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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플러스] 독특한 인물묘사 김정욱 개인전

    가회동 갤러리 스케이프는 새달 2일까지 먹, 한지 등 한국화의 재료로 독특한 인물을 묘사해온 김정욱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눈동자가 없는 크고 검은 눈의 기괴한 작품 속 인물들이 현대인의 고독을 웅변한다.(02)747-4675.
  • 세계 각국 “그린카 키워라”

    세계 각국 “그린카 키워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그린카를 향한 경쟁에 불이 붙었다.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권을 쥐기 위해 각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친환경차를 육성하고 있다. 코트라가 22일 각국의 움직임을 정리해 발표한 ‘그린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개인이나 법인이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할 때 세금을 깎아주거나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구매를 유도한다. 연간 주행거리가 6000㎞ 이상인 개인이나 법인은 최대 50만엔(약 53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는다.22만엔의 법인세와 6만엔의 취득세를 공제해주고, 취득세를 2.2% 줄여준다. 캐나다는 친환경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는 ‘에코 오토 프로그램’을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총 예산 규모가 45억캐나다달러(약 4조 8700억원)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하이브리드 또는 가변연료(FFV) 차량을 구입할 때 연비에 따라 1000∼2000캐나다달러를 환불해준다. 연비가 높은 도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시빅,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모델을 사면 2000캐나다달러를 돌려받는다. 도요타 캠리와 닛산 알티마 구입시에는 1500캐나다달러를 받는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하이브리드, 액화가스, 메탄가스 등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살 때 500유로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당 180g이 넘는 자동차에는 1g당 25유로의 추가 부담을 매기는 정책도 함께 펴고 있다. 스웨덴과 이스라엘도 가격을 할인해주거나 세금을 줄여주며 그린카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한 이스라엘 정부는 전기차용 배터리 충전소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에 다임러와 도요타, 르노-닛산 등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 등의 협력 파트너로 이스라엘 정부를 선택했다. 주유소 대신 충전소에서 연료를 채우는 전혀 다른 형태인 미래자동차의 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이스라엘이 최적지라는 판단 때문이다. 자국 완성차 업체가 없는 이스라엘이 그린카의 메카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중국도 그린카 개발·지원 행렬에 동참할 기세다. 중국 정부는 올해 연말에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신에너지 자동차 구매세금 감면과 연료전지 자동차 생산 계획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이 그린카 시장 선점을 위해 내달리는 가운데 한국도 최근 지원책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7월부터 하이브리드카의 취득세를 40만원까지, 등록세는 100만원까지 면제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2조 4000억원을 그린카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남아공 빈곤 씻어낸 비누공장

    남아공 빈곤 씻어낸 비누공장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외곽 마을 카옐리차에 사는 토바니 쿤서스(23)는 6개월 전만 해도 생계를 위해 차량 절도를 일삼는 불량배였다. 하지만 지금은 마을 비누공장의 번듯한 관리인이다. 생애 첫 직장인 이곳에서 버는 돈으로 세살짜리 딸을 비롯한 가족들을 먹여살린다. 그는 “돈도 벌고, 기술도 배울 수 있어 일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쿤서스가 범죄의 유혹에서 벗어나 성실한 생활인으로 변모할 수 있었던 건 ‘타운십 트레이드(Township Trades)’란 이름의 작지만 특별한 비누공장 덕분이다. 이곳은 쿤서스처럼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마을 청년들을 고용해 천연 원료로 비누를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주고 생산한 제품은 시장에 내다판다. 카옐리차는 주민의 30%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정도로 낙후되고, 빈곤한 지역이다.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잡초처럼 자라 꿈도, 미래도 없이 거리를 배회한다. 하지만 2년 전 마을에 ‘타운십 트레이드’가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확 바뀌었다. 영국인 사업가 크리스 쇼가 설립한 ‘타운십 트레이드’는 회사 가치 상승과 주주들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비영리 기업이다. 공장 책임자인 루시안 러스는 “일거리가 없어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자신감을 심어주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BBC는 ‘타운십 트레이드’처럼 자본 축적보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윤리적 목표에 무게를 두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이 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은 5만 5000여개로 전체 매출 규모는 27억파운드(5조 3000억원)에 이른다. 일례로 산업폐기물처리 회사인 ‘이아코(Eako)’는 이익의 절반을 소방관 복지기금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초콜릿회사인 디바인은 가나의 코코아 농장을 현지 농부들과 공동 소유함으로써 정당한 노동력의 대가를 지불하는 공정무역을 실천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넬슨 만델라의 집, 박물관으로 바뀐다

    넬슨 만델라의 집, 박물관으로 바뀐다

    넬슨 만델라의 집이 박물관으로 바뀐다. AFP통신은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가 케이프타운에 있는 자신의 집을 박물관으로 사용하도록 시에 양도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만델라 로즈 재단 의장 제이크 가웰은 “만델라가 27년의 감옥살이에서 해방된 후 오직 이 집에서만 생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에 반대하다 27년 동안 옥살이를 했고 지난 94년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취임했다. AFP통신은 “자신의 집을 시에 양도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만델라는 허약해 보이고 말이 없었지만 얼굴엔 미소를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이프타운의 주지사 린 브라운은 “만델라의 집을 박물관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는 젊은 사람들을 위한 우리의 투자”라며 “미래 젊은이들의 리더십을 키우는 곳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AFP는 “만델라로즈 재단의 만델라 장학금이 남아공 압사은행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거액 기부금으로 크게 늘어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향후 13개의 장학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프랑스 24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운틴고릴라 구하기 ‘협동작전’

    마운틴고릴라 구하기 ‘협동작전’

    세계적으로 720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마운틴 고릴라를 지키고자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우간다가 손을 맞잡았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세 나라는 상대국을 넘나드는 반군 때문에 알력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협력은 생태계 보호는 물론 아프리카 평화 정착에도 적잖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 타임스에 따르면 세 나라 관계자는 전날 국경지역인 비룽가 산맥에 집중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마운틴 고릴라 보호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마운틴 고릴라 보호 10개년 계획과 함께 한해에 600만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고릴라 서식지를 찾는 관광객에게 받는 1인당 500달러의 입장료도 재원이 된다. 세 나라는 지난해 7월 마운틴 고릴라를 한꺼번에 8마리나 죽인 집단을 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국가간 협력과는 별도로 콩고민주공화국 자연보호국(ICCA)은 최근 마운틴 고릴라를 보호하고자 동물보호운동가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에마뉘엘 드 머로드(38)를 영입했다. 벨기에 출신인 드 머로드는 현지 활동가 680명과 합류한다고 BBC가 전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는 와일드라이프디렉트(WildlifeDirect.org)의 회장을 지냈다. 원숭이 고기를 먹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풍습(Bushmeat)을 없애는 운동도 펼쳤다. 비룽가 산맥은 면적이 7900㎢에 이른다. 마운틴 고릴라와 함께 지난 5일엔 역시 멸종 위기종인 웨스턴 로랜드 고릴라가 12만 5000마리나 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고릴라 보호운동에 힘을 싣고 있다. 그러나 이 곳의 마운틴 고릴라는 최근까지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전투가 이어지는 바람에 서식지가 파괴되고 식용으로 팔아넘겨지기도 하면서 불과 6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다. 우간다 삼림국장 모세 마페사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동부지역 반군이 마운틴 고릴라를 가장 위협하는 존재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 외국인 캠프 폐쇄 논란… 폭력사태로 7000명 갈곳 잃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 캠프를 폐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캠프에 수용된 피해 외국인 7000여명이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제노포비아 폭력사태는 지난 5월 11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흑인거주지역 알렉산드라에서 처음 발생했다.2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62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집을 잃자 정부는 보호 캠프를 만들었다. 인권단체들이 캠프 폐쇄 시한을 연장해 달라는 청원을 이미 냈다. 하지만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은 12일(현지시간) 열린 심리에서 이를 기각했다. 제노포비아 사태의 발원지인 요하네스버그가 속한 하우텡주는 15일 3000여명이 기거하고 있는 캠프 6곳을 모두 폐쇄할 예정이다. 캠프 45곳에 400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웨스턴 케이프주도 다음달 3일부터 캠프 운영을 차례로 중단할 방침이다. 청원을 낸 나딘 푸리에 변호사는 “난민들이 무작정 자신이 살던 동네로 되돌아갈 경우 다시 폭력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정부측 변호사인 마이크 소이어는 “재난관리법이나 난민법상 외국인 피해자들이 3개월 이상 정부의 보호를 받아야 할 권리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KBS드라마 07:10 너는 내운명 08:50 최강칠우 11:30 태양의 여자 19:20 개그콘서트 20:40 미남들의 포차 21:40 미남들의 포차 23:50 1박2일 ●어린이TV 09:00 선물공룡 디보 11:00 쿵야쿵야 13:00 미피와 친구들 15:00 포트리스 17:00 뽀롱뽀롱 뽀로로2 19:30 가면라이더 가부토 22:00 큐빅스 ●mbn 06:3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40 뉴스메이커 말!말!말 09:30 부동산 현장 12:30 경제나침반 180도 18:3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 ●Q채널 08:00 TV동물농장 09:30 원시부족을 만나다 10:00 이브의 선택 시즌2 11:00 고고 동물탐험 12:00 TV특종 놀라운 세상 13:00 인간극장 ●MGM 09:00 악령의 퍼스트 파워 11:00 초콜릿의 비밀 13:00 다크피어 14:50 나이트게임 16:50 블랙호크다운:에스케이프 21:00 전설의 총잡이 ●EBS플러스1 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하)(1)(2), 도덕 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19:00 EBS포스(종합) Vocabulary 20:00 EBS포스(종합) 현대문학(1)(2) 22:00 EBS포스(종합) 고전문학(1)(2) ●EBS플러스2 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10:00 까미의 쫑알쫑알 국어 이야기 11:00 야 미술이 보인다 12:00 미미와 코코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6:3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국어 4-1, 수학 4-1 19:00 한글이 야호 20:00 세계의 미술관 21: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MBC ESPN 08:00 실전분석 프로토 10:00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13:00 한일축구 애증의 드라마 80년 21:00 2007-08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골모음 ●바둑TV 06:00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12:00 오스람 코리아배 16:00 도전 배틀킹 18:20 영환도사를 잡아라 19:00 세계대회 라이브컬렉션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 [명사들의 여름나기] 소설가 문순태씨

    [명사들의 여름나기] 소설가 문순태씨

    ‘이제야 귀천의 길 찾았구나, 무등산 새끼발가락 언저리, 깊고 푸른 품에 꼭 안겼으니, 고단한 나 살 만한 곳 아닌가….’ 소설가 문순태(67)씨가 50여년 만에 고향으로 되돌아온 뒤 처음 쓴 ‘생오지에 와서’란 시의 한 구절이다. 광주호와 소쇄원을 거쳐 무등산 발치따라 한참 가다 보면 전남 담양군 남면 만월리 용연2구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중간쯤엔 한때 카페로 이용됐던 하얀 지붕의 집 한 채가 눈에 띈다. 문씨의 창작실인 ‘문학의 집, 생오지’이다. 문씨는 교수직(광주대 문예창작과)을 정년 퇴임한 뒤인 2006년 5월 광주의 아파트를 팔고, 퇴직금을 보태 이 집을 마련했다. 그가 태어나 6·25때까지 유년기를 보낸 곳은 바로 아래 위치한 구산마을이다. 문밖까지 마중나온 문씨는 “여기에 묻혀 있으면 세월 가는 줄 모른다.”며 “자연과 벗삼아 작품을 구상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고 말했다. 소설가인 그는 생오지에 둥지를 틀자마자 본업을 잠시 잊고 시 쓰기에 푹 빠졌다. 그는 “오랜만에 흙냄새를 맡으니 시적 감흥이 절로 난다.”며 “10월엔 창작시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 갠 뒤라서인지 골짜기 따라 논배미에 가득한 벼와 뒷산의 나무들이 진초록으로 빛난다. 매미 소리만 들릴 뿐 인적이 전혀 없는 ‘쌩 오지’이다. 그는 “요즘 삼복 더위라지만 밤에는 이불을 덮고 자야 할 정도”라며 “인생의 휴가를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그의 일상은 그저 그렇게 소일하는 한가함과 거리가 멀다. 새벽 다섯시이면 기르고 있는 개 3마리가 일제히 짖어댄다. 그는 개들을 앞세우고 아내와 함께 뒷산 임도를 따라 4㎞가량 산책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시간은 두문불출하고 창작에 몰두한다. 지금은 역사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현재 7권 출간)의 완간(10권) 작업에 한창이다. 오후엔 화순이나 담양의 재래시장을 돌며 시장을 보거나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을 맞는다. 1970년 후반∼1980년대 초반 발표한 ‘징소리’‘철쭉제’ 등이 고교 교과서에 실리면서 이곳을 찾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그는 학생을 대상으로 문학을 강의하고 삶을 토론하면서 무더위를 잊는다. 최근엔 새로운 분야로 관심을 쏟고 있다. 새소리·바람소리·물소리 등 ‘사운드 스케이프’를 소설적 주제로 설정했다. 문씨는 이런 주제의 ‘생오지 뜸부기’란 소설을 최근 탈고했다. 그는 “온통 기계음으로 뒤덮인 이 세상과는 다른, 자연 소리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생긴 사회의 모순과 현대사의 격랑기때 겪었던 민초들의 한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주로 그렸다. 그러나 요즘엔 ‘희생’으로 상징되는 어머니, 이데올로기와 상관없는 중간계층(경계인), 자연의 소리 등 새로운 분야로 창작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사회주의 몰락 이후 ‘이상사회’에 뿌리를 둔 ‘민중소설’보다는 인간의 원형을 파헤치고 가치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산골 마을인지라 실제 더위를 느낄 수 없을 뿐더러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담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美 인간광우병 의심환자 발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이른바 인간 광우병(vCJD)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1명 발견돼 보건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주 보건당국 전염병통제 책임자인 알프레드 드마리아 박사는 케이프 코드 지역 병원에 입원한 이 환자가 앓고 있는 병이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인지, 아니면 CJD의 변종인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보건 관리들은 이 환자가 vCJD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드마리아 박사는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며칠이 더 걸린다면서 매사추세츠주에서만 매년 약 6건, 미국 전역에서는 약 300건의 (인간 광우병 의심 사례가) 보고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3건의 인간광우병이 보고된 바 있다. 케이프 코드 병원 대변인은 보건 당국에 보고해야 할 검사 결과가 한 환자에게서 나와 지난 17일 보건당국 관리들에게 통보했다고 확인했다.kmkim@seoul.co.kr
  • 90세 생일상 받은 만델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90세 생일을 맞았다. 전 세계에서 축하와 칭송이 쏟아졌다. 만델라의 생일 축하 웹사이트(happybirthdaymandela.com)에는 18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지도자, 음악가, 운동선수들의 축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당신의 희생과 업적, 이 세상에 준 많은 선물은 이미 세상을 뜬 사람들뿐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신의 삶은 우리의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넬슨 만델라는 감옥이나 위협, 협박조차 침묵하게 할 수 없는 지도자다.”면서 “그의 지혜와 포용은 90년 세월보다 더 위대하다.”고 칭송했다. 만델라는 지난 27일 영국 런던에서 자신의 90세 생일을 기념한 ‘46664’ 자선 콘서트에 참석한 이후 각종 생일 기념행사에 참석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이날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남아공의 이스턴 케이프 주(州) 쿠누의 시골집에서 생일상을 받았다. 커다란 천막 아래서 전통방식으로 열린 생일잔치에는 음스와티 3세 스와질랜드 국왕, 음펜둘로 시카우 코사족 왕,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 제이콥 주마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시 간 정보격차 해소를”

    세계 각 도시의 대표들이 전자정부의 미래와 도시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세계 전자정부 시장 포럼’이 8일 1박2일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유엔경제사회국(UNDESA)과 유엔전자정부센터(UNGC)가 후원하는 이 포럼에는 세계 35개 도시의 시장 및 대표들이 참석했다. 베를린, 샌프란시스코, 상파울루, 바르셀로나, 밀라노, 암스테르담, 본, 마닐라, 자카르타, 나이로비, 퍼스, 케이프타운, 베이징, 헬싱키 등 주요 도시가 망라돼 있다. 오세훈 서울 시장과 세계 도시 대표들은 이날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각 도시들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서울 전자정부 선언’을 채택하고, 세계 도시 전자정부 협의체의 구성을 발의했다.‘서울 전자정부 선언문’에는 ▲전자정부 추진을 위해 도시들이 서로 협력할 것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 것 ▲각 도시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서울에 전자정부 협의체의 구체적 사업내용과 차기 총회를 준비할 사무국을 두기로 했다. 오 시장은 “오늘은 세계 도시의 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미있는 출발을 한 날”이라면서 “전자정부 분야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각 세계 도시가 발전하고, 시민들도 보다 나은 삶을 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전자정부는 현재 행정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만들고 있고 삶의 질도 향상시키는 중”이라면서 “향후 포럼이 더 많은 인류에게 꾸준한 혜택을 안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미래학자인 MIT 미디어랩의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박사가 참가해 전자정부의 미래전망과 정보격차해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네그로폰테 박사는 이날 오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시울시의 ‘천만상상 오아시스’사업을 언급하며 “1000만명의 상상력이 현실로 실현되는 과정이 너무 놀랍고 환상적.”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또 “미래는 아시아에 있다고 본다.”면서 “한국은 이미 경제나 정보통신 분야에서 이미 큰 성과를 이룬 만큼 가난한 도시들에게 나눠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광주, 2014년 세계수소에너지대회 유치

    광주시가 2014년 제20회 세계수소에너지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4 세계 수소에너지대회’ 이사회에서 15개국 20명 이사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이번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미국 피닉스, 영국 런던, 남아공 케이프타운ㆍ요하네스버그, 브라질 상파울루ㆍ리우데자네이루, 싱가포르 등 6개국 8개 도시와 경쟁을 벌인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 수소에너지대회는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세계 최대 학술대회로 1976년부터 2년마다 열린다. 2014년 6월15일부터 6일간 열리는 광주대회에는 국내외 수소 관련 학자 2000여명이 광주를 방문, 각종 학술회의와 세미나를 갖는다.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 중인 세계 굴지의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관련 전시회도 연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YTN스페셜(YTN 오전 10시40분) 스위스 제네바 시계거리는 세계 각국에서 시계를 사러 몰려든 관광객들로 늘 북적인다. 이 곳에 늘어선 매장 가운데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곳이 하나 있다. 다른 매장들이 열심히 호객을 하고 있는 모습들과는 달리 이 곳은 철저히 폐쇄적이다. 이 매장에 들어가려면 경비원의 확인을 거친 뒤 이중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17세기 네덜란드인의 이주 이후 치열한 인종간의 갈등이 시작된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백인과 흑인간 갈등의 역사로 점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현재 그 아픔을 딛고 찬란한 무지개의 나라로 거듭나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 심산이 케이프타운에서 인류의 흔적이 새겨진 마로팽까지 남아프리카를 안내한다.   ●도쿄 여우비(SBS 오후 9시55분) 수진이 떠나기 전, 현수는 수진의 손을 잡고는 일본의 풍습대로 가슴에서 단추를 잡아뜯어 그녀의 손에 꼭 쥐어준다. 한편, 가게로 돌아온 현수는 수진과 함께 살고 싶었던 스시집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사실을 알게 된다. 상길이 자신에게 사기를 치고 계약한 것이고, 상길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올해 만 스무살. 성년이 된 이예슬양은 16살 때 뇌종양 진단을 받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여러 번의 종양제거 수술 후에도 예슬양은 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다른 부위에서 새롭게 자라기 시작하는 또 다른 종양 때문이다. 스무 살 `지팡이 소녀´ 예슬양의 사연이 애틋하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덥고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면 되살아나는 질환, 무좀. 피부백선이라고도 불리는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성 피부질환으로 국내 인구 6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흔한 병이다. 손과 발뿐만 아니라 몸의 어느 부위에라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여름철 불청객 무좀퇴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아프가니스탄 취재 사진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보도 사진가 정은진씨를 만나본다. 부모를 속이고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기까지의 사연, 테러의 공포와 동양여성에 대한 차별을 이겨내야 했던 이야기. 아프간 한국봉사단 납치 사건 당시 탈레반 대변인과 통화했던 긴박했던 순간 등을 털어놓는다.
  • [Local] 국제스키연맹 총회 유치 추진

    강원도는 2009 하계스키점프대회와 2012 국제스키연맹(FIS) 총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46회 FIS 총회에 참석해 11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2009 하계스키점프대회와 2012 FIS 총회 유치 의사를 밝히고 지지를 요청했다. 또 내년 1월14일부터 11일간 횡성 성우리조트에서 열리는 2009 FIS 스노보드세계선수권대회의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회원국의 협조를 당부했다.FIS 총회는 2년마다 열리는 동계스포츠의 집행 및 의결기관으로, 총회가 열리는 10일간 1000여명이 참가함에 따라 도는 총회를 유치할 경우 동계올림픽 유치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화성탐사 신기원 열었다

    25일 오후 7시53분(한국시간 26일 오전 8시53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숨죽인 채 대형 화면을 지켜보던 과학자들이 환호성을 터트렸다. 화성탐사로봇 ‘피닉스호’가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감속 과정을 견디고 화성 북극권 얼음 지역에 안착한 순간이었다. 연구팀 책임자인 배리 골드스테인은 “이처럼 완벽하게 성공할 줄은 몰랐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NASA의 한 관계자는 정확하게 예측 지점에 도달한 피닉스호의 착륙을 골프의 ‘홀인원’에 비유했다. 화성의 생명체 탐험에 새 장이 열렸다.AP,AFP 등 외신들은 피닉스호의 화성 극지방 안착을 ‘역사적 순간’이라 명명하며 화성 탐사에 획기적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피닉스호가 착륙한 지점은 화성에서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물의 존재는 곧 생명체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판단이다. 지난해 8월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된 피닉스호는 10개월간의 우주 비행 끝에 이날 화성에 도달했다. 지구로부터 7억 1100만㎞를 날아간 피닉스호는 시속 1만 9311㎞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뒤 속도를 시속 8㎞로 줄여 연착륙했다. 지난 1976년 쌍둥이 화성 탐사선 바이킹호 발사 이래 동력을 이용한 화성 연착륙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2004년 또 다른 쌍둥이 탐사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낙하산과 에어쿠션을 이용해 착륙했다. 특히 극지방 탐사는 1999년,2001년 두 차례 추진됐으나 착륙에 실패한 탓에 이번 성공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피닉스호의 임무는 극지방 표면 아래 얼음으로 덮인 토양과 유기물을 분석,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거나 과거에 존재했을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가로 5.48m, 세로 1.52m, 무게 347㎏의 피닉스호에는 2.4m의 굴착기 팔이 달려 있어 깊이 30㎝까지 얼음을 뚫고 토양 등을 퍼올릴 수 있다. 과학자들은 2002년 극지방의 얕은 표토층 밑에서 방대한 지하 호수의 흔적이 발견되자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피닉스호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피닉스호는 착륙 직후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화성 극지방의 표면을 근접 촬영한 사진을 전송하는 것으로 90일간의 탐사 임무를 시작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에드워드 케네디 ‘악성 뇌종양’

    최근 심장발작 증세로 입원한 에드워드 케네디 미 민주당 상원의원(76)이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병원은 이날 “케네디 의원의 왼쪽 뇌 윗부분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으며, 이에 대한 보다 정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그러나 “케네디 의원은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병원 주변 산책도 하는 상태다.”고 말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요트로 1인 세계일주’…세계신기록 달성

    ‘요트로 1인 세계일주’…세계신기록 달성

    모험심으로 가득찬 영국 출신의 한 항해가가 세계최초로 혼자서 지구 최남단과 최북단을 일주하는데 성공했다. 프로 요트조종사인 아드리안 플래내건(Adrian Flanagan·47)이 남미 최남단의 곶 케이프 혼(Cape Horn)에서 러시아 북극(the Russian Arctic)까지 항해, 세계일주를 무사히 마친 것. 지난 2005년 10월 28일 바닷길에 올라 장장 405일 동안 약 3만 마일(약 4만 8280km)를 종단한 플래내건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왕립 남부 요트클럽(Royal Southern Yacht Club)에 도착해서야 요트에 올려진 영국 국기를 내렸다. 이번 일주에서 플래내건이 달성한 신기록 만해도 2가지. 일주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영국-하와이 간을 논스톱으로 항해했으며 ‘요트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1인 항해가’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세계신기록을 연달아 내는 등 인간승리의 기쁨을 느끼기까지 플래내건은 예측할 수 없는 장애에 부딪혀야 했으며 죽을 고비도 몇 차례 있었다. 바닷길을 잘못 들었던 것은 물론 대서양에서 해적선의 위협을 느꼈던 일 그리고 변덕스럽게 변하는 조류와 바람에 맞섰던 일은 인간의 한계를 느끼게 했다. 그러나 플래내건은 가족과 친구들의 한결같은 격려와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의 소유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의 후원속에 힘든 여정을 끝낼 수 있었다. 플래내건은 ”여정은 길었고 험난했지만 때때로 즐겁기도 했다.”며 “어렸을 때의 꿈을 이뤄내 무한한 성취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북극에 진입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허가서를 받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같은 도전을 한 사람은 달에 간 우주비행사 수보다도 적을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사진=아드리안 플래내건 공식 홈페이지(alphaglobalex.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랑가 ‘블루’바다에 빠지다

    화랑가 ‘블루’바다에 빠지다

    때이른 초여름 더위. 화랑가가 ‘블루(blue)’ 바다에 빠졌다. 화면을 통째로 푸른 색 하나로 메우는 ‘블루’작가들이 약속이나 한 듯 5월의 갤러리 문을 두드린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화랑으로 발길을 돌려보면 어떨까. 줄기차게 파란 색깔로만 캔버스를 채워 ‘울트라 마린(Ultra Marine) 작가’라는 별명을 얻은 서양화가 김춘수(서울대 미대 교수).‘울트라 마린’시리즈 40여점이 빼곡히 걸린 인사동 선화랑의 벽면은 남빛 파도가 출렁이는 해변 같다. 평면 회화임에도 캔버스에 구현된 질감이 얼핏 보기에도 매우 독특하다. 붓, 나이프를 일절 쓰지 않고 손바닥과 손가락으로만 그린 작법 덕분이다.1990년대 이후 붓을 놓고 한동안은 휴지에 물감을 찍어 그리기도 했다.“그림이 비단 붓의 언어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10년 넘게 비닐장갑을 낀 손으로 작업을 해왔다.”는 작가는 “손을 매개로 한 작업방식을 통해 이미지와 물성(物性) 사이의 미묘한 의미를 화폭에 구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선과 획의 율동이 느껴지는 화면은 청색 사이사이로 흰색이 뒤섞여 있다. 뭉텅뭉텅 손바닥으로 찍어 그린 그림에 대해 작가는 “보는 사람에 따라 파도, 구름, 숲 등 구체적 형상으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으므로 순수 추상화는 아닌 셈”이라고 자평했다. 서양화 재료를 쓰고는 있으되 화폭에 담은 정신만큼은 동양화라는 설명도 덧붙였다.“농묵(濃墨)을 대신한다는 마음자세로 남색을 꾹꾹 찍어 칠한다.”고 했다.7일부터 20일까지.(02)734-0458. 돌, 얼음, 구름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풍경을 피사체로 고집하는 중견 사진작가 권부문도 강남 화랑가에 청량한 푸른 바람을 몰고 올 듯하다. 청담동 대표 화랑인 박영덕·박여숙화랑이 요즘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권씨의 작품전을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동시에 기획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짰다. 박여숙화랑의 전시 제목은 ‘노스 스케이프(North scape)’. 아이슬란드의 회색빛 하늘과 마주한 빙하, 보석으로 착각될 만큼 빛나는 빙하의 단면이 화면을 차지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박영덕화랑에서는 ‘온 더 클라우드’라는 주제의 작품들을 내건다. 비행기에서 찍은 창공의 구름 사진들이 아찔할 만큼 선명하다. 올려다 보거나 내려다 보는 게 아닌, 눈높이에서 수평으로 바라본 하늘을 15점의 대작에 담았다. 꾸준히 바다 사진을 찍어와 ‘블루 작가’로 통하는 사진작가 김태균도 시리도록 파란 색을 포착한 ‘블루스트 블루(Bluest Blue)’전을 열고 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연출하는 코발트빛 수평선의 장관을 고스란히 앵글에 담았다.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02)323-4155.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아프리카 생활상·자연 특집 다큐로

    아프리카 생활상·자연 특집 다큐로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2010년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접국 나미비아의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희망의 골포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축구 골대와 축구 물품을 기부하는 이벤트이다. SBS는 35일간 3000㎞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의 여정을 어린이날 특집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다큐 ‘아프리카, 희망의 골포스트’는 5일 밤 12시 35분에 방송된다. ‘희망의 골대세우기 프로젝트’의 목적지는 남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세 지역이다. 우선 케이프타운을 찾아가 지금까지 한 번도 외부인에게 공개된 적이 없는 흑인 빈민가의 삶을 조명한다. 남아공의 중심 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는 거리의 뮤지션, 광산마을 청소년 축구클럽 선수를 만나 남아공의 변화상을 엿본다. 또 사막화로 점점 모습이 사라져가는 나미비아의 사막과 오지마을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면하는 메시지는 선명하다. 말할 수 없이 척박한 생활터전에서도 삶을 향한 진정성과 희망만큼은 그 어느 곳에서보다 밝게 빛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방인에게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던 아프리카 흑인 친구들의 솔직한 모습을 만나고, 그를 통해 그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해하게 되는 시간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기쁨일 듯. 이 프로젝트는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2010년까지 4년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4월 주목할 앨범] 머라이어캐리 ‘E=MC ‘팝 디바’ 3년만의 귀환

    [4월 주목할 앨범] 머라이어캐리 ‘E=MC ‘팝 디바’ 3년만의 귀환

    봄바람을 따라 뭔가 색다른 음악에 심취해 보고 싶은 계절.4월에 발매된 신보 가운데 팝, 재즈, 크로스오버 장르에서 각각 주목할 만한 세 장의 앨범을 소개한다. 먼저 주목되는 것은 3년 만에 돌아온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의 11집 엘범 ‘E=MC´.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뜻하는 앨범 제목에는 팝계에 핵폭탄급 위력을 선사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캐리는 이 앨범에서 힙합과 리듬 앤드 블루스, 팝, 가스펠 등을 두루 선보인다. 앨범 타이틀곡인 ‘터치 마이 보디’는 중간 템포의 리듬 앤드 블루스곡.‘레게의 전설’로 불리는 밥 말리의 막내 아들인 데미안 말리가 자메이카 스타일의 랩을 부른 ‘크루즈 컨트롤’은 매끄러운 곡전개가 특징이다. 전통적인 캐리의 음악스타일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러브스토리’‘아이 스테이 인 러브’ 등도 들을 만하다.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 한국인들로 구성된 5인조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세 번째 앨범도 빼놓을 수 없다.2003년 ‘재즈의 불모지’ 한국에서 1집 앨범을 내기도 한 이들은 이번엔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재즈곡들로 앨범을 채웠다.‘시스케이프’‘스위트 모닝’ 등의 자작곡은 아름다운 멜로디에 유려한 연주가 편안함을 안겨준다. 미국 고등학교 밴드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재즈 음악의 거장 프랭크 포스터의 스탠더드 재즈곡 ‘샤이니 스타킹즈’를 드럼 부분을 강조해 새롭게 편곡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2곡의 영화음악을 재즈로 담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국내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음악 영화 ‘원스’의 삽입곡 ‘폴링 슬롤리’와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곡 ‘인생의 회전목마´가 그것. 원곡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분위기로 크로스오버 음악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의 신보도 눈에 띈다. 팝음악의 고전들로 꾸민 프로젝트 앨범 ‘싱즈 더 클래식?’는 클래식의 무거움과 대중음악의 가벼움 사이 중간지대의 음악을 담았다. 타이틀곡인 퀸의 ‘러브 오브 마이라이프’와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 이글스의 ‘데스페라도’ 등은 LP앨범과 CD를 공유했던 30,40대의 향수를 한껏 자극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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