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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0억짜리 美 ‘암살 드론’, 이란에 속속 당해…‘불명예 퇴역’할까 [밀리터리+]

    450억짜리 美 ‘암살 드론’, 이란에 속속 당해…‘불명예 퇴역’할까 [밀리터리+]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군의 ‘MQ-9 리퍼’ 드론이 이란 전쟁에서 마지막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 상공에 리퍼 드론 10대 이상을 연속으로 체공시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공격 자산을 타격하는 등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리퍼 드론이 타격한 미사일과 드론, 기타 목표물 등은 수백 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늘의 암살자’, ‘암살 드론’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 MQ-9 드론은 공격 능력뿐만 아니라 정보 수집 능력도 강해 주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분쟁지에서 펼쳐지는 대테러 작전에서 활용된다. 길이는 11m, 날개 길이는 22m에 달하는 대형 무인 공격기로 표적 위 15㎞ 상공에서 24시간 넘게 머물 수 있다. 기체 조종사, 센서·무기 작동 기술자가 2인 1조로 원격 조종하며 2019년 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암살에 사용됐다. 리퍼 드론은 이번 전쟁에서 크게 활약했지만 손실도 피할 수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군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주 후반 기준으로 리퍼 드론 약 12대가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아 공중·지상에서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 중 한 대는 걸프 국가에 의해 오인 격추됐다. 앞서 지난해 3~5월 예멘 후티 반군의 공습에서도 리퍼 드론 최소 6대가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 전문가들은 리퍼 드론이 고강도 임무 시 낮은 속도와 은밀성, 좁은 시야각 때문에 고성능 무기를 갖춘 적대국 방공망에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이번 전쟁에서 미군이 고가의 리퍼 드론 10여 대를 손실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퇴역 앞둔 리퍼 드론, 생산라인 이미 폐쇄‘하늘의 암살자’로 명성을 떨친 리퍼 드론은 현재 퇴역 수순을 밟고 있다. 제작사인 제너럴 아토믹스는 현재까지 리퍼 드론 총 575대를 생산했으며 지난해 생산 라인을 폐쇄했다. 미 국방부는 취약성을 이유로 리퍼 드론을 퇴역시키고 절감한 예산을 차세대 항공기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리퍼 드론의 장시간 체공 능력이 적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사전에 탐지해 타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퇴역이 아닌 성능 개량을 통해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리퍼 드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전송되는 영상은 후방 지휘관들이 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이란의 핵시설 타격을 위한 미국의 지상전이 시작된다면 리퍼 드론의 이러한 능력이 미군의 우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랜드연구소의 드론 전문가 케이틀린 리는 “자체 보호를 위한 비교적 사소한 개조만으로도 이러한 위협 환경에서 리퍼 드론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면서 “적절한 성능 개량이 이루어진다면 리퍼는 더 위험한 전투 시나리오에서도 생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도 배치된 리퍼 드론한편 MQ-9 리퍼 드론은 지난해 9월 군산 공군기지에 상시 배치됐다. 이 드론이 훈련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상시 배치돼 이 무인기로 구성된 부대가 창설된 것은 처음이다. 당시 주한 미 7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MQ-9으로 구성된 제431원정정찰대대가 군산 공군기지에 창설됐다고 밝혔다. 7공군은 MQ-9 리퍼에 대해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중고도 장거리 체공 무인 항공기로 긴급 표적 처리, 정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방위 임무를 넘어 인도적 지원, 재난 대응 및 기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431원정정찰대대의 창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미국의 굳은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MQ-9 작전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정보, 감시, 정찰 분야의 한미 공동 중요 임무를 지원하며, 위협과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산 기지에 배치된 이 드론은 대북 감시는 물론 서해 진출을 꾸준히 강화하는 중국을 감시하는 임무 등에 투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미국 의회 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MQ-9 드론의 가격은 대략 3000만 달러, 한화로 약 447억 3000만원으로 알려졌다.
  • [영상] 세계 최대 美 대사관 방공망, 처참히 뚫렸다…드론 시점으로 보니 [포착]

    [영상] 세계 최대 美 대사관 방공망, 처참히 뚫렸다…드론 시점으로 보니 [포착]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은 가운데, 공격 배후를 자처한 친이란 성향의 민병대가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가 15일 공개한 영상에는 소형 FPV(1인칭 시점) 드론이 미군 기지 내부 시설을 향해 비행하다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알자지라는 “이번 공격은 이라크 민병대가 FPV 공격 드론을 이용해 미국 대사관과 미군의 방어망을 우회한 첫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무장 조직으로, 중동 정치·군사에서 매우 중요한 세력으로 꼽힌다. 이 조직은 이란과 같은 시아파 이슬람주의·반미주의 세력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후원을 받아왔다. 알자지라는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직접 배포한 해당 영상에서는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미군 시설에 드론이 접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이라크 내 미군 시설을 공격하는 무장단체가 어떤 드론을 사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널리 쓰인 FPV 드론은 실시간 영상 전송을 통해 원격으로 조종되므로 공격의 마지막 단계에서 조종사가 드론을 목표물로 직접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이번 공격에 쓰인 드론이 광섬유 드론이라고 보도했다.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FPV 드론이 뚫은 C-RAM 요격 시스템이번에 공격을 받은 바그다드 내 미국 대사관 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외교 시설 중 하나로, 이란 전쟁 개전 이후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7일에도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로켓 공격이 있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공격 당일(14일)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C-RAM 요격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아 미국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C-RAM 요격 시스템은 로켓·포탄·박격포(RAM)를 공중에서 요격하는 근접 방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주로 군사기지나 공항, 대사관 등 고정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C-RAM 방어망을 교묘하게 피해 대사관 타격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C-RAM 요격 시스템은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고 기지 방어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탄약 소비가 매우 큰 데다 동시에 많은 공격이 발생할 경우 방어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드론이 C-RAM 방공망을 뚫고 대사관 시설을 타격한 결과는 참혹했다. AFP 기자는 “폭발음이 들린 직후 미 대사관 위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이라크 보안 소식통은 알자지라에 “이번 공격으로 대사관 방공 시스템(C-RAM) 일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날 공격에는 FPV 드론뿐 아니라 미사일도 동원됐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대사관의 헬리콥터 착륙장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 미 공사관 공격의 의미친이란 이라크 민병대의 이번 공습은 이라크가 사실상 미국과 이란 사이의 ‘대리전 무대’가 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동 곳곳에 포진된 친이란 민병대의 중동 국가 공습은 이란의 영향력 과시는 물론, 미국이 지상전을 개시하지 않았음에도 지상 충돌의 충격과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불어 이란과 함께 미군 기지와 미 대사관 등이 있는 중동 국가를 강하게 타격함으로써 미군 철수를 압박하고 이란의 협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대사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국가 주권의 상징이자 외교적으로는 영토와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이란과 친이란 민병대가 ‘미국 영향력 자체’를 공격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바그다드 미 대사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미 외교 시설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심리적 압박이 커질 수 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지난달 28일 개전 직후 이라크 내 다른 친이란 무장단체와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 실제 타격이 이뤄지자 미 대사관은 이라크에 대한 보안 경보를 4단계로 격상했다.
  • 교통·지도·글로벌 송출까지… 최첨단 IT 기술 총동원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아리랑’을 앞두고 기업들이 가용 가능한 첨단 기술을 총동원한다.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지도 서비스부터 데이터 폭증에 대비한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기술 등의 활용을 예고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초정밀 위치 정보와 상세 지도를 통해 현장 혼잡 해소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서울 시내버스 420여 개 노선의 위치를 1초 단위로 보여주는 ‘초정밀 버스’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 도로 통제나 우회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버스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네이버 지도 역시 오는 18일부터 광화문광장 일대를 건물 내부처럼 정밀하게 구현한 ‘실내 지도’ 서비스를 적용해 화장실, 출입 게이트, 구급 센터 등 주요 시설 위치를 안내한다. ​이동통신 3사는 이번 공연을 ‘AI 기반 지능형 망 운영’ 기술의 시험대로 삼았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현장에 처음 적용해 트래픽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KT는 기지국 과부하를 감지해 1분 이내에 트래픽을 분산하는 ‘W-SDN’ 기술을 투입한다. LG유플러스도 자율네트워크 기술로 기지국 출력 등을 자동 조정해 인파 밀집 지역의 통신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글로벌 생중계를 맡은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 개국 동시 송출을 위해 국내 통신사에 망 안정화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동통신사들은 글로벌 트래픽을 견디기 위해 해저케이블 용량을 평시 대비 2배 이상 증설했다.
  • “시드머니 30억 있어야 VIP”… 돈이 돈 불리는 ‘한 끗’ 정보력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시드머니 30억 있어야 VIP”… 돈이 돈 불리는 ‘한 끗’ 정보력 [2026 투자 격차 리포트]

    분야별 전문가가 장단기 전략 만들어주식·채권부터 세금까지 관리해줘 VC투자 최대 3000만원 소득공제3000만원 들고 찾아가니 문전박대“수수료 높은 계좌 만들면 상담 가능”가문형 재산 관리로 ‘부의 대물림’자녀 등 연령별 주식 종목까지 추천가족법인 만들어 절세 방법 알려줘200억 이하 양도세 27.5  → 19% 축소은퇴한 베테랑 PB 모여 투자 자문도투자 성과를 가르는 ‘한 끗’은 정보력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정보는 자본을 따라 흐른다.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 센터는 표면적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실제로는 자산 규모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같은 회사, 같은 시장 안에서도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고객에게 더 빠르고 풍부한 정보가 제공되는 구조다. 개인투자자의 반복된 투자 실패가 단순한 판단 미숙이 아니라 구조적인 정보 접근 격차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금융자산 30억원은 돼야 VIP 고객군으로 분류된다. 자산관리(WM) 센터에서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가계 구조, 향후 자금 수요까지 분석해 전체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주식·채권 전문가뿐 아니라 부동산, 세무, 상품 담당자가 함께 장단기 전략을 짠다.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손품’과 ‘발품’을 팔며 독학 투자에 나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기도에 사는 40대 병원장 A씨 사례가 이런 단면을 보여준다. 그는 개원 이후 15년째 PB 관리를 받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조합에 3억원을 출자해 5년 만에 배당금을 포함해 약 8억원 수준으로 자산을 불린 경험도 있다. 센터에 맡긴 자산은 약 60억원이다. A씨는 “VC 투자는 최대 30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돼 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이런 정보는 PB센터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개미 투자자에게 PB센터의 문턱은 높다. 계좌 개설이나 애플리케이션 사용 안내 등 기본 서비스는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대면 투자 상담은 사실상 쉽지 않다. 실제 기자가 여윳돈 3000만원을 들고 서울 압구정과 강남 일대 PB센터 여러 곳에 상담을 요청했지만 “고객센터나 앱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되돌려 보내거나 “대면 상담을 받으려면 수수료가 높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대부분 비대면 상담을 권했다. 자산이 적을수록 수수료 부담은 수익률을 크게 갉아먹는다. 결국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만 양질의 정보를 먼저 접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시드머니’가 부족한 투자자들은 콜센터나 비대면 채널로 밀려나기 쉽다. 서울 목동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는 한정우(35·가명)씨는 “지인 추천으로 PB센터를 찾았지만 모아둔 돈이 적다 보니 상담이 이어지지 않았다”며 “결국 유튜브 추천 종목을 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증시 상승 국면에서는 이 같은 성과 차가 더 벌어진다. 서울 강남권 한 PB는 “이란 사태로 코스피가 롤러코스터를 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급등한 만큼 시장 수익률(지난해 코스피 기준 75.6%)을 초과해 배수로 돈을 불린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가족 간 자산 배분까지 포함한 ‘가문형 자산관리’에도 VIP 센터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20대 자녀는 주식 종목을 선택할 때 ‘성장’과 ‘수익’을 중심으로 투자 감각을 키워주고, 50대는 ‘성장’과 ‘방어’를 동시에 추구하는 식이다. 정보에 따른 부가 대물림되는 셈이다. 돈을 불리는 방식뿐 아니라 지키는 방식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요즘 자산가 사이에서는 가족 단위로 ‘기타금융투자 법인’을 설립해 주식 등으로 벌어들인 돈을 절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기타금융투자업 단독 사업체 수는 8768개로 2020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국내 상장주 기준 50억원 이상 대주주는 최대 27.5%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법인을 차리면 과세표준 2억원 이하는 9%, 2억원 초과 200억원 이하는 19%의 법인세율을 적용받는다. 증권사에서 자산가 관리에 주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같은 인력, 시간으로도 거액의 자산을 굴려 안정적인 수수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위 5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삼성·KB) 점포 현황을 보면 대중적인 일반 지점은 줄어드는 반면, VIP 전담 센터는 거점별로 대형화·고급화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이들 증권사의 초고액 자산가 전용 VIP 점포는 20곳 수준으로, 대부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돈이 돈을 부르는’ 구조는 PB센터를 넘어 사적인 네트워크로 확장된다. 여의도 일대에는 ‘매미(펀드매니저 출신 개미)’나 ‘애미(애널리스트 출신 개미)’가 모여 소수 고액 고객을 상대로 투자 자문을 하는 이른바 ‘부티크’ 사무실이 적지 않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서 은퇴한 베테랑 PB들의 아지트인 셈이다. 투자자문업 등록에 필요한 최소 자기자본 요건은 1억~2억 5000만원 수준으로 진입 장벽이 높지 않다. 문제는 이런 구조가 정보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점이다. 충분한 자산이 없는 개인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유튜브 등 값싼 정보에 의존하게 된다. 검증되지 않은 투자 자문이나 ‘고급 정보’를 내세운 주식 투자사기 리딩방이 파고드는 지점도 바로 여기다.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은 “투자 격차가 벌어지는 건 개인이 무지해서가 아니라 ‘시드머니’같은 투자 기반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연합회 대표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실제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는 극히 일부”라며 “개인은 기관과 전문가에 비해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 이재 소감 도중 ‘뚝’… 또 동양인 차별?

    이재 소감 도중 ‘뚝’… 또 동양인 차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감이 강제 중단되며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케데헌’은 15일(현지시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두 차례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석연치 않게 발언 기회가 끊겨 버렸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연출자 매기 강 감독과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힌 뒤 제작자 미셸 윙이 마이크를 받자 종료 음악이 흘러나왔다. 다만 이때는 음악이 멈추면서 수상소감은 마칠 수 있었다. 더 큰 논란의 장면은 주제가상 수상소감 자리에서 나왔다. ‘골든’을 부른 가수이자 공동 작사·작곡가 이재가 공동 작사가 마크 소넨블릭, 더블랙레이블 소속 작곡가 곽중규, 이유한, 남희동, 서정훈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재가 공동 수상자들에게 마이크를 넘길 때 갑자기 퇴장을 알리는 음악이 또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일부 수상자들이 준비한 종이를 들고 소감을 말하려고 했지만 음악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공동 수상자들은 어색하게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백인, 남성 중심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런 논란이 불거진 점이 상당히 아쉽다”면서 “쇄신 노력을 해 온 아카데미 시상식의 기조와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 ‘케데헌’ 2관왕, 축하 무대엔 국악… ‘K’가 오스카를 휩쓸었다

    ‘케데헌’ 2관왕, 축하 무대엔 국악… ‘K’가 오스카를 휩쓸었다

    K팝 최초로 오스카 주제가상 수상이재 “세계가 한국어 가사로 노래”매기 강 “한국인들에게 상 바친다”‘골든’ 축하공연은 K팝 콘서트 방불한복 입은 소리꾼·갓 쓴 댄서 등장디캐프리오도 응원봉 흔들며 환호 K팝을 소재로 다양한 한국 문화가 어우러지면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오스카 2관왕에 올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거머쥐었다. 디즈니의 ‘주토피아 2’, 픽사 스튜디오의 ‘엘리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K팝 장르 최초로 아카데미 주제가상까지 받으며 작품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연출자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골든’을 부른 가수이자 공동 작사·작곡가인 이재는 “이 곡은 성공이 아닌 회복에 관한 노래”라면서 “어린 시절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하는 저를 놀렸지만, 지금은 모두가 우리의 노래를 부른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은 ‘케데헌’ 메인 테마곡인 ‘골든’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는 등 높아진 K컬처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손색이 없었다. 한복을 입은 소리꾼이 ‘헌터스 만트라’의 판소리 대목을 부르는 가운데 사물놀이 악사와 갓을 쓴 무용수 등 24명이 어우러진 대규모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가 등장해 ‘골든’을 열창하자 객석에서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K팝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K팝과 무속신앙이 결합한 ‘케데헌’은 악령 사냥꾼(데몬 헌터스)인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음악과 코미디, 액션, 호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이 영화는 지난해 6월 공개 이후 누적 시청 5억회를 돌파하며 ‘오징어 게임’을 넘어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주제가 ‘골든’ 역시 K팝 특유의 화려한 군무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를 휩쓸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상을 거머쥐며 일찌감치 오스카 입성을 예고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문화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작품”이라며 “아카데미 2관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케데헌’ 관계자들은)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한국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자부심을 안겨 줬다”며 “김구 선생께서 꿈꾸셨던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는 나라’가 어느덧 현실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포착] 미군 기지 ‘안방’ 침투한 광섬유 드론…유유히 비행하다 ‘쾅!’ (영상)

    [포착] 미군 기지 ‘안방’ 침투한 광섬유 드론…유유히 비행하다 ‘쾅!’ (영상)

    1인칭 시점(FPV) 드론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생생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는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인근 미군 캠프 빅토리 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는 미군 기지 내부를 자유롭게 비행하는 FPV 드론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첨단 레이더와 방공망, 전자전 장비가 잘 갖춰진 미군 기지를 마치 비웃듯 유유히 침투해 목표물을 찾는 드론의 모습이 충격적이다. 이날 드론은 기지 내 콘크리트 격납고 문과 충돌하며 폭발했으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알자지라는 “이번 공격은 친이란 단체가 드론을 이용해 미군 기지의 방어망을 피해 공격한 첫 번째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방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인 전쟁에서 널리 사용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이 드론이 ‘광섬유 드론’이라고 보도했다.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이 충돌 직전까지 끊김이 없는 고화질 화면을 전송하는데 이는 광섬유 케이블 연결 방식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밀리타르니는 “이란과의 적대 행위가 계속되고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이와 유사한 공격이 반복될 수 있다”면서 “동시에 미군은 이러한 유형의 위협에 대응할 준비가 아직 완전히 되어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 현대차 모셔널 ‘로보택시’ 라스베이거스 질주

    현대차 모셔널 ‘로보택시’ 라스베이거스 질주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와 손잡고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범 서비스인 만큼 차량 운영자가 탑승하지만, 연말에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모셔널과 우버는 현대차의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시범 서비스에 활용한다. 운영 지역은 라스베이거스대로 주변의 지정 호텔과 타운스퀘어 상업지구 등이다. 모셔널은 이용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서비스 단계에는 보다 안전한 운행을 위해 차량 운영자가 운전석에 탑승한다. 모셔널은 시범 서비스로 이용자 피드백 등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한 뒤 올해 말부터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모셔널과 우버는 우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호출한 고객의 경로가 시범 서비스 운영 구역에 포함되면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자동 배차한다. 배차 고객은 별도 추가 비용 없이 일반 호출 차량과 동일한 가격으로 로보택시를 이용하거나 일반 차량으로 재배차를 요청할 수 있다. 로보택시가 픽업 장소로 도착하면 승객은 우버 앱을 통해 차량 문을 열고 탑승한다. 이동 중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언제든 우버 앱을 통해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다. 로보택시를 선호하는 고객은 우버 앱 설정을 통해 로보택시를 우선 배차 받겠다는 ‘탑승 선호도’를 선택할 수도 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앱티브가 2020년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앱티브는 2018년 차량 호출 플랫폼 ‘리프트’와 협력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리프트와의 협력이 종료되면서 해당 서비스는 2023년 막을 내렸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약 10억 달러를 투자해 모셔널의 지분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이어갔고, 모셔널은 우버와 협력해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다시 선보이게 됐다.
  • 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 해외 생산 뚫었다

    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 해외 생산 뚫었다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착공부지 5만 6200㎡… 2027년 가동 대한전선이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대한전선의 해외 첫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로,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대응하고 해외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대한전선은 지난 11일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비나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400㎸급 초고압(EHV) 케이블 신공장을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공장은 대한비나의 기존 공장이 위치한 동나이성 롱탄산업단지 내 약 5만 6200㎡ 부지에 조성되며, 2027년 가동이 목표다. 대한비나는 이번 투자로 초고압 케이블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유럽∙미주∙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대한비나는 베트남에서 400㎸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 착공식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과 김민성 기획담당 부사장, 정정태 호치민 총영사, 최규철 코트라 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총괄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대한비나는 20년간 축적해 온 생산 경험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한전선의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번 신공장 건설을 계기로 베트남 전력망 고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급속한 산업화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2030년까지 연평균 10~12% 성장할 전망이다. 대한비나는 2005년 설립된 베트남 대표 케이블 제조 기업으로, 고압(HV)∙중저압(MV/LV) 전력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생산하고 있다.
  • 보령의 보석 같은 섬, 예술을 품는다… 글로벌 해양 허브 도약

    보령의 보석 같은 섬, 예술을 품는다… 글로벌 해양 허브 도약

    원산·고대도에 24개국 80여점 전시섬문화예술플랫폼에 300억 투입창고·빈집 등 멋진 갤러리로 변신골목길 누비며 작품들 ‘보물 찾기’해안도로 따라 사운드 아트 풍성예술의 힘으로 폐촌의 부활 이끈다2033년까지 5개 섬으로 무대 확장일본 ‘세토우치’의 기적 뛰어넘기한글 ‘섬’ 형상화, 상징적 BI 확정레저 파크·워케이션 센터 등 연결 파도 소리만 무심하게 철썩이는 고요한 충남 보령 앞바다의 섬마을들이 2027년 봄, 거대한 세계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국내 최초로 섬을 통째로 무대로 삼은 파격적인 예술 축제 ‘제1회 섬비엔날레’가 펼쳐진다.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김태흠 충남지사·김동일 보령시장)는 내년 4월 3일~5월 30일 원산도와 고대도에서 섬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보령의 섬들이 품고 있는 자연·생태·역사·문화를 예술로 선보이는 섬비엔날레의 주제는 ‘움직이는 섬: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다. 그동안 ‘비엔날레’ 하면 대도시의 으리으리한 미술관이나 번듯한 실내 전시장을 떠올렸다. 하지만 보령은 그 답답한 ‘화이트 큐브’를 과감히 부쉈다. 바닷바람이 부는 해변, 섬에 남아 있는 낡은 빈집, 소나무 숲이 모두 전시장이 된다. 24개국에서 70여명(팀)의 예술가들이 이 작은 섬으로 몰려와 80여점의 작품을 쏟아낸다. 지휘봉은 김성연 예술감독이 잡았다. 부산현대미술관 초대 관장과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지낸 전시 기획의 베테랑이다. 김 감독은 “지구는 초속 30㎞로 태양을 돌고 자전 속도만 초속 463m에 달한다”며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섬 역시 세상과 단절된 외딴곳이 아닌 세계의 흐름과 맹렬하게 교차하는 능동적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섬비엔날레의 첫 무대는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섬 원산도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고대도다. 890여 명이 사는 원산도(10.28㎢)는 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이제 육지나 다름없이 차를 타고 달릴 수 있다. 조직위는 지난해 11월 원산도 해수욕장 앞에 ‘섬문화예술플랫폼’을 착공했다. 섬비엔날레 주 전시장인 섬문화예술플랫폼은 300억원을 들여 9886㎡ 부지에 연면적 3989㎡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국내외 거장들의 회화와 작품들이 설치된다. 진짜 묘미는 플랫폼 문을 나설 때 시작된다. 선촌항과 점촌마을 인근에 흉물로 남은 빈집과 낡은 창고 4~5곳이 장소의 숨결을 간직한 훌륭한 갤러리(Moving House)로 둔갑한다. 관람객은 골목길을 누비며 보물찾기하듯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파빌리온과 야외 조각이 불쑥 튀어나온다. 0.92㎢ 크기의 고대도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1832년 독일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도착해 우리나라 최초로 기독교를 전파한 역사적인 섬이다. 귀츨라프는 감자 재배 방법을 알려주는 등 고대도 주민들을 위해 힘을 썼고 한글을 배워 최초로 한글을 서양에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고대도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를 타며 사운드 아트와 설치 미술을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섬비엔날레 개최 이유는 명확하다. 일본의 ‘세토우치 트리엔날레’를 뛰어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2010년부터 나오시마 등 17개 섬에서 예술제를 열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외지인 25%)을 끌어모았다. 지역 소멸과 고령화에 따른 폐촌을 예술의 힘으로 부활시킨 성공 사례다. 충남도와 보령시 역시 장기전을 준비했다. 2027년 두 섬을 시작으로 2029년 삽시도, 2031년 장고도, 2033년 효자도까지 5개 섬으로 무대를 확장한다. 차례대로 확대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축제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지역 소멸과 고령화, 폐촌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한글 ‘섬’을 형상화하고 파도와 연결의 의미를 담은 상징성 높은 브랜드 이미지(BI)까지 확정 지었다. 조직위는 송상호 경희대 명예교수가 민간조직위원장, 고효열 전 충남도의회 사무처장이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성연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가 예술감독에 선임되는 등 체계도 갖췄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섬비엔날레를 통해 예술을 품은 글로벌 해양 허브를 꿈꾼다. 보령시는 바다를 해양레저 및 스포츠파크와 연계했다. 여기에 바다를 조망하며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워케이션 센터’를 더한다. 보령이 품은 105개의 섬에 예술을 품은 완벽한 관광 인프라가 들어서는 셈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섬비엔날레 무대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축제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겠다”며 “보령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해양관광 명소로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용산, 상권 위기 조기 포착… 급격 재편·붕괴 막는다

    용산, 상권 위기 조기 포착… 급격 재편·붕괴 막는다

    서울 용산구가 전국 최초로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한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위험도 분석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용산구는 상권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골목 상권의 급격한 재편과 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주요 상권 57곳을 대상으로 국토연구원이 개발한 전문 지표를 행정에 접목했다. 해당 시스템은 유동 인구, 가맹점 유입률, 창·폐업 횟수, 영업 기간, 매출액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2024년 1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의 상권 변화 추이를 분석해 시각화했다. 분석 결과는 내부 검토 자료로 활용된다. 구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기 위해 고위험 상권 지역을 중심으로 개업공인중개사 간담회를 열고, 상권 변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지회와 상생 협의체를 구축하고, 임대인·임차인 간 공감대 형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임대차 갈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상가 임대차 분쟁 상담센터’ 신설도 추진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의 상태를 더욱 체계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 상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천만영화 특수 누리자”… ‘왕사남’ 열풍에 뜨거운 도시들

    “천만영화 특수 누리자”… ‘왕사남’ 열풍에 뜨거운 도시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자 영화 속 주인공인 단종과 엄흥도 등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단종이 유배 생활을 하다가 숨을 거둔 강원 영월에서부터 엄흥도와 금성대군의 흔적이 남은 대구 군위군, 경북 영주시까지 특수를 누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24~26일 개최하는 단종문화제에서 단종과 정순왕후 송씨의 못다 한 인연을 기리는 국혼과 단종이 유배지인 청령포로 들어가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단종문화제 개막 첫날 왕사남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을 초청해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단종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강을 연다. 단종문화제는 1967년 시작한 영월의 대표 축제다. 재단은 구름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주요 관광지와 영월역, 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동강 둔치 전역을 임시주차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성진 재단 관광축제부장은 “단종의 생애와 그를 지킨 충신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월에 있는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는 이달 말까지 장릉(단종의 묘), 청령포 입장권이나 왕사남 관람 티켓을 제시한 투숙객에게 바비큐 1인분을 무료 제공한다. 영화 속에서 영월 백성들이 단종에게 수라상을 올리는 장면에서 착안해 출시한 ‘영월 반상 2인 패키지’도 다음 달 말까지 선보인다. 태백시는 장릉, 청령포 입장권을 소지한 관광객에게 365세이프타운 케이블카, 가상현실(VR) 체험시설 이용료를 받지 않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365세이프타운 2층에는 ‘단종의 육신은 영월 장릉에 머물고 있지만 영혼은 태백산 산신이 됐다’는 설화를 소개하는 스토리보드와 포토존도 설치된다. 군위군은 다음 달부터 시티투어 코스에 유배 생활을 하는 단종 곁을 지킨 엄흥도의 묘(산성면 화본리)를 포함한다. 군은 10여년 전부터 엄흥도 묘 일대를 정비하고 진입로 데크 및 안내 팻말을 설치하는 등 관광 자원화 사업을 벌였다. 엄흥도는 단종의 주검을 수습한 후 화를 피해 둘째 아들과 군위에 숨어 살다 1474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영주시는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순절한 금성대군의 발자취가 남은 유적지를 ‘반띵 관광택시’를 타고 돌아보는 관광상품을 내놨다. 복위 운동에 가담한 백성들이 학살당한 피끝마을과 금성대군 신단(추모 제단), 소수서원, 부석사를 코스로 한다. 택시 요금 절반은 시가 지원한다.
  • 대구·경북 지지율도 뒤집혔다… 민주 29% vs 국힘 25%

    6·3 지방선거가 80여일 남은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전통적으로 지지세를 받던 대구·경북(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정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과 동일한 17%, 민주당의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한 4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 지역과 전 연령에서 민주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3%포인트 하락한 25%, 민주당의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한 29%로 기록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에서는 17%,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1%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두 조사 지역 모두 직전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37%, 부산·울산·경남에서 40%로 조사됐다.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매우 높은 국민의 기대치에 비해 국민의힘의 변화가 호소력이 없다”며 “17% 지지율이라는 비상상황을 바꿔 나가려면 장동혁 대표의 입에서 매일 국민들이 놀랄 만한 변화와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7%로 집계됐다. 이는 대통령 취임 이후 해당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 “트럼프는 결국 쫄보?”…이란도 읽은 ‘타코 패턴’ 정체 [핫이슈]

    “트럼프는 결국 쫄보?”…이란도 읽은 ‘타코 패턴’ 정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면서도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발언도 잇따라 내놓으면서 미국의 전략적 의도가 오히려 이란에 읽히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히브런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란 전쟁의 성과를 설명하며 “우리가 이겼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사실상 시작 1시간 만에 끝났다”고 주장하면서도 “일찍 떠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우리는 임무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군사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주장하며 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같은 상황을 2년마다 반복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이번 군사 행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전쟁 곧 끝난다”…종전 메시지 반복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도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9일 CBS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이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11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도 공격할 표적이 사실상 거의 남지 않았다며 “내가 끝나길 원할 때 언제든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승리 선언형 출구 전략’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이란 “장기 소모전 각오” 이란은 미국의 공세에 맞서 장기전을 시사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문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장기 소모전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란 군 대변인도 “전쟁을 끝내는 것은 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군의 공세로 군사적 성과가 쌓이고 있지만 이란의 장기전 의지와 이스라엘 변수 등이 맞물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전 구상이 예상대로 실현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FT “이란도 ‘타코 패턴’ 알고 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메시지가 오히려 미국의 전략적 의도를 드러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FT 미국 담당 편집장 에드워드 루스는 10일(현지시간)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조기 종료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면서 미국이 장기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스 편집장은 이란 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패턴을 비교적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메시지가 협상이나 군사 대응에서 미국의 전략적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특히 워싱턴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이른바 ‘타코(TACO)’라는 표현을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는 결국 물러난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의미의 약어로,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발언을 하다가도 결국 후퇴하는 패턴을 가리키는 정치권 은어다. 루스 편집장은 이란 역시 이러한 행동 패턴을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메시지가 오히려 미국의 전략적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유가 급등·전쟁 비용 변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에너지 시장 충격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트럼프 행정부가 애초 이란의 대응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 파장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확전이 국제 유가에 미칠 영향을 “단기적 현상” 정도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란이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실제 일부 선박 공격과 운항 차질이 이어지자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 우려도 커졌다. 전쟁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개전 이후 이틀 동안에만 56억 달러(약 8조 2700억원) 규모의 탄약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의 호위와 함께 상선에 정치적 위험 보험을 제공하겠다는 ‘호르무즈 보험’ 구상을 내놨지만 런던 로이즈 시장 중심의 해상 전쟁보험 체계와 충돌하면서 실행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일부 분석에서는 이란이 전쟁 이후에도 원유 수출을 유지하며 자금줄을 확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약 210만 배럴로 전쟁 이전 수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 ‘도쿄의 기적’ 흥행 잇는다… KBO 시범경기 ‘플레이볼’

    ‘도쿄의 기적’ 흥행 잇는다… KBO 시범경기 ‘플레이볼’

    소속·육성 선수 엔트리 제한 없고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 새로 도입‘피치클락’도 전년 대비 2초 줄여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경신 주목 한국 야구가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진출한 가운데, KBO리그가 시범경기로 야구 열기를 이어간다. 2026 KBO리그 시범경기는 12일 시작해 24일까지 팀당 12경기, 모두 60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개막일에는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이천),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대전),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광주), KT 위즈-롯데 자이언츠(사직), LG 트윈스-NC 다이노스(마산) 경기가 열린다. 이번 시범경기는 각 팀 홈구장 공사로 인해 제2구장 등에서도 개최된다. 경기 시작은 오후 1시지만, 16일 KIA-NC(창원), 22일 키움-SSG(문학)전은 오후 5시, 23일 NC-한화(대전), KIA-삼성(대구) 경기 등은 오후 6시에 열린다.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치르지 않고 우천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하지 않는다. 시범경기는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가 모두 출전할 수 있으며, 엔트리 인원 제한이 없다. 시범경기에서는 새롭게 바뀐 규정을 모두 적용한다. 우선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을 새로 도입했다. 수비팀은 포수와 투수를 제외하고 내야 흙 경계 내에 최소 4명의 야수를 둬야 하고,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한다. 시프트 제한 규정을 위반한 내야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건드리면 공격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및 주자의 1개 베이스 진루 혹은 플레이 결과 유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투구 준비 과정에 시간 제한을 하는 ‘피치클락’은 간격을 전년 대비 2초 단축해 주자가 없을 때는 18초, 주자 있을 때는 23초로 줄였다. 지난 시즌 중간에 도입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팀당 2회로, 번복 시 기회 유지)을 올해도 시행한다. 2루와 3루에서 발생하는 ‘전략적 오버런’도 비디오 판독 대상에 새롭게 추가했다. 새로운 부상자 명단 규정도 적용한다. 각 구단은 시범경기 개막일 이후 경기 및 훈련에서 발생한 부상에 대해 개막전 엔트리 공시 3일 이내에 해당 선수의 부상자 명단 등재 신청을 할 수 있다. KBO리그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1231만 2519명)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총 42경기에 32만 1763명의 관중을 동원해 역대 시범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7661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였다. 1983년부터 열린 시범경기는 코로나19로 취소한 2020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열렸다. 역대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모두 6차례였다. 1987년 해태, 1992년 롯데, 1993년 해태,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가 시범경기에서 1위에 오른 후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 시범경기는 KBSN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SPOTV, SPOTV2 등 5개 스포츠 케이블 채널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 “헌트릭스 팬들 응원봉 꺼낼 시간”… 아카데미 무대 ‘골든’ 울려퍼진다

    “헌트릭스 팬들 응원봉 꺼낼 시간”… 아카데미 무대 ‘골든’ 울려퍼진다

    한국 전통악기·춤 퍼포먼스 예고사상 첫 한국어 K팝 라이브 무대‘케데헌’ 오스카 두 부문 후보 올라 “헌트릭스 팬 여러분, 이제 응원봉을 꺼낼 시간이에요.”(아카데미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가 ‘골든’이 영화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아카데미에서 울려 퍼진다. 한국 전통 악기와 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까지 예고되면서 시상식 무대에 K팝의 색채가 더해질 전망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케데헌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보컬을 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골든’을 부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97회 시상식에서 아이돌 가수 리사(블랙핑크)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축하 공연에 오른 적은 있지만, 한국어로 된 K팝 노래가 아카데미 무대에서 라이브로 울려 퍼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대 연출도 눈길을 끈다. 공연은 한국 전통 악기 연주와 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막을 연다. 케데헌 세계관의 뿌리인 민속적 분위기를 먼저 펼쳐 보인 뒤, 이재 등 세 사람이 등장해 골든을 열창하는 구성이다. 시상식 총괄 프로듀서 라지 카푸르와 케이티 멀런은 케데헌을 두고 “전 세계적으로 팝 컬처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라며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음악과 스토리텔링의 결합을 기념하고 이 영화가 왜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는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 두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올해 1월 골든글로브 어워즈와 지난달 그래미상까지 휩쓴 만큼, 아카데미까지 거머쥐며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한국시간 1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 영일만 마리나·도리포 해돋이… 달아오른 ‘관광 명소화’ 경쟁

    영일만 마리나·도리포 해돋이… 달아오른 ‘관광 명소화’ 경쟁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의 역사·자연·문화 자원의 명소화 사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포엑스) 일대를 중심으로 환호공원~영일대~송도 권역을 잇는 영일만관광특별구역에 1조 3000억원을 들여 특급호텔·복합마리나·대관람차 등을 조성해 해양관광 명소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대구시는 2029년까지 총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금호강 하중도 친수공간 조성 및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 유일 자연생태 섬인 하중도에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노을 전망대와 다목적 광장 등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전남 무안군은 서해안에서 일출·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 일대를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 4만 6568㎡ 부지에 민간 자본 2400억원을 투입해 호텔 245실과 풀빌라 105실의 리조트를 포함한 복합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선다. 강원 춘천시는 이날 의암호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원형육교 ‘소양아트서클’ 준공식을 개최했다. 소양2교 앞에 조성된 원형육교는 엘리베이터 4대가 설치돼 호반사거리 네 방향에서 모두 오를 수 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의암호의 해질 무렵의 낙조는 장관으로 꼽힌다. 시는 원형육교가 인근 의암호 관광시설인 공지천 사이로248출렁다리,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소양강스카이워크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 사천시는 지역의 부채꼴 모양의 독특한 지질 자산인 선상지를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 전망타워(높이 65m)를 세운다. 2028년 2월 타워가 완공되면 선상지의 절경은 물론 사천만의 수려한 해안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충북 영동군은 올해 말까지 330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얼음 절벽으로 주목받던 초강천 빙벽장을 관광 시설로 탈바꿈시킨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관광 기반 확충을 통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대우건설 큐박스, 문서 작업 90% ‘순삭’

    대우건설 큐박스, 문서 작업 90% ‘순삭’

    대우건설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독자 개발한 범용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큐박스(Q-BOX)’를 올해 신규 건설 현장에 전면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큐박스는 클라우드 및 스마트 기기 기반의 통합 품질관리 솔루션이다. 현장 품질관리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2024년 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국내 6개 건설 현장에서 실증을 마쳤다. 이후 24개 건설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지난해 큐박스의 실증 결과 문서 작업 시간이 90% 이상 단축됐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큐박스를 이용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태블릿 PC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고 비대면 전자결재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과 품질관리 능력을 높이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큐박스는 단순한 솔루션 도입을 넘어 방대한 문서에 갇혀 있던 건설 현장 문화를 혁신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 사람 개입 없는 완전 K자율주행 속도

    사람 개입 없는 완전 K자율주행 속도

    정부의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을 지원하는 ‘K자율주행 협력모델’에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가 참여한다. ●현대차, 조향·제어기 등 안전성 높인 특수 설계 국토교통부는 9일 K자율주행 협력 모델의 자동차 제작사·운송플랫폼사 부문에 현대차를, 보험사 부문에 삼성화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전역을 미래차 모빌리티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차는 실증 사업에 최적화한 자율주행 전용 차량을 개발·생산하고 운영 서비스도 맡는다. 정부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전용차를 실증도시로 선정된 광주광역시에 총 200대 투입할 계획이다. 조향장치와 제어기 등에 이중화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특수 설계 모델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자사의 자율주행 특화 플랫폼 ‘셔클’을 실증사업에 투입해 차량 관제, 배차 관리, 운행 데이터 분석 등 서비스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셔클은 인공지능(AI)과 실시간 교통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 경로를 생성하고 승·하차 관리와 차량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통합 운영 시스템이다. 2019년 이후 33개 지자체, 82개 이상 지역에서 차량 호출·배차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성을 검증했다. 셔클은 운행 중에 발생하는 예외적 상황(엣지 케이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를 도울 예정이다. ●삼성화재, 사고 대비 전용 보험 서비스 제공 삼성화재는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전용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화재가 제시한 보상 한도는 사고당 100억 원, 연간 총 300억 원 규모다. 이는 자율주행 실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 사고나 대규모 피해 가능성까지 고려한 수준이다. 실증 과정에서는 자율주행 보험 전담 콜센터와 고객창구를 운영해 보험 가입부터 사고 대응, 보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 분석과 사고 예방 컨설팅, 정보기술(IT) 보안 컨설팅 등 자율주행 기업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병행할 방침이다. ●국토부, 자율주행 AI 개발에 전방위 지원 국토부는 4월 말 실증도시 참여기업 공모를 마무리한 뒤 선정된 기업들을 협력 모델에 합류시켜 본격적인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율주행 실증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자율주행 AI 개발에 필요한 사항을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수은, 4500억원 원스톱 지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수은, 4500억원 원스톱 지원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시에 건설 중인 해저케이블 제2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4500억원 규모 금융지원에 나섰다. 수은은 해당 프로젝트에 수출금융 2000억원과 공급망안정화기금 2500억원을 결합한 ‘K-파이낸스 패키지’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전선 당진 2공장은 국가 핵심자원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HVDC 해저케이블은 ‘에너지 고속도로’라 불리는 국가 핵심 전력망은 물론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필수적인 기반 시설로 꼽힌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금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그간 공급망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망 기반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구축하면 대외 의존도 완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수은은 최근 도입한 ‘인공지능 전환(AX) 특별프로그램’을 활용해서도 관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지난해부터 해저케이블을 국가핵심자원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에는 2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정책 자금 지원은 해외 대신 국내에 공장을 신설하는 국내 복귀 기업(유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성격도 띤다. 이를 통해 당진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활성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기술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해 6월 해상풍력용 내·외부망 생산이 모두 가능한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을 종합 준공했으며, 640킬로볼트(kV)급 HVDC 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2공장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2공장은 1공장 대비 약 5배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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