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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우주 초창기’ 112억 년 된 태고의 별 발견

    [아하! 우주] ‘우주 초창기’ 112억 년 된 태고의 별 발견

    -5개 암석형 행성 보유...생명체 비밀 엿볼 열쇠 5개의 암석형 행성을 가진 태고의 별이 발견되었다고 27일(현지시간) '천체물리학 저널'이 발표했다. 우주의 나이 80%에 해당하는 이 오랜 행성들의 존재는 지구 같은 행성이 우리은하의 초창기에도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행성 형성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만들어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태양계외 행성들이 돌고 있는 모성은 케플러-444라는 항성으로, 그 나이가 자그마치 우주의 나이에 버금가는 112억 년이다. 케플러-444는 태양보다 약 25% 정도 작은 별로서, 지구에서 117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에 있다. 발견된 5개의 행성들은 모두 금성만하거나 그보다 약간 작은 암석형 행성으로, 그 화학적 조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런데 이 행성들은 모두 10일 이내의 공전주기를 갖고 있는 만큼, 상당히 높은 온도일 것으로 보여 생명체가 서식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케플러-444는 우주 초창기에 형성된 행성계에서도 생명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138억 년의 우주의 역사를 놓고 볼 때 거의 전 기간에 걸쳐 지구 크기의 행성들이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이로써 확인할 수 있다"고 논문 대표저자 티아고 캄판테 영국 버밍엄 대학 교수가 밝혔다. 참고로, 지구를 포함해 태양계 모든 천체들은 약 46억 년 전에 탄생했다. 따라서 케플러-444 체계의 나이는 태양계의 2배가 넘는 셈이다. 캄판테와 그 동료 과학자들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케플러-444와 그 행성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케플러 망원경은 모성의 앞을 행성이 지날 때(이를 '엄폐'라 한다) 나타나는 광도의 변화를 탐지하는 방법으로 태양계와 행성을 발견하고 있다. 6억 달러가 투입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우리은하에 지구형 행성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2009년 3월 발사되었다. 케플러 망원경이 지금까지 발견한 태양계외 행성은 약 1,000 개에 이르며, 행성 후보로 목록에 올린 것은 3,000 개나 된다. 이들은 이후 더욱 정밀한 관측과 분석으로 행성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다. 케플러 망원경의 행성 탐사 임무는 지난 2013년 5월로 '공식 종료'되었다. 관측대상을 정확히 조준하는 역할을 하는 리액션 휠 4개 중 2개가 고장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플러 망원경은 그후 2개의 리액션 휠과 태양광의 압력을 이용해서 부활되어 K2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지금까지 외계 행성 탐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한 은하서 100년에 한번’ 초신성 폭발, 아마추어가 촬영

    [아하! 우주] ‘한 은하서 100년에 한번’ 초신성 폭발, 아마추어가 촬영

    아마추어 천체사진가가 슈퍼윈드 은하에서 초신성이 폭발하는 광경을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놀라운 사진은 지난 1월 2일 싱가포르의 아마추어 천체사진가 저스틴 엔지가 찍은 것이다. 'ASASSN-14lp'로 불리는 이 초신성은 지난 12월 초에 발견된 것으로, 폭발한 장소는 처녀자리에 있는 슈퍼윈드 은하로 불리는 NGC 4666 은하다. la형 초신성은 나선은하에 있는데, 처녀자리의 슈퍼윈드 은하는 지구에서 약 8000만 광년 떨어져 있다.저스틴은 이 초신성 사진을 2시간 노출로 찍었다고 밝혔다. la형 초신성은 보통 쌍성계의 백색왜성에 기원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초신성은 태양보다 8배 이상 많은 질량의 별이 일생을 마칠 때 강력한 폭발로 생을 마감하는데, 이때 하늘에서 안 보이던 별이 보이는 것같이 생각되어져 초신성이라 불리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초신성은 한 은하에서 100년에 하나 정도 터지는 것으로 나와 있다. 우리 은하에서 가장 최근 터진 초신성은 '케플러 초신성'으로 1604년 뱀주인자리에서 폭발한 것이다. 대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독일 천문학자, 1571 ∼ 1630)가 연구해서 유명해진 이 초신성이 폭발한 장소는 지구에서 약 2만 광년 정도 떨어진 뱀주인자리였다. 당시 케플러 초신성은 -2.5등급으로 밤하늘에서 금성을 제외한 나머지 행성들보다도 밝아 3주 이상 관측이 가능했다. 별의 등급을 나타내는 숫자는 낮을수록 밝은 별임을 뜻하며 사람의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별의 등급은 6.5등급 정도이다. 저스틴에 따르면, ASASSN-14lp 초신성은 발견 이후 계속 광도가 높아져왔으며 2014년 초신성 중 두번째로 밝은 초신성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번에 초신성이 발견된 NGC 4666 은하가 '슈퍼윈드'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은하의 활동이 맹렬하여 가스 폭풍으로 수많은 별들을 탄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케플러 망원경이 확인한 ‘외계 행성’ 1000개 넘어

    [아하! 우주] 케플러 망원경이 확인한 ‘외계 행성’ 1000개 넘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외계 행성 사냥꾼'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2009년 발사된 이후 3.5년 동안 계획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기본 임무 기간이 끝난 후에 케플러는 다시 3.5년의 추가 임무에 투입되었으나 망원경의 자세를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리액션 휠이라는 장비의 고장으로 인해 결국 지난 2013년 5월 11일 이후 본래의 임무를 중단했다. 하지만 NASA의 과학자들은 케플러가 임무를 매우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본 임무에서 보내준 데이터의 양만 해도 수년간의 분석이 필요할 만큼 막대했으며, 이후 추가 임무 동안 보내준 데이터 역시 현재까지 분석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외계 행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나 혹은 확인된 외계 행성을 모두 합치면 무려 5000개에 달할 정도이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우리 은하 10000억개 별중 15만개 조사 NASA는 2015년 1월 6일 케플러가 찾아낸 외계 행성의 후보 가운데 확인된 것이 1000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아직 확인을 기다리는 후보는 모두 4175개에 달한다. 케플러가 조사한 별의 숫자가 우리 은하의 1000억 개가 넘는 별의 극히 일부인 15만 개에 불과한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작은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주기적으로 별의 밝기가 어두워지는 것을 이용해서 행성의 존재를 밝혀낸다. 만약 다른 외계 행성에서 태양을 관측하는 경우를 생각하자. 우연하게도 그 외계 행성에서 봤을 때 지구가 태양 앞으로 지나가면서 태양 빛을 가릴 수도 있다. 그 밝기 변화는 만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이지만 정밀 관측을 해본다면 1년에 한 번씩 주기적 밝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구를 직접 관측하지 못해도 지구의 존재를 알아낼 수 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외계 행성을 직접 관측은 하지 못하지만, 그 존재를 밝히는 것 역시 같은 원리다. 하지만 다른 이유로 밝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이렇게 찾아낸 후보 외계 행성들은 다른 관측 기기의 검증을 거쳐 최종 확인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확인된 외계 행성의 숫자가 이제 1,000개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1000번째를 기념하는 외계 행성은 사실 두 개로 케플러 - 438b와 케플러 - 442b이다. 케플러 – 438b는 지구에서 475광년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으며 지구보다 12% 정도 큰 외계 행성으로 모성 주위를 35.2일을 주기로 공전한다. 케플러 – 442b는 더 먼 1,10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으로 지구보다 33% 정도 더 크며 공전 주기는 112일이다. 이들 두 행성은 태양보다 다소 어두운 별 주변을 공전하기 때문에 생명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거주권(habitable zone)에 가까이 있다. -차세대 '행성 사냥꾼' TESS 대기중 과학자들은 이 두 외계 행성 이후에도 케플러 – 440b를 비롯해서 새로운 외계 행성들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 이외에 다른 관측 기기로 확인된 외계 행성을 합치면 2015년 1월 초에 확인된 외계 행성의 숫자는 1,855개를 넘어섰다. 인류가 발견한 외계 행성 가운데 상당수가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활약으로 그 존재를 밝힌 셈이다. 아직도 확인해야 하는 외계 행성 후보들이 4000개 이상인 만큼 앞으로도 그 활약은 계속될 것이다. 앞서 케플러가 본래 임무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는데, 사실 한 가지 더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NASA의 과학자들은 케플러의 본래 관측 목표를 수정해서 케플러를 부활시켰다. 케플러는 2개의 리액션 휠과 태양광의 압력을 이용해서 K2 미션이라는 연장 임무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이를 통해서도 새로운 외계 행성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발사된 지 이제 6년 차에 접어들지만, 케플러의 임무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케플러의 역할이 끝나는 시점에는 그 후계자인 차세대 행성 사냥꾼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가 새롭게 3000개 이상의 외계 행성을 찾기 위해 발사될 것이다. 과연 그중 생명체가 있는 행성은 몇 개나 될까? 지금은 누구도 확답할 순 없지만 언젠가 미래에 인류는 그에 대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미국, 수백km 감시 ‘풍선 레이더’ JLENS 첫 배치

    미국, 수백km 감시 ‘풍선 레이더’ JLENS 첫 배치

    '보이지 않는 적과는 싸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가능하면 적에 눈에 띄지 않는 스텔스 무기를 개발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잘 보이지 않는 적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정찰 장비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중 핵심적인 정찰 자산 가운데 하나가 레이더이다. 하지만 레이더에도 약점은 있다. 지상이나 혹은 해상 레이더는 수평선 너머 아주 멀리 떨어진 표적이나 산을 뚫고 그 너머에 있는 적을 관측하기 어렵다. 다시 말해 저공으로 침투하는 순항 미사일이나 작은 무인기를 식별하기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는 가장 단순한 해결책은 공중 레이더 감시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조기 경보기이다. 조기 경보기를 이용하면 반경 수백km 에 있는 수많은 표적을 사각지대 없이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이를 지상, 해상 기반 레이더와 연합해서 감시한다면 대개의 표적은 놓치는 일 없이 감시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기 경보기는 도입은 물론 유지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미국 역시 이런 문제를 일찍부터 인식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대안들을 개발해 왔는데, 최근 비행선을 이용한 공중 레이더 감시 방식인 지상요격 미사일방어망 감시 합동시스템 JLENS(Joint Land Attack Cruise Missile Defense Elevated Netted Sensor) 개발이 완료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결과로 첫 번째 JLENS가 북미 방공 사령부(NORAD)에 배치되어 2014년 12월에 워싱턴 D.C 일대를 감시하기 위해서 떠올랐다. JLENS는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인 레이시언(Raytheon)사가 미 육군의 수주를 받아 지난 2007년부터 개발 중인 레이더 시스템이다. 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74m 길이의 헬륨 풍선에 레이더를 매달고, 이를 선으로 연결해 약 3,000m 정도 고도에 (최대 4,500m) 띄운 후 지상을 감시하는 것이다. 레이시언사에 의하면 JLENS는 교대의 필요없이 하루 24시간, 한 달 동안 지상에 내려올 필요없이 340마일(약 550km)에 달하는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유지비용은 조기 경보기의 1/5에서 1/7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비행선을 정찰 및 감시에 사용한 역사는 1차 세계대전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과 동시에 비행기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비행선은 사양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비행선은 덩치가 너무 커서 대공화기의 공격에 매우 취약했고 속도도 느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풍선이므로 일단 하늘에 떠 있기 위해 추가적인 연료가 필요 없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기도 하다. JLENS는 이런 비행선의 장점을 이용해서 고정된 위치에서 공중 레이더 감시가 필요한 경우 비용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일단 JLENS는 1년 내내 공중에 띄워도 연료가 들지 않는 데다 다시 내려올 필요도 없다. 사람은 지상에서 통제하므로 적의 공격이 있어도 안전하다. 필요한 동력은 연결된 1인치 두께의 케플러 소재 강화 와이어 내부의 전력선으로 공급하며, 수집된 정보 역시 와이어 내부에 있는 광섬유를 타고 내려온다. 참고로 JLENS는 두 가지 형태의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는데, 정찰 및 감시 임무를 위한 VHF 밴드 레이더와 화력 통제용을 위한 X 밴드 레이더이다. 만약 조기 경보기를 통해서 같은 일을 하려 한다면 계속해서 교대를 해줘야 하므로 조기 경보기 2~3대가 필요할 일을 JLENS 한대로 해결할 수 있다. 반면 대형 제트기인 조기 경보기보다 헬륨 풍선인 JLENS가 훨씬 생산 단가가 저렴한 점은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도입 및 유지비 면에서 JLENS는 강력한 이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JLENS가 조기 경보기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JLENS가 할 수 없는 일을 조기 경보기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중 레이더 감시가 필요한 분쟁지역에 신속하게 배치하는 임무는 역시 조기 경보기가 제격이다. 또 적의 대공화기 공격이나 미사일 공격, 적기의 공격이 예상되는 위험 지대에는 상승 고도도 낮고 크기도 큰 JLENS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JLENS와 조기 경보기는 상호 보완적으로 서로를 돕는 개념이지 배치되는 개념은 아니다. JLENS는 지역 고정 감시가 필요할 때, 그리고 후방에 대한 적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나 무인기 공격이 우려될 때 조기 경보기의 임무 부담을 덜고 운용 비용을 아끼는 방법인 셈이다. 미국은 JLENS의 개발 및 테스트에 총 14억 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로 75억 6,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미 투입된 비용만 10억 달러를 넘는다. 최근에는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도 저고도 침투가 가능한 순항 미사일이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 삭감의 바람 속에서도 JLENS 사업은 추진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응답하라, 2015 에일리언”... 생명체 후보 행성 연구 착수

    “응답하라, 2015 에일리언”... 생명체 후보 행성 연구 착수

    케플러 망원경이 생명체 가능한 '86개 행성' 찾아 ‘이 우주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라는 명언은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이 지구 외의 이 우주 어디엔가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한 말이다. 이 같은 믿음에서 출발한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에 나선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가 최근 지적 생명체가 보내는 전파신호 발신 후보 행성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60년 프랭크 드레이크가 프로그램을 시작한 SETI는 지금까지 약 60여 개의 SETI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SETI 프로젝트에서는 외계 지적 생명체가 보내오는 전파 신호를 찾기 위해 미국령 프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은 매일 우주로부터 35Gbyte 분량의 전파신호를 수신하고 있다. 현재에도 불사조 프로젝트, SETI@home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SETI가 분석에 착수한 이 후보 행성은 모두 86개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찾아낸 행성들이다. 물론 아직까지 찾아낸 전파신호는 없지만, 웨스트버지니아의 그린뱅크 망원경을 사용한 광대역 관측으로 유력한 케플러 천체 대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압히마트 가우탐에 따르면 이 86개의 별들은 2011년까지 케플러가 발견한 것들로, 생명체가 서식하기 위한 조건들을 갖추었음직한 행성들을 가지고 있어 선택됐다.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 학부를 졸업한 가우탐은 버클리 SETI 연구센터 일원으로 지난 6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린 224차 여름 회의에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 2011년까지 케플러는 1,235개의 행성 후보들을 발견했다(2014년 12월 31일 현재 그 숫자는 4,183개로 늘어났고, 그중 996개는 행성으로 확인되었다). 앤드류 시미언을 비롯해 버클리 SETI 연구센터의 다른 과학자들과 공동작업한 가우탐은 86개의 후보 행성들을 골라냈는데, 대체로 표면 온도가 섭씨 영하 50도에서 영상 100도 사이, 크기는 지구 반지름의 3배 이하, 공전 주기는 50일 이상인 행성들이다. 생명체가 출현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행성 표면이란 적당한 온도에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조건들이 바로 모성 둘레의 거주 가능 구역에서 그러한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뱅크 망원경(GBT)은 세계 최대의 완전 가동 전파망원경으로서, 광대역 전파신호를 사용해 모성들을 발견했다. 이전에 과학자들은 협대역 전파신호를 사용해 케플러 필드에서 모성을 찾았으나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다. 별들 사이의 우주공간에는 가스나 먼지 같은 성간물질들이 있어 전파를 분산시키는데, 그러한 전파 지연은 천문학자들로 하여금 전파원까지의 거리를 대략적이나마 산정하여 그들과의 교신을 모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광대역 전파는 의도적인 교신에 보다 선호되는 것이기도 한다. "만약 발달된 외계문명이 있다면 광대역에서 탐색하기가 훨씬 쉽고 효율적인 펄서 신호를 사용할 것" 이라고 가우탐은 설명했다. SETI 탐사팀은 아직까지 어떠한 외계문명의 신호도 수신하지 못했다. 그들은 탐사 영역 내의 별들 중 1% 미만이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보다 60배 이상 강력한 신호를 생산할 수 있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레시보 행성 레이더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파송신기"라고 말하는 가우탐은 "만약 외계 지성체가 존재해서 이 전파를 잡아낸다면 지구의 기술 수준을 충분히 탐지할 만한 단서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케플러 망원경, 외계 생명체 후보 행성들을 찾아냈다!

    [아하! 우주] 케플러 망원경, 외계 생명체 후보 행성들을 찾아냈다!

    생명체 조건 갖춘 86개 선정... 연구 착수 ‘이 우주에서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라는 명언은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이 지구 외의 이 우주 어디엔가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한 말이다. 이 같은 믿음에서 출발한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에 나선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가 최근 지적 생명체가 보내는 전파신호 발신 후보 행성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60년 프랭크 드레이크가 프로그램을 시작한 SETI는 지금까지 약 60여 개의 SETI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SETI 프로젝트에서는 외계 지적 생명체가 보내오는 전파 신호를 찾기 위해 미국령 프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은 매일 우주로부터 35Gbyte 분량의 전파신호를 수신하고 있다. 현재에도 불사조 프로젝트, SETI@home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SETI가 분석에 착수한 이 후보 행성은 모두 86개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찾아낸 행성들이다. 물론 아직까지 찾아낸 전파신호는 없지만, 웨스트버지니아의 그린뱅크 망원경을 사용한 광대역 관측으로 유력한 케플러 천체 대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압히마트 가우탐에 따르면 이 86개의 별들은 2011년까지 케플러가 발견한 것들로, 생명체가 서식하기 위한 조건들을 갖추었음직한 행성들을 가지고 있어 선택됐다.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분교 학부를 졸업한 가우탐은 버클리 SETI 연구센터 일원으로 지난 6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열린 224차 여름 회의에 연구 결과를 제출했다. 2011년까지 케플러는 1,235개의 행성 후보들을 발견했다(2014년 12월 31일 현재 그 숫자는 4,183개로 늘어났고, 그중 996개는 행성으로 확인되었다). 앤드류 시미언을 비롯해 버클리 SETI 연구센터의 다른 과학자들과 공동작업한 가우탐은 86개의 후보 행성들을 골라냈는데, 대체로 표면 온도가 섭씨 영하 50도에서 영상 100도 사이, 크기는 지구 반지름의 3배 이하, 공전 주기는 50일 이상인 행성들이다. 생명체가 출현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행성 표면이란 적당한 온도에서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조건들이 바로 모성 둘레의 거주 가능 구역에서 그러한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뱅크 망원경(GBT)은 세계 최대의 완전 가동 전파망원경으로서, 광대역 전파신호를 사용해 모성들을 발견했다. 이전에 과학자들은 협대역 전파신호를 사용해 케플러 필드에서 모성을 찾았으나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다. 별들 사이의 우주공간에는 가스나 먼지 같은 성간물질들이 있어 전파를 분산시키는데, 그러한 전파 지연은 천문학자들로 하여금 전파원까지의 거리를 대략적이나마 산정하여 그들과의 교신을 모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광대역 전파는 의도적인 교신에 보다 선호되는 것이기도 한다. "만약 발달된 외계문명이 있다면 광대역에서 탐색하기가 훨씬 쉽고 효율적인 펄서 신호를 사용할 것" 이라고 가우탐은 설명했다. SETI 탐사팀은 아직까지 어떠한 외계문명의 신호도 수신하지 못했다. 그들은 탐사 영역 내의 별들 중 1% 미만이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보다 60배 이상 강력한 신호를 생산할 수 있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레시보 행성 레이더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파송신기"라고 말하는 가우탐은 "만약 외계 지성체가 존재해서 이 전파를 잡아낸다면 지구의 기술 수준을 충분히 탐지할 만한 단서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태양계 2배 나이인 지구 크기의 행성 발견

    태양계 2배 나이인 지구 크기의 행성 발견

    -생명이 나타난 건 몇십억 년 이전일 수도… 우주의 생명체 탐색에 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우주 안에서 생명체를 탐색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사항은 다른 행성들이 언제 어떻게 생성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구는 생명을 잉태할 만큼 성숙하게 된 것이 그런 행성들에 비해 얼마나 늦거나 빠른가 하는 문제 역시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최근 천문학자들은 그 답을 찾아낸 것일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부풀어있다. 태양계보다 무려 2배나 오랜 112억 년 된 행성을 우리은하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지구 크기 만한 그 행성의 존재를 통해 우리 우주에서 행성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시기가 우주의 역사 초창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을 알게 됐다는 점이다. ​ 117광년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이 외부 태양계 체계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한 것은 영국 버밍엄 대학의 천문학자 티아고 컴팬트 박사의 연구팀이다. 그의 연구팀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KOI-3158 (KOI = Kepler Object of Interest)을 연구한 결과 그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 그 별 주위를 도는 행성은 5개인데, 모두 지구보다 작다. 연구팀은 이 별의 체계가 112억 년은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차 범위는 9억 년이다. 이에 비해 우리 태양계는 그의 절반도 되지 않는 45억 6000만 년 정도다. 천문학자들은 행성의 나이를 그 모성의 나이로 계산해낸다. 항성의 나이는 그 항성이 속해 있는 성단의 나이를 조사함으로써 알 수 있다. 지구 크기 행성들의 체계인 KOI-3158은 우주 나이가 현재의 20%쯤 됐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지구 크기의 행성들의 나이는 거의 우주의 역사와 같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은하에 생명이 태동한 것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이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행성 시스템에서 가장 안쪽 궤도를 도는 행성은 수성 정도의 크기이고, 가운데 세 행성들은 화성 정도 크기이며, 가장 바깥의 행성은 금성보다 약간 작다. 현재 이들 행성에는 생명이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행성들이 모성 주위를 태양-수성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돌고 있기 때문이다. KOI-3158 별이 비록 태양보다 25% 작고 온도가 700℃ 정도 낮지만, 행성들의 궤도가 너무 가까워 생명이 살기에는 지나치게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 그러나 그 크기와 나이로 볼 때 이 행성 체계는 지극히 흥미로운 점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이 우주에 우리 지구와 같이 생명이 서식하기 알맞은 행성들이 얼마든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 지구상의 생명체가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진화해온 데는 수십억 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우리 행성이 복잡한 고등 생명체를 탄생시킨 최초의 행성 중 하나일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구보다 두 배나 오랜 역사를 가진 행성들이 있다면 지구와 같은 생명체를 얼마든지 탄생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보다 합리적일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우주의 다른 곳에서 생명체가 발견된 적이 없는 것을 보면, 고등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주장한다. ​한편 지난 12월 MIT의 제러미 잉글랜드 박사는 생명은 우주에 일반적이라는 주장을 폈다. 여러 대학에서 이루어진 일련의 강의에서 그는 생명의 기원에 대해 “생명이란 바위가 언덕에서 굴러 내리는 것만큼이나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뒤 이렇게 덧붙였다. “여기 한 덩어리의 원자 뭉치가 있다고 할 때, 거기에 오래 햇빛을 비추면 식물이 싹틀 수 있다는 게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인가?” 그의 이론에 따르면, 모든 물질은 바위에서 식물에 이르기까지 에너지를 흡수하고 분산시킨다. 생명이란 단지 이 에너지를 잘 재분배하는 존재일 따름이다. 이는 원자들이 스스로를 재조직해서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며, 에너지의 재분배는 물에서 가장 잘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만약 이것이 진실이라면, 잉글랜드 박사의 주장이 지니는 함의는 지극히 광범하다 할 것이다. 이번 발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우주에 생명이 의외로 많이 존재할지도 모르며, 행성이나 별들만큼이나 일반적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 우주 초창기에 태어난 행성들을 발견함으로써 인류는 우리가 우주에서 유일한 생명체인가 아닌가를 확인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섰다고 할 수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2014 결산] 올해 발견된 주목할 만한 외계행성

    [2014 결산] 올해 발견된 주목할 만한 외계행성

    영화 '인터스텔라'의 블랙홀에 1000만 명이 빠져든 올해, 스크린이 아닌 실제 우주에서는 이보다 더 흥미로운 새로운 행성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올해 세계 천문학계를 강타한 새롭게 발견된 외계행성들을 정리해 봤다. 외계행성 715개 무더기 발견 지난 2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통해 태양계 밖에서 715개의 행성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NASA측은 이들 행성이 305개의 서로 다른 항성의 궤도를 돌고 있으며 한꺼번에 여러 개의 행성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향후 더욱 자주 새 행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구와 가장 유사한 슈퍼지구 케플러-186f 발견 NASA 측은 지난 4월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에서 약 500광년 떨어진 '케플러-186f'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름이 약 1만 4000㎞로 지구와 유사한 크기인 이 행성은 덥지도 춥지도 않아 인간이 거주하기에 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NASA 측은 지구와 유사하게 행성의 표면이 물과 암석으로 구성됐을 것으로 보고있다.     고질라 지구 '케플러-10c' 발견 지난 6월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연구소는 지구에서 560광년 떨어진 곳에서 '고질라 지구’(the Godzilla of Earths)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케플러-10c’ 로 명명된 이 행성에 고질라라는 특이한 이름이 붙은 것은 지구와 같은 바위형 행성임에도 지구보다 17배나 무겁기 때문이다. 용자리에서 관측된 이 행성은 태양과 유사한 항성 주변을 돌고 있으며 공전 주기는 45일이다.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슈퍼지구 ‘캅테인 B' 미국 카네기 연구소 측은 지난 6월 국제 학술지인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지구에서 13광년 떨어져있는 ‘캅테인 B'Kapteyn B)가 가장 ‘슈퍼지구’에 근접한 행성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캅테인B는 태양계로부터 25번째로 가까운 외계 행성으로 캅테인 항성계의 구성 행성 중 하나다. 캅테인 항성계는 거대 오메가 센타우리 성단에서 파생된 적색왜성에 기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2의 지구' 행성 '글리제 832c' 발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을 주축으로 구성된 다국적 천문조사팀은 지난 6월 지구에서 16광년 떨어진 곳에서 행성 글리제 832c(Gliese 832c)를 발견했다. 이 글리제 832c는 지구질량의 5배 규모로 대기와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유력한 제2의 지구, 즉 ‘슈퍼지구’로 확인됐다. 쌍성계 지구형 행성 ‘OGLE-2013-BLG-0341LBb’ 발견 지난 7월 충북대 천체물리연구소 한정호 교수 연구팀은 우리 은하 중심부로부터 2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쌍성계의 지구형 행성 ‘OGLE-2013-BLG-0341LBb’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과거 발견된 대부분의 외계행성이 지구보다 훨씬 무거운 행성인데 반해 이 행성은 지구의 2배 정도에 불과한 작은 질량의 행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린이회관 창의융합교실,‘별미(美)캠프’진행

    어린이회관 창의융합교실,‘별미(美)캠프’진행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이사장 조수연)의 창의융합교실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에게 신비로운 우주의 세계를 통해 과학에 대한 꿈과 호기심을 키워주기 위해 ‘별미(美)캠프’를 1월 13~14일 1박 2일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과 세종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참여 인원은 초등학생 50명이며 선착순 전화(02-2204-6087)접수가 진행 중이다. 참가비는 학생 1인당 8만원으로 교육 및 숙식에 소요되는 비용이며, 세종대 천문우주학과 교수님과 학생들의 지도·관리 하에 안전하게 이루어진다.  캠프에는 ▲신기한 과학실험 ▲천문대 시설 관람 ▲케플러망원경 만들기 ▲눈썰매 타기 ▲겨울철 별자리여행 ▲나만의 별자리 만들기 ▲겨울철 천체 관측 ▲나의 끼와 꿈을 찾기 레크레이션 ▲천문력 만들기 ▲도전! 천문OX퀴즈 등 어린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1초에 10의 18 제곱 연산... ‘엑사스케일 컴퓨팅’이 온다.

    1초에 10의 18 제곱 연산... ‘엑사스케일 컴퓨팅’이 온다.

    지난 수십 년간 IT 분야의 발전은 다른 기술 분야를 압도했다. 따라서 데이터를 표현하는 단위나 연산 능력을 표현하는 단위는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킬로, 메가, 기가, 테라 단위는 이미 일반 사용자에게도 익숙하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서는 페타바이트급 스토리지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슈퍼컴퓨터의 영역에서는 페타플롭스(PFLOPS, 초당 10의 15 제곱. 즉 1초당 1,000조 번의 연산처리) 단위의 연산능력을 지닌 슈퍼컴퓨터들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 그러면 페타 다음 단위는 무엇일까? 정답은 엑사(Exa)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재 슈퍼컴퓨터 개발의 목표는 엑사플롭스(exaFLOPS) 연산 능력을 돌파하는 것이다. 이는 초당 10의 18 제곱연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말로는 1초당 100경 번의 연산처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슈퍼컴퓨터는 미래 기상 변화 예측, 핵물리학, 핵융합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이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은 실용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강대국 간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다. 미국은 일찍부터 엑사스케일 컴퓨팅(Exascale computing)에 투자를 해왔다. 2012년 미 에너지부(DOE) 산하의 국립 핵안보국(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을 비롯한 연방 정부 기관들은 1억 2,6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미국 국방 고등 연구 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는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와트(W)당 50 GFLOPS 의 전력 대 연산 효율이 그것으로 이는 20MW의 전력 사용으로 엑사플롭스 성능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몇몇 미국 내 기업들 역시 이 분야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이 IBM, 인텔, 엔비디아 등이다. 이들 역시 이 분야에서 선두를 유치해 고성능 컴퓨터(HPC)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든 부품들이 현재 세계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에 사용되고 있다. ▲ 그래픽 프로세서(GPU)를 이용한 선두 주자 엔비디아, 그리고 IBM 국내에는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시리즈로 더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자사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그래픽 연산뿐이 아니라 일반 연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테슬라’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는 GPGPU라고 불렸는데 초기 제품들은 제한된 병렬 연산에서만 강점을 보였으나 몇 세대를 거치면서 강력한 연산 능력을 지닌 병렬 프로세서로 진화했다. 현재 테슬라 제품군은 고성능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데, 2012년 최초로 10페타플롭스의 벽을 깬 크레이(Cray)의 타이탄(Titan)이 바로 18,688개의 엔비디아 테슬라 K20X GPU를 사용한 제품이다. 이 슈퍼컴퓨터는 성능을 측정하는 LINPACK 테스트에서 17.59페타플롭스의 성능을 기록했다. 테슬라 K20은 케플러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는데 엔비디아는 이미 그 후속 GPU를 개발하는 중이다. 이 중에서 2017년쯤 출시를 예상하고 있는 볼타(Volta) GPU 기반 제품을 사용한 슈퍼컴퓨터는 최대 300페타플롭스의 성능을 지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IBM과 손을 잡고(IBM 은 여기에 자사의 Power9 CPU를 사용한다. 참고로 IBM은 PowerPC 프로세서를 사용한 세쿼이아로 2011년 세계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차기 슈퍼컴퓨터를 개발 중인데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ak Ridge National Laboratory)에 공급할 서밋(Summit)과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에 공급할 시에라 (Sierra)가 그것이다. 서밋은 150에서 300페타플롭스급 성능을 지녔으며 시에라는 100페타플롭스급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래 엑사스케일 목표는 2018에서 2020년 사이에 최초의 엑사플롭스 연산 능력을 돌파한다는 것이었는데 서밋과 시에라의 존재는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볼타와 Power9 프로세서 다음 프로세서는 엑사플롭스에 도달하든지 아니면 그 근방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 CPU 시장의 절대 강자 인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이자 역시 세계 최대의 프로세서 제조사인 인텔 역시 슈퍼컴퓨터 시장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인텔 역시 2012년부터 엑사스케일 컴퓨터에 투자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미 강력한 CPU들을 가진 인텔이지만 엔비디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필요했다. 인텔이 내놓은 카드는 제온 파이(Xeon Phi)였다. X86 아키텍처 기반 코어를 여러 개 병렬로 연결한 제온 파이는 첫 등장부터 엔비디아를 강력하게 견제했다. 2013년, 국방 과학기술 대학(國防科學技術大學 National University of Defense Technology (NUDT))의 주도로 중국의 국립 슈퍼컴퓨터 센터에 텐허-2(Tianhe – 2, 天河-2. 은하-2라는 뜻)라는 슈퍼컴퓨터가 건설되었다. 이 슈퍼컴퓨터는 인텔의 제온 CPU 32,000개와 48,000개의 제온 파이 코프로세서를 사용했다. 최근 이 슈퍼컴퓨터는 33.86 페타플롭스의 기록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실 텐허-1은 엔비디아의 테슬라 제품을 사용했는데 텐허-2는 인텔 제품을 사용한 것이다. 텐허-2 에 사용된 코드명 나이츠 코너(Knights Corner)는 1개의 프로세서로 테라플롭스 연산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경쟁사도 더 강력한 제품을 준비하는 만큼 인텔 역시 더 강력한 프로세서를 준비 중이다. 2015년 등장 예정인 나이츠 랜딩(Knights Landing)은 1개의 프로세서가 3테라플롭스급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17년에는 10nm 공정을 이용한 나이츠 힐(Knights Hill)까지 준비하고 있다. 인텔은 나이츠 랜딩이 현재 텐허-2가 가진 능력보다 2배 이상 빠른 연산 능력을 지닌 100 페타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그 존재를 공개한 나이츠 힐은 이보다 몇 배 강력한 능력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인텔 역시 2020년쯤 해서 엑사플롭스 혹은 그에 근접한 슈퍼컴퓨터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 뒤처진 국내 슈퍼컴...100위 내 하나도 없어 올해 11월을 기준으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1위는 앞서 언급한 텐허-2이다. 2위는 타이탄, 3위는 세쿼이아였다. 비록 중국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사용된 프로세서는 모두 미국 제품이다. 텐허는 모두 인텔, 타이탄은 AMD CPU와 엔비디아 테슬라, 세쿼이아는 IBM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4위인 케이 컴퓨터만 일본 후지쯔가 생산한 SPARC64 VIIIfx CPU를 사용할 뿐이다. 이 분야에서 미국의 힘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사실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중 231대가 미국에 있다. 물론 한국 역시 탑 500안에 들어가는 슈퍼컴퓨터 보유국이다. 기상청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이 9대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순위가 많이 내려갔다. 사실 현재는 100위안에 드는 슈퍼컴퓨터가 없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기상청 슈퍼컴퓨터 ‘우리’가 최근 순위에 148위로 등장했는데 339테라플롭스 수준이다. 사실 한국이 미국, 중국, 일본, 유럽보다 뒤처진 부분은 슈퍼컴퓨터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많다. 일단 슈퍼컴퓨터를 널리 사용하게 되면 슈퍼컴퓨터에 대한 투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의 순위도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즉 활용 능력을 먼저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무턱대고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도입해도 사용할 연구가 없다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현재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엑사플롭스급 슈퍼컴퓨터도 먼 미래의 일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엄청나게 빠른 것 같은 페타플롭스급 컴퓨터도 미래에는 흔하게 될 것이다. 이런 고성능 컴퓨터를 사용한 연구를 통해 앞서가는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늦지 않게 슈퍼컴퓨터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이태동 鐘樓에서] 삼성전자 합격자 비율과 인문학의 죽음

    [이태동 鐘樓에서] 삼성전자 합격자 비율과 인문학의 죽음

    최근 있었던 삼성그룹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합격자 발표에서 삼성전자 합격자의 85%가 이공계이고 호텔업계를 제외하고는 인문계 합격자가 거의 없었다는 소식은 인문계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은 물론 인문학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신입사원 채용 문제는 다른 대기업 입사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교육에도 직·간접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교육은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되기 어렵다. 인문계 졸업자들에게 취업이 어렵게 되면, 아무리 적성과 잠재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불확실성 때문에 인문학 분야를 지망하지 않을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물리학자이자 소설가인 C P 스노가 그의 저서 ‘두 문화’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열역학 제2 법칙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처럼 인문학 분야에도 우수한 인재들이 없으면 학문은 발전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게 된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10여년 전부터 대학에 인문학의 위기가 찾아왔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래서 역대 정부가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학의 인문학 연구와 교육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보이는 듯했으나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또 하나의 후진적인 ‘냄비현상’만을 보여 줬다. 21세기의 대학은 중세시대처럼 사회와 동떨어진 상아탑으로만 존재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학은 눈에 보이는 사회의 기능적 요구만을 충족시키는 직업훈련소가 아니라 내일의 사회 구성원들을 성숙한 시민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교육의 장(場)이다. 지금 우리의 경우처럼 대학이 대학의 정신이자 뿌리이며 인간의식과 인간가치를 위한 필수적 학문인 인문학을 추방한다면 사회의 어둠을 밝혀 주는 지적인 등불을 상실하게 됨은 물론 미래를 여는 순수한 진실과 비전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인문학은 산업사회에 필요한 톱니바퀴 같은 인간형을 양성하지 못해 가시적인 부를 가져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사회 구성원들의 성숙한 인격 형성을 위한 지적 재산은 물론 사회문화를 위한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기업은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수익을 위해 투자를 한다는 의미에서도 인문학 분야의 인재 고갈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인문계 출신 채용에 좀 더 관대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헨리 뉴먼이 “대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말했듯이 지식의 모든 가지는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인문학은 과학과 다른 실용적인 학문의 추구와 이해에도 도움이 된다. 케플러는 우주에 존재하는 것으로 상상한 다섯 개의 규칙적인 입체에 대한 플라톤의 가설을 바탕으로 태양계의 운행 법칙을 발견했고 원자탄의 아버지인 오펜하이머는 물리학자가 되기 전에 고전 문학자였다. 스티브 잡스가 정보기술(IT) 분야 혁신의 아이콘 역할을 하며 아이팟 등의 단순한 다자인으로 지구촌 사람들에게 세련된 미학적 충격을 줄 수 있었던 것은 리드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선불교에 입문해서 정신적인 수련을 한 결과라고 한다. 현대는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대다. 인문계 전공학생들도 복수전공으로 이공계 과목을 택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 삼성그룹이 작년 상반기부터 인문계 신입 사원을 뽑아 6개월간 960시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켜 SW 전문가로 배치하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업들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함은 물론 대졸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인문계의 차별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업도 살고 대학 정신의 뿌리인 인문계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지금처럼 실용적인 학문에만 투자하고 상상력과 인간 교육에 필요한 인문학을 고사(枯死)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그것은 멀리 보아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문학평론가·서강대 명예교수
  • 태양 5만 배 에너지 방출 …‘우주 최초 별’의 죽음 순간

    태양 5만 배 에너지 방출 …‘우주 최초 별’의 죽음 순간

    우리 태양보다 약 5만 배 이상 거대한 질량을 가진 우주 최초 항성의 죽음 순간이 재현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즈 캠퍼스는 해당 교 천체물리학과, 미네소타 대학 공동연구진이 1세대 초기 항성은 다른 항성과 달리 소멸 후 블랙홀화 되지 않았으며, 해당 과정에서 방출된 많은 화학 분자들이 오늘 날의 우주 전반 체계의 기초가 됐다는 점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재현을 통해 알아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이 1세대 항성에 주목한 이유는 이들에게 우주 형성과정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측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우주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수소, 헬륨 등의 원소보다 더욱 무겁고 강력했던 최초 우주 원소의 등장이 이 1세대 항성의 소멸과 함께 나타났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연구진은 1세대 항성의 죽음 순간을 다시 모델링하기 위해 다차원 특수 천체 물리학 코드 카스트로(CASTRO—a multidimensional compressible astrophysics code)를 활용했으며 항성의 수명을 추측하는 과정에서는 1차원 진화 천체 물리학 코드인 케플러(KEPLER)를 사용했다. 이후, 미 국립 에너지 연구 과학 컴퓨팅 센터(NERSC, National Energy Research Scientific Computing Center)와 미네소타 대학 슈퍼컴퓨팅 연구센터(Minnesota Supercomputing Institute at the University of Minnesota)의 슈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 된 1세대 항성의 죽음은 엄청난 계산수식을 거치며 놀라운 광경으로 재현됐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1세대 원시 항성은 우리 태양의 55000~56000 배에 달하는 막대한 질량이 합쳐진 거대 덩어리였고 일반 상대론적 효과에 따라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슈퍼노바(초신성)화 되면서 해당 항성은 빠른 속도로 헬륨, 산소, 마그네슘, 실리콘 등의 무거운 원소를 합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어느 순간, 붕괴를 중단하고 현 시점의 다른 슈퍼노바와는 비교되지 않는 대규모 폭발을 1세대 항성이 일으키게 된 주원인이 됐다. 해당 항성이 폭발 하면서 흩어진 무수한 화학원소들은 주변 은하의 내용을 풍부하게 구성시켰으나 특이하게도 다른 별의 죽음과 달리 해당 항성의 죽음에서는 블랙홀 생성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이것이 오늘 날의 우주 공간을 구성시킨 시발점이라는 가정을 연구진은 내리게 됐다. 이 모든 놀라운 순간은 슈퍼컴퓨터에 의한 철저한 계산 수식 결과로 이뤄진 것이며 마치 아름다운 추상화를 연상시키는 별의 죽음 순간은 미국 버클리 연구소가 개발한 시각화 모델링 툴인 ‘VisIt’로 형상화됐다.연구진은 “이는 기존 항성 죽음과 초신성 발생과정 연구에 새로운 물리적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게재됐다. 사진=UCSC, Astrophysical Journa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상 바닷물 50%, 외계행성서 왔을 가능성” (사이언스지)

    “지구상 바닷물 50%, 외계행성서 왔을 가능성” (사이언스지)

    적어도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닷물의 반은 태양계 형성 시점보다 오래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미국 미시건 대학 앤아버 캠퍼스·영국 엑서터 대학 연구진이 “지구상의 바닷물 중 적어도 50%는 태양계 형성 전, 다른 외계 행성에서 옮겨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운석 샘플 속에서 지구 태양계가 형성된 시점인 45억년 전 보다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결정을 추출, 이를 현 지구 바닷물 샘플과 비교·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연구진은 바닷물 일부에서 듀테륨(deuterium) 성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듀테륨은 양성자 1개, 중성자 1개로 이뤄진 수소의 동위원소로 해당 성분이 물에 존재한다는 점은 바닷물 일부의 기원이 지구가 아닌 먼 우주공간이라고 가정해야만 성립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연구진은 주장한다. 이는 지구 바닷물 일부가 물이 가득한 외계 지구형 행성 어딘가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는 화학적 지문으로 볼 수 있다.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외부행성을 찾기 위해 우주로 발사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오늘날까지 1000개에 달하는 태양계 밖 행성을 찾아냈으며 최근에는 메릴랜드 대학 연구진이 지구에서 약 124광년 떨어져있는 해왕성 크기 외계행성 HAT-P-11에 수증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 모든 사실은 지구 바닷물이 태양계가 형성된 45억년 이전 또 다른 외계행성에 이미 존재하다가 해당 행성에서 떨어져 나간 소행성, 운석 파편에 담겨져 지구에 도착했다는 가설을 가능하게 만든다. 연구를 주도한 미시건 대학 앤아버 캠퍼스 천문학자 이시도르 클리브스 박사는 “이 시뮬레이션 결과는 지구 바닷물 모두가 자연생성된 것이 아닌 타 행성으로부터 ‘상속’ 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Bill Saxton/NSF/AUI/NRA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 ‘바닷물의 반’은 태양보다 오래됐다 (사이언스紙)

    지구 ‘바닷물의 반’은 태양보다 오래됐다 (사이언스紙)

    적어도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닷물의 반은 태양계 형성 시점보다 오래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미국 미시건 대학 앤아버 캠퍼스·영국 엑서터 대학 연구진이 “지구상의 바닷물 중 적어도 50%는 태양계 형성 전, 다른 외계 행성에서 옮겨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운석 샘플 속에서 지구 태양계가 형성된 시점인 45억년 전 보다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얼음결정을 추출, 이를 현 지구 바닷물 샘플과 비교·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연구진은 바닷물 일부에서 듀테륨(deuterium) 성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듀테륨은 양성자 1개, 중성자 1개로 이뤄진 수소의 동위원소로 해당 성분이 물에 존재한다는 점은 바닷물 일부의 기원이 지구가 아닌 먼 우주공간이라고 가정해야만 성립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연구진은 주장한다. 이는 지구 바닷물 일부가 물이 가득한 외계 지구형 행성 어딘가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는 화학적 지문으로 볼 수 있다.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외부행성을 찾기 위해 우주로 발사된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오늘날까지 1000개에 달하는 태양계 밖 행성을 찾아냈으며 최근에는 메릴랜드 대학 연구진이 지구에서 약 124광년 떨어져있는 해왕성 크기 외계행성 HAT-P-11에 수증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 모든 사실은 지구 바닷물이 태양계가 형성된 45억년 이전 또 다른 외계행성에 이미 존재하다가 해당 행성에서 떨어져 나간 소행성, 운석 파편에 담겨져 지구에 도착했다는 가설을 가능하게 만든다. 연구를 주도한 미시건 대학 앤아버 캠퍼스 천문학자 이시도르 클리브스 박사는 “이 시뮬레이션 결과는 지구 바닷물 모두가 자연생성된 것이 아닌 타 행성으로부터 ‘상속’ 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Bill Saxton/NSF/AUI/NRA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태양 2개 뜨는 외계 행성, 우주에 흔하디 흔해”

    “태양 2개 뜨는 외계 행성, 우주에 흔하디 흔해”

    영화 ‘스타워즈’ 속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살던 외계 행성이 있다. 바로 태양이 두개 뜨는 행성 ‘타투인’이다. 최근 미국 서던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 연구팀은 기묘한 모습의 타투인 행성이 전체 외계행성의 50%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태양이 2개 뜨는 행성, 심지어 3개 뜨는 행성도 우주에 많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팀은 이보다 한술 더 떠 쌍성계 행성이 행성의 50%에 달할만큼 우주에 흔하디 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예측해 냈다. 쌍성 행성를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케플러 우주망원경 덕분이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별 주위를 돌던 행성이 그 앞을 지날 때 잠시 빛에 가려져 어두워지는 순간을 잡아낸다. 이를 토대로 학자들은 외계 행성의 존재와 크기 및 질량을 짐작한다.서던 코네티컷 연구팀은 이 어두워지는 정도를 분석해 쌍성계의 유무를 파악했으며 이 비율로 전 우주에 50%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연구를 이끈 엘리어트 호르히 박사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쌍성계 행성이 훨씬 많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면서 “아마 하나의 태양이 지면 다른 태양이 떠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개의 태양이 그 행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의문에 대한 연구는 지난해 발표된 바 있다. 뉴 멕시코 주립대 연구팀은 “2개의 태양을 가진 행성이 오히려 1개의 태양을 가진 행성보다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었다. 이 논문의 제 1 저자인 조니 클라크 박사는 “2개의 태양은 훌륭한 결혼 관계와도 같다” 면서 “두개의 태양이 서로 영향을 미쳐 행성을 위협하는 태양풍(solar winds·태양으로부터 흘러나오는 플라즈마의 흐름)을 오히려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역대 가장 정확한 ‘사이즈’…외계행성 측정 성공

    역대 가장 정확한 ‘사이즈’…외계행성 측정 성공

    너의 정확한 크기는 어떻게 되니? 이제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 중 하나가 역대 가장 정확한 사이즈로 측정됐다. 최근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이른바 ‘슈퍼지구’ 로 불리는 ‘케플러-93b’(Kepler-93b)의 정확한 사이즈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밝힌 이 외계 행성의 정확한 사이즈는 지름 1만 8,800km (± 240km). 지구 지름이 1만 2,756.km인 것과 비교해보면 약 1.5배 커 사실상 지구 사이즈와 비슷하다. 오차가 단 1%에 불과할 만큼 행성의 사이즈를 정확히 재는 비법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두 우주망원경 덕분이다. 연구팀은 케플러와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동원해 소위 ‘트랜싯법’이라는 기술로 이 외계 행성의 정확한 사이즈를 측정했다. 일반적으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그 크기는 물론 존재 자체도 찾기 힘들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행성이 별(태양과 같은 항성)앞으로 지나갈 때 일어나는 항성의 밝기 변화로 그 존재 유무와 사이즈를 계산한다. 연구를 이끈 워싱턴 대학 사라 발라드 박사는 “행성이 항성 앞을 지나가는 식(蝕·eclipse) 현상을 관측하는데 있어 고성능의 케플러와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큰 역할을 한다” 면서 “이번 연구로 외계행성 관측의 수준을 한단계 더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에서 3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케플러-93b’는 우리 태양 질량의 90%를 가진 항성을 돌고있다. 크기가 지구와 유사해 유력한 슈퍼지구 중 하나로 꼽히나 실제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은 낮다. 그 이유는 항성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기(뜨겁기) 때문으로 태양계와 비교하면 태양과 화성 거리의 1/6에 불과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공전주기가 무려 ‘704일’…새로운 행성 발견”

    NASA “공전주기가 무려 ‘704일’…새로운 행성 발견”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케플러 망원경이 지금까지 알려진 태양계외 행성 중 공전주기가 가장 긴 것을 발견했다고 영국 BBC, 스페이스닷컴 등 해외매체가 보도했다. 지구에서 10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케플러-421b는 공전주기는 무려 704일에 달한다. 1년이 365일 주기인 지구와 비교했을 때 약 2배 더 긴 주기를 가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케플러-421b가 지금까지 우주에서 발견한 태양계외 행성(지구의 태양계 밖에 있는 행성) 중 가장 긴 ‘1년’을 가진 행성이라고 설명했다. 케플러-421b의 크기는 천왕성과 유사하며 평균 온도는 영하 93℃에 달한다. 이를 발견한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센터(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 데이비드 키핑 박사는 “케플러-421b를 발견하는데 매우 큰 운이 따랐다”면서 “케플러-421b의 자전축인 행성은 지구의 태양보다 온도가 더 낮고 어두우며, 케플러-421b로부터 1억 6000만 ㎞가량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행성의 궤도에는 일명 ‘스노우 라인’(snow line)이 발견됐는데, 이는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과 목성과 같은 가스형 대형 행성을 구분짓는 영역이다. 이 영역 밖에는 액체가 응결돼 이뤄진 얼음 알갱이들이 한데 뭉쳐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핑 박사는 “이 스노우 라인은 행성형성이론에서 매우 결정적인 증거 중 하나다. 우리는 모든 가스로 이뤄진 거대한 기체형 행성이 바로 이 스노우 라인 근처에서 형성됐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기체형 행성은 한자리에 머물러있지 않고 스노우 라인을 지나 빠르게 이동하지만, 케플러-421b는 가스형 행성이면서도 제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시스템을 가졌다. 이 같은 성격의 행성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견은 미국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NASA 스피처, 희귀 초신성 폭발 포착

    NASA 스피처, 희귀 초신성 폭발 포착

    초신성은 흔히 질량이 큰 별이 삶을 마감할 때 엄청난 폭발로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지만, 모든 초신성이 이런 방식으로 발생하진 않는다. ‘la형’으로 불리는 초신성은 작고 밀도가 높지만 이미 죽은 별인 백색왜성의 폭발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이런 보기 드문 la형 초신성 폭발의 잔해를 천문학자들이 최근 미국항공우주국(NASA)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연구진이 어떻게 이런 강력한 초신성 폭발이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는지 종합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연구를 이끈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브라이언 윌리엄스 박사는 “마치 탐정이 된 듯했다”면서 “우린 그런 볼 수 없는 영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위해 단서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la형 초신성은 일관된 방식으로 폭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는 수십년간 우리 우주의 크기와 팽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예외적으로 지난 10년간 2개의 백색왜성이 공전하며 충돌할 때도 폭발이 발생한다는 여러 증거도 나오고 있다. 1604년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가 발견해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케플러의 초신성’은 하나의 백색왜성과 나머지 동반성으로 늙은 별인 적색거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제 그 적색거성에 의해 방출된 가스와 먼지 웅덩이가 이번에 관측된 잔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처가 새롭게 관측한 초신성 잔해는 지구로부터 약 16만광년 떨어진 우리 은하 근처에 있는 작은 은하인 대마젤란운 속에 있다. ‘N103B’로 명명된 이 초신성 잔해는 약 1000년 전 발생했다. 월리엄스 박사는 “이 잔해가 케플러의 초신성 잔해보다 더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N103B는 늙은 동반성인 적색거생에서 방출된 가스와 먼지 구름 속에 있으며 이 영역은 엄청나게 밀집돼 있다고 한다. 케플러의 초신성 잔해와 달리 N103B가 생성한 폭발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케플러의 초신성 폭발과 N103B의 폭발 둘 다 백색왜성을 공전하는 동반성인 적색거성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적색거성이 벗겨지면서 방출된 물질 중 일부가 백색왜성으로 흡수됐다. 이는 백색왜성의 질량을 키워서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폭발을 일으키는 원인이 됐다고 한다. 이런 시나리오는 매우 드물게 일어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2의 지구’…불과 13광년만 가면 존재해

    ‘제2의 지구’…불과 13광년만 가면 존재해

    불과 얼마 전, 지구에서 560광년 떨어진 용자리 근처에서 발견된 ‘케플러-10C’ 행성은 지구무게의 17배에 달하는 크기에 대부분이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기와 물이 존재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지구 유사 행성, 즉 ‘슈퍼지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은 세계 각국 우주센터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카네기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지구 유사 행성 중 가장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 우리 태양계에서 (기존 지구 유사 행성 후보들보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인) 13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카네기 연구소 천문학자 파멜라 아리아가다 박사는 국제 학술지인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이번 달 호에 지구에서 13광년 떨어져있는 ‘캅테인 B(Kapteyn B)’가 가장 ‘슈퍼지구’에 근접한 행성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구로부터 13광년 떨어져있는 캅테인B는 태양계로부터 25번째로 가까운 외계 행성으로 캅테인 항성계의 구성 행성 중 하나다. 캅테인 항성계는 거대 오메가 센타우리 성단에서 파생된 적색왜성에 기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후에 이 항성계는 우리 은하에 흡수되면서 현재 위치에 고정된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추측한다. 캅테인 B의 생성연대는 약 115억년에 달해 지구의 2배를 훌쩍 넘는다.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산 전파망원경과 칠레 ALMA 전파망원경에 관찰된 이 행성에서는 미세한 떨림이 포착됐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지구와 비슷한 ‘중력’이 존재하는 증거라고 판단한다. 또한 역사가 오래된 만큼 만일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이들은 고도로 발달된 지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구 규모의 5배에 달하는 캅테인 B는 액체 상태의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해 생명체가 살기에 알맞은 환경으로 추정된다. 인근 행성인 캅테인 C(Kapteyn C)도 있지만 이곳은 물이 존재하기에 너무 기온이 낮아 생명체 징후가 발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연구진은 말한다. 행성이름은 네덜란드 천문학자 야코부스 캅테인에서 이름을 따왔다. 연구진은 차세대 장비를 활용해 해당 행성의 대기 상태를 측정하는 세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Planetary Habitability Laboratory (UPR Arecib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구무게 17배…바위로 이뤄진 ‘고질라 행성’ 발견

    지구무게 17배…바위로 이뤄진 ‘고질라 행성’ 발견

    1954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괴수 영화 주인공 ‘고질라’(Godzilla)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바위 행성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해당 행성에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제기돼 천문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센터(Harvard-Smithsonian Centre for Astrophysics)는 새로운 지구형 행성 ‘케플러-10C’(Kepler-10c)가 발견됐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케플러-10C’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외계행성을 찾기 위해 우주로 발사된 케플러 망원경에 포착됐다. 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560광년 떨어진 용자리(Draco constellatio)-고양이 눈 성운(Cat‘s Eye Nebula, NGC 6543) 근처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행성은 지구무게의 17배, 크기는 약 2배에 달하며 구성성분 대부분이 암석, 즉 바위인 것으로 추정됐다. 해당 크기 정도의 행성이라면 일반적으로 목성처럼 액체와 가스로 구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 행성은 기존 인식을 뒤집는 형태이기에 천문학자들은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표면이 암석이라면 다른 가스 행성과 달리 생명체가 땅에 발을 딛고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 어느 때보다 외계생명의 존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견이 갈리고 있는데, 이 행성의 공전궤도가 항성과 지나치게 가까워 표면이 뜨겁기에 생명체 존재는 힘들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인근 궤도에서 발견된 케플러-10b 행성은 표면 기온이 1300도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의견이 모인 바 있다. 이 행성의 형성 시기는 110억년 전으로 추정돼 45억년에 불과한 지구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스미소니언 연구센터 라스 부치브 박사는 “이 행성이 오랜 시간을 지나오며 기존 가스성분을 암석화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유사 지구행성이 발견 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플러 계획(Kepler Mission)은 NASA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통해 태양계 이외의 지구형 행성을 찾는 우주 프로젝트다. 이 계획은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자료사진=wikipedia/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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