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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선거인단 고어에 36명 앞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일(11월7일·현지시간)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민주·공화당 어느 후보도 압도적으로 지지율이나 예상선거인단수에서 앞서지 못하는 혼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조지 W 부시공화당후보는 앨 고어 민주당후보의 추격에 주춤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미 언론들은 이번 선거가 미 대선역사상 최고의 경합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한다. ◆예상선거인단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3일 조사한 결과 부시는 텍사스주 등 20개주에서 오차범위를 초과한 우세로 선거인단 167명을,고어는 캘리포니아·뉴욕 등 8개주와 워싱턴DC에서 확실한 우세로 131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전 조사와 비교,부시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잡아 선거인 14명을추가한 반면 고어는 뉴저지(선거인단 15명)·일리노이(22)·메인(4)등 3개주를 상실,41명이 줄었다. 따라서 경합주인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 등 22개주(선거인단 수 240명)의 향배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지율 부시가 지난 7일이후 역전한 뒤 리드하고는 있으나 고어가맹추격하는 양상.유에스에이 투데이-CNN-갤럽 최근 조사에서 부시는46%,고어는 44%.MSNBC-로이터 조사에서도 부시 44%,고어 42%로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이는 유권자들의 대선관심도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 투데이는 3차 대선후보토론 후 공화당 지지자들의 열기가 떨어진 반면 민주당 유권자들이 고어 지지에 적극성을 띠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후 고어가 상승세를 탔다가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지지도 ‘거품’이 꺼졌듯이 부시도후보토론회 효과에 의한 지지율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막판 전략 두 후보의 막판전략은 당연히 고정표 제고와 부동표 흡수.각 주에서 유권자 표가 하나라도 많은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기 때문에 경합주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고어의 D-14전략은 소위 ‘키친(kitchen) 테이블 캠페인’.식탁이란캠페인 이름이 말해주듯 민생현안에 초점을 뒀다.23일 오리건주 포틀랜드부터 홍보전에 뛰어들어 여성과 흑인 중남미계를 집중공략하고있다. 동시에 23개주에서 열리는 90차례의 기자회견에서 부시의 실정을 공격하는 10분짜리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대공세에 나선다. 부시는 28명의 공화당 출신 주지사를 앞세워 25개주 48개 도시에 대한 대규모 지방유세에 들어갔다.어머니이자 전 퍼스트 레이디인 바바라 부시 여사와 부인까지 나서 버스순회유세를 벌이고 있다.존 매케인 상원의원 부부도 부시 지원유세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hay@
  • 美대선 막바지 총력전 돌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백악관이 뒤처지는 앨 고어 부통령을 위해발벗고 나서는 등 양당은 대선을 위해 총력전 태세로 나섰다.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대선일을 코앞에 두고 여론조사에서 추락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기감을 느낀 빌 클린턴 대통령이 급기야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이다. 고어 후보는 19일에 이어 20일에 발표된 CNN-USA투데이-갤럽 공동여론조사에서도 10%포인트 차이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에 뒤진것으로 나타났다.TV토론이 끝나기 전까지 보였던 간발의 격차를 둔시소게임 상황에 비하면 민주당 진영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20일 비행기 사고로 숨진 미주리 주지사 멜 캐너핸의 추도식에 참석한 클린턴은 고어를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일부 민주당 진영에서는 보다 확실한 백악관 지원을 요구할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 조셉 리버먼을 부통령후보로 영입하면서 클린턴과 고어는 사실상 정치적으로 결별 상황이나 다름없었지만 위기상황은 이들을 다시 손잡게 했다.고어는 이날 “남은 기간 동안 클린턴 대통령이지원해준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으로 겸연쩍은 고어는 “선거운동은 내 스스로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급한 모습이 역력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어를 위한 모금행사에서 클린턴의 모습을 자주볼 수 있을 것이며 유세를 위한 측면지원책을 어렵지 않게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막바지 상승에 급피치를 올리려는 부시 진영은 자신의 취약지구인북동부 뉴햄프셔지역 유세에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을 대동했다.선거인단 투표를 감안할 때 중서부의 부시 지지는 굳어졌지만이곳은 한표라도 더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매케인은 공화당 예비선거 때 바로 이곳에서 개혁선풍을 일으키면서 절대지지를받았던 인물이어서 그의 측면지원은 절대 필수적이었던 상황이다.바야흐로 2주 남짓 남은 미 대선은 이제 백악관까지 가세한 양당의 총력전 형국으로 접어들었다. hay@
  • 美 음란물 차단 SW 설치

    [뉴욕 연합] 미국 의회가 학교와 도서관 컴퓨터에 인터넷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며칠내 통과될 예산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음란 웹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 의무화 조항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발의했으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음으로써 조지W.부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 모두 찬성하고 있다. 미행정부는 지난 3년간 ‘E-레이트'란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도서관측에 인터넷 접속 지원금으로 40억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 “놀랍다” 김미현 선두에 5타나 뒤진채로 4R 시작

    김미현(ⓝ016-한별)이 올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 달성에 아깝게 실패했다. 김미현은 2일 오하이오주의 뉴올버니골프장(파 72·6,279야드)에서열린 뉴올버니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로리 케인(캐나다)과 동타를 이룬뒤 서든데스의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그러나 올시즌 11번째 ‘톱10’진입에 성공한 김미현은 상금 9만4,000달러를 보태 상금 랭킹 5위(78만1,000달러)로 올라섰다. 전날 김미현에 5타나 앞서 선두를 달리던 샤니 와(호주)는 16번홀더블보기,18번홀 보기로 무너지며 10언더파 278타가 돼 공동 3위로밀렸고 2연패를 노리던 애니카 소렌스탐은 9언더파 279타로 6위에 그쳤다.또 박세리(아스트라)는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고 펄신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0위,박지은은 이븐파 288타로 캐리 웹 등과 공동 36위에 그쳤다. 선두에 5타 뒤진채 4라운드를 맞은 김미현은 전반에 버디 2,보기 1개로 1타를 줄인뒤 후반 들어 놀라운 집중력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미현은 17번·18번홀에서 거푸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이날 4언더파를 친 케인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연장 첫홀부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드라이버 샷은 깔끔하게 페어웨이 중앙에 떨어졌지만 케인의 세컨드 샷이 홀컵 3m에 붙은반면 130야드 거리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그의 볼은 크게 튀며 홀컵을 8m나 지나 그린 에지에 떨어졌다.결국 버디 칩샷에 실패한 그는케인의 버디퍼팅을 바라보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지난 8월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서 생애 첫승을 거둬 만년 2위의 오명을 씻었던 케인은 올해에만 2승을 거둬들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외언내언] ‘평화의 섬’

    [바다에 섬이 있다/섬 안에 또 하나의 바다가 있고/그 바다에 나가면 다시 새로운 섬/…/그 중심에서 나는 잠이 들었다/꿈 속에서 다시잠이 들었다 또 꿈꾸었다] 류시화 시인의 시 ‘섬’의 일부다.섬은 시인이 아닐지라도 꿈속에서조차 찾고 싶은 유혹을 불러일으키는 동경의 땅이 아닐까 싶다. 3,300여개 우리 섬 중 면적 1,845㎢여로 가장 큰 제주도.한반도 남단의 이 섬이 남북화해를 일궈내는 텃밭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가 특사회담을 위해 북측 인사로는 맨처음 여기를 찾은 이후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남북 국방장관이 25∼26일 이곳에서 만났다.27∼30일 장관급회담까지 열려 북측 회담 일꾼들이 즐겨 찾는 남쪽의 최고 명소가 된 셈이다.더욱이 앞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여기서 만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실 제주도는 ‘평화의 섬’이 될 만한 천혜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있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수려한 경관에다 세계 어느 섬에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 독특한 민속적 체취와 역사적 자취까지 간직하고 있다. 옛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이상향으로 꿈꾸어온 곳은 대개 섬이었다.토머스 모어가 그려낸 유토피아나중세유럽 서민들이 그리워했던 대서양의 코케인섬 등이 그러하다.조선조 허균(許筠)이 ‘홍길동전’에서 설정한 이상국인 율도국도 마찬가지다.어디 그 뿐이랴.오래 전 제주도 사람들이 동경했던 낙원 또한이어도였다. 그러나 이 섬들은 모두 상상 속에만 있는 가공의 낙원들이다.따지고보면 유토피아도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름답지만 이 세상에는없는 곳”이라는 뜻이다.영국작가 모어가 그리스어의 ‘오우토푸스’(없는 곳)와 ‘이우토푸스’(아름다운 곳)라는 두 낱말을 합친 16세기의 신조어다. 하지만 제주도는 실재하는 섬이다.게다가 세계적으로도 ‘평화의 땅’이라는 아름다운 평판을 지속적으로 각인시키고 있는 중이다.남북회담 뿐만 아니라 지난 1990년대 이래 우리와 주변 강대국간 정상회담 등 국제적 평화 이벤트가 이곳에서 열렸다.이미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장쩌민 중국 국가주석,클린턴 미국 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 전 일본 총리 등 주변 4강 정상이 모두 제주도 땅을 밟았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이 “반란사건이 일어난 곳”이라고 제주도민의 가슴에 못을 박는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이 섬은 이미 유배와 저항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지 오래이다.제주도가 지구촌 사람 누구나 ‘아,그 섬에 가고 싶다’고 되뇌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으로기억됐으면 좋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
  • [굿모닝 워싱턴] 美대선 사상최대 돈선거

    청소년에 유해한 헐리우드 영화산업을 지탄하던 민주당 대선 후보 앨고어 부통령이 20일 영화산업의 주역들과 어울렸다. 작위를 받은 영국가수 엘튼 존이 자신의 18번 노래들을 줄지어 부르고 이에 맞춰 샤론 스톤과,로빈 윌리엄스 등 이름을 날리는 헐리우드의 고소득층 연예인들이 어우러졌다.한쪽에서 폭력연예오락에 뻣뻣했던 ‘로보캅’ 고어가 왜 다른 쪽으로 지탄하던 연예산업의 주인공들을 만나 이처럼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겼을까. 바로 돈 때문이다.민주당을 지지하는 연예인 300여명이 1만∼2만5,000달러씩을 내고 모여든 이 파티에서 거둔 돈은 그의 정치자금 모금액 최고치를 갱신하게 만들 것이다. 이날 위스콘신대와 뉴욕대 브랜넌정의연구소가 밝힌 민주·공화 양당의 광고비 지출액이 사상 최대인 4,420만달러를 이미 지난 6월 넘어섰다고 밝혔다.정책홍보광고에 썼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취약지역에 집중 정치광고를 한 결과였다. 이 때문에 조슈아 로젠크랜츠 브랜넌연구소장은 “미 정치의 최대돈세탁을 정당들이 이뤄냈다”고 혹평했다.20일까지 명세서가 있는모금액만 부시는 9,326만달러,고어는 5,256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집계돼있다. 이중 반 상이 이른바 출처를 밝히지 않아도 되는 소프트 머니(SoftMoney)다.정치자금법 개혁을 주장하던 빌 브래들리나 존 매케인 등후보 탈락자들은 이제 한마디 목소리도 없이 조용하기만 한 채 이제는 두 후보의 선두다툼 속에서 정치자금법 개혁의 목소리는 현실성이떨어진 이상이 된 모습이다. △최철호 워싱턴특파원 hay@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경제공부 합시다

    20세기 대표적 석학 가운데 한 사람인 미국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교수가 애덤 스미스에서 케인스에 이르는 근대 경제사상을쉽게 풀어 지난 1977년 책을 내면서 붙인 제목은 ‘불확실성의 시대’였다. 당시는 냉전구도가 굳어질 대로 굳어져 세계가 동서 양 진영으로 나뉘어 있던 시대였다. 이 시기 개인과 집단에게 중요했던 질문은 “너는 누구냐”보다는 “너는 어느 편이냐”였다.사람들을 둘러싼 환경도 대체로 명쾌했다.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현상을 설명하면서 학자는 ‘불확실성’이라는 용어를 썼다.경제란 예나 지금이나 불확실한 것인 모양이다. ‘동양의 진주’로 불리는 홍콩을 외지인들에게 소개하는 현지 책자들은 하나같이 재미있는 ‘신화’를 싣고 있다.물론 지어낸 이야기다 아득한 옛날 신들이 천상에 모여 세상을 창조하면서 정치,법률,사회문화, 도덕 등을 차례로 만들어 지구로 내려보냈다.그러던 어느 날제신(諸神)은 커다란 골칫거리에 맞닥뜨렸다.경제를 만들다 역부족을느낀 것이다. 회의를 거듭했지만 사안이 너무 어렵다보니 시원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다.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다 지친 신들은 아시아대륙 한 귀퉁이에 딸린 섬을 지목해 그곳에서 생겨나는 것을 경제라고 부르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홍콩이다.홍콩인의 자부심이 담긴 에피소드다. 오직 신만이 그 흐름을 아는 곳이 주식시장이며,투자의 귀재 조지소로스마저 심심찮게 창피를 당하는 곳이 국제 금융시장이라고 한다. 세계화가 깊숙이 진행되면서 제일 먼저 장벽이 허물어진 것이 국제자본시장이다.여기에 클릭 하나로 수천억원,수조원의 돈이 광속으로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얼마 전 국내외 신문과 잡지에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한 미국중년신사의 사진과 기사가 실렸다.2년 전 여름 세계 금융시스템을 일대 위기로 몰고 갔던 투자회사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의 당시책임자 존 메이웨더는 4억달러 짜리 새 펀드를 조직해 금융계로 복귀하면서 “그때 나는 어리석었다”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당시 LTCM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는 한도까지 빌려 약 1조달러를 들고 전세계 각종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쫄딱 망해 미국을온통 뒤흔들었다.당시 LTCM의 투자전략팀에는 파생상품 운용 이론으로 1977년 노벨상을 받은 두 경제학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경제란 본래 어려운 것이다.우리 경제의 체질강화와 자기성찰을 위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 매케인 “비밀리에 후세인 타도해야”

    [워싱턴 연합] 미국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은 17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자국의 석유생산을 중단시킴으로써 혼란을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은 비밀공작을 통해 그를 타도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이날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자국경제에 대한 단기적인 타격을 무릅쓰고 석유생산을 중단할 것인지에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러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그 결과는 “매우 파괴적인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후세인 대통령에게 석유를 생산토록 강요할 수 없는 “아주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하고 오래 전에 처리했어야 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미군의 침공이 아닌 비밀활동을통해 그를 타도하려는 노력을 새로이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봄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예비선거에 나섰던 매케인 의원은 지난 8월 피부암 절제수술 후 왼쪽 볼이 부어오른 것 같은 외양에도 불구하고 건강은 “양호하다”고 말하고 지금부터 오는 11월7일 선거일까지 쉬지 않고 부시 지사를 위해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 첼시 새 애인은 백악관 인턴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의 애인이 전에사귀던 친구의 동료로 스탠퍼드대학 동급생이며 현재 백악관 시용직원(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7일 첼시(20)와 제러미 케인(21)이서로 사랑하고 있는 사이임이 확인됐다며 케인은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로스앤젤레스의 센추리 플라자호텔에 클린턴 집안의 손님 자격으로 머물렀으며 첼시도 동행한 클린턴 대통령의 오키나와 방문도 거들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 소식통은 “그들이 사귄지가 벌써 2년”이라며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게 놀랍다.매우 진지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정작 본인 케인은 “어디서 그런 정보를 들었는지 모르지만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딴청을 피웠고 스탠퍼드대 바로 남쪽의 부촌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 가토스에있는 그의 어머니 캐럴 여사도 관심을 보여줘 고맙지만 왈가왈부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 스테이트팜레일 클래식 오늘 개막

    박세리(아스트라)가 스킨스게임 우승을 발판삼아 1일 오후 10시50분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무대는 한국선수들과 유난히 인연이 깊은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테이트팜레일 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올시즌 ‘골프여왕’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거둔 박세리는 31일 캐나다에서 막을 내린 로리 케인 아일랜드 챌린지 스킨스게임에서 11만7,500캐나다달러(약 8,800만원)의 상금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는 스킨스게임 직후 스테이트팜레일 대회장인 미 일리노이주레일GC(파72)로 날아가 정규대회 시즌 첫승을 향한 스윙점검에 들어갔다. 지난주 올즈모빌클래식에서 공동4위로 시즌 7번째 ‘톱10’에 진입한 김미현(ⓝ016-한별)도 지난해 시즌 첫승을 거둔 이 대회에 욕심을 내고 있다.김미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8번째 ‘톱10’에 들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98년 우승,지난해 준우승으로 이 대회에 놀랄만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펄신(랭스필드)의 각오도 남다르다.한달간 부상치료에 들어갔던 박지은은 아직 풀 스윙을 소화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경기감각을 찾기 위해 출전을 선언했다.박지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허리부상으로 컷오프 탈락한 악연을 갖고 있다. 한편 지난주 리노타호오픈에서 시즌 최고성적인 공동 12위를 기록한 최경주(슈페리어)는 2일 오전 1시 PGA투어 에어캐나다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첫번째 ‘톱10’에 재도전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부시, 고어열풍 잠재우기 ‘부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고어 열풍’ 차단에 나섰다.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전국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미시간,미네소타 등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에게 크게 뒤지자 대대적인 반격을 가하기 시작한 것. 지난 4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애리조나 출신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을 상대할 때와는 전혀 딴 판이다.당시 맥케인 상원의원이 정치자금법 개정 등으로 미시간 등 일부 주에서 승리했음에도 부시는 “대통령이 될 사람은 따로 있다”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까지도 특유의 ‘온정적 보수주의’를 앞세워민주당 표까지 차지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상황이 불리해지자 부시후보측은 대통령 경선이 시작되는 노동절(9월 첫째주 월요일)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다. 부시 후보측은 감세(減稅)정책에서 집중포문을 열었다.고어 후보가“1조3,000억달러(1,430조원)의 세금을 줄이겠다”는 부시 후보의 정책을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꼬집자 부시 후보는 구체적인 예시를들었다. 연간 4만달러를벌며 2자녀의 아버지인 뉴올리언즈의 풋볼 코치가현재 2,000달러의 소득세를 내고 있지만 자신의 감세정책이 받아들여지면 최고 1,600달러까지 세금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전통적으로민주당 지지세인 흑인들과 히스패닉계를 겨냥해 4억3,700만달러와 1억6,000만달러의 추가적인 교육기금도 조성하겠다고 했다.자신들의감세정책으로 납세자의 절반인 5,000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중산층을 파고들고 있다. 고어 후보가 하루 4시간만 잠을 자며 유세행군을 하는 것과 달리 저녁 9시30분이면 집에서 쉬며 전략을 짜던 부시 후보도 “노동절 이후에는 일주일에 5∼6일은 유세길에 있을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불태웠다. 고어가 부시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것과 달리 부시 후보측은 정책대결에 치중하고 있다.부시 후보측은 25일 고어 후보를 ‘병적인 거짓말장이’로 표현한 인신 공격성 TV 광고를 취소하며 “그런 광고보다 고어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우회적인 전략을 구사했다. 한편 고어 후보측은 “부시는 ‘달팽이의 걸음걸이’로 나가고 있다”며 “부시는 15분 이상 연설하지 않지만 고어는 유권자들과 여러시간을 대화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백문일기자 mip@
  • 유가 급등세… 오일쇼크 위기감

    국제 원유가격 급등세가 계속되며 세계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오일쇼크가 닥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속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석유증산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로비에 나서겠다고밝히는가 하면 유럽연합(EU)집행위가 OPEC에 긴급 협조전을 보내 증산을 요청했다. ◆유가 급등=23일 뉴욕상품시장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는23일 전날보다 배럴당 80센트 오른 32.02달러에 마감됐다.지난해 이맘때의 3배 수준.런던석유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한 때 31.18달러까지 뛰었다가 전날보다 76센트 상승한 30.69달러로 마감했다.OPEC기준유가 역시 22일 28.54달러를 기록했다. ◆오일쇼크 우려=원유가 상승은 올해들어 계속돼온 현상.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다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가장 큰 문제는 석유 최대소비국인 미국의 석유재고량이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미 석유연구소(API)는 23일 미국의 석유 재고량이 24년만의 최저치인 2억7,970만배럴로 줄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미 플로리다 해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데브’로 하루 54만5,000달러를 정유하는 호벤사 등이 가동을 중단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한 요인이다.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오일 쇼크’가능성 경고가 나오고 있다.S&P자산 그룹의오일전문가인 조던 호로삭은 “미국의 경우 재고 바닥상태가 계속되고 유가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공황상태에 빠지고 미 경제의연착륙은 요원한 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EU대응=사태가 급박해지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3일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유가를 배럴당 20달러대 초·중반으로 떨어뜨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EU 석유 및 에너지 집행위 로욜라 팔라치오 위원장도 22일 OPEC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알리 로드리게스 에너지·광업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고유가가 계속되는 것은 석유 산출국이나 선진국 모두에게 나쁘다”며 적절한 가격으로 맞춰줄 것을 요구했다. ◆전망=부정적이다.9월10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OPEC회의를 앞둔 가운데 이달 초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OPEC이원유가를 내리는 것은 산유국에겐 ‘사형선고’와 같다며 강한 거부입장을 나타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매케인 美대통령 꿈 물거품?

    [로스앤젤레스 최철호특파원] 미 2000년 대선 공화당 대통령예비후보로 나섰으나 중도탈락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63·애리조나)이 16일 피부암중 가장 위험한 형태인 흑색소 세포종(흑색종)이 재발했다는진단을 받았다. 매케인 의원의 사무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매케인 의원에 대한 정기검진에서 왼쪽 관자놀이와 왼쪽 팔에서 2개의 반점이 발견됐다”면서 “이들 반점이 흑색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병세는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확히 알려지겠지만,미 언론들은 ‘위험한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그는 며칠전까지 전당대회 이후 유세에 나선 조지 W 부시 대통령후보를 따라 캘리포니아에까지 와 체니 부통령후보 대신 연설을 했기때문에 미국인들에게는 당황스런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베트남 참전 조종사 당시 정글속에서 비행기가 격추돼 5년여 동안포로생활을 하며 갖은 고초를 겪었던 그는 평소에도 후유증으로 종종 병원신세를 져왔었다. 매케인 의원은 예비선거기간중 공개한 건강기록에서 1993년 12월 어깨부위에서흑색종을 제거한 바 있다고 밝혔던 만큼 7년만에 같은 병이 재발한 셈.그는 포로수용소 시설 당시 정글의 뜨거운 햇볕때문에피부암을 얻었다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흑색종의 재발로 당장은 치명적이진 않더라도 자칫하면 2004년을 노리는 대권꿈을 완전히 접어야 할지도 모르는 운명의기로에 섰다. hay@
  • 박세리 3R 공동 8위

    1라운드 ‘쾌청’,2라운드 ‘흐림’,3라운드 ‘여우비’-. 박세리(아스트라)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듀모리어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공동 8위를 달렸다. 1라운드 공동 2위 박세리는 13일 캐나다 퀘벡주 에일머의 로열오타와GC(파72·6,40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로라 필로,비키 로더가드와 함께 공동 8위가 됐다.지난주 미켈롭라이트클래식 우승자 로리케인(캐나다)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선두. 전날 4오버파를 쳐 공동 14위로 주저앉은 박세리는 이날 3번홀에서약 8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회복한 뒤 7번홀에서도세컨드 샷을 홀컵 60㎝에 붙여 타수를 줄여나갔다.그러나 박세리는 11·12번홀에서 2.4m와 2m짜리 파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타수를 까먹었고 14번홀 버디 뒤 막바로 보기를 범해 이븐파에 만족해야 했다.1·2번홀에서 버디퍼팅이 홀컵을 돌아나오는 등 불운도 있었지만 드라이버 샷을 무려 8개나 미스한 것이 부담이 됐다. 김미현(ⓝ016-한별)은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27위,박희정은 9오버파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한편 올시즌 메이저대회 3승에 도전한 캐리 웹(호주)은 3오버파 219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고 L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줄리 잉스터(미국)는 2언더파 214타로 선두를 4타차로 추격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기선수’ 장정 공동7위

    장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라이트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장정은 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폭스런골프클럽(파 72·6,8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5개씩 기록하며 이븐파에 머물렀다.이로써 장정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지난주 자이언트이글 클래식 챔피언인 도로시 델라신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대기선수로 있다 출전 행운을 얻은 장정의 공동 7위는 공동 5위였던 제이미파크로거와 8위를 차지했던 로체스터인터내셔널에 이어 시즌 3번째 ‘톱10’.장정은 시즌 상금총액에서도 10만3,737달러가 돼 상금 상위 9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풀시드권을 사실상 따냈다. 프로 5년차인 로리 케인은 11언더파 205타를 기록,9차례 준우승의 설움을씻고 생애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캐리 웹은 7언더파로 팻 허스트,로지 존스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역대 최다 연속우승 타이인 4연패에 도전했던 애니카 소렌스탐은 김미현(ⓝ016-한별)과 213타로 공동 17위에 그쳤다. 첫홀에서 3m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장정은 2번홀과 4번홀에서 각각 80㎝,1m의 파퍼팅에 실패,초반부터 난조를 겪었다.7∼8번홀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낚아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듯 하던 장정은 10번과 11번홀에서 또다시 1m 안팎의 파퍼팅을 놓치는 등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편 박세리(아스트라)는 3일 연속 오버파의 부진속에 5오버파 218타로 공동 45위,제니 박은 219타로 공동 55위에 각각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 장정, 몰아치기로 공동4위…미켈롭라이트클래식 2R

    장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라이트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장정은 6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폭스런GC(파 72·6,83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미셸 에스틸과 나란히 공동4위에 랭크됐다.이날 장정이 기록한 65타는 여자로서는 최저타 기록이며 마이클 캠벨이 세운 코스 레코드와는 타이다. 3번홀(파4)에서 절묘한 아이언샷을 무기로 첫 버디를 낚은 장정은 6번홀(파5)에서 10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신들린 듯한 퍼팅으로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낚았다.기세가 오른 장정은 12번(파4)과 13번(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한뒤 17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전날 공동 7위였던 제니 박(28)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고바야시 히로미 등과 공동 19위로 밀려났고 김미현(ⓝ016-한별)은 3언더파 69타로 선전해 합계 1언더파 143타로 도로시 델라신 등과 공동 24위로 뛰어올랐다.박세리(아스트라)는 이틀째 샷감각을 회복하지 못해 2오버파 146타로 공동 60위에 그쳤고 여민선(28)과 권오연(25)은 4오버파 148타,박희정(20)은 5오버파 149타로 컷오프 탈락했다. 로리 케인은 6언더파를 추가하며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 데뷔첫승을 노리게 됐고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언더파 141타로 캐리 웹(호주)과 나란히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인터내셔널대회(총상금 350만달러)에 출전한최경주(슈페리어)는 콜로라도주 캐슬파인골프클럽(파 72·7,55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5,보기 5개로 5점을 보태는 데 그쳐 중간합계 14점으로2차 컷오프기준(18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탈락했다. 곽영완기자
  • 全大 이틀째 이모저모

    이틀째로 접어든 1일 미 공화당 전당대회의 키워드는 단연 ‘국가안보’였다.클린턴 행정부의 우유부단한 군사정책을 성토하고,군사력 강화를 촉구하는 공화당 ‘전쟁 영웅’들의 목소리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퍼스트유니언센터를 뒤덮었다. ■지난 봄 예비선거에서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 패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마지막 연사로 나서 ‘정적’이었던 부시 지사 지지를 호소하며 분위기를 주도.매케인 의원은 부시 지사를 “용기와 인격”을 갖춘 정치인으로 찬양하고 부시 지사를 위한 지원유세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10여차례 박수를 받았다. ■부시 지사의 외교고문이자 핵심 브레인인 콘돌리자 라이스 스탠퍼드대 교수는 “부시 지사는 미군이 세계 평화유지의 최강 방패이자 칼이라는 점을알며 ‘승리’가 더러운 가치가 아님을 믿고 있는 인물”이기에 “군사력을사용해야 할 경우 주저하지 않을것”이라고 ‘힘의 우위’에 바탕한 부시 지사 대외정책을 예고.부시 지사가 당선될 경우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출신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그녀는 “부시 지사가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려는 ‘불법국가’들의 위협을 그냥두지 않을것”이라며 “새로운 핵전략 및 가장 효율적 미사일방위체제 배치를 이끌어낼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 ■이에 앞서 부시 지사의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걸프전을 총지휘했던 노먼 슈워츠코프 예비역 대장은 화상연설을 통해 클린턴 행정부하의 군사기저하가 심각한 지경이라고 비판.퇴역한 미 전함 뉴저지호 함상에서 연설한 그는 10여년전 걸프전 당시와 현재의 급격히 악화된 육·해·공군 전력을조목조목 비교분석한 뒤 “조지 부시-딕 체니라는 이름의 사령탑을 다시 앉힌다면 군과 국가 모두에 위대한 일이 될것”이라 주장. ■이날 주최측은 공화당 출신 전직 대통령 제럴드 포드,로널드 레이건,조지부시의 안보분야 업적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상영해 눈길.부시 지사는 비디오상영뒤 화상연설에서 “세분 대통령의 명예를 지켜나가겠다”고 다짐. 대회장에는 포드와 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물론,알츠하이머로 투병중인 레이건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가 남편 대신 참석,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시내 중심부 대회장 주변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폭력충돌이 잇달아 최소한 90여명이 체포됐다.시위대는 대부분 사형제도,낙태관련등 공화당 보수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로 경찰의 곤봉에 주먹으로 맞서거나 경찰차량을 훼손하며 일부 정치인들의 대회장 입장을 방해. ■미국의 전례없는 호황을 반영하듯 전당대회 참석자들에 대한 물량지원이쇄도.AT&T,제네럴 모터스(GM) 등 대기업들을 필두로 약 2,000만 달러의 기업후원금이 쏟아져 참석 정치인과 대의원들의 숙식과 편의가 거의 공짜로 해결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 부시 인기 급등은 전당대회 특수?

    미 공화당 대선 주자인 조지 부시 후보 인기가 계속 오르면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의 차이를 넓히고 있다. 미 정치전문가들은 부시의 인기가 과연 31일 막을 올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맞춰 일어나는 일시적인 ‘대회특수’효과 탓인지 아니면 11월 본선때까지 이 인기가 이어질지를 놓고 분석이 활발하다. 30일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부시후보는 고어후보에 11%나 앞선 53%대 42%의 리드를 기록했다.같은 조사기관의 일주일전 48%대 45%란 숨막히는 접전에서 훨씬 벗어난 모습이다. 8월 7일 발간되는 뉴스위크 최신호의 조사결과에서도 부시는 47%대 40%으로지난 6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 격차를 벌렸다. 지난 27일 CNN-갤럽조사는 부시 대 고어의 격차가 한자리 숫자에서 무려 14%나 벌어진 54%대 40%을 보이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부시의 인기상승이 전당대회로 인한 빤짝 특수는 아닌 것으로본다.전당대회가 부시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 계기는 되지만 이 때문에 지지율이 오른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물론 전통적으로 전당대회를 전후해 다소의 지지율 상승효과가 있어왔던 게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앞두고 지금처럼 한자릿수 격차가 갑자기 두자릿수로벌어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여론전문가들은 부시 지지층 범위가 골수 공화당 범위를 넘어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미국인들의 30%가량은 공화·민주 어느 정당에도 소속되기를 싫어하는 독립성향의 유권자들이다.양측 모두를 봐오다 예비선거때 정당을 지정하는 이들은 최근 조사결과 고어쪽보다는 점차 부시쪽으로 발길을더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성향의 유권자들은 55%대 35%로 부시를 20%이상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지지하던 표들이 부시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며,이는 지금의 우위성향이 지속적일 것임을 예고하기도 한다. 부시가 비록 워싱턴 경험이 없고 외교정책에 어눌하지만 그의 행정장악 능력과 친화력 있는 대담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여성의 경우도 차츰 부시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무소속,여성의 표이동은 7년 이상 지속된 ‘클린턴-고어’구도에 대한 싫증이 큰 탓도 있다고 본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고어진영은 비상이 걸렸다.공화당 전당대회일인 이날부터 전국 17개주에서 부시를 공격하는 350만달러짜리 30초 TV광고를 시작했다.광고초점은 부시의 가장 큰 약점으로 등장한 러닝메이트 체니의 과거 하원의원시절 보수성향 투표경력에 맞추고 있다. 영세가정을 위한 유아교육 국고지원을 비롯,학교급식법안,실업자를 위한 의료보험 등 일련의 국민편의법안에 반대한 그의 의회활동경력은 부시에게 적지않은 짐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 美 공화 오늘~4일 전당대회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최철호특파원 31일부터 8월4일까지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시 스포츠경기장 ‘퍼스트 유니언 센터’는30일 각종 대회구호와 오색풍선들이 곳곳에 내걸린 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공화당 대표들은 핵무기를 대폭 축소하는 반면 ‘견고한’ 미사일방위체제구축 추진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정강을 29일 채택.공화당의 새 정강은 냉전시대가 지나간 현 시점에서는 ‘공포의 균형’(핵무기의 상호 보유가 전쟁을 억제하고 있는 상태)에 더 이상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했다. 새 정강은 이에 따라 핵무기의 수를 가능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줄이되 72년체결한 탄도탄미사일(ABM)협정개정을 위해 먼저 러시아와 협상할 것을 명시.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면 미국은 ABM탈퇴를 선언하고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새 정강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찬성하지만 중국은 인권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전당대회장인 ‘퍼스트 유니언 센터’는 미국 3대 케이블회사의 하나인 콤캐스트(Comcast)사가 2억 1,000만 달러를 투입해 지은 최첨단 스포츠시설.약2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경기장 안을 조망할 수 있는 126개의 관망대와 최신 조명설비,그리고 모든 기능을 갖춘 TV스튜디오 등 언론매체를 위한각종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ABC,CBS,NBC,CNN 및 폭스 등 미국 5대 TV방송사를 비롯한 전세계 약 1,500개 언론기관의 보도진 1만5,000명이 취재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앤디 카드 공화당 전당대회 공동의장은 “신세대와 구세대를 대표하는 명사들이 총출연하는 이번 대회는 최고의 잔치가 될 것이며 참석자들은 기대감과 재미로 자리를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전당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1만3,0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진행을 돕는다.공화당원들은 부시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을 지명한데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따뜻한가슴을 지닌 보수주의’라는 부시 후보의 슬로건에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있다. ◆각종 시민단체를 비롯한 압력단체들은 전당대회를 전후한 일주일간을 시위기간으로 선포,총기 문제와 의료 보험 등 각종 이슈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표출하기로 했다.총기 소지 금지를 지지하는 시위대들은 29일부터 자유의 종인근에 총기 폭력희생자를 상징하는 3만점의 신발을 늘어 놓고 총기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필라델피아 시내에서는 29일 250명의 낙태 반대 운동가들이 밤샘 기도 행사를 가졌으며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는 낙태 지지자들이 낙태의 자유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경찰은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 약 2만명의시위자들이 집결 다양한 요구를 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당대회 주제는 “다함께,미국의 결의를 새로이”.예비선거 및 당원대회(코커스)를 통해 선발된 2,066명의 대의원들은 3일째인 오는 8월2일 부시 주지사와 체니 전국방장관을 정부통령후보로 각각 공식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한다.부시 지사는 대회 마지막날인 3일 공화당의 백악관 탈환을 선포하는 연설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앞서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과 부시 지사의 최대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 등의 연설등을 통해 당의단합을과시할 방침이다. hay@. *全大 열리는 필라델피아市.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시는 미국독립의 산실이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이곳에서 전당대회를열어 공화당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계산을 하고있다.필라델피아에서 공화당전당대회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6번째.그동안 필라델피아에서 치러진 5차례의 전당대회에서 공화당후보로 지명된 4명이 선거에서 승리,백악관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정치의 1번지이자 미국 독립 및 건국과 뗄래야 뗄수 없는 도시.바로 영국 식민지에 대항해 발생한 보스톤 차(茶)사건 이후 1774년미국 최초의 의회(일명 대륙회의)가 소집된 곳이면서 1776년 7월4일 미국 독립선언이 선포된 곳이다.독립이후 미국 최초의 의회가 1790년부터 1800년까지 자리했으며,도시 곳곳에는 벤저민 프랭크린,토머스 제퍼슨 등 ‘미국의국부’들의 생가나 거처가 남아있다. 인구 160만으로 동부에서 뉴욕시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이곳은 그러나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의 성향이 강하다.지난 52년간 필라델피아 시장은 민주당이독식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하원의원 3명 역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7월31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과 부시 지사의 부인 로라 여사 연설◆8월1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역시 예비선거 후보였던 엘리자베스 돌 전미국적십자사 총재,부시후보의 외교안보 고문 곤돌리자 라이스 스탠퍼드대교수 연설◆8월2일 제럴드 포드,로널드 레이건 및 조지 부시를 포함한 역대 공화당 대통령들을 찬양하는 행사.딕 체니 부통령후보 지명 및 수락 연설◆8월3일 부시 대통령후보 공식지명 및 후보 수락연설로 폐막
  • [2000 美대선](8.끝)전당대회

    미 대선에서 가장 큰 축제무대는 바로 전당대회다. 공화당이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민주당은 8월14일부터 8월17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다. 양당 모두 올해에는 후보가 일찍 결정되는 바람에 시들해진 대선 열기를 이번 대회를 통해 되찾아야 하며 두 후보의 박빙승부 때문에 대회 내용을 충실히 해 여론을 바싹 흡수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미 대선에서 전당대회란 원래 후보 출마에서 예비선거를 거쳐 올라온 당내경선자 가운데에서 정·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본래 기능이지만 이 보다는 후보 결정을 계기로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신명나는 축제마당으로더 작용한다.특히 올해에는 후보 결정의 의미가 없어 대회는 축제 개념이 더강조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유명 인사,연예인,존경받는 인물 등 각 당이 내세울 수 있는가장 상징적인 인물을 모두 동원해 이목을 집중시키며 자기당의 이념을 과시한다. 1832년 볼티모어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연 사상 첫 전당대회는 정장 신사의 체면이 극도로 강조돼 따분한 회의 그 자체였다.심지어는 1835년과 1839년 경우처럼 전당대회가 교회에서 열린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근세 들어 TV가 발전할수록 쇼의 기능이 확대돼 각종 시각적 장치와조명,시설을 동원함으로써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해 왔다. 특히 올해 먼저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내용을 보안에 부치면서 감동과 흥을 돋우는 내용을 많이 포함시켜 여론의 기선을 잡는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진행 방식이 전국 순환 축제 형식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는헌법이나 정당법에 전당대회의 진행에 대한 규제나 조문이 없기 때문이다.단지 개회초 임시전당대회 의장 선출,기조연설,정부통령 선출,후보 수락 연설등 몇가지 절차만 관습처럼 고정돼 있다. 대의원도 선출대회(코커스)나 예비선거,지역집회,당지역집행위원회 등 주마다 다른 절차를 통해 선출된다. 이들은 전당대회장에 주별로 자리해 대회가 열리는 3∼4일 동안 밤낮을 구별없이 후보자 선정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지금이야 축제 속에 질서가 유지되지만 초창기에는 이같은 토론 과정에서격투가 벌어지기도 해 전당대회가 한해에 두번 열린 적도 있을 만큼 토론은열기를 뿜는다. 올해 경우는 예외지만 예년의 경우 대회 마지막날 각 주 대의원들은 알파벳순서대로 앨라배마주부터 서로가 결정한 정·부통령 후보를 일어서서 발표,마지막 와이오밍주가 결정 인물을 밝히면서 과반수 이상의 지지자를 얻은 후보를 뽑는다. 후보자 결정은 처음엔 재적 대의원 3분의2 이상 득표자를 선정해왔다가 1936년부터 과반수로 바뀌었다. 4년마다 이처럼 신명나는 정치축제인 전당대회(컨벤션)가 미 전국 각도시에서 열리면서 전국 도시에는 어디나 이 행사를 위한 장소가 마련됐으며 지금은 왠만한 연회장들도 대개 컨벤션 센터로 이름지어졌다. 전당대회를 이후로 결정된 정·부통령 후보들은 말 그대로 대선 유세를 시작하게 되는데 상대당 후보와의 설전은 물론 TV토론 등을 통해 정책대결과인물 됨됨이를 가리는 혈전을 시작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전당대회 규모·효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공화 양당이 개최하는 전당대회에는 대략 4만5,000∼5만명 정도가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우선 대의원 등 관계자가 민주당은 4,200여명,공화당은 2,400여명에 달한다.이들은 혼자만 왕래하는 게 아니라 가족끼리 나들이를 겸해서 이곳을 찾는게 보통이다. 따라서 행사장 주변에서는 정치행사 뿐 아니라 각종 예술 공연과 음악회,그리고 자선행사를 비롯한 각 단체들의 집회까지 연달아 열리는 게 보통이다. 결국 전체 참가자들은 대의원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복잡한 행사를 위해 양당은 자원봉사자를 1만∼1만5,000명을 확보,행사를 준비해왔다. 참석하는 기자 등 언론인들만 세계 각국 1,500여개 언론사에서 1만5,000명에 이를 전망.440개 일간지,330개 텔레비전 방송사,217개 라디오 방송사,188개 정기간행물,197개 사진매체에서 언론인들이 운집,미디어 전시장을 방불케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 모두 이 행사를 위해 들인 자금은 약 6,000만∼1억 달러 수준이다. 전당대회는 필라델피아와 로스앤젤레스 시의 경제파급에도 상당한 영향을미칠 전망인데, 미 언론들은 약 2억∼3억달러의 직접적인 수입 효과가 있을것으로 본다. *양당 전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와로스앤젤레스에는 이미 숙박,교통, 전기,통신,치안 등에 관한 만반의 준비가이뤄졌다. 그러나 정작 양당의 대회 내용은 서로 공개를 꺼리면서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선 31일 먼저 전당대회를 여는 공화당은 대대로 이어진 상공인,고소득층의 정당이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공화당은 따라서 조지 W.부시 후보의 부인 로라 여사,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한때 경쟁자였던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등을 주요 연사로 내보내 부시를 이웃같은 후보,소수인종을 대변하는 후보,그리고 개혁을 추진하는후보로 비출 예정이다. 즉 대통령 아들로 귀공자로 키워진 것이 아니라는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을노려 부인 로라가 첫째날 등장,주인공인 부시와 공화당 이념에 대해 연설할계획이다. 차기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득표제조기’ 파월도 공화당의 승리를 위해 둘쨋날 연설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셋째날엔 부통령 후보로 내정된 딕 체니 전 장관을 등장시켜 일정 시간을할애해 줄 예정이다. 당내 최고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레이건을 대신해 부인 낸시 여사가 공화당이 정권을 획득해야 할 정당성을 역설하는 한편유방암을 이겨낸 낸시 굿먼 브링커와 이민자인 엘라인 차오를 등장시켜 감동의 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반면 공화당보다 일정을 늦춘 민주당은 지난 8년 동안 클린턴의 뒷자리를지킨 고어를 앞세우는데 초점을 맞춘 행사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우선 첫날 현직 대통령인 클린턴과 부인 힐러리가 대회의 의미와 수권 결의를 다질 예정. 이어 둘쨋날 클린턴은 대회장 밖에서 고어를 만나 ‘영광과 번영의 바톤’을 고어에게 넘겨주는 상징적인 행사를 별도로 치른 뒤 다시 전당대회장에들어선다는 계획이다. 미국인들의 가슴 속에 언제나 못다한 유능한 대통령으로 남은 케네디에 대한 기억을 통해 민주당의 이념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의 가족들을 등장시켜미국의 앞날을 전망하는 시간도 잡고 있다.민주당은 그러나 셋째날부터는 본격적으로 고어에 스포트 라이트를 비출 전략인데,지금까지 지녀온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정다감한 인간으로 비쳐지게 하기 위해 그의 딸 카렌과 부인 티퍼 등이 아버지와 남편에 대해 이야기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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