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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이 만난사람]13년째 전 세계 누비는 자전거 여행가 차백성

    [김문이 만난사람]13년째 전 세계 누비는 자전거 여행가 차백성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대표적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술뿐만 아니라 과학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가 남긴 쪽지에는 오늘날의 낙하산, 비행기, 전차, 잠수함과 비슷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또 그의 아이디어 작품집에는 나무 자전거 형태를 구상한 실제 스케치와 설계도가 남아 있었다. 자전거의 역사를 얘기할 때 보통 200년이라고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보다 훨씬 더 일찍 자전거를 생각했던 것이다. 영국의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는 불후의 저서 ‘역사의 연구’를 쓰기 위해 로마 유적을 찾아 이탈리아 전역을 자전거로 답사했다. ‘역사의 연구’는 구상에서 전 12권 완결까지 40년, 집필에만 27년(1934~1961년)이 걸렸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자전거는 인간에게 어떤 ‘사유’와 ‘내면의 철학’을 끄집어내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봄과 가을은 자전거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깊어가는 이 가을에 자전거를 타고 산으로, 들로, 강변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나름대로 치유와 건강, 낭만과 인고의 즐거움,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 자전거를 탄다고 말한다. 요즘에는 자전거 전용열차가 생겨날 정도로 자전거 마니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차백성(63)씨는 13년째 자전거를 타고 세계 각국을 누비는 특별한 자전거 여행가다. 북미대륙과 하와이 7000㎞ 종주, 일본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 5000㎞ 종주, 뉴질랜드와 중국 등 자전거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10만㎞를 넘게 달렸다.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마라톤 평원을 달린 그리스 병사의 심정으로 터키에서 알프스를 넘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토고와 시합을 하루 앞둔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까지 2006㎞를 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아메리카 로드’ ‘재팬 로드’ 등 두 권의 여행기를 써서 자전거 여행 작가로, 문화체육관광부 자전거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또 있다. 대기업 건설회사 공채 1기로 출발해 연봉 1억원의 임원 자리에 올랐을 때였다. 어릴 적 생각했던 자전거 여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두 바퀴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내년 봄에는 세 번째 여행기 ‘유럽 로드’가 완성되는 대로 러시아로 향한 페달을 힘껏 밟을 예정이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방화대교 남단의 넓은 주차장에서 차씨를 만났다. 요즘 근황을 물었더니 “최근에는 동호인들과 함께 제주와 서해안, 아라뱃길에서 탄금대 등을 다녀왔다”면서 아울러 여행기를 쓰느라 바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과 2012년 서유럽에서 동유럽까지 다녀온 얘기를 이번에 책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과연 몇 개의 나라를 자전거로 여행했을까. 아프리카만 빼고 세계를 다 다녀온 셈이라며 웃는다. 만난 장소가 야외여서 그런지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를 배경으로 자전거 페달을 밟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자 자전거 세계여행의 지존다운 철학이 줄줄이 나온다. “자전거는 인간적인 도구입니다. 교통, 환경, 에너지, 건강, 여행 등 다섯 가지를 일거에 해결하지요. 자전거는 20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파워는 두 다리에서 나오고 100% 운동에너지로 바뀌지요. 자전거는 영원한 아날로그입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로켓을 만들어 하늘로 쏘아 올리지만 자전거는 변치 않는 영원한 인간적 도구로 남을 것입니다.” 자전거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훌륭한 도구라고 거듭 역설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밀레니엄을 맞아 영국 BBC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7세기 산업혁명 이후 최고의 발명품은 자동차, 비행기, TV, 컴퓨터도 아닌 자전거였다. 또한 지구를 살리는 중요한 물건으로 자전거를 첫째로 꼽았다. 차씨는 그 이유 중 하나로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체인을 돌려야 바퀴가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전거와 혼연일체가 돼 국내의 산, 해변, 섬, 고개, 평야, 강변 등을 두루 다녔다. 그러다가 해외로 서둘러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토인비의 이탈리아 자전거 여행에서 힌트를 얻게 되면서였다.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를 통해 ‘본능과 질서에 채워진 족쇄를 풀고 삶을 사랑하고 죽음을 두려워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확인하기 위해 그가 잠든 지중해 크레타 섬을 자전거로 찾은 적이 있습니다. 그의 묘비명 역시 저에게 이렇게 속삭이더군요.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인이므로.’ 저의 여행은 바로 그런 자유를 향유하려는 몸짓이라고 생각하지요.” 그가 다음 여행지로 러시아를 선택한 것도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 안톤 체호프 등의 문학 유적지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했다. 안톤 체호프의 경우 세상을 떠난 부친이 한국외국어대 교수였을 당시 전공했던 각별한 인연도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첫 여행지를 미국의 서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넓은 땅에서 좋아하는 바다를 원 없이 바라보며 마음껏 달리고 싶었고 또 오랜 풍상의 회사생활에 시달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인내의 한계를 테스트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일본 종주를 할 때에는 “예절과 친절 뒤에 감춰진 일본의 진짜 얼굴을 보고 싶어 행장을 꾸렸고 달리는 동안 일본만의 독특한 역사와 전통을 체험했다”고 말한다. 이어 다뉴브강 등 유럽의 여러 강변에서 페달을 밟았지만 우리나라 한강의 자전거 환경보다는 훨씬 못하다면서 자전거 여행의 장점을 강조한다. “과거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을 우습게 보기도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천만의 말씀입니다. 자전거로 세계 여행을 하는 시대입니다. 자동차를 타게 되면 주마간산식으로 바깥을 보게 되고 그렇다고 걸어가기엔 너무 늦거든요. 특히 자전거로 여행하면 체력까지 늘잖아요.” 그는 초등학교 때 자전거를 배워 밤낮으로 동네를 휘젓고 다녀 ‘자전거 꼬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학시절에는 김찬삼씨의 세계여행기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세계여행의 꿈을 키웠다. 어느 날 자전거 한 대가 생기자 보란 듯이 자전거로 통학을 했다. 당시만 해도 자전거가 귀할 때였다. 틈만 나면 서울시내를 쏘다녔고 고교시절 여름방학 때는 서울에서 대구(태어난 곳)까지 첫 장거리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강원 춘천에서 장교로 군복무하던 때에도 첫 월급으로 자전거를 구입해 주말이면 강촌, 가평, 심지어는 화천까지 내달렸다. 1976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후 아프리카 파견 근무 시절에도 자전거를 탔다. 그만큼 자전거는 한시도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그러던 그는 50살이 되던 해에 다들 부러워하는 대우건설 상무직을 그만두고 마침내 오랜 꿈이었던 자전거로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다. “인생 2모작을 자전거로 했지요. 또 자전거로 여행을 통한 열정과 꿈을 몸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나이에도 얼마든지 모험을 할 수 있고 후배와 다음 세대들에도 도전과 꿈을 심어주자고 다짐했지요. 지금도 자전거에 여장을 꾸리노라면 마치 무병(巫病)을 앓는 것처럼 가슴이 뛰고 신열이 생겨납니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선진국일수록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 특히 네덜란드의 왕실 가족은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다닐 정도라고 했다. 그는 자전거를 타면서 몇 가지 몸의 변화를 경험했다. B형간염이 있었는데 저절로 항체가 생겼고 근육과 폐활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그 나이에 있을 법한 혈압, 당뇨 또한 없이 여전히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체력 나이는 10년 정도 젊어졌다면서 “자전거는 자기 몸의 연장이다”라고 강조한다. 자전거로 여행하고 싶은 젊은이들에게는 “역사나 테마여행을 하면 좋다”고 권한다. 자전거여행을 위한 간단한 팁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선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자전거여행은 캠핑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헬멧, 패니어, 배낭, 자물쇠, 속도계, 물받이, 장갑, 램프류, 자전거 가방, 선글라스, 수리 공구 등은 기본입니다. 국내에서 가볼 만한 곳은 속초에서 7번국도를 따라 경주까지 이르는 코스, 전북 부안에서 출발해 변산반도를 돌아 순창, 남원, 구례 화엄사에 이르는 코스, 비행기로 제주공항에 내려 해안도로를 일주하는 코스 등이 좋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도전과 꿈을 물었더니 “러시아를 다녀온 뒤 아프리카를 종주하는 것이며 ‘세계 로드’의 책을 다섯 권 내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차백성은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54년 한국외국어대 개교 당시 부친이 러시아과 교수로 임명되면서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했다. 인하공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1976년 대우건설 공채 1기로 입사했다. 24년 동안 근무하면서 10년을 수단, 나이지리아 등에서 보냈다. 2000년 12월 상무이사를 끝으로 회사를 그만둔 뒤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뉴질랜드, 유럽 등을 자전거로 여행했다. 자전거 전문지 ‘자전거 생활’에서 5년 동안 여행기를 연재했으며 국내외 각종 언론매체에 여행담을 발표했다. 또 2008년 북미대륙과 하와이 여행기를 담은 책 ‘아메리카 로드’를 펴냈다. 2010년에는 80일간 일본열도를 종주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팬 로드’를 펴냈다. 현재는 유럽 여행기를 쓰고 있으며 내년 봄에는 러시아를 다녀온 뒤 카이로의 피라미드에서 케이프타운의 희망봉까지 종단할 예정이다. 한국아프리카협회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 [종교 플러스]

    현각 스님 초청 영어법회 동국대 국제선센터(선원장 수불 스님)는 다음 달 9일 오후 2시 독일 불이선원장 현각 스님을 초청해 토요 영어법회를 연다. 현각 스님은 ‘Throw away all religion’(모든 종교를 버려라)이라는 주제로 법문을 할 예정이다. 오후 4시에는 수불 스님(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이 ‘전심법요’를 교재로 선수행법 법문을 이어간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 2일에는 아유베다 요가 수행자 린에머슨 여사(‘베다와 요가 수행법’)와 박찬욱 밝은사람들연구소장(‘불교상담-성찰, 소통, 명상을 통한 이고득락’)이 특강을 한다. 교회개혁 ‘교회의 날’ 행사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평신도 행사인 ‘교회의 날’이 다음 달 15∼16일 성남 주민교회에서 열린다. 행사는 ‘교회, 어디 가?’라는 주제 아래 ‘에큐포럼’, ‘다양성 예배’‘바른 정관 만들기’, ‘작은 영화제’, ‘평신도 대화의 장’, ‘벼룩시장’으로 꾸며진다. 교회의 날은 2004년 종교개혁 연합제에서 제기돼 이듬해 10월 첫 행사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려온 교회개혁 운동. 강남향린교회, 새맘교회 등 7개 교회와 교회개혁실천연대,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등 8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요셉수도원 자치수도원 승격 천주교 성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의정부교구)이 내년 3월 19일 자치 수도원으로 승격된다. 요셉수도원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성베네딕도회 오딜리아연합회 평의회에서 자치 수도원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요셉수도원은 상급 장상인 원장을 두게 되며, 장로회·참사회를 구성해 수도원 행정과 재정, 인사, 양성, 선교에 독자적인 결정권을 행사하게 된다. 요셉수도원은 김수환 추기경의 요청으로 1987년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수도자들이 파견돼 설립한 수도 공동체이다.
  • 한국 극비 방한한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는 누구?

    한국 극비 방한한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는 누구?

    미국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44)가 극비리에 남편과 함께 방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웬 스테파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가 남편 게빈 로스데일(48)과 함께 개인적인 여행차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테파니는 24일 오후 3시쯤 서울 청담동의 한 패션숍에 방문했다. 그웬 스테파니는 오빠인 에릭 스테파니와 함께 1986년 록밴드 ‘노다웃’(No Doubt)을 결성해 메인 보컬로 활동했다. 1995년 앨범 ‘트래직 킹덤’(Tragic Kingdom)에 수록된 싱글 ‘돈 스피크’(Don’t Speak)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돈 스피크’는 당시 빌보드차트 핫 100 에어플레이(방송) 차트에서 16주 동안 1위를 지켰다. 그 뒤 노다웃이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자 그웬 스테파니는 솔로로 데뷔했다. 록밴드 메인보컬이라는 틀에 갇혀 있지 않고 과감히 빠른 팝 댄스 음악을 컨셉을 들고 나왔다. 이후 ‘러브, 앤젤, 뮤직, 베이비’(Love, Angel, Music, Baby), ‘스위트 이스케이프’(and The Sweet Escape) 두 장의 앨범이 1800만장 이상 팔려나가며 대성공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대 백상아리, 코위 균형잡는 ‘만렙’ 물개에 굴욕

    거대한 백상아리가 ‘만렙’ 물개를 만나 굴욕을 당했다. 이 물개는 자신을 덥친 상어의 코 위에서 균형을 잡아내 먹힐 뻔한 상황을 극적으로 피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요즘 흔히 쓰는 말로 만렙 물개였던 셈이다. 참고로 만렙은 하나의 게임에서 최고 레벨을 뜻하는 말이다. 이러한 놀라운 사진은 영국 아일랜드의 사진작가 데이비드 젠킨스(41)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앞바다에서 촬영했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당시 관광 보트에 탔던 젠킨스는 “물개는 물개섬에서 먹이를 찾아 바다로 나가며 상어는 그들을 쫓는다”면서 “상어는 등 부위가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아 물개가 상어를 먼저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물개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백상아리는 길이 6m에 무게 2톤이 넘는 육중한 몸을 갖고 있지만 먹이를 사냥할 때만큼은 최대 속도 시속 40km 이상까지 헤엄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람은 생명… 영원한 움직임 가능케 하는 원초적 에너지”

    “바람은 생명… 영원한 움직임 가능케 하는 원초적 에너지”

    “‘랜드스케이프’(Landscape)가 아니라 ‘윈드스케이프’(Windscape)죠. 풍경(風景)은 바람 ‘풍’으로 시작하는 단어 아닙니까?” ‘소나무 작가’로 알려진 사진작가 배병우(63)는 유난히 바람을 좋아한다. 살아있는 것은 움직이는 것이요, 바람은 그 움직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사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가만히 있는 것보다 바람에 흔들려 움직일 때 더 아름답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전남 여수가 고향이지만 어릴 때부터 바다 못지않게 바람의 매력에 푹 빠져 살아왔다. “태풍 ‘사라’가 몰려왔을 때 다들 무서워 집으로 숨었지만 저 혼자 신이 났어요. 집도 날아갈 만큼 거센 바람이었는 데 말이죠.” 나이가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태풍 ‘매미’가 몰려왔을 때 “바람 맞겠다”며 일부러 창문을 열어놨다가 유리창을 온통 깨뜨려 놨다. 그런 작가는 “바람은 생명”이라고 말했다. 영원한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원초적 에너지다. “제주 해녀들은 태풍이 몰려올 때마다 오히려 좋아합디다. 오염된 바다가 뒤집히면 깨끗해지면서 고기들의 먹이가 풍부해진다고 하더군요.” 작가는 얼마 전부터 제주에 머물며 작업 중이다. 소나무를 찾아 방방곡곡을 헤매고, 바다를 찍기 위해 전국을 누벼온 그가 오직 파도와 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만 모습을 드러내는 제주의 바람을 렌즈에 담고 있다. 산들바람이 오름 위에 불어올 때 드러눕는 풀의 움직임과,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이 바위에 부딪히는 드센 파도를 통해 바람을 느끼는 식이다. 20대 후반 처음 제주를 찾은 그는 전국의 바다를 돌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제주였다. 작가에게 바람은 바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지난 23일 밤 서울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만난 작가는 다음 달 열리는 새 전시회 준비로 바빴다. 주제는 바람이다. 그런데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 있었다. “오늘 아침에 찍은 풍경”이라며 건넨 스마트폰 사진에는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담겼다. “이게 (아날로그 필름보다) 훨씬 잘 찍힌다”면서도 못내 아쉬운 표정이다. 세계 유수의 경매에서 작품이 1억원 넘게 팔리고, 팝 가수 엘튼 존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면서 이름을 알렸지만 그는 여전히 아날로그 필름을 고집하고 있다. “디지털은 너무 선명해 뭔가 튀는 느낌이 든다. 내 사진에서 느껴지는 동양화 같은 느낌을 표현하는 데 적합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지금도 2년치 아날로그 필름을 한꺼번에 사놓는다. 제조사가 문을 닫거나 공급이 중단될 것을 염려해서다. 전시에 나오는 사진 30점은 옛 동독지역 전문가들이 현상한 은염사진이다. 이렇게 뽑힌 흑백사진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1980년대부터 소나무 작업으로 이름을 알린 대가에게 사진이란 무엇인지 궁금했다. “사진이요? 그냥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이죠. 이 나이까지 열심히 살아온 친구들도 요즘은 할 일이 없던데 저는 계속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요.” 그는 1981년 당시 집값의 10배가 넘는 3000만원을 들여 서울 인사동에서 사진전을 열었던 치기와 1989년 사진가 김중만과 함께 충무로에 상업스튜디오를 열어 생계를 유지했던 후일담도 털어놨다. 애초 사업에 뜻이 없었던 그는 김중만에게 미련 없이 스튜디오를 넘겼다고 한다. 작가는 제주 기생화산이 만들어낸 오름과 사면을 둘러싼 바다, 풀의 움직임을 담아 ‘윈드스케이프’란 이름의 전시회를 다음 달 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연다. 그리고 조만간 프랑스로 떠나 루이 14세가 머물던 느와르강변 샹보르성에서 1년간 고성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왜 굳이 카메라에 담으려 했는지는 그의 사진만이 말해 줄 따름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혹성탈출(CGV 밤 10시) 지구 시간 2673년 3월 26일. 삭막해진 세상에 모든 미련을 버린 테일러 일행을 태운 우주선이 케이프 케네디에서 쏘아 올려진다. 우주선은 1년 6개월 만에 어느 행성에 불시착한다. 이곳은 지구에서 320광년 떨어져 있는 이름 모를 행성으로 추측된다. 한편 행성에 생명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탐사 여행을 하던 그들은 원시인 무리를 발견한다. ■한니발(AXN 밤 12시 30분) 자신이 체서피크 리퍼라 생각해 온 기디언 박사는 블룸 박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한 후 칠튼 박사를 살인유도로 고소하게 된다. 법정에서 자신이 심리유도를 사용했다는 혐의가 인정될까 두려워진 칠튼 박사는 은밀하게 기디언 박사의 탈출을 돕는다. 호송 도중 탈출한 기디언 박사는 자신의 심리를 분석했던 의사들을 죽이면서 리퍼를 유인한다. ■막이래쇼:무작정탐험대 5(투니버스 밤 7시) 휴가 여행 패키지로 오늘만큼은 텐트가 아닌 펜션에 묵으면서 최고급 저녁 식사에 특별한 놀 거리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멤버 한명당 방이 하나씩 주어진다. 하지만 제작진의 착오로 패키지에는 다섯명만 예약되고 한명의 멤버는 야외에서 취침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된다. ■문화갤러리 예감(국회방송 밤 8시 30분) 다섯명의 수녀가 펼치는 좌충우돌의 뮤지컬로 23년째 롱런 중인 ‘난센스’의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본다. 또한 미술 애호가들도 선호하지 않는다는 한국화를 완판시킨 25살의 스타 화가 김현정을 만난다. 한국화 ‘내숭 시리즈’로 주목받는 그녀만의 재기 발랄한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며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낚시터 탐방(FTV 오후 6시 50분) 가을의 문턱에 접어드는 9월 윤미는 충남 당진의 가교리 낚시터를 탐방하고자 길을 나선다. 사계절 내내 씨알이 준수한 붕어를 잡는 손맛을 꾸준히 볼 수 있다고 알려진 가교리 낚시터에서 윤미는 월척을 잡을 수 있을까. 월척 붕어와 잉어, 향어까지 잡을 수 있는 가교리 낚시터로 떠나본다. ■로봇과 몬스터:가수가 된 로봇과 몬스터(니켈로디언 오후 2시) 히트곡을 만들어 인기 가수가 된 로봇과 몬스터. 그러나 사부의 딸 로보 오노의 말에 넘어간 몬스터는 밴드 탈퇴를 선언한다. 로봇은 몬스터를 대신할 가수로 제이디를 구하지만 마음이 허전하다. 결국 로봇은 몬스터의 의견을 존중해 로봇이 쓴 노래를 부르기로 하고 함께 무대에 서는데….
  • 톱모델 ‘미란다 커’ 가슴 노출 사건 이유가…

    세계적 톱모델 미란다 커(30)가 공식 행사에서 가슴을 노출하는 헤프닝을 빚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6일 ‘마드무아젤 C’의 시사회에 참석한 미란다 커의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미란다 커는 속이 훤히 보이는 검정 시스루 상의와 검정 케이프에 몸매가 드러나는 물고기꼬리를 연상시키는 검정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사건은 미란다 커가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팔을 드는 순간 일어났다. 팔을 들어올리자 검정 레이스 케이프가 따라 올라가면서 속옷을 입지 않은 미란다 커의 가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데일리 메일은 “미란다 커가 포즈를 취했을 때 너무 많은 노출이 있었다”면서 “미란다 커의 가슴이 드러나게 된 것은 그녀가 머리를 정리하려 팔을 들어 올리면서 케이프도 함께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억 5천만 년 전’ 곤드와나 대륙 생명체 흔적 발견

    3억 5천만 년 된 전갈 화석이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됐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위트와테르스란트 대학교의 연구진이 과거 초대륙(지구의 모든 육지가 연결된 하나의 대륙)인 곤드와나 대륙에 살던 가장 오래된 육지동물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州)에서 전갈의 집게발이 정확하게 남아있는 화석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이 화석은 과거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포함해 남반구에 걸쳐있던 초대륙인 곤드와나 대륙에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로 밝혀졌다. ‘곤드와나전갈 엠잔트시엔시스’(Gondwanascorpion emzantsiesis)라고 이름 붙여진 이 새로운 종은 곤드와나 대륙이 지금과 같은 모양으로 갈라지기 전에 지구의 생태계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 이를 발견한 위트와테르스란트 대학교 교수 로버트 게스는 “지금까지는 판게아의 북쪽에 해당하는 로라시아에서만 생명체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 화석을 통해 남쪽인 곤드와나 대륙의 고생대 생태계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육식성 무척추동물에 해당하는 전갈이나 거미는 다른 무척추동물을 식량으로 한다”며 “곤드와나 대륙 또한 로라시아처럼 무척추동물과 식물들로 구성된 복잡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책갈피 풍경] 터키 순례길에서의 깨달음

    터키. 동서양이 만나는 곳. 문명과 문명이 맞닿은 곳이니 당연히 이야깃거리도 많다. 터키의 역사와 자연에 천착해 온 이호준 서울신문 선임기자가 이번엔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이라크 등과 국경을 맞댄 터키 동부와 흑해 지역을 돌아봤다.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늘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히는 곳들이다. 그 결실이 ‘문명의 고향 티그리스 강을 걷다’(애플미디어)이다. 저자의 터키 여행 시리즈 세 번째 ‘버전’으로, 올 3월 11일부터 4부작으로 방영된 EBS 세계테마기행의 ‘터키, 숨겨진 옛도시를 걷다’ 제작진과 함께 돌아본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반(Van) ▲인류 최고의 문명을 낳은 티그리스강이 흐르는 하산케이프 ▲사람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던 설국 넴루트산 ▲터키의 옛 모습과 활기차고 낙천적인 성격의 흑해 사람들이 모여 있는 트라브존 등 그야말로 듣도 보도 못했던 여행지들과 조우할 수 있다. 특히 하산케이프를 소개한 글과 사진이 인상적이다. 하류에 조성될 예정인 댐 때문에 언제 수몰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황토빛 강이 흐르는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고대 도시 사진들을 보자니 이채롭고 또 안타깝다. 저자는 터키 여행자라기보다 순례자에 가깝다. 알면 알수록 문명에 대한 경외가 높아지기 때문일 터다. 저자는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희열에 떠는 날도 있었지만 설산을 오르다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쓰러질 듯 걷는 날도 있었다”며 “길 위에서 만나는 인간 근본의 고뇌와 뇌리를 징처럼 울리던 깨달음을 촘촘하게 기록했다”고 전했다. 1만 5000원.
  • 현대상선, 15만t급 유연탄 수송선 4척 발주

    현대상선, 15만t급 유연탄 수송선 4척 발주

    현대상선은 15만t급 유연탄 수송선 4척을 발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선박 건조는 한진중공업이 맡는다. 현대상선이 발주한 4척의 선박은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으로 길이 273m, 폭 46m이며 재화중량은 15만DWT(Deadweight tons·재화중량톤수)이다. 현대상선은 한진중공업으로부터 2015년 1척, 2016년 3척을 인도받아 한전 발전 자회사인 남부발전, 남동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의 발전용 유연탄 장기 운송에 투입한다. 한진중공업의 상선 건조는 5년 만으로, 회사 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산롯데호텔에서 이뤄진 서명식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번 건조 계약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한진중공업과 부산 영도 지역경제 발전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건조계약 체결이 현대상선과 한진중공업이 새롭게 발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할례는 죽음의 의식? 소년들 떼죽음

    할례는 죽음의 의식? 소년들 떼죽음

    남아프리카에서 소년들이 할례의식을 하다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성인이 되려면 치러야 하는 할례의식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으로 성인이 되어 보지도 못하고 눈을 감는 소년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할례의식시즌이 한창인 남아공 이스턴 케이프에서 소년 3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최근 밝혔다. 목숨이 끊어지지는 않았지만 각종 부작용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미성년자도 293명에 이른다. 탈진, 괴저, 감염 등 부작용도 다양하다. 이스턴 케이프에서 발생한 사건에 앞서 5월에도 남아공에선 할례의식을 치른 소년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2개 주에서 최소한 34명이 할례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남아공에선 할례의식을 치른 소년 수백 명이 각종 부작용으로 사망했다. 부족의 전통의식이라 할례를 막기 힘들어지자 남아공 당국은 최소한 위생과 청결이라도 지켜달라면서 메스를 잡는 의식집행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의식부족으로 위생규정이 지켜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 남아공 집권당인 아프리카 민족회의는 할례의식으로 인한 소년들의 사망을 재앙으로 규정하고 의식집행자 등록제라도 시행해 철저하게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뷔페식당?…정어리떼 사냥 나선 상어 포착

    뷔페식당?…정어리떼 사냥 나선 상어 포착

    엄청난 수의 정어리떼를 먹잇감 삼아 사냥에 나선 상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외언론이 ‘상어의 뷔페’라는 이름으로 보도한 이 사진은 지난달 남아프리카 공화국 해안 인근 바닷속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수온이 낮은 곳을 찾아 대이동 중인 정어리떼로 만찬을 위해 찾아온 상어와 이를 피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치는 정어리의 ‘대탈출’이 담겨있다. 사진을 촬영한 남아공 케이프 타운 출신의 마크 반 쿨러(36)는 “정어리떼의 대이동은 매년 6월 이곳에서 벌어지는 대단한 자연 현상”이라면서 “상어는 1년 내내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군침을 삼킨다”고 설명했다. 특히 쿨러가 촬영한 사진에는 상어는 물론 ‘대목’을 맞아 포식에 나선 돌고래들과 새들의 모습도 담겼다. 쿨러는 “사진으로는 느껴지지 않지만 도망치는 정어리떼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면서 “정어리에게는 비극이지만 이 또한 자연의 법칙”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바마 “만델라, 도덕적 용기로 전 세계에 영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위중한 상태인 넬슨 만델라(95) 전 남아공 대통령의 가족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인종차별 철폐와 민주화에 헌신한 그의 삶에 찬사를 보냈다. 29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를 방문해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만델라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며 “그의 도덕적 용기는 내게, 그리고 전 세계에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이에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와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의 첫 번째 흑인 지도자라는 점에서 역사로 묶여 있다”며 “두 사람 모두 수백만 아프리카인들의 꿈을 짊어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만델라기념관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의 가족과 비공식 만남을 갖고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폐 감염증 재발로 지난 8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있는 만델라 전 대통령을 방문하지는 않았다. 대신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두 딸과 함께 남아공 민주주의의 상징인 만델라가 18년간 투옥됐던 케이프타운 앞바다의 로벤섬 수용소를 찾아 아쉬움을 달랬다고 CNN은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집 점령한 원숭이무리 ‘통제불가’

    집 점령한 원숭이무리 ‘통제불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한 가정집에 개코 원숭이 무리가 침입해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개코 원숭이 무리는 2층 창문을 통해 가정집 안으로 침입한 뒤 미친 듯이 날뛰며 온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심지어 이들 원숭이는 부엌에 들어가 찬장과 냉장고를 열어 음식물을 꺼내먹었다. 침실에 들어가선 오물을 묻혀놓는 등 집주인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특히 이들 원숭이는 집안 이곳저곳으로 재빠르게 도망 다녔기 때문에 붙잡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집주인은 친구들과 함께 빗자루를 들고 한참 뛰어다닌 끝에 겨우 이들 원숭이를 쫓아낼 수 있었다. 이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약 22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인터넷뉴스팀
  • [미주통신] 美 경관, ‘후드티 표적’ 샀다가…

    [미주통신] 美 경관, ‘후드티 표적’ 샀다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지역에 근무하던 한 경관이 후드티를 입은 소년의 모습이 그려진 사격 표적물을 소지한 이유로 파면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론 킹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 경관은 인터넷을 통해 이 표적물 티 두 장을 구입해 차에 보관하였으나 동료 경찰들이 발견하여 신고하는 바람에 자체 조사를 받고 파면되고 말았다. 이유는 이 표적물에 등장한 후드 티를 입은 모습의 소년이 작년에 인근 지역인 샌퍼드에서 자경단장을 하던 조지 짐머만에 의해 총으로 살해된 트레이번 마틴과 너무도 유사하게 닮았기 때문. 당시 마틴의 죽음은 비무장 상태에서 음료수를 사서 집으로 가던 죄 없는 흑인 소년을 사살했다는 이유로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와 함께 추모 열기를 불러왔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마틴 측 변호사는 “시민을 보호해야 할 지역 경관이 죽은 소년의 이미지 그림을 사격 표적물로 삼았다는 것은 고의적이며 유가족에 대한 무관심의 표출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존 왈스 지역 보안국장은 “유가족에게 아들의 죽음을 다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과를 표시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지역 방송(WFTV)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수면 위 점프’ 물개 잡아먹는 거대 백상아리 포착

    ‘수면 위 점프’ 물개 잡아먹는 거대 백상아리 포착

    거대 백상아리가 물개를 한입에 ‘꿀꺽’하는 놀라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등 영국언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 실 아일랜드에서 촬영된 백상아리의 먹이 사냥 모습을 보도했다. 물개가 많이 살아 ‘실 아일랜드’(Seal Island·물개섬)라 불리는 이곳에서 극적인 모습을 포착한 사람은 뉴질랜드 출신의 사진작가 크리스 맥레넌. 그는 끈질기게 물개 한마리를 지켜본 끝에 이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맥레넌은 “상어가 물개를 사냥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물개에게는 불행이지만 나와 상어에게는 행운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 희귀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맥레넌은 특별한 방법을 동원했다. 백상아리의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인 물개 중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 있는 놈을 계속 카메라로 추적한 것. 맥레넌은 “혼자있는 물개를 향해 갑자기 약 6m에 이르는 백상아리 한마리가 달려들었다.” 면서 “백상아리는 1m 이상을 수면 위로 점프해 도망치는 물개를 이빨로 물어버렸다.”고 말했다. 한편 약 6m 이상 성장하는 백상아리는 상어 가운데에서도 뱀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되며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 
  • 美하원 정보위원장 “김정은 체제 안정 불확실”

    미국은 핵·미사일 선제공격을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안정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마이크 로저스(공화) 하원 정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저스 위원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28세의 북한 지도자가 (권력 기반의) 안정을 이룬 상태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에 비해 지금의 북한을 더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또 “김정은은 군부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고 애를 쓰고 있고, 군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무력 과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겹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핵 공격으로 위협하는 것도 상당한 문제지만 비무장지대(DMZ) 북쪽에서 군사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또 다른 문제”라면서 “북한은 휴전선뿐만 아니라 몇 년 전 포격을 가했던 일부 섬을 대상으로 한 도발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도미사일 능력에 대해 “그들은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밥 코커(공화)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는 “북한이 실제로 미국을 타격하는 데 필요한 (미사일) 운반 체계를 갖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미사일 탐지용 최첨단 정찰·조기경보 위성 ‘지오(GEO)2’를 19일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고감도 적외선 스캐닝 센서를 갖춘 지오2 위성은 지구상에서 발사되는 각국의 모든 중·장거리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2011년 5월 발사된 지오1 위성에 이은 미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두 번째 차세대 첩보위성으로, MD시스템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북한과 이란 등의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지오2 위성은 또 북한 등의 군사시설 등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어 유사시 한반도 영공을 빠른 시간 내에 장악할 수 있다. 지오2 위성은 고도 3만 5700㎞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무게는 453㎏이다. 록히드 마틴사에서 제작했다. 미 공군은 “기존 위성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아주 미세한 장소까지 미사일 발사를 감지할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415kg 괴물 참다랑어, 얼마에 팔렸나보니

    415kg 괴물 참다랑어, 얼마에 팔렸나보니

    최근 뉴질랜드에서 잡힌 ‘괴물 참다랑어’가 3만 달러(한화 약 33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뉴질랜드 공영방송 사이트 TVNZ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가 된 이 어류는 북태평양 참다랑어로, 지난 5일 오후 뉴질랜드 북섬 코로만델시 휘티앙가 어부 3명이 이스트케이프 앞바다에서 잡은 것이다. 처음 무게 415kg으로 측정됐던 이 참다랑어는 내장을 제거하고도 그 무게가 361kg이나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 맥팔레인 선장과 선원들은 즉시 마을로 돌아온 뒤 이 참다랑어를 타우랑가로 이송했고, 지난 7일 오전 항공수송을 통해 일본 도쿄 수산물시장 경매에 보냈다. 하지만 이 참다랑어는 지난 9일 열린 경매에서 기존 예상 가격인 4~5만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3만 달러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맥팔레인 선장은 “이번 참다랑어가 생각만큼 주목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매 방해꾼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종훈의 화려한 미국 인맥

    김종훈의 화려한 미국 인맥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미국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이외에 학계·기업, 미국 국방·안보 핵심 관계자들과도 긴밀한 인연을 맺어 왔다는 해외 사이트의 분석이 나왔다. 19일 미국의 추적전문사이트 엔엔디비(http://mapper.nndb.com/start/?id=171011)가 사회연결망분석(SNA)을 이용해 분석,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벨연구소 소장으로 미국 내 9곳의 기업·대학·기관과 관계를 맺었다. SNA는 특정인이 외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사회적 관계와 이력을 활용해 분석하는 기법이다. 분석 결과 김 후보자는 소장을 맡았던 벨연구소와 최고전략책임자(CSO)였던 알카텔-루슨트, 모교인 존스홉킨스대와 메릴랜드대 이외에 스탠퍼드대, 미공학한림원 등 업무와 연관이 있는 단체들과 연결됐다. 스탠퍼드 국제문제연구소와 워싱턴의 한미문제연구소 등 기술과 무관한 단체와도 인연을 맺으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사를 나타냈다. 특히 김 후보자는 1999년 미 중앙정보국(CIA)이 최신 정보 수집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인큐텔 이사를 맡으며 미국 내 인맥이 크게 넓어졌다. 인큐텔에는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과 존 맥마흔 전 CIA 부국장, 버지 크롱가드 전 CIA 부국장 등 전·현직 CIA 고위관리와 군 관계자가 전·현직 이사로 재직했다. 마이클 그리핀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 찰스 베스트 매사추세츠공대 총장, 마이클 크로 애리조나 주립대 총장도 포함됐다. 기업인 중에서는 록히드마틴의 노먼 오거스틴 전 대표이사, 짐 박스데일 넷스케이프 전 회장과 앨릭스 맨든 AT&T 전 대표, 스티븐 프리드먼 골드만 삭스 파트너 등이 이사를 맡았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CIA 외부자문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던 경력도 이 같은 인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한국에선 보기 드물게 미국 내 핵심 인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국가 간 분쟁 등에서 역량을 드러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국적 포기 각서를 썼다고는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 CIA라는 미국 핵심 기관을 위해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은 김 후보자가 철저하게 미국인으로 살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경력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가족은 미국 국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추후 장관직을 물러난 뒤에 김 후보자가 한국 국적을 유지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자의 가족은 조만간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한국에서 계속 봉사하겠다고 에둘러 표현하고 있지만, 생활기반 자체가 수십년간 미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미국 국적을 다시 취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 후보자 등 외국의 훌륭한 인재가 있다면 한국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중 국적자의 공직 기용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행가방]

    리솜리조트, 무료 영화 관람권 이벤트 리솜리조트는 밸런타인데이에 개봉 예정인 영화 ‘남자사용설명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20일까지 홈페이지(www.resom.co.kr)에 접속해 이벤트 퀴즈를 풀거나 댓글을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22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안면도 리솜오션캐슬도 14일까지 커플링 혹은 커플티를 착용한 모든 커플에게 아쿠아월드 입장료를 50% 할인해 주고, 홍초도 선물한다. 제주 신라 최고급 ‘위버힐링 S패키지’ 제주신라호텔이 오는 3월 10일까지 ‘위버힐링 S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급 서비스들을 모두 담은 패키지다. 오션뷰 객실(1박)과 라운지 S 무료 입장, S카 서비스(쏘나타 또는 K5) 6시간 무료 제공, GAO 프로그램과 실내 사우나 각 2인 1회 무료, 조식(2인) 등이 포함됐다. 2인 기준 32만~4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1588-1142. 하얏트 제주, 커플 스파 이벤트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오는 3월 31일까지 아쿠아 뷰 스파에서 ‘로맨스 이스케이프’ 커플 스파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즈 바디마사지 등으로 구성된 90분짜리 프로그램이다. 2인 기준 35만원(세금별도). 커플이 함께 제주 감귤 트리트먼트를 받을 경우 20% 할인된 28만 8000원(세금별도)에 즐길 수 있다.(064)735-8467. 우리테마투어, 독도 여행상품 출시 우리테마투어는 3월 1일 출발하는 2박 3일 일정의 울릉도~독도 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34만 5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rtour.com) 참조. 익스피디아, 일본 호텔 최대 50% 할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일본 도쿄, 오사카 지역 주요 호텔 상품을 2월 한 달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예약은 홈페이지(www.expedia.co.kr)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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