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케일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동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야생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방한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조명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51
  • 건강선물, 자칫하면 애물단지

    건강선물, 자칫하면 애물단지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값비싼 건강선물이더라도 추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법. 올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제대로 된 건강선물의 활용법부터 알려드리는 것이 어떨까? ●임플란트 수술후 부드러운 칫솔 사용 임플란트는 노년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효도선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수술받은 뒤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재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임플란트 수술 뒤에는 세균막인 ‘플라크’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에도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이곳에 세균이 번식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잇몸 여러 부위에 염증을 만들고, 주변의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까지 상하게 할 수 있다. 때문에 임플란트 뒤에는 자연치아보다 더 섬세하게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양치하기 쉬운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씹는 힘이 약해진다면 나사풀림이나 치아교합(치아가 맞아 들어가는 것)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을 예방하려면 최소한 1년에 1회 정도는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서초동 지오치과네트워크 방태훈 원장은 “임플란트는 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식과 동시에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인공치아”라면서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은 자연치에서 생기는 치주염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청기는 건조통에 넣어 습기 제거 보청기는 착용형태에 따라 고막형, 외이형, 귓바퀴형, 귀걸이형 등 4가지가 있다. 본인의 청력에 따라 착용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보청기 착용 뒤에는 무엇보다 주변 사람의 배려가 필요하다.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가 익숙해지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보청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착용 후 난청이 심해진 것은 아닌지 꾸준하게 살펴야 한다. 보청기 착용 뒤 난청이 더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자주 말을 걸어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보청기를 낀 노인과 대화할 때는 목소리를 크지 않게 하되 또박또박 말해야 한다. 고함을 치거나 소리를 지르면 말소리가 왜곡돼 잘 들리지 않는다. 되도록 가까이에서 얘기하고, 정확하게 못 들은 단어가 있다면 다시 말하기보다 문장이나 구절 전체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자주 건조용 통에 넣어 내부 습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귀지 제거용 솔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만약 귀에 염증이 있거나 습기가 차면 바로 보청기를 빼도록 한다. 소리케어이비인후과 전영명 대표원장은 “수술로 청력을 높일 수 있는 환자까지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금전적인 손실 뿐 아니라 청력 손상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있으면 안마기 위험 매년 어버이날을 전후해 ‘안마기’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부모님이 편안하게 오래 사시기를 바라는 자식들의 간절함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원한 맛에 강도를 너무 높여 안마를 즐기다가는 오히려 병을 얻을 수도 있다. 골다공증이나 척추불안증(척추를 잡아주는 디스크나 인대가 약해 척추가 흔들리는 증상)이 있으면 더욱 위험하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황에서 안마기로 두드리면 골절이 일어나게 된다. 심하면 전반적으로 척추뼈가 내려앉는 ‘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뼈가 약한 노인은 재채기, 사우나, 폭포에서 물 맞기 등을 하다가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점 알아야 한다. 요통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찜질기를 선물하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온찜질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한민국정형외과 유주석 원장은 “온찜질로 혈관이 확장되면 대사가 활발해져 부종이 악화된다.”면서 “이럴 때는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냉찜질을 해야 통증이 완화되고 염증이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닌텐도 위’ 맞설 대작 콘솔게임 뜬다

    ‘닌텐도 위’ 맞설 대작 콘솔게임 뜬다

    후생가외(後生可畏)라고 했던가. 닌텐도가 위(Wii)로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본격 공략하자 선배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결전을 다짐하고 있다. 위의 파상 공세를 막을 신(新)병기는 MS X박스360과 소니 PS3의 초특급 대작 게임.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장 이상 팔려나간 게임의 최신작과 게임기를 함께 묶어 파는 ‘번들(결합)작전’이다. 소프트웨어(게임)로 하드웨어(게임기)의 예봉을 꺾는 개념이다. 이달 국내에 출시될 ‘그랜드 테프트 오토4(Grand Theft Auto 4)’가 시금석이다.X박스360과 PS3용으로 발매된다.GTA4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 1997년 첫 시리즈가 나온 이후 10년 동안 6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발매된 북미판은 역대 최고 기록인 헤일로3의 첫날 판매량 300만개를 갈아치운 것으로 보인다.GTA4는 선(先)주문만 600만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GTA4는 제목처럼 자동차를 훔치는 내용의 게임이다. 절도, 폭력, 살인 등 범죄를 조장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특히 GTA4는 다른 이용자들과의 멀티플레이를 강화하고, 스케일도 커져 인기다. 6월 초에는 X박스360용 닌자가이덴2가 나온다. 닌자가이덴 시리즈의 2탄이다. 전작을 능가하는 호쾌한 액션이 눈길을 끈다.X박스360의 수준 높은 그래픽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PS3용으로는 메탈기어 솔리드4가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적에게 들키지 않는 잠입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적들을 혼자서 모두 물리치는 고리타분한 람보식 액션을 탈피했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2200만장이 팔렸다. 이달 중순에 출시될 메탈기어 솔리드4는 메탈기어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자동차 게임의 지존이랄 수 있는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최신작 그란투리스모5 프롤로그도 6월 말 출시된다. 국내 출시에 앞서 2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시연행사를 갖는다.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도 전 세계 누적판매량이 5000만장에 이르는 인기 게임이다. MS와 소니가 대작 타이틀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콘솔게임기를 사야만 하는 ‘시스템 셀러’라는 점 때문이다. 게임기를 먼저 산 뒤 게임을 그 뒤에 사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다르다. 처음부터 인기 게임과 게임기를 묶어 번들상품으로 판다.X박스360의 헤일로3 번들이 대표적이다. 이런 배짱영업은 어떻게 가능할까. 판매한 지 한 달도 안돼 국내에서 1만여대나 팔린 닌텐도 위도 약점은 있다. 대작 게임에선 MS, 소니와 경쟁하기가 버겁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닌텐도 위로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발매된 게임들만 할 수 있다.”면서 “위의 전신인 닌텐도 게임큐브의 게임조차 할 수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연걸이 미이라로 분한 ‘미이라3’ 포스터 공개

    이연걸이 미이라로 분한 ‘미이라3’ 포스터 공개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미이라 3 : 황제의 무덤’(Tomb of the Dragon Emperor·이하 미이라 3)의 2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트리플X’, ‘분노의 질주’의 롭 코헨이 메가폰을 잡고 리롄제(李連杰·이연걸)·양즈칭(楊紫瓊·양자경)·황추성(黃秋生·황추생)·양락시(이사벨라 롱) 등 쟁쟁한 중화권 스타들이 출연한 ‘미이라 3’는 이집트가 아닌 중국을 배경으로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영화는 전편에서 릭 오코넬과 에블린의 아들로 등장했던 아들 알렉스가 부모 몰래 중국 유물 발굴 팀에 참여했다가 천년동안 비밀로 간직된 중국 진시황제의 무덤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중국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리롄제는 미이라가 된 진시황제로 출연해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밋밋했던 과거와 달리 미이라로 분한 리렌제의 모습이 담겨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이라로 등장한 포스터 속 리롄제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 네티즌(116.19.*.*)은 “지금껏 중국 전통 무술만 보여줬던 리롄제가 미이라가 된 모습을 보니 매우 기대가 된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125.113.*.*)은 “동서양의 스타일이 결합된 영화에 출연하는 리롄제가 자랑스럽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할리우드 감독이 제작한 ‘미이라 3’가 미국보다 중국에서 먼저 개봉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의 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롭 코헨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이라 3’는 스필버그 영화보다 잘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미이라 3’는 미국 개봉일인 8월 1일보다 약 1주일 앞선 7월 24일에 중국에서 개봉되며 국내에서는 8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robcohenthemummy.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수 팀 ‘예수’역 맡아 뮤지컬 전격 데뷔

    가수 팀 ‘예수’역 맡아 뮤지컬 전격 데뷔

    가수 팀(Tim)이 예수로 변신한다. 팀은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일 뮤지컬 ‘JESUS JESUS’의 예수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팀이 도전할 뮤지컬 ‘JESUS JESUS’는 천지창조부터 예수의 생애까지 성서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창작 뮤지컬로 지난 91년 초연 이후 지난 17년간 총 60여회의 국내외 공연을 할만큼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팀이 맡은 ‘예수’역은 과거 차인표와 뮤지컬 배우 김장섭이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줘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팀과 함께 윤복희, 최선자, 정영숙 등 중견 배우들과 지수원, 이재영, 박시은 등의 젊은 배우들이 합세해 최고의 무대를 꾸민다. 팀은 “출연 제의를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뮤지컬에 많은 관심이 있지만 처음하는 뮤지컬인데다 역할이 예수님이라서 더 결정하기 힘들었다.”며 “하지만 스케일이 큰 만큼 많은 분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팀은 4집 후속곡 ‘내 안의 전쟁’으로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춤실력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루브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명의 긴 호흡으로 중동 바라보자”

    “문명의 긴 호흡으로 중동 바라보자”

    “중동에는 분쟁뿐만 아니라 고대문명도 있다. 문명사적 관점에서 중동의 역사를 1시간으로 볼 때 55분은 문명이고 5분은 분쟁의 시간이다.” 중동 전문가인 최창모(53) 건국대 히브리중동학과 교수가 14일 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재단 중동지역전문가과정 특강에서 서방의 시각으로 중동을 보지 말 것을 주문했다. 최 교수는 “위성사진으로 중동을 보면 국경도 없고 테러도 없다.”며 “닫혀진 세계에서 벗어나야 아름다운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치안이 다시 불안해졌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그는 “서울에 온 현지인들이 바그다드는 수니파와 시아파 거주지역이 나눠져 있어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정돼 있으며 청부 살인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최근 많아졌다고 말했다.”는 얘기로 대신했다. 그는 인류 최초의 도시국가인 수메르 문자를 해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전문가이다. 그는 중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여권이 2개라고 귀띔했다. 하나는 이스라엘에 입국할 때 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중동에 입국할 때 쓰는 것이다. 이스라엘 방문 기록이 있으면 아랍국가에 입국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경 없는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그는 “알 자지라방송은 아랍권의 CNN이라는 지적은 틀렸다.”면서 “이슬람을 두둔하기보다 내부 개혁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진실은 도서관이 아닌 현장에 있다고 주장하는 최 교수는 “문명의 긴 호흡에서 중동을 바라봐야 한다.”며 “암덩어리를 단숨에 제거하려는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학 때마다 중동을 찾는다. 지난 1월에도 20일간 시리아를 돌아봤다. 시리아의 유프라테스강 부근에서 5000년 전처럼 관개수로를 이용해 농사짓는 농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행운을 맛보았다. 고대문명을 공부하는 것이 지적 유희만은 아니라는 그는 “시리아는 북한처럼 어렵게 살지만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 시리아인들의 웅장한 스케일과 삶의 기품을 느낄 수 있다.”며 “아침 일찍 마을을 찾아가면 공동화로에서 빵굽는 여인들의 수줍은 미소를 볼 수 있고 이방인에게 아침을 대접하는 그들의 넉넉함도 맛볼 수 있다.”고 털어놨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30) 치주병

    [한국인의 질병](30) 치주병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치주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생명을 잃을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불편이 따른다. 치주병도 미리 알고 대처하면 백전백승. 치주병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증상과 원인을 자세히 알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치주병 환자는 전체 국민의 20%에 달한다.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까지 합하면 전 국민의 70% 이상이 치주병 환자일 것으로 추정한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다. ●국민의 70% 이상 환자 추정 “많은 사람들이 치과 가기를 두려워하거나 불편해 하죠. 이를 뽑아야 할 지경까지 이른 뒤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대한치주과학회 부회장인 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류인철(51) 교수의 설명이다. 치주과학회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65∼74세 노인의 자연치는 평균 16.3개(정상 32개)에 불과하다. 나이가 들면서 치아의 절반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이들 가운데 자연치를 20개 이상 가진 비율이 46.9%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2004년 65세 이상 노인의 자연치는 평균 12개로 줄었다. 노인들의 치아 건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치주병은 대체로 20세를 넘어서면서 생기기 시작한다. 치주병 때문에 30대에 치아를 뽑아내는 환자도 흔하다. 치아 주위에 집단으로 공생하는 세균들은 ‘세균 바이오필름’(biofilm) 이라는 끈끈한 보호막을 만드는데, 이것을 방치하면 세균과 세균이 뿜어내는 독성물질들이 달라붙으면서 치석이 생기게 된다. 치석이 잇몸 안쪽으로 파고들면 염증이 생기면서 ‘치주 인대’와 ‘치조골’이 무너진다. 끝내는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치아 주변에 끼는 칼슘과 인 성분의 플라크(치태)도 세균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방치하면 치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당뇨·영양부족·음주·흡연·스트레스가 주원인 치주병의 주요 원인은 당뇨나 영양부족,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흡연과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왕성한 세균번식을 돕는다. 영양 섭취 상태가 불량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음주 뒤 이를 잘 닦지 않는 사람,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도 치주병이 생기기 쉽다. 류교수는 “평소 나쁜 습관을 갖고 있으면 치아에 달라붙은 세균을 무찌를 힘을 쓸 수 없게 된다.”면서 “세균제거 과정인 칫솔질도 정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치주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치주병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년에 2회 정도 스케일링 받기를 권하지만, 부담이 된다면 최소한 1회라도 받아야 한다. 선천적으로 플라크가 많이 끼는 사람은 3개월에 1회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치석만 제대로 제거하면 일단 눈에 띄게 염증이 가라앉는다. 그러나 피가 나거나 염증이 계속되면 치아 뿌리에 달라 붙은 치석 제거를 위해 ‘치근활택술’을 시행하게 된다. 치석 제거로 염증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상한 치아를 되살릴 수는 없다. 증세가 심하면 결국 임플란트를 심거나 잇몸뼈 재생수술을 받아야 한다. ●칫솔질때 구강청정제 쓰면 좋아 치료약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하지만 약물만으로 치주병을 완치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약물은 염증을 억제하거나 세균과 싸우는 데 필요한 면역력을 높이지만 치석제거 등의 근본적인 치료 기능은 갖고 있지 않다. 스케일링 등의 치료를 받으면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칫솔질을 할 때 헥사메딘, 리스테린 등의 구강청정제를 같이 쓰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강청정제는 보통 살균력이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칫솔질 뒤에도 치아 표면에서 여전히 떨어지지 않은 세균을 말끔히 제거한다. 세균수가 줄어들면 치주병이 생길 위험이 그만큼 낮아진다. “치주병 치료 약물은 무척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신해선 안 됩니다. 치과 치료를 받지 않고 약만 먹거나, 치료를 받기 전에 약부터 먹는 것은 효과가 크지 않죠. 반드시 치료받은 뒤에 약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동네 의원에 주치의 두어볼 만 동네 의원에 자주 들러 ‘주치의’를 만들어 놓는 것도 바람직하다.1년에 3∼4번씩 들러 치아상태를 살피고 상담을 받으면 치주병을 거의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씩 든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평소에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주병 자가진단법 아래위 치아 어긋나면 의심 치주병은 누구나 평생 한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인데도 증상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입안을 살펴보면 자신에게 치주병이 생겼는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우선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면 치주병을 의심해야 한다. 치주병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 상태에서 출혈이 시작되지만 세균이 잇몸뼈까지 침투하면 출혈이 멈추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잇몸에 출혈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이 빨갛게 보이거나 부어오르는 증상도 나타난다. 치주병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감염이 확산돼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치아를 고정시키는 인대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면 치아가 헐렁하게 매달려 있을 수도 있다. 말하거나 음식을 씹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입을 다물 때 외모만 잘 살펴도 문제를 알 수 있다. 입을 다물 때 위·아래 치아가 맞지 않으면 치주병이 상당기간 진행된 것이다. 부분 틀니가 입안에 잘 맞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뇨환자라면 혈당을 잘 조절해야 한다. 혈당을 잘 관리해야 치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부모에게 치주병이 있다면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치주병은 유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주병 예방 칫솔질 방법 대충 여러번보다 꼼꼼히 한번이 낫다 칫솔질이 치주병과 관련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칫솔질만 잘해도 잇몸 염증은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칫솔질은 잇몸을 마사지하고 플라크와 구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이를 닦아야 치아 건강에 좋을까?하루에 이를 10번까지 닦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대충 5번 닦는 것보다 꼼꼼하게 1번 닦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치주병을 예방하려면 식사 뒤에 한번씩만 이를 닦으면 된다. 양치질 때는 이의 바깥면과 안쪽면, 어금니 윗면을 골고루 닦아야 한다. 각각의 면을 15번씩,10∼15분간 닦아주면 좋다. 시간에 집착하는 사람도 많은데, 대충 오래 닦는 것보다 꼼꼼히 빨리 닦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혀도 세균이 많이 번식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혀에는 치주병을 일으키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 같은 세균이 많게는 100만마리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칫솔질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칫솔모가 딱딱한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너무 힘을 주어 칫솔질을 하면 잇몸에 상처가 날 수도 있다. 잇몸이 살짝 하얗게 변색될 정도로 가볍게 눌러 닦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은 세균이 잘 번식하므로 가능하면 3개월에 한번씩 바꿔야 한다. 칫솔질 때 소금을 사용하는 것은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치약 속에는 플라크가 잘 제거되도록 모래와 같은 ‘규사’ 성분이 들어있지만 소금은 물에 녹아버리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소금이 함유된 약용 치약은 규사성분이 들어 있어 사용해도 무방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장애우대상 구강관리교육

    지오치과네트워크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18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장애우를 대상으로 ‘구강관리교육’행사를 갖는다. 이번 구강관리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구강관리교육과 구강 엑스레이, 스케일링, 통증 치료, 무료 검진 등이 제공된다. 지오치과네트워크 홈페이지(www.giodent.co.kr)에서 접수 가능하다.(02)2026-2879.
  • 6개 학술지 SCI 등재 눈앞에

    국내의 한 원로 공학자가 지난 15년간 창간한 6개 토목·건축 학술지가 모두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등재되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AIST는 건설 및 환경공학과 최창근(70) 명예교수가 공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상호작용 및 다중스케일역학’(Interaction and Multiscale Mechanics)을 창간,SCI에 등재를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교수는 국내에 토목·건축 분야의 SCI급 학술지가 전무한 상태였던 1993년 ‘구조공학 및 역학’(SEM)이란 국제학술지를 창간,3년 뒤 교수 개인이 발행하는 공학분야 순수 학술지로는 처음 SCI에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1998년 ‘풍공학과 구조’를 발간해 2000년 SCI에 등재한 데 이어,2001년 ‘철골구조 및 복합구조’(2003년 SCI 등재),2004년 ‘컴퓨터와 콘크리트’(2005년 SCI 등재),2005년 ‘스마트 구조 및 시스템’(2005년 SCI 등재)을 각각 창간했다. SCI는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가 전 세계 저명한 과학기술분야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색인과 인용 정보를 수록한 세계적 권위의 데이터베이스다.SCI 등재 여부는 해당 학술지의 권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여겨진다. 현재 국내에서 발간되는 SCI 등재 학술지는 37종이다. 이중 5종이 한 개인에 의해 발간되는 것은 국외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최 교수는 “국제학술지의 국내 발간은 국내 과학기술계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 최신 기술 정보를 접하는 창구를 마련하는 일”이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미국, 영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이 독점하는 지식산업 영역에 한국이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패장 조자룡? 영화 ‘삼국지:용의부활’ 색다른 시각

    제작 초기부터 거대한 스케일과 독특한 역사 해석으로 기대를 모은 한중 합작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감독 이인항)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월드프리미엄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주연배우 류더화(류덕화)와 홍진바오(홍금보), 매기 큐 등과 이인항 감독은 시사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간 조자룡 다룬 색다른 삼국지”라고 영화를 소개하며 ”우리가 삼국지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매기 큐는 “삼국지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다.”면서 “완전히 신생아와 같은 상태로 모든 것을 배워야 했다. 지금까지 한 영화 중 가장 어려웠던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국지: 용의 부활’은 서기 280년 촉나라의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조자룡이 뛰어난 지략과 용기로 조조가 이끄는 위의 일만 대군으로부터 어린 유비의 아들을 구한 뒤 오호장군까지 올라 삼국을 통일하기 위해 조조의 손녀 ‘조영’과 일생일대의 마지막 전투를 벌이는 블록버스터 영화다. 4월 3일 개봉예정.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초 블록버스터 신비주의 통할까

    태초 블록버스터 신비주의 통할까

    영화 ‘투모로우’‘인디펜던스 데이’‘고질라’로 잘 알려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10,000 BC’가 지난 13일 베일을 벗었다. 기원전 1만년 전을 배경으로 원시와 문명의 충돌을 그린 이 영화는 일체의 시사회 없이 개봉하는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추격자’ 돌풍이 휩쓸고 있는 국내 극장가에 올해 첫 블록버스터인 ‘10,000 BC’가 어느정도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볼거리는 ‘장관’ 스토리는 ‘글쎄’ 영화 ‘고질라’에서 ‘중요한 것은 크기다.’(Size does matter)라고 역설했던 에머리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장대한 스케일의 영상미를 유감없이 뽐냈다. 영화가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이른바 ‘태초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만큼 감독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았다. 눈덮인 뉴질랜드의 산악지대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글,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사막지대를 주촬영지로 한 영화는 태초의 자연미가 살아 있는 원시시대를 눈앞에 펼쳐보인다. 무엇보다 코끼리, 호랑이, 타조 등의 동영상을 참고해 만든 맘모스와 검치호랑이, 식인새 등 고대 생물들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24분의1 크기로 만들어진 피라미드, 궁전, 노예숙소, 나일강 등의 모형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크기’에 너무 집착했기 때문일까. 이번에도 서사의 빈약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젊은 사냥꾼 들레이(스티븐 스트레이트)가 사악한 문명인들에게 납치당한 부족과 연인 에볼라(카멜라 벨)를 구한다는 내용이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단점이다. ●‘추격자’ 따돌릴까 한편 ‘10,000 BC’가 전 세계에서 시사회를 연 것은 단 두 곳. 에머리히 감독의 출생지인 독일과 미국에서다. 미국에선 개봉 하루 전날 시사회를 가졌다. 물론 그동안 이같은 영화 ‘신비주의’ 마케팅 사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5월 ‘다빈치코드’가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국내에서 시사회 없이 개봉했고,2003년 ‘매트릭스3-레볼루션’은 개봉 당일 낮 시사회를 열었을 뿐이다. 하지만 ‘10,000 BC’가 이처럼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한 속사정은 따로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첫주(7∼9일)의 성적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비평가들의 혹평은 피할 수 없었다. 피라미드와 돛단배 등 당시 역사에 대한 고증 실패와 다소 지루한 구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때문에 한국에서도 나쁜 입소문이 나느니 차라리 기대감 속에 개봉해 관객의 심판을 직접 받는 방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신비주의 전략이 과연 한국에서 통할지는 두고볼 대목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한국은 영화 개봉과 동시에 ‘네티즌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국내 박스오피스에선 ‘추격자’가 관객 400만명을 바라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무 CJ엔터테인먼트 부장은 “‘추격자’가 흥행 마무리 국면이긴 하지만, 평이 좋아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면서 “‘10,000 BC’는 영화 제목이나 시대적 배경이 지난해 이맘때 개봉한 ‘300’의 흥행을 염두에 둔 것 같지만 3월이 극장가 최대의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흥행파워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충남 당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공사 현장 르포

    충남 당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공사 현장 르포

    대역사(大役事)의 현장을 한 눈에 볼 요량으로 38번 국도 옆 언덕을 바쁘게 올라갔다. 두 눈에 들어온 것은 감동의 파노라마였다. 사방으로 눈을 돌려야 할 만큼 웅장한 스케일이 압권이다.9일 찾은 충남 당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현장.170만평의 대지 위는 살아꿈틀대는 열기로 가득했다. 덤프트럭과 포클레인 등 중장비가 쉴새없이 드나든다. 파일 박는 소리도 쟁쟁하다. 서해안을 바꾸는 생생한 현장이다. ●한달 이상 빠른 공정률 건설현장에 들어가기전 김태영 현대제철 사장으로부터 공사진행 상황을 들었다. 김 사장은 “부지조성작업은 90%를 진행했고, 종합공정률은 16%대를 보이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한달 이상 빠르게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진 거칠 것이 없다. 건설현장은 김수민 제철사업건설본부장이 동행했다. 대역사 현장의 속살은 어떨까. 궁금증도 잠깐. 심장부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김 본부장이 말문을 열었다.“현재 항만건설 공사가 한창”이라면서 “철강 원자재인 철광석과 유연탄이 이 곳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기공과 동시에 항만공사에 착수했다.3만t,5만t,10만t,20만t급 부두공사다. 김 본부장은 “이 가운데 3만t급과 5만t급은 이미 완성돼 사용 중이고, 나머지는 올 연말에 완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항만공사도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갔다. 기초공사를 마친 제강(製鋼)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선철(銑鐵)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철강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다.4개월 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바로 옆 후판(厚板)공장에서는 레미콘 타설 작업이 한창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0만t의 조선·일반용 후판이 생산된다. 늘어나는 후판 수요에 맞추기 위해 1기를 더 지을 계획이다. 현장 여기저기엔 쇠파이프(파일)가 박혀 있다. 기초공사 과정으로 보면 된다. 김 본부장은 “170만평(항만 부지 포함)의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 모두 10만곳의 파일을 박는다.”고 말했다.1곳에 3개씩 10m짜리 파일 30만개가 필요하다. 고로(高爐·용광로) 공사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일관제철소의 핵심이다. 고로의 일부가 지상으로 올라왔다. 고로는 10단 85m 높이로 설치된다.1단짜리를 10개 포개는 방식이다. 고로는 2기가 동시에 설치되고 있다. 약간 시차는 있다. 김 본부장은 “장비와 인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도 1년 정도의 시차가 생긴다.”며 “1기는 2009년 12월 말에,2기는 2010년 말에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완공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고로 설치는 계획공정보다 1개월 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계획 공정률은 12.3%지만 15.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 본부장은 “고로의 용적은 5250㎥로 포스코 고로보다 크다.”면서 “5000㎥가 넘는 고로는 세계에서 10개도 안 된다.”고 자랑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3호기 투자계획도 있다. ●MK “안전… 또 안전” 현대제철 김 사장은 “무재해가 목표”라면서 “정몽구 회장이 지난 7일 이 곳에 들러 ‘말로만 무재해가 아니라 공정이 늦어지더라도 산재사고를 막아라.’라고 강하게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방심하면 인사사고, 특히 사망사고가 많이 날 수 있는 사업장이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도 “하루 최대 1만명 이상이 이 현장에서 일한다.”며 “많은 사람들과 여러 회사가 유기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안전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안전제일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당진공장 안에 ‘건설안전체험장’을 만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달 중순 2000평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해 문을 열었다.400명이 동시에 건설안전 및 응급대처 요령을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장과 철골작업시 안전사항을 교육하는 고소(철골)체험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작업자는 예외없이 이 안전체험장을 거쳐야 한다.“건설현장에 이런 시설이 만들어진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김 사장은 밝혔다. ●자동차 강판 생산기지 일관제철소 건설 이유에 대해 김 사장은 “자동차용 고급 강판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2013년까지는 국내의 필요 물량을 모두 대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무게가 가벼운 고연비 자동차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라며 “이에 필요한 고강도, 고연성 강판 생산을 위해 연구·개발(R&D)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관제철소 가동에 앞서 직원을 해외에 파견, 선진 제철교육도 시킬 계획이다. 정식 직원 물론 하청업체 직원도 교육 대상이다. 당진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경제적 효과 얼마나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오는 2011년 3월까지 연인원 690만 5600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된다. 동원되는 건설장비만 총 48만 6000대, 콘크리트 타설 물량은 228만 5000㎥에 이른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건설인력은 앞으로 3년 동안 하루 평균 6200명이 현장에 투입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부지조성작업에 약 40만명이 투입됐다. 올해 260만명,2009년엔 320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일관제철소 완공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500명,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도 7만 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동력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와 소비 확대로 당진군의 도시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분양된 아파트들이 모두 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아파트의 프리미엄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분양·제로분양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의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2004년 11만 8000명이던 당진군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만 8627명으로 증가, 시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2015년까지 25만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는 하루평균 432대의 건설장비가 투입되고 있다. 지반을 다지기 위해 파일을 박는 항타기를 비롯해 덤프트럭, 컴프레서, 지게차, 펌프카 등 장비의 종류도 300여종에 이른다. 대부분 대여장비다. 당진 및 인근지역 장비대여 사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타설되는 콘크리트의 총량은 228만 5000㎥로 콘크리트 구입비용만 1000억원을 넘는다.20층 규모의 아파트 300여동을 짓는 데 드는 양과 비슷하다. 현대제철측은 제철소 건설기간에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가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도 연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당진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오늘은 조자룡 돼서 놀아볼까

    오늘은 조자룡 돼서 놀아볼까

    게임 속에는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요란하게 등장했다 소리없이 사라지는 비운의 주인공들도 있지만 오랫동안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는 질긴 생명력의 소재들도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중국의 고전 ‘삼국지’다. 특히 올해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과 맞물리면서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 5편이 이미 출시됐거나 연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비·조조·손권의 대결 못지않은 삼국지 게임간의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 ●‘진삼국무쌍´ 캐릭터 숫자만 10만개 올 상반기 선보일 예정인 CJ인터넷의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기대작 중 하나다. 콘솔게임으로 인기를 얻은 코에이의 ‘진삼국무쌍’ 시리즈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었다. 기존의 화려한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에 온라인게임만의 장점을 가미했다. 체형, 얼굴, 목소리 등 이용자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캐릭터의 수가 무려 10만개에 이른다. 또 24가지 무기와 아이템을 사용해 다양한 공격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공개 시범서비스 이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창천 온라인’도 삼국지가 배경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소설만큼이나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위·촉·오 삼국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나라 이용자들과 최대 100대 100의 대전투를 벌일 수 있다. 퀘스트를 통해 경험치와 보상이 올라가면 레벨과 공적이 올라간다. 공적이 높을수록 삼국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과 교류하면서 관직을 얻을 수 있다. ●韓·中 합작 ‘일기당천´도 연내 공개 웹젠이 퍼블리싱을 맡고 웹젠의 중국 현지법인 웹젠차이나에서 개발하고 있는 ‘일기당천’도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자간 1대1 대결보다는 공성전을 통한 여러 명과의 전투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1인칭 슈팅(FPS) 게임 ‘투워’를 개발한 김경훈 전 시온소프트 대표는 ‘삼국지전’을 개발 중이다. 삼국지전은 MMORPG가 아닌 FPS 게임이다. 유비·관우·장비 등 실제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해 총이 아닌 창·칼·활 등을 이용해 싸움을 벌인다.FPS게임이기는 하지만 퀘스트를 수행하고 레벨을 올리는 RPG적 요소들도 들어 있다. CJ인터넷 권영식 이사는 “올해 선보일 삼국지 관련 게임들은 이전과는 다른 차별적인 요소들이 많아 게이머들이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류 꺾겠다”… ‘남자 대장금’ 中서 제작

    “한류 꺾겠다”… ‘남자 대장금’ 中서 제작

    ‘남자판 대장금’이 나온다. 중국 뉴스 전문사이트 신민왕(新民網)은 지난 17일 “중국의 제작자가 한류와 ‘대장금’에 대항하기 위한 드라마를 제작 중”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명나라 말기 ‘본초강목’ 등을 저술했던 명의 ‘리스전’(李時珍·이시진)의 일대기를 그리는 이번 드라마는 중국의 젊은 연출가로 유명한 정커홍(鄭剋洪)이 맡았다. 정커홍은 “민족 문화유산을 수호하고 한류에 대항하는 무기로 쓰기 위해 이 드라마를 제작하기로 했다.”며 “얼마 전 한국의 어떤 교수가 공자와 리스진이 모두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는 기사(편집자주: 인터넷상에 떠도는 출처없는 글을 중국언론이 보도)를 접했다. 나의 조상이 타국사람으로 오해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는 총과 같은 무기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드라마로 반격하는 것”이라며 “나는 전 세계에 ‘리스진은 절대 고구려인이 아니다!’라고 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학계에서는 리스진이 대장금보다 훨씬 유명하다.”며 “리스진을 ‘대장금의 남자판’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장금의 인기를 뛰어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의성 리스진’(醫聖 李時珍)은 3000만위안(약 40억원)을 투자받아 46부작의 초대형 스케일로 제작되며 2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왼쪽은 ‘대장금’ 역의 이영애, 오른쪽은 리스전의 초상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둘째 토요일 장애인 무료 치과진료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하던 장애인 무료 치과 진료를 내년부터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2∼4시에 보건소 구강보건실에서 진행한다. 진료 내용은 검진, 발치(사랑니·뿌리만 남은 이 제외), 스케일링, 레진 등이다. 보건지도과 350-3611.
  • LG전자 39명 승진인사… 성과제일주의·국적 불문 특징

    LG전자가 남용 부회장 취임 뒤 첫 정기인사에서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는 19일 사장 승진 1명과 부사장 승진 6명, 신규임원 32명 등 총 39명의 승진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에선 사업전략 분석과 미래성장엔진 발굴에 성과를 보인 남영우 ㈜LG 경영관리팀장(통신·서비스)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남 사장은 앞으로 LG전자 아시아지역사업본부장으로 전략 시장인 서남아와 동남아를 맡게 된다. 초콜릿폰과 샤인폰 등 좋은 실적을 낸 휴대전화(MC) 사업본부에서 승진자가 많았다.MC사업부의 전자구매 전략구매팀장 송대현 상무와 연구소장 곽우영 상무, 상품기획팀장 배원복 상무가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6명 중 절반이 MC사업부에서 나온 셈이다. 또 부사장으로 승진한 조성하 ㈜LG 경영관리팀장(전자)은 한국사업부장을, 이정준 PC사업부장은 신사업개발팀장을 맡는 등 나머지 3명의 부사장 승진자 중 2명도 MC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앞으로도 휴대전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임원과 해외법인의 현지채용인 임원 승진도 이어갔다. 국적을 불문하고 능력만 있으면 등용한다는 남 부회장의 원칙이다.IBM에서 20년간 근무한 뒤 반도체 제조회사인 프리스케일에서 최고구매책임자(CPO)로 일했던 토머스 린튼을 CPO 겸 부사장으로 내정했다. 그는 다음달부터 LG전자의 글로벌 구매 전략과 프로세스 정비 등의 역할을 맡는다.LG전자는 지난달 첫 외국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 더모트 보든 부사장을 임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회공헌] 한국투자증권-7년간 200만弗 베트남 사회에 환원

    [사회공헌] 한국투자증권-7년간 200만弗 베트남 사회에 환원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 외곽 농촌지역인 투리엔에 한국투자증권의 치과의료봉사단이 찾아왔다. 지난 3월부터 팔고 있는 ‘베트남 부동산개발 특별자산펀드’를 팔 때마다 받은 수수료를 적립한 후원기금의 첫 행사였다.‘그 나라에서 거둔 수익은 그 나라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쓴다.’는 원칙에서 만들어진 자리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투리엔 주민 600여명이 10여명의 치과의사로부터 구강검사와 치과질환 치료, 스케일링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았다. 이곳에 위치한 푸티엔 중학교를 방문, 교사와 학생들에게 올바른 칫솔법과 건강한 치아관리법 등 치아건강을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7년간 총 200만달러(18억원)를 베트남 사회발전을 위해 학교·의료시설 건설, 아동의료비, 청소년 직업교육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은 행복해야 한다.’는 유상호 사장의 경영철학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적용된 것이다. 외국 진출시 수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국가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국내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지난 8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 투자안내서인 ‘ELW 완전정복’을 냈다. 해당 인세는 아동복지시설에 전액 기부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3개월에 걸쳐 전국 30여개 초·중·고교에 전자교탁,LCD프로젝터, 전동칠판 등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을 제공했다. 유 사장은 “‘True Friend’라는 말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막내리는 ‘태왕사신기’ 성과와 전망은?

    막내리는 ‘태왕사신기’ 성과와 전망은?

    하반기 방송가 ‘태풍의 눈’이었던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5일 24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43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 한류스타 배용준의 출연 등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드라마는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판타지 사극의 새 장을 열었지만, 미니시리즈로서 한계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따른다. ●CG 돋보인 사극의 영화화… 배용준 효과 여전 지난 9월 첫방송을 내보낸 ‘태왕사신기’가 4회만에 시청률 30%를 넘기며 기세를 잡은 것은 무엇보다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효과가 한몫 했다. 단군신화는 물론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사신들의 이야기를 판타지 사극의 형식으로 풀어낸 만큼 영화를 방불케 하는 CG와 스케일은 기존의 한국 드라마에서 접할 수 없었던 것임에는 분명하다. 또한 담덕과 수지니 호개, 기하, 대장로 등 인물들의 복잡한 갈등 구조와 이를 풀어낸 아역과 주·조연들의 호연은 시각적 효과에서 시작된 관심을 극으로 끌어 들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겨울연가’ 이후 5년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배용준은 그동안 소원했던 한국팬들과의 간극을 좁히며, 연말의 유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또한 일본 NHK 등 방송과 극장 상영, 타이완 수입드라마 사상 최고가로 계약을 맺는 등 꺼져가는 한류드라마의 불씨를 살릴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정운현 MBC 드라마국장은 “아직까지는 주연배우 배용준의 지명도에 힘입은 아시아권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한국 드라마사상 새로운 시도로 내수에서도 인정을 받은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니시리즈 한계…외주제작사 자생력 시험대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특히 후반부에 이르러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선 광개토대왕의 정복기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이 작품이 24부작이라는 미니시리즈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초반에 담덕이 ‘쥬신의 왕’이 되는 과정에 치중하다보니 후반부에 광개토대왕의 이야기를 충분히 담기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중현 MBC 드라마국 부장은 “사전제작으로 시작은 했지만, 일주일에 두 편씩 제작해야 하는 현실상 시간적 제약이 따랐던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문화평론가 김종휘씨는 “‘태왕사신기’가 참신한 면도 있었지만, 긴 호흡의 드라마가 아니다보니 초반에 많은 승부수를 띄워 작품 외적인 면에 압도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시청자들은 TV사극에서 볼거리도 원하지만, 여전히 내적 재미와 어떤 이야깃 거리를 원하는 만큼 이번 작품이 그 편차를 조절해나가고 대작사극의 성공공식에 대해 재고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태왕사신기’를 계기로 앞으로 블록버스터 드라마의 제작과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를 꾸준히 만들고 있는 외주제작사들은 ‘태왕사신기’의 성공에 고무된 분위기다. 김승수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은 “‘태왕사신기’의 경우는 외주제작사가 드라마 저작권과 판매권을 갖고 있어 콘텐츠 판매나 영업능력 여부에 따라 향후 외주사들의 자생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화제성과 대규모 제작 시스템을 내세운 대작드라마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연말정산 무엇이 달라지나

    연말정산 무엇이 달라지나

    근로자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다. 올해부터는 미용·성형수술·보약 등이 의료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근로소득세를 덜 내고 적게 환급받도록 바뀐 간이세액표가 지난 8월부터 시행돼 올해 환급액이 예년보다 줄 수 있어 연말정산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의료비 공제 범위 확대 일반적인 성형수술은 물론 유방확대, 지방흡입, 보톡스, 스케일링, 모발이식, 비만치료 등도 소득공제를 받는다. 한의원에서 조제한 보약과 같이 건강증진을 위한 의약품 구입 비용도 공제 대상이다. 의료비 소득 공제기간은 지난해의 경우 1∼11월로 했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다. 다만 지난해까지는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의료비 공제와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공제를 모두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의료비 공제만 인정된다. 따라서 올 연말정산 때는 본인 신용카드 사용액 중 의료비를 빼고 신고해야 한다.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등 사용금액공제는 총급여액의 15%를 넘는 금액의 15%를 공제받을 수 있다. ●다자녀 추가 공제 신설 소수공제자 추가 공제가 없어지고 다녀자 가구 추가 공제가 신설됐다. 자녀 2명까지는 50만원, 자녀가 3명 이상이면 1명 늘어날 때마다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받는다. 자녀가 3명이면 150만원,4명이면 250만원이다. ●취학전 아동 교육비 공제 확대 지난해까지 유치원과 영·유아 보육시설, 학원 등 취학 전 아동(6세 이하)의 교육비는 1일 3시간, 주 5일 이상 교습비에 한해서만 해줬지만, 올해부터는 주 1회 이상, 월 단위 교습비 지출도 가능하다. 자녀들의 태권도 학원비와 수영장 강습료도 공제 대상이며, 학원비를 신용카드나 지로로 냈다면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공제, 교육비 공제 및 자녀양육비 추가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다. 근로자 본인이 산업대나 전문대, 방송통신대 등에 시간제로 등록해 지급하는 수업료도 공제받는다.1인당 100만원씩 기본공제되는 실제 부양가족 범위는 연간 소득금액 100만원(총급여액 700만원) 이하인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등으로 한정했다. 자녀 및 부모의 혼인·장례 비용의 연령제한이 폐지돼 만 20세 초과 자녀의 혼인, 남 60세(여 55세) 미만 부모의 장례나 혼인 때도 건당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받는다. 무주택자는 주택마련저축·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모두 공제가 가능하며, 국민주택규모 1주택자의 경우 주택마련저축 및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을 공제받게 된다. 한편 국세청은 소득공제에 필요한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수집할 수 있도록 연말정산 간소화 사이트(www.yesone.go.kr)를 개설해 11일부터 보험료, 연금저축, 개인연금, 퇴직연금, 직업훈련비 등 5개 항목,20일부터 교육비, 의료비, 신용카드 등 3개 항목에 대해 각각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근로자가 각 발급기관에 영수증을 발급 받으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 연말정산 상담을 위해서는 6일 개설되는 연말정산 안내 홈페이지(www.nts.go.kr)나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를 이용하면 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15) 환경부(상)

    [공직 인맥 열전] (15) 환경부(상)

    환경부는 뚜렷한 인맥이 없고,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출신의 차별도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1980∼1994년 환경청·환경처 시절만 해도 전입 부처·공직 입문별로 인맥이 형성됐지만 지금은 이렇다 할 연결고리가 없다. 전입 부처나 출신(행시·기시·육사 등)할 것 없이 ‘환경맥’으로 통한다. 행정고시 21회로 법제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규용 장관은 1990년 환경부로 자리를 옮겼다. 환경청이 환경처(장관급 부처)로 승격될 무렵이었다. 이 장관은 직원들의 눈빛만 봐도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꿰뚫는다. 환경 정책의 흐름과 포인트를 잘 짚기 때문에 직원들이 잘 따를 수밖에 없다. 환경부 직원은 “직원들은 어렵고 결단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거나 집행하는 데 여간 쉽지 않다.”고 말한다. 국과장 때부터 부처 내에서 선두를 달렸기 때문에 내부승진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곽결호 전 장관·이 장관이 꼽혀 왔을 정도다. 지난 9월 부임한 김수현 차관은 청와대 ‘386 비서관’출신이다. 사회정책비서관, 국민경제 비서관을 지냈으며, 국민경제 비서관 시절에는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을 수립하는 핵심 브레인 역할을 했다. 남들은 ‘5개월 짜리 차관’이라고 하지만 업무의 맥을 정확히 짚고 직업 관료에서 찾을 수 없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차관은 “업무 조정 능력으로 밥값하고 있다.”고 말한다. ●뚜렷한 인맥 없고 차별 없어 환경부는 다른 부서와 달리 고위공무원(1급) 자리가 적은 편이다. 정책홍보관리실장·환경정책실장·국립환경과학원장 세 자리는 ‘가’ 등급이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나’등급이다.4명이 차기 정무직 승진을 기대하면서 장·차관을 돕고 있다. 출생지와 대학, 전입 부서 등은 제각각이다. 김상일 정책홍보관리실장이 행시 22회, 문정호 환경정책실장은 행시 24회다. 윤성규 과학원장은 기시 13회(행시 21회 동기)다. 남재우 위원장은 행시 20회로 이 장관보다 고시 선배다. 김상일 실장은 1990년 경제기획원에서 들어와 국제협력관, 한강유역환경청장, 자연보전국장 등을 거쳤다. 부처 내에서는 ‘경상도 사나이’로 통한다.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성격이다. 김 실장과 근무하다 눈 밖에 나면 ‘반 죽다 살아남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거나 누구한테 아쉬운 것을 부탁하지 못하는 성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김 실장은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정책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틀을 잡은 것”이라고 말한다. 문정호 실장은 총리실에 오래 근무하다가 94년 환경부로 옮겼다. 스케일이 큰 탓에 직원들이 잘 따른다. 보는 시야가 넓고 정책 조율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자잘한 것을 놓칠 때도 있다고 한다. 과장 때부터 승진도 빨랐고, 낙동강유역환경청장과 수질보전국·자연보전국장을 거쳤다. 문 실장은 “환경부가 정부 업무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을 자랑으로 내세운다. ●이 장관, 90년 환경부로 이동 윤성규 원장은 일을 놓치지 않는 빈틈없는 공무원으로 정평이 났다. 후배들은 “보고서 하나하나를 꼼꼼히 따지느라 하루에 연필 한 자루를 사용한다.”고 말할 정도다. 그래서 직원들은 피곤할 때도 많지만 배우는 것도 많다고 한다. 윤 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새만금 매립 결정을 내릴 때 소신을 굽히지 않고 환경부 입장을 견지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이 이를 인정해 ‘새만금 타임캡슐’에 윤 원장의 발표 자료를 넣은 일화는 유명하다. 남재우 위원장은 조용한 성격이다.84년 경기도에서 전입했다. 감사관 이후 보직은 주로 바깥에서 돌았으며, 생물자원관 건립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직원들에게는 편하게 대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NHK PD “태사기, 日에서 거센 열풍 일으킬것”

    NHK PD “태사기, 日에서 거센 열풍 일으킬것”

    ‘태사기’가 일본에서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욘사마’ 배용준의 ‘태왕사신기’(이하 ‘태사기’)의 일본 스크린 상영예매가 지난 23일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2년간 태사기의 독점방영권을 취득한 NHK의 한 관계자가 ‘태사기가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분석해 눈길을 끌고있다. NHK 편성국의 오가와 쥰코(小川純子)PD는 27일 닛케이계열의 온라인뉴스(trendy.nikkeibp.co.jp)에 일본 방영을 앞둔 태사기가 3가지 이유로 거센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가와 PD는 첫번째 이유로 영화의 스케일과 특수효과를 꼽았다. 오가와PD는 “태사기는 할리우드 영화 ‘반지의 제왕’ 처럼 스케일이 크다. 할리우드 영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고 밝혔다. 2번째 이유로는 “사극과 환타지의 매력이 가미된 태사기의 이야기는 ‘왕위 싸움’이 주축이 되고 있다.”며 “이 점은 일본인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며 극 중 담덕(배용준 역)이 수호신을 찾아 왕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일본의 ‘난소사토미핫켄덴’(南総里見八犬伝·일본의 대표고전작품)을 기억나게 해 친근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3번째 이유로 오가와PD는 “태사기에는 한국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삼각관계의 애증극도 건재해 그야말로 환상적인 신장르의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품위있고 상냥한 매력의 배용준이 태사기를 통해 지혜롭고 맹렬한 캐릭터로도 분해 남성 시청자로부터의 큰 지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배우들 중에서는 ‘수지니’ 역의 신인 이지아가 문소리에 지지않는 연기력으로 젊은 남성과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가와 PD는 “(태사기)는 국내(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무작정 싫어하는 층도 끌어당길 만큼 호소력짙은 드라마”라며 “주인공들이 환생하기 전의 모습을 그린 제1화의 시청률이 앞으로의 태사기 명암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TSG 프로덕션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