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코나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정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퇴장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세부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성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4
  • [기고] 생애 내내 착취되는 젖소라고?

    [기고] 생애 내내 착취되는 젖소라고?

    지난 2월 14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 여성 10여 명이 가슴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디렉트 액션 에브리웨어(DxE)’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생겨난 동물 보호 단체 한국지부 회원들이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포함한 각종 유제품 포장지에 감춰진 동물 강제 착유 현실을 가시화하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진행한 DxE는 “동물을 향한 폭력을 반대한다”고 외치며, 강제 임신과 출산, 착유, 송아지 입을 틀어막는 이유 등을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하지만 그들이 ‘동물학대, 폭력’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오히려 동물복지차원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DxE는 낙농업 농가에서 흔히 모유 방지기를 사용하고 있고, 어린 소가 엄마 젖을 먹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모유방지기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송아지의 건강과 이유에 따른 스트레스 최소화 등의 장점을 지닌 조기 이유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분만을 마친 어미 소의 건강 회복 등의 이유로 송아지를 별도 우사에 관리하고 있어,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건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의 이홍구 교수는 “조기 이유를 통해 별도 송아지 우사에서 관리하는 것은 송아지 사육환경 측면에서 좋아 질병예방 및 환경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조기 이유를 통한 송아지의 건강, 영양적 측면에서 주는 이점이 많기 때문에, 조기 이유를 마치 송아지의 학대로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DeX가 주장하는 임신을 위한 강간이란 젖소에게 행해지는 인공수정이다. 인공수정이란, 난자와 정자의 결합을 자연교미에 의존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수가축의 정액을 암가축의 생식기 내에 주입하여 수태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젖소에게 행하는 인공수정은 동물복지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인공수정의 가장 큰 목적은 생식기 질병으로부터 젖소를 보호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수컷의 직접적인 생식기 접촉으로 전염되는 트리코나므스병, 비브리오병, 브루셀라병 및 질염 등은 암컷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며, 나아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또한, 자연교미 상태에서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들 간의 치열한 투쟁으로 인해 심한 상처를 입거나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반면, 인공수정은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자연교미로 임신이 불가능한 경우, 번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역시 인공수정의 긍정적인 역할이다. 사람도 정상적인 임신이 불가능한 경우, 인공수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인공수정을 축산에 도입한 최초의 동기는 생산의 목적이 아닌 생식기 질병을 예방한다는 목표에서 시작됐으며, 단순히 부정적인 기능만을 부각해 마치 ‘인공수정은 동물학대’라는 식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이홍구 교수는 “최근 일부 동물 복지 단체에서 인공수정의 부정적인 기능만 부각하여 동물 학대로 단정 짓고 있다”라며 “인공수정은 동물복지는 물론 축산·낙농 산업적 가치와 학술적 연구 측면에서 꼭 필요하며, 앞으로도 윤리적이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축산 환경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 넥쏘·G70·텔루라이드… 현대·기아차 17종 ‘안전한 차‘ 선정

    넥쏘·G70·텔루라이드… 현대·기아차 17종 ‘안전한 차‘ 선정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넥쏘·G70·G80텔루라이드 등 14종은 톱 세이프티 픽 현대자동차그룹의 17개 차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안전한 차’로 뽑혔다. 현대차 넥쏘, 제네시스 G70·G80 등 3종은 안정성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받았다. 특히 넥쏘와 G70은 IIHS가 정의한 ‘우수한 등급의 전조등’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장착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반떼(엘란트라), i30(엘란트라 GT), 벨로스터, 쏘나타, 코나,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현대차 8개 차종과 K3(포르테), 쏘울, 스팅어,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기아차 6개 차종은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등급에 선정됐다.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된 수백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정과 예방 성능을 종합 평가한다. 올해 평가에서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23개 차종, 톱 세이프티 픽에 41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17개 차종의 이름을 올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에코패션 유행 따라 에코백 인기도 UP…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코나모르’

    에코패션 유행 따라 에코백 인기도 UP…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코나모르’

    최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 패션이 유행하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코나모르’(CONAMOR)가 주목받고 있다. 코나모르는 가볍지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 친환경 캔버스 소재의 다양한 디자인백을 선보이며 젊은층에게 명품 에코백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코나모르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 시즌을 맞이해 새내기와 사회초년생에게 메이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메이백은 미니멀한 디자인에 웨빙 컬러로 포인트를 준 캔버스 소재의 트렌디한 에코백이다. 미니와 라지 두가지 사이즈로 출시됐으며 가벼운 옷차림에 손쉽게 코디할 수 있다. 아울러 내구성이 강해 책, 노트북 등을 수납하기에 적당하며 대학생, 직장인들이 데일리백으로 연출할 수 있다. 코나모르는 현재 GS shop, 롯데닷컴, 11번가 등 총 15개 사이트에 전개 중이며 오프라인으로는 복합문화공간 ‘나인블럭’ 김포점, 가평점, 광주 중대동점, 미음나루점과 위드랜드 청담 플래그십 3층 멀티샵에 입점해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현대차노조 ‘휴업기간 조합원 해외여행 자살행위’, 자제 당부

    현대차노조 ‘휴업기간 조합원 해외여행 자살행위’, 자제 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현대자동차가 순차적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휴업 기간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했다.현대차 노조는 5일 담화문을 내고 “휴업 기간을 이용한 조합원 해외여행은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이기에 반드시 금지돼야 할 것”이라며 “노동조합이 조합원 개인의 행복 추구권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만일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랜저 신차 등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야 하는 휴가 결정은 노사 모두에게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부품공급 중단사태 해결을 위해 협조 할 부분이 있다면 가감없이 협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천재지변이자 전 지구의 재앙이라 할 수 있다”며 “더욱 우려되는 것은 동남아를 비롯한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주 등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코로나 사태 부품공급 차질로 휴가를 가지만 마음은 무거울 것” 이라며 “휴업기간 동안 소중한 휴식 시간이 되길 바라고 집행부도 하루빨리 생산 가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배선 뭉치로 불리는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를 납품하는 중국 협력업체 공장이 신종코로나 사태로 멈추면서 재고가 소진돼 4일부터 제네시스와 포터 등을 만드는 생산라인이 휴업에 들어갔고 5일에는 벨로스터와 코나 생산라인도 멈췄다. 순차적으로 현대차 모든 공장이 휴업하며 회사측은 10∼11일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中부품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 국내車 ‘생산 절벽’ 위기

    中부품 공급 차질 장기화 우려… 국내車 ‘생산 절벽’ 위기

    현대차, 배선 묶음장치 없어 5일간 휴업 11일까지 울산·아산·전주 등 라인 세워 제네시스 G80·펠리세이드 공급 큰 타격 기아차도 내주 부품 공급 안 되면 스톱 쌍용차도 12일까지 평택공장 가동 중단현대자동차 공장의 전 생산라인이 7일부터 조업중단(셧다운)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의 공장에서 생산돼 넘어오는 차량 배선 묶음 장치인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재고 물량은 6일 오후 3시쯤 바닥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4일 공장 운영위원회를 열고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에 따른 공장별 휴업 계획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잠정 11일까지 울산·아산·전주 등 국내 전 공장의 생산이 중단된다. 제네시스 G90·G80·G70을 생산하는 울산 5공장 1라인은 이날 오전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포터 등을 생산하는 4공장 2라인은 이날 오후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코나와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1공장은 5일부터 휴업한다. 넥쏘·투싼을 생산하는 5공장 2라인은 6일부터 멈춘다. 팰리세이드와 그랜드 스타렉스를 생산하는 4공장 1라인과 아반떼·베뉴·아이오닉을 생산하는 3공장은 7일부터 쉰다. 제네시스 GV80과 팰리세이드·싼타페를 생산하는 2공장은 7일부터 10일까지 올스톱된다. 트럭·버스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6일부터, 그랜저·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7일부터 가동이 중단된다. 기아차는 이번 주까지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공장을 돌리기로 했다. 다음주까지 와이어링 하네스가 조달되지 않으면 기아차 역시 휴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부품을 동남아 공장에서 들여오는 방법을 모색했으나 물량이 터무니없이 적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셧다운’으로 신차 제네시스 ‘GV80’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GV80은 출시 2주 만에 2만대 이상 계약이 이뤄졌다. 정상적으로 생산해도 고객에게 인도되는 데 약 8개월이 걸리는 상황에서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면 수많은 고객이 계약을 해지하고 이탈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GV80 계약 후 1년 뒤에 차를 인도받는 ‘물량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쌍용차도 이날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중국 부품 공장의 조업이 재개되지 않으면 휴업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지난 주말 특근을 모두 취소한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은 생산 속도를 늦추는 형태로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전 공장 7일부터 ‘셧다운’…중국 생산 부품 공급차질

    현대차 전 공장 7일부터 ‘셧다운’…중국 생산 부품 공급차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여파로 중국산 핵심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현대자동차의 모든 공장이 7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4일 노사가 공장운영위원회를 열고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에 따라 전국 공장의 휴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휴업 일정에 따르면 현대차의 모든 공장은 7일부터 완전히 가동을 중단한다. 휴업 시점은 일단 11일까지로 정했다. 가장 먼저 이날부터 울산 5공장 1라인(G90, G80, G70 생산)과 울산 4공장의 2라인(포터)이 11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울산 1공장(벨로스터, 코나)은 5∼11일, 울산 5공장 2라인(투싼, 넥쏘)은 6∼11일 휴업한다. 울산 2공장(GV80,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은 7∼10일 조업을 중단하며 울산 3공장(아반떼, i30, 아이오닉, 베뉴)과 울산 4공장 1라인(팰리세이드,그랜드스타렉스)은 7일부터 11일까지 쉰다. 다른 지역에 있는 아산공장(쏘나타, 그랜저)은 7∼11일 휴업하고, 전주공장도 트럭 생산라인은 6∼11일, 버스 생산라인은 10∼11일 라인 가동을 멈춘다. 이번 휴업은 차량 핵심 부품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국내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이 가동되지 못 하면서 재고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춘절(중국의 설) 연휴를 9일까지 연장했다. 현대·기아차는 부품 수급 차질로 완성차 생산 라인별로 탄력적 휴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부 휴업 일정 등은 사업부별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주 생산량 조정을 통해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아차는 국내와 동남아시아 등에서 부품 조달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중국 생산 재개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면역력 강화+스트레스 관리” 신종코로나 팩트 체크&대처법

    “면역력 강화+스트레스 관리” 신종코로나 팩트 체크&대처법

    “올바른 손 씻기와 체온 유지, 스트레스 관리 중요”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온 나라가 불안에 떨고 있다. 1월 7일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후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고 불안도 증폭되는 분위기다.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센터장 조수현 정형외과 전문의)의 조영훈 실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중국 정부와 WHO에서 제기한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이 사스(SARS), 메르스(MERS) 등 다른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의 가장 큰 차이이자 우려할 만한 특징”이라며 “기본적인 손 씻기, 마스크 착용과 함께 체온 유지와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는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팩트 체크와 대처 방법을 발표했다. # 일반 감기의 20~30%도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바이러스다. 보통 걸리는 감기의 20~30%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사스(SARS), 메르스(MERS)라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특별한 바이러스인 것처럼 알려져 있을 뿐이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도 이런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 그렇다고 쉽게 봐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사율은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낮지만, 전염력은 메르스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발열 혹은 호흡기 증상시 주의 요해야 초기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9일 발표된 연구 논문(Lancet)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의 83%는 발열을 경험했다. 또 82%의 환자는 마른 기침, 31%는 호흡곤란, 11%는 근육통을 경험했다. 인후통과 콧물, 설사를 경험한 환자들은 드물다고 알려졌다. 각각 약 20%의 환자에서 열이나 마른 기침이 동반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만 있더라도 최근 중국에 방문한 경험이 있거나 보건 당국에서 공개하는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겹치는 경우 보건 당국에 연락하여 적절한 조치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접촉력 없이 발열만으로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겨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라이노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 등에 일어나는 상기도 감염 역시 유행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가장 큰 논란 현재 가장 큰 논란은 무증상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일으키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다. 잠재기(latent period)는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가능할 때까지의 기간이다. 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를 잠복기(incubation period)라고 한다. 두 용어는 잠복기로 혼동되어 사용되기도 하는데, 잠복기가 잠재기보다 길다면 무증상 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2~7일의 잠복기를 나타낸 사스나, 5일의 잠복기를 가진 메르스와 달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14일까지의 잠복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중국 보건 당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고, WHO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8일 독일에서 무증상 2차 감염을 의심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국내에서도 3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이러한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진단되지 않은 환자가 있을 수 있고, 이들로부터 감염을 막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 비누로 손씻기와 KF80 등급 이상의 마스크 착용 권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을 위한 제 1 원칙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럴 경우에도 비말이 직접 튀어서 생기는 전염보다 손으로 옮기는 전염의 확률이 더 크다. 비누나 손세정제로 올바른 방법으로 손씻기를 잘 하면 균은 거의 없어진다. 마스크도 여러 등급이 존재하는데, 보건 전문가들은 KF80 등급 이상의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 비말에 노출된 손으로 눈, 코, 입을 통해 점막에 노출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거나 손이 마스크 속 코나 입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공포스럽게 떠도는 공기전염의 증거는 아직 없다. 기본적인 개인 위생 원칙만 지켜도 감염의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될 수 있는 대중교통시설 및 공동 공간에서는 이러한 개인 위생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자신이 감염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혹시 모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도 예방할 수 있다. #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 힘써야 설사 바이러스에 노출이 됐다 해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추위를 피하는 것이다. 영국에서 발표된 대규모 역학 연구에 따르면 외부 온도가 5도 이하인 상황에서, 온도가 1도 내려갈수록 호흡기 질환의 빈도는 19%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네덜란드에서 발표된 연구서도 온도가 1도 내려갈수록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5.2% 증가한다고 한다. 적당한 스트레칭과 운동, 적절한 영양섭취, 스트레스 완화 등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집에서 휴식하며 안마의자를 사용하는 것도 체온 조절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작전해역 확대한 청해부대…1주일 표류 이란선박 구조

    작전해역 확대한 청해부대…1주일 표류 이란선박 구조

    왕건함 첫 구조 임무… 이란 감사 표명아덴만에서 오만만·아라비아(페르시아)만으로 작전해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해협에 파병된 청해부대가 지난 1일 오만 인근 아라비아해에서 표류 중인 이란 국적 선박을 구조했다고 국방부가 2일 밝혔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지난 1일(한국시간) 오후 5시 13분쯤 오만 무스카트항 동남방 445㎞, 두쿰항 동방 148㎞ 해상에서 표류하던 이란 국적 선박 ‘알소하일’호를 발견해 구조했다고 전했다. 선박을 발견한 해역은 정부가 지난달 21일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병을 결정하며 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을 확대한 곳에 속한다. 이번 이란 선박 구조는 지난달 21일부터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의 첫 구조 임무였으며, 청해부대가 인도적 차원에서 이란 국적의 선박을 구조한 것도 처음이다. 해당 선박은 50t급 유류판매선으로 지난달 18일쯤 이란 코나라크항을 출발했으며 발견되기 약 1주일 전부터 해상에서 표류 중이었다. 청해부대가 선박을 발견했을 당시 선원 5~6명이 갑판에서 손을 흔들며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확대된 작전해역에서 작전 중이었던 청해부대는 발견 즉시 고속단정 2척을 선박에 투입했으며, 고속단정에 승선한 작전요원과 기관 및 전기 분야 군무원 등 14명이 현장 확인을 했다. 확인 결과 선박에는 10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선박은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었다. 아울러 식량이 떨어져 구조가 긴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청해부대는 인도적 차원에서 쌀 20㎏ 등 식량과 식수를 지원했고, 이란으로 귀항할 수 있도록 엔진용 유류 1300여ℓ를 제공했다. 정부는 2일 외교부를 통해 주한 이란대사관에 구조 및 지원 사실을 설명했고, 주한 이란대사관은 관련 사실을 공유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앞서 정부는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청을 수용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 파병하기로 결정하고 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을 확대한 바 있다. 이란 정부는 정부의 파병 결정에 우려를 표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숨이 멎을 듯, 풍경 자체가 예술

    숨이 멎을 듯, 풍경 자체가 예술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파리로 향하는 유럽횡단 기차 안에서 주인공 제시(이선 호크 분)와 셀린(줄리 델피 분)은 처음 만난다. 부부 싸움으로 시끄러운 독일 커플을 피하려고 셀린이 자리를 옮기다가 미국인 청년 제시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잠깐의 인사로 시작된 대화는 서로를 향한 친밀감과 호감을 키우고, 그러다 도착한 빈에서 헤어지기 아쉬운 제시가 셀린에게 하루 동안 빈 여행을 같이하자고 깜짝 제안을 한다. 빈에 함께 내린 둘은 발길 닿는 대로 빈을 여행한다. 아무 카페에 들어가 차를 마시고 도시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랑, 죽음, 인생, 성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 가고 사랑을 싹 틔운다. 아침과 함께 다가온 이별의 순간, 두 사람은 다시 이곳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서로를 떠나보낸다. 영화에서 빈은 아름답고 낭만적인 도시로 그려진다. 셀린과 제시가 산책하는 장면에 등장한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대관람차가 있는 프라터, 알베르티나 박물관 등 이 영화에 등장한 장소를 돌아보는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 대부분의 장소가 한 번 나오지만 단 한 곳, 알베르티나 미술관은 두 번 등장한다. 첫 번째는 하루 동안 빈 곳곳을 돌아다닌 제시와 셀린이 알베르티나 미술관 2층 발코니에 올라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키스를 나눈 장소로, 두 번째는 다음날 아침 헤어지기 직전 미술관 발코니에 위치한 동상 아래 무릎을 베고 누워 사랑을 속삭이는 장소로. ●미술관에서 보내는 행복한 시간 빈에 있는 수많은 미술관 가운데 알베르티나 미술관은 현대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신디 셔먼, 모리야마 다이도 등 현대사진 거장들의 작품을 오리지널 프린트로 만날 수 있다. 이들 작품 앞에 서면 사진은 왜 오리지널 프린트로 봐야 하는지 알게 된다. 인터넷이나 잡지, 사진집에서 만나던 사진 작품과는 전혀 다른 아우라를 가진 작품 앞에서 머리칼이 곤두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조금 뜬금없는 말 같지만 제시도 셀린에게 이런 말을 했다. “사진을 찍는 거야. 널 영원히 기억하려고.”‘비포 선라이즈’는 빈을 아주 로맨틱하게 그려 내는 영화다. 실제 빈을 로맨틱하게 만들고 있는 요소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키스’가 아닐까. 빈 남동쪽에 위치한 벨베데레 궁전에는 오스트리아가 배출한 거장 클림트의 ‘키스’ 원화가 걸려 있다. 그림과 실제로 마주하는 감동은 말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 그림 앞에 서면 숨이 턱 하고 막힌다.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림 앞에 서지만, 온몸을 덮쳐 오는 감동은 상상 이상이다. 머릿속이 온통 황금빛으로 물드는 것만 같은 압도적이고 기이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눈물을 훌쩍이는 이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박물관 안은 촬영 금지인데, 굳이 촬영 금지 표지를 붙여 놓지 않아도 될 듯. 셔터를 누를 생각조차 들지 않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현대미술을 논할 때 클림트와 함께 이야기할 예술가가 한 명 더 있다. 에곤 실레다. 스물여덟이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레오폴트 미술관으로 향해야 한다. 박물관의 원주인이자 미술 애호가였던 루돌프 레오폴트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곳으로, ‘박물관 지구’(Museum Quartier) 안에서도 최고로 사랑받는 미술관이다. 실레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으며 그와 가까이 지냈던 클림트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상설전시 외에도 근현대미술과 관련한 특별 전시회가 자주 열리기에 빈 시민들도 새 전시를 보기 위해 미술관을 수시로 방문한다. 빈이라는 도시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예술일 것이다. 1273년 루돌프 1세를 시작으로 1918년 카를 1세에 이르기까지 무려 645년 동안 유럽의 절반을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가는 빈을 본거지로 삼았고 대대로 어마어마한 미술품을 수집했다. 지금이야 합스부르크 왕조는 패망했고 오스트리아 역시 유럽의 소국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남긴 문화의 향기는 아직도 빈 시내 곳곳에 남아 이 도시의 고고함과 우아함을 유지시켜 주고 있다.미술사 박물관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컬렉션을 모아 놓은 곳이다. 100여분의 러닝타임에서 3분의2 이상이 빈 미술사 박물관을 무대로 삼은 ‘뮤지엄 아워스’라는 영화가 있을 정도다. 영화의 줄거리는 특별한 것이 없다. 사촌 동생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빈으로 향한 주인공 앤이 미술사 박물관에서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는 요한을 우연히 만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는 것이 내용의 전부다. 그런데 미술사 박물관에 발에 들여놓으면 이 말도 안 되는 영화가 정말로 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4세기부터 18세기까지 세계 미술사를 아우르는 눈부신 회화 작품들과 조각 및 공예품, 고대 이집트 유물 사이를 걸어 다니다 보면 하루는커녕 일주일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깨닫게 된다.●어깨 위를 흐르는 왈츠의 선율 빈을 찾은 많은 사람이 미술관부터 달려가지만 빈은 음악의 도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슈베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 쇤베르크가 이곳에서 태어났다. 모차르트, 베토벤, 하이든, 브람스, 말러와 같은 유명 작곡가들도 빈과 인연을 맺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세계 정상급의 교향악단이며,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다. 빈에서는 꼭 무지크페어아인에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어 보시길. 음악 감상은 빈에서는 놓치기에 너무 아까운 기회다. 빈 필이 들려주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를 듣다 보면 절로 어깨가 들썩인다. 빈의 오페라 극장은 좌석에 앉아 보려면 정장을 해야 하는데, 입석표를 사면 자유로운 복장으로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요금은 4유로 정도. 공연 약 2시간 전에 가면 입석표를 구할 수 있다. 빈 곳곳에서 열리는 야외공연 역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성 슈테판 대성당 뒤편에 자리한 피가로 하우스는 모차르트 추종자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장소다. 모차르트가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를 작곡하기 위해 머물렀던 곳인데, 모차르트는 이곳에서 1784년부터 1787년까지 살았다고 한다. 시내 중심지에는 베토벤 하우스도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의 좁은 계단을 오르면 4층에 한때 베토벤이 머물렀던 방이 있다. 그 방에는 베토벤이 쓰던 피아노와 편지, 조각상들이 전시돼 있다. 그는 이곳에서 교향곡 4, 5, 7, 8번을 작곡했다. 도시 남동쪽에 자리한 시립공원은 수수한 영국식 정원이다. 이곳에서는 슈베르트를 비롯해 요한 슈트라우스, 레하르, 브루크너 등 빈에서 활동했던 음악가들의 기념상을 볼 수 있다. ■ 별처럼 빛나는, 한겨울 밤의 낭만●합스부르크 왕가의 자존심을 간직한 건축물 빈 시내 곳곳에는 ‘해가 지지 않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물이 넘쳐난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번영을 만날 수 있는 호프부르크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도 등장한다. 호프부르크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황제인 카를 1세가 퇴위할 때인 1918년까지 황실의 궁전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지금도 오스트리아 대통령 공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여개의 박물관과 도서관, 성당, 승마학교, 카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다. 13세기 초반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해 20세기 초까지 개축과 증축이 계속돼 각기 다른 시대의 건축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프부르크로 들어서기 전 미카엘 광장에 주의 깊게 볼 건물이 있다. 미카엘 문 바로 건너편에는 주변의 화려한 건물과는 판이하게 다른 현대적이고 심플한 건물이 서 있다. 100년 전에 지어진 이 건물은 현대건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아돌프 로스의 작품이다. 이 집이 지어질 당시 빈 시민들과 언론은 당시 빈 건축양식의 전통을 반역했다며 일제히 혹평했고 심지어 아돌프 로스는 경찰청에도 불려 갔다고 한다. 결국 창문틀에 화분을 장식하는 것으로 극적인 타협을 했다고 한다. 로스하우스 바로 옆에는 왕궁에 커피와 과자를 납품하던 데멜 카페가 있는데, 슈테판 대성당을 나와 호프부르크로 가기 전 이곳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잠시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빈의 남서쪽 교외에는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쇤브룬궁전도 있다. 쇤브룬궁전은 합스부르크가의 여름 별궁으로 궁전 안에는 자그마치 1441개의 방이 있다. 이 중 45개 방만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합스부르크 유일의 여제이자 가장 강력하게 왕조를 주도했던 마리아 테레지아 그리고 프랑스 혁명 중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만 그의 딸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했던 방과 초상화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작은 베르사유궁전이라 불리듯 1.7㎞에 달하는 정원도 볼거리다.●신고딕 양식의 정수를 보여 준 빈 시청 호프부르크 건너편에 자리한 빈 시청은 프리드리히 폰 슈미트에 의해 완성된 신고딕 양식 건물로 보는 이의 찬탄을 불러일으킨다. 여름에는 필름페스티벌,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스케이트장 개장 등 1년 내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시청 가까이 자리한 국회의사당은 옛 그리스의 신전 같은 외관이 매우 독특한데, 그리스에서 발생한 민주주의가 오스트리아에 잘 정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빈을 1박 2일 정도 여행한 후 체코나 인근 도시로 떠난다. 하지만 빈은 사나흘 아니 일주일은 충분히 머물러 있을 만큼 볼거리가 많고 아름다운 도시다. 미술관을 구경하고 빈 필하모닉을 듣고 부드러운 멜랑지 커피를 마시며 영롱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도시다. 빈에서의 마지막 날은 카페 스펄에서 보내 보자. 1880년 문을 연 카페다. 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고백했던 바로 그곳이다. 바로크풍의 실내장식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제시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건 끝이 있어. 그래서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거야.” 인생도 여행도 언젠가 끝이 나니까 소중한 것인지도 모른다. 자, 그렇다면 헤어진 이들은 어떻게 됐을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비포 선셋’을 보면 된다.
  • [그림으로 만나는 문화재 이야기] 민중의 자존심, 마리오네트 인형극

    [그림으로 만나는 문화재 이야기] 민중의 자존심, 마리오네트 인형극

    체코나 슬로바키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겐 마리오네트(Marionette) 인형극을 보라고 추천하곤 한다. 멋진 풍경과 관광 명소가 전해 주는 기쁨도 있지만, 지역 문화가 스며든 공연은 또 다른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체코 프라하에서 올드타운을 둘러보다가 우연히 마리오네트 국립극장을 발견했다. 간판 위에 커다란 목각인형이 걸려 있지 않았더라면 지나쳤을 법한 초라한 외관이었다. 590코루나(약 3만원)를 내고 표를 한 장 샀다. 이름이 국립극장이지, 100석이 될까 말까 할 정도로 소박한 극장이라 놀랐다. 삐걱거리는 나무 의자와 색 바랜 벨벳 커튼, 퀴퀴한 냄새에서 긴 세월이 느껴졌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는 프라하 마리오네트 국립극장의 단골 공연 프로그램이다. 공연 시작부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깔깔깔 웃기 시작한다. 마리오네트의 거의 모든 관절에 실이 연결돼 있어서 무척 섬세한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인형이 뛰고 날아다니고 팔을 휘둘러도 실은 하나도 엉키지 않는다. 뻣뻣한 인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정교한 기술에 넋이 나갔다. 마리오네트는 목각인형의 관절마다 실을 연결해 움직이게 한 인형이다. 기원전 2000년쯤 이집트에서 발견된 나무인형이 마리오네트의 원형 중 가장 오래된 기록이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마리오네트로 꾸미는 인형극은 중세부터 시작했다. 이탈리아 교회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전해 주기 위해 인형에 끈을 달아 공연을 했다. 마리오네트는 ‘작은 성모마리아’를 뜻한다. 르네상스 이후엔 교회를 넘어 사람들을 이야기했다. 인기가 많아지니 유럽 각국에 마리오네트 전용극장이 들어섰다. 그중 유독 체코의 마리오네트가 명성을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프라하는 19세기 중반만 해도 독일어 사용자가 체코어 사용자보다 많았다. 체코 귀족과 부르주아는 유럽을 주름잡던 합스부르크 사대주의에 젖어 독일어를 고수했다. 반대로 민중은 체코어를 썼다. 귀족들이 독일어와 독일 오페라에 심취한 동안 평범한 사람들은 체코어로 된 마리오네트를 지켜나간 것이다. 민중이 자국 언어를 고수하며 공연을 이어 갔다는 사실은 마리오네트 인형극이 인형극 이상의 의미를 품는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심지어 미국 뉴욕에도 마리오네트 극장이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마리오네트의 본고장으로 체코를 떠올린다.체코와 한때 한 나라였던 슬로바키아에도 마리오네트 극장이 많다. 작은 지역사회에서 마리오네트 극장은 마을회관처럼 사람들이 모이는 장이었다. 지역 축제에선 인형극이 이벤트의 중심이고, 동네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전통문화인 마리오네트를 받아들였다. 무려 200년이 넘도록 지켜 온 전통이다. 인형극 하나에 자존심과 공동체 의식이 담겼다. 민중 문화를 담은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마리오네트 인형극’은 2016년 12월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 유산에 등재됐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나치도 유대인들도 똑같은 사람이었지

    나치도 유대인들도 똑같은 사람이었지

    ‘조조래빗’ 독일인 소년·유대인 소녀 ‘세상 끝 동물원’ 생체실험당한 쌍둥이 어린아이 눈으로 바라본 나치·전쟁 참상 그 속에서도 빛났던 인간의 존엄성 전해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지 75년, 그간 나치의 참상을 조명한 작품들은 수없이 탄생했다. 최근 유대계 감독·작가들 손에서 나온 이 작품들은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영화 ‘조조 래빗’과 어피니티 코나 작가의 소설 ‘세상 끝 동물원’이다. ●‘기생충’ 제치고 토론토서 관객상 ‘조조래빗’ 새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조조 래빗’은 아돌프 히틀러를 우상으로 품고 사는 열살 소년 조조의 얘기다. 전쟁 열기에 한껏 고무된 독일인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은 병정놀이하듯 유쾌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집에 유대인 소녀 엘사(토마신 매켄지 분)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휩싸인다. 와이티티 감독이 직접 연기한 히틀러는 과장된 액션으로 아이를 어르고 달랜다. ‘수백만 목숨을 앗아간 전범을 희화화해도 되는가’라는 의문에도, 아이의 상상 속 인물이기에 심리적 방어기제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뿔과 꼬리가 있는 유대인’ 같은 허무맹랑한 우생학을 주장했던 히틀러를 상기하면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아이러니로 똘똘 뭉친 게 전쟁일 터. 영화는 ‘희로애락을 가득 담은 롤러코스터’(빅토리아 애드보케이트)라는 외신 평처럼, 러닝타임 108분 동안 인간이 가진 모든 감정을 끄집어내 고양시킨다. 지난해 9월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 등을 제치고 관객상을 수상했고, 새달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이유가 충분히 설명된다.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작가 어피니티 코나의 소설인 ‘세상 끝 동물원’(문학동네)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생체실험을 강요당한 쌍둥이 소녀의 눈을 통해 홀로코스트를 증언한다. 서로의 생각을 모두 공유하는 열두 살 쌍둥이 펄과 스타샤는 우생학 연구에 골몰하던 나치 의사 요제프 멩겔레의 눈에 들어 ‘동물원’이라는 막사로 간다. 실제로 멩겔레는 2차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에서 유전적으로 특이한 아이들 특히 일란성쌍둥이 1500쌍을 대상으로 한 잔악무도한 생체실험으로 악명이 높았던 인물이다. 스타샤는 스스로를 멩겔레의 실험 대상 중에서도 특별한 존재로 여기고, 그 대가로 할아버지와 엄마가 수용소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지만 갑자기 사라진 펄 앞에서 절망한다. ●손자뻘 유대계 감독·작가들의 작품 이들 작품을 만든 와이티티 감독과 코나 작가는 둘 다 197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유대계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뉴질랜드 출신으로 유대인 어머니를 둔 와이티티 감독은 어려서 인상 깊게 읽었던 크리스틴 뢰넨스의 소설 ‘갇힌 하늘’을 각색해 ‘조조 래빗’을 만들어 냈다. 폴란드계 유대인인 코나 작가는 생체실험 생존자 쌍둥이의 증언록 ‘불길의 아이들’을 읽고 10여년 조사와 집필 끝에 2016년 ‘세상 끝 동물원’을 발표했다. 끝끝내 살아남은 선대 이야기에서 이들이 상기하고자 하는 것은 전쟁의 참상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인간의 존엄성이다. ‘조조 래빗’의 조조와 친구 요키는 어른들이 지은 괴담에 맞서 유대인들도 다 똑같은 인간임을 일찌감치 깨닫는다. ‘세상 끝 동물원’ 속 두 자매 옆에는 허기를 달래는 법을 알려 주는 씩씩한 알비노 소녀, 아이들이 좀더 오래 살아남도록 신상정보를 조작하는 일명 ‘쌍둥이 아빠’가 있다. 여기에 두 작품 모두 ‘춤’으로 인간의 자유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조조의 집에 갇혀 지내던 엘사가 해방의 그날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도 춤이며, 우리에 갇혔던 펄이 끝까지 소중하게 간직했던 것도 양심적인 의사 미리가 준 탭 슈즈였다. 아이들에게서 부모, 형제와 함께 춤을 앗아간 전쟁에 대한 반성이 이들 작품에 오롯이 녹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年50만대 붕괴… 설자리 잃은 소형차

    年50만대 붕괴… 설자리 잃은 소형차

    “생산할수록 적자”… 중대형차에 밀려 기아 ‘니로’만 하이브리드 타고 15%↑“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만 쌓인다”는 준중형 이하 ‘작은 차’가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연 판매 50만대 선도 처음으로 무너졌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렇게 덜 팔고도 더 벌 수 있었던 것은 단가가 높은 중대형차가 더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준중형·소형·경형 승용차 판매 대수는 44만 5731대로 2018년 50만 8690대에서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전년과 비교해 준중형·소형 전 모델의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그중에서 i30가 -55.8%로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벨로스터가 -48.9%, 아이오닉이 -36.1%, 엑센트가 -28.1%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나도 -15.5%로 판매량이 줄었고 준중형 세단 1위 아반떼와 SUV 1위 투싼 역시 각각 -18.1%, -13.8%를 기록하며 인기가 식었다. 아반떼와 투싼은 올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준중형차 시장의 명운이 이 두 모델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기아차는 소형 레이와 준중형 니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스토닉이 -49.2%, 스포티지가 -24.4%로 역성장했고 경차 1위 모닝 역시 -14.7%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K3는 -0.3%로 비교적 선전했다. 니로의 판매량은 오히려 15.1% 늘었다. 니로가 국내 준중형 SUV 가운데 유일하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형 라인업이 비교적 탄탄한 르노삼성차는 직격탄을 맞았다. SM3는 -50.5%, SM3 Z.E.는 -29.1%, QM3는 -26.2%, 클리오는 -17.9%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일제히 무너졌다. 한국지엠 쉐보레도 볼트EV -14.5%, 스파크 -10.9%로 마찬가지였다. 쌍용차는 코란도가 신형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382.4% 증가했지만 총판매 대수는 1만 7413대로 20위권 수준에 불과했다. 티볼리 역시 -19.3%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형차에 불어닥친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내 의심 4명 음성판정… 질본 “中 시장 방문 자제”

    국내 의심 4명 음성판정… 질본 “中 시장 방문 자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급속히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국내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春節)를 맞아 국내에 입국하는 중국인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설 연휴를 ‘1차 고비’로 보고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질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 발견 및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여행력을 확인하도록 하며, 의료인 감염예방 수칙 준수도 당부할 예정이다. 질본은 중국을 방문할 때 가금류를 포함한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전통시장이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장은 백신이나 완벽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당국의 예방조치와 함께 개개인이 위생에 주의하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손이 문제다. 가령 감염자가 무의식적으로 코나 입을 만진 뒤 엘리베이터 단추를 누르거나 계단 손잡이를 잡으면 바이러스가 묻는다. 다음 사람이 같은 곳을 만지면서 바이러스가 확산을 거듭하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자주 씻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으라고 강조한다. 특히 손바닥, 손가락, 손등, 엄지, 손가락 사이, 손톱 밑을 차례로 씻는 6단계를 지켜야 효과가 크다. 한편 질본은 현재 우한 폐렴 조사 대상 유증상자 4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첫 확진환자와 접촉했고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진 신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친환경차 보조금 연비따라 지급…저소득층은 10% 더 지원받는다

    친환경차 보조금 연비따라 지급…저소득층은 10% 더 지원받는다

    성능 향상 유도 위해 최대 215만원 격차 지방보조금 부정수급 적발 땐 환수 조치 생애 첫차로 구입 땐 보조금 우선 지원올해부터 전기승용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무공해차) 국고보조금(최대 820만원)이 차량 연비와 배터리 성능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연비가 나쁘거나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많게는 215만원가량 줄어드는 반면 저소득층에게는 국고보조금의 10%(60만~80만원)를 추가 지원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국고보조금과 별도로 지방보조금을 줄 땐 위장 전입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거주 요건을 자격으로 둔다.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친환경차 보조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기존 보조금 산정체계에선 연비 등 성능이 좋은 차와 그렇지 않은 차 간 차별성이 적어 기업들이 친환경차 기술 개발 노력을 게을리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전기승용차의 경우 지난해엔 기본보조금(200만원)에다 배터리 용량 등을 감안한 단위보조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국고보조금이 책정됐다. 이에 따라 19개 차종 중 18개가 최대 9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등 차별성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턴 최대 국고보조금 지원액을 820만원으로 낮추고, 산식에 연비와 배터리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거리 등을 대폭 강화하면서 차등 폭이 커진다. 20개 차종 중 7개 차종만 상한액 8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같은 차라도 배터리 효능 등에 따라 보조금이 차이 난다. 예를 들어 현대차 코나 기본형은 주행거리가 381.75㎞에 달해 국고보조금이 820만원까지 지원된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237.75㎞인 코나 경제형은 국고보조금이 766만원만 나온다. 올해 국고보조금이 가장 적은 차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I-PACE(605만원)다. 지난해(900만원)에 비해 295만원이나 깎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생산 단가가 낮아지고 있어 보조금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버스는 지난해 23개 중 14개 차종이 최대 상한인 1억원을 보조금으로 지원받았지만, 올해는 24개 중 6개 차종만 상한액 수령이 가능하다. 또 최저 보조금은 7400만원에서 6342만원으로 줄면서 차등 폭이 기존 2600만원에서 3658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 커졌다. 정부는 또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차를 구매하면 900만원 한도에서 국고보조금 10%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생애 첫 차로 전기차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우선 지원한다. 지방보조금을 많이 주는 지역으로 위장 전입하는 걸 막기 위해 일정 기간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는 요건을 신설한다. 부정 수급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보조금을 환수한다. 전기차 지방보조금은 지역에 따라 최저 400만원(세종시)에서 최고 1000만원(경북)까지 지급된다. 수소차(현대차 넥쏘)는 국고보조금 2250만원이 일괄 지원되고, 지역별로 1000만~2000만원의 지방보조금이 나온다. 기재부와 환경부는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원 대상을 지난해 6만대에서 올해 9만 4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전기·수소차 20만대 시대가 열린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역경제 자료 한자리에...경기도 빅데이터 플랫폼 가동

    지역경제 자료 한자리에...경기도 빅데이터 플랫폼 가동

    경기도는 지역경제 활동으로 얻어진 각종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경기지역 경제 포털(ggdata.kr)’을 개발해 2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경제 포털에는 경기 지역의 생산, 소비, 일자리 등 각 분야 자료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지역 화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마케팅과 상품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소상공인 활동 분석 자료는 정책과 금융상품 등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코나아이㈜가 제공하는 경기지역 결제 데이터는 경기도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고, 한국기업데이터㈜의 국내기업 신용·생산정보 관련 데이터는 지역경제 현황 분석과 위기 예측에 활용할 수 있다. 또 ㈜더아이엠씨의 비정형 기업평판 데이터를 활용하면 위기 기업의 발굴, 기업마케팅 전략에 필요한 알고리즘 개발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일자리 관련 데이터,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 관련 데이터,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경기인구 관련 분석데이터, 국토연구원의 국내지역단위 공간데이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뿌리기술 원천데이터, 한양대학교의 유튜브 콘텐츠별 이용현황 등 다양한 데이터가 제공된다. 경기지역 경제 포털 자료는 누구나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으나 프리미엄 데이터는 유료로 거래된다. 경기도는 혁신 성장을 위한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국비 44억원(3년간 최대 125억원)을 지원받아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플랫폼 구축 작업에는 ㈜아임클라우드,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기업데이터㈜ 등 12개 기관이 참여해 협업했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지역 경제 포털은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데이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대차 쏘나타 엔진, 코나 일렉트릭 파워트레인 ‘세계 10대 엔진’ 선정

    현대차 쏘나타 엔진, 코나 일렉트릭 파워트레인 ‘세계 10대 엔진’ 선정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에 탑재되는 터보 엔진과 코나 일렉트릭에 들어가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저명 자동차 매체인 ‘워즈오토’가 발표한 ‘2020 워즈오토 10대 엔진·동력시스템’에 현대차 쏘나타의 4기통 터보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과 코나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워즈오토는 1995년부터 매년 ‘10대 엔진’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등 새로운 동력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상 명칭을 ‘10대 엔진·동력시스템’으로 바꿨다.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넥쏘와 코나 일렉트릭의 2개 파워트레인이 동시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쏘나타와 코나 일렉트릭이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스마트스트림 1.6 터보 엔진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엔진 성능은 4% 이상, 연비는 5% 이상 향상시키며 배출가스는 12% 이상 저감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코나 일렉트릭에 들어간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 최대토크 395N·m를 발휘하는 고효율, 고출력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해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대차, SUV 앞세워 美서 진격… “5년내 年100만대 달성”

    현대차, SUV 앞세워 美서 진격… “5년내 年100만대 달성”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이 미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 HMA 본사에서 진행한 판매전략 브리핑에서 “올해 연간 72만 8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 뒤, 5년 내에 미국 시장에서 100만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트리급 베뉴부터 코나, 투싼, 싼타페에 이어 프리미엄 3열 팰리세이드까지 풀라인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SUV가 고객을 창출하는’ 미국 시장 트렌드에 철저히 맞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으로 프리미엄 라인도 함께 공략한다. 파운틴밸리(미국)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 ‘코나’ 기아 ‘봉고3’ 새해 첫 전기차 나왔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새해 첫 신차로 나란히 전기차를 내놨다. 현대차는 ‘2020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는 ‘봉고3 EV’를 각각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2020 코나 일렉트릭은 기존 모델에서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다양하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 트림에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넓고 선명한 화면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차량에 공기 청정 모드를 새로 적용하면서 미세먼지를 걸러 줄 ‘마이크로 에어필터’도 장착하는 등 차량 내부 공기질 개선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모던 4690만원, 프리미엄 4890만원(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기준)이다. 기아차가 내놓은 ‘봉고3 EV’는 지난해 현대차의 ‘포터Ⅱ 일렉트릭’과 성능이 같다. 최고출력 135㎾급 전기모터와 58.8◇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100㎾급 충전기를 사용하면 54분 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최장 211㎞를 주행할 수 있다.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급하면 브레이크 작동도 보조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안전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가격은 GL 4050만원, GLS 4270만원이다. 화물 전기차 정부 보조금 1800만원 등 감면을 받으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보졸레 누보를 세계에 알린 조르주 뒤뵈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보졸레 누보를 세계에 알린 조르주 뒤뵈프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갓 수확한 포도로 담궈 재빨리 숙성시켜 마시는 붉은 와인 ‘보졸레 누보’를 지구촌에 유행시킨 ‘보졸레의 황제’ 조르주 뒤뵈프가 86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고인의 며느리 안느는 그가 4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로마네슈 또랭 마을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AFP 통신에 밝혔다. 이 마을에는 그가 1993년에 세운 와인 테마파크 ‘하모 뒤뵈프’가 있어 지금도 테마 투어 관광으로 유명하다. 1980년대까지 프랑스는 와인 주산지로 이름이 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뒤뵈프가 열정적으로 보졸레 누보를 프로모션해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 세계에서 한꺼번에 와인 병을 따는 축제를 벌이게 했다. 그 정도로 20세기 와인 유통업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이었다. 원래 보졸레 누보는 2차 세계대전 뒤 보졸레 지방 사람들이 그 해에 생산된 포도로 즉석에서 만들어 마셨던 데에서 시작되었다. 파리나 리옹 등에서 나치 독일을 피해 온 이들이 이 햇와인을 즐기다 돌아가서 그 맛을 그리워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50년대 뒤뵈프는 와인 생산업자들의 모임 루크랭 모코나이스 보졸레를 만들어 지역 와인들을 프로모션하기 시작했다. 이 모임을 통해 와인 유통업자들, 레스토랑들과의 강력한 연결 고리를 만들었다. 1964년 자신의 와이너리인 조르주 뒤뵈프 와인을 창업했다. 그는 전통적인 와인 주조 기법을 접목했는데 와인 숙성 상태를 엄격하게 모니터링하고 위생 관리를 거의 병원처럼 엄격하게 했다. 와이너리는 다른 지역들에서도 성장했고 그러면서도 보졸레 누보를 끊임없이 프로모션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와 보졸레 빌라주 등급으로 나오는데, 적포도 품종인 가메로 탄산 침용 방식으로 만든다. 밀폐된 발효조에 포도를 송이째 넣고 탄산가스를 가득 채워 발효시킨 뒤 일반 양조법으로 4~6주 동안 후딱 만든다. 이렇게 양조하면 떫은맛과 신맛은 적고, 딸기와 크렌베리 등 과일 향이 짙은 상큼한 와인이 된다. 보졸레 햇와인은 누보와 프리뫼르로 구분해 유통되는데 누보는 출시한 다음 해 수확일인 8월 31일까지, 프리뫼르는 출시한 다음 해 1월 31일까지만 유통한다. 1980년대 내내 보졸레 누보 축제들을 열어 미슐랭 스타 등급 레스토랑 등 각계 유명인들을 초청해 입소문이 나게 했다. 2018년 아들 프랑크에게 회사를 물려줬는데 한 해 3000만 병을 제작해 각국에 판매하고 있었다. 인터 보졸레 회장인 도미니크 피론 회장은 뒤뵈프야말로 보졸레가 전 세계에 깃발을 펄럭이게 만든 일등공신이라고 말하며 “그는 뛰어난 코, 직관, 모두보다 한발 앞선 인물이었다”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019년 국산차 판매 1위 ‘그랜저’… 현대·기아차 톱11 싹쓸이

    2019년 국산차 판매 1위 ‘그랜저’… 현대·기아차 톱11 싹쓸이

    현대차 ‘그랜저’ 3년 연속 판매 1위기아차 중에선 ‘카니발’이 최다 판매20위권 현대·기아차가 16대 ‘80%’르노삼성차는 ‘QM6’가 12위로 최다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티볼리’ 선전한국지엠 쉐보레는 ‘스파크’만 진입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였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3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그랜저 10만 3349대를 판매했다. 그랜저는 11월까지만 해도 누적 9만 179대로 9만 1431대를 기록한 현대차 쏘나타보다 1252대 뒤처졌었다. 하지만 11월에 출시된 ‘더 뉴 그랜저’가 12월에만 1만 3170대가 날개돋친 듯 팔리면서 막판에 역전을 이뤄냈다. 쏘나타는 12월 8572대가 팔리며 총 10만 3대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9만 8525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상용 소형 트럭 포터II, 4위는 8만 6198대를 기록한 현대차 싼타페가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는 1~4위를 모두 석권했다. 카니발은 기아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6만 3706대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 6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지난 한 해 6만 2104대가 판매됐다. 7위부터 9위까지는 봉고III(5만 9017대), K7(5만 5839대), 쏘렌토(5만 2325대) 등 기아차 모델이 모두 차지했다. 10위는 현대차 팰리세이드(5만 2299대), 11위는 기아차 모닝(5만 364대)이었다. 같은 그룹인 현대·기아차가 1위부터 11위까지 싹쓸이한 것이다.12위에는 비(非)현대·기아차 중 처음으로 르노삼성차 QM6(4만 7640대)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3위는 다시 기아차 K3(4만 4387대)가, 14위는 현대차 코나(4만 2649대)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4만 1330대)가 15위에 올랐다. 하지만 16~18위는 현대차 스타렉스(4만 867대), 기아차 K5(3만 9668대), 현대차 투싼(3만 6758대)으로 다시 현대·기아차가 줄을 이었다.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는 3만 5513대로 19위, 쌍용차 티볼리는 3만 5428대로 20위에 올랐다. 상위 20위권 내 브랜드별 분포를 살펴보면 현대·기아차 모델이 16대로 80%를 차지했고, 쌍용차가 2대로 10%,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 쉐보레가 각각 1대씩으로 점유율은 각각 5%에 불과했다. 판매 대수로 살펴보면, 현대·기아차가 98만 8058대로 점유율은 86.1%에 달했다. 쌍용차가 7만 6758대로 6.7%, 르노삼성차가 4만 7640대로 4.1%, 한국지엠 쉐보레가 3만 5513대로 3.1%에 그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