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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퍼스트레이디 후보 미셸 vs 신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퍼스트레이디 후보 미셸 vs 신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완벽한 가정주부’와 ‘일하는 엄마’.‘백만장자’와 ‘흑인 빈민가 출신의 수재 변호사’. 백악관 안주인을 노리는 신디 매케인(사진 오른쪽·54)과 미셸 오바마(왼쪽·44). 두 사람은 피부색만큼이나 출신 배경도 확연하게 다르다. 신디 매케인은 애리조나주 맥주유통업체인 ‘헨슬리 앤드 컴퍼니’ 소유주의 딸이다. 연소득이 600만달러에 이르는 백만장자이다. 남가주대 특수교육학 석사로 장애인을 위한 재활치료 특수교사로 일하다 18세 연상의 해군 연락장교 존 매케인을 만나 결혼했다. 학창시절 로데오 퀸 출신인 신디는 빼어난 미모와 패션감각으로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눈길을 잡는다. 지난 2000년 공화당 대선 경선을 경험했던 신디는 언론과의 관계에서도 미셸을 단연코 앞선다. 조용하고 전면에 나서길 꺼리는 ‘전통적인’ 대통령 부인군에 속한다. 반면 미셸은 시카고의 흑인 빈민가인 ‘사우스 사이드’에서 시 수도국 공장 근로자의 딸로 태어났다. 영재고를 나와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유명 로펌에 들어갔다. 적극적인 성격과 뛰어난 언변, 남편과의 ‘동등한 파트너’ 이미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을 연상시킨다. 남다른 패션감각은 ‘검은 재키’를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흑인 대통령 부인 등장 가능성에 대한 일부 백인 주류사회의 불편한 심기를 잠재우기 위해 이미지 변신에 나섰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 신디에 비해 비호감도가 2배나 높을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오바마“북핵 대화로 해결” 매케인“완전한 폐기”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오바마“북핵 대화로 해결” 매케인“완전한 폐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26일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성명만 놓고 보면 두 사람 간에 북한 핵에 대한 입장 차이는 거의 없어 보일 정도였다. 아직은 오바마나 매케인 모두 한국을 포함한 구체적인 동북아 외교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직 준비가 덜 돼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언급된 오바마와 매케인이 생각하는 한·미 관계를 종합해 보면 오바마는 아시아에서 다자구도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양자 동맹 유지를 강조한다. 반면 매케인은 전통적인 양자 동맹관계를 중시한다. 두 사람 모두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재의 6자회담 틀이 유효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6자회담을 계승할 것이 확실하다. 오바마는 북핵 문제와 관련, 핵확산 등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지만 제재보다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중시한다. 그는 민주당 경선 때부터 미국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나라라도 조건없이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혀 왔고,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반면 매케인은 북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도록 폐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외교적 노력만이 아닌 유엔 안보리 결의안 등을 통한 제재를 동원,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은 인정하되 유인책만 제공하는 현재의 협상 방식에는 반대하고 있다. 그는 특히 오바마와는 달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독재자로 칭하며 조건없는 협상에 비판적이다. 오바마와 매케인 간에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한국 관련 정책은 역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매케인은 한·미 FTA를 향후 새로운 아시아 관계를 규정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 지지하고 있다. 반면 오바마는 한·미 FTA를 “결함 있는, 잘못된 협정”이라고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오바마는 한·미 FTA 협상 중 자동차부문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할 정도로 매우 비판적이다.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하늘에서도 솔직 대화 ‘날아다니는 직설 특급’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하늘에서도 솔직 대화 ‘날아다니는 직설 특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비밀 병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세용 전세기 ‘나는 직설 특급(flying Straight Talk Express)’이다. 매케인은 7월부터 ‘날아다니는 직설 특급’을 띄우고 대선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직설 특급은 원래 매케인 의원의 유세 버스 이름이다. 땅에서뿐 아니라 하늘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겠다는 복안이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2000년 미국 대선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유세 버스에 직설 특급이라는 이름을 붙여 인기를 끌었다. 유세버스에 유권자들을 초청, 함께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솔직한 대화로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주효했다. ‘솔직한 대화(straight Talk)’는 이처럼 소신을 지켜온 베테랑 정치인 매케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매케인 의원이 지난해 여름부터 심각한 자금난에다 지지율 급락으로 패색이 완연한 상태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컴백’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소신을 지킨 선거전략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잉 737-400 기종의 유세용 전세기 직설 특급은 95석 규모로 앞 쪽에는 매케인 의원과 특별 손님들을 위한 10석의 1등석과 전화, 팩스 등이 설치돼 있다. 뒤쪽에는 수행기자들이 기사를 작성·송고할 수 있도록 전기 콘센트가 마련돼 있다. 또 언제든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특수 조명 및 TV 카메라실도 갖추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유세 버스에서 기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주고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직설 특급에서의 대화가 줄어들었다. 매케인 의원이 쏟아내는 예측 불허의 발언들이 선거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일부 정치전문가들은 매케인 캠프의 이런 전략이 오히려 솔직함이라는 매케인 의원의 장점을 퇴색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언론 스포트라이트 ‘오바마 압승’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유럽·중동 순방에 미 방송의 간판 앵커들이 총출동한다. 16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오바마의 첫 해외 순방에 ABC방송의 찰리 깁슨,NBC방송의 브라이언 윌리엄스,CBS방송의 케이티 쿠릭 등이 동행취재에 나선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난 4개월 동안 3차례의 해외 순방시 단 한 명의 주요 지상파 방송 앵커도 동행하지 않았던 것과는 대비가 된다. 주요 방송 앵커들의 총출동에는 오바마와의 단독 인터뷰라는 솔깃한 제안이 작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각 방송사 앵커들은 주요 방문국마다 단독 인터뷰를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매케인과는 달리 오바마는 뉴스를 몰고 다니고 첫 흑인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외국의 반응을 현장감 있게 전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의 동행취재를 촉발시켰다고 분석했다. 오바마의 유럽·중동 방문에는 200여명의 기자들이 동행취재를 신청했으나 오바마 캠프측에서는 사정상 5분의1 정도밖에는 수용할 수 없어 경쟁률이 5대1에 육박한다. 반면 매케인이 지난 3월 영국과 프랑스·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NBC와 ABC는 특파원들만 보냈고,CBS는 특파원마저 보내지 않았다.2주 전 콜롬비아와 멕시코 방문 때에도 NBC와 ABC는 특파원들이 동행취재를 했지만 거의 다뤄지지 않았었다. 오바마에 대한 언론의 높은 관심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 3년 동안 타임과 뉴스위크는 오바마를 모두 12차례에 걸쳐 표지인물로 다룬 반면, 매케인이 이들 시사주간지의 표지에 등장한 것은 5차례에 그쳤다.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오바마 vs 매케인 판세 분석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 오바마 vs 매케인 판세 분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4일 제44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된다. 올해 미국 대선은 최초의 흑백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8년간 임기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미국 국민들이 변화를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흑백이라는 인종 변수와 전통적인 민주·공화 표밭을 감안할 때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46) 상원의원이 공화당의 존 매케인(71) 상원의원에 일방적으로 앞서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려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270명을 확보하기 위한 오바마와 매케인의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미국의 대선 판세 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캘리포니아 등 서부 연안 대형주와 뉴욕, 매사추세츠, 메인, 펜실베이니아 등 북동부 주들과 일리노이, 미시건 등 중부 산업 주들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공화당은 남부와 중서부 주들에서 강세를 보였다. ●오바마, 매케인에 지지율 5∼7% 포인트 앞서 대선 지도를 보면 민주당을 의미하는 파란색보다는 공화당을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는 것은 선거인단 수가 많은 캘리포니아(55명)와 뉴욕(31명) 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대선에서는 격전주(스윙 스테이트)들이 늘어났다. 민주·공화 양당 후보는 상대의 아성을 공략하며 대선 판도 변화를 선언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달 26∼29일 실시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가 47%로 42%를 기록한 매케인을 5% 포인트 앞섰다. 라스무센(27∼29일) 조사에서도 49%대44%로 오바마가 매케인에 5% 포인트 높았다. 미국의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15∼29일 실시된 여론조사들을 평균한 결과 오바마가 47.5%로 40.4%인 매케인에 7.1%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미국 대선에서는 전국지지율보다 선거인단 수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격전 주별 지지율이 중요하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7월1일 현재 민주당의 오바마는 238명의 선거인을, 공화당의 매케인은 163명의 선거인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11개주의 선거인단 137명을 놓고 오바마와 매케인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1개 격전 주를 공략하라 격전 주에는 플로리다(27명)와 오하이오(20명), 미시건(17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버지니아(13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주들의 결과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서부의 콜로라도, 뉴멕시코, 네바다, 중부의 미주리, 인디애나 등도 관심이다. 현재 주별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매케인이 5% 포인트와 4.2% 포인트 앞서 있다. 네바다 주에서는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콜로라도와 오하이오에서는 오바마가 5.3% 포인트와 4.5% 포인트씩 앞서고 있다. 미시건에서도 2.0%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다른 주들에서는 거의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바마, 남부·중서부를 공략하라 오바마는 40년 만에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부 주들의 탈환을 노린다. 여기에 콜로라도와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은 네바다, 뉴멕시코주도 겨냥하고 있다. 버지니아의 경우 최근 수년간 실시된 의회·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잇따라 선출되면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바마가 지난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본선 ‘출정식’을 버지니아에서 가진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경제정책을 내걸고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미주리 등 남부 주들을 순회한 것도 남부 탈환 전략의 일환이다. 흑인 유권자들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다. 하지만 선거전문가들은 그동안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반대급부로 보수적인 백인 유권자들의 참여율이 높을 경우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케인, 중부 산업 주를 공략하라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그동안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중부 산업 주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미시건과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이 주요 대상 지역이다. 이 지역은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모두 패한 곳이다. 백인 노동자 계층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펴고 있지만 악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이 변수다. 매케인은 보수적인 시골과 소도시를 중심으로 적극 공략에 나섰다. 오바마보다 일찌감치 TV광고를 시작하며 선점효과를 노리고 있다. 오바마는 경제를, 매케인은 안보를 각각 전면에 내세우며 흔들리는 표심 잡기에 나섰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집권땐 이라크전 종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이라크전 종결과 대테러전을 위한 아프가니스탄내 전력 강화를 외교안보 전략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또 테러범과 불량국가로부터 핵무기와 핵물질의 안전을 확보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국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이같은 내용의 5대 외교 전략을 발표했다고 AP,CNN 등이 보도했다. 다음주 유럽·중동 순방을 떠나기 전 대외 정책의 기조와 틀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라이벌인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의 외교 정책 차별성을 두드러지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오바마는 우선 매케인 후보측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라크전에 대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라크전에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것은 미국의 안전을 확보하는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18개월 안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전이 미국의 안보와 군사력,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손상을 입혔다며 조지 부시 행정부를 공격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손을 떼고, 대신 알카에다와 탈레반 등 테러 단체의 공격이 강화되고 있는 아프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프간전은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전쟁”이라며 아프간에 2개 전투여단(7000여명)을 증파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또 “지금은 21세기에 걸맞은 국제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면서 한국과 일본, 호주, 인도는 물론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해 아시아 외교정책에도 상당한 무게를 뒀다. 매케인은 오바마의 이라크 철군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뉴멕시코주 타운홀 미팅에서 “오바마 의원은 이라크와 아프간에 가보기도 전에 정책을 발표했는데 현장에서 보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먼저 현장에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다음에 전략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최근 폭력 사태가 현저하게 낮아진 것이 이라크 주둔 미군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유럽·중동 순방과 별개로 조만간 이라크와 아프간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비판 구체적인 대안 매뉴얼 제시

    영국 총리 시절, 마거릿 대처는 아예 못을 박았다.“대안은 없다.” 자신의 급진적 신자유주의 정책 추진에 비판이 쏟아지자 대처가 내놓은 선언적 답변이었다. 케인스의 수정자본주의가 폐기된 상황에서 향후 세계경제 발전경로는 신자유주의뿐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대안이 없다는 대처의 선언은 대안을 찾고 싶으나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이들에게서 패배주의적 방식으로 변주됐다. 신자유주의의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자괴감이었고, 신자유주의를 거스를 경우 영원히 낙오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장하준 교수가 최근 정반대의 선언을 내놨다.‘다시 발전을 요구한다’(이종태·황해선 옮김, 부키 펴냄)란 책을 통해서다. 장 교수 역시 간명하게 말한다.“대처는 틀렸다. 대안은 있다. 그것도 아주 많다.”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은 반드시 좇아야 할 유일 가치가 아니며,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대안적 경제발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역과 산업정책·정부규제와 지적재산권 분야는 장 교수가 맡아 썼고, 금융과 통화 분야는 미국 덴버대 경제학과 교수 아일린 그레이블이 집필했다. 장 교수는 국내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론자’로 통한다. 재벌 개혁에 대한 관점차를 놓고 한성대 김상조 교수로 대표되는 ‘주주자본주의론자’들과 날카롭게 논쟁해왔다. 김 교수가 재벌해체론을 대변한다면, 장 교수는 재벌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다만 재벌을 위한 재벌존치가 아닌, 복지국가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의 한 축으로서의 재벌옹호다. 책 제목에서 장 교수가 언급한 ‘발전’이란 단어도 같은 맥락이다.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 입장에서의 발전이다. 그가 차용한 ‘발전경제학’ 자체가 바로 저개발국의 경제발전 문제를 주로 다루는 분과학문이다. 2부가 책의 핵심이다. 무역정책과 산업정책, 민영화와 지적재산권, 외국인 직접투자, 국내 금융규제, 환율과 통화정책, 중앙은행 제도와 통화정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실제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책 부제부터 ‘장하준의 경제정책 매뉴얼’이다. 각 주제별로 신자유주의적 관점을 설명하고, 이를 비판한 후, 다시 대안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서술했다. 한국의 현실을 특정하고 쓴 책은 아니지만, 현재 한국 상황에서 숙고해볼 부분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 문제다. 민영화에 대한 신자유주의적 관점은 공기업이 만성적 비효율로 경제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시각이다.반면 장 교수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핀란드, 노르웨이 등지에서 공기업이 산업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반박한다. 상당한 공적자금 투입을 전제로 하는 민영화 대신 그가 내놓는 대안은 이렇다. 정부의 국영기업 사업목표 명확화 및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한 경영진 책임성 강화, 효율성·생산성·고객만족도 제고 등을 통한 공기업의 질적 개선.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매케인 지지율 43% 동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최근 이틀간 동률을 이루는 등 매케인의 추격세가 만만찮다. 후보 개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는 매케인이 오바마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나 오는 11월4일 본선 대결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에 따르면 오바마와 매케인은 12∼13일에 걸쳐 43%로 똑같은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오바마가 매케인보다 평균 5%포인트가량 앞서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케인의 맹추격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케인은 지난 10∼11일 조사에서는 41%와 42%의 지지율로 오바마의 45%와 43%에 뒤졌고 지난 8일에는 40%대46%로 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라스무센은 그러나 매케인이 오바마를 지지율에서 실제로 완전히 따라 잡았는지 아니면 단순한 통계상으로만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인지를 확인하려면 앞으로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케인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유권자들은 57%, 그렇지 않다는 유권자들은 40%였는 데 비해 오바마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유권자들은 54%, 그렇지 않다는 유권자들은 44%였다. 미국 본선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문제는 경제(43%)였고 국가안보(23%), 사회보장과 건강보험 (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매케인측 ‘舌禍’ 오바마 ‘好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선 주자 주변 인물들의 ‘설화(舌禍)’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의 경제 자문역인 필 그램 전 텍사스주 연방상원의원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은 정신적 침체에 빠진 투정꾼들(whiners)의 나라”라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됐다. 그램은 전날 워싱턴 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인도와 중국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주택과 신용위기가 닥치고, 사상 최고로 치솟는 유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게 아니다. 그건 바로 ‘정신적인 침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미국은 투정꾼들의 나라가 되고 있다. 수출은 계속 잘돼 성장을 하고 있는데 ‘경쟁력을 상실했다.’ ‘미국이 쓰러져 간다.’ 는 등 투정들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측은 기회를 놓칠세라 이를 빌미로 매케인측을 공격했다. 오바마는 10일 “국민이 집을 잃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국민이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빚어낸 허구가 아니다.”라면서 “매케인은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모른다.”고 매케인을 몰아 세웠다. 오바마는 전날 흑인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제시 잭슨 목사가 “(오바마는) 흑인을 폄훼했다. 그는 흑인들과 관계단절을 위해 자신의 ‘그것’을 잘라내야 한다.”고 자신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난처한 처지에 몰렸었다. 매케인은 “나는 그램 의원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미시간에서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 ‘정신적인 침체’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식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돈벌이를 하는 전국의 어머니들이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케인은 이어 “그램은 나를 대변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대신한다.”고 파문 진화에 나섰다.kmkim@seoul.co.kr
  • 美 ‘영장없이 외국인 도청’ 길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정보당국은 법원 영장 없이 해외 거주 외국인들의 이메일과 무선기술을 이용한 통신행위를 도청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상원은 9일(현지시간) 행정부의 영장 없는 도청 요구에 협조했던 통신업체들에 면책특권을 부여하고 행정부의 도청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해외정보감시법(FISA)’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통신행위를 도청하기 위해서는 특별법원으로부터 사전에 영장을 받아야 한다. 미국인에 대해서는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도청을 하려면 특별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날 해외정보감시법 개정안이 찬성 69표, 반대 28표로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지난 2년반 동안 계속된 사회·정치적 논란이 일단락됐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원 표결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법안에 조만간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12월 NYT가 부시 대통령이 미 정보당국으로 하여금 알카에다 등 해외 테러단체들과 연관 가능성이 있는 미국인들의 해외 통신행위를 법원의 사전영장 없이 통신업체들의 도움을 받아 도청을 허용한 사실을 폭로한 뒤 사회적으로 논란이 돼 왔다. 1978년 제정된 해외정보감시법을 보완한 이번 개정안은 법 제정 당시 없었던 이메일과 무선기술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통신행위를 정보당국으로 하여금 도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시 행정부가 9·11 테러 이후 테러예방을 위해 영장 없이 도청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정보당국의 요청에 협조한 AT&T, 버라이존과 같은 통신회사의 책임을 면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통신회사들은 그동안 불법 도청 혐의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40여건의 민사소송에 휘말린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날 전체법안에 대한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다만 오바마 의원은 앞서 실시된 면제조항과 관련한 별도 표결에서는 면책조항을 두는 데 반대했다. 반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오바마 의원에 패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법안 자체에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이날 오바마가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매케인측은 말바꾸기라며 공격에 나섰다. 오바마는 그동안 통신업체들에 면책권을 주는 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kmkim@seoul.co.kr
  • 애완동물 주인들 “오바마 보다 매케인 좋아”

    애완동물 주인들만 투표를 한다면 매케인 후보가 이길 것이다? AP통신과 야후가 미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애완동물의 유무가 후보 지지성향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완동물이 있는 네티즌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을 때 공화당의 매케인후보 지지율은 42%로 민주당 오바마 후보 지지율 37%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 반면 애완동물이 없는 네티즌의 경우엔 오바마 후보가 48%로 34%의 매케인 후보를 앞섰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실제로 매케인 후보의 가정에선 10마리가 넘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반면 오바마 후보는 한 마리도 키우지 않기 때문. AP통신은 “애완동물 주인들은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더 믿음직스럽고 배려심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에 응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운다는 주부 자넷 테일러는 “애완동물이 있는 사람들이 동정심도 많고 책임감이 있다.”며 “애완동물을 가진 후보가 좋다.”고 말했다. 미국 가정의 63%가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통계를 볼 때 이 조사 결과 유무는 간과할 사항이 아니다. 게다가 47%의 백인이 개를 키우고 일반적으로 백인이 맥케인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애완동물의 유무가 투표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더욱 높다는 분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美 대선] TV·라디오 광고 비용 ‘펑펑’ 오바마 6900만弗 지출 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로 가장 큰 경제적 실익을 챙긴 곳은 TV와 라디오 방송국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민주당의 경선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데다 앞으로 대선 본선도 판세가 예측불허여서 양당 후보들이 TV선거광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민주·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이 지난 5월 말까지 지출한 선거비용은 9억 13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같은 수치는 각 후보들이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나왔으며 지난 2000년 경선 당시 민주·공화 양당 후보들이 지출했던 선거비용에 비해 4억 7000만달러 이상 많다. 신문은 연방 선거자금 지원을 거부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대선 때까지 개인 모금 등을 통해 3억달러를 더 모금할 것으로 예상되고,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연방선거자금 지원 한도인 8500만달러를 지출할 경우 올해 총 선거비용은 13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말까지 후보들의 항목별 지출내역을 보면 TV·라디오 선거광고와 컨설팅에 3억 3700만달러를 사용했다. 후보별로는 오바마가 8490만달러로 가장 많았는데 이 가운데 6900만달러가 선거광고 방송시간을 사는 데 들어갔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481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은 1490만달러를 선거광고에 지출했다.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버라이존은 각 캠프에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이동통신서비스 이용료로 400만달러를 챙겼다. 오하이오 그린빌에 있는 타이거아이 디자인스라는 회사는 오바마를 위한 선거홍보판과 범퍼 스티커, 배지 등을 독점적으로 제작,560만달러를 벌었다.kmkim@seoul.co.kr
  • [프로야구] KIA 상승세 어디까지 ‘죽음의 12연전’ 주목

    프로야구 KIA가 거침 없이 포효하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꼴찌에서 헤매던 KIA는 7월 들어 4연승,5위 삼성을 0.5경기차로 쫓아가며 4위 한화와 승차도 6경기로 좁혔다. 특히 5,6일 1점차 승리를 거두며 뚝심이 살아났다. 마운드가 안정된 덕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 펠릭스 디아즈와 케인 토마스 데이비스가 조범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것. 디아즈는 5일 삼성전에 5이닝을 2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고 불펜진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의 5-4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데이비스도 6일 삼성전에서 6이닝 동안 1실점, 팀의 4-3 승리에 기회를 줬다. 프로 첫 완봉승을 거둔 이범석 등 선발진이 확실하게 구축됐다. 팀 타선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팀 도루 99개로 기동력까지 살아나 상승세에 기름을 부은 격. 그러나 앞으로 일정이 녹록하지 않다. 다음주까지 ‘죽음의 12연전’을 펼쳐야 한다.8일부터 올시즌 상대 전적 7승8패로 약간 열세이지만 김태균 등 거포가 살아난 한화(광주)를 상대한 뒤 강적 SK(문학·1승9패)를 시작으로 다음주엔 롯데(사직·3승7패), 두산(광주·6승6패)과 대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다시 하위권으로 밀려야 할 형국이다. 한편 인기투표인 올스타 5차 중간 집계(6일 낮12시 기준) 결과도 롯데가 동군의 모든 포지션을 5주 연속 싹쓸이, 전원 선발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외야수 부문의 카림 가르시아(롯데)가 57만 3152표로 역대 최다득표 기록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유격수 박기혁만 박진만(삼성)에 3만 7000여표로 최소 격차이지만 갈수록 차가 벌어진다고 밝혔다. 서군에선 외야수 부문의 이종범(KIA)이 52만 6440표로 최다 득표. 올스타전은 다음달 3일 문학에서 열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한기주vs오승환 ‘마무리 빅매치’

    [프로야구] 한기주vs오승환 ‘마무리 빅매치’

    ‘한기주 vs 오승환’ 한국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의 대결다웠다.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시즌 11차전은 5시간14분에 걸친 15이닝 대혈투였고,9회 이후 펼쳐진 벼랑 끝 접전은 보기 드문 최고의 투수전이었다. 전광판은 7회 이후부터 9이닝째 3-3, 그대로였다. 경기장 안팎에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손바닥이 축축해지는 상황.KIA는 9회 2사부터 한기주를 내보냈고, 삼성은 10회 1사에서 오승환을 마운드에 세웠다. 양팀 모두 최후의 마무리를 내보낸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무조건 이겨야 했다. 그렇다면 승리는? 오승환이 물러난 이후인 15회초 2아웃 주자 1,2루에서 대타로 나온 김주형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KIA가 4-3으로 승리했다.KIA는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5위 삼성을 반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중위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끼어들었다.KIA는 또한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긴급수혈한 용병 투수 케인 토마스 데이비스(33)가 국내 첫 등판에서 6이닝 2피안타로 호투해 후반기 총공세의 희망을 높였다. 3-3으로 맞선 10회초 1사 뒤 등판한 오승환은 3과3분의2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뿌리면서 볼넷만 3개 내줬을 뿐 KIA 타선을 무안타로 막았다. 올시즌 자신의 최다투구이자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최다 이닝과 같았고, 투구수만 하나 적을 정도로 투혼을 불살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반면 9회 2사 뒤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는 4와3분의1이닝 동안 안타를 2개 내줬지만 시속 154㎞의 강속구를 앞세워 볼넷 하나 없이 틀어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한편 선두 SK는 한화를 4-3으로 꺾고 4연패 수렁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4-1로 잡으면서 한화를 끌어내리고 3위에 복귀했다. 두산은 김동주와 홍성흔의 랑데부 홈런으로 히어로즈를 4-2로 제압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착촌 철거되지 않는 한 중동평화는 없어”

    “정착촌 철거되지 않는 한 중동평화는 없어”

    |예루살렘 최종찬특파원| “1967년 6일전쟁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야 한다. 점령지역에 건설된 정착촌을 모두 철거해야 하며 동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독립국의 수도가 돼야 한다. 정착촌과 분리장벽, 검문소가 있는 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는 있을 수 없다.” 이스라엘내 아랍계 3선 의원이며 국회부의장인 아마드 티비는 예루살렘 국회의사당 의원사무실에서 중동평화 해법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아랍계의 인권 향상 투쟁에 최선봉에 서 있다. ▶정착촌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제법과 유엔 결의안에 위반하는 행위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안지구와 예루살렘에 정착촌 추가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정착촌 확대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보다 더 심각한 차별정책이며 양측의 평화조성에 최대 장애물이 되고 있다.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수뢰혐의 수사가 평화로드맵에 미치는 영향은. -올메르트는 현재 4가지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정말 큰일이 날 것 같다. 올메르트 내각은 6개월 내 총사퇴할 것이고 집권당인 카디마도 9월에 새 당수를 뽑을 것 같다. 이 때문에 양측의 평화협상은 더욱 힘을 잃어가고 있다. 연말까지 양측은 어떤 합의로 이뤄 내지 못할 것 같다. ▶미 대선이 중동평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대선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 고백을 한다. 이런 현상은 4년마다 반복된다. 진보적이라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조차 예루살렘을 나눠서는 안 된다고 밝힐 정도다. 하지만 중동의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광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보다 오바마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아랍계에 대한 차별대우가 심각한가. -아랍계가 130만명 정도 되는데 국회의원은 불과 13명이다. 중앙은행 직원 900명 가운데 아랍계는 60년 동안 한 명도 없었다. 또 중견 전기회사 직원 1만 2000명 가운데 아랍계는 한 명만 있다. ▶아랍계를 옹호하다 불이익을 당한 경우는 없는지. -공격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경호원 없이는 외출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반정부 시위 때 경찰한테 얻어맞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 이스라엘인들은 나를 국회에서 쫓아내려고 한다. siinjc@seoul.co.kr
  • [기고] 홍수대책,종합관리가 중요하다/서종진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기고] 홍수대책,종합관리가 중요하다/서종진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지난 2006년 경기 안성시에 내린 집중호우로 조령천 제방 200여m가 붕괴·유실되면서 가연동·보개면 일대에서 230여가구 47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140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당시 피해를 가중시킨 원인으로는 조령천 상류의 금광저수지 방류, 안성천을 관리하는 관련 기관의 대응 미흡,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시스템 부재 등을 꼽을 수 있다. 금광저수지 관리기관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상황임에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안성천 관리기관은 홍수주의보·경보를 발령하면서도 상·하류 지역에 미칠 영향 검토가 미흡했고, 하류에 위치한 아산만 방조제가 만조 시기와 겹치면서 침수 피해를 가중시킨 것이다. 시설물을 관리하는 주체가 제각각이고, 이를 종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난대응시스템이 가동되지 못해 피해를 가중시킨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근 전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쓰나미, 미국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중국 쓰촨성 대지진, 미얀마 홍수 등 전세계가 초대형 자연재해로 수만명의 사상자와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2년 태풍 루사,2003년 태풍 매미,2006년 태풍 에위니아,2007년 태풍 나리 등 자연재해로 매년 수조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10년간 강우 강도는 2배 정도 증가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여름철 홍수가 눈앞에 와 있다. 현 시점에서 가동할 수 있는 인력과 시설을 총동원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예산이 수반되거나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현 시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비해야 한다. 때문에 소방방재청은 이상기후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대응과’를 신설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조령천 피해를 거울삼아 유역 단위의 홍수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홍수대책 비상기획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5대강 유역의 홍수대응은 홍수통제소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5대강 주변에 산재해 있는 중소 규모 하천과 소규모 시설, 농업용 저수지 등은 해당 시설물을 관리하는 기관별로 대응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비상기획단을 통해 유역 내에서 발생하는 홍수를 통합 관리하고, 댐·저수지의 방류량 등 홍수정보를 수집해 주민대피나 차량통제 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홍수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기획단에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농촌공사 등 관련 기관이 한자리에 모임으로써 조정·협조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상기획단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획단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기획단을 총괄 운영하는 지자체장은 높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 각종 재난의 과학적 관리와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적극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모쪼록 올해 처음 도입한 비상기획단이 제 기능을 발휘하여 여름철 홍수 피해를 줄이는 파수꾼으로 역할을 다하고, 홍수 피해가 없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서종진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 시장 지상주의 ‘맨큐 경제학’에 메스

    시장 지상주의 ‘맨큐 경제학’에 메스

    ‘맨큐의 경제학’은 대학생들로부터 경제학원론 교과서의 ‘절대지존’으로 추앙받는다. 쉽고 간결하게 쓰였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그레고리 맨큐는 어려운 경제이론을 현실 속 경제현상과 신문기사, 만화와 퀴즈까지 동원해 쉽게 풀어냄으로써 경제학원론 교과서 시장을 평정했다. 국내에서도 1999년 교보문고가 번역·출간한 이래 4판을 찍었다. 출판사 관계자에 따르면 번역서는 50%, 원서의 시장점유율은 90%에 이른다. 외고·특목고에서 채택한 경제학원론 원서는 거의 모두가 맨큐의 책이다. 한때 각광받던 조순, 정운찬, 이준구, 안국신 등 국내 경제학자들의 교과서는 ‘맨큐의 파고’에 떠밀려 변방으로 밀려난 형국이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맨큐 제국주의’란 말까지 나온다. ●신고전주의 주류 경제학 대변… 대학 교과서의 ‘지존´ 국내 경제학자들이 ‘맨큐의 경제학’을 해부대 위에 올린다. 한국사회경제학회(한사경)가 4일부터 이틀간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에서 개최하는 2008 여름학술대회를 통해서다.‘경제학원론 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비판과 대안’이란 주제를 택했다. 학회의 메스가 향하는 지점은 맨큐의 책을 관통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이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시장과 국가를 적대적 관계로 파악한다.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중심적 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신고전주의를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신자유주의가 태동했고, 신고전주의 경제학을 정치적으로 차용하면서 ‘작은 정부론’이 유행이다. ‘맨큐의 경제학’은 신고전주의 주류 경제학을 대변한다. 엄밀히 말해 맨큐는 국가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는 신케인스주의 경제학파에 속하지만, 그의 시각은 신케인스주의와는 거리가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같은 학파의 일원이자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급격한 자본시장 개방을 비판해온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비교해도 차이가 있다. 이병천 강원대 경제학과 교수는 “맨큐는 부시 1기 내각에서 스티글리츠와 동일한 직책을 맡았으나 스티글리츠와는 달리 시장의 장점만을 부각시키는 책을 썼다.”고 지적한다. 비주류경제학을 전공한 한사경 연구자들이 신고전주의 주류경제학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이유는 시장의 한계상황에 대한 문제의식 때문이다. 성장만을 추구하는 경제학만으론 사회경제적인 불평등 심화, 공공성 와해와 같은 당면한 경제문제의 해법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0여명의 학자들이 모여 논의를 시작했고, 올초부터 대학 경제학원론 교과서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박종현(진주산업대 산업경제학과) 한사경 연구위원장은 “‘맨큐의 경제학’이 구매·판매·생산·소비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가를 이론의 현실정합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면서 “학자들이 집단적으로 경제학원론 교과서를 검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학자 10여명 참여… 10대 원칙 등 꼼꼼히 해부 ‘맨큐의 경제학’ 분석은 홍훈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끌고 있다. 홍 교수는 ‘맨큐의 10가지 원칙:이해와 비판’이란 글에서 맨큐가 강조하는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10대 원칙을 꼼꼼히 해체한다. 개인들의 자유로운 선택이 수요 공급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결정으로 이어진다는 논리에 대해 홍 교수는 현실에서 개인의 선택은 사회구조에 지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반박한다.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대학이 결정되는 현상이 대표적 예다. 사적소유의 확대가 생태계 보존에 효과적이란 주장에도 홍 교수는 이의를 제기한다. 예컨대 맨큐는 사유재산인 소는 멸종과 무관한 반면 야생 상태의 코끼리는 늘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고 주장한다. 홍 교수는 “신고전학파 경제학은 인간 욕망이 사적소유란 방식을 통해 무한히 팽창함으로써 자연과 환경을 파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고 지적한다. 김영용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거래비용, 고용계약, 자본주의적 착취 신고전파 노동 경제학 비판’이란 글에서 신고전파 노동경제학을 인간행위의 합리성과 정보의 완전함이 완벽하게 전제될 때만 성립하는 이론으로 파악한다. 정보가 불완전하기 일쑤고 정부의 재산권 보호가 허약하기 이를 데 없는 현실에서는 성립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사경의 궁극적 목표는 효율 지상주의가 아닌 ‘더불어 살기 위한 경제학’의 시각을 담아내는 대안 경제학원론을 편찬하는 것이다.‘맨큐의 경제학’ 분석은 그 시작이다.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맨큐를 분석한 책부터 출간한다는 방침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미국인 절반 “FTA 반대”

    미국인 절반 이상이 외국과의 자유무역에 부정적이었다. 심화되는 무역적자와 경기침체는 자유무역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CNN과 오피니언 리서치가 지난달 26∼29일 전국 유권자 906명을 상대로 조사해 1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다. 응답자의 51%가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를 위협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자유무역이 미국 경제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40%에 불과했다. 실제 미국에서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점차 힘을 얻는 분위기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일자리 감소, 환경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자유무역주의 정책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부정적이다. 자유무역의 ‘주창자’ 미국은 점차 보호무역주의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 CNN 여론조사에서 자유무역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기기는 처음이다. 지난 2000년 같은 조사에서 자유무역을 미국 경제에 대한 위협으로 생각하는 의견은 35%에 그쳤다.2006년 조사에서는 48%였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공화당 대선후보 매케인 상원의원이다. 매케인은 공교롭게도 이번 조사결과가 발표된 이날 자유무역협정의 중요성을 세일즈하기 위해 콜롬비아와 멕시코 방문길에 올랐다. CNN은 “자유무역협정을 강조하는 매케인 의원이 일자리 문제에 민감한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등지에서 고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는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노동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강하다.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반대정서가 클 수밖에 없다. 매케인 의원은 그러나 자유무역에 대한 소신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유무역에 대한 주장을 포기하는 것은 신뢰를 배반하는 것이다.”고 했다.CNN은 “이번 대선 최대 관심사는 이라크전이 아니라 경제문제다. 현재 상황은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08 美 대선] 외국 순방 열올리는 두 후보

    ‘표심을 잡으려면 외국으로∼’ 존 매케인과 버락 오바마, 미국 공화·민주당의 두 후보가 외국 순방 경쟁에 뛰어들었다. 외교정책면에서 믿을 만한 대통령감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1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지난 주말 이라크, 캐나다에 이어 이번 주 라틴 아메리카로 바삐 걸음을 옮겼다. 미국 내 최대 유권자 집단으로 부상한 히스패닉 표심을 잡기 위해서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순방에 이어 7월 중반까지 중동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히스패닉계는 대부분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매케인으로선 반 오바마표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산이다.2일 콜롬비아를 방문해 카르타헤나에서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과 무역 및 마약문제에 대해 논의한다.3일엔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회동을 갖는다. 마약 카르텔 붕괴를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오바마 의원은 유럽과 중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이달 중 독일과 프랑스, 영국을 잇달아 방문한 뒤 이라크까지 날아간다. 이라크전을 일관되게 반대해온 그에게 이라크 방문은 큰 전환이다. 군대경험이 없는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매케인보다 안보분야를 다루는 데 미숙할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측은 이라크에서 장성, 사병들과 만나 직접 고충을 듣는 한편 중동 평화협상 의지도 적극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유럽에서 오바마의 지지율이 높지만 정치인들에겐 여전히 베일 속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이번 방문길에서 “영·프·독이 미국의 대서양 동맹에서 여전히 핵심 축”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 뒤에도 동반자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유럽 지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유럽 지도자들은 오바마가 당선 뒤 유럽에 이라크, 아프간 추가 파병을 요구하며 돌변하지는 않을지 내심 불안해하고 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스탠퍼드 대학 후버연구소 톰 헨릭센은 대선후보들의 잇단 외국방문이 “지구촌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이어가기 위해 해외에서 필요한 행동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이민개혁 후퇴” 맹공 매케인 “이민법 재검토” 맞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히스패닉의 표심을 잡아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히스패닉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수계로 전체 선거인수 가운데 9%를 차지한다. 게다가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플로리다와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등 격전주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부동층으로 꼽히고 있다. 두 후보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시내에서 열린 ‘라틴계 선출·임명직공직자 전국연합(NALEO)’ 연례회의에 별도로 참석해 이들의 관심사인 이민정책 개혁을 대통령에 취임하면 최우선 현안으로 다루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미국에는 1200만명의 불법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살고 있고,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바마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정책 개혁 방안에 대해 매케인이 공화당내 보수층의 압력에 밀려 후퇴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매케인은 당초 이같은 내용의 이민 개혁정책을 지지했으나 이 정책은 공화당의 반발로 의회에서 무산됐다. 매케인은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의 신분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미국 국경의 안전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었다. 이를 의식한 듯 매케인은 이날 미국 이민법들을 폭넓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로저스 매케인측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해 상원 양당의 이민개혁 합의를 폐기하는 데 나섰던 인물이 바로 오바마”라며 오바마의 주장을 맞받아쳤다. 최근 AP와 야후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의 지지율은 오바마가 47%로 22%인 매케인을 두 배 이상 앞서 있다.26%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바마의 우세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기 때문이다.지난 2004년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히스패닉 표의 40%를 획득, 공화당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승리했다. 한편 오바마 후보는 올여름 중동과 유럽을 순방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선거일을 수개월 남겨놓고 이례적인 일로 오바마는 외교 안보정책에서 취약하다는 비판을 의식해 해외 순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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