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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진스처럼 입는다… ‘K패션 허브’ 된 백화점

    뉴진스처럼 입는다… ‘K패션 허브’ 된 백화점

    한류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K뷰티’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리스트가 ‘K패션’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백화점 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국산 패션 브랜드 매장을 늘리는 한편 아예 경쟁력 있는 국내 패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K패션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4일 대한상의가 지난 3~4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의류는 구매력이 높은 미국·중국·일본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품목 3위 안에 들었다. 특히 미주·유럽 관광객의 경우에는 의류·피혁류가 지출 1순위로 꼽혔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케이팝 아이돌이 입었던 옷이나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 자체에 관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뉴진스,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의 팝업 스토어가 자주 열리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올해 1~4월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0% 증가했다. 케이팝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 외국인 방문이 급증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 내 외국인 관광객 지출은 대부분 영패션 상품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롯데백화점은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해 K패션 브랜드를 적극적 입점시키고 있다. 지난 2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산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의 매장을 열었는데 오픈 전날인 1일 오후 3시부터 입장 대기줄이 늘어서기 시작해 총 300여명이 ‘오픈런’ 번호표를 발부받았을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아더에러는 유행에 민감한 1030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브랜드인데, ‘자라’나 ‘메종키츠네’ 같은 외국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 부문장은 “아더에러 매장은 한국을 찾는 젊은 외국인 한류팬 사이에서도 단골 여행 코스로 꼽히는 곳”이라면서 “K패션 부문을 강화해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의 쇼핑 명소로 발돋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더에러 외에도 잠실점에 지난해 11월 K디자이너 편집 매장 ‘하고하우스’를 연 데 이어 이달 중순 유통업계 최초로 K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을 열 예정이다.신세계백화점은 아예 K패션 수출 인큐베이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와 중소 패션 기업들의 온라인 수출 지원 플랫폼 ‘케이패션82’를 지난달 말 공식 오픈했는데, 베타서비스를 선보인 지난 3~5월 동안 이미 100여개 브랜드가 입점을 마쳤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판로를 모색하면서 K패션을 알리는 역할을 강화해 신진·중소 브랜드와 상생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로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중앙아시아·러시아·몽골 시장 개척” 케이팝모터스, 구체적 영업 확장 계획 밝혀

    “중앙아시아·러시아·몽골 시장 개척” 케이팝모터스, 구체적 영업 확장 계획 밝혀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가 10여일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 국가를 대상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전기자동차 판매시장에 대한 수요·공급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 방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케이팝모터스는 중앙아시아 전 지역과 러시아, 몽골 시장 등에 2027년 말까지 약 5년간 4개의 현지 전기차 조립공장을 조성하는 해외직접투자(FDI)를 비롯해 관계국의 정부 당국과 협력해 인구 100만명당 전기자동차 전시판매장 약 550개를 설치한다는 구체적인 영업 확장 계획을 세웠다. 황요섭 회장은 “우리 조상들의 서방 무역 루트인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현장 방문 조사를 진행했으며, 결과적으로 러시아와 몽골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당사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이 사막화된 중앙아시아의 친환경 조성이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황 회장은 “카자흐스탄의 토요타 국민차와 우즈베키스탄의 GM 쉐보레 국민차를 보며 케이팝모터스가 내년부터 제조·판매할 발전기 충전시스템을 활용한 전기자동차가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몽골 지역에 국민차로 보급되는 경우를 생각해봤다”며 “현재 경유나 휘발유를 주요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케이팝모터스의 신기술로 친환경적인 순수한 전기생산을 통한 차량이 운행되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탄소배출권 거래까지 확장되는 결과를 이끌어 일거양득의 매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활… ‘제2의 송도·판교’ 체질 바꾸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활… ‘제2의 송도·판교’ 체질 바꾸는 고양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지난해 12월 환경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상대로 공모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도전해 창릉천 정비사업비로 32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당시 이 시장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공모에도 참여해 480억원대 강매제2배수펌프장 건설공사 사업비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의 탄소공간지도기반 계획지원 기술개발 수요기관 공모에도 참여해 210억원 규모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지난해 7월 1일 취임 후 지금까지 약 4500억원에 달하는 국가지원사업비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31일 이 시장으로부터 인구 108만 고양특례시정을 이끌어 온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주요 시정 성과, 향후 계획에 관해 들었다.이 시장은 창릉천 복원사업비 획득과 더불어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가장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JDS지구 등 개발압력이 높은 약 2500만㎡(800만평)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후보지가 된 뒤 연구용역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심사를 받는다.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유치는 이 시장의 ‘1호 공약’이다.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이며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 다른 공약들을 이행하기 위한 선결 과제이다. 고양시는 시 전체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해당돼 산업단지와 기업 유치가 어렵다. 전체 면적의 42.3%는 개발제한구역, 37.3%는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해당돼 개발도 어렵다. 아파트만 즐비한 고양시를 국제적인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돌파구가 경제자유구역 유치이다. 고양시는 기업과 일자리가 부족해 서울로 통근하고 잠만 자는 ‘베드타운’이란 오명을 받아 왔다. 대기업·대학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을 제한받는 과밀억제권역이지만 오히려 수도권 주택난 해소를 위해 아파트만 지어지고 있다. 그 결과 고양시는 인구만 많고 성장은 저조한 빈곤 상태가 됐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불편함으로 돌아왔다.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영상문화단지·IP융복합콘텐츠 클러스터·CJ라이브시티 등 여러 국가 공모사업을 쟁취해 공사 중이다. 이 시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구조와 체질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려면 내년 말 발표 예정인 경제자유구역 유치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수도권에 가해지는 중첩 규제를 피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은 물론 핵심 전략산업에 세금을 깎아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 국내외 유망 기업을 유치하면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로 이어져 판교, 송도처럼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젊은 인재들이 고양시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낙점받기 위해 5대 추진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K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것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컬처 ▲마이스 ▲반도체 등이다.K스마트모빌리티는 친환경 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UAM)·드론을 특화해 동북아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 거점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드론앵커센터·드론비행장·한국항공대 등 고양시만의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드론 실증도시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한다. K바이오는 국립암센터·일산동국대병원·차병원·일산병원·명지병원·일산백병원 등 6개 대형병원을 기반으로 바이오·정밀의료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고양시는 최근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진흥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정될 고양 경제자유구역에 ‘롱제비티 혁신 허브’를 조성해 장수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생명공학 협력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K컬처는 고양시에 있는 여러 방송영상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오사카에서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인 AEG그룹과 CJ라이브시티 3자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장차 합작법인 한국사무소를 설치해 케이팝을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다.K마이스 전략은 대한민국 전시 산업의 대표시설인 킨텍스 제1·2·3 전시장과 고양관광특구·고양일산테크노밸리·고양방송영상밸리를 연계해 국제 비즈니스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다. K반도체는 새로운 시스템 반도체 협력지구 조성을 골자로 한다. 국내 기업과 경제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연구소·대학들과 협력해 고양시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미래 혁신기술을 집약한 새로운 형태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창의적인 인재들이 몰려드는 경제특례시를 만드는 것이다.
  • [문화마당] 지역축제 바가지물가, 지금이 바꿀 때다/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지역축제 바가지물가, 지금이 바꿀 때다/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올 초 구례산수유축제, 광양매화축제를 다녀왔다. 아름다운 풍광, 잘 정돈된 진입로 등 매년 발전하는 모습이지만 천편일률적인 음식 부스에, 한 봉지에 8000~1만원이나 하는 군밤을 보고 있자니 볼 것만 보고 얼른 빠져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두 달 전 진해군항제에서도 부실한 먹거리와 바가지물가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더니 이번엔 구독자가 60만명이나 되는 외국인 유튜버가 함평나비축제를 찾았다가 번데기 한 컵과 소시지로 배를 채운 사연을 전하면서 우리 지역축제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다. 지역축제장의 부실한 음식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국 어느 축제장을 가도 비슷비슷한 먹거리에 비정상적인 가격, 촌스러운 천막과 빨간 글씨로 메뉴 이름만 적은 볼품없는 부스는 축제의 매력을 보여주기는커녕 “주최도 힘든데 비싸도 그냥 먹지” 하며 여행객을 조롱하는 것 같다. 축제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이런 문제를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전국 어딜 가도 똑같은 ‘획일화된 먹거리’와 지역 상인을 참여시키는 과정에서 놓쳐 버린 ‘먹거리 통제력’, 쉽게 말해 다양한 종류와 적절한 가격 유지 등 축제장 음식 부스의 통제력을 주최 측이 상실했다는 점이다. 축제장 음식값 불균형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음식 부스 운영 방식에서 기인한다. 공정성을 위해 주로 공모 방식을 채택하는데 축제 측은 지역 상인의 다양한 먹거리가 골고루 소개되길 바라지만, 실제로는 야외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부자재를 충분히 보유한 식당, 그러니까 ‘준비된’ 식당들만 참여하게 된다. 거기다 인건비 문제, 인력 채용 문제 등이 맞물려 경험과 여유가 없는 상인들은 축제 진입이 점점 더 멀어지고, 늘 참여했던 상인들만 매년 반복적으로 축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축제특수’도 따지고 보면 일부 상인들만의 몫인 셈이다. 때문에 지자체가 심혈을 기울여 공모를 해도 결국 축제 음식이 매년 똑같아질 수밖에 없고,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도 특색을 찾기 어려운 것이다. 거기다 재정 확보를 위해 부스 입점비를 받게 되는데 여기서 또 한 번 협상력을 잃게 되는 구조다. 요즘 화제가 되는 축제장 바가지물가는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곰팡이처럼 자라난 것이다. 축제 실무자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십수년간 강경젓갈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키워 온 충남 논산시 노원중 축제팀장은 지금껏 다양한 시도를 해 봤지만 지역음식협의회 등 건강한 상인협의체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강력한 관리감독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음식 부스를 포함해 난전의 점포만 무려 350개에 이르는 강릉단오제의 김형준 사무국장은 올해부터 축제장 내 음식판매금액 제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곧 상인 대상 서비스 교육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요즘 뜨는 한류, 그 한류를 견인하는 분야가 바로 음식문화다. 하지만 우리 축제의 현주소는 어떤가. 세계화는 어디 가고 ‘바가지물가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만 안고 말았다. 영화나 케이팝처럼 한류 반열에 지역축제가 우뚝 서려면 비슷비슷하다는 말, 바가지물가라는 별칭부터 완전히 씻어 내야 하지 않을까. 세계화보다 국민 신뢰가 먼저일 듯싶다.
  • [사설] 美도 中도 노골적으로 옥죄어 오는 반도체 압박

    [사설] 美도 中도 노골적으로 옥죄어 오는 반도체 압박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이 24일(현지시간) 자국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반도체 구매 중단 제재는 근거가 없다면서 주요 7개국(G7)은 물론 동맹과 함께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의 ‘동맹’이 최근 부쩍 더 가까워진 일본, 한국 등을 겨냥한 것임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바로 전날 미국 하원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한국 기업이 채워선 안 된다”고 한 데 이어 압박 수위를 더 올렸다. 일본은 주요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을 사실상 통제하고 나서 미국의 요구에 화답했다. 우리는 일본처럼 선뜻 동조할 처지가 못 된다. 얼마 전부터 중국에서 네이버 접속이 안 되고 있다. 케이팝 스타의 중국 예능 프로 출연도 돌연 취소됐다. 신(新)한한령이 발동된 듯한 조짐이다. 우리 정부는 반도체 보조금을 주는 대가로 미국이 책정한 중국 내 5% 증산 제한을 10%로 완화시켜 줄 것을 미국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미국의 대중 제재 동참 요구를 외면하기도, 그렇다고 동참하기도 힘든 아주 고약한 처지에 다시 놓인 것이다.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는 “미국의 중국 제재는 미국 기업의 두 손을 뒤로 묶는 조치”라며 결국 최대 피해자는 미국 기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립된 중국이 반도체 자생력을 갖게 되면 미국도 한국도 중국 시장을 잃게 된다. 이런 점을 차분히 지적하며 미국을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중국과의 대화 채널 복원도 시급하다. 미중은 이달 초 외교라인 접촉에 이어 조만간 상무장관 간의 만남도 앞두고 있다. 철저하게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놓고 움직이는 국제 질서의 단적인 면모다. 마침 올해 우리나라가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자연스럽게 3국 만남을 주선하면서 양자 대화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서울인싸] 서울 페스타에서 찾은 관광의 성장 가능성/배인호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

    [서울인싸] 서울 페스타에서 찾은 관광의 성장 가능성/배인호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

    지난 4월 30일 잠실종합운동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은 서울 페스타 2023 개막일로, 특히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개막식 참가자 3만 3000여명 가운데 1만 2000여명이 외국인 여행객이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컬처스퀘어 역시 방문객 32만여명 중 10만여명이 외국인 관람객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아닌 서울의 대표 축제를 즐기기 위해 여행 온 진짜 여행객이라는 점이다.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으로 활동 중인 필자도 이날 잠실운동장을 가득 메운 외국인들을 보며 서울의 관광 회복을 실감했다. 또한 서울 페스타의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하늘길이 막히는 등 한국 여행은 사실상 금지되다시피 했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케이팝을 필두로 드라마, 영화, 푸드, 뷰티 등 외국인을 사로잡는 한류의 카테고리도 더욱 다양해졌다. 이는 유튜브, SN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같은 뉴미디어의 급성장에 따라 한국의 다양한 문화가 날것 그대로 전 세계로 공유되고 확산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번 서울 페스타도 드라마, 패션, 뷰티, 미식, 등산 등 서울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외국인 여행객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축제였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관광정책을 추진해 가고 있다. 한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서울 관광에 다양성을 더하고 한강의 수상 레저, 등산 등 서울이 갖고 있는 자원을 활용해 서울의 즐길거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봄에 열리는 서울 페스타나 겨울에 열리는 빛초롱 축제 등의 이벤트를 통해 서울을 방문할 목적과 이유를 만들어 가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관광업 종사자로서 외국인 여행객에게 팔 수 있는 서울만의 콘텐츠가 많아진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코로나 침체로 고통받던 한국 관광 시장도 이제 점차 회복돼 가고 있다. 지난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71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44% 수준을 회복했다. 한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기반으로 서울 페스타와 같은 소프트웨어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만들어 갈 서울 관광의 하드웨어가 강화되면 30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더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하지만 서울의 3000만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해결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 3년이 넘는 팬데믹 기간 동안 무너진 관광산업의 생태계 복원,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거주민의 삶이 불편해지는 오버투어리즘, 저가 관광으로 인한 낮은 여행 만족도 등이다. 민관 협력을 통해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한류를 발판 삼아 서울 관광이 보다 높이 도약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 뉴진스 美 타임 ‘차세대 리더’로…피프티 피프티 ‘핫 100’ 9주 머물러

    뉴진스 美 타임 ‘차세대 리더’로…피프티 피프티 ‘핫 100’ 9주 머물러

    걸그룹 뉴진스가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TIME)이 선정한 ‘2023 차세대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24일 밝혔다. 타임은 매년 트렌드를 이끄는 리더와 선구자를 선정해 발표하는데 뉴진스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공개된 올해 명단에 케이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 외에 영국의 배우 플로렌스 퓨, 브라질의 활동가 르네 실바 등이 함께 뽑혔다. 타임은 “뉴진스는 어느 케이팝 선배 아티스트보다 훨씬 빨리 글로벌 이정표에 도달하며 케이팝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노래 ‘OMG’와 ‘디토’로 올해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에 5주 동안 머무르고 케이팝 그룹 최단기간 스포티파이 합산 누적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등 뉴진스가 데뷔 후 일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이룬 성과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뉴진스는 타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항상 신선한 분위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케이팝 시장이 워낙 빠르게 변하는 만큼 미래를 예측할 순 없겠지만, 그 과정을 즐기며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타임이 주목한 것은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였다. 이미 다수의 유명 그룹 브랜딩을 맡아 이름을 알린 민 대표는 뉴진스를 통해 케이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멤버들은 “저희는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에 각자 춤을 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정해진 안무가 있지만 각자 본인이 들리는대로 표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분들이 프리스타일 같다고 느끼실 때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빌보드 ‘핫 100’에 9주 연속 이름을 올려 케이팝 걸그룹 사상 최장 진입 기록을 경신했다. 최신 차트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CUPID)는 ‘핫 100’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18위를 기록했다. 종전 케이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록은 2020년 블랙핑크가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이 작성한 8주였다. ‘큐피드’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전주보다 한 계단 올라 1위 고지를 밟았다. 케이팝 그룹이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에 이어 세 번째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는 이 차트에 처음 진입한 노래로 1위까지 오른 세계 최초의 걸그룹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글로벌 200’에서는 전주보다 한 계단 오른 2위를 기록했다.
  • 칸영화제 레드카펫 빛낸 제니…배우 데뷔작 ‘디 아이돌’ 시사회에

    칸영화제 레드카펫 빛낸 제니…배우 데뷔작 ‘디 아이돌’ 시사회에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22일(현지시간) 밤 10시쯤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뤼미에르 극장 앞에 멈춰선 차에서 내리자 팬들이 그의 이름을 외쳐댔다. 제니는 팝스타 위켄드가 공동 제작하고 주연한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에 배우로 데뷔하며 이날 시사회 전 레드카펫을 밟았다. 물론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드라마는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위켄드를 비롯해 미국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 호주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 등이 출연했다. 제니는 팝스타를 꿈꾸는 주인공 조슬린의 백업 댄서 다이안을 연기했다. 흰색 원피스와 검은 머리 리본으로 한껏 멋을 낸 제니는 시반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초저녁부터 명당 자리를 지키던 팬들은 “제니,여기 좀 봐줘요”, “사랑해요!”, “정말 아름다워요”라고 소리질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커다란 스크린에 제니의 얼굴이 비치자 수백 명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고도 했다. 제니는 화답하듯 팬들 쪽으로 다가가 손으로 입맞춤을 날렸다. 종이와 펜을 건네는 일부 팬들에게는 직접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시반과 함께 천천히 계단을 오른 제니는 위켄드 등 출연진, 제작진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중간중간 팬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팬들 역시 이들이 극장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자동차로 한 시간 걸리는 니스 외곽에서 달려왔다는 팬도 있었고, “칸영화제에 점점 더 많은 케이팝 스타가 오고 있는데 내년에는 다른 블랙핑크 멤버들도 모두 참석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팬도 있었다.
  • 중국에 음반 수출 급증, 우리 가수 공연 성사…한한령 해제인지는 “조금 더…”

    중국에 음반 수출 급증, 우리 가수 공연 성사…한한령 해제인지는 “조금 더…”

    중국에 한국 음반 수출이 급증하고, 우리 가수들의 공연이 성사되는 등 2016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국내 배치에 반발해 중국이 사실상 한류 제한령(한한령)을 시행한 이후 막혀 있던 케이팝 스타들의 중국 활동이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가요 기획사들은 발빠르게 대비에 나서고 있는데 좀 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21일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對) 중국 케이팝 음반 수출액은 1898만 1000달러(약 252억원)로 전년 동기 641만 8000달러(85억원)보다 195.7%나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년 새 세 배 가까이 껑충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525만 8000달러(70억원)에 이르러 전년 동기 265만 3000달러(약 35억원)보다 98.2%나 늘었다. 실제로 지난달 발매된 그룹 세븐틴의 열 번째 미니음반 ‘FML’은 첫 주 판매량 455만장으로 케이팝 역사에 새 기록을 썼는데, 세븐틴 중국 팬덤은 중국 내 공동구매가 200만장이 넘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인기 급증이 신기록 수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판매량 수치를 정확히 집계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지 반응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가수들의 현지 공연이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 가수 현아는 다음 달 1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그동안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중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데뷔에 성공하고, 가수 박재범이 중국 현지에서 공연했지만, 이들은 미국 국적자였다. 한국 국적 스타가 중국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현지 무대에 서는 일은 최근 몇 년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현아의 중국 공연 성사는 단독 콘서트가 아니라 음악 페스티벌 참가인데도 가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은 미국·일본과 더불어 해외 케이팝 ‘빅 3’ 시장이었으나 한한령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케이팝 스타들의 중국 활동은 온라인 이벤트나 음반 판매 등에 그쳤다. 하지만 한한령이 누그러질 분위기가 감지되고, 중국 정보통신(IT) 공룡 텐센트 산하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가 방한해 국내 주요 가요 기획사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륙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가요 기획사들 사이에서 높아졌다. 실제로 유명 가수 겸 배우를 보유한 한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현지 TV 프로그램과 행사 섭외가 많이 들어오는 것은 맞다”며 “이들 섭외 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특성에 비춰 2016년 사드 배치 이전처럼 활발한케이팝 진출이 현실화하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인기 아이돌 그룹 소속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려고 당국에 신청한 상태”라면서도 “중국이 워낙 한중관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시장이다 보니 실제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 수지, 비키니 입고 ‘첫 수영’… “인어공주인 줄”

    수지, 비키니 입고 ‘첫 수영’… “인어공주인 줄”

    가수 겸 배우 수지(29)가 영상을 통해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 19일 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생애 첫 수영. 물 공포증 극복!”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분홍색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수지가 물속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수지는 ‘첫 수영’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을 만큼 우아한 자태로 물살을 갈라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팬들은 “인어공주 보러 안 가도 되네”, “물속에서도 예쁘면 어떡해”, “우리랑 똑같이 물안경 끼고 노는데 왜 이렇게 다르냐”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지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이두나!’ 촬영을 마친 상태다. 수지는 드라마에서 전직 케이팝 아이돌인 이두나 역으로 분해 이원준 역을 맡은 양세종과 호흡을 맞춘다.
  • “이런 포르노 같은 만화책을” 코베이브의 문제작 ‘젠더퀴어’ 번역본

    “이런 포르노 같은 만화책을” 코베이브의 문제작 ‘젠더퀴어’ 번역본

    서른 살 생일을 앞둔 2019년 5월, 논바이너리(남성 또는 여성으로 성 정체성을 고집하지 않는 사람)이자 에이섹슈얼(무성애자)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마이아 코베이브(Maia Kobabe)가 이 책을 출간한다는 소식에 적지 않은 이들이 책이 나오기도 전에 예약 주문을 했다. 출간 전에 초판이 매진돼 증쇄에 들어갈 정도로 아프고도 아름다운 성 체험기는 뜨거운 반응을 낳았다. 코베이브는 성별 중립적인 대명사(e·em·eir)를 사용하는 논바이너리 퀴어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온라인 만화 일간지 ‘닙(The Nib)’을 비롯해 일간 ‘뉴요커’와 ‘워싱턴 포스트’ 등에 단편만화를 게재할 정도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였다. 그 유명한 ‘젠더퀴어’(원제는 젠더퀴어 회고록)가 학이시습(박영률 대표)에서 번역돼 나왔다. 가족과 사회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하기까지 있었던 일들을 고백하는데 자신의 장기를 살려 만화로 표현한 점도 색다르다. 무덤까지 끌고 가겠다고 결심했던 일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데 매우 적나라하다. 그러면서도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을 심도깊은 학습과 성찰로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82쪽에 코베이브가 혼돈스러움을 이겨내려고 읽었던 책들이 좌르르 그려져 있는데 249~252쪽에 간략하게 책 소개를 달았다. 아울러 성별 이분법의 틀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여기에다 ‘타고난 (어쩌면 지정된) 성별과 성 정체성은 같아야 할까’, ‘시스젠더(생물학적 성별과 심리적인 성별이 일치하는 사람)를 부정하면 죄악일까’ 등의 의문을 한 번쯤 품어본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도 한다. 우리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본에는 퀴어와 젠더 관련 주요 용어나 미국 문화의 특성을 담은 표현 등을 옮긴이 이현이 상세하게 주석을 달았다. 더불어 한국적 맥락에서 ‘젠더퀴어’라는 용어의 역사와 계보를 살피고, 저자의 삶과 이야기의 사회적 맥락과 의미, 이 책을 둘러싼 논쟁의 의의를 밝힌 퀴어운동가 루인의 해설도 덧붙였다. 원본은 2020년 미국도서관협회(ALA)에서 12~18세 청소년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친 책에 수여하는 알렉스상, 퀴어의 경험을 다루는 것에 공로를 세운 책에 주는 스톤월상을 수상했다. 출간된 해에는 일부 주(州)에서 금서로 지정되는 바람에 오히려 반대 서명운동이 펼쳐져 약 10만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나는 작가이며 예술가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이야기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단 한 명의 논바이너리나 퀴어, 트랜스젠더 독자라도 이 책에 자신의 경험을 투영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책을 썼다”고 밝혔다. 원본이 출간된 때나 지금이나 상황이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4년 전 흑인, 트랜스젠더, 퀴어들이 쓴 책들이 미국 공공 도서관에서 퇴출당하거나 위기에 몰려 있었고, LGBTQ 역사 수업을 금지하고.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청소년의 건강보험을 불법으로 간주하며, 공중화장실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트랜스젠더에게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들이 여러 곳에서 발의되고 통과됐다. 지금도 이런 얘기들이 종종 들려온다. 이 만화책에 대해 “포르노가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는 이들은 동양과 서양을 가리지 않고 나타날 것이다. 코베이브는 “쏟아진 비방을, 나는 그만큼 내 작품에 힘이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려 한다”며 “논쟁의 불길이 거세질수록 논바이너리나 트랜스젠더, 퀴어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꾸준히 써야겠다는 결심은 오히려 굳어졌다. 이 나라 어딘가에 나를 검열하려 기를 쓰는 무리가 있을지라도 내가 나 자신을 검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어판 초판 발간일을 돌아보자. 지난 17일이었다. 국제 성 소수자 차별 반대의 날이었다. 한편 코베이브는 그림을 그리면서 가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외국 음악을 즐겨 듣곤 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케이팝에 흠뻑 빠졌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홈페이지를 찾으면 팬데믹 기간 케이팝과 사랑에 빠진 이력을 만화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https://redgoldsparkspress.com/projects/7246404. 아울러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준 그룹 EXO와 방탄소년단(BTS)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 K팝 커버댄스 나도 배워볼까…예산 스플라스 리솜 ‘K팝 댄스 클래스 운영’

    K팝 커버댄스 나도 배워볼까…예산 스플라스 리솜 ‘K팝 댄스 클래스 운영’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을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K팝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K팝은 한식과 한복, 한류 드라마 등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K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예산의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K팝 종합교육기관 월드케이팝센터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K팝 댄스 클래스’를 오픈한다. 상대적으로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중부권에서 K이팝 댄스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됐다.   스플라스 리솜 월드케이팝센터에서 5월27일부터 매주 토요일 운영  19일 스플라스 리솜에 따르면 K팝 댄스 클래스는 K팝 커버댄스와 트렌디한 숏폼 영상 촬영 기법을 배우는 ‘SNS 댄스 챌린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업은 오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하루 3회 열린다. 월트케이팝센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스플라스 리솜을 운영하는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리조트 방문객은 물론 어린이부터 성인, 외국인까지 K팝에 관심 있는 누구나 체험할 수 있어 이색적인 문화관광 코스가 될 것”이라면서 “체험 기회 제공에서 더 나아가 K팝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양성 지원 방안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플라스 리솜은 ‘K팝 댄스 클래스’를 시작으로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댄스 공연을 마련해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성년의 날인 20일 비보이 엠비크루 초청 공연 등 개최   오는 20일에는 성년의 날을 맞아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비트박스 아티스트 텀프(TUMP)와 비보이 엠비크루(MBCREW)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성년을 맞은 2004년생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온천워터파크 나이트스파에서는 다양한 야외 게릴라 공연을 준비 중이다.
  • 라멘? 아니죠, 맞아요! 라면…지구촌 24시간 K누들 후루룩 짭짭[세계 속 K푸드 이끄는 라면]

    라멘? 아니죠, 맞아요! 라면…지구촌 24시간 K누들 후루룩 짭짭[세계 속 K푸드 이끄는 라면]

    우리나라 대표 간편식 라면이 올해 탄생 60주년을 맞이했다. 5분이면 끓여 내 손쉽게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음식이지만 라면에 담긴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국내 최초 라면은 전후 지독한 식량난을 겪던 1963년 9월 출시됐다. 당시 서울 남대문시장에선 미군이 버린 음식을 끓인 ‘꿀꿀이죽’을 사 먹기 위해 매일같이 배고픈 노동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삼양식품 창업주 고 전중윤 명예회장이 이 모습을 보고 해결 방안으로 일본 유학 시절 접했던 라멘을 떠올렸다. 일본 묘조식품으로부터 기계와 기술을 도입해 국내 첫 라면이 탄생했다. 당시 중량은 100g, 가격은 10원이었다. 라면은 쌀 중심이었던 국민 식습관을 바꿔 놓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1969년에는 최초의 라면 수출이 이뤄졌다. 삼양식품이 베트남에 150만 달러 규모의 라면을 판매한 것이다. 이어 1984년 팔도 비빔면, 1986년 농심 신라면, 1988년 오뚜기 진라면 등 장수 제품들이 차례로 출시되면서 국내 라면 시장이 한층 넓어졌다. 현재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취급하는 라면 상품은 250여개에 달한다.우리나라 국민의 허기를 달래 주던 라면은 이제 어엿한 ‘K푸드’ 대표 상품이 됐다.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한류 콘텐츠에 라면이 등장하면서 수출액은 2014년 이후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등 즉석 면류 수출액은 1년 동안 12% 늘어난 8억 6200만 달러(약 1조 1542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량으로 놓고 보면 26만t, 120g짜리 봉지면 약 21억개가 해외로 나간 셈이다. 수출 국가도 총 143개국으로 사상 최다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도 활발하다. ‘라멘’ 종주국인 일본에서는 최근 한국 라면의 디자인을 베낀 표절 상품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 라면의 위상이 올라간 셈이다.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돋우고 있는 라면들을 소개한다. 농심 신라면①은 올해로 33년째 국내 라면시장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민 라면’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얼큰한 소고기장국을 모티브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구현한 것이 가장 큰 인기 비결로 꼽힌다. 농심 연구진은 매운 국물맛을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재배되는 모든 품종의 고추를 사들여 대대적인 실험을 거쳤다. 신라면은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넘버원’ 라면 브랜드를 꿈꾸고 있다. 유럽의 지붕인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지구 최남단 칠레 푼타아레나스까지 세계 방방곡곡에서 신라면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 농심은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 현지 주요 유통업체에 신라면을 입점시켜 판매를 늘리고 있다. 2018년부터는 미국 주류 유통채널 매출과 아시안 마켓 매출 비중이 6대4를 기록하는 등 현지인들의 수요도 높다. 농심은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법인의 신라면 봉지 상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미국 제3공장 설립 검토에도 착수했다.오뚜기는 진라면②의 인기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라면 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섰다. 특히 대표상품 진라면은 올해 35주년을 맞아 케이팝 스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새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BTS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한 ‘퍼플 에디션’ 제품을 내놨다. 진라면은 1988년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로 출시됐는데, 이는 1969년에 설립된 오뚜기가 라면 시장에 뛰어들 당시 이미 종합식품기업으로 제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오뚜기는 이후에도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라면을 선보였다. 특히 ‘진’ 브랜드 라면 시리즈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0%를 넘기고 있다. 연구진이 전국 유명 짬뽕 전문점 88곳과 일본 나가사키까지 찾아다니며 개발한 ‘진짬뽕’은 프리미엄 라면의 대명사로 꼽힌다. 2020년 출시돼 여름 별미 비빔면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한 ‘진비빔면’은 지난 3월까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넘겼다. 오뚜기는 베트남과 미국에서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해외 매출 3264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10%를 돌파하는 등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팔도비빔면③은 1984년 출시 당시 ‘라면은 뜨거운 국물 요리’라는 고정관념을 깬 제품이다. 비빔국수 조리법을 그대로 적용해 차갑게 비벼 먹는 라면 시장을 개척해 39년 동안 약 17억개가 판매됐다. 팔도비빔면의 인기 이유 중 하나는 고품질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 만든 액상수프 기술력에 있다. 당시 한국야쿠르트가 보유한 발효와 미생물공학 기술을 활용해 액상수프를 만들 수 있었다. 또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매년 맛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감칠맛과 매운맛을 높이기 위해 순창고추장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통참깨 참기름을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제품들도 내놓으면서 계절과 연령을 뛰어넘는 국민 비빔라면으로 도약했다. 겨울철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어묵 국물맛 수프를 넣은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 중량을 늘린 ‘팔도비빔면1.2’, 온라인 트렌드에 따라 제품 이름을 재미있게 바꾼 ‘괄도네넴띤’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삼양라면은 국내 최초이자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라면이다. 삼양식품은 1972년 삼양라면④ 매출액 141억원을 바탕으로 국내 재계 순위 23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당시 소비자 가격 22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약 7억개가 팔린 셈이다.삼양식품은 2012년 ‘불닭’⑤브랜드 출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당시 김정수 부회장이 젊은이들이 매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강렬한 매운맛 라면’이란 아이디어를 냈다. 1년간 매운 소스 2t, 닭 1200마리를 투입한 끝에 ‘불닭볶음면’이 세상에 나왔다. 중독성 강한 매운맛 덕분에 출시 초기 국내 매출 월 7억원에서 1년 만에 월 3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매운맛을 완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조합이 입소문을 타면서 치즈, 커리, 까르보 불닭 등 제품 라인업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외국인들 사이에서 불닭볶음면 먹기에 도전하는 영상이 유행하면서 수출이 급증했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매출은 2015년 300억원에서 지난해 6050억원으로 7년 만에 20배 증가했다. 한국 라면 수출의 절반인 셈이다. 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매출 909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창립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풀무원은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유행에 맞춰 메밀을 활용한 건면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상온 가정간편식(HMR)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9일 쫄깃한 식감의 메밀면에 들기름을 더해 고소한 풍미를 살린 ‘들기름 메밀 막국수’를 출시했다. 새로운 제면 공정을 적용해 표면이 거칠고 웨이브가 적은 형태의 면으로 메밀 전문 식당과 같은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메밀 비빔면, 메밀 소바 등에 이은 신제품 출시로 ‘자연건면’ 브랜드 내 메밀면 라인업을 완성했다. 자연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천천히 말려 면발의 미세한 기공에 소스가 잘 배어들고 쫄깃한 탄력의 식감을 갖고 있다. 고물가 시대를 맞이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사 자체 브랜드(PB) 라면도 인기가 높다. 특히 요즘에는 유명 맛집 등과의 협업을 통해 맛과 화제성까지 잡은 상품들이 나와 기존 라면 회사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롯데마트는 PB 브랜드 ‘요리하다’⑥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대표 신상품 중 하나로 ‘요리하다X오근내 닭갈비볶음면’을 내놨다. 서울 용산의 맛집인 오근내 닭갈비에서 직접 양념 레시피를 전달받아 이를 바탕으로 라면 수프를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3만개 이상 판매되며 볶음라면 상품군에서 판매량 5위권에 진입했다.편의점 CU도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를 비롯해 지역별 특산물이나 맛집을 활용한 PB 라면 ‘헤이루’(HEYROO)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백종원 고기 짬뽕’ ⑦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3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하루에 3만개 이상 판매된 셈이다. 현재 CU 전체 컵라면 중 육개장, 불닭볶음면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기존 라면 회사 제품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라면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란 설명이다. GS25는 편의점 최초 PB 라면 ‘틈새라면’을 2006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10여종의 PB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치의 씹는 맛이 살아 있는 찌개 형태의 ‘오모리김치찌개’ 라면은 2014년 출시 이후 GS25에서 컵라면 매출 순위 1~2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24도 가성비와 맛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아임e 얼큰e라면’, ‘아임e 진한e짜장’ 등의 PB 라면을 판매 중이다. 특히 얼큰e라면은 출시 이후 5년 연속 봉지라면·컵라면 각 상품군에서 판매량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300만개에 달한다.
  • 케이팝모터스 “전기자동차 100개월 무이자 할부로 친환경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열 것”

    케이팝모터스 “전기자동차 100개월 무이자 할부로 친환경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열 것”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는 지난 3일 광주광역시에 전용면적 약 1만 5500여평(5만 1239㎡)의 전기차 전시판매장 개설을 준비하는데 이어 수도권 공략을 위하여 오늘 인천 송도지역에 3337평(1만 1000㎡) 규모의 지하2층 지상 5층 상가 건물 에 전기자동차 전시판매장 개설을 위한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직영 전시판매장을 G-20개국을 중심 네트워크로 설치하는 케이팝모터스 전시판매장은 국내 227개 지자체에 550여개의 대형 전기자동차 전시판매장을 설치하고 있다. 케이팝모터스의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팝모터스는 이미 수도권 인구밀도가 집중되어 있는 인천 간석역 인근에 2024평(6700㎡), 농촌과 청정지역이 어우러진 경북봉화에 2871평(9500㎡)의 건축물도 매입해 전기자동차 전시판매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황요섭 회장은 지난 3일 광주광역시에 대규모 전시판매장 개설 준비를 한데 이어서 각 지자체 지역에 전기자동차 전시판매장 개설준비에 박차를 기하는 중요한 이유로 “모든 국민이 부담 없이 전기자동차를 구입 할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할부기간을 대폭 늘리고 이에 따라 서민들을 위한 100개월 무이자 할부를 단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글로벌 G-20 개국에도 집중적으로 전기자동차 전시판매장 개설을 통해 100개월 무이자 할부를 진행할 방침이며, 저변확대로 다수의 국내외 메이져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이 경쟁대열에 합류하다 보면 지구 온난화 해결방법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풀 수 있는 점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 서경덕 “구찌 뒤풀이는 싸구려… 사과 진정성도 없어”

    서경덕 “구찌 뒤풀이는 싸구려… 사과 진정성도 없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명 사치품(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 뒤풀이(애프터파티) 논란과 관련, “뒤풀이는 싸구려였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서울 한복판에서 연 패션쇼 애프터파티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져 큰 논란이 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패션쇼의 성공을 자축하는 이번 파티는 밤이 깊어져도 큰 음악 소리를 내고, 레이저 조명을 사방으로 쏴 잠을 청하는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며 “순찰차 9대가 출동해 경찰이 상황 정리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파티’를 이어가 결국 소음 관련 경범죄로 통고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애프터파티 논란 비판에 이어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구찌 측의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구찌 측은 ‘지난 16일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한 문장의 짤막한 사과문만 발표했다”며 “그야말로 패션쇼는 ‘명품’이었는데, 뒷풀이는 ‘싸구려’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과의 진정성도 없어 보인다. 즉 ‘글로벌 매너’가 부족한 탓”이라며 “구찌는 화려한 ‘명품’을 만들기 이전에 기본적인 ‘인품’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찌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구찌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열었다. 이후 인근 빌딩에서 패션계 인사뿐 아니라 구찌 앰배서더(홍보대사)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한 뒤풀이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마르코 비자리 구찌 글로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가수 아이유, 뉴진스 하니, 아이브 이서, 에스파 윈터, 더보이즈 주연·영훈 등 케이팝 스타들과 배우 이정재, 신민아, 고소영, 김희애, 김혜수, 임지연, 이제훈, 정경호, 이서진, 방송인 김나영, 영화감독 박찬욱 등 연예·패션계 관계자 약 570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 행사가 자정 가까이 계속되는 와중에 멀리서도 들릴 정도의 시끄러운 소음이 이어지면서 주민 불만이 잇따랐다. 경찰에 따르면 이 행사 관련 소음과 빛공해를 호소하는 112신고가 모두 52건 접수됐다. 경찰은 또 행사장 인근 불법 주정차 차량을 이동하도록 조치했고 이 과정에서 기동대와 순찰차 9대가 투입됐다.
  • “뷔×제니 파리 데이트 포착” 파파라치 영상 확산

    “뷔×제니 파리 데이트 포착” 파파라치 영상 확산

    방탄소년단(BTS) 뷔와 블랙핑크 제니의 파리 데이트 장면을 포착했다고 주장하는 파파라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한 파파라치는 자신의 틱톡 채널에 “파리의 김태형과 김제니”라는 제목을 단 1분 3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모자를 눌러쓴 두 남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도심 속 강변 산책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에펠탑이 뒤로 보이는 장소에서 자신들을 찍고 있던 파파라치를 발견했는지 황급히 방향을 돌려 걷기도 했다. 이 영상을 올린 파파라치는 감미로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에드 시런의 ‘퍼펙트’(Perfect)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여기에 영어로 김태형, 제니, 파리, 블랙핑크, BTS, 태형, 뷔, 케이팝 등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영상 속 남녀의 정체를 두고 케이팝 팬들은 설왕설래를 벌이고 있다. 한 케이팝 팬은 “그들이 맞다. 뷔는 구찌 자켓을 입었고, 제니는 샤넬 지갑을 들고 있다”며 “마지막에 나온 사람들은 그들의 매니저다”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팬들은 “제니를 받아들이겠다. 뷔를 응원한다”, “이들이 사랑하게 놔둬라” 등 트윗을 적으며 응원했다. 반면 뷔와 제니의 열애설을 믿지 못하겠다는 팬들은 “소속사가 확인해줄 때까지는 절대 믿지 않겠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뷔와 제니는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과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바 있다.
  • BTS 데뷔 10주년 우표책 발매

    BTS 데뷔 10주년 우표책 발매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기념 우표책이 발매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들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앨범 이미지를 담은 기념우표와 우표책을 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우표책은 앨범 이미지의 우표, BTS 초상이 함께 담겨 있는 기념우표 소형시트와 화보로 구성돼 있다. 우표 10장으로 구성된 전지 1장과 기념우표책 1권을 묶은 기념우표 패킷도 나온다. 온라인 사전 판매는 오는 22일 오후 7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인터넷 우체국과 우체국 모바일앱에서 진행한다. 기념우표는 장당 7770원, 기념우표 패킷은 1부당 2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 롯데그룹, K-중소기업 호주시장 진출 지원

    롯데그룹, K-중소기업 호주시장 진출 지원

    롯데그룹이 최근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는 호주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중소기업 100개사와 함께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수출 상담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호주와 뉴질랜드 현지 바이어 약 15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1대1 수출 상담과 상품 입점 노하우,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중소기업의 110개 우수 상품을 전시하는 발표회 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장 밖 야외 광장에서는 상품 판촉전과 케이팝(K-POP) 댄스 공연, 케이푸드(K-FOOD) 쿠킹쇼, 한국무용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선보일 예정이다. 호주는 최근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1~7월 호주와 한국의 교역액은 317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7% 늘었다. 호주의 교역 상대국 중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이 행사는 롯데홈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고자 2016년 시작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미국,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총 15회 개최를 통해 누적 상담 건수 약 8000건, 수출 상담 금액 약 1조원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롯데지주와 유통 6개 계열사(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웰푸드와 롯데GRS 등 식품 계열 2개사가 참여해 힘을 보탠다.
  • K뷰티, K팝 따라 열도 홀렸다… 日, 3년 새 2배 늘어 6100억원 수입

    K뷰티, K팝 따라 열도 홀렸다… 日, 3년 새 2배 늘어 6100억원 수입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쿠션 제품이에요.” 지난 9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앗토코스메’(@cosme) 매장 2층에서 파운데이션을 살펴보자 점원이 추천한 제품은 한국산이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화장품 업체인 ‘티르티르’(TIRTIR)의 쿠션 파운데이션은 일본 최대 화장품 평가 및 판매 사이트인 앗토코스메 파운데이션 분야에서 입소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피부에 딱 밀착되며 쉽게 화장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소개와 그에 걸맞은 품질로 인기가 높다. 일본 내 케이팝과 드라마의 인기로 한국 화장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일본화장품공업회가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라 작성한 수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에서 한국은 620억엔(약 6100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 수입량은 일본에서 30여년 동안 부동의 수입 화장품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산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대기업 유명 브랜드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까지 다양하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주 기준 앗토코스메 추천 순위에서 마스크팩 부문 4위에는 메디힐의 시카 마스크팩, 중소기업 롬앤의 틴트는 립스틱 부문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일본 매장에서도 한국 화장품 판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대형 잡화점인 로프트는 지난해부터 한국 화장품 품목을 전년 대비 40개 이상 늘린 160개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만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앗토코스메도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었다. 이 회사의 리서치 담당인 니시하라 우이코는 “한국 화장품은 일본에서 새롭고 신선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과 케이팝이 하나의 세트로 인식되면서 문화처럼 소비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내 한국 화장품 인기에 따라 한국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10~11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도쿄에서 열린 22회 한국상품전시·상담회에 참가한 73개 회사 가운데 미용·화장품 회사가 30개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에 일본도 긴장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2월 ‘일본 화장품 산업 전망’이란 자료에서 “향후 전 세계에서 한국 화장품의 시장 규모는 수출을 포함해 2019년 102억 달러에서 2027년 13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 日 MZ세대에 한국 화장품 인기…“K팝과 화장품은 하나의 문화”

    日 MZ세대에 한국 화장품 인기…“K팝과 화장품은 하나의 문화”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쿠션 제품이에요.” 지난 9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앗또코스메’(@cosme) 매장 2층에서 한 파운데이션을 살펴보자 점원이 이같이 말하며 추천했다.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업체가 만든 ‘티르티르’(TIRTIR) 제품이었다. 이 제품은 일본 최대 화장품 평가 및 판매 사이트인 앗또코스메 파운데이션 분야에서 ‘피부에 딱 밀착하며 쉽게 화장이 무너지지 않는다’며 입소문 1위라는 소개가 붙어있었다. 일본 내 K팝과 드라마의 인기로 일본에서 화장품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일본화장품공업회가 재무성 무역 통계에 따라 작성한 수치에 따르면 일본에서 화장품 국가별 수입액은 2021년 기준 한국이 620억엔(약 6100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한국 화장품 일본에서 30여년 동안 부동의 수입화장품 국가 1위인 프랑스와 거의 같은 수준까지 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대기업 제품만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협업 제품 등 다양화됐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주 앗또코스메 추천 순위에서 마스크팩 부문 4위는 메디힐의 시카 마스크팩, 파우더 1위는 이니스프리의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등이 포진해 있었다. 또 중소기업 롬앤의 틴트는 립스틱 분야에서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라네즈, 아누아, 더샘, 미샤 등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한국 화장품이 추천 순위 상위에 있었다. 이러한 인기에 일본에서도 한국 화장품 판매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대형 잡화점인 로프트는 지난해부터 한국 화장품을 전년 대비 40개 이상 늘린 160개 종류를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만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앗또코스메도 이니스프리, 힌스, 티르티르, 에스쁘아 등 한국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팔고 있었다. 하라다 사이코 리서치 플래너는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 메이크업 제품만이 아니라 스킨케어 제품도 인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니시하라 우이코 리서치 플래너는 “한국 화장품은 일본에서 새롭고 신선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과 케이팝이 하나의 세트가 돼 문화로서 판매가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일본 내 한국 화장품 인기에 따라 한국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0~11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도쿄에서 치러진 22회 한국상품전시·상담회에 참여한 73개 회사 가운데 미용·화장품만 30개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러한 한국 화장품의 인기에 일본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2월 ‘일본 화장품 산업 전망’이란 자료에서 “전 세계로 봤을 때 한국의 수출액은 세계 2위로 일본을 웃돌고 있다”며 “향후 한국 화장품의 시장 규모는 수출을 포함해 2019년 102억 달러에서 2027년 13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화장품의 성장 배경에는 저가 브랜드와 활발한 전자 상거래가 있는데 이러한 소비 성향을 참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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