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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세기를 새롭게 비전 ‘한국21’](6)전문·특성화된 대학

    ◆ 대학을 지식산업의 '허브'로 새천년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대학의 개혁이다.개혁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특성화·전문화에 매진해야 한다.지원자가 주는데다 꼭 대학에 가야한다는인식도 엷어지고 있다. 더욱이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 발전과 고급두뇌 양성의 동력이다.미국·독일·일본 등 선진국이 교육개혁에 매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질적 경쟁 보다는 양적 팽창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다.양적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대학이 191개,전문대가 159개나 된다.대학생은 인구 1만명당 495명으로 미국의 540명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질적 측면은 언급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국제적인 학문·연구 수준을 가늠하는 과학논문인용색인(SCI) 게재 논문수(97년 기준)는 국내 최고의대학인 서울대가 1,395편으로 126위이다.1위인 하버드대학의 6분의 1,2위인동경대학의 4분의 1 수준이다.대만대의 1,529편 보다도 적다.세계 700위권안에 드는 국내 대학은 서울대를 포함,8개 대학이다. 국내 대학의 가장 큰 문제는 ‘백화점식’ 학과 운영에 있다.없는 학과가없다.대부분의 대학이 그렇다.서울대에는 88개 학과가 있다.학과만 신설하면 학생들이 절로 들어온다. 하지만 2003년부터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2년제 이상의 대학의 정원이 71만5,000여명인 반면 지원자는 60만8,000명선이다.10만여명이나 부족하다.미달 대학이 속출할 수 밖에 없다. 대학도 ‘튀어야’ 살아남는다.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두뇌한국(BK)21’도 정부 주도의 대학 특성화인 셈이다.BK21에 선정된 대학은 학부의 통폐합과 정원 감축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李鉉淸)사무총장은 “이제 필요없는 학제나 학과는과감히 없애고 시장 수요에 맞는 학과를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립대는 시장경제에 신축성 있게 적응하는 교육,국립대는 기초 학문이나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필요하면 대학간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맞교환도 해야 한다.지방대는 지역 산업적 특성에 맞춰 학사과정을 바꿔 산학협동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충남 호서대는 벤처기술·벤처경영으로 특성화에 성공한 사례다.일찌감치학부제를 바꾸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벤처분야를 특성화해 BK21의 특화분야에 선정됐다.교수진도 벤처분야에만 17명이나 된다.국내 대학의 학과당 평균 교수는 5∼7명에 불과하다.대구대는 장애교육,경상대는 농업생명,건국대는 농축산,숭실대는 중소기업 등을 주력 학과로 내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2002년부터 교수 계약임용제를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교수의 업적평가 및 연봉제도 시행된다.교수의 경쟁력은 학과와 대학의 위상을 좌우한다. 업적평가제가 도입되면 교수들의 연구업적·연구비수주액·학자배출능력·특허 등을 종합 평가해 월급에 반영한다.65세까지 정년을 보장받는 ‘철밥통’이라는 말이 사라질 날도 멀지않았다. 김덕중(金德中)아주대 총장은 “21세기 대학은 지식산업과 국가경쟁력의 중추”라면서 “정부는 대학간 공정 경쟁의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최소한의 권한만 갖고 대학의 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대학은 스스로 거듭나기 위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명진에어테크-한양대 산학협동 모델로 명진에어테크(서울 성동구 성수2가 3동·사장 林潤徹)는 환기장치를 전문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이 회사와 한양대 기계공학부 이재헌(李在憲)교수의 만남은 산학협동의 모델케이스로 꼽힌다.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은 명진에어테크에 전수돼 성공적으로 상품화되고,대학에서는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석·박사까지 배출하고 있다.기술력이 점차 쌓여가면서 독창적인 제품들을 속속 개발,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많은 시간과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해 제품을 개발했지만 아무리 해도 일본제품의 성능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습니다.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일은 우리같은 중소기업으로선 넘기 힘든 장벽이었습니다.” 임사장은 전국의 도서관을 다 뒤지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한양대 공대 교수들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결성한 대학기술지원단(UNITEF)의 문을 두드렸다.이곳을 통해 한양대 공기조화냉동·전산유체(HVAC/CFD)연구팀의 이교수를 소개받아 제품성능 향상을위한 본격적인 협동연구를 시작했다. 명진에어테크가 이교수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제품은 지하주차장 환기용 ‘제트팬 방식의 환기시스템’.유체공학,소음공학,정밀금형기술이 동원된 이제품은 공인시험기관의 성능 테스트결과 일본제품보다 환기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에는 4개의 제트팬을 부착한 공기순환장치 ‘멀티팬’을 만들어 창원사이클경기장에 납품도 했다.이 장치는 실내공기를 도넛형태로 순환시켜 공간상층부와 하층부의 온도 편차를 줄여준다.체육관이나 대형 공장에 적용하면에너지를 크게 절약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 임사장은 “자체적으로 극복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결,성능을 개폭 개선했을 뿐 아니라 독자적인 제품개발에 성공하는 등추가적인 기술성과까지 올리고 있다”며 흡족해 한다. 명진에어테크와 이교수팀은 국내 기술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기류분포 시험기준을 제시했으며 환기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적정배치 설계용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했다.그동안 개발한기술을 중심으로 20여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특허를 출원했다.현재는 냉난방이 불가능한 대형공장에 작업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부분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하는 팬코일 유니트와 조선소 작업자들을 위한 용접흄(유해공기)제거장치를 공동개발 중이다. 이교수는 “연구결과가 신속하게 제품에 반영되면서 유기적인 협조체제가형성돼 제품개발은 물론 학문적인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며 “첨단분야이기때문에 학문적인 가치가 인정돼 석사논문 2편이 완성됐고 곧 박사 1명이 배출된다”고 전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외국 대학은 어떻게 미국과 일본 등 교육 선진국의 대학들은 몇몇 주력학과를 집중 육성,세계적인 명문으로 만들었다.많은 학과를 거느리며 ‘백화점식 운영’을 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흔히 미국의 명문대학으로 하버드대나 프린스턴대,예일대,메사추세츠공대(MIT) 등을 꼽지만 특정 분야로 국한시키면 생소한 이름을 만나게 된다. 인문과학은 리드대,호텔 경영학과는 코넬대,소방학과는 우스턴대,지적재산권은 프랭클린 피어스 법대,마케팅 공학은 노스웨스턴대,기업가 정신분야는벱슨 칼리지를 세계 최고로 쳐준다. 자연과학분야도 마찬가지다.세라믹(요업)공학은 앨프리드대,임학은 워싱턴대,해양학은 UC 샌디에이고,지질 광산학은 콜로라도 스쿨 오브 마인드가 일류대학에 속한다. 이 가운데 뉴 햄프셔주 콩토드에 있는 프랭클린 피어스 법대는 학생수 150명의 초미니 법대지만 미국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US News &World Reports)지가 선정한 대학평가에서 97년부터 3년연속 지적재산권 분야 1위를차지했다.이 분야 전공 교수가 많은데다 관련자료만 20만건을 소장하고 있다. 뉴욕주의 앨프리드대는 미우주항공국(NASA)과 미국과학재단(NSF),코닝 등일류 기업으로부터 졸업생 스카우트 제의가 쏟아진다.우주왕복선 표면과 반도체 부문에 응용되는 세라믹 분야에 관한한 이 학교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조치(上智)대와 도시샤(同志社)대도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대학 특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조치대는 전체 교수 500여명의 20%인 100명을 외국국적 교수로 채용했다.외국인 유학생도 500명이 넘는다.도시샤대도 외국인학생들을 위해 1년 유학생 과정을 따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특성화 성공 대학 경기도 이천에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 컴퓨터그래픽학과 2학년 김석희(金石熙·27)씨는 겨울방학이지만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그는 교내 인터넷 창업보육센터의 10평 남짓한 작업실에서 상용화를 앞둔 3차원 가상현실 쇼핑몰을 연구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학과 친구 2명과 전공을 살려 시작했으나 올해에 창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96년 설립된 이 학교는 12개 학과 가운데 애니메이션,컴퓨터게임 등 8개 학과가 다른 대학에 없을 정도로 특화가 됐다.지난해 취업률은 87.4%였으며 특히 애니매이션학과는 사람이 없어서 못 보낼 정도로 업계의 요청이 쇄도했다.교수들의 평균 나이도 34세로 젊다. 청강문화산업대와 ㈜한겨레정보통신이 함께 운영하는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는 산학협동의 대표적인 예다.업체 사장이 교수를 겸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을시키면서 취업까지 알선하고 있다.올해도 이미 재학생 7명이졸업 후 취직을 보장받았다. 숭실대는 창업형 중소기업학부로 특화에 성공한 대학으로 꼽힌다.지난해에는 ‘두뇌 한국(BK21)21’ 대학으로 선정됐다.사업성 분석,여성창업,전자 상거래 등 종래의 경영학에서 다루지 않았던 30∼40여개의 특화된 과목은 중소기업학부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컨설팅회사나 중소기업 대표들도 강의를 맡아 산학협동은 물론 취업도 큰 도움을 준다. 청주과학대는 김치식품학과로 특성화에 성공한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제주관광대학도 지역특성을 살려 전공 학과를 국제회의산업과,카지노경영과,관광정보처리과,관광레저스포츠과 등으로 세분화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국내외 농업전문가 10명 유전자 조작 식품 위험성 경고

    최근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유해성 시비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식탁에 자주 오르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과연 아무 걱정없이 먹어도 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생산,공급하는 식품 기업들은 ‘인류의 식량문제를해결할 유일한 열쇠’라고 주장하는 반면 각국의 사회단체들은 ‘인체유해와환경파괴’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유전자 조작 두부의 유통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전자 조작 식품의 문제가 ‘발등의 불’로 대두되고있다. 국내·외 10명의 농업 전문가가 쓴 ‘위험한 미래-유전자 조작이 주는 경고’(당대)는 유전자 조작이 초래할 위험성을 경고한다.유전자 조작이 기업들에 의해 ‘제2의 녹색혁명’으로 포장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생태질서의 파괴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 재앙을 부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제기한다.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40여종의 물질의 유전자가 조작돼,콜라 참치통조림 피자 등에 사용되고 있다.미국의 경우 옥수수의 33%,콩 50%,면화 50%정도가 유전자 조작 과정을 거쳤다.우리 역시 유전자 조작 식품이 전체 수입량의 10%인 150만t에 이른다.식탁에 오르는 두부의 82%가 유전자 조작 두부라는 정부의 발표도 지난해 있었다. 책은 우선 이들 유전자 조작 식품이 인체와 환경에 엄청난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단언한다.영국의 로위트연구소 아라파트 박사는 “쥐에게 유전자 조작 감자를 먹이자,면역체계가 약해지고 장기가 손상되는 현상을 보였다”고말한다.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왕나비를 죽였다는 미 코넬대 연구팀의 발표도증거로 제시된다. 또 시장의 독과점현상이 심화돼 소비자들이 장기적으로 불이익을 얻게 된다.현재 세계 농산물시장의 시장지배력을 보면 상위 10대기업이 전세계 종자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이들 기업은 심지어 종자의 유전자를 ‘터미네이터식 기술’로 변형시켜 일단 종자를 뿌려 어떤 식물이 자라면 비록 씨를 얻더라도 싹이 나지 못하도록 횡포를 부린다고 캐나다 국제농촌진흥기금(RAFI)은 고발한다. 따라서 지역간 빈부격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영국의 민간단체인 코너하우스는 “생명공학적인 조직배양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도 바닐라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바닐라의 원산지인 마다카스카르섬의 7만여 재배농민이 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한다. 책은 최근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농민들이 이들 농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갖기 시작했고,WTO 농산물 협상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안건으로 논의되는 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한다.또 도이체 방크는 세계 투자가들에게 ‘유전자 조작식품은 죽었다’는 보고서를 배부,관련기업에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권고하는 등 국제 금융업계의 회의적인 시각도 소개한다. 책은 결론적으로 “유전자 조작 식품으로 인한 생명과 환경 파괴를 막으려면 소비자들은 물론 세계 NGO들의 관심과 실천적인 활동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한다.값 1만1,000원. 정기홍기자 hong@
  • 한국노텔네트웍스 사장 정수진씨

    세계 3대 통신장비 제조회사인 캐나다 노텔네트웍스사는 한국노텔네트웍스신임 사장에 정수진(鄭壽鎭·51) 전 레이켐코리아 사장을 임명했다고 24일발표했다. 정 신임 사장은 조지아 공대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코넬대 경영대학원을 마쳤으며 삼성전자 기획실을 거쳐 반도체 제조회사인 레이켐코리아사장 등을 지냈다.
  • [여성선언] 그래도 통일은 돼야 한다

    얼마 전 미국 조지아대학 글로벌연구소 주최로 북·미관계에 관한 심포지엄이 열렸다.양국간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위해 모색해야 할 과제,문제점 등을토론하는 자리였다.북한측에서는 아태평화위원회 김형우 부위원장을 포함한다섯명의 연구원들이 참석하였고,미국측에서는 전 주한미국대사였던 제임스레이니 에모리대학 명예총장 및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토니 홀 의원의 보좌관,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실무책임자 등이 초청되었다.정부 정책 관계자들의 공식 회담이 아닌 미국의 한 대학에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 형태였기에 유연하고 실질적인 토론이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과 개인적으로는 89년의방북 이후 처음으로 북한 사람들을 만나 통일문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꺼이 참석하였다. 하지만 토론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도 했지만 북한측 토론자로 나선 이가 자신들의 최고지도자에 대한 찬양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었다.전직 주한미국대사들에게는 과거 남북관계에 있어서 미국의 정책을 비판할 수 있었고,미 의회에 북한 입장을 전달하거나 대북정책의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이런 좋은 기회를 왜 잘활용하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내내 들었다. 행사장 밖에서 만난 그들은 10년 만에 만나는‘통일의 꽃’이라며 매우 기뻐했지만 막상 통일문제로 이야기가 넘어가자 분위기가 굳어졌다.그들은 햇볕정책과 포용이라는 말만 나와도 질색을 했다.‘햇볕정책은 뜨거운 볕을 내리쬐어 자신들의 옷을 모두 벗기려는 것인데 어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하는 입장이었고,금강산 관광은 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남조선 인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시혜 차원으로 평가하였다. 이에 대해 나는 ‘햇볕정책이 옷을 벗기려는 정책이라면 같이 벗으면 될 것이고,금강산 관광에 나서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관광객이 대부분이며 오히려 북한은 이로 인해 금전적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 아닌가’ 라는 의견을 제시하자 그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축하였다.여러차례 논쟁과 의견 대립이 오고간 후에도 내려진 결론은 그래도 통일을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아직까지도 ‘위대한 지도자’ 타령을 계속하는 그들을 두고 무슨 통일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그러나 세밑에 열렸던 남북통일농구대회처럼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당장 통일을 이루지 못한다면 통일 이후 예상되는 부작용을 서서히 좁혀 나가야 하며 이것은 통일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나는 미국 속의 한국인의 위상을 느끼고 경험한다.쉽게 말해 우리 스스로는 일본인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국 속에서의 일본과 한국은 정말 다른 위치를 갖는다.만약 우리가 통일이 되어 좀더 강한 힘을 갖게 된다면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에 거주하는 해외동포 역시 입지가 크게 넓어질 수 있다.아무리 인종과 소수민족 차별이 없는 나라일지라도 외국인에 대해 국력으로 재단하는 편견은 있게 마련이다. ‘통일’이라는 말의 사용마저도 금기시되던 시절에는 하나의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감성적 호소로 통일문제에 접근했다.그러나지금의 통일은 결코 우리 민족만의 문제는 아니다.지구상에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은 불행한 이 땅,통일로 가는 길은 우리의 힘을 크게 기를 뿐만 아니라세계평화로 가는 길이다. 많은 이들이 새 천년과 21세기를 말한다.하도 많이 듣다보니 벌써 진부하게도 느껴진다.그러나 21세기는 아직 채 열리지도 않았고 그것은 다가오는 미래이다.우리는 21세기에 통일을 말하고 실천해야 한다.북한의 문제점을 인식하지만 비난하지 않으며,그들을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임수경 美코넬대 동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 臺灣정가 性추문 폭로전 확산

    [홍콩 연합] 총통선거를 3개월 앞둔 대만정가가 잇단 성추문 폭로로 시끄럽다.장샤오옌(章孝嚴·58)대만 총통부 비서장이 지난 21일 연예인과의 외도사실을 시인,사임한데 이어 리덩후이(李登輝·78·사진) 총통도 25년간 정부(情婦)를 두었다는 주장이 야당과 한 작가에 의해 제기됐다. 대만 작가인 쉬 위앤타오는 최근 펴낸 책 ‘리덩후이에게서 가면을 벗겨라’에서 리 총통이 지난 56년부터 81년 대만성장(省長)에 임명되기까지 ‘장’이란 성의 여인과 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무소속의 쑹추위(宋楚瑜) 후보를 지지하는 제2야당 신당(新黨)의 총통후보인 리아오(李敖·65)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리 총통의 부인 쩡원후이(曾文惠)여사가 65년 남편이 미국 코넬대로 유학을 떠난지 얼마 안돼 이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리 총통은 그러나 농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뒤 장여인과 접촉을 재개했다. 81년 당시 장징궈(蔣經國)총통에 의해 대만성장에 임명되면서 이 여인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으며 이 여인은 이듬해인 82년 미국으로 이민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총통부 공공(公共)사무실의 딩위앤차오(丁遠超) 부주임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으며 리 총통도 극구 부인하고 있다. 여기에 제1야당인 민진당도 집권 국민당을 조직범죄 및 주가조작 등에 연루된 국내 최대 폭력단체로 지목,검찰에 고발해 폭로전은 더욱 확산될 것 같다.국민당의 대 반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 ‘외계생명체 찾기’ 全세계 네티즌 나섰다

    이 광활한 우주에 생명체를 가진 행성은 지구 뿐일까?만약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같은 의문을 풀기위해 과학자들은 외계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생명체와의교신을 시도해 왔다.SETI(Search for Extra Terrestrial Intelligence),즉‘지구 밖 문명탐사’계획이다. SETI계획의 창시자는 미국의 천문학자 프랭크 드레이크박사.코넬대학 교수였던 그는 지난 1960년 4월8일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뱅크천문대의 구경 26m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처음으로 외계의 지적생명으로부터 오는 전파를 찾는시도를 했다.‘오즈마 계획’이라고 붙여진 이 첫 시도를 계기로 SETI계획은 공식적으로 탄생했다. 지금까지 그렇다할 성과가 없었던 SETI계획이 새로운 밀레니엄을 100여일앞둔 요즘 세계적인 관심속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몇몇 헌신적이고 열성적인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40년을 버텨온 SETI계획이이제 인터넷을 통해 많은 네티즌이 참여하는 ‘전(全)지구적 프로젝트’로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대학의 우주과학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SETI@home’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드레이크박사가 소장으로 있는 SETI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지난 79년 시작된 SERENDIP(가까운 외계 지능체에서 발사하는 무선의 탐지)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이다. 푸에르토리코 산속에 설치된 아레시보전파망원경을 통해 들어오는 막대한 양의 신호로부터 외계의 지능적인 메시지를 가려내는데 각 가정의 개인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다. 축구장크기의 27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전파망원경에 포착된 모든 소음을 분석하려면 엄청난 연산능력이 필요하다.슈퍼컴퓨터를 다 동원해도 모자라는연산능력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개인컴퓨터들이 해결해 주는 셈이다. 전세계의 누구라도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홈페이지(http:///setiathome.ssl.berkeley.edu)에서 화면보호기 형식의 해석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우주에서 오는 신호를 해석하는 작업에 참가할 수 있다. 8월말 현재 지원자가 12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이 프로그램은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있다. 버클리대학 우주물리학자 댄 워디머박사는 “인터넷을 통한 PC연결프로젝트는 슈퍼컴퓨터의 연산능력을 100이상뛰어넘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장담했다. 한편 SETI연구소는 버클리대학과 함께 탐사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04년 말 완성을 목표로 캘리포니아주 라슨산 정상에 넓이 1만㎡의 망원경밭을 건설하는 ‘1헥타르 망원경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텔레비전수신에 사용하는 파라볼라 안테나와 같은 작은 전파망원경을 500∼1,000기정도 늘어세워 외계에서 오는 신호를 관측한다는 구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달에 물 있나 여부 확인한다

    오래 전부터 과학자들은 달에 물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물의 존재가 확인되면 식수와 로켓의 연료를 자체조달할 수 있게돼 달에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것이 한층 현실에 가까워진다.엄청난 돈을 들여 연료와 물을 실어나를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인류의 우주탐사와 우주여행에도 혁명적인 변화가 올 수 있다. 과학자들은 오는 31일 오랜 수수께끼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에임즈연구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무인 달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Lunar Prospector)’호가 물이 얼음의 상태로 존재할가능성이 있는 달 남극지역의 한 분화구에 충돌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NASA제트추진연구소와 코넬대 연구팀이 달의 영구적인 음지에 해당하는 남극의 분화구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촬영하는데 성공,이 실험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우주판 가미가제 특공대’라고 할 수 있는 이 계획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대 항공우주공학과 데이비드 골드스타인 박사팀의 아이디어다. 골드스타인 박사팀은 수명이 다한 달 탐사선을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고의 충돌시켜 이때 발생하는 먼지나 수증기 등을 지구에 있는 고성능 천체망원경이나 허블우주망원경 등으로 관측,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을 NASA에 제안했다. 달의 광물자원과 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해 1월 발사된 루나 프로스펙터는 NASA만 허락한다면 1년 6개월간의 탐사 임무를 마치고 이달말 달의 남극지역에 있는 지름 50㎞,깊이 2.5㎞ 크기의 분화구를 향해 돌진하게 된다. 루나 프로스펙터의 무게는 161㎏으로 소형 탐사선에 속하지만 분화구를 향해 매우 빠른 속도로 돌진하기 때문에 분화구 내부 표면은 탐사선과 충돌할때 2t 무게의 자동차가 시속 1,770㎞로 달려가 부딪치는 것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게 된다. 이런 엄청난 충돌 충격으로 많은 양의 먼지와 함께 분화구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이 녹은 수증기 구름이 분화구 밖으로 분출돼 나올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충돌구름을 하와이 케크천체망원경과 텍사스대 맥도날드천문대 망원경,허블우주망원경 등을 동원해 정밀 관측할 계획이다. 한편 NASA는 지난 해 3월 루나 프로스펙터가 보내온 자료를 통해 달의 남극과 북극에서 상당한 양의 수소를 발견했다.이것은 얼음의 존재를 나타내는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NASA는 달의 토양 1㎥ 속에 24.7ℓ 정도의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물을 정제해 낸다면 전기분해를 통해 로켓연료로쓸 수 있는 수소와 생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산소를 얻을 수 있다. 달 표면에 광선을 쏘아 반사되는 빛의 속도 측정 등 각종 실험을 통해 얻어진 논리적인 결론을 실제로 증명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함혜리기자 lotus@
  • 다우지수 한때 10,000P 돌파… 향후 전망

    미국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한때 1만선을 돌파했다.다우존스 지수는 16일(현지시간) 금융주들의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1만선을 돌파했으나,경계·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전날보다 28. 30포인트가 떨어진 9,930.47로 마감됐다. 다우 지수는 지난 1896년 5월26일 40.94로 출발한지 109년만에 대망의 1만고지를 한때나마 등정에 성공한 셈이다.1906년 1월 100선을 돌파한 다우지수는 79년 11월 1,000선을 넘었으며,95년 11월 5,000선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다우지수 1만선 돌파의 최대의 공신은 90년대 들어 9년째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성장이다.특히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무려 6.1%를 기록한데 이어,올 상반기에도 3% 수준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과열을 우려할 정도의 호황 속에서도 올 물가상승률이 1% 수준에 머무르고있는 데다,아시아 및 중남미 경제가 최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외의 여러 호재로 다우지수는 1만선 돌파 이후에도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견해이다.1만선을 돌파한 다우지수가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불어넣고 미국내 소비도 부추길 것이라고 것이다.월가의한 투자분석가는 급등하는 첨단 기술주들이 장기간의 상승과정에서 조정을거쳤고,미 경제의 기초여건도 워낙 튼튼해 주가의 상승기조에 변화가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다우지수 1만선이 거품이어서 대세상승기를 이어가기에 무리라는 시각도 만만찮다.인터넷 주식 붐과 기업 M&A 열기에 편승,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30∼50%의 이상(異常)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주가 변동폭이 크고 상승종목도 일부 첨단업종에 국한돼 있다는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올해안으로 주가가 8,000선으로 밀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미 경제 주간지 비지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코넬대학 경제학자들의 분석결과를 인용,다우지수가 60% 이상 과대평가돼 멀지않아 내림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7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지수도 미 다우지수의 장중 한때 1만선돌파에 힘입어 전날보다 195.29엔이 오른 1만6,268.11엔을 기록했다.
  • 대한포럼-99’ 하남 국제환경박람회

    오늘의 세계는 아름다운 지구를 좀더 건강하고 밝게 지키기 위한 자구노력 과 전문적인 연구가 일상화된지 오래다.환경에 대한 인식이 전무했던 지난날 에 비하면 이제 환경과 우리의 삶은 한시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불가분 의 관계다.인간은 자연의 주체로서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담고있는 지구 환 경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개선시킬 의무가 있다.그런 점에서 내년 하반기(9월 20∼10월20일) 경기도 하남시 선동 둔치지역과 미사리 조정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질 99’하남 국제환경박람회는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그 생명시대의 개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초 이자 본격적인 환경운동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기와 물과 땅과 식품이며 이 네가지가 싱싱하면 인간은 최상의 행복추구권을 누리는 셈이 된다.그러 나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지난 10월 ‘바이오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결 과에 보면 전세계 사망인구의 40%가 환경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인간은 환경과 관련된 질병으로 끊임없이 죽어가고 있으며 사람이 넘쳐나는 도시 생태계는 지금까지 잊혀졌던 질병이 속출하는가 하면 기상변화에 따른 새로운 질병까지 발생됨으로써 멀잖은 장래에 수백만명의 ‘환경 이재민’이 탄생되리라는 예고다. 이런 지경인데도 우리국민의 환경인식은 여전히 느슨하기만 하다.전에는 들 어보지도 못한 환경 호르몬이나 환경 바이러스등 신종용어속에 숨겨져 있는 환경악화의 심각성을 전혀 짐작하지 못한다. 미국에서는 1940년대 뉴욕과 시카고등 대도시의 하수구를 대상으로 폴리오바 이러스 검색을 시도한 적이 있고 ‘환경 바이러스학’ 분야는 벌써 50년이상 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환경운동도 지난 69년 산타바바라 석유유출 사고이 후 환경오염과 스모그현상에대한 과학적 지식이 일반화되어 환경운동·환경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의 경우 수년전부터 뒤셀도르프 환경보존기술박람회,밴쿠버환경보호박람 회를 비롯한 환경산업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대기정화(clean air)수질정화( clean water),원시림과 야생동물보호등에 관련된 수많은 상품이 개발되고 있 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분석에 따르면 세계 환경시장규모는 지난 90년,2 ,000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3,000억달러로 연평균 5.5%씩 증가할 전망이다. 환경산업은 다른 산업분야와의 연관성이 긴밀하고 방대하다는 점에서 이 분 야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른 산업분야도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게 된 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환경오염은 끝없는 연결고리로 악순환의 되풀이를 멈추지 않는다.땅이 썩으 면 물이 썩고 산과 녹지가 피폐하면 혼탁한 공기에 찌든 현대인은 조금씩 병 들어갈 수 밖에 없다.뒤늦으나마 이번 박람회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공동 추진하는데다 ‘지구환경의 건강과 보전없이는 미래의 삶도 없다,는 진한 메 시지가 담겨져 국민의 환경에 대한 인식미흡을 투철하게 깨우치게 될것이다. 인간은 자연적 사회적 환경에서 만들어지며 인간은 바로 그러한 환경을 만드 는 주체다.맑고 깨끗한 공기와 물, 좋은 환경속에서 인간다운 쾌적한 삶을 누릴수만 있다면 이런 미래지향적인 사업은 얼마든지 시도되어도 바람직하다 는 생각이다. sgr@daehanmaeil.com [ sgr@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노벨경제학상/印 아흐마르티아 센 교수

    ◎후생경제학 기틀 확립 공로… 아시아인 첫 수상 【스톡홀름 외신 종합】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인도 출신의 아흐마르티아 센(64)이 선정됐다고 스웨덴 왕립 한림원이 14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의 센 교수가 “후생 경제학의 기본 문제들에 대한 연구에 공헌한 공로”를 선정 이유로 꼽았다. 센 교수가 “사회적 선택이론(公理)과 후생 및 빈곤 지표,기아문제에 대한 실증 분석” 연구 등을 통해 기아와 빈곤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경제학의 틀을 확립하는데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4년 방글라데시의 기근을 비롯해 인도·방글라데시·사하라 지역국가들의 기아문제 등을 연구해온 센 교수는 33년 인도 벵골에서 출생했으며,59년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코넬대와 영국 옥스퍼드대를 거쳐 88년 이후 미 하버드대에서 재직하다 올해 트리니티 칼리지로 옮겼다. 전공은 사회선택 이론과 후생경제학,경제개발론 등이다. 특히 74년 발생한 방글라데시 기근과 관련,전국을 강타한 홍수로 물가가 폭등한 반면 농경지 침수로 농업 소득이 급격히 감소함으로써 농민의 이중고가 심화된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센 교수는 오는 12월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760만크로나(97만8,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센 교수 수상업적/복지·효용비교 사회선택이론 정립/빈곤·기근문제 정치경제학적 접근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흐마르티아 센 교수는 그동안 주류 경제학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아온 빈곤과 기아문제를 집중 연구해 왔다. 센 교수는 사회선택이론과 경제발전론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두 권의 두드러진 저서를 남겨 세계 경제학계의 이목을 잡아당겼다. 첫번째는 지난 71년 발간된 ‘집단적 선택과 사회 후생’이다. 어떤 종류의 합리적인 사회적 선택이 전적으로 개인들의 선호체계에 근거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를 연구한 책이다. 이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사례는 많았지만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효용과 복지를 비교하는 방법 가운데 가장 바람직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학설을 정립한 것이 센 교수의 공헌이다. 81년에 나온 ‘빈곤과 기근:권리와 박탈에 대한 소론’은 경제발전론 분야에서 그의 성가(聲價)를 확실히 굳혀주었다. 그는 이 책에서 제 3세계의 기근은 전형적으로 가뭄이나 홍수에 기인한다는 기존의 통설을 공박했다. 대신 ‘정치경제학’적 시각에서 빈곤문제를 접근했다는 평가다. 빈부(貧富)가 극명하게 교차하는 고국(故國)의 현실이 이에 대한 연구에 매달리게 한 것으로 보인다. 기근으로 대중들이 굶어죽는 것은 사실상 그 나라의 수요·공급 사정이 부적합한 탓도 있지만 아사자(餓死者)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회 최빈곤층의 소득이 줄어 식량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인도 등지의 유수 대학에서 강의한 센 교수는 올해 ‘매스터Master)’라는 직함을 받고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칼리지로 자리를 옮겼다. 서강대 경제학부 李相承 조교수(35)는 “이는 영국여왕이 직접 선정해 위촉하는,교수로서는 최상의 영광스런 직함”이라며 “센 교수의 학문적 명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 미 교포 여대생 피살/전 애인인 한인 유학생에/뉴욕서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 뉴욕시 경찰은 23일 한국계 교포 여대생 홍혜승양(26·미국명 헤승 린다 홍·컬럼비아 법대3년)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한국계 교포 에드먼드 고군(23·뉴저지주 거주)을 2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기소장을 통해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후 코넬대를 졸업한 고군은 한 증언자에게 자신이 홍양을 흉기(칼)로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고군은 코넬대에 재학중인 지난 94년 여름 홍양의 고교 친구의 소개로 홍양을 사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군은 졸업 후 뉴욕의 34번가에 있는 유명한 메이시백화점에 취직,구매원으로 일해왔다. 고군은 또 지난해 11월18일 자신과 데이트를 해온 한 여자 친구(22·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커뮤니티 컬리지 재학생)를 다른 2명의 여자친구와 함께 흉기로 상처를 입혔으며 살인 미수혐의로 검거됐으나,2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90년 뉴저지주 밀번 고교를 졸업한 홍양은 코넬대(심리학 전공)를 거쳐 다시 컬럼비아대 법대에 진학,3학년에 재학중이었다.
  • 산업연구원장 이선씨 선출

    산업연구원(KIET)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이선 경희대 교수를 신임 원장에 선임했다.전남 담양 출신인 이원장은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시장경제론자로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적 시장경제론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 금난새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정열이 용솟는 베토벤 교향곡으로 새봄의 맥고동을 느껴보자.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올해의 두가지 연중기획에서 베토벤 교향곡이 나란히 신호탄을 쏜다.19일 ‘베토벤 페스티벌 콘서트’ 첫 공연의 1번(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과 21일 ‘98 청소년음악회­금난새의 심포니여행’ 첫 공연의 5번(하오6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토벤 페스티벌 콘서트’는 연중 이어질 베토벤 심화탐구 무대.지난해 수원에서 성공을 거둬 서울무대로 옮겨온 기획이다.9회 공연에 베토벤 9개 교향곡 하나씩을 기본으로 하고 대표적 협주곡,실내악 하나씩을 곁들인다. 이후 일정은 ▲4월16일 ▲5월14일 ▲6월18일 ▲7월16일 ▲9월24일 ▲10월29일▲11월19일 ▲12월17일로 잡혀 있다. 90년부터 이어져온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이 분야 효시격.94년 지휘자 금난새씨가 영입되고 유료관객점유율 90%를 웃도는 전당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제목처럼 올해의 테마는 ‘심포니’.‘베토벤’편에선 코넬대 남성 아카펠라 중창단 ‘행오버스’가 특별출연,‘예스터데이’ 등도 부른다.
  • IMF 한파로 유학생 자살

    ◎“학비 못댄다” 부모 말 비관,13층서 투신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IMF 한파로 더 이상 학비를 대줄 수 없다는 부모의 말에 상심한 재미 유학생이 모스크바의 한 고층건물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2일 상오 7시쯤 모스크바 중심가에 위치한 국제무역센터인 소빈센터 13층에서 미국 유학중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지내기 위해 이곳을 찾은 박모양(20·미국 코넬대2년)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아버지 박경로씨(금호타이어 모스크바 지사장)는 딸 방에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보니 창문이 열려 있고 딸이 땅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모스크바에 온 박양은 IMF 한파로 더 이상 학비를 대줄 수 없으며 회사지시로 조만간 귀국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고민해 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이같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은 박양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전기공학자 권오대 포항공대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3)

    ◎광교환기 기술개발 획기적 전기 마련/극소 전류로 대용량의 광속 신호처리 가능/레이저 이용한 물류 자동화 1∼2년내 실용화 【포항=이동구 기자】 21세기는 초당 100만의 100만배의 비트(테라비트)의 디지털 신호가 초고속망을 달리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초고속망 신호들을 분별하고 분배하는 기술은 광교환 기술 외에는 없다.광교환 기술이 있으면 광통신 기술과 함께 광컴퓨터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광컴퓨터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연구 10년만에 개가 전자 속도의 수백배가 되는 광속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것인가,파장 간섭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광자에 어떻게 대규모 병렬처리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유도할 것인가,수많은 파장들에 서로 다른 신호들을 실어서 한꺼번에 신속히 처리하는 파장 분할 송수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또 아무런 에너지원이 없어도 일단 발신만 하면 마냥 직진하는 광자의 속성을 어떻게 키워 줄 것인가,발신과 수신 과정에서 아직은 전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광자를 어떻게 해방시켜 갈 것인가 등 많은 과제들이 있다. 특히 대용량의 광속 신호처리를 가능케 하려면 극소 전류로 작동하는 반도체 레이저 광원을 찾고 이것을 대규모 집적화하는 반도체 칩 기술이 필수적이다.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권오대 교수(52)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μΑ(마이크로암페어)급 반도체 레이저가 광컴퓨터 개발에 필수적인 여러 과제들 중의 하나다. 권교수가 마이크로암페어급 반도체 레이저 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88년부터다. 미국 슬러셔 박사,일본의 이이가 박사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이 분야의 연구에 매진하며 그동안 상당한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권교수는 연구 10년만에 세계 최초로 새로운 반도체 레이저를 개발했다.세계 기술보다 한발 앞섬으로써 국내의 광컴퓨터,광교환기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날을 꿈꾸게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레이저를 개발한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의 노력 때문이겠지만 그보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학계의 기존 연구과제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동안 세계 모든 학계가 반도체 표면에서 방출되는 수직방출형 레이저와 앞정형 레이저에 관심을 쏟고 있을 때 권교수는 반도체 전극 등 주변의 빛에 의문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결과 전극 주변에서 세계가 놀랄 새로운 빛,극소 전류로 작동하는 반도체 레이저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즉 100분의 1 암페어의 대형 수직형 반도체 레이저(VCL)안에서 WG(Whispering Gallery=속삭이는 갤러리)형 레이저가 1백만분의 1 암페어 이하의 전류로 발생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 신형 레이저 소자에서 빛이 3차원 공간을 방사상으로 방출하며 또한 그 빛이 760­795㎚(나노미터)파장 영역에서 보는 각도에 따라 무지개 같은 여러색의 파장을 가지는 특이한 광원임도 확인됐다. ○미 벨연구소 등 관심 권교수는 이것으로 조만간 100만분의 1 암페어의 전류에서 동작하는 세계 최초의 레이저를 실용화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실현되면 집적도가 높은광 IC 제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21세기 광컴퓨터,광교환기기술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광컴퓨터의 연구 개발은 그동안 미국의 벨연구소가 메카 역할을 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80년중반부터 광컴퓨터를 위한 레이저 소자들에 관한 연구가 한국 과학 기술원과 한국 전자통신 연구소 등에서 수행되었다. 그러나 이번 포항공대 권교수의 마이크로 암페어급 반도체 레이저 개발로 미국 벨연구소와 IBM사가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벨연구소와 IBM사는 권교수를 초청,연구논문을 발표토록 했다. 이때 발표된 ‘양자 테형 마이크로 암페어급 3차원 다파장 갤러리 레이저’란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논문 발표후 이 분야 세계 권위자인 슬러셔 박사가 권교수에게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특히 벨연구소는 아직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장파장 레이저용 반도체 웨이버를 권교수에게 건네며 공동연구를 제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차세대 광컴퓨터 개발의 무게중심도 포항공대로 옮겨질 가능성도 꿈같은 얘기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사실 권교수가 개발한 레이저와 이론을 아직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국내·외 학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권교수는 보충 연구와 실험 결과를 통해 계속 보완해 나가며 산업화,상품화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물류자동화 기술에 응용하기 위해 삼성전자,산업과학기술 연구원 등과 함께 이미 공동연구에 착수해 1∼2년내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산업·상품화에 박차 “국내 광전자 분야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무인년을 맞은 권교수는 최근 세계학회에 발표할 연구 논문(도넛형 공진기내에서 방사상으로 방출하는 다파장 레이저)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는 양자 및 광전자,양자 물리와 현대 광학에 기초를 둔 레이저 현상 및 분광현상 응용,반도체 레이저,레이저를 이용한 박막연구 및 차세대 소자와 극미세 공정개발 등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 레이저의 개발 및 고체레이저 펌핑 연구와 OEIC용 GaAs계 광 스위치 개발 등의 연구업적을 올리기도 했다. ◎마이크로 암페어 반도체 레이저란/아주 적은 전류로 작동하는 신형 소자/3차원 빛 방출 무지개형 다파장 출력/기존 실리콘반도체 칩과 집적화 실현 마이크로암페어(μΑ) 반도체 레이저는 기존의 mΑ(밀리암페어)급 레이저에 소모되는 전류의 1천분의 1정도 밖에 안되는 아주 적은 전류로 작동하는 실리콘 반도체를 말한다. 이 신형 소자는 칩과의 집적화를 가능케 함으로서 차세대 광컴퓨터 및 광교환기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한다. 80년대 이후 전자 대신 광신호를 활용하는 초고속 광컴퓨터 및 광교환기 개발을 위한 연구가 세계 도처에서 진행되어 왔다. 특히 대용량의 광속 신호처리를 가능케 하려면 극소 전류로 작동하는 반도체 레이저 광원을 구현하고 이것을 대규모 집적하는 반도체 칩 기술이 필수적이다. 초당 10억비트(테라비트)의 디지털 신호가 초고속망을 달리는 21세기는 이러한 광교환 기술과 광컴퓨터 기술로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에 80년대부터 μΑ(마이크로암페어=1백만분의1 암페어)급 극소 전류 반도체 레이저 탐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포항공대 권오대 교수가 개발한 μΑ급 반도체 레이저는 집적화와 제작이 용이하며 삼차원으로 방출하는 무지개형 다파장 출력의 장점까지 지닌 것으로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 칩과의 집적화를 실현할 수 있게 한다.특히 이 반도체 레이저는 기존의 표면방출형 레이저(VCL)의 양자 우물형 활성층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양자테두리(RING)형 공진기가 별도로 발진되는 신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양자 테두리가 ‘속삭이는 갤러리(Whispering Gallery=WGG)모드 발진이라는 특수효과를 수반하기 때문에 수 mΑ(밀리암페어=1천분의 1 암페어)로 작동하는 보통 수준의 표면방출형 레이저 구조에서도 수 μΑ급의 극소전류 WG레이저가 발진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 레이저는 3차원 공간을 방사상으로 방출하며 또한 그 빛이 760∼795나노미터(나노미터는 10억분의 1 미터)파장 영역에서 보는 각도에 따라 무지개 같은 여러 색의 파장을 가지는 특이한 광원이다. 이렇게 극소 전류로 발진 가능한 3차원 무지개 레이저 소자는 장래의 자유공간 광교환 및 광 컴퓨터 응용에 새로운 지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권오대 교수 약력 △69 서울대 공학사(전기공학) △75 미국라이스대 공학석사(전기공학) △78 미국 라이스대 공학박사(전기공학) △78∼79 미국 코넬대 레이저분광연구실 포스트닥 연구원 △80∼82 코넬대 통계물리/응용물리연구부 책임연구원 △82∼86 미국 다우사 중앙연구소 자성체/광전자연구부 책임연구원 △93∼94 미국 AT&T Bell연구소 첨단광전자연구부 객원연구원 △86∼현재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부교수,교수
  • “광컴퓨터 개발 한국이 주도”/포항공대 광전자연구실 권오대 교수

    ◎마이크로암페어 레이저 세계 첫 개발 ‘차세대 광컴퓨터와 광교환기 개발은 한국이 주도한다’. 21세기가 되면 초당 100만메가비트(1테라비트)전달 속도로 디지털 신호가 초고속망을 달리는 시대를 한국의 과학자가 개막시킨다. 그 주인공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암페어 반도체 레이저를 개발한 포항공대 전자 전기공학과 광전자 연구실 권오대 교수(52). 올 1월 미국 광전자학회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연구 개발한 마이크로암페어 반도체 레이저를 세계에 공개한다. 권교수가 자신있게 세계 학회에 공개하는 레이저는 100만의1 암페어의 극소 전류에서 동작하는 세계 최초의 반도체 레이저로 10년동안의 연구에서 얻은 극한 기술이다. 이 기술의 상용화는 집적도가 높은 광집적회로 제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우리나라를 반도체 분야 뿐만 아니라 광컴퓨터,광통신,광교환기 분야에서 21세기의 세계 선두국가로 나서게 할 것이다. 권교수의 연구 업적은 ‘의문’에서 출발한 쾌거다. 세계 모든 과학자들이 표면 방출형 반도체 레이저를 연구하면서 원통형,수직형 레이저에만 관심을 쏟고 있을때 권교수는 주변의 빛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연구를 시작했다. 반도체 원통의 전극을 분리형으로 고안,전극 주변에서 발생되는 레이저를 찾아내면서 꿈의 빛으로 평가되는 마이크로암페어급 반도체 레이저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권교수가 이 과정에서 개발한 분리형 전극을 미국에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그의 연구·개발에 대한 열정은 지난 78년 미국 코넬대학의 통계 물리 연구부 선임연구원이 되면서 싹텄다. 이 대학에서 무려 16년이란 세월동안 광전자 분야를 연구하며 양자물리와 현대 광학에 기초한 레이저 현상,분광현상 응용 분야 등에서 큰 학문적 업적을 쌓았다. 권교수는 지난 86년 포항공대 설립을 전후해 조국에서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며 귀국했다. 권교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국내·외 학자들을 여러번 초청,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했지만 아직도 연구 업적을 의심하는 과학자들이 많다고 한다. 이달 26일 미국 새너제이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광전자 98 학회’에서 자신이 발견·개발한 반도체 레이저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지만 그보다 더 큰 의미는 의심의 눈초리로 잘 믿으려 하지 않는 외국 학자들에게 우리의 연구업적을 인정하게 하는 데 있다고 한다. “세계 과학계도 국력의 지배를 받는 현실”이 그에게는 지울 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방학중인 요즈음도 관련 분야 연구문헌을 훑고 10여명의 대학원생을 지도하면서 반도체 레이저를 연구하느라 밤낮이 없다.
  • 베스타 행성 베일 벗는다/미 코넬대 토머스 교수

    ◎수십억년전 직경 30㎞ 우주암석의 대충돌로/너비 456㎞·깊이 13㎞ 분화구 형성,운석 분출 수십억년전의 우주 대충돌로 베스타 소행성에 그리스 면적만한 구덩이가 뚫려 우주에 수많은 운석을 분출했으며 지금도 그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고 있다. 지구에서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소행성이자 우주에서 세번째 큰 소행성인 베스타가 마침내 베일을 벗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 우주과학자 피터 토머스 교수는 직경 30㎞의 우주암석이 수십억년전에 시속 1만7천700㎞로 베스타 소행성에 충돌해 너비 456㎞,깊이13㎞ 정도의 분화구를 형성했다고 과학전문지 디스커버 최신호에서 밝혔다. 이 분화구는 베스타 소행성 남극의 75% 정도를 덮고 있으며 크기가 달이나 화성의 것보다는 작지만,여기서 만들어진 운석량은 무려 40만㎦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토머스교수는 설명했다. 베스타 소행성은 직경 530㎞ 안팎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소행성중 세번째로 크다.태양에서 지구까지의 두배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성과 목성 중간의 궤도를 돌고 있다.과학자들은 지난 70년대 초반 베스타의 구성물질이 다른 소행성과 달리 현무암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과학자들은 지난 20여년 동안 화학분석기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구에서 수거된 운석의 6% 정도는 베스타의 현무암과 화학구조가 같다는 사실도 밝혀냈다.따라서 지구에서 발견되는 현무암 운석의 원천은 베스타 소행성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베스타 소행성의 충돌설은 오래전부터 나돌았으나 토머스 교수는 지난 5월 베스타 소행성이 지구에 1억6천만㎞까지 근접했을 때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수십억년전의 우주충돌로 베스타에 큰 분화구가 생겼음을 확인했다. 우주충돌때 엄청난 에너지가 생겨 베스타는 산산조각날 뻔했으나 이 소행성에 충돌한 우주암석의 크기나 충돌속도는 그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같다고 토머스박사는 덧붙였다.
  • 30·31일 광주서 ‘지구의 여백’ 심포지엄 개최

    ◎예술계 ‘전지구화’·정체성 문제 논의/광주 비엔날레 전망도 모색 최근 학술·예술계에서 첨예한 논쟁거리로 대두되고 있는 ‘전지구화’(Globalization)와 이로인해 위기에 직면한 정체성의 문제,자유로운 예술활동을 위한 문화운동의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해보는 대규모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30·31일 광주 중외공원 강당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대대적으로 준비해온 심포지엄.‘지구의 여백’이란 주제아래 펼쳐질 주제발표와 토론에서는 서구중심의 지식생산에 대항하는 주체적 문제의식이 강하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술·문화운동과 관련,광주비엔날레의 문화적 전망과 정책적 과제가 주요논제의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참가자들 가운데는 일본의 나오키 사카이(미국 코넬대 교수),미국의 로렌스 그로스버그(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마틴 제이(UC 버클리 교수)·콘스탄스 펜리(UC 산타바바라 교수),호주의 문화이론가 미건 모리스,대만의 오평희(국립중화대학교 교수)·광신첸(국립중화대학교 교수),벨기에의 티에리 드 뒤브(문화이론가),한국의 최정무(UC 얼바인대 교수)·김소영·심광현·최민(이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문화이론과 예술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제적인 이론가들이 눈에 띈다.이들은 세계적 논쟁의 대상이 되고있는 ‘전지구화’와 ‘지역화’,‘탈식민주의’ ‘정체성문제’,미술사와 미술이론,문화정책 및 전시문화와 관련된 문제들을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이처럼 문화예술 일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심포지엄 형식으로 국내에서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자들은 30일 ‘전지구화와 탈식민주의’라는 소주제에 따라 전지구화가 긍정적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정치·경제적으로 새로운 유형의 식민주의를 조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인식아래 논의를 시작한다.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토대를 둔 지역화와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고 또 식민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 도출방법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집중토론을 하게 된다.둘째날인 31일엔 ‘정체성의 정치’와 ‘미술과 문화정치’에 접근해본다.여기에서는 전지구화 현상이 정체성 문제의 중요성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있는 점을 중시,인종·민족·지역적 정체성을 둘러싼 억압과 차별을 점검하면서 정체성을 민주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모색해본다.특히 창작·전시·문화정책에서 문화운동을 중시하는 것은 자유로운 사고와 예술활동을 위한 미술의 절박한 요청임을 강조,이같은 시각에서 광주비엔날레의 향후 전망과 정책적인 과제를 짚어내게 된다.
  • 세계정치학회 참석 석학 대담

    ◎한·중·일 동북아질서 중심역할 담당해야/제도·사고 등 유연성 갖춰야 국제경쟁서 생존/법치주의 토대 견고할때 민주주의 정착 가능 □참석자 ·이홍구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명예위원장 ·테드 로이 세계정치학회장 ‘세계 정치학자들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대회가 21일 폐막됐다.세계 130여개국에서 2천여명에 이르는 세계 석학들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21세기의 새로운 국제질서의 방향과 동북아 지역의 세력 재편,한반도 통일전망,한국의 민주화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있었다.폐막 다음날인 22일 롯데호텔 아테네룸에서 이뤄진 이홍구 서울대회명예위원장과 테드 로이 세계정치학회장(미 코넬대 교수)의 대담을 통해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 열린 제17차 세계정치학회를 결산해 봤다.〈편집자주〉 ▲이홍구 명예위원장=21세기의 세계는 ‘하나’라는데 특징이 있습니다.과거의 세계는 하나라기 보다 유럽과 미국 중심이었고,그들 중심으로 움직여온게 사실입니다.세계정치학회만 보더라도 지난 49년부터 유럽지역에서 12번,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1번씩 열렸습니다.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이게 무얼 의미하겠습니까.아시아가 또하나의 세계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징후입니다.이제 세계가 유럽과 미국 중심에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머리속에서 그려보거나 학문의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이기도 합니다. ○시장경제 강력한 힘 발휘 ▲테드 로이 회장=21세기가 된다고 해서 새로운 이념이라든가 시대정신이 당장 나타나지는 않을 것입니다.21세기는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20세기의 연장이기 때문에 20세기말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념이 21세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그러한 맥락에서 신자유주의의 조류가 강화되는 가운데 자유시장경제주의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러나 냉전시대 강력한 블럭을 형성했던 공산주의는 더이상 세계의 주요 이념으로 등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사회주의도 중국 등 일부에서 아직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점점 쇠퇴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가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한 자유시장경제체제에 패배한 것은 자유시장경제주의 자체가 강력한 이론이며 놀라운 발전을 이룩한 세계경제 현실에 맞기 때문입니다.경제가 더욱 중요시 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세기에는 자유시장경제를 채택하는 나라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이위원장=21세기 동북아 안보환경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이 있으나 한반도 상황이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북한 사회과학협의회도 세계정치학회(IPSA) 멤버이나 이번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황장엽씨가 그 협의회 회장인데,우리나라로 와버렸으니 어찌보면 사실 말이 안되는 거지요.한반도는 이렇게 재미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그러나 한반도의 미래는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하고,이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입니다.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지역으로 백년전만 해도 약소국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강대국들이 패권을 다투는 긴장을 만들어내는 중추부로써 세계의 지역발전에 기여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사회주의 쇠락의 길 ▲로이 회장=사실 21세기에는 동북아시아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미국과 중국·일본과의 역학관계가 결정적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미국은 과거부터 미군을 이 지역에 주둔시키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경제파워로 힘을 축적한 일본도 국제정치 무대에서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고 중국도 강력한 국가가 될 것입니다.한국도 이미 이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한국은 앞으로도 중국·일본과 함께 동북아시아의 중요한 국가로 존재할 것입니다. 또 미국·중국·일본의 경쟁이 심화되며 상호견제와 갈등이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경쟁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자체로 가치가 있으며 상호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요소입니다.중국의 미래가 앞으로 동북아질서에 중요합니다만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중국은 물론 세계 최대 국가입니다.그러나 중국은 경제발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외국과의 마찰을 유발하기보다는 국제룰을지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국제협정이나 외국과의 계약도 존중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 통합 추세 ▲이위원장=20세기가 끝나면서 나타난 큰 흐름은 민주화와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통합현상입니다.민주주의는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낳았고,이들의 요구 또한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나아가 세계 각국은 치열한 국제경쟁에 나서야 하고 여기에서 살아 남아야 합니다.즉 제도 사고 등 모든 분야에서 경직성을 떨쳐버리고 유연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금세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데올로기가 다음 세기에서도 그 영향력을 유지할 지,아니면 크게 약화될 것인지도 새로운 질서구축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로이 회장=냉전이 끝나자 세계 곳곳에서 내전과 종교갈등,지역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냉전시대에는 미국과 소련의 대결속에 내전과 지역갈등이 미국과 소련이라는 큰 틀의 대결속에 묻혀있었습니다.그러나 냉전이 끝나고 소련이 붕괴되며 이데올로기 대결속에 묻혀있던 민족주의가 분출하고 있습니다.그러한 민족주의적 갈등이 내전이나 지역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이는 21세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많습니다.그러나 21세기에는 전쟁보다는 외교적 타협이나 협상을 통한 문제의 해결을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21세기의 세계질서는 정치 강대국간의 정치적 역학관계에 의한 힘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앞으로는 경제가 더욱 중요할 것이며 공정한 경쟁은 세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위원장=한국은 강대국이나 약소국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나라입니다.약하면 국제사회에서 기여하고 싶어도 기여할 수 없으며,역으로 상대국을 위협할 수 있는 강대국이 되어도 주변국의 신뢰 속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기가 어렵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침략 가능성을 갖고 있지도,그렇다고 상대국으로부터 무시당할 만큼 약체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평화공존과 핵전쟁 방지 등에 있어 중심적 역할이 가능하다고 봅니다.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 경수로도 그렇고….나아가 정치학도 그동안의 역할에서 더욱 발전시켜 전쟁없는 국제평화를 위해 기여해야 할 시점이며,이것이 이번에 참석한 많은 정치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고 보는데…. ○핵·화학무기 위험 상존 ▲로이 회장=세계 질서에서 경제가 중시되고 정치가 인류에 희망을 주는 방향으로 간다해도 핵이나 화학무기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강대국간의 핵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대량살상무기가 테러에 이용될 위험성이 높습니다.일본에서 발생한 사린가스 사건은 화학무기가 테러에 이용될 위험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리비아나 이라크 등 일부 국가들이 핵·화학무기등을 테러에 사용할 우려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위원장=한반도통일은 이제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닙니다.국제환경이 급변하고 있고,북한체제의 동요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지고 있습니다.남북한간 힘의 균형을 전제로 한 현 통일정책도 그런 의미에서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또 한반도 주변 강대국,특히 중국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드는 데…. ▲로이 회장=한국의 통일은 완만한 연방형태를 거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같은 민족이며 같은 전통을 갖고 있는 한반도가 분단된 것은 비극입니다.그러나 한반도 통일은 긴 안목을 갖고 추구해야 합니다.남북한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며 동질성을 회복하고 상호이해을 높혀가는 점진적인 통일접근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동서독의 통일방법은 좋은 모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북한은 동독과 달리 가까운 장래에 공산주의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통일정책 손질 불가피 ▲이위원장=한국의 민주화와 세계화로 시각을 옮겨보면 한국에서는 오는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열립니다.이어 2002년에는 한일 공동으로 월드컵축구대회가 개최됩니다.두 행사는 한국의 민주화와 세계화의 큰 흐름이 될 것입니다.2002년 월드컵도 한일관계의 감정적 측면에서 바라보지 말고 아시아의 선두국가로써 양국이 자리잡았다는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갖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일본과 같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서 월드컵대회를 나란히 치르는 아시아의 선두도 중요하다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로이 회장=한국의 민주주의는 피어나는 꽃과 같습니다.그러나 그 뿌리가 깊지 않습니다.한반도에는 대규모 군사력이 대치하고 미군도 주둔하고 있는 등 냉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민주주의는 필요합니다.민주주의가 정착하려면 법치주의라는 견고한 토대가 마련돼야 합니다.한국의 정치지도자나 정치학자들은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해야 합니다.민주주의는 실험의 과정이며 완결이 아닙니다. ▲이위원장=독일이 통일되고 유럽통합 또한 가속화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도 분단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이 시기에 세계정치학회가 아시아에서 그것도 분단국인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는 자체가 뜻깊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또 새로운 세계질서 구축과 세계평화,나아가 인류에게 희망을 주는 다양한 주제들이 광범위하게 다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고자 합니다.일반 대중들의 정치에 대해 만연된 회의를 해소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기대도 갖고 있습니다. ○통일 점진적 접근 바람직 ▲로이 회장=세계정치학회가 서울에서 열린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정치학회 세계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서울대회는 지금까지의 서구적 보편성에 편중된 정치학회의 흐름에 아시아적 특수성을 부각시킨 대회였습니다.특히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문제 등을 다룬 의미있는 대회였습니다.〈정리=이창순·양승현 기자〉
  • 코넬대 졸업예정 교포학생/학교주변서 변사체로 발견

    미국의 명문 코넬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4년과정을 마친 한국인 교포학생이 의문의 변시체로 발견돼 교민사회에 충격을 주고있다. 뉴욕경찰은 뉴욕주 이타카에 사는 한국교포인 이우현군(22)이 행방불명됐다는 신고에 따라 수색작업을 벌이던중 지난달 31일 코넬대 인근 계곡에서 이군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이군의 아버지 이춘남씨(뉴저지 오션타운)는 지난달 24일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들의 아파트를 찾아갔다가 아들이 행방불명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군의 시체부검이 끝나야 정확한 사인이 판명되겠지만 현재 타살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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