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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야드의 밤을 달군 BTS, 사우디 공연 강행한 이유

    리야드의 밤을 달군 BTS, 사우디 공연 강행한 이유

    케이팝 열풍을 선도하는 방탄소년단(BTS)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찾아 해외 아티스트로는 이 나라 최초의 단독 공연을 펼쳤다. BTS는 11일 저녁(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입장권을 매진시킨 팬들 앞에서 공연했는데 언론인 카쇼끄지를 암살하고 여성 인권을 짓밟는 사우디에서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울러 역동적인 칼 군무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밴드가 열성적이고도 충성심 강한 팬덤 ‘아미’를 형성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초청해 이뤄진 이번 공연을 앞두고 전날 리야드의 대형 건물들에는 BTS의 상징 색인 보라빛 레이저 광선이 쏘아지기도 했다. 수많은 팬들이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채 BTS의 노래들을 떼창으로 따라 부르며 랜턴과 휴대전화 빛으로 수놓았다. 모두들 리야드까지 와서 공연을 펼쳐준 데 대해 감사해 했다. 또 이날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를 했다. 멤버 RM은 이번 공연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잡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쉽다고 말하지는 않겠다”고 털어놓았고, 13일 생일을 맞아 이날 공연 도중 사우디 아미들의 깜짝 생일 축하를 받은 지민은 “우리는 공식 초청을 받았다. 중동에서 마지막으로 공연했던 것이 지난 2015년 아랍메리리트 두바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싶어하는 곳이 있다면 우리는 어디든 간다. 그저 느낀대로 그런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미국 가수 니키 미나지는 여권과 성적 소수자(LGBT) 공동체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며 사우디 공연을 취소한 일이 있다. 사우디는 근래 들어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는 등 사회경제적 개혁에 매진하면서 연예계 스타들에게도 문을 열어제치고 있다. 이곳 스타디움에 여성 입장이 허용된 것만 해도 2017년 들어서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름다운_한글’ ‘#한글날’… 케이팝 열풍 타고 세계로

    ‘#아름다운_한글’ ‘#한글날’… 케이팝 열풍 타고 세계로

    팬클럽 다니티, 손 글씨 쓰기 대결 개최…강다니엘 앨범 노랫말 적어 SNS로 인증 팬들 대상 한국어 알려주는 콘텐츠 늘어 “케이팝 덕에 한글·한국 문화 이미지 개선”한국 대중음악이 이끄는 한류 열풍 덕에 한글날이 전 세계 곳곳에서 기념하는 의미 있는 날이 됐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해외 팬들이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새기는 행사를 자발적으로 열고 있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의 팬클럽은 한글로 손글씨를 쓰는 ‘다니티 챌린지’를 마련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있다. 다니티는 팬클럽 이름이다. 강다니엘이 한 포털사이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손글씨를 무료 글꼴로 만드는 한글날 기념 ‘손글씨 공모전’에 참여한 게 계기가 됐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팬들이 챌린지 이벤트를 기획했다. 해외 팬들은 서툰 솜씨지만 강다니엘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노랫말을 손글씨로 써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게시글 태그에는 ‘#아름다운_한글’, ‘#한글날’ 등이 달렸다. 공식 인증 개시는 9일 낮 12시 10분부터다. 태국 팬 람판 캄차이(33)는 “강다니엘을 좋아해 그와 소통하기 위해서 평소 한글 쓰기를 연습해 왔다”면서 “한글을 몰랐던 팬들도 이 이벤트를 위해 한글을 배우며 참여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닉네임 ‘트란’으로 자신을 소개한 한 베트남 팬(24)은 “강다니엘이 말한 ‘긍정이 긍정을 부른다’는 말을 팬들이 직접 실천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 이번 챌린지”라면서 “한국을 전 세계와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방탄소년단(BTS)의 해외 팬들이 BTS의 노래 가사나 자신에게 힘을 준 BTS의 메시지를 한글 손글씨로 써서 올리는 방식으로 한글날을 기념하기도 했다. 가수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해 한국어를 배우려는 해외 팬들이 많아지자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아이돌 가수 인터뷰 중 외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관용어 ‘기가 막히다’, ‘엎드려 절받기’ 등을 문화적 배경과 함께 설명하거나 ‘아이돌이 인터뷰에서 자주 말하는 5가지 구절’의 의미 등을 가르쳐 주는 식이다. 최영균 문화평론가는 “아이돌에 대한 애정이 그들이 가진 문화적 배경으로까지 확산된 것”이라며 “언어는 그중에서도 정체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한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해외 팬들의 한글 공부는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직접 글로 써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팬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케이팝 덕분에 한국 문화는 ‘힙하다’(개성 있고 감각적이다), ‘트렌디하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해외 팬들에게 퍼져 있어 한글 이미지 역시 덩달아 좋아졌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한밤’ 악뮤 “K팝스타 출연 당시 박진영 몰랐다, 그저 아저씨”

    ‘한밤’ 악뮤 “K팝스타 출연 당시 박진영 몰랐다, 그저 아저씨”

    악뮤가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한다. 8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2년여 만에 ‘항해’라는 정규 3집으로 컴백한 AKMU(악뮤) 만나본다. AKMU(악뮤)는 컴백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새 앨범 타이틀곡이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재기발랄했던 모습을 뒤로하고 음악적 성숙미 품고 돌아온 천재 뮤지션남매 AKMU. ‘한밤’은 그들을 특별한 곳에서 만나보았다. 갓 민간인이 된 찬혁을 울컥하게 만든 ‘한밤’의 특별한 인터뷰 장소는 바로 대한민국 전투함이었다. ‘한밤’ 새로운 코너인 ‘너플들(너의 플레이리스트를 들려줘)’ 진행자인 뮤지가 전투함에서 AKMU를 반갑게 맞았다. 인터뷰 중에도 장난기 많은 수현은 오빠 찬혁을 놀리기 바빴다. 그녀가 찬혁 번호를 휴대폰에 저장한 이름은 평범하지 않았다. 수현은 찬혁 번호명을 ‘하찮혁’부터 ‘악뮤이찬혁’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와 다르게 찬혁은 휴대폰에 동생번호를 애정 어린 순우리말로 지었다고 하는데, 과연 지금은 AKMU 의 휴대폰 속에 서로가 어떤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을까? 이어서 뮤지가 AKMU에게 ‘케이팝스타’ 출연 당시 모습을 보여주자, 그때 어린 모습과 지금 모습의 다른 점을 이야기하며, 또 하나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AKMU가 ‘케이팝스타’ 무대에서 떨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 심사위원들이 얼마나 유명한 사람인지 잘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가수 박진영이 AKMU에게는 그저 아저씨였다는 사실에 ‘너플들’ 진행자 뮤지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한밤 ‘너플들’ 코너답게 AKMU의 뮤직플레이리스트도 공개되었다. 찬혁은 최근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수현은 인생에 관한 노래를 들으며 감성을 키웠다고 했다. AKMU의 감성을 더 짙게 만든, 그들의 소중한 뮤직 플레이리스트엔 과연 어떤 노래들이 담겨있을까?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한층 무르익은 감정을 음악에 듬뿍 담아 우리 곁에 돌아온 AKMU. 찬혁이 꼽은 새 앨범 속 최애곡부터 수현이 듣는 뮤직 플레이리스트까지,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본격연예 한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슈퍼엠 태용 “맡고 싶은 마블 캐릭터는 토르… 갓 오브 케이팝 되고파”

    슈퍼엠 태용 “맡고 싶은 마블 캐릭터는 토르… 갓 오브 케이팝 되고파”

    미국 진출을 목표로 만들어진 ‘SM 연합팀’ 슈퍼엠(SuperM, 태민·백현·카이·태용·마크·루카스·텐)이 현지에서 화려한 데뷔의 포문을 열었다. 슈퍼엠은 3일(현지시간) 오후 8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캐피톨 레코즈 타워에서 첫 미니앨범 ‘슈퍼엠’ 발매 기념 프리미어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MTV, AP통신, UPI뉴스, 빌보드 등 현지 주요 언론과 음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프리미어 이벤트에 참석한 팬들은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슈퍼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슈퍼엠을 직접 프로듀싱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도 현장에 참석해 슈퍼엠의 데뷔를 격려했다. 프리미어 이벤트는 유튜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슈퍼엠은 데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함께 활동하는 게 마냥 신기했는데 마음이 잘 맞았다. 많은 분들께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고, 슈퍼엠으로서 케이팝의 다음 레벨을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카이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북미 라이브 공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팬 여러분을 만나러 가는 게 가장 기대된다. 그것만으로도 기대된고 가슴이 설렌다”고 답했다. 백현은 “약간의 스포인데 쇼케이스 때보다 곡이 추가될 예정이라 볼거리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슈퍼엠 결성 후 서로 간의 첫인상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카이는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NCT 친구들과는 깊은 대화를 못 나눠봤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다들 너무 잘하고 잘생기고 귀여웠다. 빠른 속도로 친해졌다”며 멤버 한 명 한 명의 장점을 말했다. 슈퍼엠 결성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 백현은 “각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첫 번째로 들었다”며 “신선하기도 하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해주실 것 같았다. 이수만 선생님이 역시 머리가 좋구나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이는 “저랑 태민이는 꽤 오래전부터 같은 팀이 됐으면 어땠을까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 기회로 실제로 되니까 정말 설레고 이상했다”고 말했다. 태민도 카이의 대답이 웃으면서 맞장구를 쳤다.마블 영화에 출연한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재미있는 질문도 나왔다. “토르”라고 답한 태용은 “갓 오브 케이팝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루카스는 “블랙팬서를 하고 싶다. ‘슈퍼엠 포에버’를 외칠 수 있어서”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백현은 ‘아이언맨’, 태민은 ‘캡틴 아메리카’ 등을 꼽으며 재치 있는 대답을 이어갔다. 한편 슈퍼엠은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쟈핑’(Jopping) 뮤직비디오를 4일(한국시간) 오후 1시 유튜브 SM타운 채널에 공개했다.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국내 음원 사이트에 첫 미니앨범이 공개될 예정이다. 슈퍼엠은 오는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캐피톨 레코즈 타워에서 야외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유튜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비아이지, ‘아랍돌’ 등극… 7일 아부다비 단독 공연

    비아이지, ‘아랍돌’ 등극… 7일 아부다비 단독 공연

    그룹 비아이지(B.I.G, 벤지·건민·국민표·희도·진석)가 중동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소속사 GH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지가 다음달 7일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의 컬처럴 파운데이션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코리아 페스티벌 2019’ 일환으로 진행된다. 바아이지는 중동 시장에서 인기 케이팝 아이돌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 행사에 러브콜을 받게 됐다. 비아이지는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공식 오찬에 초청되기도 했다. 바아이지는 아부다비 공연에서 그동안 커버 영상을 만들어 인기를 모았던 아랍권 인기곡 ‘라비자프’(La Bezzaf), ‘스리다캇’(3Daqat), ‘말림’(LM3ALLEM), ‘보쉬르 키르’(Boshret Kheir) 등은 물론 자신들의 대표곡과 케이팝 커버 무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아이지는 “그동안 ‘아랍 팬분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로만 했었는데 이렇게 꿈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아랍팬 분들의 열렬한 지지 덕분에 콘서트까지 할 수 있는 것 같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00살 전국체전 오늘 개막… 박태환 6번째 MVP 도전

    100살 전국체전 오늘 개막… 박태환 6번째 MVP 도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에 걸친 열전을 펼친다. 개회식은 4일 서울 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몸의 신화, 백년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난달 2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한 뒤 전국 17개 시도 2019㎞를 순회한 성화를 점화한다.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등 한국을 빛낸 체육인으로 구성된 스포츠합창단이 부르는 애국가 제창과 케이팝 축하공연 등도 선보인다. 이번 대회는 47개 경기 종목(정식 45·시범 2)에서 17개 시도선수단 총 2만 4988명(임원 6400명, 선수 1만 8588명)이 대회에 참가해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18개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1860명도 고국을 방문해 9개 종목 경기에 참가한다. 박태환(30·인천)은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1년 만에 복귀 무대를 통해 통산 6번째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m 스프링 보드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한 김수지(21·울산)와 광주대회에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다이빙 우하람(21·부산)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는 혼잣말을 되뇌며 금메달 감동을 선사한 펜싱의 박상영(24·울산시청)을 비롯해 사격 진종오(40·서울)와 펜싱 남현희(38·경기)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출동한다. 남현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최고령 참가자는 사격에 출전하는 손정환(71·서울), 최연소 참가자는 카누의 손아연(15·강원)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커버댄스 통해 케이팝과 한국 더 좋아하게 됐어요”

    “커버댄스 통해 케이팝과 한국 더 좋아하게 됐어요”

    한국팀 “부단한 노력으로 칼군무 완성” 필리핀팀 “골목마다 케이팝 울려퍼져” 일본팀 “춤 배우며 아이돌 노력 알게돼”지난 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현장은 참가자와 관객 모두 케이팝으로 하나가 되는 자리였다. 서울 한복판 대형 무대에서 7개월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한 참가자들의 기분이 특별했겠지만, 우승을 거머쥔 일본·필리핀·한국팀의 기쁨은 특히 남달랐다. 일본팀 ‘최강’의 후지타 쥬리(16), 필리핀팀 ‘틴에이지’의 레온 배런(25), 한국팀 ‘화련무’의 봉성민(20)씨 등 세 팀의 리더들은 늦은 밤 인터뷰와 사진 촬영이 이어지는 중에도 눈빛과 미소로 행복한 기색을 드러냈다. NCT 127의 ‘슈퍼휴먼’ 커버로 힘 있는 칼군무를 보여준 봉씨는 “너무나 긴장돼서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물을 머금고 있었다”며 “쟁쟁한 팀이 정말 많았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돼 감명 깊다”고 달뜬 소감을 말했다. “누나가 커버댄스를 하는 걸 보고 춤을 시작했다”는 그는 이제 어엿한 안무가를 꿈꾼다. 이번 대회선 군무를 잘 보여줄 음악을 골랐다. 부단한 연습으로 여러 멤버의 동작 하나하나 각도를 일치시키는 목표를 이뤘다.남성 13인조의 리더인 배런은 샤이니를 통해 케이팝의 매력에 빠진 지 벌써 10년째다. 이번 대회에는 세븐틴을 좋아하는 멤버들이 모여 ‘울고 싶지 않아’ 등을 선곡했다. 광고 회사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는 그는 “예전만큼 몸이 안 따라줘서 체력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예전에는 미국 팝 음악을 즐겨 들었지만 그의 애청음악 목록은 케이팝으로 꽉 찼다. 배런은 “10년 전만 해도 ‘케이팝이 뭐야’라던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골목마다, 큰 축제까지 케이팝이 안 나오는 곳이 없다”며 필리핀의 분위기를 전했다. 여성 7인조로서 절도 있는 춤을 선사한 ‘최강’의 리더 쥬리는 지난 6개월간 이날을 위해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을 “죽을 정도로” 연습했다. “사실 케이팝을 알게 된 지 얼마 안 됐다”는 쥬리는 대뜸 같은 팀 오카모토 나오(15)를 소개했다. 우승이 믿기지 않은 듯 여전히 들뜬 표정의 나오는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어머니와 함께 케이팝을 듣고 라이브 공연을 보러 다녔다”면서 “춤을 배우고 나니 케이팝 아이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게 됐고 그래서 더 동경하게 됐다”고 했다. 두 일본 소녀는 “커버댄스 대회를 통해 케이팝과 한국을 더 좋아하게 됐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발라드 일색 안방 벗어나는 케이팝…수출용 ‘아이돌 어벤저스’팀 납시오

    발라드 일색 안방 벗어나는 케이팝…수출용 ‘아이돌 어벤저스’팀 납시오

    해외선 케이팝이 메탈 제치고 선호 장르 SM, 아이돌 아티스트 모아 美 시장 노크 “지금은 케이팝·라틴 음악의 시대” 단언도국내 음악 시장 지형도가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에 없던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지만 태생지에서는 오히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대신 발라드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분위기다. ‘내수용’ 음악으로 성장한 케이팝은 이제 ‘수출용’을 염두에 두고 더 넓은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발표한 9월 월간차트는 온통 발라드 물결이다. 폴킴의 ‘안녕’이 1위로 올라섰고 마크툽의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2위), 휘인의 ‘헤어지자’(5위), 케이시의 ‘가을밤 떠난 너’(6위) 등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인기 드라마의 영향도 컸다.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4위) 등 ‘호텔 델루나’ OST가 다수 올랐고, ‘멜로가 체질’ 주제가인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7위)가 인기를 모았다. 아이돌 댄스곡은 18위까지 내려가야 선미의 ‘날라리’를 볼 수 있고, 30위 안에서는 있지의 ‘아이시’(26위)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27위)가 남아 있다.2010년 전후로 시작된 음원 차트의 아이돌 댄스곡 초강세가 최근 몇 년간 주춤하더니 올해를 기점으로 발라드의 상승세로 역전됐다. 한동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인기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커버 영상은 대부분 발라드이고, 많은 이들이 찾는 코인노래방에서도 역시 발라드 선곡이 강세”라며 트렌드 변화를 짚었다. 일각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효과를 거론하면서 현재 음원 차트 상위권 절반가량이 다소 생소한 뮤지션들의 곡으로 채워진 이유를 설명한다. 다만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원 사재기 조사에서 해당 의혹을 밝히지 못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역주행 곡들이 점점 늘었고, 음원 차트가 여기에 영향을 받은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반면 ‘BTS(방탄소년단) 신드롬’ 이후 해외에서 한국형 아이돌 음악을 중심으로 한 케이팝 인기는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선호되는 음악 장르’ 순위에서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은 케이팝은 메탈, R&B, 클래식을 제치고 7위에 올랐다. 케이팝 아이돌 신곡이 해외 아이튠즈 차트 등에서 성과를 내는 모습은 이제 일상이 됐다. 해외 진출에 힘을 싣는 아이돌도 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일 그룹 슈퍼M 론칭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 그룹의 출발을 알렸다.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카이, NCT 127 태용·마크, 중국에서 활동 중인 웨이션V 루카스·텐 등 7명의 소속 아티스트를 모은 ‘어벤저스 팀’이다. SM은 지난해 미국 대형 종합음악회사인 캐피톨뮤직그룹(CMG)과 손잡고 NCT 127의 미국 프로모션을 진행한 데 이어 슈퍼M을 통해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블랙핑크는 지난 4월 ‘킬 디스 러브’를 낸 뒤 국내 음악 방송 활동은 2주 이내로 최소화했다. 국내 활동 직후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미국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섰고 북미 투어를 진행하며 해외 팬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몬스타엑스는 최근 미국 NBC ‘엘런 드제너러스 쇼’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한류스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연말 미국을 대표하는 ‘징글볼’ 투어에 케이팝 가수 최초로 합류한 데 이어 2년 연속 참가한다. 이들은 ‘후 두 유 러브?’, ‘러브 유’ 등 영어 음원을 차례로 발표하며 현지화 전략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이티즈, VAV, 에버글로우 등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아이돌도 해외에서 먼저 팬덤을 모은 한류스타다. 수천만 조회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한 이들은 미주·유럽 등을 돌며 공연을 연다.케이팝의 미래에 대한 글로벌 음악 시장의 전문가들의 낙관이 이어진다.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뮤직페어’에 참석한 니콜 프란츠 CMG 수석부사장은 “NCT 127의 멕시코시티 콘서트에서 스페인어로 환호하다가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팬들을 봤다. 공연장 주변은 자녀들을 기다리는 부모 수천명이 장사진을 이뤘다”며 가장 놀라운 장면 중 하나로 꼽았다. 이어 “아직 케이팝을 경험하지 못한 미국인 중에서도 팬이 될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필 콰르타라로 미국 트라이포드 파트너스 대표는 “비틀스가 1960년대를, 스파이스 걸스가 1990년대를 대표했다면 지금은 케이팝과 라틴 음악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그는 “20년 전 라틴 음악 비즈니스 관계자가 ‘미국 시장에서 라틴음악이 성공하겠느냐’ 물었는데, 지금은 미국 전역을 주름잡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미국 팝 음악계는 별 특색과 매력이 없었고, 이 틈을 케이팝이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터뷰] KARD “BM의 첫 자작곡… 공감할 수 있는 음악 할게요”

    [인터뷰] KARD “BM의 첫 자작곡… 공감할 수 있는 음악 할게요”

    해외에서 더 인기 있는 케이팝 아이돌 KARD(카드)가 6개월 만에 신보 ‘덤 리티’(Dumb Litty)를 발표했다. 연초부터 잡혀 있던 미주 투어 때문에 국내 방송 활동 없이 해외 일정을 소화하게 됐지만,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음악을 기다린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KARD는 지난달 ‘덤 리티’ 발매 당일 깜짝 이벤트를 열고 팬 100명 앞에서 신곡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한층 강렬해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접한 관객들은 “역시 카드다”라고 환호했다. ‘오 나나’, ‘돈트 리콜’ 등 초창기 곡들에서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하던 뭄바톤과 댄스홀 장르 기반의 세련된 음악을 선보였던 KARD다. 국내 아이돌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혼성그룹 조합 역시 새로웠다. 국내외 케이팝 팬들이 일찍부터 KARD를 주목한 이유다. 이번에는 그간 전면에 내세우지 않던 트랩 힙합 장르로 또 한 번의 파격을 시도했다. 거친 비트와 공격적인 랩, 남녀 구분 없이 강렬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팬들의 반응을 처음 접한 멤버 BM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엄청나게 뜨거운 반응에 짜릿했다”며 웃었다. BM이 작사·작곡한 ‘덤 리티’는 KARD의 첫 자작곡이기도 하다. 제목의 의미를 “멋있다, 재미있다, 쩐다… 이런 느낌의 은어”라고 소개한 BM은 “팬들이 ‘어떻게 하면 KARD처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냐’는 질문을 하시는데, 저희도 항상 자신만만한 게 아니고 그저 열심히 할 뿐”이라면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생각은 잊고 무대 위에서 즐겨 보자는 뜻을 담았다”고 의도를 밝혔다.소민이 BM의 등에 올라타고 시작하는 동작 등 안무가 독특하다. 소민은 “이런 안무가 나올지 몰랐는데 곡의 느낌과 잘 어울려 마음에 든다”고 했다. 지우는 안무뿐 아니라 의상, 메이크업에서의 파격적인 시도를 강조했다. 지우는 “트월킹이라는 안무를 저희가 했을 때 굉장히 파격적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선정적이게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다른 분들도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이셉 오빠가 다시 랩을 했다”는 소민의 장난 섞인 축하에 제이셉은 “(자체 제작 웹콘텐츠인) ‘카더라 통신’ 등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본업에서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덤 리티’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20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인기다. 영어보다 더 많은 스페인어·포르투갈어 댓글은 남미에서 특히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다. 이들은 4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미주 투어를 시작한다. 칠레 산티아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에서 공연한 뒤 이달 말까지 미국 5개 도시 투어를 이어 간다. “팬분들이 만족할 만한 곡을 준비하다 보니 컴백이 늦어져 바로 해외 투어를 가게 됐다. 너무 속상하다”고 입을 모은 KARD는 “팬들이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많이 만들겠다”며 소통하는 아티스트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터뷰] KARD “BM의 첫 자작곡… 공감할 수 있는 음악 할게요”

    [인터뷰] KARD “BM의 첫 자작곡… 공감할 수 있는 음악 할게요”

    해외에서 더 인기 있는 케이팝 아이돌 KARD(카드)가 6개월 만에 신보 ‘덤 리티’(Dumb Litty)를 발표했다. 연초부터 잡혀 있던 미주 투어 때문에 국내 방송 활동 없이 해외 일정을 소화하게 됐지만,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음악을 기다린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KARD는 지난달 ‘덤 리티’ 발매 당일 깜짝 이벤트를 열고 팬 100명 앞에서 신곡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한층 강렬해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접한 관객들은 “멋있다”, “역시 카드다”라고 환호했다. ‘오 나나’, ‘돈트 리콜’ 등 초창기 곡들에서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하던 뭄바톤과 댄스홀 장르 기반의 세련된 음악을 선보였던 KARD다. 국내 아이돌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혼성그룹 조합 역시 새로웠다. 국내외 케이팝 팬들이 일찍부터 KARD를 주목한 이유다. 이번에는 그간 전면에 내세우지 않던 트랩 힙합 장르로 또 한 번의 파격을 시도했다. 거친 비트와 공격적인 랩, 남녀 구분 없이 강렬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팬들의 반응을 처음 접한 멤버 BM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엄청나게 뜨거운 반응에 짜릿했다”며 웃었다. BM이 작사·작곡한 ‘덤 리티’는 KARD의 첫 자작곡이기도 하다. 제목의 의미를 “멋있다, 재미있다, 쩐다… 이런 느낌의 은어”라고 소개한 BM은 “팬들이 ‘어떻게 하면 KARD처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냐’는 질문을 하시는데, 저희도 항상 자신만만한 게 아니고 그저 열심히 할 뿐”이라면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생각은 잊고 무대 위에서 즐겨 보자는 뜻을 담았다”고 의도를 밝혔다.소민이 BM의 등에 올라타고 시작하는 동작 등 안무가 독특하다. 소민은 “이런 안무가 나올지 몰랐는데 곡의 느낌과 잘 어울려 마음에 든다”고 했다. 지우는 안무뿐 아니라 의상, 메이크업에서의 파격적인 시도를 강조했다. 지우는 “트월킹이라는 안무를 저희가 했을 때 굉장히 파격적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선정적이게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다른 분들도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이셉 오빠가 다시 랩을 했다”는 소민의 장난 섞인 축하에 제이셉은 “(자체 제작 웹콘텐츠인) ‘카더라 통신’ 등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본업에서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덤 리티’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20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인기다. 영어보다 더 많은 스페인어·포르투갈어 댓글은 남미에서 특히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다. 이들은 4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미주 투어를 시작한다. 칠레 산티아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에서 공연한 뒤 이달 말까지 미국 5개 도시 투어를 이어 간다. “팬분들이 만족할 만한 곡을 준비하다 보니 컴백이 늦어져 바로 해외 투어를 가게 됐다. 너무 속상하다”고 입을 모은 KARD는 “팬들이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많이 만들겠다”며 소통하는 아티스트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식지 않는 한류 댄스 열기…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 한마당

    식지 않는 한류 댄스 열기…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 한마당

    올해 9회째 세계 최초·최대 케이팝 공연 본선 거친 10개국 11개팀 결선 무대 대결 일본·필리핀·한국 나란히 최종 우승 차지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축제 ‘2019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개국 11개팀이 선사하는 화려한 무대를 끝으로 7개월여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열리고 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했다. 올해는 특히 제1회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참가 열기는 온라인 예선부터 뜨거웠다. 70여개국 2800여개 팀이 커버댄스 영상을 보내왔고,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지역별 본선이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미국, 멕시코, 러시아, 일본 등에서 치른 지역별 본선에서 선발된 10개국 11개팀 83명이 한국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 초청됐다. 각국을 대표한 참가자들은 이날 월드 파이널 무대에서 관객 2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갈고닦은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참가팀 ‘알지’와 미국의 ‘업지’는 여성 5인조로 팀을 꾸려 있지의 ‘달라달라’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13인조로 인원을 맞춘 필리핀의 ‘틴에이지’와 홍콩의 ‘스터닝댄스 홍콩’은 세븐틴의 곡으로 칼군무의 진수를 보여 줬다. “4년 전에도 결선에 올라 한국에 왔었다”는 홍콩팀 리더 헤이즐(24)은 “커버댄스 대회를 통해 더 넓은 시각과 마인드를 갖게 됐다”는 소감을 말했다. 태국 남성 7인조 ‘갓질라’는 갓세븐 커버로 파워풀한 무대를, 멕시코 남성 6인조 ‘메인이벤트’는 블랙핑크 커버로 예쁜 춤선을 살렸다. 트와이스 ‘팬시’를 춘 러시아팀 ‘크러시타입’과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무대를 선보인 일본팀 ‘최강’도 상반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러시아팀의 다리야 바이주크(21)는 “한국의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띄었다. 캐나다에서 온 ‘댐’은 혼성팀의 장점을 에버글로우의 ‘아디오스’ 무대에 녹였다. 한국 남성팀 ‘화련무’와 한국 여성팀 ‘베이스루키즈’는 각각 NCT 127과 블랙핑크를 커버하며 케이팝 종주국다운 기량을 뽐냈다. 최종 우승은 일본의 ‘최강’, 필리핀의 ‘틴에이지’, 한국의 ‘화련무’ 세 팀이 나란히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 드림캐쳐, 더보이즈 JBJ95의 축하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JBJ95 상균은 “실력이 다들 뛰어나서 심사하기가 힘들었다. 저희가 배우고 간다”며 케이팝을 향한 참가자들의 열정을 뿌듯해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풀영상] 2019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2019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하며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 한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2월 70여개국 2800여개팀의 온라인 예선을 거쳐, 4~9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멕시코,태국,홍콩, 러시아 등에서 해외 본선을 거쳤다. 행사에는 전세계 10개국 11개팀 83명이 초청됐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인천공항 인근 을왕산 일대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신청

    인천국제공항 서쪽에 있는 인천시 중구 용유도 을왕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글로벌 영상·문화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을왕산 아이퍼스 힐(IFUS HILL)’ 사업이 재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을왕산 일대 80만 7000㎡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영종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각 시·도에서 신청한 개발계획안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와 국책연구기관 평가 등을 거쳐 올해 말 예비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제자유구역을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하반기 을왕산 일대 개발사업을 공모해 민간사업자인 에스지산업개발과 총사업비 2300억원 규모의 아이퍼스 힐 사업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2024년 말까지 을왕산 일대에 케이팝(K-Pop)·영화·드라마 등 한류를 테마로 한 글로벌 영상·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천경제청은 종합스튜디오 관광단지가 문을 열면 연간 1000만명에 달하는 인천공항 환승객을 비롯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유도 을왕산 일대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개발 진척이 없어 지난해 2월 해제된 지역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류 팬이 꾸미는 화려한 무대…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 K-POP 커버댄스 월드 파이널

    한류 팬이 꾸미는 화려한 무대…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 K-POP 커버댄스 월드 파이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세계 케이팝(K-POP) 팬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가 펼쳐진다. 2019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하며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 한다. 이날 열리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은 지난 8개월간에 걸쳐 진행된 예선, 본선을 통과한 각국 우승팀들의 노력이 담긴 최종 결선 무대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2월 70여개국 2800여개팀의 온라인 예선을 거쳐, 4~9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멕시코,태국,홍콩, 러시아 등에서 해외 본선을 거쳤다. 행사에는 전세계 10개국 11개팀 83명이 초청됐다.앞서 지난달 30일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갈라쇼에서는 한류를 빛내고 있는 K-POP의 팬들이 좋아하는 대표 히트곡들을 커버댄스 페스티벌 파이널리스트들이 소개하는 무대로 진행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K-POP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K-POP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뜨거운 호응…10월1일 광화문 광장에서 월드파이널 개최

    2019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뜨거운 호응…10월1일 광화문 광장에서 월드파이널 개최

    2019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이 10월 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메가존, 뉴에라가 후원하며 서울뮤직페스티벌과 함께 한다. 지난 26일부터 광화문광장과 영동대로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K-POP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 문화의 지속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K-POP 캠페인으로 평가받는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2월 70여개국 2800여개팀의 온라인 예선을 거쳐, 4~9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멕시코,태국,홍콩, 러시아 등에서 해외 본선을 거쳤다. 행사에는 전세계 10개국 11개팀 83명이 초청됐다.지난 26일 타파하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교육프로그램 ‘K-POP 마스터즈 클래스’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 백구영 안무가 겸 톱댄서가 전세계에서 모인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 참가자들에게 K-POP 댄스를 가르쳐주며 뜻깊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무한도전’ 엑소와 유재석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재석을 진정한 댄싱킹으로 만들었던 백 안무가는 이날 다양한 손동작을 통해 표현하는 감성적인 웨이브와 강렬한 군무 등 세련된 분위기의 안무로 유명한 ‘러브샷’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백 안무가는 “결선 참가자들 답게 평소 연습을 얼마나 많이 했을지 느껴진다”며 “K-POP을 꾸준히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29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는 강남페스티벌기간 중에 ‘차없는 거리?-POP퍼레이드’가 열렸다. 8가지 테마로 강남의 과거와 미래를 담아낸 이번 퍼레이드는 전통사자춤부터 다양한 전통 공연을 담아냈다. 치어리딩에 이어마지막 부분을 미래로 향하는 한류가 담당했으며 그 한류를 이끌고 있는 K-POP을 표현해냈다.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인 서울 월드 파이널에 참가한 열정가득한 10여 개국 K-POP 팬들이 참여해 랜덤플레이를 통해 강남구민들과 어우러지며 우리 한류의 명실상부한 글로벌 위상을 선보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6억뷰 뮤비 돌파 ‘케이팝의 자존심’

    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 6억뷰 뮤비 돌파 ‘케이팝의 자존심’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6억뷰를 돌파했다. 2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177일 만인 이날 오전 6시께 유튜브 조회수 6억 건을 넘겼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히트곡 ‘뚜두뚜두’로 세운 K팝 그룹 6억뷰 최단 신기록을 경신했다. ‘뚜두뚜두’는 공개 211일 만에 6억뷰를 넘겼는데, ‘킬 디스 러브’는 종전 기록을 40일가량 단축했다. 아울러 K팝 그룹 최초로 8억뷰를 돌파한 ‘뚜두뚜두’와 ‘붐바야’, ‘마지막처럼’에 이어 통산 네 번째 6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4월 발매된 ‘킬 디스 러브’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과 ‘빌보드 200’에 각각 41위와 24위로 동시 진입한 히트곡이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도 5주 연속 랭크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더쇼xSMUF’ CLC, 더보이즈, 우주소녀 출격…광화문 가을밤의 추억 선사

    ‘더쇼xSMUF’ CLC, 더보이즈, 우주소녀 출격…광화문 가을밤의 추억 선사

    SBS MTV 글로벌 K-POP 뮤직 버라이어티쇼 ‘더쇼’가 ‘서울 뮤직 페스티벌’과 함께한다.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더쇼’는 ‘서울 뮤직 페스티벌’(이하 SMUF)의 메인 스테이지를 꾸민다. 이날 공연에는 CLC, THE BOYZ(더보이즈), 드림캐쳐, EVERGLOW, 우주소녀 수빈∙설아, 로켓펀치, TEEN TEEN, 정동하, 새소년, VERIVERY, 원위(ONEWE)가 라인업에 합류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소녀의 멤버 수빈, 설아가 스페셜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SMUF’는 서울시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케이팝 축제의 장이다. ‘SMUF 힙합’, ‘SMUF X SING4U’, ‘SMUF 버스킹’등 다양한 공연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 프로그램 별 라인업은 ‘서울 뮤직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더쇼’를 비롯하여 9월 28일(금)부터 10월 6일(일) 9일간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제1회 서울 뮤직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더쇼’는 오는 10월 1일 화요일 저녁 6시 SBS FiL, SBS MTV와 아시아 20개국에 생중계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M 이수만, 5대륙 동시 개최 자선공연 亞총감독… 헤드라이너에 엑소 등

    SM 이수만, 5대륙 동시 개최 자선공연 亞총감독… 헤드라이너에 엑소 등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전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한 프로젝트 ‘글로벌 시티즌’의 아시아 공연을 진두지휘한다. SM은 “빈곤 인식 개선 단체 ‘글로벌 파버티 프로젝트’가 장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내년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동시에 여는 자선 공연 ‘2020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 아시아 공연 총감독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맡는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파버티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빈곤, 기후 변화, 인류 불평등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가 지도자와 정부, 자선가, 민간단체가 힘을 모은 장기 캠페인 ‘글로벌 시티즌’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2011~2017년 6년간 약 10조원을 모금했고, 6억 5000만여명의 사람들을 도왔다. 또 지난해에만 각 국가와 기업들이 약 4조원 규모의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0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은 내년에 미국 뉴욕과 나이지리아 라고스, 그리고 아직 개최지가 발표되지 않은 아시아, 유럽, 남미 대륙의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공연은 음악과 캠페인을 결합해 빈곤 등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식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10시간에 걸쳐 글로벌 방송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인 대형 축제가 될 공연의 헤드라이너로는 SM 대표 아티스트 엑소를 비롯해 콜드플레이, 메탈리카, 뮤즈, 어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앨리샤 키스, 빌리 아일리시, 퍼렐 윌리엄스 등 유명 팝스타들이 대거 올랐다. 대륙별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은 추후 공개된다. 앞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2020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 론칭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글로벌 시티즌’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의 빈곤, 기후 변화 등 문제를 해결해가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케이팝은 전 세계적으로 감동과 깊은 영감을 전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SM의 특별한 플랫폼이 세계를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케이팝이 지닌 영향력을 설명했다. 한편 오는 28일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자선 페스티벌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는 SM 소속 그룹 NCT 127이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자치광장] 음악이 흐르는 ‘음악도시 서울’/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

    [자치광장] 음악이 흐르는 ‘음악도시 서울’/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

    세계적인 밴드 ‘비틀스’의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 ‘예스터데이’ 속 주인공은 비틀스의 발자취를 찾아 그들의 고향 리버풀을 방문하고, 관객들은 리버풀 풍경을 통해 비틀스를 떠올린다. ‘리버풀’은 쇠퇴한 작은 항구도시에서 현재는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 보고 싶은 명소가 됐다. 이는 음악을 통해 한 도시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 사례다. 서울도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하고, 음악이 경쟁력이 되는 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시작했다. ‘음악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음악인이 성장하는 도시’, ‘세계인과 교류하는 음악도시’를 목표로 1년 365일,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먼저 봄엔 드럼, 여름엔 국악, 가을엔 케이팝, 겨울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축제가 연중 펼쳐진다. 특히 28일부터 9일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첫선을 보이는 대규모 케이팝 축제 ‘서울뮤직페스티벌’을 세계인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악기를 배우고 음악을 체험하는 공간 ‘생활문화지원센터’도 2023년까지 4배 가까이 확충해 음악 향유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 음악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장르별 4대 음악거점도 조성하는데, 이달 개관한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서울아레나’, ‘서남권 대공연장’, ‘서울클래식홀’이 차례로 문을 연다. 이와 함께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조성, 음악 관련 기업 300개를 유치하고, 음악 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뮤직 비즈니스 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전통음악 국악과 홍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디음악의 창작 지원도 확대해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음악도시를 만들고, 서울 전역의 음악명소 50곳을 선정하는 등 음악 관광 프로그램도 발굴해 음악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다. 올해 초 어느 TV 노래자랑에서는 70대 어르신이 30대 가수의 댄스곡을 불러 스타가 됐고, 지구 반대편에 사는 어느 소녀는 케이팝을 들으며 춤을 춘다. 이것이 언어, 국경, 나이를 초월하는 음악의 힘이다. 이러한 음악의 힘을 통해 성장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즐기는 도시 서울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 구로에서 만나는 아시아 문화축제 ‘G페스티벌’

    구로에서 만나는 아시아 문화축제 ‘G페스티벌’

    서울 구로구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문화축제가 열린다. 구로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안양천, 구로동 거리공원, 신도림역 등 곳곳에서 ‘2019 구로 G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로 G페스티벌은 기존 구로구의 주민 축제인 ‘점프 구로’와 2015년 개최한 ‘아시아 문화축제’를 2016년에 통합해 만든 지역 최대 축제다. 올해는 아시아의 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구로, 아시아의 울림’을 주제로 내걸었다. 첫날인 27일에는 G밸리 넥타이 마라톤과 건강노익장 대회가 각각 구로디지털단지와 고척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오후 6시부터 안양천에서는 구로구민상 시상식,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축하공연 등이 어우러진 개막식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둘째 날에는 ‘아시아의 날’을 주제로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네팔, 몽골,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2개국 14개 팀 300여명이 참가해 전통춤을 선보이며 거리공원부터 미래초등학교까지 약 1㎞ 구간을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열린다. 이날 구로5동 애경빌딩에서 현대파크빌까지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다양한 장터가 들어선다. 이 밖에도 안양천에서는 올해 새롭게 마련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인 ‘구로가족 버스킹 한마당’이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프렌드십 페스티벌 공연을 통해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 11곳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29일엔 안양천 메인무대에서 지역 학생, 직장인 밴드, 동아리 공연팀이 참가하는 ‘구로 피플스 데이’가 열린다. 오후 7시에는 아시아의 통합과 화합을 알리는 주제 퍼포먼스 ‘북의 대향연’과 함께 YB밴드, 아스트로, CIX, SF9 등 한국을 대표하는 케이팝 가수가 대거 출연해 폐막식을 장식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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