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닥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피랍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근동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웹툰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송치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0
  • 98년은 사진영상의 해/국제광학·사진기자재전

    ◎현미경에서 디지털카메라까지/내일부터 KOEX 1층 첨단 부가가치산업이면서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손꼽히는 광학·영상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광학기기협회와 한국사진기재협회,한국종합전시장이 ‘사진영상의 해’를 기념해 공동으로 여는 ‘98 국제 광학 및 사진·영상 기자재전’이 그것.‘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22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 1층 태평양관에서 막을 올려 26일까지 계속된다. 광학산업을 첨단산업으로 키우고 선진기업과의 신기술 교류를 통해 국내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미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 7개국 75개 업체가 200개 부스에서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광학산업은 요즘 신사진 시스템과 디지털 카메라 등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아직 전문기술인력 부족으로 중보급형 카메라와 사진현상기,쌍안경 부문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수준을 보이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선 사진,영상,광응용 사무기기,프로용 사진기자재,광학기기 등 5개 분야에 걸쳐 최신 제품들이 선보인다.지난해에는 필름을 쉽게 끼우는 신사진시스템(APS 카메라)이 주를 이루었으나 올해엔 기존 렌즈교환식(SLR)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가 다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35㎜필름용 사진기,렌즈,자동 컬러현상기,사진확대기,캠코더,CCTV,망원경,현미경,레이저 프린터,광디스크 등 모든 제품이 망라돼 있다.삼성항공산업아남인스투루먼트 CK산업 다미상사 한국코닥 한국휴렛패커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한다.문의는 한국광학기기협회(581­2321)나 한국종합전시장(551­1178).
  • 美,‘對日 필름분쟁 패소’ 첫 수용

    【제네바 AP 연합】 미국은 지난 2년간 계속돼온 대일(對日) 필름분쟁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중재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22일 밝혔다. WTO는 미국의 이스트먼 코닥사가 일본의 후지필름에 대해 제기한 불공정행위 제소건에 대해 ‘이유없다’는 판정을 내렸다.WTO 중재 패널의 결정에 대해 당사국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는 그간 제소된 18건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국 고위 관리들은 “공식적으로 이의 제기는 하지 않겠으나 일측의 근본적인 부당성을 시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다른 방법으로 대일 압력이 가해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스트먼 코닥은 자사의 일본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70%를 차지하는 후지사의 불공정 행위 때문이라며 2년여전부터 이 문제를 시비해왔다. WTO 패널은 그러나 검토 결과 코닥社의 영업 부진이 마케팅 전략 실패와 제품의 열세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日측에 승리를 안겼다.
  • 강택민 ‘자본주의 학습’/클린턴과 회담뒤 잇따라 재벌총수 만나

    ◎‘자유경제 심장’ 뉴욕증권거래소 방문도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은 미국방문 후반 ‘경제’,‘비지니스’ 외교에 집중하며 다양한 ‘자본주의 경제체험’을 하고 있다. 먼저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인권문제로 단단한 질책과 훈계를 들어야 했던 강 주석이었지만 곧 이어진 백악관 국빈만찬을 통해 미국 재계로부터 드문 환대를 받았다.이날 만찬에 내노라는 재계의 거물들은 거의 모두 출석해 ‘최고급 음식내음 못지않게 돈 냄새가 물씬 풍겼다’고 언론들은 평했다.제록스,AT&T,보잉,이스트만 코닥,모토롤라,IBM,애플컴퓨터,웨스팅하우스,타임워너,카길,모빌,프록터앤 갬블,제너럴 모터스(GM),제너널 일렉트릭 등의 회장들이 줄줄이 나와 강 주석을 반겼다. 다음날 저녁 뉴욕에 도착할 때에는 뉴욕 주지사와 뉴욕 시장 모두 중국 인권비난의 여론을 감안해 강 주석의 도착을 모른 체하는 홀대를 주었다.강 주석은 이에 개의치 않고 다음날 아침부터 부지런히 미 ‘경제체험’에 나섰다.그가 머무른 월도로프 호텔은 미 재계인사로 붐볐는데 강 주석은 중국 연락사무소장을 지낸 부시 전 대통령및 골드만 삭스,샐러먼 브라더즈 등 60여명의 미 증권업계 최고간부들과 조찬을 함께 했다. 이어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거래소장과 함께 개장을 알리는 종을 치면서 영어로 “좋은 아침입니다.거래가 잘되기를 빕니다”라고 인사했다.이때 강 주석은 파안대소에 가깝게 환히 웃으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보였는데 미 CNN방송은 ‘세계 최대의 공산주의 국가 대통령이 세계 최대 자본주의 주식시장을 개장시키다’는 멘트와 함께 이 장면을 온종일 내보냈다. 강 주석은 하오에 인근에 소재한 IBM,AT&T 등의 본사를 직접 방문,회장들과 환담했으며 미·중 비지니스 협의회와 저녁을 같이 했다. 강 주석의 이날 뉴욕증시에서의 득의만만한 대소는 특히 미국인에게 인상적인 것으로 이전 등소평의 호기심어린 방미 자세와는 아주 달랐다.2만개의 미국기업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미국에게 4백억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리는 거대한 중국시장의 주인이라는 자신감이 절절이 묻어났다.
  • 여행떠나기·신발끈/배낭여행 필수품“원스톱 쇼핑”(전문매장 순례)

    □여행떠나기 ­180개 품목 시중보다 10% 저렴 ­캠커더·기내가방 등 대여도 □신발끈 ­여행사·서점 겸해 자료 풍부 ­소비자 취향별 주문제작 특징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배낭여행 전문점이 등장,인기를 끌고 있다.「여행떠나기」와 「신발끈」 등 2곳이 그곳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여행떠나기」는 계절별로 신혼여행 관련 제품과 배낭여행 용품,휴가용품 등을 팔고 있다.지금은 배낭여행이 본격화되는 시점인 점을 감안,배낭용품을 집중적으로 취급하고 있다.기간은 7월 말까지다. 여행떠나기가 취급하는 여행용품은 180여가지다.낱개 구입은 물론 배낭과 관련 용품을 함께 묶은 패키지 구입도 가능하다.패키지로 살 경우 할인도 된다.패키지 용품은 A,B,C형이 있다.A형(12가지 용품)과 C형(6가지 용품)을 6만6천원에 팔고 있고 B형은 8가지 용품을 4만원에 판매한다.시중보다 최소 10%이상은 싸다는 평이다. 낱개로 많이 나가는 배낭은 주로 38∼45들이가 많이 나간다.45짜리가 최고 8만4천원이다.호신용 호루루기겸용 볼펜이 500원,사파리 점퍼가 1만5천∼2만원,우의가 1만2천원이다.안전체인,자물쇠,시차용 시계는 각각 2천원,3천원,2만∼3만원에 나가고 있다. 여행떠나기는 또 일부 제품을 빌려주기도 한다.캠코더는 일주일에 6만원,기내가방은 10일에 2만원을 받고 대여한다.하오 7시30분까지 영업한다.서울 충정로 서서울 케이블TV 빌딩 지하 아케이드에 있다.392­6760 여행사와 카페,서점을 겸하고 있는 「신발끈」은 홍익대 앞의 새로운 여행용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지난 89년 「신발끈여행사」로 출발,지난 1월 서점과 카페를 동시에 열었다.여행과 여가를 연결했다는 설명이다.취급품목은 여행안내책자(가이드북)와 각종 배낭영행용품이 주종이다.가이드북은 총판계약을 맺고 있는 호주 론리 플래닛과 미국 레츠고 등 두종류를 취급한다. 신발끈이 취급하는 여행용품은 주문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인다.배낭의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형태를 주문하면 배낭제조 전문업체에 의뢰해서 공급한다.가격은 4만6천∼7만6천원이다.종류별로 가격차가 난다.용량은 20∼60가 있는데 배낭여행객은 대용량을 요구한다고 밝힌다. 코닥제 필름(27장짜리)이 10통이 1만4천700원이고,여행용 다이어리 6천원,스노클링 4만원,오리발 1만5천원,침낭 2만5천원 그리고 배낭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전대(전대)가 3천500원 등이다.회원은 여행용품과 서점(5%),카페(10%) 등에 대해 요금할인의 혜택을 준다.홍대앞 극동방송국쪽에 있다.333­4232.
  • 자사 브랜드 구축(미국시장을 다시 찾자:5)

    ◎「제이름표 달고 제값받기」/품질·광고·AS로 승부/OEM방식으론 경쟁서 탈락 LG전자의 한 라인에서 생산된 똑같은 VCR 2대에 「골드스타」와 「제니스」 상표를 붙여 미국시장에서 팔면 제니스 제품은 10∼15%를 더 받을수 있다.이 만큼이 제니스와 골드스타라는 브랜드의 차이고 제니스 브랜드의 가치이다.같은 원가를 들이고도 우리 제품들은 앉아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우리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그만큼 더 받을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니 지금 우리 기업들에게 「제이름 달고 나가 제값받기」만큼 급한 것도 없다. 맨해튼의 뉴욕시청 부근에 위치한 「J&R 뮤직월드」는 뉴욕타임즈의 문화·레저면에 매주 거의 전면으로 제품광고를 하는 26년된 고급 전자제품 전문점으로 뉴요커들이 즐겨찾는 곳이다.삼성전자와 거래를 하고 있는 「J&R 뮤직월드」의 마케팅 책임자인 필 투댄저씨는 『미국인들은 한국제품을 30년전의 일본제품처럼 생각한다.고급품이라는 인식이 박힌 소니나 파나소닉을 놔두고 왜 굳이 한국산을 사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외국산 제품들의 경우 발음하기 어려운 이상한 이름들에 소비자들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일단 제품을 써 본 사람들은 만족해한다며 문제는 브랜드의 약세극복에 있다고 지적했다.브랜드가 열쇠라는 말이다. 브랜드 가치가 수백억달러나 돼 브랜드가 기업의 최대 자산인 외국 기업들이 많다.지난해 7월 파이낸셜월드가 브랜드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의 말보로가 4백46억달러로 코카콜라(4백34억달러)를 제치고 최고 비싼 브랜드로 평가됐다.이어 맥도널(1백89억달러),IBM(1백84〃),디즈니(1백53〃),코닥(1백32〃),캘로그(1백14〃),버드와이저(1백10〃),네스카페(1백5〃),인텔(1백4〃),질레트(1백2〃)순이었다. 「이름없는 제품」을 컨테이너에 실어 수출하며 호황을 구가하던 시대는 끝났다. 물량 위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은 신발의 예에서처럼 가격이 맞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거래선이 끊기고 만다.경공업 제품 얘기만이 아니다.수출물량의 50%를 OEM방식으로 수출하는 전자제품도 상황은 비슷하다.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지난해에야 비로소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품질 못지않게 브랜드 가치를 높일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브랜드 관리전략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삼성과 LG그룹은 지난해부터 브랜드 관리팀을 운영하고 있다.삼성은 계열사별로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중이다.LG는 애드와 경제연구원,회장실 직원들로 구성된 브랜드관리팀을 가동중이다.LG전자 미주법인 브랜드 매니지먼트팀에는 현지인 마케팅 매니저(MM)와 서울 본사 파견사원인 제품 메니저(PM)가 한 팀이 돼 MM은 제품 프로모션·시장 및 개발정보를 수집하고 PM은 한국의 해당 사업부와 수시로 의견교환역할을 맡고 있다.이밖에 미국 시카고시 근교 글랜뷰에 있는 엔드밀공구 제조업체인 양지원공구와 LA의 오토바이 헬멧 제조업체인 홍진크라운 등 중소기업들도 미국시장에 자기 브랜드 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 구자용 법인장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면 시간과 제품력·,품질·광고·애프터서비스 등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야만 가능하다』며 『소니도 현재의 브랜드 위치를 굳히기까지 20년이 넘게 걸렸다』고 어려움을 설명했다.LG가 미국의 전통적인 전자회사인 제니스를 인수하고 대우가 프랑스의 톰슨를 인수하려고 시도한 것도 새 브랜드를 구축하기까지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위해 택한 결정이었다. 미국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21세기는 품질·성능 등 상품 자체보다는 기업이미지와 브랜드로 경쟁하는 「브랜드 경쟁력」시대라며 세계시장에 내세울 자기 브랜드가 없는 기업은 도태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라는 말처럼 지금이라도 브랜드 가치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인식이 제고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삼성·한국위상 드높인 “쾌거”/올림픽 파트너 선정 의미

    ◎무선호출 최고사 인정… 초일류 기업 반열 합류/올림픽 광고 활용권… 브랜드 이미지 제고 용이 삼성전자의 올림픽파트너 선정은 한국 기업사에 「사건」으로 기록될 만하다.올림픽파트너가 해당 국가의 경제력과 기업이미지,제품력,기술력을 종합해 평가한다는 점에서 파트너지정은 무선통신 분야에서 선두주자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의미외에 국가위상도 높이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올림픽파트너는 9∼12개 주요 분야별로 세계적인 기업을 선정,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에 대한 재정·기술적 지원을 받고 그 대가로 해당기업이 올림픽을 광고·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삼성은 그동안 까다로운 제품 및 기술심사와 IOC관계자의 구미 무선통신기기 공장 방문 등의 절차를 거쳐 강력한 경쟁자였던 모토로라를 제쳤다.이같은 엄격한 절차때문에 올림픽파트너로 선정된 기업들은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초일류 기업들이다.음료분야는 코카콜라,간이음식은 맥도널드,항공화물은 UPS,생명보험은존 핸콕,출판은 타임,신용카드는 비자,필름은 코닥,사무기기는 제록스,정보기기는 IBM,오디오·비디오는 파나소닉(마쓰시타)이다. 삼성이 올림픽파트너가 됨으로써 얻게 될 가장 큰 효과는 삼성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다.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의 공식 공급업체로 올림픽에 참여한 이래 70년 가까이 올림픽을 후원함으로써 절대적인 브랜드력을 형성할 수 있었다.코가콜라의 브랜드가치만 4백34억달러에 이른다.재봉틀 회사로 알려진 브라더사는 84년 LA올림픽 1회 참가로 정보기기회사로의 기업이미지 변신에 성공,정보기기 매출액 비율을 23%에서 50%로 신장시켰다. 삼성은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브랜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올림픽 공식스폰서권 확보를 위해 뛰어왔다.물론 이건희 회장의 IOC위원 피선은 이같은 노력에 날개를 달아주었다.그러나 스폰서 조건의 하나인 후원금 규모는 미공개 관행상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올림픽파트너 참여로 삼성은 인터브랜드사의 평가에 따라 「세계 100대 브랜드」의 96위로랭크됐던 삼성브랜드가 2000년에는 상위 50위,2005년에는 상위30위로 오르는 등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국제광학·영상기자재전」/디지털 카메라 등 볼거리 풍성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전 기간인 오는 15∼18일에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광학·사진·영상 분야의 첨단기술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광학전시회가 한국종합전시장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광학기기협회·한국사진기재협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97 국제광학 및 사진·영상기자재전」은 광학·사진 분야에 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전.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 7개 선진국의 광학·영상분야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이 총출동할 예정이다.올해 참가업체수는 총 55개사로 지난해보다 7개사가 늘었다. 광학기기분야는 첨단기법으로 설계·제작된 초정밀렌즈를 비롯해 의료·생물해부용 고배율 현미경,컴팩트 쌍안경,가공·용접·의료용 레이저기기,천체망원경 등이 출품된다.사진·영상분야는 현재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대거 선보인다. 또 특수용 필름,인화지와 감광재료,렌즈·노출계·삼각대·조명기구 등 카메라 관련 부속품,영화기·투영기·촬영기환등기·캠코더 등 영상기기도 전시될 계획이다. 사무기기분야에서는 디지털복사기,레이저빔 프린터,팩시밀리,광디스크 등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는 삼성항공·현대전자·아남정공·한국후지필름·두산상사·아그파코리아·한국광학·한국전광·서울광학기·삼원사진기기·포토피아·미주리코·다미상사 등 43곳.이중 삼성항공과 현대전자·아남정공은 코닥·후지·캐논·니콘 등 세계 5대 카메라업체가 국제표준화를 추진중인 신규격 필름 APS(Advanced Photo System)와 디지털 카메라의 특징 및 장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전 기간에는 서울은행과 공동 주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유치 1주년기념 특별사진 및 포스터전」이 한국종합전시장 1층로비에서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16일 하오 2시부터 5시까지 한국종합전시장 3층 소회의실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사진촬영공개 강좌도 마련된다.
  • “찰칵” 열리는 사진천국/현대전자 카메라 전문점 큰 인기

    ◎값 15∼35% 저렴… 2년간 무료AS/회원 가입땐 촬영·현상 등 서비스도 카메라만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전문매장이 성업중이다.현대전자의 「카메라월드」가 바로 그것이다. 작년 6월 서울 천호동에 문을 연 카메라월드는 문자 그대로 카메라 천국이다.40평의 매장에 현대전자의 국산 카메라에서부터 캐논 니콘 코닥 팬탁스 등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총망라하고 있는 양판점으로 보면 된다.때문에 같은 브랜드라도 모델도 다르고 가격대도 다르다.값의 경우 대체로 시중가보다 30∼35% 정도가 싼 편이지만 외국산 고가품의 경우 최대 15%정도가 할인되고 있다.가격대는 최저 5만원선에서 최고 1백30만원선이다. 현대전자의 2배,3배,4배줌 카메라의 경우 20만∼60만원대이고 디지털 카메라는 QV­10모델이 45만원선,QV­100 모델이 89만원선에 시판되고 있다. 카메라는 구입과 동시에 2년간 애프터 서비스가 제공되며 본인과실이 아닐 경우 전부 무료다.국산은 2∼3일안에 그리고 외국산일 경우 늦어도 10일이면 수리가 가능하다고 카메라월드측은 밝히고있다. 카메라월드는 이밖에 카메라 구입시 소비자들에게 회원권을 지급,각종 서비스혜택도 제공하고 있다.10평규모의 자체 스튜디오에서 촬영·현상·인화할 경우 비용의 20%정도를 할인해주고 있다.문의 474­1500.
  • 아세안에 미 기업 몰려온다/2003년 역내관세 5%이내 인하따라

    ◎GE·GM,인니,태 현지공장 증설 박차 미 소비제품 메이커들이 오는 2003년까지 역내의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아세안 7개 회원국들은 6년뒤 역내에서 수·출입되는 모든 제품의 관세를 최대 5%이내로 인하할 계획이다. 현재 동남아시장은 일본기업들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AFTA(아세안 자유무역지대)가 출범하면 미국은 일본에 비해 여러가지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기업들은 단일시장으로 통합될 아세안 회원국 전체를 겨냥한 단일현지공장 설립이 가능하지만 이 지역에 먼저 진출한 일본기업들은 이미 각 회원국마다 개별공장을 설립해 놓은 만큼 통합적인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21세기초 인구 5억명에 달할 아세안의 시장규모는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해 1조달러 상당.게다가 그동안 고율관세로 내국산 소비제품업체들을 보호해왔던 아세안 회원국들이 최근 관세장벽을 제거하고 있어 미국이 이를 「기회의 창」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들어 아세안시장에 대거 몰려들고 있는 미국기업들중 선두주자는 제너럴 일렉트릭사(GE).GE는 아세안 전역에 조명기기를 공급할 총 2천만달러규모의 공장을 지난 95년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에 설립했다. 제너럴 모터스(GM)의 경우 지난해 6월 아시아시장 전역에 대한 수출을 겨냥,태국 동부지역에 7억5천만달러규모의 자동차공장을 세웠으며 포드는 일본의 마쓰다자동차와 제휴,「아시안 카」를 개발·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식품부문과 관련,식사용 시리얼메이커인 켈로그사가 올 3월 문을 열 예정으로 태국의 라용에 3억바트(1천1백70만달러)규모의 현지공장을 설립했다. 또한 이스트먼 코닥 아·태 현지법인의 아이러 월프 부사장은 앞으로 4∼5년내로 호주 현지공장에서 아시아지역으로의 필름수출액이 3배로 급증,총 7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월마트와 같은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도 동남아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 디지털 카메라/신기술 카메라 한판승부

    □현대전자 ­고화질·중급형 디지털 신제품 출시 ­촬영장면 PC편집·최고 192장 저장 □한국코닥 ­신필름 시스템 적용 「어디밴틱스」 시판 ­필름 오작동 없게 자동장전·원상태 보관 □삼성항공 ­디지털카메라 양산체제 연내 구축 ­3배줌 렌즈·촬영사진 지우기 기능 카메라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기존 카메라의 틀을 깬 디지털 카메라가 잇따라 개발되고 간편하게 필름을 끼울 수 있는 신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한국코닥이 이달 말부터 출시할 「어드밴틱스」라는 브랜드의 신제품군은 기존 일반광학 카메라시장에 위협적 존재로 등장,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중급형 디지털카메라 신제품(QV­100)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화질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화소수가 36만개로 종전 제품(화소 25만개)보다 해상도가 개선됐다.1.8인치 액정화면을 통해 찍은 장면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어 마음에 드는 장면을 골라 저장할 수 있다.렌즈가 270도로 회전해 찍기 힘든 장면도 눈으로 확인하며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TV와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PC와 연결해 편집도 가능하다.4메가비트 플래시메모리를 장착,최고 192장까지 화면을 저장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화상을 디지털신호로 바꾸어 반도체칩에 저장시키는 디지털 카메라는 일반 광학카메라보다 화질은 떨어지나 필름없이 여러장을 찍을수 있고 데이터베이스 처리용으로 적합하다.아직은 화소수가 적지만 기술개발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어 차세대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항공도 디지털카메라 양산체제를 갖추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삼성항공은 이미 지난해 11월 디지털카메라인 삼성케녹스 SSC­410N과 망원이나 광각렌즈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SR-4000,신필름 시스템(APS)용 로카스­200의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의 SSC-410N은 2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41만화소에 다른 디지털카메라에서 볼 수 없는 3배줌 렌즈와 컬러 액정파인더를 장착,초보자도 쉽게 촬영할 수 있게 고안됐다.액정표시장치 모니터로 확인해 잘못 촬영한 사진은 지우고 재촬영할수 있다.3가지 화질선택모드가있고 120장까지 저장이 가능하다는게 삼성항공측의 설명.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업체로는 처음 연간 3만대의 양산체제를 갖춰 3월께 대당 1백20만원의 소비자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필름시스템(APS)을 적용한 카메라도 본격 시판시대에 접어들었다. 한국코닥은 최근 APS를 적용한 필름과 카메라,일회용 카메라 등 신제품을 어드밴틱스(ADVANTIX)라는 브랜드로 선보였다.이 제품은 필름을 건전지처럼 끼우기만하면 자동으로 장전돼 잘못 장전하거나 카메라 뚜껑을 잘못 열어 필름을 망치는 일을 없앴다.소비자들이 필름을 끼울때 가장 어렵게 느끼고 실수로 카메라뚜껑을 열었다가 사진을 버리게 되는 점에 착안했다.현상할 때도 기존의 필름 롤을 그대로 유지한 채 현상하며 네거티브 필름을 만들지 않고 그냥 원상태로 보관하도록 했다. 삼성항공 역시 시제품단계에 있는 신필름 시스템(APS)용 로카스­200을 2월부터 시판할 계획이어서 연간 1천5백억원에 이르는 국내 시장이 신필름시스템과 디지털카메라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 맥도널드 햄버거 인기비결 “상표관리”/코카콜라·디즈니 2·3위

    ◎품질 평준화… 소비자 브랜드 보고 선택 상표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제조업체별 생산품의 품질·가격차가 좁혀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기준이 브랜드(상표)인지도로 바뀌고 있다.즉 상표를 보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맥도널드 햄버거는 상표관리를 가장 잘한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의 세계적 상표 컨설팅사인 인터브랜드 진츠마이어 앤 룩스사에 따르면 브랜드 인지도 1위는 맥도널드 햄버거,2위는 코카콜라,3위는 디즈니가 차지했다.이어 4위는 코닥,5위는 소니,6위는 질레트(면돗날),7위 벤츠,8위 리바이스(청바지),9위 마이크로소프트,10위 말보로(담배) 등이었다. 독일 광고회사인 그레이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독일 유력 상품검사기관인 바렌테스트의 진공청소기 성능테스트 결과 독일제 아에게(AEG)와 네덜란드 필립스,로벤타 등 14개 제품중 13개 제품이 성능이 똑같은 등급을 받았다.100건의 제품시험을 종합해본 결과 소비재중 85%,내구재의 65%가 동일한 품질등급을 받았다.요컨대 상품의 품질차가 없어진 것이다.때문에 소비자 구매기준은 상품에서 브랜드 인지도로 바뀐 것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와 관련,『맥도널드의 브랜드 관리비결은 예술과도 같은 간판 칠작업에서 비롯된다.세계 어디를 가나 동일한 간판을 보여주는 노력덕택에 맥도널드는 코카콜라,디즈니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상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무역분쟁에 휘말린 WTO(해외사설)

    2년전 무역분쟁의 해결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국제기구들이 여러 소송건들을 심리하기 시작했을때 많은 미국인들은 최악의 경우를 걱정했다.세계무역기구(WTO)와 그 기구의 분쟁해결절차는 미국의 주권과 상업적 이익을 해칠 것이라는 것이 미국의 우려였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결과는 정반대였다.그 분쟁기구는 잘 가동되고 있고 미국 회사들은 그로부터 최상의 이익을 얻고 있다.미국은 지금까지 WTO에 제출된 소송의 3분의1 이상인 20건을 제소했다.이미 많은 것이 해결됐다. 새 무역기구는 강제집행력이 있기때문에 제소된 일부국가는 심리(심리)가 열리기도전에 굴복하기도 하고 일부 사안들은 마냥 질질 끌 수 없기 때문에 벌써 결론이 내려지기도 했다. WTO는 지금 자신을 시험하고 있는 2가지 안건에 직면하고 있다. 하나는 만약 다른 나라들이 쿠바와 상거래를 하면 미국이 해당국가들을 처벌할 수 있는 미국의 헬름스­버튼 법안이다.유럽국가들은 이 법을 WTO에서 무효화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그러한 노력은 근거가 있다. 이 법안이 WTO에 제소당했을때 미국은 국가안보라는 논리를 사용할 것같다.만약 그것이 성공을 거둔다면 다른 나라들도 국익을 방어하기위해 유사하게 행동하도록 유혹받을 것이다.만약 미국이 진다면 의회에서의 반발이 있을 것이다. 미국은 또한 WTO가 분명히 다룰 문제이지만 복잡하고 폭발적인 문제들을 제기할 한 안건을 제소했다.그것은 미국의 코닥필름과 코닥의 일본시장 침투의 어려움에 관한 것이다.그것은 근본적으로 비즈니스를 처리하는 일본의 방식(관행)에 도전하는 미국의 입장에 대한 것이다.만약 이 소송이 성공한다면 이번 건은 일본시장의 침투를 노리고있는 많은 다른 상품들에도 확대될 것이다. 지금 WTO는 부적절한 배타적 관행과 적법한 사회적 목표를 구분하는데 있어 진정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 기등과 서까래(T자형 인재를 찾아라:3)

    ◎“난세엔 영웅… 불황엔 인재”/사업정리·감원 등 과단성 갖춘 경영자에 방향제시·전문성 뒷받침할 「골드칼라」 필요 인재는 불황에서 빛난다.「난세에 영웅」이라는 말은 기업경영에도 통한다.불황 때에는 「개미들(Usual Many)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경비절약 같은 불황대처는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이다.기업들이 인력을 단순 생산요소에서 무한한 부가가치의 창출개념(인재)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불황극복의 지혜」라는 연구서에서 선진기업의 불황극복사례를 소개하면서 『불황 때에는 강력한 리더십에 의한 과감한 의사결정과 신속한 전략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역설했다.사업정리나 인원감축 등 하기 어려운 결단을 내리고 악역도 자청할 수 있는 「영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IBM의 루 거스너회장,코닥사의 조지 피셔회장이 이런 영웅들이다.루 거스너 회장은 93년 창사이래 IBM이 최대위기를 맞자 전통적인 하드웨어적 사업구조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꾸고 30만명이던 종업원을 18만명으로 줄이는 대혁신을 단행했다.조지 피셔는 필름산업의 사양 시기에 취임,제약·가정소비재·의료기기 등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사업을 정리하고 디지털카메라 영상전송 등 이미지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재구축,수익성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뛰어난 영웅도 혼자서는 어려운 법.때문에 이들을 측면보좌할 소수 핵심인력(Vital Few)이 절실하다.불황기에도 이들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 미래의 성장씨앗으로 키워야 한다는 게 인재론의 통설(통열)로 돼 있다.이들이 바로 「T자형 인재」,속칭 골드칼라(화이트칼라 중의 화이트칼라)다.위기적 상황에서 방향타를 제시하고 최고경영자의 용단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또 몇몇 분야에서는 전문가 이상의 식견과 판단력을 갖고 상황을 조망할 수 있는 창조적·도전적 리더집단이 이들인 것이다. 신한은행은 「로마흥망의 교훈」을 사원교육용 교재로 활용한다.『1천200년간 존속됐던 로마제국의 멸망이 리더집단의 도덕성 상실과 이로 인한 몰락에 있다』고 분석한 이 교재는 기업경영에 시사해 주는 바 크다. T자형 인재는 기능면에서 다기능이다.때문에 이들은 채용부터 육성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게 일반론이다.조직활력의 원천이 될 이들의 싹을 교육·훈련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무한한 잠재력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그래서 T자형 인재들은 상대적으로 문제형 직원에서 탄생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정보·지식산업과 다원화사회로의 이동은 이제 기업 경쟁력의 열쇠가 T자형 인재에 있음을 가르쳐 준다.전통적으로 경쟁력의 원천이던 생산·공정기술은 모방과 접근가능성 때문에 중요성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대신 경쟁기업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인적자산의 중요성은 점증하고 있다. 김만식 LG전자 해외영업담당 이사는 『미래의 인재들은 새 게임플랜을 스스로 만들어 실행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엉뚱한 구석이 있는 사람도 가능하지만 전제조건은 분석적·합리적·과학적 사고의 소유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 종신고용 관행에도 과감히 “매스”(불황극복 일본서 배운다:중)

    ◎93년 파이오니아 과장급 35명 퇴직강요 “신호탄”/감원태풍 강타… 3∼5년간 중견·대기업 30% 감축 93년초 파이어니어쇼크가 일본 재계를 강타했다. 50세이상 과장급 관리직 3백30명중 35명에게 조기퇴직을 강요한 것이다.일본에서의 종신고용은 불문율이었다.불황의 그림자는 일본의 경영관행을 하나둘씩 바꿔나가고 있었다. 이어 나온 것이 코닥 쇼크.코닥은 지난 93년1월 채용하기로 한 대졸예정자 8명에 대해 합격을 취소하는 통지서를 보냈다.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는 TDK는 50세이상의 관리직에 대해 자택대기를 발표했다.사 내외의 반발로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불황이 어디를 표적으로 삼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었다. 「일본주식회사」 불황을 좀처럼 모르던 일본주식회사도 90년대의 불황기에는 달콤한 꿈에서 깨어날 수밖에 없었다.매출액과 이익은 언제나 늘어나는 것이 상식이었다.하지만 90년대초부터 불어닥친 불황기에는 수익감소가 일반화됐다.종전에 호황이던 소프트웨어와 오디오 비디오(AV)분야의 불황이 특히 심해 전기전자업종이 특히 어두웠다. 일본기업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가장 강도가 센 처방은 역시 인원감축이었다.우리나라의 명예퇴직과 같은 희망(조기)퇴직형태로 기존 직원을 줄이든가 신규직원채용을 줄여나가는 전략이 보편화됐다.자회사로 보내거나 파트타이머(시간제근무자)와 임시직원의 채용을 줄이고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었다. 인원감축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나 가릴 게 없었다.3∼5년간 전직원의 30%를 줄인 기업도 한둘이 아니다. 시작은 중견업체부터였다.산수전기는 92∼93년에 1천5백명을 감원했다.비디오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일본빅터는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의 신규계약을 중단하고 관련회사로 사원을 전출시켜 3천명을 줄였다. 통신업종에도 짙은 그림자가 깔렸다.버튼식전화와 공중전화 등의 수요부진으로 지난 92년부터 중견회사들은 인원정리에 돌입했다.대흥전기제작소는 지난 92년12월 자회사를 포함해 2백35명을 정리했다.『인원정리로 본사에 약 8백명,자회사에 4백20명이 남았다.이것이 최후의 사업재편성이며 이후에는 감원은 없다』와타나베(도변)기획부장의 말이다.공중전화기를 주로 생산하는 다무라(전촌)전기기계제작소는 지난 92년5월 1천9백70명의 직원중 35%가 넘는 6백98명을 희망퇴직시켰다. 희망퇴직바람은 대기업으로 옮겨갔다.NTT는 지난 93∼94년 40세이상의 직원 1만4천명을,일본 IBM은 94년10월부터 92년2월까지 1천1백30명을 조기퇴직시켰다. 대형 철강업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NKK는 지난해 3월 2백50명을 조기퇴직시킨 것을 비롯해 93∼ 95년 관리부문의 인원을 30% 줄였다.주우금속은 지난 94년4월부터 2년간 4백명을 조기퇴직시켰으며 가와사키제철소는 94년6월부터 내년 3월까지 4백90명을 조기퇴직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조업체만 그런 것도 아니다.대형증권사인 권각증권은 지난해 5월 2백명을,삼양증권은 지난해 3월과 올 3월에 1백80명을 희망퇴직시켰다.일본항공은 지난해 5백53명을 감원시켰다. 가와사키제철은 최고 2천만엔을,일본IBM은 근속연수 8년이상인 퇴직자에게는 2년치의 연봉을 더 얹어주는 등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했다. 일본에 진출한 살로먼 브러더스,골드먼 삭스 등 외국계 기업이 불황으로 대폭적인 감원에 나선 것도 일본의 직장인을 더욱 위축시키기에 충분했다. 불황기에는 50세 전후의 관리층이 가장 서럽다.기업은 노동조합과의 교섭도 필요하지 않은 간부에 가장 먼저 손을 대기 때문이다.이는 오늘의 불황을 정리하는 한국기업도 똑같다.마도기와(창제)족.보직을 받지 못해 사무실의 창가에 앉은 간부를 일컫는 사람이 늘어만 갔다.기분 같아서는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퇴직한다고 해서 뾰족한 수도 없고…. 이 결과는 실업률 증가로 나타났다.불황 첫해인 92년에는 2.2%이던 실업률이 지난해에는 3.2%로 3%대를 넘어서더니 올 7월 현재는 3.6%로 사상최고에 올라 있다.
  • 차세대 카메라 APS 첫선

    ◎간편성·뛰어난 화질로 시장석권 노려/필름 작아 프로작가들엔 외면 당할듯 디지털 카메라와 함께 차세대 카메라 시장을 노린 첨단 사진 시스템(APS,AdvancedPhotoSystem)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APS는 코닥 후지 등 세계 5대 카메라 및 필름 업체들이 지난 5년간 심혈을 기울여 공동 개발한 첨단 카메라.업체들은 이 카메라가 간편성은 물론 뛰어난 화질을 제공,기존 카메라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APS는 삼성항공도 독자 개발 제품을 국제 광학기기 전시회에 내놓은 적이 있어 국내에도 곧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APS를 자세히 분석해 본다. ▲촬영준비=한마디로 쉽다.필름칸을 열고 35㎜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필름 카트리지를 밀어 넣고 칸을 닫으면 그만이다.필름은 자동적으로 하나 하나 돌아가며 다 찍은후엔 되감긴다. ▲사진 촬영=친숙한 영역.APS카메라의 뷰파인더와 줌 레버,셔터 버튼은 35㎜ 카메라와 똑같이 작동한다.핵심적인 차이점은 APS카메라가 3개의 다른 인화 포맷을 선택할수 있다는 점이다.C는 기존의 4×6인치 인화지,H는 영화 화면 비례인 4×7인치,P는 4×11.5인치의 파노라마 인화지다.뷰파인더가 선택된 포맷을 보여 준다. ▲처리=각자가 지닌 APS필름 처리기가 인화 인덱스를 만들어 준다.작은 크기의 카드위에 찍힌 사진 모두의 컬러 영상을 보여줘 사진 고르기가 쉽다.소비자는 이걸 갖고 사진점에 가 인화한다.다른 것을 요청하지 않는한 소비자는 사진 촬영시 선택한 포맷으로 사진을 받아 볼수 있다.중간 가격 이상 카메라의 사진뒤에는 촬영 날짜와 시간이 나타나고 더 비싼 모델은 더 자세한 촬영 정보(메뉴에서 선택한다)를 표시해 준다.또한 원래의 통 그대로 필름을 보관할수 있다. ▲화질=APS 판매자들은 처리기가 인화를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노출정보를 인식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극적인 화질 개선을 볼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35㎜ 추종자들은 APS 필름이 작아 필연적으로 저급 영상을 생산하게 될것이라고 회의적이다.사용 실험결과 새 시스템은 어느정도 종전보다 나은 화질을 보여 준다는 것이 밝혀졌다.내장 플래시의 빛을 받아 찍은 실내 사진은 특히 또렷하다.햇빛아래서 찍힌 사진도 마찬가지.그러나 모두에서 얼룩이나 어두운 점도 발견된다. ▲가격=APS필름은 35㎜ 필름에 비해 15∼20% 비쌀 전망이다.25롤의 코닥 어드밴틱스 100 APS필름은 7.5달러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처리비는 35㎜의 경우 24장짜리가 5∼12달러로 다양하다.APS는 비슷한 범위에서 15∼30% 비싸질 것이다.파노라마 인화에는 추가 요금이 붙는다.처리기의 가격은 25장짜리 인덱스 프린트를 만드는데 2.65달러,여기에 C프린트 한장 마다 41센트,H프린트 44센트,P프린트 59센트가 소요된다.따라서 C프린트만으로 모두 뺄때 12.90달러,P프린트로 뺄때 17.40달러가 든다. ▲주요이점=필름 다루기에 신경 안써도 되는게 커다란 장점이다.포맷 선택 기능도 쓸만하다.사진 애호가들은 파노라마 프린트를 좋아 할듯.인덱스 프린트는 재인화를 쉽고 편리하게 해줄것으로 보인다. ▲주요단점=확연한 화질 향상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실망을 줄듯.2∼3년안에 시장을 지배하게 되면 가격은 떨어지겠지만 초기에는 필름과 처리기 비용이 다소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진지한 35㎜ 애호가와 프로 작가들에게는 아무런 매력도 주지 못할듯.일부 모델은 디자인만을 중시한 결과 극도로 단추를 작게 만들어 짜증스런 점도 있다. ▲산뜻한 트릭=어떤 포맷으로 사진을 찍더라도 재인화시 3개 포맷중 선택할수가 있다.많은 APS카메라들은 작은 지갑이나 코트 포켓에 넣을수 있을 만큼 작다.
  • 필름 필요없는 첨단기능 무궁무진/디지털 카메라 시대 열린다

    ◎가격파괴 붐타고 대중화 “성큼”/삼성 자체개발 성공 연내 시판 「필름없는 꿈의 카메라」디지털 카메라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대당 최고 1천만원을 호가하던 디지털 카메라가 가격 파괴 바람을 타고 올해 초 5백달러 안쪽 가격대를 실현하더니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 때까지 2백달러대의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이 나오고 있는것.2백달러란 가격대는 미국에서는 선물용 고급 완구 구입에 지출할수 있는 가격 상한선으로 대중화의 기본 요건이 되는 가격대.전문가들은 일반 자동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의 이 가격대가 실현되면 디지털카메라 대중화도 한발짝 성큼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한다. 디지털카메라 시대는 국내에서도 서서히 열리고 있다.현대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카시오사 수입 완제품인 QV-10 시판을 시작했으며 삼성항공은 디지털 스틸카메라 SSC-410N 자체 개발에 성공,올해 안 국내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현대전자는 특히 국제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가격 파괴 바람에 합류,85만원에 팔던 본체와 주변기기 세트를 5월부터 49만원으로 대폭 인하함으로써 디지털카메라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가격 인하 전에는 월 5백대 정도 팔리던 것이 인하후 2개월이 된 현재는 월 7백대 수준까지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 코닥의 DC-20/40/50등 3개모델,한섬 시스템의 치논 ES-3000,한국후지 신도시스템의 리코 RDC-1,애플 ELEX의 퀵­테이크150 등 수입품이 국내 시장을 공략중이다.또 폴라로이드,아남 니콘등도 시판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세계 유명 디지털카메라가 국내에서 일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이 필요없고 컴퓨터와 연결해 영상 가공을 자유자재로 할수 있는 것은 물론 PC통신 망이나 인터넷 전송도 가능해 인화지 만으로 이미지를 받아볼수 있는 기존의 카메라와는 차원이 다른 카메라이다. 세계 유수의 카메라 및 필름 메이커들은 앞으로 수년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고속 성장,카메라 및 스캐너 시장의 상당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투어 제품 개발 및 시장 참여를 주도하고 있다. 카메라 관련 업계는 특히 멀티미디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게 될 서기 2000년 쯤에는 전세계의 PC 사용자가 약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중 20∼50% 가량인 2천만∼5천만명이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게 될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카메라 시장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현재의 카메라 시장규모(약 3천7백만여대)를 상회하게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용법/액정스크린 통해 피사체 보며 촬영/한번 찍을때마다 10초간 기다려야 ▲설치·준비=필름을 살 필요가 없다.배터리만 채워주면 되고 충분한 이미지 저장이 가능하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저가 모델은 8∼16 영상이 내부 메모리에 담기며 따라서 사진을 더 찍기 위해서는 이 이미지를 랩톱이나 데스트톱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 다운 로드 하거나 카메라 메모리에서 지워야 한다.기타 모델은 교체식 PC카드에 이미지를 저장한다. ▲사진 촬영=대부분 디지털 카메라는 렌즈 영상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직접 뷰 파인더를 채용해 근접 촬영이 어렵다.일부 모델은 부가적(혹은 내장형) 액정 스크린을 통해 이미지를 미리 볼수 있다. 촬영할 때 어떤 카메라는 찰칵하는 소리가 나지 않고 뷰 파인터에 빛이나 조절 패널에 정보가 나타나기만 해 언제 사진이 찍혔는지 알기가 어렵다.카메라가 데이터를 압축한 후 파일로 저장하기 때문에 다음 사진을 찍을 때까지 5초에서 10초 동안 기다려야 한다. ◎디지털 카메라 기능/PC연결땐 영상편집·복사 “척척”/인터넷 통한 사진전송도 가능/해상도 떨어지고 값 비싼게 흠 디지털 카메라를 살것인가,일반 카메라를 살것인가.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 카메라를 장만하려는 사람중엔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다. 하지만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각 제품의 용도를 정확히 알면 이런 것은 쓸데없는 고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현재까지는 컴퓨터 주변장치의 하나 정도로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즉 디지털 카메라란 영상을 필름에 담던 기존의 카메라와는 달리 렌즈에 비친 피사체의 형상을 디지털 신호형태의 정보로 바꿔 카메라에 내장된 메모리용 반도체 칩에 저장하는 카메라이다.영상을 반도체 칩에 저장한다는 사실은 컴퓨터 기술과 결합돼 디지털 카메라에 무궁무진한 기능을 제공한다. 우선 반도체 칩의 기억 용량과 해상도에 따라 사진 장수를 얼마든지 늘릴수 있다.일반 카메라는 필름 한롤에 기껏해야 36장의 사진을 찍을수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현재 최대 96장까지 찍을수 있는게 나와 있다. 다음으로는 다양한 가공을 할수 있다.디지털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케이블을 통해 TV나 컴퓨터에 연결,슬라이드처럼 감상할수도 있고 영상 정보를 PC의 하드드라이브에 파일 형태로 저장,편집·수정·복사를 할수도 있다.즉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윈도와 매킨토시 소프트에어를 지원,컴퓨터상에서 각종 영상가공을 할수 있으며 컬러 프린트나 전용 출력기를 통해 일반 종이에 출력도 해 볼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각종 뉴스레터·편지지·엽서·티셔츠·머그잔을 예쁜 사진으로 장식하고 싶다면 디지털 카메라는 아주 편리한 도구가 될수 있다.인터넷을 통해 E­메일로 사진을 전송하고 싶은 경우도 마찬가지다.또 치과 피부과 의사,광고기획,시안제작,조경업체,부동산회사,설계회사,언론사등에서 업무용 자료를 만들거나 전송하는데도 편리하게 활용할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커다란 약점도 갖고 있다.해상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디지털 카메라는 일반 컴퓨터 영상과 같이 화소(픽셀)로서 영상을 구성하는데 최상품이라 해도 50만 화소 이하로 이미지를 만든다.이는 기본형의 흑백 카메라가 2천만개 이상의 화소를 갖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처지는 화질이다. 따라서 단순히 멋진 작품 사진을 갖고 싶다면 기존 카메라를 선택할 일이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는 값이 비싸다.현재 일반 스캐너가격은 12만∼40만원,일반 카메라는 20만원대이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49만∼8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해상도에 저가를 실현할수 있는 기술만 개발된다면 디지털 카메라가 기존 카메라를 대체할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신연숙 기자〉
  • 코닥­후지 「필름전쟁」/코닥사 “일 시장 진출방해” 비난이 발단

    ◎코닥­“배급 커미션 뿌려 유통망 통제”/후지­“점유율 똑같이 70%대 10%” 반박/미 정부서 WTO에 판정 위임… 2년 걸릴듯 세계 최대의 라이벌 필름제조업체인 미국의 코닥과 일본 후지필름이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코닥이 『후지필름이 불공정한 유통구조를 이용,코닥의 일본 진출을 교묘히 통제하고 있다』며 일본시장의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코닥의 일본시장점유율은 10%인 데 비해 후지필름의 점유율은 70%다.반면 코닥의 미국시장점유율은 70%,후지필름의 점유율은 10%.따라서 두 회사는 세계최대의 필름시장인 미국과 일본을 똑같이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미국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코닥이 후지필름에 대해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은 후지필름이 코닥의 미국시장을 「야금야금」 잠식해오는 데 따른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코닥이 『후지필름이 일본의 필름배급망을 장악,외국업체의 진입을 원천봉쇄해도 일본정부가 아무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2백52쪽짜리 보고서를 미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하면서 이번 싸움은 촉발됐다. 후지필름이 매년말 필름배급업자에게 커미션을 주면서 일본시장의 배급망을 통제하는 불공정무역를 일삼고 있다는 게 코닥의 주장이다.코닥은 후지필름이 이같은 비관세장벽을 철폐하지 않는 한 미통상법 301조를 발동하겠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다. 그러나 후지필름의 대응도 만만찮다.후지필름은 『자사의 미국시장점유율이 10%이고 코닥의 일본시장점유율도 10%인 만큼 불공정행위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의 5백85쪽짜리 반박문을 내놓으며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또 지난달말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한 무네유키 마사유키회장을 사령탑으로 앉혔으며 세계유력지에 전면광고를 싣는등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후지필름이 일단 판정승한 상태.미국정부는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로 넘겨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WTO가 분쟁소위원회를 구성,이 문제를 판정하는 데는 적어도 2년정도가 소요되는 탓에 후지필름으로서는 2년이라는 기간을 벌 수 있다는 얘기다.〈김규환 기자〉
  • “미 진출땐 현지기업과 제휴를”/김진희 재미교포 변호사

    ◎환경·고용관련 규정 숙지도 중요 『미국에서 기업을 하려면 미국기업들과 제휴관계를 맺는 것이 유리합니다』 삼성·대우·LG 등 한국계 다국적 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이 늘면서 통상마찰 요인이 커지고 있다.진출 초기에는 미국내 투자를 환영했던 현지인들의 시선도 시간이 갈수록 미국에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한국계 기업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같지가 않다.미국 워싱턴의 법률회사인 아렌트 폭스사에서 일하고 있는 재미교포 여변호사인 김진희씨(37)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들이 이제는 미국내의 여론의 향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단계에 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김변호사는 『최근의 일본 후지필름과 미국 코닥사간의 마찰,미쓰비시의 현지채용 미국인 여직원 차별대우 사건 등은 일본계 기업들에 대한 현지인들의 악화된 여론에서 발단이 된 것』이라며 한국계 기업들도 수년내에 이같은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변호사는 『한국기업들은 문제가 터진 다음에야 허둥대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위해서는 한국기업들이 사전에 미국기업들과 제휴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특히 미국내의 환경 및 고용관련 규정들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변호사는 72년 국민학교 6학년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명문 시카고대학과 로욜라대학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연방정부의 차관보급인 미 농무부 감사실장을 지냈다.
  • 광학·사진·영상/첨단기술 동향 한눈에 본다/96국제 영상기재전

    ◎세계 48업체 「환상의 기술」 자랑/차세대 사진사업 주도할 경연장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가 개최되는 기간인 9∼12일에는 21세기 대표적인 첨단 기술산업으로 떠오른 광학·사진·영상 분야의 국내외 신제품과 신기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전시회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려 사진·영상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한국광학기기협회·한국사진기재협회 등이 공동주관하는 「96 국제 광학 및 사진·영상 기자재전」에는 미국·일본·독일·이탈리아·한국등 6개국 48개업체가 광학·영상분야의 최첨단 신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광학기기분야에는 첨단기술로 설계·제작된 초정밀렌즈를 비롯해 의료·생물해부·공업용 고배율현미경,콤팩트 쌍안경,가공·용접·의료용 레이저기기,천체망원경등이 출품된다.사진·영상분야에서는 21세기 차세대 사진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지털 스틸카메라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또 특수용 필름 인화지와 감광재료,렌즈·노출계·삼각대·조명기구등 카메라 관련 부속품,영화기·촬영기·투영기·환등기·캠코더등의 영상기기도 전시될 계획이다. 사무기기분야에서는 디지털복사기,레이저 빔 프린터,팩시밀리,레이저픽업,광디스크등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업체는 삼성항공·현대전자·아남정공·한국후지필름·두산상사·아그파필름·한국광학·한국전광·서울광학기·삼원사진기기·다미상사등. 이중 삼성항공과 현대전자·아남정공에서는 코닥·후지·캐논·니콘등 세계 5대 카메라업체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신규격 필름 APS(Advanced Photo System)와 디지털카메라의 특징 및 장점을 화면과 영상을 통해 다양하게 연출할 계획이다.〈박건승 기자〉
  • 혁명적 카메라 나온다/코닥·일 4대회사,4월 출시

    ◎디지털 정보 이용… 현상·전송 가능 이스트맨 코닥사와 일본 4대 카메라제조업체는 기존의 사진촬영 방식을 변화시킬 「혁명적인」필름 및 카메라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코닥과 일본의 후지,미놀타,캐논,니콘 4개사는 공동개발에 따른 비용부담에 대한 견해차를 해소하고 현재의 35㎜ 기준을 대신할 새로운 공통 기준인 선진사진시스템 (APS)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APS는 전통적인 화학적 사진술과 디지털기술을 결합한 형태로,5개사는 각각이 새 기술을 사용한 제품들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들 제품은 오는 4월 22일 미국,일본,유럽 일부 국가에서 시판될 것이라고 조지 피셔 코닥회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피셔 회장은 『이 기술개발은 사진술에서 중요한 혁명적 사건으로 우리가 사진을 찍고,현상하는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기준은 다음 세기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닥사와 후지사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 신기술이 사진확대를 용이하게 하고 사진 원판을 보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디지털 정보를 사용해 인화 완성장치가 각 사진을 적절한 노출과 속도로 현상할 수 있도록 하며 컴퓨터 및 인터넷을 통한 사진전송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약 10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5년간에 걸친 연구끝에 완성됐다. 데이비드 빈 코닥 수석부사장은 새 필름은 기존의 35㎜ 대신 24㎜ 형태로 되어 있으며 가격은 15%에서 20%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APS카메라는 1백∼4백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