을 돕는 비밀 조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두라스는 그 어떤 경우에도 낙태를 허용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낙태를 금지하는 국가다. AP통신은 낙태에 대한 국가의 엄격한 통제,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온두라스 여성들을 돕는 ‘비밀 네트워크 조직’에 대해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두라스는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등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낙태를 금지하는 나라다. 이들 국가에서는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 혹은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를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낙태를 할 수 없다. 특히 온두라스의 경우 성폭행을 당한 직후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조차 불법이다. 낙태 사실이 발각되면 3년에서 최대 6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여성 낙태 권리를 지지하는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 구트마허 연구소에 따르면 온두라스에서는 매년 5만건 이상의 낙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원치 않는 임신으로 절망에 빠져있던 온두라스 여성 A(27)씨는 우연히 비밀리에 낙태를 도와주는 조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A씨는 낙태를 도와주는 익명의 가이드로부터 임신하게 된 이유, 건강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과 함께 초음파 사진을 요청받는다.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여성인지 확인하는 절차다. A씨의 신원이 확인되면 조직은 낙태를 돕는 약을 구한다. 그다음부터는 약속된 장소에 약을 놓고 가는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몇몇 사람의 손을 거쳐 온두라스로 들어온다. 마침내 약이 A씨에게 배달됐다. A씨는 가이드로부터 전달받은 약 복용에 대한 설명서를 확인하고, 가이드가 약 복용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세팅한 후 약을 삼켰다. 만일 안전한 공간이 없다면 가이드로부터 은신처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A씨의 사례처럼 원치 않는 임신이 되었을 경우 온두라스 여성들은 비밀 네트워크 조직의 도움을 받아 낙태약을 받을 수 있다. 네트워크 조직원들은 코드와 별칭, 암호화된 메시지, 버너폰을 사용한다. 도움을 청한 온두라스 여성에게 안전한 낙태약이 제공되기까지 돕는 모든 조직원은 서로에 대해 알지 못하며, 각자 맡은 역할을 제외한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다. 온두라스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10대 임신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세계 평균 두 배 이상의 수치를 갖는다. 그러나 소녀들은 온두라스 헌법에 따라 어떤 경우에도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을 수 없다. 비밀 네트워크 조직이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소녀들의 삶이 망가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온두라스 여성들은 다양한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지만, 낙태에 관한 것만큼은 언급하길 꺼린다. 사회 전반에 깔린 낙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다. 병원이 여성의 생명을 구하면 낙태에 관한 법을 위반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한다. 또 초음파 검사 결과 불완전한 낙태가 발견된 경우, 온두라스 의사들은 이 사실을 의무적으로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불법 낙태에 대한 명백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낙태약을 먹은 사실이 발각될까봐 건강이 나빠져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지금도 온두라스에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고통받는 여성과 소녀들이 존재한다. 온두라스에 절망에 빠진 여성의 삶을 되찾아주는 비밀 네트워크 조직이 필요한 이유다.
  • 신나야 할 ‘비트코인 피자데이’ 김남국 사태에 씁쓸[경제 블로그]

    신나야 할 ‘비트코인 피자데이’ 김남국 사태에 씁쓸[경제 블로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실물거래 수단으로 사용됐던 날을 기념하는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앞두고 흥겨워야 할 코인업계가 최근 발생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발 ‘코인 사태’로 가라앉은 모습이다. 2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빗썸, 코빗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22일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두나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0.001비트코인(약 3만 6561원)으로 4만원 상당의 피자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빗썸은 카페 게시판에 공개된 쿠폰 코드를 등록하면 시간대별 선착순 100명씩 총 1000명에게 2만 5000원 상당의 피자 쿠폰을 준다. 피자데이는 2010년 미국의 프로그래머인 라스즐로 핸예츠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2판을 구매한 데서 유래했다. 당시 구입한 피자 두 판의 가격은 30달러(약 3만 9700원)였지만 현재 1만 비트코인은 3600억원이 넘는다. 기념일을 맞는 코인업계의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FTX 파산 사태’, 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등 악재로 약세장에 시달리던 업계는 올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대에서 3000만원대로 반등하면서 잠시 기뻐했으나, 김남국 의원발 코인 사태로 검찰의 압수수색과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처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은 김 의원의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 업비트와 빗썸을 압수수색했다. 업계 안팎에선 이상거래 징후를 미연에 파악하지 못한 거래소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다. 가상자산 자체의 큰 변동성과 단시간에 수십억원을 베팅하는 투심이 집중 조명되며 돈세탁이나 한탕주의의 온상으로 비치는 형국이다. 미국의 은행발 위기 속에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떠오르며 10여년 전과는 달라진 위상을 보여 주고 있지만, 정쟁에 휩싸인 국내 가상자산업계가 정상화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