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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펜타포트 31일 개막…국내외 66개 팀 참여 ‘글로벌 록 축제’

    인천펜타포트 31일 개막…국내외 66개 팀 참여 ‘글로벌 록 축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국내 대표 록 축제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리부트(RE:BOOT)’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에는 국내외 66개 팀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진다. 영국의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미국의 픽시즈(Pixies)와 크루앙빈(Khruangbin), 스코틀랜드의 더 지저스 앤 메리 체인(The Jesus & Mary Chain) 등 세계적인 록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는 혁오, 실리카겔, 이승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더 발룬티어스, 터치드, QWER, 노이즈가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는 영국과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글로벌 음악축제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 세계적인 거장부터 국내 대표 밴드와 신예 뮤지션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통해 장르와 국경을 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 공연과 팝업스토어, 라이브클럽 공연, 일본 도쿄 쇼케이스, 신인 발굴 프로젝트 ‘펜타 슈퍼루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 대한전선 2분기 매출 1조 1987억원…영업이익 608억원 ‘역대 최대’

    대한전선 2분기 매출 1조 1987억원…영업이익 608억원 ‘역대 최대’

    대한전선이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고압 케이블 수요 증가와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 1987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0.8%, 113% 증가한 수치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2025년 4분기 1조 92억원을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은 2조 2820억원,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상반기 매출(1조 7718억원), 영업이익(557억원) 대비 각각 28.8%, 117.8% 늘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286억원의 94%를 달성했다. 실적 성장은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사업이 이끌었다. 북미와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과 국내 주요 전력망 프로젝트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성장 폭을 키웠다. 플랜트와 산업 인프라에 공급되는 산업전선 부문도 국내외 프로젝트 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수주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7272억원으로,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창사 이래 처음 4조원을 넘어선 4조 62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라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세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경영실적과 주요 사업 성과, 향후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국가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인 ‘500kV HVDC 동해안~동서울 건설공사(EP2단계)’ 수주 성과를 소개하며 차세대 전력망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HVDC 케이블의 설계·생산·시험·시공을 아우르는 사업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 “나랑 안 맞네” 당신과 데이트한 여성, 뒤에서 ‘이것’ 입력했다 [월드픽]

    “나랑 안 맞네” 당신과 데이트한 여성, 뒤에서 ‘이것’ 입력했다 [월드픽]

    최근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에 피로감을 느낀 미국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데이트 상대를 데이터로 기록하고 분석해 평가하는 이른바 ‘러브 해킹’ 문화가 퍼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청년층을 중심으로 데이트 후 상대방의 특성과 만남 내용을 스프레드시트나 전용 앱에 기록하고 분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계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데이트 데이터 관리 앱 ‘스프레드’를 사용하는 캐럴라인 트래비스(27)는 최근 창업 강좌에서 만난 남성에게 첫눈에 반해 몇 차례 데이트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 수집한 데이터를 앱에 입력했다. 그런데 이 앱은 트래비스의 핵심 가치관과 10세 연상인 상대 남성의 정보를 분석하더니 ‘불협화음’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결국 트래비스는 몇 번의 만남을 더 가진 뒤 관계를 정리했다. 트래비스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내가 원하는 것과 내가 감수하고 있는 현실을 시각적 데이터로 직접 확인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전문가 다비 멀리건(26)은 1년간의 데이트 기록을 차트와 그래프로 정리한 ‘데이트 랩드’를 제작하고 연례 파티를 열어 연애 통계를 공유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매년 친구들을 초대해 전 남자친구들의 얼굴로 장식된 컵케이크를 먹으며 데이트 통계를 공유하고, 전 연인들의 영상 소감을 상영하는 이 행사는 큰 화제를 모았다. 데이트 기록을 데이터화하는 이들은 이러한 방식이 자신의 연애 욕구를 분석 가능한 데이터로 재구성해 준다고 설명했다. 분석을 통해 “보통 네 번째 데이트 이후에 호감을 느낀다”라거나 “나와 잘 맞았던 상대들은 주로 엔지니어군에 속한다”와 같은 명확한 행동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은 무제한에 가까운 프로필을 제시하는 데이팅 앱의 결정적 단점을 보완하기도 한다. 데이팅 앱의 탐색 방식에 지쳐 평소라면 타협하지 않을 부분에서도 타협하려는 성향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방지해 준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기반 연애가 확산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데이트용 스프레드시트를 제작해 인기를 끄는 사례도 있다. 페이튼 나이트(27)는 친구들의 평가를 기록하는 스프레드시트를 제작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판매했고, 1만명 이상이 9.99달러(약 1만 4000원)를 내고 구매했다. 실제 나이트는 과거 데이트 상대에게 다시 연락하려던 순간 “두 번째 데이트 때 그 남자가 강제로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게 했다”는 친구들의 기록을 보고 당시의 불편했던 감정을 떠올리며 마음을 접을 수 있었다. 스카일러 왕 맥길대 사회학과 교수는 “데이터는 사람들이 연애라는 매우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질서를 찾고 체계화하도록 돕는다”며 “무엇보다 실제 데이트 현장에서 얻은 정보라는, 기존 데이팅 앱의 가장 큰 맹점을 채워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데이터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인간적인 교감과 직관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연애 코칭업체를 운영하는 리리 웜블은 “데이터 분석에만 너무 치중하면 상대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실제 감정을 경시하거나 무뎌지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 [마감시황]코스닥 644.78로 2.70% 하락 마감…외국인 순매수에도 3거래일째 약세

    [마감시황]코스닥 644.78로 2.70% 하락 마감…외국인 순매수에도 3거래일째 약세

    3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2.70%) 내린 644.7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54.72에 출발해 장중 677.19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642.95까지 밀렸다. 최근 흐름도 가파른 약세다. 코스닥은 24일 748.22, 27일 764.86으로 반등한 뒤 28일 705.85, 29일 662.68, 이날 644.78로 내려앉았다. 최근 급락 국면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고, 국내 증시에서는 연이틀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105억원, 기관은 143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9억원, 비차익거래 2304억원으로 전체 237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은 약세가 우세했다. 상승 종목은 733개, 하한가 5개를 포함한 상한가 종목은 5개였고 보합은 57개였다. 하락 종목은 938개로 상승 종목 수를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086520)가 4.75% 오른 7만 6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21% 상승한 9만 65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06% 내린 27만 95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9.14% 하락한 37만 30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15.33% 급락한 9만 8300원, 리노공업(058470)은 5.15% 내린 5만 5200원, HLB(028300)는 4.16% 하락한 2만 9950원, 원익IPS(240810)는 8.29% 내린 7만 6300원, 파마리서치(214450)는 11.00% 하락한 34만 8000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3.95% 내린 6만 800원에 마감했다. 개별 종목 장세도 극심했다. 상승률 상위에는 케이엠제약(30.00%), 서산(29.98%), 야스(29.97%), 씨메스로보틱스(29.95%), 레몬헬스케어(29.85%)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더테크놀로지는 80.00% 급락했고 엘앤케이바이오(-28.24%), 아이씨에이치(-24.93%), 원풍물산(-22.75%), 케이엔알시스템(-21.82%)도 큰 폭으로 내렸다. 52주 기준으로는 최고 1229.42, 최저 630.9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종가는 연중 저점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수준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시장에서는 펀드 손실 확대와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주식회사 오, ‘2026 소셜아이어워드’ 유튜브 대상 수상

    주식회사 오, ‘2026 소셜아이어워드’ 유튜브 대상 수상

    -조은아 대표 “브랜드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강남구 공식 관광 유튜브 채널 ‘비짓강남(Visit Gangnam)’ 프로젝트를 수행한 주식회사 오가 ‘소셜아이어워드 2026’에서 지방자치기관_구 분야 유튜브 대상을 수상했다. 소셜아이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아이어워즈위원회가 주관하는 디지털 서비스 시상식으로,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주요 SNS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의 혁신성과 운영 성과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비짓강남은 강남구의 관광과 문화, 축제, 미식 등 다양한 매력을 영상 콘텐츠로 소개하는 강남구 공식 관광 유튜브 채널이다. 주식회사 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한 관광 정보 전달을 넘어, 시청자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특성에 맞춘 운영 방향을 바탕으로 채널 경쟁력 강화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식회사 오는 이용자 관점의 콘텐츠 기획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운영에 초점을 맞춰 비짓강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정보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강남이라는 도시가 지닌 분위기와 경험을 보다 친근하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주력했으며, 이를 통해 공공 관광 콘텐츠가 이용자와 만나는 방식을 확장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설립된 주식회사 오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전략, 홍보·마케팅, 콘텐츠 제작, SNS 운영, 영상 제작, 행사 기획 등을 수행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기업이다. 브랜드가 사람들과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전략과 콘텐츠, 실행을 연결하는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조은아 대표는 이번 수상에 대해 성과 자체보다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어떤 경험을 남기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관광 콘텐츠는 장소를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짓강남 역시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강남만의 매력과 경험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주식회사 오를 창업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만큼이나, 클라이언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와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는 역할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그 사이를 연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주식회사 오를 단순한 홍보대행사가 아니라 브랜드의 방향과 메시지를 함께 고민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그룹으로 소개했다. 그는 “‘오(OH)’는 감탄사”라며 “우리는 브랜드를 알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OH!’라는 공감과 반응을 만들어내는 회사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철학은 ‘사람을 움직이는 아이디어로, 모두의 OH!를 만든다’는 브랜드 슬로건에도 담겨 있다. 브랜드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전략부터 콘텐츠, 실행까지 연결하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 대표는 콘텐츠를 바라보는 기준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콘텐츠는 단순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AI 시대에도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결국 사람과 소통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하나의 브랜드가 가진 이야기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연결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클라이언트를 함께 이해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공감과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몸 아픈 연인 잠든 틈에 성폭행… 돈까지 안 갚은 30대 실형

    몸 아픈 연인 잠든 틈에 성폭행… 돈까지 안 갚은 30대 실형

    몸이 아파 잠든 전 연인을 성폭행하고 수백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도 모자라 피해자 계정에 무단 접속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서범욱)는 준강간, 강간미수, 사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A씨는 2022년 3월 경기 수원시 자신의 집에서 대상포진으로 몸이 아파 잠든 당시 연인이었던 피해자를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8월에는 피해자를 다시 성폭행하려 했지만 피해자가 저항하면서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이와 함께 A씨는 2021년 피해자로부터 임대차보증금 명목으로 750만원을 빌린 뒤 변제할 능력이나 의사 없이 갚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결별 이후인 2024년에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숙박 예약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에 두 차례 무단 접속한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에서 A씨는 사기와 정보통신망 침해 혐의는 인정했지만 준강간과 강간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 단계부터 법정까지 일관됐고 피고인과의 대화 녹음파일, 문자메시지 등 객관적인 증거와도 부합한다며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 연인 관계였던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와 준강간, 강간미수, 정보통신망 침해 등 다수의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장기간 정신적·신체적·경제적 고통을 겪었음에도 진심 어린 사과나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며 “1심에서 유죄 판단이 내려진 만큼 피고인이 죄를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할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닥 시총 상위주 장중 약세 우세…에코프로 형제만 강세

    [서울데이터랩]코스닥 시총 상위주 장중 약세 우세…에코프로 형제만 강세

    30일 오후 12시 25분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은 28만2500원으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에코프로(086520)는 7만원으로 3.86%, 에코프로비엠(247540)은 9만6500원으로 4.21% 오르며 2차전지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반면 낙폭이 두드러진 종목도 적지 않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37만8750원으로 7.73% 하락했고,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9만8300원으로 15.33% 급락했다. 원익IPS(240810)도 7만6200원으로 8.41% 내렸고, 피에스케이(319660)는 10만1000원으로 12.10% 밀리며 반도체 장비주 전반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주도 대체로 부진하다. HLB(028300)는 2만9950원으로 4.16% 하락했고, 파마리서치(214450)는 34만6000원으로 11.51% 떨어졌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6만1100원으로 3.48%, 리가켐바이오(141080)는 7만8000원으로 5.91%, 펩트론(087010)은 12만3400원으로 8.80% 각각 내렸다. 삼천당제약(000250)도 12만5600원으로 0.71% 약세를 보였다. 기타 시총 상위주 가운데 리노공업(058470)은 5만5100원으로 5.33%, 이오테크닉스(039030)는 23만5500원으로 5.42%, 심텍(222800)은 6만3500원으로 7.43% 하락했다. 미용·헬스케어 관련주인 휴젤(145020)은 22만4000원으로 2.40%, 클래시스(214150)는 3만8300원으로 4.37% 밀렸다. 반면 케어젠(214370)은 5만1000원으로 1.80% 상승해 방어적인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202만313주로 가장 활발했고, 에코프로가 115만8704주, 원익IPS가 81만9942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비율은 클래시스가 70.93%로 가장 높았고, 휴젤 56.35%, 리노공업 33.16%, 이오테크닉스 30.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권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선크림 팔면서 “바르지 마세요?”… 썬슈룹, 역발상 메시지로 출시 초기 매출 성장세

    선크림 팔면서 “바르지 마세요?”… 썬슈룹, 역발상 메시지로 출시 초기 매출 성장세

    -기능성 강조된 선케어 시장서 ‘더하기’보다는 ‘빼기 기준’으로 차별화-10가지 유해 성분·미세플라스틱 배제… 리프 프렌들리·더마테스트 등 획득 선크림을 판매하면서 “바르지 마세요”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내세운 썬슈룹이 출시 초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썬슈룹은 출시 이후 11주간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약 2배씩 증가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선케어 시장에서는 톤업, 수분감, 메이크업 밀착력, 지속력 등 자외선 차단 외 다양한 요소를 내세운 제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인큐베이션 기업 로지스밸리비앤에프(이하 LV BnF, 대표이사 박효영)가 선보인 터틀 프렌들리 선케어 브랜드 ‘썬슈룹(sun.shurupp)’은 피부에 매일 사용하는 선크림을 기능만으로 선택해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브랜드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에 썬슈룹은 론칭과 함께 “선크림, 바르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성분을 충분히 살피지 않은 채 제품을 선택해 온 소비 습관에 질문을 던지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접근에는 사업자 관점보다 실제 선크림 사용자로서의 고민이 반영됐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시장이 새로운 기능을 더하는 데 주목하는 동안, 썬슈룹은 기존 선케어 제품에 관행적으로 사용돼 온 성분과 사용 기준을 다시 살펴보는 데 집중했다. 썬슈룹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무엇을 더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를 먼저 고민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 자체 기준에 따라 10가지 성분을 배제하고, 미세플라스틱 ZERO(제로) 기준을 적용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성분 절감형 제품에서 자주 거론되는 뻑뻑한 발림성, 백탁 현상, 답답한 사용감을 개선하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통해 환경적 가치와 함께 발림성, 보습감 등 일상적인 사용감을 함께 고려한 선케어 제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브랜드가 말하는 가치를 실제 지표로 증명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썬슈룹은 브랜드가 선정한 10가지 유해 성분과 미세플라스틱을 배제했다. 또한 해양 생태계를 고려한 리프 프렌들리(Reef Friendly) 인증을 획득했으며,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VEGAN) 인증과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하는 등 제품의 기준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썬슈룹은 이처럼 피부를 위한 성분 안전성부터 저자극, 그리고 해양 생태계까지 생각한 깐깐한 수립 기준을 종합해 ‘터틀 프렌들리(Turtle Friendly)’라고 정의하고, 이를 제품 개발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브랜드 전략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LV BnF 관계자는 “성공 브랜드인 ‘디에이이펙트’를 이끌었던 노하우를 살려 초도 물량을 넉넉히 준비했음에도, 기대 이상의 고객 호응으로 벌써 추가 재생산(리오더) 단계에 진입했다”며 “도발적이지만 본질을 찌른 커뮤니케이션과 실제 제품을 써본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 후기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전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와 성분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확실한 브랜딩과 차별적인 제품력이 결합된 신생 브랜드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진정성을 앞세운 썬슈룹의 초기 흥행이 선케어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썬슈룹은 부산과 서울에서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에서는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 동거냐 독거냐 고민하던 중… 생판 모르는 남들과 사는 5명의 ‘조립식 가족’

    동거냐 독거냐 고민하던 중… 생판 모르는 남들과 사는 5명의 ‘조립식 가족’

    “오늘은 세 사람이 집에 있습니다.” 제주시 도남동 공유주택 ‘미로헌(美老軒)’의 파란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작은 한옥을 닮은 중정이 먼저 반긴다. 현관문을 밀면 곧바로 공유 부엌이 나온다. 일반 주택과는 사뭇 다른 구조다. 창가에는 손바닥만 한 인형 다섯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인형이 창밖을 바라보면 외출 중, 집 안을 향하면 집에 있다는 뜻이다. 굳이 전화를 걸지 않아도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이 집만의 신호다. 최근 에세이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를 펴낸 조선희(64) 전 제주문화예술재단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들을 “무연고 우연 가족”이라고 소개했다. 이곳에는 혈연도, 지연도, 학연도 없는 (애칭) 수, 루나, 마루와 비누(부부 사이)와 함께 산다. 저자만 빼고 모두 50대다. 작가 김하나씨는 이들을 ‘조립식 가족’이라 불렀다. 조 씨는 “혼자 늙는 것이 당연한 시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가족이 아니어도 함께 나이 드는 방법을 먼저 살아보는 작은 사회 실험을 4년째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원래 신문기자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1999년 남편과 함께 제주 서귀포시 토산리로 내려와 무농약 감귤농사를 하며 제주살이가 시작됐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남편은 2006년 암 판정을 받았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귤밭을 지켰지만 결국 2008년 세상을 떠났다. 마흔일곱, 너무 이른 나이에 홀로 남았다. 순탄치만은 아닌 인생이었다. 제주를 떠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손길이 그를 붙잡았다. 서귀포신문기자로 근무하다 이후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13년간 일하며 정년을 맞았다. 제주 출신이 아니어서 비주류(아웃사이더)였던 그는 ‘주류(인사이더)’는 될 수 없으니 ‘싸가지 있는 아웃사이더’가 되자는 마음으로 제주살이에 빠졌다. 그러나 정년을 앞둔 2022년 또 한 번 시련이 찾아왔다. 유방암 진단이었다. 그는 “암 진단을 받고 일상이 멈추었다”면서 “졸지에 ‘아만자’가 되었다”고 웃었다. ‘아만자’는 암 환자를 잘못 들은데서 비롯한 말이란다. 환자들이 암에 걸린 자신을 마치 남처럼 부를 때 쓰는 표현인 셈이다. 공교롭게도 암 치료는 미로헌을 짓던 시기와 겹쳤다. 2022년 12월 28일 서울에서 치료를 마치고 제주로 돌아온 날은 남편의 기일이었다. 5명이 공유의 삶을 시작한는 순간이기도 했다. 미로헌은 흔히 떠올리는 공유주택(셰어하우스)와는 다르다. 현관과 거실, 주방은 함께 쓰지만 각자의 방에서는 독립적으로 생활한다. 식사도 각자 해결한다. 당번도 없다. 함께 있고 싶을 때만 함께한다. 그는 이같은 삶을 “독거의 자유는 그대로, 동거의 안전은 더한 삶”이라고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이젠 자식들도 홀로 된 엄마를 걱정하지 않게 됐다. 제주에 올 때마다 다른 입주자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그는 “처음엔 덜 외롭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가족이 확장되는 즐거움이 있더라”면서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라고 말했다. 암 치료를 받는 동안 함께 사는 사람들이 병원에 동행했고 공항까지 데려다줬다. 몸이 아플 때는 죽을 끓여주고, 늦은 아침까지 방문이 열리지 않으면 먼저 안부를 묻는 돌봄을 경험했다. 가족은 서로에게 당연함을 기대하지만 이들 5인은 소소한 것까지 감사해 하는 ‘소확행’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공동생활이 오래 유지되는 숨은 비결은 철저한 규칙에 있다고 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는 반드시 회의를 하고, 쓰레기 배출과 마당 관리, 공동물품 구매, 방역 등 모든 역할을 나눠 맡는다. 일정도 공유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로 공개한다. 갈등을 줄이는 비결도 의외로 단순하다. 사생활은 지나치게 묻지 않는다. 가족사나 과거를 캐묻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간섭보다 존중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오히려 남들과 함께 살면서 자신이 더 성숙해졌다”며 “가족에게는 쉽게 짜증을 낼 수 있지만 남에게는 그렇지 않잖아요. 건강한 긴장이 사람을 꼰대가 되지 않게 한다”고 웃었다. 그가 미로헌에서 실험하고 있는 삶은 단순한 공동주택이 아니라, 초고령사회가 맞닥뜨린 ‘어떻게 함께 늙어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 사회는 아직 가족을 혈연으로만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친구도, 이웃도 함께 늙어가는 사람들이 가족이 될 수 있다”며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것은 돈만이 아니라 관계를 만드는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도 가족은 혈연가족만을 떠올리는데 1인 가족이 늘면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공유주택 미로헌은 그 가능성을 먼저 살아보는 작은 실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혹시라도 향후 집을 떠나고 싶어질 때는 어떻게 하는 거냐는 질문에 “누군가가 공유주택의 삶을 끝내게 될 경우 집을 처분하기로 했다. 다만 10년마다 공동체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방식을 찾을지 함께 결정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노인’은 어르신이 아니라 ‘선배 시민’이라며 “권리만큼 책임도 함께 지는 어른으로 나이 들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제주는 우리 사회의 선배이자 시민인 노인이 선배시민으로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후배시민과 소통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선배시민 지원에 관한 조례도 있단다. 그는 “함께 산다는 것은 의존이 아니라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주는 일”이라며 “결국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것은 집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사람들과의 관계”라고 했다. 그는 출판기념 북토크를 오는 31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연다.
  • GIST·서울대, 세계 최초 ‘자기정류’ AI 반도체 소자 개발…초저전력 뉴로모픽 시대 연다

    GIST·서울대, 세계 최초 ‘자기정류’ AI 반도체 소자 개발…초저전력 뉴로모픽 시대 연다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혀온 ‘누설 전류’와 ‘정보 저장의 비선형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세계 최초의 핵심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별도의 선택(Selector) 소자 없이도 스스로 전류를 제어하는 ‘자기정류(Self-Rectifying)’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고집적·초저전력 뉴로모픽(Neuromorphic) 반도체 시대를 앞당길 핵심 원천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30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따르면 GIST 신소재공학과 이상한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장호원 교수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조슈아 양(Joshua Yang) 교수팀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메모리 기능과 자기정류 기능을 하나의 소자에 동시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AI 반도체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에 게재되며 기술적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해 정보를 처리하는 차세대 AI 반도체로, 초저전력과 초고속 연산이 가능해 미래 AI 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소자는 미세한 누설 전류를 차단하기 위해 메모리 소자와 별도로 선택 소자를 추가해야 했고, 이로 인해 회로가 복잡해지고 집적도가 떨어지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공동연구진은 강유전체 소재인 비스무트 철 산화물(BiFeO₃)에 바륨(Ba)을 정밀하게 첨가하는 공정을 개발해 이 같은 난제를 해결했다. 바륨 첨가를 통해 산소 공공(Oxygen Vacancy)의 이동을 정교하게 제어하면서 반복적인 전기 자극에도 정보가 일정하게 저장되는 선형적 저장 특성을 확보했다. 동시에 전류를 한 방향으로만 흐르게 하는 자기정류 특성을 구현해 정류비(Rectification Ratio)를 기존 대비 100만 배 이상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선택 소자 없이도 누설 전류를 사실상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성능 검증 결과도 뛰어났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자는 1000만 회 이상의 반복적인 쓰기·지우기 동작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했다. 또한 11×11 크기의 크로스바(Crossbar) 메모리 어레이, 총 121개 메모리 셀 실험에서는 텍스트와 이미지 데이터를 오차 없이 안정적으로 저장·처리하며 실제 뉴로모픽 컴퓨팅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상한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뉴로모픽 반도체의 대표적인 난제였던 비선형성과 누설 전류 문제를 단일 소자에서 동시에 해결해 회로를 획기적으로 단순화한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인간의 뇌를 닮은 초고효율 AI 반도체 상용화를 앞당기는 핵심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美, 이집트에서도 당했다…“드론 피격 받은 LNG 설비” 지중해까지 불타오를까 [밀리터리+]

    美, 이집트에서도 당했다…“드론 피격 받은 LNG 설비” 지중해까지 불타오를까 [밀리터리+]

    이집트 다미에타 항구에 정박 중이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및 운반 설비가 정체불명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해양 보안 업체 앰브리는 이집트 지중해 다미에타 항구에서 미국 소유 가스 저장 유조선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항만 서비스 업체 인치케이프도 다미에타 항구에서 가스 운반선 두 척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드론이 물에 뜨는 부유식 저장 설비 ‘에네르고스 윈터’를 공격했다. 이후 발생한 불길이 인근에 있던 가스 운반선 ‘가스로그 살렘’으로 옮겨붙었다”면서 “현재 화재는 진압된 상태”라고 전했다. 에네르고스 윈터는 13만 8250입방미터 규모 저장 용량을 갖춘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 설비(FSRU)다. 이 선박은 현재 미국 기업 ‘에네르고스 인프라스트럭처’가 소유하고 있다. 운영과 관리는 또 다른 미국 기업 ‘빌헬름센 십 매니지먼트’가 맡았다. 미국의 LNG 설비가 공격받은 상황에서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카림 바다위 이집트 석유부 장관은 직접 현장을 찾아 대응 작업을 지휘했지만 화재 원인이 드론 공격인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에 이어 이집트 지중해 연안까지 분쟁이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지중해로 확전될 경우 벌어질 일현재 다미에타 항구 공격의 배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를 이란이나 특정 세력과 직접 연결할 근거는 아직 없다. 그럼에도 중동 분쟁이 지중해까지 번질 경우 LNG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해상 운송 위험의 확대되면서 유럽으로 향하는 LNG 공급량이 감소할 수 있다. 이미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줄인 유럽은 미국·카타르·이집트산 LNG 비중을 높인 상태이기 때문에 공급 차질은 천연가스 가격과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해와 지중해가 모두 위험 지역이 되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는 선박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이집트의 통행료 수입 감소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 물류망 전체의 운송 기간과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지중해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튀르키예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 해군이 상시 활동하는 지역이다. 에너지 시설이나 상선에 대한 공격이 반복되면 이들 국가가 호위 작전이나 감시 활동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군함과 항공기의 활동이 늘어나고 우발적인 군사 충돌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우디 “미국과 전투기로 이라크 공습”확전의 조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사이에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지난 28일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엑스에 “사우디군과 함께 이라크에서 이란과 결탁한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정밀 타격을 가했다”며 “이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시를 받아 미군과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려 했던 세력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2시간 동안 IRGC가 지시한 30건 이상의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과 사우디 전투기들이 이라크 동부 전역에 걸쳐 물류 및 무기 기지를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은 개전 이후 이란의 역내 미군 기지 타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개입 등을 수개월 동안 지켜본 사우디가 결국 직접 공격을 가한 사례로 평가된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안 선임 고문은 워싱턴 포스트(WP)에 “사우디가 그동안 꺼려왔던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더 깊은 개입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짚었다. 미 재무부 “호르무즈 통행료 관련 이란 기관 제재”이와 별도로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페르시아만 해양보험회사(PGMIC)와 호르무즈안전 해양서비스청(HMSA)을 제재 대상 목록에 새로 올렸다. PGMIC는 이란의 보험감독기관인 이란중앙보험이 설립한 회사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지원하는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의 승인을 받은 보험 상품을 중개한다. HMSA는 이란 정부가 세운 디지털 보험회사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보험, 교통 통제, 보안, 긴급 대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광고해 왔다. 미국 재무부는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위험을 조장하면서 해당 보험 상품을 강매하고,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로 결제를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란이 세계 상거래를 인질로 삼거나 국제 해운을 이용해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테러, 침략, 탄압 활동에 자금을 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1%대 반등…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장 초반 1%대 반등…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코스닥이 장 초반 하락 출발 뒤 빠르게 상승 전환하며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0.30포인트(1.55%) 오른 672.98을 기록했다. 지수는 654.72에 출발해 장 초반 652.22까지 밀렸지만, 이후 반등폭을 키우며 675.91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개장 직후 약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방향을 바꾸며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 장 초반 지수 흐름은 하락과 반등이 엇갈리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최근 거래일 기준으로도 코스닥은 7월 24일 748.22, 7월 27일 764.86, 7월 28일 705.85, 7월 29일 662.68로 등락 폭이 컸던 만큼 이날도 초반부터 방향 탐색이 이어졌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74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30억원, 기관은 40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3억원, 비차익거래 454억원으로 전체 52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도 강세 종목이 우위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1203개, 하락 종목은 399개였고 보합은 95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3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알테오젠(196170)이 3.54% 오른 29만2500원, 에코프로(086520)가 4.30% 오른 7만3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이 4.21% 오른 9만65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3.65% 오른 42만5500원, HLB(028300)가 2.24% 오른 3만195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6.20% 내린 10만8900원, 파마리서치(214450)는 1.92% 내린 38만3500원, 리노공업(058470)은 1.20% 내린 5만7500원, 원익IPS(240810)는 0.96% 내린 8만2400원으로 약세였다. 개별 종목 장세도 두드러졌다. 상승률 상위에는 씨메스로보틱스가 29.95% 오른 1만84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원풍물산은 29.86% 오른 548원, 크린앤사이언스는 29.81% 오른 3135원으로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야스는 27.75% 오른 4880원, 형지글로벌은 27.17% 오른 440원으로 급등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에서는 더테크놀로지가 78.07% 내린 250원으로 급락했고, 데이원컴퍼니는 9.39% 내린 2605원, 홈캐스트는 8.79% 내린 1277원, 케이엔알시스템은 8.78% 내린 1만3710원, 드림어스컴퍼니는 8.66% 내린 749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6112만주, 거래대금은 6026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52주 최고치는 1229.42, 최저치는 630.99다. 장 초반 코스닥은 낙폭 과대 구간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지속 여부가 추가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담백함 통했다… 삼립 ‘이야기 시리즈’의 맛있는 역주행

    담백함 통했다… 삼립 ‘이야기 시리즈’의 맛있는 역주행

    달고, 짜고, 자극적인 맛이 주를 이루는 디저트 속에서 ‘식감’과 ‘담백함’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베이커리 제품이 있다. 삼립의 대표 제품이자 최근 온라인상에서 숨은 명작으로 재조명받는 ‘잘 익은 이야기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이야기 시리즈는 화려한 크림이나 다양한 토핑 대신 식감과 담백한 맛에 집중한 제품으로, 10년 넘게 꾸준히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빵도 떡도 아닌 독특한 식감이다”, “자극적이지 않아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등의 후기가 이어지며 ‘식감 천재’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런 입소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이야기 시리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식감이라는 게 삼립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반적인 오븐 베이커리와 달리 증기로 천천히 쪄내는 ‘저온 스팀 공법’을 적용한 스팀케이크로, 수분을 충분히 머금어 촉촉하면서도 폭신한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식감은 전통 떡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우리 고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옥수수와 쑥 등 친숙한 원재료를 활용해 은은한 풍미를 살렸다. 삼립은 이야기 시리즈의 강점인 식감을 더욱 강화해 최근 베이커리 시장의 주요 트렌드인 ‘식감 소비’(Texture Experience)를 겨냥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음식의 맛뿐 아니라 질감과 씹는 재미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첫 스핀오프 제품인 ‘설기이야기’를 출시했다. 설기이야기는 기존 이야기 시리즈의 부드러움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전통 떡인 설기의 식감을 베이커리에 접목했다. 국내산 쌀가루를 사용해 백설기 특유의 폭신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완두콩과 병아리콩, 강낭콩 등 세 가지 콩을 넣어 고소한 풍미와 다양한 식감을 더했다. 여기에 포장재를 뜯지 않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수 있는 특수 ‘스팀팩’ 기술을 적용해 갓 찐 떡처럼 촉촉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 농심 ‘육포깡’ 흥행 조짐… 출시 한 달 만에 300만봉 판매

    농심 ‘육포깡’ 흥행 조짐… 출시 한 달 만에 300만봉 판매

    농심이 지난달 선보인 신제품 ‘육포깡’이 출시 초기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며 안주 스낵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3년 흥행한 ‘먹태깡’에 이어 육포를 활용한 새로운 안주 스낵으로 시장 저변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육포깡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 100만봉을 돌파했고,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봉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농심 스낵 가운데 ‘새우깡’, ‘포테토칩’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라는 게 농심 관계자의 설명이다. 육포깡은 소비자들이 안주로 즐겨 찾는 육포를 스낵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소고기 풍미에 고추와 후추를 더해 매콤달콤한 맛을 구현했으며, 육포 특유의 감칠맛과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제품 표면에는 육포 결을 연상시키는 줄무늬를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제품은 소비자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한 사례이기도 하다. 농심은 지난해 진행한 소비자 참여형 ‘선행상품기획 프로젝트’에서 제안된 ‘육포 스낵‘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육포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2025년 육포 관련 SNS 정보량은 약 11만 3000건으로 2023년보다 9.4% 증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 “먹태깡에 이어 또 하나의 히트작”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출시 초기 일부 유통점에서는 품절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농심은 부산·아산공장에 이어 구미공장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하며 주당 생산량을 60만 봉에서 80만 봉으로 늘렸다. 육포깡의 흥행 배경에는 먹태깡이 개척한 ‘어른용 안주 스낵’ 시장이 있다. 먹태깡은 출시 이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인기를 끌었고,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200만 봉을 기록하며 대표 스낵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후 식품업계에서도 성인을 겨냥한 안주형 스낵 출시가 잇따르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농심은 육포깡을 통해 안주 스낵의 소재와 맛을 더욱 다양화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 ‘독파모 출사표’ SKT AI, 中 동급 성능

    ‘독파모 출사표’ SKT AI, 中 동급 성능

    SK텔레콤이 29일 수학·과학 추론 능력 등을 강화한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를 공개했다. A.X K2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통해 공개하는 두 번째 초거대 모델이다. 직전 모델(A.X K1)에 비해 매개변수(파라미터)가 5190억개(519B) 규모에서 6880억개(688B)로 확대했다. A.X K2는 자체 개발한 ‘SGA’ 구조를 적용해 긴 문맥에서도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은 K1보다 32.2%포인트 향상됐고, 장문 이해와 에이전트 관련 평가는 83.9%포인트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최근 출시된 큐원, 딥시크, 키미 등 해외 오픈소스 모델과 동급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A.X K2의 활용 범위를 제조·국방·바이오 등 산업 현장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제조 영역에서는 철강 제조 기업 KG스틸,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코넥과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에 A.X K2를 적용한다. 또 국방부와 협업해 A.X K1 기반의 양자화 모델 3가지를 개발했다. 바이오 분야로 진출도 검토 중이다. SK바이오팜과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일상생활 영역에서는 A.X K2 경량 모델을 SKT의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SKT는 A.X K2의 후속 모델을 조(兆)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A.X K2를 적용·발전시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BTS “내년 그래미 보이콧”

    BTS “내년 그래미 보이콧”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겠다고 29일 밝혔다. BTS 멤버 전원은 이날 각자의 소셜미디어(SNS)에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같은 내용의 글을 동시에 올렸다. BTS는 지난 3월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앨범 차트 1위를 모두 석권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래미 수상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에 이런 메시지를 낸 것은 그래미의 최근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상으로 꼽히는 미국의 그래미 어워즈 측은 내년 시상식에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한국, 일본, 중국의 음악을 포함한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유의미하게 사용’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그래미 측은 “아시안 팝이 세계 음악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해 신설했다”고 설명했지만 즉각 ‘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K팝에 상을 주는 대신 새 부문을 ‘칸막이’ 삼아 한정적으로 상을 주겠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신설 부문에서만 수상하고 정작 본상인 제너럴 필즈와 주요 팝 부문 수상은 불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랐다. BTS는 이날 출품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해당 부문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보수적인 그래미에 ‘일침’을 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미 어워즈는 폐쇄적이고, 백인이 아닌 아티스트에게 보수적이라는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앞서 BTS의 ‘다이너마이트’(2021)와 ‘버터’(2022), 로제의 ‘아파트’(2025) 등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올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이 최우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K팝 장르로는 처음 그래미를 안았다.
  • “창간 기획 ‘청년·청탁 시리즈’ 돋보여… 해법 제시는 더 필요” [독자권익위]

    “창간 기획 ‘청년·청탁 시리즈’ 돋보여… 해법 제시는 더 필요”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00차 회의를 열고 7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박경환(서울시 민생노동국장),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창간 122주년 기획 ‘쉬었음 청년 추적기’와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등 심층 보도가 서울신문의 강점을 잘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증시·세제·정치 보도에서는 구조 분석과 솔루션 제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학생부 부실 관리 정밀 진단 훌륭현장 문제 해결할 대안 제시해야교사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21일자 ‘학폭 기록 사라지고… 교사는 대입 반영 학생부 ‘복붙’’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로 상담 기록 미보관과 생기부 ‘복붙’ 실태를 정밀히 짚은 점은 훌륭했으나, 적발 사실을 전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교사 행정 부담이나 학폭위의 구조적 한계까지 파고들지 못해 아쉬웠다.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저널리즘이 필요하다. 27일자 ‘“서울 가면 성공” 옛말… 부모 경제력이 ‘상경 효과’ 좌우’ 기사와 16일자 ‘‘장윤기 부실 수사’, ‘진짜 윗선’ 찾기 수사력 집중… ‘계획범죄’ 입증 재판 관건’, 19일자 ‘1인가구 절반이 월세살이… 안 먹고 안 쓰고 빚투 ‘두리번’’ 보도 역시 사법·행정 쟁점을 잘 포착했다. 다만 데이터 정리에 집중하다 보니 상경을 포기했거나 고비용 구조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부족했고, 경찰의 지역 유착이나 대응 매뉴얼, 주거·빚투 대안 등 구조적 해법까지 파고들지는 못했다. 수치 뒤 가려진 현장의 얼굴과 언론 나름의 해법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13~15일자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기획은 판결문과 현장을 잘 엮어낸 수작이다. 22대 국회 계류 개정안 19건의 미통과 배경과 정치적 셈법을 짚는 후속 취재가 더해진다면 깊이가 더해질 것이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쉼은 무기력 아닌 대기’ 발상 전환청년 발언 전면 내면 더 나았을 것창간을 맞아 전담 취재팀을 꾸리고 알찬 심층 기획을 선보인 기자들의 노고가 돋보였다. 다만 일부 온라인 기사 제목이 과하게 자극적이었던 점은 아쉽다. 인터넷 뉴스 환경에서 조회수를 겨냥한 제목이 쓰이는 관행이 있지만, 종합 일간지로서 품격을 지키고 공적 역할을 기준 삼는 내부 원칙을 견고히 했으면 한다. 기획 ‘쉬었음 청년 추적기’는 읽는 내내 먹먹할 정도로 공감이 깊었다. 특히 17일자 ‘‘쉬었음 MZ’ 그냥 쉼은 없었다’는 청년들의 상태를 단순 무기력이 아닌 취업을 위한 ‘전략적 대기’ 상태로 바라보게 해 인상적이었다. EU와 일본의 대응 사례까지 소개해 독자들이 정책적 대안을 고민해 볼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16일자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전남광주의 미래, 청년이 설계한다’는 청년 문제를 1면에 전면 배치한 진정성은 느껴졌으나 포럼 참석자의 당위성 발언 위주여서 아쉬움이 남았다. 현장 청년들의 실제 사례와 생생한 목소리를 전면에 노출했더라면 훨씬 흡인력 있었을 것이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깊이 있는 청년·청탁금지법 기획기자 후기·독자 참여 방식도 추천7월 지면은 유난히 굵직한 사건 속에서 언론의 공적 역할이 크게 시험받은 한 달이었다. 창간 122주년 ‘쉬었음 청년 추적기’ 기획과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기획은 첫 회를 접했을 때 시의성에 의문이 들었으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창간기획다운 호흡과 깊이가 드러났다. 특히 청탁금지법 기획은 12일자 ‘빈손은 마음에 걸리고 성의는 법망에 걸렸다’, 13일자 ‘선물과 뇌물 사이…법관 따라 ‘고무줄 판결’’처럼 1인칭 고백과 460여 건 판결·결정문 전수조사를 결합해 법 시행 10년의 변화를 체감도와 데이터 두 방향에서 잘 보여 줬다. 편집국이 어떤 문제의식으로 해당 의제를 선정했는지 독자에게 전해진다면 기획의 무게감이 더해질 것이다. 기자의 에필로그 배치나 편집자 주를 통한 어젠다 공유, 독자가 기획 선정에 참여하는 상향식 방식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활용도 권한다. 경제·부동산 보도로는 12일자 ‘레버리지 위험경보–‘음의 복리’ 레버리지, 코스피 뒤흔들다’와 27일자 ‘주택공급의 덫, 지자체 인허가–시청 4년, 도청 2년…인허가 지옥’ 기획이 돋보였다. 단독 데이터 분석과 지방행정 절차의 병목을 파헤쳐 서울신문만의 강점이 잘 발휘됐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청년 보도, 정책 기획자 참고 자료금품 수수, 기관 감사 부문 취재를7월 청년 보도는 막연한 어려움 대신 취약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내 인상적이었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기획 중 20일자 ‘쉬었음이 감점되는 구인 시장’은 50만원짜리 면접 강의와 AI 채용 등 기업 환경과 청년 구직의 미스매치로 인한 실업의 구조적 원인을 명쾌히 짚었다. 22일자 ‘빵 만들어 출장 판매·합숙 캠프까지… 취업 재촉 않고 ‘일상 회복’ 돕는다’ 기사의 일본 무사시노 지역청년서포트스테이션 사례는 정책 입안자에게 매우 유익한 참고 자료였다. 9일자 ‘경찰, 준비돼 있습니까’ 기획의 공권력을 감시하는 일관된 논조는 높이 평가한다. 다만 1면에 실린 ‘내가 느그 서장하고 아직도 통하는 경찰’ 기사의 제목은 사투리로 지역 비하 논란을 초래하거나 자극적 헤드라인으로 비칠 위험이 있어 지양해야 한다. 15일자 ‘뇌물죄보다 입증 쉬운 ‘만능 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금품 수수 시 법적 적용 기준을 잘 정리했다. 애초 보완을 전제로 제정된 법인 만큼, 향후 일선 기관 감사부서를 직접 취재해 실제 처벌 및 면제 사례를 파고든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임태환 기자의 ‘‘주식 손해 메꾸려다… ‘불법 PC방’ 빚더미’ 기사와 이두걸 사회1부장의 ‘[데스크 시각] 공정의 모병제, 불가능하지 않다’ 칼럼 등 대안을 제시한 보도들도 유익했다.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선관위 6년 치 감사 자료 분석 성과검증하지 않은 외신 인용 경계해야7월 보도 중 6일 ‘한해 1000건 이상 지적, 시정만 92%… ‘자정 불능’ 선관위’ 기사는 모범 사례다. 6년 치 감사 보고서를 분석해 지적 7729건 중 징계가 단 2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제시한 것은 데이터 기반 감시저널리즘의 뛰어난 성과다. 16일자 ‘소고기 대신 쌀 추가 개방… 대미협상 카드 부상’ 등 중동 위기와 관세 협상 보도도 국제·경제 맥락을 체계적으로 전달했다. 다만 증시 폭락과 세제 개편 보도에서는 종합지가 해야 할 의미 설명과 대안 제시가 부족했다. 속보는 방송이, 시장 분석은 경제지가 맡을 때 종합지는 ‘내 계좌가 왜 녹는지’, 개인의 삶과 정책에 갖는 의미와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22일자 국제면 기사 ‘혐오가 빚은 외로운 늑대에… 방탄조끼 입는 ‘민주주의 고향’’은 영국 정치인 피살 사건을 2016년 조 콕스·2026년 앤 위디컴 사건까지 10년 흐름 속에서 조명한 점이 유익했다. 하지만 수사 초기 사건에 ‘외로운 늑대’라 단정한 제목과 텔레그래프의 ‘언론 책임론’을 검증하지 않은 채 동일 선상에 올린 대목은 증거 위계를 흐릴 위험이 있다. 김춘식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주식토큰 보도, 의제 발굴 뛰어나홍명보 사퇴 속 축구계 비판 모범‘회색지대 주식토큰’ 기획은 49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신종 시장의 규제 공백을 정면으로 겨냥해 감시견 기능과 의제 발굴력이 뛰어났다. 다만 위험을 떠안는 투자자의 육성이 빠져 있어 현장 주체 보강이 필요하며, 대형 증권사 이해상충에 대한 비판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 사퇴 관련 연속 보도는 단발성 사건을 협회 거버넌스 문제로 끌어올린 탄탄한 3단 구조(진단·비교·해결책)와 다양한 취재원 활용으로 책무 저널리즘을 실천한 모범 사례다. 정치권의 즉각 개혁 프레임에 휘둘리지 않고 전문가 합의로 응수한 점도 성숙한 접근이었다. 다만 경기 결과의 원인을 협회 무능으로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런명보’나 ‘환멸’ 같은 감정적 어휘 사용과 익명 인용이 다수였던 점은 아쉬웠다.‘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기획은 461건 판결문 전수조사해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했으나, 유죄 직종 4위로 드러난 언론계 자신의 10년에 대한 성찰적 검증은 빠졌다. 7월 지면은 무거운 의제들을 심층적으로 다뤄 저널리즘적 깊이를 보여 줬다. 앞으로도 단순 전달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와 구조적 해법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당부한다.
  • ‘항공 택시’ UAM, 제주 하늘 날았다

    ‘항공 택시’ UAM, 제주 하늘 날았다

    “이륙합니다.”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 휘닉스아일랜드 임시 버티포트. 항공 교신 음성이 울려 퍼지자 미래형 항공기가 조용히 프로펠러를 돌리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제주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쇼케이스’에서 UAM 기체가 성산 섭지코지 앞바다 상공으로 부드럽게 떠올랐다. 프로펠러 회전음은 이륙 순간 잠시 커졌지만 상공 300m 이상으로 뜨자 소음은 빠르게 잦아들었다. 헬리콥터의 굉음을 예상했던 관람객들은 흔들림 없이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날아가는 모습에 감탄했다. “생각보다 조용하다”, “제주 관광이 달라질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송영훈 제주도 미래항공팀장은 “이륙시 최대 출력을 내 소음이 있지만 비행 중에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며 “300~400m 상공에서는 드론처럼 안정적으로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된 기체는 독일의 볼로콥터(Volocopter)다. 송 팀장은 “복수의 프로펠러가 고정된 리프트 방식이라 헬기처럼 공중에서 정지하거나 후진 비행이 가능하다”며 “프로펠러 방향이 꺾이는 틸트롭 방식의 미국 조비(Joby) 기체와는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첫 시연지로 제주를 선택한 것은 관광 수요가 풍부하고 도서 지역 교통과 응급 의료 등 UAM 활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성산일출봉~김녕, 성산~표선을 잇는 각각 약 20분짜리 해안 관광 노선을 구상하며 ‘하늘길 관광’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이날 비행은 조종사만 탑승한 시범 운항이었다. 기체 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일반인 탑승은 아직 불가능하다. 정부는 2028년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버티포트 구축, 제도 정비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UAM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를 강화하며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與, 형소법에 ‘공소기각’ 끼워넣었다

    與, 형소법에 ‘공소기각’ 끼워넣었다

    ‘위법수사·소추권 일탈 땐 공소기각’ 명시… 野 “李 공소취소법”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의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공소기각 사유’를 추가하며 29일 여야가 충돌했다. 민주당은 “공소취소와 공소기각은 다르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사실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 지우기’법이라고 반발했다. 여권 주도로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에는 형소법 327조에 공소기각 사유를 추가했다. 현행법은 피고인에 대하여 재판권이 없을 때나, 공소제기의 절차가 법률의 규정을 위반해 무효일 때 등을 공소기각 사유로 명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기에 ‘중대한 위법수사’와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한 공소제기’를 추가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이후에 처리된 것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에서 형소법 개정안을 주도해온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공소취소와 공소기각은 전혀 상관없고 다른 제도”라며 “개별 케이스 요건은 이미 법원에서 축적된 판례들이 있어서 법원에서도 저희가 만든 문구에 동의했다”고 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해당 입법이 사실상 ‘이 대통령 공소취소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이 대통령 사건에 붙여 온 ‘조작수사·조작기소’ 주장을 그대로 법조문에 옮긴 것”이라며 “공소취소 특검이 어려워지자 법원이 공소를 기각하도록 우회로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새로 공소기각법을 만들어 법원을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대검찰청도 설명자료를 통해 “공소기각은 실체 판단 없이 형사절차를 종료시키는 예외적인 제도인데도, 모호한 사유가 재판부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법적 안정성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이 요구한 안건조정위원회를 1시간 만에 끝내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형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대체 토론 후 항의하며 퇴장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개정안 의결 후 “이제 오욕의 검찰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30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설 계획이지만 법안은 여당 주도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마련한 개정안에서는 검사의 수사권을 규정한 제196조도 삭제됐다. 검사의 직접·보완수사권을 모두 폐지했고, 경찰에게만 고소·고발이 가능하게 된다. 검사의 직접 영장청구권과 특별사법경찰 지휘권도 사라졌다. 다만 보완책으로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와 사법경찰 통제는 현행법보다 구체화했다.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은 사법경찰은 1개월 안에 수사를 마쳐야 하고, 검사는 보완수사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경우 상급 수사기관이나 다른 수사기관에도 보완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또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경우에는 고소인이나 피해자 이외에 고발인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모두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사실상 내란”이라며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민주당의 권력 유지를 위해 대한민국을 통째로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도 “국민의 인권 보장, 실체적 진실 발견을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검찰에 대한 사적 복수와 전당대회를 위해 이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李 겨눈 비판에 침묵하나” “십자가 밟기로 친명 구분 안돼”

    “李 겨눈 비판에 침묵하나” “십자가 밟기로 친명 구분 안돼”

    김민석 “안정적인 여당의 당대표”정청래 “DJ·盧·文·李 지지자 모을 것”송영길 “당청 관계 바로 잡을 것”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당대표 후보가 29일 첫 TV 토론회에서 ‘당정 갈등’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세 후보 모두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정 후보와 김 후보는 형사소송법 개정이 지연된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이른바 ‘명청(이재명·정청래) 갈등’과 유시민 작가 발언을 두고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총리로서 이미 안정적으로 일한 것을 검증받았고, 안정적인 여당의 당 대표로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한데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흔들리는 당청 관계와 자기 정치, 파벌싸움을 바로잡을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후보들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는 같은 입장을 보였지만 ‘형사소송법 5월 처리설’을 두고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5월 처리를 요청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당에 법안이 오지 않았다”며 “왜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패싱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당정 협의에서 대표를 패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에서 오케이했다면 당연히 법안을 냈을 것”이라며 “이것이 소위 명청대전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두 후보는 명청 갈등을 두고도 맞붙었다. 김 후보는 정 후보가 최근 유 작가의 이 대통령 비판 발언에 침묵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코멘트’ 하는 지도부나 당대표가 과연 가능한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십자가 밟기’는 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누구를 욕하면 친명(친이재명)이고 욕 안 하면 뭐고 이런 식으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라고 반박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거 운동을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 후보는 이를 “구태 계파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김 후보가 더 많은 후보들과 몰려다니고 있더라”고 맞섰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지방선거 책임론을 집중 추궁했다. 송 후보는 “대통령도 꼭 이겨야 할 곳에서 졌다며 사과했는데 대통령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정 후보는 “패배로 규정하면 이재명 정부와 당이 1년 통째로 패배로 낙인찍힐 수 있어 일단 승리로 규정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에 돌입한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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