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맥락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패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매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폭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0
  • [런던통신] ‘빅 샤이닝’ 에딘 제코 둘러싼 쩐의 전쟁

    [런던통신] ‘빅 샤이닝’ 에딘 제코 둘러싼 쩐의 전쟁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의 공격수 에딘 제코(24. 볼프스부르크)를 향한 빅 클럽들의 구애가 뜨겁다.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대 이적료를 준비 중이며 리버풀은 라이언 바벨과 다니엘 아게르 카드를 앞세워 제코 영입에 뒤늦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1월 이적 시장을 뒤흔들 쩐의 전쟁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거의 모든 유럽 클럽들이 제코를 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EPL에서는 맨시티를 비롯해 첼시, 리버풀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스페인 라 리가에서는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가 호시탐탐 제코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대체자로 제코를 점찍은 상태다. 한 마디로 이적 시장의 핫 아이템이다. 그러나 지난여름에도 그랬듯이 이번 겨울에도 제코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선수 본인 스스로 잔류 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월 “올 시즌 목표는 오로지 볼프스부르크를 위해 더 많은 골을 넣는 일”이라며 이적설을 부인했고, 최근에도 “모든 선택은 구단에게 달렸다. 그러나 현재는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1월 이적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 볼프스부르크의 주장인 제코는 12월 초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페널티 킥 실축 후 종료직전 교체되는 과정에서 스티븐 맥클라렌 감독의 악수를 거절하며 논란을 일으켰고, 얼마 전에는 맨시티에게 자신을 영입해 달라는 메일을 보낸 것이 영국 언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카를로스 테베스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소속팀과의 이상 징후가 나타난 셈이다. 여기에 4,000만 유로(약 603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도 제코의 이적이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이달 초 독일 일간지 ‘빌트’는 “제코의 잦은 이적설에 지친 볼프스부르크가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려 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으나 이후 별다른 진전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2013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제코를 당장 영입하기 위해선 상당한 이적료가 소요될 전망이다. 결국 제코 영입에 열쇠는 돈이고, 누가 얼마나 많이 지불하느냐에 따라 제코의 다음 행선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돈이라면 차고 넘치는 맨시티가 제코 영입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맨시티가 제코 영입을 위해 호비뉴가 보유한 EPL 역대 최대 이적료를 갱신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고로 2008년 호비뉴의 이적료는 3,250만 파운드(당시 환율로 약 650억원)였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제코가 잉글랜드 보다는 이탈리아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근 제코는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엘로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안드레이 셰브첸코나 호나우두(브라질)처럼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며 두 선수가 활약한 세리에A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예전부터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유벤투스행에 무게가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연, 제코는 그의 말대로 내년여름까지 볼프스부르크에 남을까. 아니면 기록적인 이적료를 팀에 안기고 오는 1월 다른 곳으로 떠날까. 이적 시장 최대어 ‘빅 샤이닝’ 제코를 둘러싼 쩐의 전쟁의 승자는 누가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영국 일간지 ‘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수능 성형’ 성장여부 확인후 결정을!

    ‘수능 성형’ 성장여부 확인후 결정을!

    변형된 신체 부위를 바로잡으려 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의 성형수술은 미용상의 외형 개선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성형 문의와 진료가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외모 콤플렉스 극복 등 성형의 장점은 많지만 발육이 덜 된 상태에서의 무리한 성형은 역효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면서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미용이 목적이라면 가능한 한 성인이 된 뒤에 시술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쌍꺼풀 수술법 다양 전문의 조언 들어야 여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술은 단연 쌍꺼풀수술이다. 수술기법도 발전해 최근에는 위험 부담이 적은 데다 눈매의 변화만으로도 전체적인 인상을 바꿀 수 있어서다. 눈은 얼굴에서 가장 먼저 성장이 끝나는 부위로, 대개 초등학교 5∼6학년이면 성인 눈 크기의 90%까지 자란다. 따라서 눈매 성장이 대부분 끝나는 만13세 이후면 성형이 가능하다. 다만 눈썹이 눈을 찌르거나 안검하수가 있다면 더 일찍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피부과 김진영 원장은 “눈 성형은 실제 환자의 눈 모양, 눈 밑 지방 상태, 전체 인상 등에 따라 수술법이 다양하고, 눈이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사전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뒤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코 성장시기 제각각 골격등 수술법 확인 코 부위는 뼈와 연골이 있어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청소년기 성형에 신중해야 한다. 코의 길이와 높이·넓이 등에 따라 각각 성장이 멈추는 시기가 다르므로 얼굴 골격의 성장이 끝나는 만16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코는 모양에 따라 보형물 삽입 외에도 자가조직을 이용하거나 골격 및 연골을 조작하는 등 다양한 시술방법이 있다. 또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 다양한 재료가 있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한 보형물은 무엇이며, 또 보형물만으로는 성형이 힘든 매부리코나 휜코라면 골격·연골 수술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확인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V라인 안면윤곽수술…협진시스템 살펴야 쌍꺼풀이나 코수술 못지않게 선호하는 시술이 안면윤곽수술이다. 갸름한 얼굴형과 입체적인 이목구비가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까닭이다. 수술을 원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안면윤곽수술을 통해 광대뼈와 사각턱 등을 축소, 또렷한 이목구비를 만들거나 ‘브이라인’턱선을 만들고 싶어한다. 전문의들은 “안면윤곽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규모와 회복면에서 부담이 크므로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신마취가 필요하므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 성장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수술을 할 경우 뼈가 휘거나 잘못 자라 오히려 심각한 기형을 부를 수도 있다는 것. 전문의들은 “성형외과·피부과·마취과 등 전문의 협진시스템이 갖춰진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지방흡인·종아리퇴축…부작용 등 상담 필수 지방흡입술이나 종아리퇴축술도 관심이 많은 치료다. 공부하느라 생긴 뱃살과 종아리살을 없애고 싶은 수험생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모든 성형수술은 효과와 안전이 전제되어야 한다. 김 원장은 “수능 후 해방감과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경솔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저렴한 비용에 혹해 수술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성형수술은 부위와 체질에 따라 적합한 연령과 수술법이 따로 있으므로 전문의의 조언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피부과 김진영 원장 ●수술전 주의사항 과대·허위광고 조심 성형 전문의 확인을 수술 전에 고려해야 할 점들이 적지 않다. 우선,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인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연예인 같은 얼굴만을 고집하기보다 자신의 얼굴에 적합한 성형방법을 찾아야 하며, 과대·허위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체질이나 병력, 복용 중인 약물 등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 또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성형외과 전문의인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성형외과 전문의 여부와 전문 시술분야는 성형외과의사회 사이트(www.prs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성형수술은 잘못 하면 돌이키기 어려우므로 효과와 안전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폭설/김환영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폭설/김환영

    폭설/김환영 밤새 자동차를 먹어 치운 북극곰들이 두 귀만 푹푹 내어놓고 주차장마다 드르렁 드르렁 코나팔을 불고 있네
  • [18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2시) 25년 전 사고로 오른손을 잃은 병철씨는 택시기사다. 장애를 알고도 평생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아내 은미씨를 만나 8남매의 아빠가 됐다. 한때는 공장도 운영하면서 부족함 없이 살았는데, 공장이 부도나면서 생활은 어려워져만 갔다. 하지만 짐을 나눠 함께 져 줄 가족이 있기에 병철씨는 오늘도 달린다. ●TV미술관(KBS2 밤 12시 35분) 20세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화가 김보현의 뉴욕 왈드 앤드 김 갤러리를 찾아간다. 뉴욕 PD 특파원의 취재로 김 화백의 작품 세계와 관객들의 반응, 그리고 큐레이터의 작품 해설을 통해 자신을 여전히 ‘낙원을 꿈꾸는 청년’이라 말하는 열정적인 화가 김보현을 만난다. ●폭풍의 연인(MBC 오후 8시 15분) 필립의 친어머니가 태희라고 오해한 하라는 잘 키우지도 못할 자식은 낳는 게 아니라며 몰아세운다. 형철은 애리가 타고 돌아가는 비행기편까지 알아내 합석을 하며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애리도 그런 형철이 마냥 싫진 않다. 한편, 민 여사는 나림과 에릭이 함께 찍힌 사진을 들고 나림이 일하는 극단을 찾아간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 50분) 새벽 다섯시 반이면 어김없이 산속 고요함을 깨우는 소리. 산 아래 마을까지 전해지는 우렁찬 음성은 과연 무엇일까. 50년 넘게 지켜온 운동법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난다. 10m 상공의 간판 안에 열흘 동안 갇혀있는 고양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고양이 구출 대작전. 과연 무사히 구조될 것인가.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 50분) 고대 마야제국의 도시, 코판. 고고학자들은 코판을 ‘라틴아메리카의 파리’라 부른다. 그만큼 멕시코나 과테말라에 산재해 있는 다른 마야 유적들보다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것. 인간의 삶과 죽음을 독특한 의식으로 승화시킨 마야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볼 코트 등 코판 유적에서 마야인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OBS 오후 10시 5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파란 많던 격변의 세월 속에서도 고속성장을 이뤄왔고, 뼈아픈 역사를 이겨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했던 선각자들이 많았던 곳 대한민국. 우리 안의 자부심과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들이 가르쳐주는 이정표를 찾아 우리가 나아갈 미래의 길을 생각해 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AG야구 공인구 ‘미즈노 150’ 뜯어 보니…미끈거림을 잡아라

    AG야구 공인구 ‘미즈노 150’ 뜯어 보니…미끈거림을 잡아라

    국제대회마다 반복되는 일이다. 공인구에 적응해야 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마찬가지 숙제를 안았다. 이번 대회 공인구는 ‘미즈노150’.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사용됐다. 대부분의 국제대회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공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의 사직 전지훈련에 맞춰 미즈노150을 2400개 공수했다. 한국 프로야구 공인구는 MA-100(맥스), AK-100(스카이라인), KA-100(빅라인), 하드볼(하드스포츠) 등 4가지다. 평소에는 미즈노를 쓸 일이 없다. 일본 프로야구는 12개팀 가운데 8개팀이 미즈노 공을 사용한다. ●올림픽 때와 차이가 있다 국가대표에 자주 선발되는 선수들은 미즈노150을 만져 본 경험이 많다. 그런데 이번 대회,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원래 미즈노150은 한국 공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미끄러운 편이다. 실밥도 덜 도드라진다. 실밥을 많이 이용하는 변화구 위주 투수들은 약간 불편함이 있다고 했었다. 이번에는 얘기가 조금 다르다. 지난 26일 사직에 도착한 미즈노150은 상대적으로 큰 느낌이라고들 했다. 훈련에 참가한 KIA 이건열 타격코치는 “지난해 코나미컵 전에 봤던 미즈노150은 크기가 확실히 국내 공인구보다 작았다. 이번에는 약간 큰 느낌이 든다.”고 했다. 봉중근도 “미세하게 큰 기분이 난다. 한국 공보다는 끈끈한 맛도 확실히 적다.”고 거들었다. 대표팀 김시진 투수코치는 “그립을 쥐었을 때 조금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반대로 말했다. “잘 못 느끼겠다. 오히려 SK가 쓰는 빅라인보다 미세하게 작은 느낌이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개인의 감각에 따라 편차가 생길 수 있다. 정확한 건 한 박스를 다 꺼내서 재봐야 평균이 나온다.”고 했다. 공인구 둘레는 22.9~23.5㎝ 안에만 들면 된다. 미즈노150의 평균 둘레는 23.2㎝다. 한국 공인구 평균 둘레도 동일하다. 평균 제원에 차이는 없지만 선수들 감각은 유별나다. ●슬라이더·커브 투수에겐 불리 공통적으로 입을 모으는 얘기도 있다. 미즈노150은 미끄럽다는 거였다. 불펜 시험투구를 마친 투수들은 “한국 공인구보다 확실히 공 표면이 미끌미끌하다.”고 평가했다. 이럴 경우 공에 회전을 주지 않는 구종을 던지는 투수들에게는 유리하다. 류현진-봉중근-윤석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셋 다 손가락 3개를 사용해 던지는 서클 체인지업이 주무기다. 류현진은 140㎞대 직구와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많이 써본 공이라 별 무리가 없다. 미끄러워도 던지는 것과는 별 상관없다.”고 했다.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윤석민도 덤덤한 편이었다. “미끄러워서 투심이 잘먹는다.”고 했다. 봉중근은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어려움을 못 느꼈다. 다만 가죽이 미끄러워 직구 던질 때 채는 맛이 덜했다.”고 표현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많이 던지는 투수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손가락 끝에 잘 안 걸린다. 정대현과 안지만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정대현은 “괜찮다. 그래도 매듭이 좋아서 할 만하다.”고 했다. 안지만은 “미끄럽다. 더 던지다 보면 익숙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견이 없는 또 다른 특성은 반발력이 좋다는 점이다. 이건 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이건열 코치는 “잘 맞은 타구라면 2~3m는 더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아오티구장은 중앙 좌우 99m에 중앙 123m로 규격이 크다. 그나마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아직 펜스 높이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은 변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69일간 고립에서 얻은 칠레 광부들의 깨달음…

    69일간 고립에서 얻은 칠레 광부들의 깨달음…

    “집에서 700m 이상을 벗어나고 싶지 않다. 해외 여행 제의도 관심없다.” 칠레 산호세 광산에서 지하 700m에 매몰됐다가 구출된 요니 바리오스(50)는 “쉬고 싶고,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광산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매몰 광부 33명 가운데 32번째로 구출된 아리엘 티코나(29)도 지하 갱도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생활 습관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바꾸기로 마음먹은 첫번째 가치관은 ‘가족 우선’. 그는 “이전에 너무 많이 일했고 축구에 지나치게 시간을 쏟았다.”면서 “이제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바리오스는 매몰 생활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는 정작 입을 닫았다. 함께 매몰됐던 다른 동료 광부들도 마찬가지였다. 티코나도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고령자 마리오 고메스(63)도 “우리는 그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입을 닫았다. 구출 광부들은 69일간의 지하 생활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서로 약속하는 등 ‘침묵모드’에 들어갔다. 구출된 뒤 쏟아지는 출판 및 영화제작 관련 제안에도 몸을 사리고 있다. AP, AFP는 17일 구출 광부들이 갑작스러운 유명세와 언론의 취재 쇄도에 부담스럽고 당혹스러워 하면서 가족들과 구출 이후 첫 주말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금은 “세상이 그냥 놔줬으면 좋겠다.”는 게 구출 광부들의 심정이다. 병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간 광부들은 언론의 취재 자제를 공식 요청했다. 구출 광부 후안 야네스와 빅토르 세오비아도 집 앞에 대기 중인 수 많은 취재진에 놀랐다면서 “우리는 살아남은 보통 사람들에 불과하다. (밀려드는 취재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드리고 힌츠페터 칠레 내무장관은 “여러 나라에서 캡슐 전시와 구출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며 “구조캡슐 ‘피닉스(불사조) 2호’가 세계 각국을 돌며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회전시가 끝나면 박물관을 세워 전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벼락스타?… 광부였던 나로 남고 싶다”

    “벼락스타?… 광부였던 나로 남고 싶다”

    한 달에 1600달러(약 178만원)를 벌기 위해 막장에서 목숨을 걸었던 33명의 칠레 광부들 앞으로 뭉칫돈을 앞세운 인터뷰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5일 지하 700m 갱도에 갇혀있다 69일 만에 구출된 칠레의 ‘돌아온 영웅들’이 시시각각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에 따르면 광부들의 구조작업이 미처 마무리되지 않았을 때부터 세계 굴지의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광부들의 가족에게 접근해 수백만 페소를 제시하며 독점 인터뷰를 요구했다. 실제로 32번째로 구출된 광부 아리엘 티코나의 가족은 최대 700만 페소(약 1600만원)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티코나는 지하에 갇혀 있는 동안 딸 에스페란사를 얻어 화제가 된 인물이다. 티코나처럼 특별한 사연이 있는 광부들의 ‘몸값’은 상대적으로 더 높다. 남부 탈카와노 지역 출신으로 지난 2월 칠레 남부를 강타했던 대지진까지 겪어 인생 역경을 딛고 선 주인공으로 부각된 광부 라울 부스토스의 부인은 “온갖 미디어들이 접근해 왔다.”고 말했다. 매몰돼 있으면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한 광부 클라우디오 아쿠냐에게도 칠레의 한 TV 프로그램이 결혼식을 독점 중계하는 조건으로 일체의 결혼비용을 부담하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했다. 세계 굴지의 출판사들도 이들 이야기에 눈독을 들이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들의 구조현장을 릴레이 보도했던 영국 일간 가디언의 기자 조너던 프랭클린은 내년 출간을 목표로 이미 집필에 들어갔다. 지하에서 일기를 써 주목받았던 광부 빅토르 세고비아도 조만간 ‘스타 작가’로 등극할 판이다. 그의 형 페드로 세고비아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최대 5만 달러까지 주겠다는 출판 제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광부들은 인터뷰 등 언론매체와의 접촉에서 얻는 수익금은 공평하게 나누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테르세라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각종 TV 출연과 인터뷰, 영화 등을 통해 얻는 수익을 똑같이 나눠 ‘잡음’ 소지를 없애기로 지하에서 이미 의견을 모았다. 광부들은 구출된 뒤로 급변한 환경에 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구출된 마리오 세풀베다는 “세상이 나를 스타처럼 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예전의 나로 남고 싶으며 광산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심리전문가들은 광부들의 노력과는 별개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돼버린 이들의 사회적응 문제는 풀기 힘든 과제로 남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칠레의 심리학자 움베르토 마린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서 “두 달 넘게 사회와 격리된 채 사투했던 이들에게는 당장 서로 의지했던 동료들과 헤어지는 생활의 변화부터 충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부들이 입원한 코피아포 병원 측은 “늦어도 17일까지는 33명 광부 전원이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칠레광부 33인 전원구조] 매몰~구조 3대 관전포인트

    [칠레광부 33인 전원구조] 매몰~구조 3대 관전포인트

    ■ 지상의 리더십 - 33번의 환호 피녜라 대통령 ‘감동 100배’ 극비 프로젝트 “와, 이것 좀 보세요. 광산 밑으로 내려간 구조 캡슐 동영상이군요. 정말 특별한 순간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네요.” 칠레 광부 구출 작업이 시작된 13일(현지시간) 땅 밑으로 내려간 구조 캡슐이 화면으로 긴급 전송되자 CNN방송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는 갑자기 말을 더듬었다. 그러고는 입을 닫았다. 지하 622m로 내려간 캡슐 동영상이 느닷없이 공개됐을 때 생방송 중이던 세계 뉴스 앵커들은 하나같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수천명의 취재진에 칠레 당국은 지하 상황을 생중계할 비디오 카메라의 존재를 철저히 숨겼다. 덕분에 세계 언론은 칠레가 기획한 ‘감동 시나리오’에 그대로 허가 찔렸다. CNN방송은 “(사전 예고 없이 전 세계에 공개된 지하 동영상은) 달 착륙이나 걸프전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방송 이벤트였다.”고 흥분했다. ‘광부들의 생환 스토리’를 생중계하면서 칠레가 거둔 마케팅 효과는 과연 얼마나 될까. CNN 등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갖춘 방송이 시종 구조장면을 생중계한 데 따른 국가 브랜드의 광고효과는 돈으로 환산하기조차 힘들다. 69일 만의 생환이 안겨 주는 감동의 이면에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기획력’으로 무장한 리더십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광부들의 생존 사실을 알리는 쪽지가 탐침봉에 매달려 올라온 것은 지난 8월 22일. 광부들이 쓴 쪽지를 보여주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세계에 약속한 그날 이후 피녜라 대통령은 코피아포 광산을 국가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깜짝 카드를 줄기차게 내밀었다. 맨처음 크리스마스 이전으로 잡았던 구출 시기를 11월 초, 이달 말에 이어 다시 최초 예상일보다 두달여 빠른 지난 12일로 앞당기면서 세계 언론들이 연일 코피아포발 속보를 싣게 만들었다. 지구촌 언론을 의식한 흔적도 역력했다. 지상으로 구출된 광부들이 말쑥하게 면도까지 끝내고 나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69일 생환 드라마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썼던 ‘피녜라호(號)’의 위기관리 능력은 그래서 더욱 뜨겁게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는 셈. 이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칠레 억만장자 대통령의 3대 성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제난, 8개월 전의 대지진에 이어 이번 구출작전까지 취임 이후 맞닥뜨린 3가지 비극을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하의 리더십 - 69일간의 희망 영웅 우르수아 “가족을 위한 위대한 싸움” 33명의 매몰 광부 가운데 자청해 마지막에야 ‘죽음의 막장’에서 나온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54). 절망 속에 있던 매몰 광부들 사이에 유대와 단결을 이끌어낸 그의 지도력은 33인이 비극의 그림자를 떨쳐내고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광명의 동아줄을 놓치지 않게 했던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매몰 광부들의 생존이 알려지지 않아 바깥 세상과 완전히 단절됐던 최초 매몰 17일 동안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고 동료 광부들에게 희망을 일깨우며 질서와 절제 속에서 두려움과 고통을 감내하게 했다. 그는 동료들이 48시간에 한 번씩 스푼 2개 분량의 참치와 쿠키 반 조각, 우유 반 컵을 나눠 먹으며 버티도록 했다. 구조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에 대비한 것이다. 안전모에 달린 전등 사용도 엄격히 제한했다. 식수 확보를 제외하고는 불도저 등 중장비 사용도 못하게 했다. 대피소의 부족한 산소를 고갈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광부들의 다양한 이력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고 팀을 나눠 경계와 휴식을 번갈아 하도록 해 체력을 아꼈다. 한 팀이 잠자리에 들면 다른 팀은 갱도 추가 붕괴나 지하수 유출 등의 유사시에 대비토록 ‘불침번’을 세웠다. 주변 청결을 위한 청소와 건강유지를 위한 운동도 규칙적이고 조직적으로 진행시켰다. 우물 세 개를 파서 식수를 조달하기도 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열광팬이자 노래를 잘 부르는 동료에게는 다른 동료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유쾌한 노래를 부르고 합창하면서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간호사로 일했던 동료에게는 다른 동료의 치료와 심리 건강 유지를 살피도록 했다. 우르수아는 13일(현지시간) 구출 캡슐에서 나온 직후 “우리는 힘과 정신력을 갖고 있었고 싸우길 원했다. 가족을 위해 버텼다.”면서 “이는 위대한 일이었다.”고 벅찬 표정으로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효과적인 대응 - 22시간의 환희 광부 심리안정 배려속 굴착 경쟁시켜 급물살 ‘우리는 모두 살아 있다.’ 칠레의 산호세 광산 붕괴 17일 만에 매몰 광부들이 전해온 쪽지에서 기적은 시작됐다. ‘희망의 끈’을 발견하자 칠레와 국제사회는 저력을 발휘하며 기적에 한 걸음씩 다가갔다. 칠레 국민이 남미인 특유의 흥분을 절제하며 침착하게 대응할 때 세계는 69일간 구조 작업을 도우며 기적의 조각을 함께 맞춰갔다. 칠레의 초기 대응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광부의 심리 안정을 유도하고자 세심한 배려를 했다는 점이다. 땅 위와 아래를 잇는 유일한 보급 통로를 통해 화상 카메라를 내려 보낸 뒤 지상의 소식을 수시로 전하며 광부들을 위로했다. 특히 사고 발생 41일째인 지난달 14일에는 매몰 광부인 아리엘 티코나의 아내가 출산하는 장면을 녹화 영상을 통해 전했다. 생명의 탄생을 지켜보며 광부들은 생에 대한 집념을 이어갔다. 또 전화와 영상장치를 통해 가족들과 자주 연락을 취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4개월로 예상됐던 구조기간을 두 달 가까이 줄인 것도 평가받을 만하다. 칠레 정부는 각국에서 온 토건 기술자에게 3개의 구출 통로를 동시에 파내도록 경쟁시켰다. 이 가운데 미국 굴착기 기사인 제프 하트(40)가 작업한 ‘플랜 B’ 통로가 가장 빨리 완성돼 신속하게 구출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국경을 초월한 지원 또한 구조 작업에 큰 보탬이 됐다.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앞선 기술을 전수해 구조캡슐 ‘피닉스’ 고안에 도움을 줬고 일본 역시 특수 제작된 우주복을 칠레에 보내는 등 온정을 나눴다. 스티브 잡스가 보내온 아이팟이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전달한 묵주 등도 광부들에게 힘이 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작업반장 우르수아 ‘질서유지’…최고령 고메스 ‘정신적 지주’

    작업반장 우르수아 ‘질서유지’…최고령 고메스 ‘정신적 지주’

    69일 동안 지하 700m에 갇혀 있던 칠레 광부들이 속속 구조되면서 이들이 지닌 사연도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작업반장이자 마지막 구출 예정자인 루이스 알베르토 우르수아 이리바렌은 매 순간 과단성과 지혜를 발휘해 자칫 혼란과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지하 700m 대피소를 인간애와 규율이 갖춰진 곳으로 만들었다. 특히 매몰 직후 부족한 음식 배분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고 지상에서 캡슐을 통해 음식이 내려왔을 때에는 무리한 영양섭취를 자제시키는 등 광부들이 건강을 유지하도록 힘썼다. ●아발로스 ‘갱도 속 카메라맨’ 12세 때부터 광부 일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인 마리오 니콜루스 고메스 에레디아는 다른 광부들의 정신적 지주 구실을 했다. 고메스는 광부들이 3명씩 한 조를 이뤄 서로 보살피도록 하는 ‘3인조’ 규칙을 만드는 등 다른 광부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다독였다. 올해 63세로 최고령자인 그는 올해 19세로 ‘막내’인 히미 산체스 라게스와 44살이나 나이 차이가 난다. 33명 가운데 가장 먼저 생환한 플로렌시오 아발로스는 지하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동료들의 모습을 담아냈던 ‘갱도 속 카메라맨’이었다. 그는 구조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돌발상황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침착성을 인정받아 첫 번째 구출자로 뽑혔다. 그의 동생 레난 안셀모는 ‘갱도 속 의사’ 역할을 했다. 아리엘 티코나 야네스는 갱도 속에서 아빠가 됐다. 스페인어로 희망을 뜻하는 딸 에스페란사가 태어나는 장면을 친척이 촬영해준 덕분에 티코나는 동료들과 함께 동영상으로나마 득녀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아발로스 동생은 ‘의사’ 역할 라울 엔리케스 부스토스 이바네스는 ‘늑대를 피하다 호랑이를 만난’ 경우다. 부스토스는 애초 지난 2월까지 중장비를 다루던 기술자였지만 칠레를 강타한 규모 8.8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아내와 두 아이를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4월 가족과 1125㎞나 떨어진 산호세 광산에 취업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절망의 막장서 ‘희망캠프’로…지구촌 인간승리에 감동

    절망의 막장서 ‘희망캠프’로…지구촌 인간승리에 감동

    “비바, 칠레.” 지하 700m 갱도에서 광부 플로렌시오 아발로스를 실은 캡슐 ‘피닉스’(불사조)가 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광부 가족들을 비롯해 칠레 국민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다. 영상 3~4도의 차가운 사막의 밤은 69일 만에 맞은 뜨거운 만남에 후끈 달아올랐다. 69일간의 가혹한 지하생활을 버텨낸 광부들, 애를 태우며 무사생환을 기원한 가족들, 첨단 기법에 장비까지 동원하면서 최선을 다한 구조팀 등 모두는 서로 감사했다. 축하의 노래를 부르며 기쁨의 춤을 추는 등 광부 가족들이 머문 ‘희망캠프’는 축제장이나 마찬가지였다. 칠레 전역 교회에서는 광부가 구조된 순간 일제히 종소리가 울려퍼진 데다 거리의 차들도 경적을 울리며 환영했다. 나아가 지구촌은 리얼리티 쇼와 같은 ‘인간 승리’, ‘기적의 생환’에 감동했다. ●희망이 실현됐다 아발로스는 33명의 광부 가운데 첫 번째로 구조 캡슐에 올랐다. 지하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희망을 잃지 않는 동료들의 생존투쟁을 담아 지상으로 전달했던 그다. 이른바 ‘갱도 속 카메라맨’이다. 그동안 아발로스가 보여준 침착성과 리더십이 첫 구조자로 선정된 이유다. 아발로스는 캡슐을 타고 구출되는 과정의 정보를 나머지 32명의 동료들에게 알리는 임무를 수행했다. 아발로스는 캡슐에 탄 지 17분 만에 부축 없이 캡슐에서 걸어 나왔다. 신선한 공기를 들이켰다. 그리고 달려든 아내와 아이, 친척들에게 “치, 치, 치, 레, 레, 레(칠레)”라고 소리 지르며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구조대원,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과도 차례로 껴안았다. 피녜라 대통령은 아발로스가 등장하자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칠레는 위대한 일을 해냈다.”고 했다. 두 번째 구출자 마리오 세풀베다가 나오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은 “마리오, 마리오”를 외쳤다. 세풀베다는 지하 갱도에서 들고 나온 바위 조각을 피녜라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세 번째로 생환한 후안 일라네스는 캡슐을 탄 17분간을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네 번째로 나온 유일한 외국인으로 볼리비아 출신인 카를로스 마마니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모두에게 감사한다.”면서 “다시는 광산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빛을 다시 본 광부들은 모두 면도를 말끔하게 하고, 구조팀이 지급한 안전복으로 갈아 입고 나온 까닭에 말쑥하고 건강해 보였다. 구조팀은 몸 상태가 좋은 아발로스 등 4명을 먼저 끌어올린 뒤 고혈압·당뇨·피부질환 등을 앓는 광부들을 구출했다. 맨 마지막엔 작업반장이자 리더인 루이스 우르수아를 구조할 계획이다. 피녜라 대통령은 “희망캠프라는 이름은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이름이었다.”면서 “이곳에 담긴 정신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기념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칠레를 넘어 전 세계에 희망과 기적의 메시지를 전하는 곳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희망캠프에서는 지난 8월 5일 갱도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래 광부 가족들이 눈물을 웃음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면서 매몰된 광부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광부 아리엘 티코나가 매몰된 사이에 태어난 ‘희망’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도 엄마의 품에서 아버지를 기다렸다. 티코나 가족은 무사생환을 기원하며 딸의 이름을 스페인어로 ‘희망’을 뜻하는 ‘에스페란사’로 지었다. ●구조는 과학이었다 아발로스를 태운 캡슐이 지상 가까이 도달했다는 사이렌이 울리자 모두 숨을 죽였다. 아발로스가 나오자 비로소 어둠 속의 사막에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구출된 광부들은 헬멧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 검은 선글라스, 긴팔 옷, 혈전 방지를 위한 특수 양말, 지상과 교신하기 위한 통신장비인 헤드폰과 마이크, 심장박동과 호흡·체온 등을 잴 수 있는 생체 모니터 고정 벨트 등을 착용했다. 또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아스피린을 복용했다. 광부들은 700m 지점에 있는 대피장소에서 캡슐에 탑승하는 지하 622m에 있는 구조작업장까지 이동, 한 명씩 차례를 기다렸다. 구조된 광부들은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이틀간의 정밀 진단을 위해 코피아포 시내의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광산구조 전문가 마누엘 곤살레스는 전날 캡슐을 타고 갱도에 내려가 광부들을 직접 면담하기도 했다. 구조팀은 유례없는 장기간의 구조작업을 위해 생필품 보급로 확보와 각종 지질조사, 장비점검 등을 마친 뒤 사고 25일 만인 지난 8월 30일부터 굴착작업에 나섰다. 지난달 17일 광부들이 갇힌 지점까지 작은 구멍을 파는 데 성공한 구조팀은 3주 동안 광부들을 끌어올릴 캡슐이 오르내릴 수 있을 만큼 넓은 통로를 뚫었다. 구조작업에는 광산기술자, 구조 전문가, 의료 요원 등 250여명이 동원됐고,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구조현장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온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칠레 국내외 취재진이 무려 2000명을 넘었다. 취재진이 너무 많이 와 기자들에게 나눠줄 배지가 동나는 바람에 즉석에서 아이디를 발급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CCTV, 아랍권 보도 위성채널인 알자지라 방송도 현장에 기자를 파견, 속보를 전했다. 각국 포털과 매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구조 관련 속보를 쉼 없이 내보냈다. 구조의 모든 상황은 돌발 사태를 우려, 30초 이상의 시차를 두고 칠레 국영TV를 비롯해 미국 CNN, 영국 BBC 등이 생중계했다. 사진기자와 카메라는 90m쯤 떨어진 지정 장소에서 현장을 촬영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전 세계가 영원히 잊지 못할 멋진 밤”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비디오로 아내 출산 보고…독립기념일엔 자축행사…

    비디오로 아내 출산 보고…독립기념일엔 자축행사…

    어느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지하 700m 어둠 속에서 68일간 이어진 불사조 33인의 생존기는 지난 8월 5일 밤(현지시간) 시작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834㎞ 떨어진 코피아포시 인근 산호세 구리 광산 갱도가 무너지면서 광부 33명이 매몰됐다. 보름이 넘도록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자 광부들이 모두 사망한 것 아니냐며 포기하는 분위기가 퍼져 나갔다. 그런데 바로 그때 사고 발생 17일 만인 8월 22일 드라마가 시작됐다. 혹시나 하며 수백 미터 지하 붕괴현장으로 기약 없이 찔러 보던 탐침봉에 하얀 종이쪽지가 매달려 나왔다. ‘대피소에 모두 33명이 있다. 우리는 무사하다.’ 막장이 붕괴되자 서둘러 갱도를 통해 아래쪽 대피소로 달려가 목숨을 건진 광부들이 지상에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이다. ☞[사진] 칠레 광부들 구조되기까지 이들은 작업반장인 루이스 우르수아 지도 아래 48시간마다 한 번씩 스푼 2개 분량의 참치와 쿠키 반 조각, 우유 반 컵으로 버티며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17일을 버텼다. 붉은 글씨로 적힌 쪽지는 이후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8월 26일 구조팀은 대피소로 연결한 구멍을 통해 소형 카메라를 내려보냈다. 광부들은 이 카메라로 피신처 곳곳을 보여 주며 자신들이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후 ‘비둘기’라는 별명이 붙은 지름 12㎝ 금속 캡슐을 통해 광부들에게 물과 음식, 의약품이 공급됐다. 광부들은 가족과 편지 교환도 할 수 있게 됐다. 칠레 독립기념일인 9월 18일에는 갱도를 꽃으로 장식하고 국기를 게양한 뒤 국가를 부르며 고기와 생선, 채소로 만든 성찬도 즐겼다. 지상에 있는 의료진은 광부들이 지나치게 살이 찔 경우 구조용 통로를 통과할 수 없을까 우려했다. 광부들은 하루 2200㎉로 열량을 제한한 규칙적인 식사로 일정한 몸무게를 유지해야 했다. 아울러 구조 과정을 견딜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고안한 운동 계획에 따라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체력과 일정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눈길을 끈 것은 비디오게임기와 캠코더, 소형 홈시어터, DVD, MP3가 포함됐다는 것이었다. 언제 구출될지 모르는 밀폐된 공간에서 자칫 우울증에 빠지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매몰 광부 가운데 한 명인 아리엘 티코나는 9월 15일 친척이 녹화해준 비디오 영상을 통해 부인이 딸 에스페란사를 낳는 장면을 동료들과 함께 지켜보며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 에스페란사란 스페인어로 희망이란 뜻이다. 갑론을박 끝에 담배도 공급됐다. 당초 칠레 정부는 구출 예상 시기를 크리스마스 즈음이라고 했다가 곧 11월로, 다시 10월 중순으로 앞당겼다. 구조가 임박하자 광부들은 구조순서를 정하는 데서도 서로 동료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런 끈끈한 동료애야말로 이들이 함께 생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작업조장을 뽑고 전체를 둘로 나눠 한 조가 잠을 잘 때 다른 조는 일을 하거나 여가활동을 했다. 간호사 출신 광부가 동료들을 돌보고, 음악을 좋아하는 다른 광부는 오락 활동을 맡는 분업체계를 구축했다. 마침내 지난 9일 구조용 드릴이 매몰 지점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드디어 12일 밤 11시 20분(한국시간 13일 오전 11시 20분) ‘불사조’라는 이름이 붙은 구명 캡슐이 칠레 국영 구리 회사 코델코 소속 광산구조 전문가를 태우고 지하로 향했다. 17분 만에 광부들이 캡슐을 기다리는 갱도 지하 622m 지점에 도착했다. 그리고 13일 0시 11분 첫 번째 구조 대상자인 플로렌시오 아발로스가 구명 캡슐을 타고 지상에 올라왔다. 69일 만의 생환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조선·철강그룹 해외자원개척 경쟁

    조선·철강그룹 해외자원개척 경쟁

    지난해 말 STX그룹 계열사인 STX건설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2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실적도 없는 STX건설이 굳이 아프리카에서 집을 짓는 배경에는 이유가 있다. 가나는 내년 원유생산을 시작하는 아프리카의 신흥 자원부국. STX건설이 주택사업으로 가나 정부의 신뢰를 얻으면 STX그룹이 자원개발 시장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최근 철강·조선그룹들의 해외자원시장 개척이 활발하다. 조선업이 중국에 급격한 속도로 추격당하면서 새로운 먹을거리로 해외자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무기는 조선업 호황기 때 구축한 자본력과 촘촘한 해외 네트워크망이다. 해외자원 개발이 초기 단계여서 아직 지분 투자를 하는 정도지만 시장 분석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해운업과 조선업, 철강업으로 연쇄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공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곳은 STX그룹. STX그룹은 기존의 중공업, 엔진, 조선, 해운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을 추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짰다. 기존 사업이 운송에 필요한 하드웨어였다면 자원 개발, 에너지 개발은 하드웨어에 얹을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일이다. STX는 포스코나 현대중공업처럼 종합상사는 없지만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18개 조선소와 STX팬오션, STX건설 등이 전 세계 140여곳에 법인이나 지사를 갖고 있다. 자원개발사업의 총지휘는 그룹의 지주회사인 ㈜STX가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캐나다 맥사미시의 가스생산광구 지분을 100% 인수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 유전개발사업을 개발에서 생산, 운반까지 도맡아 하는 토털솔루션을 구상하고 있다. 유전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천공(드릴링) 장비, 생산설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하고, 5~6년 후에는 여기서 생산되는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제작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07년 에너지 전문기업 E&R를 인수해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 등의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생산설비는 건당 최소 1조~3조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면서 “올 수주 목표 100억달러 가운데 해양개발의 비중을 지난해 20%대에서 5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역시 ‘복합소재기업’ 도약을 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발표한 ‘포스코 3.0’이라는 비전은 사업 범위를 에너지사업으로까지 확대해 2018년까지 매출액 100조원의 세계 3대 복합소재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이다. 취약했던 해외 네트워크망은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해결했다. 이미 2006년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합작해 설립한 니켈 광산개발회사는 준공한 상태고, 몽골~만주~연해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래 리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원료 확보 후에 전후방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 플랜트, 조선의 핵심 소재인 지르코늄과 티타늄의 국산화 지원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카자흐스탄, 예멘 등에서 자원개발 사업에 지분 투자 형식으로 참여하고, 관리와 운영은 현대종합상사에서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의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조선업이 반도체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잘나갔지만 업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비조선 부문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양한 사업군을 갖춘 종합회사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33인 광부 “내가 끝까지 남겠다” 지구촌 감동시킨 ‘막장의 우정’

    33인 광부 “내가 끝까지 남겠다” 지구촌 감동시킨 ‘막장의 우정’

    칠레 코피아포 인근 산호세 광산 700m 지하에 갇힌 광부 33명이 햇빛을 볼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칠레 정부가 밝힌 대로 진행된다면 13일(현지시간) 광부들이 애타게 그리던 가족들과 만나게 된다. 지난 8월5일 붕괴사고가 난 지 69일 만이다. ●탑승자 1번은 체력·정신력 강한 자 라우렌세 골보르네 칠레 광업장관은 10일 ”뚫은 구멍에 광부 구조용 캡슐이 들어갈 수 있는 튜브를 넣는 등 막바지 작업 중”이라면서 “이미 설치한 튜브 3개 이외에 15~16개 정도를 더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 현장에는 아버지를, 남편을, 아들을,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광부 가족들이 마음을 졸이면서 무사귀환을 비는 기도를 하거나 노래를 불렀다. ●시력손상 막게 선글라스 착용 하이메 마날리치 칠레 보건장관은 “구조 순서를 상의하기 위해 광부들과 통화했는데 여러 명의 광부들이 자신이 마지막까지 남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문제로 구조순서를 미리 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내가 마지막에 나가겠다.”, “아니다. 내가 끝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한다. 극한 처지에서도 숱한 감동을 낳아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광부들이 마지막까지 나보다는 동료를 챙기는 ‘아름다운 양보’를 연출한 것이다. 한마디로 서로 먼저 구조캡슐에 타도록 양보하느라 옥신각신하고 있다는 게 채널13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다. 마날리치 장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한 동료애, 연대의식을 유지하는 이들이 존경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누가 가장 먼저 구조캡슐에 오를까. 칠레 당국이 정한 구조캡슐 탑승 제1순위는 왕성한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광부다. 체력과 정신력이 양호한 광부가 가장 먼저 올라오면서 튜브의 안정성과 돌발 상황을 점검하여 남은 광부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다. “첫 번째 구조자는 흥분보다는 극도의 공포와 긴장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때문에 지하에서 꾸준히 하루에 10㎞를 달리는 등 체력을 유지하는 데 힘쓴 에디슨 페냐가 첫 번째 구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고혈압 등 질병을 앓는 이들이다. 그 뒤 순번은 의료진과 당국자 등 3명이 지하로 내려가 지금껏 꾸준히 실시해온 스트레스 테스트와 건강 검진 등을 토대로 결정할 계획이다. ●1인당 구조시간 15분~1시간 구조순서가 확정되면 광부들은 ‘피닉스(불사조)’라는 구조캡슐에 오른다. 지름 70㎝의 캡슐이 700m 지하에서 광부 1명을 싣고 올라오는 시간은 짧게는 15~20분에서 길게는 1시간 가량이다. 캡슐 구조작업은 33명이 모두 빠져나올 때까지 48시간 동안 쉼없이 이뤄진다. 캡슐은 360도를 빙글빙글 10~12차례 회전하면서 지상으로 끌어올려진다. 광부들은 산소마스크와 함께 햇빛으로 인한 시력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무전기를 통해 교신한다. 특히 “구조과정에서 광부들의 패닉 발작도 우려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광부들은 구조 6시간 전부터 액체와 비타민만을 섭취하는 등 특별식이 요법을 하게 된다. 정부는 어둠 속에서 나온 광부들에 대해 간단한 검진을 실시한 뒤 헬리콥터를 이용, 15분쯤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광부 아리엘 티코나 야녜스의 어머니 마리아 야녜스는 “매일 아침 현장을 찾아 아들 소식을 기다렸다.”면서 “정말 행복하다. 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나오기만 바랄 뿐”이라며 두 손을 모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복원 가치 있다면 건물주에 애걸복걸해 설득”

    [뉴 시티노믹스 시대-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복원 가치 있다면 건물주에 애걸복걸해 설득”

    “구동독 시절 무차별적인 개발과 무리한 도시계획을 지켜본 드레스덴 시민들은 과거를 보존하고 복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시청 공무원들도 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복원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유적이 있으면 건물주에게 애걸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드레스덴의 디르크 힐버트 수석부시장은 시가 주도하고 있는 강력한 복원 정책을 ‘경쟁력 강화’와 ‘정체성 찾기’라는 말로 설명했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부활시켜 관광 수입을 극대화하고, 과거 작센 시절부터 이어져 온 도시 고유의 색깔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힐버트 부시장은 “실제로 드레스덴이 과거 건물을 본격적으로 복원하기 시작한 뒤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복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입증한다.”면서 “과거 체코나 헝가리 등 동유럽을 즐겨 찾던 관광객들이 주요 거점인 베를린과 가까운 드레스덴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드레스덴을 보면서 독일 도시들이 단순하고 투박하다고 생각하던 고정관념을 버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드레스덴 시는 도시 재개발과 복원을 위해 매년 120억유로에 이르는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복원의 취지에 공감하는 민간 기금으로 충당된다. 시청은 이 자금을 이용해 매년 수많은 건설회사 및 건물주들과 협상을 진행한다. 힐버트 부시장은 “많은 돈을 들여 현대식 건물을 크게 짓는 것이 수익성을 높인다고 생각하는 건물주들을 설득하는 게 가장 힘들다.”면서 “지난 20여년의 노력 덕분에 이제는 대부분의 건물주들이 알아서 사전조사를 해 유적이 나올 만한 곳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부인 덕분에 서울을 몇 차례 찾았다는 힐버트 부시장은 “고궁이나 한옥마을 등 서울의 아름다움 역시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색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이 시내의 통일되지 않은 높은 건물들과 아파트들에 묻혀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조언했다. 드레스덴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30년 만에 돌아온 ‘50 수사대’

    30년 만에 돌아온 ‘50 수사대’

    커다란 파도가 화면을 가득 채우면 긴박한 드럼 소리에 이어 ‘빠라빰빠 빰빠 빠라 빰빠빠~’하고 신나는 트럼펫 연주가 이어진다. 못 들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음악, 바로 1968년부터 1980년까지 장기 방영됐던 미국 드라마(미드)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O)의 주제가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는 특수수사팀의 활약을 그린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 ‘50 수사대’라고 소개돼 인기를 끌었다. 30년 만에 리메이크 된 ‘하와이 파이브-오’가 최근 미국에서 방영을 시작해 관심이다. 드라마가 더욱 눈길을 끄는 까닭은 한국계 배우 두 명이 주연으로 나오기 때문. 다니엘 대 킴(42)과 그레이스 박(36)이다. 두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다니엘 대 킴은 김윤진과 함께 나온 미스터리 스릴러 미드 ‘로스트’ 시리즈로 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고 캐나다에서 성장한 그레이스 박은 인기 공상과학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리즈에서 샤론 발레리를 연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새로운 ‘하와이 파이브-오’의 중심은 ‘문라이트’에서 뱀파이어 탐정을 연기했던 알렉스 오로린. 아버지를 살해한 범죄자를 쫓아 고향 하와이로 돌아온 해군 특수부대 장교 스티브 맥가렛 역을 맡았다. 맥가렛은 하와이 주지사의 요청으로 중범죄자들과 맞설 특수수사팀을 조직한다. 여기에 누명을 쓰고 경찰을 그만 둔 친호 켈리(다니엘 대 킴)와 경찰학교를 갓 졸업한 친호의 사촌 여동생 코나(그레이스 박) 등이 합류한다.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1회 첫 장면의 배경이 한국 포항으로 나오는 데 낯선 풍경이라 실소를 자아낸다. 지금까지 방영된 에피소드로 봐서는 수사물보다는 액션물에 가까운 느낌. 내년 상반기 온미디어 계열 영화채널 OCN을 통해 국내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외식업계, 가을향기 담긴 메뉴 속속 출시

    외식업계, 가을향기 담긴 메뉴 속속 출시

    외식업계가 가을의 향이 담긴 새 메뉴를 속속 내놓고 본격적인 ‘가을 마케팅’에 돌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양송이 소스로 만든 스테이크에 해산물 볶음 요리를 넣은 빵을 곁들인 ‘머쉬룸 스테이크&씨푸드 브레드 바스켓’(3만 2800원)을 가을 한정 메뉴로 내놓았다. 씨푸드 브레드 바스켓은 바삭하게 구운 빵 속에 홍합, 오징어, 새우 등이 어우러진 해산물 볶음 요리를 넣어 만든 것으로, 메인 메뉴와 함께 산뜻한 맛 궁합을 선사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베니건스는 가을 한정 메뉴로 스테이크 숙성 단계부터 로즈마리를 비롯한 허브를 활용한 ‘가을 허브 페퍼콘 스테이크’(3만 1500원), 훈제 베이컨의 향을 살린 ‘가을 대하 베이컨 샐러드’(1만 8900원) 등을 선보였다. 허브 페퍼콘 스테이크는 풍부한 육즙의 뉴욕 스테이크가 가을 버섯과 어우러져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췄다. 빕스는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No.1 스테이크’(3만 6800원·샐러드바 이용 포함)를 선보였다. 일명 ‘천정명 스테이크’로도 불리는 이 제품은 두툼한 고급 등심을 팬 프라잉(고온으로 고기의 겉면만 익히는 조리 방식)으로 구워 겉은 바삭하면서도 안은 육즙이 그대로 살아 있게 만들었다. 본죽은 단호박죽과 자연송이죽 등 제철 음식으로 만든 가을 영양죽을, 아워홈은 오골계와 오리를 버섯과 함께 구운 메뉴를, 신송 오꼬꼬는 닭고기에 코코넛 파우더를 입혀 오븐에 구운 ‘꼬꼬넛’을 내놓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즐길 만한 디저트류도 더 달콤해졌다. 타코벨은 구운 토르티야 빵에 초콜릿 소스를 녹인 ‘초코딜라’(2000원)와 토르티야 칩에 설탕을 뿌린 ‘스윗 토스타다’(1500원)를 가을 신 메뉴로 선보였다. 콜드스톤은 따뜻한 빵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는 ‘캐러멜 터틀 브라우니 썬데’(5500원) 등 3종을, 미스터도넛은 둥근 꽈배기 모양에 초코나 커피 토핑을 입힌 ‘쿠키 크롤러’ 3종(각 1300원)을 내놓았다. 미스터피자가 운영하는 머핀 카페 ‘마노핀 g카페’는 알밤이 들어간 ‘보름밤’, 진한 초콜릿 무스로 만든 ‘멜팅 초코’ 등 가을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佛寶 사찰 통도사의 숨겨진 비밀

    佛寶 사찰 통도사의 숨겨진 비밀

    진리를 찾아 정진하는 불자들의 수행 공간인 사찰. 하지만 그 자체로도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는 상징의 총체다. 경남 양산 통도사는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있어 불보(佛寶)사찰로 불린다. KBS 1TV가 25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특선다큐 ‘통도사(通度寺), 상징의 비밀’은 통도사의 숨겨진 비밀을 공개한다. 국보 290호인 통도사 대웅전은 한국사찰 건축의 백미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재다. 본존불을 모시는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는 달리 불상이 전혀 없는 특이한 구조다. 건물의 정면 모습이 팔작지붕의 측면과 정면을 동시에 취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유일한 사찰 건축 양식이다. 건물의 지붕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T자형을 하고 있다. 제작진은 3차원(3D) 그래픽 복원을 통해 통도사 대웅전이 T자형 지붕을 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내고 그것이 갖는 건축사적 의미와 불교문화재로서의 위상을 살펴본다. 통도사의 가람배치(사찰 건물의 배치)도 특별하다. 석가모니 부처의 진리를 새기고, 그것에 따른 교의를 충실히 전하기 위한 고도의 장치들이 숨겨져 있다. 대웅전을 가려면 다리에서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을 거칠 수밖에 없는데 이는 진리로서의 총체인 대웅전에 이르기 위한 과정, 즉 불완전한 존재가 완전한 존재로 탈바꿈되는 과정을 다양한 배치 방식으로 상징화한 것이다. 통도사 경내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맞는 건축물이 바로 삼성반월교다. 이는 속(俗)과 성(聖)의 경계를 구분하는 동시에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사찰의 교각답게 중요한 상징을 숨겨 놓았다. 대웅전 앞의 용꼬리 조각물의 비밀도 파헤친다. 이 조각물은 통도사의 창건설화와 관련된 장식물이다. 사찰 곳곳에 걸려있는 용모양 장식을 보면 사찰의 법당은 하나의 반야용선이다. 반야용선은 해탈을 통해 극락세계로 가기 위해 타고 가는 용모양의 배를 의미하는데 법당 자체가 반야용선이라는 의미다. 취재팀은 이를 위해 인도의 코나락에 위치한 수레형 사원과 한국형 반야용선형 법당을 비교 분석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남자 프로골프 토너먼트 ‘파나소닉 오픈’ 23日 개최

    남자 프로골프 토너먼트 ‘파나소닉 오픈’ 23日 개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파나소닉은 자사가 후원하는 ‘아시아 퍼시픽 오픈 골프 챔피언십 파나소닉 오픈(이하 파나소닉 오픈)’을 오는 2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일본의 명문 골프 코스인 롯코 국제 골프 클럽(효고현 코베시)에서 펼쳐지며 노승열(19, 타이틀리스트), 배상문(24, 키움증권), 모중경(39, 한국스위스저축은행)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톱 랭커와 아마추어 선수 132명이 참가한다. 참가 선수들은 ‘아시아 태평양 NO.1’의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되며 파나소닉은 한국골프협회를 통해 이번 대회에 초청받은 한국 아마추어 선수 1명에게 20만엔(약 280만원)을 지원했다. 오츠보 파나소닉 사장은 “파나소닉은 대회의 국제화와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목표로 해외 아마추어 선수에 대해서 비용 지원을 한다.”며 “파나소닉 오픈 골프대회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프 진흥 및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사회 형성에 조금이라도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파나소닉 오픈’은 지난 2008년에 시작된 국제적인 남자 프로 골프 토너먼트로 상금 총액은 1억 5천만엔이다. 선수가 획득하는 상금은 일본 골프 투어·아시안 투어의 협력에 의해 양 투어의 상금 랭킹에 가산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엔 외에 파나소닉의 3DTV와 에코나비 상품 일식이, 25·26일의 결승 라운드에서 17번홀 홀인원을 달성한 선수에게는 파나소닉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HIT215’가 주어진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사람 눈의 시신경 갉아먹는 기생충 발견

    사람 눈의 시신경 갉아먹는 기생충 발견

    사람의 눈에서 기생하는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주에 사는 한 남성은 최근 안구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 들렀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안구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것. 존 매튜라는 이 남성은 약 9개월 전부터 왼쪽 눈에 통증을 느낌과 동시에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겪었다. 아이오와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그의 왼쪽 눈에서는 급속한 전염성을 가진 기생충이 발견됐으며 이 기생충은 그의 시신경을 갉아먹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은 곧장 레이저 시술을 했지만 워낙 치료부위가 민감한데다 기생충이 퍼진 부위가 커서 여러 차례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매튜는 “수개월 전 세계여행을 했는데, 그중 멕시코나 터키에서 너구리 사냥에 나섰을 때 기생충이 옮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눈에 기생충을 키운 매튜의 경험에 관심을 보인 한 동물전문프로그램 제작회사는 그의 ‘시련’을 토대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고 나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빌보드] 조시 그로반, 린킨 파크 프로듀서와 의기투합

    [빌보드] 조시 그로반, 린킨 파크 프로듀서와 의기투합

    크로스오버,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Josh Groban)이 새 싱글 앨범 음원과 발매 예정 앨범 재킷을 공개했다.조시 그로반은 13일(현지시각) 새 싱글 ‘히든 어웨이’(Hidden Away)와 11월 발매 예정인 5집 앨범 ‘일룸니케이션스’(Illuminations)의 커버를 공식 발표했다.이번 앨범은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 린킨 파크(Linkin Park), 딕시 칙스(Dixie Chicks)와 함께 작업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프로듀서 릭 루빈(Rick Rubin)과 힘을 합쳤다. ‘히든 어웨이’를 포함해 대부분의 노래를 세미소닉(Semisonic)의 전 리더 댄 윌슨(Dan Wilson)과 함께 작곡했다.지난 주 그로반은 “당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주고 싶어요. 당신의 진심을 보고 싶어요. 진심을 숨기지 말아줘요”라는 애절한 가사와 함께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로 노래한 곡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그로반은 빌보드 닷컴과의 라이브 비디오 Q&A에서 “릭은 자신과 작업하는 사람이 누가 됐든 많은 곡을 써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평생 쓸 작곡가 모자를 이번에 다 쓴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또 “팬들이 지금껏 들어온 음악이 제가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릭은 에코나 시끄러운 드럼 소리는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라며 “노래 자체만으로도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그런 노래를 원했어요. 저도 팬들도 어쩌면 그런 음악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짐작했죠”라고 덧붙였다.조시 그로반의 신곡 ‘히든 어웨이’는 빌보드 코리아(http://www.billboardk.com/) 를 통해 들을 수 있다.사진 = 앨범 재킷빌보드 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 블랙아이드피스 윌아이엠, MTV 시상식 ‘흑인 분장’ 해명▶ [빌보드] ‘악동’ 에미넴, ‘호텔 폭행사건’ 연루? 그 내막은…▶ [빌보드] ‘제2 저스틴 비버’ 13살 코디 심슨, 호주차트 1위 등극▶ [빌보드] 제니퍼 로페즈,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 계약▶ [빌보드] 트위터로 만난 ★들’2010 MTV VMA’ 비하인드 스토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