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켄 리우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왜곡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평화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간첩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상술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
  • 씨네큐브 ‘9년의 추억’

    씨네큐브 ‘9년의 추억’

    ‘씨네큐브 광화문’을 떠나게 된 영화사 백두대간이 새 보금자리인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지난 자취를 되돌아본다. ‘큐브 베스트 10’이란 이름으로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영화제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 31일까지 약 9년 동안 씨네큐브를 운영하면서 백두대간이 선보인 작품 가운데 10편을 모아 상영한다. 요절한 배우 히스 레저의 절제된 연기가 돋보이는 ‘브로크백 마운틴’(2005년), 2007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타인의 삶’(2007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쥔 ‘잠수종과 나비’(2008년), 아프간 난민의 절망적 현실을 포착한 로드 무비 ‘인 디스 월드’(2002년) 등 주옥 같은 영화들이 즐비하다. 또 켄 로치 감독의 ‘빵과 장미’(2000년), 우디 앨런 감독의 ‘할리우드 엔딩’(2002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1998년), 아녜스 자우이 감독의 ‘타인의 취향’(2000년)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2000년), ‘노맨스 랜드’(2001년) 등 각종 해외영화제 수상작들도 놓치기 아깝다. 이와 함께 백두대간은 영화제 첫날인 1일 씨네큐브 개관작이었던 ‘포르노그래픽 어페어’를 오후 2시40분과 6시45분 2차례에 걸쳐 무료로 특별상영한다. 자세한 상영정보는 홈페이지(http://www.cineart.co.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363-5333.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올 칸영화제 초청작 특징과 수상작들

    올 칸영화제 초청작 특징과 수상작들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24일(현지시간) 뜨거운 축제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7시15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는 12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하는 아쉬움과 수상의 기쁨이 동시에 오고 갔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다섯 번째 도전만에 ‘하얀 리본’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2001년 ‘피아니스트’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5년 ‘히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에게 칸영화제 최고상의 영예를 안겨준 ‘하얀 리본’은 제1차 세계대전을 앞둔 독일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파시즘의 근원과 영향을 파헤치는 흑백영화다. 그는 시상식에서 “때때로 아내가 ‘당신은 행복하세요?’라고 묻는데, 오늘만큼은 매우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라고 기뻐했다. 올 영화제의 경쟁부문 초청감독들은 칸을 처음 찾는 이가 없을 정도로 면면이 화려했다. 이중에는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켄 로치, 라스 폰 트리에, 제인 캠피온 등 4명의 거장들도 포함돼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배우 크리스토프 월츠는 “이 상은 란다 대령(배역)과 그를 만들어낸 독창적 창작자 타란티노 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에서 열연해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프랑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내 생애 가장 강렬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안겨준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올 칸영화제는 ‘핏빛’과 ‘폭력’을 내세운 영화들이 유독 많았다. AFP 통신은 라스 폰 트리에의 ‘안티크라이스트’와 박찬욱의 ‘박쥐’ 등을 사례로 들며 “타란티노가 보여준 ‘끔찍함과 피비린내’는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는 여러 작품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티크라이스트’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남자의 성기를 돌로 짓이기는가 하면, 여성의 성기를 가위로 잘라내는 등 유혈이 낭자한 표현으로 충격을 던져줬다. 이밖에도 심사위원 대상에 오른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예언자’와 감독상을 받은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의 ‘키너테이’는 과도한 폭력묘사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올 칸영화제에서는 아시아의 약진이 돋보였다. 20편의 장편 경쟁 부문 초청작 중 아시아 영화는 ‘박쥐’를 비롯해 6편에 이르렀다. 수상작에서도 심사위원상(‘박쥐’)을 비롯해 감독상(‘키너테이’), 각본상(‘스프링 피버’) 등 주요 3개 부문을 가져갔다. 물론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을 휩쓴 유럽의 강세도 여전했다. 다만 할리우드 영화는 남우주연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가 유일해 약세를 보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오바마 “예산 1억弗 줄여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 각료회의를 주재했다. 취임한 지 90일만이다. 21명의 각료 중 아직 상원 인준을 남겨놓은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 내정자를 제외한 20명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일성으로 예산절감을 강조했다. 정부 각 부처가 앞으로 90일 이내에 연방정부 예산 지출을 1억달러(약 1300억원) 줄이라고 지시했다. 최근 일부 유권자들이 정부의 과도한 지출에 항의, 이른바 ‘현대판 보스턴 티 파티’를 연 것과 무관치 않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각료들 면면에서는 다양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먼저 여성과 소수 인종 출신 각료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국무장관과 국토안보장관을 비롯해 여성장관이 7명에 이른다. 역대 최다다. 흑인 및 아시아계 등 소수인종 출신은 9명이다. 21명의 각료 가운데 백인 남성 각료는 8명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뉴욕대학의 파울 라이트 교수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내각은 여성과 소수인종이 다수를 이루는 내각으로, 백인 남성 각료가 오히려 소수가 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의 첫 내각에서는 여성이 5명, 소수인종 출신이 6명이었고,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의 첫 내각은 여성이 4명, 소수인종 출신이 5명이었다. 인종별로 보면 사상 첫 흑인 법무장관인 에릭 홀더를 비롯해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 리자 잭슨 환경보호청장,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흑인 각료가 4명이다. 아시아계는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 게리 로크 상무장관,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 등 3명이며, 히스패닉계는 켄 살라자르 내무장관과 힐다 솔리스 노동장관 등 2명이다. 각료들의 평균 연령은 54세이다. 신세키 보훈장관이 66세로 나이가 가장 많고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이 40세로 최연소다. 초당적 내각 구성을 다짐했지만 공화당 인사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레이 라후드 교통장관 등 2명에 그쳤다. 공직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대거 기용된 것도 특징이다. 주지사 출신이 4명, 상원의원 출신이 2명, 하원의원 출신이 3명이다. USA투데이는 오바마 내각은 최근 20년래 가장 늦은 조각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인 톰 대슐 보건장관 내정자가 탈세문제로 지명이 철회되는 등 주요 각료 지명자들이 잇따라 세금문제로 구설에 오르면서 검증 작업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하는 차관보이상 정부 고위직 관료들까지 합치면 역대 행정부와 비교해 결코 뒤처진 것은 아니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 17일 현재 상원 인준을 통과한 고위직은 48명이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같은 기간까지 29명, 클린턴 전 대통령은 37명이 각각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kmkim@seoul.co.kr
  • 현역 재미교포 의사, 산드라 블록 영화 조연

    현역 재미교포 의사, 산드라 블록 영화 조연

    현역 한인 의사가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블록 주연의 영화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LA에서 내과 의사로 활동중인 켄 정(Ken Jeong)씨는 2008년 초 개봉 예정인 산드라 블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올 어바웃 스티브(All about Steve)’에 출연한다. 얼굴만 스치는 역할이 아닌 꽤 비중있는 당당한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 이 영화는 인기 TV 시리즈 ‘스푼스’로 잘 알려진 필 트레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어바웃 스티브’는 글자 맞추기 퍼즐에만 푹 빠져 있던 산드라 블록이 한 번 데이트 한 CNN의 카메라맨 스티브(브래들리 쿠퍼 분)에게 ‘필’이 꽂혀 전국을 뒤쫓아 다니는 소동을 그리는 코미디다. 켄 정은 이 영화에서 뉴스 프로듀서 역을 맡아 주인공인 스티브와 그의 좌충우돌 뉴스팀을 이끌게 된다. 현역 의사이면서도 할리우드에서는 코미디언으로 유명한 정 씨의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씨는 이미 지난 6월 개봉된 세스 로젠, 캐서린 헤이글 주연의 ‘임신(Knocked Up)’에서 산부인과 의사 닥터 쿠니로 출연했으며 내년 8월8일 개봉 예정인 세스 로젠, 제임스 프랑코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The Pineapple Express)’에도 나온다. ’닥터 켄’이라는 닉네임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켄 정은 원래 듀크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의대를 나와 뉴올리언스의 한 병원에서 레지던트까지 수료한 의학도다. 그는 대학 연극반에서 연기활동을 했으며 대학원 시절엔 자신이 살던 뉴올린언스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했었다. 그러다 우연히 참가한 코미디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NBC 방송국의 회장 브랜든 타티코프와 코미디 극단 ‘Improv& Laugh Factory’ 의 설립자 버드 프리드먼의 제안으로 LA로 건너와 본격적으로 코미디언 활동을 시작했다. ’디 오피스’ ‘보스턴 리걸’ ‘크로싱 조단’ 등의 드라마에 조단역으로 나왔으며, ‘임신’ 이후 ‘엉클 P’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37세의 켄 정은 ‘미국에서 가장 웃기는 의사’로 불리며 TV에서 영화를 넘나들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LA에 살고 있는 켄 정의 아내 트랜 호 역시 가정의로 일하고 있으며 슬하에 쌍둥이 딸들을 두고 있다. 나우뉴스 캐나다 명 리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에 지친 당신에게…

    태평양을 건너온 낯익은 거미인간, 해적, 그리고 한국의 짠한 아버지들….5월 극장가는 이렇게 짜여진다. 미국 개봉일보다 3일 앞선 5월1일 국내에 상륙하는 ‘스파이더맨3’은 약 500개의 스크린을 잡아놨다. 뒤를 잇는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 또한 그에 못지않은 세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대작들의 틈바구니 속에 오히려 작은 영화들이 빛을 발하기도 한다. 블록버스터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획일화된 멀티플렉스에 거리를 두는 관객들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나만의 취향’을 찾는 이들에게 서울 광화문과 종로에 포진해 있는 ‘시네큐브’ ‘스폰지 하우스’ ‘필름 포럼’ 등의 작은 극장들은 오아시스나 마찬가지이다. ●알렝 레네와 윈터바텀을 만나다 평소 영화제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해온 스폰지의 ‘씨네휴 오케스트라(www.cinehue.co.kr)’가 새달 10일부터 23일까지 종로(10∼16일)·압구정(17∼23일)에 위치한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린다. 소개되는 작품은 총 5편이다. 프랑스의 거장 알랭 레네의 최근작 ‘마음’이 상영목록에 올라 있다. 연극적인 요소를 영화에 접목시킨 작품으로 파리지엔 여섯명의 복잡한 마음이 어떻게 통하게 되는지를 묘사했다.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인디스월드’로 2002년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마이클 윈터바텀의 ‘관타나모로 가는 길’도 첫선을 보인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키스탄으로 가던 세명의 아랍계 영국인들이 테러리스트로 몰린 실화를 찍은 작품이다. 윈터바텀은 이 영화로 ‘제2의 켄 로치’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밖에 프랑스에서 크게 화제가 됐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소립자’와 ‘리틀 미스 선샤인’을 연상시키는 영화로 선댄스 영화제를 놀라게 한 신인감독의 작품 ‘달콤한 열여섯’, 이혼과 결혼에 대한 의미를 묻는 ‘퍼펙트 커플’ 등도 소개된다. 관람료는 편당 7000원. ●심기일전하는 독립영화 축제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인디포럼 신작전’이 새달 10일부터 16일까지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그렇다면, 심기일전’이란 슬로건에서 보듯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고 2년 만에 재개됐다. 신작 59편과 초청작 2편 등 총 61편의 독립영화가 소개된다. 초청작 중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이번에 관객과 처음 만난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498편 가운데 극영화 38편, 다큐멘터리 10편, 애니메이션 10편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개막작은 실험적 성격이 강한 극영화 ‘유령소나타’와 고국에 돌아온 트렌스젠더 해외 입양아의 정체성 고민을 담은 다큐멘터리 ‘Un/going home’이다. 이번에는 영화인으로서 자의식이 투영된 작품들이 많은데 폐막작 ‘아스라이’ 또한 그렇다.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실험영화 감독의 독백을 담았다. 관객과의 좀더 활발한 소통을 위해 후원회원도 모집한다. 홈페이지(www.indieforum.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회원에겐 자료집과 무료관람권, 독립영화 DVD세트 등을 제공한다. ●유머와 풍자의 거장 이리 멘젤 체코가 낳은 세계적 거장 이리 멘젤 감독. 그가 오는 26일 개막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아 한국을 방문한다. 영화제에서는 그의 특별전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하지만 굳이 전주에 내려가지 않아도 그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5월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그의 대표작들이 줄줄이 상영된다.‘가까이서 본 기차(10일)’ ‘줄 위의 종달새(24일)’ ‘거지의 오페라(31일)’ 등 3편이다. 공산주의 치하의 체코를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영화작업을 해온 그의 철학은 삶이 잔혹하고 슬프다고 영화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영화에는 늘 유머와 풍자가 가득하고 눈물 대신 웃음이 터져 나온다. 하지만 웃음 속에 통렬한 비판과 아픔을 담고 있어 시대의 비극을 더욱 극명하게 전달해 준다. 그가 28살 때 만들어 세상을 놀라게 한 ‘가까이서 본 기차’가 대표적이다. 전쟁 중인데도 오로지 사랑에만 몰두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독일 지배하에 있는 체코의 정치적 무능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내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일흔의 나이에도 영화 만들기 몰두하고 있는 그는 ‘나는 영국왕을 섬겼다’로 올해 베를린영화제 국제평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관객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메가박스 다양한 영화 시리즈 ‘쉬즈 더 맨’ 다른 의미에서 작은 영화를 소개하려는 움직임은 또 있다. 메가박스에서 다양한 영화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5월부터 선보이는 ‘무비 온스타일’이 그것이다.2030 여성들을 겨냥, 사랑에 관한 로맨틱 코미디·멜로 영화들을 단독 수입·소개하는 브랜드다.‘무비 온스타일’의 첫 테이프를 끊는 작품은 ‘쉬즈더맨’.‘그녀는 남자’라는 제목처럼 축구 때문에 남자 행세를 하는 말괄량이 여고생 바이올라(아만다 바인즈)가 주인공인 청춘영화다.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딱 여성 취향이다. 바이올라는 학교에서 여자 축구팀을 해체하자 분개한다. 마침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이 런던 뮤직 페스티벌에 간답시고 학교를 무단결석한다. 바이올라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남장을 하고 세바스찬의 학교에 들어간다. 그녀가 세바스찬 행세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축구부에 들어가 자신의 학교 축구팀과 전 남자친구에게 앙갚음을 해주는 것. 세바스찬이 된 그녀는 룸메이트이자 같은 축구부원인 듀크(채닝 테이텀)에게 점점 끌린다. 그러나 남자의 모습으로 그를 사랑하기란 힘든 일. 게다가 그의 맘엔 오로지 ‘퀸카’ 올리비아(로라 램지)뿐이다. 하지만 올리비아는 다른 남자와 사뭇 다른 세바스찬 모습의 바이올라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런 가운데 진짜 세바스찬이 예고 없이 학교로 돌아오고 일은 점점 더 꼬이기 시작한다. 사실 이런 영화의 결말은 너무도 뻔하다. 바이올라가 축구는 물론 사랑에도 ‘골인’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쯤은 안봐도 비디오다. 또 남자 기숙사에 들어간 남장 여학생은 닳고 닳은 소재.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유치하다고? 하지만 이 영화, 꽤 웃기고 재밌다. 남자와 여자 사이를 오가며 소동을 벌이는 아만다와 그런 그녀에게 헷갈리는 친구들, 박진감 넘치는 축구경기 등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를 신나는 음악에 버무려 상큼하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신이 남자 혹은 여자가 되어 짝사랑하는 상대의 곁에 있게 된다면, 그래서 그의 마음을 알 수만 있다면 하는 상상을 한번쯤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바이올라로부터 느낄 대리만족의 기쁨은 더욱 클 듯하다. 양성적 매력을 물씬 풍긴 바이올라 역의 아만다 바인즈는 ‘아만다쇼’라는 단독쇼가 있을 정도로 주가 급상승 중인 신세대 여배우다. 듀크 역의 채닝 테이텀은 국내에 댄스 영화 ‘스텝업’으로 낯익은 얼굴.‘석호필’ 웬트워스 밀러를 연상시키는 외모에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수줍음을 타는 귀여운 ‘터프 가이’로 나와 여심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새달 3일 개봉,12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역(KBS1 밤 12시20분) 다카쿠라 켄은 일본의 국민 배우이다. 우리에게는 시골 역장으로 출연한 ‘철도원’(1999)으로 매우 친숙해졌다.‘역’은 ‘철도원’의 인기를 업고 뒤늦게 한국에서 개봉된 작품이다. 다카쿠라 켄이 국내에 얼굴을 알린 것은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서다. 마이클 더글러스의 ‘블랙 레인’(1989)에서 미국 형사를 돕는 일본 형사반장으로 나왔다.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과 찰떡 호흡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다카쿠라 켄 연기 인생의 특징. 지금까지 18편을 함께 했다.‘철도원’,‘호타루’(2001)도 합작품이다. 눈덮인 홋카이도의 자연과 기차 장면은 18년 뒤에 만들어진 ‘철도원’을 떠올리게 한다. 국내 개봉시 34분 분량이나 가위질을 당했다. 미카미 에이지(다카쿠라 켄)는 빼어난 사격 솜씨를 지닌 홋카이도의 형사다. 국가대표 사격선수로 선발된 뒤 가정에 소홀했다가 그만 이혼을 당하고 만다. 미카미에게 평소 말벗이던 선배는 검문 중 총에 맞아 숨지게 된다. 또 사격팀 동료가 자살하는 사건을 겪는 등 미카미는 가정과 직업 사이에서 끝없는 고민을 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 미카미는 연쇄 살인사건이나 인질극을 해결하는 베테랑이 됐다. 하지만 상부 명령으로 인질범을 사살한 뒤 ‘백정 경찰’이라는 비난을 듣고 회의에 빠진다. 어느날 선술집에서 나오코 키리코(바이쇼 치에코)를 만난 미카미는 마음의 안정을 찾고, 경찰을 그만둔 뒤 그녀와 함께 살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경찰 피습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키리코의 첫 사랑을 사살하게 되는데….1981년작.97분. ●강(EBS 오후 1시50분) 20세기 초·중반 프랑스를 대표했던 장 르느와르 감독의 작품이다. 에밀 졸라의 소설을 각색한 무성영화 최고 걸작 ‘나나’(1926)와 프랑스의 첫 유성영화인 ‘암캐’(1931),‘게임의 법칙’(1939) 등이 대표작. ‘강’은 르느와르 감독의 첫 컬러 영화로 인도 벵골에 사는 영국인 가족을 통해 자연에 대한 애정과 휴머니즘을 그리고 있다. 삶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리얼리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작가를 꿈꾸는 열네 살 소녀 해리엇(패트리셔 월터라)은 인도 벵골 갠지스강 인근에서 황마 작업반장인 아버지와 어머니 등 여섯 식구와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황마 작업장 사장의 무남독녀 발레리(아드리엔 코리), 영국인 아버지와 인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멜라니(라다)와 절친한 친구다. 어느 날 전쟁으로 다리를 잃은 미국 청년 캡틴 존(토머스 E 브린)이 자신의 사촌이자 멜라니의 아버지인 미스터 존(아서 실즈)을 찾아온다. 세 소녀는 인생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잘생긴 청년에게 동시에 사랑을 느끼게 되고, 각자 방식대로 그에게 다가가는데….1951년작.9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포 2배 프레디 VS 액션 2배 제이슨

    지난 80년대를 풍미했던 공포영화의 대표 아이콘인 ‘나이트메어’의 프레디와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이 둘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공포영화의 팬이라면 흥미로운 설정일 수도 있지만,아이디어가 부족한 할리우드에서 짜낸 묘수 같아서 왠지 어설픈 잡탕 호러물은 아닐까라는 선입견부터 생겼다. 하지만 영화 ‘프레디 vs 제이슨’(Freddy vs.Jason·27일 개봉)은 오히려 정통 슬래셔 무비에 가깝다.둘의 대결보다는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공포에 떠는 청소년들에게 초점을 맞춰 보다 강력한 공포를 창출해낸 것. 아이들을 제물로 삼았던 프레디는 꿈 속에서만 힘을 발휘하는 캐릭터다.이미 잊혀진 존재가 된 그는 죽은 제이슨을 깨워내 다시금 마을에 공포심을 모락모락 지핀다.공포에 휩싸인 아이들이 악몽을 꾸면서 죽는 것이 그의 목표.프레디에 의해 깨워진 제이슨은 파티를 벌이던 로리(모니카 키나)의 집에서 한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다. 영화는 한동안 유행했던 ‘스크림’류의 청춘 호러물처럼 하나둘 희생되는 아이들과 실마리를 풀어가며 이에 맞서는 몇몇 중심 캐릭터를 큰 축으로 전개한다.더 공포스러운 건 잠이 들면 프레디가,깨어나면 제이슨이 이들을 조여오기 때문.현실과 꿈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초현실적인 장면과 피 튀는 잔혹함을 적절히 배합한 연출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둘의 싸움이 전개되는 후반부는 평범한 액션영화 같다.어차피 잘 죽지도 않는데 칼날 휘두르며 싸워봤자 긴박감 대신 잔인함만 더할 뿐이다.마을을 폐쇄한 채 이를 은폐하려는 경찰과 마을사람들의 태도에 대해서도 별 설명없이 흐지부지 종결시켜 아쉽다.‘나이트메어’시리즈의 로버트 잉글런드가 오랜만에 프레디로 복귀했고,제이슨은 새로운 연기자 켄 커징거가 맡았다.감독은 ‘백발마녀전’‘51번째 주’의 로니 우.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베니스영화제 특집/ 영화제 이모저모-오아시스 시사회때 기립박수 받아

    ■“결국 해냈구나.” 8일(현지시간)오아시스의 감독상이 결정되자,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섬 살라그란데에 모인 각국기자 150여명은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오아시스’는 그 전날 저녁에 있은 공식시사회에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기립박수를 받는가 하면 현지 영화소식지인 ‘필름 데일리’에서 8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얻는 등 현지에서는 이미 주요 상 수상이 확정된 분위기였다.6·7일 열린 공식시사회에서도 “경쟁부문 중 최고”“사랑과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며 관객들이 극찬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3대 메이저 영화제에서 한해 두차례나 감독상을 받은 대기록을 남겼다.즉 세계 영화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당당히 진입한 것이다.베니스영화제에서만 해도 지난 99년 ‘거짓말’(장선우)을 시작으로 ‘섬’‘수취인불명’(이상 김기덕)에 이어 ‘오아시스’까지 4년 연속 경쟁부문에 한국영화를 초청하는가 하면,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번에 ‘오아시스’를 초청작 명단에 포함시키고자 출품작마감을 한달이상 미루는호의를 보여주었다. ■한국의 디지털네가(대표 조성규)가 제작하고 홍콩의 프루트챈이 감독한 영화 ‘화장실 어디예요?’는 ‘업스트림(Up Stream)’부문상을 받았다.업스트림 부문은 지난해 신설된 ‘현재의 영화(Cinema of the Present)’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신인 감독 작품이나 대안적 영화를 초청 대상으로 삼는다. 이 작품은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소재로 생로병사의 주제를 젊은이 시각으로 풀어낸 로드무비.97년 데뷔작 ‘메이드 인 홍콩’으로 일약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오른 프루트챈은 ‘두리안 두리안’‘할리우드 홍콩’에 잇따라 3년연속 베니스 경쟁부문 진출기록을 세웠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영국 감독 피터 뮬란의 ‘막달레나 시스터스’가 받았다.뮬란은 지난 98년 칸영화제에서 켄 로치 감독의 ‘내 이름은 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칸과 베니스에서 남우주연상과 그랑프리를 받은 독특한 이력을 갖게 됐다.‘막달레나 시스터스’는 가톨릭 교회가 운영하는 수녀원에서 혹사당하며 일하는 여성 3명의 이야기를 다룬영화.지난 4일 바티칸이 영화 내용에 대해 유감 성명을 발표했으며,영화제 기간중이탈리아 극장에서 개봉해 영화제 참가 자격시비 소동도 빚었다. ■남우주연상은 ‘운 비아조 치아마토 아모레(사랑으로 불리는 여행)’의 이탈리아 배우 스테파노 아코르시,여우주연상은 ‘천국에서 먼(Far From Heaven)’의 줄리안 무어,심사위원대상은 안드레지 콘찰로프스키 감독의 러시아영화 ‘바보들의 집’,특별상은 ‘천국에서 먼’을 촬영한 에드워드 래크먼이 각각 받았다. 외신 종합
  • 새영화/ 켄 로치 감독 ‘빵과 장미’

    일회용품처럼 한번 보고 잊혀지는 가벼운 영화에 식상한관객이라면,모처럼 찾아온 묵직한 작품을 놓치지 말자.좌파의 색깔로 스크린을 채색해 온 영국 켄 로치 감독의 2000년작 ‘빵과 장미’(Bread and Roses·24일 개봉)가 칸·부산영화제를 거쳐 드디어 일반 관객에게 선을 보인다. 파시즘에 맞선 스페인 내전의 아나키스트(랜드 앤 프리덤),딸의 성찬식 드레스를 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실업자 가장(레이닝 스톤) 등 켄 로치 영화의 주인공은 결코 화려하지 않다.‘빵과 장미’에서는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미화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댄다. 낯선 땅 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마야.대도시 한복판에 선 마야를 카메라는 아래서 위로 잡아낸다.빌딩 숲에 선그녀는 거대한 자본주의의 위력에 눌린 채 아무런 힘을 가지지 못한 존재로 상징된다. 하지만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일 뿐이지만 여럿이 꾸는꿈은 현실이 된다.’ 미화원 노조에서 일하는 샘은 마야와 동료들에게 그들이 불법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얼마나 착취를받았는지 알려준다.무식해서 근로기준법이뭔지도 모르고 살았던 그들.머뭇거리지만 부당하게 동료가 잘리는 것을 보고 싸움터로 나선다. 위의 줄거리만 보면 리얼리즘 교과서의 뻔한 도식을 좇는 듯하다.켄 로치의 이전 영화들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세밀하게 그리면서 관객의 가슴에 감동과 희망을 슬며시 물들게 했던 것에 비해,이 영화는 분명 보다 선동적이다.하지만 모호한 세상에서 때로는 은유보다 직설이 진실을 더잘 포착할 수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딱딱한 사회문제를 ‘내지르는’ 머리 아픈 영화라고 미리 짐작하지는 말자.대걸레와 빗자루로 할리우드 변호사의 위선에 먼지를 폴폴 날리는 한바탕 소동은 유쾌하다.마야와 샘의 애틋한 사랑도 양념처럼 녹아있다.아무리 구질구질한 삶일지라도 그 삶 속에 숨쉬는 사랑과 유머,작은 행복들.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켄 로치의 영화는 이 모든 삶의 요소를 아우르는 미덕을 갖고 있다. 생존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뜻하는 ‘빵과 장미’.‘혁명의 달’ 5월에 이 영화를 통해 한번쯤 삶과 사회에 대해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김소연기자 purpl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