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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남자 계주…다시 한번 金 민다

    내일은 남자 계주…다시 한번 金 민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금빛 질주를 완성한 뒤 남자 대표팀으로 바통을 넘겼다. ‘남자부 에이스’ 임종언(19·고양시청)은 김길리(22)처럼 추월에 이은 마침표, 이정민(24)은 최민정(28·이상 성남시청)처럼 가속 구간을 책임진다. 이준서(26·성남시청)와 신동민(21·화성시청)은 동료를 힘차게 밀어주는 심석희(29·서울시청)의 역할이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 나선다. 준결선에서 전체 1위(6분52초708)에 오른 남자 대표팀은 디펜딩챔피언 캐나다를 비롯해 혼성 2000m 계주 우승팀 이탈리아, 남자 개인전 금메달 2개를 따낸 네덜란드와 4파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번 대회와 같은 구성으로 지난해 11월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남자 5000m 계주 정상에 올랐던 좋은 기억이 있다. 남자부는 개인전 우승이 무산된 상황이라 단체전 금메달이 절실하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계주 정상에 오른 건 2006년 토리노 대회가 마지막이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계주 은메달을 합작했던 이준서, 황대헌(27·강원도청)은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황대헌은 지난 15일 이번 대회 개인전 1500m 은메달을 품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정민은 인코스를 공략하는 장기를 살려 유럽, 북미의 장신 숲을 헤집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16일 계주 준결선에서도 후반 스퍼트로 안쪽을 파고들어 네덜란드를 따돌렸다. 여자부 첫 주자 최민정이 계주 결선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는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3위에서 2위로 치고 나갔는데 남자부에선 이 역할을 이정민이 맡고 있다. 이정민은 “(키 큰 선수들에게) 깡으로 맞선다. 그냥 들이대자고 마음을 먹으면 밀리지 않는다”며 “내 인코스 추월 능력을 계주에 접목하니 효과가 크다. 선두를 꿰찬 후 다음 주자에게 승부를 맡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메달 색깔을 가를 최후의 승부사는 임종언이다. 임종언은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치며 당당히 전체 1위에 올랐고, 생애 첫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0m 동메달로 국제 무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자 3000m 계주를 보면 김길리가 결승선을 한 바퀴 반 남기고 선두에 진입, 그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임종언은 계주 준결선을 통과한 뒤 “이제 우리에겐 단체전만 남았다. 합심해서 개인전의 아쉬움을 풀겠다”면서 “남자 계주는 20년 전 토리노에서 우승한 게 마지막이라고 들었다. 형들과 호흡을 맞춰 이탈리아에 다시 뜻깊은 기억을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 빅토르 안 꿈꿨던 린샤오쥔… 결국 ‘노메달 엔딩’

    빅토르 안 꿈꿨던 린샤오쥔… 결국 ‘노메달 엔딩’

    평창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이번 대회 모두 준결선도 못 올라‘최다 입상’ 빅토르 안 상반된 행보 제2의 빅토르 안(41·러시아·한국명 안현수)을 꿈꿨던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이 개인전 세 종목 모두 조기 탈락하며 메달 없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쳤다. 린샤오쥔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준준결선 3조 경기에서 4위로 탈락했다. 2025~26 월드투어 종합 랭킹 1위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2위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에게 밀렸고 막심 라운(캐나다)도 넘지 못했다. 이 종목 최종 우승자는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은 기대와 달리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 남자 500m를 비롯해 1000m, 1500m 모두 준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남자 5000m 계주도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그는 대회 첫 시합이었던 혼성 2000m 계주에선 결선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고 중국은 4위에 머물렀다. 빅토르 안과 상반된 행보다. 한국 대표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빅토르 안은 러시아로 귀화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1000m, 1500m, 5000m 계주 등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당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그에게 막혀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빅토르 안은 여전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부 역대 최다 입상자(금 6, 동 2)로 남아 있다. 린샤오쥔도 이번 올림픽 개막 전부터 한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다. 그는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도중 황대헌(강원도청)과 불미스러운 추행 사건에 휘말렸고,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1년 중징계를 받자 중국행을 선택했다. 한국 대표팀이 귀화 후 단거리에 집중한 린샤오쥔과 정면으로 붙은 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었다.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가 남자 500m에서 린샤오쥔에게 밀려 각각 2위, 3위에 그쳤고 박지원은 5000m 계주에서 그와 경합하다가 실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대회 직후 어깨 수술을 받는 등 상승세가 꺾이면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허무하게 마감했다.
  • “누구나 영화 한 편 뚝딱”… 갤S26 ‘AI 카메라’ 품다

    “누구나 영화 한 편 뚝딱”… 갤S26 ‘AI 카메라’ 품다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공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19일 뉴스룸에서 “역대 가장 밝은 갤럭시 카메라를 기반으로 촬영부터 편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카메라 기능을 혁신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된 AI는 고급 창작 기능을 통합 제공해 카메라 촬영부터 편집, 공유까지 모든 과정을 매끄럽게 연결한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전환하거나 복잡한 편집 도구들을 찾을 필요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창작 사례를 담은 동영상(사진)도 공개했다. 한입 베어 문 컵케이크의 빈 부분을 AI가 자연스럽게 채워 넣거나 반려동물 사진을 다양한 표정과 자세의 스티커로 제작하는 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누구나 영화 같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밤하늘에서 별의 움직임을 담으며 저조도 환경에서도 디테일이 풍부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며 “몇 마디 말만으로도 손쉽게 결과물을 편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껄끄러운 갈등 딛고 트라우마 털고… ‘원팀 K쇼트’ 금빛 질주

    껄끄러운 갈등 딛고 트라우마 털고… ‘원팀 K쇼트’ 금빛 질주

    최민정·심석희 의기투합 최강 입증4바퀴 남기고 밀어주기 ‘대역전극’심 “다 같이 버텨 이겨내서 벅찼다”김길리, 계주 눈물 기억 씻고 웃음최 ‘통산 메달 6’ 동·하계 최다 타이李대통령 “쇼트 강국 입증한 쾌거” 함께 있을 때 더 강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원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9번의 동계올림픽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최강 ‘팀 코리아’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민정(28), 김길리(22·이상 성남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 심석희(29·서울시청)가 나선 쇼트트랙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탈리아(4분4초107)와 캐나다(4분4초314)를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준결선에서 4분04초729의 가장 빠른 기록을 낸 한국은 가장 안쪽에 배정돼 결선 경기에 나섰다. 첫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빠르게 치고 나가며 초반 레이스를 주도했다. 경기 중반 네덜란드가 넘어지며 뒤따라가던 최민정이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끝까지 버텨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이후 막판 4번 주자인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면서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이 마지막 주자 김길리에게 넘겨준 이후 1위로 올라서면서 역사를 써냈다. 이날 금메달은 한국의 ‘원팀 정신’이 빛난 경기로 평가받는다. 2018 평창 대회 당시 고의 충돌 피해 의혹으로 불편한 동행을 이어왔던 최민정과 심석희가 금메달을 목표로 의기투합한 덕에 심석희가 4번, 최민정이 1번 주자로 나설 수 있었다. 키가 175.5㎝로 체격 조건이 좋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면서 속도가 나는 순간은 한국의 ‘치트키’로 꼽힌다. 이날 경기에서도 4바퀴를 남겨두고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줄 때 캐나다를 제치고 나가는 장면이 나왔고 이것이 대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심석희는 “강하게 밀어주는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최민정을 밀어줄때 역전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민정 역시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강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면서 “좋은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과거 선배님들의 업적을 잘 이어갈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김길리도 “(우승한 뒤) 그냥 너무 기뻐서 언니들한테 달려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결선을 앞두고 손을 한데 모아 파이팅을 외쳤고 시상대에 올라갈 때는 맏언니 이소연(33·스포츠토토)이 먼저 오르게 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선수들의 사연들도 남달라 이번 금메달은 더 특별한 감동을 준다. 3번 주자로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이소연과 노도희는 30대의 나이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아 정상에 섰다. 준결선에서 활약하고 결선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이소연은 “저에게 큰 선물을 준 후배들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세 번째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성추행 피해에 이어 최민정과의 갈등으로 겪었던 그간의 마음고생을 비로소 씻어낼 수 있었다. 이날 눈물을 쏟아낸 심석희는 “힘든 상황이 많았다”며 “그런 힘든 과정을 우리 선수 다 같이 잘 버티고 이겨낸 것 같아 벅찼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계주 트라우마’를 완전히 털어냈다. 김길리는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계주에서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져 눈물을 펑펑 쏟았고, 이번 대회 혼성계주에서도 미국 선수와 충돌로 넘어지고 또 울었던 기억이 있다. 1000m 동메달을 따고도 울었던 김길리는 계주 금메달을 따고서야 비로소 활짝 웃어 보였다. 최민정은 통산 4번째 올림픽 금메달로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50)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올림픽 통산 메달 6개를 수집해 동·하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과도 동률을 이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쇼트트랙 강국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대표팀을 극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금메달은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치러진 10번의 결승 가운데 대한민국이 이뤄낸 7번째 우승”이라며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입증한 쾌거”라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 이해인 ‘시즌 베스트’… 퇴출 위기 맘고생 털었다

    이해인 ‘시즌 베스트’… 퇴출 위기 맘고생 털었다

    70.07점 받아… 3.01점 끌어올려24명 프리 스케이팅 출전권 확보2024년 3년 자격정지 징계 악재법원 가처분 인용으로 은반 복귀“힘들 때 연습했던 기억 떠올렸죠”신지아 14위로 프리 스케이팅행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그때 어떻게 연습했는지 기억을 떠올리며 연기를 펼쳤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21·고려대)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를 경신한 뒤 활짝 웃었다. 지난 2년간 겪었던 극심한 마음고생을 털어낸 기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웃음이었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70.07점으로 29명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점(67.06점)을 3.01점 끌어올려 새로운 시즌 베스트를 작성한 그는 24명이 나서는 프리 스케이팅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해인으로선 부활의 날개짓이나 다름없는 결과였다. 이해인은 2024년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도중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남자 후배 선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실상 피겨 스케이팅 선수 생명이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는 중징계였다. 더구나 ‘미성년자 후배 성추행’이라는 징계 사유는 개인으로서도 치명타였다. 이해인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했고, 이에 따라 법원에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두 선수가 연인 관계였음을 인정하며 3년 징계가 과도하다고 판단해 그해 11월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후 연맹이 법원의 결정을 수용해 지난해 5월 징계 수위를 3년에서 4개월로 줄이면서 이해인은 다시 선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이해인은 ‘전성기는 끝났다’는 냉혹한 평가를 연습과 실력으로 이겨냈다. 지난해 10월 CS 데니스 텐 메모리얼 챌린지 여자 싱글 금메달, 11월에는 CS 트리알레티 트로피 여자 싱글 동메달을 따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어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 여자 싱글 선수 중 2위에 올라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과정을 견뎌내며 꿈꾸던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해인은 당시 경기를 끝내고 빙판에 엎드려 펑펑 울었다. 가혹한 징계에 대한 억울함, 차가운 사람들의 시선을 실력으로 돌렸다는 안도감이 섞인 눈물이었다. 이해인은 “포기하지 않고 해왔던 시간이 떠올라 슬펐다”면서도 “아직도 피겨가 너무 재밌고 위로가 된다. 안무실에서 몸을 풀 때나 링크에서 활주할 때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생각하면 즐거웠다”라며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 20일 오전 3시에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이해인은 “프리에선 준비했던 요소들을 빠짐없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해인에 앞서 연기한 신지아(18·세화여고)는 TES 35.79점, PCS 30.87점, 감점 1을 합쳐 65.66점을 얻어 14위로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다.
  • ‘눈 뜨고 코 베이징’ 판정 사라져서?… 중국 金 9→0, 일본 메달 19개 최다

    ‘눈 뜨고 코 베이징’ 판정 사라져서?… 중국 金 9→0, 일본 메달 19개 최다

    일본, 베이징 때 18개 메달 넘어서한국, 쇼트트랙 부진 金 3 확보 난항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중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깬 반면 한국과 중국은 부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다카기 미호, 사토 아야노, 노아케 하나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일본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따며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기록한 총 18개 메달(금3·은6·동9)을 넘어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19개 메달 기록을 썼다. 일본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고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금메달 27개로 미국(39개), 중국(38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2024년 파리 대회에서도 종합 3위 자리를 지키는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 차원의 적절한 정책 지원과 탄탄한 체육교육 및 생활체육 저변이 맞물려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구조다. 반면 4년 전 베이징에서 초반부터 금메달을 수확하며 총 9개를 따냈던 중국은 이날 뒤늦게 슬로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에서 금메달을 신고했다. 한국 팬들로부터 ‘눈 뜨고 코 베이징’이란 오명을 얻을 정도로 안방에서 노골적인 편파 판정을 등에 업고 성적을 냈지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타국에서는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형국이다. 기대가 컸던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임효준)이 힘을 쓰지 못한 여파도 있다. 2018년 평창 대회 1500m 왕좌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 남자 1500m와 1000m 모두 준준결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에 반품하라”, “귀화 자금 토해내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국도 상황은 좋지 않다. 최가온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기대했던 쇼트트랙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목표했던 금 3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쇼트트랙 단체전과 여자 1500m 등이 최종 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엄마가 이겼어” 수어로 말했다… 다섯 번째 올림픽서 첫 金

    “엄마가 이겼어” 수어로 말했다… 다섯 번째 올림픽서 첫 金

    미국 봅슬레이 베테랑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42)가 장애인 자녀를 키우면서도 5번째 올림픽 도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일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1인승) 4차 시기에서 59초51로 1~4차 시기 합계 3분57초93으로 독일의 라우라 놀테(3분57초97)를 0.04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84년 10월생인 테일러는 여자 모노봅에서 우승하며 동계올림픽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는 2010 밴쿠버 대회를 시작으로 모노봅과 여자 2인승 봅슬레이 두 종목에서 모두 4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지만 금메달은 없었다. 테일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4차례 우승했고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흑인 선수라는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유독 올림픽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렇지만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짜릿한 금메달을 따내면서 6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하며 미국 여자 동계올림픽 선수 중 스피드 스케이팅의 보니 블레어와 함께 최다 메달 획득 타이 기록도 세웠다. 그의 도전이 더욱 빛난 것은 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속에서도 다섯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는 점이다. 그는 2020년 다운증후군과 함께 청각 장애를 앓는 니코, 2022년에는 청각장애가 있는 노아를 낳은 뒤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했다. 테일러는 올림픽을 앞두고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많은 부모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뒤 두 아들에게 수어로 “엄마가 이겼어” “엄마는 너희들을 사랑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아이들이 정말 많은 희생을 했다”면서 “이 메달을 받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감격해했다.
  • ‘영국 전통’ 팬케이크 달리기

    ‘영국 전통’ 팬케이크 달리기

    영국 런던에서 17일(현지시간) 열린 전통 ‘팬케이크’ 경주에서 참가자가 경기 도중 팬케이크를 뒤집고 있다. 참가자들은 일정 구간을 달리며 최소 1번은 팬케이크를 공중에서 뒤집어야 하며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야 한다. 런던 AP 뉴시스
  • 다카이치 내각 2.0 출범… 압도적 지지 속에 개헌 향해 내달린다

    다카이치 내각 2.0 출범… 압도적 지지 속에 개헌 향해 내달린다

    중의원 헌법심사회장에 측근 임명자위대 명기 포함 개헌 본격 준비다카이치 “3대 안보문서 개정할것”‘왕실 男혈통 유지’ 전범 수정도 언급 日 3명 중 2명 “헌법 개정안 찬성” 지난 8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확보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18일 일본 총리로 재선출됐다. 다카이치 2기 내각은 출범과 동시에 ‘자위대’ 명기를 목표로 한 평화헌법 개정을 공식 의제로 올리며 전후 체제 수정에 시동을 걸었다.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는 이날 열린 특별국회에서 전체 465표 가운데 354표를 얻어 제105대 총리로 선출됐다. 지난번 이시바 시게루 2기 내각 출범 때는 여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30년 만에 결선투표가 실시됐지만, 이번에는 자민당이 중의원 단독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하며 1차 투표에서 확정됐다. 총선에서 의석이 크게 줄어든 제1야당 중도개혁연합의 오가와 준야 대표는 50표에 그쳤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소야대 돌파를 위해 1월 중의원 조기 해산을 단행했다. 일본은 총선 후 총리 지명선거를 다시 실시하며, 양원이 의견이 엇갈릴 경우 헌법상 중의원 의결이 우선돼 사실상 총선 결과가 총리를 결정한다. 다카이치 2기 내각에서는 헌법 개정과 안보 정책을 중심으로 한 보수 정책 추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자위대 명기를 포함한 개헌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날 지명선거 전 열린 당 양원 의원총회에서도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남계 혈통 유지를 위한 황실전범 개정 추진 의지도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 몇 개의 공약을 달성할 수 있는지, 내년에 몇 개를 실현할 수 있는지 자민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일본국 헌법 개정과 황실전범 개정에도 확실히 도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는 “‘3대 안보문서’ 개정을 서둘러 안보 정책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3대 안보문서는 일본 방위 정책의 근간인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 정비계획을 의미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취임 후 이들 문서 개정에 의욕을 보여왔다. 지난해 10월 1차 내각 출범 이후 시간이 길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각료는 전원 유임됐다. 다만 당 인사에서는 측근인 후루야 게이지 선거대책위원장을 중의원 헌법심사회장에 앉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를 두고 “개헌 논의를 가속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다카이치 내각의 헌법 개정 준비에 일본인 3명 중 2명꼴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강경보수 성향인 산케이신문·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14~15일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헌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67.1%였다. 반대는 25.2%였다.
  • 설 민심 엇갈린 여야… 선거 100여일 앞 첫 승부처는 ‘집안 정리’

    설 민심 엇갈린 여야… 선거 100여일 앞 첫 승부처는 ‘집안 정리’

    민주, 지지율 업고 공천 작업 착수합당 여진 속 선거 연대 지분 과제국힘, 징계·절윤 이슈에 텃밭 위태다음주 새 당명 확정 후 선거 채비 설 연휴 기간 민심을 확인한 여야는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둘러싼 파열음, 국민의힘은 친한(친한동훈)계 징계전 등으로 각각 내홍을 겪고 있어 우선 ‘집안 정리’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승패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설 민심과 관련해 “제가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는데 국회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고 힘이 돼 줘야 하는 거 아니냐’였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많았다며 ‘명절 민심’을 전했다. 서울 지역의 한 중진 의원은 “이 대통령이 비정상화된 국가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건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는 23∼24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순 예비경선을 시작으로 이후 본경선 등을 거쳐 4월 20일까지 모든 지역의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게 민주당 계획이다. 다만 혁신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불거진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는 건 악재로 꼽힌다. 지선을 앞두고 경선 룰, 전략공천을 놓고 양측이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혁신당과의 선거 연대를 어느 수준으로 할지를 놓고도 당내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민주당이 선거 연대 묘수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혁신당과의 ‘출혈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설 연휴 직전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친한계 배현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내리면서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다. 케이스탯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0~12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2%, 민주당은 30%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채널A에 출연해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취소는 따로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에 대해선 “절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환”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기보다는 정치 효능감을 보여줄 수 있는 아젠다와 태도의 전환”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3일 복수의 새 당명을 최고위원회의에 올린 후 의원총회 등을 거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3월 1일 새 당명이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내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금메달 딴 뒤 지퍼 내렸더니…15억 효과 터졌다

    금메달 딴 뒤 지퍼 내렸더니…15억 효과 터졌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27)이 금메달 직후 선보인 세리머니 하나로 15억원에 가까운 추가 수익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레이르담의 세리머니를 두고 “100만 달러(약 14억~15억원) 규모 광고 효과를 낳은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마케팅 전문가들은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 가치가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레이르담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직후 그는 기쁨을 표현하며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입은 흰색 스포츠 브라가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제품이었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고 나이키 공식 계정에서도 공유되며 폭발적인 노출 효과를 낳았다. 전문가들은 “수억 명 팔로워를 보유한 브랜드 계정에 노출된 것만으로도 막대한 홍보 가치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의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는 레이르담의 개인 SNS 영향력만 고려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가 수천만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눈물도 광고로…아이라이너까지 ‘뜻밖의 홍보 효과’ 레이르담의 우승 순간은 또 다른 광고 효과로 이어졌다. 금메달이 확정된 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공개되자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는 해당 사진을 활용해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했다. 헤마는 눈물로 번진 화장을 강조하며 “물에도 강한 방수 제품”이라는 문구를 내세웠고 이 역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금메달의 감정까지 광고로 연결된 사례”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이번 장면을 “기록보다 세리머니가 더 큰 화제를 만든 올림픽 순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전용기 논란 딛고 금메달…“스타성까지 증명”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 전부터 경기 밖 이슈로 먼저 화제를 모았다.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약혼자인 유튜버 겸 복서 제이크 폴의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입성해 논란이 일었다.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서 시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태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금메달을 따내며 모든 비판을 잠재웠다. 외신들은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운 뒤, 세리머니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평가했다. 레이르담은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급 선수로, 구독자 수천만 명을 보유한 제이크 폴과의 약혼 사실로도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경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빙판 위 인플루언서’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대 스포츠에서는 경기 성적뿐 아니라 선수 개인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자산이 됐다”며 “레이르담 사례는 그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 금메달보다 더 벌었다…지퍼 내린 순간 ‘15억 세리머니’ [핫이슈]

    금메달보다 더 벌었다…지퍼 내린 순간 ‘15억 세리머니’ [핫이슈]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27)이 금메달 직후 선보인 세리머니 하나로 15억원에 가까운 추가 수익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레이르담의 세리머니를 두고 “100만 달러(약 14억~15억원) 규모 광고 효과를 낳은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마케팅 전문가들은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 가치가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레이르담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직후 그는 기쁨을 표현하며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입은 흰색 스포츠 브라가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제품이었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고 나이키 공식 계정에서도 공유되며 폭발적인 노출 효과를 낳았다. 전문가들은 “수억 명 팔로워를 보유한 브랜드 계정에 노출된 것만으로도 막대한 홍보 가치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의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는 레이르담의 개인 SNS 영향력만 고려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가 수천만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눈물도 광고로…아이라이너까지 ‘뜻밖의 홍보 효과’ 레이르담의 우승 순간은 또 다른 광고 효과로 이어졌다. 금메달이 확정된 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공개되자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는 해당 사진을 활용해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했다. 헤마는 눈물로 번진 화장을 강조하며 “물에도 강한 방수 제품”이라는 문구를 내세웠고 이 역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금메달의 감정까지 광고로 연결된 사례”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이번 장면을 “기록보다 세리머니가 더 큰 화제를 만든 올림픽 순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전용기 논란 딛고 금메달…“스타성까지 증명”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 전부터 경기 밖 이슈로 먼저 화제를 모았다.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약혼자인 유튜버 겸 복서 제이크 폴의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입성해 논란이 일었다.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서 시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태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금메달을 따내며 모든 비판을 잠재웠다. 외신들은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운 뒤, 세리머니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평가했다. 레이르담은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급 선수로, 구독자 수천만 명을 보유한 제이크 폴과의 약혼 사실로도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경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빙판 위 인플루언서’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대 스포츠에서는 경기 성적뿐 아니라 선수 개인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자산이 됐다”며 “레이르담 사례는 그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 “비행기서 성폭행”…엡스타인 피해자 인터뷰에 댓글 4000개 격론 [핫이슈]

    “비행기서 성폭행”…엡스타인 피해자 인터뷰에 댓글 4000개 격론 [핫이슈]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를 주장하는 생존자 인터뷰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피해자 증언의 신빙성과 책임 소재, 정치권 연루설까지 뒤섞이며 여론이 크게 갈리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줄리엣 브라이언트(43)는 20세 대학생 시절 모델 활동을 하다가 엡스타인을 처음 만났고 이후 미국으로 유인돼 성폭행과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트는 케이프타운의 한 식당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배우 케빈 스페이시, 크리스 터커 등이 엡스타인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잠시 초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세 인물에 대해서는 어떠한 불법 행위도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엡스타인의 제안으로 미국행 비자를 받았고 뉴욕 도착 직후 카리브해 개인 섬으로 이동하던 비행기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권을 빼앗긴 뒤 몇 년 동안 인신매매를 당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2020년 엡스타인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과 2023년 JP모건과의 별도 합의에서 보상을 받았다. 다만 브라이언트의 증언은 이번이 처음 공개된 것은 아니다.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 등도 최근 현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주장을 잇달아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BBC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이 앤드루 왕자와 엡스타인의 관계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스카이뉴스에는 “보이지 않는 족쇄에 묶인 것처럼 심리적으로 통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엡스타인의 개인 섬과 뉴멕시코 목장에서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댓글 4000개 격돌…“성인이었다” vs “인신매매 범죄” 해당 인터뷰가 실린 미국 포털 야후 뉴스에는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엡스타인 사건의 책임자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이제 엡스타인 말고 다른 이름들도 공개해야 한다”며 권력층 책임 추궁을 촉구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정부가 여전히 관련자 명단을 숨기고 있다. 피해자들은 정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피해자 보호 필요성도 언급됐다. “권력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 여성들을 24시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피해자 책임을 거론하거나 증언에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당시 그녀는 20세였다. 미성년자가 아니었다”, “몇 년 동안 탈출하지 못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다른 이용자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개인 섬에 갇혔는데 어떻게 탈출하나”며 반박했다. 또 “성인이더라도 인신매매와 납치는 범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댓글에서는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정치 공방도 확산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정치적 책임론을 제기했고, 다른 이용자들은 이를 반박하는 등 진영 간 공방이 이어졌다. 엡스타인 사건은 미성년자 성착취 네트워크 의혹과 정치권·재계 인사 연루설이 뒤섞이며 수년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 공개로 피해자 증언과 책임자 공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 “미국산 미사일 못 쓰겠네”…한국, FA-50에 유럽산 장착 검토하는 이유는? [밀리터리+]

    “미국산 미사일 못 쓰겠네”…한국, FA-50에 유럽산 장착 검토하는 이유는? [밀리터리+]

    국산 FA-50 경전투기가 미국산이 아닌 유럽산 미사일을 장착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4일(현지시간)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KAI가 FA-50에 유럽 MBDA사의 메테오(Meteor)와 미카(MICA) 미사일 통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MBDA의 메테오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BVR)로 사거리는 최소 100㎞ 이상으로 알려졌다. 메테오의 가장 큰 특징은 렘제트 엔진을 통한 장거리 추진력이다. 일반 로켓 추진 미사일은 초반에만 가속하고 후반에는 속도가 떨어지지만, 메테오는 렘제트 엔진 덕분에 끝까지 속도를 유지해 적기가 회피할 수 없는 ‘노 이스케이프 존’(No Escape Zone)‘이 경쟁 기종보다 월등히 넓어 현재 서방권 최가의 BVR 중 하나로 꼽힌다. 일각에서 메테오를 두고 ‘미국 AIM-120 암람(AMRAAM)을 뛰어넘는 초장거리 킬러’라고 부르는 이유다. 미카는 단·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사거리는 60~80㎞로 알려졌다. 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과 적외선 영상 유도 방식 등 두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근접전과 전자전에 대응하는 데 유리하다. KAI, 미국산 아닌 유럽산 고려하는 이유는?앞서 KAI는 FA-50에 미국산 AIM-120 암람 통합을 고려했으나,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이 공동 개발한 메테오와 미카로 시선을 돌렸다. KAI 측은 “AIM-120 암람 통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행정적 요건이 있어 이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대안으로 유럽산을 검토하는 배경을 밝혔다. 언급된 ‘행정적 요건’이란 미국 정부의 까다로운 무기 수출 승인 절차와 소스 코드 접근 권한 문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FA-50에 메테오가 장착된다면 단순한 경공격기를 넘어 ‘미니 전략기’로서의 운용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FA-50에 탑재된 레이시온의 ‘팬텀스트라이크’ 레이더 탐지 거리가 메테오의 최대 사거리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조기경보기(AWACS)나 고성능 주력 전투기와의 데이터 링크를 통해 표적 정보를 공유받는다면 원거리에서 적기를 격추하는 ‘미사일 캐리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FA-50에 메테오 미사일을 장착하면 전투기에 추가적인 공대공 미사일 탑재 능력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이러한 능력은 FA-50을 운용 중인 한국 공군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수출 시장에서도 암람보다는 메테오가 유리”FA-50에 메테오가 장착된다면 수출 시장에서도 긍정적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FA-50에 사거리 200㎞에 달하는 서방 최장 거리 공중전 미사일 중 하나인 메테오가 장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모든 FA-50 운용국과 잠재 고객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 범유럽 방산기업 MBDA의 메테오와 MICA를 선택한 것은 매우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 미사일들을 장착하면 FA-50은 유로파이터 타이푼, 그리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라팔 전투기를 이미 운용하거나 주문한 국가들에 훨씬 더 효과적인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KAI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 시장에서 FA-50을 홍보할 때 미국산 미사일이 아닌 유럽산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콘돔 1만개 배포했는데…선수촌 일부 통 벌써 ‘텅’ [핫이슈]

    콘돔 1만개 배포했는데…선수촌 일부 통 벌써 ‘텅’ [핫이슈]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1만개에 가까운 콘돔이 배포된 가운데 일부 보관함은 벌써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9700여개의 콘돔이 밀라노와 코르티나 등 선수촌 각 지역에 놓였다. 이번 대회에는 92개국에서 약 29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더선에 “올림픽 기간 선수촌에서 콘돔을 무료로 나누는 것은 오래된 전통에 따른 예방 조치”라며 “부족할 경우 추가 물량을 계속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올리비아 스마트는 지난 7일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선수촌 내 비치 장소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복도 선반 위 콘돔 통이 일부 비어 있는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상에서 “올림픽 콘돔이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직접 찾아봤다”며 “침실 근처 공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선수촌 콘돔, 올림픽마다 이어진 ‘전통’ 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콘돔을 무료로 나누는 것은 수십년째 이어진 관행이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라는 설명이다.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는 선수촌에 머문 약 1만 500명의 선수를 위해 남성용 콘돔 20만개, 여성용 콘돔 2만개, 덴탈댐 1만개 등이 제공됐다. 당시 포장에는 “사랑에서도 경기에서도 페어플레이를 하세요”, “함께 승리를 나누고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세요” 같은 문구가 적혀 화제가 됐다. ◆ “선수촌은 특별한 공간”…연애와 교류 활발 야후 스포츠에 실린 팝슈가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은 젊고 체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한 공간에 모여 생활하는 특성상 연애와 교류가 활발해지는 환경으로 꼽힌다. 팝슈가 등 외신은 선수 인터뷰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경기가 끝난 선수들은 억눌린 긴장과 에너지를 풀기 위해 자연스럽게 사교 활동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과거 올림픽에서는 물량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돼 추가 공급이 이뤄진 사례도 있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역시 선수촌 곳곳에서 콘돔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으며 대회 기간 동안 또 다른 관심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 톱10 예열 마친 구경민 “목표는 언제나 시상대”

    톱10 예열 마친 구경민 “목표는 언제나 시상대”

    “연습·실전 차이 없어… 긴장 안 해”15일 주 종목인 500m 메달 도전 스톨츠 24년 만에 신기록 금메달 한국 남자 빙속의 기대주 구경민(21·스포츠토토)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톱10’으로 선전했다. 예열을 마친 그는 주 종목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구경민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3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했다. 202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500m와 1000m를 석권한 구경민은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였지만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그의 성적은 1000m 개인 최고 기록인 1분07초79에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기록이다.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조던 스톨츠(22·1분06초28)에는 2초 이상 뒤진 기록이지만 첫 올림픽 레이스에서 ‘톱10’을 이뤄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구경민은 “오늘 경기는 잘 준비해서 탔다고 생각한다. 기록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뛰어본 건 처음”이라면서도 “원래 긴장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 막 떨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신이 났다”며 웃었다. 주 종목인 500m는 오는 15일 열린다. 구경민은 “저의 장점은 연습 때와 실전 때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점”이라며 “초반 100m가 살짝 느려서 남은 기간 보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00m 목표는 당연히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하던 대로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에 어머니와 누나가 찾아와 응원을 해줬다는 그는 “어머니께서 ‘떨지 말고 잘하고 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도 밝혔다. 첫 올림픽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는 빙속 ‘생태계 파괴자’ 스톨츠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간 멈췄던 올림픽 기록을 깨며 화려한 대관식을 예고했다. 한국에서 헝가리로 귀화해 개인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 김민석(27)은 1분08초59로 11위에 오르며 구경민의 뒤를 이었다.
  • 얼음판 ‘물렁’… 선수는 ‘철렁’, 대책은 ‘헐렁’… 홈팀만 ‘설렁’

    얼음판 ‘물렁’… 선수는 ‘철렁’, 대책은 ‘헐렁’… 홈팀만 ‘설렁’

    美 스토더드 “피겨 얼음처럼 물러”하루 3번 넘어져… 한국 계주 탈락韓 이어 네덜란드·캐나다도 불만조직위 “문제 제기는 소수” 묵살적응 마친 이탈리아만 여유만만 쇼트트랙 경기장의 ‘빙질 문제’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메달 사냥에 큰 변수로 떠올랐다. 개회 6일째를 맞은 12일(한국시간)까지 한국 선수단은 ‘노 골드’(은1·동1)에 머물러 있다. 지난 10일 쇼트트랙 혼성계주를 비롯해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치른 주요 국가별 쇼트트랙 선수들은 경기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의 얼음판이 너무 무뎌 스케이트 날에 쉽게 깨지고, 깨진 얼음조각이 금방 녹아 아주 미끄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남자 대표팀 임종언(고양시청)은 12일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경기하는 날 얼음 상태는 훈련 때보다 좋지 않았다”면서 “얼음이 물러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남자부 최강으로 꼽히는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역시 “얼음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지적했다. 무르고 미끄러운 빙질은 한국 혼성계주팀의 경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여자 대표팀 커린 스토더드가 혼성계주 2000m 준결승 경기에서 다른 선수와 몸싸움도 없이 갑자기 혼자 미끄러져 넘어졌고, 뒤따르던 김길리(성남시청)를 덮치는 바람에 한국은 결승전에 오르지도 못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한국이 혼성계주에서 은메달 또는 동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여자 500m 예선을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3번이나 넘어진 스토더드는 경기 직후 “쇼트트랙 전용이 아니라 피겨 스케이팅장의 얼음 같다. 얼음이 너무 부드러워 스케이트 날이 깊게 박히고, 평소처럼 주행하기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혼성계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네덜란드도 금메달 사냥에서 미끄러졌다. 여자 500m 세계기록을 보유한 산드라 펠제부르가 미끄럽고 무른 얼음 탓에 넘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과 함께 메달과 무관한 파이널B로 밀린 네덜란드는 금메달을 가져간 이탈리아보다 무려 3.482초나 빠른 2분35초537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5위로 경기를 마쳤다. 펠제부르는 경기장 환경에 화를 내기도 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한목소리로 빙질 문제를 제기하는데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루카 카사사 조직위 대변인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빙질 문제를 제기한 선수는 소수”라며 “아이스 메이커가 경기 중에도 얼음 온도를 측정하고 빙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빙질 관리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올림픽 개회에 앞서 이미 이곳에서 많은 훈련을 치른 홈팀 이탈리아 선수들도 여유만만한 분위기다. 이탈리아 쇼트트랙팀은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했던 혼성계주에서 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이번 대회 자국 첫 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이탈리아 남자 대표팀 피에트로 시겔은 “빙질이 까다로운 건 사실이지만, 우리는 이에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새 공법 확보… 시공 경쟁력 강화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새 공법 확보… 시공 경쟁력 강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인 유연입상설치시스템을 확보했다. 대한전선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유연입상설치시스템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 기관이 약 4년간 공동 개발한 기술을 대한전선에 이전한 것이다. 지난 11일 경남 창원시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김현주 대한전선 생산∙기술부문장, 이춘원 해저사업부문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과 주문노 전기기기연구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유연입상설치시스템은 포설선으로 운반한 해저케이블을 해상풍력발전기 하부로 입상, 즉 끌어올리는 시공 단계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국내 현장에서는 풍력발전기 하부에 금속관(J-TUBE)을 설치해 케이블을 관통시켜 입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새 공법은 금속관 없이 유연한 보호 구조물과 전용 지지 장치를 활용해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면서 입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양 생물이 금속관으로 침투하면서 생기는 마찰 등 제약을 줄이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시공 효율성과 장기 운용 안정성을 강화한 해상풍력단지 맞춤형 기술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금속관이 없는 설치 시스템이 개발된 것은 처음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기술 이전으로 해당 공법에 대한 권리를 선점해 설계·제조에 더해 시공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마감 후] 영감은 또 다른 영감을 낳고

    [마감 후] 영감은 또 다른 영감을 낳고

    올해 초 ‘선물’과 같은 시간이 있었다. 창덕궁 옆 작은 카페에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와 소설가 김연수, 음악 듀오 솔솔이 함께 마련한 ‘눈 내리는 삼일포’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좀먹은 18세기 그림에서 시작된 영감이 그림책이 되고 그림책이 다시 소설과 음악이 되는 순간을 함께 목격하고 즐겼다. 이야기는 2022년 5월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에서 시작된다. 당시 미술관은 소장품의 일부를 복원·보존 처리해 전시회를 열었는데, 그중에는 현재 심사정(1707~1769)이 그린 ‘삼일포’가 있었다. 삼일포는 금강산에서 흘러나온 신계천이 36개 봉우리에 가로막혀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신라 화랑들이 들렀다가 그 아름다움에 반해 사흘 동안 머물렀다고 전해져 그런 이름이 붙었다. 그림은 쪽빛 배경 곳곳에 하얗고 동글동글한 눈이 내려 운치를 더한다. 사실 여기에는 멋진 이야기가 숨어 있다. 눈처럼 보이는 흰 점은 좀이 갉아먹어 구멍이 난 흔적으로 화첩 속에 접혀 있던 까닭에 데칼코마니처럼 좌우대칭으로 예쁘게 구멍이 났다. 담당 학예사는 이 구멍들을 보이지 않게 메울 것인지 고민했지만 그동안 관람객들이 구멍을 그림의 일부로 사랑해 온 역사를 감안해 결국 ‘눈 내리는 모습’을 유지한 채 복원했다. 이 이야기에 영감을 받은 이수지는 2024년 ‘눈 내리는 삼일포’라는 그림책을 선보였다. 그는 ‘삼일포’의 장면을 가운데 두고 앞뒤로 살을 붙여 그림책을 완성했다. 조금씩 내리던 눈은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쌓여 가더니 마침내 화면을 온통 하얗게 채우면서 끝난다. 구멍이 뚫린 표지도 인상적이다. 그림책은 김연수에게 또 다른 영감이 됐다. 그는 동명의 소설을 지난해 1월 ‘현대문학’ 70주년 기념 특대호에 실었다. 그리고 주석에 “서울 서촌의 한 음식점에서 이수지 작가가 한 장씩 넘기며 ‘눈 내리는 삼일포’를 보여 줬다. 이 소설은 그 순간부터 쓰이기 시작했기에 이렇게 밝혀 둔다”고 적었다. 17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어의에게 학질(말라리아)에 걸린 딸을 살려 달라며 ‘덕암’이라는 남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솔솔은 동명의 제목으로 조선시대 정가(감정을 절제하고 품위 있게 부르는 전통 성악곡) 형식의 음악을 만들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수지의 그림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상과 김연수의 낭독이 어우러졌다. 솔솔은 기교와 감성을 깊게 담아내는 시창의 선율을 통해 눈이 내리는 순간의 서정과 시간의 흐름을 담아냈다. 여기에 해금과 피리 연주가 더해져 깊이를 더했다. 옛 예인들의 경연을 봤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각자의 분야에서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 그들의 작업을 지켜보며 진정한 풍류의 장에 초대된 것 같았다. 예술이란 멈춰 있는 유물이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해 끊임없이 흐르는 대화와 같다. 좀 먹은 흔적을 지우는 대신 현 시대의 관람객이 작품과 함께한 역사를 고려한 학예사의 안목, 그리고 글과 그림, 음악으로 키워낸 예술가들의 화답에서 예술이 가진 힘을 느낀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서 비롯된 ‘K헤리티지’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삼일포’가 ‘눈 내리는 삼일포’가 된 것처럼 전통에 현대적 의미를 부여한다면 충분히 쏟아지는 관심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법원 “하이브, 255억 지급하라”… 풋옵션 소송 민희진 손 들어줘

    법원 “하이브, 255억 지급하라”… 풋옵션 소송 민희진 손 들어줘

    어도어 독립 방안 찾은 사실은 인정 “중대한 위반으로 볼 수 없어” 결론민 전 대표 측 “권리 정당성 확인돼”하이브 측 “판결문 검토한 뒤 항소” 255억원 상당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둘러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 레코즈 대표)와 하이브 간 분쟁에서 법원이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하이브로부터 독립시키는 방안을 찾긴 했지만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는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남인수)는 12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주식 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 하이브는 원고 민희진에게 255억원 상당의 대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민 전 대표의 측근 신모 어도어 전 부대표와 김모 전 이사에게도 각각 17억원, 14억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 대해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에서도 하이브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를 독립시킬 방안을 모색한 사실은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그 사정만으로 이 사건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이브가 주장하는 위험성은 불분명하고 추상적이라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한 뒤 데리고 나가려고 했다’, ‘외부 투자자들과 만나 어도어의 독립 방안을 모색했다’ 등 하이브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도어의 독립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 대해 재판부는 “하이브가 동의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력이 발생할 수 없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뉴진스 카피 의혹 등에 대해서도 “이같은 의혹 제기는 정당한 측면이 있고, 경영상 판단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는 2024년 4월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 등으로 대립해왔다. 같은 해 11월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고, 하이브는 이에 반발하며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민 전 대표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액수를 하이브로부터 받을 수 있었다. 풋옵션 행사 당시 그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은 57만 3160주로, 행사가액은 255억원에 달한다. 앞서 뉴진스와 어도어 간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서 어도어가 승소했고, 멤버들이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 민 전 대표 측은 “판결을 통해 주주 간 계약의 유효성과 풋옵션 권리의 정당성이 확인됐다”며 법원의 판단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하이브 측은 “당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 판결문 검토 후 항소 등 향후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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