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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회 ‘이라크 추가파병’ 격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가 이번주부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추가파병 정책을 반대하는 입법적 조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이 3일(이하 현지시간)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수련회까지 직접 찾아가 이라크 정책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호소했지만, 민주당이 이끄는 의회는 제 갈 길을 가는 분위기다. 미 상원은 이르면 5일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놓고 여야간에 표 대결을 벌인다. 상원은 이날 공화당의 존 워너 의원이 제출한 추가파병 반대 결의안을 놓고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현재 상원에는 지난 1일 외교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이 제출한 별도의 추가파병 반대 결의안도 올라와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 수뇌부는 두 결의안의 부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두 결의안이 법적 능력은 없는 정치적 선언이지만 채택될 경우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워너 의원의 결의안은 이라크에 전투병을 추가로 파병하는 데 드는 예산을 거부하는 조항까지 담고 있어 최악의 경우 부시 대통령의 증파안이 무기력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공화·민주 양당의 중진 의원들은 일요일인 지난 4일 총출동,TV를 통한 홍보전에 나섰다. 여야 진영 내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지지가 엇갈렸다.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워너 결의안’을 제출한 의원들은 지적으로 신뢰받지 못할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하며 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또 “양당 의원들이 뜻을 모아 제출한 이번 결의안은 미군에 대한 불신임 투표와 같으며, 미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미군의 임무를 불신하고 재정지원도 하지 않으려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같은 당의 척 헤이글 상원 의원은 이번 결의안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이 잘못됐다는 상원 입장을 명확히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다이앤 페인스타인 상원 의원은 공화당의 결의안 처리 저지 움직임을 ‘의사진행 방해공작’이라고 비난하면서 “의회내 다수인 민주당이나 유권자들이 그런 지연전술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무소속 조지프 리버맨 상원 의원은 “미국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치안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부시 대통령의 증파안을 지지했다.dawn@seoul.co.kr
  • 북극빙하 90여년뒤 사라진다

    북극빙하 90여년뒤 사라진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앞으로 90여년 뒤인 2100년에는 지구 온도가 최고 6.4도까지 올라가고, 해수면의 높이도 59㎝까지 상승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또 이때쯤이면 여름철 북극에 빙하가 사라지는 것을 비롯해 폭우와 해빙, 가뭄, 폭염같은 각종 기상 재앙의 강도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구온난화 4차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 130개국에서 2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작성된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이 소비하는 화석 연료에 의해 초래됐을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지적, 인류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2001년 보고서에서는 이 확률은 66%였다. 화석 연료에 의한 온실가스가 온난화의 주범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보고서는 21세기에 이뤄질 평균 온도가 섭씨 1.8∼4.0도 상승하고 그 상승폭은 1.1∼6.4도로 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보면, 온실가스 농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의 2배가 되면 섭씨 3도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IPCC는 또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해수면 높이는 18∼59㎝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극·북극의 늦여름, 모든 얼음이 녹을 경우 해수면이 10∼20㎝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2001년 이후 IPCC가 6년 만에 내놓은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배출량에 따라 앞으로 지구에 닥칠 위험을 컴퓨터로 측정해 분석한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가 클린 에너지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면 미래는 다소 밝아진다. 이럴 경우 지구 온도는 최소 1.8도, 해수면 높이는 최소 18㎝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국 뉴올리언스를 초토화시킨 카트리나 같은 초대형 태풍과 허리케인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바닷물 산성화 속도가 빨라지는 반면 멕시코 만류의 이동 속도는 지금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IPCC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는 5월쯤 사회·경제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담은 보고서 2,3권을 발표한 뒤 종합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vielee@seoul.co.kr
  • 올 봄 헤어스타일 단발머리

    올 봄 헤어스타일 단발머리

    단발 열풍은 계속된다. 지난해에는 부드러우면서 여성스럽고, 섹시함을 강조한 단발이었다면 올봄 유행하는 단발은 길이가 더 짧아지고 선은 더 강해진 느낌이다. KBS 드라마 ‘달자의 봄’의 이혜영(사진 왼쪽)의 헤어 스타일이 대표적. 일반적인 보브형 단발보다 더 짧아졌으며 선이 날카로워졌다. 이러한 머리 모양은 작년 유행했던 김혜수(영화 ‘타짜’에서)식 보브형 단발의 변형으로 훨씬 도도하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 계란형이나 역삼각형의 얼굴에 잘 어울리며 각이 심하거나 얼굴이 큰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최근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에서 김혜수(사진 가운데)의 헤어 스타일은 조금 바뀌었다. 뱅스타일의 앞머리에 레이어가 가미된 일명 ‘머쉬룸(바가지형) 단발’로 변신했다. 머쉬룸 단발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거나 역삼각형 혹은 마름모형 얼굴에 잘 어울리며 턱이 넓은 얼굴 형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머쉬룸 단발에 살짝 웨이브를 가미하면 좀더 여성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층을 많이 낸 바가지형 단발 웨이브는 한국 여성들에게 무난하게 어울리나 웨이브를 잘못하면 자칫 아줌마스러울 수 있으므로 스타일링과 퍼머에 신경을 써야 한다. MBC 드라마 ‘나쁜 여자 착한 여자’의 성현아(사진 오른쪽)의 커트는 앞머리와 뒷머리를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서 여러가지 연출이 가능한 헤어 스타일이다.20∼30대 여성들이 편하게 손질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로 정장이나 캐주얼 모두 무난하게 어울릴 만하다. 남성들의 경우, 메트로 섹슈얼이니 크로스 섹슈얼이니하는 말처럼 중성적인 성향이 강해지면서 장발 열풍이 불 것으로 보여진다. 드라마 ‘궁’에 출연했던 주지훈, 드라마 ‘주몽’의 송일국, 현재 군 복무 중인 소지섭 등은 모두 거의 어깨에 닿을 듯한 장발이다. 하지만 이준기 식의 여성스러운 장발이 아니라 거칠면서도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게 나는 장발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유신 원장(니케인뷰티), 임영심 원장(The house of beauty), 신동금 (김선영 by 보스코).
  • 찬호 새집찾기 막판 총력전

    에이전트 전격 교체라는 강수를 둔 박찬호(34)가 막판 새집 찾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헤어지고 맞은 미국프로야구 정상급 에이전트의 하나인 제프 보리스는 박찬호 둥지찾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 자신감을 과시했다.보리스는 28일 “지난해 박찬호는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마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 35경기 선발 등판에 문제가 없고,2∼3선발로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이어 “1년 계약을 해서 올해 무엇인가를 보이고 내년에 3년 정도 장기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구단이 사실상 전력 보강을 마무리한 가운데 보리스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박찬호의 몸 상태가 “쓸 만하다.”고 검증된다면 계약을 맺을 구단은 충분히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찬호가 원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팀 등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모두 접촉하겠다고 밝힌 보리스는 2∼3선발진이 약한 3∼4개팀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 중에선 먼저 샌프란시스코가 눈에 띈다. 샌디에이고에서 호흡을 맞춘 브루스 보치 감독이 올시즌 팀을 맡은 데다 맷 케인, 노아 라우리 등 2∼3선발진 무게가 지구 라이벌팀 다저스, 애리조나, 샌디에이고보다 떨어지기 때문.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도 선발진이 단단하지 않다.2선발로 예상되는 킵 웰스가 5할 승률(통산 57승74패)을 밑돌고,2∼3선발급인 앤서니 레에스, 애덤 웨인라이트 등 신예급 선수들은 노련미가 부족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녹색공간] 재생가능에너지 활용도 높여야/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 기후팀장

    올겨울도 어김없이 내복을 입고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져서 내복이 오히려 불편할 때가 많다. 한반도에도 이미 지구온난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그런 소리는 여러 뉴스를 통해서 들어왔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기상청에 전화를 해 보니 지난 12월의 평균기온이 1971년부터 2000년까지 기록한 평균온도보다 0.7도나 상승했다고 한다. 수치상으로 보면 얼마 안 올라간 것 같은데, 우리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훨씬 높다. 날씨가 더워지니 난방기기 매장, 스키장 등이 불황이라고 야단이다. 심지어는 도시가스나 지역난방을 하는 업체들까지 울상이다. 반면 올해 최고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소리에 에어컨 같은 냉방기기 업체들은 최대의 특수를 기대한다고 한다. 이제는 매일 ‘지구온난화’‘기후변화’ 뉴스를 접하다시피 하니 기후재앙 경각심에도 무덤덤해지는 느낌이다. 지구온난화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온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이상기후를 동반한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던 유럽이 얼마전부터는 폭설이 내리고 추위가 엄습했다고 한다. 또한 여름에는 엄청난 폭우를 내리거나 카트리나 같은 대형 헤리케인이 발생해 이전보다 훨씬 피해를 크게 만든다. 올해는 엘니뇨까지 찾아와서, 온도가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여름의 태풍과 홍수로 인한 기후재해가 예상되기도 한다. 이렇듯 파국으로 치닫는 기후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에너지주권’의 저자이자 ‘세계 재생가능에너지 위원회’ 의장 헤르만 셰어는 재생가능에너지가 이러한 파국을 막을 수 있는 ‘긴급구조대’라고 말한다. 지금은 재생가능에너지 ‘긴급구조대’의 인력과 소방장비가 턱없이 부족하고, 소방차도 느려터진 것밖에 없기는 하지만 이러한 기후재앙에서 구출할 희망의 구조대인 것이다. 유럽은 진작부터 기후변화를 막는 수단으로 재생가능에너지를 목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 얼마전 유럽재생가능에너지협회와 그린피스가 발표한 ‘에너지혁명’이라는 보고서에서 2050년에는 전체 에너지 공급량 중에서 재생가능에너지가 5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에서 작년 산자부가 발표한 에너지비전 2030에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목표를 9%로 정한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제는 기후변화에 소극적이었던 기업들도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을 비롯한 미국의 10대 대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부시 대통령에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총량거래제 도입 등 기후 보호를 위한 대책에 나서라고 촉구할 정도이다. 정치계의 변화도 주목된다. 미국 대선 후보주자 중의 한명인 힐러리 상원의원은 대선 주요공약으로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외치고 있다. 심지어 부시 대통령도 지난 23일 국정연설에서 2017년까지 10년간 휘발유 소비를 20%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유럽·미국에서는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짜고 있다. 교토의정서에서 탈퇴한 미국조차도 내부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일찌감치 대선 국면에 들어 선 대한민국 대선 예비 후보자들 중에 기후변화와 에너지문제에 대해 어떠한 혜안도 제시된 것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 한국은 이미 온실가스 최다 배출국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따뜻한 겨울, 뜨거운 여름, 폭설, 한파, 태풍, 홍수를 즐겁게 맞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빨리 재생가능에너지 ‘긴급구조대’를 제대로 만드는 일에 정치·기업·시민이 팔을 걷고 나서야 할 것이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 기후팀장
  • 미국인 20% “부정적”…민주당 이라크정책 질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23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 대해 미국인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NN이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끝난 직후 미국인의 반응을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1%가 ‘매우 긍정적’,37%가 ‘어느 정도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CNN은 그러나 매우 긍정적이라는 답변 비율이 2005년(60%),2005년(48%)에 비해 떨어진 편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측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 없고, 이라크 정책은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와 관련한 부시 행정부의 논리와 정책은 매우 흠이 많다.”면서 “지난주 의회에서 이라크에 추가 파병을 하는 것보다 군대를 철수시켜 재편하는 것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또 “부시 대통령이 연설에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피해를 보고 복구중인 뉴올리언스 지역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제임스 웹 상원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이라크전을 잘못 수행했다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지역에 기반한 강력한 외교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공화당측은 민주당이 대안없는 비판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화당 전략가인 프레드 반즈는 “민주당은 이라크 문제에 대해 진지한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부시 대통령의 새로운 이라크 정책은 이전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은 우리에게 이라크를 넘어선 문제를 생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향후 10년간 가솔린 소비를 20% 줄이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대담한 계획이지만 실효성과 효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dawn@seoul.co.kr
  • ‘성별·흑백 대결 ‘ 美 대선 후끈

    ‘성별·흑백 대결 ‘ 美 대선 후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20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으로 2008년 미 대선 경쟁이 본격화됐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미국 언론들도 이날 클린턴 의원의 출마 소식을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올리며 큰 관심을 보였다. 현지 언론들은 남녀 성별 및 흑백 대결이 어느 대선때보다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클린턴 의원은 동영상 메시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난 6년간 실정을 열거한 뒤 “새 대통령만이 부시의 실책들을 회복하고 희망과 낙천주의를 복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도적인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을 의식,“지난 두 차례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나를 떨어뜨리기 위해 무려 7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쓰고서도 완패했다.”고 지적하며 “공화당이 어떻게 생각하고 움직이는지 알고 있으며, 그들을 어떻게 이기는지도 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민주당 후보들 현재 민주당에서는 ‘흑인 클린턴’으로 불리는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 주)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도 곧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민주당내 대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지도자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도 도전했던 제시 잭슨 목사는 오바마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에선 오하이오 주 출신인 데니스 쿠치니치 하원의원도 출마를 선언했으며 델라웨어 주 출신의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 코네티컷 주 출신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 등이 출마를 검토중이다. ●공화당 “백인 남자만 내면 이긴다” 공화당에서는 이날 캔자스 주 출신인 샘 브라운백(50) 상원의원이 차기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다. 공화당 내에서도 손꼽히는 보수주의자로 낙태와 동성애 반대 등에 앞장서 온 브라운백 의원은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서 ‘가족과 문화’의 쇄신을 위해 대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선인 브라운백 의원은 에너지 독립, 세제 개혁, 의료제도 개선, 결혼제도 보호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지난 2004년부터 미 의회에서 북한인권법 제정을 주도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브라운백의 핵심 참모 가운데는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숀 우 헬싱키위원회 사무총장도 포함돼 있다. 현재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 주)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트 롬니와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에 압장섰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후보군에 속한다. 워싱턴포스트와 ABC가 최근 공화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이 34%, 매케인 의원이 27%, 롬니 전 주지사와 깅리치 전 의장이 각각 9%의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여성인 클린턴·흑인인 오바마 의원이 떠오르자 공화당 전략가들 가운데는 “백인 남자를 내보내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dawn@seoul.co.kr
  • 유럽북서부 폭풍우 강타

    기상이변으로 ‘봄같은 겨울’을 구가하던 유럽 북서부 지역이 이번에는 갑작스레 닥친 메가톤급 폭풍우로 초비상이 걸렸다.18일(현지시각) 최소한 33명이 사망했다. ‘시릴’(Cyril)로 명명된 이번 폭풍우는 허리케인급으로 최대 시속 200㎞. 화물선이 난파하고 항공, 선박, 열차편 운항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의 거리는 나뒹구는 차량과 쓰레기, 부러진 나무들로 폐허를 연상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영국 남부, 프랑스 북부, 네덜란드, 독일, 체코 등에 돌풍과 국지성 폭우를 내린 ‘시릴’은 이날 오후부터 동쪽으로 이동, 체코 동부와 폴란드를 강타했다. 독일·체코 등에서 풍속 190㎞까지 계측되던 폭풍우는 폴란드에선 200㎞ 이상으로 강해졌다. 이곳에선 4명이 숨졌다. 독일에선 18개월된 아기가 바람으로 떨어져 나온 문짝에 깔려 숨지는 등 10명이 사망했다. 영국에서도 10명, 네덜란드에서도 돌풍에 뿌리째 뽑힌 나무가 승용차를 덮치면서 4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도 2명이 숨졌다. 공항에서는 이·착륙 중이던 비행기가 강풍에 밀려 휘청이는 아슬아슬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 뮌헨, 암스테르담, 빈 등 주요 공항들에서 항공편 취소와 지연 사태가 잇따랐다. 유럽 순방에 나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독일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영국으로 서둘러 이동했다. 영국의 기상학자들은 16년 만의 최고로 강력한 힘을 지닌 폭풍우라면서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네덜란드 왕립기상서비스는 “최근 수년간 이 같은 폭풍우를 겪은 적이 없다.”면서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며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유럽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 11일과 14일에도 폭풍우가 몰아쳐 9명과 3명이 각각 사망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상)] 시동 건 ‘2008 美 대선’ 주자와 관전 포인트는

    [월드 이슈-세계의 大選 (상)] 시동 건 ‘2008 美 대선’ 주자와 관전 포인트는

    2007년 세기의 대선(大選)레이스가 펼쳐진다. 오는 4월 여성 대통령 탄생 여부를 두고 ‘혁명 선거’의 기운마저 일고 있는 프랑스, 연말 대선을 치를 한국과 인도·베트남·아르헨티나 등 모두 24개국에서 무한 경쟁 시대를 헤쳐갈 지도자를 뽑는다.2008년 11월 치러질 미국의 대선도 유력 대선 주자들의 탐사위원회 출범이 잇따르면서 본격 점화됐다. 국제사회 정치·외교 지형의 방향을 가를 미국의 대선 동향과 ‘21세기 혁명’을 앞둔 프랑스 대선, 그리고 각국 대선 관전포인트를 상·하로 나눠 소개한다. 16일 미 정계의 검은 핵(核) 배럭 오바마(46·일리노이주·민주당)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위한 탐사위원회 구성을 공식 발표하면서 2008년 11월 제 44대 미 대통령 선출을 위한 전쟁에 불이 붙었다. 같은 민주당의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60·뉴욕주) 상원의원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전망이다.2008년 미 대선의 화두는 ‘미 국민의 상처난 자존심 회복’. 이라크전 실패 등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으로 추락한 미국의 이미지를 복원할 지도자가 누구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넘쳐 나는 ‘최초’의 가능성 여성인 힐러리 클린턴 의원과 흑인인 오바마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217년간 지속돼온 와습(WASP·앵글로색슨계 백인 개신교도)출신 대통령 전통이 깨질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또 40대의 오바마와 70대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당·앨라바마)간 세대간 대결 가능성도 화제의 중심에 있다. 또 1928년 이후 처음으로 현직 정·부통령이 출마하지 않은 채 치러진다. 공화당 후보들의 군웅할거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빌 클린턴 42대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 41·43대 조지 부시 가문의 부자 대통령에 이어,42·44대 대통령을 클린턴 가문의 부부가 맡게 된다. ●공화·민주 4강 후보로 압축 지난해 중간 선거 이후 여론 조사 결과로는 민주당의 힐러리와 오바마 의원,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의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으로 압축됐다. 민주당내 최대 강자는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8년간 백악관 안주인 역할을 한 힐러리다. 퇴임후에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후원은 큰 자산. 민주당 지지자들은 “힐러리의 당선은 빌의 3선이며, 한표로 두 대통령을 가질 수 있다.”고 호소한다. 힐러리의 장점은 많은 경력과 언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금 동원 능력이다. 오바마는 그가 가진 신선함 덕분에 날로 힘을 얻고 있다.4년 전 그는 이라크전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나는 모든 전쟁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반복하는 연설은 유명하다. 흑백 통합 이미지로 돌풍을 몰고 있는 오바마는 백인 어머니와 미국에 유학온 케냐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두살때 케냐로 돌아간 뒤 하와이, 인도네시아를 전전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버드 법대학원 졸업 뒤 시카고로 돌아가 빈민 지역민을 위한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주 상원의원으로 7년간 일한 뒤 2004년 연방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힐러리에 비해, 경험 부족이 최대 약점이다. 힐러리 대통령, 오바마 부통령 연대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최대 강력 주자는 존 매케인 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63) 전 뉴욕시장이다. 고희를 맞는 4선 의원 매케인은 베트남전에 참전,5년여 포로 생활을 했다. 가족 대대로 군대에 복무했고, 본인도 23년간 군대생활을 했다. 이라크전에는 부시 정책과 입장을 같이 한다. 이민개혁법안 등에서 좌파적 입장을 취하고, 우파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막말을 하는 언행으로 골수 보수파의 불신을 얻기도 하지만 초당파적 드라이브로 힘을 결집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9·11 테러 당시 뉴욕시장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미국의 시장’이란 명성을 얻은 줄리아니 전 시장은 동성결혼, 낙태 등에서 공화당 주류와 다른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세차례의 결혼과, 도나 하노버와의 결별시 불거진 혼외정사 등 사생활 문제로 정통 보수표 확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이에서 미트 롬니(59)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정동 보수의 이미지로 도전장을 냈지만, 모르몬교도란 점에서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역대 대통령의 주요 외교정책 2008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의 정치·외교 지형도가 다시 그려지기 때문이다. 냉전부터 베트남 전쟁, 소련 붕괴, 중동 사태와 북한 핵문제까지 미국의 군사·외교 정책의 중심엔 ‘총사령관’인 대통령이 있었고, 미 국익 극대화를 중심에 둔 행정부의 대외 정책은 지구촌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끼쳐 왔다. 집권 초기인 2001년 일어난 9·11 테러를 계기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對)테러전 수행을 위한 ‘선제공격론’과 ‘일방주의’로 집중됐다.‘네오콘(신보수주의 강경파)’의 노선은 베트남 패전 후 미 외교의 주류가 된 ‘현실주의 외교’에 대한 반발이 그 뿌리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는 ‘도덕적 낙인’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그는 외교에선 탁월한 전략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닉슨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상징하는 ‘핑퐁외교’ 등 실용 노선을 견지했다. 닉슨은 미·소 군축을 통한 ‘데탕트 시대’를 열었다. 경제 분야의 낙제점으로 ‘실패한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지미 카터 대통령은 ‘인권 외교’를 주창했지만 대외 정책에서 큰 성공은 맛보지 못했다. 로널드 레이건은 ‘강력한 미국 재건’을 내세우며 강경일변도의 대외 정책을 구사했다. 그는 소련과의 대결 구도로 신냉전을 열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제3세계 분쟁에 적극 개입했던 그의 외교정책은 집권 후반기 소련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 소련의 개방 정책을 이끌어 낸다. 레이건 행정부의 외교노선은 현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H 부시 대통령은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외교의 주축으로 삼았다. 전임자인 레이건의 정책을 견지했다. 초강대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이 주요 외교전략이었다. 아버지 부시는 아들 부시가 벌인 이라크전의 전초전인 걸프전쟁(1990-1991)을 감행한 주역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깊이 관여한 행정부가 됐다.1994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 일련의 핵 위기가 난제가 됐다.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과 제네바 합의를체결했지만, 핵은 제거하지 않은 채 북한 요구에 굴복, 당근(중유와 경수로 제공)만 줬다는 공화당의 비판에 시달렸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 정책은 “클린턴 때 한 것 빼고는 다 한다.”는 이른바 ‘ABC’(Anything But Clinton)에서 출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대통령 어떻게 뽑나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간접선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이들을 선거인으로 뽑아 선거인단 숫자로 대통령을 결정한다. 때문에 미국 대선은 각 당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와 유권자가 대통령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본선거 등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민주, 공화 양당이 대선 후보를 가리는 예비선거는 1월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를 시작으로 6월까지 각 주에서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들을 뽑는다.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은 지역에 따라 당직자회의를 통한 당대회(코커스)와 유권자 투표로 결정하는 예선대회(프라이머리)로 구분된다. 이어 각 당은 8·9월중 전당대회를 열어 당의 공식후보를 지명한다. 11월초 대통령 선거일에 유권자들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각 당이 내세운 선거인단에 투표한다. 여기서 뽑힌 선거인단이 12월 한자리에 모여 대통령을 선출한다. 선거인 538명중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대통령에 최종 당선된다. 선거인단은 미리 특정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기 때문에 사실상 승패는 선거인단 투표일에 결정난다. 미 대선 제도의 또다른 특징은 승자독식제도. 한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 이 때문에 전체 유권자 득표율이 높아도 선거인단 수 확보에서 밀려 패배하는 경우가 생긴다.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가 조지 W 부시에 비해 전체 유권자로부터 53만여표나 더 얻고도 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 현대판 ‘노아’의 탄생?

    첨단 의학과 자연재해가 현대판 노아(Noah)를 탄생시켰다? 지난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물에 잠겼던 병원에서 구조된 냉동 배아가 마침내 16일 남자 아기로 태어났다. 아기의 이름은 노아. 미국 루이지애나주 코빙턴의 태머니 패리시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세상에 나왔다. 홍수 끝에 살아남은 성경속의 노아처럼, 카트리나로 물에 잠겨 생명성을 잃을 뻔한 위기를 뚫고 ‘기적 같은’ 생명을 얻었다고 해서 엄마 레베카 마컴(32)과 아빠 글렌 마컴(42)은 아들의 이름을 노아로 지었다. 마컴 부부는 10여년 동안 아기를 갖지 못해 애를 태우다 지난 2003년 불임 수술을 받았다. 두 사람에게서 추출한 난자와 정자로 수정된 배아를 뉴올리언스의 레이크랜드 병원에 냉동 보관했는데, 카트리나가 몰고온 홍수로 병원이 2.4m나 물에 잠긴 것. 냉각제 탱크속에 보관된 마컴 부부의 배아(노아)는 다른 1400개 냉동 배아와 함께 2주일 뒤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전기가 끊어져, 녹기 직전의 상태였다고 한다. 이후 부부는 이 배아를 레베카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데 성공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샴페인파티 이렇게

    [김석의 Let’s Wine] 샴페인파티 이렇게

    굿바이 2006년, 헬로 2007년! 샴페인을 터트리자. 마음이 맞는 지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많아진 연말연시. 이런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은 바로 샴페인. 샴페인에 관한 명언 중에 “샴페인은 승자뿐 아니라 패자를 위해서도 준비되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축하하는 자리에도 잘 어울리지만 낙담한 사람들에게는 ‘펑!’하는 소리처럼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톡톡 터지는 버블처럼 씩씩하고 건투를 비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는 것. 이 말을 남긴 건 샴페인을 가장 사랑한 명사로 손꼽히는 윈스턴 처칠이다. 그는 평생에 걸쳐 ‘폴로저’ 샴페인 단 하나만을 즐겼다. 처칠 사후,‘폴로저’ 샴페인 하우스는 그와의 우정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의 이름을 딴 ‘퀴베 서 윈스턴 처칠’이라는 ‘폴로저’ 최고의 샴페인을 생산해냈다. 그 샴페인은 최고 품질의 샴페인 중 하나로 윈스턴 처칠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윈스턴 처칠뿐 아니라, 마릴린 먼로는 샴페인을 산소처럼 마셨고 한번 목욕하는데 350병이나 사용했었으며,20세기 경제학계의 거장 존 케인스는 임종 직전에 ‘인생에서 단 한가지 후회되는 일은 샴페인을 더 마시지 못했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평생에 걸쳐 샴페인 보급에도 앞장선 샴페인 마니아였다고 한다. 이렇듯 세기의 명사들이 사랑했던 샴페인은 뒷맛이 다소 텁텁한 일반 와인과 달리 기포가 주는 짜릿함과 청량감으로 피곤을 떨쳐낼 수 있으며 풍부한 과일향과 단맛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다. 샴페인이 또 다른 매력은 끝없이 올라오는 기포. 이 기포는 샴페인 한 병에 보통 25억개의 이산화탄소 버블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많은 이산화탄소로 병의 내부 기압은 5∼6기압을 형성하고 있어 샴페인을 오픈했을 때 폭발력 또한 대단하다. 샴페인을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첫째 올바른 잔의 선택이다. 좁고 깊은 플루트 모양의 잔은 오랫동안 거품을 간직할 수 있으며 차가운 온도를 유지해 준다. 둘째 적정한 음용온도. 일반적으로 7∼9섭씨의 차가운 온도가 좋지만 오래 숙성된 고급 빈티지 샴페인의 경우는 약간 높은 10∼12섭씨에서 더욱 좋은 맛과 향이 난다. 셋째 음식과의 조화. 샴페인은 그 속에 함유된 당분에 따라 음식과의 매칭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 점만 주의깊게 살핀 후 즐기면 된다. 당도가 높은 샴페인은 대개 단맛의 디저트와 함께 하면 되고, 나머지 당도가 거의 없거나 약간의 당도를 함유한 종류는 거의 모든 음식과 함께 해도 무방하다. 연어·새우·생선 등의 시푸드, 토마토 소스를 제외한 파스타, 닭·돼지고기 등과 잘 어울리고 치즈와도 잘 어울린다. 다른 와인과 마찬가지로 소스가 진하거나 매운맛이 있을수록 풀 보디한 샴페인이 더 잘 어울린다. 시원하게 터지는 샴페인 소리와 함께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해보자.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지구촌 지도자들의 2006년 말…말…말…

    지구촌 지도자들의 2006년 말…말…말…

    이번 송년 술자리에서 단연코 화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격정적으로 쏟아낸 ‘말’이다.“노무현만 왜 그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올해도 전 지구촌 지도자들이 ‘할 말은 한다.’는 신념으로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진한 텍사스 사투리와 잦은 ‘말실수’로 유명한 대통령이다. 구글에서 ‘부시(Bush)’,‘인용(quote)’이라는 검색어만 쳐도 그의 엉터리 어법을 가리킨 신조어인 ‘부시즘(Bushism)’ 목록과 ‘멍청한(dumb) 부시’라는 사이트가 줄줄이 따라 나온다. 올해의 부시 어록에 기록될 만한 레토릭(修辭·수사)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털어놓은 말. 부시 대통령은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의 말을 인용,“(이라크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처음 시인했다. 불과 열흘 전인 8일에만 해도 그는 집요하게 묻는 출입기자들에게 “이라크 상황이 나쁘다. 이제 됐소?(It’s bad in Iraq.That help?)”라고 퉁명스러운 감정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7월 G-8 정상회담에선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를 ‘어이, 블레어(Yo,Blair)’로 불러 영국민의 분노를 샀다. 앞서 2월엔 총기 오발사고를 낸 딕 체니 부통령을 향해 “내 유일한 지지자를 쐈다.”고 농담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 중 압권은 2005년 9월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늑장 대응으로 미국민의 비난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내뱉은 한마디. 당시 연방재난관리청장이던 마이클 브라운에게 “브라우니, 대단한 일을 하고 있어.”라는 천지를 분간못한 엉뚱한 칭찬을 했다. 이 말로 부시는 지지도가 팍 떨어지는 위기를 겪었다. ●취임연설 가장 긴 美대통령은 해리슨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말 많았던 대통령은 누구일까. 미 역대 대통령의 각종 기록을 공개한 ‘미 대통령 연구(www.presidency.ucsb.edu)’ 사이트에 따르면 제9대 윌리엄 해리슨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 가장 길었다. 사용된 단어수는 무려 8500자. 다음은 27대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으로 5000단어가 넘었다. 미 대통령 대부분은 취임 연설에서 2000단어 안팎을 말했다. 레임덕 현상으로 상징되듯 부시 대통령도 집권 후반기를 맞아 많은 말을 쏟아내고 있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2001년 취임 연설 분량은 2000단어가 되지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2002년 1월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 단어수는 3875자. 지난 1월 연두교서에는 5433단어가 쓰여 대폭 길어졌다. 또 두 시기 동안 주로 쓴 단어도 ‘아메리카, 시큐리티(안보), 테러, 굿(good)’ 등에서 ‘세계, 국민, 경제, 자유’ 등으로 변화가 왔다. ●아마디네자드·차베스 ‘독설´ 유명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독설가’로 유명하다. 두 대통령 모두 올 한해 동안 부시 대통령과 ‘맞짱을 뜬´ 지도자라는 확고부동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의 홈그라운드인 뉴욕의 유엔총회 연설을 시작하며 “악마(부시 대통령)가 어제 여기에 다녀갔다. 아직도 유황 냄새가 진동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5월에는 “부시는 (그의) 목장에서 입이나 다물고 있어라.”라고 한 데 이어 이라크 전쟁 3주년을 맞은 3월엔 ‘겁쟁이, 얼간이, 술고래’라고 부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부시 대통령을 ‘전 세계의 통치자’로 조롱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거꾸로 가는 부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미국내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도리어 군사 증원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7일 이라크에 미군을 2만∼5만명 정도 증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18일 1만 3000∼3만명의 미군 증원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숫자는 14만명이다. 이는 미국의 공화·민주당 인사들로 구성된 초당적인 이라크연구그룹(ISG)이 2008년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하도록 제안한 것과는 정반대의 방향이다. 미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도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군 증원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군 증원을 고려하는 것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꺾지 않으려는 기질과, 지지기반인 보수층의 요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이 신문은 미 합참과 백악관 예산실 등을 중심으로 2만명 이상의 병력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병력동원과 예산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이는 백악관이 새로운 이라크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라크 주둔 확대 주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비롯한 일부 보수 세력은 바그다드의 치안을 확보하고 이라크 군경에 대한 훈련을 확대하기 위해 미군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18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군 전력을 2,3개월 정도 일시 증원한다면 지지할 수 있지만 장기 주둔 방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우리는 이라크에서 정치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군사적으로는 승리가 불가능하다.”면서 “이제는 이라크 정책과 진로를 바꿔야 할 때이며,2008 회계연도 첫 회기까지는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중진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도 폭스뉴스 회견에서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했던 미 고위장성들 증언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 증원은 이라크 민간정부에 목발을 하나 더 주는 것 말고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면서 미 병력 증원안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또 “이라크 상황은 한마디로 혼란의 극치”라면서 “이라크는 분열돼 있으며, 이제 남은 한가지 문제는 어떻게 하면 미군을 보호해 이들이 악의 소굴로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행정부 전반기 동안 국무장관을 지냈던 콜린 파월도 미군이 내전 상태에 들어간 이라크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증원군 파병에 반대했다. 합참의장 출신이기도 한 파월 전 장관은 CBS방송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병사들이 너무 지쳐 있기 때문에 이라크 주둔군을 늘리면 ‘고장’이 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전 장관은 또 “백악관의 증파 계획을 정당화할 만한 어떠한 증거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증원군을 파견하려면 분명한 임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은 또 “현재 미군의 규모는 바그다드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않다.”면서 “미군을 바그다드의 경찰군으로서 이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dawn@seoul.co.kr
  • 따뜻한 미셸 위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운동을 하다 다쳐 사지마비 위기에 몰린 동갑내기 미식축구 선수에게 거액의 치료비를 쾌척했다. 18일 미국 하와이 지역 언론은 미셸 위가 경기 도중 척추를 다친 일리노이주 록아일랜드고교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헌에게 2만 5000달러를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헌이 재활센터에서 치료 중이지만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뒤 ‘용기를 주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미셸 위는 “헌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니까 헌이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쿼드시티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셸 위는 지난해 5월에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에 가난한 어린이들의 수술 비용으로 써달라며 30만달러를 내놓았으며 10월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구호 기금으로 50만달러를 기부했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파티장 메이크업

    파티장 메이크업

    ‘옷발’을 살리기 위한 ‘화장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격 분칠에 앞서 유념할 점은 어떤 파티에 가건 ‘조명을 의식해야 한다는 것.’얼굴뿐 아니라 드러난 팔과 쇄골에도 펄 제품을 발라 최대한 반짝거려야 돋보이는 당신이 될 수 있다. # 청초하게 빛나고 싶다면 내추럴 메이크업을 권한다. 포인트는 깨끗한 피부. 밑화장에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펄이 함유된 베이스를 소량 발라준 후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르고 감추고 싶은 피부 결점은 컨실러를 사용하여 덮어준다. 투명한 파스텔 핑크, 오렌지 화이트 색감의 섀도를 눈 전체에 펴 바르고 갈색 섀도를 아이라인처럼 발라 자연스러운 음영을 주면 눈매가 화사하게 살아난다.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볼터치는 필수. 연한 핑크색 블러셔를 볼 중앙에서 둥글리듯 발라준다. 입술 역시 연한 핑크빛 글로스로 자연스럽고 윤기있게 마무리한다. 여성성을 강조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헤어 스타일은 머리 전체를 뒤로 빗어 넘긴 다음 소라 모양으로 만들어 올려 붙인 머리다. 한 쪽에 큐빅이 박힌 화려한 핀으로 고정시켜주어 포인트를 준다. # 강렬하게 사로잡고 싶다면 올 겨울 유행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좋다. 실내가 어두운 클럽 파티에 잘 어울리는 화장법으로 도발적인 섹시미를 뽐내고 싶을 때 시도하면 좋을 듯. 강하면서 매혹적인 눈매 표현이 관건으로, 깨끗한 피부 표현은 역시 기본. 잡티 커버에 신경쓰되 밑화장이 너무 두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얼굴의 입체감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광대뼈 바깥 쪽은 브론즈 컬러로 어둡게 하고 볼 중앙은 핑크 색상으로 밝게 표현하되 경계선이 생기지 않도록 잘 섞어준다. 뺨 앞쪽과 이마, 콧날에 펄 파우더를 사용해 하이라이트를 주면 입체감이 더욱 살아 난다. 펄 화이트 섀도를 눈 전체에 펴 바른 다음 짙은 회색 또는 청색 컬러의 펄 섀도를 역시 눈 전체에 번지듯이 발라준다. 연필 타입의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그리고 스폰지 팁으로 살살 문질러준다. 마스카라를 사용해 빗처럼 빗어주면서 눈매를 더욱 또렷하게 만든다. 눈을 강조한 화장법이기에 입술은 누드 색상의 글로스로 차분하게 마무리 한다. 머리 모양 또한 너무 강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부드럽게 흐르는 웨이브가 좋겠다. 또는 의상에 맞춰 웨이브가 들어간 자연스러운 느낌의 업스타일로 양 옆선을 땋거나 꼬아서 연출한다. 앞머리에 볼륨을 주고 뒷머리는 깔끔하게 묶어 내린 포니테일 스타일도 단정하면서도 섹시미를 줄 수 있다. # 남성들도 이날만큼은 피부에 신경 좀 써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컬러로션 하나만 발라도 ‘피부미남’으로 거듭날 수 있다. 여기에다 눈썹까지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립밤으로 입술을 촉촉하게 연출해 준다면 완벽 그 자체. 흐트러지거나 부스스한 머리는 왁스를 발라 자연스럽게 정돈해 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로레알파리, 아모레퍼시픽, 니케인뷰티, 박은경 뷰티살롱, 보스코 바이 김선영.
  • 美 대권주자들 ‘레이건 띄우기’

    부시와는 거리 두고 레이건은 치켜세우고…. 미국 공화당 대권 후보들이 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다투어 칭송하면서 그를 닮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라크전쟁에 발목 잡힌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을 치자 부시와 거리를 두려는 반면 강한 지도력을 발휘한 레이건의 ‘유산과 향수’에 기대려 한다는 것이다. 공화당 후보자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레이건의 지도력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라며 “그처럼 국민을 이끌고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우리는 또다시 이뤄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고희인 매케인은 나이 문제가 거론될 때도 72세에 대통령이 된 레이건을 예로 들면서 ‘너무 늙었다.’는 공격을 일축하고 있다. 메케인을 바짝 뒤쫓고 있는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레이건 공화당’의 보편적 이념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도 “‘행복한 보수주의자’인 레이건처럼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레이건식 보수주의자’임을 자처했다. 레이건 끌어들이기에는 민주당 정치인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제임스 웹은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5년 자신을 칭찬한 내용의 영상물을 선거전에 사용했다. 낸시 레이건 여사측을 비롯한 공화당 진영의 반발에도 불구, 웹 당선자는 강적 조지 알렌 현역 공화당 의원을 누르고 상원에 입성하는 데 이같은 홍보물 덕을 톡톡히 봤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케네스 듀버스타인은 “매력 넘치고 유머 풍부한 친근한 얼굴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뛰어난 업적을 남긴 레이건의 이름을 모두가 활용하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美대선 힐러리·매케인 양자대결”

    “美대선 힐러리·매케인 양자대결”

    2008년 11월 미국 대선은 역대 가장 흥미로운 선거이다. 민주·공화 양당의 후보 선발부터 대선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로 치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는 민주당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상원의원과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으로 이들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 정치전문가들이 내다본 전망이다. 시사전문지 내셔널 저널은 1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가 22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의원 70명과 정당활동가·정치컨설턴트·기금모금가·로비스트 등 150명을 조사한 것이다. 이들의 69%가 민주당 후보론 클린턴 의원을, 공화당 후보론 73%가 매케인 의원을 꼽았다. 내셔널 저널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양당 유력 후보군 1∼10위를 발표(그래픽 참조)했다.2위는 민주당에선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공화당에서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올랐다. 대선까지 벌이게 될 이들의 각축전에 따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클린턴) 여부, 흑인 대통령(오바마), 모르몬교도 대통령(롬니) 등의 탄생 여부가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성(性)과 종교가 당락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는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인종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측 전문가 절반과 공화당측 전문가 40%는 오바마 의원에게 ‘흑인’이라는 타이틀이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이라크 美병력 “감축” vs “증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정경기자|이라크 해법을 둘러싼 미국 정가의 논쟁이 백가쟁명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 이라크 주둔군 감축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오히려 병력을 늘려 마지막 공세를 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쟁을 계속하려면 차제에 징병제를 부활하자는 주장도 민주당에서 터져 나왔다.●2만명 늘려 한판 붙은 뒤 떠나자? 증원론의 대표주자는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 그는 19일(현지시간) AP통신 회견에서 “역사상 군사적 해결없이 정치적 해결은 없었다.”면서 2만명의 미군 증파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내년 개원될 110회 의회에서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기로 내정된 민주당의 칼 레빈 상원의원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4∼6개월 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맞섰다. 레빈 의원은 철군이 이라크 지도자들로 하여금 종파분쟁을 끝내고 정치적 타협을 하도록 만드는 압박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영국 BBC방송 회견에서 “이라크에서 군사적 승리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주변국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결국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병력을 증원해 마지막 일전을 치른 뒤 발을 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0일 보도했다. 현재 14만 4000명선인 이라크 주둔군 규모를 16만 4000명선으로 늘려서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대공세를 편 다음 내년 가을쯤부터 단계적 감군을 택할 것이란 얘기다. 전문가들은 이를 미식축구 경기 종료시점에 무작정 전방을 향해 던지는 ‘해일 매리 패스(Hail Mary pass)’로 부른다고 CSM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시 증원 후 감축을 하되 이라크 내전위기를 고려, 장기주둔하는 방안을 국방부가 검토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병력 늘리려면 징병제로 의원 자식들도 보내라” 하원 세입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찰스 랭글 의원은 자신이 이라크전 직전에 제기한 징병제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다. 한국전 참전 용사인 랭글 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일각의 요구대로 이라크에 병력을 증파하려면 징병제 없이는 할 수 없다.”면서 내년 초 새 의회가 열리면 징병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 자녀들이 전투에 보내졌다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공화당의 린제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육군과 해병대 등 지상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모병제가 징병제보다 낫다.”며 징병제 부활에 반대했다. 미국은 1948년부터 73년까지 징병제를 운용했다.●이라크 혼돈의 도가니…보건차관 피랍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끝모를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주 말 하룻새 최소 112명이 폭탄테러 등으로 숨졌고 암마르 알 사파르 보건차관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날 마침 이라크를 방문한 왈리드 모알레 시리아 외무장관은 “외국군의 철군 일정이 이라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리아는 이라크 해결사로 뒤늦게 미국의 ‘구애’를 받고 있다.dawn@seoul.co.kr
  • 통화주의·자유시장 경제학 거두 美 프리드먼 교수 별세

    통화주의의 거두이며 자유시장주의 경제학자로 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먼 교수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심장병으로 타계했다.94세. 1912년 헝가리 유대계 이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프리드먼 교수는 30년대 대공황 이후 세계 경제학계를 지배해온 ‘케인스 학파’의 유효수요 이론을 거부하고 통화주의 경제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뉴저지주 럿거스대를 졸업한 프리드먼 교수는 시카고대에서 석사,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하면서 ‘시카고학파’를 이끌었다. 그의 통화주의 이론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화폐의 과다공급이 원인이며 일정한 기준에 의해 통화량을 결정해야 물가안정과 경제성장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K%룰’이다. 그의 이론은 70년대 석유파동을 계기로 경제학계의 주류로 자리잡았으며, 케인스 경제학이 과도한 인플레이션에 의한 세계 경제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자 대안으로 부상했다. 그의 이론은 볼커 미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금리정책에 반영돼 미국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막는 데도 일조했다. 프리드먼 교수는 케인스 학파가 통화정책을 비판하고 재정정책의 효과를 주장한데 대해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라는 명제로 통화주의 이론을 방어했다. 한편으로는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 정부나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을 반대했다. 그는 슈바르츠와 공저한 ‘미국의 역사´ 출판으로 권위를 인정받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으며, 레이건 행정부 경제자문, 뉴스위크 고정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명저로 꼽히는 ‘자본주의와 자유’는 부인인 로즈 프리드먼과 공동저술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터틀넥 니트 입을때 ‘헤어스타일’ 이렇게

    터틀넥 니트 입을때 ‘헤어스타일’ 이렇게

    터틀넥 니트를 입었을 때는 머리모양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목을 감싸 전체적으로 답답해보이거나, 애써 손질한 머리가 부스스해지기도 한다. 터틀넥 니트에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은 머리를 한 데 묶은 ‘포니테일’이다. 머리를 풀어놓게 되면 머리가 크고, 목은 짧아보여 키가 작고 통통해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에 웨이브(곱슬기)를 넣어 느슨하게 가닥가닥 꼬아 올리거나,(사진(1)) 느슨하게 땋은 머리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목과 어깨가 드러나도록 늘어지는 터틀넥 니트를 입었을 때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는 것이 예쁘다. 목이 허전해보이지도 않는다. 너무 말랐거나 키가 큰 경우라면 굵은 웨이브로 풍성하고 여성스럽게 풀어헤친 스타일도 좋다. 에센스를 발라 윤기를 더한다. 어중간한 길이의 머리라면 터틀넥 니트를 입었을 때 헤어스타일에 신경써야 한다. 너무 목을 감싸는 스타일보다는 밖으로 뻗치도록 한 모양이 어울린다(사진(2)). 가볍게 반만 묶거나, 앞머리에 핀을 꽂아 시선이 목 부분으로 무겁게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짧은 머리도 터틀넥과 잘 어울린다. 왁스로 자다가 일어난 듯 약간 헝클어뜨린 머리나 전체적인 앞머리를 내린 뱅 헤어(bang hair) 스타일이 귀여우면서도 분위기있어 보인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니케인뷰티 유신 원장·박은경뷰티살롱 한세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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