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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서 국내로’ 마약 반입한 밀수범 등 86명 검거…“절반이 20대”

    ‘해외서 국내로’ 마약 반입한 밀수범 등 86명 검거…“절반이 20대”

    해외 마약조직과 협업해 마약을 몸에 숨겨 국내로 반입한 마약밀수범 등 80여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태국·베트남 마약조직과 연계해 마약을 국내로 밀수한 A씨 등 86명(밀수책6·판매책28·매수투약자52)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범행가담 정도가 무겁다고 판단한 A씨 등 밀수책 4명과, 판매책 20명, 투약자 10명 등 34명을 구속했다. 밀수범들은 태국 등 동남아로 직접 출국해 마약류를 신체 은밀한 부위에 테이프로 고정시켜 국내로 들여오거나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류를 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이들에게서 압수한 마약류는 필로폰 1.9kg과 대마 2.3kg, 케타민 637g, 엑스터시 433정, LSD 491장으로 모두 합하면 8만 1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압수한 마약 자금은 2304만원이며 범죄수익금 1544만원은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밀수사범 A(30대 남성)씨는 밀수한 필로폰을 마약 상선에게 전달하지 않고 2개월간 잠적했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A씨는 밀수한 필로폰의 순도를 높여 판매하기 위해 시내 모텔에서 정제기구를 설치하고 작업을 하는 등 대범하게 범행했다. 판매책 B(20대 남성)씨는 서울, 인천, 부산, 수원지역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주택가나 야산 등지에 마약류를 은닉하고 던져놓고 구매자들에게 장소를 알려주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거된 피의자 중 절반가량은 20대 사회초년생으로 과도한 개인채무로 인해 생활고를 겪던 이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SNS 광고에서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문구를 보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범행을 하기 전 본인의 신분증을 들고 “나는 ○○님(텔레그램명)의 마약 밀수책 ○○○이고, 마약을 가지고 도망치면 가족들 집에 마약이 배달되는 것에 동의한다” 등의 내용의 ‘충성 맹세’ 동영상을 촬영해 총책에게 보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사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SNS에서 손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식의 광고를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3분이면 물뽕 등 탐지’ …“마약범죄 꼼짝마”

    ‘3분이면 물뽕 등 탐지’ …“마약범죄 꼼짝마”

    가천대학교는 바이오나노학과 김상효 교수가 GHB(물뽕)와 케타민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마약 탐지 간이 키트 ‘GK-CHECK’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취제나 진정제의 성분인 GHB와 케타민은 마약 성범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색, 무취, 무미의 약물로 술이나 음료에 넣은 것을 마시면 4~5시간 동안 음용자의 의식을 잃게 만든다. 이 약물은 4~5시간만 지나도 체내에 약물이 남아있지 않아 범죄 자체를 증빙하기도 어렵고,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등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한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김교수는 이 점에 착안해 그동안 이 약물들이 들어있는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GHB 검사 키트 개발 등 마약류 유해 물질 검출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GK-CHECK는 음료 200ml 기준으로 GHB(물뽕)는 2g, 케타민은 0.8g의 소량만 희석되어도 검출할 수 있다. 명함의 3분의 2 크기로 평소 알루미늄 파우치에 밀봉 포장된 채로 휴대하다가 검사가 필요할 때 개봉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마약류 다중동시검사 관련 특허 기술로 검사 3분 이내에 GHB, 케타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 키트는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시약을 스트립 혹은 스팟에 고정화하고 안정화하는 특화된 기술이 적용됐으며 해외 동종 제품 가운데 가장 민감도가 우수하고 검출 시간도 가장 빠르다. 이 키트는 해외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아 최근 이탈리아에도 수출하고 있다. 이탈리아 수입사는 이탈리아에서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유럽 전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계획 중이며, 지난 7월부터 유흥주점의 검사 키트 비치가 의무화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수요가 커지면서 현재 미국 판매사와도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김교수는 최근 경찰청과 공동 연구 개발한 상품 출시를 계기로 마약 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전국의 경찰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국내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교수는 “최근 대학가까지 대규모 마약 투약, 유통범죄가 적발되는 등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만큼 마약 범죄가 의심될 때 반드시 마약 탐지 간이 키트로 사전 예방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현장 진단, 현장검사 전문 기술을 기반으로 마약 현장 탐지 간이 키트 개발을 더욱 고도화, 마약 범죄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시흥 유흥주점에서 집단 마약 투약한 베트남인 검거

    시흥 유흥주점에서 집단 마약 투약한 베트남인 검거

    경기 시흥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베트남인들이 단체로 마약을 투약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시흥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20∼30대 베트남인 7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2시쯤 시흥의 한 노래방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적발해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현장에는 다른 베트남인 4명이 더 있었으나 이들은 마약을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된 8명은 남성 6명과 여성 2명으로, 이 중 여성 1명을 제외한 7명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 檢, 다크웹서 마약 ‘9억’ 유통한 일당 적발… 사이트 회원만 4000명

    檢, 다크웹서 마약 ‘9억’ 유통한 일당 적발… 사이트 회원만 4000명

    검찰이 회원 수 4000여명에 이르는 국내 마약류 유통 사이트를 적발해 판매상과 공급책 등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부장 김보성)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2년간 총 759회에 걸쳐 8억 6000만원 상당의 대마 7763g, 합성대마 208㎖, 액상대마 카트리지 98개 등을 유통한 마약류 판매상과 공급책 등 16명을 적발한 뒤 12명을 구속 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대마 4.4kg, 합성대마 4677ml, MDMA 38정, 코카인 36g, 케타민 10g 등 약 10억 5800만원 상당의 마약류도 압수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IP(인터넷 프로토콜)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고안된 이른바 ‘다크웹’에서 운영되는 국내 유일의 마약류 매매 사이트를 이용했다. 이 사이트는 오픈마켓 형태로 마약 판매책들과 구매자들의 온라인 거래를 중개했다. 이 사이트에서 활동한 판매자는 13개 그룹, 가입 회원 수는 3962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는 판매상들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등록비 150만원을 낸 뒤 판매 광고를 게시하면 구매자들이 마음에 드는 마약류를 골라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판매상들은 구매자에게 미리 마약류를 은닉해 둔 장소를 알려주는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건넸다. 사이트 운영자는 주문결제 내역을 판매상에게 전달한 뒤 거래가 완료되면 대금을 판매상들에게 정산하는 중개자 역할을 했다. 이들은 거래 한 건당 약 20%의 중개 수수료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특정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주고받고 가상자산으로 결제한 뒤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류를 거래해 수사망을 피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사이트의 마약류 판매 광고를 단서로 판매상들이 남긴 흔적을 다각적으로 수집하여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판매그룹별 마약류 판매 내역과 마약류의 출처인 수입 내역 등을 특정하여 마약 유통을 규명했다. 검찰은 “이 사건 다크웹 사이트 운영자, 서버 운영자 및 서버 소재, 사이트 이용자 등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며 “앞으로도 인터넷 마약류 범죄를 적극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태원 클럽서 집단 마약 투약 정황… ‘충격’

    이태원 클럽서 집단 마약 투약 정황… ‘충격’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5일 KBS에 따르면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흥이 오른 사람 가운데 한 남성이 손에 립스틱 같은 물건을 들고 상대방 코에 무언가를 넣어줬다. 한 클럽 마약 경험자는 “아마 케타민인 것 같다”며 “음악을 좀 더 잘 즐길 수 있게끔 오감을 극대화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렇게 용기에 담아서 이제 마약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거 같다”고 KBS에 전했다. 새벽 내내 줄이 늘어선 화장실 앞에서도 수상한 상황이 목격됐다. 남성 3명이 화장실 한 칸에 함께 들어가고, 1분 남짓 있다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렇게 화장실에 여러 명이 들어간 뒤 곧 나오는 모습은 반복돼서 목격됐다. 화장실 휴지통에서 의문의 지퍼백이 여러 개 나왔다. 이 지퍼백에는 각각 노란색과 파란색 가루가 남아 있었다. KBS는 이를 전문가에게 성분분석을 맡겼더니 여기서 필로폰을 구성하는 성분인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됐다. 원래 흰색을 띠는 필로폰에 무언가 섞은 것으로 보였다. 필로폰은 마약 중에서도 중독성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한 번만 투약해도 바로 중독될 정도로 극단적인 쾌락 효과가 있어 뇌의 도파민 회로를 영구적으로 망가뜨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女실장에 마약 건넨 의사, 석방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女실장에 마약 건넨 의사, 석방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현직 의사가 구속된 지 7개월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의사 A(43·남)씨는 지난달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고, 최근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손승범)는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된 지 7개월 만이다. A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1심 재판을 받는다. 그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시 강남구 병원 등지에서 유흥업소 실장 B(30·여)씨에게 3차례 필로폰과 케타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2021년 1∼6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우거나 액상 대마를 구매한 혐의도 받았다. 마약 등 전과 6범인 B씨는 배우 이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와, 3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B씨는 “모르는 해킹범이 우리 관계를 폭로하려 한다. 돈으로 막아야 할 거 같다”며 이씨로부터 3억원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친하게 지낸 A씨가 생일선물이라면서 필로폰 등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마약 넣은 피임기구 몸속에 몰래 숨겨 들여온 여성

    마약 넣은 피임기구 몸속에 몰래 숨겨 들여온 여성

    마약이 담긴 피임기구를 몸속에 숨긴 뒤 국내로 몰래 들여온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지난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신성 등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다른 여성 B(30)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구매한 케타민 99.6g이 담긴 피임기구를 몸속에 숨기는 방식으로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를 알고 동조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당시 한국에 거주하던 한국계 미국인 남성이 케타민을 들여오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해 범행에 가담했다. 해당 남성은 두 여성이 과거 태국에서 대마초 등을 흡연한 사실 등을 약점으로 잡고, 마약 밀수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전에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대가를 약속받고 범행에 가담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여성이 욕망의 배설구인가”…허웅 전 여친 변호사의 분노

    “여성이 욕망의 배설구인가”…허웅 전 여친 변호사의 분노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에게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당한 전 여자친구 A씨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대응에 나섰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잔인한 일을 저지르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A씨는 케타민을 코로 흡입한 적이 없다. 사생활 안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서 본인의 치부를 면피하기 위해 2차 가해하고 있다”라며 “시시비비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고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웅이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면서 두 번의 임신과 낙태 사실이 알려지는 등 서로의 사생활을 들춰내는 주장이 공방으로 오가는 상황이다. 허웅 측은 “A씨가 3년 동안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과 SNS,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원을 요구했다”라는 입장이다. 허웅은 A씨와 2018년 12월부터 만나기 시작해 2021년 12월 결별했으며, 교제 기간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으며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A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A씨는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으며, 두 번의 수술 동안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허웅 측은 전 여자친구와 법정 소송 관련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더 이상의 입장은 내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허웅은 소속사를 통해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며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허웅은 허재(59)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으로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팀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 인기 선수가 됐다.
  • 보이스피싱 하면서 마약 유통까지…조직원 27명 검거

    보이스피싱 하면서 마약 유통까지…조직원 27명 검거

    보이스피싱으로 81명에게 약 11억 편취29억원 상당 마약 국내 유통까지 경찰 “두 범죄를 동시에 벌인 건 처음” 보이스피싱과 마약 유통을 동시에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 81명에게 약 11억원을 가로채고, 시가 29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과 마약 범행을 동시에 저지른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관리하고 이들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한 국내 총책 박모(33)씨 등 27명을 범죄집단조직·활동, 사기, 전기통신사업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중 17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이달 14일까지 해외발신 전화번호를 국내번호로 바꾸는 중계기 581대를 이용해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마약 유통에도 손을 뻗었다. 박씨는 필리핀에 있는 해외 총책 김모(36)씨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하고 유통했다. 박씨 조직의 보이스피싱 전달책이 필리핀으로 가 항공편을 통해 마약을 국내로 반입한 뒤 이를 나눠 판매했다. 이들은 가방 안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는 방식으로 한 번에 마약 1.5kg씩을 가져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국내에 들인 마약은 필로폰과 케타민 등 총 5.77kg으로 시가 29억원 상당이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860g, 케타민 1193g, 엑스터시 252정 등 시가 9억 8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 다만 압수하지 못한 마약은 시중에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을 접수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금 인출책을 특정한 후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광주, 창원 등에서 일당 27명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직원이 마약 소분을 위한 전자저울과 티스푼 등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해 마약 범죄도 추가로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소화전에 숨기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판매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이 카드 수거책 등을 이용하는 보이스피싱과 유사해 범죄가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필리핀에 거주하면서 범행을 총괄한 김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해 추적하고 있다. 김씨와 동업한 또 다른 해외총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화장품에 숨겨 들여온 마약, 가상화폐 받고 ‘던지기’로 거래

    화장품에 숨겨 들여온 마약, 가상화폐 받고 ‘던지기’로 거래

    9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화장품으로 속여 국내 밀반입한 뒤 텔레그램을 이용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총책 A(36)씨와 상습 투약자 등 총 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단순 투약자 등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약 8개월 동안 합성 대마(액상형) 원액, 필로폰, 케타민 등 각종 마약을 화장품 용기에 넣어 국제 택배로 밀반입한 뒤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밀수한 마약을 야산에 묻어놓으면 유통책이 이를 소분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판매는 전기단자함, 소화전 등에 마약을 숨겨 놓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이뤄졌고, 대금은 가상화폐로 주고받았다. 경찰은 가상화폐 흐름과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정밀 분석해 일당을 특정했다. 해외 공급책에 대해선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환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은 “마약류 범죄는 투약자의 몸과 정신을 황폐하게 할 뿐 아니라 2차 범죄로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조직적인 마약류 제조와 유통 사범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구경찰청, 마약 판매·투약 사범 18명 검거… 5명 구속

    대구경찰청, 마약 판매·투약 사범 18명 검거… 5명 구속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를 유통시키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A(3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대마 등 마약류를 대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40) 등 14명은 같은 기간 A씨 등으로부터 구매한 마약류를 주거지나 숙박업소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면서 필로폰 14g, 대마 17g, 케타민 6g 등을 압수했다. 또 범죄수익금 63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를 공급한 상선을 특정해 수사 중에 있고 관련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근 유행하는 온라인 비대면 거래 방식 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과 같은 대면 거래 방식에 대해서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새로운 혐의’ 추가됐다…형 늘어날 수도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새로운 혐의’ 추가됐다…형 늘어날 수도

    수면 마취약을 투약한 뒤 운전하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 가해자가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29일 신모(28)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과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8월 2일까지 14개 의원에서 총 57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등 수면 마취제를 상습 투약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일부 마약류의 경우 병원 처방 이력이 남지 않는 점을 이용해 여러 병원을 돌며 중복 처방을 받는, 이른바 ‘병원 쇼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피부 미용 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난 뒤 차량을 운전하다가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인도로 돌진해 A(당시 27세·여)를 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구하려 할 때도 휴대전화만 보고 있다가 수 분 뒤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A씨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으며, 사고 발생 115일 만인 지난해 11월 25일 끝내 숨졌다. 사고 직전 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약 9시간 동안 마취 상태에 있었고, 마취에서 깨어난 직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도주 치사와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고자 현장을 벗어난 것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 법원은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신씨 측은 “도주의 고의가 없었으며 1심은 법리를 잘못 적용했다”며 “또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해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도주 치사 사건과 별개로 상습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신씨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이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선고되면 신씨의 형량은 늘어나 20년 이상 징역을 살게 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이선균 사건’ 연루 의사 “업소 실장 선처 노리고 허위 진술”

    ‘이선균 사건’ 연루 의사 “업소 실장 선처 노리고 허위 진술”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현직 의사가 법정에서 여실장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의사 A(43·남)씨의 변호인은 18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경찰의) 피고인 수사는 유흥업소 실장 B(30·여)씨 수사에서 비롯됐다”며 “B씨는 공적을 쌓기 위해 배우 이씨에게 마약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객관적인 증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이씨를 상대로 강제수사를 했고, 모발 감정 등에서 (계속) 음성 판정이 나와 무리한 수사라고 비난받았다”며 “B씨가 이씨에게 준 물건이 마약이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출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고 피고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 변호인은 “수사기관은 무리한 공개수사에 대한 비판 여론을 무마하고 B씨는 공적을 쌓아 선처받을 필요가 있었다”며 “B씨가 수사기관 요구에 따라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가 A씨로부터 받았다고 하는 마약과 관련해 수수 시기와 양이 계속 바뀐다”며 “도저히 B씨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A씨는 B씨에게 마약을 주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B씨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고인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B씨가 지난해 3∼8월 3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도 병합해 진행됐다. 3차 공판은 다음 달 16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시 강남구 병원 등지에서 B씨에게 3차례 필로폰과 케타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 “유아인이 대마 권유”…유튜버 A씨 가림막 설치 후 증언

    “유아인이 대마 권유”…유튜버 A씨 가림막 설치 후 증언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대마 흡연을 권유했다는 지인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는 16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유씨로부터 대마 흡연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해 온 헤어스타일리스트이자 유튜버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유아인을 비롯한 지인들이 동그랗게 돌려 앉은 상황에서 담배로 보이는 꽁초를 빙글빙글 돌려 피우고 있었는데 나한테까지 왔다”면서 “유아인이 ‘너도 한 번 (대마를) 할 때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굳이 뭘 하느냐”며 한 차례 거부했지만 유씨가 다시 한번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그간 해당 사실을 부인해왔다. 이날 법정에 출석하면서도 그는 대마 흡연 교사 혐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정확히 부인하고 있다.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답했다. A씨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문자를 보낸 적 없다. 사실관계확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이날 A씨의 증인신문은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에서 진행됐다. A씨가 유씨 등이 없는 상태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유씨 측이 “이 사건 증인으로 나왔다는 것은 대질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해 이뤄진 조치다. 검찰은 “그들(유씨 등과 A씨)의 관계 속 사회적 지위 등에 비춰볼 때 A씨는 위력과 사회적 압박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며 A씨 입장을 대변했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프로포폴뿐 아니라 미다졸람(수면유도제), 케타민(마취제), 레미마졸람(마취제) 등 4종을 고루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구입한 혐의도 있다. 앞선 공판에서 유씨는 대마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 내년부터 녹색·청색 ‘중도 색약자’, 경찰 된다

    내년부터 녹색·청색 ‘중도 색약자’, 경찰 된다

    내년부터 녹색과 청색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중도 색각 이상자가 경찰 공무원이 될 수 있게 됐다. 경찰공무원 채용 때 마약류 검사도 확대된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국가경찰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과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이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색각 이상자 중 녹색약자나 청색약자는 정도과 상관없이 경찰공무원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경찰특공대와 감식 등 정밀한 색상 구분 능력이 요구되는 직무 분야는 약도 색약인 경우에만 복무할 수 있는 현행 기준을 유지했다. 색각 이상자 중 적색약자도 약도색약만 지원할 수 있다. 앞서 경찰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06년부터 약도 색약자도 입직할 수 있도록 채용 기준을 개선한 바 있다. 이후에도 중도 이상 색각이상자에 대한 채용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거쳐 색각 이상의 정도에 따라 경찰업무 수행 가능 여부를 분석해 색각 기준을 추가로 손질했다. 아울러 경찰은 채용 시 검사 대상 마약류를 필로폰, 대마, 케타민, 엑스터시, 코카인, 아편 등 6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최근 젊은 층에서 마약류 오남용이 심각해진 데다가 그동안 채용 단계에서 실시한 검사(TBPE)는 검출되는 마약 종류가 제한적이고 정확도가 낮은 데 따른 조치다. 검사 대상은 1차 시험(필기·실기시험, 서류전형) 합격자 전원이다. 경찰청은 내년도 경찰공무원 채용부터 개선된 색각 기준과 약물 검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색각 기준이 완화되더라도 업무수행 역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찰의 업무수행 역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마약 판매 베트남 20대 구속수사…출국 전 검거

    마약 판매 베트남 20대 구속수사…출국 전 검거

    국내에서 마약을 판매한 외국인 불법 체류자가 공항에서 출국 직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마약 입수경로와 공범 등 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 홍성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A씨를 구속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마약 조직원의 지시를 받고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전달·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은 지난달 17일 오후 9시쯤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 신고를 받고 경찰의 추적을 받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타고 있던 차량을 수색해 향정신성의약품(케타민) 12.36g과 대마 22.77g, 합성대마 26.73g 등을 압수했다. A씨를 특정한 경찰은 27일 공항 출국심사대를 지나 제1여객 터미널 내에서 출국 대기 중이던 A씨를 체포했다. 2018년 단기 비자로 입국한 A씨는 천안 지역 공장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경찰 순찰차가 차량을 쫓는 것 같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판매를 지시한 상선과 피의자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한 자 등을 추적 수사 중”이라며 “마약류 판매·소지·투약 사범에 대한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여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 유명 리조트 회장 아들 ‘성매매·마약’으로 징역 1년 추가

    유명 리조트 회장 아들 ‘성매매·마약’으로 징역 1년 추가

    불법 촬영으로 실형을 받은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 아들이 미성년자 성매매 등 혐의로 추가 기소돼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남성민 송오섭 김선아)는 28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매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모(41)씨에게 1심보다 2개월 줄어든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권씨의 일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압수한 전자담배에서 케타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투약 ‘기수’ 죄로 처벌할 순 없으나, 권씨 본인은 케타민으로 알고 투약한 만큼 ‘미수’ 죄로 처벌한다”고 했다. 이어 “항소심에서 일부 죄가 기수에서 미수로 인정되고 권씨가 일부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한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권씨에게 유흥주점 종업원 등을 소개해준 성매매업소 운영자 김모(44)씨는 1심과 같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의 아들이자 이사인 권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68차례에 걸쳐 성관계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해 소지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촬영된 30여개의 불법 촬영물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50여차례 성매매를 하고 케타민 등 마약류까지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2022년 집에서 여성 37명과의 성관계 장면 등을 비서에게 몰래 촬영하게 한 혐의로 지난 4월 징역 1년 10개월을 확정받았다.
  • 대법 “마약 밀수 고교생, 소년부 송치 부당”

    약 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의 케타민을 국내로 들여오려다 적발됐는데도 ‘소년부 송치’ 결정을 받았던 고등학생이 다시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고등학생이라지만 혐의가 중한 만큼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대법원은 판단했다. 서울고검 공판부(부장 박찬록)는 대법원이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19)군에 대한 상고심에서 소년부 송치 결정을 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군은 고등학생이던 지난해 4~5월 학교 동창 등 공범들과 함께 독일에서 케타민 약 2.96㎏을 밀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케타민은 동물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유흥업소나 클럽 등에서 유통돼 ‘클럽 마약’으로 불린다. A군 등이 밀수한 케타민의 가격은 도매가 환산 시 약 1억 9200여만원 상당이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은 지난해 10월 밀수한 케타민이 대량인 점, 범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마약류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A군에게 장기 6년, 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지난 1월 A군이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호처분을 통해 품행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소년부로 송치되면 감호 위탁과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으며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 이에 공소를 담당한 서울고검은 A군의 죄질에 상응하는 결정이 아니라며 다시 판단해 달라고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심리에 나선 대법원은 ▲공범인 B군이 1심에서 장기 6년, 단기 4년을 선고받은 점 ▲범행 당시 A군이 17세 10개월로 성인에 가까운 판단 능력을 갖췄던 점 ▲A군이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공범을 섭외하는 등 가담 정도가 무거웠던 점 등을 고려해 소년부 송치 결정이 재량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 ‘6만명 투약’ 케타민 밀수 주범 고교생, 징역 피할 뻔…대법 “다시 재판”

    ‘6만명 투약’ 케타민 밀수 주범 고교생, 징역 피할 뻔…대법 “다시 재판”

    1심 장기 6년→2심 소년부 송치…檢 “죄질 불량” 재항고대법 “범행 역할, 당시 나이 고려하면 소년부 송치 부당” 약 6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의 케타민을 국내로 들여오려다 적발됐는데도 ‘소년부 송치’ 결정을 받았던 고등학생이 다시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고등학생이라지만 혐의가 중한만큼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서울고검 공판부(부장 박찬록)는 대법원이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A(19)군에 대한 상고심에서 소년부 송치 결정을 한 원심 판결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군은 고등학생이던 지난해 4~5월 학교 동창 등 공범들과 함께 독일에서 케타민 약 2.96㎏을 밀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케타민은 동물용 마취제의 일종으로, 유흥업소나 클럽 등에서 주로 유통돼 ‘클럽 마약’으로 불린다. A군 등이 밀수한 케타민의 가격은 도매가 환산 시 약 1억 9200여만원 상당이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은 지난해 10월 밀수한 케타민이 대량인 점, 범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마약류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A군에게 장기 6년, 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지난 1월 A군이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보다는 보호처분을 통해 품행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소년부로 송치되면 감호 위탁과 사회봉사 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으며 전과기록이 남지 않는다. 이에 공소를 담당한 서울고검은 A군의 죄질에 상응하는 결정이 아니라며 다시 판단해달라고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심리에 나선 대법원은 ▲공범인 B군이 1심에서 장기 6년, 단기 4년을 선고받은 점 ▲범행 당시 A군이 17세 10개월로 성인에 가까운 판단 능력을 갖췄던 점 ▲A군이 범행 전반을 계획하고 공범을 섭외하는 등 가담 정도가 무거웠던 점 등을 고려해 소년부 송치 결정이 재량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판단했다.
  • “의사가 없어요”… 말기암 죽음도, 희귀병 삶도 그렇게 내몰렸다

    “의사가 없어요”… 말기암 죽음도, 희귀병 삶도 그렇게 내몰렸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되고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사이 환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에서 한 달 전 만났던 환자들을 다시 찾아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었다. 예정된 입원을 하러 병원에 왔다가 거부당한 말기 암 환자는 그사이 세상을 떠났고, 진통제 없이 버티기 힘든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환자는 통증 탓에 “살고 싶지 않다”고 극한에 내몰린 심정을 토로했다.말기암 ‘방치된 죽음’ 미영씨4개월 전 침샘암 4기 긴급 수술요양병원서 “대학병원 옮겨야”대학병원은 “의사 부족” 거부로비 방치 뒤 지방병원行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로비에서 만난 김미영(가명)씨는 갈 곳 없이 이동식 침대에 몇 시간을 계속 누워 있었다. 눈을 감고 미동조차 하지 못하는 김씨 곁에서 아들은 입원할 병원을 찾느라 끊임없이 전화를 걸었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주저앉기도 했다. 침샘암. 전체 암 중에서 0.2%를 차지하는 희귀암이 김씨에게 발견된 건 불과 5개월 전인 지난해 10월이었다. 어느 날 입속에 거북함이 느껴져 한 병원을 찾은 뒤부터 각종 검사가 이어졌다.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대형병원으로 옮겨 추가 검사를 했고, 침샘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암은 이미 척추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김씨는 같은 해 11월 대형병원에서 곧바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김씨는 가족들과 함께 집 근처 요양병원과 이 병원을 오가며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의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자 요양병원 의료진은 ‘대형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다. 김씨 가족들은 수술받은 대형병원으로부터 입원 날짜를 받은 뒤 지방에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올라왔지만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사가 부족하다”며 병원은 당일 입원을 거부했다. 가까운 지역에서도 달리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김씨는 다시 구급차를 타고 지방에 있는 집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숨을 돌릴 시간도 없이 김씨는 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진통제를 맞았지만 하반신에서 시작한 저림과 마비 증상은 전신으로 번졌다고 한다. 결국 지난 4일 김씨는 호스피스 병동이 있는 다른 요양병원으로 옮겨졌고, 지난 9일 숨을 거뒀다. 암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불과 4개월여 만이다. 희귀병 ‘위태로운 삶’ 진갑씨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17년째불에 타는 듯한 고통에 시달려마약성 진통제 등 수시로 필요의사 없어 외래·처방 제한 오랜 시간 병마와 싸워 온 환자들에게도 지난 한 달은 유달리 힘든 기간이었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환자 정진갑(39·가명)씨는 이날 “20년 가까이 잘 버텨 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의료 파업 이후 진통제 주사를 제때 맞지 못한 그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침대에서 버티고 있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외상 후 신경병성 통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질병이다.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뚜렷한 치료 방법도 없다. 그저 병원에서만 처방받을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하고, 통증 부위나 증상에 따라 진통제 주사를 맞거나 신경차단술을 받는 게 불에 타는 듯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씨는 2007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고환과 꼬리뼈에서부터 알 수 없는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때 시작된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17년째 정씨를 괴롭히고 있다. 정씨는 인터뷰하는 도중에도 여러 번 고통을 참느라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고통의 정도가 심해지면 진통제를 먹기도 했다. 매일을 이렇게 약을 삼키다 보니 정씨가 지내는 10㎡(약 3평) 남짓한 크기의 고시텔에는 가루약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었다. 이런 정씨에게 병원은 그나마 삶을 이어 갈 수 있는 하나뿐인 희망이었다. 의료 대란 이전에만 해도 정씨는 매주 2~3차례 병원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케타민 주사를 맞고, 신경차단술을 받았다. 이후 통증이 잦아들면 그나마 사람답게 살 수 있었다. 정씨는 “주사를 맞고 컨디션이 좋을 때면 하루에 5000보씩 걷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정씨는 외래 진료를 한 주에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그나마도 처방을 내릴 의사가 부족한 탓에 마약성 진통제인 케타민 주사는 맞지 못했고 신경차단술 시술도 받지 못했다. 이달 초 병원을 찾은 정씨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을 잠시 완화할 수 있는 진통제와 모르핀 주사 처방만 받았다. 별다른 시술이나 치료를 받지 못한 정씨는 갈수록 커지는 우울감과도 싸우고 있다. 정씨는 “통증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다 무너졌다”며 “누구와도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통증이 몰려오기에 잠을 제대로 잘 수도 없다. 침대에 누운 채 정씨는 모든 환자들의 바람을 전했다. “의사 선생님들, 하루라도 빨리 병원으로 돌아와 주세요. 저희 같은 환자들 좀 살 수 있게 이제 돌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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