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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선 “北, 10월3일쯤 2차 핵실험 할수도 있다”

    “북한은 올해 10월 3일쯤 다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한 번 더 할 것이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지난 26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고 원상복구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단순한 엄포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2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불능화 조치 중단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며 “북한은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면 얻을 적성국 교역법 적용의 혜택이 전부 날아갔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분명히 2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단언한 그는 “지난 2006년 10월 3일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한반도를 비롯한 북한에 위협을 주는 주변국까지 다 비핵화한다면 우리도 비핵화 하겠다.’고 말했다.이는 주한미군과 미국의 비핵화까지 포함하는 내용으로 아마 앞으로도 북한은 자신들이 궁할 때마다 그 논리를 끌고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송 의원은 북한이 다가올 10월 3일을 전후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에서 10월 3일이라는 날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지난 2002년 10월 3일에는 북한이 핵 보유국임을 증명하기 위해 핵 실험을 하겠다고 했고,2007년 같은 날에는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비핵화 2단계 조치를 발표했었다.이번에도 분명히 그 날짜에 맞춰서 행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북한이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이라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테러 지원국 해제가 필수인데,이번 발표는 그것을 얻기 위한 전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 “오히려 국지적 도발의 가능성은 낮다.”고 부정한 뒤 “아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메케인 후보가 유리해지면 10월 3일쯤 큰 일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며 다시 한 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제시하고 있는 검증이행 계획서가 너무 부담스럽다는 북한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비핵화 2단계 조치 내용을 보면 북한도 전문적이고 세계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검증인 특별 사찰에 동의했었다.”며 “북한의 트집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 중국의 중재를 통해 검증이행 계획서를 수정·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 “미국과 중국이 정말로 북한의 비핵화를 원한다면 지금 검증 내용을 수정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에도 이미 많은 것이 누락돼 있다.계획서대로 검증을 하더라도 북한이 고농축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100%”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자꾸 양보하기 시작하면 북한은 더 강한 벼랑끝 전술을 쓸 것”이라며 “북핵문제는 ‘치킨게임’이다.정면돌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이 자위적 차원에서라도 핵무기 개발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것은 답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012년 전시작전권이 이양된 후에도 미국이 핵우산을 계속 해준다는 담보를 받아내는 것과 한국도 일본 수준의 핵보유 가능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이 묵인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008 美 대선] 칼자루 쥔 힐러리

    |덴버 김균미특파원|26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민주당 전당대회는 시작됐지만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의원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전했다. 오바마측이 힐러리를 후보 명단에 올리기로 양보했지만 두 캠프 사이의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27일로 예정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 주제에 관한 것.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의 향후 안보문제뿐 아니라 경제 및 민주당 이념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하고, 자신의 8년간 재임 중 거둔 정치적 성공과 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측도 힐러리가 경선 패배를 인정한 후 거의 3개월 동안 힐러리 캠프에서 클린턴 부부가 여전히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온 것에 불편해하고 있다. 겉으로는 화합과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지만 속내는 여전히 불만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같은 불만을 공론화하지도 못한다. 힐러리 지지자 중 오바마에 대한 지지표명을 머뭇거리는 사람이 3분의1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힐러리가 26일 연설을 통해 화합을 재차 강조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진영은 힐러리 상원의원을 각종 TV선거광고에 ‘주연배우’로 등장시켰다. 경선과정에서 힐러리가 오바마를 비판한 장면들만 삽입해 힐러리가 오바마를 공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통과(Passed Over)’라는 제목의 TV광고에서 오바마가 힐러리를 제쳐놓고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점을 부각시켰다. 힐러리는 이같은 공화당의 공세에 발끈하며 반격에 나섰다. 힐러리는 전당대회 참석차 덴버를 찾은 뉴욕주 대의원들과의 조찬 회동에서 대법원 판사 임명과 외교 정책 등에 이르기까지 차기 대통령이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매케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 가운데 어떤 일도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계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美부통령 후보도 흑백 대결

    [2008 美 대선] 美부통령 후보도 흑백 대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에 이어 부통령 후보 간에도 흑백대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버락 오바마가 백인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진영에서는 흑인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우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 온·오프라인 신문인 ‘폴리티코’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그동안 낙태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매케인이 최근 “낙태를 찬성하는 사람을 부통령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는데,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하나가 파월 전 장관이라는 것이다. 파월이 부통령 후보가 된다면 군최고통수권자로서 매케인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매케인 캠프 관계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1991년 걸프전 때 합참의장을 지낸 파월은 2000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됐으나 본인이 출마를 고사했다. 조지 부시 1기 행정부에서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의 한 사람으로 계속 언급돼 왔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아직까지 매케인의 부통령 후보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씨줄날줄] 지한파 의원/구본영 논설위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엊그제 조지프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장이 지명됐다. 상·하원을 통틀어 한반도 문제에 가장 정통한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이른바 지한파다.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축하 결의안을 주도했었다. 그런 그가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됐다니 우리로선 다행한 일이다. 만일 오마바가 집권하게 된다면 민주당 정권의 한·미 동맹 청사진을 짜는 데 그의 역할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그러잖아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 이외에는 오바마 후보의 한국관이 알려진 게 없어 얼마간 걱정스러운 상황이 아닌가. 더욱이 공화당 내 대표적 친한파인 필 그램 전 상원의원도 현재 존 매케인 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 한국계 부인을 둔 그 역시 매케인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됐었다. 이처럼 미 대선 국면에서 지한파 인사들의 급부상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미 얼마전 한·일간 독도 분쟁 때 친한파 의원들의 위력을 실감했던 터다. 미 하원의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아태환경소위원장과 다이앤 왓슨·애드 로이스 의원 등이 미 지명위원회가 독도영유권 표기를 바로잡도록 부시 대통령에게 청원하는 등 큰 역할을 했었다. 곧 우리네 여야 의원들이 우르르 미국으로 떠날 참이다. 이달 말과 내달 초 열리는 민주당과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금배지들의 방미 러시는 반길 만한 일이다. 한국내 유권자들에게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외유성 방문이 아님을 전제로 했을 때다. 한국인 이민1세로 최초로 하원의원이 된 김창준씨의 회고담을 들어보면 언필칭 의원외교에 나선 인사들의 행보는 가관이었다. 방미 내내 얼굴 한번 안 비치던 한·미 의원친목회 소속 의원들이 출국 전날에야 그에게 당시 공화당 실세였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부탁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렵사리 면담을 주선했으나 정작 의원들의 행태에 혀를 차야 했다. 여야 의원들이 깅리치와 단 둘이, 혹은 단체 사진을 찍느라 단 한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았던 것이다. 의원들의 행태가 그때보다 진일보하길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2008 美 대선] 무대에 오른 ‘퍼스트 레이디’ 후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셸 오바마와 신디 매케인.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대통령 후보인 남편들을 더 인간적이고 미국을 이끌 유능한 대통령감으로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셸 오바마는 25일(현지시간) 덴버에서 개막되는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식에 주요 연사로 나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인간 버락 오바마를 소개한다. 버락 오바마의 인간적인 면과 가정에 대한 생각들, 부부가 공유하는 가치들을 진솔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미셸의 대변인이 밝혔다. 남편 못지않게 달변인 미셸은 유세과정에서 끊이지 않았던 버락의 개인사를 둘러싼 논란을 말끔하게 정리한다는 생각이다. 신디 매케인은 공화당 전당대회 사흘 째인 다음달 3일 남편 존 매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십년동안 곁에서 지켜본 정치인 매케인, 인간 매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통령 후보 부인들의 연설은 지지율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오히려 상대방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다. 대규모 관중과 수많은 TV카메라 앞에서 연설을 해 본 경험이 많지 않은 후보 부인들이 자칫 말실수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2년 댄 퀘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부인이 가족사를 넘어 민주당 후보들에 대해 섣불리 언급했다가 역효과를 낸 적이 있다. 이처럼 전당대회의 일부분이 된 대통령 후보 부인들의 연설은 그러나 역사는 길지 않다.ABC방송에 따르면 민주·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부인들이 주요 연설자로 나선 것은 1980년대에 들어서다. 미셸 오바마와 신디 매케인 중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관심사다.kmkim@seoul.co.kr
  • [美민주당 전당대회] ‘오바마-바이든’ 카드 새역사 여나

    [美민주당 전당대회] ‘오바마-바이든’ 카드 새역사 여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노리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47)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변화’와 ‘희망’이라는 기치 아래 새로운 미국 역사의 시동을 건다. 건국 232년만에 백인이 아닌 정치인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 속에 막이 오른다. 36년 상원의원 경력의 외교·안보통인 조지프 바이든(65) 델라웨어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확정한 오바마의 민주당은 2000년 대선 패배 이후 8년만에 백악관 재입성을 노린다. 후보와 정강정책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서 이를 공식 추인하는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대선 승리로 승화시키겠다는 각오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오바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상승세로 접어들 것으로 오바마 진영은 기대하고 있다.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다. 전당대회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은 미국 유권자들이 과연 ‘피부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는 민주당원들의 선택을 이어갈지 주시하고 있다. ●‘준비 덜된 대통령감´ 비난 잠재울듯 오바마는 바이든 상원의원과 함께 백악관 탈환을 선언했다. 오바마는 23일 자신의 출신 주인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첫 공동 유세를 펼치며 승리를 다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오바마가 바이든을 러닝메이트로 확정함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외교·군사정책 분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더 이상 존 매케인 진영의 ‘준비가 덜 된 대통령감’이라는 비판이 통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또한 좀처럼 지지율이 움직이지 않는 백인 노동자 계층도 바이든 카드로 끌어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같은 격전주에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여기에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카드가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톨릭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역풍이 우려되는 점도 있다. 워낙 토론을 좋아해 자칫 말실수로 매케인측에 꼬투리를 잡힐 수도 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조연보다는 주인공 역할을 해온 바이든이 부통령 후보로 튀지 않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소리도 있다. 무엇보다도 오랜 세월을 상원의원으로 활동해온 경력이 기존의 워싱턴 정치문화에 대한 변화를 주창해온 오바마의 메시지와는 거리가 있어 오바마의 변화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엇갈린 반응에도 불구,‘오바마-바이든 티켓’은 흑백, 패기와 경륜이 조화를 이룬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인종 장벽’이 최대 고비 25일 대선 출정식에 나서는 오바마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는 결국 언제든 떠오를 인종 변수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인종 변수는 솔직히 여론조사를 통해서는 이번 대선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보기 어렵다. 유권자들이 속내를 드러내길 꺼리기 때문이다. 자신은 민주당 대통령도, 공화당 대통령도 아닌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오바마 후보. 당파와 피부색, 계층을 초월하는 대통령을 선언한 오바마의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미국인들에게 통할 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오바마-바이든’ 카드로 본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오바마 피로증’에 걸린 유권자들에게 새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여하튼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번 대선을 ‘오바마에 대한 신임 투표’가 아닌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 대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의 대결’구도로 되돌려 놓음으로써 지지율 격차를 벌리는 것이 급선무다. 사상 첫 민주당의 흑인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오바마. 절반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온전한 성공을 향한 오바마의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美 대선후보를 누군가 노리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코앞에 두고 ‘흰색 가루’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해프닝’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덴버 수사당국은 25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터진 ‘흰색 가루’사건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콜로라도주 덴버 선거사무소에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와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같은 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선거사무실에도 협박편지가 배달됐으나 흰색 가루는 들어있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이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대통령 후보를 경호하고 있는 백악관 경호실은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의 매케인 후보 센테니얼 선거사무소 직원들로부터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직원들을 상대로 검역을 실시하고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은 수사당국이 덴버 사무소로 배달된 협박편지를 역추적한 결과, 콜로라도의 아라파호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죄수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죄수는 협박 편지를 보낸 전력이 있으며, 흰색 가루를 1차 분석한 결과는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매케인 의원은 당시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있는 별장에서 휴식중이었다. 뉴햄프셔 맨체스터 선거사무소에 배달된 협박편지에는 덴버 주소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협박편지가 배달되지 않았지만 25일부터 덴버에서 전당대회를 갖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선거사무소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20일에는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당) 사무실에 협박 편지와 함께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배달돼 플로리다주 수사당국이 조사중이다. 헤더 스미스 대변인은 21일 플로리다주 보건당국이 전날 주정부 건물의 우편물센터에서 의심스러운 흰색 가루가 든 협박 편지를 발견, 내용물을 조사중이라고 확인했다. 스미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매케인 후보의 콜로라도 덴버 선거사무소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며,1차 성분조사 결과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스다코타주의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인 조엘 다이크스트라 선거사무소에도 19일 흰색 가루가 든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당국의 1차 분석결과 이 가루는 유아용 베이비파우더로 판명됐다. 일단은 누군가 장난으로 이같은 모방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7년전 9·11테러 직후 워싱턴과 뉴욕에 흰색 가루가 든 편지가 배달돼 5명이 숨지고 17명이 중독된 ‘탄저균 테러’의 악몽을 떠올리며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공기업 개혁 확실히 밀고 나갈것”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공기업 개혁은 다소 힘들더라도 일관되고 확고하게 밀고 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계적 인터넷 포털인 야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공기업 개혁이 기존(의 비효율성)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부당하게 느껴지겠지만 이에 편승하면 국가 발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와 관련,“경제 악화에 대한 실망감과 중도보수정권으로 바뀐 데 대한 저항,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 수준 (향상) 등 여러 복합적인 사항으로 일어나긴 했지만, 이번 일을 통해 국정 운영에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물가 인상이 서민들에게 굉장히 부담을 주고 있고, 정부도 물가 억제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내년 말쯤 되면 경제가 회복될 기회가 있는 만큼 1년 이상 힘들더라도 견뎌나가자는 부탁을 국민들에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의 금리 인상와 관련해서는 “불가피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금리 충격을 완화시키는 정책을 펴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에 대해 이 대통령은 “오바마든 매케인이든 누가 대통령이 돼도 한·미 관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특히 오바마 후보도 대선이 끝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매케인 러닝메이트 윤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1주일 앞둔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의 부통령 후보 압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표적 보수 시사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의 발행인 빌 크리스톨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변화를 주창하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크리스톨은 이밖에 에번 베이(인디애나), 조 바이든(델라웨어),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팀 케인 주지사와 에번 베이·조 바이든 상원의원을 주요 후보로 거론하면서 여성인 캐슬린 시베리우스 캔자스 주자사도 최종 후보군에 올렸다.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는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를 비롯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톰 리지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무소속의 조 리버먼 상원의원이 최종 물망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의 부통령 후보군에 든 인사들이 17일 3개 공중파 방송과 CNN 등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출연, 관심을 모았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공화)는 매케인의 러닝메이트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외교 전문가 바이든 상원의원은 그루지야 방문 때문에 나오지 않았다. 민주·공화 선거 전문가들은 오바마와 매케인이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부통령 후보 발표가 지지율 반등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25일 덴버 전당대회 개막 나흘전인 21일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공화당은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갖는다. 민주당의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당 전당대회 폐막 직후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폭스뉴스는 보도했다.kmkim@seoul.co.kr
  • “물가잡기 최우선… 내년말쯤 경제회복”

    “물가잡기 최우선… 내년말쯤 경제회복”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인터넷 포털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과 쇠고기 촛불시위, 고물가, 남북관계 등에 대한 소회와 정책 방향 등을 밝혔다. 특히 공기업 개혁과 관련해서는 사안의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등 차기 대선 후보들을 잇달아 인터뷰한 야후는 미국 이외의 지도자로는 처음 이 대통령을 인터뷰했다. 뉴스전문채널 MSNBC 리포터인 애런 태스크가 진행한 인터뷰는 이날 오전 9시 인터넷망과 아리랑 TV를 통해 188개국에 생중계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에서 한국인들이 북한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북한 여자선수가 역도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한국선수가 딴 것 못지 않게 기쁘다. 한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북한과 미국이 맞붙으면 어느 팀을 응원할 텐가. -한국 관중들은 북한팀을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북한을 지지하고, 미국을 반대하고 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미 쇠고기 반대 시위는 쇠고기 때문인가, 아니면 경제적 불안감이나 민족주의 때문인가. -경제 악화에 따른 실망감에다 중도보수정권으로 바뀐 데 대한 저항,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 의식수준 향상, 여기에 미국에 대한 생각 등 여러 복합적인 사항으로 일어났다고 본다. 아무튼 쇠고기 파동은 내 자신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데 많은 참고가 된다고 생각한다. 영국 대처 총리나 미국 레이건 대통령도 초기에 나보다 더 어려움을 겼었으나 결과는 더 좋았던 것을 보며 위로를 받고 있다. ▶물가상승이 가파른데. -세제와 법 개정을 통해 물가를 잡는데 최우선을 다하겠다. 내년 말쯤 되면 경제가 회복될 기회가 있는 만큼 국민들도 한 1년여 정도 힘들지만 견디어나가자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남북통일은 언제쯤 될 것으로 보나. -최소한 내 생애에 통일을 볼 수 있는 것은 틀림 없는 것 같고, 어느 시기에 갑자기 닥쳐올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남북관계에서도 지나치게 불도저식으로 하는 것 아닌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공동입장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형식적인 모습은 중요한 게 아니다. 실질적인 남북관계에서 더 후퇴한 것은 없다. 지금 잠깐 남북관계가 경직돼 있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 확신한다. ▶오바마와 매케인 중 한·미 관계의 미래를 위해 누가 더 좋나. -누가 당선이 돼도 한·미 동맹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선이 끝나면 오바마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2008 美 대선] ‘낙태·동성결혼’ 매케인 반대 오바마 지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가 16일(현지시간)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으로 만났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저녁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포리스트에 있는 초대형 복음주의 교회인 새들백교회에서 진행된 신앙포럼에 참석해 신앙과 리더십, 국내외 이슈 등에 각자의 의견을 밝혔다. 이날 포럼은 가장 영향력있는 복음주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릭 워런 담임목사가 차례로 1시간씩 20여개의 같은 질문을 하고 두 후보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이날 낙태와 동성결혼 등 현안들에서 대비되는 입장을 표명했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포럼 중간에 무대위에서 잠깐 만나 악수와 포옹을 나눴을 뿐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먼저 응답에 나선 오바마 후보는 미국의 가장 큰 도덕적 실패를 묻는 질문에 “불우한 사람들을 충분히 돕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 마약에 손을 댄 것을 가장 큰 도덕적 실패”라고 고백했다. 매케인 후보는 같은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첫 결혼에 실패한 것”이라면서 “국가적으로는 미국인들이 자신의 이익보다 더 중요한 일에 헌신하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도덕적 실패였다.”고 답했다. 매번 대선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낙태를 두고 두 후보는 의견을 달리했다. 매케인은 분명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고, 오바마는 낙태에 반대하지 않지만 임신부의 건강이 우려될 때는 예외로 하더라도 낙태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결혼을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라 정의했지만, 오바마는 동성간 결합은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가장 중요한 조언자 3명을 꼽으라는 질문에 부인인 미셸과 외할머니, 샘 넌 전 민주당 상원의원·톰 코번 공화당 상원의원 등 정치인들을 들었다. 매케인은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 인권운동가 출신의 민주당 존 루이스 하원의원, 그리고 메그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를 꼽았다. 두 후보는 만약 대통령이었다면 임명하지 않았을 대법관은 누구냐는 질문에 오바마는 유일한 흑인 대법관인 클레런스 토머스와 안토닌 스칼리아를 지목했다. 매케인은 리버럴하다고 평가되는 스티븐 브라이어,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데이비드 수터, 존 폴 스트븐스 대법관을 꼽았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매케인-그루지야 ‘모종의 관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그루지야 정부의 로비 커넥션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AP 통신은 14일 “매케인의 외교정책 담당 수석 참모인 랜디 슈네먼과 그의 사업 파트너 로비회사가 지난 3년 반 동안 그루지야 정부로부터 수십만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AP는 또 “매캐인은 4개월 전 슈네먼의 동업자가 그루지야와 최소 20만달러 규모의 로비 계약을 맺자 사카슈빌리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보도에도 불구하고 매케인은 13일 미시간주의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등 강경론을 폈다. 매케인은 친서방 정책으로 러시아의 눈 밖에 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등에 대해서도 미국의 안보협력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안티 오바마’ 서적 인기에 오바마 골머리

    [2008 美 대선] ‘안티 오바마’ 서적 인기에 오바마 골머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가 자신을 급진적인 좌파 정치인으로 묘사한 반(反)오바마 서적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 1일 출간된 뒤 보름 만에 50만부 가까이 팔려나가며 뉴욕타임스 하드커버 비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오바마의 나라-좌파 정치학과 개인숭배’ 때문이다. 지은이는 4년 전에도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존 케리를 공격한 ‘대통령 부적격자’의 공저자인 보수 논객 제롬 코시다. 코시는 이 책에서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오바마의 마리화나 흡연경력에서부터 종교, 낙태에 대한 그의 생각까지 폭넓게 공격하고 있다. 오바마 캠프는 이 책이 나온 직후 “거짓말투성이”라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인 뒤 아직까지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내용을 일일이 반박할 경우 오히려 주류 언론이 책을 둘러싼 논란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보수적인 라디오 토크쇼와 케이블TV로 책을 접한 국민들이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어 대책을 세우고자 내부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리 캠프에서 선거자문을 했던 사람들은 오바마측이 지금 당장 이 책에 강력 대응하지 않으면 4년전 악몽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케리의 선거운동 부책임자였던 스티브 엘멘도르프는 “당시 더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면서 “뉴욕타임스 1면에 기사가 실리고 뉴욕타임스 비소설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지금 당장 기자들에게 사실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 초기에 책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케리측 관계자는 “허위 주장들에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이 같은 공격의 배후에 공화당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의 배후에 보수세력이 있다는 의혹은 출판 책임자가 공화당 선거전문가 출신인 매리 매틀린이기 때문이다. 지은이 코시는 이미 라디오 토크쇼 등과 100여차례 인터뷰를 했고, 책의 판매수익금으로 가을에는 매케인을 위한 광고제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러 ‘그루지야 5일전쟁’ 완승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8일 발발한 ‘그루지야 전쟁’이 러시아의 완승으로 끝나가고 있다. 반면 미국은 그동안 공들여 왔던 동유럽의 카프카스지역에서 영향력을 크게 상실하게 됐다. ●“러·그루지야 군대 모두 철수” 12일 그루지야 사태 중재차 러시아를 방문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그루지야 군대가 남오세티야에서 모두 철수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평화유지군은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지역에 그대로 남을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그루지야에서의 군사 작전 종료를 명령했다. 이로써 5일째 계속된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의 무력 충돌이 사실상 끝났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목적이 모두 달성됐기 때문에 그루지야 전역에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군사 작전 종료를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그루지야가 적대 행위를 재개할 경우 바로 대응할 것을 명령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대변인도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가 메드베데프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령관도 그루지야 내 군사작전 중단 명령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그루지야 군대는 남오세티야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사카슈빌리와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카슈빌리 “CIS 탈퇴할 것” 정전이 성립되면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이 정치적 희생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관측이 현실화하는 분위기이다. 사카슈빌리는 12일 그루지야가 독립국가연합(CIS)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의향을 분명히 했다. 전쟁 이후 러시아와 서방이 냉전과 열전의 기로에 봉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가 코소보 독립선언,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 방어기지 배치 계획 등으로 서방에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전쟁에 임했다는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고리를 공격한 데 이어 트빌리시로 진격할 것이라는 설까지 나돌았다. ●“美·나토 사태해결 지렛대 없다” 그럼에도 그루지야 사태의 해결을 위해 서방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없으며,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방책도 제한적이라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도 “미국이나 나토는 러시아에 구사할 군사적·외교적·경제적 지렛대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무엇보다 나토가 그루지야의 나토 회원국 가입 계획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는 등 이번 전쟁으로 흑해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8 美 대선] 민주·공화 부통령 후보검증 대폭 강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존 에드워즈 전 민주당 상원의원의 ‘섹스 스캔들’ 여파로 민주·공화 양당은 부통령 후보감에 대한 검증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11일(현지시간) 양당 대선 후보들이 박빙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더욱 바빠진 선거 캠프 검증팀의 활동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의 선거캠프에는 변호사와 회계사 등 10∼15명으로 구성된 검증팀이 부통령 후보들의 정치노선에서부터 납세신고, 선거자금 보고서 내역, 개인 신상정보까지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 검증팀은 윤리와 선거자금 문제에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에반 베이 인디애나 상원의원의 경우 변호사인 부인이 보험·제약회사 등 10여개 회사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연봉 100만달러와 200만달러에 이르는 스톡옵션을 받아온 점이 검증대상이 될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2006년 콜로라도 아스펜에서 열린 민주당 주지사 모임에 참석하면서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여행경비 명목으로 1만 2000달러를 제공받은 경위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는 2002년 주지사 선거 당시 기업인으로부터 법률자문 명목으로 한달에 4500달러씩 모두 6만달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2003년 재정공개 서류를 수정한 점 등이 걸린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측은 11일 부통령 후보를 지지자들에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겠다고 공표했다. 캠프측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어떤 선거캠프에서도 시도해본 적이 없다. 역사적 순간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kmkim@seoul.co.kr
  • [2008 美대선] 힐러리는 오바마에 걸림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이 결국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의 발목을 잡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진영이 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6월 초 끝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가 오바마를 향해 쏟아냈던 말들을 이용한 TV광고를 내보내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매케인의 광고에는 올 3월 힐러리가 “매케인 상원의원은 평생의 오랜 경험을 백악관에 가져오겠지만 오바마는 200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한 연설밖에 없다.”며 오바마의 경험부족을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매케인은 공화당 아닌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인용, 자신이 미 대통령에 더 적합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한편 민주당의 분란을 겨냥하고 있다. 힐러리는 7일 지지자들과의 인터넷 토론에서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합을 촉구했다. 하지만 매케인 진영은 이번 광고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제2, 제3탄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경선이 너무 치열한 나머지 힐러리가 오바마를 비판했던 발언이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돌아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겉으로는 단합을 외치지만 숨겼던 상처들이 덧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진영은 매케인의 이같은 광고 공세 이외에 힐러리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적절한 예우와 역할을 요구하며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는 힐러리 지지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힐러리측과 접촉에 나섰다고 8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두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는 힐러리가 전당대회 둘째날인 26일 연설하는 일정만 잡혔다고 전했다. 이는 힐러리가 오바마의 러닝메이트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부통령 후보들은 일반적으로 셋째날 연설을 하기 때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셋째날인 27일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kmkim@seoul.co.kr
  • 미국인 절반가량 “오바마에 피로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인들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벌써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현지시간) 나왔다.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전화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오바마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3분의 2와 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의 2분의 1, 민주당 지지자의 3분의 1은 오바마 뉴스를 너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의원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매케인보다 오바마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의 응답자 비율이 높은 것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치열하게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전을 치르면서 뉴스에 너무 많이 노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kmkim@seoul.co.kr
  •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지지율 첫 역전에도 美언론 신중 이유는?

    지난 3일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의 일일 여론조사 결과가 관심을 끌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의원을 1%포인트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시적 현상인지 매케인의 상승추세인지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매케인이 오바마를 앞선 것은 지난 6월 초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처음이다. 오바마의 지지율에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매케인과의 격차만 계속 좁혀지면서 이같은 지지율 변화는 한국 언론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의외로’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매케인의 ‘역전’에 미국 언론이 조용한 이유는 뭘까. 미국의 국제관계 전문가에게 이유를 물어보았다. 대답은 이러했다. 먼저 2000년과 2004년 대선을 치르면서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언론들의 태도가 신중해졌다는 것이다. 여러 개의 여론조사를 비교해 대체적인 추세에서 가장 많이 벗어나는 것은 고려대상에서 제외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매일 두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 발표하는 라스무센말고도 3일을 전후해 갤럽과 CNN 등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라스무센을 제외하고는 모두 격차가 좁혀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오바마가 소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이 같은 추세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둘째로는 민주·공화 양당 전당대회 이전의 지지율, 특히 전국 지지율은 솔직히 11월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데 격전(州)주별 판세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했다. 앞으로는 전국 지지율보다 몇개 격전주에서의 지지율 변화를 주시하는 것이 판세를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국 대선은 전당대회를 끝내고, 노동절(9월1일) 휴가에서 돌아온 뒤 ‘본게임’이 시작된다고들 한다. 이후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후보가 막판에 뒤집힌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9월에 발표될 첫 여론조사 결과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kmkim@seoul.co.kr
  • [사설] 美 차기정부 내다보며 한·미관계 다져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어제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미 동맹 구축 의지를 다졌다. 특히 두 정상이 처음으로 북한 인권개선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처럼 양국 간 신뢰회복을 확인하는 화음이 나온 것은 반길 만한 일이다. 그러나 21세기 전략적 동맹의 구체적 이행방안은 대부분 추후 과제로 남겼다. 정상회담 이후가 오히려 주목되는 까닭이다. 우리는 공동성명의 화려한 수사보다는 양국이 한·미 동맹의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업그레이드하기로 의기투합한 그 자체를 평가하고자 한다. 특히 핵문제와 금강산 피격사건, 그리고 북한 인권문제에 이르기까지 대북 관계 전반에 걸쳐 틈새를 드러내지 않은 점이 퍽 다행스럽다.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전술에 대한 우려를 떨쳐낼 수 있게 됐다는 차원에서다. 한·미간 신뢰만 단단하다면 설령 우리가 잠시 빠지더라도 북·미 대화에 과민반응을 보일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정상간 우호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원천적 한계를 드러냈다. 한반도와 동북아에 국한돼 왔던 한·미 동맹의 적용 개념을 전세계적 범위로 넓히기로 합의했다지만, 세부 로드맵은 고작 약속어음 상태이다. 한·미 동맹의 미래 비전 채택이 불발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 부시 대통령이 임기 말에 접어든 데다 쇠고기 수입파동으로 인해 이 대통령의 입지도 약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국, 특히 우리 정부가 긴 호흡으로 동맹의 미래 비전 콘텐츠를 채워나가기를 당부한다. 부작용도 예상되는 북한 인권개선 문제든, 회담 뒷얘기가 엇갈리는 아프간 지원 문제든 너무 서둘러서 낭패를 자초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미 공화당 매케인, 민주당 오바마 후보 중 누가 집권하든 관계없이 지속가능하도록 한·미 동맹의 토대를 다져나가기 바란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최대 탄소배출권시장 시카고기후거래소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최대 탄소배출권시장 시카고기후거래소

    |시카고(미국) 박건형특파원|“올 대선에서 매케인이 당선되든, 오바마가 되든 미국의 기후변화 정책에는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부시와 달리 두 사람 모두 교토의정서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식 사고를 바꾸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죠.”미국 시카고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시카고기후거래소(CCX·Chicago Climate Exchange)에서 만난 라파엘 마르케스 수석부사장은 CCX를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을 위한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바로 옆 건물에 자리잡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원유, 밀, 옥수수 등 수십가지 상품을 사고파는 것과 달리 CCX는 이산화탄소 배출권만 거래한다. 사고파는 것이 이산화탄소라는 점만 다를 뿐 시장의 운영방식은 일반 주식시장과 같다. 메트릭t(Metric Ton·1000㎏을 1t으로 하는 미터법상의 단위) 단위로 이산화탄소가 거래되며 수요와 공급량에 따라 매일 가격이 변한다. 7월 말 현재 이산화탄소 1메트릭t의 가격은 4달러 수준. 시장이 처음 문을 연 2003년 12월 2달러로 시작해 지난 5월에는 7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교토의정서 체제에 의거해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을 시작한 유럽연합(EU)과 달리 미국은 아직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연방법에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된 규제도 없다. 그런 나라에서 온실가스 거래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마르케스 부사장은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수 있다는 것은 CCX가 본격적인 거래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참여 기업과 도시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유럽의 거래가격(t당 25유로 수준)에 곧 근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美 기후정책 2년내 큰 변화 올 것” 교토의정서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에서 의정서의 핵심인 배출권 거래제(ET)가 운영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마르케스 부사장은 “CCX는 유럽기후거래소(ECX·네덜란드 암드테르담 소재)와 함께 영국 기업인 ‘기후거래소 PLC’의 100% 자회사”라고 설명했다. 영국 기업이 미국 탄소배출권 시장의 선점을 위해 의정서가 본격적으로 발효되기도 전인 2003년 미리 거래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CCX의 창립자인 리처드 산돌 박사는 1980년대 말 이미 배기가스를 거래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생각해 냈다. 마르케스 부사장은 “CCX는 1992년 유럽 환경서밋에서 산돌 박사가 계획을 발표한 이후 무려 10년 넘게 발전해온 모델”이라며 “2년쯤 뒤면 미국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과 관련된 강제규정이 만들어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미국 기업들은 CCX의 장래성을 아주 높게 평가한다.CCX가 처음 문을 열 때부터 포드, 듀폰, 모토롤라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포드와 듀폰의 경우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임에도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선뜻 동참했다. 돈과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골드만삭스가 기후거래소 PLC의 지분을 급속히 늘려가고 있는 것에서도 탄소시장의 장래성을 엿볼 수 있다. 산돌 박사는 “적극적으로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운명은 극명하게 엇갈릴 것”이라며 “아직까지 한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포드·듀폰 등 300여 기업 동참 CCX,ECX 등 탄소배출권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CCX 참여 기업들은 매년 1% 이상 배출량을 줄여가고 있다.2006년 거래액도 1억달러를 돌파했다. 독일의 연간 배출 총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참여 기업도 2003년 13곳에서 지난해 300곳으로 불어났다.CCX측은 2010년까지 참여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03년보다 6% 이상 줄 것으로 추정했다. 탄소배출권 시장 자체가 급속히 커지는 것은 한국 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조금이라도 먼저 뛰어드는 기업이 ‘얼리 무버(Early Mover·선도적 실험자)’의 이점을 업고 차세대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산돌 박사는 “온실가스 배출에서 세계 10위권인 한국도 좀 더 빨리 자체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미국과 유럽 등에 진출한 기업들도 각 나라의 움직임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탄소시장에 동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해외에 공장을 둔 기업들은 해당 국가의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kitsch@seoul.co.kr ■ 서울이 ‘亞 탄소허브’ 되려면 - 환경법·금융제도 정비 필수 탄소시장은 연평균 50%씩 성장하는 ‘황금어장’이다.2020년 미국에서만 1조달러(약 101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단일 상품 중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세계 주요 국가들은 기후거래소 설립을 서두르며 ‘탄소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CDM(개도국 투자를 통한 온실가스 확보) 투자순위 세계 4위인 한국이 아시아 탄소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법과 제도의 정비 ▲배출권 거래를 뒷받침할 금융시스템의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시아 탄소 허브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도시는 싱가포르와 베이징, 도쿄.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 허브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변국들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베이징은 유엔이 공인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기후거래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만큼 기후거래소가 들어서는 것 자체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성을 갖는다는 게 유엔의 생각이다. 일본도 교토의정서 의장국답게 탄소허브 유치를 통해 그들의 21세기 비전인 환경입국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에 견줘 우리나라는 아직 불리한 점이 많은 게 사실. 증권선물거래소가 탄소배출권시장(KCER) 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서로 다른 방식의 운영 방안을 고집하고 있다. 탄소시장의 주무 부처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환경부는 각 지자체를 기반으로 탄소 감축량을 국제적 기준에 따라 인증해 외국에서도 거래가 가능한 탄소 포인트를 발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경부는 당장 국제 기준을 따르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큰 만큼 에너지관리공단의 검·인증을 거쳐 국내 자체 크레디트를 발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경제연구원 강희찬 수석연구원은 “한국이 아시아 탄소 허브로 거듭나려면 무엇보다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진정성을 국제사회에 보여야 한다.”면서 “2013년 시작되는 포스트 교토체제 편입을 전제로 환경 관련법과 금융 제도의 정비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co.kr ■ 세계 탄소시장 현황은 - 탄소배출권 등 4가지 분류 세계 탄소시장은 ▲탄소배출권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 ▲JI(Joint Implement·공동이행) ▲자발적 시장으로 나뉜다.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서는 국가나 기업에 할당된 탄소 배출량이 모자라거나 남을 경우 이를 사고팔 수 있다. 대표적 거래소인 EU 배출권시장(EU-ETS)은 지난해 16억t(이산화탄소 환산 기준)을 거래했다. CDM이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감축 의무가 없는 개도국에 투자해 얻은 감축분을 배출권(CER)으로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일본이 중국 내 사막에 숲을 조성,CER를 확보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129억달러 7억 9000t으로 성장했다.JI는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가진 나라가 감축의무를 가진 다른 나라에 투자해 탄소저감권(ERU)을 가져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독일이 영국 제철소에 온실가스 무배출 장치를 달아주고 저감권을 확보하는 경우다. 미국과 유럽 기업이 자발적으로 도입한 감축량을 사고파는 ‘자발적 시장’도 지난해 7500만t의 거래실적을 보였다. 대표적인 곳이 미국 시카고의 CCX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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