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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차와 충돌한 사슴 ‘공중 부양’ 영상 공개

    경찰차와 충돌한 사슴 ‘공중 부양’ 영상 공개

    도로에서 경찰차와 충돌한 사슴이 마치 '트리플 악셀' 묘기처럼 공중 부양을 선보인 뒤 멀쩡하게 살아서 도망치는 장면의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몰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켄터키주(州) 켄톤 카운티 경찰 당국은 도로를 순찰 중이던 경찰차 앞으로 갑자기 뛰어나온 큰 사슴 한 마리가 부딪히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차와 충돌한 사슴은 공중으로 부양해 두어 차례 회전하면서 땅바닥으로 처박히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공중 부양 묘기를 선보인 이 사슴은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숲 속으로 도망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이 장면을 공개한 경찰 당국은 "해당 경찰관이 야생 동물과 충돌했을 때, 침착성을 잃지 않고 천천히 차를 세우는 바람에 추가 사고 발생을 막았다"고 밝혔다. 또 "당시 운행한 경찰관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고 경찰차만 다소 경미한 피해를 봤다"며 "충돌한 사슴도 약간의 찰과상이 있는 것 같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해당 경찰서는 이 동영상이 "야생 동물이 갑자기 달리던 차에 충돌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준다"며 "무엇보다도 운전자가 차의 통제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경찰차와 충돌 후 공중 부양하고 있는 사슴의 모습 (해당 동영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머리띠 손목에 감지 마세요” 수술받은 여성의 경고

    “머리띠 손목에 감지 마세요” 수술받은 여성의 경고

    평소 머리띠(헤어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손목에 감아두는 버릇이 있다면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미국의 한 여성이 습관적으로 머리띠를 손목에 감아뒀다가 세균에 감염돼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켄터키주(州) 루이빌에 사는 오드리 콥은 평소 머리띠를 쓰지 않을 때는 손목에 감아두는 습관이 있었다. 필요할 때 찾기 쉽고 팔찌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이런 습관이 생각지도 못한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오드리 콥은 현지언론 WLKY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단순히 벌레에 물린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설마 머리띠 탓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기는 더 크고 붉어져 갔었다”고 덧붙였다. 상태가 심해진 오드리는 인근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처방받은 항생제로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도 나타났다. 결국 오드리는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으며 손목에 3종의 세균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머리띠에 붙어있던 세균들이 손목으로 침투했던 것. 오드리는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졌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담당한 아밋 굽타 박사는 “감염으로 4~5cm 부위를 절개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렇지만 패혈증에 걸리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혈액으로 들어간 세균이 몸속을 돌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드리의 오른쪽 손목에는 아직 상처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거의 완벽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한다. 이런 경험을 몸소 체험한 오드리는 이제 페이스북을 통해 손목에 머리띠를 감는 것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리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WLKY/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다운증후군 청년’ 꿈찾아 보디빌더 되다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가 있지만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땀 흘려 마침내 대회에 출전한 22세 청년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년 콜린 클라크(22)가 첫 출전해 5위로 입상했다. 2년 전까지 체육관 카운터 직원으로 일했던 클라크는 사실 어릴 때부터 보디빌더가 되는 꿈을 꿔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퍼스널 트레이너 글렌 우벨호르와 친분을 쌓게 된 클라크는 그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전문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훈련 초기 몸무게가 93kg이었던 그는 2년만에 27kg을 감량한 66kg으로 이번 대회에 경량급으로 출전했다. 생애 첫 보디빌더 도전에 클라크는 대회 시작 전부터 긴장하고 말았다. 하지만 평소 운동할 때마다 즐겨 들었던 전설적인 헤비메탈 그룹 에이씨디씨(AC/DC)가 1980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인 ‘백 인 블랙’(Back In Black)을 주최 측에 틀어줄 것을 요청해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실제로 영상을 통해 공개된 클라크의 모습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준비한 모든 동작을 심사 위원단과 관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사실, 클라크가 앓고 있는 다훈 증후군은 지능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태어날 때부터 평균 이하의 체중과 키, 그리고 감소된 근육 긴장도의 증상이 있어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날 주최 측은 클라크가 앞으로도 계속 꿈을 쫓을 수 있도록 유명 보디빌더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그에게 건넸다. 또한 시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클라크는 “믿지 못할 만큼 놀라웠다”면서 “무대에 섰을 때 본 모든 것은 이번 대회에 나온 최고의 사람들과 팬들이었고, 물론 내 트레이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니스 전문가이기도 한 클라크의 트레이너 글렌은 과거 카운터에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따라하는 클라크를 우연히 보고 그가 보디빌더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크 역시 “오늘 내가 이곳에서 보디빌더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는 내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불어 넣어줬다”며 글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클라크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앞으로도 보디빌딩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Ruptly TV/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꿈을 쫓아…보디빌더가 된 ‘다운증후군 청년’ 감동

    꿈을 쫓아…보디빌더가 된 ‘다운증후군 청년’ 감동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가 있지만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오랜 기간 땀 흘려 마침내 대회에 출전한 22세 청년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청년 콜린 클라크(22)가 첫 출전해 5위로 입상했다. 2년 전까지 체육관 카운터 직원으로 일했던 클라크는 사실 어릴 때부터 보디빌더가 되는 꿈을 꿔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퍼스널 트레이너 글렌 우벨호르와 친분을 쌓게 된 클라크는 그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전문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훈련 초기 몸무게가 93kg이었던 그는 2년만에 27kg을 감량한 66kg으로 이번 대회에 경량급으로 출전했다. 생애 첫 보디빌더 도전에 클라크는 대회 시작 전부터 긴장하고 말았다. 하지만 평소 운동할 때마다 즐겨 들었던 전설적인 헤비메탈 그룹 에이씨디씨(AC/DC)가 1980년 발표한 앨범 수록곡인 ‘백 인 블랙’을 주최 측에 틀어줄 것을 요청해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실제로 영상을 통해 공개된 클라크의 모습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준비한 모든 동작을 심사 위원단과 관객들 앞에서 선보였다. 사실, 클라크가 앓고 있는 다훈 증후군은 지능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태어날 때부터 평균 이하의 체중과 키, 그리고 감소된 근육 긴장도의 증상이 있어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훈련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날 주최 측은 클라크가 앞으로도 계속 꿈을 쫓을 수 있도록 유명 보디빌더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그에게 건넸다. 또한 시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클라크는 “믿지 못할 만큼 놀라웠다”면서 “무대에 섰을 때 본 모든 것은 이번 대회에 나온 최고의 사람들과 팬들이었고, 물론 내 트레이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트니스 전문가이기도 한 클라크의 트레이너 글렌은 과거 카운터에서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따라하는 클라크를 우연히 보고 그가 보디빌더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크 역시 “오늘 내가 이곳에서 보디빌더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그는 내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불어 넣어줬다”며 글렌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클라크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앞으로도 보디빌딩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럽틀리 티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美, 도심형 싱크홀은 상하수도관 정비…자연발생형은 보험 해결

    [‘땅의 재난’ 관리 선진국에서 배운다] 美, 도심형 싱크홀은 상하수도관 정비…자연발생형은 보험 해결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오후 2시 미국 뉴욕 브루클린 선셋파크 5번가와 64번가 교차로. ‘횡단보도 폐쇄’라고 적힌 팻말 너머로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는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고 평온했던 곳.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전날 밤까지 멀쩡했던 길이 밑으로 큼직하게 뚫렸는데 불안하죠. 처음에는 매캐한 가스 냄새가 진동해서 가스관이 붕괴된 줄 알았어요.”(에드윈 마르티네스·15) 올 8월 4일 이곳에서는 지름 6m의 거대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수십 년간 지하 6m 깊이의 황토빛 흙에 파묻혔던 거대한 상수도관이 하루아침에 민낯을 드러냈다. 예고 없이 생긴 싱크홀이었다. 원인 조사와 복구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뉴욕시 환경보호과와 용역 계약을 맺은 공사업체 관계자는 “12m를 더 굴착해 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 정확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겠지만, 매설된 지 100년도 더 된 관로의 노후화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도로 함몰들은 대부분 이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교차로 인근 상인들은 울상이었다. 도로가 통제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땅 면적이 남한의 98배에 이르는 미국에서는 싱크홀이 다양한 요인으로 형성된다. 서울처럼 인위적인 개발로 발생하는 지반 침하를 일컫는 ‘도심형 싱크홀’이 빈번한 곳이 뉴욕이다. 뉴욕은 브롱크스,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스테이튼아일랜드 등 5개 자치구(카운티)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도 맨해튼은 선캄브리아기 기반암과 수만년 된 퇴적층이 쌓인 지반이다. 지질 및 토목학 전문가들은 뉴욕을 지반이 단단한 암석으로 이뤄진 지역으로 손꼽는다. 덕분에 건축물을 세우거나 터널을 뚫어 지하철을 개통해 지하수를 퍼내도 부분적인 도로 함몰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뉴욕에도 복병은 있다. 노후화된 사회기반시설이다. 지하철, 상하수도관 등 시내 대부분의 사회기반시설은 세워진 지 100년이 넘었다. 지하 구조물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상수도관이다. 미국수도협회(AWWA)에 따르면 미국에서 상하수도관이 매설된 시기는 크게 1800년대 후반, 1920년대 후반, 제2차 세계대전(1945년) 이후로 나뉜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향후 20년간 노후화된 상하수도관 정비가 가장 시급한 지역은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3개 주다. 3350억 달러(약 381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새뮤얼 아리아라트남 애리조나주립대 교수는 “미국에서 도심형 싱크홀이 발생하는 가장 큰 요인은 상하수도관 파손 때문”이라며 “파이프(관로)가 손상된 지점에는 대부분 싱크홀이 생긴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 8월 4일과 6일 이틀 간격으로 브루클린, 브롱크스 등 뉴욕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싱크홀은 모두 노후화된 상수도관 파손이 원인이었다. 수압이 거센 상수도관에 균열이 생겨 새나간 물이 지반을 연약하게 만들었다. 흙이 물에 쓸려 빠져나가면서 형성된 지하 동공은 비가 많이 오면 지표면부터 가라앉는다. AWWA와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은 상하수도관 파손의 원인, 피해 규모 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노후화된 상하수도관의 교체율은 전체의 0.5%에 그친다. 밥 브링크먼 뉴욕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대 지질학과 교수는 “주정부 차원에서 상하수도관에 사용된 소재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수명을 예측해 순차적으로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만㎞의 관로를 일일이 점검하려면 워낙 비용이 많이 들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퀸스 화이트스톤 지역에서는 2009년 다른 이유로 땅이 자주 꺼졌다. 홍수가 빈번한 저지대에 배관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게 요인이었다. 비가 올 때마다 갑자기 늘어난 물의 양을 소화할 배관 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통상 하수도관은 물이 관로의 50%도 채우지 않고 흐르는 게 일반적인데, 이 지역은 하수도관을 통과하는 물의 양이 관로의 수용 능력을 초과했다. 이 때문에 관로는 빠르게 낙후됐고 지하수 유실 등으로 지반까지 약해지면서 도심형 싱크홀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당국은 배관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뉴욕은 한국과 달리 사전 시추조사가 법으로 의무화돼 있지는 않다. 시추조사는 지하에 있는 흙을 직접 채취해 지질 구조를 분석하는 조사다. 뉴욕은 이런 세부 사항은 시공자와 발주자가 협의해 정하도록 내버려 뒀다. 자율이 주어지되 엄격한 책임이 따르도록 했다. 에드 카바잔지안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이자 미국토목학회(ASCE) 전 회장은 “부실 시공으로 나중에 인근 건물주나 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시정부를 비롯해 다양한 주체들이 시공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걸고 보상을 받게 돼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주형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한국이나 일본은 법적으로 의무화된 사항들이 많다 보니 지반조사가 안전을 담보할 수준으로 됐느냐보다는 의무사항을 준수했느냐, 즉 형식적인 측면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며 “그에 비해 안전 자체에 좀 더 중점을 두는 미국 시스템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텍사스, 앨라배마,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등 7개 주는 미국에서 지질적 요인에 의한(자연발생형) 싱크홀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 지역의 지반을 구성하는 석회암, 암염 등이 지하수, 빗물 등 물과 만나 녹아내리면서 지하에 빈 공간이 만들어졌다가 약해진 지반이 내려앉아 구멍이 뚫려 발생하는 형태다. 2013년 2월 28일 플로리다주에서는 집에서 잠자던 남성이 순식간에 15m 땅속으로 빨려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날 이후 싱크홀에 대한 공포가 커지자 미국 내무부 산하 지질조사국(USGS)은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같은 해 위성, 레이더 등으로 싱크홀의 전조 증상을 탐사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 지도 제작에 들어갔다. USGS는 미국 전체 영토의 40%가 지질적 요인으로 싱크홀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플로리다주에서 싱크홀이 화두가 된 것은 20세기 이후다. 지질 상태는 그대로였지만 지역 내 유입 인구가 늘면서 대지 사용률이 높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싱크홀 문제가 생겨났다. 싱크홀로 인한 재산 피해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골머리 앓았다. 그 결과 나온 대안이 ‘시장의 손’에 맡기는 것이었다. 플로리다에서 보험업을 하려면 싱크홀 관련 보험 상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단, 서서히 일어나는 지반 침하는 싱크홀 범주에서 제외된다. 부동산 소유자들이 위험을 사전에 충분히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플로리다주 정부는 1970년대 센트럴플로리다대학에 ‘싱크홀 인스티튜트’라는 전담 연구기관을 설립했다. 지금은 이 기관의 기능이 플로리다주 지질조사국(FGS)으로 이관됐다. 싱크홀 발생 후 원인 조사 및 복구도 부동산 소유자와 보험사가 해결해야 할 몫이다. 플로리다주 소방 당국은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출동해 수도, 가스 등에 이상이 없는지만 확인한다. 지반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부동산 소유자가 직접 지질공사 업체를 고용해 비용을 지불하고 조사해야 한다. 글 사진 뉴욕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공화 의원·시장 8명도 회원?… 美정가 덮친 ‘KKK 유령’

    국제 해킹 조직 어나니머스가 백인 우월주의 과격단체 KKK(쿠클럭스클랜)와 전쟁을 벌이며 5일(현지시간) KKK 회원 1000명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미국 상원의원과 시장 등 유명 정치인 8명이 KKK 회원이라는 폭로성 자료가 인터넷에 먼저 공개돼 미국 정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해당 정치인들이 이를 부인하고 어나니머스도 자신들이 올린 것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공개될 1000명 명단의 신뢰도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일 미 언론에 따르면 주로 해킹 자료를 올리는 텍스트 공유 사이트 페이스트빈에 지난 1~2일 KKK 회원으로 추정되는 정치인 8명의 이름과 사진,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등장했다. 이들은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존 코닌(텍사스), 댄 코츠(인디애나), 조니 아이잭슨(조지아) 등 공화당 상원의원 4명과 짐 그레이(렉싱턴·켄터키주), 매들린 로게로(녹스빌·테네시주), 켄트 긴(오캘라·플로리다주), 톰 헨리(포트웨인·인디애나주) 등 시장 4명이다. 이들에 대한 자료는 어나니머스와 관련된 계정들이 페이스트빈으로 리트윗되면서 확산됐다. 페이스북에도 같은 내용의 자료가 ‘우리는 어나니머스’라는 제목의 동영상으로 등장해 조회 수가 100만건을 넘었다. 그러나 명단에 포함된 정치인들은 KKK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반발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근거 없는 소문은 최악의 인터넷 쓰레기”라고 비판했다. KKK를 공격해 온 어나니머스 ‘Operation KKK’팀은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 몇몇 정치인들을 잘못 명시해 공개한 정보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한 뒤 “오늘 먼저 공개된 내용은 우리가 목요일(5일) 오전 11시에 공개하려는 공식 자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어나니머스가 부인하자 페이스트빈에 자료를 올린 해커들도 트위터에 “어나니머스와 관련이 없지만 그들을 존경한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의 공식 발표에 앞서 일부 정치인 명단이 등장해 신뢰성 논란이 일면서 어나니머스의 정확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미 언론은 “대변인이 없고 누구나 참여한다는 것이 어나니머스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8월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이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숨지면서 벌어진 시위의 참가자들을 KKK가 협박한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에서 KKK와의 전쟁을 벌여 왔다. 이들은 KKK와 관련된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차지하거나 계정 활동을 막는 방식으로 보복했으며 지난해 회원 일부 공개에 이어 최근 활동 1주년을 맞아 KKK 회원 1000명의 신원을 추가 공개함으로써 ‘온라인 학살’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11] 통닭과 치킨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11] 통닭과 치킨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튀김 음식에 치킨이 있다. 기름에 튀기면 무엇이든 맛있다는데, 게다가 고소하면서도 단백한 닭고기가 주 재료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름과 고기의 지방은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긴 하지만 지나치면 해롭다는 점을 명심하자.  ‘한국 치킨’은 세계적인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도 표제어로 등재돼 있다. 맥주와 곁들인 우리의 프라이드 양념 치킨이 ‘치맥’ 등으로 불리며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데에는 긴 세월 걸쳐 숨은 주역이 있다. 우리는 삼국 시대 이전부터 토종닭을 키웠다. 중국의 옛 문헌에도 한반도의 닭은 덩치가 크고 그들의 고유종이라 기록돼 있다. 고려나 조선 때도 사육이 권장됐다. 이는 종자 개량은 물론 나름의 사육 방식을 터득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프랑스만큼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1910년 전국의 닭 사육 두수가 280만 마리까지 이르다 6·25전쟁 직후엔 72만 마리로 감소했다가 외래종의 유입 등을 통해 지금은 1억 960만 마리 정도 된다.  토종닭의 백숙만을 즐기다가 이른바 치킨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960년 서울 명동에서 문을 연 전기구이 전문 ‘Y점’에 의해서다. 미국 등 닭고기 소비가 많은 나라에도 이미 직화나 오븐을 이용한 바비큐식 닭 요리가 있지만, 전기구이식 통닭은 일본과 한국에서 유행했다. 사실 한국에서 더 열광한다. 통닭이란 닭고기를 통째로 익힌 것을 말한다.  한국 치킨이 튀김 음식으로 바뀌는 무대는 뜻밖에 경기 의정부 J시장에서 펼쳐진다. 1971년 경남 진해에 대형 식용유 공장이 세워진다. 우리가 아는 H표 식용유다. 천연가스도 수입·개발 정책에 따라 일반에 저렴하게 공급된다. 또 이때 경북 일대에 대규모 닭 사육농장도 들어선다. 계란을 대량으로 군납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결과적으로 힘겨운 민심에 고소한 기름과 고기의 맛이 위로가 된 셈이다.  의정부 시장에선 닭의 똥집(모래주머니), 닭발, 대가리 등 값싼 부산물에 소금 간과 물 반죽만 해서 뜨거운 가마솥의 콩기름에 튀겨 냈다. 바싹 달궈진 가마솥에 재빨리 튀겨 낸 닭고기는 배고픈 서민들에겐 꽤 별미였을 것이다.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한 맛이었기 때문이다. 값싼 식용유와 연료, 생닭과 함께 어머니의 애환이 깃든 무쇠 솥이 만든 합작품인 것이다. 이후 살림이 나아지면서 생닭 튀김으로 변모한다.  맥주와 함께 파는 통닭집이 도심에 우후죽순처럼 생겼고, 맥주와 통닭은 통기타, 청바지 문화와 함께 당시 신세대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그대로 튀긴 통닭은 영업 시장에서 변별력을 잃는다. 그러자 1977년 서울 반포의 ‘P점’이 ‘맛있는 반란’을 일으켰다. 다듬은 생닭의 뱃속에 간 마늘을 채우고, 겉에도 마늘 옷을 입힌 뒤 냉장 숙성을 시킨 것이다. 이를 고열에 굽거나 튀기니까 향긋하고 알싸한 마늘 향이 고기의 속까지 배어 도저히 끊을 수 없는 풍미를 연출했다. 한국이 자랑하는 양념 치킨의 효시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서양인들도 닭고기나 칠면조 고기의 겉에 소스를 바르긴 했으나, 양념으로 재워 숙성의 깊은 맛을 내지는 못했다. 미국 개척기에 농장의 흑인 노예들이 주인집에서 살코기만 구워 먹고 버린 닭의 날개 등을 주워 튀김 닭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치킨이 한국에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한편 반포의 P점은 ‘문학과 지성’ 출신의 문학 비평가인 고 김현 선생이 늘 찾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를 따라 학계의 제자들과 시인 황지우 등 문인들이 이곳에 모여 문학을 논했다고 한다. 그래서 유럽의 그런 음식점들처럼 문화재급 가치가 있는 곳이다.  1984년 미국의 프랜차이즈 치킨인 ‘K사’가 한국에 상륙하며 닭고기의 별난 튀김 옷으로 우리 입맛을 사로잡는다. 우유와 빵가루 등 식재료와 특허 조리법 등으로 아주 바싹한 맛을 선보인 것이다. 뒤따라 국내에도 프랜차이즈 치킨점이 급증했고, 특히 국내 ‘P사’에선 더 나아가 고추장이나 간장을 이용한 양념 치킨을 내놓았다. 현재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300여개, 점포도 4만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과열 경쟁과 순익 감소로 인해 더 이상 혁신적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게 안타깝다.    <나는 너다 289> 시인 황지우    ?반포 켄터키 치킨. 냉방완비.  모가지와 발목이 잘린 닭들이  꼬챙이에 꽂혀 전기구이통 속에서  실타래처럼 뱅뱅 돌려지고 있는 것을  그녀는 멍하니 보고 있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농구공 던져 드론 추락시킨 대학생 화제

    농구공 던져 드론 추락시킨 대학생 화제

    운동장 상공을 비행중인 무인항공기 드론(Drone)을 농구공으로 맞혀 추락시킨 순간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지난주 중국 광동성의 한 대학교 운동장 상공을 비행중인 드론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농구장 코트 위로 드론이 지나가자 한 남학생이 농구공을 던져 드론을 추락시킨 후, 발로 드론을 찬다. 곧이어 드론의 주인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코트에 진입해 드론을 추락시킨 학생에게 항의하며 언쟁을 시작한다. 언쟁은 곧 몸싸움으로 이어지고 주변 학생들이 이를 말린다. 한편 지난 8월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메리데스란 남성은 자신의 마당 위로 드론이 낮게 비행하자 총을 쏴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Troll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총기 확대 안돼!...하와이 경찰, 중고품 안팔고 ‘파기’

    총기 확대 안돼!...하와이 경찰, 중고품 안팔고 ‘파기’

    최근 방송사 직원 피격 사건 등 미국 내에서 충격적 총기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 하와이 섬 호놀룰루 시 경찰이 자신들이 사용하던 중고 총기 2300여 정을 대중에 판매하는 대신 모두 파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려 미국 내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호놀룰루 경찰은 최근 경관들의 지급총기를 ‘글록 17’ 권총으로 변경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시가 57만5000달러(약 6억 8000만 원) 상당의 ‘스미스 앤 웨슨’ 9㎜ 권총 2300여 정을 모두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호놀룰루 경찰은 이 총기들 중 일부를 인근 지역 경찰에 기증하는 등의 여러 대안을 검토해 보았으나 결국 총기를 전량 파기하는 원안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파기되는 총기 중 200여 정은 상자 개봉조차 하지 않은 신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경찰은 “이 총기들이 일반 대중에 판매돼 하와이 거리를 활보하는 일을 막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대해 호놀롤루 시장 커크 콜드웰의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고 총기 및 압수 총기를 대중에 판매해 예산을 충당하기도 하는 미국 내 여타 지역 경찰들의 관행과 사뭇 대조되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총기소지 옹호론자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총기소지 옹호단체 중 하나인 ‘수정헌법 2조 재단’(Second Amendment Foundation)의 창립자 앨런 고틀리브는 “정상 작동하는 총기를 파기하는 행동은 세금 낭비에 해당한다”며 “이번 결정은 총기소지 반대론자들이 벌이곤 하는 우행의 극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 총기들은 법을 준수하는 선량한 시민들, 특히 그 중에서도 소득 수준이 낮은 시민들의 자기 방어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충분했다”며 “또한 총기판매 수익으로 경찰병력 장비를 강화해 공공안전 증대에 기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과거 켄터키 주 경찰의 경우 압수 총기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경찰병력들에게 개인 방탄복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놀룰루 경찰의 과감한 결정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라드 에버리트 ‘총기폭력 종식 연대’(Coalition to Stop Gun Violence) 대변인은 “하와이 주의 총기사고 사망자 수가 미국 전역에서 가장 적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 주는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총기규제 법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지난 2013년에는 하와이의 인구대비 총기사고 사망자 수가 미국 내에서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에버리트는 이번 파기결정이 “해당 총기들을 거리에 풀어놓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호놀롤루 경찰은 (총기사고로 인해) 가정들이 파괴되는 것 보다는 총기들이 파괴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여긴 것 뿐”이라며 이들의 결단에 대한 찬성의 의사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스마트폰 속 사진에 흠뻑 빠진 고릴라 포착

    스마트폰 속 사진에 흠뻑 빠진 고릴라 포착

    스마트폰 속 사진에 관심을 보이는 고릴라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 유튜브에 올라온 스마트폰 속 사진에 집중하는 고릴라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최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동물원을 찾은 한 관람객이 촬영해 공개한 것.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보호유리를 사이에 두고 고릴라와 마주앉아 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고릴라에게 보여준다. 그가 이렇게 고릴라에게 보여주는 것은 다름 아닌 고릴라와 함께 찍은 사진들. 고릴라는 그런 사진들이 신기한 듯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눈을 떼지 못한다. 급기야 고릴라는 남성과 같이 유리벽에 몸을 기대고 편안한 자세로 함께 사진을 찍으며 감상한다. 이처럼 스마트폰 사진에 관심을 보이는 고릴라 모습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루이빌 동물원 웹사이트에서는 이 고릴라에 대해 “편안하게 휴대전화 사진과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Paul Ros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동성결혼, 법이냐 종교냐

    “그녀는 잔 다르크다.” “공무원은 법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6월 말 동성 결혼을 합법으로 결정한 뒤 마침내 터질 것이 터졌다. 켄터키주 로언카운티 법원 서기 킴 데이비스(49·여)가 종교적 이유로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계속 거부하다 결국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 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법화가 개인의 종교적 신념과 충돌하면서 동성 커플들과 교회가 대립하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대선 이슈로 부상할 조짐을 보인다. 데이비스가 구치소에 갇힌 지 이틀째인 5일(현지시간)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시민 500여명이 구치소 인근에 모여 “데이비스는 종교적 신념을 지켜낸 잔 다르크”라며 지지를 보냈다. 집회에 참가한 교회의 한 관계자는 “헌법에 명시된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동성 결혼을 반대한 데이비스는 우리의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스 이외에도 종교적 신념을 꺾지 않아 동성 커플들과 마찰을 빚는 ‘제2의 데이비스’가 속출하고 있다. 오리건주 매리언카운티 지방법원의 판사 밴스 데이는 동성 커플 결혼 주례를 서지 않겠다는 신념 탓에 주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동성 결혼 합법화 이후 주례 청탁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후드카운티 법원 서기 케이티 랭도 동성 결혼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아 동성 커플과 소송을 벌였다. 정치권 논란도 뜨겁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데이비스가 구속된 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결혼 평등권은 미국 국법”이라며 “공무원들은 법을 준수해야 하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사는 기독교 여성을 구속했다”며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이런 것은 미국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데이비스의 남편 조 데이비스는 한 인터뷰에서 “킴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오랜 시간 감옥에 있을 것”이라며 법정 투쟁을 예고했다. 동성 결혼 합법화로 종교와 법이 충돌한 ‘문화 전쟁’이 우려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포토] 동성결혼 찬반 양측의 대립

    [포토] 동성결혼 찬반 양측의 대립

    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 주 연방지법에서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로완 카운티의 법원 서기 킴 데이비스의 법정 진술이 진행 된 가운데 법정 밖에서는 법정 밖에서는 동성결혼 찬반 양측에서 각각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데이비스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에도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해 결국 법정구속 됐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운증후군 딸이 결혼합니다”…아빠의 감동 손편지

    “다운증후군 딸이 결혼합니다”…아빠의 감동 손편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25살 딸의 결혼식에 감동스러운 손편지와 성대한 결혼식을 선물한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폴 도어티(57)의 딸 질리언(25)은 10년 간 연애해 온 남자친구 리안과 지난 6월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질리언과 리안은 모두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오랜 시간 서로에 대한 애정이 변치 않았고 결국 결혼에 골인할 수 있었다. 드디어 사랑의 결실이 맺어지던 날, 질리언의 아버지는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썼다. 이 편지 안에는 그간 딸 질리언을 키우면서 흘렸던 눈물, 다운증후군이라는 이유로 딸이 반려자를 찾지 못할까봐 두려워했던 마음 등이 절절하게 녹아 있었다. 그는 편지에 “두 시간 후면 너(질리언)는 인생의 새로운 걸음을 시작하게 된단다. 다운증후군 여성으로 태어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가정을 꾸린다는 것이 얼마나 드물고 흔치 않은 일인지 안다. 네가 그러한 것(편견)들을 잘 이겨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적었다.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폴이 과거 발간한 자서전에서도 딸 질리언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책에서 “나와 아내는 질리언의 지적 수준이 높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다만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을 가장 두려워했다”면서 “질리언이 12살 무렵일 때 친구가 한명도 없었다. 이 사실을 알고 나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폴은 결혼식 직전 편지를 썼고, 딸이 백색 드레스를 입고 하객들을 향해 걸어나가는 순간까지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후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질리언은 내게 감사하다고 말했고, 나는 질리언에게 ‘너는 언제나 나의 작은 소녀’라고 말해줬다”며 그날의 감동을 되새겼다. 노던켄터키대학교에서 일하는 질리언과 신랑 리안의 결혼식에는 16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위해 박수를 보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놀롤루 경찰, 6억 원 상당 중고총기 판매않고 ‘파기’해 논란

    호놀롤루 경찰, 6억 원 상당 중고총기 판매않고 ‘파기’해 논란

    최근 방송사 직원 피격 사건 등 미국 내에서 충격적 총기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 하와이 섬 호놀룰루 시 경찰이 자신들이 사용하던 중고 총기 2300여 정을 대중에 판매하는 대신 모두 파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려 미국 내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놀룰루 경찰은 최근 경관들의 지급총기를 ‘글록 17’ 권총으로 변경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시가 57만5000달러(약 6억 8000만 원) 상당의 ‘스미스 앤 웨슨’ 9㎜ 권총 2300여 정을 모두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호놀룰루 경찰은 이 총기들 중 일부를 인근 지역 경찰에 기증하는 등의 여러 대안을 검토해 보았으나 결국 총기를 전량 파기하는 원안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파기되는 총기 중 200여 정은 상자 개봉조차 하지 않은 신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경찰은 “이 총기들이 일반 대중에 판매돼 하와이 거리를 활보하는 일을 막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대해 호놀롤루 시장 커크 콜드웰의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고 총기 및 압수 총기를 대중에 판매해 예산을 충당하기도 하는 미국 내 여타 지역 경찰들의 관행과 사뭇 대조되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총기소지 옹호론자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총기소지 옹호단체 중 하나인 ‘수정헌법 2조 재단’(Second Amendment Foundation)의 창립자 앨런 고틀리브는 “정상 작동하는 총기를 파기하는 행동은 세금 낭비에 해당한다”며 “이번 결정은 총기소지 반대론자들이 벌이곤 하는 우행의 극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 총기들은 법을 준수하는 선량한 시민들, 특히 그 중에서도 소득 수준이 낮은 시민들의 자기 방어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충분했다”며 “또한 총기판매 수익으로 경찰병력 장비를 강화해 공공안전 증대에 기여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과거 켄터키 주 경찰의 경우 압수 총기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경찰병력들에게 개인 방탄복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놀룰루 경찰의 과감한 결정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라드 에버리트 ‘총기폭력 종식 연대’(Coalition to Stop Gun Violence) 대변인은 “하와이 주의 총기사고 사망자 수가 미국 전역에서 가장 적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 주는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총기규제 법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지난 2013년에는 하와이의 인구대비 총기사고 사망자 수가 미국 내에서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에버리트는 이번 파기결정이 “해당 총기들을 거리에 풀어놓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호놀롤루 경찰은 (총기사고로 인해) 가정들이 파괴되는 것 보다는 총기들이 파괴되는 편이 훨씬 낫다고 여긴 것 뿐”이라며 이들의 결단에 대한 찬성의 의사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버지 묘 파헤친 40대 남자 “할 말이 남아서...”

    아버지 묘 파헤친 40대 남자 “할 말이 남아서...”

    "아버지와 아직 할 말이 남았다니까요" 이런 이유로 아버지의 무덤을 파헤친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켄터키 스탠포드의 한 공원묘지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마이클 데일(44)는 밤에 교회가 운영하는 공원묘지에 몰래 숨어들었다. 혹시 귀신(?)이라도 나타날까 누구나 밤이면 피하고 싶은 곳에 잠입한 남자는 누군가의 묘를 찾아 헤맸다. 이윽고 묘를 찾아낸 남자는 두 손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앞서 남자는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행동했지만 묘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인기척을 냈다. 야간경비원은 공원묘지 내에 누군가이 숨어든 사실을 눈치채고 순찰을 돌다가 무덤을 파는 남자를 발견했다. 경비원은 "도대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남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시작한 대화를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고인과 할 말이 남아 있어 무덤을 파헤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남자의 아버지는 1983년 숨져 이 공원묘지에 묻혔다. 경비원이 자세히 보니 남자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 약물에도 취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본 경비원은 즉각 경찰에 사건을 신고해 남자를 연행토록 했다. 이래서 남자는 연행됐지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선 "잘못한 게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남자는 "아버지와 끝내지 못한 얘기가 있어 대화를 계속하려고 무덤을 판 것뿐"이라며 "풀려난 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공원묘지를 찾아가 아버지의 무덤을 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가 판 게 실제로 아버지의 무덤인지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 공원묘지 측 설명이다. 관계자는 "공원묘지에 같은 성을 가진 고인 12명이 잠들어 있다"며 "남자가 판 무덤이 진짜로 아버지의 무덤인지, 동명이인의 무덤인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ABC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애완견 사준다는 말에 홀인원 한 11살 소녀 ‘클로에’

    애완견 사준다는 말에 홀인원 한 11살 소녀 ‘클로에’

    11살 소녀의 홀인원 장면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1월 24일 유튜브에 올라온 6분 30초가량의 영상에는 같은달 19일 미국 켄터키주 쉘비빌 클리어 크리크 골프센터에서 11살 소녀 클로에(Chloe)가 6번 홀 109야드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긴 머리에 검은색 옷차림의 클로에가 드라이버로 친 공은 깃대(Pin) 15피트(4.6m) 지점에 떨어진 뒤 컵 안으로 들어갔다. 클로에의 아빠는 이날 두 자녀 클로에와 제나에게 둘 중 한 명만이라도 홀인원에 성공하면 애완견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로에의 동영상은 현재 96만 1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2golfgirlsda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변심한 남친, 잔악 살해한 ‘악녀 여대생’의 최후

    변심한 남친, 잔악 살해한 ‘악녀 여대생’의 최후

    남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그녀는 결국 단 한마디도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교도소로 향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캠벨 카운티 법원에서 현지의 큰 관심을 모은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이 사건의 피고는 샤이나 후버스(24)로 그녀는 과거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프레드 스틴 판사는 "30년 이상 재판을 해왔지만 이렇게 피도 눈물도 없는 피고는 처음 봤다"며 무려 40년 형을 선고했다. 조기 가석방 자격도 없어 후버스는 감옥에서 최소 34년을 살아야 사회에 나갈 기회를 얻게 된다. 세상을 놀라게 한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후버스는 오하이오주 변호사인 남자친구 라이언 포스톤(29)을 그의 집에서 총으로 살해했다. 그녀는 이 과정에서 6발을 쐈으며 이중 한 발은 얼굴을 관통했다. 특히 사건 후 경찰에 밝힌 그녀의 진술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얼굴에 총을 쏜 이유에 대해 "그가 원했던 코수술을 해준 것" 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후버스와 숨진 피해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 몇 차례 이별과 만남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국이 찾아온 것은 숨진 포스톤이 다른 여성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그녀의 귀에 들었가면서다. 특히나 새 여자친구가 2012년 미스 오하이오 출신의 오드리 볼테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언론과 세간의 관심을 더욱 자극시켰다. 결국 계속 자신과 만날 것을 종용한 후버스와 이를 거부한 포스톤 사이의 싸움이 참극을 불렀다. 이날 후버스의 변호인 측은 사건이 벌어질 당시 몸싸움 과정에서 그녀가 맞았다는 점, 또한 대학 장학생으로 순순히 수사에 협조한 점을 들어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총을 맞고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향해 후버스가 계속 총을 쏜 사실, 조사 과정에서는 물론 재판장에 출석해서도 단 한번도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그녀에게 철퇴를 내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계란 노른자, 항암효과+DNA 손상 낮춰 ‘노른자 빼고 먹었는데..’ 반전 연구결과

    계란 노른자, 항암효과+DNA 손상 낮춰 ‘노른자 빼고 먹었는데..’ 반전 연구결과

    계란 노른자, 항암효과+DNA 손상 낮춰 ‘노른자 빼고 먹었는데..’ 반전 연구결과 ‘계란 노른자’ 계란 노른자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7일 건국대는 동물생명과학대학 백현동 축산식품공학과 교수가 미국 가금과학협회(PSA·Poultry Science Association)가 수여하는 2015년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계란 난황의 단백질인 포스비틴의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과 항유전독성 연구’를 통해 계란 노른자에 존재하는 대표 단백질인 포스비틴(phosvitin)의 암 예방 효과와 DNA 손상 억제 효과를 입증해 우수연구상을 수상하게 됐다. 백 교수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 속 주요 단백질 중 하나인 ‘포스비틴’은 계란 한 개(60g) 당 0.22g이 들어 있다. 계란 노른자 속 포스비틴을 사람의 다양한 암세포에 적용하자 암세포 성장이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궁암, 위암, 간암에 효과가 컸다. 반면 유방암, 폐암에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작았다. 이와 함께 계란 노른자 속 포스비틴은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물에 의한 DNA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백혈구에 500㎍/㎖의 포스비틴을 넣자 그렇지 않은 백혈구에 비해 DNA 손상이 55.8% 줄어든 것. 백 교수는 “계란 노른자 속 포스비틴이 앞으로 암세포를 줄이는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교수는 최근 미국 켄터키에서 개최된 2015년 PSA 정기학술대회에서 지난해 8월 발표한 이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 안동욱 교수와 공동으로 이번 상을 받았다. 미국 가금과학협회는 1908년 창립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축산분야의 대표적 국제 가금학회로 우수 연구상 시상은 1977년부터 매년 이뤄지고 있다. 이 상은 국제 저널인 ‘가금과학(Poultry Science)’과 ‘응용가금과학연구(The Journal of Applied Poultry Research)’에 게재된 400여 편의 논문 가운데 우수한 연구 논문 1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네티즌들은 “계란 노른자 꼭 빼고 먹었는데”, “계란 노른자, 콜레스테롤 때문에 안 먹었는데 먹어야겠네”, “계란은 흰자 노른자 다 몸에 좋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캡처(계란 노른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계란 노른자, 항암효과+DNA 손상 낮춰 ‘노른자 빼고 먹었는데..’ 반전 연구결과 보니

    계란 노른자, 항암효과+DNA 손상 낮춰 ‘노른자 빼고 먹었는데..’ 반전 연구결과 보니

    계란 노른자, 항암효과+DNA 손상 낮춰 ‘노른자 빼고 먹었는데..’ 반전 연구결과 보니 ‘계란 노른자’ 계란 노른자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7일 건국대는 동물생명과학대학 백현동 축산식품공학과 교수가 미국 가금과학협회(PSA·Poultry Science Association)가 수여하는 2015년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계란 난황의 단백질인 포스비틴의 인체 유래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과 항유전독성 연구’를 통해 계란 노른자에 존재하는 대표 단백질인 포스비틴(phosvitin)의 암 예방 효과와 DNA 손상 억제 효과를 입증해 우수연구상을 수상하게 됐다. 백 교수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 속 주요 단백질 중 하나인 ‘포스비틴’은 계란 한 개(60g) 당 0.22g이 들어 있다. 계란 노른자 속 포스비틴을 사람의 다양한 암세포에 적용하자 암세포 성장이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궁암, 위암, 간암에 효과가 컸다. 반면 유방암, 폐암에는 상대적으로 효과가 작았다. 이와 함께 계란 노른자 속 포스비틴은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물에 의한 DNA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백혈구에 500㎍/㎖의 포스비틴을 넣자 그렇지 않은 백혈구에 비해 DNA 손상이 55.8% 줄어든 것. 백 교수는 “계란 노른자 속 포스비틴이 앞으로 암세포를 줄이는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교수는 최근 미국 켄터키에서 개최된 2015년 PSA 정기학술대회에서 지난해 8월 발표한 이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 안동욱 교수와 공동으로 이번 상을 받았다. 미국 가금과학협회는 1908년 창립 이래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축산분야의 대표적 국제 가금학회로 우수 연구상 시상은 1977년부터 매년 이뤄지고 있다. 이 상은 국제 저널인 ‘가금과학(Poultry Science)’과 ‘응용가금과학연구(The Journal of Applied Poultry Research)’에 게재된 400여 편의 논문 가운데 우수한 연구 논문 1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네티즌들은 “계란 노른자 꼭 빼고 먹었는데”, “계란 노른자, 콜레스테롤 때문에 안 먹었는데 먹어야겠네”, “계란은 흰자 노른자 다 몸에 좋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캡처(계란 노른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 일상 훔친 드론, 너무 멀리 날았나

    [커버스토리] 일상 훔친 드론, 너무 멀리 날았나

    미국 켄터키주 힐뷰에 사는 윌리엄 메레디스(47)는 지난달 26일 일요일의 한가로움을 즐기다가 딸의 다급한 비명을 들었다. 집 뒷마당의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던 딸은 자신의 머리 위에서 맴도는 드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것이다. 메레디스는 당장 집안에 보관하던 엽총을 들고나와 뒷마당으로 향했다. 딸을 ‘훔쳐 보던’ 드론이 이웃집 마당에서 다시 자신의 집으로 침입하려 하자 그는 3발의 총탄을 발사해 드론을 격추했다. 그가 격추한 드론의 가격은 1800달러(약 210만원)였다. 메레디스는 시내에서 총기 사용을 금지한 주정부 법을 어긴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그는 “드론이 집으로 침입한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반면 격추된 드론의 소유주 데이비드 보그스는 드론에 장착됐던 카메라로 녹화된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며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메레디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영상을 보면 드론은 메레디스 집에서 수백 피트(100피트는 약 30m) 상공에 있었고, 메레디스 집 경계를 살짝 넘어갔을 때 바로 격추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레디스는 “나는 그(드론 소유주)가 내 딸을 훔쳐보려 한 건지, 뭔가를 훔치려 기회를 엿본 건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드론이 내 집을 무단침입한 것은 확실하다”고 맞받아쳤다. 이를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후끈 달아올랐다. 메레디스는 첨단 제품도 몰라보고 무식한 방법으로 타인의 재물을 망가뜨린 ‘시골뜨기 범죄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반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오늘의 영웅은 메레디스”라며 “자신의 집 마당에 들어온 드론을 격추해 사생활과 안전을 지켜냈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이 사건은 드론으로부터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와 드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 중 어느 것을 중시해야 하는가의 문제로 비화했다. 드론은 현재 미국에서 이용 주체와 목적에 따라 공익용, 상업용, 취미용 등 3가지로 나눠 각각 다르게 규제하고 있다. 공익과 상업 목적으로 드론을 이용할 경우 연방항공청(FAA)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취미 목적일 경우 따로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다만 FAA가 권고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 되는데 강제조항은 아니다. 상업용이 아닌 개인용이라면 드론으로 사진이나 영상 촬영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보그스는 순전히 취미 목적으로 드론을 운행하고 영상을 촬영했으며, FAA의 가이드라인도 모두 준수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드론조종사연합의 설립자인 피터 삭스는 “보그스의 드론이 찍은 영상을 보면 보그스는 법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재산권을 행사했다”며 “과도하게 괴롭히거나 엿보려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그는 타인의 토지나 건물 상공을 비행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이번 사건은 무단침입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그를 비호했다. 아직 미국 연방법에는 드론의 사생활 침해와 관련된 규정은 없지만, 법원이 드론 소유주에 유리하게 판결한 사례가 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의 소액재판소는 이웃집 마당 위를 날던 드론을 격추한 브렛 맥배이에게 85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 법원은 “미국 정부가 정한 관할권 내에서 날던 비행기에 발포해 방화한 사람은 벌금형에 처하거나 2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는 연방법을 적용했다. 법원은 드론을 비행기의 일종으로 간주한 것이다. 그러나 드론과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가 갈수록 발달하면서 드론에 의한 사생활 침해를 규제하는 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FAA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취미용 드론은 400피트(약 120m) 이하에서 비행해야 하지만, 이 높이에서는 고성능의 카메라를 통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테드 포 연방 하원의원(공화당·텍사스주)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와 인터뷰에서 “FAA가 드론 관련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이 문제”라며 “의회가 관련 규칙을 입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메레디스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연방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아닌 일반 시민이 개인적 목적으로 드론을 이용해 타인을 감시하려 할 경우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드론의 사생활 침해 논란은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 드론으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할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의 초안을 발표했다. 이 초안은 찍힌 사람의 동의 없이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면 사생활 침해로 손해배상을 요구받거나 촬영 대상에 따라 경범죄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주거 지역에서 주택 부근의 촬영은 원칙적으로 피하고, 부득이 촬영할 경우 주택으로 카메라를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사생활 침해가 우려가 있는 경우 사진을 삭제하거나 흐릿하게 할 것을 권고했다. 초안은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가 게재된 사진에 대해 시민으로부터 삭제 요청을 받으면 삭제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다만 범죄 보도에서 피의자의 사진을 공개하는 등 공익 목적이라면 삭제하지 않아도 문제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총무성은 이달 중 가이드라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뉴질랜드는 더욱 강력한 규제안을 내놓았다. 민간항공청(CAA)는 지난달 23일 드론 조종사가 드론이 지나가는 모든 토지 및 건물의 소유주에게 비행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새로운 드론 규제를 발표했다. 다만 드론 조종사가 CAA로부터 직접 허가를 받았을 경우 토지 및 건물 소유주에게 다시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 소유주 또는 CAA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고 드론을 날릴 경우 최대 5000뉴질랜드달러(약 38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CAA로부터 직접 허가를 받았을 경우 야간 비행, 조종사 시야 밖 비행, 고도 120m 이상 비행이 가능해 드론을 활용하는 사람에게 좀 더 많은 유연성을 부여했다. 이 규제안은 지난 1일 시행됐다. 그러나 CAA로부터 직접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에 이번 규제 강화는 취미용보다는 상업용 드론 조종사에게만 혜택을 준다는 비판이 나온다. 드론 조종사인 브루스 심슨은 한 뉴질랜드 인터넷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새로운 드론 규제는 개인의 취미를 범죄화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뉴질랜드의 땅을 걸어서 지나가거나 뉴질랜드의 하늘을 유인 비행기를 타고 지나갈 때 토지 및 건물 소유주의 허가 없이 지나가도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왜 드론만 허가 없이 지나가면 벌금을 내야 하는가”라며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 FAA는 “무인항공시스템(드론)은 본질적으로 유인 비행기와 다르다”며 “미국의 영공이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복잡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무인항공시스템을 영공에 도입하는 일은 굉장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드론의 상업용 활용에 앞장선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지난달 28일 ‘드론 고속도로’ 구상을 발표했다. 하늘을 고도에 따라 3구간으로 나누고 각각 저속 드론, 고속 드론, 유인 비행기가 다니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다. 60~120m의 고속 드론 구간은 아마존이 구상 중인 상품 배송용 드론 등이 이용한다. 아마존은 자신의 물류센터에서 30분 이내 거리는 소형 드론으로 상품을 배달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5년 뒤 아마존이 45만대의 드론을 운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미 미국에서 수십만 대의 드론이 비행 중인 가운데, 드론의 기술과 제반 인프라가 발전하면 드론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다. 드론의 수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사생활이 침해되고 하늘길이 엉키는 등 각종 문제가 현실화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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