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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A] 디카 노출 조절 방법은

    디카는 LCD창을 이용하여 사진을 미리 확인하며 촬영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촬영 후 사진을 컴퓨터에서 확인하면 사진이 너무 밝거나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사진촬영에 익숙한 사람에게도 빈번히 나타나는데 원인은 디카의 노출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디카의 노출은 피사체의 밝기, 배경의 밝기로 결정된다. 그러나 촬영지의 밝기나 LCD의 밝기에 따라 실제 촬영될 사진과 촬영자가 미리 보는 이미지의 밝기가 차이날 수 있다. 또 LCD를 바라보는 각도와 거리에 따라 밝기가 달라져 LCD만으로 노출을 결정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럴 때 디카의 히스토그램 기능을 활용하면 보다 정확한 노출로 촬영할 수 있다. 오늘은 이러한 디카의 히스토그램 기능에 대해 알아본다. 데이터의 분포를 기둥 모양으로 나타내는 히스토그램은 디카에서는 밝기를 표시하는데 많이 쓰인다. 주로 고급형 디카에서나 볼 수 있었던 히스토그램 기능은 최근 코닥에서 출시한 이지셰어 V603등 슬림형 디카에도 추가되어 보다 정확한 노출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x축과 y축으로 표현되는 히스토그램은 x축은 밝기,y축은 각 밝기에 해당하는 픽셀의 양을 나타낸다.x축은 가장 어두운 0단계부터 가장 밝은 255단계까지 구분되며 픽셀의 양을 나타내는 y축의 막대가 왼쪽에 치우쳐 있으면 어두운 노출부족을, 오른쪽에 집중되었다면 노출과다를 나타낸다. 적정 노출이라면 픽셀의 분포가 전체적으로 중앙에 고루 분포되어 종모양을 이루게 된다. 촬영시 히스토그램이 좌우 어느 한쪽으로 집중되었다면, 디카의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이용하여 적정노출을 찾아 보다 정확한 노출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도움말 :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Q&A] 손떨림 보정기능

    일반적인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어둡거나 실내 등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셔터스피드가 느려진다. 때문에 미세한 떨림에도 초점이 맞지 않아 이미지가 흔들리는 ‘손떨림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디카에는 이러한 손떨림 현상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용시키고 있다. 오늘은 이런 디카의 손떨림 보정 기능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이란 카메라의 흔들림이 발생했을 때 내부 센서가 인식하여 다음 흔들림을 예측하고 렌즈 또는 CCD가 떨림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올바른 상이 맺는 것을 도와준다.12배 고배율 줌을 탑재한 코닥의 이지셰어 P850의 경우 줌을 사용하면 사진 촬영시 흔들림에 민감해지기 쉬우나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되어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광학식 방식은 기계적으로 보정을 하는 방식이라 화질의 손상이나 저하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렌즈나 CCD가 움직이는 범위를 벗어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소프트웨어 손떨림 보정방식은 감도(ISO)1000 이상의 고감도를 지원으로 약한 빛에서도 CCD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셔터스피드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 있다. 또 플래시를 터트려 빛의 양을 늘리고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여 촬영한 후 사진을 디카에서 자연스럽게 보정해주는 방식이 있다. 고감도 디카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한 디카로 ISO 1600을 지원하는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V10을 들 수 있다. 자동카메라 중에서 가장 높은 감도를 지원하는 제품으로는 올림푸스의 뮤700과 뮤810으로 ISO2500 이상을 지원하여 빠른 셔터스피드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감도를 높일수록 입자가 거칠어지고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조건 감도를 높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코닥에서 출시한 이지셰어 C663의 퍼펙트 터칭 기능은 플래시를 터뜨려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은 후 빛이 차단된 부분을 밝게 표현하여 보다 자연스럽고 선명한 사진을 얻게 해준다. 일반 자동 디카의 플래시를 터뜨렸을 때 흔히 발생하는 동굴현상(피사체만 밝게 나오고 주위는 검게 나오는 현상)을 퍼펙트 터칭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 감도를 높여 촬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감도를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 및 색감의 저하가 없다는 것는 장점도 있다. ■ 도움말 :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5] 봄이 오는 소리 님 떠나는 소리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5] 봄이 오는 소리 님 떠나는 소리

    이번 주는 사진이 주는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할까요. 호기심과 세련된 느낌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사진이 되느냐, 혹은 지나간 세월의 흔적들이나 추억들을 떠오르게 하는 사진이 될 것이냐는 사진이 가진 양면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예술장르가 그러하듯이 특정한 시상식이나 이벤트를 제외한다면 사진 역시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지요. 여러 매력이 존재하기에 어느 것 하나 함부로 매도하거나 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롤랑 바르트의 마지막 저서 ‘카메라 루시다’에서 ‘스튜디움’(studium)과 ‘푼크툼’(punctum) 얘기가 나옵니다. 스튜디움이란 사진에 찍은 피사체, 즉 사물이나 사람에서 느껴지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이나 피사체에 대한 정보를 말합니다. 푼크툼이란 라틴어로 점(點)이라는 뜻으로 사진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어떠한 강렬함이나 부분적으로 다가오는 아련한 추억들로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양면성은 사진이 가지는 매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푼크툼에 가까운 사진을 지향하려 하지만 사진을 배우는 입장에서 한쪽만을 편애한다거나 자신만의 매너리즘에 빠져서는 결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위 사진의 경우 바람에 휘날리는 머릿결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모델의 표정과 따뜻한 봄 배경은 서로간의 상반된 모순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마지막 한쪽으로 치우쳐진 공간의 여백은 지난 추억속에 존재했던 대상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1/5000초의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는 f:5.0, 감도(ISO)100으로 촬영했습니다. www.pewpew.com #내가 찍은 사진으로 예쁜 소품 만들어 볼까 디지털 사진촬영이 늘어남에 따라 쓰임새도 다양해졌다. 사진으로 달력, 퍼즐, 쿠션은 기본이고 아이 생일파티, 유치원 소풍사진 등 주제에 맞는 앨범을 만들거나 심지어 창가에 설치하는 블라인드에도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넣어 제작할 수 있다. 한국코닥은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넣어 포토캘린더를 제작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세련된 4가지 형태와 코닥 인화지로 구성돼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일반 앨범에 비하여 보다 자주 사진을 접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집안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하다. ‘나만의 캘린더 제작 서비스’는 코닥온라인 사이트(www.kodakonline.co.kr) 또는 가까운 코닥익스프레스 매장에 가면 자세한 내용을 알려준다. 가격은 8×8인치 탁상 달력이 2만 5000원,6×6인치 1만 5000원. 돌잔치 또는 유치원 소풍과 같은 특정 테마 위주의 사진이 있다면 테마앨범 서비스를 추천한다. 한국코닥의 테마앨범 ‘포토스토리’는 아이 생일, 결혼, 여행, 졸업식과 같은 특별한 날이나 연말모임, 나들이 등 일상생활의 순간 순간을 세련된 디자인으로 제작한 신개념의 맞춤 앨범이다.6×8,6×6 사이즈는 1만 5000원,8×8 사이즈는 3만원. 이밖에도 사진으로 놀이도 즐길 수 있는 퍼즐갤러리(www.puzzlegallery.co.kr)에서는 디카로 찍은 사진, 또는 스캔하여 파일로 가지고 있는 사진을 보내면 퍼즐로 제작해주며 좀더 색다른 아이템을 원한다면 포토케이크 전문 제작업체인 포토케(www.sajinbbang.com)에서 케이크에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천연 식용잉크와 전용 프린터를 사용하여 식용용지에 이미지를 출력하는 방법으로 멋진 케이크를 만들어준다. 또 포토스크린 제작업체인 다임디자인넷(www.photo-screen.co.kr)에서는 원하는 사진으로 창문에 치는 블라인드를 만들어준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디카리뷰 파인픽스 V10 후지필름에서 지난 2월 말에 ‘흔들리지 않는 카메라’란 애칭과 함께 선보인 기종이 파인픽스 V10이다. 고감도에서 획기적인 노이즈 감소 시스템을 도입과 3인치의 대형 LCD로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49만원 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시원하고 빠르며 흔들리지 않는 파인픽스 V10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인치의 대형 LCD 화면이다. 요즘 보통 디카는 2.5인치 화면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불과 0.5인치가 커졌는데 무슨 호들갑이냐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3인치 화면을 본다면 그런 말이 나오지 않는다. 사진을 찍고 리뷰를 하면 깜짝 놀랄 정도다.2.5인치 화면과는 전혀 다른 시원하고 깨끗한 LCD 화면은 V10만의 매력이다. 또한 감도(ISO)를 1600까지 지원하는 파인픽스 V10은 실내 촬영의 강자이다. 보통 유저들이 가장 불만이 있는 부분이 카메라의 ‘흔들림’이다. 사진을 많이 찍어도 나중에 컴퓨터로 사진을 크게 보면 대부분이 흔들려 울상을 지을 때가 많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V10은 고감도 지원은 물론이고 고감도에서 생기는 노이즈를 거의 혁신적으로 감소시켰다. 감도 800에서 아이들이나 가족 사진을 찍어도 인화하기에 무난할 정도로 노이즈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내추럴 라이트 & 플래시’ 라는 촬영모드는 어두운 실내에서 고감도로 사진을 찍고 연이어 플래시가 터지면서 사진이 찍혀 한번에 두 장의 다른 사진을 함께 저장해 준다. 결과적으로 실패의 확률을 줄이고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파워 버튼을 누르면 촬영까지 1초도 채 걸리지 않는 빠른 기동시간도 V10이 가진 장점이다. 하지만 요즘 콤팩트형 디카에 비해 좀 무겁고 두께가 두꺼워 주머니나 목에 걸고 다니기엔 좀 무리가 따르며 디자인 또한 투박한 편이다. 또 카메라 뒤쪽 면이 전부 LCD 화면으로 돼 있어 그립감(손으로 카메라를 잡는 느낌)이 좋지 않고 불안한 단점이 있다. 또 카메라 프로그램 등에 한글 지원이 안 되는 점은 후지필름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4] 남해 쪽빛 바다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4] 남해 쪽빛 바다

    1년에 한번, 혹은 그 이상으로 조용한 바다가 보고 싶을 때 경남 남해로 떠나곤 합니다. 몇 년전 우연찮게 발견한 조용하고 아름다운 섬…. 크기로 따지면 거제도 못지 않은 섬이지만 이상하리만치 사람들에게 촬영하기 좋은 곳으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죠. 그래서인지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는 이 섬은 저녁 8시가 되면 마치 모든 섬의 사람들이 잠이 든 것처럼 어두워지고 조용해집니다. 동해안이 강한 인상을 준다면 남해안의 바다들은 웅대하고 조용한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마을 하나하나가 동화속에 나올 법한 예쁜 풍경들로 이뤄진 남해는 사실 보물섬으로도 불리는 섬이라 합니다. 그만큼 귀한 풍경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다 해서 얻어진 별명이겠지요. 섬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며칠의 인내를 가져야 하지만 그 만큼의 시간투자는 결코 아깝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바다와 넓게 펼쳐진 상주해수욕장, 비경을 자랑하는 금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풍물 다랭이논이 있는 가천다랭이 마을, 독일인 마을로 이루어진 이국적인 풍경 등. 사진을 하면서 여러 곳을 돌아다녀 보지만 누군가 국내여행지 중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남해섬을 추천해 줄 것입니다. 몇 년전 대진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서울에서도 4시간안에 도달할 수 있는 남해는 섬 자체가 육지와 다리로 이어져 있어 삼천포-창선대교, 남해대교 같은 멋진 또 다른 풍경들을 만날 수 도 있으니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 연인들과 함께 여행할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들러 남해군만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섬으로 이뤄진 곳인 만큼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사진을 담으려 한다면 그 시간과 장소에 따른 태양의 위치를 잘 감안해 역광이나 순광의 위치 파악을 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립니다. 위 사진들은 해가 지는 남해의 바다 풍경과 계단식 논인 다랭이 논이 바다를 배경으로 멋지게 펼쳐져 있는 풍경들로 제각기 서로 다른 느낌들을 연출하고 있으며, 넓은 풍경들을 담기 위해 주로 광각렌즈를 이용한 사진입니다. (www.pewpew.com) 야외 풍경촬영 이렇게 상큼한 꽃냄새가 느껴지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꽃샘 추위가 간간히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움츠러진 어깨를 활짝 펴고 사진 찍기에 더 없이 좋은 시기이다. 이번에는 야외에서 풍경 촬영시 유용하게 쓰이는 장면모드에 대해 알아본다. # 풍경 모드:주변 밝기에 따라 적절한 조리개 값이 설정되며 자연스러운 풍경을 표현하기 위해 플래시가 터지지 않는다. 초점은 무한대 자동 초점으로 설정돼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까지의 풍경을 선명하게 해준다. # 역광 모드:실외에서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태양의 위치를 고려하는 것. 햇빛이 인물 정면으로 비치는 순광 촬영이라면 반사되는 빛의 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인물을 밝게 촬영할 수 있지만 햇빛이 인물의 뒤쪽에서 비치는 역광이라면 빛의 그림자로 인해 인물이 어둡게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는 역광 모드를 사용한다. 태양을 마주보고 촬영할 때 역광 모드를 사용하면 플래시가 강제로 발광돼 인물이 어둡게 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 일몰 모드:석양의 노을을 촬영할 때는 일몰 모드로 맞추고 촬영하면 적황색을 강조한다. 분위기 있는 사진 연출을 위해 화이트밸런스는 일광 모드로 설정된다. 일몰 모드에서는 자연스러운 석양의 표현을 위해 플래시가 터지지 않고 노출 시간이 길어지므로 디카를 흔들리지 않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해변 모드:밝은 해변에서 사진을 촬영한다면 해변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사장의 반사광에 의해 전체적으로 밝다고 판단한 카메라는 노출을 실제 노출보다 낮게 잡아 사진이 다소 어두워진다. 해변 모드로 설정하면 노출이 +1로 적용돼 반사광에 의해 어둡게 표현되는 사진을 방지하고 백사장이 반짝이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데스크시각] 응코시스 시콜레 아프리카!/임병선 국제부 차장

    제78회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이 열린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 낯선 언어 “응코시스 시콜레 아프리카!”가 울려 퍼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초치’의 개빈 후드(42) 감독이 트로피를 든 채 외친 소리였다. 어쩌면 후드는 백인과 영어의 독무대가 되어온 오스카 잔칫상에 으레 등장하던 수상 소감 ‘갓 블레스(God bless)’를 대신하는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외치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는 “신이여, 아프리카를 돌보소서!”라고 외쳤지만 신이 그 소리를 들었는지, 요즈음 세계 각국은 검은 대륙에 애정 공세를 펴느라 여념이 없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4일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한 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서남아프리카 앙골라의 대서양 연안 벵구엘라와 내륙의 광산을 잇는 철도 건설현장에 나타난 ‘친절한 나라’는 과거 포르투갈이나 영국 식민주의자들보다 더 도움이 되고 덜 까다로운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5억달러(약 5000억원)이나 되는 공사비를 기꺼이 댈 뿐만 아니라 이역만리에서 온 이 나라 노동자들은 낡은 천막에서 먹고 자며 현지인들과 뒹군다. 다름 아닌 중국이다. 중국이 앙골라 기반시설 건설에 제공한 차관은 20억달러(약 2조원)에 이른다. 이 차관은 2개 철도 노선과 정부 건물들, 수도 루안다의 신공항 건설에 투자되고 있다. 중국이 앙골라에 매혹된 이유는 석유와 전략적 광물이다. 중국 국영기업 시노펙사는 지난해 앙골라가 프랑스 정유사 토탈의 채굴권 계약 갱신을 거부했을 때 이를 가로챘다. G8(선진 7개국+러시아)이 최빈국 부채 400억달러(약 40조원)의 탕감을 약속하기 1년 전에 이미 아프리카 국가의 빚 13억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털어버린 감각이 눈부실 정도다. 중국이 급성장하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아프리카 자원에 눈을 돌린 것은 역사가 꽤 됐다.1991년 첸지천(錢其琛) 외교부장의 순방 이후 지금껏 외교부장들은 매년 첫 방문지로 이 대륙을 선택해왔다. 이런 노력은 과거 식민주의의 모델인 영국을 제치고 대륙 전체에서 미국과 프랑스 다음의 교역 상대국으로 중국을 떠오르게 했다. 중국은 앙골라 말고도 나이지리아, 수단, 콩고, 알제리 등에 손을 뻗치고 있다. 짐바브웨 무가베 대통령의 저택을 900만달러(약 90억원)나 들여 직접 지어주고 이권을 챙길 정도로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을 실천하고 있다. 일본이 1980년대 동남아시아에서 펼쳤던 민심 얻기 전략을 베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민간의 빈틈없는 공조는 2004년 지진해일(쓰나미) 발생 사나흘만에 수천개의 시신 봉투를 적재한 일본 함정이 태국 해변에 등장하게 했다. 6일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첫 기착지인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교포간담회에서도 이 지역과 중동에서의 중국 드라이브가 화제가 됐다고 한다. 지난달 정부는 이번 순방에서는 에너지 외교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본과 중국이 10여년 기울인 노력을 이른 시간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 또 그만한 여력과 집중력, 민간과의 유기적 네트워크가 있는지 의문이다. 하기야 지청구 늘어놓을 자격은 기자부터 없다.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 접근 방법을 제때 알리지 못한 책임 때문이다. 검은 대륙의 약동을 세밀히 감지해내지 못하고 수십년 되풀이되는 얘기로 평가절하한 결과가 쌓이고 쌓여 중국에마저 추월당하는지 모를 일이다. 영화 ‘초치’는 요하네스버그의 흑인 거주지 소웨토의 19세 갱 단원 초치가 한 여인을 총으로 쏴죽인 뒤 훔친 차 뒷좌석에서 아기를 발견, 부모를 찾아주고 새 삶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 후드 감독이 설파했듯이 영화는 “에이즈, 범죄, 기아 등으로 허덕이는 아프리카가 지금 희망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웅변”하고 있다. 우리는 그 길을 앞당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려면 당장의 에너지, 자원보다 더 멀리, 더 근원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뒤처졌다고 무리수를 뒀다가는 정말 큰 망신을 살 수 있다. 임병선 국제부 차장 bsnim@seoul.co.kr
  • [지구촌 이곳!] 위싱턴의 오스카 전당

    [지구촌 이곳!] 위싱턴의 오스카 전당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코닥 극장에서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이 열린 5일(현지시간).ABC방송을 통해 시상식이 전국으로 생중계되기 4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워싱턴의 ‘진지한’ 영화팬들은 삼삼오오 시 중심부 콘스티튜트가의 내셔널 알카이브(정부기록보관소) 극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통신사업가 윌리엄 맥고완의 기부금으로 내셔널 알카이브 청사 지하에 건립된 극장은 수도 워싱턴 내에서도 가장 멋들어진 극장으로 손꼽힌다. 몰려든 관람객들은 대리석과 붉은 카펫으로 꾸며진 300석 규모의 극장을 가득 채웠다. 이곳에서는 아카데미상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후보작으로 오른 알렉스 깁니 감독의 ‘엔론:가장 똑똑한 놈들’이 무료로 상영됐다. 오스카상의 주최자인 미 영화 아카데미와 내셔널 알카이브, 그리고 다큐멘터리 협회가 지난해부터 워싱턴의 영화팬들을 위해 시작한 행사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시상식이 열린 5일까지를 ‘오스카 주간’으로 공포하고 매일 단편 및 장편 다큐멘터리 분야의 후보작들을 선착순으로 극장을 찾은 영화팬들에게 서비스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내셔널 알카이브의 매니저 톰 내스틱스와 다큐멘터리 협회의 운영자 에이미 킹이 무대에 올라 간단하게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킹은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보이는 ‘수준높은’ 워싱턴의 관객들에게 각별한 인사말을 전했다. 미 역사상 최대의 회계 부정 스캔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엔론’은 84분간 엔론의 이사회 의장 및 최고경영자였던 켄 레이와 최고경영자였던 제프 스킬링이 어떻게 투자은행, 정치권 등과 ‘결탁’해 주주와 직원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고갔는가를 꼼꼼하게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풀어나갔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며 두 사람의 발언이나 행태에 조소를 보내기도 하고 청문회와 수사 과정에서 표출된 의원들과 사법당국 관계자, 직원들의 분노에 공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남자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온 대학생 케이티 에버하트는 “엔론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후보작을 모두 보고싶었지만 낮에 상영한 ‘펭귄들의 행진’은 사람이 너무 많아 보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날 저녁의 시상식 결과 ‘펭귄들의 행진’은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이 됐다. 또 직장인이라는 켄 베이커는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을 볼 때 다큐멘터리 수상 시간은 화장실을 가는데 활용해왔지만 지난해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을 본 이후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사실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액션이나 드라마 못지 않게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가 끝난 뒤 로비로 나온 많은 관람객들이 내셔널 알카이브의 다른 문화 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섰다. 기다리는 동안 관람객들은 엔론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느꼈던 점들을 놓고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극장을 나온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 TV를 켜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 시작하고 있었을 것이다. dawn@seoul.co.kr
  • 봄나들이 대목…디카 신제품 경쟁

    봄나들이 대목…디카 신제품 경쟁

    봄 나들이철이다. 사진 한장 찍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디지털카메라 업계는 봄 대목을 맞아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일본업체들의 제품이 주를 이루지만 토종 삼성테크원이 야심작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화소는 500급에서 600급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테크윈,‘#시리즈’ 돌풍 삼성테크윈은 슬림형인 ‘샵(#)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심플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지난해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1’과 이를 업그레이드시킨 ‘#11PMP’등이 나와 있다. 모두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1’은 500만화소, 광학 3배줌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256M 메모리 기준으로 2시간정도 촬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30만원대.‘#1MP3’ 제품은 ‘#1’에 MP3 기능을 추가했다.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이다. 최근 출시한 ‘#1MP3’의 후속 모델인 ‘#11PMP’는 MP3플레이어,PMP 기능을 갖추고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600만 화소급이다. 손떨림을 방지해 주는 ASR 기능을 탑재했다. ●소니코리아, 신제품 ‘T시리즈’ 출시 얇음(Thin)을 뜻하는 소니 사이버샷 ‘T(티)시리즈’가 인기다.‘DSC-T7’은 두께가 0.98㎝로, 세계에서 가장 얇다. 가격은 49만 9000원. 최근 출시한 ‘DSC-T9’는 600만화소대 T시리즈 최신 제품으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이 있다. 가격은 54만 9000원. 고사양 제품인 ‘DSC-M2’는 외양이 휴대전화를 닮았고, 포켓 앨범, 뮤직슬라이드 기능 등을 갖췄다.‘카메라+캠코더’형이다. 가격은 55만 9000원.‘DSC-N1’도 다양한 편집 기능과 포켓 앨범, 뮤직슬라이드 기능을 갖춘 810만화소급 제품이다. 가격은 64만 9000원. 일반 보급형인 ‘DSC-S600’은 29만 9000원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국코닥, 세계최초 2개 렌즈 디카 출시 코닥도 미국 올란도에서 개최한 ‘2006 PMA쇼’에서 디카 및 포토프린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지쉐어 V570’은 세계 최초로 두개 렌즈와 두개의 CCD를 탑재했다.2.5인치 대형 LCD창이 달린 500만 화소급이다. 초광각 기능은 셀프카메라로 촬영하면 6명 이상의 단체 촬영시 하나의 컷에 담을 수 있다. 가격은 44만 9000원. 한국코닥 관계자는 “이 제품은 다리를 길게 보이게 하거나 키를 커 보이게 하는 효과도 낼 수 있어 20,30대 여성이 선호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 포켓 사이즈의 ‘이지쉐어 V603’은 600만 화소,3배 광학줌 기능을 갖고 있다. 색상은 블랙와 실버가 있다. 실용성을 강조해 2초 셀프타이머를 추가했고 10초마다 2번을 촬영 할 수 있는 ‘2 Shots 셀프타이머 기능’도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중반.12배 광학줌이 돋보이는 ‘Z612’도 ‘Z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신 모델이다.600만 화소다.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이다. ●올림푸스한국도 신모델 대거 공개 올림푸스는 올 상반기에 9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최근 모델들을 공개했다. 이 달에 나올 ‘뮤(Mju)-720SW’는 기존 ‘뮤시리즈’의 기능을 향상시켜 방수 기능을 강화, 수심 3m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1.5m 높이에 떨어뜨려도 본체가 손상되지 않는다. 가격은 40만원 후반대다.‘뮤-810’은 감도(ISO)가 3200까지 지원되고 손떨림방지 기능이 강화됐다. 가격은 50만원대. 파나소닉 코리아가 시판 중인 600만 화소급인 ‘DMC FX9GD(이하 FX9)는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제품은 광학식 손떨림 방지기능이 사용자의 손떨림을 계산하고 렌즈의 기울기가 바뀔 것을 예상해 보정해 준다.600만 화소의 콤팩트 디카로 광학 3배줌과 디지털 4배줌 합쳐 12배줌을 지원한다. 가격은 49만 9000원. 한국코닥 관계자는 “대형 사진 인화를 고려하지 않는 일반인들은 5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나들이때 언제나 갖고 다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78회 아카데미 시상식] ‘동성애’ 누른 ‘인종충돌’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아카데미가 아시아를 향해 `빗장´을 풀었다.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카우보이 동성애자들의 사랑을 그린 ‘브로크백 마운틴’의 리안(李安)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리안 감독은 타이완 태생으로, 아카데미가 동양인에게 오스카 감독상 트로피를 넘겨주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8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돼 무더기 수상이 점쳐졌던 ‘브로크백 마운틴’은 예상보다 저조한 감독상·각색상·작곡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최고영예인 작품상은 가장 강력한 후보작으로 꼽혔던 ‘브로크백 마운틴’을 따돌리고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문제를 다룬 ‘크래시’가 거머쥐었다.이 영화는 각본상·편집상 등 3개 주요부문을 석권해 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남우주연상은 후보군에 처음 진입한 ‘카포티’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여우주연상은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이 각각 받았다.‘킹콩’은 시각효과상·음향상·음향편집상 등 3개 기술부문의 주요상을 차지해 블록버스터의 자존심을 살렸다. 예상을 뒤엎는 이변없이 주요 화제작들에 트로피가 고르게 나눠졌다는 점이 올해 영화제의 특징. 한 비운의 게이샤의 삶과 사랑을 그린 ‘게이샤의 추억’에도 의상상·미술상·촬영상 등 3개상이 돌아갔다. 전에 없이 유연한 시상태도도 눈길을 끌었다.‘허슬 앤드 플로’의 주제곡인 랩 음악이 오스카 사상 처음으로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다. 물량공세가 돋보이는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정치·사회적 메시지가 짙은 작품성 높은 영화들 위주였던 만큼 시종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됐다.화려한 패션쇼 무대 같던 예년과 달리 남녀스타 대부분 검정색 의상을 선택했다는 대목도 이례적이었다. 6개 부문 후보작으로 조지 클루니가 감독·주연한 ‘굿 나이트 앤드 굿 럭’은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상복이 터지리란 기대와 달리 그는 남우조연상(시리아나) 하나만 챙겼다. 다음은 수상결과.▲작품상 크래시 ▲감독상 리안(브로크백 마운틴) ▲남우주연상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여우주연상 리즈 위더스푼(앙코르) ▲남우조연상 조지 클루니(시리아나) ▲여우조연상 레이첼 와이즈(콘스탄트 가드너) ▲각본상 크래시 ▲각색상 브로크백 마운틴 ▲시각효과상 킹콩 ▲의상상 게이샤의 추억 ▲분장상 나니아 연대기 ▲미술상 게이샤의 추억 ▲작곡상 브로크백 마운틴 ▲음향상 킹콩 ▲음향편집상 킹콩 ▲주제가상 허슬 앤드 플로 ▲촬영상 게이샤의 추억 ▲편집상 크래시 ▲장편애니메이션 월래스 앤드 그로밋 ▲단편영화상 여섯명의 사수 ▲단편애니메이션 달과 아들 ▲단편다큐 승리의 기록:노먼 코윈의 황금시대 ▲장편다큐 펭귄:위대한 모험 ▲외국어영화상 초치(남아공) ▲공로상 로버트 알트만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스카’ 누구 손 들어줄까

    ‘이안 감독,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을 수 있을까.’ 해마다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78회째다. 이번에 감독상과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의 면면을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작들이 많다.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브로크백 마운틴’은 남성미만 물씬 풍길 것 같은 카우보이들 사이에서 이뤄진 동성애를 소재로 했다. 특히 블록버스터 ‘헐크’의 실패를 딛고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안 감독은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시 광풍에 맞섰던 미국 언론인 에드워드 머로를 그리고 있는 ‘굿나잇앤 굿럭’은 미남 배우 조지 클루니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 조지 클루니가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이어 배우 출신 명감독으로 등극할지도 관심거리이다. 미국 사회 인종 갈등을 그린 ‘크래쉬’(폴 해기스 감독), 뮌헨올림픽 테러 사건을 화두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민감한 관계를 담은 ‘뮌헨’(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원작자로 유명한 게이 작가 트루먼 카포테의 전기 영화 ‘카포테’(베넷 밀러 감독)도 작품상과 감독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남우주연상은 국내에서는 각종 할리우드 영화에서 조연으로 익숙한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카포테)과 ‘기사 윌리엄’,‘그림 형제’ 등을 통해 떠오르고 있는 스타 히스 레저(브로크백 마운틴)가 다툴 것으로 보인다. 두 명 모두 영화 속에서 동성애자를 연기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컨트리 가수 자니 캐시를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앙코르)도 다크호스. 여우주연상으로는 2년전 ‘몬스터’로 오스카를 거머쥐었던 샤를리즈 테론(노스 컨트리)과 원로배우 주디 덴치(미세스 핸더슨 프리젠츠), 리즈 위더스푼(앙코르) 등이 유력하다. 미국 할리우드 코닥 시어터에서 6일 오전 8시(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전문채널 OCN에서 생중계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Q&A] 야간 장면모드 활용법

    반사된 빛을 저장한다는 측면에서 사람의 눈과 디카는 동일하지만 디카는 사람의 눈과 달리 어두운 곳에서 사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암순응이 없어 항상 일정량의 빛이 렌즈에 들어와야 사진으로 표현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촬영하기 위해서는 강제로 빛을 발생시키거나 셔터스피드를 길게 설정하여 빛을 저장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길게 해주어야 한다. 수동모드를 지원하는 디카에서는 셔터스피드를 임의로 설정할 수 있지만 수동모드가 없는 자동 디카는 야간 장면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야간풍경모드:야간에 원거리의 풍경을 촬영할 때 사용한다. 야간에는 주위가 어둡기 때문에 플래시가 터지지만, 야간풍경 모드에서는 빛의 색 표현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플래시가 터지지 않는다. 초점은 근경에서 원경까지의 모든 피사체에 맞추는 무한대 초점으로 설정돼 빛이 전체적으로 반짝이는 야경 촬영에 좋다.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므로 안정적인 촬영을 위해서는 삼각대를 사용하거나 삼각대가 없다면 바닥에 놓고 촬영해야 한다. 야간인물모드:야간 또는 빛이 부족한 상태에서 인물 촬영시 사용한다. 플래시는 빛의 반사로 눈이 빨갛게 나오는 적목현상을 줄여주기 위해 적목방지 플래시로 설정된다. 배경이 어둡게 나오는 동굴현상을 방지하고 야경과 인물의 표현을 모두 살리기 위해 셔터스피드가 느려지므로 디카와 인물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불꽃놀이모드:불꽃놀이를 촬영할 때 사용한다. 밤하늘에 오색으로 퍼지는 불꽃을 표현하기 위해 플래시가 터지지 않으며, 셔터스피드는 불꽃이 하늘에서 터지는 시간에 적당하도록 2초로 설정된다. 플래시가 터지지 않으므로 디카를 안정적으로 고정시켜야 한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Q&A] 수동 기능 대신하는 디카 장면모드

    졸업·입학 시즌이다. 졸업식은 몇년을 동고동락한 학교 친구들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의 활용이 가장 활발해지는 때다.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수동모드를 활용해 촬영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든 카메라에 수동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슬림형 디카나 콤팩트 디카에는 대부분 수동 기능이 없다. 이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장면 모드. 대부분의 디카에는 여러 개의 장면 모드가 있다. 상황에 따라 장면 모드를 설정, 촬영하면 손쉽게 피사체의 특성을 살린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설원모드는 졸업식날 운동장에 눈이 쌓여 있거나 스키장에서 사진을 찍을 때 설원 모드로 설정하면 된다. 설원모드에서 피사체를 가운데 위치시키고 반셔터를 누르면 초첨은 다중 영역으로 바뀌고 노출을 한 단계 높여주어 빛 반사로 인한 노출 오버를 방지해 주기 때문에 인물이 어둡게 나오는 사진을 피할 수 있다. 인물모드는 주로 사랑하는 연인이나 아이들을 찍어 줄 때 사용하면 좋다. 인물 모드로 설정을 하고 반셔터를 누르면 조리개가 최대로 개방되고 셔터 스피드가 빠르게 설정되기 때문에 인물은 강조되고 배경은 흐릿하게 표현되는 아웃포커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사체와의 거리는 최소한 2m정도 두고 상반신이 화면에 가득 차도록 촬영하는 것이 좋다. 배경의 흐림 정도를 강하게 하여 인물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면 몇 걸음 뒤로 물러난 후 광학줌을 망원쪽으로 촬영하면 된다. 파노라마 모드는 주위의 펼쳐진 광경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고 싶다면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한다. 파노라마 기능은 촬영된 사진의 일부분이 LCD창의 한쪽에 남아 다음 사진을 이어 붙임으로써 넓은 영역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해 준다. 좁은 공간에서의 단체 사진이나 산 정상에서의 광활한 풍경 등의 촬영에 효과적이다. 좌에서 우로 또는 우에서 좌로 2∼3장의 사진을 붙여 촬영함으로써 180도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몇 년 전만 해도 파노라마모드가 탑재된 디카는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코닥 V570 등 대부분의 제품들이 파노라마 기능을 탑재한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Q&A] 동영상 기능 누가 나을까

    디카에도 동영상 기능이 있고 디지털 캠코더에도 디카 기능을 가지고 있어 디카와 캠코더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무엇을 사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둘을 비교해 보았다. 디카에서 동영상으로 기록되는 방식에는 MJPEG 코덱과 Mpeg-4 코덱 두 가지의 방식이 있다.MJPEG는 그림 파일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동영상의 기록 방식이며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Mpeg-4는 최근 코닥 V570, 삼성 #1 등 동영상 기능을 강화시킨 디카에 주로 채택된 방식으로 용량의 압축률이 높아 MJPEG보다 2배 이상 많은 영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캠코더는 6㎜ DV테이프를 사용하는 방식과 miniDVD를 사용하는 두가지의 방식이 있다. 가장 보편적인 캠코더가 6㎜ DV테이프 방식이며 보통 DV테이프 하나당 60분 이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캠코더는 기본이 광학10배 줌이고 디지털 줌 사용시에는 무려 120배로 피사체를 당겨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어둠 속에서 동영상 촬영이 불가능한 디카와는 달리 캠코더에는 ‘나이트 샷’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해가 진 저녁 시간에도 멋진 동영상을 남기기에 좋다. 이와는 반대로 정지 영상의 경우는 디카가 우수하다. 캠코더의 정지 영상이 몇백만 화소로 좋아졌다지만 매우 고가이면서 인터넷에 업로드할 정도로만 쓸 수 있을 뿐 디카처럼 고화질의 인화는 힘들다. PC에 저장하는 것 또한 디카의 동영상이 편리하다.USB를 연결하여 폴더 끌어오기 방식으로 저장되는 디카와는 달리 캠코더는 IEEE1394 케이블을 사용하여 녹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촬영된 동영상 시간만큼의 저장 시간이 소요된다. 결론은 완벽한 동영상 기능을 사용하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이제 대세는 정지 영상과 동영상을 함께 담을 수 있는 디카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디카리뷰] 코닥 이지쉐어 V570

    [디카리뷰] 코닥 이지쉐어 V570

    “카메라에 눈이 두개 달렸네!” 코닥에서 야심차게 만든 이지쉐어 V570을 처음 보면 누구나 이런 이야기를 한다. 왜냐하면 렌즈가 두개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체 부피가 작고 무광택 블랙 커버과 크롬도금의 조화가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3일만에 300대를 팔아치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인터넷에서 단품으로 42만 9000원에 팔리고 있다. ●작고 세련되고 눈이 두개 코닥 이지쉐어 V570의 가장 큰 특징은 두개의 렌즈. 위쪽에는 23㎜의 초광각렌즈, 아래쪽에는 39∼117㎜의 3배 광학줌 렌즈로 기존 콤팩트 디카에서 느낄 수 없는 시원함을 제공한다. 진짜 신기하다. 줌 레버를 광각쪽으로 내리면 어느 순간에 LCD 화면이 확 넓어진다. 좁은 공간에서나 풍경 등을 촬영할 때 정말 편리하다. 디자인 또한 기존 코닥 제품이 가지는 투박함을 벗어 던지고 화이트와 블랙의 조화가 돋보이는 도시적인 디자인으로 단단하고 야무져 보인다. 또한 해변, 설원, 일몰 등 22가지 장면 모드가 탑재돼 있어 특별한 조작 없이도 간편하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파노라마 기능은 V570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장면 모드를 통해 이 기능을 선택하면 좌우로 촬영된 3장을 자동으로 연결한다. 프로그램을 돌려 이어붙이기를 하는 기존 디카와는 차원이 다르다. 또한 한층 강화된 동영상 기능은 마치 캠코더를 쓰는 착각을 갖게 한다. 초당 30프레임, 촬영 중에도 5배줌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으며 손떨림방지 장치로 보다 안정된 동영상을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2.5인치 LCD 화면은 타사 제품에 비해 거친 편이며 광각 단렌즈에서 접사모드 사용이 불가능한 점과 촬영 버튼이 오른쪽으로 너무 치우쳐 한손으로 찍을 때 LCD 창을 가리고 그립감이 떨어지는 점 등이 단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일출·일몰 촬영하는 법

    [배지환의 DICA FREE oh~] 일출·일몰 촬영하는 법

    누구나 아름다운 풍경,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머릿속의 기억이 아닌 사진으로서의 추억으로 기록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게 우리 마음일 것이다. 오늘은 흔한 사진이지만 누구나 촬영할 수 없는 일출·일몰 사진에 대해 말하려 한다. 우선 일출·일몰 사진을 얻기 위한 준비물을 간단히 알아보면, 첫번째는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야 하겠고 두번째는 어두운 주변환경에서 촬영해야 하는 조건이므로 사진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삼각대가 있어야겠다. 세번째는 지난번 설명한 사진의 기본원리인 노출의 개념과 추운 날씨나 더운 날씨에서도 담고자 하는 풍경을 촬영하기 위한 인내심이라 할 수 있다. 일출·일몰 사진 촬영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반드시 기상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촬영에 임해야 하며, 해가 뜨거나 해가 지기 30분 전에 촬영장소에 삼각대를 세워놓고 미리 촬영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감도(iso)설정은 어둡다고 해서 400 이상으로 높여 촬영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삼각대를 이용하여 100으로 설정해놓고 가장 문제가 되는 노출의 경우 조리개를 f8이상으로 조여놓고 조리개우선(AV)이나 셔터스피드우선(TV)이 아닌 완전 수동모드(M)로 설정한 후 적정노출을 계산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일출시에는 빠른 속도로 해가 떠오르기 때문에 노출의 변화도 시시각각 변하게 된다. 이럴 경우 초보자들은 당황하기 마련인데, 절대 당황하지 말고 조리개값은 변함없이 그대로 고정, 그 후엔 셔터스피드를 3단계로 나누어 브라케팅(Bracketing) 촬영을 하도록 한다. 예를 들자면 처음 촬영이 조리개 f8에 셔터스피드 1/4초가 적정 노출이었다면 나머지 한장은 그보다 더 느린 1/2초, 그리고 또 다른 나머지 한 장은 1/8초로 처음 촬영한 1/4초보다 조금더 빠르게 주는 것이다. 즉 1/4초가 중심이 되고 그보다 한 단계 느리게, 또 그보다 한 단계 빠르게 설정하여 총 3장의 사진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브라케팅 촬영기법은 요즘 출시되는 디지털 카메라에는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들이니 카메라 설명서를 잘 살펴보며 본인의 카메라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위 사진의 경우 본인이 새벽배를 타고 경남 소매몰도를 가는 도중 떠오르는 해를 촬영한 일출 사진이며 셔터스피드 1/10, 조리개 f22, 감도는 100으로 촬영했다. www.cyworld.com/pewpew ■ Q&A-디카 동영상 기능 궁금해요 최근 디카의 동영상 기능이 강화되면서 이젠 더 이상 캠코더가 필요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디카는 스틸 사진(정지된 영상)뿐만 아니라 깨끗한 화질의 동영상을 담는 복합적인 기록 도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불과 4∼5년전만 해도 디카의 동영상 기능은 화질도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촬영 시간에 제한이 있었고, 줌기능이 없어 활용 빈도가 낮았다. 하지만 근래에 출시하는 디카는 메모리가 가득찰 때까지 촬영이 가능하고 촬영 중 줌기능, 손떨림 보정기능 등 캠코더급의 기능들이 장착되어 있어 디카 사용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준다. 일반적인 디카의 동영상 모드는 640×480 30플레임,640×480 15플레임,320×240 15플레임 등이 있다.640×480이라는 것은 가로×세로의 해상도를 나타내며 30플레임은 초당 30프레임으로 동영상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만큼 동영상의 용량도 커지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을 생각한다면 512M 이상의 대용량 메모리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만약, 메모리가 충분치 않다면 상황에 따라 모드를 변경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다.TV에서 감상하고 싶다거나 아이들이나 동물과 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동영상으로 촬영한다면 고해상도와 높은 프레임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640×480 15프레임으로 촬영해도 된다.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싶다면 3MB이하로 촬영해야 쉽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최저 해상도와 최저 프레임인 320×240 15프레임으로 5초 정도로 짧게 잘라서 촬영해야 한다. 도움말: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디카리뷰-카시오 EX-S600 일본의 유명 가전 회사인 카시오에서 EX-S600이란 기종을 선보이며 콤팩트 디카가 지난해 말부터 한국 시장에 등장했다. 가장 얇고 슬림한 디자인, 예쁘고 다양한 색상 그러면서도 600만 화소대의 화질 등을 무기로 특히 여성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45만원부터 8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얇고 예쁜 디자인과 첨단 성능 일단 S600이 눈길을 끄는 것은 슬림형 디카 중에서도 가장 얇고 빨강, 파랑, 은색 등 다양하고 예쁜 색상이다. 여성의 작은 핸드백 속에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작고 얇은 디자인은 여성 유저들이 좋아할 만하다. 또한 600만 화소에 비구면 렌즈 등을 사용해서인지 사진의 화질이 생각보다 좋았다. 집에서 가족 사진 등을 찍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듯 하다. 또한 콤팩트 디카의 가장 큰 단점인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도 꽤 쓸 만했다. 셔터 스피드 1/10초에서 찍은 사진을 8배 확대해 봐도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카메라 기동 시간과 사진 저장 속도도 빠른 편이며 인물 촬영, 꽃 촬영, 석양 등 다양한 장면 모드가 있어 초보자들이 좀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배려도 눈에 띈다.S600의 또 다른 특징은 배터리 스테미나. 설명에는 한번 충전으로 300장을 찍어도 된다고 나와 있지만 고화질로 100여장을 찍었는데도 배터리가 한 칸도 떨어지지 않는 등 획기적으로 개선된 배터리가 마음에 든다.2박3일 여행이라도 배터리를 한번 충전하면 충분할 것 같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젭센코리아로 AS라인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직영 체제가 아니라 아직도 무엇인가 미비한 점이 있고 전용 크레들을 사용해야만 충전이나 컴퓨터와 연결이 되는 불편함도 있다. 또 카메라에 부착된 버튼이 간단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려면 모두 메뉴로 들어가 조절을 해야 하고 가방에 넣고 다닐 때 쓸수 있는 가죽 케이스도 없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디카에서 사진저장 어디서?

    예전 필카(필름을 쓰는 카메라)에서 이미지가 저장되는 곳은 필름이다. 그럼, 디카는 어디일까? 디카는 이미지 센서를 통하여 받은 이미지를 저장한다. 대표적인 이미지 센서가 대부분의 디카에 탑재되어 있는 CCD이다. 코닥에서 최초로 개발하였으며 해상도와 화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이미지 센서이다. 디카 사양표에 적혀 있는 ‘1/2.5인치 500만 화소급 CCD’라는 것은 ‘1/2.5인치 크기의 이미지 센서인 CCD에 500만개의 화소(pixel)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미지 센서가 클수록 받아들일 수 있는 광량과 데이터가 많아지기 때문에 고화질의 이미지를 얻기에 유리하며 화소수가 높으면 더 큰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화소수 역시 높을수록 좋다. 최근에는 DSLR에 많이 사용되었던 CMOS가 하이엔드 디카에도 적용되어 출시하고 있고 얼마전 코닥에서는 3900만 화소의 CCD를 개발하여 발표하기도 하였다. # CCD와 CMOS의 차이 CCD란 Charge Coupled Devices의 약자로 빛을 전기로 변환시켜 판독될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이다.CCD에서 변환된 전기는 아날로그 값이므로 다시 ADC라는 장치를 거쳐서 디지털화되고, 이것을 처리하여 디지털 이미지가 생성된다. CCD는 단가가 비싸고 전력소모가 많지만 해상도가 높고 노이즈가 거의 없는 깨끗한 화질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격이 CMOS에 비해 4배이상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CMOS란 CCD에 비해 1/10의 소비전력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CMOS는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지만 해상도가 낮고 노이즈가 많아 100만화소 이하급의 PC카메라나 휴대전화 카메라에 사용되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CMOS의 노이즈가 현저히 줄어들었고,DSLR를 저렴한 CMOS로 제작하여 가격 거품을 빼는 데 성공했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글로벌 IT 1위’ 불꽃경쟁 예고

    |라스베이거스 미 네바다주 김경두특파원|`일본의 대반격, 합종연횡, 컨버전스, 글로벌 전쟁….’ 올해 세계 전자·정보기술(IT)업계의 동향과 이슈를 가늠할 수 있는 ‘2006 CES’가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과 함께 남긴 ‘키워드’들이다. 세계 110개국 2500여개 가전·정보통신 업체가 참가한 ‘2006 CES’는 전시회뿐 아니라 100회 이상의 각종 세미나와 회의가 열려 새로운 제품과 기술 경향을 선보였으며,15만명 이상의 바이어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와 미국가전협회(CEA)의 게리 샤피로 회장,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인텔의 폴 오텔리니, 야후의 공동설립자 테리 세멜,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 등 전자·IT업계를 대표하는 거물들이 대거 참가해 사업전략과 기술제휴 등을 발표했다.●일본 ‘잠에서 깨어나다’ 올해 전시회의 특징은 무엇보다 ‘가전왕국’인 일본의 대반격이다. 소니를 비롯한 샤프, 마쓰시타 등 일본업체들은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전자·IT 강국’인 한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쓰시타(파나소닉)가 지금까지 세계 최대였던 삼성전자,LG전자의 102인치 PDP TV보다 1인치가 더 큰 103인치짜리 PDP TV를 개발해 내놓은 것이나 도시바가 국내업체(71인치)보다 1인치를 더 키운 72인치 DLP프로젝션 TV를 전시한 점은 다분히 한국 업체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샤프도 세계 최대의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65인치)를 전시했다. 소니는 별도 전시관을 꾸미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고, 최근 출시한 LCD TV브랜드 ‘브라비아’를 중점 부각시키면서 82인치 LCD TV도 선보였다.LCD 패널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에 이어 3위권에 머물고 있는 샤프는 국내 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8세대 생산라인에 투자해 올 여름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적과의 동침 ‘합종연횡’ 업체간 경쟁뿐 아니라 각 기술 진영간, 연대 세력간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차세대 DVD 표준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소니의 블루레이 진영과 도시바의 HD DVD 진영은 별도의 블루레이 전시관과 HD DVD 전시관을 각각 마련해 놓고 홍보전을 벌였다.애플의 아이팟 나노와 아이튠스에 대항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MS와 서비스업체 등과 공동으로 소비자들이 손쉽게 음악 등을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모토롤라는 코닥, 구글, 야후와 각각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로 강점을 가진 사업 부문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제품 시장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각 제품군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들은 수성 전략을,2∼3위권 업체들은 1위 탈환 전략을 각각 발표하면서 ‘불꽃 경쟁’을 예고했다.특히 올해는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등 전자제품 판매를 촉진할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어 어느 해보다 각 업체들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진화된 컨버전스 올해 전시회에는 기술부문에서 디지털TV에 새로운 여러 가지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나타났고 여러 제품의 고유 기능이 하나의 기기로 합쳐지는 디지털 컨버전스도 대세로 자리잡았다. 또 휴대전화를 비롯한 각종 모바일 기기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나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DVB-H, 미디어플로(MediaFLO) 등 다양한 통신 기술도 선을 보였다.golders@seoul.co.kr
  • 한·미·일 히트상품 트렌드 재미 + 디지털생활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의 지난해 히트상품의 공통점으로 ‘재미(fun)’와 ‘디지털 생활’을 좇는 소비 트렌드를 꼽았다. 이민훈 연구원은 3일 ‘세리 CEO’사이트에 게재한 ‘집중비교! 2005 한·미·일 히트상품’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청계천, 이종격투기 K-1, 카트라이더(온라인 경주게임)나 미국의 히트상품인 아이토이 휘트니스(게임형 다이어트 프로그램), 랜드롤러사의 개량형 인라인스케이트 등은 모두 여가 시간을 최대한 즐겁게 보내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에서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무려 2205만명의 입장객을 불러모으며 12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아이치 엑스포나, 연령층을 초월해 선풍적 인기를 끈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 ‘DS’ 등도 다양한 체험 기회와 재미가 성공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생활양식의 확산도 3국 소비의 중요한 키워드로 꼽혔다. 지난해 한국에선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 내비게이션, 블로그 등이 유행했고, 미국에선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 쉽게 사진을 출력하고 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코닥의 ‘이지쉐어 카메라’가 주목받았다. 일본에선 애플의 ‘아이팟 나노’가 크게 유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3국의 상이한 경기 상황에 따라 소비 경향에선 다소 차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쇼핑 in] “먼저 써보시고 맘에 들면 사세요”

    [쇼핑 in] “먼저 써보시고 맘에 들면 사세요”

    체험 마케팅이 책에서 사진, 화장품, 음식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업체는 상품의 장·단점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고, 소비자는 알뜰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동교재서 디지털카메라·화장품·음식까지 광범 한국렌탈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정수기, 자동차, 헬스장비 등 고가제품은 물론 중고명품, 한복 등 단기대여 시장이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까지 체험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베네세 코리아의 아이챌린지는 생후 6개월∼만 3세 아이를 대상으로 무료체험교재를 선보인다. 엄마와 아이가 놀면서 배우는 교재로 이닦기, 배변 가리기 등 생활교육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코닥은 체험단을 모집, 코닥의 칼라 싸이언스가 적용된 디지털카메라(이지쉐어 V530)와 홈인화기(이제쉐어 프린터독3)를 45일 동안 무료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기간이 끝나면 해당제품을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체험기간에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이용후기를 올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면 카메라를 공짜로 얻는다. 아가방 유아복 ‘엘르뿌뽕’은 싸이월드 클럽인 ‘엘르뿌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이용한 체험 마케팅을 펼친다.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마니아들에게 체험할 기회를 주고, 보완할 점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 아가방 관계자는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제품을 개선할수록 시장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사무실이나 회식장소로 찾아가 상품을 나눠주는 업체도 나왔다. 동아제약은 연말연시를 맞아 숙취해소 음료 ‘모닝케어’(www.morningcare.com)를 회식장소로 직접 무료 배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 이벤트 신청란에 회식날짜와 장소를 남기면 회식이 시작되기 전에 퀵서비스로 모닝케어를 보내준다. 내년 1월21일까지 1000병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신제품 샘플 ‘공짜, 공짜´ 식품·화장품업계는 신제품 샘플을 많이 나눠줘 인지도를 높인다. 풀무원은 베스트셀러인 두부를 판매할 때 최신 제품의 샘플을 제공한다. 요즘은 미니 드레싱 ‘참깨&흑임자’와 ‘한국풍 참깨간장’을 유기농 두부나 국산콩 두부를 판매할 때 증정한다. 자바씨티는 잎차를 커피처럼 가압추출해 내린 ‘에스프레소 티’를 출시하고, 테헤란점에서 매일 점심시간에 시음행사를 열고 있다. 에스프레소 티가 낯선 음료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시음행사를 시작하면서 판매수량이 150% 증가했단다. 황토전문기업 송학은 홈쇼핑에서 방송할 때 신청을 받아 오색황토백 2개와 샘플 비누를 보내준다. 박경 팀장은 “제품만 훌륭하다면 입소문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인 홍보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하겐다즈는 지난 16일 아이스크림 뷔페 시식행사를 열었다. 하겐다즈 멤버십카드를 갖고 있는 소비자 40명을 초청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디저트를 마음껏 즐길 좋은 기회였다.”고 만족해했다. 하겐다즈는 2차,3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맛보기 스푼’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 시식을 요청하면 점원이 맛보기 스푼에 떠주는 것. 직접 체험한 뒤에 구입한터라 불평이 자연스레 줄었다. ●인터넷 쇼핑몰·홈쇼핑도 후불제 품목 확대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도 상품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kr)에서는 ‘콜스터디 1대1 전화영어’를 3일 동안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전화영어는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외국인 ESL강사와 전화를 통해 영어공부를 하는 상품. 한달 평균 1000여명이 무료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음란물 열람과 컴퓨터 중독을 예방하는 ‘자녀 PC관리 서비스’는 5일 동안 무료 체험할 기회를 준다. 디앤숍(www.dnshop.com)은 ‘먹어본 후 결정하라.’는 마케팅을 펼친다. 음식 등은 포장을 뜯으면 환불이나 교환하기 어려워 구매가 망설여진다. 그래서 샘플을 본제품과 함께 보내 소비자가 샘플을 먹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하도록 했다. ●코리아홈쇼핑은 매출 15배 급증 코리아홈쇼핑은 후불제로 매출이 1500%나 성장했다. 의류를 입어보고 구매하고픈 심리를 적극 활용한 것. 처음에 업계는 판매대금 회수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오히려 후불제가 반품을 줄였다. 박인규 대표는 “질좋은 상품을 생산하고, 고객을 신뢰하는 게 체험 마케팅의 핵심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앵글의 변화 2. 하이 앵글

    [배지환의 DICA FREE oh~] 앵글의 변화 2. 하이 앵글

    로앵글(low angle)이 주관적이며 섬세한 효과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면 하이앵글(high angle)은 객관적이고 설명적인 사진을 얻는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향해 촬영하는 것을 하이앵글(high angle)이라고 한다. 평범한 장면에 대조, 다양성을 표현함과 동시에 어떠한 규모나 위치 등을 나타낼 때도 하이앵글을 사용한다. 인물을 촬영할 때에는 자연스러운 표정보다는 재미있는 표정이라든지 사진속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한 듯한 분위기의 사진들을 찍을 때 사용된다. 풍경촬영 때에는 밋밋한 자연의 풍경이 아닌 규모가 있는 웅장한 자연을 표현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만약 아직도 자신의 사진이 식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이제까지 배운 앵글의 방식에 따라 한번 촬영해보길 바란다. 꼭 사진적인 피사체가 아니더라도 약간의 앵글방식의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사진을 얻어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평범하고 매일 다니는 길일지라도 앵글을 달리하면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디카 LCD가 전후좌우로 움직이기 때문에 앵글을 변화시키기도 편리하다. 아래 사진은 지리산 노고단에 올라 하이앵글로 촬영한 사진이며, 촬영정보값은 셔터스피드 1/40초, 조리개 f11,ISO 200 이다. www.cyworld.com/pewpew ■ 디카로 사진전송 할수 있나요 지난해 하반기에 코닥에서 최초로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디지털카메라 이지셰어 원(EasyShare One)을 선보였고 올해에는 니콘에서 무선 인터넷은 아니지만 무선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카메라를 선보였다.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나온다고 하니 조만간 디카에도 연결선이 사라질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무선통신 기술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오늘은 무선 송신 기술인 블루투스, 와이파이, 와이브로에 대해서 알아보자. ▲와이파이(Wi-Fi) 무선접속장치(AP·access point)가 설치된 곳을 중심으로 일정 거리 이내에서 PDA나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와이파이라 한다. 이미 친숙한 장치인 와이어리스 랜(Wireless Lan), 즉 무선랜이 바로 와이파이이다. 접속 가능 거리는 50∼200m 정도이며 전송 속도가 유선랜을 사용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 코닥의 ‘이지셰어 원’은 디카 최초로 무선 전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카메라에서 포토프린터 또는 컴퓨터로 사진의 무선 전송이 가능하다. ▲블루투스(Blue Tooth) 10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블루투스라 한다. 현재 경쟁하고 있는 근거리 무선 기술들에 비해 간섭에 강하고 상호접속성이 좋아 여러 대의 기기 사이에 동시 접속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와이브로(Wi-bro)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인터넷(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줄임말인 와이브로(Wi-Bro)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 인터넷을 의미한다. 커피숍, 도서관 등과 같이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와 달리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를 끊김 없이 이동하도록 해주는 기술인 ‘핸드오버(handover)’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움말: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 디카 리뷰 사이버샷 DSC-R1 소니가 디카 시장에 기념비적인 카메라를 선보였다. 다름 아닌 사이버샷 DSC-R1.1000만 화소와 일반 DSRL에 쓰이는 커다란 CMOS(CCD) 등으로 시장에 선보이기 전부터 유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모델이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98만원부터 150만원대. ●최고의 화질을 자랑하는 카메라 일단 DSC-R1하면 하이엔드급에서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화소수 1000만에 21.5㎜×14.4㎜ CMOS에서 뿜어내는 화질과 계조 등은 콤팩트 디카에서는 도저히 따라올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다. 렌즈도 10군 12매(비구면 렌즈 4매 포함)의 칼차이즈 T* 렌즈로 깨끗한 선예도를 자랑한다. 이전 모델인 F828에서 보여주었던 보라색의 색수차도 말끔하게 해소되었다. 또 렌즈의 범위도 사용도가 빈번한 광각 24㎜에서 망원 120㎜를 지원해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이처럼 DSRL에 필적할 만한 화질에 콤팩트 디카의 편의성까지 갖춘 카메라가 DSC-R1이다. 그립감도 좋고, 배터리의 스태미나도 많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좀 답답하고 부실해 보이는 2인치 LCD, 접사 거리가 짧지 않다는 점, 셔터가 너무 예민해 반셔터를 쓰기가 불편하며 또 동영상 기능이 없다는 점 등이 걸린다. R1에 선뜻 손이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최고급 사양으로 무장을 했지만 보급형 DSRL이 번들렌즈(보통 35∼70㎜)를 포함해도 같은 가격대이다. 과연 편의성과 화질을 담보한 R1이 인기를 이끌어 갈지 여부에 따라 하이엔드급 카메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배지환의 DICA FREE oh~] 움직이는 피사체엔 패닝 촬영을

    [배지환의 DICA FREE oh~] 움직이는 피사체엔 패닝 촬영을

    주로 촬영하는 사진은 고정되어있는 피사체이지만 때로는 순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기도 한다. 물론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한다면 배경과 피사체 모두가 선명하게 잘 나오겠지만 그런 결과는 마치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보다 생동감있는 사진을 위해 셔터스피드를 조금 느리게 조절한 후 피사체를 따라 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데, 이를 패닝촬영 기법이라 한다. 패닝촬영을 하기 위해 삼각대가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지만 밝은 날씨에서는 삼각대가 없이도 촬영이 가능하다.AV(조리개우선)보다는 TV(셔터스피드우선)를 사용한다. 주로 1/125초 이하로 셔터스피드를 조절하고 피사체를 따라 움직이며 촬영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카메라와 다르게 이미지 저장 지연시간(lag time)이 문제이긴 한데, 최근에 나오는 카메라들은 이 지연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라 커다란 문제는 없다. 때론 포토샵에서 모션블러(motion blur)효과를 주어 배경과 피사체를 분리하고 효과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편집작업은 패닝촬영이 조금이라도 적용된 사진에 효과를 보충한다는 의미로 작업하는 게 좋다. 억지로 편집을 통해 작업한다면 어색한 결과물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패닝촬영에 있어 몇 가지 주의할 점은 움직이는 피사체와 같은 속도로 카메라를 이동하며 촬영하거나 좌에서 우, 혹은 우에서 좌로 움직일 때 가능한 한 최대한 직각으로 움직이는 게 좋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들을 응용해 아이들이 그네를 타는 장면이나 자전거를 타는 장면, 혹은 도심의 달리는 자동차를 촬영해보는 것도 재미날 듯싶다. 위 사진은 TV모드, 셔터스피드 1/125초, 조리개 8.0, 감도 100으로 설정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 촬영했다. 이후 포토샵에서 모션블러 효과를 보충 사용해 완성한 사진이다. ■ Q & A 겨울철 디카관리●디카도 추위를 탄다 배터리는 보통 영상 10∼25℃ 수준에서 최적의 전압을 방출한다. 겨울철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거나 수명이 급속히 짧아지는 것은 대부분 날씨가 너무 춥기 때문에 배터리의 매개체가 활성화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일한 대비책은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해 외투 주머니 속이나 보온이 되는 곳에 보관해 번갈아 사용하는 것. 차가워진 배터리를 따뜻하게 보관하면 매개체가 다시 활성화되어 전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렌즈의 김서림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로 카메라 렌즈에 이슬이 맺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휴지나 옷을 이용해 렌즈를 닦는 것은 렌즈에 미세한 흠집이 나거나 휴지의 먼지가 렌즈 틈에 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저절로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거나 온풍기 등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으로 서서히 증발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렌즈에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렌즈를 닦는 전용 융을 사용해 밖에서 안으로 둥글게 돌리며 부드럽게 문질러야 렌즈의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다. ●겨울철 디카의 보관 건조한 겨울은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정전기는 디카의 메모리에 특히 위험하므로 메모리의 삽입, 제거 시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강한 자기장과 정전기는 고정밀 LCD나 기계 내부의 회로적인 부분에 문제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를 보관할 때는 통신기기나 전자제품의 주변이나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스웨터나 목도리, 장갑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 편이 좋다. ■ 도움말 한국코닥 디지털영상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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