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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dehun’s ‘Golden’ tops Billboard Hot 100, dominates UK and US singles charts

    Kedehun’s ‘Golden’ tops Billboard Hot 100, dominates UK and US singles charts

    “The 9th K-pop song to conquer the charts”... The ‘Golden Challenge’ craze in the music industry “The song‘s own strength is powerful despite the movie’s box office success... Popular despite the absence of a hit summer song” The original soundtrack “Golden” from the Netflix animated film “K-Pop Demon Hunters” topped the US Billboard Hot 100 singles chart. Billboard announced in a chart preview article on the 11th (local time) that ‘Golden’ rose one spot from the previous week, overtaking Alex Warren‘s ‘Ordinary’ to reach the top of the chart. Billboard noted, “‘Golden’ is the ninth song associated with Korean pop to conquer the ‘Hot 100’ chart, and it is also the first (No. 1) song performed by female vocalists.” The Hot 100 chart is calculated based on a combination of U.S. streaming data, radio airplay scores, and sales data. “Golden” recorded 31.7 million streams during the charting period, a 9% increase from the previous week. Radio airplay scores increased by 71% to 8.4 million, and sales increased by 35% to 7,000. “Golden” is a song by Huntrix, a fictional K-pop girl group from “K-pop Demon Hunters.” It was composed by Lee Jae, a former SM Entertainment trainee, and performed by singers Audrey Nuna and Ray Ami. All three are Korean Americans. Billboard introduced them as follows: “Lee Jae and Ray Ami, the actual singers of Huntrix, were born in Seoul, South Korea, while Audrey Nuna is from New Jersey.”The song debuted at No. 81 on the Hot 100 chart early last month and, riding on the success of the film, climbed the charts, reaching No. 23, No. 6, No. 4, No. 2, and No. 2 before finally reaching No. 1 in its seventh week. The ‘Hot 100’ is the top chart among Billboard‘s many detailed charts. To date, the only K-pop artists to have reached No. 1 on this chart are the group BTS (six songs) and its members Jimin (one song) and Jungkook (one song). “Golden” is the first K-pop song sung by a female artist to reach No. 1 on the Hot 100. Notably, “Golden” also reached number one on the UK Official Singles Chart Top 100, one of the world‘s two major charts alongside the US Billboard Hot 100, setting a record by topping both charts. “Golden” has become the top hit song of the summer in the K-pop market, which has been lacking in notable summer songs, thanks to its catchy melody and refreshing high notes. The high-pitched sections of the song have been seen as a benchmark for assessing a singer‘s skills, leading to a series of “Golden Challenges” by numerous K-pop stars, including Bae Da-hae of S.E.S., Lee Ha-ri of Davichi, Solar of Mamamoo, Lily of ENMIX, An Yu-jin of IVE, So Hyang, Ailee, and Kwon Jin-ah. Repoter Jeremy Suh 서주열 통신원 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英美 싱글차트 석권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associated with Korean pop) 아홉 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천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천으로 각각 집계됐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이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빌보드는 “헌트릭스의 실제 가수인 이재와 레이 아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고,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곡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데뷔한 이래 작품의 흥행을 등에 업고 23위, 6위, 4위, 2위, 2위로 ‘차트 역주행’을 하더니 7주 차에 결국 1위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핫 100’은 빌보드의 많은 세부 차트 가운데 으뜸 격인 차트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이다.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노래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골든’이 최초다. 특히 ‘골든’이 앞서 지난 1일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이 노래는 두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골든’은 귀에 맴도는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고음이 화제를 모으며 눈에 띄는 서머송이 부재한 올여름 K팝 시장에서 일찌감치 최고 히트곡으로 등극했다. 이 곡의 고음 구간이 가수의 실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처럼 받아들여지면서 S.E.S. 출신 바다를 비롯해 다비치의 이해리, 마마무의 솔라, 엔믹스의 릴리, 아이브의 안유진, 소향, 에일리, 권진아 등 숱한 K팝 스타들의 ‘골든 챌린지’가 줄을 잇기도 했다.
  • Kedehun’s ‘Golden’ tops Billboard Hot 100, dominates UK and US singles charts

    Kedehun’s ‘Golden’ tops Billboard Hot 100, dominates UK and US singles charts

    “The 9th K-pop song to conquer the charts”... The ‘Golden Challenge’ craze in the music industry “The song‘s own strength is powerful despite the movie’s box office success... Popular despite the absence of a hit summer song” The original soundtrack “Golden” from the Netflix animated film “K-Pop Demon Hunters” topped the US Billboard Hot 100 singles chart. Billboard announced in a chart preview article on the 11th (local time) that ‘Golden’ rose one spot from the previous week, overtaking Alex Warren‘s ‘Ordinary’ to reach the top of the chart. Billboard noted, “‘Golden’ is the ninth song associated with Korean pop to conquer the ‘Hot 100’ chart, and it is also the first (No. 1) song performed by female vocalists.” The Hot 100 chart is calculated based on a combination of U.S. streaming data, radio airplay scores, and sales data. “Golden” recorded 31.7 million streams during the charting period, a 9% increase from the previous week. Radio airplay scores increased by 71% to 8.4 million, and sales increased by 35% to 7,000. “Golden” is a song by Huntrix, a fictional K-pop girl group from “K-pop Demon Hunters.” It was composed by Lee Jae, a former SM Entertainment trainee, and performed by singers Audrey Nuna and Ray Ami. All three are Korean Americans. Billboard introduced them as follows: “Lee Jae and Ray Ami, the actual singers of Huntrix, were born in Seoul, South Korea, while Audrey Nuna is from New Jersey.”The song debuted at No. 81 on the Hot 100 chart early last month and, riding on the success of the film, climbed the charts, reaching No. 23, No. 6, No. 4, No. 2, and No. 2 before finally reaching No. 1 in its seventh week. The ‘Hot 100’ is the top chart among Billboard‘s many detailed charts. To date, the only K-pop artists to have reached No. 1 on this chart are the group BTS (six songs) and its members Jimin (one song) and Jungkook (one song). “Golden” is the first K-pop song sung by a female artist to reach No. 1 on the Hot 100. Notably, “Golden” also reached number one on the UK Official Singles Chart Top 100, one of the world‘s two major charts alongside the US Billboard Hot 100, setting a record by topping both charts. “Golden” has become the top hit song of the summer in the K-pop market, which has been lacking in notable summer songs, thanks to its catchy melody and refreshing high notes. The high-pitched sections of the song have been seen as a benchmark for assessing a singer‘s skills, leading to a series of “Golden Challenges” by numerous K-pop stars, including Bae Da-hae of S.E.S., Lee Ha-ri of Davichi, Solar of Mamamoo, Lily of ENMIX, An Yu-jin of IVE, So Hyang, Ailee, and Kwon Jin-ah. Jeremy Suh Repoter 서주열 통신원 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 100’ 1위…英美 싱글차트 석권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associated with Korean pop) 아홉 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천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판매량은 35% 증가한 7천으로 각각 집계됐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불렀다. 이 세 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빌보드는 “헌트릭스의 실제 가수인 이재와 레이 아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고,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 곡은 지난달 초 81위로 ‘핫 100’에 데뷔한 이래 작품의 흥행을 등에 업고 23위, 6위, 4위, 2위, 2위로 ‘차트 역주행’을 하더니 7주 차에 결국 1위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핫 100’은 빌보드의 많은 세부 차트 가운데 으뜸 격인 차트다. 지금까지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이다.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노래로 ‘핫 100’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골든’이 최초다. 특히 ‘골든’이 앞서 지난 1일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이 노래는 두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골든’은 귀에 맴도는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고음이 화제를 모으며 눈에 띄는 서머송이 부재한 올여름 K팝 시장에서 일찌감치 최고 히트곡으로 등극했다. 이 곡의 고음 구간이 가수의 실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처럼 받아들여지면서 S.E.S. 출신 바다를 비롯해 다비치의 이해리, 마마무의 솔라, 엔믹스의 릴리, 아이브의 안유진, 소향, 에일리, 권진아 등 숱한 K팝 스타들의 ‘골든 챌린지’가 줄을 잇기도 했다.
  • 전 세계 사로잡은 ‘케데헌’ 작곡가, K팝으로 순국선열에 경의 표하다

    전 세계 사로잡은 ‘케데헌’ 작곡가, K팝으로 순국선열에 경의 표하다

    ‘꺼지지 않는 빛’ 음원사이트 공개지금 세대에게 희망·자긍심 전해오늘 국민주권 대축제가 첫 무대음원 수익,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을 축하하고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작한 음원 ‘꺼지지 않는 빛’(Keep The Light)을 14일 공개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 음원은 여러 위기 속에서도 광복의 빛을 지켜 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 대한 경의와 감사를 K팝 스타일의 강렬한 비트와 빠른 랩으로 표현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곡 ‘골든’(Golden)의 이재 작곡가가 작곡했다. 가사는 한글과 영문을 섞었다. 후렴구는 광복의 빛을 이어 가는 지금의 세대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깊은 울림으로 전하고자 했다. 가사와 안무 제작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우정잉, 래퍼 미란이, 가수 현진, 댄서 에이미가 참여했다. 네 사람은 ‘광복의 그날이 있어 오늘이 있다’는 의미를 담은 프로젝트 그룹 ‘투데이야’를 결성했다. 이들은 광복절 당일인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를 통해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원 제작 과정도 공개된다. 지난달부터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를 통해 투데이야 결정 과정 등을 다룬 웹예능 ‘오늘도 데뷔조’가 송출되고 있다. 다음달까지 음원 녹음 및 안무 제작 과정, 독립운동 사적지 방문기 등 음원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작해 송출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음원 수익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광복절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결실을 맺은 ‘대한민국의 가장 기쁜 날’”이라며 “이번에 공개되는 음원을 통해 모든 국민이 함께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며 광복 80년의 의미와 가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정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기고] 광복 속에 피어난 우리의 빛

    [기고] 광복 속에 피어난 우리의 빛

    광복 80년 전야제가 14일 많은 국민과 예술인의 뜨거운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지난 80년, 제 자리에서 조용히 빛을 보태 오늘의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국민 모두에게 헌정된 무대였다. 흥례문광장에 모여든 우리는, 빛이었다. 왜 문화로 광복을 기념했을까. 모든 국민이 문화 속에서 함께 웃고 즐기며 광복의 의미를 기념하고, 백범 김구 선생이 그토록 염원했던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로 성장한 우리의 모습을 자축하고, 앞으로는 ‘문화로 행복한 국민’을 만들어야 한다는 다짐을 새기기 위함이었다. 무대를 바라보며 새삼 확인한 것은 광복은 주권 회복만이 아니라 문화 해방이었다는 사실이다. 억눌렸던 말과 노래, 금지되던 책과 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고 그 이후 80년은 한국 문화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스스로 이야기를 확장해 온 시간이었다. 우리는 그 길을 눈앞에서 봐 왔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6개 부문을 거머쥐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핫100,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며 K팝의 저력을 보여 주었고 클래식에선 임윤찬이 밴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연주 해석의 지평을 넓혔다. 스크린과 무대만이 아니다. 한강은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념비적 사건을 기록했으며, 한국 예술가들의 전시는 주요 미술관과 비엔날레에서 연이어 조명받는다. 이제 한글 등 한국 문화의 뿌리가 일상 속 매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K팝의 역동성과 한국 설화·민화의 상징인 호랑이·까치, 갓 등을 자연스럽게 결합해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섞어 냈다. 호랑이와 까치를 형상화한 굿즈를 사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앞에 줄 서 있는 진풍경은, 전통 모티프가 현대 대중문화와 만나 세계 관객의 취향을 사로잡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지점에서 김구 선생이 남긴 말을 떠올린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 문화의 힘이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그 행복을 세계에 나누게 한다는 통찰은 80년이 지난 오늘 더욱 선명하다. 우리의 성과가 뿌듯하지만 진정한 ‘문화의 힘’은 단순한 수치와 물량적 성과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우리가 걸어야 할 진정한 ‘문화강국’의 길은 나와 가족의 일상에 연결되는 문화, 그로써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로 나아가는 길이다. 문화예술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현장에서 확인한 것도 결국 연결의 힘이었다. 한 곡의 합창이 낯선 이들을 이웃으로 만들고, 한 편의 춤이 서로의 마음을 열어 준다. 전야제를 비춘 빛은 잠깐이었지만, 국민 마음에 자리잡은 빛은 오래간다. 그 빛은 다음 공연의 예매로, 동네 합창단의 연습으로, 아이의 첫 미술관 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다. 새로운 80년을 앞둔 지금, 다음 과제는 우리 문화가 품은 다양한 이야기를 세계 무대에서 더 넓게 연결하는 일이다. 대도시든 지역 소도시든 모든 시민이 일상 속에 문화를 쉽고, 넓게 향유하게끔 하는 것이다. 전야제가 끝난 광장에서 사람들은 저마다의 빛으로 길을 찾아 나섰다. 문화도 그렇다. 수많은 작은 문화의 빛이 모여 앞을 환히 비춘다. 앞으로의 80년을 더욱 밝히기 위해, 다양한 크기와 색을 가진 예술인, 문화 향수자들이 뿜어내는 문화의 빛들을 더 멀리, 더 촘촘히 이어 붙이는 일에 힘쓰겠다.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 ‘빌보드 1위’ 케데헌 ‘골든’ 작곡가의 후속작…“광복절 기념곡 발매합니다”

    ‘빌보드 1위’ 케데헌 ‘골든’ 작곡가의 후속작…“광복절 기념곡 발매합니다”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 이재(EJAE·한국명 김은재·33)가 광복 80주년 기념곡을 선보인다. 이재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곡 ‘골든’(Golden)의 작곡가다. 14일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 기념곡 ‘꺼지지 않는 빛’을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꺼지지 않는 빛’을 작곡한 이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 ‘골든’을 써내기도 했다. ‘골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예고한 ‘핫100’ 차트에서 직전 주보다 한 단계 오른 1위를 차지했다. 그간 ‘핫100’ 1위를 달성한 K팝 아티스트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그 멤버들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골든’의 선전은 의미가 깊었다. 보훈부는 이번 기념곡에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 대한 감사를 K팝 스타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가사와 안무 제작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우정잉(30), 래퍼 미란이(김윤진·29),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현진(김현진·24), 댄서 에이미(박효진·30)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프로젝트 그룹 ‘투데이야’를 결성해 광복절인 15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주권 대축제’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다. 음원 제작 과정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어서오고’를 통해 내보낸다. 앞서 지난달부터 해당 채널에는 ‘투데이야’ 결성 과정 등을 다룬 웹 예능 ‘오늘도 데뷔조’가 공개되고 있다. 보훈부는 ‘꺼지지 않는 빛’ 음원 수익금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에 전액 기부할 방침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이번에 공개하는 음원으로 함께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며 광복 80년의 의미와 가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의 정신을 기억·계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광복80주년에 데뷔하는 아이돌 누구!? 우정잉·미란이, 현진, 에이미 그리고 케데몬 ‘이재’까지 뭉쳤다

    광복80주년에 데뷔하는 아이돌 누구!? 우정잉·미란이, 현진, 에이미 그리고 케데몬 ‘이재’까지 뭉쳤다

    케이팝데몬헌터스 골든의 이재가 프로듀싱, 광복돌 데뷔조 살펴보니 2025년 8월 15일은 광복 80주년이다. 이 의미 있는 날을 맞이해 국가보훈부가 기획에 참여한 걸그룹이 데뷔한다. 프로듀서는 무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golden)’을 제작한 이재(EJAE). 멤버들의 면면도 심상치 않다. 구독자 80만명을 보유한 우정잉,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미란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에이미와 그룹 이달의 소녀 현진까지 참여한다. 뿐만 아니다. 이들의 음원 수익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이들이 함께 출연한 웹예능 ‘오늘도 데뷔조’는 벌써부터 화제몰이 중이다. 지난 달부터 공개된 데뷔 에피소드는 벌써 6화를 지나고 있다. 이른바 광복돌이 데뷔한다는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 조회수와 댓글은 매회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고, 프로듀서 윤상 등 다양한 게스트들이 광복돌의 데뷔를 서포트하면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대중문화 콘텐츠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과거의 독립정신과 현재의 도전정신을 연결한다’는 콘셉트를 중심에 두고,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해온 창작자들을 한 팀으로 모았다. 특히 역사적 메시지와 K-팝 산업의 역동성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단순한 팬덤 콘텐츠를 넘어 사회적 의미를 담은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중과 팬덤, 그리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광복 80주년 기념 아이돌 프로젝트’의 첫걸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 8시 15분 전야제에서 가수 싸이를 비롯하여, 강산에, 거미, 다이나믹 듀오와 크라잉 넛, 매드클라운, 알리, 십센치 등 11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축제를 연다. 뒤이어 8월 15일부터 23일까지 매일 밤에는 ‘광복 80주년 기념 빛 축제 -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를 개최한다. 약 1주일 동안 광화문 광장 일대가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일 예정. 국가보훈부는 광복의 환희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경제·문화적 성취의 역사와 함께해 온 보훈의 가치를 고품격 예술 문화콘텐츠로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 AI와 딥페이크, 상상의 경계에 서다…시청자미디어재단 ‘2025 서울미디어페어’ 개최

    AI와 딥페이크, 상상의 경계에 서다…시청자미디어재단 ‘2025 서울미디어페어’ 개최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은 오는 27~28일 양일간 서울센터에서 ‘AI와 딥페이크, 상상의 경계에 서다’를 주제로 ⌜2025 서울미디어페어」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미디어페어는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기술의 양면성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서 필요한 역량 함양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AI공모전 시상식과 ▲SK텔레콤·LG유플러스·KBS 등 미디어 전문가에게 듣는 ‘AI와 미디어 미래’ 특강 ▲시청자미디어재단 강사들이 개발한 미디어 교육 연구 사례 발표 ▲AI와 딥페이크 관련 최신 기술 체험 등 기술의 양면성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필루밍’ 및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동아리 ‘시퓨즈’ 회원 등 대학생과 서울방송고, 한강미디어고 학생 등 미디어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 900여명이 참여한다. 또 ▲넷플릭스 화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화면해설(음성)과 자막 체험 행사가 열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벽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본 행사에 앞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센터 1층 로비에서는 사전 행사로 ‘한여름 밤의 영화 상영회’가 열려 시원한 여름밤을 배경으로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AI는 우리의 미디어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윤리적 과제를 던지고 있다”며 서울미디어페어가 시민과 청소년들이 AI를 균형 있게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지혜를 나누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 및 영화 관람과 체험 신청은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 ‘케데헌’에 국중박 ‘한정판 굿즈’ 품절대란…‘10분컷’ 뚫고 예매 성공하는 팁

    ‘케데헌’에 국중박 ‘한정판 굿즈’ 품절대란…‘10분컷’ 뚫고 예매 성공하는 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한 가운데, 광복절을 맞아 출시된 한정판 굿즈도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12일 3D프린팅 아트커머스 플랫폼 스컬피아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함께 출시한 굿즈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광복 에디션’ 1차 물량이 공개 10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2차 판매분 역시 공개 직후 품절됐고, 3차 판매는 8월 말로 예정돼 있다. 판매 페이지에서 재입고 알림 신청을 하면 휴대전화로 재입고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 판매와 온라인 판매가 별도로 이뤄지지 않아 재입고 알림을 받은 뒤 온라인으로 곧바로 구매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번 한정판 굿즈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와 함께 손에 탈부착할 수 있는 ‘무궁화 팟츠’와 ‘데니 태극기 팟츠’를 제공했다. 데니 태극기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로, 현존하는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태극기다. 앞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2022년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셜미디어(SNS)에 구매를 인증하면서 유명해진 바 있다. 현재까지도 다양한 색깔로 출시되면서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등 K-컬처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판매되는 굿즈들이 잇달아 품절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까치 호랑이 배지’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호랑이·까치 캐릭터를 닮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해당 굿즈는 지난달 11일부터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 현재 10차 예약 판매까지 전부 마감된 상태다. 약 한 달 사이 온라인에서만 4만 6900개가 판매됐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에 판매되는 ‘갓 끈 볼펜’은 입고 즉시 품절되고, ‘일월오봉도’를 소재로 한 굿즈 등도 인기를 끌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한국팀 ‘범접’의 공연에 등장한 작호도, 갓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가 주목받으며 박물관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국립중앙박물 관람객 수는 69만 45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 8868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박물관문화재단 문화상품점 매출과 판매량도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한 문화상품점 매출액은 27억 2300만원으로 2년 전 같은 기간(8억 5900만원)보다 3배가량 뛰었다. 판매량도 같은 기간 8만 8816개에서 21만 559개로 2배 이상 늘었다.
  • ‘케데헌’, 공개 7주 만에 넷플릭스 역대 2위…조만간 1등 제칠 듯

    ‘케데헌’, 공개 7주 만에 넷플릭스 역대 2위…조만간 1등 제칠 듯

    케이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역대 넷플릭스 영화 중 가장 많이 본 작품 2위에 오르며 꺼지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수는 1억 8460만으로 1위에 오른 ‘레드 노티스’(2억 3090만)의 뒤를 이었다. 시청 수는 누적 시청 시간을 상영 시간(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1시간 40분짜리 ‘케데헌’의 누적 시청 시간은 3억 760만 시간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과 미국의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케데헌’은 케이팝 가수이나 악령 사냥꾼인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귀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케데헌 OST인 ‘골든’은 전날 미국 빌보드 핫100의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의 민속이라는 낯선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치 있게 각색한 가운데 여기에 잘 만들어진 OST가 더해지면서 폭발적인 시너지가 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지난 6월 공개된 지 7주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조만간 ‘케데헌’이 ‘레드 노티스’를 제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시청 수 격차는 4630만이다.
  • “국중박만 붐빈 게 아니었다”…‘케데헌’ 인기로 ‘이곳’ 굿즈까지 불티

    “국중박만 붐빈 게 아니었다”…‘케데헌’ 인기로 ‘이곳’ 굿즈까지 불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국립중앙박물관 뮷즈(뮤지엄과 굿즈를 합친 단어)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관광재단이 내놓은 ‘서울굿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서울의 다양한 명소가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면서서울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극 중 헌트릭스 콘서트가 열린 남산, 루미와 진우가 대화를 나눈 북촌한옥마을, 사자보이즈가 안무 연습을 하거나 휴식을 즐기는 한강 등이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매력적인 서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콘텐츠 인기에 따른 효과를 서울의 공식 기념품 브랜드 ‘서울굿즈’의 판매로 확인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달 초 케이콘 엘에이(KCON LA) 2025 행사 현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서울굿즈를 판매했는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굿즈들이 가장 먼저 품절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부스에선 남산타워가 수 놓아진 남산 원단 코스터가 가장 먼저 매진 됐다. 이어 남산, 한강, 경복궁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명소가 담긴 책갈피, 피크닉 매트 등의 굿즈가 연이어 품절됐다. 또, 헌트릭스의 의상과 무대 등에 반영된 전통 패턴·소재의 디자인 제품들도 완판됐으며, 이벤트로 제공한 호랑이 캐릭터, 김밥 모양 스티커 등의 타투 스티커가 조기 소진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김밥, 설렁탕, 컵라면 등 한국의 전형적인 먹거리들을 소재로 한 굿즈 등도 오는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의 명소를 테마로 한 서울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서울마이소울샵 세종문화회관점에 ‘케데헌 테마 서울굿즈존’을 조성했다. 굿즈존은 한강, 남산, 북촌한옥마을(경복궁), 뚝섬역(서울숲)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주요 배경지를 테마로 구획했다. 판매 상품으로 풍경 마그넷, 원단 코스터, 자수 동전 지갑, 디퓨저, 해치 캔들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담은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중에서도 ‘한강 르네상스’, ‘남산 르네상스’ 등 도심 랜드마크를 관광 명소화하기 위한 서울시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 케데헌, 빌보드도 점령… 英·美 동시 석권한 K팝 ‘차트’ 헌터스

    케데헌, 빌보드도 점령… 英·美 동시 석권한 K팝 ‘차트’ 헌터스

    K팝 여성 가수 최초 ‘새 역사’앨릭스 워런 ‘오디너리’ 제치고BTS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올라곡 완성도와 이야기 맞물려 호평‘K팝이냐, 아니냐’ 논쟁도국내 작곡진 참여·한국계가 노래한국어 가사 있지만 제작사는 美美·英차트에서는 K팝으로 분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수록곡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골든’은 K팝 최초로 세계 양대 팝 차트를 석권한 노래가 됐다. 빌보드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16일 자 핫100 톱10 예고 기사를 통해 ‘골든’이 정상에 등극했다고 알렸다. ‘케데헌’의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르는 노래인 ‘골든’은 지난주 2위였으나 장기간 왕좌를 지키던 미국 팝스타 앨릭스 워런의 ‘오디너리’를 제치고 한 계단 뛰어올랐다. 앞서 ‘골든’은 발매 직후 81위로 핫100에 진입한 뒤 23위, 6위, 4위, 2위 등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고, 7주 차에 마침내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골든’은 핫100을 정복한 ‘K팝과 관련된’ 아홉 번째 노래로, 여성 가수가 부른 K팝으로는 첫 번째”라고 소개했다. 미국에서 ‘풀뿌리 차트’로 불리는 핫100은 대중적인 인기를 반영한다.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산출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9% 증가한 317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71% 증가한 840만 점, 판매량은 35% 증가한 70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K팝이 빌보드 핫100 정상을 차지한 것은 2년 만이다. 앞서 K팝에서 핫100 1위를 차지한 것은 방탄소년단(BTS)이 2020년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2023년 BTS의 구성원인 지민의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와 미국 래퍼 라토가 피처링한 정국의 솔로곡 ‘세븐’까지 모두 8차례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외에도 ‘라이프 고즈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제이슨 더룰로와 협업한 ‘새비지 러브’,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까지 모두 여섯 번 1위를 차지했다. ‘골든’ 이전까지 K팝 여성 가수가 부른 노래의 최고 성적은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3위였다. 애니메이션 영화 OST로는 2022년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이후 3년 만의 1위다. 영화에서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의 노래 연기를 맡은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이재는 소셜미디어(SNS)에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눈물만 나온다”며 “보내 주신 사랑에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골든’의 인기 비결로 전문가들은 곡의 완성도와 이야기와 맞물린 상승효과를 꼽았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팝 스타일의 ‘골든’은 애니메이션 OST 역사 전체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정도로 굉장히 대중적으로 잘 만들어졌다”며 “여기에 좋은 영상과 이야기가 붙어 노래의 매력이 더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와 미국 빌보드 모두 ‘골든’을 K팝으로 구분했지만, 논쟁의 여지는 있다. 미국 소니픽처스가 ‘케데헌’을 제작했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또 노래를 부른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 모두 한국계이지만 국적은 미국이다. OST 앨범 역시 미국 유니버설뮤직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에서 발매됐다. 반면 K팝 기획사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 24가 이재와 함께 작곡했다는 점, 노랫말에 ‘어두워진 앞길 속에’,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밝게 빛나는 우린’과 같은 한국어 구절이 포함돼 있다는 점, ‘케데헌’이 K팝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 작품 속에 매듭, 호작도, 갓 등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과 서울N타워, 한양도성, 지하철역, 대중목욕탕, 한의원, 김밥 등 한국적인 요소가 다수 녹아 있다는 점은 ‘K팝 DNA’를 대변한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K팝이냐 아니냐’보다 우리가 K팝을 일으킨 주인공인데, 왜 애니메이션으로 세계를 공략할 생각을 못 했는지, 콘텐츠 팬덤 현상을 간과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실책을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팬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상업적으로 성공하려면 아티스트 중심이 아니라 팬 중심으로, 팬의 관점에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혼문’ 완성됐다… 케데헌 ‘골든’ 빌보드 1위

    ‘혼문’ 완성됐다… 케데헌 ‘골든’ 빌보드 1위

    K팝 아이돌과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호평을 받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주제가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오는 16일자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한 단계 미국 팝스타 올라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Ordinary)를 제치고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케데헌’은 퇴마사이자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K팝 보이그룹 ‘사자보이스’를 물리치고 ‘혼문’을 완성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 속 핵심 장치인 혼문은 악귀로부터 전 세계 사람들을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하며, ‘헌트릭스’의 목소리로 완성되는 방패를 의미한다.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수록곡들을 K팝 범주로 본다면, ‘골든’은 여성 가수가 부른 K팝으로는 처음 ‘핫 100’ 1위를 차지한 기록을 갖게 됐다.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6곡)과 팀 멤버 지민(1곡)·정국(1곡)뿐으로, K팝으로는 2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골든’은 또 영미 싱글차트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K팝이 됐다. 이 곡은 앞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K팝으로는 13년 만에 1위에 올랐다. ‘케데헌’은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고, 미국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한국에서 탄생한 통상적인 K팝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서구권 주류 음악 시장에서 ‘골든’을 비롯한 ‘케데헌’ OST를 K팝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 오피셜 차트 측은 지난 1일 ‘헌트릭스의 골든이 13년 만의 K팝 오피셜 차트 1위가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빌보드도 “‘골든’은 ‘핫 100’ 차트를 정복한 K팝과 관련된 9번째 노래로,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부른 첫 번째 (1위) 곡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발매사인 미국 리퍼블릭 레코드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서 ‘케데헌’ OST를 K팝 앨범으로 분류하고 있다. ‘케데헌’은 비록 한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아니지만, K팝과 한국을 빼놓고는 성립할 수 없는 스토리와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골든’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서울 출신인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레이 아미, 미국 뉴저지 출신인 오드리 누나가 불렀는데 이들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이다. 또 K팝 기획사 더블랙레이블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 테디·24가 이재와 함께 ‘골든’을 작곡했다. 더블랙레이블의 24, 쿠시, 빈스 등은 OST 수록곡 ‘소다 팝’(Soda Pop)과 ‘유어 아이돌’(Your Idol)도 작곡했다. ‘골든’의 가사에는 ‘어두워진 앞길 속에’,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밝게 빛나는 우린’과 같은 한국어 구절이 일부 포함돼 있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서사와 맞물린 완성도, 귀에 맴도는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고음 등으로 공개 직후부터 화제를 모으며 최고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 곡의 고음 구간은 가창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처럼 받아들여지면서 S.E.S. 출신 바다를 비롯해 다비치의 이해리, 마마무의 솔라, 엔믹스의 릴리, 아이브의 안유진, 소향, 에일리, 권진아 등 숱한 K팝 스타들의 ‘골든 챌린지’가 이어지기도 했다.
  • ‘대전 0시 축제’에 등장한 해외 10개 자매·우호 도시 방문단

    ‘대전 0시 축제’에 등장한 해외 10개 자매·우호 도시 방문단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대전 0시 축제’에 해외 자매·우호 도시 대표단과 공연단 등이 대거 참가했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막식에 10개 도시, 219명이 참가했다, 지난해는 7개 도시에서 165명이 대전을 찾았다. 시는 0시 축제를 통해 세계 도시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도시로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공공 외교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환영 오찬과 경제 세미나, 외교사절단 간담회, 자매도시 공연 등을 진행한다. 9일 밤에는 스페인의 왕립오페라단 플라멩코 무용단 공연을 비롯해 중국·일본·태국·멕시코·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 공연이 열렸다. 앞서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자매·우호 도시의 날’ 환영 리셉션에는 자매·우호 도시 대표단, 주한 대사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대전·삿포로 경제 세미나에 이어 10일 삿포로시장 등이 대전 e-스포츠경기장 등을 방문했다. 이장우 대전 시장은 “0시 축제를 통해 해외 도시와 우정의 연대를 되새기고, 대전의 축제가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 대전역 무대에서는 ‘2025 전국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도 열렸다. 전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2개 팀이 노래·춤·전통 공연, 한국어 말하기 등 다양한 장르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개막 공연은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제스퍼 사라반의 트로트 축하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몽골 전통 공연팀은 화려한 전통 공연에 이어 대만 가오슝 청소년팀이 케이팝(K-POP) 음악에 맞춘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대전시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센터는 축제 기간 중앙로 일대에서 자매·우호 협력 도시 전시관과 세계 음료 슬러시 체험, 트립 트리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16일까지 대전 중앙로(대전역~구 충남도청) 일대에서 열린다.
  • 핑크 가발 쓴 50대의 ‘소다팝’…농식품부 ‘1위’ 찍은 이유

    핑크 가발 쓴 50대의 ‘소다팝’…농식품부 ‘1위’ 찍은 이유

    농림축산식품부가 케이팝과 밈을 활용한 콘텐츠로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소다팝 챌린지’ 영상이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알리는 색다른 홍보 콘텐츠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게시된 영상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인기 캐릭터 ‘애비’로 분장한 전한영(56) 농식품부 대변인이 직접 등장해 춤을 춘다. 오는 9~10일 인천에서 열리는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콘텐츠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트렌디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알리고자 했다”며 “K팝과 소다팝 챌린지가 홍보 포인트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6일 오전 기준 조회수 1만 1000회를 기록 중이다. 이 회의는 APEC 21개 회원국 장관급 인사가 참석해 아태지역 식량안보 및 농식품 시스템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농식품부의 이 같은 SNS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송미령 장관과 전 대변인이 ‘흑백요리사’ 패러디 영상, 농촌체험 마을 소개, 김장 콘텐츠, 두릅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에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블랙핑크 ‘뚜두뚜두’와 악어 밈을 활용한 두릅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쾌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콘텐츠 전략은 효과로도 이어졌다. 농식품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5만 8000명으로 전 부처 1위,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1만 4000명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소셜아이어워드 2025’ 인스타그램 대상을 수상했고, 정부 정책소통 부문 우수기관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민이 정책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 K팝 퇴마 열풍… 그 뒤엔 힙한 고증

    K팝 퇴마 열풍… 그 뒤엔 힙한 고증

    벌·국화 등 전통 매듭 노리개 착용무대·의상엔 단청 문양… 갓도 인기민화에서 따온 호랑이·까치 캐릭터국립중앙박물관 굿즈도 품절 대란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하는 넷플릭스 장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작품에 등장하는 한국 문화유산에 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걸그룹 헌트릭스가 퇴마사로 활약하며 보이그룹 사자보이스로 위장한 저승사자로부터 인류를 지켜 낸다는 내용의 케데헌은 꼼꼼한 고증을 거친 한국적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담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를 비롯해 미라, 조이가 착용한 노리개를 보면, ‘벌매듭’, ‘국화 매듭’, ‘생쪽 매듭’, ‘나비 매듭’ 등 다양한 전통 매듭이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노리개는 조선시대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 허리에 다는 장신구다. 다양한 형태와 문양, 화려한 색채를 띤 노리개는 단조로운 우리 전통 의상에 화려하고도 섬세한 미를 더한다. 궁중에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용한 장신구다. 박형민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이수자는 “전체적인 이미지는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갔고 일부 밑부분 수술을 풍성하게 늘어트린 모양은 전통 방식은 아니다”라면서도 “자세히 살펴보면 제작진이 매듭 기법을 상당히 공부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데헌을 통해 우리 전통 매듭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자보이스의 리더 진우와 루미 사이를 오가는 전령 호랑이(더피)와 까치(서씨)는 한국 민화의 단골 소재로 ‘호작도’(작호도)에서 가져왔다. 전통적으로 호랑이의 그림은 재앙이나 사악한 기운을 막는 벽사(귀신을 물리침)의 수단으로 활용됐다. 호랑이가 까치와 함께 그려진 연유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문헌이 전하지는 않는다. 다만 호작도가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던 그림으로 인기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호랑이와 까치의 조합에는 새해를 맞은 즐거움과 기대가 담긴 것으로 추정된다. 사자보이스가 특유의 소품으로 활용하는 갓 도 눈에 띈다. 흔히 알고 있는 흑립은 조선시대에 사용됐지만 갓의 시초는 삼국시대로 본다.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신라 입형백화피모 모자나, 고구려 감신총 벽화에 등장하는 패랭이를 쓴 인물들이나, 신라 원성왕이 꿈에 복두를 벗고 소립을 썼다는 삼국유사의 기록 등을 통해 기원을 추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헌트릭스의 공연 무대와 의상에는 화려한 단청 문양이 수놓아 있다. 또 뮤직비디오, 무대 배경에는 조선시대 임금이 앉던 ‘어좌’와 ‘일월오봉도’가 등장한다. 일월오봉도는 왕의 권위와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병풍으로, 해와 달, 다섯 산봉우리, 소나무, 폭포 등을 대칭 구도로 그린 그림이다. 주로 어좌 뒤에 배치돼 왕의 존재를 상징했다. 최근 케데헌에 등장하는 문화유산의 굿즈가 품절되는 등 열풍을 실감 중인 국립중앙박물관의 관계자는 “박물관에서 직접 관련 문화유산을 찾아본다면 더 깊이 감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김밥이 영어권 일상어가 되려면

    [열린세상] 김밥이 영어권 일상어가 되려면

    나는 지금 영국 런던에 체류 중이다. 지난 7월 말 독일계 슈퍼마켓 알디에 갔다가 광고지에 실린 김밥 사진을 보고 너무 기뻤다. 그런데 광고지를 펼치고 김밥 사진이 나온 쪽을 자세히 보니 ‘kimbap’이란 글자를 찾을 수 없었다. 누가 보아도 김밥 사진이고 심지어 김밥 마는 순서도 사진으로 실렸는데, 음식 이름을 ‘스시롤’이라고 적었다. 아니 영국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1위를 달리고 있던 그때, 한국 김밥을 두고 스시롤이라니, 정말 안타까웠다. 옥스퍼드대학의 영어사전 편집부에서는 매년 가을에 외국어 단어가 영어권에서 널리 사용되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전에 등재한다. 김밥은 2021년에 이 사전에 등재됐다. 이 사전에서는 김밥을 “밥과 다른 재료를 김으로 싸서 한입 크기로 썬 한국 음식”이라고 정의한다. 나는 지난 5월 말에 한국어의 등재 편집을 책임지고 있는 옥스퍼드대학의 조지은 교수를 만났다. 조 교수는 영어로 쓰인 책, 신문, 잡지, 그리고 디지털 자료에 특정 한국어 단어가 자주 노출돼야 등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밥과 달리 ‘스시’(sushi)는 39년 전에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됐다. 1980년대 초반 일본은 주요 2개국(G2)으로 미국을 넘볼 정도의 경제 대국이었다. 일본의 대기업들이 앞다퉈 미국 서부의 대도시에 진출했고 할리우드의 영화사도 사들였다. 마침 당시 LA에는 페루 이민자 출신 요리사 노부 마쓰히사가 고급 스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 일본의 경제력과 노부의 맛에 반한 백인 상류층이 먹을 수 없다고 굳게 믿었던 날생선 스시의 맛에 푹 빠졌다. 이런 상황이 반영돼 1986년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스시가 등재됐다. 지난 몇 주 국내 언론에서는 ‘케데헌’의 주인공이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장면을 보고 외국인들 사이에서 챌린지로 먹는 현상이 폭발적으로 일어났다는 기사를 연달아 내놓았다. 나는 김밥 단어를 찾으려고 케데헌을 다시 보았다. 안타깝게도 라면은 대사 중에 나오지만, 김밥은 나오지 않았다. 2020년대부터 미국의 슈퍼마켓에서 한국 김이 인기를 얻었다. 한국 김은 일본 김과 달리 한 장짜리라서 간식으로 먹으면 훨씬 맛있다. 2023년 경북 구미의 한 식품회사가 미국에 수출한 냉동 김밥이 틱톡 등 SNS 덕분에 삽시간에 팔렸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kimbap’이 영어권에서 일상 단어로 사용될 것이라 여기면 착각이다. 북미와 유럽의 대도시 중심가에 가면 ‘sushi’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점 간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kimbap’은 아직이다. 언어학에서는 외국어가 자국인 사이에서 자주 쓰이면 외래어라고 본다. 이 외래어가 일상어로 널리 쓰이면 귀화어가 된다. 김밥은 영어권에서 아직 외래어다. 하지만 스시는 귀화어, 곧 영어화가 완성된 상태다. 2024년 현재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식의 이름은 겨우 18개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더 많은 한식 이름의 등재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한식진흥원이 앞장서기를 요청한다. 한식진흥원은 이미 구축한 한식의 영어 이름과 설명을 더 다듬어 인터넷에서 외국인이 더욱 쉽게 접근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한식 음식점 간판에도 한글과 로마자와 같이 표기된 한식 메뉴가 들어가면 좋겠다. 또 메뉴판의 한식 이름과 내용이 QR코드로 영어 메뉴 웹사이트에 연결되는 AI 시스템도 구축하기를 바란다. 이러면 외국인 관광객도 무척 좋아할 것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관건은 K푸드의 맛이다. 영어권 소비자가 K푸드의 맛에 반해야 더욱 많은 한식 이름이 영어화의 길을 걷는다. K푸드 명칭의 영어화는 경제적 성과와 직결된다. 당연히 K콘텐츠가 지금보다 더 강력해지면 한식의 로마자 표기가 영어권을 넘어서서 세계 대도시의 중심가 간판에 등장할 날이 올 것이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길섶에서] 까치호랑이

    [길섶에서] 까치호랑이

    지난주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를 보러 간 김에 뮤지엄숍을 찾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까치호랑이 문화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린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인기절정이라는 ‘까치호랑이 배지’는 당연히 ‘SOLD OUT’(매진)이었다. 예약은 하루 수십만건씩 들어온다고 했다. 이 영화에는 갓을 쓴 까치가 등장한다. 그런데 나란히 세 개인 까치 눈이 갤럭시폰 렌즈와 닮았다는 이야기가 쏟아지자 삼성전자는 이를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붐을 일으킨 현상을 재빠르게 마케팅에 활용하는 모습에 세계적 기업이 된 이유를 짐작하게 된다. 하지만 똑같은 ‘까치호랑이 배지’를 파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날까지도 한산했다고 한다. 중앙박물관도 까치호랑이 같은 민화(民畵)를 중요하게 다루지만 본산은 민속박물관이다. 파급력이 큰 대중문화에서 우리 민속이 이렇게 세계적인 주목을, 그것도 젊은이들로부터 받은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지금쯤은 민속박물관도 로비를 이용한 작은 규모의 ‘까치호랑이 특별전’ 정도는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 덕질이든, 판타지든… ‘어른이’들도 자라는 중

    덕질이든, 판타지든… ‘어른이’들도 자라는 중

    범유진 ‘오늘만…’ 모녀의 덕질 다뤄사랑과 우정, 갈등과 해소법 배워가조영주 ‘넌 언제나…’ 민속 신화 소재죽음과 상실의 철학적 성찰 담아내‘슬감빵’ 극본 쓴 정보훈 ‘시티보이즈’청소년 선수의 도전, 땀과 눈물 그려 청소년기는 동시에 성장하는 시간이다. 몸피가 커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뜨인다. 그러나 물리적인 성장기가 끝난다고 정신적인 성장까지 끝나는 건 아니다. 어쩌면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장하는 존재다. 그러려는 의지만 있다면. 청소년소설은 으레 ‘성장소설’이라는 장르로 분류돼 10대들을 겨냥해 출간되지만, 그렇다고 꼭 그들만 읽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최근 다채로운 소재로 어른에게도 성장의 감각을 일깨울 만한 소설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범유진 작가의 장편 ‘오늘만 최애 변경’(허블)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아이돌 덕질’을 소재로 삼은 소설이다. ‘포토카드’ 모으기, 신곡에 맞춰 댄스 ‘챌린지’ 참여하기, 공기계로 ‘스밍’(스트리밍) 돌리기…. 요즘 아이돌 덕질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장면들이 여럿 등장한다. 소설의 주인공 한수리는 아이돌 그룹 ‘비스킷 보이즈’를 좋아하는 열일곱 살 고등학생. 덕질을 계기로 친구들과의 사랑과 우정, 오해와 갈등을 배운다. 하지만 덕질에 남녀도, 심지어 노소도 없는 법. 멋진 노무사로 잡지에도 인터뷰가 실렸던 엄마는 올해 초 일을 그만두고 별안간 트로트 가수 ‘이한한’에게 사로잡힌다. 덕질이란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는 것. 그 사랑이 대상에 가닿지 않을지라도. 사랑의 대가가 없을지라도. 그 마음은 무엇일까. 그럼에도 우리는 왜 덕질을 하고, 사랑하는가. “사람의 관계란, 착각이란 구멍에 푹푹 빠져가며 서로의 모르던 모습을 발견해 가며 이루어지는 건 아닐까.”(‘오늘만 최애 변경’ 부분)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K민속이 재발견되는 가운데 조영주 작가의 ‘넌 언제나 빛나’(책이라는신화)는 한번쯤 펼쳐 볼 만한 소설이다.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반신(半神) ‘비형랑 신화’를 소재로 한 동양 판타지다. 비형랑은 귀신을 다스리는 능력이 있는데, ‘길달’이라는 귀신을 불러내어 인간 세상에서 살게 한다. 그러나 인간으로 살아가는 일이 버거웠던 길달은 여우로 변신해 달아나고, 비형랑은 그를 붙잡아 죽인다. 작가는 여기에 상상력을 더해 999번 죽어서 진정한 깨달음을 얻어야 길달이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을 덧붙인다. 그런 길달이 키우던 반려동물 ‘몽이’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소설의 주인공 빛나와 만난다. 반드시 나보다 먼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를 품는다는 것. 반려동물 키우기는 인간 자식을 낳아 기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철학적 성찰을 가능케 한다. 그 존재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오롯이 책임져야 하기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어쩌면 ‘예정된 슬픔’까지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 슬픔으로 이별을 배운 인간은 한층 더 성장한다. “빛나는 더 울적해졌다. 그때가 마지막이라는 걸 미리 알았다면 사진이며 동영상을 많이 찍어 놓았을 거라고 후회했다.”(‘넌 언제나 빛나’ 부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켓소년단’의 극본을 쓴 드라마작가 정보훈의 첫 장편 ‘시티 보이즈’(창비)는 뜨겁지만 찬란한, 여름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청춘소설이다. 고등학교 육상 선수들이 전국체전에 도전하는 이야기 안에 청소년의 땀과 눈물, 우정과 사랑을 오롯이 담았다. 입시라는 잔혹한 경쟁에 놓여 세상에 제대로 나오기 전부터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을 배우는 우리 학생들. 그러나 1등을 하지 못하면 실패인가. 명문대에 가지 못한 인생은 실패한 삶인가. “최선을 다했는데 1등 못 하면, 그럼 실패한 거야? 정말 그렇게 생각해?”(‘시티 보이즈’ 부분)
  • ‘케데헌’ 덕에 화제된 서울 명소…루미·진우가 데이트한 ‘이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케데헌’ 덕에 화제된 서울 명소…루미·진우가 데이트한 ‘이곳’ [뚜벅뚜벅 대한민국]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한 서울 명소들이 ‘성지순례’ 장소로 떠올랐다. 지난 6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유명 걸그룹 ‘헌트릭스’가 화려한 무대 뒤 퇴마 활동으로 세상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하고,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K팝이 영국에서 1위에 오른 것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이다. 소셜미디어(SNS)상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장소에 관심을 갖고 여행을 계획하는 글로벌 팬들이 많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운 작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은 서울 관광 명소 4곳을 소개한다. 1. 종로구 낙산공원 성곽길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루미와 진우가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은 곳은 종로구에 있는 낙산공원 성곽길이다.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낙산공원 성곽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낙산공원 중앙광장에는 낙산전시관과 주차장, 매점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낙산공원 성곽길은 이화동 벽화마을을 비롯해 흥인지문, 한양도성길 등으로 이어져 한 번에 둘러보기 좋다. 낙산공원 성곽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북촌한옥마을 역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으로 등장했다. 루미와 진우가 골목과 지붕을 오가며 듀엣곡 ‘프리’를 부르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북촌한옥마을은 한옥의 아름다움과 골목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2. 중구 명동거리 명동거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남자 아이돌 그룹 ‘사자보이즈’가 처음으로 등장해 ‘소다팝’ 무대를 선보인 곳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명소인 명동에는 브랜드 매장과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다. 쇼핑뿐만 아니라 맛집과 카페가 즐비해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명동의 주요 관광지로는 명동성당, 명동예술극장, 만화의 거리 등이 있다. 특히 1934년에 지어져 한국문화예술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명동예술극장에서는 연극, 뮤지컬 등 공연뿐만 아니라 연기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명동에 자리 잡은 만화의 거리 ‘재미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로 가득 차 있어 만화 애호가라면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3. 중구 남산 N서울타워 서울을 상징하는 N서울타워는 여러 차례 영화에 등장한다.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팬들의 마음을 얻어 악령을 물리치는 마지막 공연 역시 N서울타워를 배경으로 한다. N서울타워는 서울 방문 시 꼭 가야 할 관광명소로 꼽히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도 등장한 바 있다. 2005년부터 남산공원에 일반승용차와 택시 통행이 금지되어 남산 서울타워까지 가려면 순환버스, 케이블카 등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올라야 한다. 남산 둘레길은 가파르지 않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고, 봄이면 벚꽃이 피고 가을이면 단풍이 물들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나들이 명소다. 해발 480m 높이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360도의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N서울타워 전망대의 입장료는 성인 2만6000원, 청소년 2만원이다. 전망대 외에도 케이블카, 사랑의 자물쇠, 하트 의자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4. 광진구 청담대교 ‘헌트릭스’가 지하철 위에서 악령과 맞서 싸운 곳은 광진구에 있는 청담대교다. 광진구 자양동과 강남구 청담동 사이를 연결하는 1211m 길이의 청담대교에서는 한강을 만끽하고 서울의 석양과 야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청담대교를 건너 자양역에서 내리면 뚝섬 한강공원이 있다. 뚝섬은 수변광장, 장미정원을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한강 이야기전시관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해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특히 여름에는 수영장과 음악분수가 운영되고 겨울에는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이 열리기도 한다.
  • ‘케데헌’ 열풍에 ‘K굿즈’ 성지 된 국립중앙박물관 오픈런

    ‘케데헌’ 열풍에 ‘K굿즈’ 성지 된 국립중앙박물관 오픈런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 앞 광장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박물관 관람객은 69만 45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만 8868명)보다 2배 이상 늘었는데, 이는 최근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흥행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누적 관람객은 345만명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간 관람객이 400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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