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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진보험 가입 늘고 전기차로 전력 공급, 생존배낭 잘 팔린다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지진보험 가입 늘고 전기차로 전력 공급, 생존배낭 잘 팔린다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은 ‘하비’와 ‘어마’ 등 잇따른 허리케인의 공습으로 약 15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멕시코 역시 연이은 강진으로 약 300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는 화산 분화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와 분화구 주변 위험지대에 사는 주민 5만명이 대피했다.갈수록 높아지는 재해의 공포가 세계 곳곳의 풍경뿐만 아니라 산업과 경제 등 생활 전반까지 바꿔 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는 점에서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입증했다. ●대지진 가능성 증가→보험료 인상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국가이자 지리적 여건상 끊임없이 화산폭발과 지진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일본은 지진 탓에 많은 것을 쉼없이 바꾸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다. 자연재해가 가져온 일본의 다양한 변화를 엿보는 일은 어쩌면 더이상 자연재해로부터 방심할 수 없는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전국지진동예측지도 2017년판’에 따르면 지바시와 요코하마시 등은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지진 강도인 진도 6 이상이 30년 이내에 일어난 확률이 각각 85%, 81%로 나타났다. 고지시와 도쿠시마시 등도 각각 73%와 71%로 매우 높았다. 강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 이유는 태평양판과 필리핀해 단층, 북미 단층이 서로 밀면서 초대형 지진을 일으키는 해저형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높아진 지진의 위협은 보험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6월 일본 보험업계는 지진보험료를 2019년 평균 3.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탓이다. 일본의 지진보험은 화재보험에 포함된 특약으로 가입하는 형태인데, 2016년 신규로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지진보험 특약에 가입한 비율은 전년 대비 1.9% 포인트 증가한 62.1%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보험료가 높아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화재보험과 함께 지진보험 특약의 가입 비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진 및 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만 원전사태 등 다양한 형태의 전력난은 전력 공급형태 및 기술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자동차시장이 일찌감치 주력한 기술 중 하나는 V2H(Vehicle to Home)다.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가정용 전기로 활용하는 이 기술은 이미 일본에서 시판 중인 일부 전기차에 탑재돼 있다. 낮 시간에 여분의 태양열을 저장하고 밤에는 집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H는 실제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지진으로 전기 공급이 끊긴 가정들이 V2H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를 통해 비상전력을 공급받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전기차 충전기 사용 가정 5000곳 넘어 지난 6월 국제 전기차 충전 표준규격기구 일본 차데모협회에 따르면 전기차 충·방전 기능을 지원하는 V2H용 컨버터·충전기를 사용하는 일본 내 가정이 이미 5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 등 자연재해 대한 두려움은 경제와 산업분야뿐만 아니라 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에서는 냉장고에 넣지 않고도 상온에서 7년간 보존할 수 있는 ‘7년 보존수’ 및 전투식량과 유사한 형태의 즉석식품 등이 포함된 생존배낭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형태와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국에서도 올 추석에 떡이나 과일, 고기 대신 생존배낭을 선물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산업·생활문화 등에 걸친 변화가 모두 올바르다고 보긴 어렵다. 기술의 다양성과 보편성이 확대된 것은 긍정적이긴 하나 보험료 상승은 가계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심리적 박탈감을 확대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존배낭과 같은 안전제품이 자꾸만 다양해지고 많이 팔리는 것은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증폭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인간의 힘으로 제어가 가능한 자연재해는 없다. 꾸준히 변화하면서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일 방법을 찾는 한편 자연재해 대처 매뉴얼을 확보한 다른 국가의 선례를 유심히 살피고 이를 각자의 환경에 맞게 변형·적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huimin0217@seoul.co.kr
  • ‘명예로운 양위’ vs ‘불명예 퇴위’...21세기 ‘왕’ 노릇 힘드네

    ‘명예로운 양위’ vs ‘불명예 퇴위’...21세기 ‘왕’ 노릇 힘드네

    “여러분, 카리브해의 우리 영토인 신트마르턴 섬과, 세인트 유스타티우스 섬의 허리케인 피난민들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현 내각 출범 초창기인 2012년과 비교하면 확실히 번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번영의 과실을 누리는데 소외되는 사람이 나와서는 안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4억 3500만 유로(약 5867억원)의 추가 예산이 노인 요양 시설을 위해 쓰이게 될 것이고 초등학교 교사 월급 인상을 위해서 2억 7000만 유로가 배정될 것입니다.” 이는 유럽 어느 공화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한 발언이 아니다. 입헌군주국가인 네덜란드의 빌럼 알렉산더르(50) 네덜란드 국왕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한 연설의 일부다. 유럽 입헌군주들은 의례에만 관여할 뿐 실질적 통치는 내각과 의회에 위임하며 정치 현안이나 정책과 관련한 발언은 자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알렉산더르 국왕의 거침없는 정치 발언은 이례적이다. 이는 그의 자유분방한 성향과 함께 선대 때부터 쌓아온 왕가에 대한 국민의 폭넓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네덜란드와 같이 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29개국이며 영국 국왕을 형식적 국가 원수로 삼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일부 영연방 국가들까지 포함하면 44개국에 달한다.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등의 유럽 입헌군주는 상징적 국가 원수 지위만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오만,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권 국왕은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전제군주로 분류된다. ‘권력은 부자 간에도 나눌 수 없다’는 속성에 따라 절대 왕정시대에는 생전 양위는 흔치 않았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국왕들이 장기간 재위와 고령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한편 왕실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후계자에게 생전에 양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선대 군주들은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되면 후임자에게 왕위를 양보하면서 왕실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전통으로 왕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유럽 왕실 잇단 스캔들로 위상 저하소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 왕가는 알렉산더르 국왕이 즉위하기 이전인 1890년부터 123년에 걸쳐 즉위한 여왕 3대가 모두 자식에게 생전 양위하는 전통을 만들었다. 1890년 만 10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빌헬미나(1880~1962년) 여왕은 58년간 왕좌를 지키다가 1948년 외동딸 율리아나(1909~2004년)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율리아나 여왕도 아들이 없었던 탓으로 1980년 맏딸 베아트릭스(79)에게 양위했다. 베아트릭스 여왕은 2013년 4월 맏아들인 빌럼에게 양위하고 ‘상왕’(네덜란드에서는 ‘대공’으로 부름)으로 물러났다. 이들 세 명의 여왕은 재위 기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지방을 돌며 국민과 소통하는 서민 행보를 보이며 인기를 관리했다. 알렉산더르 국왕도 어머니와 외할머니, 외증조할머니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지난 8월에는 둘째 딸 알렉시아(12) 공주가 고교 입학 첫날 다른 학생들처럼 바지를 입고 백팩을 멘 채로 자전거를 타고 등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렉산더르 국왕이 이 장면을 직접 촬영해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네덜란드의 이웃 국가인 벨기에의 알베르 2세(83) 전 국왕도 2013년 7월 맏아들 필리프(56)에게 건강 문제를 이유로 왕위를 물려줬지만 네덜란드와는 사정이 다르다. 알베르 2세의 경우 자식이 없는 형 보두앵 1세가 1993년 심장마비로 급사하자 왕위를 이어받았다. 알베르 2세는 2000년 받은 심장 수술의 관리 문제를 양위 이유로 내세웠지만 본인이 혼외 자식을 낳았다는 추문에 끊임없이 휩싸였다. 2007년에는 둘째 아들 로랑 왕자의 공금 횡령 의혹이 겹쳐 스트레스를 받아 퇴위하기에 이른다.2014년 6월 재위 39년 만에 퇴위한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79) 전 국왕도 초기에는 국민의 사랑을 받다 말년에 몰락한 인물이다. 카를로스는 1969년 군부 출신 독재자 프란시스 프랑코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고, 1975년 프랑코가 사망하자 즉위했다. 1978년 입헌 군주제로 헌법을 개정하고 1981년에는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무산시키는 등 스페인의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8년 경제위기와 재정적자가 불거지면서 왕실의 사치스러운 행태가 도마에 올랐고 2011년 딸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의 공금 유용 혐의 등 부패 추문까지 이어져 왕실의 인기는 급락했다. 결국 재위 39년 만에 “새로운 세대가 주역이 돼야 한다”며 아들 펠리페 6세(49)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부탄에서는 국왕이 절대군주제 포기하고 개혁 앞장 히말라야 산맥의 부탄에서는 절대군주가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주도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1972년 17세의 나이로 즉위한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62) 전 국왕은 51세 때인 2006년 12월 아들 지크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37)에게 왕위를 물려줬다. 그는 2001년 국왕의 행정권을 각료위원회에 이양하는 등 재위 기간 말년에는 왕실의 권력을 축소하는 일에 전념한 계몽군주로 평가된다. 결국 부탄은 2008년 3월 첫 총선을 실시하며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이뤄냈고 부탄 왕실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 인접국가인 네팔 갸넨드라(70) 당시 국왕이 입헌군주제를 전제군주제로 바꾸려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폐위됐고 2008년 공화정으로 바뀐 것과 대조적이다. 이밖에 일본 아키히토(84) 일왕은 지난해부터 건강 문제를 이유로 생전에 퇴위하겠다고 밝혀 현재 선양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표적 군주는 현재 유럽에서 재위 기간이 가장 긴 엘리자베스 2세(91) 영국 여왕이다. 1952년 26세의 나이에 즉위한 엘리자베스 2세는 66년째 군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덴마크의 마르그레테 2세(76) 여왕은 45년, 스웨덴의 칼 구스타브 16세(71)도 44년간 왕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의 카리스마는 따라갈 수 없다. 엘리자베스 2세 치세 기간 거쳐 간 총리도 윈스턴 처칠부터 테리사 메이까지 13명이다. 여왕의 남편 필립공도 96세의 고령이다.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69) 왕세자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아직 왕세자에 머물러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가 지난해 4월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영국인의 70%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계속 재임해야 한다고 답변해 양위해야 한다는 의견(21%)을 크게 앞섰다. 영국 왕실 전기작가인 로버트 잡슨은 지난해 4월 이브닝 스탠더드 기고를 통해 “여왕의 백부인 에드워드 7세가 1936년 갑자기 아버지 조지 6세에게 양위해 겪었던 혼란과 고통을 생각하면 여왕이 왕위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군주제의 입지는 험난할 것 21세기 군주들이 생전 은퇴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군주제의 입지는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난과 긴축 재정 속에서도 왕실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 해 왕실 운영비로 3610만 파운드(약 518억원)를 쓰는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후 찰스 왕세자가 그만큼 존경받을지도 미지수다.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네덜란드 왕실도 2012년 한 해 예산이 3100만 파운드 수준이었다는 사실이 가디언 보도로 밝혀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영국 여왕이 형식적 국가원수로 남아 있는 영연방 국가들 내에서도 군주제에 대한 반대 기류가 거세다. 1999년 완전한 공화국으로의 전환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실시했던 국민투표가 부결됐던 호주에서도 개헌 논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지난해 1월 해럴드 선과의 인터뷰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통치가 끝나기 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포스트 엘리자베스 2세’ 시대는 달라질 것임을 예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절박한 ‘SOS’…허리케인 강타한 푸에르토리코의 호소

    절박한 ‘SOS’…허리케인 강타한 푸에르토리코의 호소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전역이 허리케인 마리아의 피해로 식량, 식수, 전기 공급이 끊긴 가운데, 도움을 기다리는 주민들의 ‘SOS’ 메시지가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의 한 도로에는 거대한 ‘SOS’ 신호가 등장했다. 누군가 땅 위에 써 놓은 ‘SOS’ 세 글자 아래에는 스페인어로 ‘우리는 물과 식량이 필요하다’라는 글귀도 적혀 있다. 해당 사진은 현지 구조대가 현지시간으로 25일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강력 허리케인 마리아가 8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의 강풍과 호우를 동반해 푸에르토리코를 휩쓸고 지나간 뒤, 34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이 정전과 통신 두절 상태에서 며칠을 보내야 했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지 1주일이 흘렀지만 여전히 약 200만 명의 주민들이 식량과 전력이 없는 상황에서 생존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인명피해는 30명에 달하며, 정전사태가 이어지면서 플로리다 주 요양센터에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같은 2차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간절한 메시지를 담은 사진이 퍼지면서 미국의 기금모금 사이트 ‘고 펀드 미’(GoFundMe)에는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또 제니퍼 로페즈 등 유명인들도 푸에르토리코 피해자들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3일 푸에르토리코를 직접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피해를 입은 미국 본토와 카리브해에 있는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를 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다르다는 지적이 쏟아진 뒤 나온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하비‧어마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를 연이어 방문했지만 푸에르토리코에 대해서는 며칠 동안 언급조차 하지 않아, 히스패닉이 주로 거주하는 푸에르토리코를 차별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NFL] 휴스턴 신인 쿼터백, 구단 여성 종업원 셋에게 출전 수당 양보한 이유

    [NFL] 휴스턴 신인 쿼터백, 구단 여성 종업원 셋에게 출전 수당 양보한 이유

    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산스의 신인 쿼터백 드숀 왓슨이 첫 경기에 출전해 받은 수당을 허리케인 ‘하비’에 피해를 입은 홈 구장의 선수식당 여자 종업원 3명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휴스턴 구단이 제작한 동영상을 보면 왓슨은 리본으로 포장한 봉투 셋에 각각 돈을 담아 NRG 스타디움의 카페테리아에서 일하던 여성 셋을 모아놓고 첫 경기 출전 수당 2만 7353달러(약 3129만원)를 전달했다. 감격한 여인들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고마워한 뒤 그를 힘껏 끌어 안았다. 그의 기본 연봉은 46만 5000달러(약 5억 3168만원)라고 ESPN은 전했다.그는 봉투를 전달하며 “여러분은 매일 우리를 위해 일해주시고 불평 한마디 없으셨다. 그래서 난 정말로 감사한 마음을 제 첫 경기 출전 수당으로 나타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게 쓰였으면 한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고 언제든 필요하면 얘기하시라. 그럼 난 늘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왓슨은 과거 비슷한 일로 도움을 받았던 일이 있었다며 그와 가족들은 해비타트 재단의 도움을 받아 살 집을 마련한 일이 있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재난의 공포가 바꾼 삶의 모습들

    [송혜민의 월드why] 재난의 공포가 바꾼 삶의 모습들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은 ‘하비’와 ‘어마’ 등 잇따른 허리케인의 공습으로 약 15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멕시코 역시 연이은 강진으로 약 300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는 화산 분화가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와 분화구 주변 위험지대에 사는 주민 5만 명이 대피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재해의 공포가 세계 곳곳의 풍경뿐만 아니라 산업과 경제 등 생활 전반까지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는 점에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입증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국가이자, 지리적 여건상 끊임없이 화산폭발과 지진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일본은 지진이 많은 것을 쉼없이 바꾸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다. 자연재해가 가져온 일본의 다양한 변화를 엿보는 일은 어쩌면 더 이상 자연재해로부터 방심할 수 없는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전국지진동예측지도 2017년판’에 따르면 지바시와 요코하마시 등은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지진 강도인 진도 6 이상이 30년 이내에 일어난 확률이 각각 85%, 81%로 나타났다. 고지시와 도쿠시마시 등도 각각 73%와 71%로 매우 높았다. 강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 이유는 태평양판과 필리핀해 단층, 북미 단층이 서로 밀면서 초대형 지진을 일으키는 해저형 지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높아진 지진의 위협은 보험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6월 일본 보험업계는 지진보험료를 2019년 평균 3.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탓이다. 일본의 지진보험은 화재보험에 포함된 특약으로 가입하는 형태인데, 2016년 신규로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한 사람 중 지진보험 특약에 가입한 비율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62.1%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보험료가 높아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화재보험과 함께 지진보험 특약의 가입 비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진 및 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만 원전사태 등 다양한 형태의 전력난은 전력 공급형태 및 기술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자동차시장이 일찌감치 주력한 기술 중 하나는 V2H(Vehicle to Home)다.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에너지를 가정용 전기로 활용하는 이 기술은 이미 일본에서 시판중인 일부 전기차에 탑재돼 있다. 낮 시간에 여분의 태양열을 저장하고 밤에는 집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H는 실제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지진으로 전기 공급이 끊긴 가정들이 V2H 기술이 탑재된 자동차를 통해 비상전력을 공급받는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 6월 국제 전기차 충전 표준규격 기구 일본 차데모(CHAdeMO)협회에 따르면 전기차 충·방전 기능을 지원하는 V2H용 컨버터·충전기를 사용하는 일본 내 가정이 이미 5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진 등 자연재해 대한 두려움은 경제와 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생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에서는 냉장고에 넣지 않고도 상온에서 7년간 보존할 수 있는 ‘7년 보존수’ 및 전투식량과 유사한 형태의 즉석식품 등이 포함된 생존배낭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형태와 종류도 매우 다양해지는 추세다. 한국에서는 올 추석에 떡이나 과일, 고기 대신 생존배낭을 선물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분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산업·생활문화 일면에 걸친 변화가 모두 올바르다고 보긴 어렵다. 기술의 다양성과 보편성이 확대된 것은 긍정적이긴 하나, 보험료 상승은 가계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심리적 박탈감을 확대하는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생존배낭과 같은 안전제품이 자꾸만 다양해지고 많이 팔리는 것은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증폭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인간의 힘으로 제어가 가능한 자연재해는 없다. 꾸준히 변화하면서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일 방법을 찾는 한편 자연재해 대처 매뉴얼을 확보한 다른 국가의 선례를 유심히 살피고 이를 각자의 환경에 맞게 변형‧적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00마리 개, 고양이 구하려 비행기 전세 낸 여성

    300마리 개, 고양이 구하려 비행기 전세 낸 여성

    사람들은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면, 대부분 자기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최우선 순위가 내가 안전한지, 편안한지 그리고 안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는 잘못된 게 아니다. 우리 몸은 우리가 알아서 챙겨야 한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위보다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먼저 생각하는 건 정말 멋진 행동이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자란 여성 샐리 기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버지니아 파일럿 온라인닷컴의 기사를 인용해 샐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비영리단체인 아일랜드 도그 레스큐(Island Dog Rescue)의 공동 운영자 샐리는 버진아일랜드 출신의 개들을 구하는 일을 해왔다. 2주 전 허리케인 어마가 섬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면서 샐리는 매일 섬으로 날아가 20마리 개들을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 비치에 있는 자신의 농장으로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연달아 허리케인 마리아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샐리는 좀 더 빨리 행동으로 옮겨야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의 안전에 대한 위험 때문에 계획을 포기하기보단 한 번에 가능한한 많은 개들을 구조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샐리의 목표는 그 지역의 개와 고양이 총 300마리를 구하기. 마땅한 운송수단도, 오래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 하지만 샐리는 반나절 고심 끝에 결국 해답을 찾아냈다. 바로 비행기 전세였다. 기부단체와 힘을 모아 총 11만 2000달러(약 1억 2700만원)를 주고 비행기 한 대를 빌렸고, 허리케인 마리아가 시작된지 이틀 후 마이애미에서 버진아일랜드로 출발해 300마리의 고양이와 개를 구출했다. 홀로 내버려뒀으면 죽었을 동물들은 현재 샐리의 농장에서 250명의 자원 봉사자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되길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나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기에 이 일을 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했다”고 공을 돌리며 자신은 육체적, 감정적으로 완전히 지친 상태지만 정신적으론 아직 아니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진=버지니아파일럿온라인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허리케인에, 학대에 시달리다…사람 품에서 안도하는 개

    허리케인에, 학대에 시달리다…사람 품에서 안도하는 개

    얼굴과 몸 곳곳이 상처로 뒤덮인 개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사람에게 기대있다.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은 동물과 사람이 서로에게 얼마나 의지할 수 있고, 힘이 되어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화제가 된 사진 속 개는 얼마 전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을 강타했을 당시 구조된 ‘던칸’이다. 핏불테리어 종의 던칸은 허리케인이 애틀랜타에 영향을 미쳤을 당시, 주인에게 버림받은 채 피해 현장에 있다가 현지 동물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당시 던칸의 상태는 매우 좋지 않았다. 얼굴을 비롯해 몸 곳곳이 상처로 가득했고, 구조대원들은 이 상처가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당한 흔적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동물구조대에 의해 보호센터로 온 던칸을 맞이한 것은 이곳 직원인 사라 로젠버그였다. 사라는 안심해도 된다는 의미로, 던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품에 안았다. 그러자 놀랍게도 던칸은 처음 본 사라에게 적대감을 품기는커녕, 마치 아이처럼 사라의 품에 포근하게 안겼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다른 동물구조대원의 카메라에 담겼고 곧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특히 기다렸다는 듯 사라에게 기댄 던칸의 지친 표정과 눈빛, 몸의 상처는 보는 사람마저 아프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라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던칸의 얼굴을 보자마자 그동안 지옥에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던칸의 눈빛은 따뜻하고 부드러웠으며, 내가 던칸을 품에 안자 던칸은 더욱 내게 밀착해 나를 안았다”면서 “던칸은 그저 ‘안전함’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던칸은 몸 곳곳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사라는 “유독 아이들과 밖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던칸이 사랑 가득한 새 가족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506억원 복권 당첨女 “허리케인 피해자 도울 것”

    1506억원 복권 당첨女 “허리케인 피해자 도울 것”

    30년간 복권을 살 때 같은 번호만 선택했던 미국의 한 60대 여성의 고집이 마침내 1억3320만 달러(약 1506억 3580만 원) 짜리 ‘잭팟’으로 결실을 맺었다. 미국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州) 그랜드정크션에 사는 67세 여성 주디 핀첨이 지난 16일 파워볼 복권 1등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주디 핀첨은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 틸리의 생일이었던 이날 스마트폰으로 복권 1등 번호 속 눈에 익은 숫자들을 보고 즉시 구매한 티켓 번호를 확인했다. 이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부터 69까지 숫자 중 먼저 선택한 번호 5개는 물론 마지막 파워볼 26개 중 번호 1개 역시 맞췄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아 침실로 달려가 남편 맥을 깨웠고 그 사실을 알렸다. 그녀는 “우리는 함께 복도를 비틀거리며 걸었고 난 그에게 ‘이제 이 숫자들을 보고 티켓 숫자들을 보라. 똑같지 않으냐’고 말했다”면서 “내 남편은 침착한 남자라 ‘그래 맞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지난 19일 기자 회견에서 1억3320만 달러라는 당첨 금액이 적힌 커다란 기념 수표를 받았을 때 자신이 어떻게 1등 번호를 선택하게 됐는지를 밝혔다. 그녀는 “내가 고른 번호들은 사실 ‘생일 숫자들’이다”면서 “17은 남동생의 것이고 18은 내 것, 24는 언니 스타의 것이며 25는 전 남편의 것, 그리고 31은 딸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여전히 당첨금으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 상상하고 있다”면서 “짐작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녀가 공식적으로 은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일요일 오전 6시쯤부터”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편 맥은 모두에게 “내 아내는 가장 관대한 사람이다”면서 “그녀는 내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부는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물에 모두 현재 휴스턴과 플로리다에서 허리케인의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가족들 이상으로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맥은 “그것은 허리케인에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축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녀는 당첨금을 연금 방식이 아닌 현금 일시금으로 받을 계획이다. 확정되면 그녀는 세금을 빼고 8460만7397달러(약 956억 8250만 원)를 받는다. 사진=콜로라도 복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트럭 충동구매한 美 남성…이재민 300명 구조

    [월드피플+] 트럭 충동구매한 美 남성…이재민 300명 구조

    충동구매한 군용 차량을 몰고 재난 구조현장에 뛰어든 용감한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닉 시사는 지난해 경매에서 무언가에 홀린 듯 2.5톤 군용 트럭을 구매했다. 6000달러(약 680만원)를 들여 차를 샀지만 아내에게 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혼쭐이 났을 뿐이었다. 그러다 지난 달 그 트럭 구매의 의미를 찾게 됐다. 지난 달 30일 텍사스주 휴스턴에 불어닥친 허리케인 하비로 닉은 불안감에 젖었다. 아내 마타 시사는 “남편이 아침에 제 정신이 아니었다. 여기서 빠져나가야 한다면서 전전긍긍했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닉은 트럭에 올라타 아내에게 자신도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면서 무작정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리고 폭풍우로 물에 잠긴 휴스턴 거리를 달렸다. 그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타올랐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몰랐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마을 곳곳에는 심각한 홍수로 오도가도 못하게 된 주민들이 많았다. 한 집 두 집을 지나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도움이 필요한 조난자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심각한 사태를 파악한 닉은 3일 동안 적어도 매일 8시간 군용차량을 몰면서 휴스턴 소방서 대원들과 함께 이웃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대피시킨 사람들 수만 자그마치 300명 이상이었다. 도대체 무슨 용도로 군용 트럭을 구매한 것인지 혀를 찼던 가족과 친구들은 닉의 충동구매가 휴스턴 주민들을 구조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입을 모았다. 소방서 당국도 닉의 군용 트럭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닉의 친구 쿡은 “닉은 보통 남자가 아니다. 그의 배려깊은 마음과 신실한 사랑으로 볼때, 그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미리 내다봤던 것 같다. 휴스턴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빚을 졌다. 그는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라며 칭찬했다. 닉으로부터 구조를 받은 휴스턴 주민들은 그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에 닉은 “군용 트럭을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 메뉴얼을 미리 공부해놔서 다행이다. 나 같이 큰 트럭을 소유한 자가 있었다면 누구든 동일한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겸손함을 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허리케인 휩쓴 푸에르토리코, 댐 붕괴 위기…7만명 대피령

    허리케인 휩쓴 푸에르토리코, 댐 붕괴 위기…7만명 대피령

    초강력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푸에르토리코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댐 붕괴 위기까지 찾아와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85년 만에 찾아온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인 ‘마리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이날 오후 리카르도 로셀로 주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서부 지역 과자타카 댐에 균열이 나타나는 등 붕괴 위험이 있다”면서 “과자타카댐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지역에 사는 7만 명의 주민들은 지금 이 방송을 듣는 즉시 대피하기 바란다”고 긴급 소개령을 내렸다. 과자타카 댐 아래쪽 퀘브라딜라스, 산세바스티안, 이사벨라 등 해안 지역 마을은 저지대여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곳곳에서 산산태, 해일 등을 경고하고 있어 주민들의 이주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또다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산사태로 3명이 매몰되고, 홍수로 2명이 익사하는 등 푸에르토리코에서만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푸에르토리코 대부분 지역이 정전 상태여서 허리케인의 피해는 아직 정확한 집계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수색 작업이 본격 시작되면 사망·실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푸에르토리코는 강풍과 폭우로 전력 인프라 등이 대부분 파괴돼 몇 개월 동안 피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또 허리케인… 이번엔 무자비한 ‘마리아’ 美상륙

    또 허리케인… 이번엔 무자비한 ‘마리아’ 美상륙

    19일(현지시간) 5등급 허리케인 ‘마리아’의 여파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해안도시 파하르도에 가로수들이 강풍에 쓰러질 듯 휘어져 있다. 앞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카리브해 섬들을 강타한 마리아는 20일 푸에르토리코에 상륙했다. 이와 관련,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대재앙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파하르도 AFP 연합뉴스
  • 허리케인 ‘마리아’ 카리브해 섬들 강타…지붕 날아가고 전기 끊기고 피해 속출

    허리케인 ‘마리아’ 카리브해 섬들 강타…지붕 날아가고 전기 끊기고 피해 속출

    괴물 허리케인 ‘마리아’가 19일(현지시간) 카리브 해 섬들을 강타했다.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마리아가 휩쓸고 간 도미니카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다. 카리브 해 동쪽에 있는 도미니카 섬은 산악지형이 많으며, 인구는 7만 2000명이다.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우리는 무언가를 살 수 있는 모든 돈을 잃었다”고 밝혔다. 스케릿 총리는 앞서 자신의 공관 지붕이 강풍에 날려가는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하면서 “연락이 닿은 거의 모든 주민의 지붕이 날아갔다. 허리케인의 완전한 자비를 바랄 뿐이다”고 했다. 스케릿 총리는 구조된 후 “가장 큰 걱정은 지속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허리케인이 유발한 심각한 사상자 소식으로 아침을 맞는 것”이라며 “갇힌 주민을 구하고 부상자들에게 의료 지원을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프랑스령 과들루프 섬의 관리들은 허리케인이 지나가더라도 주민들이 안전시설에 계속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섬에서도 2만 5000채의 주택에 전기공급이 끊겼고 2개의 마을이 고립되면서 식수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과들루프의 피해 상황이 경미해 행운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현재 통신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며 2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카리브 해 자국령의 피해복구와 구호작업을 돕기 위해 2대의 비행기 편을 띄워 160명의 소방관과 군인 등을 마르티니크로 급파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리아는 도미니카를 강타하면서 허리케인 4등급으로 다소 약해졌다가 해상으로 진입하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다시 허리케인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위력이 강해졌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이날 오전 현재 마리아는 미국령 버진 제도에 있는 세인트크로이 섬에서 남동쪽으로 275㎞ 떨어진 해상에서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26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15㎞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마리아는 이날 오후 늦게부터 20일까지 미국령 버진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다. NHC는 “오늘과 내일 사이 마리아의 위력이 세졌다가 약해지는 등 유동적일 것”이라면서 “그래도 4∼5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5년 만에 4등급 이상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설로 이동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구호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이청용 리그컵 풀타임 활약, 구자철은 후반만 뛰어 3연승 도움

    손흥민·이청용 리그컵 풀타임 활약, 구자철은 후반만 뛰어 3연승 도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챔피언십(2부 리그) 반즐리 FC와 카라바오(리그)컵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리그컵 3라운드 반즐리전에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체력 안배를 겨냥해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2선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를 교체 명단에 올렸다. 대신 4-2-3-1 전술로 페르난도 요렌테가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무사 시소코와 델리 알리, 손흥민이 2선에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이렇다하게 보여주는 것이 없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4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반즐리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에 좀처럼 실마리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에만 슈팅 11개를 기록하는 등 점유율 58%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는데 정작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알리가 후반 20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해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도 허더즈필드 타운과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팀은 전반 13분 바카리 사코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레딩전에 결장했다. 번리는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벌여 0-0으로 마쳐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네 번째 키커 제임스 타르코프스키가 실축해 리즈 유나이티드에 4-5 패배를 당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은 WWK 아레나로 불러 들인 라이프치히와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사흘 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이날은 45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4분 미하엘 그레고리취가 결승골을 넣었다. 지동원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지난달 27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라운드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올 시즌 출전 명단에조차 거의 들지 못하고 있다. 리그 개막전에서 함부르크에 패한 뒤 묀헨글라트바흐와 비겼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0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허리케인 ‘마리아’ 비상, 최고등급 5등급으로 격상…“재앙 수준될 가능성”

    허리케인 ‘마리아’ 비상, 최고등급 5등급으로 격상…“재앙 수준될 가능성”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18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마리아’가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됐다고 발표했다.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세다. 마리아는 시속 260㎞(160마일)의 최대 지속풍속으로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북쪽 70㎞ 해상을 지나고 있다. 현재 도미니카 동남쪽으로 25㎞ 떨어져 있으며, 시속 15㎞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NHC는 “마리아는 재앙적인 수준의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카리브 해는 최근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지나간 데 이어 ‘마리아’까지 최고 등급으로 성장하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허리케인 ‘마리아’…4등급 격상에 카리브해 섬들 ‘초긴장’

    이번엔 허리케인 ‘마리아’…4등급 격상에 카리브해 섬들 ‘초긴장’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허리케인 ‘마리아’가 다가오자 카리브해 섬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리아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북동쪽 55㎞ 해상에서 순간 최대 풍속이 215㎞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채 시속 17㎞ 안팎의 속도로 서북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마리아는 이날 오후 들어 허리케인 4등급으로 성장했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NHC는 “마리아는 이달 초 발생한 어마에 이어 올해 들어 리워드 제도를 강타한 두 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위력이 더 세질 것”이라면서 “마리아의 중심부가 몇 시간 내로 도미니카 섬 근처를 지날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아는 19일부터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영향을 미치고, 19일~20일 사이에 버진 제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워드 제도 해안가에 1.8∼2.7m의 폭풍해일을 몰고 오고, 최대 510㎜의 비를 쏟아부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허리케인 경보가 미국과 영국령 버진 제도를 비롯해 앤티가 바부다, 과달루프, 도미니카, 몬트세라트, 마르티니크 등지에 발효됐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한 생마르탱, 푸에르토리코, 생 바르톨로뮤 등지에는 허리케인 주의보가 내려졌다. 저지대 홍수가 예상된 프랑스령 과달루프 섬에서는 학교와 관공서, 상점들이 일제히 문을 닫고 주민들은 고지대에 마련된 대피시설로 피신했다. 푸에르토리코 주 정부는 450곳에 마련된 대피시설의 문을 열고 마리아가 몰고 올 강풍에 취약한 건설용 크레인을 해체했다. 바부다 섬 주민 1700명은 어마로 섬에 있던 거의 모든 건물이 파손된 후에 이웃한 앤티가 섬으로 대피했다. 앞서 어마의 이동 경로상에 있던 카리브해 북동부 섬들에서는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공항과 항구 등 기반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최소 37명이 사망했고 주택과 건물을 대거 파손시키는 등 수십억 달러의 재산 피해를 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도체만 잘나간다고?… 석유화학도 ‘슈퍼 호황’

    반도체만 잘나간다고?… 석유화학도 ‘슈퍼 호황’

    비수기 3분기에 7000억·8000억 일각 “슈퍼사이클 진입 가시화” 유럽·美 대형경쟁사 잇단 재해 에틸렌 마진 48%↑ ‘반사이익’ t당 1315원… 연중 최고가 행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북핵 위기 등으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석유화학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통적 비수기인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른바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18일 증권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학업계 1, 2위를 다투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000억원대와 8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0%와 30%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앞선 상반기에도 LG화학 매출은 전년 동기(10조 933억원)보다 27.5%나 늘어난 12조 86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2.4% 증가한 1조 5238억원으로 뛰었다. 롯데케미칼의 상반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한 7조원, 영업이익은 23.9% 늘어난 1조 4470억원을 기록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전통적으로 3분기가 정유·화학업계의 비수기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말 그대로 깜짝 성적이 나타날 것”이라며 “LG화학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쇄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화학업계의 호황은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와 무관하지 않다.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늘면서 기본원료인 에틸렌 수요와 가격이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에틸렌은 원유 속에서 뽑아내는 물질로,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가 된다. 기저귀부터 생필품, 자동차까지 다양한 쓰임새 덕에 ‘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다. 연간 에틸렌 약 900만t을 생산하는 우리나라는 생산량 기준 세계 4위다. 미국(2015년 기준 2850만t), 중국 (2130만t), 사우디아라비아 (1620만t) 다음으로 많다. 기업별로는 롯데케미칼 323만t, LG화학 220만t, 여천NCC 195만t, 한화토탈 109만t, SK종합화학 86만t, 대한유화 80만t 순이다. 글로벌 호황 속에 운도 따르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대형 경쟁사들이 연이은 악재로 공급 중단 사태를 맞았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연이어 미국 최대 정유화학 단지가 있는 텍사스주 멕시코만 등을 강타하면서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또 지난달 초 하루에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던 유럽 최대 정유공장 로열더치셸의 공장 가동이 화재로 중단됐다. 이 때문에 국제 에틸렌 가격은 이달 15일까지 평균 t당 1315원을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이 줄면서 마진(에틸렌 가격-원재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평균 마진은 813달러로 한 달 반 사이 48%나 늘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이 나프타분해시설(NCC) 등 석유화학 시설을 늘리고 있지만 늘어날 수요 등을 고려하면 공급과잉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적어도 2020년까지는 화학산업의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허리케인에 깜짝? 美 파리협약 탈퇴 번복 움직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고위급 당국자들이 잇달아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 동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를 겪고 난 뒤 그 원인으로 지목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여론을 고려해 탈퇴보다 자국에 유리한 재협상에 초점을 맞추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파리협정에 남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올바른 조건에서라면 가능하다”면서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인 중국과의 형평을 고려할 때 공정하고 믿을 만한 조건을 구성할 수 있다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더 나은 협상 결과가 있을 수 있고 미국인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 나중에 어떤 시점에 파리협정으로 복귀하는 길을 열어놓았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6일 기후변화 관련 비공개회의에서 미 정부가 파리협정 재참여 의사가 있음이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셰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도 “미국이 피해를 덜 보는 방향이 아닌 한”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파리협정에 따르면 미국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6~28% 줄여야 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현 상황에서 파리협정의 완전 탈퇴는 어렵다고 보고 자국에 할당된 감축 목표를 줄이도록 협상력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현실론’으로 선회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카코트리뷴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것으로 밝혀지면서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입지를 축소시켰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초 미 제조업 보호를 내세우며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발효된 뒤 3년간 탈퇴가 불가능한 협정의 특성상 미국은 아직까지는 가입국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또 탈퇴 절차 개시 후 실제 탈퇴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된다. 미국의 다음 대선이 2020년 11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파리협정 탈퇴의 가시적 효과를 보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한 판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물놀이하던 반려견, 악어를 만나다

    물놀이하던 반려견, 악어를 만나다

    물놀이를 즐기던 반려견 앞에 악어가 나타나는 순간이 찍힌 영상이 화제다. 미국 UPI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플로리다 키씸미의 한 호수를 찾은 코리나 콕스(37)는 반려견의 물놀이를 지켜보던 중 갑자기 등장한 악어와 마주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플로리다 남부 케이프코럴에 사는 그녀는 최근 허리케인 ‘어마(Irma)’로 인해 대피한 뒤 반려견 포키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다. 포키가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그녀는 한 손으로 녀석의 목줄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던 중이었다. 그렇게 물놀이를 즐기던 포키 앞에 돌연 수면 위로 악어가 모습을 드러냈고 논란 콕스가 황급히 포키의 목줄을 잡아당겼다. 그녀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포키는 이 날에 대해 “지금도 영상을 보면 식은땀이 흐른다”면서 “포키가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르는 장소에서 촬영할 때에는 무엇보다 주변을 잘 관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뇌 먹는 아메바’ 공포 재확산 시킨 허리케인 어마

    ‘뇌 먹는 아메바’ 공포 재확산 시킨 허리케인 어마

    미국 전역을 공포에 빠뜨렸던 ‘뇌 먹는 아메바’가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또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뇌 먹는 아메바는 네글레리라 파울러리라고 알려져 있으며, 드물지만 치명적인 뇌 질환을 일으키는 단세포 유기체다. 주로 오염된 물이 코를 통해 들어갔을 때 감염되며, 아메바가 코를 통해 뇌로 이동하면 원발성 아메바 뇌척수막염에 걸린다. 뇌로 들어간 아메바는 뇌 조직을 파괴하면서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고, 이후 발작이나 환각 등의 증상으로 심해지다가 결국 죽음에 이른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뇌 먹는 아메바의 공포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은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수위 상승의 영향 탓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수량이 많아진데다 날씨가 따뜻해 수온이 올라가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05년 미국 남동부를 강타했던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간 뒤, 루이지애나 주에서 네글레리라 파울러리에 감염된 환자 3명이 발생한 것을 예로 들었다. 실제로 허리케인 어마는 남동부 지역에 어마어마한 물폭탄을 쏟아냈다. 넘치는 빗물은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에도 고여있는 시간을 통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플로리다처럼 기후가 따뜻한 지역의 경우 네글레리라 파울러리와 같은 박테리아가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사람들이 대부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수돗물마저도 재해로 인해 정화시스템이 파괴돼 깨끗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물에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코마개를 사용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때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완지와 0-0 무승부…손흥민 붕대 풀고 공격 비중 높여

    스완지와 0-0 무승부…손흥민 붕대 풀고 공격 비중 높여

    손흥민(25·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7-2018 EPL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날 정규리그 첫 골을 노렸으나 양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승점 8로 5위를 지켰고, 스완지시티는 승점 5로 14위에 자리했다.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 모처럼 붕대를 말끔하게 푼 모습이었다. 3-4-2-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백에 배치됐는데, 수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공격 비중이 높았다. 전반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손흥민이 날카로운 왼발 슛을 해봤으나 파비안스키가 반사신경을 발휘해 손으로 막아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케인,델리 알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다시 오른발로 골대를 노렸으나 위로 크게 뜨고 말았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골 지역 오른쪽 어려운 각도에서 한 오른발 슛이 다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케인의 슛이 골대를 맞힌 장면은 홈 팬의 큰 탄식을 자아냈다. 수비에 치중하는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이 좀처럼 한 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29분 요렌테와 교체돼 나가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한편 무릎 수술 이후 회복에 힘쓰고 있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8)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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