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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美 대선] 냉정, 열정을 이기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후보의 1차 TV토론에서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에 ‘신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판까지 개최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1차 TV토론 직후 유권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CNN 조사 오바마 51% vs 매케인 38%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도 첫 TV토론에서는 뚜렷한 승자를 가리지 못한 것으로 전하면서도 대부분 오바마 후보가 다소 앞선 것으로 대부분 평가했다. CNN이 성인 남녀 5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오차범위 ±4.5%포인트)에서 오바마가 잘했다는 응답이 51%로 매케인이 잘했다는 응답 38%를 앞질렀다.10명 가운데 6명은 ‘두 후보 모두 예상보다 잘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는 매케인보다 더 지적이고, 호감이 가며 일반국민들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반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매케인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483명의 부동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CBS 온라인 여론조사(오차범위 ±4%포인트)에서도 오바마가 승리했다는 응답이 39%로 24%에 그친 매케인보다 많았다. 무승부라는 응답도 37%나 됐다. CNN조사와 마찬가지로 오바마가 유권자들의 관심 사항에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응답이 많았다.‘대통령이 될 준비가 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매케인은 TV토론 전과 같은 78%였으나, 오바마는 이전보다 16%나 급등한 60%로 나타났다. 이날 워싱턴포스트는 “매케인은 토론 내내 오바마를 외교·안보정책에 있어 순진하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미지로 몰아가려 했고, 오바마는 매케인을 8년 동안 실패한 부시 행정부의 국내외 정책의 동조자로 몰아붙이려 했으나,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만한 극적인 순간은 없었다.”고 보도했다.●공화, 새달2일 부통령 후보 토론도 걱정 한편 새달 2일 열리는 부통령 후보간 TV토론을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7일 전했다. 보수적인 칼럼니스트이자 페일린 지지자였던 캐슬린 파커는 기고에서 페일린이 부통령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보수적인 여성 칼럼니스트인 캐스린 진 로페즈도 보수적인 신문 내셔널 리뷰에 기고한 글에서 “(페일린 사퇴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토니 파브리지오 공화당 선거전략가도 최근 페일린의 CBS방송과의 인터뷰를 거론하며 “이런 식의 인터뷰를 계속 해서는 안 된다.”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또 다른 공화당 선거전략가는 페일린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페일린이 보수적 지지층의 결집을 이뤄냈지만 경제와 대외정책 등에서의 경험 부족이 부통령후보 TV토론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벌써부터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kmkim@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美 7000억달러 구제금융 ‘불투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통령과 상·하원 지도자, 양당 대선 후보의 백악관 회동이 일단 실패로 끝났다. 이에따라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부시 “의회와 구제금융계획 협력 지속”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데 민주·공화당에는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백악관에서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과 만나 금융위기 타개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 무산에 따른 우려 확산을 경계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또 “우리는 구제금융계획이 필요하며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의회에 구제금융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전날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계획 합의에 실패한 것은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그동안 의회에서 논의된 것과 다른 내용의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미국언론들은 지적했다. 정부가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대신 자산 동결에 합의한 업체에 정부가 일종의 보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민주당 측은 공화당의 새 제안이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매케인 후보에게 두 방안 가운데 어떤 안을 지지하는지 물었으나 매케인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 회동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려던 정부의 구제금융안이 시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나아가 긴급회의는 초당적인 구제금융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기보다 오히려 3시간 전에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발표했던 ‘기본적인 합의사항’마저 원점으로 되돌려 놓음으로써 혼란만 키웠다. 앞서 25일 오후 1시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 등 여야 협상 대표들은 금융회사 CEO의 연봉 제한과,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금융사의 지분 확보 및 독립적인 감독기구 설치를 통한 감독 강화 등 구제금융법안에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내주 휴회 연기” 백악관과 민주·공화 양당은 구제금융 협상이 완전히 물 건너간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참석자들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문제를 해결할 법안을 마무리짓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국 합의에 이를 것이지만 아직 할 일이 있다.”고 말했고,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도 “의회와 부시 행정부가 합의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백악관 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회의에 참석했던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앞에 한 쪽 무릎을 꿇고 협조를 ‘애원’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휴회를 연기한다.”고 밝혀 회기가 다음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TV토론 예정대로” 매케인, 참가 선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밤 예정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의 TV토론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매케인측이 이날 밝혔다. 앞서 매케인 후보는 지난 24일 미국 금융위기 사태 해결에 주력하겠다며 선거운동을 중단하고,26일 밤 예정된 대통령 TV토론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며 TV토론 불참을 시사, 올해 대선전 첫 TV토론 개최여부가 불투명했었다. 매케인 진영은 이날 매케인 후보가 당초 예정대로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에서 열리는 첫번째 TV토론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케인 진영의 브라이언 로저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매케인의 TV토론 참석 방침을 발표한 뒤 “매케인은 TV토론을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와 구제금융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간 첫 토론부터 파행이 우려됐던 올해 미국 대통령. 부통령 후보 TV토론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됐다. 매케인과 오바마는 이날 저녁 미시시피주 옥스퍼드의 미시시피대학에서 90분간 첫번째 TV토론을 벌인다. 외교정책과 국가안보 분야를 주제로 열리는 첫 TV토론에선 이라크전쟁, 북한 및 이란의 핵개발,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등이 핵심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행정부와 의회간 협상이 진행 중인 금융위기 구제안도 주요이슈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대통령 후보인 매케인과 오바마는 26일에 이어 내달 7일,15일 두 차례 더 토론을 벌이게 되며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공화당)과 조지프 바이든(민주당)은 내달 2일 단 한 차례 격돌한다. 특히 이번 토론에선 처음으로 두 후보가 직접 질문하고 답변하는 ‘맞짱토론’도 벌어질 예정이어서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매케인은 행정부가 제시한 7000억달러 규모의 금융구제안에 대한 의회 심의가 본격화되자 금융구제안에 대한 철저한 심의 통과가 우선이라며 선거운동을 중단하는 한편, 오바마측에 첫번째 TV토론 연기를 요구했으나 오바마측으로부터 거부당했다. 또 매케인과 오바마는 25일 밤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 및 양당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금융구제안 의회 승인을 위한 협상에 나섰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해 26일 예정된 첫 TV토론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인기 식은 매케인 ‘TV토론 연기’ 승부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금융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지지율에서 밀리기 시작한 존 매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또 한번 도박을 걸었다.매케인은 24일(현지시간)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25일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26일로 예정된 TV토론회도 연기하자고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에 요구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즉각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혀 이틀 앞으로 다가온 TV토론 개최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매케인의 ‘돌출 선언’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에 지지율이 최고 10%포인트까지 뒤지면서 판세를 뒤흔들기 위한 승부수로 보인다.‘국가가 먼저’라는 명분보다는 즉흥적인 정치적 모험이나 쇼로 보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세라 페일린 러닝메이트 카드처럼 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매케인 승부수 이번에도 통할까 매케인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달려가 협상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큰 정치인의 선택’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했지만, 그 아래 깔린 정치적 계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창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에 ‘문외한’인 매케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다. 더군다나 이번 주말까지는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 자칫 매케인이 던진 승부수가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공화당 환영·우려 엇갈려 공화·민주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공화당 지도부는 매케인의 결정이 구국의 결단이라며 환영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역대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책임있는 결정”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공화당 선거전략가들은 왜 위험부담이 큰 결정을 내렸는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일부는 절망적이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는 정치적 ‘꼼수’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는 “우리가 필요한 것은 리더십이지 선거운동용 사진촬영 기회가 아니다.”고 일축했다.한편, 오바마는 중차대한 시기일수록 어떻게 경제·금융위기를 헤쳐나갈지를 국민들에게 밝혀야 한다며 TV토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바마는 부시 대통령의 회동 제의는 수락, 일단은 매케인과 보조를 맞췄다. 하지만 제3자처럼 한발 물러나 신중하게 사태를 지켜보는 모습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kmkim@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美 신자유주의 경제이론 ‘종언’

    최근 20년간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미국식 경제이론들이 붕괴되고 있다. 좀더 정확하게는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미국 경제·금융을 좌지우지해온 ‘시카고학파’의 경제이론의 붕괴이자 신자유주의의 철학의 붕괴다. 1930년대 대공황 때 정부의 개입을 강조했던 케인스 학파와 구별되는 시카고 학파는 밀턴 프리드먼이 대표적인 경제학자로 ‘가격만능주의’ ‘정부개입 최소화’ 등을 신봉해 왔다. 즉 시장의 자율성과 작은 정부, 규제완화, 감세 등을 강조한다. 현재 MB(이명박 대통령의 영어 이니셜)경제의 이론적 배경이다.●자본에 국적이 없다? 외환위기 때 집권한 김대중 정부는 국내 일부 경제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를 국내에 들여왔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을 완전 개방했고, 외화유동성 경색을 돌파하기 위해 주요 은행들과 기업들을 해외 자본에 매각하며 ‘자본에 국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발생한 미국내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선진국 펀드들은 2007년과 2008년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가차없이 자금을 빼내갔다. 특히 지난해 25조원, 올 초부터 지난 19일 현재까지 28조원 등 53조원이나 유출해 갔다. 그 결과 원·달러 환율은 급상승하고, 채권시장도 망가지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같은 값이면 모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만큼 자본에도 국적이 있다.”고 말한다.●대마불사는 없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이사회 의장은 1990년대 일본에 부동산 버블로 금융시스템 위기가 왔을 때 부실한 금융기관들을 파산시키라는 조언을 했다. 시장에서 실패하면 도태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본은 그럴 수 없다고 했다.그린스펀은 그같은 상황을 후진적이라며 ‘정실·체면 자본주의’라고 폄하했다.20여년 뒤 미국에 비슷한 부동산발 위기가 오자 미국 정부는 금융시스템 붕괴를 구한다며, 사기업인 AIG에 구제금융 850억달러를 비롯해 추가로 7000억달러(700조원)를 쏟아붓기로 했다. 미국은 이들이 파산할 경우 충격이 너무 커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잘난 척하던 미국도 대마불사로 돌아섰다.●시가평가로 시장의 위기를 예방한다? 2004년 신용카드 위기가 왔을 때 정부는 외국인 채권단 등에 ‘시가평가를 일시 정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거부당했다. 미국 등 이른바 선진 금융들은 시가평가만이 시장에서의 실패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해 시가평가를 강화해 왔다. 그러나 시가평가는 미국의 기초자산인 주택 가격이 하락하자 모기지와 관련한 파생상품들이 폭락하면서 금융기관의 부실이 쌓이고 다시 파생상품 가격이 폭락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며 위기를 증폭시키는 뇌관의 구실을 했다. 하 교수는 “금융기관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시가평가가 불가피하지만, 개선안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민영화가 최선?미국 정부가 대형 모기지 회사인 패니매, 프레디맥에 20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결정은 민영화했던 이 두 회사를 다시 국유화하는 의미다.1980년대 이래 작은 정부가 최선이라고 강조해 왔던 부시 정부로서는 이같은 국유화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세계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과거의 정설을 다 뒤로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매케인 무승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초박빙 양상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간의 선거인단 득표수가 같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래리 사바토 교수는 22일(현지시간) BBC뉴스 기고문에서 두 후보가 모두 269표씩을 얻는 경우의 수 2가지를 제시했다. ●현실화땐 하원서 대통령 선출 사바토 교수는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한 결과 오바마는 현재 선거인단 200명을, 매케인은 174명을 확보한 상태로 분석했다. 여기에 민주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뉴멕시코·위스콘신이 그대로 오바마를 지지하고,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플로리다·미주리·노스캐롤라이나가 매케인에게 표를 주면 오바마와 매케인은 각각 222표와 227표를 갖는다. 89표를 가진 초 경합 지역인 콜로라도·미시간·네바다·뉴햄프셔·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와 버지니아주가 백악관행 열쇠를 쥐고 있다. 이들 7개 주 가운데 통상적으로 공화당 우세지 콜로라도·오하이오·버지니아 등 3개 주가 매케인에게, 미시간·펜실베이니아·네바다·뉴햄프셔 등 전통적 민주당 우세지 4곳이 오바마에게 각각 돌아간다면 두 후보의 득표수는 269 대 269로 같아진다. 또 만약 매케인이 뉴햄프셔와 네바다의 표를 얻고, 오바마가 콜로라도의 지지를 받는다고 가정해도 역시 이들의 득표수는 269로 동수가 된다. 두 후보가 이처럼 본선에서 비기는 ‘악몽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하원이 대통령을, 상원이 부통령을 뽑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토마스 제퍼슨과 존 퀸시 대통령이 하원에서 뽑혔다. ●26일 TV맞짱토론 준비 한창 이같은 초접전의 선거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대통령 후보간 TV토론회가 26일 옥스퍼드의 미시시피 대학에서 시작된다. 민주당의 오바마와 공화당의 매케인은 토론회 준비로 이번 주 내내 정신이 없다. 토론 내용 못지 않게 화면에 비춰지는 모습이 유권자들의 결정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지금 선거 참모들이 마련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숙지해 최대한 자연스럽고 정중하게 토론에 임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전했다. 두 후보 모두 대역을 동원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매케인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오바마 대역으로 흑인인 전 메릴랜드 부주지사 마이클 스틸을 선정했다고 보도하자, 서둘러 대역을 바꾸는 소동을 벌였다.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인 조지프 바이든 역시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의 대역으로 제니퍼 그랜홀름 미시건 주지사를 쓸 계획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가 지금까지 벌였던 토론들을 분석한 결과 오바마 후보는 ‘장황한 설교´가, 매케인 후보는 ‘감정적 흥분´이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대선후보간 2차 토론은 10월7일,3차는 10월15일 열린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두 후보 마음은 벌써 백악관에

    미국 공화·민주당의 존 매케인과 버락 오바마 후보가 투표일인 11월4일부터 취임일에 이르는 77일 동안에 걸친 구체적인 정권인수 계획을 나란히 세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의 관리·예산담당 부국장 클레이 존슨은 “백악관 참모들이 매케인과 오바마 측의 정권인수 관련자들을 이미 만났다.”고 실토했다. 물론 양쪽 관계자들은 선거 징크스로 연결되거나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하여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오바마측의 정권 인수팀은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발전센터 소장이 이끌고 있다. 포데스타는 1988년 로비회사를 차리기도 했던 인물이다. 매케인측에서는 로비스트 윌리엄 티몬스가 인수 준비 작업을 조정하고 있다. 그의 고객으론 공적자금이 투입된 모기지회사 프레디맥과 미국석유기구(API)가 대표적이다. 매케인의 정권 인수팀은 워싱턴 옆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선거운동본부를 본거지로 하고 있다. 오바마 진영의 경우 선거운동본부는 시카고에 있지만 정권 인수팀은 워싱턴에 있다. 정권 인수 준비는 실제로 몇 개월이 걸린다는 것이 대통령학 학자와 전직 백악관 관계자의 공통된 증언이다. 토슨대의 마사 조인트 쿠마르 교수는 “미국이 전쟁을 치르고 있고,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정권 인수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양당 관계자들은 대통령 당선자에게 가장 급박한 일은 백악관의 고위 참모를 정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민주당 정권인수팀에 자문을 하고 있는 해리슨 웰포드는 “당선자가 당선 다음날 비서실장을 발표하고, 경제와 안보팀은 11월 말 추수감사절 이전에, 내각 구성은 12월 중순까지 마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정권 인수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적어도 선거자금에서만큼은 오바마가 매케인보다 ‘페일린 효과’의 더 큰 수혜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페일린이 뜨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지지자들이 서둘러 지갑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오바마는 페일린이 지명된 뒤 하루에만 1000만달러를 거둬 3일동안 900만달러를 모은 매케인을 크게 앞섰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오바마는 7700만달러, 매케인은 27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거뒀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8 美 대선] 매케인이 ‘러닝메이트’? 페일린 잇단 실언 입방아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44) 알래스카 주지사가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보다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페일린-매케인 정부’‘내 러닝메이트 매케인’이라는 표현을 써서 또다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미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페일린 후보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시더 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연설에서 자신과 매케인 후보가 소상공인을 위한 세금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게 바로 ‘페일린-매케인 정부’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페일린은 연설 후반부에 실수를 깨닫고 ‘매케인-페일린 정부’라고 고쳤지만 동영상은 인터넷을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페일린은 다음날인 19일에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유세연설을 하며 매케인 후보에 대해 두 차례나 “나의 러닝메이트”라고 언급,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러닝메이트라는 표현은 보통 대통령 후보와 짝을 이룬 부통령 후보를 가리키는 표현인데, 부통령 후보와 짝을 이루는 대통령 후보를 ‘러닝메이트’라고 부르는 경우는 어색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이다. ‘jpt’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미국인은 ABC에 “페일린이 연설을 마친 뒤 유권자들이 유세장을 훌훌 떠나는 것도 이런 행태와 얽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씨줄날줄] 맥스트-아웃 맘/구본영 논설위원

    치맛바람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닌 모양이다. 적어도 자식을 위해 온몸을 던진다는, 긍정적 의미에서라면. 미국에서도 방과후 아이들 축구연습장까지 쫓아다니는 극성 엄마를 가리키는 ‘사커 맘(Soccer mom)’이란, 오래된 유행어가 있지 않은가. 올해 미 대선에서 여성표의 향배가 큰 관심사다. 사커 맘과 유사한 뜻의 ‘하키 맘’을 자처하는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되면서다. 최대 부동층인 이른바 ‘맥스트-아웃 (Maxed-out) 맘’이 대선의 중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그것이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들 ‘극심한 생활고 속에 자녀를 뒷바라지하는 백인 중년 여성들’이 표심을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 대선에서 ‘열성 엄마’들이 위력을 발휘한 사례는 많다.1996년 대선 때는 ‘사커 맘’의 마음을 사로잡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9·11테러 이후 2004년 대선에선 자녀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시큐리티(안보) 맘’들이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다. 중장년층인 ‘맥스트-아웃 맘’들이 공화당 매케인, 민주당 오바마 후보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대해선 아직 관측이 엇갈린다. 분명한 것은 미국 주부들이 사커 맘→시큐리티 맘→맥스트-아웃 맘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정치적 발언권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른바 ‘유모차 부대’를 둘러싸고 경찰과 야권 간에 때늦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엄마들이라고 해서 정치·사회적 현안에 의사 표출을 못할 까닭은 없다. 하지만 정치적 판단능력이 없는 유아를 유모차에 태워 시위대의 맨앞줄에 노출시키는 일은 아무래도 건강한 상식으론 동의하긴 어렵다. 아이의 안전을 생각해 막으려면 그 당시에 막았어야 했고, 논쟁도 그때에 벌였어야 했다. 이런 엄연한 사실에 눈감은 정치권이나, 뒷북 수사로 ‘촛불´에 대한 ‘화풀이 수사’논란을 자초한 경찰이나 한심하긴 매한가지란 얘기다.‘유모차 시위’의 적실성 논란이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가진 주부들이 정치·사회적 발언권을 보다 합리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그는 키스에 뛰어난 청년이었죠”

    “그는 키스에 뛰어난 청년이었죠”

    “그녀는 나, 존 매케인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라고 전보를 보내고도 미국으로 따라 나서지는 않았다.” 미국 공화당 존 매케인(72) 대선후보가 21세 때 만나 사랑에 빠진 첫 연인은 미스 브라질 출신의 5년 연상으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0일(현지시간) 매케인 후보가 옛 애인과 8일간의 짧은 사랑을 이같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매케인이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기 전년인 1957년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처음 만났다. 그해 리우 데 자네이루에 정박한 군함에서 휴가를 받아 시내로 들어간 어느날 밤 그는 한 파티에서 마리아 가르신다(77)를 만났다.22세이던 53년 미스 브라질에 뽑힌 뒤 모델로 명성을 날렸다. 매케인은 8일간 그곳에 머물 계획이라고 귀띔했으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새벽 1시까지 춤을 췄다. 이틀째 만난 가르신다는 매케인을 벤츠에 태워 각료와 군부대 장성, 제독, 재계 거물 등과 함께하는 모임에 데려갔고 아침엔 군함까지 바래다 줬다. 동료 사관생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에게 키스를 퍼부어 부러움도 샀다. 매케인은 8일 뒤 리우 데 자네이루를 떠나 워싱턴 교외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편지로 사랑을 키웠다. 그해 12월 매케인은 또 다시 휴가를 내 리우 데 자네이루로 건너갔다. 성탄절을 같이 보내려는 생각이었다. 사흘째 되던 날 그는 바닷가에서 가르신다에게 미국으로 가서 결혼하자는 프러포즈를 했다고 함께 출국한 친구들에게 귀띔했다. 하지만 대답 대신에 귀국한 매케인에게 돌아온 것은 ‘난 늘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적힌 전보 한통이었다. 매케인은 수영복 모델과 결혼했다가 부인이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당해 불구가 된 뒤 이혼, 지금의 부인 신디(54)와 재혼했다. 현재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60㎞ 떨어진 소도시 마게에 살고 있는 가르신다는 21일 AP통신에 “매케인은 11월 대선에서 꼭 이길 것”이라면서 “당선되면 ‘브라질에 있는 당신의 위대한 사랑으로부터’라고 축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 차례나 결혼했고, 포커 도박판에서 돈을 다 날린 뒤 10년 전부터 이곳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도 했다.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선 “하는 일이 달라 매케인의 프러포즈를 따를 수 없었다.”면서 “그는 키스에 아주 뛰어난 청년이었으며, 지금도 영리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페일린 안경부터 가발·구두·속옷까지

    페일린 안경부터 가발·구두·속옷까지

    “페일린 가발부터 구두, 인형, 속옷까지.” 미국 공화당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관련 상품들이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시작은 트레이드 마크인 무테 안경이었다.‘페일린 안경’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후 온라인 쇼핑몰에 페일린 인형이 등장했고 이제 페일린 가발과 구두, 맥주잔, 속옷까지 나왔다. 페일린 얼굴이 조각된 호박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 “페일린 관련 제품이 인기 절정이다. 현재 이베이에 등록된 페일린 관련 상품만 1500개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반면 조지프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 관련 상품은 298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사이트 이베이 관계자는 “페일린 후보 지명 다음날 바로 페일린 관련 상품이 105개나 등록됐다.”면서 “후보 지명 이후 현재까지 4000개가 넘는 페일린 관련 상품이 평균 5.61달러에 경매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정치 기념물 판매 사이트 카페프레스(CafePress)에서도 페일린 관련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주 카페프레스 내에서 팔린 전체 상품 가운데 페일린 관련 상품은 32%를 차지했다. 매케인 상품은 29%, 오바마 상품은 28%였다. 현재 온라인상에선 페일린이 전당대회에 신고 나왔던 빨간 구두와 가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08 美대선] 오바마, 매케인에 5%P 앞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한달 전 상황으로 되돌아갔다.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뉴욕타임스와 CBS 공동조사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던 매케인의 지지율은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 지명에 따른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오바마가 오차 범위내에서 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에서 오바마가 48%로 43%에 그친 매케인에 5%포인트 앞서고 있다. ●매케인 월가 금융위기 직격탄매케인 후보가 조지 부시 행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부시 대통령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페일린의 지명으로 공화당 지지층의 호응을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성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지는 않은 것으로 뉴욕타임스 조사결과 나타났다. 백인 여성들의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엇비슷했다. 특히 월가 금융위기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오바마의 경제정책에 대해 보다 높은 신뢰를 보였다.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월가와 워싱턴 정치의 변화를 강조한 매케인의 메시지가 먹혀들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유권자의 57%는 매케인을 전형적인 공화당원으로 인식, 부시 행정부와 거리두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NN이 이날 발표한 격전주 5곳에서의 지지율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플로리다에서 오바마와 매케인이 48%로 동률을 기록했고, 오하이오에서는 오바마가 49%로 47%를 기록한 매케인에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오바마가 47%로 48%를 기록한 매케인에 1%포인트로 바짝 다가섰다. 인디애나에서는 매케인이 51%로 45%의 오바마를 앞섰으나, 위스콘신에서는 오바마가 50%로 47%를 기록한 매케인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후보 `경제대통령´ 광고전이런 가운데 두 대선 후보들은 17일 금융위기를 소재로 한 선거광고를 내보내며 자신이 해결사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오바마는 이날부터 플로리다주 등 격전주의 케이블방송을 통해 경제를 소재로 한 2분짜리 광고를 시작했다.‘책임분담’과 월가의 도덕적 해이를 통제하기 위한 ‘진정한 규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권자들로부터 경제문제 해결에 더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 오바마로선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통해 공화당의 페일린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에 맞서 매케인도 이날부터 금융위기와 관련된 새로운 광고를 시작했다.kmkim@seoul.co.kr
  • [책꽂이]

    ●아케이드 프로젝트(발터 벤야민 지음, 조형준 옮김, 새물결 펴냄) 2006년 2권으로 완역·출간한 책을 6권으로 나눠 재출간. 프랑크푸르트학파를 대표하는 저자가 자본주의 탄생지인 19세기 파리를 조명하며 20세기 자본주의의 미래를 예측했다. ●바다의 정글 산호초(한정기·박흥식 지음, 지성사 펴냄) 대한민국 해안 산호초들에 관한 백과사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호초는 지구온난화를 막는 ‘바다의 허파’라고 주장.8000원.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매튜 라이 편집, 이경아·이문희 옮김, 마로니에북스 펴냄) 송가에서부터 현대 아방가르드 음악까지 900년 클래식 음악사에 걸쳐 꼭 감상해봄직한 곡 1001곡을 골라 해설했다.3만 9000원.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존 프란시스 지음, 안진이 옮김, 살림 펴냄) 22년간의 도보여행,17년간의 침묵여행을 하며 지구환경 살리기에 나섰던 저자의 별나고도 훈훈한 여정.1만 6000원. ●호모 데지그난스, 세상을 디자인하라(지상현 지음, 프레시안북 펴냄) 21세기는 디자인의 시대. 왜 사람들은 디자인에 끌리는지, 디자인을 둘러싼 인간심리를 짚었다.1만 3800원. ●하이컨셉의 시대가 온다(스콧 매케인 지음, 이민주 옮김, 토네이도 펴냄) ‘하이 컨셉(High Concept)’이란 재미와 감동을 일깨우는 이야기, 별 연관성 없는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역량. 다양한 시각에서 이를 구현하는 방법을 귀띔.1만 4800원. ●그래, 차는 마셨는가?(도연 스님, 당그래출판사 펴냄) 카메라 렌즈로 새를 쫓는 스님으로 잘 알려진 도연 스님의 에세이집. 직접 찍은 사진들에 향기 그윽한 글을 붙였다.1만 2000원. ●자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죽음(오진탁 지음, 세종서적 펴냄)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된다면, 누구도 자살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왜 자살해서는 안 되는지 ‘웰다잉’(Well-dying) 교육을 통해 이해시켜야 한다고 주장.1만 2000원.
  • ‘힐러리 큰손’ 로스차일드, 매케인 지지 선언

    ‘힐러리 큰손’ 로스차일드, 매케인 지지 선언

    린 포리스터 드 로스차일드(54)가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으로 돌아섰다. 미국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큰손’으로 불리던 마당발이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10만달러 이상을 헌금한 힐러리의 제1위 자금 지원자였던 로스차일드는 버락 오바마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철회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오바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서민층과는 거리가 먼 엘리트주의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통신그룹인 엘 로스차일드 최고경영자(CEO)로, 특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정책위원회의 멤버이기도 했으나 이날 탈퇴했다.2000년 국제 은행재벌인 영국 출신의 에블린 드 로스차일드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다. 최근 오바마의 대선후보 등장에 매우 실망스러워했던 로스차일드는 이날 워싱턴 의사당 주변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가 바라보이는 길 맞은편 사무실에서, 전격적으로 매케인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상징적 의미와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바마 지지 할리우드 스타들 ‘화려하네’

    오바마 지지 할리우드 스타들 ‘화려하네’

    16일 할리우드에는 오바마를 지지하는 스타들의 모임이 잇달았다. 베버리힐스에서의 만찬 모임에 이어 리전시 베버리 윌셔 호텔에서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모금 공연이 있었다. 오바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스타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오프라 윈프리, 마돈나, 조지 클루니, 맷 데이몬, 스티븐 스필버그, 조디 포스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민주당 강세가 주류를 이룬다. 이뿐만 아니다. 제이미 리 커티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외에도 청춘 스타 린제이 로한도 적극적이다. 조지 클루니는 오바마의 메일을 주고 받는 절친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들이 낙선했다는 징크스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9월초에야 스위스에서 모금 행사를 처음 열었다. 맷 데이먼은 최근 매케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형편없는 디즈니 영화 같은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며 “늙은 매케인이 대통령 임기를 채우기도 전에 사망하면 페일린이 대통령이 될텐데 그렇게 되면 알래스카에서 온 하키맘은 푸틴 러시아 총리와 무슨 얘기를 할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린제이 로한도 자신의 블로그에서 “페일린은 언론에 자신이 어떻게 비춰지는지에만 관심이 있는 동성애 혐오자”라고 비난했다. 마돈나는 존 매케인을 환경 파괴자에다 독재자 히틀러에 빗대며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美 대선] 월가 폭풍에 쓸려간 ‘페일린 바람’

    미국 월가(街)발 금융위기가 ‘페일린 효과’를 집어삼키며 미 대선을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6일(이하 현지시간) ABC방송 여론조사 결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4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1%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반면 라스무센 조사에선 48%의 매케인 후보가 오바마 후보를 1% 포인트 앞섰다. 또 이날 나온 CNN의 조사에서는 두 후보 모두 45%의 지지율로 같았다. 여론조사에서 서로 앞섰다고는 하지만 오차범위 이내여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초접전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측은 서로 ‘경제 문제의 적임자’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드에서 가진 유세에서 “카지노와 같은 월가의 운영 방식을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수백만달러를 받는 최고경영자(CEO)들은 일반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를 뜯어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후보는 또 이날 ABC 방송에 출연,“금융위기가 어떻게 발생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9·11 테러조사위’와 같은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현재의 금융위기는 192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상태”로 진단하고 “우리가 지난 며칠간 목격한 것은 완전히 실패한 경제 철학에 대한 최종 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후보는 또 “현재의 금융 위기 중심에 있는 부시 정부와 매케인의 경제 철학이 같다.”며 매케인은 부시와 같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오바마 후보는 매케인 후보가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튼튼하다.”는 발언도 물고 늘어졌다. 그는 이날 콜로라도주 골든에서 가진 유세에서 “나는 혼란에서 빠져 나올 리더십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경제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 맵을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후보와 러닝메이트 모두 경제에는 문외한”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은 약점 보완을 위한 행보를 통해 백악관 입성길을 다졌다. 매케인 후보는 23일부터 4일간 뉴욕에서 열리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에 참석, 연설한다. 오바마 지지 선언을 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 오바마 후보는 참석하지 않는다. 또 외교 경험이 일천한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23일 유엔을 방문, 각국 지도자들은 만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오바마 후보는 이날 베벌리힐스에서 가격이 최고 2만 8500달러짜리 참가 티켓을 팔면서 선거 자금 모금에 나섰다. 또 미국 최대 여성단체인 전미여성기구(NOW)는 이날 오바마 지지 선언을 냈다. 오바마 후보는 공화당의 페일린 부통령 후보 이후 멀어진 여심(女心)을 돌릴 수 있는 전기를 잡았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페일린 쓰는 무테 안경 LA한인업체 제품

    페일린 쓰는 무테 안경 LA한인업체 제품

    페일린 효과라 불릴 정도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존 매케인의 지지율 상승에 힘을 보탰던 새라 페일린의 안경도 화제로 떠올랐다. 페일린이 쓰고 있는 무테 안경(모델명 MP-704)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애초에 이 무테 안경은 디자이너 가즈오 가와사키가 디자인한 일본 안경회사 ‘마수나가’의 제품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미주 한인업체가 개발한 제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일린의 안경을 개발한 곳은 LA의 한인 안경업체인 ‘이태리 안경원’이다. 이태리 안경원 측은 “무테안경 MP-704의 테와 렌즈 디자인은 우리가 2년간 연구해서 개발한 것으로 미국의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제품이라고 소문난 것에 대해 이태리 안경원 측은 “이전 모델인 ‘6시리즈 무테안경’의 최초 도안자인 가즈오 가와사키 대한 감사 표시로 그의 이름 따 ‘가와사키 무테안경’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됐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리 안경은 최근 이 사실을 알게 된 가와사키 씨로부터 감사의 이메일을 받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ABC방송이 이태리 안경원을 취재했고 이어 LA타임스, 뉴스위크, NBC 방송 등 주류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페일린 안경’이 돼 버린 MP-704를 포함한 7시리즈는 매년 6천~7천여개 이상이 전세계로 팔려나가는 인기 모델이다. 경량의 안경다리는 베타 티타늄으로 특수 제작해 산화방지뿐 아니라 피부 알러지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MP-704 안경 모델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배우 우피골드 버그, 가수 엘튼 존 등 유명인사들이 애용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8 美 대선] 민주-공화 ‘월가 쇼크’ 놓고 날선 공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월스트리트발(發) 금융위기가 미국 대선의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매각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금융위기가 대선의 승패를 결정짓는 이슈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두 후보는 외교문제 등의 이슈에서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공화당이 부통령 후보로 세라 페일린을 내세운 이후에는 정책 대결보다는 ‘돼지 립스틱’ 등 상호 비난전을 펼친 것도 정책의 차별성이 모호했기 때문이다.●오바마, 부시행정부 8년 실정 맹비난 이런 상황에서 금융위기가 닥치자 오바마측은 당장 매케인과 조지 부시 대통령에 칼끝을 겨누고 있다. 이번 기회에 ‘페일린 효과’로 잃었던 지지율을 일거에 만회하겠다는 속셈이다. 오바마 후보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소비자 보호를 내팽개치고 감독·규제를 느슨히 하는 한편 중산층을 무시하면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에게 과도한 보너스를 장려해온 지난 8년 동안의 공화당 정책이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 후보는 나아가 “매케인의 경제철학은 부시와 같다.”고 주장하면서 “매케인에게 4년을 위탁하는 것은 경제파탄을 지속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동안 여론의 외면을 받았던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도 전면에 나섰다. 그는 이날 미시간주에서 가진 유세에서 “매케인이 집권하면 ‘부시 44’가 된다.”며 부시가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공화당 정부를 집중 공격했다.●매케인 “낡은 시스템 재점검할 것” 반면 매케인은 이번 사태에 신중하게 접근한다. 그러면서 ‘경륜’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매케인 진영은 “월스트리트의 위기를 제공한 근본적인 이유는 워싱턴 정가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고,“‘매케인-페일린’ 티켓이야말로 워싱턴 정가를 개혁하고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처방했다. 매케인은 특히 “리먼브러더스의 회생을 위해 납세자에게 부담을 안기는 구제금융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면서 “집권하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낡고 비효율적인 규제감독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재점검, 시장의 신뢰를 다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전문가들은 이번 금융위기가 부시 행정부로부터 ‘부(負)의 유산’을 물려받는 매케인 후보에게 불리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오바마 후보에게 반드시 유리한 것도 아니라고 분석한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워싱턴의 경험이 적은 오바마에게 모험을 걸기를 꺼릴 수 있다.”며 오히려 경륜있는 매케인에게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쳤다. 하지만 매케인이 유권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와 창의성이 부족하다면 이번 사태가 득(得)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융위기는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과 혜안, 위기 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매케인과 오바마에게는 도전이자 기회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매케인 개혁 이미지메이킹 ‘주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 정치전문 일간지 폴리티코는 14일(이하 현지시간) 그 이유를 5가지로 정리했다. 폴리티코는 먼저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매케인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로 유권자 사이에 자리매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8명이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여길 만큼 ‘변화’는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다. 오바마는 자신이야말로 변화의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내세웠고 수십년에 걸쳐 의원직을 유지한 매케인은 변화에서는 뒤지는 인물이라는 인상이었다. 하지만 최근 변화에 초점을 맞춘 매케인의 이미지 메이킹 작업이 먹혀들었다. 지난주 미 CBS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는 매케인이 워싱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7월 조사땐 같은 질문에 불과 28%만이 긍정적이었다. 매케인은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도 효과적으로 ‘잡아둔’ 것으로 평가됐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당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매케인 지지도는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52%로 이전보다 12%나 상승했다.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구축도 탄력을 받았다. 공화당 계열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1주일에 1차례 이상 마트에서 장을 보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어느 후보가 더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를 물은 결과 남성은 64%대29%, 여성은 45%대42%로 ‘매케인 후보’라고 답했다. 공화당원들의 결속력이 강화된 것도 한 요인이었다. 갤럽 조사에서 당에 대한 일체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공화당원은 지난달 39%에서 47%로 늘어났다. 반면 민주당원의 경우 53%에서 47%로 감소했다. 당 소속감이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님을 반영한 결과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무엇보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 효과’는 매케인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다.CBS 여론조사 결과 매케인 지지자의 85%가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데 만족한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 대한 오바마 지지자의 만족도는 65%에 그쳤다. 한편 ‘페일린 효과’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인사전횡’ 전력을 둘러싼 공방도 한층 가열되는 등 ‘페일린 꼬집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4일 그녀가 1996년 와실라 시장 재임 시절 총기 소지를 반대하며 자신과 불화를 빚은 시 경찰책임자를 해임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페일린이 주지사 직위를 이용해 고교 동창에게 연봉 9만 5000달러 상당의 주정부 농무부 감독관직을 마련해줬다고 최근 보도했다. kmkim@seoul.co.kr
  • 페일린의 강한 미국기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나는 (미국 부통령직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 존 매케인이 부통령 후보 직을 제안했을 때 전혀 주저하지 않고 ‘예스’라고 말했다.” 세라 페일린(44)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11일(현지시간) 관심을 모은 ABC뉴스의 앵커 찰스 깁슨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미 언론과 첫 인터뷰에서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는 대외정책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대외정책에 문외한이라는 일부의 지적을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페일린은 러시아가 그루지야를 재침공할 경우 필요하다면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며 강경한 대외정책 노선을 밝혔다. 페일린은 테러리스트들의 위협과 이란의 핵개발 등에도 강력히 경고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승인 없이 파키스탄 내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등 이슬람 과격세력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다 “미국과 미국의 동맹들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며 공격 가능성을 인정했다. 페일린은 특히 ‘부시 독트린’에 동의하느냐는 깁슨의 질문에는 허를 찔린 듯 주저하며 여러 차례 되물었고, 깁슨이 ‘선제공격론’이라고 설명해 주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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