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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기록적 폭염… 민주당은 웃고 있다?

    美 기록적 폭염… 민주당은 웃고 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살인적인 불볕더위가 정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지구 온난화는 미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는 지난 40년 동안 북부지역의 이른바 ‘서리지대(Frost Belt)’에서 남부의 ‘태양지대(Sun Belt)’로의 대규모 인구 이동이 나타났다. 북부의 냉혹한 겨울 날씨를 견디는 것보다는 남부에서 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이 이주자들의 생각이었다. 인구 이동은 선거구의 변화도 가져왔다.1960년대 미국 북부의 3대 주인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에는 모두 93개의 선거구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64개뿐이다. 세 곳 모두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반대로 1960년대 텍사스와 플로리다에는 34개의 선거구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61개로 늘어났다.2개 주 모두 지난 두 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줬던 공화당 우세지역이다. USA투데이는 미국의 기상 지도가 정치지도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날씨가 더운 지역은 공화당 지지 주이며, 반대로 서늘한 지역은 민주당 지지 주라는 것이다. 또 지난 50년간 미국 평균온도보다 높았던 27개 주 가운데 21개 주는 지난 대선에서 부시를 지지했다. 선거구로 따지면 286개 선거구에서 241개를 이긴 것이다. 반면 평균 기온보다 낮았던 23개 주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141대 45로 존 케리 후보를 지원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넷 매거진인 슬레이트닷컴은 북에서 남으로의 인구이동 패턴에 역전현상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미 전역에 섭씨 37.7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미국인들은 덜 추운 겨울을 견디는 것이 너무 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더위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가 초래한 초특급 허리케인의 잦은 등장도 플로리다 등 남부에서의 인구 이탈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파괴된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스에서 절반 가까운 인구가 이동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남부를 떠난 미국인들이 북부 지역에 자리를 잡게 되면 그만큼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의 선거구가 늘어나게 된다. 민주당은 인구 이동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라는 이슈에서도 유리하다고 슬레이트닷컴은 분석했다. 최근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제작하고 출연한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inient Truth)’은 과학전문가들로부터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또 현재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일(현지시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 “기후 변화는 실제 일어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은 기업 활동에 지장이 된다는 이유로 온실가스 배출 통제를 위한 교토 의정서 가입도 반대하고 있다. dawn@seoul.co.kr
  • 뉴욕시 폭염 비상사태 선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전역이 불볕 같은 ‘살인 더위’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재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과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대도시의 낮 기온은 모두 화씨 100도(섭씨 37.8도)를 넘어섰다. 미 국립기상청은 지금과 같은 폭염이 계속될 경우 지난 1933년의 최고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뉴욕시는 사상 처음으로 폭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냉방 전력 과부하에 따른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기 위해 에너지 절약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시는 53개 시청사 건물의 온도를 화씨 78도(섭씨 25.6도)로 올리고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끄기, 엘리베이터 10∼20% 사용 중단, 주요 교각의 조명등 소등 등의 에너지 절약 지침을 시달했다. 시카고에서는 정전으로 19개 고층 아파트의 주민 120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관들은 대피령이 내려진 건물을 집집마다 확인하며 주민들을 건물 밖으로 나오도록 했다.평소 서늘한 여름 기온 때문에 냉방시설이 없는 가정이 많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에어컨과 선풍기 품귀현상이 빚어졌다.CBS 방송은 130여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불볕 더위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도 여름의 폭염이 ▲기온은 더 오르고 ▲기간도 길어지고 ▲지역도 확대되는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상 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했다.CBS는 또 지난해부터 강력해진 허리케인이 잇따라 출현하고 있는 것도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면서 이산화탄소 가스 배출 감소 방안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일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했다. 영국이 미국의 개별 주와 이같은 합의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미국의 일부 언론은 블레어 총리가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만나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하자 슈워제네거 지사를 찾은 것으로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기업의 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교토의정서 서명을 거부해왔다.dawn@seoul.co.kr
  • “위험감수 적극 투자하라”

    “야성적인 충동을 발휘하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보수적인 투자성향 등으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에 대해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과 기업가 정신을 발휘한 적극적인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8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제주포럼’의 강연을 위해 미리 배포한 원고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기업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증대되고 보수적인 경영 행태가 확산되면서 1990∼1997년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평균 9.6%였으나 1998∼2005년엔 4.3%로 떨어졌으며 고용도 정규직보다 임시·계약직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학자 케인스가 기업가의 직감을 ‘야성적 충동’이라고 표현한 것을 인용, 기업들이 불확실한 미래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美 살인이냐 안락사냐 논쟁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몰아쳤던 지난해 고령 환자 등 이송이 어려웠던 환자들을 병원측이 안락사시킨 혐의를 둘러싸고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 루이지애나 주 검찰은 당시 고령의 환자들을 안락사 시킨 의사와 간호사 2명을 2급 살인혐의로 지난 17일(현지시간) 체포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검찰은 메모리얼 메디컬센터의 의사인 애너 푸(50)와 간호사인 로라 부도(43), 셰릴 랜드리(49) 등 3명이 환자 4명에게 모르핀 등을 과다 주입한 혐의를 적용했다. 게다가 검찰은 지난 넉달 동안 지금은 비어 있는 메모리얼 메디컬센터에서 지난해 여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파헤치고 있다. 카트리나 직후 34명이 사망한 이 병원에서 14명이 치사량의 약물이 투입된 징후를 보였다. 이 중 4명은 살해됐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이들 4명은 고령에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 이송이 힘든 환자들이었다. 이전에 모르핀이나 미다졸람 같은 진정제가 투여된 기록도 없었다.검찰은 살해됐다고 주장한 환자들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들 중 한 명은 몸무게가 172㎏에 몸이 마비된 남성이었다. 환자 34명이 사망한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는 지난 몇달간 분노와 의심의 대상이었다. 루 안 사부아 제이콥은 “허리케인이 오기 바로 전날인 지난해 8월28일 어머니(92)에게 병문안을 갔는데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혈액검사 결과도 좋았다.”면서 “간호사들을 비난하진 않겠지만 그들은 내가 없는 자리에서 결정을 내렸다. 그들이 환자들을 안락사시킬 권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 진술서에 따르면 제이콥의 어머니는 현기증 치료약인 줄 알고 모르핀 등의 진정제를 과하게 맞고 사망했다. 찰스 포티 루이지애나주 검찰총장은 “이것은 안락사가 아니라 명백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포티 총장은 “환자들이 살해되지 않았다면 허리케인을 대피해서 살아 남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락사 동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휩쓸고 간 지 3일 뒤 메모리얼 메디컬센터는 1.5m높이의 물에 둘러싸였고, 기온이 38도에 육박하는 찜통 같은 무더위가 닥쳤다. 뉴올리언스 정부는 어떤 살아 있는 환자도 남겨져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내렸다.냉방기는 작동되지 않고, 물도 끊기고, 약도 없는 상황에서 의사들은 헬리콥터와 보트를 요구했지만 도움의 손길은 도착하지 않았으며 약탈만 횡행했다. 의료진은 대규모의 원조가 뉴올리언스에 도착하기 하루 전인 지난 9월1일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일지 결정했다. 살인죄로 체포된 피의자들의 변호사는 “그녀는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5일이나 병원에 남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루이지애나주는 환자와 병원과 모든 시민들을 포기했다. 그녀는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어머니가 안락사당한 폴레트 왓슨 해리스는 “의료진은 환자들이 처참한 상태에 있다고 해서 그들의 생명을 끝낼 권리는 없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이기적이었다.”고 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제유가 80弗 시대 오나

    두바이유가 마침내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두바이유,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브렌트유 등 3대 국제유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바이유가가 80달러를 넘으면 국내기업 10곳 중 6곳은 조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대한상공회의소)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1.49달러 오른 70.39달러로 사상 처음 70달러를 넘어섰다.1998년 연평균 12.21달러에 비하면 5배 이상 뛰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WTI는 전날에 비해 1.75달러(2.3%) 오른 76.70달러에 마감됐다.NYMEX에서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지난 1983년 이후 처음이다.1년전과 비교해도 28%나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2.30달러(3.1%) 뛴 76.69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면 공세와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움직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거부,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의 송유관 파손 등 지정학적 악재가 겹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가공할 수준으로 고공비행하면서 도대체 얼마까지 오를지에 대한 전망도 분분하다. 다우존스는 석유전문가들의 말을 인용,80달러대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유가 80달러 가운데 ‘중동의 전운’이 30달러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에 허리케인이 겹칠 경우 90달러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 투자자로 과거 조지 소로스와 파트너십을 갖기도 했던 억만장자 짐 로저스 같은 이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훨씬 더 넘어설 것이며 이 추세가 15년 가량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내놓았다. 우리 정부의 유가전망은 어김없이 빗나갔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정하면서 유가를 65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의 하반기 전망과 일치했다. 반면 68.89달러(7월3일)로 하반기를 연 두바이유가는 단숨에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7월 평균 68.94달러를 기록중이다. 기업들은 일찌감치 하반기 유가를 70달러로 내다봤었다.(대한상의 5월 조사) 산업자원부 이원걸 제2차관은 “이란의 핵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고 석유 수급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 두바이유 가격은 70달러 전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75달러에 이르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99%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0%포인트 올라간다.65달러만 돼도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0.51%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2%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그녀는 요술쟁이(캐치온 오후 10시)나이가 지긋한 시청자라면 1960년 인기를 끌었던 미국 시트콤 ‘그녀는 요술쟁이’를 기억할 것 같다. 바로 그 TV시리즈를 장편 영화로 만들었다. 엘리자베스 몽고메리가 연기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주인공 사만다 역할을 두고 숱한 여배우들이 경쟁을 펼쳤다. 결국 니콜 키드먼이 낙점받았다. 그녀 이외에도 미국 코미디계의 ‘블루칩’ 윌 파렐, 오스카 상에 빛나는 셜리 매클레인, 마이클 케인 등 관록파 배우가 야심만만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의 시나리오를 쓰고,‘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1993),‘유브 갓 메일’(1998) 등을 연출하며 로맨틱 코미디에서 탁월한 감각을 보여줬던 여성 감독 노라 에프런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름다운 미녀 이사벨 비글로(니콜 키드먼)는 사실, 주문 하나로 한도가 없는 신용카드에다가 고급 승용차까지 만들 수 있는 요술쟁이 사만다이다. 요술에 염증을 느낀 그녀는 마법세계를 떠나 평범한 생활과 사랑을 찾기로 한다. 어느 날 한물 간 배우 잭(윌 파렐)이 이사벨에게 접근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실패했던 그는 재기작 ‘아내는 요술쟁이’에 이사벨을 캐스팅하려 한다. 완전 신인을 상대 배우로 만들어 혼자 인기를 얻으려는 속셈이다. 순진한 척하는 잭에게 마음이 끌린 이사벨은 출연 제의를 수락하는데….2005년작.10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챔버(MBC무비스 낮 12시)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작가 존 그리샴의 소설이 원작이다. 법정 스릴러가 장기인 그의 소설이 영화로 옮겨진 것은 ‘야망의 함정’,‘펠리컨 브리프’(이상 1993),‘의뢰인’(1994) 등 9편에 이른다. 명배우 진 해크만과 페이 더너웨이, 차세대 스타 크리스 오도넬 등 호화 캐스팅이었으나 그리샴 원작의 영화 가운데 가장 평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7년 어느 날, 아버지의 사무실에 놀러간 두 아이가 폭탄 테러로 무참히 숨진다. 평소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샘 케이홀(진 해크만)이 범인으로 붙잡힌다.20년이 지나고 샘의 사형집행일까지 28일 남았다. 전도유망한 변호사가 된 샘의 손자 아담 홀(크리스 오도넬)은 할아버지의 변호를 자처한다. 진실을 말해달라는 손자의 간청에도 불구, 샘은 범행을 부인하지 않으며 후회는 없다고만 한다. 아담은 고모 리(페이 더너웨이)로부터 자신의 집안에 얽힌 암울한 과거사를 듣게 되는데….1996년작.113분.
  • 美 ‘휘발유 중독’ 못말려

    배럴당 70달러를 넘는 기록적인 고유가도 미국인들의 ‘휘발유 중독’을 완화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휘발유 소매가격이 ‘심리적 임계점’인 갤런당 3달러(리터당 약 1200원)에 근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휘발유 소비욕구는 오히려 늘고 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 집계 결과 지난 4주간 미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하루 평균 960만 배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기름 먹는 하마’로 불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s)과 경량 트럭의 인기도 여전하다. 미국 서부에 300여곳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E-Z마트스토어사의 소냐 후바드 이사는 “휘발유 판매량은 늘어난 반면 주유소 수입의 3분의1을 차지했던 식·음료 매출은 꾸준히 줄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진단은 다양하다. 미국의 가계지출에서 에너지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금리와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거론된다. 하지만 근본 원인은 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와코비아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제이슨 셴커는 “유가가 오르더라도 운전자들은 차량의 유형이나 출퇴근을 위해 운전하는 거리 등을 쉽게 바꾸지 못한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에서 휘발유 소비는 가격탄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갤런당 3달러라는 가격이 ‘티핑 포인트’라는 불문율도 더 이상 실효성을 갖기 어렵게 됐다. 시티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와이어팅은 “가격 상승이 완만하게 이루어져 소비자들의 적응기간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갤런당 3달러가 자동차 운행을 줄이게 만드는 ‘심리적으로 의미있는 가격수준’이란 관념은 지난해 여름 이후 통용되기 시작했다. 당시 미국 남부 해안을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되자 휘발유 소매가가 갤런당 3.07달러까지 상승했고 소비량도 급격하게 줄었다. 미국의 휘발유 소매가 평균은 12일 현재 갤런당 3달러에 조금 못미치는 2.96달러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 주류경제학의 우산 쓴 학자·관료들 지식 편식 털지 못하고 한미 FTA 고집”

    “美 주류경제학의 우산 쓴 학자·관료들 지식 편식 털지 못하고 한미 FTA 고집”

    ‘ATKE’. 한국의 고도성장을 ‘개발국가론’으로 분석한 앨리스 암스덴 MIT석좌교수가 만든 단어다.‘American-trained Korean Economists’의 머리글자를 딴 말로 ‘미국이 훈련시킨 한국 경제학자’쯤 된다.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미국 내 대학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아간 비미국인의 10%가 한국인이었다는 통계에서 나온 단어다.“(이런 편식이) 한국의 장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박정희와 재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암스덴 교수이다 보니 국내 언론들은 숱하게 그를 다뤘지만, 이같은 언급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은 바로 이같은 암스덴의 경고가 현실화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사실 한미FTA 추진, 그것도 참여정부 하에서의 추진은 워낙 어이없는 일이라 그 배경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분분했다. 답은 미국식 주류경제학 논리에 젖은 학계와 관료집단의 승리라는 것이다.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정운찬·조순 교수의 학맥 조금, 경제사학자나 농촌경제학자 조금 외에는 중도적인 케인스주의자들까지, 소위 비주류경제학자들은 한국학계에서 거의 전멸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 결과는 “한국은 미국과 경기 동조화뿐 아니라 ‘인식의 동조화’,‘인문학의 동조화’까지 나타나는 현상”으로 요약된다. 스크린쿼터에 문화다양성 개념이 있듯, 인문학계에도 학문다양성 개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이 교수는 특히 재경·통상 관료집단의 신자유주의 집착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7년 전부터 미국과의 통상 문제를 연구해 왔는데, 담당 관료들과 얘기하다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오직 ‘시장’과 ‘경쟁’만을 얘기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경제·통상 관료들은 ‘한국정부’의 관료가 아니라 ‘신자유주의 당파 혹은 정파’이자 ‘노멘클라투라’다.”라고 지적했다. 고병권 ‘수유+너머’ 대표 역시 “서울대 사회과학대 교수 10명 가운데 9명이 미국박사이고 행시 합격자들 대부분을 미국으로 보내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들을 다양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천 강원대 교수도 “미국 주류경제학을 공부한 동기동창들이 학교·연구소 등에 진을 치고 있다 보니 현상분석이나 정책입안 때 서로 다른 이론이나 설명틀을 내세워 경쟁하거나 견제하는 현상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경제라는 주류 분석틀에 맞지 않으면, 특히 칼 폴라니류의 문화인류학적 접근을 구사하는 학자들은 아예 학회나 심포지엄에 초청받지 못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이 교수는 ‘시장’이 일종의 종교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봤다. 그는 “시장을 말하는 순간 모든 논의가 ‘시장경제vs계획경제’,‘개방vs쇄국’이라는 이분법으로만 비쳐진다.”면서 “시장경제라도 어떤 시장경제냐, 개방경제라도 어떤 개방경제냐하는 ‘시장의 다양성’을 말해야 하는 지금 시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분법”이라고 말했다. 대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정우 전 청와대 특보가 언급한 ‘네덜란드식 모델’이 한 예다. 여기에는 오해가 있다. 미국식 모델 반대는 곧 유럽식 모델이고, 이는 곧 프랑스와 독일을 뜻하고, 복지병을 앓고 있는 이들 국가를 왜 따라해야 하느냐는 반론이 그것이다. 신정완 성공회대 교수는 유럽모델에도 프랑스·독일모델과 북유럽모델은 엄연히 다르다고 지적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中빠진 G8회담’ 개편 목소리 커진다

    세계 4위의 경제대국으로,‘미사일 도발’을 서슴지 않는 북한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이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서 배제된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이며 가장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는 나라인 인도가 빠진 것은 물론이고 러시아보다 훨씬 경제 규모가 큰 한국과 브라질, 멕시코, 스페인이 배제된 것도 그렇다.1975년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으로 출범해 이듬해 이탈리아,2년 뒤 캐나다에 이어 1998년 러시아가 합류한 G8이 30년간의 지구촌 경제지도 변화와 놀라운 성장을 이룩한 아시아와 남미 국가의 위상을 반영하지 못해 개혁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짚었다. 매년 열리는 G8정상회의에선 경제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정치 문제와 사건들이 다뤄진다.15∼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올해 회의도 그렇고, 내년에도 G8 확대개편 의제는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G8 외교관들조차 이런 상황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귀기울이는 것 같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로버트 호르메츠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중국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올해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과 이란 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오를텐데, 북한을 설득할 수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도 행사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옵서버로만 참여해선 알찬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는 논리다. 반면 올해 주최국인 러시아를 빼버려야 한다는 주장도 미 정객들 사이에서 나온다.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톰 랜토스 민주당 하원의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런던의 싱크탱크 ‘포린폴리시센터’는 자유시장과 개방사회를 지향하는 G8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 자체가 조롱거리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월街, 물바다 될 뻔했다

    뉴욕의 강밑을 흐르는 홀랜드 터널을 폭파, 금융가인 월스트리트를 물바다로 만들려던 테러계획이 발각됐다고 뉴욕 데일리뉴스가 7일 보도했다. FBI 요원들은 이슬람 극단론자들의 인터넷 대화방을 감시하던 중 미국의 경제중심지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뉴올리언스처럼 만들려는 계획을 입수했다. 레바논 정부는 아미르 안다로우슬리라는 ‘월스트리트 수장 계획’의 용의자를 미국의 요청에 의해 지난 몇달 사이에 체포했다. 이 용의자의 실제 이름은 아셈 함무드라고 AP통신은 보도했으며, 여전히 레바논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안보 관리는 함무드가 어떠한 강압 없이 알카에다의 일원이란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수사진은 용의자가 몇명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테러 용의자는 홀랜드 터널 내부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을 폭파해 대량의 물을 맨해튼 남부로 흘려보내려 했다.1927년 개통된 홀랜드 터널은 뉴저지와 맨해튼을 잇는 허드슨강 하저터널로 지난해 3400만대의 자동차가 이 터널을 통과했다. FBI는 테러 용의자들이 미군 폭격으로 지난달 사망한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의 요르단 제휴세력으로부터 재정과 전술 지원을 약속받은 혐의를 잡고 경악했다. 하지만 돈이 오가거나 폭발물을 구입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홀랜드 터널이 콘크리트 철골 구조로 보호돼 있는 데다 균열이 생기더라도 월 스트리트의 지면이 강 수위보다 높아 침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뉴욕의 터널이나 지하철, 상징적인 건물들을 파괴하려는 테러 계획은 그동안 여러 차례 공개됐다. 이번 홀랜드 터널 폭파 계획은 미 국토안보부가 6일 철도와 통행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금을 지난해보다 25% 많은 4700만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한 직후 드러났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北 미사일 파장] 미국- 선거앞둔 정가 ‘정략적 이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다분히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과 국방차관보를 함께 지냈던 윌리엄 페리 스탠퍼드대 교수와 애슈턴 카터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달 22일 공동으로 워싱턴포스트에 “북한 미사일 발사대를 선제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고문을 실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 시점이었지만, 민주당 진영에서 갑자기 이처럼 ‘엄청난’ 주장을 들고 나온 이유에 대해 워싱턴 정가에서도 다소 의아해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면서부터 민주당의 의도가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민주당측의 대표적인 전략가인 제임스 카빌은 5일 CNN에 출연,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론을 재차 들고 나왔다. 이와 함께 폭스뉴스 등 다른 TV 채널에 공화당 인사들과 북한 미사일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출연한 민주당측 인사들도 한결같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등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한 고위소식통은 “민주당이 오는 11월의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략적으로 북한 미사일 문제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선거에서 공화당은 국가안보와 국내치안, 세금 감면 등을 이슈로 삼아왔다. 반면 민주당은 의료, 노동, 복지 등 국내 현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워 대응해 왔다. 그러나 9·11 이후 안보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커지자 민주당측은 안보 분야에서의 약점을 만회할 만한 이슈를 찾아왔다는 것이다. 민주당측은 실제로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측을 밀어붙이기 위한 소재로 북 미사일 문제를 삼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화당측은 민주당이 강하게 나오자 상대적으로 북 미사일의 위협을 평가절하(Play Down)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8월말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초기 대응 실패로 엄청난 여론의 비판을 받자 외교적 성과로 만회하기 위해 9월초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까지 약속하며 공동합의문을 서둘러 합의했었다. 고위 소식통은 “미국에서도 외교는 정치의 연장일 뿐”이라며 “미국의 외교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내 정치적 고려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기본개념 응용능력 당락 가른다

    기본개념 응용능력 당락 가른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진 올해 행정고시(행정·공안직) 2차시험. 지난해에 이어 대다수 기본서의 기본 개념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올해는 기본개념을 응용한 문제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언뜻 보기에는 쉽게 보이지만 실제로 답을 찾기란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기본서의 개념을 ‘내것’으로 소화해서 얼마나 창조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서 기초 약하면 ‘낭패’ 행시 2차시험의 과목은 행정법과 행정학, 그리고 경제학이다. 행정법은 예년의 출제 경향과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50점짜리 사례문제 1개에 25점짜리 단문 2개가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40점짜리 사례 2개에 20점짜리 단문 1개가 출제됐다. 또한 지방자치 주민소송제도 등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 대한 문제도 출제됐다. 사례가 부족한 만큼 수험생의 창조적인 이해력이 요구된다. 한림법학원에서 행정법을 강의하는 정진 변호사는 “전반적인 이해가 없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행정학은 시사 관련 2문제와 이론 1문제가 나왔다. 시사 문제는 ▲현 정부의 팀제 도입 배경과 성과평가 방법 ▲행정개혁에서 시민단체 참여의 문제점 등이 출제됐다. 이론은 예산 집행의 신축성 유지 방안을 묻기도 했다. 베리타스·한국법학원 정경호 강사는 “행정학은 워낙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은 기본서 대신 단문집만 보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기본서는 등한시하고 얕게 공부하거나, 이해가 아닌 단순 암기식 공부를 한 수험생들은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용문제 강한 수험생에 유리 경제학 역시 수험생이 얼마나 기초에 충실한가를 평가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일반행정 1번 문제는 케인스학파와 고전학파의 차이를 물었다. 누구나 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은 대단히 까다롭다. ‘내수와 소비, 투자 감소하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은 올라가고 있는 상반된 현상을 설명하라’는 재경 직렬 2번 문제도 기본서 응용 문항이다. 단순히 외운다고 풀 수 있는 게 아니다. 한림법학원 이상근 강사는 “경제학은 문제가 까다로워 단순 암기에 강한 20대 중초반 수험생들보다 오랜 기간 공부한 수험생들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미국인 48% “미국인, 포용력 결핍”

    2006년에 미국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공동으로 지난달 23∼25일 실시한 미국인은 미국인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지 230년이 흐른 뒤 나라는 허리케인으로 황폐해졌고, 높은 기름값과 전쟁비용으로 허덕대고 있다는 것이 현재 미국에 대한 이 신문의 자체 진단이다. 조사 결과 미국인의 48%는 다른사람의 견해에 관대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또 지난 5년간 미국의 물질주의가 심화됐다는 응답은 68%나 됐다. 미국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정도가 덜해졌다는 답변은 56%였다. 하지만 미국 헌법 제정자들이 신봉했던 종교와 언론 자유는 70% 이상의 미국인들이 여전히 지지한다고 답했다. 아칸소주 스프링데일에 사는 지니 그리피스(48)는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가진 것과 같다.”면서 “우리가 불필요한 것에 돈을 쓰는 것을 멈추면 미국은 좀 더 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에 사는 로라 라이언(35)은 “미국인들은 개인적 욕구만 중시해 국가 전체적으로 무엇이 좋은지를 내다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0)는 “미국인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1776년 미국이란 나라가 탄생한 이래 우리가 공유했던 이상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브래드 피트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15인’에

    뉴스위크는 7월3일자 최신호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15인’중 한 사람으로 할리우드의 꽃미남 배우 브래드 피트(42)를 꼽았다. 15년간 전세계 파파라치들을 몰고다녔던 피트는 진정 세계인의 관심이 필요한 아프리카에 파파라치를 끌어들였다. 그가 아니었다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나미비아라는 나라를 알지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피트를 선정한 이유를 들었다. 피트는 앤젤리나 졸리와의 사이에 딸 샤일로 누벨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출산하고,‘피플’지에 400만 달러를 받고 딸의 사진을 판 뒤 이를 아프리카의 자선 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피트는 “누군가 딸의 첫 사진을 얻기 위해 우리 부부를 계속 쫓고는 그 사진으로 막대한 돈을 벌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면서 “우리 부부는 그런 사태를 피할 수 있었으며, 결국 진정으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모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트와 함께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사람으로 꼽힌 이들은 과테말라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베니타 싱, 루스 데골리아 등 2명의 20대 여성과 지난 1995년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창시한 피에르 오미디아르가 있다.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자 미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인 릭 워런 목사,CNN ‘아메리칸 모닝’ 앵커 솔리댓 오브라이언, 조류 독감 전문가 낸시 콕스, 씨티그룹 전 CEO 존 리드도 선정됐다. 또 50개 주에 클럽을 가진 자선단체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오는데도 환자를 돌본 간호사 루비 존스, 희귀병 전문가 프레드릭 카플란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이라크전 참전 군인 티모시 헤르난데즈, 은퇴한 도서관 사서 마거릿 로스, 환경운동가 랜디 러스크도 뽑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유라비아’를 아십니까

    백악관에서 즐겨 찾는 아랍 전문가 버나드 루이스는 2년 전에 유럽이 이슬람권에 차츰 기울어 이번 세기 말에는 ‘서쪽의 아랍국가’를 뜻하는 마그레브 일원이 될지 모른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럽이 무슬림(이슬람 신도) 천지로 변해 빈곤하고 겉돌며 미국에 적대적이기까지 한 대륙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함축하는 신조어 ‘유라비아(Eurabia)’가 그럴 듯하게 들리는 요즈음이라고 영국의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가 22일(현지시간) 커버스토리에서 지적했다. 사실 이 조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파문으로 상징되는 미국에 대한 유럽인의 부정적인 인식을 꼬집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이런 인식에서 장기적인 침체에 허덕이는 유럽은 이민자에게 직업을 제공할 수 없으며 이슬람 극단주의를 제어하지 못할 뿐더러 광신주의와도 대적할 수 없으므로 무슬림들이 훨씬 더 잘 대우받는 자국의 ‘인종 용광로’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미국은 훈수한다. 실제로 마드리드 열차 테러와 런던 7·7테러, 프랑스 무슬림 폭동, 네덜란드 영화제작자 테오 반 고흐 암살 등은 관용의 표상인 양 행세해온 유럽이 무슬림을 껴안는 데 실패했다는 점을 반증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유럽인이 유라비아와 비슷한 두려움을 갖게 됐다. 이런 점 때문에 유럽에서는 공립학교에서의 히자브 착용을 금지하는 프랑스식의 엄격한 사회 통합 시도와 훨씬 관용적인 영국과 네덜란드의 문화다원주의 중 어느 쪽이 더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을 낳고 있다. 여기에 7100만 무슬림을 거느린 터키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 유라비안 논쟁은 가열될 것이라고 잡지는 내다봤다. 그러나 유라비아는 단지 신화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있다.EU에 거주하는 무슬림 인구는 전체의 4%인 2000만명에 불과하며 2025년이 돼도 서유럽 인구의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반박이다. 유럽에서의 이슬람 대처법은 미국에서의 그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통합 작업은 이 모든 우려를 감안할 때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 순간, 유라비아란 분석틀은 유언비어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잡지는 결론내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기후 창조자/팀 플래너리 지음

    기상이변에 대한 경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지진해일)와 유럽에서만 2만 6000명의 생명을 앗아간 무시무시한 폭염, 어느 때보다 강력한 허리케인과 혹독한 가뭄·홍수 등은 실로 위협적이다. 그러나 이같은 엄청난 ‘인재지변’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세계적인 환경생물학자인 팀 플래너리가 쓴 ‘기후 창조자’(이한중 옮김·황금나침반 펴냄)는 예리한 학자적 통찰과 설득력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쉽게 집대성했다.‘인류가 기후를 만들고, 기후가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라는 부제에서 보듯, 기후 창조자인 인류가 기후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5년에 걸친 연구와 집필,250여개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와 수천명의 연구결과물을 토대로 기후변화의 현상과 원인은 물론, 기상이변 위기에 봉착한 오늘날 지구와 인류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최근 10년간 지구는 그동안 겪지 못한 엄청난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을 경험했다. 숱한 생물종들이 멸종했고 북극해 연안의 이누이트족은 살 곳을 잃었다. 이같은 인재지변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누구인가. 저자는 오존층 파괴를 막기 위한 ‘교토의정서’를 둘러싼 각국의 신경전을 비롯, 정·재·학계가 벌여온 지구온난화 논쟁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특히 교토의정서에 저항하는 미국과 호주 정부를 비판하면서,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 묻는다. 그동안 기후변화 문제를 냉정하게 직시하지 못한 것은 “기후변화가 심각한 정치적·산업적 함의를 담고 있어 이 문제로 인한 승자와 패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그러나 인류가 앞으로도 무절제하게 살아간다면 우리 세대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문명의 붕괴는 필연적이라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해법은 없을까. 저자는 너무 거창하고 정책적인 제안이 아닌, 누구나 마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침을 제시한다.‘기후문제에 적극적인 정치인에게 투표하라’‘태양열 온수기와 집열판을 설치하라’‘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구와 가전제품을 사용하라’‘품질 좋은 샤워기 꼭지로 교체하라’‘연료효율을 자동차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라’‘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나와 내 가정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라’‘직장에 에너지 진단을 요구하라’ 등이다. 기상이변에 의한 멸망의 길이냐, 아니면 기후 창조자인 인류가 자발적으로 나서는 구원의 길이냐. 선택을 망설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온난화와 기상이변이 진행되고 있음을 이 책은 경고한다.1만 85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스위스 이상고온·홍수대책의 교훈

    [세이프 코리아] 스위스 이상고온·홍수대책의 교훈

    지구촌이 자연재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갈수록 피해범위가 광범위하고 그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청난 재난을 극복하기란 개별 국가로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는 한계를 느껴 국가간 연대를 적극 모색하기 시작했다. 스위스 등을 방문해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움직임을 취재했다. |다보스(스위스) 조덕현특파원|“2003년과 같은 무더위가 8번만 계속된다면 알프스의 만년설이 모두 녹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지진·폭설·폭염·홍수 등으로 지구촌이 재연재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올 여름도 무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해 알프스의 빙하가 모두 녹아 내릴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위스에 있는 눈사태연구소의 연구원 크리스티안 리즌은 2003년 전세계적으로 무더울 때 알프스의 일부 빙하가 녹아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리즌은 한국의 재해 관련 공무원들이 연수를 위해 눈사태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연구소를 소개하는 도중 이같이 말했다. 리즌은 특히 “2003년과 같은 무더위가 반복되면 1000년 넘게 간직돼온 해발 3000m 알프스의 정상 주변 빙하가 모두 녹아내릴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현재 연구소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2003년 6∼8월엔 유럽대륙을 폭염(暴炎)이 휩쓸어 섭씨 40도를 넘는 곳이 속출했다. 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영국 등 8개국에서 3만 5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스위스 당국에서도 최근 기상이변과 홍수로 바짝 신경을 긴장하고 있다.4월을 전후해 눈이 녹는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며 홍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의 70%가 산악지역이어서 그동안 홍수에 대한 걱정이 없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홍수피해가 늘어나면서 더이상 예외일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된 것이다. 지난 4월엔 유럽 중동부 지역을 흐르는 다뉴브강이 12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며 유럽 일부지역을 홍수로 몰아넣었던 것도 집중호우와 더불어 알프스 지역의 눈이 녹아내리면서 일어났다. 스위스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은 통상 4월에 발생하던 홍수가 8월에도 일어나는 등 재해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8월엔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내면서 관광도시 루체른시가 범람하기도 했다. 또한 베른주의 브린즈마을 등지에 산에 있던 돌과 흙 등이 덮쳐 많은 피해를 냈다.3일간 집중 호우로 주거지역이 1m까지 침수되기도 했다. 도로와 다리도 유실돼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 복구가 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이 수두룩하다. 예전에 눈으로 인한 피해는 많았지만 비로 인한 피해는 최근에 늘고 있는 것이다.10년 사이에 3번이나 침수된 곳도 있다. 이처럼 눈보다 비에 따른 피해가 자주 발생하자, 스위스 정부는 기상이변이 빙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위스 눈사태연구소는 1951년 눈사태로 많은 피해를 입은 뒤 설립됐다. 연방정부에서 설립해 눈과 관련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측정된 것 가운데 가장 눈이 많이 온 것은 1999년으로 10m까지 내렸다. 주로 눈사태와 눈이 농업과 미래의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연구한다. 눈과 관련해 위험을 예보하는 일도 주요 임무다. 최근에 기상이변이 잇따르면서 폭염이 빙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과제에 추가했다. hyoun@seoul.co.kr ■ 스위스정부의 대응 |다보스(스위스) 조덕현특파원|스위스 정부는 최근 들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늘자 환경·물·자연재해 분야를 하나의 기구로 묶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했다. 환경파괴가 자연재해를 불러오고, 이로 인해 홍수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스위스에선 큰 자연재해가 없었기 때문에 피해복구 시스템이 미비한 측면이 있다. 연방정부에선 정책이나 제도를 마련하고 실행은 자치단체에서 하는데 예산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해도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스위스 현지에서 만난 교포 이정석씨는 “자치단체에서 재해복구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부족한 곳은 복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최근 들어 스위스 정부 차원에서 기상이변에 대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차원에서 스위스는 올해 연방환경청을 신설했다. 이중에서도 1997년부터 설치된 PLANAT(National Platform Natural Hazards)는 연방환경청 내에서 자연재해 예방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특히 현재 중점을 두는 것은 재해취약지구를 분석하는 일이다. 우선 보호해야 할 목표설정을 적절히 하기 위해 재해위험지도를 작성한다. 위험등급에 따라 빨간색·파란색·노란색·노란/하얀색 등 4개 지역으로 나눈다. 현재도 이런 형태로 위험지역이 설정돼 있지만 환경청이 만들어진 이후 새로 지도를 만들고 있다. 스위스 전역에 대해 눈사태·홍수 등 분야별로 위험도를 표시해 대책마련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hyoun@seoul.co.kr ■ 지진·허리케인·홍수… 지구촌 ‘재해공포’ |다보스(스위스) 조덕현특파원|지구촌이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아시아에선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선 허리케인에 대한 공포가, 유럽에선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홍수 피해가 심각한 위기로 등장했다. ●지진공포에 떠는 아시아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에 지진이 강타하면서 아시아지역에서 지진에 대한 악몽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이재민도 20만명을 넘는다. 욕야카르타 지진 이후 여진만도 450회나 계속됐다.28일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진도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고, 지난 30일엔 인도네시아 동쪽 끝의 파푸아에서 6.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1990년 이후 아시아에서 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지진은 모두 8건. 모두 합쳐 숨진 인원이 42만명이 넘는다. 수백∼5000명 미만의 사망자까지 합치면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2004년 12월에 인도네시아 아체주와 수마트라섬 해저에서 발생한 9.0의 강진으로 22만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해 8월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리히터 7.6의 지진으로 7만 5000여명이 숨졌고,2003년 12월 이란 밤시에서 발생한 6.7 규모의 지진에서도 3만 18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1999년 타이완에서도 2400명이 숨졌고,1995년 고베지진으로도 6400명이 숨졌다. ●허리케인에 긴장하는 미국 지난해 8월 초강력 허리케인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을 강타해 1306명이 숨지고 6644명이 실종,100조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미국은 허리케인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시아의 태풍과 함께 매년 많은 피해를 남기는 허리케인은 올 여름에 10여개 정도 미국을 강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최근 “올 여름 허리케인 형성 시즌에 최대 10개 정도의 허리케인이 미국을 강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NHC는 이달 초부터 11월 말까지 총 13∼16개 정도의 열대성 폭풍이 형성되고 이중 8∼10개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허리케인 가운데 4∼6개 정도는 최대 풍속이 시속 111마일(약 179㎞)의 3등급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홍수’ 주의령 아시아와 미국에 비해 자연재해가 적은 유럽도 최근 들어 홍수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이상 기온으로 홍수가 빈번해진 것이다. 지난 4월 유럽 중동부 지역을 흐르는 다뉴브강이 12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면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불가리아 등지의 수십만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고 일부지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다뉴브강은 알프스 북부 산지에서 시작돼 오스트리아·독일·체코·헝가리·세르비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불가리아 등을 지나 흑해로 빠져 나가는데 홍수와 이상기온으로 알프스의 눈이 녹으면서 다뉴브강의 범람을 가져온 것이다. 다뉴브강이 넘치면 여러 국가에 피해가 생긴다. 올해에도 가장 피해가 큰 곳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루마니아·불가리아 등이었다. 이런 피해는 지난 2002년에도 발생해 독일·체코·오스트리아·러시아 등의 유럽 국가들이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다. hyoun@seoul.co.kr
  • ‘배트우먼’ 레즈비언으로 돌아온다

    ‘배트우먼’ 레즈비언으로 돌아온다

    만화책 속의 영웅 배트우먼이 ‘립스틱 레즈비언’으로 돌아온다고 BBC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블 코믹스와 함께 5억달러(약 5000억원)에 이르는 세계 만화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DC코믹스는 7월부터 새로운 배트우먼 시리즈 발매에 들어간다. 새롭게 재탄생한 배트우먼의 실제 이름은 케이시 케인. 부유한 사교계 명사로 밤에는 범죄와 싸운다.1956년 처음 만화책에 등장한 배트우먼은 그간 배트 가족의 주책없는 일원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번 재탄생에서는 건강한 여성 동성애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DC코믹스는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등의 인기 장수시리즈를 펴낸 출판사다. 올들어 그간의 백인 남성 영웅이 아닌 다양한 인종과 성(性)을 가진 영웅을 만들어냈다. 신비한 풍뎅이로부터 초자연적 힘을 얻은 멕시코의 10대 소년 블루 비틀, 중국 신화와 결합된 무술팀 그레이트 텐 등 만화 속 영웅이 변모했다. 다양한 인종과 성을 가진 주인공들이 함께 등장하는 미국의 인기 TV시리즈 ‘로스트’처럼 만화 속 주인공들도 독자들과 함께 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4) 금융분야] “개방 시간문제… 국내법 정비 시급”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4) 금융분야] “개방 시간문제… 국내법 정비 시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국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 농업부문은 정부가 식량안보 차원에서 각종 대책을 준비하고 관세철폐 등에 예외인정을 추진중이지만 금융서비스 부문의 파장은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다. 금융산업은 미국의 경쟁력에 크게 뒤처질 뿐 아니라 개방으로 자본이 빈번히 이동할 경우 국내 시장을 불안케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인터넷이나 전산환 등으로 거래하는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와 국내에서 개발되지 않은 새로운 금융상품의 개방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5일 “금융시장 개방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특급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며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과 맞물려 협상전략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는 태풍의 눈 국경간 금융서비스는 지점·자회사 등 상업적 주재 없이 각종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세계 각국은 보험산업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양허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보기술(IT)의 발달과 선진 금융상품에 대한 국내 수요의 증가 등을 감안하면 점차적으로 개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적지 않다. 우리나라는 국경간 금융거래를 허용하지 않아 감독·규제 제도가 없다. 개방할 경우 국내시장이 크게 잠식될 수 있으며 국내 고용창출이나 선진기법 이전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마저 없다. 국내 소비자에 대한 보호장치는 전무하다. 특히 IT 강국인 우리나라는 외국이 제공하는 인터넷상의 금융서비스에 접근하기 쉬워 국내 시장을 위축시킬 요인이 크다. 따라서 정부가 국경간 거래를 허용할 경우에는 국내 금융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감독기능의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 지난 15일 외교통상부가 본협상을 앞두고 밝힌 협정문 초안은 “국경간 금융서비스 거래에는 양허대상을 명시하는 열거주의(포지티브)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단계적 개방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방 강력 요구할 듯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교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따르면 신금융서비스는 ‘기존 또는 새로운 상품과 관련된 서비스나 상품이 인도되는 방법과 관련된 것’으로 정의된다. 각국은 FTA를 통해 신금융서비스의 개방을 확대하는 추세이지만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FTA에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금융연구원의 신용상 연구위원은 “미국은 FTA 협상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없는 신금융서비스의 개방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제 미국은 WTO를 통해 금융서비스의 제한없는 양허를 요구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특히 “현재 미국 등에 존재하는 금융서비스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형태를 보이더라도 라이프-사이클이 짧고 계속 진화하는 데다 장래에 나올 수 있는 잠재적 금융상품의 개방까지 포함된다는 측면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신금융서비스를 허용할 경우 감독체계가 없기 때문에 장래에 금융시장을 혼란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개방에 앞서 국내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것. ●다른 분야 위해 금융부문 희생하는 것은 소탐대실(小貪大失) 우리나라가 동북아 금융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금융상품의 도입은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정부도 국내에 지점 등을 두는 상업적 주재와 관련된 서비스는 개방하되 국경간 거래는 최소화하고 신금융서비스는 국내법을 고치지 않는 범위에서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업적 주재 방식의 경우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 등 일부 분야에 규제를 두고 있으나 나머지는 대부분 개방했다. 다만 농업이나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금융분야를 희생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신금융상품 개방의 효과는 외환자유화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면서 “정부는 점진적인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내긴 美뉴올리언스 시장 재선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홍역을 치른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장 선거에서 레이 내긴 시장이 결국 재선에 성공했다. 93%가 진행된 20일(현지시간) 결선 투표 개표 결과 내긴 시장은 52.9%(5만 6068표)를 얻어 47.1%(4만 9884표)에 그친 미치 랜드리어 루이지애나주 부지사를 물리치고 승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현지 언론도 95%가량 진행된 개표 결과와 2만 5000명의 부재자 투표를 종합, 내긴 시장이 52%의 득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특히 흑인인 내긴 시장이 결선투표 끝에 백인 랜드리어 후보를 물리침에 따라 30년 만의 백인 시장 탄생은 무산됐다. 카트리나 이후 저지대에 살던 흑인들이 대거 이 도시를 빠져나가면서 어느 때보다 백인 시장 탄생 기대가 높았다. 지난달 21일 치러진 1차투표에서는 내긴 시장이 39%를 득표,28%에 머문 랜드리어 후보를 앞섰으나 과반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1차투표 이후 랜드리어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해 결선투표 결과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뉴올리언스 로이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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