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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 소년’, 프랑스 입양 여성, LA 주류 가게 주인의 딸

    ‘김밥 소년’, 프랑스 입양 여성, LA 주류 가게 주인의 딸

    초등학교 점심시간,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온 것을 보자 친구들이 “이게 뭐냐”고 놀린다. 소년은 엄마가 정성껏 싸준 김밥과 국을 몰래 버릴 수 밖에 없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 초청된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는 1990년대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싱글맘 소영(최승윤 분)과 아들 동현(이선 황)의 얘기로 캐나다 교민 앤서니 심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제2의 미나리’란 얘기를 들었다. 심 감독은 “(여덟 살 때인) 1994년 캐나다로 이주한 뒤 내가 한국인인지 캐나다인인지 고민하곤 했다”며 “한국 문화와 음식을 숨기고 창피해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여건에도 홀로 아들을 키우는 소영은 백인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동현 보고 “태권도 포즈를 취하면 아무도 괴롭히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학교를 찾아가 서툰 영어로 “이건 인종차별”이라고 조목조목 따진다.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미역국을 끓이며, 생선을 굽는 등 뿌리를 잊지 않는다. 심 감독은 “우리 어머니도 어린 시절 내게 ‘태권도’ 얘기를 하며 당당하라고 조언했다. 또 항상 집에서 음식을 해먹으며 얘기를 나누곤 했다”고 돌아봤다. 동현은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파란색 콘탠트렌즈를 껴 정체성을 가리려 한다. 그렇게 아둥바둥 버티다 소영이 췌장암에 걸려 강원도에 있는 아들의 할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심 감독의 외할아버지 고향인 강원도 양양에서 촬영했다. 그는 “캐나다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짧은 시간에 촬영을 마쳐야 해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팬데믹까지 겹쳤다”며 “모든 장비를 들고 강원도 산길에 올랐다. 힘들었지만 우리 외할아버지가 자란 아름다운 자연에서 촬영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심 감독은 ‘라이스보이’란 표현에 대해 “동현이 놀림 받는 나쁜 뜻도 있지만 쌀농사를 짓는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를 고국에서 만나 정체성을 되찾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2의 미나리’란 찬사를 듣는 데 대해 심 감독은 “한국 이민자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이민 2세대들이 다양한 문화 분야에 뿌리를 내리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더욱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이 영화 대본을 쓸 때 ‘미나리’의 선댄스영화제 수상 소식을 듣고 내용이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하긴 했다”며 웃었다. 그는 “어릴 때 김밥이나 컵라면을 도시락으로 갖고 가면 놀림을 당하곤 했는데 고교 졸업 후 모교에 놀러갔더니 카페테리아에서 백인들이 라면을 먹고 있었다”며 “나를 놀리던 친구들이 이제는 맛있는 한국식당을 추천해달라고 조른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BTS(방탄소년단)나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처럼 케이팝, 케이푸드, 케이무비가 세계 주류가 됐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한국이 무시 못할 나라가 됐다는 걸 느낀다. 20년 전이었다면 내 영화도 캐나다 정부의 투자를 받고 제작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이번 영화제에는 한인 이민자들의 정체성을 해부한 작품이 둘 더 초청됐다. ‘아시아영화의 창’에 초청된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데비 슈 감독의 ‘리턴 투 서울’,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엄소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LA 주류 가게의 아메리칸 드림’이다. 슈 감독은 10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를 통해 “오늘날 많은 사람이 태어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한다. 모두가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을 (스스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프레디(박민서 분)는 일본 여행을 가려다 태풍 때문에 뜻하지 않게 한국을 찾는다. 게스트하우스 직원 덕에 알게 된 입양아동센터를 통해 연희란 한국 이름을 찾고, 친아버지(오광록 분)를 만난다. 슈 감독은 실제 친구 얘기가 모티브라고 전했다. 2011년 친구가 친아버지와 가족을 상봉하는 곳에 동행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찢어진 관계가 다시 연결되는 복잡한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도 초청됐다. 엄 감독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년 동안 주류 상점을 운영한 아버지 엄해섭씨의 딸로 1992년 LA 폭동을 직접 경험해 흑인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못하는 이민 1세들과, 폭동을 간접 경험했고 같은 유색인종으로 연대하려는 쪽에 마음이 기우는 이민 2세들의 세대 차이를 조명하며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 유명 래퍼, 관객석 향해 다이빙하다 추락

    유명 래퍼, 관객석 향해 다이빙하다 추락

    래퍼 언에듀케이티드 키드(25·김성우)가 대학 축제 도중 관객석으로 다이빙하다 추락했다. 언에듀케이티드 키드는 8일 인스타그램에 “나 대학교에 공연하러 가는 거 아니야 서커스 하러 가는 거야”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언에듀케이티드 키드는 최근 한 대학교 축제에서 흥에 겨운 나머지 무대 도중 관객석을 향해 뛰어내렸다. 그러나 관객들은 당황한 탓인지 양옆으로 피했고, 그는 결국 바닥에 떨어졌다. 이후 언에듀케이티드 키드는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며 괜찮다고 신호를 알렸고, 경호원의 도움을 받으며 관객석을 빠져나와 무대를 이어갔다. 2018년 데뷔한 언에듀케이티드 키드는 ‘하우 캔 아이 루즈(How Can I Lose)’ ‘더 킹 오브 케이팝(THE KING OF K-POP)’ 등의 앨범을 발매했다.
  • 걸그룹에 빠진 ‘여덕’… 옛말이 된 ‘삼촌팬’

    걸그룹에 빠진 ‘여덕’… 옛말이 된 ‘삼촌팬’

    2세대 아이돌이 등장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 이른 바 ‘삼촌팬’은 걸그룹 팬덤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 걸그룹에 관심 없던 기존의 남성팬들이 동생뻘 혹은 조카뻘 되는 걸그룹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보이면서 이들은 아이돌 팬덤에 새로 등장한 하나의 현상이 됐다. 이런 아이돌 팬덤 양상이 변화한 분위기다. ‘걸그룹=남성팬’, ‘보이그룹=여성팬’의 공식은 사라지고, 10~20대 여성의 아이돌 팬덤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 9일 온라인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3개월간 통계를 집계한 결과 올해 최고 히트곡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걸그룹 아이브의 ‘러브 다이브’의 이용자별 성별이 남성 45%·여성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브 다이브’는 다크 모던 팝 장르의 노래로 음원 차트와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다. 글로벌 인기의 척도인 유튜브 조회 수도 1억건을 넘겼다. 지난 8일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선 신인상과 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의 소비층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두터운 현상은 성별 이용자 비율을 연령별로 세분화해서 보면 더 뚜렷하다. 이 노래의 여성 이용자 비율은 10대 64%, 20대 62%, 30대 52%, 40대 48%, 50대 52%였다. 케이팝의 주된 소비층인 10∼20대에서 여성 청취자 비율이 60%를 넘겼다.올여름 데뷔 음반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걸그룹 뉴진스도 마찬가지다. 뉴진스의 데뷔곡 ‘어텐션’(Attention)의 이용자 성비는 남성 35%·여성 65%로 여성 비율이 30%포인트 높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여성 이용자 비율이 77%, 20대가 75%에 달해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했다. ‘러브 다이브’와 함께 올해 최고 히트곡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여자)아이들의 ‘톰보이’(TOMBOY)는 남성 51%·여성 49%로 남성 이용자 비중이 더 컸지만 불과 2% 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인터파크티켓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이 지난 6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월드투어 서울 공연 예매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67%로 3분의2를 웃돌았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걸그룹 멤버들이 주체적인 ‘나’를 강조하고, 소녀팬들에게 되고 싶은 모델로 자리매김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과거의 노래가 오빠를 가사에 넣고 사랑을 구하는 내용이 많았다면, 요즘 노래 가사는 ‘원하면 감히 뛰어들어’(아이브 ‘러브 다이브’), ‘확실하게 나로 만들겠어’(뉴진스 ‘어텐션’), ‘난 독을 품은 꽃 네 혼을 빼앗은 다음’(블랙핑크 ‘핑크 베놈’) 등에서 주체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다만 모든 음악 장르에서 여성 이용자가 더 많은 것은 아니다. 엠넷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경연곡의 경우 남성 이용자가 더 높게 나타나 아이돌 음악과 대조를 이뤘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큰 인기를 끈 ‘쇼미더머니 10’ 음원의 남성 이용자 비율은 비오 ‘리무진’ 59%, 소코도모 ‘회전목마’ 56%, 베이식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려워’ 62%로 각각 조사됐다.
  • “드디어 한국에 갑니다” 202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태국 성료

    “드디어 한국에 갑니다” 202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태국 성료

    지난 1일 오후 2시(현지시간) 태국 방콕 북부에 위치한 퓨처파크 랑싯 쇼핑몰에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인 태국’ 행사가 열렸다. 문승현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는 축사에서 “최근에는 한국과 태국이 함께 교류하는 아이돌들도 태국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한태 교류는 양국의 우정을 투텁게 하고 소프트파워 성장에 좋은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으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에 대한 관심은 참가자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큰 환호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쇼핑몰 각층마다 곳곳에서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보며 뜨거운 박수와 호응을 보냈다. 관객들의 열기는 시원한 실내를 뜨겁게 달구면서 지나가는 발걸음도 멈추고 함께 즐기는 모습도 가득했다. 조재일 주태국 한국문화원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한국문화원, 서울신문, 한태교류센터가 힘을 모아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뛰어난 실력을 가진 태국의 2PM 닉쿤, 블랙핑크 리사, 갓세븐 뱀뱀, NCT 텐, (여자)아이들 민니 등이 K팝 가수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 세계와의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서 의미가 매우 크다” 전했다. 세븐틴의 고맙다를 커버한 13인조 ‘건스쿼드’(GunSquad)가 태국 우승을 거머쥐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았다.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 구성된 건스쿼드는 학생, 엔지니어,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한데 묶어주는 큰 공통점은 역시나 바로 케이팝을 사랑하는 마음이다.팀 리더 보스는 “같이 춤을 춘지 3년 정도 됐다”며 “예전부터 케이팝 커버댄스를 좋아해서 태국 대표로 참가하고 싶은 마음에 팀을 결성했는데, 실제로 태국 우승팀이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 전원이 한국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정말 많이 구경하고 싶고 무엇보다 서울에서 열리는 전세계 결승에서 최종 우승을 하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마지막 소감을 전하고 우승팀은 관객석의 팬들에 둘러싸여 한참 동안 함께 사진을 찍어주며 태국 무대 우승을 즐겼다. 홍지희 한태교류센터 대표는 “코로나 이후 감격스러운 무대가 열린 것 같다. 팀들이 그 사이 더욱 발전한 것 같다”며 “상황이 어려운데도 다들 열심히 노력한 것 같아서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각국의 우승팀은 오는 15일 서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케이팝 팬들과 함께 뜨거운 교류의 무대를 즐기게 된다.
  • ‘서 감독’의 한성백제문화제 30만명 즐겼다[현장 행정]

    ‘서 감독’의 한성백제문화제 30만명 즐겼다[현장 행정]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이 활기를 얻기를 바랍니다.”(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한 ‘한성백제문화제’가 지난 2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문화제는 2000년 전 송파 지역에서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한성백제시대를 재현하는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백제시대부터 8·15 광복, 1988 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송파를 재조명해 의미를 더했다. 대학 시절 연극반 활동을 했던 서 구청장이 직접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이라는 콘셉트를 구상하고 문화제 기획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이끌었다. ‘서 감독’이라는 별칭답게 송파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구성해 구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문화제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첫날인 지난달 30일 찾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관람객들은 오징어게임, 집라인, 연 만들기,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다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그중에서도 지푸라기로 만든 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놀이터였다. 한쪽에서는 25개 동 주민들과 단체들이 먹거리 장터를 준비하고 푸드트럭이 마련돼 먹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아차를 끌고 나온 가족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가을을 만끽했다. 이어 송파구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컬래버 공연과 뮤지컬 스타 이지훈, 김소현, 손준호의 갈라 무대,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 등 화려한 개막 공연이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주민들이 주축이 된 ‘한마음어울마당’이 열렸다. 16개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난타, 통기타, 합창, 라인댄스 등으로 수준 높은 끼와 재능을 뽐내며 축제에 흥겨움을 더했다. 우승팀은 거여1동 실버난타팀이 차지했다.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문화의 꿈이 이뤄지는 세상’을 주제로 폐막식이 개최됐다. 필묵으로 표현한 한국의 춤, 핸드스피크의 수어뮤지컬, 케이팝 커버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 무대 등이 이어졌다. 이번 문화제는 송파구가 주최하고 한성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서울시,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롯데월드타워, 우리은행이 후원했다. 문화제가 열리는 동안 관람객 30만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 구청장은 “내년에도 한성백제문화제가 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드리도록 차별성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BBC “제니와 뷔 사생활 사진 유포, 경찰에 수사 요청”

    BBC “제니와 뷔 사생활 사진 유포, 경찰에 수사 요청”

    한국 경찰이 블랙핑크 제니의 사생활 사진이 어떻게 온라인에 유포됐는지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한국인 기자가 서울발로 쓴 것이 아니라 음악 전문기자 마크 새비지가 작성한 기사다. 물론 빌보드, 야후 뉴스의 E! 뉴스, 넥스트 샤크 등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제니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뷔와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들이 트위터와 텔레그램에 올라온 지 며칠 지난 뒤에 벌어진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두 스타가 데이트를 즐긴다는 소문도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블랙핑크가 속한 연예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제니가 이들 사진 유출로 “개인적인 공격”과 “성희롱”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성명을 통해 경찰에 사진들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하며 “장차 추가적인 손해를 막기 위해 무관용 원칙으로 모든 법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사진들은 어떤 의도에서 퍼나르든 연관된 이들의 동의 없이 불법 유통된 것”이라며 팬들에게 생각 없이 퍼나르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지금까지 이들 사진을 공유한 혐의로 계정이 중단된 사례가 두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YG는 어떤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인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한 유출자는 사진들이 원래 제니나 뷔 둘 중 한 명의 개인 계정에 올라와 있었다고 주장했고, 자신은 둘이 식사를 즐기는 사진을 퍼나르면서 “넌 나의 반쪽”이라고 설명을 달았을 뿐이라고 했다. 다른 사진들은 두 사람이 곰돌이 푸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함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것들로 전해졌다. 이들 사진 중 외설적인 것은 없지만, 목욕하는 제니의 얼굴을 크게 당겨 찍은 사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스타의 얼굴은 많은 사진들에서 부분적으로 흐려지거나 뭉개져 몇몇 팬들은 사진들이 가짜이거나 합성된 것이라고 의심하게 됐다. BTS 소속사인 빅 히트 뮤직도 “가짜 정보”를 포함한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소문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다만 이 회사는 뷔와 제니의 사진들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구루미하리보란 이용자 계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누리꾼은 이들 연예기획사의 타깃이 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온라인 채팅방에다 “난 누군가로부터 어떤 법적 경고도 받지 않았다. 만약 누군가 날 명예훼손이나 진실이 아닌 것을 유포한다고 소송을 걸려면 난 법의 이름 아래 내 주장을 증명할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은 최근 이런 유출과 악성 소문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의 명예훼손 법 조항은 피해 당사자들이 온라인의 명예훼손이나 악성 댓글을 게시한 이들을 제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댓글들이 진실이라 해도 다른 사람들의 평판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증명하면 유죄 판결과 벌금 부과가 가능하다. 역시 사진들의 법적 권리를 개인에게 부여해 허락을 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 게재하는 누구라도 기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두말할 나위 없이 블랙핑크와 BTS는 현재 케이팝의 가장 앞쪽에 있다. 블랙핑크의 최근 앨범 ‘번 핑크’는 지난달 미국과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BTS는 얼마 전 그룹 활동을 잠시 쉬고 솔로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
  • 폭우 속 2만명 “강남스타일~”

    폭우 속 2만명 “강남스타일~”

    “저는 비가 오면 더 좋습니다. 뛸 준비 됐습니까 여러분!”(가수 싸이) 지난 2일 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가 폭우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가수 싸이를 비롯해 하이라이트, 청하, 더보이즈, 위클리 등 글로벌 팬덤을 가진 케이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영동대로 케이팝(K POP) 콘서트’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 속에서도 2만여명(강남구 집계)의 관중이 운집해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화려한 공연을 즐겼다. 이날 콘서트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봉은사역~삼성역 영동대로 구간 전체 교통을 통제하고 무대를 만들어 진행됐다. 낮부터 내린 비로 초반에는 관객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오후 7시 공연이 시작되고 가수들의 공연 열기가 달아오르자 우비를 쓴 관객들이 영동대로를 가득 채우며 현장을 환호와 열기로 채웠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지역 축제답게 우비를 함께 입은 가족 단위 관객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케이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공연답게 국내 팬들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이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가수들의 공연에 환호를 보냈다. 공연 마지막을 장식한 싸이는 자신의 히트곡인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연예인’ 등을 열창하며 폭우 속에서도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마지막 ‘강남스타일’을 부를 때는 화려한 폭죽이 터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3년 동안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구민들과 시민들이 모처럼 마음을 열고 하나 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면서 “강남구가 K 컬처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뭉쳐야 산다’… 지자체 축제도 거센 통합 바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지방자치단체 축제에도 통합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경쟁력 강화와 예산절감 등 통합이 가져다주는 ‘선물’이 많기 때문이다. 충북 음성군은 청결고추축제, 인삼축제, 꽃잔치 등 3개 축제를 묶은 음성명작페스티벌을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슬로건을 ‘음성농부의 사계’로 정하고 페스티벌 기간에 수박, 쌀, 복숭아 등 지역 농부들이 수확한 농축산물들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음성에서 생산되는 명품 농축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며 “명작페스티벌을 품바축제와 함께 지역의 대표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은 시범적으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진천읍 백곡천 둔치와 문백면 농다리 일대에서 생거진천 농예문 통합축제를 연다. 농다리축제, 예술제, 문화축제를 통합한 행사다. 농예문은 3개 축제의 앞글자를 따와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상반기에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한 농다리축제를 하반기에 따로 열려면 3억원이 필요해 비용절감 등을 위해 다른 축제와 함께 하기로 했다”며 “무대설치비만 따져도 같이 사용하면 수천만원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통합축제에 대한 반응 여부나 효과 등을 판단해 지속적으로 통합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포크페스티벌, 국제오페라축제, 약령시한방문화축제, 국제재즈축제, 생활문화제, 케이팝 콘서트, 콘텐츠페어 등 지역의 대표축제 7개를 통합한 ‘2022판타지아대구페스티벌’을 지난달 30일부터 열고 있다. 이 행사는 9일까지 진행된다. 경기 군포시는 독서대전, 평생학습 축제 등 무려 8개 행사를 7일부터 3일간 동시 개최키로 했다. 축제를 나눠 가을 내내 이어 가는 것도 좋지만 예산낭비를 줄이고 집중을 통한 시너지를 얻는 게 더 의미가 크다고 판단해서다. 서울 양천구는 7일부터 14일까지 가을맞이 통합문화 축제 ‘바람난 양천’을 진행한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양천 북 페스티벌’과 ‘댄싱 양천 페스티벌’, ‘해우리 문화축제’ 등을 한곳에서 즐기도록 통합했다.
  • 바이든의 새 무기 ‘성평등’…한국 대비하고 있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바이든의 새 무기 ‘성평등’…한국 대비하고 있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달 29일 신화통신은 중국부녀연맹 발표를 통해 여성 이슈를 대대적으로 타전했다. 연맹은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번째 집권을 확정한) 2012년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사업 현장에서 여성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발전 환경을 최적화해 황금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런 발표는 오는 16일 베이징에서 열릴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각 분야 기관들이 대대적으로 사회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시 주석 10년 집권으로 세상이 이만큼 나아졌으니 그가 3연임을 시작하면 조국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선전이다. 하기사 중국은 여성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공산당 혁명 초기 마오쩌둥은 봉건적 남존여비 사상을 비판하며 “여성은 능히 하늘의 절반을 받칠 수 있다”(妇女能顶半边天)고 선언했다. 당시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이었다. 성평등을 중시하는 태도는 공산당과 맞서 싸운 국민당도 마찬가지였다. 1980년대 필자가 타이베이의 한 대학을 방문했을 때 한 교수가 “이제 대만은 여성 권력이 너무 강해 성평등을 말하려면 남성 권리 진작을 논해야 한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대만 여성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깔깔거렸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중국 본토나 대만에서 여성의 권위가 높아진 것은 국공내전 등 전쟁 장기화의 영향이 컸다. 남자들이 오래 집을 비우면서 집안의 대소사는 여성들이 도맡아 처리하게 됐다. 이후 귀향한 남자들은 그간의 사정을 알 수 없으니 여자들에 계속 일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역사적 경험이 중국 내 성평등 의식이 싹튼 이유를 일부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는 어떨까.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은 2006년부터 경제, 정치, 교육, 건강 등에 대한 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고자 세계성격차지수(Global Gender Gap Index·GGI)를 발표한다. 그런데 2020년 한국의 성격차지수는 전 세계 156개국 가운데 108위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121위, 중국이 106위다. 중국보다 성평등 수준이 낮다고 말하면 한국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베이징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한 필자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면이 있다. 다만 올해 발표에서는 우리나라가 와신상담한 덕분인지 146개국 중 99위로 뛰어 올랐다. 중국은 몇몇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대한 사회적 통제 여파로 102위를 기록해 한국에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116위에 머물렀다. 이제 우리가 성평등 분야에서도 중국과 일본을 이겼으니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할까.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위 경제대국이자 케이팝 걸그룹이 전 세계를 휘어잡은 대한민국의 성평등 지수가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보다도 낮은 99위라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의 불만이 큰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중국은 시 주석 집권 10년 동안 각급 여성 연맹에서 20만개 이상 농촌 실용 기술 훈련을 열어 2000만명을 교육시켰다. 83만명 이상 여성 과학 기술 인력을 동원해 과학 대중화와 농업 지원 및 기타 서비스에도 참여했다.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 중국 공산당의 100년 목표인 ‘샤오캉 사회’(누구나 먹고 살만한 사회) 건설과 연관이 있다. 도시화가 마무리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문제가 성평등이라는 가치의 문제로 다뤄지지만, 농촌 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전통적 남존여비 사상과 여성 교육 부재, 여성 미취업, 그리고 이에 따른 여성 소득 불균형이 중국 전체의 부의 격차, 문화 격차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중국 정부가 700만명 이상 여성에 창업을 유도해 산업을 발전시키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 것은 국가의 존립과 성장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필자는 중국 정부의 여성 관련 노력을 소개하며 ‘시 주석이 이만큼 성평등 문제를 잘 처리하고 있다’거나 ‘한국이 중국을 벤치마킹해 분발해야 한다’는 말을 꺼내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향후 한미 관계에서 여성 문제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우려가 된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서다. 프레시안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한국의 성평등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중 한국의 여성 리더들과 따로 만나 간담회를 가질 만큼 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해리스 부통령이 윤 대통령 접견시 “여성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브리핑했다가 이후 보도자료를 내 정정하는 등 촌극을 빚었다. 미국이 여성 문제로 우리의 정곡을 찌를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전 미국 언론들과 가진 질의 응답에서 “한국을 방문해 성평등 문제와 여성의 정치 지도력(women leadership) 문제를 심도 있게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미 언론 보도만 미리 챙겼어도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던 사안이다. 앞으로도 성평등 문제는 미국이 윤석열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이슈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과 일본의 여성 정치 지도자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 견제에 올인한 바이든 행정부는 왜 민주주의 동맹인 한·일 두 나라에 여성 정치 지도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까? 아마도 ‘미국과 친구들’은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과 견줘 차별화된 도덕적 가치를 공유한다고 과시하려는 것 같다.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미국 내 여성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고, 외부적으로는 인태 전략 구현에 있어서 정치적 협상력을 높이려는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한일 양국을 향해 ‘너희들은 중국보다 더 우월한 가치를 구현해야 한다. 국격에 걸맞게 여성 정치지도자 풀을 늘리라’는 요구일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국제질서 재편을 위한 새로운 무기로 성평등 전략을 표방하고 있을 때 윤석열 정부는 되레 “여성가족부를 없애겠다”고 선언하는 등 과거로 회귀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며 필자는 우리 정부에 ‘과연 콘트롤 타워라는 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대선 공약인 ‘여가부 폐지’를 주워 담기 어렵다면 적어도 미국의 성평등 제고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플랜B’는 세워놨어야 한다. 머지 않아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보고 내용이 전 세계로 퍼질 것이다. 대통령실이 이를 나몰라라 하며 묻고 지나갈 수는 없다. 미국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윤 대통령에 여성 권리 문제를 제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혹시라도 중국에 성격차지수를 역전 당하는 일이라도 생기면 우리 국민들은 정말로 부끄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USA, 미국 USC 캠퍼스에서 ‘감동의 축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USA, 미국 USC 캠퍼스에서 ‘감동의 축제’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USC(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캠퍼스 특설무대에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USA’가 뜨거운 함성과 함께 개최됐다.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축제는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USC(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가 함께한 ‘케이팝 페스타’와 협력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USC 캠퍼스 특설무대에는 LA를 필두로 뉴욕, 시카고, 샌디에고 등 다양한 도시는 물론, 애리조나, 유타, 뉴저지, 미네소타 등 미국 전역에서 케이팝 커버댄스 팀들이 참가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미국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정상원 주로스앤젤레스 문화원장은 “오늘 밤 함께 공연을 한 모든 팀들에게 감사하다. 모두가 케이팝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며 “케이팝 아이돌 못지않은 춤사위가 너무 멋있고 US 파이널을 준비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4000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USC 교정에 큰 함성과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남성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매버릭을 완벽하게 커버한 혼성 8인조 ‘프리즘 크루’가 미국 우승을 차지했다. 부드럽고 강한 동작이 반복되며 세련된 춤선이 살아있는 칼군무로 유명한 더보이즈의 안무를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프리즘 크루 리더 샐리(27)는 “9년 동안 팀을 이어오면서 매년 한국에 가는 것을 꿈꿔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영광이 우리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전세계의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무대에 서고 올해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 한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아울러 가수와 배우 두 영역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김세정과 급부상하고 있는 신인 아이돌 킹덤이 팬들과 진심을 담아 소통하며 공연무대를 선사하는 등 자리를 빛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본 페스티벌은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한편, 함께 진행된 학술 포럼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케이팝과 한류 문화에 대해 강연과 향후 방향에 대한 대담 등이 진행됐다. USC 대학원생들 간의 토론도 이어지며 다양한 시선으로 케이팝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케이팝 아티스트 ‘킹덤’과 ‘케이팝 댄스 워크샵’ 개최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케이팝 아티스트 ‘킹덤’과 ‘케이팝 댄스 워크샵’ 개최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6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에서 케이팝(K-POP) 댄스 워크샵이 열렸다. 주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미국 한류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시간이 케이팝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댄스 워크샵을 공지하고 선착순 마감으로 접수를 받자마자 10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땀을 흠뻑 흘리며 열심히 배웠다는 참가자 레이첼(25)은 “일방향으로 동작을 가르쳐 주는 정도의 다른 여느 워크샵과 비슷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 킹덤 멤버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플로어에서 같이 평소에 연습하듯이 한동작 한동작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모습에 너무 놀라고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 “한국문화축제, 모든 ‘K’를 통합한다”

    “한국문화축제, 모든 ‘K’를 통합한다”

    “한류 종주국으로서 한국문화축제를 글로벌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30일 개막하는 ‘2022 한국문화축제‘를 총지휘하는 황병국 예술감독은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와 케이팝은 물론 음식, 뷰티, 패션 등 K컬처를 총망라하는 제3회 한국문화축제가 지난 2년간 코로나19 때문에 언택트로 열리다가 올해 처음 오프라인으로 정상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일원에서 9일간 열리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한류 팬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29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황 감독은 “한국문화축제가 모든 K를 통합하는 차세대 K문화 플랫폼으로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 케이팝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까지 K콘텐츠가 정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후 행보가 더 중요한데, K컬처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고 있는 이번 축제가 방향 제시에 일조할 수 있을 겁니다. K콘텐츠와 대표적이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만남을 대면·비대면으로 병행하는 등 대표성·확장성·다양성을 갖고 있는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황 감독은 88서울올림픽 전야제, 2002월드컵 유치 프로모션,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식 등 대규모 국가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국내 대표적인 문화 이벤트 연출가다.  이번 축제는 ‘인투 더 케이’(INTO THE K)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외 팬들이 한류 행성 ‘더 케이’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준비됐다. 30일 전야제에서는 한국 고유의 수묵 크로키 공연, 클래식 연주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다음달 2~8일에는 한식과 패션, 캐릭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 ‘더 케이 팬 페어’가 열린다. 7일에는 몬스타엑스, NCT드림, 아이브, 위너 등 국내 정상급 케이팝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더케이 콘서트’도 열린다. 황 감독은 이 가운데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 열리는 ‘더 케이 퍼레이드’를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종로5가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약 2.6㎞에 달하는 퍼레이드에는 사물놀이부터 태권도, 의장대, 타악 및 힙합 퍼포먼스, 스트리트댄스, 케이팝 팬덤과 각종 캐릭터 등이 총출동합니다. K컬처를 총망라할 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 감독은 “이번 축제는 문화, 관광 등의 부가가치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만 2900억원에 달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전 세계의 명물이 된 영국 에든버러 축제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 강남에 케이팝 스타·한류팬 우르르… 9일간 K문화 향연

    강남에 케이팝 스타·한류팬 우르르… 9일간 K문화 향연

    서울 강남구에서 K 컬처가 집대성된 도시 문화 축제인 ‘강남페스티벌’(포스터)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구는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와 코엑스 일대를 중심으로 강남페스티벌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만 열렸던 강남페스티벌을 일상회복을 맞아 ‘K 컬처 허브’인 강남의 문화 자원을 집대성해 준비했다. 강남구 각 지역에서 주민들이 참여하고 글로벌 스타가 출연하는 공연 등 총 19개 프로그램이 동시에 열리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30일 오후 7시 30분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 ‘강남을 그리다’는 강남구민과 공연단, 글로벌 한류 팬 등 170여명이 공연과 신개념 판놀이 ‘강강술래’를 펼치며 구민이 주인공인 화합의 장을 만든다. 다음날인 10월 1일에는 강남 교향악단의 클래식 공연과 ‘별마당패션쇼’에 이어 2일에는 초대형 한류 콘서트 ‘영동대로 케이팝 콘서트’가 열린다. 2012년 발표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를 비롯해 더보이즈·하이라이트·청하·위클리 등 케이팝 인기를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3일에는 삼성1동 주민센터 앞 봉은사로 일대에서 ‘제19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다. 7일과 8일에는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신승훈·백지영·거미 등 인기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마루공원 그린 콘서트’도 개최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페스티벌은 강남구 전역에서 펼쳐지는 도시 브랜딩 축제이자 K 컬처를 집대성한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케이팝 커버댄스 월드파이널’ 새달 15일 열린다

    다음달 15일 서울 노들섬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 13개국 대표 팀들이 참여하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이 개최된다.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재개되는 서울뮤직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10월 13∼16일 노들섬에서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인 15일 오후 5시 노들섬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 특별무대가 열린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태국, 폴란드, 호주 등 13개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각국 대표 댄스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엔믹스의 ‘O.O’, 더보이즈의 ‘매버릭’, (여자)아이들의 ‘톰보이’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케이팝 곡에 맞춰 역동적인 커버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케이팝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매일 저녁 7시에는 주요 공연이 열린다. 13일에는 밴드 소란과 박혜원, 조유리, 정세운 등 밝고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뮤지션들이 무대에 선다. 14일에는 백지영, 이석훈, 웅산 등이 가을 감성을 짙고 깊게 가득 채운다. 15일에는 다이나믹 듀오, 정홍일 밴드, 엔플라잉 등이 강렬한 사운드를 선뵌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거미와 김재환, 에일리 등이 참여해 노들섬을 음악이 주는 치유의 힘으로 가득 채운다. 이와 함께 동아방송예술대·서울예대·경희대·한양대 등 6개 대학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지고, 대중음악계 진출을 꿈꾸는 청년을 위한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전체 행사 관람은 무료다. 좌석 예약은 28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를 통해 할 수 있다.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해 돗자리에 앉아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피크닉석(소풍석)도 운영된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서울시 유튜브 채널로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낭만의 계절 가을에 가족·친구들과 함께 서울뮤직페스티벌을 즐기며 일상의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노들섬에서 즐기는 음악 축제 ‘서울뮤직페스티벌’ 다음 달 개막… 백지영·다이나믹 듀오 출연

    노들섬에서 즐기는 음악 축제 ‘서울뮤직페스티벌’ 다음 달 개막… 백지영·다이나믹 듀오 출연

    노들섬에서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4일간의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다음 달 13~16일 노들섬에서 음악 축제 ‘서울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 광화문광장에서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백지영, 거미, 에일리, 이석훈, 김필, 다이나믹 듀오, 소란, 웅산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동아방송예술대, 서울예술대, 경희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의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각 학교를 대표해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거리 공연도 펼쳐진다. 프로듀서, 작사·작곡가, 가수 등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15일 열리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 특별 무대에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13개국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 댄스팀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8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해 돗자리에 앉아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엄마아빠 VIP존’이 마련된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하게 된 만큼 이전보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낭만의 계절인 가을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일상의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당당함·카리스마 걸그룹 블랙핑크, 케이팝 새 역사

    당당함·카리스마 걸그룹 블랙핑크, 케이팝 새 역사

    블랙핑크가 케이팝 여성 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한 블랙핑크는 아시아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팝 음악 양대 차트를 석권해 케이팝의 새 역사를 썼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는 10만 2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2008년 이후 여성으로만 구성된 그룹이 ‘빌보드 200’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정규 1집 ‘디 앨범’으로 기록한 자체 최고 순위(2위)도 갈아 치웠다. 블랙핑크는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 ‘블링크’(블랙핑크 팬)들이 만들어 준 영광의 순간”이라며 “함께 머리를 맞댄 많은 스태프의 노력이 담긴 앨범이 많은 분에게 제대로 닿은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케이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블랙핑크가 네 번째다. 블랙핑크가 1위에 오르면서 이 차트에서 11주간 장기 독주하던 배드 버니는 2위로 밀려났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본 핑크’의 판매량은 실물 음반 7만 5500장, SEA 2만 5000장, TEA 15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물 음반이 8만장 가까이 팔려 이번 주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국내에서는 한터차트 기준으로 첫주 판매량이 154만장을 기록해 여성 그룹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힙합 기반의 이번 앨범에서 블랙핑크는 영어 가사 비중을 늘려 현지에서 대중성을 높였다. 이르면 26일(현지시간) 발표될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도 관심이 쏠린다. 2009년 원더걸스가 케이팝 가수 처음으로 ‘노바디’로 ‘핫 100’에 76위로 진입한 뒤 톱10을 기록한 케이팝 가수는 BTS와 싸이뿐이다. 블랙핑크는 라디오 출연 등 현지 홍보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본 핑크’는 지난 23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팝 시장의 양대 차트로 불리는 오피셜 차트와 빌보드 차트 모두에서 정상에 오른 가수는 블랙핑크가 유일하며, 케이팝 그룹으로는 BTS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도 신곡 ‘셧 다운’으로 한국 가수 최초 1위다. 특유의 당당함과 카리스마를 내세운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 이후 ‘킬 디스 러브’, ‘뚜두뚜두’, ‘러브식 걸스’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그룹으로 올라섰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블랙핑크는 앨범의 퀄리티,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 여러 측면에서 뛰어난 가수”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성과는 이때까지 해 온 것이 확인되는 절차”라면서도 “빌보드 앨범 차트는 싱글 차트와 달리 강력한 팬덤과 앨범 판매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케이팝 가수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고려인삼 종주도시 영주’ 글로벌 메타버스 축제로 되새긴다

    ‘고려인삼 종주도시 영주’ 글로벌 메타버스 축제로 되새긴다

    인삼은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지만 약효와 품질이 우수한 한국 토종인 고려인삼을 으뜸으로 친다. 고려인삼은 불로불사를 꿈꾸던 중국의 진시황제가 탐했을 만큼 불로(不老)·장생(長生)·익기(益氣)·경신(輕身)의 명약으로 소문나 있다. 이런 고려인삼을 처음 심어 가꾼 시배지로 알려진 경북 영주시가 올해 굵직한 국제행사를 통해 또 한 번 인삼종주도시로 각인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와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4일간 풍기읍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8만 3000여㎡ 규모) 일원에서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인삼협회가 후원한다. 시는 1998년부터 매년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풍기인삼축제’를 열어 왔지만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5시 엑스포 주행사장인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열린다. 팝페라 가수 배은희와 영주시연합합창단의 식전 축하 공연에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희범 엑스포조직위원장, 박남서 영주시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 등의 축하로 엑스포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과 함께 가수 인순이·브레이브걸스·송가인·비투비·정동원의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 축제로 진행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엑스포조직위는 지난달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 일원을 가상공간으로 만든 메타버스 엑스포를 오픈,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는 물론 전 세계인이 엑스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네이버Z)로 각종 전시관을 비롯해 야외무대·산책로·점프게임·포토존 등 인삼 관련 아이템을 제작했고, 가상공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 등을 펼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장에선 4차 산업 융복합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기술 및 인터랙티브 영상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선보여 K콘텐츠 엑스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엑스포는 ‘생명력’, ‘인류 행복’, ‘미래 산업’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주제관 ▲생활과학관 ▲인삼미래관 ▲인삼홍보관 ▲인삼교역관 등 5개 전시관을 통해 인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 준다. 주제관은 500여년 전 처음 재배에 성공한 풍기인삼의 스토리와 문헌에 나타난 풍기인삼의 우수성, 인삼 유전체 정보 해석 등을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표현한다.생활과학관은 인삼의 약리 효능과 인삼 요리 및 제품을 비롯해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기호식품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미래가치를 보여 준다. 인삼미래관은 과학적 증명을 통한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삼홍보관은 국내 16개 인삼 도시와 과거·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정관장, 농협홍삼, 풍기인삼농협, 대동고려삼 등 50여개 인삼 관련 업체가 입점할 인삼교역관은 인삼 관련 가공·유통 분야, 제약바이오 등 8개 부문으로 별도 구성, 바이어들과 전문적인 판매 상담을 진행한다. 엑스포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행사 기간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는 휴일 특집 빅콘서트가 4회 이상 마련된다. 박해미 뮤지컬 갈라쇼 등이 열린다. 또 윤도현밴드, 가수 임창정·백지영, 신승태·은가은, 이무진·울랄라세션이 슈퍼콘서트를 펼친다. 매일 2회씩 거 리 행진과 다양한 시청각 콘텐츠를 융합한 융복합 미디어 공연도 열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엑스포의 하이라이트는 인삼과 산삼 캐기 체험이다. 인삼을 캐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것은 덤이다. 굵고 싱싱한 인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인삼체험장에서는 커피자루를 활용한 심마니 가방, 인삼박을 이용한 인삼비누, 화장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삼 옮기기 등 체험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이 밖에 케이팝 커버댄스, 슈퍼밴드, 청소년 트로트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입장권은 일반(19~64세) 7000원, 청소년(13~18세) 4000원, 어린이(7~12세) 3000원이며 영주·봉화군 새마을금고, 경북도 내 농협은행 및 영주시 농·축협 창구, YES24 티켓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현장에서 5000~3000원의 영주사랑상품권을 준다. 엑스포 기간 봉화를 비롯한 안동, 문경, 예천, 울진 등 인근 지자체 유료 관광시설을 방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주시는 국내외 관람객 1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3479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798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이희범 엑스포조직위원장은 “엑스포 기간 내내 문화행사가 열리고 그에 걸맞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재미와 건강을 함께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풍기읍 일대는 국내 최초의 인삼 재배지다. 조선 중종(1541년) 때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1495~1554) 선생이 소백산에서 산삼 종자를 채취해 인공적으로 풍기읍 금계리 일대에서 인삼 재배를 시도해 성공한 게 효시다. 영주에서는 현재 300여 농가가 350㏊에서 연간 800여㎏의 인삼을 생산한다. 인삼 유통은 주로 전국 유일의 인삼 공판장인 풍기인삼공판장에서 이뤄지며 생산액은 연간 149억원에 이른다. 풍기인삼은 34종의 사포닌 화학구조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19종인 미국삼과 15종인 중국삼보다 품질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 송파 “찬란한 백제문화 느껴 보세요”

    송파 “찬란한 백제문화 느껴 보세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가 2000여년 전 백제 건국 시기로 돌아간다. 송파구는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제22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00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한성백제의 진취적인 문화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문화는 이 거대한 물줄기 속에서 도도히 흘러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제 첫날은 송파구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컬래버 공연, 뮤지컬 스타 갈라무대, 멀티미디어쇼가 어우러져 화려하게 개막한다. 한국 전통 복식의 대가인 금기숙 디자이너와 전문모델, 송파구민 모델 20여명이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를 진행한다. 또 이지훈, 손준호, 김소연 등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한성백제부터 8·15광복, 88서울올림픽, 현재까지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날에는 한마음어울마당이 펼쳐진다. 16개 동에서 참여한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끼와 재능을 겨룬다. 이 밖에 집라인, 오징어게임, 딱지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K푸드를 선보일 먹거리장터가 운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한성백제문화제의 히스토리 상영, ‘케이팝 비보이 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서 구청장은 “한성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려 가겠다”고 말했다.
  • 빌보드도 삼켰다… 블랙핑크, 케이팝 걸그룹 첫 1위

    빌보드도 삼켰다… 블랙핑크, 케이팝 걸그룹 첫 1위

    그룹 블랙핑크가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한 주간 10만 2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2008년 이후 약 14년 만에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여성 그룹이 됐다. 케이팝 가수로는 4번째 기록이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앞선 3팀은 모두 보이그룹이었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앨범 ‘본 핑크’에 대해 “올해 ‘빌보드 200’ 1위를 찍은 다른 두 케이팝 앨범이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본 핑크’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돼 있다”고 차이를 짚었다.‘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본 핑크’는 실물 음반 7만 5500장, SEA 2만 5000장, TEA 15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빌보드는 “이 음반은 포토카드, 엽서, 스티커 등 무작위 요소와 앨범 속지가 세트로 구성된 총 17종의 수집 가능한 패키지로 구성됐다”고도 소개했다. 이어 “블랙핑크 2집의 ‘디지팩’과 ‘박스 세트 에디션’은 처음에 각각 26달러(약 3만 7000원)와 50달러(약 7만 1000원)에 판매됐지만, 발매 첫 주 도중에 14.99달러(약 2만 1000원)로 가격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랙핑크는 빌보드 차트와 더불어 팝 음악계 양대 차트로 불리는 영국 오피셜 차트의 앨범 차트에서 케이팝 걸그룹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에서는 남녀 통틀어 한국 가수 최초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15~16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의 포문을 연다. 이후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각지에서 약 150만명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최초 또 최초… 블랙핑크, 英앨범차트·스포티파이 주간 1위

    최초 또 최초… 블랙핑크, 英앨범차트·스포티파이 주간 1위

    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정상을 차지하며 케이팝 걸그룹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로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스웨이드, 리나 사와야마 등 쟁쟁한 아티스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가 이 차트에서 거둔 종전 최고 순위는 2020년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기록한 2위였다. 오피셜 차트는 이날 “블랙핑크의 앨범이 케이팝 걸그룹으로선 처음 차트 1위에 오르며 역사를 새로 썼다”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새 차트의 상위권에 오른 앨범들을 소개했다.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더불어 팝 음악계 양대 차트로 꼽힌다. 한국 가수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이제까지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오피셜 싱글 차트에선 가수 싸이가 지난 2012년 ‘강남스타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블랙핑크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도 2집 타이틀곡인 ‘셧 다운’(Shut Down)을 24위에,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38위에 각각 올렸다. 블랙핑크는 또한 스포티파이의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셧 다운’은 지난 일주일간 총 3918만 6127회 스트리밍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1위를 기록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셧 다운’ 외에도 ‘핑크 베놈’ 5위, ‘타이파 걸’(Typa Girl) 14위, ‘하드 투 러브’(Hard to Love) 24위 등 앨범 전곡이 이 차트 톱 50에 진입했다.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는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 주 154만장 이상 판매됐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윤곽이 드러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최상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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