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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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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특허분쟁 가열/코닥사,소니 제소로 재연

    ◎“비디오카메라 녹화기술 도용” 법정다툼/미,2년간 1백여건 제소… 일도 반격 나서 미국의 이스트맨 코닥사가 지난달 일본 「소니」사를 상대로 비디오 카메라의 자기테이프 녹화기술에 대한 특허권 침해로 텍사스 지방재판소에 제소함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미·일 특허전쟁이 또 다시 불을 뿜고 있다. 전세계 캠코더 및 비디오레코더 시장 규모는 약1백70억달러(약13조6천억원)로 추산돼 90년대 최대의 특허분쟁이 될 이 사건에 미국과 일본의 기업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근착 「비즈니스위크」가 전했다. 코닥사의 주장은 비디오 카세트 레코더(VCR)와 8㎜ 비디오 카메라(캠코더)의 핵심 부분으로 영상을 녹화하고 재생하는 마그네틱 헤드의 적절한 크기를 자신들이 먼저 발명했고 「소니」사가 한푼의 특허권료를 내지도 않은채 이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는 것. 소니사는 이에 대해 코닥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이 아니라 업계의 일반적인 흐름에 따라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번 특허분쟁은 경제마찰로 두 나라의 관계가 어느 때보다 긴장된 시점에서 제기돼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미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고발한 특허침해 사건은 1백여건에 이른다.상품경쟁에서 밀린 미국 기업들이 원천 기술 특허권을 하나의 큰 수입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 지난해 3월 뉴아크 연방법원은 일본 미놀타 카메라에 대해 미국 허니웰사의 자동초점 특허 침해로 1억2천7백만달러를 지불토록 판결했다.하니웰은 미놀타 외에 다른 10여개의 카메라사로부터 3억달러 이상의 거액을 챙겼다. 두 나라의 특허분쟁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던 일본이 지난해부터 대미 특허전략을 강공책으로 전환하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일본 기업들이 미국의 특허 제도를 연구하고 미국인 법률 자문가를 고용하면서 반격에 나선 것. 후지쓰와 산요가 집적회로에 대한 특허 도용으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를 제소했고 미쓰비시는 미국의 특허전문가 제롬 레멜슨과 왕컴퓨터를 반도체 설계 특허와 관련해 제소했다.리코는 반도체 센서 특허 침해로 하니웰을 고소하는 등 2년간 6개 업체가 미국기업을 고소했다. 이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특허분쟁에 대해 양국의 전문가들은 판이하게 다른 양국의 특허법을 절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미국은 발명된 시점부터 권한을 인정해 주는 데 반해 일본은 서류상 절차가 완전히 끝난 이후라야 특허권이 인정된다.또 미국에서는 발명가가 한가지 특허를 갖게 되면 그와 유사한 기술 모두에 대한 권한이 인정되고 일본에서는 특허 종류가 매우 세분화돼 있다. 오리건의 첨단기술 특허전문 변호사인 마크 포스터씨는 『당분간 두나라의 제도를 절충할 묘안은 없는 상황』이라며 『지적 재산권 보호를 중시하는 클린턴 행정부 출범과 함께 특허분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 기업/“금수” 베트남 진출 서두른다/클린턴정부에 해금조치 기대

    ◎코닥·듀퐁사 간부 등 대거방문,투자 협의/한·대만·불 등과 「자원보고」 시장싸움 채비 미국정부의 금수조치가 아직 해제되지 않고 있는데도 미국기업인들의 베트남 나들이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난 91년 베트남을 방문한 미국기업인은 겨우 20명에 그쳤으나 지난해엔 5배인 1백1명에 이르렀다.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미국기업인들 가운데는 보잉,코닥,듀퐁,켈로그등 우량업체의 간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번주에도 26개업체 대표단이 베트남을 방문,정부 관리들과 만나 관심사를 협의할 예정이다. 월남전이후 17년동안 계속되고 있는 미국정부의 무역금수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기업들이 이처럼 베트남에의 진출채비를 서두는 것은 조만간 금수조치가 해제될 것이라는 낌새를 눈치챈데 따라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미국기업들이 이제부터 베트남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베트남정부가 「도이 모이」개혁정책을 내세워 중앙통제식 경제를 철폐한 이후 마치 무주공산과도 같은 베트남시장에 각국이 이미 상당히 진출해있기 때문이다.8억달러 넘게 투자한 대만을 선두로 홍콩 프랑스 호주 영국 일본 네덜란드 러시아 한국 캐나다등의 순으로 각국이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기업의 베트남진출은 지난해 12월 부시 전대통령이 미국기업에 대해 베트남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임시계약을 체결할수 있도록 허용,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새 계기를 맞게됐다. 아시아각국을 비롯,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미국까지도 시장쟁탈전에 뛰어들려는 이유는 베트남시장이 갖고있는 특유의 매력때문이다.풍부한 석유와 석탄자원이 있는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지역의 중심지라는 전략적 이점과 교육수준이 높고 근면하며 임금이 싼 7천만 인구를 갖고있는 점등이다. 그동안은 각국의 시장쟁탈전을 지켜만 봐 왔으면서도 미국기업들이 베트남시장에 대해 기대를 걸수 있는것은 월남전을 통해 미국상품이 베트남국민들에게 확실한 인식을 심어줬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철수때 많은 미국제품들이 그대로 베트남에 버려졌다.베트남 전역의건설현장에서 카터필러사의 노란색 트랙터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캐리어사의 녹슨 에어컨은 아직도 돌아가고 있다. 많은 베트남인들이 코카콜라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듯 엄청난 물량이 싱가포르 홍콩 등지로부터 밀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뒤늦기는 했지만 일단 베트남진출의 문이 열리면 시장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미국기업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도 전쟁포로 관련단체등의 반발과 국내여론을 의식한 미국기업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클린턴 정부가 금수조치를 해제해줄 때를 기다리고 있다.클린턴정부가 베트남에 대한 족쇄를 언제 풀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업계의 분위기로 보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2년전에 건너간 미국 컨설턴트 관계자들이 베트남정부와 미국업체사이에 다리놓기 작업을 벌이고 있어 금수조치의 해제와 더불어 미국기업들이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미국기업의 베트남재상륙은 이제 시간문제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
  • 비디오폰/상대얼굴 컬러화면에 나타나

    ◎미 포춘지 선정 「올해의 상품」 어떤것들이 있나/사진CD/사진을 TV화면 등에 재생/금연패치/피부에 붙이는 금연보조제/미 대선후보 페로도 19%나 득표한 「성공상품」에 미국의 격주간 시사경제지 포춘지가 니코틴 패치,비디오 폰 휴대용 CD카세트등 10개 상품을 「제12회 올해의 상품」으로 선정,발표했다. 지난 28일자에 발표된 이 상품들은 4개가 전자제품이고 2개가 자동차관련 제품이며 미국 대선에 출마했던 로스 페로가 포함돼 있어 이채롭다.이들을 소개한다. ◇니코틴 패치=반창고처럼 피부에 붙이는 금연 보조제.니코틴을 혈류에 운반,흡연자의 니코틴의존을 줄인다.금연제와 함께 사용시 금연성공률은 40%.8억달러 시장중 시바 가이기 하비트롤사가 46%를 석권했다.가격은 10주분이 2백50달러. ◇랩뮤직 패션=헐렁한 배기 진바지,커다란 셔츠와 재킷,야구모자로 특징지워지는 랩뮤직 패션이 음악과 함께 패션계를 강타했다. ◇굿이어 아쿠아트레드 타이어=깊은 중앙홈과 독특한 접촉면 디자인으로 물을 밀어내 빗길 미끄러짐 현상을 방지해 주는 혁신적인 타이어.각종 디자인·기술상 석권과 함께 소비자의 인기를 독차지했다.가격은 개당 1백달러. ◇크라이슬러의 LH시리즈=자동차 「유전학」의 한계에 도전,중형자동차의 차체,대형 호화세단의 인테리어,스포츠카의 조작기능을 조합한 시리즈.크라이슬러 콩코드,도지 인트레피드,이글 비전이 모두 하나의 차체,새시및 현가장치를 사용한다.혁신적인 디자인은 뒷바퀴를 더 뒤로 밀어 내부공간을 10% 넓혔고 경주용 모델처럼 바퀴를 코너쪽에 보다 가깝게 옮겨 엔진 자리를 만든 점이다.가격은 1만6천달러부터. ◇로스 페로=대통령후보 예비선거,정당지명도 거치지않고 19%의 대중득표를 한 「성공상품」.약 1억달러의 선거비용 대부분이 그의 주머니에서 나온것으로 추정된다. ◇AT&T 비디오폰=시제품 제작 28년만에 상품화에 성공한 컬러비디오화면 전화기.최소한 각기 2만5천달러나 소요되던 화상회의 대신 1천5백달러만 주고 이 전화기를 사면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수 있다.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는 하루 30달러에 대여도 할 계획.TV에 비하면화면 떨림이 많지만 거대한 기술적진보임에 틀림없다는 지적이다. ◇쿠키 다우 아이스크림=한 소비자의 제안에 따라 바닐라아이스크림에 생 초콜릿칩을 섞어만든 히트상품.제조업체는 연간 매출액을 2천5백만달러,18%나 신장시키고 유사상품 붐을 일으켰다. ◇소니 미니디스크(MD)및 필립스 디지털 콤팩트 카세트(DCC)=오디오카세트와 같은 휴대용 CD녹음재생기,소니와 필립스사제품의 신호압축방식이 달라 과거 베타방식과 VHS방식비디오간의 한판 승부를 재현하고 있다.현재까지는 아날로그테이프도 함께 쓸수 있는 필립스사 제품이 우세하지만 앞날은 예측하기 힘들다.가격은 7백달러부터. ◇애플컴퓨터 파워북=파워북시리즈는 지난 9월로 1년간 10억달러 매출고를 기록했는데 신제품 매킨토시 듀오시스템이 새로운 유망주로 부상하고 있다.이 제품은 소형노트북과 결합장치가 있어 키보드와 모니터를 연결시키면 데스크톱 컴퓨터가 되고 여행을 할때는 비디오테이프처럼 결합장치에서 4.2파운드의 컴퓨터를 분리해 휴대할수 있도록 돼 있다.가격은 듀오노트북 2천2백50∼2천9백70달러,결합장치 1천80달러. ◇코닥 사진 CD=사진을 컴퓨터나 TV화면에 띄워올리는 장치.확대·축소도 가능하다.CD는 사진 1백장을 저장할수 있어 전자가족앨범역할도 한다.사용법은 먼저 처리되지 않은 필름을 디스크 포함,20달러에 파는 사진처리기에 넣어 CD로 옮긴다.다음 4백달러 사진CD재생기에 꽂으면 되는 것이다.코닥사는 앞으로 음성도 첨가할 계획이다.부동산회사,소매업자,기타 사진기록을 쓰는 기업들의 디지털 형태로 전환하기 시작했으며 애플,소니 등의 기업들도 경쟁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디지털/“차세대 패권기술” 국제적 공동연구

    ◎2천년 3조불시장… 라이벌 미·일사도 제휴/“모든 분야 적용 가능”… 신상품 개발 눈앞에/아날로그보다 정보전달 신속·용량 월등 디지털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세계유수 기업들간의 합작회사설립등 공동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애플컴퓨터사 아이비엠(IBM) 도시바 샤프등 각각의 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국과 일본의 컴퓨터·전자회사들이 「모든 기술의 디지털화」라는 새로운 물결에 뒤지지않기 위해 관련기업과는 물론 라이벌과의 협동사업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또 이러한 협동연구에는 통신 및 영화제작사·미디어관련업체들까지 참여,디지털시대의 도래를 재촉하고 있다. 애플사와 IBM은 멀티미디어용 소프트웨어개발을 위한 합작회사설립을,맥코우셀룰러사(이동전화회사)와 6개 벨(Bell)계열사들은 이동전화관련기술공동개발을 합의했다.일본의 샤프사는 미국애플사와 기술분업형식으로 빌어 휴대용컴퓨터를 제작하기로 했으며 필름으로 유명한 코닥사는 애플사와 공동으로 디지털사진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 00년까지 3조달러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디지털시대에 돈이 될 만한 사업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기업간의 공동전선구축도 활발해 지고 있다.IBM사는 케이블TV등을 운영하는 콤캐스트사와 영화제작으로 유명한 타임워너사등과 합작사업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 컴퓨터관련 소트트웨어회사로서의 아성을 굳히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일본의 몇몇 가전회사와 미국의 케이블TV관련 업체들과 함께 공동사업논의를 진척시키고 있다. 이렇게 관련업체들이 기업간 협동연구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은 기존영역고수로는 디지털시대에 적응할 수 없기때문이다. 컴퓨터및 첨단통신관련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디지털기술과 가전 및 기존통신설비 및 서비스회사들의 장비제작기술이 결합해야만 구매자들의 욕구와 필요를 충족해 줄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점은 디지털프로그래밍기술에서 앞선 미국과 가전제품개발기술에서 비교우위를 지닌 일본경쟁사들이 라이벌관계를 청산하고 손잡게하는 주요원인중 하나다. 디지털화의 가장 큰 혜택은 기존 아날로그식에 비해 정보량의 전송속도가 빠르고기억용량이 수십배에서 수백배이상 향상될 수 있다는것.이 기술을 이용하면 보다 작고 성능좋은 컴퓨터를 만들수 있고 고화질TV등 화질이 우수한 영상을 보다 빠른 속도로 보낼수 있다. 15년이내에 한 가정에서 하나의 전화선만 있으면 동시에 여러대의 전화통화는 물론 유선TV시청과 컴퓨터및 팩시밀리이용까지 한꺼번에 마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디지털전송기술의 발전때문이다. 따라서 디지털기술개발에서 승리하는 기업이 곧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관련기업들은 라이벌과의 협력도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디지털기술의 장점중 하나는 정보의 상호전송이 용이하다는 점이다.이때문에 통신관련업체는 물론 TV프로그램제작사들까지도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미 코닥사,화면나오는 CD개발

    ◎영상 디지털화… 단말기 통해 재생/개인용 컴퓨터·TV와도 연결 가능 『살짝 웃으세요.당신의 모습을 콤팩트디스크(CD)안에 담습니다』 콤팩트디스크가 필름을 대신하는 카메라시스템이 미국의 이스트만 코닥사에 의해 개발됐다. 코닥사가 개발한 CD사진시스템은 각종영상을 디지털화시켜 이를 다시 TV수상기와 같은 단말기를 통해 컬러로 재생시키는 장치.일반 개인용 컴퓨터와도 결합시켜 컴퓨터단말기 화면에 원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고 TV와도 연결시켜 TV화면을 통해 CD안에 입력돼 있는 모습을 재생시킬수 있다. 물론 컴퓨터와 연결된 경우엔 프린터로 그 모습을 인쇄해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일반 사진기가 인화지에 필름을 인화시켜 사진을 만들어 내는데 비해 TV나 컴퓨터모니터에 정적인 영상을 비춰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슬라이드를 비추듯이 입력된 영상을 뽑아볼 수 있는 이 시스템의 가격은 개인용이 5백달러선.연구용으로는 10만8천달러짜리의 시스템도 제작돼 있다.또 수상기위에 나타난 영상의 색과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개인용의 경우 CD 한개당 입력가능한 영상은 모두 1백여장면. 코닥사는 필름인화에 들어가는 비용이 절약될 수 있고 또 생생하게 영상화면을 재생해 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 시스템의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코닥사는 이미 8월초부터 미국의 일부지역에서 이 시스템을 시판하고 있지만 오는 크리스마스를 최대수요시기로 점치고 있다.
  • 세계기술혁신 일 기업이 주도/비즈니스 위크지,상위 15대기업 선정

    ◎일,상품개발주기 14위까지 독점/기술파급도는 미사가 10개 랭크/유럽선 경제권통합으로 집단대응추세 누가 기술혁신시대의 세계무대를 이끌고 있는가.기술변화의 추세는 무엇이고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가. 기술혁신이 기업생존을 좌우하면서 특허권의 내용과 동향에 대한 정밀분석이 세계기술판도를 파악하고 경쟁기업의 전략및 기술력을 판단하는 지표로써 널리 쓰이고 있다.특허권리에 대한 분석이 미래의 기술판도를 가늠하고 기술장벽을 극복하는 주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위크지는 최근 미국의 시 에치 아이 리서치사와 공동으로 특허기술분석을 토대로 세계무대에서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는 기업 2백개사의 기술력을 평가,발표했다. 이 방법은 기존의 평가방법이 특허권의 단순 등록건수를 기술력과 동일시하던 것과는 달리 특허건수에 기술영향력(파급도)을 고려해 최종기술력을 평가해냈다. 이 분석결과의 특징은 미국과 일본기업들이 모든 평가분야에서 절대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것.그러나 기술영향력,기술파급도의 평가분야에서는 미국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에 기술혁신주기(기술사이클)에선 일본기업들이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즉 하이테크등 첨단기술력의 측면에선 미국이 아직도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지만 기술혁신속도경쟁에선 전자기술등을 앞세운 일본의 이노베이션속도에 미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술영향력분야 상위15대기업중 미국은 반도체칩의 독점적 공급자로 유명한 인텔사,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아이비엠사등 10개사가 올라있다.반면에 기술혁신주기분야 15개기업중 미국은 일본의 후지중공업,소니,니콘,리코사등 14개 기업들에게 자리를 양보한채 단 1개기업만이 서열에 들어있을 따름이다.그만큼 일본은 기술혁신도에서 이미 타의 추적을 불허할 만큼의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기술력에 대한 종합평가에 있어서도 일본은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휩쓸고 있다.(도시바·히다치·캐논·미쓰비시전기순).또 25위까지의 기업리스트에도 일본은 후지쓰,엔이씨(NEC),샤프,마쓰시다전기등을 포함,미국과같은 숫자인 11개기업이 올라있다(미국기업으로는 이스트만코닥,아이비엠,제너럴모터스,제너럴일렉트릭,듀폰등이 들어있다). 반면에 유럽기업으로는 필립스(전자분야를 기반으로 하는 네덜란드의 다국적기업),지멘스,훽스트(이상독일)등 3개사가 간신히 체면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이러한 특허기술분석결과는 「유럽공동체탄생의 직접적인 동인은 일본의 기술공세」라는 지적을 실감케 할 정도로 유럽기업들의 경쟁력상실을 보여준다. 특허정보는 신기술권리에 대한 권리내역이 집약돼 있기 때문에 기술정보의 정화로 불린다.또 이때문에 상대방이 먼저 따낸 기술을 분쟁에 걸리지 않게 응용하거나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은 이미 기술개발의 기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분석방법은 이제 한발 더 나가서 「자사의 기술과 상품들이 얼마나 더 있으면 쓸모없게 될 것인지」를 판단하고 예측하는 주요한 가늠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그때문에 세계일류기업들은 눈을 부릅뜨고 특허분석전담반과 특허지도작성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또 그를 통해 얻은 자료들은 ▲첨단기술등 세계적인 기술개발변동추세 ▲경쟁기업의 개발·판매전략은 물론 협력제휴사의 선정과 기술이전료의 액수결정에도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 독과점업체 3백52곳 지정/1백44품목 대상

    ◎작년보다 8품목 32사 늘어 햄 소시지 라면 쇼트닝 프로판가스등 총1백44개품목의 3백52개업체가 올해 독과점사업자로 지정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고시한 「92년도 시장지배적 품목과 사업자지정」에 따르면 올해 지정된 독과점품목및 사업자는 지난해에 비해 8개품목,32개업체가 늘어났으며 2개이상 품목에 중복지정된 업체를 제외하면 순사업자수로는 모두 2백10개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로 지정된 사업자중 쇼트닝 청주 알칼리성음료 톨루엔 고무호스 석고보드등 19개품목의 42개업체는 연간매출액이 3백억원을 넘어 새로 지정됐고 슈퍼폴리아미드섬유(나일론사) 제초제 프로판가스 볼베어링 폴리플로필렌(P·P)필름 병마개 착색아연도강판등 11개품목,27개업체는 시장점유율이 높아져 새로 지정됐다. 또 이미 독과점품목이던 대두유 라면 커피 등유 부탄가스등 17개품목의 경우 삼양식품 빙그레 한국네슬레 쌍용정유 유공가스등 19개업체가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새로운 독과점사업자로 추가지정됐다. △햄=롯데햄·롯데우유 제일제당 진주햄△소시지=롯데햄·롯데우유 제일제당 진주햄△조제분유=남양유업 매일유업△아이스크림=롯데삼강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참치통조림=동원산업 사조산업△대두유=동방유량 삼양식품(신) 제일제당△마가린=롯데삼강 삼립유지 서울하인즈△쇼트닝(신)=롯데삼강(신)삼립유지(신)서울하인즈(신)△비스킷=롯데제과 크라운제과 해태제과△껌=롯데제과 해태제과△빙과=롯데삼강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라면=농심 빙그레(신) 삼양식품△인스턴트면류=농심 삼양식품△정당=대한제당 삼양사 제일제당△간장=삼양식품 샘표식품공업 오복식품△화학조미료=미원 제일제당△혼합조미료=미원 제일제당△과당=두산곡산 미원식품 선일포도당△커피=동서식품 한국네슬레(신)△커피프리머=동서식품 한국네슬레(신)△위스키=베리나인 오비씨그램 진로유나이티드 디스틸러스△청주(신)=경주법주(신)금관청주(신)백화(신)△맥주=동양맥주 조선맥주△사이다=롯데칠성음료△주스=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알칼리성음료(신)=동아식품(신)제일제당(신)호남식품(신)△곡분음료=롯데칠성음료 삼육식품 정식품△합성섬유방적사=태광산업 한일합섬섬유공업△내의류=백양 쌍방울 태창△신문용지=세풍제지 전주제지△중질지=세풍제지 전주제지△액체우유및음료용기=삼륭물산 한국아이피 한국테트라팩(신)△생리대=쌍용제지 유한킴벌리△종이기저귀=쌍용제지 유한킴벌리△톨루엔(신)=대림산업(신) 유공(신)△폴리프로필렌글리콜=한국포리올 한남화학△고밀도폴리에틸렌=대림산업(신) 대한유화공업 호남석유화학△저밀도폴리에틸렌=럭키(신) 한양화학△폴리프로필렌=대한유화공업 호남석유화학 호남정유△수산화나트륨=한양화학△탄산나트륨=동양화학공업△질소(신)=대성산소(신) 유니온가스(신) 한국가스공업(신)△슈퍼폴리아미드섬유(신)=고려합섬(신) 동양나이론(신) 코오롱(신)△슈퍼폴리에스터섬유=삼양사 선경인더스트리(신) 제일합섬△요소비료=남해화학 한국비료△복합비료=경기화학(신) 남해화학 조비(신)△제초제(신)=동양화학공업(신) 한농(신)△항혈청 및 미생물 백신=녹십자 제일제당△세탁비누=동산유지공업 무궁화유지 평화유지공업△화장비누=동산유지공업 럭키 태평양화학△연성합성세제=럭키 애경산업△치약=럭키 태평양화학△샴푸=럭키 애경산업(신) 태평양화학△폭약류=한국화약△사진원판 및 필름=우성필름 한국코닥 한국후지필름판매△롤상필름=금성사 새한미디어 선경매그네틱 SKC(신)△제트유=쌍용정유 유공 호남정유△휘발유=경인에너지 유공 호남정유△등유=쌍용정유(신) 유공 호남정유△경유=극동정유(신) 유공 호남정유△중유=유공 호남정유△프로판가스(신)=유공(신) 유공가스(신) 호남정유(신) 호유에너지(신)△부탄가스=유공 유공가스(신) 호남정유△자동차용타이어=금호 한국타이어제조△비경화가황고무의관(신)=평화산업(신) 화승산업(신)△고무벨트(신)=동일고무벨트(신) 한국벨트(신)△폴리프로필렌필름(신)=삼영화학공업(신) 서통(신) 율촌화학(신)△플라스틱장판=럭키 진양 한양화학△위생도기=계림요업 대림요업 동서산업△판유리=금강 한국유리공업△강화유리=금강 한국안전유리공업△적충유리(신)=금강(신) 대원안전유리공업(신) 한국안전유리공업(신)△고로시멘트=고려시멘트제조 아주시멘트공업(신) 한국고로시멘트제조△석면슬레이트=금강 벽산△플러스터판및 타일(신)=금강(신) 벽산(신)△내화시멘트(신)=삼화화성(신) 조선내화공업(신)△규소망간철=동부제강 동일산업 한합산업△슬라브=포항종합제철△블룸=포항종합제철△중후판=포항종합제철△열연광폭대강=포항종합제철△냉연전기강판(신)=포항종합제철(신)△냉연광폭대강=동부제강 연합철강공업 포항종합제철△선재=코스틸 포항종합제철△주철관=우민주철 유진철강산업 한국주철관공업△석도강판=동부제강 동양석판공업 신화실업△용융아연도강판=동부제강 연합철강공업△착색아연도강판(신)=동부제강(신) 연합철강공업(신) 포항강재공업(신)△정련동=럭키금속△아연괴=고려아연 영풍△석재용톱=동인다이아몬드공업 이화다이아몬드공업 효성다이아몬드공업△병마개(신)=삼화왕관(신)△통조림관(식관)=두산제관 삼화제관 한일제관△경운기=국제종합기계(신)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신)△농업용트랙터=국제종합기계 금성전선 대동공업△이앙기=국제종합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콤바인=국제종합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금속공작용절삭구(신)=신한다이아몬드공업(신) 태화기계(신)△건설용크레인=삼성중공업 한양공영△로더=삼성중공업 한라중공업 현대중장비산업△굴삭기(포클레인)=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장비산업△자동판매기(신)=금성산전(신) 삼성전자(신)△룸에어컨디셔너=금성사 대우전자 삼성전자△차량공기조절기=대우기전공업 두원공조 만도기계 한라공조△자장공기조절기(신)=경원세기(신) 금성사(신) 삼성전자(신)△가정용펌프=금성사 신한일전기△엘리베이터=금성기전 금성산전 현대엘리베이터△포크리프트(지게차)=대우중공업 삼성클라크△트랜스미션샤프트=기아기공 세일중공업 코리아스파이서공업△볼베어링(신)=한국종합기계(신)△전련회로차단기=금성계전 금성기전 효성중공업△발전기 및 전동기(신)=만도기계(신)△TV수상기=금성사 삼성전자△VTR=금성사 대우전자 삼성전자△전화교환기=금성정보통신 동양전자통신 삼성전자△냉장고=금성사 삼성전자△선풍기=금성자 삼성전자(신) 신일산업△전기세탁기=금성사 삼성전자△전자레인지및 오븐=금성사 삼성전자△전기밥솥및 밥통(신)=금성사(신) 마마전기산업사(신) 삼성전자(신)△물품운반용크레인(신)=광림기계(신) 수산중공업(신)△진공소제기(신)=금성사(신) 대우전자(신) 삼성전자(신)△TV용브라운관(신)=삼성전관(신)△통신선및케이블=국제전선 금성전선 대한전선△형광전구=금호전기 별표형광등 신광기업△선박용내연기관(신)=쌍용중공업(신) 한국중공업(신) 현대중공업(신)△전동차=대우중공업 현대정공△승용차=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버스=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아시아자동차공업 현대자동차△화물자동차=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공업 현대자동차△트럭트레일러및차체(신)=서울차체(신) 쌍용자동차(신) 현대자동차(신)△자동차용내연기관=대우중공업△현가장치및 그 부품=대우정밀공업 만도기계△자동차차축=기아기공 세일중공업 코리아스파이서공업△자동차용방열기=만도기계 삼성라디에타공업 한라공조△이륜자전거=삼광산업 삼천리자전거공업 코렉스스포츠△모터사이클=대림자동차 효성기계공업△카메라=금성사 삼성항공산업 아남정밀△손목시계=삼성시계 오리엔트시계공업△속도계및타코미터(신)=만도기계(신) 풍성정밀(신)△피아노=삼익악기 영창악기제조△지퍼(신)=한국지퍼(신)△국내여객항공운수=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차량전화및무선호출업=한국이동통신 *(신)은 신규지정품목및 업체
  • 미서 일괄공사 첫 수주/150억 규모 폴리머 플랜트/선경건설

    선경건설이 미국 굴지의 필름 및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이스트만 코닥그룹의 이스트만 케미컬사로부터 특수 폴리머 생산 플랜트건설공사를 따냈다. 26일 이 회사에 따르면 계약조건은 기본설계를 포함,상세설계와 기자재 공급 및 시공까지를 선경이 일괄해서 맡는 턴 키 베이스 방식이며 국내 기업이 미국내 플랜트 부문에서 단독으로 이 방식의 계약을 따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테네시주 킹포트시에 건설될 이스트만 케미컬사의 폴리머공장은 금년 10월에 착공,92년 가을에 완공될 예정이며 계약액은 1백50억원 규모이다.
  • 교수 연구논문 “연 0.9편”/오풍연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해 사립대학의 교수 재임용제가 폐지된 데 이어 국·공립대학의 교수 재임용제도도 폐지되어 교수와 부교수의 정년보장제도가 도입될 것 같다. 교수들이 임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상아탑에서의 연구와 강의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밝힌 「대학교육발전지표」를 보면 좀 다른 생각이 든다. 이 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은 선진국의 3분의1에도 채 못 미치는 1년에 겨우 0.9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수치가 대학교수들의 연구 및 강의능력을 바로 재는 유일한 척도는 될 수 없다 하더라도 어쨌든 교수들이 연구를 게을리 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과학문명세계에서는 이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신사고」와 새로운 원리를 익히고 널리 전파해야 하는 입장임을 감안하면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미국에서 공부하다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모국에 잠시 들른 신 모씨(32)는 우리 대학교육의 일단을 보여주는 「에피소드」 한토막을 소개한 일이 있다.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유기금속화학도로 반도체분야를 집중 연구해온 신씨는 세미나에서 최첨단소재인 「Thin Film」(부막)에 대해 설명하다가 한 화학교수로부터 그것이 코닥필름인지,비디오필름인지를 질문받았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그의 말을 그대로 빌리지 않더라도 이것이 우리 대학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다. 따라서 「교수재임용제」의 폐지는 이러한 사정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단견」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막 선진국의 문턱에 올라선 우리로서는 교수재임용제가 비민주악법의 잔재로 남아 행세한다면 몰라도 일정기간 연구논문의 발표 등과 관련지어 교수의 능력을 재심사하는 게 오히려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더라도 기왕에 교수재임용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면 대학교수들 스스로가 신분보장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본래 역할인 학문연구에 보다 정진해 이 같은 불안감을 덜어주기를 간곡히 바라고 싶다.
  • 일 첨단기술 배우는 미 기업들/미 포천지가 분석한 실태

    ◎반도체·신소재분야등 상대적 열세 인식/「기초연구의 상품화기술 부족」 만회 나서/듀폰사등서 일에 연구소 설립… 과학두뇌 유치도 요즘 미국기업들이 일본으로부터 첨단기술을 들여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한때 일본에 기술을 수출해 왔던 미국기업들이 최근 일본의 기초기술과 응용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일본에 현지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도입에 애쓰고 있다고 외지는 전하고 있다. 미국의 포천지는 최근호에서 이제까지 미·일간의 고급기술이나 제품의 교역은 주로 미국이 일본에 기술을 수출하고 일본은 전수받은 기술을 응용해 만든 고급상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양태를 보여왔으나 최근엔 미국기업들이 일본의 기술수준을 높이 사 일본의 기술아이디어를 탐지하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일본내 현재 연구소설립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이 한동안 수천명의 기술자를 미국대학에 유학시키고 미국내에 자사연구소를 세워가며 미국기술의 도입에 힘써왔던 것이 이제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89년만 해도 미국기업들은 25억달러어치의 기술을 일본에 팔고 일본으로부터 5억달러어치의 기술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이제 서서히 역전돼가고 있다고 포천지는 지적하고 있다. 다우 코닝사,IBM,듀폰 등 대표적인 미국기업들이 최근 일본에 기초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높은 급료와 세계유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연구기회 등의 조건을 내걸고 일본 대기업이나 명문대학 및 통산성 산하 연구기관들로부터 우수한 과학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또 코닥,다우케미컬,파이자사 등도 일본에 응용기술연구소를 세워 유능한 일본과학인력을 유치하고 있다. 미국기업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저명한 교수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우수대학(원)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미국의 대학이나 과학자들과의 유대를 희망하는 히다치,도시바 등 대기업 연구개발부서에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보내 훈련받게 함으로써 일본기술의 이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기업들은 일본의 첨단연구가 대부분 폐쇄적인 일본기업체의 부설연구소에서 이루어져왔기 때문에그동안 접근이 매우 어려웠다. 특히 고화질TV나 반도체,생물공학,신소재분야는 기술격차가 심해 미국으로서는 이같은 기술의 개발을 갈망해오던 터였다. 이 때문에 미국기업들은 현지연구소에 일본인 과학자를 적극 채용함으로써 첨단기술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기업은 연구개발비의 98%를 자체부담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기업들은 3분의 1을 정부보조에 의존하고 있어 미국기업의 연구개발은 자연히 일본과 달리 시장지향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기업인들은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선 일본기업이 기초연구결과를 상품화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절박성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일본의 첨단연구 논문들이 외국인이 읽거나 번역하기 어려운 일본어로만 출간되고 있는 점도 그동안 미국이 일본기술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한 요인이었다. 미국은 이러한 언어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MIT대학을 비롯한 몇몇 대학에 일본 프로그램을 개설,과학·기술분야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일본에유학시킨뒤 수년간 일본기업이나 연구소에 취업케하고 있다. 한 예로 어떤 미국기업인은 일본신문을 살펴보다가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응용해 사용하고 있는 15개의 일본업체를 발견,기술사용료를 받아냈을 만큼 미국기업들은 그동안 일본어에 소홀히 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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