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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뮬러 E 카 VS 치타, 과연 누가 빠를까?

    포뮬러 E 카 VS 치타, 과연 누가 빠를까?

    포뮬러 E 카 대 치타와의 대결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8일(현지시가) 영국 더 선은 지난 주 유엔환경총회를 앞두고 치타와 같은 동물들의 기후 변화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FIA 포뮬러 E 챔피언쉽측이 제작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웨스턴 케이프의 외딴 활주로에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불과 3초밖에 걸리지 않는 경주용 자동차 포뮬러E 카와 가장 빠른 육상 포유동물인 치타의 대결 모습이 담겼다. 이번 대결에 참여한 포뮬러E 카의 드라이버는 포뮬러 E 뉴욕 e프릭스 경주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테셰이아팀 장에리크 베르뉴(Jean-Eric Vergne·27). 둘의 대결은 우세를 펼치던 치타를 포뮬러 E 카가 간발의 차이로 추월하며 결승선을 먼저 통과해 이겼다. 베르뉴는 “이번 대결에 참여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야생에 살고 있는 치타는 약 7000 마리 정도 밖에 안된다”면서 “우리는 애완용 새끼들의 불법 거래,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로 인한 서식지 소실 등과 같은 주요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강한 열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포뮬러E 설립자 알레한드로 아각(Alejandro Agag)은 “포뮬라 E 카와 치타 사이의 유사점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결과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구를 공유하는 치타와 다른 동물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뮬러 E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레이스 F1의 주관사 FIA의 전기자동차 레이스로 퀄컴, VISA등 첨단기업과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스폰한다. 포뮬러 E 2017~18시즌이 12월 2일 홍콩에서 개막하며 아우디, 시트로엥, 르노, 재규어, 마힌드라 등의 자동차사들이 참가한다. 사진·영상= FIA Formula E Championship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달리는 열차 위에서 림보로 다리 통과한 남자

    달리는 열차 위에서 림보로 다리 통과한 남자

    한 남성의 ‘열차 서핑’(Train surfing)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열차 서핑은 달리는 기차나 열차 철로에 서 있다가 피하는 위험한 행위다.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열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열차 승강문 손잡이나 지붕으로 올라가는 사다리 손잡이에 매달리면서 시작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운행 중인 열차에 뛰어올라 지붕 위를 활보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고압 송전선을 따라 자세를 꼿꼿이 세운채 목표지점을 향해 걸어가는 듯보였다. 잠시 후 열차가 다리에 가까워지자 남성은 몸을 뒤로 구부려 다리 밑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절묘한 림보 자세 덕분에 다행히 머리를 다치거나하는 부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기차에서 또는 가까운 열차 승강장에서 그의 아찔한 묘기를 본 사람들은 일제히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터뜨렸다. 영상을 촬영한 리카르도 아프리카(23)는 “그는 ‘스케이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설 분야에서 일한다. 그가 뛰어오르는 열차는 항상 똑같다. 그는 순전히 아드레날린을 위해 15년째 열차 서핑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45분 동안이나 지붕 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일부는 “천국의 문을 두드릴 날이 멀지 않았다. 저승 혹은 천당에서 보자”라거나 “고압전선에 좀 더 가까웠더라면 부스러기가 됐을 것”이라며 비꼬았고, 한 네티즌은 “그는 충분히 현명했다. 적어도 그 상황에서 안전모를 머리에 쓰는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알았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블프’ 맞이하는 각국 풍경…전쟁터 따로 없네

    ‘블프’ 맞이하는 각국 풍경…전쟁터 따로 없네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최대 쇼핑행사 기간이 된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됐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넷째 주 금요일을 뜻하며,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작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다. 지난 23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매장은 할인된 가격에 텔레비전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의 68%가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물건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1%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에 있는 항구도시인 더반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한 쇼핑센터 계산대 앞은 쇼핑카트에 가득 담은 물건을 계산하기 위한 사람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사람들은 작은 아이조차 서기 힘들 정도로 빽빽하게 모여 있었지만, 물건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대부분 밝은 표정이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한 쇼핑몰은 행사가 시작되는 24일 0시부터 긴 줄이 생겨났다. 이 쇼핑몰 입구는 잠을 자야 할 시간에 나와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원산지’인 미국은 상황이 다소 다르다.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의 대표적인 풍경은 가전제품 전문 매장 주차장에 텐트를 치고 밤새 기다렸다가, 새벽에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앞다퉈 ‘돌진’해 할인가의 제품을 사는 것이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년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마다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밤샘 줄 행렬은 거의 대부분 사라지고, 대부분이 모니터나 스마트폰 앞에서 파격 할인 중인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또 11월 넷째 주 금요일로 정해져 있었던 쇼핑 대목 기간을 3주 정도 일찍 시작해 소비자를 선점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늘어났다. 날짜 제한이 사라지면서 언제든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 소비자들이 힘들게 몇 시간 동안이나 줄을 서고, 마치 전쟁터 같은 매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물건을 살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인 CNBC는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번 연말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 지출 규모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골디락스’ 장세 내년이 더 기대된다

    ‘골디락스’ 장세 내년이 더 기대된다

    세계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골디락스’(Goldilocks·고성장 저물가)가 주식시장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전래 동화 속 금발 소녀 이름인 골디락스는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막을 내린 골디락스가 다시 찾아왔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공존한다.삼성증권은 21일 내년 한국 주식시장을 전망하면서 글로벌 경기가 골디락스라고 진단했다. 각국 교역량 증가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웃돌 것으로 전망해 과거 호황기와 유사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경기 확장 국면임에도 선진국 중앙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는 탓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는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발표했지만, 필요 시 언제든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이날 ‘2018년 글로벌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골디락스에 가까운 경기와 물가, 신흥국 중심의 경기 회복을 감안하면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다”며 “각국 중앙은행도 막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경제가 충격받지 않도록 당분간 골디락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올해부터 시작한 골디락스 장세는 내년 2차 상승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디락스 종착점은 미국 기준금리가 3.0~3.5%를 넘어설 때로 제시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25~1.50%이며, 다음달 0.25% 포인트 추가 인상이 전망된다. 내년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3%에 도달하는 데는 좀더 시간이 걸린다. 골디락스 장세를 탄 내년 코스피는 ‘꿈의 3000’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단을 3100으로 제시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3080), KB증권(3060), 케이프투자증권(3050), 대신증권(3000) 등도 3000 이상을 내걸었다.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 전망도 밝다. KB증권은 “1000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고,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900과 850을 상단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낙관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많다. 금융위기 이후 천문학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한 각국 중앙은행의 보유 채권 만기가 내년부터 돌아온다. 4조 5000억 달러(약 5000조원)의 채권을 들고 있는 미국은 내년과 2019년 20%에 가까운 8000억 달러가 만기된다.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 중인데, 물가가 급등할 경우 도리어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이 엄습할 수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거품이 낀 글로벌 자산과 경기회복 속도, 중앙은행 태도 변화 관찰을 통해 ‘겨울’이 언제 올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별별영상] 어느 주유소 직원의 흥겨운 춤사위

    [별별영상] 어느 주유소 직원의 흥겨운 춤사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주유소에서 포착된 주유소 직원의 춤이 화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 케이프주 이스트런던에 사는 샌다일 세이더 놉할라 푸티(Sandile Saider Nobhala Puti)라는 남성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군가 때문에 주유소에서 발걸음을 멈췄다”아마도 지금쯤 직장을 잃었을 것’이라며 1분 34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유니폼을 입은 여성 주유소 직원이 흥에 겨운 나머지 춤과 함께 노래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주유소를 찾은 고객들은 재미있다는 듯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해당 영상은 5,182건이 공유되고 37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케팅의 일환 같다”, “술취한 것 같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Sandile Saider Nobhala Puti/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숙박공유로 1년 175억원 번 영국인…100억대 수입 호스트 수두룩

    숙박공유로 1년 175억원 번 영국인…100억대 수입 호스트 수두룩

    숙박공유서비스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 해 100억원이 훌쩍 넘는 수입까지 거둬들일 수 있음을 입증하는 통계가 나왔다. 렌털숙소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공하는 에어디엔에이(AirDNA)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에어비앤비를 통해 가장 높은 수입을 거둬들인 호스트는 영국인으로, 그는 런던에 총 881채의 집(혹은 방)을 빌려주고, 1190만 파운드(약 175억 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호스트가 504채의 집을 이용해 162억 원의 수익을 거뒀고, 뒤를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프랑스 파리, 쿠바 하바나 등지의 호스트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비앤비를 이용해 거둬들인 평균 수익이 가장 높은 도시는 발리였다. 발리에서 에어비앤비로 자신의 부동산을 빌려주는 사람들은 1인당 평균 4만 983달러(약 6020만원)을 벌어들였다. 뒤를 이어 도쿄의 호스트가 평균 3만 6130달러(약 531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에어디엔에이측은 “전 세계의 에어비앤비 호스트 중 65%는 개인이며, 나머지 35%는 기업 형태였다”면서 “에어비앤비는 이제 단순히 개인이 자신의 공간이나 부동산을 빌려주는 커뮤니티가 아닌, 전통적인 부동산 관리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 측은 “에어비앤비의 대다수의 호스트들은 자신의 집을 이용해 부수적인 수입을 거둬들이고 이를 통해 가족의 생활을 돕는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최근 미국 부동산 개발투자기업인 베리타스 인베스트먼트와 제휴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파트 단기임대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아파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에베레스트·우주선·해녀… 상상 그 이상 특별 출연

    [테마로 풀어보는 성화 봉송] 에베레스트·우주선·해녀… 상상 그 이상 특별 출연

    지난 3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 근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로봇이 성화 봉송에 특별 출연했다. 당초 해양수산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수중보행 로봇인 크랩스터로부터 제주 해녀가 성화봉을 건네받는 것을 제안했으나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불’이란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IOC의 반응에 따라 기계인 크랩스터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해녀와 바닷속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바꿨다.●불화살·레이저빔 등 기법 뽐내 스포츠 메가 이벤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건 인지상정이다. 성화 채화와 봉송이 시작된 1936년 베를린올림픽부터 지금까지 줄곧 첫 사례를 도드라지게 만들려고 애썼다. 1948년 런던 대회는 봉송 중 처음으로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1863~1937) 남작의 묘소를 방문했으며 영국 해협을 처음 건넜다. 성화가 처음 비행기로 옮겨진 것은 1952년 헬싱키 대회였다. 4년 뒤 멜버른 대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분산 개최됐는데 멜버른에서 1만 5600㎞나 떨어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승마 경기를 개최하는 바람에 별도의 성화를 코펜하겐까지 비행기로 옮긴 뒤 말뫼를 거쳐 스톡홀름까지 봉송했다. 4년 뒤 로마 대회는 최초로 봉송 과정을 텔레비전으로 중계했다. 1964년 도쿄올림픽은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 투하 때 태어난 ‘히로시마 보이’ 사카이 요시노리가 성화를 점화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0~1506)의 삶과 탐사 항로를 따라 봉송했던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에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로가 여성으로는 처음 점화했다.●베이징, 세계 최고봉 불꽃에 논란 1976년 몬트리올 대회는 채화한 순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 위성을 통해 캐나다 오타와로 전달, 레이저빔을 오목거울에 쏴 불을 댕기는 첨단 기법을 뽐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우리의 자부심과 별개로 성화와 봉송 과정에 이렇다 할 얘기를 남기지 못했다. 4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은 불화살을 날려 성화를 점화한 이벤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은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실린 성화를 처음 우주에 보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는 대산호초 밑에서 첫 수중 봉송에 성공했고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처음 다녀왔다. 또 여자 선수 출전 100년을 맞아 7명의 여성 주자가 마지막 점화자 캐시 프리먼에게 성화를 건넸다. 4년 뒤 아테네올림픽은 처음으로 지구의 자전 방향과 일치하게 이집트 카이로부터 남아공 케이프타운까지, 아프리카를 봉송 루트에 포함시켰다. ●90여일 남은 여정에 쏠리는 평창 2008년 베이징 대회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까지 축제 불꽃을 옮겨 놀라움을 안겼지만 되레 티베트 침공의 진실을 들춰내고 군인 등을 동원했다는 후폭풍도 만만찮았다. 평창 대회가 90여일 남은 봉송 과정에서 우리와 세계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지켜볼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태리 장인, 세탁소 비닐로 만든 드레스…가격이?

    이태리 장인, 세탁소 비닐로 만든 드레스…가격이?

    세탁소에서 세탁물을 맡긴 뒤 의도치 않게 함께 받아오는 물품이 바로 세탁물 보호 비닐이다. 최근 이탈리아의 한 고급 브랜드가 세탁물 비닐로 드레스를 만든 뒤 판매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독특한 패턴과 유머가 담긴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모스키노(Moschino)가 ‘케이프 쉬어 오버레이 드레스’(cape sheer overlay dress)를 할인된 가격 700달러(약 102만원)에 판매중이라고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영국 더 썬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영락없는 세탁물 비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 드레스는 불시에 유명해진 건 아니다. 모스키노의 크리에이브 디렉터 제레미 스캇이 2017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의상 중 하나다. 스캇은 밀라노에서 매년 버려지는 2500만톤의 쓰레기에서 영감을 받아 실제로 사람들이 버리는 포장용 상자, 비닐 포장재, 폐지, 찢어진 잡지 등의 폐품을 이용해 실용성 있는 의상으로 변형시켰다. 이에 걸맞게 당시 컬렉션 테마도 ‘한 사람의 쓰레기는 또 다른이의 보물이 될 수 있다’였다. 목을 감싸는 드레스 상반부에는 ‘우리는 고객을 사랑한다’는 글귀가, 중반부와 하단부에는 ‘무료수거와 배달’(FREE PICK UP & DELIVERY)이라는 빨간 글씨가 적혀 있다. 드레스 판매측인 온라인 상점 브라운스는 “드레스가 속이 비치는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재활용 비닐 봉지로 만들어졌으며,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민소매 디자인이 특징”이라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사이트는 “우린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말들 하지만 사실 모두는 그렇게 하고 있다”며 “제레미 스캇의 재미있고 기발한 디자인을 입는 건 행운이다. 그의 디자인은 책 표지의 일부일뿐이며 그의 옷은 파티에서 당신이 즐거울 수 있는 이유”라고 스캇의 아이디어를 칭찬했다. 사진=뉴욕포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라비아의 워런 버핏’ 사우디 왕자 빈탈랄 체포…왜?

    ‘아라비아의 워런 버핏’ 사우디 왕자 빈탈랄 체포…왜?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파 숙청 과정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체포된 억만장자 알왈리드 빈탈랄(62) 왕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빈탈랄 왕자는 압둘아지즈 사우디 초대 국왕의 손자이자 살만 국왕의 사촌으로 자산 규모가 18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르는 아랍권 최고 부호다. 그가 소유한 킹덤홀딩스는 디즈니, 애플, GM 등 글로벌 기업의 지분을 상당량 보유했으며 할리우드 콘텐츠 메이저 21세기폭스와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트위터,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Lyft), 시티그룹, 전 세계 곳곳의 최고급 호텔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며 사우디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로서의 명성을 굳혔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은 빈탈랄이 일찌감치 애플과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내자 그를 ‘아라비아의 워런 버핏’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의 갑작스러운 체포가 주요 글로벌 기업 투자에 미칠 영향 등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탈랄은 세계 경제계에서는 유명인사지만 사우디 왕실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웃사이더’에 속한다. 그의 아버지는 1960년대에 억압적인 사우디 왕가에 반기를 들었고 그 이후로 그의 가문은 왕위 계승 가능성에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빈탈랄은 계속해서 언젠가 그가 왕위에 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넌지시 비치곤 했다. 빈탈랄은 오마 샤리프 스타일의 콧수염에 늘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며 언론 매체에 노출되기를 즐기는 스타일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소개했다. 그는 트위터에 “이제 여성이 운전해야 할 때가 왔다”는 글을 올리는 등 사우디 정부에 개혁·개방을 촉구하는 언사를 서슴지 않다가 미운털이 박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설전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후보를 겨냥해 “미국은 물론 공화당의 수치”라고 표현했다가, 최근에는 입장을 확 바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최근 이집트를 여행하던 도중 영감이 꽂힌 듯 이집트 관광산업에 8억 달러(약 9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수지가 선택한 유재하와 김현식의 가치

    [유진모의 테마토크] 수지가 선택한 유재하와 김현식의 가치

    수지가 새 음반의 주력 레퍼토리로 선택한 게 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와 ‘가리워진 길’이라는 뉴스가 공교롭게도 고인의 기일인 지난 1일 나왔다. 고인은 1987년 그날 25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꼭 3년 뒤 김현식이 간경변증으로 32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유재하는 사망 직전 데뷔앨범을 낸 초보가수였다. 가수 겸 배우로서 가장 상업적인 성공의 길을 걷는 수지가 인기 순위에도 오르지 못한 유재하의 곡을 리메이크한다는 건 의미가 각별하다. 두 고인은 비대중적이었지만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끼친 영향력과, 팬들의 정서에 똬리를 튼 감성적 지배력은 엄청나다. 1980년 데뷔앨범을 낸 김현식은 카페나 음악다방의 리퀘스트의 황제였다. 2집의 ‘사랑했어요’ ‘회상’ ‘어둠 그 별빛’, 3집의 ‘빗속의 연가’ ‘비처럼 음악처럼’, 4집의 ‘기다리겠어’ ‘한국사람’ 등은 방황하던 지성들의 고뇌와 갈등이 낳은 니힐리즘을 관통하고 보듬던 대표곡이었다. 당시는 전두환 독재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 보헤미안 같은 김현식을 TV에서 받아줄 리 없었고, 그 역시 간섭이 많고 위압적이며 권위적인 방송사 PD들에게 고분고분할 마음이 애초부터 없었다. 그의 값어치는 정부가 스케이프 고트 차원에서 만들고, 운동권 대학생들이 그들의 노래를 바이블로 상징화함으로써 창조된 소위 운동권 가수들과는 좀 다르다. 그는 그냥 음악 자체로 운동권, 비운동권을 총망라한 대학생을 중심으로 10~30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배경은 김현식이라는 캐릭터와 음악적 완성도 혹은 취향에 있었다. 그에게서는 항상 반항과 고독이 물씬 흘러넘쳤다. 비타협의 개성, 자기만의 이데아와 에고이즘에 빠진 니힐리즘이 트레이드마크였다. 음악은 더 심했다. 모든 가사가 젊은 날의 방황과 단절, 사랑의 아픔, 인생의 피곤함을 주제로 했다. 그의 인생과 노래에서 술을 빼면 얘기가 안 됐다. 그는 당시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과 획일화된 전체주의적 군사문화 탓에 억눌리고,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적 구조 때문에 지친 젊은이들의 통한의 배수구였고, 절망의 비상구였다. 1984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디스트로 데뷔해 ‘사랑하기 때문에’를 조용필에게 먼저 줬던 유재하는 ‘가리워진 길’도 1986년 김현식에게 먼저 준 바 있다. 그가 음악적으로 위대하다고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 가요와 다른 클래식의 도입에 있다. 이전까지 거의 모든 우리 가요는 ‘1절-2절-코러스-1절’을 기준으로 한 천편일률적인 가요적 구성이거나 팝 음악의 레퍼런스였다. 편곡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유재하는 선법과 화성악에서 과감하게 클래식을 도입했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가요의 장르를 만든 것이다. 그래서 그에겐 록가수나 발라드가수란 칭호를 그 누구도 붙이지 못한다. 그냥 그의 음악은 ‘유재하’다. 적지 않은 후배 가수들이 유재하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이유는 시대를 앞서간 그의 뛰어난 음악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현식의 유작은 그런 사례가 드물다. 그 이유는 김현식이 가진 독특한 허스키보이스에 담아낸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회한과 외로움과 절망과 허무함의 철학을 절규하듯 토해 내는 그의 유니크한 창법 때문이다. 수지가 ‘가왕’ 조용필, ‘언더그라운드의 반항아’ 김현식, ‘클래식을 가요에 접목한 천재’ 유재하 등이 불렀던 노래들의 값어치를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할 이유는 충분하다.
  • [인사]

    ■해양경찰청 ◇경무관 승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 오윤용△남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 김영모△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실 국제협력관 김성종◇경무관 전보△해양경찰교육원장 전담직무대리 윤성현△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김병로△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김도준△해양수산부 파견(해양경찰정책관) 오상권 ■한국환경공단 ◇1급 승진△폐기물관리처장 강문식△환경인증검사처장 이준기△수도권동부지역본부 자원순환관리처장 박민규△호남권지역본부 환경시설관리처장 추연홍 ■조선일보 △논설위원 이명진 안용현 ■EBS미디어 △대표이사 정호영 ■아주경제신문 △정치부 부장 주진△베이징 특파원 이재호 ■케이프투자증권 ◇선임△종합금융부문장 이철훈△ECM본부장 황양구△솔루션금융본부장 김재환△SF사업본부장 박선영△PE사업본부장 하승수
  • ‘우주 로또’ 운석, 가구점 지붕 뚫고 뚝 떨어져

    한 건물의 지붕을 뚫고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언론은 남서부의 작은 도시 파를의 한 가구점에 난데없이 운석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작은 동전 만한 크기의 이 운석은 얼마 전 파그리 앨리가 운영하는 가구점의 지붕을 뚫고 바닥 위로 떨어졌다. 앨리는 "당시 가게 문을 닫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도둑이 침입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인기척은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곧바로 가게 안을 둘러본 앨리는 천정에 구멍이 나있고 바닥에는 검고 작은 돌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전문가의 감정결과 드러난 이 돌의 정체가 바로 운석으로 도둑이 아닌 '우주에서 온 손님'이었던 셈이다. 운석의 감정을 맡은 케이프타운 대학 지질학과 요한 디너 교수는 "운석은 지구로 떨어진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면서 "대기권을 무사히 통과하는 운석이 거의 없고 이를 사람이 줍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극히 희귀한 확률로 운석을 얻은 셈이지만 말 그대로 '우주의 로또'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운석은 출처, 희귀성, 종류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 앨리는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운석이 대기권을 통과해 건물에 떨어질 확률은 40억 분의 1"이라면서 "얼마의 가치가 있는 지는 모르겠으나 횡재를 한 것만은 분명하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핵잼 라이프] 햄버거 먹으려 안간힘 쓰는 아기 원숭이… 누리꾼 시끌

    [핵잼 라이프] 햄버거 먹으려 안간힘 쓰는 아기 원숭이… 누리꾼 시끌

    햄버거를 향한 아기 원숭이의 집요함이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앞 유리에 막혀 있는지도 모르고 자동차 계기판 위에 올려놓은 반쯤 먹은 햄버거를 잡아 보려 애쓰는 버빗원숭이의 영상을 공개했다.●남아공서 차 안에 햄버거 놓고 원숭이 촬영 남아프리카공화국 세인트루시아에 사는 피터 코언(37)은 스노클링을 하러 이시망갈리소 습지 공원 케이프 비달을 찾았다. 스노클링 후 배가 고팠던 코언은 곧장 차로 돌아와 햄버거를 덥석 베어 물었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고 그는 자연스레 먹던 햄버거를 운전자석과 가장 가까운 계기판 위에 내려놓았다. 당시 그의 자동차 주변에는 버빗 원숭이가 떼지어 모여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기 원숭이 한 마리가 햄버거를 힐끗 보고는 바로 자동차 보닛 위로 뛰어올라왔다. 원숭이는 손길이 미치지 않는 차 안 햄버거를 어떻게든 잡아채려 애썼다. 손으로 유리창도 두드려 보고 입을 벌려도 봤지만 소용 없었다. 자신보다 더 큰 몸집의 원숭이가 다가오자 공격적으로 변해 햄버거를 사수하기 바빴다. ●“원숭이 불쌍해” “야비한 행동” 싸늘한 반응 이 모습을 지켜보던 코언은 혼자 안간힘을 쓰는 원숭이의 노력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했다. 그는 “오직 창문을 통해 보이는 햄버거를 향해 손가락을 두드리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의 당혹감을 지켜보는 건 재미있었다. 카메라로 이 모습을 촬영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싸늘했다. 동영상이 전혀 재미있지 않다며 ‘불쌍한 아기 원숭이, 음식으로 동물을 놀리는 건 아주 야비한 행동이다’, ‘며칠 동안 굶었을지도 모를 아기 원숭이에게 한 입이라도 주지 그랬나’, ‘아기 원숭이 아빠가 돌을 가지고 함께 왔더라면 벌써 창문을 깨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스크린으로 간 영혼의 몸짓

    스크린으로 간 영혼의 몸짓

    사흘간 댄스필름·무용 극영화 등 31편 상영 ‘영혼의 몸짓을 스크린에.’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SDFF)가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 명보아트시네마와 예술문화공간 코쿤홀에서 열린다. 국내 첫 무용영화제다. 뉴미디어·융복합 콘텐츠 시대를 맞아 무용인들이 주축으로 만든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한다. 새로운 영상 예술이자 동시에 무용 예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무용 영화를 통해 무용 그 자체의 낯섦을 덜어내기 위해서다.●개막작엔 美 무용가 로이 풀러 인생사 담은 ‘더 댄서’ 카메라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안무 작품을 담은 댄스필름과 무용을 주제로 한 극 영화, 다큐멘터리까지 국내외 31편(장편 7편)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이사도라 덩컨과 함께 20세기 초 급진적인 현대 무용가로 대표되는 미국의 로이 풀러 이야기를 그린 ‘더 댄서’다. 지난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작품은 풀러와 덩컨의 인연과 갈등도 담고 있다. 조니 뎁의 딸인 리리 로즈 뎁이 덩컨을 연기해 화제가 됐다. 폐막작은 프랑스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이 도쿄 발레단,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무용 공연으로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좇은 다큐멘터리 ‘댄싱 베토벤’이다.국내 무용영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SDFF가 진행한 공모전의 결과물도 관객과 만난다. 모두 100여편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통해 영화제에서 상영할 최종 선정작 7편이 추려졌다. ●‘잊지 않을 행진’ 등 SDFF 공모전 선정작 7편도 선보여 ‘잊지 않을 행진’(감독 권령은), ‘발레리나’(감독 김경식), ‘미트 디어’(감독 박재평 등), ‘풍정, 각_골목낭독회’(감독 송주원), ‘율리아’(감독 양소영), ‘미완성’(감독 장대욱), ‘랜드스케이프 위드아웃 호라이즌’(감독 최예진)이다.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은 개막식 때 발표된다. 개막식에서는 발레무용가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축하 공연이 곁들여진다. 또 서울문화재단 서울무용센터가 지난해와 올해 진행한 댄스필름 프로젝트에 선정된 작품도 소개된다. 안무가 김모든의 ‘자메뷰’ 등 여섯 편이다. 이 밖에 독일의 유명 안무가 피나 바우슈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 ‘댄싱 드림즈’, 무용영화의 고전 ‘분홍신’, 화려한 무용수들의 무대 이면을 다룬 다큐 ‘빛과 그림자’가 SDFF 초이스로 상영된다. 관객이 뽑은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 2016, 2017 베스트 시리즈를 통해서는 세계 댄스 필름의 최신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햄버거 향한 원숭이의 집요함…동물 학대 논란(영상)

    햄버거 향한 원숭이의 집요함…동물 학대 논란(영상)

    햄버거를 향한 아기 원숭이의 집요함이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앞 유리에 막혀있는지도 모르고 자동차 계기판 위에 반쯤 먹은 햄버거를 잡아보려 격렬히 애쓰는 버빗원숭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세인트 루시아에 사는 피터 코엔(37)은 스노클링을 하러 이시망갈리소 습지 공원 케이프 비달(Cape Vidal)을 찾았다. 스노클링 후 배가 고팠던 코엔은 곧장 차로 돌아와 햄버거를 덥썩 베물었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고 그는 자연스레 먹던 햄버거를 운전자석과 가장 가까운 계기판 위에 내려 놓았다. 당시 그의 자동차 주변에는 버빗원숭이가 떼지어 모여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기 원숭이 한마리가 햄버거를 힐끗 보고는 바로 자동차 보닛 위로 뛰어올라왔다. 원숭이는 손길이 미치지 않는 차 안 햄버거를 어떻게든 잡아채려 애썼다. 손으로 유리창도 두드려보고 입을 벌려도 봤지만 소용 없었다. 자신보다 더 큰 몸집의 원숭이가 다가오자 공격적으로 변해 햄버거를 사수하기 바빴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코엔은 혼자 안간힘을 쓰는 원숭이의 노력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했다. 그는 “오직 창문을 통해 보이는 햄버거를 향해 손가락을 두드리는 것이 원숭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원숭이의 당혹감을 지켜보는 건 재미있었다. 카메라로 이 모습을 촬영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싸늘했다. 동영상이 전혀 재미있지 않다며 ‘불쌍한 아기 원숭이, 음식으로 동물을 놀리는 건 아주 야비한 행동이다’라거나 ‘몇 일 동안 굶었을지도 모를 아기 원숭이에게 한입이라도 주지 그랬나’, ‘아기 원숭이 아빠가 돌을 가지고 함께 왔더라면 벌써 창문을 깨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주식 살까, 말까...코스피 이번주 2500선 돌파하나

    주식 살까, 말까...코스피 이번주 2500선 돌파하나

    외국인 ‘사자’ 지속 기대“2450~2500선에서 숨고르기 있을 듯” 전망 10월 초 일주일 동안의 황금 연휴 이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한 ‘사자’ 분위기가 코스피 2500선 돌파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특히 이번 주 중에 외국인의 순매수세 덕분에 2500선 돌파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외국인의 순매수 행렬은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국면이 이어지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강화되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은 연말에 우리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외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것도 이번주 2500 돌파의 기대감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이뤄지기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유겸 연구원은 “경기 확장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유효한 가운데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업종 중 대형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은행, 증권업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은 증시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나 피로감 때문에 코스피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 기간 눌렸던 주가 상승 압력이 너무 갑자기 표출되고 있다“며 ”2500선에서 숨고르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걸 어떻게 잡지?’ 차 안 햄버거 탐내는 야생 원숭이

    ‘이걸 어떻게 잡지?’ 차 안 햄버거 탐내는 야생 원숭이

    패스트푸드를 먹고 싶은 야생 원숭이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시망갈리소 습지공원 내 케이프 바이달에서 차 안 햄버거를 탐내는 원숭이의 영상을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케이프 바이달에서 스노클링을 마치고 차량으로 돌아온 피터 코엔(Peter Koen·37). 차량에 탄 피터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다. 잠시 뒤, 피터는 벨소리가 울리자 휴대전화를 받기 위해 먹고 있던 햄버거를 대시보드 위에 올려놓았다. 그 순간 차 보닛 위로 아기 버빗원숭이(vervet monkey) 한 마리가 올라왔고 녀석은 차 안 대시보드 위에 놓여진 햄버거에 관심을 보였다. 원숭이 또한 배가 고팠는지 대시보드 위 햄버거를 움켜 잡으려고 애썼고 마침내 유리 뒤에 햄버거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원숭이는 유리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톡톡 두드리는 소리에 심지어 더 큰 버빗원숭이가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러 차 보닛 위로 올라오기도 했다. 피터는 아기 버빗원숭이의 모습이 너무도 재미있어 곧바로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녀석을 촬영했다. 버빗원숭이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며 얼굴과 손발은 검은색이며 눈썹 부위에 가로로 흰 막대기 무뉘가 있다. 주로 과일을 먹고 살며 나뭇잎이나 씨앗, 곤충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다. 보통 20마리 정도 군집생활을 하며 수명은 20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참고: 위키백과) 사진·영상= Peter Koen / Music coke 52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홍순명개인전 ‘장밋빛 인생’

    홍순명개인전 ‘장밋빛 인생’

    제 17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 홍순명의 개인전이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회화작업 외에도 설치, 판화, 입체, 미디어 아트, 조각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는 ‘장밋빛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정치·시회적쟁점을 머금고 있는 주변풍경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전시에서는 ‘사이드 스케이프’, ‘메모리 스케이프’, ‘사소한 기념비’, ‘장밋빛 인생’ 등 4가지 주제로 작업한 최근 10년간의 주요 연작 100점을 선보인다. 캔버스 총 3500점으로 이뤄진 방대한 작업이다.‘사이드 스케이프’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집중해 온 연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수집한 언론보도 사진을 재편집한 후 뉴스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배제한 주변풍경을 담아낸 것이다. 사건의 진실은 일반적으로 주목하는 대상이 아닌 다른 곳에 존재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메모리 스케이프’는 각종 사고현장에서 수집한 오브제에 보도 사진에서 추출한 이미지가 담긴 캔버스를 덧입혀 만든 조각과 회화가 결합한 작품이다. 사건 현장의 목격자이자 현장의 기억을 담은 기념물로 내부 오브제가 부식되어도 형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겹 이상의 캔버스 천을 겹겹이 쌓아 붙여 만든다. ‘사소한 기념비’ 시리즈는 세월호 사건 현장인 팽목항에서 수집한 사물들을 투명 랩으로 감은 오브제로 공기방울로 올라오는 희생자들의 마지막 호흡과 투명하게 응집된 분노, 추모의 감정을 담아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캔버스 304점(35cmX40cm)이 모여 하나의 대형작품(280cmX1,520cm)을 이루는 ‘세월호 시리즈-건져진 세월호 외’를 처음 소개했다. ‘장밋빛 인생’ 시리즈는 사건 주변부뿐만 아니라 이면을 구성하는 광범위한 하위 구조를 탐구하는 작업이다. 유대인 수백만 명을 학살 수용소로 이송시킨 ‘아돌프 아이히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에 종사했던 영국의 대표적인 제국주의자 ‘세실 로즈’, ‘4대강’ 등 어두운 실상의 단편들을 장밋빛으로 슬프도록 화려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나현 큐레이터는 “동시대 사건들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홍순명작가의 작품을 통해 무심하게 지나쳐버린 우리의 주변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관심을 가져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순명작가는 부산대학교 미술교육학과와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고 2016년 필리핀 마비니 갤러리, 2014년 미메시스 아트뮤지엄, 2012년 사비나미술관, 2009년 쌈지 스페이스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작가의 예술세계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는 11월 4일 오후 3시 열린다. 전시는 내년 1월 7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천장’ 뚫은 코스피

    ‘천장’ 뚫은 코스피

    삼성전자 첫 270만원선 넘어 뉴욕 훈풍에 외국인 상승 견인코스피가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첫 270만원 고지를 밟았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24.35포인트(1.0%) 오른 2458.16에 마감됐다. 지난 7월 2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51.58)와 7월 25일 세운 장중 기록(2453.17)을 나란히 갈아치웠다. 추석 연휴 직후 첫 개장인 지난 10일 40포인트 가깝게 올랐던 코스피는 이날도 후유증 없이 글로벌 증시 훈풍을 연일 누렸다. 코스피 개장 전 문을 닫은 뉴욕 증시에서는 기업 실적 발표 기대감에 다우존스3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날 코스피에서만 8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44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도 480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따랐다. 반면 기관은 5300억원어치를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섰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9만 2000원(3.48%) 오른 273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쳐 마침내 270만원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0.45% 오른 8만 90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9만 3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삼성전자 우선주(4.89%)와 현대차(2.65%), 삼성물산(2.90%), 삼성생명(7.89%)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 신흥 수출국인 우리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며 “코스피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기업 실적 발표 시즌과 맞물려 2500선 초반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국내 상장사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추석 휴장 이후 한꺼번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도발’ 北, ‘엄포’ 美에 추천할 만한 영화

    [유진모의 테마토크] ‘도발’ 北, ‘엄포’ 美에 추천할 만한 영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메시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자제하라’는 내용이라는 외신의 분석이 앞다퉈 나오고 있다. 이럴 때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감상했으면 하는 영화들이 있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 올리버 스톤의 ‘플래툰’, 스탠리 큐브릭의 ‘풀 메탈 자켓’ 등이다. 이들이 올드패션이라면 상업적 목적이 확연한 아카데미조차 ‘아바타’를 외면하고 6개 부문의 손을 들어 준 캐스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2010)가 안성맞춤이다. 영화는 ‘전투의 격렬함은 마약과 같아서 종종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중독된다’는 인용구로 시작된다. 때는 이라크 전쟁 개전 후. 바그다드 주둔 미군 델타부대의 폭발물제거반(EOD) 팀장 제임스 중사는 전우들과 달리 잔인한 폭발물 테러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대담하다 못해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과한 용기를 보인다. 마치 자신이 슈퍼맨이나 되는 양. 지금까지 800여개의 폭발물을 처리한 그는 영웅일 수도 있지만 내면은 다분히 비정상이다. 아내와 아들이 있음에도 “이혼을 했지만 아내는 여전히 내 집에 머물고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는가 하면 가족이 그리워, 혹은 내면적 고통에 못 이겨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음에도 아무런 말도 못 하고 그냥 끊어 버린다. 그는 처리한 폭발물의 기폭장치를 마치 전리품인 양 침대 밑에 보관하고 작전 성공 뒤 팀원들과 축하주를 마시면서 이유 없이 주먹 대결을 벌이는 폭력성을 지녔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선 조울증에 가까운 예측이 불가능한 감정의 변화를 보인다. 1년 후 그는 집으로 돌아가 아름다운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듯 보인다. 하지만 드넓은 대형마트에서 아내와 쇼핑을 하는 그의 표정은 척박한 사막 한가운데 있던 때보다 더 공허하다. 장난감들 속에서 행복해하는 아들에게 그는 “지금 네가 소중하게 여기는 많은 것들이 내 나이쯤 됐을 땐 한두 개밖에 안 될 거야. 나는 한 가지지”라고 말한다. 단순히 폭발물을 제거하는 일일까? 어쩌면 전쟁터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결국 영화는 바그다드 미군 군영으로 되돌아간 그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그는 정상적인(?) 미국 사회에서 제대로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소중하게 느낄 만한 것도 찾지 못한다. 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그 속에서 자존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오로지 화약 냄새 물씬 풍기는 전쟁터다. 모두가 꺼리는 폭발물과 놀며 긴장감을 즐기는 게 유일한 낙이다. 과거의 전쟁은 영토 확장을 통한 자원과 노동력의 증가였다면 언제부턴가 정권 유지 목적의 여론조작을 노린 스케이프 고트의 한 방편이 됐는가 하면 심지어 자국 군수산업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치닫고 있다. ‘허트 로커’가 말하고자 하는 건 단순한 전쟁의 광기가 아니라 관습화된 행위에 따른 나르시시즘과 어긋난 성취감이다. 제임스는 스나이퍼 등의 공격자가 아니라 폭발물을 안전하게 해체함으로써 수많은 인명의 살상을 막는 방어자이지만 실적이 쌓일수록 본분을 잊고 테러범까지 잡겠다고 설치다가 결국 부하를 사지로 몰고 간다. 습관화된 타성에 젖어 관성화된 폭력성이 마약이 되고, 그게 다른 일은 할 수 없는 ‘폐인’으로 만든다. 과거의 전쟁에 광기가 똬리를 틀었다면 최근의 그것엔 참된 행복 추구와 숭고한 철학의 고뇌가 아예 없기에 더욱 무의미하다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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